사람들

'나눔으로 하나되는 인천' 기부자 한뜻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정명환)는 21일 박남춘 인천시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 인천공동모금회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박남춘 시장은 이날 오전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법인·개인 주요 기부자 10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최남규 SK인천석유화학 대표이사, 정하음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 회장, 황지나 한국지엠 부사장, 김창학 포스코건설 경영지원본부장, 최민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회가치추진실장 등이 법인 쪽 대표로 참석했다. 개인 기부자로는 최성규(인천아너소사이어티 회장) 인천순복음교회 원로목사, 임남례(인천W아너소사이어티 회장) 동양주택 대표, 유설희 유설희간호학원 원장, 김경자 인천시 여성운전자회 회장, 김미순 선학동 상가번영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명환 회장은 "박남춘 시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을 위해 힘 써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남춘 시장은 "인천이 나눔으로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동안 인천의 소외계층과 사회복지 발전을 위해 애쓴 기부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도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8-08-21 박경호

[인터뷰]'효문화 아이콘' 이군익 농협 옹진군지부 지점장

당시 92세 부친 지고 명산 곳곳 누벼'농자천하지대본' 삶의 철학 물려받아추억속 여정 묘사 '시조시인' 등단도"효(孝)는 모든 행동의 근본이 되는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전효문화진흥원은 지난 6월 '2018 전국 효문화 콘텐츠 공모전'을 진행했다. 만화분야에는 '한국의 효 설화', '부모님의 사랑'이라는 주제가, 캐릭터 분야에는 '이군익 지게효자'라는 주제가 정해졌다.'지게효자'는 농협 인천옹진군지부에서 근무 중인 이군익(53) 지점장의 별명이다. 그는 2006년, 당시 92세였던 아버지를 지게에 지고 금강산을 올랐다. '산하면 금강산이지'라고 말하던 아버지에게 금강산을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아버지의 거동이 불편한 탓에 함께 오를 수 없자 이 같은 방법을 생각해낸 것이다. 이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그에게는 지게효자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 지점장은 "아버지와 금강산을 가기 전 답사를 다녀왔는데, 도저히 휠체어를 끌고는 갈 수가 없었다"며 "산의 정기를 느끼게 해 드리고 싶어 지게에 지고라도 아버지와 함께 올라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이 지점장은 이후에도 국내 덕유산과 팔봉산, 중국 산둥성의 태산 등을 아버지와 함께 올랐다. 여정마다 지게가 함께 했다. 그의 지게에는 '農者天下之大本(농자천하지대본)'이라는 글귀가 씌어져 있다. 이는 '농업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근본이 된다'는 의미로, 평생을 농업에 종사하며 살아온 아버지의 철학과 농업에 대한 그의 생각이 담긴 문구다. 이 지점장은 "아버지는 90년이 넘도록 농사를 지으시며 우리 7남매를 번듯하게 키우셨다"며 "농업을 중요하게 여긴 것이 농협에서 근무를 시작하게 된 계기 중 하나"라고 했다.그는 아버지와 함께한 여정을 시조로 적었다. 2012년 아버지를 여읜 후 멈춰 버린 시계를 보며 적은 '둥근 벽시계'라는 제목의 시조는 그의 시조시인 등단작이 됐다. 이를 시작으로 이 지점장은 현재 초우문학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난 6월 대전효문화진흥원에서 진행된 '효 문화 백일장'을 기획, 후원하기도 했다. 이 지점장은 "평생 잊지 못할 아버지와의 여정을 시조로 적고 싶었다"며 "매년 열리는 문학기행이 올해는 대전효문화진흥원에서 진행된 만큼 '효'를 주제로 한 백일장을 열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 지점장의 지게는 2016년 농협중앙회이념중앙교육원에 전시됐다가 현재는 대전효문화원에 전시돼 있다. 이 지점장은 효에 대해 "선한 마음의 근본에는 '효'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강압적으로 교육하기보다는 살아가면서 자연스럽게 배워야 할 가치"라고 강조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이군익(53) 농협 인천옹진군지부 지점장은 아버지를 지게에 지고 금강산을 올라 '지게효자'라고 불린다. 그는 효에 대해 "모든 행동의 근본이 되는 덕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2018-08-21 공승배

[인터뷰]2003년 문 연 동구자원봉사센터 이은주 센터장

요양원등 기관과 연결해주는 역할동구 주민 33% 등록… 유대 '끈끈'노인들 은퇴 이후 여가생활 추천"자원봉사를 계기로 모인 동구 주민들이 동구자원봉사센터에서 동구의 문제를 함께 공유하고 해결하는데 구심점이 되고 싶습니다." 지난 7일 취임한 이은주(51) 동구자원봉사센터장이 밝힌 포부다.지난 2003년 처음 문을 연 동구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를 하고 싶어하는 지역 주민들을 모집해 교육하고 요양원, 복지관 등 자원봉사의 손길을 원하는 기관과 연결해주고 있다.이은주 센터장은 면접 당시 '자원봉사의 1+1 효과'를 이야기하며 자원봉사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효과를 설명했다. 그는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이를 지켜보는 주민들이 후원이나 봉사 등을 자연스럽게 시작하게 된다"며 "자원봉사는 자선이 아닌 서로에 대한 '배려'가 중심이 되기 때문에 자원봉사가 지역사회에서 활성화된다면 모두가 행복한 동구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동구는 인천에서 자원봉사가 활성화된 곳 중의 하나다. 다음 달 11일 인천시가 지역에서 5천 시간 이상 자원봉사를 한 시민 300명을 초청해 격려 오찬을 가지는 데 이 중 동구에서 초청된 인원은 76명으로 인천 10개 군·구 중 가장 많다.지난달 말 기준 6만7천여명의 동구 주민 중 2만2천여명(33%)이 동구자원봉사센터에 자원봉사자로 등록돼있다.이 센터장은 "동구 주민들은 지역에서 이뤄지는 활동에 관심이 많고, 주민 간 유대관계가 끈끈하다"며 "이러한 주민들의 관심이 자원봉사와 잘 어우러지면 지역발전을 이끌 수 있다"고 했다.대학원에서 노인복지학을 전공했다는 이 센터장은 자원봉사가 노인들에게 건전한 여가생활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일정연령이 되면 노인들은 직장 등 여러 역할에서 은퇴하게 된다"며 "은퇴 이후 여가생활을 고민하는 노인들이 많은데, 지역사회 여러 사람과 만나고 교감할 수 있는 자원봉사는 노인들에게 좋은 여가생활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 센터장은 "도움을 받는 사람뿐 아니라 도움을 주는 사람도 행복함을 느끼는 것이 자원봉사의 진정한 가치"라며 "이러한 가치가 동구의 자원봉사에도 잘 녹아들 수 있도록 센터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이은주 동구자원봉사센터장은 "동구 주민들이 함께 고민하고 소통할 수 있는 지역공동체의 구심점으로서 자원봉사센터가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2018-08-20 김태양

[인터뷰]'전국노래자랑 미추홀구편 우승' 차지한 강승연 씨

어릴때부터 무대에 서는 것 좋아해외할머니에 TV출연 보여주려 참가기뻐하시는 모습 뿌듯 더 노력할 것"일본 도쿄돔에 설만큼 유명한 가수가 되겠습니다."최근 방송한 전국노래자랑 미추홀구편에서 우승한 강승연(20·미추홀구 문학동)씨가 밝힌 포부다.강씨는 "허황한 꿈이라고 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적어도 '꿈'이라고 하는 것은 누가 생각해도 말이 안 될 만큼 어려운 목표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꼭 가수가 돼 유명해지고 싶다"고 말했다.이번 대회에서 부른 노래는 가수 백난아의 '찔레꽃'이다. 그의 외할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다. 그는 당일 시상식에서 자신의 이름이 불리는 순간 큰소리로 펑펑 울며 "(외)할머니, 건강하세요!"라는 우승 소감을 남겼는데, 외할머니와는 애틋한 사이라고 했다.IMF 이후로 집안 형편이 급격하게 나빠졌고, 아버지와 어머니는 외할머니에게 그를 맡겼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외할머니 손에서 컸다. 지금도 시간이 날 때마다 외할머니 집에 자주 들른다.그는 고교 졸업 후 1년가량 서울의 한 기획사에서 합숙하며 연습생 시절을 보낸 경험이 있다. 밥도 제대로 못 얻어먹고 합숙하며 어렵게 연습생 생활을 견디는 손녀에게 외할머니는 "우리 손녀 언제쯤 TV에 나오느냐"고 입버릇처럼 묻곤 하셨다고 한다. 그 기획사는 문을 닫았고, 합숙하던 언니·동생들도 뿔뿔이 흩어졌다.이번 대회에 참가한 이유는 외할머니에게 TV에 나온 손녀딸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생각에서였다. 우연히 문학동주민센터 앞을 지나다 전국노래자랑 참가자를 모집한다는 포스터를 봤고, 그 길로 주민센터에 들어가 신청서를 써냈다. 부를 곡목에는 할머니가 좋아하는 '찔레꽃'을 적어냈다.그의 꿈은 언제나 가수였다. 많은 사람 앞에 서는 것을 좋아했고 반 전체를 이끌고 합창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학교 축제나 수학여행 무대에도 빠지는 법이 없었다. 잘 떨지 않는다는 그는 이번 대회에선 그렇지 않았다고 한다. 무엇보다 할머니에게 TV에 나오는 손녀의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부담이 컸다. 하지만 결과는 대성공. 그가 무대에서 펑펑 눈물을 쏟았던 이유다.그는 "할머니가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무척 뿌듯하다"며 "더 큰 무대에서 더 자주 저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전국노래자랑 미추홀구편에서 우승한 강승연(20)씨.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18-08-19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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