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퀴즈 풀듯 꿈에 도전을" 선후배 함께 쌓은 자긍심

예선통과 112명 학교체육관서 승부우승 이수빈양 '가천길재단회장상'준우승 조수아양… 2명 하와이 연수인천 신명여고 학생들이 개교 46주년을 맞아 20일 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신명 도전 골든벨' 대회에서 평소 갈고 닦아온 교과 지식을 겨뤘다. 이번 골든벨 퀴즈대회는 모교에 대한 애교심과 자긍심을 높이고 선·후배 간의 정을 돈독히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이날 본선에는 지난 16~17일 펼쳐진 학년별 예선을 통과한 1학년 학생 36명, 2학년 32명, 3학년 44명 등 11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평소 수업을 충실히 들었다면 충분히 풀 수 있는 교과목 관련 문제와 신명여고 역사 등 학교 관련 퀴즈를 풀며 최후의 1인을 가렸다.3학년 이수빈 양과 2학년 조수아 양이 마지막 순간까지 골든벨 왕좌를 두고 숨 막히는 퀴즈 대결을 펼쳤다. 마지막 문제는 윤봉길 의사와 관련 없는 보기 5가지 가운데 하나를 고르는 객관식 문제였다. 이수빈 양이 마지막 문제의 정답을 맞혀 골든벨을 울렸다. 이수빈 양은 가천길재단회장상을 받았고 아깝게 마지막 문제에서 탈락한 조수아 양이 준우승인 가천학원이사장상을 받았다.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친 이들 두 학생에게는 부상으로 5박 7일 동안의 하와이 연수기회가 주어졌다. 우승자인 이수빈 양은 "졸업하는 해에 좋은 추억을 만들고 멋진 선물을 받아 감사하다"며 "모든 재학생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라 더욱 좋았다"고 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조수아 양은 "기대를 안 했는데, 너무 기쁘다"며 "응원해준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고맙다"고 했다.김광하 신명여고 교장은 "오늘 모든 학생이 씩씩하게 퀴즈를 푸는 것처럼 졸업 후에도 각자 자기 분야에서 항상 도전적인 자세로 꿈을 펼쳤으면 한다"고 말했다.김신복 학교법인 가천학원 이사장은 "수업에서 배운 것을 가벼운 퀴즈 형식으로 접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맡은 일을 즐겁게 하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20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신명여자고등학교에서 열린 '제1회 신명 도전 골든벨'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퀴즈를 풀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9-05-20 김성호

저개발국가 생산자 미소까지 사는 '착한 소비'

안정적 거래로 경제 자립 돕는 운동골든벨·패션쇼 등 시민공감대 형성태국 커피 조합원, 바리스타 행사도인천에서 세계공정무역의 날(매년 5월 둘째 주 토요일)을 기념한 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인천공정무역협의회는 지난 18일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UN광장 일원에서 'all ways INCHEON 2019 공정무역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공정무역(Fair Trade)은 저개발국 생산자와 동반자 관계를 맺어 공정한 가격과 안정적인 직거래로 생산자의 경제적 자립 등을 꾀하고자 하는 사회운동의 일환이다.인천시는 2010년 공정무역도시를 선언하고 공정한 사회발전, 저개발국가 생산자의 빈곤퇴치 활동을 벌여 2017년 10월 국제공정무역마을위원회로부터 대한민국 최초로 공정무역도시 공인을 받았다.이번 페스티벌에는 인천공정무역 커피 생산지인 태국 치앙라이 요크커피협동조합원 12명이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태국 소수 민족(아카족)인 이들은 15일 인천에 도착해 시청을 방문하고 자신들이 생산한 커피로 나눔카페 일일 바리스타가 됐다. 이들에겐 생애 첫 해외 나들이였다.전국의 초·중고생이 참가한 공정무역 포스터/그림그리기 대회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참가자들은 공정무역의 의미와 목적, 소득이 높아진 생산자와 발전한 마을 등을 자유롭게 표현했다.공정무역 패션쇼도 눈길을 끌었다. 공정무역 단체와 학생, 교사, 사회적경제단체 등을 대표하는 모델 15명이 무대에 올라 공정무역 의상을 선보였다.센트럴파크 UN광장 특설무대에선 ▲식전공연과 기념식, 행운권 추첨 ▲공정무역 패션쇼 ▲공정무역 도전골든벨 등이 진행됐다. 또 ▲가족이 함께하는 공정무역 캐릭터 그리기 ▲인증샷 올리고 선물타기 ▲공정무역축구공 만들기 ▲공정무역 오재미 게임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대인고, 명신여고, 서인천고, 송도고, 작전여고 등 5개 학교의 공정무역 관련 동아리 학생과 교사들도 동참했다.이번 페스티벌은 인천공정무역협의회가 주최하고, 인천시·인천시의회·인천시교육청·인천상공회의소·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신용보증기금이 후원했다. 도성훈 시교육감, 김상섭 시 일자리경제본부장, 김희철 시의회 산업경제위원장, 김종득·손민호·조광휘 등 시의원, 송경용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이사장 등이 함께 자리했다.인천공정무역협의회 관계자는 "올해로 3회째인 공정무역 페스티벌은 생소할 수 있는 공정무역의 의미 등을 지역사회에 널리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인천 시민이 공정무역 제품을 직접 보고, 또 여러 체험 활동을 하면서 공정무역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세계공정무역의 날(매년 5월 둘째주 토요일)을 기념해 지난 18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UN광장 일원에서 공정무역 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인천공정무역협의회 제공

2019-05-19 임승재

[인터뷰]해양기관 혁신 아이디어 공모 '최우수상' 인천대 고은별씨

방문객-현지주민 잇는 플랫폼 제안섬 등 함께 둘러보며 '스토리' 공유해수욕·먹거리에 그친 콘텐츠 변화인천대학교 해양학과 3학년 고은별(21)씨는 최근 해양환경공단 등 6개 해양 기관이 주최한 '해양수산·환경·안전 공공기관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씨는 공공 해양 액티비티 플랫폼 '바다, 보다'를 제안해 상을 받았다. 그는 "'바다, 보다'는 여행객과 바닷가에 사는 주민을 이어주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이를테면 인천 덕적도를 여행하는 관광객이 '바다, 보다'를 통해 섬에 사는 주민을 소개받고, 그와 함께 덕적도를 둘러보면서 섬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 방식이다.고씨는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바다 여행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아이디어를 냈다"고 했다. 이어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공공기관에서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에 공모전에 참여했는데, 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 함께 참여한 팀원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밀레니얼 세대는 여행지를 단순 방문하는 것이 아닌 그 지역만의 이야기를 알 수 있는 여행을 즐기고 싶어한다"며 "하지만 우리나라 바닷가 여행은 아직 해수욕을 즐기거나 해변 인근에서 회를 먹는 형태에 그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또 "이러한 여행 형태에 변화를 주고 싶었다"며 "스토리 있는 어촌 마을 여행지가 생기면, 관광객이 늘어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공공기관이 이 플랫폼을 운영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고씨는 "안전한 여행을 위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공유숙박과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지만, 범죄가 발생하는 부작용도 생겨나고 있다"며 "개인과 개인을 연결하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공공기관이 공공성을 담보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인천이 고향인 고씨는 어렸을 때부터 바다를 매우 좋아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바다 여행을 조금 더 재밌게 해주는 플랫폼을 연구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고씨의 목표는 일반인이 해양학을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다. 그는 "비전공자가 해양 지식을 접하는 방법은 읽기도 어려운 논문이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서적으로 한정돼 있다"며 "비전공자도 해양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가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해양수산·환경·안전 공공기관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인천대 해양학과 고은별(21)씨.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9-05-16 김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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