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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문체부 장관상 받은 인천북구도서관' 윤예원 관장

작년 개관시간 연장 직장인 등 배려부패방지 계몽 도서전 교육청 표창평생학습 관심, 공직 마지막해 열정인천광역시북구도서관은 지난해 공공도서관 육성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 지난달 31일 만난 윤예원(58·사진) 인천북구도서관장은 "직원 모두가 도서관 발전에 관심을 기울인 덕분"이라며 "올해도 시대 변화에 맞는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인천북구도서관은 '공공도서관 개관시간 연장사업'의 성과를 높이 평가 받았다. 현재 인천북구도서관은 열람실과 자료실을 기존 운영시간에서 2시간을 연장해 각각 오후 11시, 오후 10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직장인 등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이용객들을 배려하려는 취지인데, 인천시교육청 산하 8개의 공공도서관 중 가장 먼저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윤 관장은 2017년 7월 인천북구도서관장에 부임했다. 부임 2년 차였던 지난해, 도서관에는 호재가 이어졌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뿐만 아니라 인천시교육청 부패방지 시책평가 최우수 기관, 인천시 청소년 자원봉사 우수터전 등으로 선정돼 표창을 받았다. 윤 관장은 "이용객들에게도 청렴에 대해 알리자는 차원에서 목민심서 등 계몽 도서를 관내에 전시한 적이 있는데, 교육청이 그 점을 좋게 평가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더 만족할 수 있는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부임 후 시설 개선에 많은 관심을 쏟았다. 인천북구도서관은 1991년에 개관한 탓에 시설 노후에 따른 불편 민원이 이어졌던 곳이다. 그는 사용률이 가장 높은 열람실의 경우 이용객들의 기호를 고려해 개인과 단체 이용객의 공간을 분리해 마련했다. 또 가족 단위의 이용객들을 위해 유아 놀이 공간과 수유실을 마련하기도 했다. 현재 그의 가장 큰 관심사는 '평생학습'이다. 윤 관장은 2016년 7월부터 1년간 인천시평생학습관장을 지내기도 했다. 윤 관장은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이용객들의 요구도 더 다양해지고 있다"며 "그 중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데, 도서관도 이 분야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1979년 교육행정직 공무원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윤 관장은 올해 정년 퇴직을 앞두고 있다. 윤 관장은 "공직 생활 막바지에 도서관장으로서 보람된 성과를 얻을 수 있어 기쁜 한해였다"며 "남은 공직 생활 동안 시민 만족에 앞서 직원들이 행복할 수 있는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윤예원(58) 인천북구도서관장은 "공직 생활 마지막 큰 선물을 받은 것 같다"며 "이용객, 직원 모두가 행복한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2019-01-01 공승배

[인터뷰]대한고려인협회 차 이고리 인천지부장

우즈베크서 태어나 작년 국내 정착문화원 교회건물 빌려 사용 어려움"권익 보호… 지자체·정부 지원을"한국 거주 고려인이 중심이 되는 대한고려인협회가 지난달 12일 설립됐다. 대한고려인협회는 인천, 안산 등 6개 지역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의 국내 체류 보장 등 권익 보호를 위한 단체다. 국내에서 고려인이 많이 정착한 지역 중 하나인 인천에서는 차 이고리(40·한국이름 차인호) 인천 고려인문화원 공동운영위원장이 초대 인천지부장으로 선출됐다. 차 지부장은 "초대 지부장으로서 잘 해내야겠다는 부담이 크다"며 "인천에 살고 있는 고려인을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차 지부장은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난 고려인 3세다. 할아버지가 러시아 연해주에 정착했지만, 가족들은 1937년 우즈베키스탄으로 강제 이주 당했다. 어린 시절 그에게 한국은 '미지의 조국'이었다. 한국의 언어, 문화에 대해서도 알지 못했다. 그런 차 지부장이 한국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중학생 때 한국어 동아리에 들어가면서부터다. 그는 "우즈베키스탄 동포들과 함께 한국어를 배우고 문화를 익히면서 '내 나라의 언어와 문화가 이렇게 멋있구나'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차 지부장은 1997년 우즈베키스탄 한국교양원을 통해 처음 한국을 방문했다. 2주 동안 머물면서 경북 경주와 서울 경복궁 등을 다니며 고국을 체험했다. 국립국제교육원에서 다도(茶道)를 배우고, 거문고·가야금과 같은 전통악기를 보는 등 새로운 문화를 배우면서 한국에 매료됐다. 그는 "2주간 한국을 다니면서 언젠가 조국에 정착해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혼자 우즈베키스탄과 한국을 오가다가 아내, 자녀와 함께 지난해 8월 정착했다"고 했다.차 지부장은 고려인들의 잃어버린 문화와 언어를 되찾아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사회에서 융화하며 살아가기 위해 언어와 문화는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에서다. 그러기 위해서 고려인 문화원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현재 인천 고려인문화원은 별도의 공간 없이 교회 건물을 빌려 사용하고 있다. 그는 "고려인들은 문화원에서 한국에 대한 모든 것을 배우지만 공간을 빌려 사용하다 보니 장소도 협소하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며 "지자체나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차 지부장은 마지막으로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는 만큼 고려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단체가 만들어졌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라며 "지역 지부장으로서 인천에 사는 고려인들이 잘 정착하고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차 이고리 지부장은 "장애나 질환을 가지고 있는 고려인 같은 약자들도 도와줄 수 있도록 내실을 갖추면서 단체를 키워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kyeongin.com

2018-12-31 김태양

[인터뷰]'취업률 80% 돌파' 이끈 김월용 인천폴리텍대 학장

학생 자존감 높여주기 위해 소통 강화교원 역량강화·낡은시설 개선 추진내년 스마트팩토리과 신설 등 개편한국폴리텍대 인천캠퍼스(이하 인천폴리텍대)의 취업률이 80%를 돌파했다. 지난해 12월 76.5%보다 4.2%p 상승한 80.7%를 기록했다. 교직원의 헌신과 학생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또 변화의 중심에 지난 6월 부임한 김월용(63) 학장이 서 있다. 김 학장을 지난 28일 인천폴리텍대에서 만났다.인천폴리텍대의 전신은 노동청 중앙직업훈련원으로 1968년에 현 위치(부평구 구산동)에 설립됐다. 김 학장은 1976년 중앙직업훈련원 다듬질공과를 수료한 경력이 있다. 강원도 태백의 탄광에서 광부로 일하던 시절 '통신 교육'으로 1년 과정을 마쳤다. 강원도 영월의 가난한 7남매 집에서 태어난 그는 초등학교 졸업장으로 사회에 진출, 자수성가한 기업인 출신이다.김월용 학장은 취임한 뒤 '학생 자존감'을 높이는 목적으로 소통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학생들을 만나면 가난하고 힘들었던 자신의 옛이야기를 들려준다. "폴리텍대 출신이 학장으로 왔으니 여러분도 할 수 있다"는 말을 강조한다고 했다. 그는 50대 중반의 나이에 공부를 시작해 중·고·대학교 과정을 마치고 연세대 대학원에 진학, 정책학 석사, IT융합전공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김 학장이 취임 후 강조한 것은 '우수 학생 유치'였다. 지난 8월 29일 학교에 인천지역 고등학교 교장을 초청해 2년제 학위과정 입시설명회를 열었다. 지난달에는 인천시교육청과 진로교육·창업진로체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 등 학교 홍보를 강화했다. 그는 "실사구시 실용 학문을 가르치는 점, 사회에서 기술 보유자들의 강점 등을 알리고 있다"며 "우수 학생 유치에 성과도 있었고 수사 2차 모집에서 최대 1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말했다.김 학장은 '학벌 세탁'이 아닌 '전공 세탁'을 위해 인천폴리텍대의 문을 두드리는 학생들이 많다고 전했다."서울 소재 대학을 졸업하고 국내 유수의 기업을 다니다가 그만두고 입학한 학생도 있다"며 "본인 의지에 맞지 않는 전공으로 사회에 진출해 어려움을 겪는 젊은이들이 폴리텍으로 유턴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김 학장은 올해 '강의 평가'(학생+다면 평가)를 강화해 하위 5%에 해당하는 교원들의 재임용에 불이익을 주는 등 교원 역량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또 낡은 교육 시설을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인천폴리텍대는 내년에 신제품개발과와 스마트팩토리과를 신설하고 메카트로닉스과와 산업디자인과의 개편을 계획하고 있다. 김 학장은 "어제 성업(盛業)을 이룬 게 오늘은 문을 닫을 수도 있는 게 현실이고, 변하지 않으면 진화할 수 없다"며 "인천폴리텍대는 충분히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김월용 학장은 아이디어가 많고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사람들에게 상처주지 않고 가능하면 설득해서 함께 가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2018-12-30 김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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