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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르신 행복 찾아주는' 장윤경 동구노인인력개발센터장

동구, 고령비율 높고 홀로 거주 많아적극 홍보 성과, 찾는 분들 점점 늘어올 목표 취업자 '첫해 3배' 1800여명"노인들에게 일자리는 단순한 돈벌이 수단이 아닌 사회와의 연결고리입니다."새해 첫날 취임한 장윤경(49·여) 동구노인인력개발센터장은 노인에게 일자리가 가지는 중요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16년 처음 문을 연 동구노인인력개발센터는 노인복지법에 따른 노인 일자리 전담기관이다. 동구의 노인들이 건강한 노후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일자리와 사회활동을 지원하는 것이 센터의 역할이다.장윤경 센터장은 동구노인인력개발센터가 처음 문을 열 때부터 함께한 '창단 멤버'다. 개소 당시 사업 참가자를 구하기 위해 지역에 있는 경로당을 다니며 사업을 설명하고 신청서를 받았지만 녹록지 않았다. 장 센터장은 "센터가 정착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며 "개소 당시에는 어르신들에게 일자리에 대해 소극적이어서 준비한 일자리만큼 지원자를 찾기 힘들었다"고 말했다.동구 노인들에게 생소했던 노인인력개발센터를 열심히 홍보하다 보니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개소 첫해 준비한 680명의 일자리도 채우기 벅찼는데 지원자가 증가하면서 사업이 확대돼 올해에는 1천870명까지 노인 일자리를 늘려야 했다. 지금은 센터에서 준비한 일자리만으로 부족한 수준이다. 1천870명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준비했는데 지원자는 2천300여명이었다. 장 센터장은 "점점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면 행복감을 느낀다"며 "지금은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장 센터장은 인천 동구에서 노인 일자리가 가지는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인천지역 중 가장 노인 비율이 높은 곳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홀로 사는 노인들이 많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기준 동구의 65세 이상 노인은 1만3천254명으로, 전체 동구 인구(6만6천233명)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3천671명(27.6%)은 독거노인이다. 그는 "홀로 사는 노인들은 보통 사회와 단절돼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일자리"라며 "또래 어르신들이 모여 일을 함께하고 소통하면서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했다.장 센터장의 목표는 노인들이 일하면서 행복감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그는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 공헌하면서 스스로 만족감을 느끼며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더 새롭고, 발전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장윤경 동구노인인력개발센터장은 "어르신들이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2019-01-23 김태양

조동암 前 인천부시장, 市 행정동우회장 취임

조동암(63·사진) 전 인천시 정무경제부시장이 인천지역 퇴직 공무원들의 모임인 인천시 행정동우회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인천시 행정동우회는 22일 인천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신년 인사회 겸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14년 동안 동우회를 이끌어왔던 민봉기 전 남구청장이 이임하고, 조동암 전 부시장이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인천시 행정동우회는 1974년 설립된 전직 공무원들의 친목 모임으로 시정 홍보와 지방 행정에 대한 자문·협조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사회봉사활동으로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2천800여명의 전직 공무원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조동암 신임 회장은 1975년 공직에 입문해 관광진흥과장, 공보관, 문화관광체육국장, 인천유나이티드FC 대표이사,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2016년 5월 정무경제부시장에 취임했고, 2018년 5월 퇴임했다.조동암 회장은 "공직경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그동안 우리를 품어주었던 시민들에게 되돌려주는 봉사활동과 재능기부를 열심히 하겠다"며 "인천 시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시민을 걱정하고 지원하는 동우회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9-01-22 김민재

동네주민 하나되어 가꿔가는 '행복 터전' 자부심

돌멩이국 도서관등 6곳 선정·소개꽃길 조성·음악 공연등 모습 다양市, 활동가 뒷받침 등 컨설팅 꾸준'돌멩이로 국을 끓일 수 있을까?'홍수와 가뭄, 전쟁을 겪으면서 가난에 찌들어 이웃 사이 불신이 가득 찬 한 마을에 노승이 찾아가 돌멩이 3개로 국을 끓이기 시작한다. 노승이 '솥이 좀 컸으면 좋을 텐데'라고 중얼거리자 한 소녀가 집에 큰 솥이 있다며 가져왔다. 이어 마을 사람들이 지나가며 '당근을 넣으면 맛있을 텐데, 시금치가 있으면 맛있겠네…'라고 거들며 각자 집에서 재료를 가져와 풍성한 국을 만들어 나눠 먹으며 화해했다. '돌멩이 국' 이야기는 풍족하진 않지만 이웃끼리 나누면서 살아가는 마을 공동체 정신을 상징한다.인천에도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주민 스스로 삶의 질을 높이는 마을 공동체 활동이 지역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인천시는 22일 제물포 스마트타운 대강의실에서 마을공동체 공모사업 참여단체, 마을활동가,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인천광역시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사업 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서는 계양구 '돌멩이국 도서관' 등 6개 마을 공동체가 우수사례로 소개됐다.계양구 작은 도서관 중 하나인 돌멩이국 도서관은 다세대 주택과 노후 저층 아파트가 밀집된 작전 2동에 있다. 이곳 주민들은 넉넉하지 않은 경제형편 때문에 '우리'를 생각할 여유가 부족했다. 마을 주민들은 책과 도서관을 매개로 삶을 나누고 공동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야외 책 읽기, 아이와 함께하는 책 놀이를 주민들이 함께하면서 이웃 간 벽을 허물었다. 문화교류는 '한 끼 함께 먹기', '마을 우체통' 같은 생활 교류로 이어졌다.재개발로 쪼개진 구도심 마을은 꽃길을 조성하며 다시 하나가 되어가고 있다. 미추홀구 용현 1·4동 아리마을은 재개발 지역으로 묶인 곳과 그렇지 않은 곳으로 나뉘었다. 주민들은 단절됐고, 정겹게 나누던 인사도 사라져 갔다. 2015년 누군가 집 앞 골목에 꽃을 내놓으면서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주민들이 하나 둘 꽃을 골목에 뒀고, 자발적으로 꽃과 나무를 심었다. 마을 담장은 벽화가 됐고, 주민들이 직접 진행하는 국화 축제도 열렸다.이밖에 미추홀구 용현동 SK스카이뷰 아파트 공동텃밭에 정원을 조성한 '꿈꾸는 하늘정원 공동체', 숲속 음악회를 여는 '송도에듀포레푸르지오 입주자대표회의', 부평구 십정동 '열우물마을공동체', 계양구 '귤현그림책마을'이 우수사례로 소개됐다.인천시는 지난해 10개 군·구의 74개 마을공동체와 활동가를 선정해 각종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또 인천 마을공동체 지원센터를 설립해 관련 교육과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인천시는 22일 인천 제물포 스마트타운 대회의실에서 마을공동체 지원사업 우수사례 발표회를 열고 우수 공동체에 상장을 수여했다. /인천시 제공

2019-01-22 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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