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인터뷰]'섬 유일 의료기관' 연평보건지소 이시민 공중보건의

어업활동 바쁠때 부상 어민 늘지만촬영밖에 못해 골절 등 환자 '불안'부족한 의료환경 헬기이송 큰 도움연평도는 2010년 포격의 아픔을 겪은 섬이다. 북한과의 접경지역이며 육지로 가기 위해서는 배로 2시간 이상 이동해야 한다. 정기적으로 오가는 여객선은 하루에 한 편이다. 이 배를 놓치면 다음날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이마저도 기상상황 때문에 발이 묶일 수 있다. 연평도의 유일한 의료기관인 연평보건지소 공중보건의를 만나 연평도의 의료환경과 개선책에 대해 들었다.인천 옹진군 연평보건지소 이시민(30) 공중보건의는 "섬 주민들은 다양한 이유로 연평도의 유일한 의료기관인 보건지소를 찾지만, 보건지소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은 제한돼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연평도는 섬 특성상 고령층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이 때문에 혈압약과 고지혈증약 등을 받기 위해 보건지소를 찾는 이들이 많다. 이 외에도 근육통이나 감기, 관절염 등 다양한 이유로 보건지소를 찾는다. 특히 어업활동이 활발한 시기에는 타박상과 찰과상 등의 부상을 입은 어민들도 많아진다. 특히 뼈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제대로 된 조치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섬의 유일한 의료기관이기 때문에 언제든 응급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시설과 인력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그는 "엑스레이 기기가 구비돼 있어 촬영은 할 수 있지만, 이에 대한 정확한 판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골절이 의심되는 경우 기본적인 조치를 하지만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주민들이 불안해한다. 온라인 등을 통해 원격으로 엑스레이를 판독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면 섬 주민들의 불안감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민 공중보건의는 지난 4월 연평도에 왔으며, 근무기간은 1년이다.그는 연평도의 부족한 의료환경을 일정 부분 헬기가 보완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평도는 섬의 특성상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의료진이 탑승한 닥터헬기나 소방헬기를 이용해 환자를 이송한다. 많게는 1주일에 2~3차례 헬기가 섬에 오기도 한단다. 그는 "섬에 병원이 없다 보니 큰 부상을 입거나 보건소에서 조치하기 어려운 심각한 상황이 오면 헬기를 활용하고 있다"며 "섬 주민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평도 주민들은 보건지소를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만큼 다양한 환자를 접하게 되고, 응급 상황도 많이 겪을 수밖에 없다"면서 "연평도에서의 생활은 앞으로 의사로 생활할 때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이시민 공중보건의는 "연평도에서 생활하면서 섬 주민의 열악한 의료환경을 느끼고 있다. 주민들의 불안감이 점차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8-10-17 정운

[인터뷰]국제 저명 학술지에 논문 게재한 인천대 이동민씨

혈관 탄력·운동능력 상관관계 다뤄생활습관 개선 등 노화 예방이 중요관련 질환 앓는 사람들에 도움줄 것인천대학교 체육학부 일반대학원 석사(운동생리학전공·지도교수 이세원 교수) 과정에 재학 중인 이동민(25)씨가 혈관 탄력성과 운동 능력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논문이 국제 학술지 'Journal of Exercise Science&Fitness' (IF 0.710)에 게재됐다. 이 학술지는 SCI(과학기술논문 색인지수)급으로, 국제 체육학계에서 저명 학술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이씨는 논문 'The relationship between arterial stiffness and maximal oxygen consumption in healthy young adults(젊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동맥경직도와 심폐지구력의 상관관계 연구)'를 통해 동맥 경직도와 최대 산소 섭취량 간 상관관계가 없다고 밝혀냈다.동맥 경직도란 혈관이 얼마나 경직돼 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며, 최대 산소 섭취량은 사람이 최대한 산소를 흡입할 수 있는 양을 말한다. 그간 학계에서는 혈관이 경직돼 있으면 산소 섭취량도 낮아 심혈관계가 좋지 않은 사람이라면 운동 능력이 떨어진다고 봐 왔다. 그러나 이씨는 노화가 진행된 사람의 경우 이 같은 사실이 맞지만, 젊은 남성의 경우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번 연구로 밝혀냈다.이씨는 "혈관 탄력성이 없는 경우 피가 혈관에 부딪히면서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인데, 심혈관계가 좋지 않은 젊은 사람의 경우는 이것이 운동 능력이나 산소 섭취량과 전혀 관계가 없기 때문에 평소 운동, 식이요법, 생활 습관 개선으로 노화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설명했다.이씨가 심혈관계 연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학부생이었던 2년 전부터다. 8~9년 전 같이 살던 할머니가 치매 증상을 보이면서 치매에 좋다는 운동이나 식이요법을 다 해봤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서다. 할머니는 결국 지난해 세상을 떠났다. 이씨는 할머니와 같이 심혈관 질환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연구를 꾸준히 해 나갈 계획이다.이씨는 "치매로 고생한 할머니를 계기로 심혈관 질환에 대한 관심이 생겨 '체대생 블로그'를 통해 운동에 관한 글을 꾸준히 게재하고 학교에서 관련 연구를 하고 있다"며 "심혈관 질환을 앓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이 분야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인천대 체육학부 일반대학원 석사 과정의 이동민씨는 "치매로 돌아가신 할머니를 생각하며 심혈관 질환으로 고통받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연구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민씨 제공

2018-10-16 윤설아
1 2 3 4 5 6 7 8 9 10
사람들연재
지난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