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인천)

[zoom in 송도]송도국제도시 브리핑

■'인천 항공정책 전략적 대응 토론회' 20일 미추홀타워인천시는 20일 오후 2시 송도 미추홀타워 본관(미추홀관 20층 2010호)에서 '인천 항공정책의 전략적 대응 방안'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인천시와 인천국제공항의 역할 분담과 발전 방안(한국교통연구원 김연명 부원장) ▲항공노선 및 항공정비서비스 확대 방안(인하대 최정철 교수) ▲공항도시 역할과 발전 과제(한서대 이강석 교수) 등의 주제발표에 이어 토론이 진행된다. 인천시는 "다양한 논의를 통해 항공정책 추진 방향에 대한 전략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했다.■도시역사관, 장정구 '도시와 하천' 특강 선착순 모집인천도시역사관은 성인 주말 교육프로그램 '도시특강 시즌 1 - 도시와 환경'의 세 번째 이야기인 '도시와 하천'에 참가할 성인 80명을 선착순 모집하고 있다. 5월부터 8월까지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진행되는 '도시특강 시즌 1'의 올해 주제는 '도시와 환경'이다. 먼지, 생태, 하천, 나무 등 4개 주제로 꾸며진다. 오는 14일 특강은 인천녹색연합 장정구 정책위원장이 한다. 20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참가비는 없으며, 인천도시역사관 홈페이지(compact.incheon.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송도국제기구도서관 25일 'UN&국제기구 전문가 강연'인천시 송도국제기구도서관은 25일 오후 2시 30분 다목적실에서 UNPOG(UN거버넌스센터) 전문가 재능기부 특강인 'UN&국제기구 전문가 멘토 강연'을 개최한다. UNPOG 서예진 팀장이 강연 기부자로 나서 UNPOG 주요 활동, 현장에서 느낀 보람과 특별한 점, 취업준비자를 위한 정보 및 노하우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모집 인원은 30명 내외이며, 선착순 마감한다. 송도국제기구도서관(전화·방문)과 미추홀도서관 홈페이지(www.michuhollib.g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8-07-08 목동훈

[zoom in 송도]잇단 민원에 송도국제도시내 '통행 제한'

신항 개항후 물동량 증가 남항 오가는 車 늘어불법주차·질주 '위험' 매연·소음 피해 호소도경찰·市등 '적재중량 5t이상 제한구역' 설정아암단지→6공구→외곽도 유도 계도기간 운영'안전·쾌적한 주거' 도심 진입문제 해결 위해선제2순환도로 안산구간 조기건설·지하차도 필요인천지방경찰청이 최근 송도국제도시 내 대형 화물차 통행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신항 개발로 인해 송도 내부를 통행하는 대형 화물차가 늘다 보니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 인천경찰청의 대형 화물차 통행 제한 계획은 송도 주민들의 안전과 쾌적한 주거 환경을 위한 조치다. 대형 화물차 통행 제한 배경과 방안,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시화) 구간 건설 등 관련 현안사업에 대해 알아봤다.■대형 화물차 '주민 안전 위협'송도 주민 온라인 커뮤니티 카페에는 대형 화물차 통행을 제한해야 한다는 글이 올라와 있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연수구청 등 관계기관에도 관련 민원이 들어온다. 시내 도로 위를 쌩쌩 달리거나 도로변에 불법 주차된 대형 화물차 때문에 사고 위험이 크다는 내용이다. 연수구 관계자는 "도로변에 트레일러 트럭을 불법 주차하거나 빈 컨테이너를 무단 방치하는 일이 많다"며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단속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화물차에서 발생하는 매연과 소음 피해를 호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인천경찰청에 따르면 2015년 6월 인천 신항이 개항하면서 인천항 물동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물동량이 증가하면, 컨테이너 등을 실어 나르는 화물차의 통행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신항은 아직 배후단지가 없다. 이 때문에 신항과 남항 배후단지를 오가는 화물차의 통행량이 늘었다고 한다. 물동량 증가로 아암대로에서 차량 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송도 6·8공구를 관통하는 도로가 개통했는데, 이로 인해 송도 내 화물차 통행량이 증가했다는 게 인천경찰청 설명이다. 인천경찰청은 민원이 증가하자 인천경제청, 인천항만공사, 도로교통공단, 연수구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벌여 화물차 통행 제한 구역을 설정했다. → 그래픽 참조■적재중량 5t 이상 화물차는 통행 제한통행 제한 대상은 적재중량 5t 이상 화물차다. 이들 차량은 '아트센터대로'와 '컨벤시아대로' 사이 내부 구간(송도 1·3공구)과 송도 2·4공구, 5·7공구 아파트 밀집지역을 통행할 수 없다. 또 송도 6공구에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과 인천대 송도캠퍼스, 솔찬공원 방면으로 우회전할 수 없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대형 화물차가) 송도 중심부를 가로질러 운행하거나 골프장과 인천대, 솔찬공원 인근으로 통행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며 "민원이 가장 많은 곳이 이들 구간"이라고 설명했다.아암물류단지에서 나온 대형 화물차는 송도 6공구에서 좌회전해서 송도 외곽 도로를 이용해야 하는 것이다. 송도 1·3공구와 블록별로 설정된 아파트 밀집지역엔 진입할 수 없지만, '송도국제대로'와 '송도바이오대로' 등 넓은 도로는 통행이 가능하다.당장 통행이 제한되는 건 아니다. 통행 제한을 알리는 교통표지판을 설치해야 하고, 계도 기간도 있어야 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표지판 위치와 개수 등 구체적인 내역을 인천경찰청으로부터 받으면 설치 작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했다.■제2외곽 인천~안산 도로 등 인프라 필요대형 화물차가 송도 내에 진입하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 도로가 개통돼야 한다. 이 도로는 물류 흐름 개선과 인천항 활성화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길이 19.1㎞ 왕복 4차로 규모의 이 도로는 재정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지난 4월 국토교통부가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세웠고, 6월에는 기획재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했다. 재정사업은 이용객의 통행료 부담이 적고 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정부 예산과 관련해 우선순위에서 밀릴 경우, 사업이 지연될 수 있는 문제가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민자사업이든 재정사업이든 건설사업이 빨리 추진돼야 한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며 "조속한 추진을 중앙부처에 계속해서 요청하고 있고, 국토부도 당초 일정(2025년 12월 개통)대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인천~안산 도로 조기 건설 외에 '아암물류2단지 동측 교량 접속부 지하차도 건설' '송도 신항 진입도로 지하차도 건설' 등의 문제도 관계기관 간 협의를 통해 추진 여부 및 방향이 결정돼야 한다. 송도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신항 관리부두 내 화물차휴게소 조성사업'도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2015년 6월 인천 신항이 개항하면서 송도국제도시를 거쳐 항만과 물류단지를 오가는 대형 화물차가 늘었다. 송도 주민들이 대형 화물차 관련 민원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지방경찰청이 최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대책(송도 내 대형 화물차 통행 제한)을 내놨다. 사진은 송도 내부 도로를 달리고 있는 대형 화물차 모습. /경인일보 DB

2018-07-08 목동훈

[zoom in 송도]재미동포타운에 '70층짜리 아파트'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70층짜리 아파트 건립사업이 추진된다.(주)송도아메리칸타운(SAT)은 송도 재미동포타운 2단계 사업으로 아파트 498세대, 오피스텔 674실, 상가를 지을 계획이다. 건물은 총 3개다. 70층짜리 아파트와 46층 규모의 오피스텔, 10층 높이의 상가·오피스텔 건물로 구성된다.재미동포타운 조성사업은 송도 7공구 내 주상복합용지 5만3천724㎡를 2개 단계로 나눠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을 짓는 내용이다. 사업시행사는 특수목적법인(SPC)인 SAT로, 인천시와 민간이 공동 출자한 (주)인천투자펀드에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1단계 사업은 지난 2016년 7월 아파트 830세대가 모두 팔리는 등 성공적으로 진행됐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 경관위원회는 최근 재미동포타운 2단계 사업에 대한 경관 심의를 '유보'하고 소위원회를 열어 다루기로 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2단계 사업의) 큰 틀은 변화가 없을 것이다. 디자인 일부분을 개선해 보완하자는 취지로 (경관위원회가) 유보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재미동포타운은 단지 바로 앞에 인천도시철도 1호선 '캠퍼스타운역'이 있다. 주변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홈플러스, 트리플 스트리트 등 생활 편의시설이 있으며, 연세대 국제캠퍼스와 인천글로벌캠퍼스도 가깝다. 1단계 사업으로 진행된 '송도 아메리칸타운 아이파크'(아파트 830세대, 오피스텔 125실 등)는 올 10월 준공 예정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8-07-08 목동훈

[바다가 들려주는 인천이야기·24]선박 안전 길잡이 도선사·(하)

조수간만차 크고 수로 복잡한 인천, 1915년 근대식 도선 도입운항중 배 옮겨타야하는 작업 해상추락 등 사고·순직 잇따라김혁식 도선사회 이사 "많은 선배들의 노력으로 발전 이뤄내"올해 5월 부산 영도구 태종대공원에 있는 해기사 명예의 전당에서 '올해의 해기사'로 선정된 배순태(1925~2017) 전 (주)흥해 회장의 명예의 전당 헌정식이 열렸다. 그는 우리나라 1호 국가 공인 도선사다. 배순태 회장보다 앞서 도선사로 임명된 사람들은 있었지만, 국가고시로 도선사 면허를 딴 사람은 그가 처음이다. 우리나라에서 도선사 국가시험이 처음 시행된 것은 1958년이다. 법에는 도선사 선발을 위한 시험 제도가 있었지만, 시험을 보지 않고 당국에서 마음에 드는 사람을 도선사로 임명하는 일이 빈번했다고 한다. 해당 도선구에 이미 도선사가 있는 경우에는 정부에서 도선사 증원을 허락해주지 않았다. 배순태 회장은 자서전 '난 지금도 북극항해를 꿈꾼다'에서 "나는 법에 나와 있는 대로 정상적으로 시험을 보게 해달라고 당국에 탄원을 했고, 이런 나의 사정을 전해 들은 한국해양대학 학장을 지낸 신성모(전 국방부 장관, 1891~1960)씨가 정부에 도선사 시험을 시행해 줄 것을 주문해 나에게도 시험을 볼 길이 열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우리나라 첫 국가 공인 도선사인 그는 유난히 '최초'라는 기록이 많다. 선장으로 근무할 당시 우리나라 최초로 세계 일주에 성공했으며, 1974년 완공된 인천항 갑문에 처음 배를 통과시킨 선장으로도 기록돼 있다. 평택항 액화천연가스(LNG) 부두에 9만t급 LNG 선박을 처음 접안시킨 것도 배순태 회장이다. 도선사 출신인 이귀복 인천항발전협의회 회장은 '선구자 같은 사람'이라고 배 회장을 설명했다. 그는 "모두가 주저하는 상황이 되면 자신이 책임을 지고 앞장섰던 사람"이라며 "그래서 우리나라 최초로 도선을 성공한 기록도 많이 갖고 있다"고 평했다.배순태 회장의 성격은 인천항 갑문에 최초로 선박을 입항할 때 일화로도 잘 드러난다.당시 인천항 갑문에 선박을 통과시킬 도선사를 찾는 데 애를 먹었다고 한다. 처음으로 갑문에 배를 입항시킨 도선사라는 타이틀은 매우 영광스럽지만, 사고가 발생하면 그 책임을 도선사가 져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박정희 당시 대통령도 행사에 참석하겠다고 밝히면서 일본이나 다른 나라에서 도선사를 수입해 도선을 시키자는 의견도 나왔다고 한다.그때 도선을 하겠다고 나선 사람이 바로 배순태 회장이다. 당시 그는 "우리나라 사람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인데 왜 다른 나라 사람을 데려오려 하느냐. 국가적으로 창피한 일"이라고 말하며 본인이 직접 도선에 나섰다고 한다. 배순태 회장과 10년 동안 한 회사에서 근무한 (주)흥해 박관복(63) 전무는 "다른 사람들은 여러 핑계를 대며 부담스러운 일을 맡지 않으려고 했는데, 본인이 직접 책임을 지겠다고 한 것"이라며 "인천항과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이 컸던 분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우리나라에서 근대식 도선이 시작된 것은 1915년이다. 1883년 개항한 인천항은 조수 간만의 차와 복잡한 수로 등으로 인해 도선의 필요성이 컸다. 이에 일본은 1915년 도선사의 역할 등을 정의한 '조선수선령'을 공포한다. 이는 일본에서 시행되고 있던 '수선법(水先法)'을 따른 것으로, 조선총독부 해사국이 도선사 시험을 주관하고 면허도 발행했다. 이 때문에 초기에는 일본인들이 도선업을 독점했다. 해운 행정이 일본인들에 의해 이뤄졌기 때문이다.1937년이 돼서야 일제로부터 정식 도선 면허를 받은 한국인 최초 도선사가 탄생했다. 인천항에서 활동한 유항렬(1900~1971) 도선사다.우리나라 최초의 도선사이자, 일제시대 유일한 한국인 도선사였던 그는 해방 이후 우리나라에 남아있던 단 한 명뿐인 도선사였다. 이러한 이유로 해방 이후 주요 구호물자를 실은 선박의 도선은 그의 몫이었다. 그는 30년이 넘는 도선사 생활 중 가장 보람 있었던 일로 1947년 미 화물선 리퍼블릭호(2만5천t) 등 구호물자 등을 실은 군함과 화물선 50여 척을 인천항에 입항시킨 일을 꼽았다. 당시 구호물자를 실은 선단은 심한 풍랑 때문에 상륙을 못했다고 한다. 1970년 12월 '주간한국'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리퍼블릭호에 올라 모든 선단을 이끌고 내항으로 들어올 때는 동포를 생각하면서 어깨가 으쓱했다"고 당시 심경을 밝힌 바 있다.1·4 후퇴 당시에는 도선사라는 책임 때문에 인천항에 있는 모든 선박을 출항시킨 다음 최후로 부산 피란길에 올랐다고 전해진다. 그와 함께 활동했던 한국명예도선사회 김수금(92) 회장은 "오래전에 은퇴해서 자주 마주쳤던 분은 아니지만 고령임에도 당당한 모습으로 배를 이끌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며 "도선 기술은 해외 어느 도선사와 견주어봐도 매우 뛰어났던 사람"이라고 했다.인천 중구 내동에는 이른바 '유항렬 저택'이 있다. 유항렬 도선사가 생전 살던 곳으로 2층에 있는 베란다는 남쪽이 아니라 서쪽인 팔미도를 바라보고 있다. 이는 유항렬 도선사가 집에서 망원경을 통해 인천항에 입항할 선박이 오는지를 보기 위해서라고 한다. 유항렬 도선사의 일곱 번째 아들 유재공(72)씨는 인천시립박물관 조사보고서(인천항 사람들)에서 "아버지는 인천항에서 여러 나라 배들의 입출항을 도와주는 일을 했기에 빨간 벽돌 이층집 내동 집에는 외국 손님도 가끔 왔다. 그 집에선 인천항이 훤히 내다보인다"고 회상했다.도선사들은 자신들이 매우 위험한 작업 환경에 놓여 있다고 말한다. 운항 중인 선박에 올라타야 하기 때문에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다는 게 도선사들의 설명이다. 워낙 위험한 작업이다 보니 9m 이상 올라가야 할 경우 줄사다리 대신 조금 안전한 철제사다리를 사용하도록 국제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렇게 조심을 하더라도 자칫 선박과 선박 사이에 끼여 다치거나 바다에 떨어져 실종되기도 한다.인천항 갑문에는 높이 3m, 너비 80~100㎝가량의 기념비가 하나 서 있다. 1984년 12월 21일 한국도선사협회가 세운 도선사 기념비다. 기념비에는 '이 기념비는 유항렬 도선사가 우리나라 최초로 인천항에서 도선 업무를 개시한 것을 기념하고 또 1957년 11월 22일 도선 업무 수행 중 순직한 김선덕 도선사를 추모하기 위해 이를 건립하다'(비문)라고 기록돼 있다.김선덕 도선사는 1957년 11월 팔미도 근해에서 도선선 난파로 조난당했다고 한다. 1985년에는 김동균 도선사가 심장마비로 숨졌고, 같은 해 차재간 도선사가 도선 수행 중 바다로 떨어져 순직하는 사고도 났다. 가장 최근에는 2004년 4월 박만현 도선사가 해상으로 추락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인천항도선사회 김혁식 이사는 "많은 선배 도선사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인천항과 인천항 도선사가 발전할 수 있었던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항만 안전을 책임지는 사람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인천항을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글/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사진/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인천시 중구 내동에 위치한 유항렬 주택. 이 집의 2층 베란다는 남향이 아닌 서쪽 팔미도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지난 2012년 해기사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 유항렬(왼쪽 흉상) 도선사. /한국해기사 협회 제공인천항 갑문에 세워져있는 도선사 기념비. 사진/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8-07-04 김주엽

[바다가 들려주는 인천이야기·23]선박 안전 길잡이 도선사 (상)

500t이상 외항선 입출항할 때 탑승 의무화… 고대시대부터 관련 기록 존재무전기·레이더 활용 선원·예인선에 '방향·속도 지시' 갑문 통과·접안 도와인천항 긴 항로·빠른 조류·잦은 안개 까다롭기로 유명23년 경력 베테랑 옥덕용씨 "작업 끝내면 안도·홀가분"수십만t 규모의 선박이 그들의 손끝에서 움직인다. 승객 수천 명과 화물 수십만t의 안전이 그들 손에 달렸다. 배가 입출항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존재인 그들은 '도선사(導船士·pilot)'다.지난 15일 오후 인천 중구 역무선 부두에서 옥덕용(67) 도선사를 만났다. 1993년 도선사 생활을 시작한 그는 경력 23년의 베테랑 도선사다. 도선사는 항구에서 선박 입출항을 도와주는 '선박의 안전 길잡이'다. 우리나라 항구에 입항하는 500t 이상 외항선은 반드시 도선사가 탑승해야 한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 주요 항구도 도선법에 따라 외항선에는 반드시 도선사가 탑승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도선사의 역사는 기원전 1천 년까지 거슬러 올라가 고대 페니키아(현재 레바논 부근)의 '다니아'라는 항구에서 도선 서비스가 존재했다고 전해진다. 우리나라 최초 도선 기록은 일본 교토의 승려가 쓴 '입당구법순례행기(入唐求法巡禮行記)'라는 책에 기록돼 있다. 이 책에는 신라의 '유당사선'이 한반도 남해안을 통과할 때, 도선사가 승선했다고 기록돼 있다.조선 시대 편찬된 '경국대전'에는 조운(漕運, 현물로 거둔 조세를 선박으로 운반하는 일)의 경우 선박마다 도선에 능한 사람 2~3명을 승선시켜 지휘하게 하라는 규정이 있었다. 일제강점기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도선 서비스가 시작됐는데, 1937년 인천항에서다.여러 사람과 화물의 안전을 책임지는 직업이다 보니 도선사가 되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도선사가 되려면 6천t 이상 선박에서 5년 이상의 선장 경력이 있어야 하며,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도선사 시험에 합격하고도 6개월간 실무수습을 받아야 한다. 대학을 졸업하고, 20여 년 동안 외항선에서 근무한 옥덕용 도선사도 이 같은 절차를 거쳐 도선사가 됐다.이날 옥 도선사가 인천항에 입항시킬 선박은 중국 롄윈강(連雲港)에서 출발해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하는 카페리선 '하모니 원강(和諧雲港)'호다. 이 배는 길이 196m, 너비 28.6m인 대형 카페리선이다. 인천 내항에 위치한 제2국제여객터미널은 갑문을 통해서만 입항할 수 있기 때문에 도선 난도가 높다.옥 도선사를 실은 도선선(Pilot boat)이 역무선 부두에서 30분 정도 달려 팔미도 인근 해상에 도착하자 하모니 원강호가 보였다. 인천 내항이나 북항, 남항에 입항하는 선박은 팔미도에서 도선사가 탑승해야 한다. 도선선이 도착하자 하모니 원강호 승무원들이 도선사 출입구를 열어줬다. 도선사는 운항 중인 배에 탑승해야 하므로 승객들이 배에 오르는 시설을 이용하지 못한다. 하모니 원강호처럼 별도 출입문을 이용하거나 줄사다리를 타고 10여m를 올라가야 한다. 옥 도선사는 "선박에 오르는 순간은 늘 긴장된다"며 "별도의 안전장치가 없어 갑자기 파도가 치거나 바람이 심하게 불면 위험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나마 카페리선은 승선 입구가 낮아 다행이지만, 초대형 유조선(VLCC, Very Large Crude oil Carrier)이나 컨테이너선은 줄사다리 하나에 의지해 한참을 올라가야 한다"고 덧붙였다.배에 탑승하자마자 그는 승무원들과 함께 카페리선 맨 위 선교(브리지)에 위치한 조종실(휠하우스)로 향했다.이곳에서 만난 류치앙강(55) 선장은 "옥 도선사는 경력이 많아서 아주 능숙하다. 이미 여러 번 우리 배를 도선해 믿음이 간다"고 말하며 웃었다."인천항 VTS(해상교통관제센터) 여기는 하모니 원강호입니다. 15시 5분 도선사 승선했습니다."옥 도선사는 조종실에 들어서자마자 인천항 VTS에 승선을 보고한 뒤, 본격적인 도선을 시작했다. 선박 정보를 확인한 옥 도선사는 배의 방향과 속도를 선원들에게 지시한다. 옥 도선사는 "예전에는 해도(海圖)를 보고 방향을 정했기 때문에 월미산 등 특정 장소가 보이면 방향을 수정했었다. 그러나 요즘에는 레이더 등 선박 주행 설비가 잘 갖춰져 있어 쉽게 방향을 잡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인천항은 도선이 매우 까다로운 항만으로 유명하다. 항로가 길고, 조류가 빠른 데다 안개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라며 "오늘은 날씨가 맑아 가시거리가 길고, 파도가 거의 없어 다행"이라고 설명했다.20분 정도 운항하자 갑문이 눈에 들어왔다. 베테랑인 옥 도선사도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조수 간만의 차와 상관없이 하역 작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든 36m 너비의 갑문은 최대 난코스에 해당한다.갑문이 가까워지자 카페리선을 도와줄 예선 '뉴캐슬'호가 선미(배 뒷부분)에 붙었다. 방향 전환이 쉽지 않은 카페리선은 예인선의 도움을 받아야 갑문을 통과할 수 있다. 옥 도선사가 조종실 오른쪽 끝 창문으로 이동했다."뉴캐슬 밀 준비. 밀어. 뉴캐슬 슬로우. 좋아요. 일자로 계속 가고 있어요."배가 일자로 갑문에 진입하지 않으면 갑문 콘크리트 벽에 부딪힐 수 있다는 게 옥 도선사 설명이다. 이 때문에 도선사 지시에 맞춰 선장과 승무원, 예선이 모두 힘을 합쳐야 갑문을 통과할 수 있다고 한다. 그는 "갑문 폭이 워낙 좁아 멀리서는 좌우 폭을 제대로 판단하기 어렵다"며 "1m만 차이가 나도 갑문에 충돌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가까운 곳에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대 고비인 갑문을 무사히 통과했다. 하지만 배를 접안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관문이 남아 있다. 인천 내항은 다른 항만보다 부두가 좁고, 계류 중인 선박도 많아 갑문 통과 후에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한다. 옥 도선사는 선박 좌우를 부지런히 오가며 양옆에 있는 자동차 운반선과 화물선과의 거리를 확인했다.승선한 지 2시간여 만에 하모니 원강호는 내항 4부두에 안착했다. 옥 도선사는 "그동안 셀 수 없이 많은 배를 도선했지만 작업을 마무리하고 나면 안도감과 홀가분함이 온몸을 감싼다"고 말했다.40여 년 동안 배를 탄 옥 도선사는 올해 말 정년 퇴임을 맡는다. 그는 인천항 도선사 43명 가운데 최고참이다. 그는 "항해사부터 선장까지 단계적으로 배를 타면서 현재 위치(도선사)에 이르렀다는 것, 항만시설 안전과 선박 운항 효율에 이바지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퇴임하는 날까지 안전한 인천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글/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사진/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일러스트/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옥덕용 도선사가 인천 내항에 들어온 카페리선 하모니 원강호를 부두에 안착하기 위해 무선으로 예선에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길이 196m, 너비 28.6m인 대형 카페리선 하모니 원강호가 36m 너비의 갑문을 아슬아슬하게 통과하고 있다. 사진/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옥덕용 도선사가 팔미도 인근 해상에서 하모니 원강호로 옮겨타고 있다. 사진/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옥덕용 도선사 (사진 오른쪽)와 류치앙강 선장이 인천항 갑문까지의 항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옥덕용 도선사가 "항해사부터 선장까지 단계적으로 배를 타면서 현재 위치(도선사)에 이르렀다는 것, 항만시설 안전과 선박 운항 효율에 이바지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밝히고 있다. 사진/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8-06-27 김주엽

[제21회 바다그리기 대회 심사평]초등부엄규명 서양화가 "생동감·창의력 지난해보다 향상 고무적"

바다의 소중함을 꿈과 희망의 감성으로 그리는 경인일보사 주최 '바다그리기대회'가 성황리에 제21회를 맞이하였습니다.무더운 날씨에도 월미도 문화의 거리, 인천항 갑문, 연안부두 해양광장, 영종진 공원(구읍뱃터), 강화 갑곶돈대, 만석부두 등 기타 지역에서 약 2만6천명의 꿈나무 어린이들이 사생대회에 접수하여 그간 다듬어온 실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본 행사의 취지인 소중한 바다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많았으며 지역 미술문화의 획기적인 호응과 계기가 수많은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어린이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자신의 역량과 생각한 꿈의 세계를 마음껏 발휘해야 하는 이번 사생대회에서도 전년도의 수상작품을 모방하거나, 도움받은 그림이 많아 아쉬웠으나 작년에 이어 조금씩 응모숫자의 변화와 생동감 있는 작품과 창의성이 많이 향상되고 있어 희망적이며 고무적입니다.어린이다운 그림, 생각이 잘 표현된 그림, 자신만이 생각할 수 있는 형태와 색채 등이 중시되는 것이며, 이런 그림이 먼저 선출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초등부 심사위원 19명의 위원이 각 교육청별, 학교별, 학년별로 20% 정도 입선작을 선정하였으며 2차 본선심사에서는 전체 입선작 중에서 약 2%정도 (특선, 우수상, 최우수상, 대상)를 학교, 학년 구분 없이 전원 합의제 토의를 거쳐 투표로 선정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학교별 격차가 나타났음은 이해 바랍니다. 아울러 구청장상과 교육장상은 해당 지역의 작품으로 선별하였습니다. 유치부는 전체 작품 중 약 10%의 입선작과 약 5%의 특선작으로만 선출하였습니다.맑고 화창한 날씨 속에서 치러진 전국최대규모인 이번 사생대회가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으로 가족들과 함께하는 행복한 희망의 시간이 되었길 기원합니다.

2018-06-25 경인일보

[제21회 바다그리기 대회 심사평]중고등부박인우 가천대 예술대학 교수(서양화) "구도의 함축·파워와 표현력 갖춘 수작들"

현대사회는 미술에 있어서도 매우 많은 장르로 분화를 거듭하고 있지만 평면미술은 그 자체 또는 베이스(base)로서의 역할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중고교 미술만 하더라도 현행 대학입시와 또 그와 연관된 학원 등의 교육기관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사생대회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바다그리기대회는 인천시와 주변 섬을 아우르는 사생대회로 독특한 형태의 대규모 행사입니다. '바다'를 주제로 하는 실기대회인 만큼 바다의 속성에 대한 청소년들의 이해가 매우 중요하고 이를 자기식대로 표현함으로써 바다를 보는 시각을 많은 사람들에게 새롭게 제시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에겐 그 결과에 따라 나름대로 진로의 향방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도 사실이어서 심사하는데 신중을 기했습니다. 순수미술로서 향후의 발전 가능성에도 무게를 뒀습니다. 전체 참여 학생 수는 전년도에 비해 고교생이 많이 줄었습니다. 중학생 참여자와 수준이 많이 향상된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고교생은 입시와의 직접적인 상관관계에 따라 주요미술대학 실기대회가 열림으로 인하여 대학입시에 민감한 학생들의 저조한 참여로 대회 열기가 많이 감소해 아쉬웠습니다.이번 실기 대회는 참가 학생들이 그간 다듬어온 실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대상으로 선정된 중등부 학생의 작품들은 구도의 함축에 따른 긴장감과 회화로서의 적절한 표현력을 잘 구사하였고, 고등부 대상작은 구도의 덩어리에서 오는 파워와 유연한 구도 및 세련된 표현력을 갖춘 수작이었습니다.다양한 종류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라며, 제도적으로 일정수준의 본상을 받은 학생들은 상급학교의 진학 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의 보완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대규모 실기대회를 한해도 거르지 않고 성공적으로 치러낸 관계자들께 감사드립니다.

2018-06-25 경인일보

[제21회 바다그리기 대회 수상작]수상자 명단

<초등부>■대상 △해양수산부장관상=인천인동초등학교 3-8 박가인 △인천광역시장상=인천구월초등학교 6-3 김준서 △해군참모총장상=인천만석초등학교 5-4 서현승■최우수상 △인천광역시장상=인천용마초등학교 1-4 한승원 /인천정각초등학교 2-5 배준수 /인천고잔초등학교 3-3 김재경 △인천시교육감상=인천논현초등학교 3-4 김민경 /대월초등학교 6-1 이영진 /인천만수북초등학교 6-5 박수임 △인천시의회의장상=인천용현남초등학교 5-4 심세린 /인천진산초등학교 3-3 박지우 /인천갈월초등학교 6-1 원유연 △중구청장상=인천송월초등학교 5-4 이정연 /인천영종초등학교 3-1 유소민 /인천송월초등학교 5-1 김유미 △동구청장상=인천서흥초등학교 5-1 황세빈 /인천창영초등학교 4-1 엄예솔 /인천서림초등학교 6-3 여예지 △서구청장상=인천경명초등학교 5-6 강민아 /인천은지초등학교 5-2 홍유주 /인천마전초등학교 5-1 허나영 △옹진군수상=북포초등학교4-1 김채경 /공항초등학교 신도분교장 5-1 이건비 /백령초등학교 5-1 함재희 △강화군수상=대월초등학교 4-1 이재이 /송해초등학교 2-1 박시율 /양도초등학교 4-1 강시안 △제2함대사령관상=인천청일초등학교 4-1 김고은 /인천경원초등학교 2-3 노하린 /인천먼우금초등학교 2-2 박가희 △가천문화재단이사장상=인천능허대초등학교 2-4 김해나 /인천원당초등학교 1-5 김온유 /인천해송초등학교 5-2 이윤서 △선광문화재단이사장상=삼목초등학교 5-5 김상훈 /인천문학초등학교 1-3 권안나 /신대초등학교 5-1 엄유찬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상=인천원동초등학교 5-7 이시연 /인천완정초등학교 4-5 강은찬 /인천창신초등학교 5-2 권연우 △경인일보인천본사사장상=인천화전초등학교 2-1 홍지우 /인천해서초등학교 6-1 강은별 /인천청천초등학교 1-3 김혜림 △경인일보편집위원회장상=인천귤현초등학교 3-1 신주헌 /인천천마초등학교 3-2 김지윤 /인천부마초등학교 1-1 김하영 △인천문화재단대표이사상=인천청라초등학교 1-5 서예슬<중고등부>■대상 △교육부장관상=청라달튼고등학교 9-A 이준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인천공항중학교 3-3 전최은 △해군참모총장상=인성여자고등학교 2-8 원진주 △인천광역시장상=인송중학교 3-3 김지수 ■최우수상 △인천광역시장상=인천동방중학교 1-4 정서연 /인천예술고등학교 2-3 차지은 △인천시교육감상=인천청람중학교 3-1 장민우 /석정여자고등학교 1-5 유나영 △인천시의회의장상=인천고잔중학교 3-5 강다린 /인천만수고등학교 3-2 오진석 △가천대학교총장상=초당중학교 3-4 이채은 /옥련여자고등학교 1-1 성현지 △인천대학교총장상=인천논현중학교 3-1 최민희 /옥련여자고등학교 1-7 김미선 △인하대학교총장상=인화여자중학교 1-9 김주현 /인천논현고등학교 2-2 이수경 △중구청장상=영종중학교 3-9 손서연 /인성여자고등학교 2-8 박소진 △서구청장상=청람중학교 2-1 최정빈 /인천디자인고등학교 2-6 홍혁기 △옹진군수상=연평중학교 2-1 손효수 /연평고등학교 1-1 손영진 △강화군수상=강화중학교 3-5 전우진 /덕신고등학교 3-2 고승한 △제2함대사령관상=연성중학교 1-2 정현서 /인천예일고등학교 1-9 윤채은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상=인천영종중학교 1-5 주은수 /경기예술고등학교 2-5 최지슬 △선광문화재단이사장상=초은중학교 2-5 이윤서 /인천논현고등학교 1-4 임미소 △경인일보인천본사사장상=인천청람중학교 2-4 윤동현 /덕신고등학교 3-3 나원종

2018-06-25 경인일보

제16회 푸른 인천 글쓰기 시상식… "더 많은 학생 참여위해 확대"

경인일보와 가천문화재단이 주최한 '제16회 푸른 인천 글쓰기 대회 시상식'이 21일 길병원 응급의료센터 11층 가천홀에서 열렸다.이날 시상식에는 대상 수상자인 김륜원(인천청라초 3년) 군과 안소율(인천한빛초 5년) 양을 비롯해 우수상 이상 수상자와 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내빈으로는 김성기 인천시교육청 교육국장을 비롯해 유병윤 인천시의회 사무처장, 김순호 남구 부구청장, 이안호 남구의회 부의장, 박명성 인천예총 사무처장, 김병호 경인일보 편집위원회 회장, 김은환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 등이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상장과 부상을 시상하며 축하했다.김은환 사장은 축사에서 "인천을 푸르고 아름답게 가꾸자는 취지로 글쓰기 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더 많은 학생들이 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행사를 확대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문학계 미래 불 밝히는 꿈나무들-경인일보와 가천문화재단이 주최한 제16회 푸른 인천 글쓰기 대회 시상식이 21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가천대길병원 응급의료센터 11층 가천홀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내빈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내빈으로는 김성기 인천시교육청 교육국장, 유병윤 인천시의회 사무처장, 김순호 남구 부구청장, 이안호 남구의회 부의장, 박명성 인천예총 사무처장, 김병호 경인일보 편집위원회 회장, 김은환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 등이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상장과 부상을 시상하며 축하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8-06-21 김명호

[인터뷰-제16회 푸른 인천 글쓰기대회 대상 수상자]한빛초 5학년 안소율양(교육감상)

"내가 사람들에게 마구마구/나누어 주고 싶은 꽃//배고픈 아이들에겐 식빵꽃/가난한 사람들에겐 식빵꽃…(후략)"안소율(인천한빛초 5년·사진)양은 "엄마가 많이 축하해주고, 글쓰기 상도 처음 받아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 양은 '꽃, 내가 주는 꽃'이란 시로 시 부문 대상(인천시교육감상)을 받았다.심사위원은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싶은 꽃에 이름을 붙이는 행동이 바로 새로운 세계를 만드는 비유와 마찬가지인데, 이 어린이는 벌써 비유의 본질을 깨쳤다"고 평했다.안 양의 시에는 가난하거나 배고프거나 가족을 잃거나 한 다양한 세상 사람들이 등장한다. 안양은 "부모님을 따라 TV 뉴스와 신문을 자주 보는 편인데, 그 때문에 다양한 사람들이 떠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또 안 양의 어머니는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써 자주 보여주고, 딸과 함께 그 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 안 양은 "엄마가 쓴 글을 자주 읽고 이야기를 나눈 것이 작품을 쓰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안 양은 "사람들이 읽었을 때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주는 시가 좋은 시라고 생각한다"며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시를 써보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18-06-21 김성호

[인터뷰-제16회 푸른 인천 글쓰기대회 대상 수상자]청라초 3학년 김륜원군(시장상)

제16회 푸른 인천 글쓰기 대회에서 대상(인천시장상)을 받은 김륜원(인천청라초 3년·사진)군은 '고맙다, 미세먼지야'라는 제목의 산문으로 대상을 받았다. 김 군은 미세먼지 농도가 심해 체육 수업을 중단한 날, 친구를 얻은 이야기를 썼다. 다리를 다쳐 체육 수업에 참여하지 못한 아이였다. 체육시간 운동장이 아닌 교실에서 함께 놀며 '선물처럼' 친구를 얻게 된 이야기다.김군은 글쓰기 학원에 다니거나 따로 공부하지도 않았다. 대회 당일 '미세먼지'라는 주제가 공개되자마자 학교에서 있었던 일이 떠올랐고 "눈 깜짝할 사이에" 글을 써 내려갔다.또래 친구 대부분 사용하는 스마트폰이 없는 김군은 "누구를 기다려야 할 때나 심심할 때마다 '종합장'이나 아무 종이에 생각나는 것들을 글로 쓰며 시간을 보냈던 것이 도움된 것 같다"고 했다. '지식책'이나 만화책을 매일 5~10권 정도 읽었던 것도 글쓰기에 도움이 많이 됐다고 했다. 김 군은 "상을 받아본 적이 거의 없었고, 특히 글쓰기 상은 한 번도 못 받았다"며 "대상을 받는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깜짝 놀랐고, 엄마는 나보다 더 많이 놀랐다. 기분이 너무 좋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18-06-21 김성호

[바다가 들려주는 인천이야기·22]안전 서포터 '예선(曳船)'

수십만톤까지 이르는 화물선·크루즈·카페리 등 입항 도와갑문 통과·접이안, 1~5척 투입 밧줄 연결·정밀하게 이끌어1974년 갑문 준공이후 활약… 항만 성장 함께 중요성 늘어영종대교·연륙교 같은 해양건설현장 이동·지지 작업 맡아인천서 가장 많이 건조되는 예선, 선장의 절반도 인천 출신지난 10일 인천항 북항 SK인천석유화학으로 입항한 유조선 'Olympic Lotalty2'호는 인천항으로 들어오는 화물선 중 규모가 가장 크다. 30만t의 원유를 실을 수 있는 이 배는 원유를 가득 채우면 선박 자체의 무게까지 30만t을 훌쩍 넘는다. 이 배는 길이는 336m, 너비 59m로 축구장 3개를 합한 것보다 크다. 자동차가 주차할 때에는 옆 차량 또는 벽·기둥과 일정 거리를 떨어뜨려 놓는 것과 달리, 선박은 화물 하역과 승객 승하선 등을 위해 부두에 바짝 붙여 놓는다. 항만 종사자들은 이 같은 선박의 접안 방식을 '배를 붙인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렇게 크고 무거운 대형 선박을 어떻게 부두에 안전하게 붙일 수 있을까. 아무리 항해 실력이 뛰어난 선장이라고 하더라도 혼자서 이처럼 큰 배를 한 치의 오차 없이 부두에 딱 붙이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이 때문에 필요한 것이 바로 예선(曳船)이다.예선은 선박의 접·이안을 도와주는 배다. 화물선과 크루즈, 카페리와 같이 규모가 큰 선박은 예선의 도움을 받아 접안한다. 선박과 예선을 줄로 연결한 뒤, 예선이 선박을 끌거나 밀어 부두에 붙인다. 선박 규모에 따라 1~5척의 예선이 투입되는데, C.VISION호와 같은 대형 선박에는 5척의 예선이 달라붙는다.지난 7일 오후 인천 중구 역무선 부두에서 예선 '한창1'호가 내항 5부두로 입항하는 6만t급 자동차운반선 'GLOVIS CONDOR'호의 입항을 돕기 위해 출항했다. 내항으로 입항하는 선박은 '인천대교에서 갑문까지 들어가는 과정'과 '갑문에 들어가서 부두에 접안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갑문은 수위를 조절하는 장치로, 선박의 안전한 통항을 위해 조석 간만의 차가 심한 항만에 설치된다.GLOVIS CONDOR호가 인천대교를 통과하자 한창1호를 비롯한 예선 3척이 접근했다. 본선에서 얇은 밧줄을 던지자 예선 승무원들이 배에 있던 굵은 밧줄과 묶었다. 본선에서 밧줄을 잡아당겨 더욱 단단하게 고정했다.본선과 예선들이 갑문 인근에 도착하자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됐다. 갑문 너비는 34m, GLOVIS CONDOR호 폭은 32m다. 이 배는 갑문을 통과할 수 있는 가장 큰 규모의 선박이다. 갑문은 긴 네모꼴 수로 모양이다. 선박은 이곳을 일직선으로 통과해야 한다. 자동차 자동세차장 기계가 작동하기 전 자동차가 정확한 위치에 앞바퀴를 놓아야 하는 것처럼, 선박도 갑문을 통과하기 전 위치를 잡아야 한다.자동차의 경우 세차장 직원이 보통 자동차의 방향을 알려주지만, 선박은 본선과 연결된 예선 3척이 밀고 당기면서 본선의 위치를 잡는다. 이 작업은 본선에 탑승해 있는 도선사의 지휘에 의해 이뤄진다."한창 스톱!" 도선사의 명령이 무전기를 통해 전해진다. 한창1호 김은수(28) 선장은 명령을 들었다는 의미로 "한창 스톱"이라고 말하고 선박을 멈춘다. 이어 "한창 밀 준비" "한창 밀고" "한창 스톱" 등의 지휘가 연이어 들려오고 김은수 선장도 명령에 따라 선박을 조작했다. 한창호 등 예선 3척이 밀고 당기기를 거듭하자 CONDOR호는 갑문을 통과할 수 있는 '정위치'에 서게 됐다. 예선에서 CONDOR호 선측에 물을 뿌렸다. 갑문과 선박이 스칠 경우 마찰력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CONDOR호는 무사히 갑문을 통과했고, 임무를 완수한 한창호는 역무선 부두로 향했다.김은수 선장은 "갑문 작업과 유조선 돌핀 작업은 정교함을 필요로 해 아무래도 긴장이 된다"며 "특히 돌핀 부두에 접안하는 유조선은 자칫 잘못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조심한다"고 말했다.한국예선업협동조합 인천지부 윤덕제 사무국장은 "예선은 전후좌우로 방향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특수 프로펠러를 장착하고 있다"며 "최근 건조되는 예선은 300t 안팎의 규모이지만 5천 마력 이상의 힘이 있다. 이는 1만t급의 선박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예선의 예는 '끌 예(曳)'자다. 말 그대로 끄는 선박이라는 뜻이다. 과거에는 예인선과 예선을 혼용해 사용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예인선은 선박이나 구조물을 끌고 가는 선박을 일컫고 규모가 크다. 예선은 선박을 끌고 간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선박의 접·이안을 도와주는 것을 주 용도로 사용한다.예선의 활용은 조선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는 임금이 탄 선박을 호위하는 용도로 예선을 활용했다.조선왕조실록 정조3년(1779년) 8월 3일 기사에는 "임금이 용주(龍舟)에 타고 선상(先廂)의 장사(將士)와 용호영(龍虎營)의 장사는 용주의 왼편 예선(曳船) 밖에서, 후상(後廂)의 장사와 경기영(京畿營)의 기고(旗鼓)는 용주의 오른편 예선 밖에서 함께 용주를 끼고 거가를 호종하여 건넜다"고 기록하고 있다.인천에서 예선이 본격적으로 활용된 건 1974년 갑문이 준공되고 나서다.1883년 개항 이후 인천항은 외국 선박들이 물밀듯이 몰려왔지만, 부두 시설이 열악했다. 이 때문에 선박이 부두에 정박하지 못하고 인천 앞바다에서 바지선을 통해 화물을 하역했다. 한국인 최초 세계 일주 선장이기도 한 배순태(1925~2017)씨는 저서 '난 지금도 북극항해를 꿈꾼다'에서 "갑문이 만들어지기 이전에는 외항에 닻을 놓고 바지를 이용하여 하역을 해 왔는데, 이런 하역 방식은 하역비가 몇 배나 더 들어갈 뿐만 아니라 작업의 효율성도 떨어져 시간이 많이 걸리고 위험하기까지 했다"고 했다.1974년 갑문이 운영을 시작했고, 갑문을 통과하기 위해선 예선이 필수적이었다. 이후 남항, 신항 등 외항에 접안하는 선박들도 안전한 접안을 위해 예선의 도움이 필요했다. 이때에만 해도 예선은 국가가 운영했다. 1975년 항만법이 개정되면서 민간에서도 예선을 운영할 수 있게 됐고,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예선이 인천에서 나왔다. 1975년 설립된 예선업체 (주)흥해는 우리나라 최초 예선 '은성호'를 건조해 인천에서 운영했다. 지금까지도 예선은 인천에서 가장 많이 건조되고 있다.예선은 바다 위에서 이뤄지는 건설사업에 활용되는 등 많은 역할을 했다. 인천에서는 인천대교, 영종대교 등 육지와 섬을 잇는 연륙교 건설사업과 항로 준설 등 해양 공사에 활용됐다. 해상에서는 건설자재와 장비를 동력이 없는 바지선에 두고 공사를 진행하는데, 바지선을 움직이거나 한곳에 고정할 때 예선을 사용한다. 예선 앞부분에 달린 고리와 바지선을 연결해 선박을 이동시키거나 움직이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흥해 박관복 전무는 "인천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민간 예선을 건조한 곳이다. 지금도 예선을 건조하는 곳은 인천을 제외하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인천의 예선업은 활황을 이뤘고 해기사 양성 교육기관인 국립인천해사고등학교 졸업생들이 예선업에 많이 진출했다. 현재 예선업 선장 중 절반 정도가 인천해사고 출신이라는 것이 예선업계 설명이다. 인천에서 교육을 받은 선장이 인천에서 건조된 선박으로 인천항 일대를 운항하는 경우는 예선업이 유일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한다.윤덕제 사무국장은 "항만이 점차 대형화되면서 예선의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며 "특히 인천은 원유와 LNG 등 화학물질 운송 선박이 많이 드나들고, 자칫 잘못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예선은 사고 예방 측면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고,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글/정운기자 jw33@kyeongin.com 사진/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지난 7일 6만t급 자동차운반선 'GLOVIS CONDOR'호가 갑문을 통과하기 위해 예선의 도움을 받는 모습. 이날 '한창1'호를 비롯한 예선 3척은 도선사 지휘에 따라 CONDOR호와 로프로 연결한 뒤 선박을 밀고 끌면서 갑문을 통과할 수 있도록 도왔다.5천 마력의 힘을 가지고 있는 한창1호 기계실 모습. 사진/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한창1호를 운항하는 김은수 선장의 모습. 사진/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예선은 1970년만 해도 국가 설비였다. 항만법 개정으로 민간이 예선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사진은 한국 최초 민간예선인 '은성호' 모습. /(주)흥해 제공예선은 선박의 접이안을 돕는 것이 주 역할이지만, 다른 선박에 불이 났을 때 진압할 수 있는 '타선소화설비'를 갖추고 있다. 예선의 소방훈련 모습. /한국예선업협동조합 인천지부 제공예선은 해상 건설 작업에서도 유용하게 쓰인다. 예선은 바지선에 실려 있는 해상크레인 등 건설장비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한국예선업협동조합 인천지부 제공

2018-06-20 정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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