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인천)

[바다가 들려주는 인천이야기·22]안전 서포터 '예선(曳船)'

수십만톤까지 이르는 화물선·크루즈·카페리 등 입항 도와갑문 통과·접이안, 1~5척 투입 밧줄 연결·정밀하게 이끌어1974년 갑문 준공이후 활약… 항만 성장 함께 중요성 늘어영종대교·연륙교 같은 해양건설현장 이동·지지 작업 맡아인천서 가장 많이 건조되는 예선, 선장의 절반도 인천 출신지난 10일 인천항 북항 SK인천석유화학으로 입항한 유조선 'Olympic Lotalty2'호는 인천항으로 들어오는 화물선 중 규모가 가장 크다. 30만t의 원유를 실을 수 있는 이 배는 원유를 가득 채우면 선박 자체의 무게까지 30만t을 훌쩍 넘는다. 이 배는 길이는 336m, 너비 59m로 축구장 3개를 합한 것보다 크다. 자동차가 주차할 때에는 옆 차량 또는 벽·기둥과 일정 거리를 떨어뜨려 놓는 것과 달리, 선박은 화물 하역과 승객 승하선 등을 위해 부두에 바짝 붙여 놓는다. 항만 종사자들은 이 같은 선박의 접안 방식을 '배를 붙인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렇게 크고 무거운 대형 선박을 어떻게 부두에 안전하게 붙일 수 있을까. 아무리 항해 실력이 뛰어난 선장이라고 하더라도 혼자서 이처럼 큰 배를 한 치의 오차 없이 부두에 딱 붙이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이 때문에 필요한 것이 바로 예선(曳船)이다.예선은 선박의 접·이안을 도와주는 배다. 화물선과 크루즈, 카페리와 같이 규모가 큰 선박은 예선의 도움을 받아 접안한다. 선박과 예선을 줄로 연결한 뒤, 예선이 선박을 끌거나 밀어 부두에 붙인다. 선박 규모에 따라 1~5척의 예선이 투입되는데, C.VISION호와 같은 대형 선박에는 5척의 예선이 달라붙는다.지난 7일 오후 인천 중구 역무선 부두에서 예선 '한창1'호가 내항 5부두로 입항하는 6만t급 자동차운반선 'GLOVIS CONDOR'호의 입항을 돕기 위해 출항했다. 내항으로 입항하는 선박은 '인천대교에서 갑문까지 들어가는 과정'과 '갑문에 들어가서 부두에 접안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갑문은 수위를 조절하는 장치로, 선박의 안전한 통항을 위해 조석 간만의 차가 심한 항만에 설치된다.GLOVIS CONDOR호가 인천대교를 통과하자 한창1호를 비롯한 예선 3척이 접근했다. 본선에서 얇은 밧줄을 던지자 예선 승무원들이 배에 있던 굵은 밧줄과 묶었다. 본선에서 밧줄을 잡아당겨 더욱 단단하게 고정했다.본선과 예선들이 갑문 인근에 도착하자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됐다. 갑문 너비는 34m, GLOVIS CONDOR호 폭은 32m다. 이 배는 갑문을 통과할 수 있는 가장 큰 규모의 선박이다. 갑문은 긴 네모꼴 수로 모양이다. 선박은 이곳을 일직선으로 통과해야 한다. 자동차 자동세차장 기계가 작동하기 전 자동차가 정확한 위치에 앞바퀴를 놓아야 하는 것처럼, 선박도 갑문을 통과하기 전 위치를 잡아야 한다.자동차의 경우 세차장 직원이 보통 자동차의 방향을 알려주지만, 선박은 본선과 연결된 예선 3척이 밀고 당기면서 본선의 위치를 잡는다. 이 작업은 본선에 탑승해 있는 도선사의 지휘에 의해 이뤄진다."한창 스톱!" 도선사의 명령이 무전기를 통해 전해진다. 한창1호 김은수(28) 선장은 명령을 들었다는 의미로 "한창 스톱"이라고 말하고 선박을 멈춘다. 이어 "한창 밀 준비" "한창 밀고" "한창 스톱" 등의 지휘가 연이어 들려오고 김은수 선장도 명령에 따라 선박을 조작했다. 한창호 등 예선 3척이 밀고 당기기를 거듭하자 CONDOR호는 갑문을 통과할 수 있는 '정위치'에 서게 됐다. 예선에서 CONDOR호 선측에 물을 뿌렸다. 갑문과 선박이 스칠 경우 마찰력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CONDOR호는 무사히 갑문을 통과했고, 임무를 완수한 한창호는 역무선 부두로 향했다.김은수 선장은 "갑문 작업과 유조선 돌핀 작업은 정교함을 필요로 해 아무래도 긴장이 된다"며 "특히 돌핀 부두에 접안하는 유조선은 자칫 잘못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조심한다"고 말했다.한국예선업협동조합 인천지부 윤덕제 사무국장은 "예선은 전후좌우로 방향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특수 프로펠러를 장착하고 있다"며 "최근 건조되는 예선은 300t 안팎의 규모이지만 5천 마력 이상의 힘이 있다. 이는 1만t급의 선박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예선의 예는 '끌 예(曳)'자다. 말 그대로 끄는 선박이라는 뜻이다. 과거에는 예인선과 예선을 혼용해 사용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예인선은 선박이나 구조물을 끌고 가는 선박을 일컫고 규모가 크다. 예선은 선박을 끌고 간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선박의 접·이안을 도와주는 것을 주 용도로 사용한다.예선의 활용은 조선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는 임금이 탄 선박을 호위하는 용도로 예선을 활용했다.조선왕조실록 정조3년(1779년) 8월 3일 기사에는 "임금이 용주(龍舟)에 타고 선상(先廂)의 장사(將士)와 용호영(龍虎營)의 장사는 용주의 왼편 예선(曳船) 밖에서, 후상(後廂)의 장사와 경기영(京畿營)의 기고(旗鼓)는 용주의 오른편 예선 밖에서 함께 용주를 끼고 거가를 호종하여 건넜다"고 기록하고 있다.인천에서 예선이 본격적으로 활용된 건 1974년 갑문이 준공되고 나서다.1883년 개항 이후 인천항은 외국 선박들이 물밀듯이 몰려왔지만, 부두 시설이 열악했다. 이 때문에 선박이 부두에 정박하지 못하고 인천 앞바다에서 바지선을 통해 화물을 하역했다. 한국인 최초 세계 일주 선장이기도 한 배순태(1925~2017)씨는 저서 '난 지금도 북극항해를 꿈꾼다'에서 "갑문이 만들어지기 이전에는 외항에 닻을 놓고 바지를 이용하여 하역을 해 왔는데, 이런 하역 방식은 하역비가 몇 배나 더 들어갈 뿐만 아니라 작업의 효율성도 떨어져 시간이 많이 걸리고 위험하기까지 했다"고 했다.1974년 갑문이 운영을 시작했고, 갑문을 통과하기 위해선 예선이 필수적이었다. 이후 남항, 신항 등 외항에 접안하는 선박들도 안전한 접안을 위해 예선의 도움이 필요했다. 이때에만 해도 예선은 국가가 운영했다. 1975년 항만법이 개정되면서 민간에서도 예선을 운영할 수 있게 됐고,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예선이 인천에서 나왔다. 1975년 설립된 예선업체 (주)흥해는 우리나라 최초 예선 '은성호'를 건조해 인천에서 운영했다. 지금까지도 예선은 인천에서 가장 많이 건조되고 있다.예선은 바다 위에서 이뤄지는 건설사업에 활용되는 등 많은 역할을 했다. 인천에서는 인천대교, 영종대교 등 육지와 섬을 잇는 연륙교 건설사업과 항로 준설 등 해양 공사에 활용됐다. 해상에서는 건설자재와 장비를 동력이 없는 바지선에 두고 공사를 진행하는데, 바지선을 움직이거나 한곳에 고정할 때 예선을 사용한다. 예선 앞부분에 달린 고리와 바지선을 연결해 선박을 이동시키거나 움직이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흥해 박관복 전무는 "인천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민간 예선을 건조한 곳이다. 지금도 예선을 건조하는 곳은 인천을 제외하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인천의 예선업은 활황을 이뤘고 해기사 양성 교육기관인 국립인천해사고등학교 졸업생들이 예선업에 많이 진출했다. 현재 예선업 선장 중 절반 정도가 인천해사고 출신이라는 것이 예선업계 설명이다. 인천에서 교육을 받은 선장이 인천에서 건조된 선박으로 인천항 일대를 운항하는 경우는 예선업이 유일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한다.윤덕제 사무국장은 "항만이 점차 대형화되면서 예선의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며 "특히 인천은 원유와 LNG 등 화학물질 운송 선박이 많이 드나들고, 자칫 잘못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예선은 사고 예방 측면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고,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글/정운기자 jw33@kyeongin.com 사진/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지난 7일 6만t급 자동차운반선 'GLOVIS CONDOR'호가 갑문을 통과하기 위해 예선의 도움을 받는 모습. 이날 '한창1'호를 비롯한 예선 3척은 도선사 지휘에 따라 CONDOR호와 로프로 연결한 뒤 선박을 밀고 끌면서 갑문을 통과할 수 있도록 도왔다.5천 마력의 힘을 가지고 있는 한창1호 기계실 모습. 사진/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한창1호를 운항하는 김은수 선장의 모습. 사진/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예선은 1970년만 해도 국가 설비였다. 항만법 개정으로 민간이 예선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사진은 한국 최초 민간예선인 '은성호' 모습. /(주)흥해 제공예선은 선박의 접이안을 돕는 것이 주 역할이지만, 다른 선박에 불이 났을 때 진압할 수 있는 '타선소화설비'를 갖추고 있다. 예선의 소방훈련 모습. /한국예선업협동조합 인천지부 제공예선은 해상 건설 작업에서도 유용하게 쓰인다. 예선은 바지선에 실려 있는 해상크레인 등 건설장비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한국예선업협동조합 인천지부 제공

2018-06-20 정운

[zoom in 송도]송도국제도시 브리핑

■해돋이공원에 '50만송이 장미원'인천시설공단 송도공원사업단은 송도 해돋이공원에 8천800㎡ 규모의 장미원을 조성했다.넓은 잔디광장을 중심으로 북쪽에 미로장미원, 남쪽에 해돋이장미원이 있다. 미로장미원은 아기천사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이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한다. 해돋이장미원에는 그네형 벤치와 조형 벤치, 장미넝쿨, 별 조형물이 있어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다고 송도공원사업단은 설명했다. 사업단은 "총 50여 종 2만5천 본의 50만 송이 장미가 6~7월에 만개해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해돋이공원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악분수·바닥분수·고래분수 등 물놀이형 분수와 미끄럼틀이 있다. 느티나무 그늘과 70여 개의 평상이 있어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기도 좋다고 한다.■'만석·화수동 도시탐사' 20명 모집인천도시역사관은 '일제강점기 군수공업단지 탐방'을 주제로 매달 진행하고 있는 도보답사 프로그램 '도시탐사 시즌 1' 6월 참가자 20명을 18일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6월에는 '사라진 괭이부리엔 공장이 들어서고… 만석·화수동'을 주제로 답사를 진행한다. 26일 오전 10시 인천도시역사관 3층 세미나실에서 답사 지역에 관한 이론 교육을 받은 후 다음날(27일) 만석·화수동 일대에 들어섰던 공장과 노동자 사택의 흔적을 살펴볼 예정이다.20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참가비는 없다. 인천도시역사관 홈페이지(compact.incheon.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문의 : 032-850-6026■경제청, 21일 '친수도시 경관' 강의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21일 오후 2시 송도 G타워 대강당에서 '세계적 친수도시 경관 형성을 위한 2018 IFEZ(인천경제자유구역) 경관 아카데미'를 한다.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이 'IFEZ가 추구하는 경관'이라는 주제로 기조발표를 한다. 이어 양도식 한국수자원공사 수변기획처 부장이 '친수도시 경관 디자인 기법', 한은주 (주)소프트아키텍쳐랩 건축사사무소 대표는 '친수도시 건축물 디자인과 도시 경쟁력'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후 서종국 인천대 도시행정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한 전문가 토론회 및 주민과의 소통의 장이 이어진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8-06-17 목동훈

[zoom in 송도]송도 5공구 '문화공원 2지구' 8만7033㎡ 이달초 문열어

조깅·산책에 편한 설계 중간중간 벤치 '휴식'폭포·바닥분수·놀이터·다목적 실내체육관도소풍 즐길 수 있는 식탁등 '특별한 장소' 눈길돗자리·그늘막 설치하고 도시락 먹기 '재미'3·4지구 완공땐 누리공원과 연결 '대형공간'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또 하나의 공원이 생겼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이달 초 시민들에게 개방한 송도 5공구 '문화공원 2지구'다. 정확한 위치는 연수구 송도동 191의 1번지이며, 약 8만7천33㎡ 규모다. 인천경제청은 누리공원(문화공원 1지구)과 문화공원 2지구, 현재 조성 공사가 진행 중인 문화공원 3·4지구를 보행교로 연결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센트럴파크, 해돋이공원과 함께 송도를 대표하는 공원이 될 전망이다.■산책하기 좋은 '문화공원 2지구'지난 15일 오전 문화공원 2지구를 가봤다. 주차장이 두 군데 있었다. 공원은 벤치에 앉아 대화를 나누거나 천천히 걷기 좋게 설계된 느낌이었다. 조깅과 산책하기에 적합한 길이 나 있고, 중간중간에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벤치가 설치됐다. 공원 중앙부에 위치한 경관폭포를 중심으로 작은 연못들이 이어지거나 띄엄띄엄 있었다. 공원 둘레에는 자전거도로가 있는데, 공원 외부 자전거도로와 이어진다고 한다.다목적 실내체육관도 있다. 돔 형태를 띤 흰색 지붕의 실내체육관은 배드민턴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라는 게 인천경제청 설명이다. 송도는 바다와 가까운 특성상 바람이 강해 실외에서 배드민턴을 즐기기 어렵다고 한다. 실내체육관 주변엔 넓은 면적의 야외구장, 자전거보관소, 운동시설, 벤치 등이 있었다. 공원 다른 한 편엔 바닥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솟아오르는 바닥분수와 아기자기한 어린이놀이터가 있다. 피크닉장은 문화공원 2지구만의 특별한 공간이다. 잔디밭에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의자와 식탁을 마련했다. 이곳에선 음료수·도시락·간식 정도를 먹을 수 있다. 요리를 만드는 취사 행위나 늦은 시간에 떠드는 것은 안 된다. 돗자리와 그늘막은 몰라도 텐트는 설치할 수 없다.인천경제청은 문화공원 2지구에 소나무 등 큰 나무 3천756그루, 영산홍 등 작은 나무 5만 1천795그루, 작약 등 꽃과 풀을 심었다. 또 인공폭포에 LED 야간조명을 설치해 공원 등(燈)과 함께 아름다운 야경이 연출되도록 꾸몄다. 나무를 심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은 휑해 보이고 그늘도 많지 않은 게 아쉬운 점이다. 또한 이날(15일) 바닥분수 등 일부 시설은 보수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나무가 자라서 무성해지려면 시간이 필요한 점을 이해해달라. 잘 관리하면서 필요한 경우 추가로 나무를 심을 계획"이라고 말했다.■1~4지구 연결 보행교 내년 하반기 준공 예정문화공원 2지구 북서쪽(왼쪽)에는 누리공원(1지구, 약 4만1천403㎡)이 있다. 남동쪽(오른쪽)에서는 3·4지구 조성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3지구와 4지구는 각각 약 5만6천624㎡, 5만2천151㎡ 규모로 내년 상반기 완료될 예정이다. 이 공사가 완료되면 누리공원에서 4지구까지 연결되는 대형 공원이 탄생한다.인천경제청은 누리공원과 2지구, 2지구와 3지구, 3지구와 4지구를 잇는 보행교(녹도·綠道) 3개를 설치하고자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인근 아파트 주민 의견과 경관전문가 자문을 토대로 어떤 다리를 설치할지 정했다고 한다. 내년 하반기 개통이 인천경제청의 목표다. 문화공원 일대는 센트럴파크와 함께 송도의 중앙 녹지 축 구실을 할 전망이다. 누리공원은 이미 송도 4공구 미추홀공원과 연결돼 있으며, 문화공원 4지구는 앞으로 송도 11공구 공원과 이어질 예정이다. 미추홀공원부터 4지구까지의 거리는 2.5㎞로, 왕복 5㎞가 된다. 송도 4공구 미추홀공원에서 송도 5공구 문화공원 1~4지구를 거쳐 송도 11공구 공원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녹지 축이 향후 완성되는 셈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아이클릭아트이달초 개방된 송도 5공구 문화공원 2지구 전경.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문화공원 2지구 연못.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식탁등이 설치된 문화공원 2지구 피크닉장.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8-06-17 목동훈

[zoom in 송도]비상하는 송도 '인천글로벌캠퍼스'

뉴욕주립·조지메이슨·겐트·유타대 등한국 최초 '해외 명문대학 공동캠퍼스'본교와 동일 프로그램 같은 학위 취득해유학보다 저렴하게 최고수준 교육 누려초현대식 시설서 다국적 2천여명 재학중세계 50위권 10개교 목표 '유치 가속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글로벌캠퍼스(Incheon Global Campus, IGC)는 대한민국 최초의 외국 명문대학 공동캠퍼스다. '동북아 최고의 글로벌 교육허브'를 조성한다는 목표로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교육부, 인천시가 추진 중이다. IGC는 외국 명문대학 10개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학생 약 1만 명이 공부할 수 있는 초현대식 시설을 갖춘 캠퍼스로 성장하고 있다.대표적인 시설로는 강의연구동, 도서관, 2천석 규모의 대강당과 500석의 공연장, 체육관과 수영장, 학생식당, 교수아파트, 게스트하우스, 기숙사, 다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지원센터 등이 있다.2012년 3월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을 시작으로 조지메이슨대(2014년 3월), 겐트대와 유타대(2014년 9월)에 이어 2017년 9월에는 뉴욕주립대 FIT(패션기술대학교)가 개교해 현재 5개 대학이 입주해 있다.한국뉴욕주립대는 뉴욕주립대의 첫 글로벌캠퍼스로, 한국 정부가 유치한 최초의 미국 대학교다. 한국뉴욕주립대는 세계 30여 개국에서 온 인재들이 함께 생활하는 최상의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스토니브룩은 개교 이후 60년 넘게 미국 상위 100개 대학에 포함됐으며, FIT는 디자인·패션·미술·커뮤니케이션·비즈니스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대학이다.한국조지메이슨대는 미국 버지니아주 최대 주립대학인 조지메이슨대의 글로벌 캠퍼스다. 조지메이슨대는 '주목할 만한 대학교 톱 5'에 포함되는 등 미국 내에서 높은 교육적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국조지메이슨대 모든 학생은 교과과정 일부를 미국캠퍼스에서 수강할 기회를 가지며, 미국캠퍼스 학생 또한 한국캠퍼스에서 수강이 가능하다.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는 벨기에 최고의 명문인 겐트대의 캠퍼스다.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는 재학생들을 응용생명과학 분야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가로 양성한다.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분교가 아닌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캠퍼스의 확장형 캠퍼스로, 국내에 캠퍼스를 설립한 외국 대학 중 최초로 인문·사회 계열 학부 및 석사 과정을 개설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IGC 입주대학 학생들은 본교와 동일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공부하고, 졸업할 때 본교 학위를 받는다. 미주 및 유럽 본교에서 공부하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본교가 입학 사정부터 교육과정, 교수진, 학사 운영 등을 직접 관리한다는 게 특징이다. IGC 입주대학에서 글로벌 리더의 꿈과 실력을 키우고 있는 학생은 현재 2천여 명. 국내 고교 출신자뿐 아니라 세계 각지의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해 1월 뉴욕주립대를 시작으로 각 대학이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 이들은 대한항공, LG전자 이란 법인, 반도체 기업 제너셈, 다국적기업 KPMG 등 국내외 유수 기업에 취직하거나 로스쿨 등 대학원에 입학했다.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대표이사·김기형)에 따르면 재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우선 유학을 떠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외국 명문대학의 교육을 받고 동일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국내의 네트워크를 유지할 수 있으며, 다양한 동아리 활동과 인턴십 경험이 가능하다. 여러 대학이 모여 있기 때문에 더욱 확대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도 IGC의 장점이다.김기형 대표이사는 "입주대학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래야 해외 명문대학의 입주를 유도할 수 있다"며 "송도에 있는 국제기구·기업 등과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입주대학이 재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인천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세계 50위권에 있거나 특성화된 해외대학·연구소들을 IGC에 유치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가을학기 입학생 모집… 대학별 6·7월 원서접수인천글로벌캠퍼스 입주대학들이 2018년도 가을학기 입학생을 모집하고 있다.■한국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2018년도 가을학기 입학생을 12일까지 모집한다. FIT(패션기술대학)는 올 가을학기 입학생 모집이 완료됐다. 스토니브룩 입학에 관심 있는 학생 및 학부모는 홈페이지(www.sunykorea.ac.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문의:(032)626-1114■한국조지메이슨대= 입학 상담은 송도 캠퍼스와 서울 강남에 위치한 서울사무소에서 가능하다. 2018년 가을학기 원서 접수는 7월 31일까지이며, 학교 홈페이지(masonkorea.gmu.edu)를 통해 온라인으로 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지원자들은 모두 장학금 후보자로 고려되며, 이후 면접을 통해 최종 장학생 여부가 결정된다. 문의:(032)626-5021, (02)2190-3800 (askmk@gmu.edu)■겐트대 글로벌캠퍼스= 2018년도 9월 학기 입학은 7월 20일까지 온라인으로 입학 지원서를 내면 된다. 국내 정시나 수시 지원 횟수에 상관없이 상시 지원이 가능한 별도의 외국 대학 전형이다. 일반 전형은 온라인 입학시험, 영어 성적, 내신 성적표, 졸업(예정)증명서가 요구된다. 고교장 추천 전형은 고교장 추천서, 내신 성적 중 영어·수학·과학 등급의 합산, 졸업(예정)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문의:(032)626-4004 (www.ghent.ac.kr)■유타대 아시아캠퍼스= 2018년 가을학기 신입생 모집은 커뮤니케이션학, 심리학, 영화영상학, 도시계획학 등 4개 학부 과정과 석사 과정인 공중보건학, 생명의료정보학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원서 접수는 6월 30일 최종 마감한다. 문의:(032)626-6000 (asiacampus.utah.edu)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글로벌캠퍼스 전경.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제공

2018-06-10 목동훈

[바다가 들려주는 인천이야기·21]인천항 순찰선

선박에 치명적 위협될 수 있는 폐그물·부이 제거 등 '항만 질서 유지' 역할1950년대 월미호부터 현재 해양5호까지 장비 좋아졌지만 임무 큰 변화없어인천항 성장과 함께 활동 범위 늘어나… 고된 일상에도 '안전 일조' 자부심인천항은 1883년 개항 이후 수도권의 관문 역할을 하면서 서해안 최대의 국제 무역항이자 상업항으로 끊임없이 성장했다.컨테이너 부두 등의 기능을 뒤로하고 일부 공간을 시민 친수구역으로의 변신을 준비 중인 '내항', 원목·철재·사료용 부원료 등 산업 원자재 화물을 싣고 내리는 '북항', 컨테이너 부두와 돌핀부두 등이 있는 '남항' 등을 비롯해 국제여객터미널과 연안여객터미널 등을 갖춘 환황해권의 허브 항만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급속히 증가하는 컨테이너의 원활한 처리와 북중국 항만에 대응하기 위해 최첨단 시스템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송도 신항은 인천항을 동북아를 넘어선 세계적인 수준의 항만으로 도약시키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하루에도 수백 척이 드나드는 인천항의 '선박 안전'을 확보하는 일은 그래서 중요하다. 항로에 떠다니는 폐그물과 부이처럼 사소해 보이는 것들도 선박 안전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매일 같이 인천항 주변 해역 곳곳을 직접 살피며 선박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물건들을 처리하는 '항만 순찰선'이 없어선 안 되는 이유다."북항 입구 부근 항로에 부이가 떠다닌다는 신고입니다. 신속히 확인 조치 바랍니다."북항 인근을 지나던 예인선에서 "없던 부이가 보인다"며 신고가 들어왔다. 인천항 남항 부근을 순찰하던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소속 '해양 5호'가 VTS 무전을 듣고 선수를 북항 쪽으로 급히 돌렸다. 10분여 만에 신고 해상에 도착한 해양 5호 앞으로 검은색 플라스틱 부이가 떠 있었다. 부이는 '항로' 안에 있어선 안 될 물품이다. 부이에 묶여있는 그물이나 밧줄 등이 선박 스크루에 감기면 선박 표류로 이어질 수 있어 관련 법상 이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부이가 가까워지자 배를 몰던 15년 경력의 김남주(46) 항해사는 전팔근(47) 선장에게 키를 넘기고 갑판으로 나가 '삿갓대'를 집어 들었다. 삿갓대 혹은 삿대로 불리는 이 기구는 성인 키의 3배 정도는 돼 보이는 긴 대나무 장대 끝에 날카로운 꼬챙이와 갈고리를 단 기구다. 바다 위에 떠다니는 물건들을 걸어서 배 위로 올리기 좋게 만들어졌다. 해양 5호는 천천히 부이에 접근했다. 키를 쥔 전팔근 선장과 삿갓대를 든 김남주 항해사가 수신호로 부이를 건지기 좋은 위치에 배가 놓일 수 있도록 했다. 김남주 항해사가 삿갓대를 들어 능숙한 솜씨로 부이를 걸어 올리고, 부이에 걸린 그물을 잘라 갑판 위로 끌어올렸다. 인근 해상에서만 3개 정도의 부이를 더 찾아 배 위로 수거했다. 순찰선 갑판이 금세 부이로 수북해졌다.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으로 된 부이처럼 비교적 작은 물체들은 직접 끌어 올리지만, 원목 같은 큰 물체는 대형 부유물을 실을 수 있는 해양환경공단의 '청항선'을 불러 치울 수 있도록 조치한다. 전팔근 선장은 "원목 부두에서 원목이 바다에 빠지는 경우도 있고, 장마철에는 냉장고 같은 큰 가전제품이 항로에 떠내려와 선박 안전의 위협 요소가 된다"며 "간혹 돼지나 소 같은 짐승 사체 등도 떠내려온다"고 했다.이어 "항로 상 불법 부이 단속 과정에서 부이를 설치한 어민들과 마찰을 빚는 경우가 많아 애로사항이 있다"고 했다. 신고 30여 분 만에 신고 내용을 처리한 해양 5호는 VTS 보고 후 다음 순찰지역으로 뱃머리를 돌렸다. 전 선장과 김 항해사는 바다 위를 떠다니는 수상한 물체가 없는지 살피기 위해 연신 망원경을 집어 들었다.인천해수청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인천항 항만 순찰선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0년대 중·후반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초기 인천항의 항만 순찰선은 '월미호'였다. 10t 미만의 작은 목선이었는데, 역할은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다를 바 없었다고 한다. 레이더와 전자식 항해지도, 야간투시용 카메라 등 최첨단 장비가 갖춰진 요즘의 항만 순찰선과는 차이가 있지만 항로에 멈춰있는 선박을 이동하게 하고, 항로에서의 어업 활동을 제한하며, 제 속도에 맞춰 운항토록 하는 등 항만 내 운항 질서 유지 업무를 하는 순찰선의 역할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갑문이 세워지기 전 현재 파라다이스 호텔 인근의 하인천 부두를 중심으로 팔미도부터 영종도까지가 월미호의 담당 순찰 해역이었다. 선박 상부가 노란색으로 칠해져 있어서 '노란 배'라는 별칭이 있었다고도 한다. 60년대엔 월미호가 목선에서 철선으로 바뀌어 성능이 개량되고 1970년대에는 그 역할을 '해룡호'가 담당했다. 1980년대 들어서 '해양 1호'가 도입됐다.최광철(66)씨는 1977년부터 2010년까지 34년간 인천항에서 항만 순찰선을 몰았다. 그는 "70~80년대만 해도 인천항 항로 주변으로 어민들이 그물을 쳐 놓으면 놀래미(노래미), 병어, 우럭, 주꾸미 등 다양한 어종을 많이 잡을 수 있었다"며 "때문에 불법으로 그물을 쳐 두는 어민이 많았다"고 했다. 이어 "불법인 만큼 대부분은 단속했지만, 사정이 딱한 경우는 '다음부터 하지 말라'고 경고 정도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래도 단속을 하는 게 주된 업무인 만큼, 우리 배(순찰선)를 피하려는 어선이 많았다"며 "당시 인천항을 드나드는 배 숫자가 지금만큼은 아니지만, 인천항 항로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자부심과 보람으로 최선을 다해 활동했다"고 했다.인천은 개항 이래 급속히 성장했다. 갑문이 들어서면서 인천항을 통한 해외 교역 규모는 더욱 커졌고, 영종도와 용유도 사이를 매립한 땅엔 세계적 수준의 국제공항이 들어섰다. 배가 아니면 닿을 수 없었던 영종도엔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등 두 개의 다리가 놓였고 송도·청라국제도시는 마천루를 형성하며 바다에서 바라보는 인천의 모습을 변화시켰다. 인천항의 미래를 이끌 송도 신항이 들어섰고, 조만간 대형 크루즈 선박을 위한 전용 터미널도 갖춰진다. 이런 변화는 항만 순찰선이 감당해야 할 영역을 확장시켰다. 1980년대만 해도 1척이었던 인천항 항만 순찰선이 최근엔 4척으로 늘어났다.전팔근 선장을 비롯한 해양 5호 승무원들은 하루 한 차례 이상 인천대교 북쪽부터 영종대교 남쪽 해역까지 순찰하고, 정박 중일 때도 상황이 발생하면 출동해 조치한다. 힘든 일상일 수밖에 없지만, 인천항의 선박 안전 확보에 일조한다는 생각에 순찰 활동을 멈출 수 없다. 김남주 항해사는 "바다 위에서 하는 일인 만큼 파도나 안개 등 변수가 많아 위험하지만, 인천항을 오가는 화물선 등 각종 배가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하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있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끼며 활동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글/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사진/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순찰선 해양 5호 안에서 김남주 항해사가 인천항 항로에 불법 부유물이 없는지 쌍안경으로 확인하고 있다. /경인일보DB인천항 항로를 순찰 중인 해양 5호에서 본 인천항 모습. /경인일보DB김남주 항해사 등 해양 5호 승조원들이 '삿갓대'를 이용해 불법으로 설치된 부이를 건져 올리고 있다. /경인일보DB인천지방해양수산청 소속 항만 순찰선 '해양 5호'. /경인일보DB2011년 도입된 항만 순찰선 '해양 3호' 모습. /경인일보DB

2018-06-06 이현준

[제16회 푸른인천글쓰기대회 수상작-학부모 대상]다시 찾은 고향, 仁川

나의 고향은 인천이다. 정확히 말하면 사람들이 일명 '똥마당'이라 부르는 만석동에서 태어나고 살았다. 좁디좁은 골목이 많았던 그 골목을 내 나이 7살에 떠나 부산으로 이사를 갔다. 아버지의 직장 때문이었다. 같은 해안도시이지만 인천과 부산은 매우 다르다. 우선 사람들의 사투리도 잘 알아들을 수 없어 이사하고 1~2년은 적응에 힘들었다. 바다도 인천과는 달랐다. 집에서 큰길만 건너면 늘 갈 수 있던 광안리 앞바다는 갈매기도 없고 그냥 파란 바다였다. 조개잡는 바다도 아니었고, 썰물과 밀물의 차가 확실한 바다도 아니었다. 7년을 사는 동안 보았던 등학교 길의 바다는 날씨에 따라 으르렁거리기도 하고 잔잔하기도 했던 재미없는 바다였다. 7년이 지난 후 다시 인천으로 돌아왔다. 이번엔 인천 외곽지역, 한창 주택사업이 조성 중인 서구로 이사를 왔다. 역시 아버지의 직장 때문이었다. 아스팔트 길만 걷던 나는 포장되지 않은 흙길로 학교를 다니고, 비가 오면 질척거려 방심하면 넘어지기 일쑤였다. 서구에서 바다를 보기가 힘들었다. 그러다 소풍 때 가서 본 월미도 앞바다는 충격 그 자체였다. 시꺼먼 색깔과 악취, 거기까지는 참을 수 있었지만 갯벌이 없었다. 부산의 바다와 비교할 때 너무 실망을 했다. 부산의 바다는 심심해서 재미없는 바다였지만 이렇게 더럽지는 않았다. 인천에 다시 온 후 가급적 바다로는 가지 않았다. 대신 시골에 살아본 적 없는 내게 대도시의 외곽지역은 지역주민들이 심어놓은 옥수수, 고추, 깻잎 등 실제 모습을 볼 수 있는 자연 체험장이 되었다. 세월이 흘러 10년이 지난 후 다시 부산에 가보게 되었지만 부산의 바다도 예전만큼 깨끗하지 않았다. 해수욕장 주변의 카페, 모텔, 음식점들로 많이 더럽혀지고 원래 살던 주민들도 이제는 낯익은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나를 실망하게 한 인천 바다도 사실은 바다가 변한 게 아니라 사람들이 망쳐 놓은 거였다. 바다는 항상 거기에 있었을 뿐, 가만히 참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생채기를 낸 것이다. 나는 다시 인천 앞바다가 정겨워졌다. 많이 잡히지는 않지만 갯벌에서 조개도 잡고 서해 앞바다에서 해수욕도 하고 발을 담그며 즐거워한다. 저녁 해가 지는 노을을 보며 카페에서 수다를 떠는 망중한도 즐겁다. 내가 어린 시절 즐겁게 보냈던 이 자연을 우리 딸이, 우리 딸의 딸이 즐기고 행복할 수 있도록 바다를 사랑하고 예뻐해 줄 것이며, 더 이상 훼손이나 다침이 없는 이 시커먼 서해 바다를 위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더듬어본다. 다시 찾은 내 고향 인천이 다른 지역의 사람들에게도 매력적이고 재미있는 곳이 될 수 있게 내 고향 홍보도 하고, 지역 농수산물을 열심히 찾아다니며 먹어준다. 나만의 고향만은 아니기에 다른 인천 출신의 사람들에게도 소중한 고향이길 바란다. 일러스트/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학부모 김경아

2018-06-03 경인일보

[제16회 푸른인천글쓰기대회 심사평]감동적 묘사·비유 '글쓰는 즐거움' 고스란히

올해로 열여섯 번째를 맞는 '푸른 인천 글쓰기 대회'에 응모된 작품을 보며 인천 어린이들의 글솜씨가 보통이 아님을 알게 되어 기쁘고 즐겁습니다. 아직 글을 어떻게 써야 할지 잘 모를 테고, 또 어떤 글이 좋은 글인지 알 수 없을 텐데 어린이 여러분이 써낸 글에는 진지하게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있었고, 새로운 현상을 발견하고 그것을 글로 담아내는 놀라운 감성이 있었습니다. 또한 타인과 사물을 따뜻하게 대하는 공감이 있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미소 짓게 했습니다. 날씨 탓인지 미세먼지를 다룬 글이 제법 많았는데 여러 가지 부정적인 내용을 담은 글도 있었지만, 내일에 대한 희망을 노래하거나 어려움을 겪는 친구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글이 있어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환경 문제와 세월호에 대한 생각을 펼치는 글도 있어 자못 흥미로웠답니다. 어린이 여러분들의 글을 읽으며 '시란, 그리고 산문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던지게 됩니다. 글이란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담는 것이니 어떤 면에서는 자신의 얼굴과도 같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하게도 됩니다. 무엇보다도 글이란 상처와 고통에 눈을 뜨게 되는 과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미세먼지를 통해 환경의 문제에 눈 뜨고, 또 아픔을 겪는 친구를 생각하는 계기를 얻게 되는 것을 보면, 글쓰기란 결국 나 자신을 끊임없이 타인에게 개방하는 훈련이라는 생각에 이르게 됩니다. 아울러 삶이란 타인에게 눈 뜨고 거듭 깨어나는 과정이라는 사실도 깨치게 됩니다. 아마 글을 쓰는 동안 모든 어린이들이 이러한 사실을 조금씩은 알게 되지 않았을까요. 산문 가운데 가장 눈에 띄었던 작품은 김륜원 어린이의 글이었습니다. 구체적인 장면을 묘사하는 부분의 솜씨도 놀라웠지만 미세먼지로 인해 오히려 다리를 다친 친구와 같이 놀 수 있어, 다리를 다친 친구가 선물처럼 친구를 얻게 되었다는 이야기에 담겨 있는 공감과 헤아림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운문 가운데는 안소율 어린이의 작품이 가장 눈에 띄었는데,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싶은 꽃에 이름을 붙이는 행동이 바로 새로운 세계를 만드는 비유와 마찬가지이니 이 어린이는 벌써 비유의 본질을 깨쳤다고 하겠습니다. 심사한다는 것은 우열을 가리는 일이어서 꽤 고달픈 일이긴 했지만 그럼에도 어린이 여러분이 글을 쓴다는 일의 즐거움을 조금은 알게 되었을 것 같아 보람 있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어떤 어린이는 상을 타고, 또 다른 어떤 어린이는 상을 타지 못하지만 그래도 글을 쓰면서 글쓰기의 힘겨움과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상을 탄 어린이에게는 축하를, 그렇지 못한 어린이에게는 격려를 보냅니다. 글쓰기를 통해 어린이 여러분이 새로운 미래와 희망을 만들길 바랍니다./전병준 인천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문학평론가)

2018-06-03 전병준

[제16회 푸른인천글쓰기대회 수상작-초등부 대상]고맙다, 미세먼지야

오랜만에 미세먼지 하나없는 화창한 날이었다."아얏!"내 친구 연준이가 공에 세게 맞아 소리쳤다."으아아악"연준이는 울먹울먹하며 앉아 있었다. 결국 연준이는 아픔을 참지 못하고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기로 했다.X-레이로 찍은 결과 다리가 부러져 버렸다. 그렇게 며칠 후 체육시간이 왔다. 체육시간에는 연준이가 제일 좋아하는 축구를 했다. 하지만 연준이는 다리가 부러져 나가지 못하고 창문에 기대어 지켜보기만 했다. 나는 아파서 함께 축구를 못하는 연준이에게 미안했지만 날 기다리는 준기와 준서를 따라 운동장으로 뛰어나갔다.그 다음 날도 우리는 축구를 하러 운동장으로 나갔다.연준이는 내가 학교에 갈 때마다 현관 앞에서 나를 바라보는 몽실이처럼 나를 바라봤다. 그때 선생님께서 미세먼지가 좋지 않다고 모두 교실로 들어오라고 하셨다.미세먼지는 우리 몸에 나쁘기 때문인데 나쁜 이유는 눈에 보이지 않는 초미세 먼지가 호흡곤란이나 폐에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우리처럼 어린 아이들에게 특히 더 피해를 준다고 선생님께서 들어오라고 한 것이다.그 덕분에 연준이는 혼자 남아있지 않아 표정이 밝아졌다. 연준이는 교실에서 나랑 친구들과 신나게 놀았다.엄마와 아빠, 선생님께서는 미세먼지가 나쁘다고 하시지만 오늘만은 연준이에게 친구를 선물해준 고마운 존재가 되었다. 하지만 딱 오늘만!!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아이클릭아트청라초 3년 김륜원

2018-06-03 경인일보

제16회 푸른인천글쓰기대회 수상자 명단

<초등부>■대상▲인천광역시장상=인천청라초 3-5 김륜원 ▲인천광역시교육감상=인천한빛초 5-6 안소율■최우수상▲인천광역시장상=인천송일초 3-6 김지민, 인천한길초 5-5 이나연, 인천승학초 5-4 이다연 ▲인천광역시교육감상=인천석남초 3-1 신현빈, 북포초 2-1 강민서, 인천굴포초 2-4 김다현 ▲인천광역시의회의장상=인천하늘초 4-7 이지언, 인천청량초 5-2 김태린, 인천신정초 4-2 이기민 ▲가천문화재단이사장상=갑룡초 6-1 윤채림, 인천부광초 4-3 황규리, 인천서림초 3-3 한시연 ▲남구청장상=인천인주초 5-1 정윤아, 인천주안남초 3-2 김소율, 인천용현남초 2-6 김규아 ▲남구의회의장상=인천인성초 4-2 김승혁, 인천용현남초 2-7 최민준, 인천학산초 2-3 박찬성 계양구청장상 =인천당산초 6-3 최은서, 인천당산초 3-4 김정우, 경인교대부설초 3-3 조형준 ▲계양구의회의장상=인천부현초 6-4 박시은, 인천신대초 4-3 김규은, 인천당산초 4-9 박시연 ▲옹진군수상=대청초 6-1 장서하, 덕적초 4-1 김보민, 연평초 5-1 김소연 ▲인천상공회의소회장상=인천구산초 3-3 신수안, 효성서초 2-3 최아영, 인천논곡초 3-2 이민욱 ▲경인일보인천본사사장상=한일초 2-1 이도은, 사리울초 3-2 남궁교빈, 먼우금초 5-5 류여정 ▲경인일보편집위원회장상=불은초 3-1 이우경, 인천만월초 5-3 김서윤, 인천예송초 2-2 이윤주■우수상▲남구청장상=인천숭의초 4-7 박창현, 인천학익초 2-4 이지우, 인천대화초 5-4 허준서 ▲남구의회의장상=인천석암초 2-6 김태윤, 인천인주초 1-5 정이안, 인천경원초 5-4 송서연 ▲계양구청장상=인천신대초 2-1 정규빈, 인천귤현초 1-5 한시연, 인천신대초 1-5 김태연 ▲계양구의회의장상= 인천당산초 4-8 이시현, 인천효성초 1-3 김효림, 인천귤현초 2-4 권율호 ▲옹진군수상=영흥초 6-1 김은하, 연평초 6-1 이혜인, 공항초신도분교장 5-1 이건비 ▲남부교육장상=인천영종초 5-5 박윤경, 인천하늘초 1-3 박주하, 인천연안초 3-2 권라희 ▲북부교육장상=인천마장초 3-5 오주희, 인천후정초 6-1 김현성, 인천백운초 4-1 장예지 ▲동부교육장상=인천논현초 2-2 우서연, 인천새말초 3-5 김지운, 인천간석초 6-4 이한이 ▲서부교육장상=인천불로초 3-5 정영린, 인천청라초 4-8 김가람, 인천백석초 6-1 이아랑 ▲강화교육장상= 내가초 5-1 감채원, 길상초 5-1 박예원, 길상초 5-2 지상준 ▲인천대학교 총장상=인천첨단초 2-2 이준원, 인천원동초 3-4 최지후, 인천정각초 5-2 이윤진 ▲가천대학교 총장상=인천갈월초 5-2 한세령, 인천부개서초 4-4 박서진, 인천영선초 2-2 백서진 ▲경인일보인천본사사장상=인천주원초 4-2 오의진, 인천축현초 2-1 한금비, 인천한빛초 6-4 신희재 ▲가천문화재단이사장상=인천만수초 2-2 조우주, 인천담방초 2-4 이유찬, 인천고잔초 6-7 김효린 ▲인천예술단체총연합회장상=조동초 3-1 변지호,인천선학초 2-4 이연호, 인천삼산초 5-6 차지연 ▲농협중앙회인천지역본부장상=인천만수북초 5-4 김가현, 인천인동초 2-2 신도윤, 인천함박초 2-2 이주연<학부모>■대상▲인천광역시장상= 김경아■우수상 ▲가천문화재단이사장상=김희숙, 안미선, 강정옥 ▲가천문화재단이사장상=박영, 이숙이, 이미숙, 윤근우, 정선숙, 이승덕, 서주영, 민재식, 이소라, 최현선 ■ 초등부 입선 <<남부교육지원청 관내>> ▲경원초 = 차은솔(1-8), 한준서(1-9), 박채유(2-3), 이주하(3-1) ▲공항초 = 심채윤(5-2), 김민종(5-4) ▲관교초 = 고윤지(1-4), 문서현(4-5), 김민준(5-2) ▲남부초 = 오승빈(3-2), 최시은(3-2) ▲대화초 = 구가은(1-5), 지상현(1-5) ▲동명초 = 정이루(2-백합) ▲만석초 = 박다영(6-2) ▲백학초 = 김소영(4-2) ▲삼목초 = 김채윤(1-1), 채승천(5-7) ▲서림초 = 오혜린(3-3) ▲서화초 = 홍지우(2-5) ▲송림초 = 김예나(2-2) ▲송현초 = 홍석주(5-1) ▲숭의초 = 양수빈(3-4) ▲승학초 = 김동유(1-2), 박지민(3-3), 조희수(4-1), 김동령(6-3) ▲신광초 = 김정헌(5-4) ▲신선초 = 강태린(2-1) ▲연학초 = 박선율(1-2) ▲영화초 = 최민(2-2) ▲영종초 = 이솔민(1-8), 서민영(4-7) ▲용일초 = 윤시유(1-4), 김찬우(4-1) ▲용학초 = 박서현(1-4), 이하음(3-6), 유시우(4-1) ▲용현남초 = 이재준(1-8), 서민준(2-2), 심진서(3-4), 김민재(4-1), 한아로(4-2), 정한별(5-5), 한아리(6-1) ▲용현초 = 이채린(1-3), 김현서(2-2), 최은재(4-8) ▲운남초 = 송재나(1-3) ▲인주초 = 이다율(3-5) ▲주안남초 = 박수열(2-3), 이지율(3-5) ▲주안북초 = 김지연(4-3) ▲주안초 = 양하랑(1-1), 정유빈(3-1), 양하은(6-2) ▲창영초 = 이정호(3-1) ▲하늘초 = 설민제(1-2), 김민채(3-2), 김사랑(5-3) ▲학산초 = 이선주(1-4), 김민선(2-7), 홍수경(3-1), 이유진(3-5), 한솔(4-7), 이지수(5-1), 박지원(5-5) ▲학익초 = 박수현(1-3), 엄지민(1-4), 김승혁(3-1), 변효은(4-4)<<북부교육지원청 관내>> ▲갈월초 = 고하은(1-3), 채유이(2-5), 김보경(3-4) ▲개흥초 = 이하늘(3-3) ▲구산초 = 김규민(4-2) ▲굴포초 = 이다현(1-5), 임시현(2-4) ▲금마초 = 김건우(2-3), 김태양(5-1), 백근영(6-2) ▲대정초 = 조은우(3-2) ▲동수초 = 김나라(4-4) ▲동암초 = 김미성(6-3) ▲마장초 = 박지우(4-4) ▲미산초 = 최강(3-2), 정원태(4-3) ▲백운초 = 김예성(2-4) ▲부곡초 = 조윤진(3-6), 박민규(4-5), 이소윤(4-7), 박소민(6-1) ▲부개서초 = 안수민(1-1) ▲부개초 = 이세은(5-3) ▲부광초 = 이서윤(1-2) ▲부내초 = 신승리(1-5), 정하랑(3-2) ▲부마초 = 이동건(4-4), 안서연(5-5) ▲부원초 = 손예슬(2-1), 최서윤(2-6) ▲부일초 = 류하영(1-1), 유서연(5-3) ▲부평남초 = 김혜율(6-1) ▲부평동초 = 조홍빈(3-5) ▲부평북초 = 김준서(2-2) ▲부평서초 = 곽예진(2-4) ▲부흥초 = 조성환(2-3), 방서율(5-2), 노태수(6-2) ▲산곡남초 = 이호율(2-1), 사우석(3-3), 권경하(5-2) ▲삼산초 = 김예은(2-3), 문재은(3-1), 나예진(3-2), 이소율(3-3), 김수아(4-4) ▲신촌초 = 이윤서(3-1) ▲영선초 = 장하은(1-3), 홍세아(2-5), 손한슬(4-3) ▲용마초 = 이솔(2-4), 김태형(4-2) ▲일신초 = 신예진(1-1), 최현준(2-1) ▲진산초 = 이민건(1-1) ▲하정초 = 장여원(6-2) ▲한길초 = 김희서(2-3), 최가은(3-1), 주연아(3-3), 김연수(4-6) ▲후정초 = 엄설원(6-2), 양지우(6-3)<<동부교육지원청 관내>> ▲간석초 = 민서연(3-1), 강건(5-4) ▲고잔초 = 강진석(1-2), 오수빈(2-2), 강지석(5-8), 이교준(6-8) ▲구월서초 = 정려원(1-2), 정윤아(1-6), 안재현(4-2) ▲남동초 = 장민서(4-4) ▲남촌초 = 한예서(6-2) ▲논곡초 = 서원빈(1-2), 이민서(1-2), 박채은(3-1) ▲논현초 = 이루미(2-3), 이상준(3-6), 황건희(3-6), 송지윤(4-4) ▲능허대초 = 김해나(2-4), 안율(3-4) ▲담방초 = 김지현(1-1), 신서희(3-3), 최승빈(6-1), 이초원(6-2), 이지수(6-4) ▲도림초 = 권민서(2-3) ▲동막초 = 김지유(2-3), 김민정(3-3) ▲동방초 = 김동규(3-5), 김유경(5-1) ▲동부초 = 김민정(6-3) ▲동춘초 = 진재원(4-4) ▲만수북초 = 이가영(2-4), 양준희(3-1), 김우주(3-4), 김윤아(4-1), 주효빈(5-4) ▲만수초 = 권지윤(2-1) ▲만월초 = 윤준하(2-4), 진하은(3-1), 김소희(3-4), 김가현(3-6), 김규래(3-7), 이유미(3-7), 김기태(5-1) ▲먼우금초 = 박지후(2-1) ▲명선초 = 윤효서(4-2), 최나영(4-5) ▲문남초 = 김상아(6-3) ▲사리울초 = 김주은(3-1), 이지민(3-3) ▲상아초 = 윤서진(1-1), 양호연(2-7), 신예진(3-3), 임서연(6-2) ▲상인천초 = 김규리(2-2), 조수연(4-3) ▲새말초 = 한정우(3-3) ▲서면초 = 지민경(3-4), 조재현(4-3), 박다현(5-2) ▲서창초 = 조정윤(1-7), 나건우(2-2), 임라희(3-2), 조수연(3-7), 김수인(4-3), 김민결(4-5), 박서윤(6-1) ▲석정초 = 최은혜(1-2), 박지유(1-4), 강하람(2-1), 최혜리(2-4), 박지호(3-2), 임희담(3-4) ▲석천초 = 권나영(3-4), 고서연(3-7) ▲선학초 = 최효은(3-4), 이태호(5-5) ▲성리초 = 강수인(2-3) ▲소래초 = 박승찬(1-1), 황윤서(4-3) ▲송도초 = 유수연(6-1) ▲송명초 = 김민주(3-5), 배나연(5-5) ▲송원초 = 신아현(1-4), 이은교(2-5), 김은수(2-6) ▲송일초 = 강지우(2-6), 방지연(3-4), 차린(6-5) ▲송천초 = 박지수(3-3), 민채은(4-3) ▲신송초 = 이소원(2-5) ▲신정초 = 이성환(1-4), 송채원(1-7), 채정훈(2-1), 박세린(2-7), 이동빈(3-5), 강예원(4-8) ▲연성초 = 이지원(3-2) ▲연송초 = 박주아(2-3), 김솔(3-5) ▲연수초 = 박이룸(5-3) ▲연화초 = 진아현(1-2), 김형민(2-1), 채준희(4-3) ▲예송초 = 최수영(3-2), 윤지민(4-3) ▲옥련초 = 문홍주(2-5) ▲원동초 = 박예성(1-6), 고은빈(2-6), 신지민(3-3), 이하은(3-5), 이윤우(3-8), 고수민(4-1), 손예원(4-4), 주하은(5-6) ▲은봉초 = 서지우(6-1) ▲인동초 = 김나원(2-1), 차지혜(3-3), 김성권(5-6) ▲인수초 = 정지원(3-3) ▲장도초 = 강리희(3-3) ▲장서초 = 강서진(1-5), 전솔(3-1), 김세인(5-5) ▲정각초 = 이나윤(2-2), 김승윤(2-3), 김하윤(2-6), 박은율(4-1) ▲조동초 = 임성연(3-4) ▲주원초 = 이지윤(6-1) ▲중앙초 = 김예빈(6-1) ▲첨단초 = 이예슬(2-3), 박시연(2-6), 이소현(4-4), 최서현(5-2), 이수빈(6-2) ▲청량초 = 이서현(2-2), 김민성(5-1), 안정언(6-2) ▲청학초 = 이영채(2-2) ▲축현초 = 김소연(6-3) ▲한빛초 = 김보성(2-2), 김민서(4-3), 유연주(5-2), 위승연(5-3), 유혜진(5-4), 김도환(6-4) ▲함박초 = 김민성(2-2)<<서부교육지원청 관내>> ▲가림초 = 신유림(4-3) ▲가현초 = 김나현(4-2) ▲간재울초 = 김태민(3-4) ▲경명초 = 박민유(1-8), 고혜영(2-5), 이병찬(4-3), 홍은유(4-3), 허지애(5-1) ▲경서초 = 구은비(2-1), 유종현(2-4), 황금빛(3-2), 유종하(4-1) ▲경인교대부설초 = 장수빈(2-3), 김우영(2-4), 이지민(3-3), 이창민(5-1), 표지훈(5-3) ▲계산초 = 권지후(3-1), 김아영(3-2), 사롤(3-2), 박서연(5-2) ▲계양초 = 장서윤(3-3), 이시윤(5-2), 옥정윤(5-3) ▲귤현초 = 신주헌(3-1), 이유영(3-1), ▲길주초 = 모아라(1-1), 모영무(4-2) ▲능내초 = 강산이(1-3), 진동휘(2-1), 윤현서(2-4), 강건이(3-1) ▲당하초 = 박찬혁(2-3), 이지수(3-6) ▲명현초 = 박소윤(1-3) ▲마전초 = 임아현(1-6) ▲발산초 = 이정현(2-2), 김서우(3-1), 강연우(5-1), 임지수(5-6) ▲백석초 = 한서준(1-4), 최지훈(2-4), 최유빈(2-5), 서신영(2-6) ▲부평초 = 오정은(6-2) ▲부현동초 = 김가윤(4-3), 김가원(6-1), 김서진(6-3) ▲불로초 = 이정연(2-3), 이승욱(3-3) ▲서곶초 = 황민호(5-4) ▲석남초 = 신래진(5-5) ▲소양초 = 이송연(4-3), 최예나(6-1) ▲신현초 = 이채원(3-3) ▲심곡초 = 김도윤(1-1) ▲왕길초 = 박윤빈(2-1), 박서현(4-2) ▲원당초 = 박수연(2-2), 서정후(2-2), 김혜원(4-4), 윤지수(6-2) ▲은지초 = 김태인(2-3), 서연우(4-2) ▲작전초 = 이지민(3-1) ▲창신초 = 박승아(3-1) ▲청라초 = 이준수(1-6), 서동준(2-8), 이하림(3-3) ▲청람초 = 석지효(3-3), 강혜승(5-1) ▲초은초 = 김민성(2-5), 김연호(3-5), 김도경(4-5) ▲해원초 = 이수인(3-8), 성하정(4-5), 박지민(4-7), 이민아(6-6) ▲효성남초 = 정현준(1-3), 현유이레(5-2) ▲효성서초 = 최가을(2-5) ▲효성초 = 표지호(4-1), 김환호(5-3)<<강화교육청관내>> ▲갑룡초등 = 이소율(1-4), 박나윤(2-2), 함예원(2-4), 남궁빈(3-2), 김지안(3-3), ▲강화초등 = 전혜윤(6-2), ▲길상초등 = 박새아(3-1), 사영우(3-1), 김완(3-2), 전혜빈(3-2), 권나연(4-2), 송지우(4-1), 정선율(4-1), 유윤서(5-1), 전필서(5-2), 김예림(5-3),이한나(6-1), ▲내가초등 = 박채은(5-1), ▲난정초등 = 김자겸(5-1), 방은혜(3-1), ▲대월초등 = 황지유(1-1), 고태진(2-1), 이희연(2-1), 한수민(3-1), 김봄(4-1), 박시온(4-1), 송예준(4-1), 김하람(5-1), 최권영(5-1), ▲불은초등 = 김혜진(5-1), ▲삼산초등 = 이두경(5-1), ▲양도초등 = 김연재(4-1), ▲화도초등 = 유지수(5-1), ▲하점초등 = 김정서(3-1), 천예원(3-1), ▲해명초등 = 유수아(4-1)<<옹진군관내>> ▲공항초신도분교 = 최주아(2-1), 이서영(4-1), ▲삼목초장봉분교 = 황윤서(3-1), ▲대청초등 = 김서하(3-1), ▲덕적초등 = 강영준(2-1), 강영민(2-1), ▲북포초등 = 박소민(2-1), 문규빈(3-1), 강민찬(4-1), 김동환(4-1), 박하연(4-1), 조동현(4-1), 최정은(4-1), 김부경(6-1), ▲백령초등 = 이하은(2-1), 전지호(3-1), 박채린(4-1), 손수민(4-1), 김교빈(5-1), 김초혜(5-1), 윤인혁(6-1), ▲연평초등 = 오주연(2-1), 홍도이(2-1), 윤에스더(4-1), 정서희(4-1), 홍원기(4-1), 박하연(5-1), ▲영흥초등 = 조예슬(6-2)<<타지역>> ▲JICS = 신은재(6-1), ▲상동초등 = 김가민(3-1)

2018-06-03 경인일보

[바다가 들려주는 인천이야기·20]바다와 함께한 인천의 역사

삼국시대부터 국제항구 역할 하다 조선 쇄국정책 탓 작은 어촌마을로 축소1883년 개항이후 쏟아진 신문물… 급속한 변화로 인한 혼란·박탈감 등 겪어일제 수탈 목적 항만시설 근대화… 산업화 접어들면서 '해양 물류거점' 성장'남북관계 훈풍' 서해평화협력지대 중추 지역 큰그림 '가장 성장할 도시' 전망인천의 역사에는 '최초'가 많다. 유독 '바다'와 관련한 게 많다. 등대, 근대식 세관, 군함을 비롯해 지역경제 견인의 한 축이 된 컨테이너 부두까지. 여기엔 외세의 모진 수탈, 이질적 문물 유입으로 인한 혼란, 갯벌 매립에 따른 환경 파괴 등 아픔도 따랐다. 최근에는 남북 관계 훈풍으로 서해평화수역을 낀 도시로도 주목받고 있는 곳이 바로 인천이다. 15년 만에 인천에서 열리는 제23회 '바다의 날'(5월31일) 기념식을 맞아 '해양도시' 인천의 바다 이야기를 전한다.인천 연수구 옥련동 '능허대공원'. 이 공원에서 옥련사거리 방면으로 조금만 걸으면 인천시 기념물 제8호 '능허대 터'가 나온다. 378년 삼국시대 고구려에 육로가 막힌 백제 근초고왕이 중국과 교역을 할 때 사신들이 출발한 '나루터'다. 근초고왕은 인천~덕적도~중국 산둥반도에 이르는 '등주항로'라는 해상루트를 이용했다. 건널 능(凌), 빌 허(虛)자를 쓴 능허대의 어원은 '만경창파를 하늘로 날아오르듯 항해한다'는 의미다. 이렇게 시작한 교역 활동은 고려시대까지 이어져 거란, 여진, 일본, 아라비아 상인들도 인천을 왕래하기 시작했다. 유럽 각국에 한국 국명이 꼬레아(Corea)로 알려지게 된 게 바로 이 시기다.고려시대 개경의 관문 역할을 하며 발전했던 인천은 조선이 개국하자 침체 상태로 빠져들었다. 조선왕조의 '쇄국정책'으로 서해 해상교통은 전면 금지됐고 귀화하지 않은 외국인들은 모두 추방되기까지 했다. 국제 무역항의 기능을 상실한 인천은 이후 수백 여년 동안 한적한 어촌 도시로 여겨졌다. '세종실록지리지'(1454)를 보면 인천 바다에서는 민어, 참치, 조기, 가물치, 오징어 등 다양한 어종이 올라왔다. 지금과 다른 것은 조기와 민어를 쉽게 볼 수 없게 된 것. 연평도는 조선 초기부터 1960년대까지 '조기'가 많이 잡혔다. 사업에서 빚을 진 선주들이 연평도에서 조기를 잡아 빚을 갚는다고 해 '연평바다로 돈 실러 가세'라는 뱃노래가 있었다고 한다. 1920~30년대 굴업도와 덕적도는 민어가 많이 잡혀 '민어 파시'로 명성이 높았다. 지금 이 물고기들은 수온 변화와 남획, 매립 등의 영향으로 인천 바다에서는 보기 힘들게 됐다.한적한 어촌 도시는 1883년 개항으로 크게 변모한다.'나는 이 항구에 한 벗도 한 친척도 불룩한 지갑도 호적도 없는 거북이와 같이 징글한 한 이방인이다.' <이방인>'부끄럼 많은 보석장사 아가씨 어둠 속에 숨어서야 루비 싸파이어 에메랄드…… 그의 보석 바구니를 살그머니 뒤집니다.' <밤 항구>시인 김기림이 쓴 '길에서 - 제물포 풍경'(1939년)에서는 외지인들이 몰려와 어촌 지역의 정겨움은 사라지고 유혹, 사치, 풍요로움, 가난, 애환이 얽힌 도시와 근대적 문물의 상징인 철도와 인천역 대합실의 모습까지 엿볼 수 있다. 현재 우리에게 친숙한 중구 자유공원, 인천중동우체국(옛 인천우체국), 답동성당, 차이나타운 등이 모두 개항기에 조성됐다.일본의 강압으로 개항을 맞은 인천은 신문물의 '실험지'였다. 해관(세관), 감리서(개항장 관리 관청), 중·일 영사관과 조계지(외국인 치외법권 구역)가 들어서면서 이질적 사람과 문물이 급속하게 유입됐다. 지금 인천시민의 친수공간이자 대표 관광지인 '월미도' 역시 그중 하나였다. 일본은 1918년 월미도를 풍치지구로 지정하고 1920년 해수욕장을 개장한 데 이어 수족관, 체육시설, 조탕(목욕탕) 등을 조성해 최대 규모의 유원지를 형성했다. 그러나 이는 일본인과 일부 조선 상류층의 것이었을 뿐 토착민에게는 상대적 박탈감만 줬다.'수탈 극대화'가 최대 관심사였던 일본과 상인들의 움직임은 자연스레 인천 항만시설 근대화로 이어졌다. 인천항은 조수 간만의 차가 최고 10m에 달하는 자연적 취약점을 갖고 있어 갑문 시설이 필수적이었다. 이에 1911년 갑문식 선거 설비 공사를 시작해 1918년 준공했다. 인천항만공사가 편찬한 '인천항사'를 보면 당시 이중 갑문식 선거로 선박이 해수의 높이와 상관없이 출입하게 되면서 2천t급 기선 5척이 동시에 계류할 수 있었는데 이는 동양에서도 흔히 볼 수 없는 시설이었다고 한다. 이후 4천㎡의 창고 건축과 같은 축항시설 확장과 각종 시설 도입 등으로 1939년 인천항 총 무역액은 1910년 대비 40배 증가했다.해방 직후인 1946년엔 한국 수입의 96%가 인천항에서 이뤄졌을 정도로 교역이 활발했다. 그러나 1950년 인천상륙작전으로 항만시설 대부분이 파괴되면서 최대 교역항 역할을 부산항에 뺏기는 수모를 겪었다. 1955년이 돼서야 복구된 인천항은 산업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교역시장 확대, 운송 수단 다변화 등으로 서해 물류 거점이 됐다. 1974년에는 한진, 대한통운의 민간 자본을 유치해 우리나라 최초 컨테이너 전용부두를 인천항에 개장했다.육로 교통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기 인천 바다는 교통의 중심지이기도 했다. 1956년 발간한 '경기도지'는 인천항을 기점으로 하는 항로가 당진선, 목포선을 비롯해 총 12개 노선이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당시 여객선은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건 물론,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는 교통수단이었다. 지금은 비록 섬 지역을 잇는 14개 항로만 있지만, 지난해 인천 연안여객선을 이용한 사람은 147만 1천여 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인천 바다와 섬이 '관광지'로 모습을 바꿔가면서다.1990년에는 인천~웨이하이를 잇는 카페리 운항을 시작으로 한중 최초의 카페리 시대까지 열렸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중국 카페리 항로는 10개다. 2016년 여객 수가 92만여 명에 달하는 등 '해상교통의 중심지' 명성을 잇고 있다.인천의 간척사업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바다 이야기다. 고려시대 강화도 제포·와포에서 전시 군량미 확보를 위해 시작한 간척은 1980~2000년대 인천경제자유구역(송도·청라·영종) 등 신도시 조성을 위한 간척사업까지 이어지며 인천의 해안선을 크게 바꿔 놓았다. 인천시 역사자료관이 편찬한 '인천의 갯벌과 간척'을 보면 인천의 간척지는 주로 주택·항만·발전·공업용지로 쓰였다. 서구, 연수구, 중구는 도시용지 중 50% 이상이 간척으로 새롭게 건설된 땅이라고 한다. 들쑥날쑥한 해안선은 직선이 되고 인천의 토지 면적은 넓어졌지만 김포갯벌, 송도갯벌, 남동갯벌이 대부분 사라지면서 멸종 위기 물새 서식지 훼손, 습지 생물 멸종, 갯벌 파괴 등의 환경문제가 생겼다.인천 바다를 둘러싼 이야기는 무궁무진하다. 철책과 항만시설에 가로막혀 친수 공간을 누리지 못한 인천시민을 위해 철책 제거, 내항 8부두 개방, 경인아라뱃길·도서 지역 마리나 해양레저산업 활성화 등의 사업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인천은 남북 관계 훈풍에 발맞춰 추진되는 서해평화협력지대의 중추 도시로의 도약도 준비하고 있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인천은 환황해권 경제벨트의 핵심 도시가 되며, 통일 후 가장 성장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해권 물류 교통의 중심에서 철책을 넘어 평화의 상징이 되는 인천 바다의 이야기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글/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 사진/경인일보DB·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옹진군·화도진도서관·인천항만공사·인천시·위동항운 제공백제 378년(근초고왕27) 중국과의 교역 때 출발 나루터가 있던 연수구 옥련동 터.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8호.조선 16대 인조대왕 14년 임경업 장군에 의해 연평도에서 조기를 처음 발견한 이후 해방 전후부터 1968년까지 연평도는 황금의 조기파시 어장을 이뤘다.1883년 강화도 조약에 따라 문호를 연 개항초기 제물포항의 모습.1918년 완성된 인천항갑문으로 배 1척이 들어오고 있다.월미도 해수욕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과 뒤편 조탕 건물.1990년 9월 한중 최초로 개설된 카페리 항로인 인천∼웨이하이 항로를 운항했던 '골든브릿지호'의 모습.2011년 송도 11공구 매립 현장에서 그물을 펴고 있는 어민과 갯벌에서 먹이를 먹고 있는 저어새의 모습.2015년 6월 송도국제도시 서남단에 개장한 인천 신항. 인천항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2005년 100만TEU, 2013년 200만TEU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300만TEU를 달성했다.

2018-05-30 윤설아

21번째 '바다그리기' 사상 최대 8만여명 참여

경인일보와 가천문화재단이 주최한 '제21회 바다 그리기 대회'가 사상 최대 규모인 8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26일 인천 중구 월미도와 인천항 갑문 등 인천 해안가 7곳에서 동시에 개최됐다.1998년 5월 23일 월미도와 자유공원, 인천항 갑문에서 처음 시작한 바다 그리기 대회는 단순한 사생 대회를 넘어 이제는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며 즐기는 인천 지역 최대 해양 축제이자 전국 최대 규모 그림 그리기 대회로 자리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날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서 진행된 바다 그리기 대회 개회식에는 전성수 인천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가천문화재단 윤성태 이사장, 자유한국당 안상수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자유한국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부인 최은영 여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안정준 경영혁신본부장, 신한은행 인천본부 이희수 본부장, 신명여고 권진수 교장 등이 참석했다.전성수 인천시장 권한대행은 "오는 31일 인천에서 개최되는 바다의 날 기념식을 앞두고 이런 행사가 열려 뜻깊게 생각한다"며 "대회에 참여한 인천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꿈을 이루고 대한민국의 미래로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취재반경인일보와 가천문화재단이 주최한 '제21회 바다그리기 대회'가 지난 26일 인천 월미도 문화의 거리, 서구 정서진, 인천항 갑문, 연안부두 해양광장, 영종진공원, 강화도 갑곶돈대, 만석부두 등 인천지역 7곳에서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등 8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서 참가자들이 도화지를 배부받고 있다. /취재반

2018-05-27 경인일보

[제 21회 바다그리기 대회… 참가 학생들의 상상속 바다는?]청정은 기본… '바닷속 정상회담'까지 다채

고래 등이 숲으로 울창한 섬 '눈길'인천역 출발 인어와 해저열차 여행선박에는 '바다의날 최고· LOVE'쓰레기둥둥 바다살리자는 외침도제21회 바다그리기대회 참가자들이 그린 상상 속 바다는 다채로웠다. 바다를 깨끗하게 지켜야 한다는 아이들 목소리는 귀담아 들을만했다.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아이들이 보여준 상상력과 메시지는 대회를 풍성하게 했다.인천삼목초 5학년 신은지 양은 '바닷속 정상회담'을 도화지에 담았다. 남북정상회담과 같은 정상 간 만남이 바다 세계에서 이뤄지면 어떨까를 생각한 것이다. 오징어를 남한, 문어를 북한으로 그림을 그렸다. 오징어와 문어에는 각각 한반도 모습도 그려 넣었다. 신 양은 "남한과 북한이 만나는 모습을 보고 바닷속에서도 오징어와 문어가 만나 정상회담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바닷속도 서로 싸우지 않고 평화로웠으면 한다"고 말했다.중·고교생 참가자가 많은 인천항 갑문에서 '사실적 묘사'가 아닌 '상상력'을 발휘한 그림으로 유독 눈에 띄는 학생이 있었다. 인천관교중 1학년 홍근규 군이 그린 고래는 등이 섬으로 돼 있다. 수면 아래는 고래, 수면 위는 푸른 숲이 가득 찬 무인도다. 섬은 배를 타고 멀리 가야 해 쉽게 접근하지 못한다. 홍 군은 섬이 고래등이라면 우리가 섬에 가지 않아도 섬이 우리에게 올 수 있다고 상상해 그림을 그렸다. 일명 '고래섬'이다. 동구 만석부두 대회장을 찾은 인천석천초 3학년 김지인양은 인천역에서 출발해 바닷속을 지나가는 열차를 상상해 도화지에 옮겼다. 고래, 해마, 거북이, 꽃게와 같은 바닷속 다양한 동물들과 인어가 함께 놀고 있는 모습도 도화지에 그려 넣었다. 김지인양은 "인천에서 출발하는 해저열차를 타고 바닷속 동물들을 보며 전 세계를 여행하고 싶다"며 "하루빨리 바다 해저열차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바다를 깨끗하게 가꾸어나가는 것도 아이들의 희망이었다.정서진 대회장을 찾은 인천화전초 2학년 서채연양은 '쓰레기 없는 바다'를 희망하는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바닷속에 버려진 컵라면 용기, 음료수 뚜껑 등에는 빨간색으로 'X'자를 그렸고, 인어가 조개를 들고 깨끗한 바다를 외치는 등 상상 속 바다를 그림에 담았다. '바다에 소중함, 우리가 지켜요!'라는 문구도 함께 적었다. 초등학생의 눈으로 보기에도 해양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서양은 "월미도를 갔을 때 바다에서 음료수 캔이나 뚜껑들을 엄청나게 많이 봤다. 너무 지저분해 보였다"며 "사람들이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바다를 깨끗하게 썼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이 그림을 그렸다"고 말했다. 월미문화의거리 대회장을 찾은 인천백운초 1학년 윤하진양은 월미도 앞을 지나 인천항으로 들어서는 대형 선박에 알록달록한 색을 칠하고, 5월 31일인 '바다의 날 최고'와 'LOVE'라는 글씨도 적었다. 이날 본 갈매기와 함께 고래, 인어공주가 월미도 앞바다에서 노니는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윤양은 "인천에서 바다의 날 행사가 열리고 나면 인천 앞바다가 좀 더 깨끗해졌으면 좋겠다"며 "바다가 깨끗해지면 고래도 살 수 있을 것이고, 더 예쁜 바다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소망을 말했다.제21회 바다그리기대회는 월미도 문화의 거리 등 모두 7개 지역 행사장에서 동시 개최됐다. 올해 첫 행사장으로 쓰인 중구 연안부두 해양광장과 강화 갑곶돈대에는 수천 명의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몰렸다. /취재반제21회 바다그리기대회에서 아이들이 도화지에 그린 바다 모습은 다양했다. 가족과 참가한 아이들은 '해양도시 인천'에서 바다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을 보냈다. 수사 여부와 관계없이 아이들은 상상 속, 깨끗한 바다의 메시지를 화폭에 담았다(사진 왼쪽부터 신은지(삼목초), 홍근규(관교중), 김지인(석천초), 서채연(화전초), 윤하진(백운초) 학생이 그린 바다그림. /취재반

2018-05-27 경인일보

[인천 바다그리기대회]일렁이는 '쪽빛 상상력', 세상을 물들이다

#이모저모■"작동 원리 신기" 갑문 열리며 화물선 들어오자 '환호성'○… 바다그리기 대회를 맞아 개방한 인천항 갑문이 참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 대회가 한창인 오후 3시께 해양수산부의 항로표지측정선 한빛호(575t)가 갑문을 통해 인천항으로 들어오자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선원들에게 손을 흔들고 인사. 앞서 갑문을 통해 들어온 중국 국적 화물선 선원들은 평소에는 없던 갑문 내 수 천 명의 시민들에게 반갑게 인사. 장현종(산곡남초4)군은 "예전에 모형으로만 보던 갑문 작동 원리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어 신기하다"며 갑문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집중.■정서진석양색·소래습지안개색… '인천만의 色체험' 눈길○…월미도 월미문화의거리에서는 인천시가 최근 개발한 '인천의 10가지 대표색' 체험존이 시민들에게 큰 인기. 남녀노소 누구랄 것 없이 인천바다색, 정서진석양색, 소래습지안개색 등 인천을 표현하는 색깔을 이용해 가로 3.6m, 세로 2m 크기의 대형 도화지에 물고기를 그리거나 손바닥 도장을 찍어 바다 그림을 완성. 시민들이 함께 그린 그림은 다음 달 1일까지 인천시청 중앙홀에 전시할 예정. 이날 대회 현장에서 나눠준 인천바다색 풍선도 인기 만점. 대회에 참가한 초등생 누나를 따라온 김지우(5)군은 "나도 그림을 그리고 싶었는데 큰 도화지에다 물고기를 그려서 좋았다"며 해맑게 소감을 말해. ■날아차기로 송판 격파 '태어로즈' 태권도 퍼포먼스 탄성○…정서진에서는 '태어로즈' 태권도 퍼포먼스 팀 150여 명의 멋진 공연이 참가자들의 시선을 압도. 민요 '아리랑'에 맞춘 태권도 퍼포먼스, 날아차기로 송판 4장 한 번에 격파하기, 사람 2명 높이의 송판 격파 등 멋진 동작을 선보여 큰 박수 갈채. 150여 명이 함께 움직이는 단체 동작도 한 치의 오차 없이 수행. 무대 가장 앞쪽에서 공연을 본 김태구(인천능내초 1) 군은 "발차기 한 번에 여러 장의 송판을 격파하는 게 가장 멋있었다"며 "나도 태권도를 배우고 있는데 발차기를 더 멋지게 연습하겠다"고 다짐.■해양경찰 관현악단, 만화 주제곡 연주·마술쇼 '인기몰이'○…바다그리기대회 정서진 행사장에선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소속 '해양경찰 관현악단'이 신나는 음악과 마술 공연으로 대회에 참여한 어린이와 학부모들에게 즐거움을 선사. 해경 관현악단은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와 데이브레이크의 '들었다 놨다' 등 인기 가요를 비롯해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만화 '터닝메카드'의 주제곡을 라이브로 공연. 또 지팡이와 링, 카드 등을 활용한 다양한 마술 공연으로 대회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아. /취재반■취재반 =이진호 부장, 김명래 차장, 김성호 차장, 박경호 기자, 공승배 기자, 김태양 기자(이상 인천본사 사회부), 김명호 차장, 김민재 차장(정치부), 이현준 차장, 홍현기 차장, 김주엽 기자(경제부), 김용국 부장, 조재현 기자(사진부)해양광장 가득 메운 참가자들-27일 열린 제21회 바다그리기 대회 행사장 중 한 곳인 인천연안부두 해양광장이 참가자들의 텐트로 가득 메워졌다. /취재반오늘은 내가 화가!-월미도 행사장에 인천시가 마련한 '인천의 10가지 대표색'체험존에서 아이들이 대형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날아차기 얍!-정서진 행사장에서 태어로즈 태권도 퍼포먼스팀이 송판 격파를 하고 있다.인증샷 '찰칵'-월미도 문화의 거리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어린 참가자들이 촬영 소품을 들어보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곱게 채색중-인천항 갑문 행사장을 찾은 중등부 참가자들이 그림을 그리고 있다.바다 앞 푸른 동심-그림그리기 대회를 마친 정서진 참가자들이 조형물 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제 그림 어때요?-연안부두 해양광장 참가자들이 완성한 그림을 들어보이고 있다.'소방관처럼'-서부소방서 홍보 부스를 찾은 아이들이 소방관 복장을 하고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다.스케치중인 어린이들.

2018-05-27 경인일보

[바다가 들려주는 인천이야기·19]바다의 신호등 항로표지시설(下)

불빛·형상·음파·전파 이용 항로 알려주는 시설… 인천항에만 725개 설치8명으로 구성된 해수청 관리팀 태양 전지판·축전지 전압 정기적으로 체크스마트폰 앱 기술 도입·테스트 단계… 다양한 상태정보 간편하게 확인 가능100년넘는 역사 간직한 팔미도 등대·백암등표 등 지켜야할 '근대문화유산'지난 14일 오전 9시30분 인천항 역무선 부두에 안개가 걷혔다."오늘 작업 계획대로 진행합니다."인천지방해양수산청 소속 항로표지선 '인성2호' 이재철(41) 선장이 안개로 작업 여부가 불투명했던 항로표지시설 점검을 계획대로 진행한다고 동료들에게 알렸다.선장을 포함한 8명의 승조원은 바람을 막을 수 있는 옷으로 갈아입고 각자 필요한 짐을 챙겨 역무선 부두에 묶여 있는 배로 향했다.오전 9시50분. 모든 승조원이 일사불란한 움직임으로 출항 전 선박 점검을 마쳤다. 항로표지선의 시동을 걸고 부두에 묶인 홋줄을 풀어 출항하기까지 20분이면 충분했다.출항 후 5분 정도 지났다."저 앞에 보이는 초록색 표지가 등부표라고 부르는 항로표지시설입니다. 배들에는 중요한 길잡이가 됩니다."땅 위에 길이 있고 교통 표지판과 신호등이 있는 것처럼 바다 위에도 항로가 있고 그 길을 표시하는 시설이 있다. 이를 항로표지라고 한다. 우리가 잘 아는 등대가 바로 항로표지시설 가운데 하나다.항로표지 방식은 불빛과 형상을 이용하는 '광파표지', 형상과 색을 이용하는 '형상표지', 청각에 의한 '음파표지', 무선을 쓰는 '전파표지', 그 밖의 '특수신호표지' 등으로 나뉜다.광파표지에는 등대·등주·등표·등부표 등이 있고, 형상표지에는 입표·도표·부표 등이 있다. 음파표지는 전기혼·공기사이렌·모터사이렌·종 등이며, 전파표지는 라디오비콘·레이더비콘·위성항법정보시스템(DGPS) 같은 것들을 말한다. '등'이라는 글자가 있으면 야간에 불빛이 들어오는 항로표지고, '부'라는 글자가 있으면 고정된 것이 아니라 바다 위에 떠 있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광파표지는 빛, 형상표지는 형태와 색깔, 음파는 소리, 무선은 전파를 이용한다고 보면 된다. 인천항에는 총 725(사설 표지 포함)개의 항로표지가 설치돼 있다.인천해수청은 정기적으로 관할 구역의 바다를 돌면서 331개 항로표지 시설을 점검하는 항로표지선 2척을 운영 중이다. 항로표지선 1척에는 항해사 3명과 기관사 3명 그리고 항로표지관리원 2명이 탑승하는데 이들이 한 팀을 이뤄 작업한다.이날 인성2호의 첫 점검 대상은 인천항24호 등부표였다. 멀리서 보면 자그마했는데 가까이 가 보니 적어도 어른 두 사람 키 높이를 넘어 보였다. 바다 위를 떠도는 것 같지만 바닥에 무거운 추가 있고 굵은 체인으로 연결돼 있어 일정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한다.이재철 선장이 인성2호를 조심스레 등부표에 가까이 댔다. 승조원들은 밧줄로 등부표와 배를 묶어 고정했다. 바다가 출렁거릴 때마다 등부표와 배가 부딪히며 '끼익'하는 소음을 일으켰다.신덕식(39) 항로표지관리원은 "오늘은 바다가 무척 잔잔한 날이다. 매일 오늘만 같으면 이 일도 할만할 텐데"라고 말하며 웃었다.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는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로 위험한 순간이 많다고 한다.빨간 구명조끼를 입은 신덕식 항로표지관리원은 등부표에 안전고리를 걸고 날쌘 몸놀림으로 등부표에 올라가 사다리를 타고 상부에 올라갔다. 등부표에 전력을 공급하는 태양전지판에 묻은 갈매기 배설물을 닦아내고 등명기가 잘 작동되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동시에 밑에서는 김진호(39) 항로표지관리원이 등부표에 올라 테스터기로 바닥에 깔린 축전지의 출력 전압을 체크했다. '14V(볼트)' 출력 전압을 확인하고 뚜껑을 닫았다."출력 전압이 낮으면 축전지를 교체해야 한다. 축전지 무게가 20㎏이 넘기 때문에 축전지 교체 작업도 결코 만만한 작업이 아니다"고 김진호 항로표지관리원은 설명했다.점검을 마치고 다음 점검 대상인 인천항21호 등부표로 뱃머리를 돌렸다.항로표지선은 인천항21호 등부표에 가까이 접근해 엔진 출력을 낮췄다. 이번 점검은 방금 이전의 점검 방법과 딴판으로 이뤄졌다. 등부표에 배를 묶지도 않았고, 점검원이 올라타지도 않았다.대신 신덕식 항로표지관리원이 뱃머리에서 스마트폰을 들고 애플리케이션을 작동했다. 이 등부표는 최근 개발된 최신형으로, 현재 상용화하기 위해 테스트 중인 시설이다. 항로표지관리원의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방식으로 연결돼 등부표의 각종 상태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설계됐다.신덕식 항로표지관리원 스마트폰 화면에는 등부표 ID와 전압·전류, 램프 작동 상태, 축전지 전압, 배터리 잔량 등이 표시됐다. 스마트폰 앱으로 등명기 램프를 껐다 켰다 반복하면서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는 간단하게 점검을 끝냈다.지금은 항로표지시설을 간편하게 스마트폰으로 점검하는 시대에 이르렀지만, 인천항에는 100년 넘는 세월을 버텨온 항로표지시설도 많다. 우리나라 최초 역사를 간직한 채 100년을 버텨온 팔미도 등대를 비롯해 벽돌로 쌓아올린 백암등표(1903년), 북장자서등표(1903년), 부도등대(1904년) 등이 있다. 모두가 소중하게 여겨야 할 근대문화유산이다. 인천항 내항에 설치된 조류정보전광판(2005년)도 전국 최초로 설치된 항로표지시설이다.등대 전문가인 강현 제주대학교 석좌교수는 오랜 역사를 품은 인천의 이들 항로표지시설을 오래도록 지켜갈 의무가 있다고 강조한다."인천 앞바다에는 돌을 다듬어 귀족풍으로 갈고 닦은 등대가 줄줄이 숨어 있으니 보물섬의 전설을 가슴에 묻어두고 길이길이 이어갈 일이다. (중략) 100주년의 회년을 넘어섰으니, 이제 200주년 회년까지 이어갈 의무가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다." (주강현 著 '등대문화사' 中)글/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사진/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해상교통의 안전을 도모하고 선박 운항의 능률을 높이기 위해 바다에 설치해 선박의 지표가 되는 시설을 항로표지시설이라고 한다. 올해 3월 31일을 기준으로 인천항에는 정부가 설치한 331개의 항로표지시설과 민간이 설치한 394개를 포함해 모두 725개의 항로표지시설이 있다.바다 위 흔들리는 등부표 위에서 해야 하는 점검은 위험한 작업이어서 항로표지점검원 이외의 항로표지선 모든 승조원이 함께 돕는다. 사진/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신덕식 항로표지관리원이 등부표 태양전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오물을 닦아내고 있다. 사진/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김진호 항로표지관리원이 등부표 바닥에 있는 축전지 전압을 전압계로 확인하고 있다. 사진/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최신형 등부표는 스마트폰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으로 등부표의 작동 상태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사진/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2018-05-23 김성호

[zoom in 송도]송도국제도시 브리핑

■'재난 대응체계 확립' 송도 1·3공구서 합동훈련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8일 송도국제도시에서 지하 공동구 재난 사고에 대비한 훈련을 했다. 공동구는 통신 및 전력 등을 공급하는 사회기반시설로, 화재 등이 발생할 경우 대형 재난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이번 훈련은 송도 1·3공구 4-2 환기구 인근에 대형 싱크홀이 생기면서 구조물이 파손되고 전력구 및 통신구에서 화재와 함께 상수도관에서는 누수가 발생한 최악의 상황을 가정했다.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재난 대응 합동훈련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현장 조치 행동 매뉴얼'에 반영하는 등 신속한 재난 대응 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것"이라며 "안전 의식과 재난 대응 능력을 향상시킨 좋은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내달 5일 거주 외국인 '한반도 정세' 공개강좌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6월5일 오후 6시30분 G타워 1층 IFEZ 글로벌센터에서 인천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2018 제2회 공개강좌'를 연다.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분쟁분석 및 해결학과 롤란드 윌슨 교수가 '한반도의 현 정세(갈등 해소 관점)'를 주제로 강연한다. 인천경제청은 "현재 최대 관심사인 남북한 문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국제분쟁 전문가를 강사로 섭외했다"고 설명했다.강연은 영어로 1시간가량 진행되며, 그 후에는 '소통의 시간'이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global.ifez.go.kr) 또는 페이스북(www.facebook.com/groups/IFEZGlobalCenter)에서 확인하면 된다.■인천도시역사관 26일 '초등생 주말 체험교육'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도시역사관은 오는 26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주말 체험 교육프로그램 '인천 도시 탐구생활'을 운영한다. 21~24일 인천도시역사관 홈페이지(compact.incheon.go.kr)를 통해 초등 저학년생, 고학년생 각각 2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비는 없다.인천 도시 탐구생활의 주제는 '개항 이후 인천 도시 공간의 변화'로, 어린이들의 눈높이를 고려한 수준별 학습으로 운영된다. 저학년은 '내가 만드는 그림책', 고학년은 '내가 그리는 만화'를 주제로 전시 관람 및 팝업북 만들기, 조별 5컷 만화 그리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032-850-6016, 6030)로 문의하면 된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상황실에서 공동구 재난 사고 대응 훈련 상황을 체크하는 모습. /인천경제청 제공

2018-05-20 목동훈

[zoom in 송도]국내 최대 상금 '제네시스 챔피언십' 그린위 스타 총출동

최경주·위창수·김승혁·황중곤·장이근…24일부터 나흘간 총 15억원 놓고 '격돌'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24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2018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대한민국 남자 골프를 대표하는 주요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4월 팀 대항전으로 치러진 PGA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한 조를 이룬 최경주와 위창수는 '2018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한 치의 양보 없는 경쟁자로 대회장에 나선다. 지난해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을 차지한 김승혁은 2연패를 노린다. 황중곤, 장이근, 이태훈 등 KPGA 주요 메이저 대회 챔피언들과 지난해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랭커 이정환, 이형준이 출격한다.이번 대회는 원년(2017년) 대비 코스 전장이 56야드 늘어나 코스 난이도가 좀 더 높아졌다. 상금은 우승 3억원 등 총 15억원이다.제네시스 챔피언십은 대회장을 찾는 갤러리들을 위해 다양한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 지난해보다 대폭 확대한 갤러리플라자에는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레스토랑들이 참여하는 '미쉐린 푸드존'을 포함한 다양한 푸드 부스가 운영된다. 제네시스 차량 전시, PGA 프로의 원 포인트 레슨, 골프 필라테스, 스내그 골프 등 다양한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대회 3라운드 종료 이후에는 유명 가수 존박 등이 참여하는 재즈 콘서트 'JAZZ ON GREEN'이 무료로 열린다.대회 관계자는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국내 최고의 대회를 목표로 선수와 갤러리 모두에게 최상의 경험을 드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대회장의 뜨거운 열기를 직접 느끼고 즐겨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대회를 방문한 모든 갤러리를 대상으로 마지막 라운드 종료 이후 경품 추첨을 통해 제네시스 G70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8-05-20 목동훈

[zoom in 송도]'쉐보레와 함께하는 인천경제 살리기 워킹 페스티벌' 내달 2일 열려

협력사 5백곳 4만명 '인천경제 주요축'소비자에 감사 표시·신뢰 회복 담아송도 달빛축제공원서 출발 4.5㎞ 코스위너·홍진영·박상민 등 공연 '흥겨움'차량 무료 정비·푸드트럭·놀이터 '덤'인천 송도국제도시 달빛축제공원에서 6월2일 오전 7시30분 '쉐보레와 함께하는 인천경제 살리기 워킹 페스티벌'이 열린다. 한국지엠 국내 부품 협력사들 모임인 '한국지엠 협신회'(회장·문승)가 주최·주관하고 한국지엠, 인천상공회의소, 인천지역 62개 경제·시민단체로 구성된 '한국지엠조기정상화 및 인천경제살리기 범시민협의회' 등이 후원하는 행사다.프로그램은 ▲쉐보레와 함께하는 걷기 대회 ▲개회 선언 등 공식 행사 ▲인기 가수 축하 공연 ▲쉐보레 판촉 및 무료 정비 이벤트 등 부대 행사로 구성됐다.정부와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 10일 한국지엠 경영 정상화 방안에 최종 합의했다. 이로써 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촉발된 한국지엠 사태가 일단락됐다. 한국지엠이 경영 정상화의 길로 들어서는 데는 정부·산업은행의 지원과 함께 지역사회의 간절한 호소가 있었다. 범시민협의회는 "한국지엠의 위기로 인천경제가 흔들리고 있다"며 경영 정상화를 위한 지원을 정부에 요청하고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실제로 인천상의에 따르면 한국지엠에 부품 등을 공급하는 인천지역 협력업체는 500여 개로, 직원 수는 4만 명에 달한다.한국지엠이 정상화의 길에 올랐지만 갈 길이 멀다. 내수 판매와 수출 부진에서 벗어나야 하고 소비자 신뢰도 회복해야 한다. 한국지엠 협신회가 '쉐보레와 함께하는 인천경제 살리기 워킹 페스티벌'을 마련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국지엠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 앞으로도 한국지엠과 생산 차량을 사랑해달라는 마음이 이번 행사에 담겨 있는 것이다.걷기 대회 코스는 약 4.5㎞다. 메인 행사장이 있는 달빛축제공원에서 출발해 IBS타워, 센트럴파크 공원 입구, 게일브릿지, 인천도시역사관, 트라이볼, GCF브릿지, 글로벌레인보우 유치원을 거쳐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코드다. 소요 시간은 약 1시간이다. 대회 시작 전에는 치어리더단과 함께하는 몸풀기 체조가 계획돼 있다.걷기 대회가 끝나면 달빛축제공원 무대에서 오전 10시부터 약 30분 동안 공식 행사가 진행된다. 이후 인기 가수들의 축하 공연이 열린다. 그룹 위너(WINNER), 홍진영, 박상민, 강상준, 5인조 걸그룹 바바(BABA)가 출연할 예정이다. 출연진은 변경될 수 있다고 한다.다양한 부대 행사가 행사장 곳곳에서 진행된다. 쉐보레 차량에 무료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량 무료 정비' 이벤트가 열리고, 쉐보레 차량을 판매·홍보하는 부스가 설치된다.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푸드트럭존, 어린이를 위한 바운스 놀이터도 있다.걷기 대회 참가비는 1만원으로 네이버 카페(cafe.naver.com/chevroletwf.cafe) 또는 행사 당일 현장에서 신청하면 된다. 걷기 대회 참가자는 기념품을 받고 경품 추첨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인기 가수 축하 공연은 무료로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인기 가수 홍진영, 그룹 위너, 박상민(왼쪽부터). /한국지엠 제공

2018-05-20 목동훈

[바다가 들려주는 인천이야기·18]바다의 신호등 항로표지시설(上)

20세기 초 日 강요 못이겨 처음 건설한 팔미도 등대 '제국주의 길잡이' 아픔한국전쟁 등 거치며 100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불밝히다 신등대에 바통 넘겨일반 주민은 없는 섬, 2009년 등대해양문화공간 조성되면서 민간에 첫 개방바다 위 깜깜한 어둠을 뚫고 반짝이는 등대. 어둠 속 길을 잃은 배에게는 안내자가 되고 길고 긴 항해를 마무리하는 배에게는 곧 찾아올 휴식을 알려주는 희망과 같은 존재다.인천 앞바다 팔미도에는 1903년 6월1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불을 밝힌 등대가 있다. 지난 4일 오후 팔미도 등대를 찾았다. 팔미도 등대에 가려면 연안부두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을 이용해야 하는데, 미리 일정을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황금색 물고기 모양의 장식이 달린 196t급 유람선 '금어호'에 20여 명의 관광객과 함께 몸을 실었다. 오전 치과 진료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한다는 해군 병사도 있었다. 팔미도에는 등대를 관리하는 항로표지관리원과 군인만 산다. 일반 주민은 없다. 2009년 '등대해양문화공간'이 조성되면서 처음으로 민간에 개방됐다.배를 탄 지 1시간가량 지나 팔미도 부두에 도착하니 정창래(56) 팔미도 항로표지관리소장이 취재진을 반갑게 맞았다. 팔미도 등대의 정식 명칭은 '인천지방해양수산청 팔미도 항로표지관리소'로 정 소장과 다른 항로표지관리원 2명이 교대로 근무한다.등대에는 모두 3명이 일하는데, 20일을 근무하고 뭍으로 나와 9일을 쉰다고 한다. 1명이 쉬는 동안 섬에 남아 있는 2명이 상주하며 12시간씩 교대로 일한다.20일을 등대에 묶여 있다 보니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다. 정 소장은 "정말 큰 일을 제외하고는 가족이 아프거나 다치는 등 '아주 사소한' 일로 근무를 바꾸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웃었다.정 소장은 1995년 공채로 입사한 지 23년이 됐다. 인천항부두관리공사에서 8년 정도 일했는데, 안정적인 공무원 신분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친지의 권유로 입사하게 됐다.그는 등대에서 일하는 항로표지관리원들이 '등대지기'라는 말을 싫어한다고 살짝 귀띔했다. "전문 자격증이 필요한 일"이라고 그는 말했다.'항로표지'라는 말은 일반인이 잘 모른다. '항로표지를 설치하고 이를 합리적이고 능률적으로 관리해 해상교통의 안전을 도모하고 선박 운항의 능률성을 향상시키는 데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제정된 항로표지법을 보면 항로표지에 대한 정의가 나온다.법 2조는 항로표지를 '등광(燈光)·형상(形象)·색채·음향·전파 등을 수단으로 항(港)·만(灣)·해협(海峽), 그 밖의 대한민국의 내수·영해 및 배타적 경제수역을 항행하는 선박에 지표가 되는 등대·등표(燈標)·입표(立標)·부표(浮標)·안개신호(霧信號)·전파표지·특수신호표지 등을 말한다'고 정의한다.정 소장의 안내를 받아 등대보다 한참 아래에 마련된 숙소에 짐을 풀었다. 등대로 가기 위해 언덕을 오르다 보니 단층 목조 '팔미도 등대 옛 사무실' 건물이 눈에 띄었다.정확한 건축 시기는 알 수 없지만, 1903년 팔미도 등대 점등 이후 지어져 1962년 5월 사무실을 신축 이전하기 전까지 이용됐다. 이후에는 팔미도 주둔 해군 병사의 교회로 이용했다고 한다.내부는 항로표지관리원의 모습을 재현한 인형과 옛 등대일지, 시계, 통신기, 일본에서 만든 구형 테스터 장비 등으로 꾸몄다. 이 가운데에는 정 소장이 입사 직후 팔미도에 처음 발령받아 실제 사용했던 물건도 있다고 한다. 팔미도는 그의 첫 발령지이고 이번이 두 번째 근무다.사무실 안에 걸린 가족사진에 눈이 머무르게 됐다. 옛날에는 항로표지관리원 가족들이 등대에 함께 머무른 경우도 많았다. 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된 자녀들이 섬을 나오면 인천 자유공원 근처에 있는 '등대직원합숙소'에서 돌봐줬다. 지금으로 따지면 직장어린이집과 비슷한 보육 시설이었던 셈이다. 지금은 인천해수청 직원들의 관사로 용도가 바뀌었다.언덕을 마저 오르니 작은 등대와 큰 등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작은 등대를 '구 등대'라고 부른다. 이 작은 등대가 1903년 6월1일 불을 밝힌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다. 정 소장은 "등대와 붙어있는 돌담도 옛 모습 그대로"라고 했다. 큰 등대는 2003년 팔미도 등대 점등 100주년을 맞아 '팔미도 등대 종합정비사업'에 따라 새롭게 지어진 '신 등대'다.팔미도 구 등대는 우리나라 항로표지의 효시라는 역사적 가치가 있는 근대문화유산이기도 하다. 2002년 2월4일 인천시 유형문화재 제40호로 지정됐다.그 역사는 1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리나라 항로표지의 설치와 관련 업무는 어떤 해사 업무보다도 일찍 근대화된 편이다.서세동점의 시기 인천항은 서양, 중국, 일본의 배들이 우리나라를 드나드는 관문이었다. 그 가운데 팔미도는 인천항 도착이 임박했음을 알려주는 이정표 같은 섬이다.지도를 보면 금방 이해하게 된다. 배가 인천항에 들어오려면 뱃머리를 동쪽으로 향하게 하고 덕적군도와 자월도를 지나 무의도와 영흥도 사이를 통과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 북서쪽으로 방향을 크게 바꿔야 하는데, 팔미도가 딱 뱃머리 방향을 바꾸는 '변침점'에 있다.서해 특히 인천 앞바다에는 무수한 섬과 암초가 있고, 또 조석 간만의 차가 컸다. 해류가 급격하게 변하고 해상 사고도 빈번했다.포항에는 우리나라 등대 역사가 망라된 국립 등대박물관이 있다. 전만희 국립 등대박물관 학예사는 "열강의 자국 선박들이 안전하게 조선을 드나들기 위해서는 등대가 필수적이었다. 열강은 조선에 등대를 요구했고, 팔미도에 등대가 만들어진 건 어찌 보면 너무도 당연했다"고 설명했다.우리나라는 러일전쟁을 앞둔 일본의 강권에 못 이겨 1902년 해관등대국을 설치하고 그해 팔미도·소월미도·북장자서·백암에 등대 건설에 들어가 1903년 6월 완공했다.우리나라 등대가 조선으로 몰려오는 세계열강의 길잡이 역할을 한 것이다. 역사민속학자이자 해양문화사가인 등대 전문가 주강현 제주대 석좌교수가 우리나라 등대를 '제국의 불빛'이라고 부르는 이유다.형님인 '꼬마 등대'와 100살 차이가 나는 아우인 '거대한 최신식 등대'가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이색적으로 다가왔다.옛 등대와 지금 신식 등대는 많은 차이가 있다. 지금은 전기로 작동하지만 과거에는 석유 연료로 등댓불을 밝혔다. 정 소장은 "선배들은 불을 밝히기 위해 매일 석유통으로 짊어지고 날라야 했는데, 눈이나 비라도 내리면 무척 힘들었던 시절이 있었다"고 말했다.등대는 일몰 3분 후 점등해 일출 3분 전 소등하는 것이 원칙이다. 예전에는 매번 날짜와 시간을 확인해야 해 번거로웠지만, 지금은 자동화 시스템으로 작동된다. 20년 치 일출·일몰 시각이 입력돼 있어 점등과 소등에 신경 쓸 일이 없다. "혹시 자동화 이전 시절에 시간을 제대로 맞추지 못한 경우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정 소장은 "그런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며 웃었다.현재의 팔미도 등대는 대형 회전식 등명기와 전망대, 100주년 기념 상징 조형물, 위성항법보정시스템 기준국 등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특히 등대의 불을 밝히는 등명기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프리즘렌즈 대형 회전식 등명기로, 50㎞까지 비추며 10초에 1번씩 번쩍인다.정 소장은 우리나라 최초이자 인천상륙작전의 시작을 알린 '팔미도 등대'에서 근무하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팔미도 등대가 100년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불을 밝혔고, 한국전쟁의 전세를 뒤집은 결정적인 공헌도 했다"며 "제가 이곳을 떠나더라도 팔미도 등대가 배들이 안전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제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글/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사진/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연안부두에서 유람선을 타고 40여분을 가다 보면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가 있는 팔미도에 도착한다. 사진/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어두운 밤 바다에서 배들의 항로를 안내하는 팔미도 등대의 등명기가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우리나라 최초의 등대 팔미도 등대 사무실이 잘 보존 되어 있다. 사진/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팔미도 등대는 1903년 6월1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불을 밝혔다. 사진/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어둠이 시작되자 정창래 팔미도항로표지관리소장이 등대 꼭대기에 있는 등명기를 점검 하고 있다. 사진/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2018-05-16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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