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신년 인터뷰]김병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방문곤란' 영세 자영업·전통시장직접 찾아가는 현장 서비스 확대한은 연계보증 유망기업 적극지원구리등에 지점 추가개설 추진중"경기도 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정책 보증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김병기 경기신용보증재단(이하 재단) 이사장은 새해를 맞아 서민경제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지난 2015년 재단에 처음 임용돼 2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연초 연임을 통보받은 그는 올해 사업 방향에 대해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도내 전통시장 등 보증이 꼭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시간적·공간적 제약으로 받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우리가 적극적으로 찾아가서 지원하겠다"며 "한국은행 연계보증 등 유망 기업 지원에도 적극 힘써 도내 유일 금융지원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잘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단의 주요 고객은 영세 소상공인입니다. 특히, 영세한 1인 자영업자나 전통시장 상인 등의 경우에는 사업장을 비우기가 어려워 재단 지점을 방문하여 상담할 수가 없어요. 재단은 이런 사정을 가진 고객들까지 수용하기 위해 고객의 사업장에 직접 찾아가서 보증지원을 해주는 '찾아가는 현장보증 서비스'를 시행했습니다. 제가 부임한 첫해부터는 남부, 북부 지역본부에 현장보증 전담팀을 꾸려 보다 적극적으로 찾아가는 현장보증 지원에 나섰습니다. 올해는 이를 좀 더 확대할 계획입니다." 그는 또 "올해는 지난해 보증공급 목표액인 1조 9천억원 보다 2천억원 많은 2조 1천 억원을 보증공급 목표로 세웠다"며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금융, 콘텐츠산업 지원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했다.김 이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2개 정도의 지점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재단 영업점 확대는 재단을 이용하는 기업인, 도의원, 도 관계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요구가 지속 돼 왔습니다. 이에 재단은 영업점 미설치 시·군 중에서 사업체수 1만개 이상이 있는 4개 시·군인 구리시, 군포시, 안성시, 하남시에 대해 보증규모와 지역 잠재력(관할지역 사업체수, 관할지역 GRDP), 시·군 협조관계 등에 대한 평가지표를 마련하고, 지점 설치 우선 순서를 정하고 있습니다. 지점 추가 개설은 지점이 설치돼 있지 않은 고객들의 편의성 제고와 직원 업무 효율성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며, 앞으로 경기도와 도의회 등 관계자들과 적극 협의해 영업점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김선회기자 ksh@kyeongin.com김병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서민경제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신용보증재단 제공

2017-01-09 김선회

[경제기관장 신년 인터뷰]이강신 인천상의 회장

새해 대대적 조직개편·쇄신유 시장과 亞 신흥시장 방문"정치와 선긋고 본연의 역할"인천 경제계를 대표하는 인천상공회의소가 조직 개편 등 새해부터 대대적인 쇄신에 나서 주목된다. 내수 부진과 수출 감소,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 위기의 경제상황에 본격 대응하겠다는 뜻이다.인천상공회의소를 이끌고 있는 이강신 회장은 새해 벽두부터 빡빡한 대내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설 연휴를 앞둔 이달 중순께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함께 회원사 대표 등으로 구성된 부회장단을 이끌고 아시아 신흥시장인 베트남과 인도를 둘러볼 예정이다. 이 회장은 9일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베트남과 인도의 유망 산업은 무엇이고, 우리 인천 기업들의 시장진출 여건은 어떤지 살펴보기 위한 것"이라며 "교류·협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2~3개의 MOU(양해각서) 체결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인도는 장차 세계 3대 강국으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까지 있을 만큼 우리나라 기업들이 주목하는 대표적인 신흥시장 중 하나다. 지난해 9월 인도 현지기업 등으로 이뤄진 경제사절단이 인천에서 대규모 수출 상담회를 열면서 비즈니스 채널이 확보됐다.이 회장은 새해 역점사업으로 ▲현장 중심의 소통 강화 ▲대 중국수출 교류 확대 ▲강화일반산업단지의 성공적인 마무리 ▲지역발전을 위한 어젠다 발굴 등을 제시했다.최근 인천상공회의소는 조직 개편을 통해 지역경제 어젠다 제시와 불합리한 규제 발굴 등을 전담하는 '경제산업부'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기업 현장의 목소리가 인천시 등 관련 기관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경제산업부는 인천시가 육성 중인 8대 전략산업과 연계해 바이오, 공항·항만 물류산업 등을 발전시키기 위한 산·학·관 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 이 회장은 "'김영란법' 발효 이후 기업활동이 많이 위축돼 있다"며 "회원사와 관공서 중간에서 매개 역할을 잘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새해에는 인천시와 함께 지역 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이 회장은 "사드배치 결정 이후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 등으로 교역이 줄고 있다"며 "중국 각지에 구축된 민간 네트워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수출 상담회 등에 지역 기업들의 참가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올해는 대선이 있다. 이 회장은 "정치와는 선을 긋고 중립적인 위치에서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본연의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며 지역경제와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이 정치 이슈에 의해 멈추지 않고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회장은 이어 "미국 트럼프 새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세계 경제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지역사회의 협력과 단결을 거듭 당부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이 9일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새해 역점 사업 등에 대해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인천상공회의소 제공

2017-01-09 임승재

[신년 인터뷰]강인덕 인천광역시체육회 상임부회장

"인구 300만 시대를 맞은 인천의 체육이 미래를 위한 도약을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강인덕(사진) 인천광역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이 2017년 새해 각오를 다졌다. 또한, 오는 14일이면 강 상임부회장이 부임한 지 1주년이 된다.9일 시체육회 집무실에서 진행된 신년 인터뷰에서 강 상임부회장은 "통합체육회 원년이었던 2016년은 틀을 다지고 튼튼하게 하기 위해 모든 열정을 쏟아 부었던 해였다"면서 "튼튼하게 다진 틀에 기반해 통합 체육회의 '비전'을 세우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말했다.지난해 하반기에 (구)시체육회와 (구)생활체육회의 사무실 통합 후 통합 홈페이지 및 업무관리 시스템도 새롭게 구축·단장됐다. 또한 인천스포츠클럽이 통합되면서 스포츠클럽육성팀이 신설되고 홍보팀도 새롭게 꾸려졌다. 이에 따라 시체육회 조직은 4부 10팀에서 4부 12팀으로 확대·개편되면서 통합 체육회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강 상임부회장은 "체육회관 신축 문제를 조속히 매듭지어 지역 체육인들의 자존감을 높이겠다"면서 "이를 위해 상반기 중으로 타당성 검토를 마무리하고 설계용역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 예산 중 큰 폭으로 증액된 체육육성사업지원비와 생활체육활성화지원비를 적절히 활용하겠다"면서 "엘리트 체육 선수들의 전력보강을 통해 제98회 전국체전에서 성적을 끌어올리고, 올해 시작되는 생활체육 이벤트인 '인천사랑 클럽리그'도 안착시켜 인천 체육을 양과 질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이처럼 300만 인구에 걸맞은 시체육회가 되기 위한 과제에 대해 밝힌 강 상임부회장은 지역 체육인들의 복지와 관련 사업들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했다.그는 "어려운 가정 환경에 처한 체육 꿈나무들에게 운동을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장학금 조성 사업을 보다 확대할 것"이라면서 "시체육회 이사들과 학생 선수들이 일대일로 결연을 맺는 등의 방법을 통해 1회성이 아닌 연간 장학금을 줄 수 있도록 기금을 조성할 것이며, 올해 확보된 예산으로 은퇴 선수에 대한 재교육 과정을 마련해 지도자 양성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끝으로 강 상임부회장은 "올해도 제도적으로 잘못된 부분은 과감히 정리하면서, 지난해 시작된 통합 작업을 올해 완벽히 마무리 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인천시체육회 제공

2017-01-09 김영준

[기초단체장 새해설계]제종길 안산시장

사동 90블록개발등 숙원사업 해결스마트·마이크로 팩토리 '스피드'세월호 인양 요청·추모시설 강조"1천900여 공직자들은 지난해 경제위기와 부정적 일들을 반면교사로 삼아 지역사회가 빨리 안정되고 신뢰받는 사람중심의 시정을 펼치겠습니다."제종길 안산시장은 지난 4일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민선 6기도 하반기로 접어들었다"면서 "새로운 도약과 변화의 기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제 시장은 이날 "10여년 동안 중단된 사동 90블록 복합개발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 확정, 초지역 KTX 유치 등 숙원사업들이 해결됐다"며 "국내 최초의 스마트팩토리 유치와 마이크로 팩토리 도입, 안산스마트허브 재생혁신 사업 등을 통해 우리 안산시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고 운을 뗐다. 또 "숲의 도시 조성과 대부도 보물섬 프로젝트도 크고 작은 성과를 올리며 순항 중이고, 안산에너지 비전 2030, 마이스 산업 육성 등 안산 만의 새로운 가치와 성장 동력을 만드는 일에도 큰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제 시장은 "2017년, 새로운 30년의 문을 여는 해, 우리 안산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 도시의 이상적인 모델을 보여주겠다"며 "일자리 창출과 자금 선순환을 통한 양극화와 저성장 문제를 해결하는 포용적 성장 정책 추진"을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한양대학교와 연구기관들이 결집돼 있는 안산사이언스 밸리와 기술력을 가진 많은 기업이 있는 우리 안산이 바로 4차 산업의 중심지"라며 "사동 90블록 R&D센터에는 스마트 팩토리를, 안산 스마트허브에는 마이크로 팩토리를 구축해 안산을 첨단산업과 상상력이 융·복합된 첨단 산업단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향후 개발계획을 가지고 있는 89블록을 이들 산업의 컨트롤타워로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미 국내 최초로 유치한 스마트 팩토리와 마이크로 팩토리, 안산스마트허브 재생혁신 사업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만큼 89블록을 산업의 컨트롤타워로 세워 화룡점정을 찍는다는 계획이다. 제 시장은 안전한 생명도시를 약속하며, "조속한 세월호 선체 인양을 적극 요청하고 유가족과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추모시설 사업안을 확정하겠다"고 다짐했다.그는 "지금은 지방정부도 지역경제를 책임져야 하며 도시의 생존을 모색해야 하는 도시 간의 무한경쟁 시대"라고 전제하며 "대부도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해양생태 관광 도시, 문화와 예술, 스포츠와 전시가 결합된 스포츠 MICE를 통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안산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또 "서로에 대한 배려와 온정이 넘치는 복지공동체 도시, 누구나 배움과 문화를 통해 자신의 미래와 삶을 가꾸어 가는 희망의 교육, 문화 도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제 시장은 끝으로 "안산은 자연이 주는 혜택으로 사람과 다양한 생명이 어우러져 함께 성장해 나가는 지속가능 발전도시, 사람중심의 '숲의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며 "미래에 대한 정확한 예측과 선제적 투자를 통해 안산시 30년의 발전을 이끌겠다"고 다짐하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안산/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제종길 안산시장이 "첫째도 둘째도 경제…" 개발이익 환원으로 일자리 창출과 4차 산업혁명 등 6대 시정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안산시 제공

2017-01-09 김환기

[기초단체장 새해설계]이필운 안양시장

희망창조학교 전체 초·중교 확대박달 테크노밸리 조성 발전 도모게임·드론·3D프린팅등 적극 육성"그동안 쌓은 역량과 기틀을 바탕으로 '제2의 안양 부흥'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대도약의 토대를 확고히 다지겠습니다."이필운 안양시장은 정유년(丁酉年)에 역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시정 운영 방향을 이같이 밝혔다.그는 "지난해 안양시는 '가족행복특별시 공동선언' 및 '여성친화도시 재지정 선포식'을 통해 여성과 남성, 그리고 가족이 모두 행복한 더 좋은 안양을 만들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교육·보육 분야에서도 안양시만의 새로운 창의적 교육모델인 안양희망창조학교를 초·중 전 학교로 확대하는 한편, 23만 여명의 시민들이 동참한 안양교도소 이전 서명운동을 통해 시민들의 염원을 다시 한 번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이 같은 역량을 바탕으로 그는 정유년에는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만을 바라보는 시민중심의 시정을 펼치는 한편, '제2의 안양 부흥'에 초점을 맞춰 시정을 이끌어가겠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그는 우선 개발예정 사업의 신속한 추진과 오랜 숙원사업 해결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그는 "(구)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는 만안구, 더 나아가 안양시 전체의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중심축이 되도록 개발방안을 모색해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아울러 인덕원 주변을 역세권 복합단지로, 관양고 주변을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하는 인덕원 및 관양고 주변 지역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지역 활력화를 도모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특히 그는 "상대적으로 개발이 정체된 박달동 지역은 '박달 테크노밸리' 조성 방안을 강구해 안양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안양시의 미래발전을 담보하기 위해서도 그는 일하고 싶은 사람 누구나 일할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에 시정을 집중하고 청년 지원 정책 등도 중점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그는 "미래 먹거리인 창조경제를 선도하고 수도권 최고의 허브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게임, 드론, 3D프린팅 등 혁신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도 그는 "지역사회에 기반한 사회적기업을 적극 발굴·육성하고 일자리센터를 더욱 내실화해 구인·구직자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를 더욱 늘려나가겠다"고 했다."교육이란 미래의 사회와 나라를 이끌어갈 인재를 기르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그는 '안양 교육특구' 지정 및 '안양형 복지모델' 구체화 등을 통해 따뜻한 사회를 구현해 나갈 예정이다.이와 함께 그는 안양천 명소화사업, 수암천 도시재생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힐링 건강도시를 구현할 방침이다.마지막으로 그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처럼 문제 해결을 위한 현장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정유년에도 보다 낮은 자세로 시민과 함께 직접 발로 뛰고 소통하는 열린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양/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현장에 답이 있다는 자세로…, 이필운 안양시장은 정유년에도 보다 낮은 자세로 시민과 함께 발로 뛰고 소통하는 열린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안양시 제공

2017-01-09 김종찬

[기초단체장 새해설계]박우섭 인천 남구청장

'1인·독립미디어' 구정목표 세워코딩 교육 지원등 창업 적극 유도방위개념 대체 구 명칭 변경 노력박우섭 인천 남구청장은 유독 미디어 산업에 관심이 많다. 돈도 안 되고 눈에 보이지도 않는 미디어에 왜 관심을 쏟느냐는 비판 여론이 있지만, 박 구청장은 묵묵히 사업을 밀고 나갔다. 구청 인터넷방송국을 주민참여방송국으로 전환했고, 미디어 활동가를 통한 마을방송국과 공공방송 채널 운영 등 다양한 성과물을 내놓았다.박 구청장은 2017년 구정 목표를 'i-미디어시티 남구'로 정했다. i-미디어란 내(I)가 주체가 되는 1인 미디어고, 독립적인(Independent) 미디어를 의미한다. 남구가 인천(Incheon)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도 담고 있다.박 구청장은 경인일보 신년 인터뷰에서 "전면적인 영상시대 도래와 디지털 경제로의 이행 등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구정 방침을 이같이 정했다"며 "올해는 미디어에 대한 교육과 인식 공유를 위한 노력에 중점을 둘 것이다"고 말했다.박 구청장이 말하는 'i-미디어시티'는 주민이 미디어 콘텐츠의 생산자이면서 소비자인 환경을 뜻한다. 남구는 공동체 미디어 활동과 동아리 구성을 통한 1인 미디어 창업 유도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코딩(컴퓨터프로그래밍)교육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박 구청장은 "예를 들면 스마트폰은 전화와 통신 기능 외에도 영상기능이 있는데 이를 어떻게 활용하고 전파할지에 대한 교육과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을 하겠다는 것이다"며 "국가적으로도 인공지능 로봇 등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 지방정부도 역량을 갖고 대응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올해 남구의 주요 과제 중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구 명칭 변경이다. 동서남북의 방위 개념 구 명칭 대신 지역의 정체성을 강조할 수 있는 새 이름을 갖는 것이다. 지난해 11~12월 재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구민의 56%가 구 명칭 변경에 찬성했다.박 구청장은 "내년 1월 1일부터는 새로운 이름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받고 있다"며 "구 명칭은 주민들이 공모한 이름 가운데 2개를 압축하고, 남구 지역 모든 가정을 대상으로한 우편 투표로 이름을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떠나는 남구'가 아닌 '찾아오는 남구'를 만들기 위한 발전계획도 구상했다. 주안 2·4동 도시개발 1구역에는 의료산업을 기반으로 한 입체복합단지가 조성된다. 해제된 정비구역에 대해서는 저층 주거지 관리, 원도심 활성화, 도시재생 선도 공모사업을 통해 가꿔나갈 계획이다. 또 도심 내 빈집을 리모델링해 지역 특성에 맞는 공공시설로 활용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박 구청장은 "지난해 국가적으로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남구는 새로운 희망을 보여주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구민이 사랑할 수 있는 남구, 구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남구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i-미디어 시티와 구 명칭 변경에 대한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박우섭 인천 남구청장은 신년 목표를 i-미디어시티 정착의 해로 정했다. 박 구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지방정부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구 제공

2017-01-09 김민재

[기초단체장 새해설계]김만수 부천시장

대·강소·다국적기업등 유치 노력지속가능 '친환경 도시구조' 개편국제기구 연대 '공정무역' 확산도"'경제 우선! 일자리 먼저!'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부천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올해로 민선 6기 3년째를 맞는 김만수 부천시장은 "현재의 경제상황, 세계 경제 동향과 더불어 닥쳐올 경제위기에 대비하는 실효적인 수단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나가야 한다"라며 부천시정의 화두 '경제'로 잡았다.김 시장은 "이제부터는 보다 구체적으로 시민 눈높이에 맞게, 시민 피부에 와 닿게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직면해 있는 세부적인 현안 사업들을 잘 꾸려나가는 일에 열정을 쏟아가려고 한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부천시는 부천 상동 영상문화산업단지를 비롯 곳곳에 들어설 부천기업혁신클러스터(BBIC-1·2·3)에 연구개발(R&D)산업 집적화, 강소기업육성, 대기업, 다국적기업 및 지사 등이 경쟁적으로 유입할 수 있도록 유리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갖춘다는 계획이다."'문화특별시 부천'을 통해 만화, 영화, 축제 등과 함께 문화가 늘 긍정적이고 유쾌한 시민 삶의 에너지로 활력이 되도록 하겠다, 만화를 선도로 문화가 바로 고부가가치 산업과 연계되도록 하겠다"고도 말했다. '성장동력기획단' 운영을 통해 부천시의 위치적 장점을 살린 공간재편을 통해 쾌적한 삶, 사업의 효율성 극대화가 가능할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구조로 공간을 재편해 나가는 동시에 환경도시 '함께 Green 부천' 비전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이어 "어린이·여성·노인·장애인을 집중 케어하는 의료·복지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어린이·청소년 감성교육 확대,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주도적으로 앞날을 설계하고 미래 창의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올해부터 부천지역 전체 일반고가 교과특성화학교로 지정, 운영됨을 계기로 학력신장을 이뤄 원하는 대학진학에도 유리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다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시민 삶을 위협하는 제반 재난 및 재해, 사고로부터 안전한 도시 건설과 유사시 대응체계를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그는 또 "지난해 12월 5일 부천시는 공정무역도시로 나아가고자 하는 선포식을 했다"며 "국제공정무역기구가 추구하는 가치인 윤리적인 소비, 건강한 먹거리 제공에서 더 나아가 부천식 가치를 부가해서 국제기구와 긴밀한 연대 속에 공정무역 확산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어 "오는 12월 즈음이면 부천시는 유네스코 문학도시 지정을 기대하고 있다"며 "부천시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유네스코 문학도시가 된다. 세계 도시들과 적극적으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 시장은 끝으로 "행정·재정·공간혁신에 이어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안전, 고령친화, 아동친화, 건강관련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도 지표를 국제적인 수준으로 높여 부천시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표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이재규기자 jaytwo@kyeongin.com민선 6기 3년째를 맞는 김만수 부천시장은 "정유년은 경제 우선, 일자리 먼저…" 라며 시민 눈높이에 맞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한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부천시 제공

2017-01-09 이재규

경인일보 신춘문예 '소설-최은·시-성영희' 수상

'2017 경인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이 9일 오후 경인일보 수원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단편소설 부문 심사를 맡은 방민호 평론가, 김별아 소설가, 시 부문 심사를 맡은 신달자 시인, 유성호 평론가와 송광석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 및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신달자 시인은 축사를 통해 "문학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신춘문예처럼 화려한 등단은 없겠지만 지속적인 격려와 응원을 받을 수는 없어 오히려 등단 후의 길이 외로워지기도 한다"며 "그러나 그 외로움은 오히려 글을 쓰기 위한 자산이 될 수 있으니 오늘의 큰 기쁨을 내면에 간직하고 정진하기 바란다"고 당선자들을 격려했다.단편소설 '켄의 세계'로 당선된 최은씨는 "재능이란 선척적이기보다 발견되고 선택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를 뽑아주신 분들이 후회하시지 않도록 증명해 보이겠다"는 소감을 남겼다.시 '미역귀'로 당선된 성영희씨는 "여기까지 오는 오랜 시간동안 힘이 돼 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더 좋은 글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송광석 사장은 "훌륭한 작품을 보내주시는 많은 독자 여러분들, 심사위원분들께 모두 감사하다"며 "당선자 분들이 오늘을 시작으로 꿈을 널리 펼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9일 오후 경인일보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7 경인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에서 단편소설 '켄의 세계'로 당선된 최은(왼쪽)씨와 시 '미역귀'로 당선된 성영희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7-01-09 민정주

[경제기관장 신년 인터뷰]한기열 농협 경기지역본부장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 한기열 본부장은 지난 6일 경기본부 본부장실에서 만난 자리에서 "올해는 2020년 농가소득 5천만원 시대 개막을 위해 기반을 다지는 해로 만들겠다"는 신년 포부를 밝혔다.우선 지난 한 해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한 본부장은 지난해 경기농협의 가장 큰 성과로 도내 조합장들간 소통과 정보 공유를 통해 상생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조합장 포럼을 먼저 꼽았다.그는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경기지역 조합장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농업 현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나눌 수 있는 조합장 포럼을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다"며 "농협 내에서도 우수사례로 평가받아 올해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하게 됐다"고 전했다.이어 올해 최우선 목표에 대해 한 본부장은 "행복한 농촌, 풍요로운 농촌을 만들기 위한 2020년 농가소득 5천만원 시대를 여는 선두에 경기농협이 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같은 목표를 갖고 있는 경기도와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경기지역 농업 현실에 맞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국내 인구의 절반이상이 머물고 있는 아주 큰 시장"이라며 "품질이 좋은 경기 농산물이 수도권 시민들에게 제 값을 받고 팔릴 수 있도록 경제지주 유통 부분과도 현실적인 사업방안이 무엇이 있는지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특히 새로운 소득 작목 발굴과 농산물 부가가치 제고, 농산물 유통비용 절감, 영농자재 가격 안정, 효율적인 농업 금융지원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한 본부장은 또한 "농업인이 대우받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농업의 중요성과 산업적 가치 등을 홍보하는데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끝으로 그는 "지난 한해동안 농업계는 쌀값 하락과 AI 발생으로 힘든 한 해를 보냈다"며 "올해는 농업계를 비롯해 사회 전반에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글·사진/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2017-01-08 김종화

[기초단체장 새해설계]정찬민 용인시장

질적 성장 집중 내실 다지기 노력세일즈·삼품 현장행정 기반 강조23곳 산단 조성 완공에 만전 다해용인시는 지난 1일 100만 대도시 미래상 구축, 미래 성장산업을 유치하는 경제자족도시, 시민이 체감하는 교육환경과 품격있는 문화도시, 안전이 우선인 안심도시, 따뜻한 복지가 있는 행복도시, 100만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시정 등 2017년 6대 시책을 발표했다.시 승격 이후 21년만에 전국에서 4번째로 인구 100만 대도시(외국인 포함)로 진입한 용인시는 지난 2년간 다진 토대를 기반으로 제2의 도약과 함께 시민들이 체감하는 결실을 맺도록 역량을 집중한다는 각오다.정찬민 시장은 이를 위해 '해현경장(解弦更張)'이라는 사자성어를 제시했다.'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고쳐 매듯이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는다'는 뜻의 중국 한나라 고사성어를 인용해 직원들에게 초심을 잃지 말고 용인시 발전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헤쳐나가자는 당부를 담았다. ▲100만 대도시 미래상 구축=새해 시책의 특징은 양적인 발전뿐 아니라 질적인 성장에 집중하는 것이다. 교육·문화·복지에 투자를 대폭 늘린 이유다. 바람직한 도시발전을 위한 용인의 미래상은 시민 의견을 반영한 장기 도시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만들어 간다. 민선6기 행정의 트랜드로 자리잡은 '세일즈행정'과 '삼품 현장행정'을 기반으로 사람중심의 교육도시, 품격있는 문화도시, 상생하는 복지도시라는 3대 목표를 제시했다.▲미래 성장산업 유치로 경제자족도시 건설=세일즈 현장행정은 가일층 가속화 한다. 23곳에 조성 중인 산업단지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지역특화형 산업단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경기 동남부권 물류유통의 거점을 개발하고 기흥구 고매동 일대에 추진하는 체류형 관광단지 조성도 적극 추진한다. 농축산업에서도 신성장 산업으로 주목받는 농업의 6차 산업화와 친환경 농법, 말 산업 특구 지정에 따른 조련시설과 외승코스 조성 등을 적극 지원한다.▲시민이 체감하는 교육환경과 품격있는 문화도시 실현=교육예산을 대폭 늘려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갖춘 사람중심 교육도시를 실현한다. 진로탐색, 예체능, 인성교육 등 학교별 특성화 사업을 지원하는 '꿈 이룸 교육'을 펼친다. 젊은 맞벌이부부와 저소득층 자녀 등을 위한 방과후교실과 돌봄교실을 지원하고 체험 중심의 맞춤형 교육도 확대한다. 학교의 노후 에어컨, 난방기, 화장실 등 시설 개선에도 힘쓴다.▲100만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시정 운영='시민이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시민의 시각에서 합리적인 정책을 발굴해 대안을 제시하는 합리적인 공감행정을 펼친다.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정책수립과정에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양방향 소통의 장을 확대한다.정 시장은 "국내외 여건과 재정전망은 낙관적이지 않지만 100만 시민이 소통하며 지혜를 모을 때 도시는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오로지 시민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언제나 시민을 먼저 생각하며 초심을 잃지 않고 '사람들의 용인'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용인/홍정표기자 jph@kyeongin.com정찬민 시장은 '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고쳐 매듯이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는다'는 뜻의 '해현경장(解弦更張)'이라는 사자성어를 제시하며 올해 100만 대도시 용인의 미래상 구축을 위한 6대시책을 발표했다. /용인시 제공

2017-01-08 홍정표

[기초단체장 새해설계]염태영 수원시장

광교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문제비상취수원 유지·절차 함께 논의군공항 이전 국방부 적극 나서야정유년 새해, 시민을 위한 시정을 운영하겠다는 당연한 신년사가 주는 울림이 크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주말마다 광화문 광장에 불타오르는 촛불을 바라보며 시민의 뜻을 다시 한번 생각한다"고 말했다. 작금의 국정농단 사태를 보며 "촛불을 통해 국민은 어떠한 이해관계없이 국가개조의 화두를 던지고 있다"며 "다음 정권은 반드시 시민의 뜻을 존중하는 '시민의 정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수원시도 올해 시민과 소통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다. 가장 민감한 문제는 광교상수원보호구역이다. 지난해 8월 광교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위한 수도권정비기본계획변경안을 환경부에 제출하자 관내 시민단체의 반발이 거세졌다. 이에 대해 염 시장은 "지난해 다양한 이슈들이 복합적으로 발생하면서 상수원 문제에 있어 행정상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다. 시장인 나의 잘못"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상수원기본계획변경안이 상수원보호구역을 해지할 수 있는 여지를 준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향후 절차는 시민 거버넌스인 좋은시정위원회를 통해 시민들과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염 시장은 "경기도 내 도시 중 비상취수원을 갖고 있는 곳은 수원시 뿐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고 기본적으로 반드시 보호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면서도 "시장으로서 이중규제로 주민들이 범법자가 되는 현실, 상수원 인근을 찾는 시민의 수요가 많아 관리의 실효성이 떨어지는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호구역 해지와 상관없이 실질적 비상취수원의 기능을 유지시킬 계획"이라며 "상수원보호구역 해지와 별개로 그린벨트를 보호해야 한다는 입장은 한번도 흔들린 적이 없다"고 밝혔다.수원 군공항 이전문제도 밀려있는 숙제다. 수원시와 화성시가 군공항 이전을 두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고 이전 유력 후보지 주민들의 여론도 갑론을박 들끓고 있지만 국방부는 이전 적지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염 시장은 "국가안보와 직결된 문제인데, 이전해야 하는 지자체가 이전할 부지를 찾아 그 지자체와 합의하라고 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라며 "현재 직무유기 중인 국방부는 하루빨리 이전 적지를 발표하고 주민들의 판단을 구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더불어 지방재정개편과 맞물려 군공항 등 관내 미개발지를 지방도시공사 같은 내부기관에서 맡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조심스레 운을 뗐다. 염 시장은 "2011년에 검토한 바 있지만 중앙정부에서 반대했다. 최근 재검토 중"이라며 "지방재정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고 효과적으로 도시정비를 할 수 있는 방편이기 때문에 꼭 도시공사가 아니더라도 이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지방공기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염 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시민의 정부'를 주창했다. 수원 시민의 정부 기본계획 수립과 자치기본조례 제정 등 민의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겠다는 게 골자다. 염 시장은 "형식과 내용 면에서 시민 거버넌스가 수원만큼 잘 이뤄진 도시는 없다. 하지만 중앙정부는 아직까지 자치단체를 일방적으로 지시하고 통제하는 상하관계로 규정한다"며 "이제는 중앙정부가 자치단체를 배울 차례"라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김대현·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염태영 수원시장이 최근 정유년 새해를 맞아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시민을 위한 시정운영을 역설하고 있다. /하태황기자 hath@kyeongin.com

2017-01-08 김대현·공지영

[기초단체장 새해설계]이흥수 인천 동구청장

유엔 4대권리협약 실현지역 목표꿈드림 장학금 200억원까지 조성배다리·송현시장등 문화벨트 구축이흥수 인천 동구청장의 올해 목표는 '살기 좋은 도시 동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구청장은 이를 위해 동구가 첫 번째로 해야 할 일로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 조성'을 꼽았다.이 구청장은 경인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고령 인구가 밀집한 구도심의 특성상 노인 복지에 힘을 쏟을 수밖에 없었다"며 "앞으로는 아이들과 더불어 주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구는 유니세프가 인증하는 아동친화도시 지정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아동친화도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CRC)의 4대 권리(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를 보장해 행복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유니세프(UNICEF)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을 잘 실현하는 지역사회를 아동친화도시로 인증해 주고 있다.이 구청장은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면 자연스럽게 어른들의 행복도 올라갈 수밖에 없다"며 "이 때문에 아동친화도시는 살기 좋은 도시로 향하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이 구청장은 "현재 130억원으로 운영되는 '꿈드림 장학재단'의 기금을 3년 내 200억원까지 조성해 열악한 교육환경을 바꾸겠다"고 했다. 2015년 2월 관내 주민과 기업의 뜻을 모아 출범한 '꿈드림 장학재단'은 이달까지 동구 지역 학생 1천785명에게 6억7천700만원의 장학 혜택을 줬다. 이 구청장은 "꿈드림 장학재단을 더욱 활성화해 지역 발전의 초석인 인재 육성에 집중하겠다"며 "올해는 대학생이 공공기관과 복지관에서 일할 기회를 늘려 스스로 등록금의 일부라도 마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구청장은 낙후된 동구를 즐길 거리와 볼거리가 많은 동네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이미 동인천역 북광장에 겨울철마다 개방하는 '화도진 스케이트장'은 지난해 6만 명이 찾은데 이어 올해는 개장 2주 만에 2만5천여명이 방문하는 수도권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오감을 자극하는 가상현실(VR) 체험공간인 실감콘텐츠 체험관 '탐'이 지난해 12월 창영초교 옆 건물에 들어섰고, '수도국산 박물관' 달동네 체험관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이 구청장은 "그동안 진행해온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문화공간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배다리 우각리에 근대문화길을 만들고, 동인천역 북광장을 시작으로 송현시장, 송현공원을 잇는 빛의 거리 등을 조성해 동구만이 가진 소중한 자원을 관광·문화 벨트의 한 축으로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이 구청장은 "지난 2년 반의 기간은 새로운 동구의 기틀을 조성하는 시기였다"고 자평했다. 이어 그는 "올해부터는 동구가 발전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주민들이 직접 목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주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동구를 만들어 후세에 남겨줄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오늘자부터 경기·인천지역 기초단체장 새해설계를 게재합니다.이흥수 인천 동구청장은 4일 경인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동구의 도약을 위한 구정을 펼치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발전을 이루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인천 동구청 제공

2017-01-08 김주엽

[기초단체장 새해설계]최성 고양시장

50만 대도시 최초 '부채제로' 달성신한류 관광등 10대역량사업 제시체육 총괄 'SC고양' 브랜드 출범도최성 고양시장은 요즘 여러모로 '박자'가 맞아떨어진다. 올해부터 대형 국책급 사업이 본격적으로 출항하고 고양시정연수원과 고양시청소년재단, 고양고용복지플러스센터, 고양시자치공동체지원센터, 행신종합사회복지관 등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기관이 최근 잇따라 설립되고 있다. 전국 50만 이상 대도시 최초 부채제로(국비 제외) 실현 등 토양은 이미 다져놨다.최 시장은 "지난해 고양시는 고양일산테크노밸리 유치 등 신성장동력 확보, 고양국제꽃박람회 5년 연속 3천만달러 수출, 전국주민자치박람회 6년 연속 수상, 대한민국 안전문화대상 등 눈부신 성과를 올렸다"고 강조했다.최 시장은 그러면서 올해 시정 10대 역점정책으로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지속가능 일자리 확대,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 복지나눔 1촌맺기 내실화, 창조적 혁신교육도시, 신한류 국제문화관광도시, 시민안전도시, 실질부채 제로를 통한 자치분권, 고양형 시민참여자치 정립, 2020 평화통일특별시 기반 구축 등 10가지를 제시했다.특히 통일한국 실리콘밸리에 대해 그는 "사업비 5조원이 넘고 20만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는 프로젝트에서 시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민·산·학·연 및 미국 유럽 등 해외협력네트워크 가동, 국내외 투자설명회, 스타트업 육성지원을 집중적으로 펼칠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시민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중심으로 계층별 일자리 박람회 등과 '찾아가는 일자리버스'를 상시 운영함으로써 취업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최 시장은 이와 함께 대곡역세권 개발과 친환경 자동차 서비스 복합단지 조성에 힘을 쏟아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복안도 밝혔다.최 시장의 자부심이 큰 고양형 시민참여 자치와 민·관협치는 자치공동체지원센터의 현장 중심 전문컨설팅 지원과 더불어 올해 온라인 시민참여시스템을 도입해 더 많은 참여를 이끈다.시는 또 킨텍스, 호수공원, 라페스타 등 관광특구를 연계해 고양 신한류 문화관광벨트를 구축한다. 최 시장은 "킨텍스 등 마이스산업 활성화와 의료관광 유치, 고양시 야간관광 콘텐츠 발굴 등 관광산업의 다각화를 모색할 것"이라며 "가와지 볍씨 5천년의 고양 600년을 계승 발전시키고자 고양시역사박물관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얼마 전 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의 스포츠 통합브랜드인 'SC(Sporting Club) Goyang'을 만들기도 했다. SC고양을 엘리트·생활체육을 총괄하는 고양시 고유 스포츠 브랜드로 활용, 제11회 대한민국스포츠산업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스포츠 선도도시'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최 시장은 "국가적인 혼란과 IMF 이후 최대의 경제위기에 고양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을 위한 통일한국의 실리콘밸리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김재영·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최성 고양시장은 '통일한국의 실리콘밸리 프로젝트'가 본격 시작되는 올해를 고양시 제2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 /고양시 제공

2017-01-08 김재영·김우성

[신년 인터뷰]올해 핵심가치 '경험' 꼽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야간자율학습' 폐지 대안학생 수면·아침 보장 호평사회 인적·물적자원 활용장래 직업 체험 기회 확대고3 미래개척 역량 높이기서울대 등 70곳 대학 참여올 '성장배려 학년제' 계획재정부족 근본해결 노력도"야간자율학습이라는 철창에 갇혀 있던 학생들에게 다양한 지식과 기술을 경험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5일 경인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찾을 수 있도록 꿈의 학교를 확대하고 야간자율학습에서 해방시켜줄 꿈의 대학을 도입한다"며 "학생들이 가는 길은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다. 1천 개의 길과 그 길을 안내해줄 1천 개의 지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지난해 연말 고교 야간자율학습 폐지를 선언했다가 '학생들을 사교육 시장으로 내몬다', '지역별 교육 편차가 우려된다'는 등의 반대에 부딪혔지만, 대안으로 제시한 꿈의 대학이 서울대를 비롯 70곳이 넘는 대학의 참여가 확정됐고 신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현재 대학별, 교수별 강의 준비가 한창이다.이에 대해 이 교육감은 "대학들의 참여율이 높고 예정 중인 강의 프로그램이 일부 공개되면서 야간자율학습 폐지에 대한 우려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일각에선 학생들의 수면 시간과 아침 식사 시간을 보장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9시 등교'와 맞먹는 공교육 정상화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교육감은 또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으로 전국 최초로 시도했던 '꿈의 학교'를 올해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올해 '학생이 찾아가는 꿈의 학교' 200곳과 '마중물 꿈의 학교' 100곳을 각각 선정할 예정이다. 꿈의 학교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업과 진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학교 밖 학교'로 지난해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연계돼 많은 학생에게 호응을 얻었다.그는 "꿈의 학교는 경기 교육의 핵심적인 가치이자 목표인 혁신학교의 연장선 위에 있다"며 "교육 자치 시대에 지역사회의 인재를 어떻게 만들지 함께 고민하고 학교 밖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예술·체육 활동을 경험하고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꿈의 대학은 고교 3학년 학생들의 교육 선택권과 자율성을 보장하고 방과 후 시간을 돌려줘야 한다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제안에서 출발했고, 꿈의 학교는 학생들의 요구와 의견을 반영해 계속 진화하고 다양해지고 있다.이 교육감은 꿈의 대학에 대해 "고등학생들의 융합적인 사고력을 키우고 자신의 진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역량을 높이는 폭넓은 학습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개강에 그치지 않고 프로그램과 강의를 꾸준히 발전시키고 개발하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이 교육감은 지난해 학교장 2천350여 명, 학부모 3천600여 명을 만났다. 학생과 교사 등을 포함하면 헤아릴 수조차 없는 교육 가족들을 만나고 있다. 현장 중심의 교육 정책을 펼치겠다는 취임 당시 약속을 지키며 소통과 공감을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 소통과 공감이 만들어낸 대표적인 정책이 '꿈의 대학'과 '꿈의 학교'로 꼽히고 있다.그는 올해의 핵심 가치로 '경험'을 꼽았다. 이에 대해 "학생들은 다른 곳에서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큰 경험이 되고 새 배움이 된다. 학생들에게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찾고 발견할 경험과 기회를 줘야 한다. 서로 다른 생각을 나누고 배울 수 있다면 더욱 크고 넓은 가지를 뻗어 나가는 자신이 되고, 우리가 돼 더불어 숲과 같이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올해부터 초교 1~2학년, 중학교 1학년, 고교 1학년 과정을 '성장 배려 학년제'로 운영해 기초 학력을 관리하고 전문 교사를 담임으로 배치하는 등 학교생활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지난해 도내 중학교에 적용한 자유학기제를 '경기자유학년제'로 확대해 다양하고 창의적인 수업과 평가 방법 등을 시도한다. 이에 대해 그는 "학생들이 행복한 교육이 이뤄지려면 학교마다 다양하고 특색 있는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도교육청은 세월호 참사를 교훈 삼아 현 교육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성찰하고 새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반성에서 비롯된 '416 교육체제'를 더욱 확고히 정착하기로 했다. 또 경기 교육이 기존 경쟁과 통제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학교 민주화, 지역별 특성화 등을 통해 학생이 가진 잠재력과 역량을 길러 내야 한다고 진단하고, 일선 학교와 교육청에서 적용할 수 있는 정책들을 장·단기로 나눠 교육부와 국회 등 관계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이 교육감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포함한 교육재정 확충에 대해서는 "최근 국회를 통과한 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법으로 누리과정 예산 일부를 국가가 책임지게 됐지만, 전체의 22%에 불과해 앞으로 근본적인 교육 재정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평가했다.또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에 대해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이 결국 1년 유예됐지만,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을 부정하고 친일·독재를 미화하는 국정 교과서는 교과서로서 실격"이라며 "반헌법적, 비민주적, 반 교육적 방식으로 추진한 국정 교과서 자체를 즉각 중단하고 폐기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희망 학교에 한해 시범학교 형식으로 국정 교과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교육부의 방침에도 협조하지 않겠다고 반대 입장을 공식화했다. /김대현·조윤영기자 jyy@kyeongin.com"학생 진로·적성 찾기 돕겠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경인일보와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찾을 수 있도록 꿈의 학교를 확대하고 꿈의 대학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2017-01-05 김대현·조윤영

[신년 인터뷰]'견제·감시·소통' 강조한 제갈원영 인천시의회 의장

청렴도 평가 최하위권 유감자숙·반성 전화위복 큰계기상임위 중심 대의기관 충실'삶의 질 UP' 지렛대 역할전국 유일 '재정위기 주의'세수 확대·예산 절감 주력작은 목소리도 소중히 경청시민행복·인천발전 기회로"인천시의 재정 건전화를 돕고, 인천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시의회가 되겠습니다."제갈원영 인천시의회 의장은 경인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전국 유일의 재정위기 주의단체인 인천이 부채 도시라는 오명을 하루빨리 벗고, 부자 도시로 거듭날 필요가 있다"며 "재정 건전화 정책을 지속하면서도 시민 삶의 질 향상 정책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제갈원영 의장은 "올해는 인천이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본다"며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하고 소통도 강화해 시민 행복과 인천시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전국 최하위권으로 나타난 인천시의회 청렴도와 관련해선 "유감스런 일"이라면서도 "자숙하고 반성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제갈원영 의장은 "올해 치러질 대통령 선거로 인한 의정공백을 최소화하고 시민 대의기관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며 "2017년 인천시의회가 투명하고 공정한 의회, 상임위원회 중심의 현장 의회로 기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제갈원영 의장과의 일문일답. -지난해 6월 의장취임 후 많은 일이 있었다. 평가한다면?"낮은 자세로 시민의 목소리를 귀담아듣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에 주력했다. 상임위 중심의 일하는 의회를, 소통과 협력을 통한 투명하고 공정한 의회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안건처리 과정에서도 제 목소리를 냈다. 중학교 무상급식 도입과정에서 인천시는 소득기준 부분 도입을 얘기했지만, 1학년이면 1학년 전체를 해야 한다고 주장해 반영했고, 공항공사와 항만공사의 지방세 감면중단 요구에 대해서도 지역사회를 위해 공헌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 만큼 다시 생각해보자는 입장을 견지하는 등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자 했다. 하지만 의원 간 폭행 시비 등 문제가 있었고, 국민권익위원회의 지방의회 청렴도 평가에서도 낮은 평가를 받았다. 유감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의회차원에서 자숙하고 반성하는 큰 계기가 됐다. 많은 의원이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올해 해결이 시급한 현안을 꼽는다면?"무엇보다 재정건전화가 중요하다고 본다. 시민과 공직자의 뼈를 깎는 노력으로 눈덩이처럼 늘어나던 부채가 13조원 대에서 11조원 대로 약 2조원 줄어드는 등 재정건전화의 기초를 마련한 상태다. 그러나 인천은 전국 유일의 재정위기 주의단체다. 하루빨리 부채도시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부자도시로 거듭나야 할 필요가 있다. 세수확대와 예산절감을 위한 다양한 대안을 제시토록 하겠다. 시민복지 우선의 의정활동도 강화하겠다. 재정건전화 기조 속에서도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 저소득층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등을 위한 지원방안을 적극 강구해 서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늦어지고 있는 제3연륙교 문제도 중요하다고 본다. 이미 청라·영종지역 아파트 분양가에 5천억원이라는 건설비용이 포함된 상황 아닌가. 인천대교 등 민자도로 손실보전금 문제로 진행이 잘 안 되고 있는데, 인천 발전을 이끌 큰 획이 될 제3연륙교 문제가 조기에 해결되도록 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도 전향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 조만간 가시적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인천시와 함께 노력하겠다."-유정복 인천시장과 고교 동창이라는 이유로 의회의 견제·감시 기능이 약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다."시장은 시장대로, 의장은 의장대로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인천시를 견제·감시하는 건 사실 상임위 의원들이 하는 것이고, 의장은 상임위 활동이 잘 이뤄지도록 돕는 것이다. 중학교 무상급식 문제, 공항·항만공사 지방세 감면문제 등 인천시와 시의회의 입장이 다른 사안에 모두 시의회 입장이 반영됐다. 상임위의 입장을 최대한 존중했다. 견제와 감시도 중요하고 소통하는 부분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각자의 자리에서 해야 할 일을 다하면서도 윈윈할 수 있다고 본다."-대선으로 인한 의정공백 가능성도 나온다. "소속 정당들이 있는 만큼, 어쩔 수 없는 면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지방 의회인 만큼, 역할에 소홀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 행복과 인천시 발전이 최우선이 될 수밖에 없다."-2017년이 끝날 때 어떤 모습으로 인천시의회가 기록되길 바라나."우선 의회의 꽃인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의회를 운영할 생각이다. 상임위는 조례 제·개정, 예산심사 등 다양한 안건을 더 전문적이고 심도 있게 검토할 수 있다. 상임위의 의견이 최대한 존중되고 수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상임위원장단과 인천시 간 현안 토의를 자주 할 생각이다. 많은 논의를 거친다면 공정하고 투명한 대안이 도출될 것으로 믿는다. 무엇보다 현장이 중요하다. 시민이 원하는 건 뭔지 직접 듣고 공유해 시민 편에서 일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렇게 하다 보면, 2017년 인천시의회가 투명하고 공정한 의회, 상임위와 현장 중심의 의회로 기록되지 않을까 한다. 그렇게 되도록 하겠다."-시민께 하고싶은 말씀이 있다면."올해는 인천이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본다. 오랜 기간 지지부진했던 루원시티 조성공사가 최근 착공되는 등 많은 현안도 잘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 시민의 사랑과 격려는 우리 시의회가 활발하게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는 원동력이다. 잘못한 일은 매서운 회초리를 들고, 잘한 일은 아낌없이 격려해 달라. 시민의 작은 목소리도 소중히 경청하고 함께 소통하는 의회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시민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제갈원영 인천시의회 의장이 경인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전국 유일의 재정위기 주의단체인 인천이 부채 도시라는 오명을 하루빨리 벗고, 부자 도시로 거듭날 필요가 있다"며 "재정 건전화 정책을 지속하면서도 시민 삶의 질 향상 정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7-01-04 이현준

[신년 인터뷰]'따뜻·희망·멋진 도의회' 이끄는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

소통 노력 동료의원 공감작년 갈등에서 '화합 매듭''법 사각지대' 고통 해결의장 되어도 많은곳 한계민주·새누리·신당 '변화'원구성·연정등 '새해과제'남지사 도정 먼저 챙겨야도민 행복한 경기 만들것2016년 경기도의회는 시작부터 혼란스러웠다. 본회의장에서 의원들 간 난투극으로 1월 1일 0시를 맞은 후 깊어진 갈등의 골은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예산안을 제때 의결하지 못해 벌어진 준예산 사태를 두고 여야 의원들은 '네 탓 공방'을 벌이기 바빴다. 화합과 상생을 약속했던 연정의 빛도 바랬다. 앙금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지난해 7월 후반기 체제가 문을 열었다. 맨 앞에는 정기열(민·안양4) 의장이 섰다. 그가 '따뜻하고 희망찬 멋진 경기도의회'를 만들겠다고 외치자 도의회에도 변화가 시작됐다. 288개 정책을 토대로 '2기 연정'이 출범해 지방장관제 등 지방자치를 위한 새로운 시도가 이어졌고 연말엔 5년 만에 예산안을 법정 기일 내에 의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갈등으로 출발한 2016년이 화합으로 매듭을 지은 것이다. 정 의장은 "지속적으로 소통하려고 했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고 본다"며 "제가 취임하면서 기본 원칙과 상식에 맞게 의회를 운영하겠다고 했는데, 원칙을 지키자는 부분에 대해 동료 의원들이 공감해줬기 때문에 그래도 지난 한 해를 뿌듯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갈등에서 화합 이끈 '소통의 리더십'…"예상 외로 많은 곳에 벽" 아쉬움 토로의장으로서 보낸 첫해, 그가 가장 많이 느낀 것은 의장이 돼도 예상 외로 해결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는 '아쉬움'이었다. 도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취임하자마자 도의회 민원 처리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한편 현장 곳곳을 직접 다녔던 정 의장이지만, 여러 곳에서 한계를 느꼈다고 토로했다. 정 의장은 "제가 의장이 되고 처음으로 방문했던 민원 현장이 수원 조원동 재개발구역이었는데 여전히 보상 문제 등으로 해당 주민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얼마 전에도 문자를 받았는데 주민들이 안타까워하는 모습이 눈에 선했다"며 "의장이 되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상 외로 많은 곳에서 벽에 부딪혔다. 특히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이 겪는 고통은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아 번번이 안타까웠다"고 했다. 지난 한 해 내내 삐걱댔던 누리과정 예산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지 못한 점도 아쉬운 부분 중 하나로 꼽았다. 그는 "1년 내내 되풀이됐던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한 것은 분명 도의회가 연말에 거둔 큰 성과지만 아직 정부와 도교육청 간 갈등의 불씨가 남아있다"며 "정부에서 필요한 예산의 42%에 불과한 금액만을 편성해 현재 누리과정 예산이 3개월분밖에 확보되지 않은 상황인데, 당장 4월이면 또 어린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불안에 떨어야 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새해에도 혼란스러운 도의회…"2017년엔 더 행복한 경기도 됐으면"2017년에도 정 의장의 도의회 운영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든 '최순실 게이트'의 여파가 도의회에도 고스란히 미치고 있다. 새누리당의 분당이 현실화되며 더불어민주당·새누리당 두 교섭단체로 출발했던 9대 도의회는 이제 더불어민주당·새누리당·(가칭)개혁보수신당 '3당 체제'로의 개편을 눈앞에 두고 있다. 원 구성 문제는 물론 민주당과 새누리당을 양대 축으로 했던 연정에도 혼란이 예상된다. 여기에 '광역의회 중 청렴도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깨는 일 역시 정 의장의 새해 과제가 됐다.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의 '2016년 지방의회 청렴도 평가'에서 도의회가 17개 시·도의회 중 16위에 그친 것이다. 안으로는 혼란을 해소하고, 밖으로는 도민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게 정 의장이 안은 숙제다. 정 의장은 "의장으로서 중심을 잡고 도의회가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저부터 먼저 내려놔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기 연정 때는 의장이 중요한 주체였던 것과는 달리, 2기 연정 때는 남경필 도지사와 박승원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호 새누리당 대표가 각각 정책 합의서에 사인을 했다. 만약 제가 2기 연정 때도 주체로 참여해야 한다고 우겼으면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대통령 선거 출마가 점쳐지는 남경필 도지사에 대해선 "같은 정치인이니까 대선에 도전하려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도정에 먼저 좀 충실했으면 한다. 또 정치인으로서의 발언과 도지사로서의 발언을 적절하게 구분했으면 좋겠다"며 '쓴소리'를 이어갔다. "(남 지사를) 가끔 보면 정치를 모르거나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게 아닌가 싶을 때도 있다"며 강도 높은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정 의장은 "도정을 견제하는데 1차적 목적을 두고 있는 기관인 도의회에 무조건 연정을 앞세워 '다 같이 함께 갈 수 있다'는 식으로만 이야기하는 게 옳은 건지 모르겠다. 그건 협치가 아닌 단순한 협조를 요구하는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으로서의 가치를 앞세워 행동하는 것이 정당 정치고, 의회 정치"라고 꼬집었다.정 의장의 정유년 새해 소망은 "도민들도, 저도 더 행복해지는 것"이다. 새해에 하고 싶은 일을 묻자 "솔직하게 얘기하면 그냥 하루 종일 푹 잤으면 좋겠다"라며 웃은 그는 "지난해보다 더 여러 곳에서 달릴 수 있었으면 하는 게 제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원 현장 한 군데라도 더 가보고, 틈나는 대로 경로당 어르신들께 색소폰 연주(그는 도의회 음악동호회에서 활동 중이다)도 더 많이 들려드렸으면 좋겠어요. 저는 정말 '멋진 의장'으로 기억되는 게 꿈인데, 도민들이 더 많이 웃고 행복해할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드는 게 바로 멋진 의장이 되는 길 아닐까요?"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도민들 더 많이 웃고 행복하시길"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이 경인일보와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정유년에는 도민들이 더 많이 웃고 행복해 할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말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2017-01-04 강기정

[신년 인터뷰]'정치·경제 구조 변화' 강조한 남경필 경기도지사

박대통령·새누리·검찰 등구체제 청산 권력 분산을도정 정책결정권 배분하는2기 연정위원회 '작은 모델'보수·진보 넘어 '새로움'신당, 개혁과제 주도해야'공유적 시장경제' 안착일자리 창출등 지속 노력"한 표라도 이긴 쪽이 모든 권력을 갖는 구조를 바꿔야 합니다. 촛불민심이 명령한 권력구조는 협치형 대통령제."남경필 경기도지사는 3일 경인일보와의 신년인터뷰에서 "경기 연정의 모습을 국가로 확대한 '협치형 대통령제'로 권력구조가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지사가 말한 '협치형 대통령제'란 대통령을 국민의 손으로 뽑되 장관 등 국가 권력은 국회 의석수에 따라 정당에 배분하는 권력구조를 뜻한다. 남 지사의 이같은 주장은 한국을 비롯해 대통령제 국가들의 정치적 위기는 '대통령 권력 독식' 때문이라는 생각에 기인한다.남 지사는 경기도에서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연정위원회가 협치형 대통령제의 작은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도는 연정 2기를 시작하면서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 각 2명씩을 연정위원장으로 임명해 도정 정책 결정권을 배분하고 있다. 그는 "촛불민심의 요구는 연대하라는 것. 그 결과 탄핵연대와 같은 절대다수의 협치가 이뤄졌다"며 "권력집중과 밀실토론으로 문제를 일으킨 구체제를 청산하고 권력분산을 통해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남 지사는 권력구조 변화와 함께 청산해야 할 구체제로 (촛불민심의) 타깃인 박근혜 대통령, 새누리당, 재벌위주의 경제구조, 지나치게 권력이 집중된 검찰, 일부 정당에게 집중된 정치권력 등을 꼽았다. '최순실 게이트'가 정치·경제 등 모든 분야의 집중된 권력을 엉뚱한 사람이 행사하면서 생겨난 것으로 본 것이다.남 지사는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의 정책 기조를 내세운 개혁보수신당에 대해서도 응원과 우려의 입장을 피력했다. 남 지사는 개혁보수신당이 창당하면 합류할 예정이다.남 지사는 "(신당이) 자칫 '새누리 시즌2'나 '비박당'으로 비쳐선 안된다. 신당은 말 그대로 새로운 당이어야 한다. 과거처럼 보수와 진보를 나누는 것을 뛰어넘는 새로움으로 국민께 다가가야 한다"며 "과거 정부·여당이 막아서 못했던 개혁과제를 신당이 주도해서 2월 국회 통과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2월 국회에서 신당이 야당과 협의해 법안 처리를 주도해 새누리당과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남 지사는 새누리당 탈당이 경기연정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여야를 떠나서 협력하자는 것이 연정이니까, 크게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도의원들과 많은 대화를 하고 협상을 해야겠지만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며 "결국 새누리당이 사라지고 새로운 세력이 생기는 것이 역사의 흐름이다. 연정도 역사의 흐름이라고 생각한다. 연정이 지금의 시대정신과 맞다고 보기 때문에 누구도 깨기 어렵다고 믿고 있다"고 했다.남 지사는 올해도 '일자리 넘치는 안전하고 따뜻한 경기도'가 핵심적인 도정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국에서 창출된 일자리의 55%가 경기도에서 창출됐다. 일자리 넘치는 안전하고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올해는 정치와 경제의 구조를 변화시켜서 결국 최종적으로 얼마나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느냐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했다.특히 "올해는 공유적 시장경제국(局)을 신설하고 공유적 시장경제를 새로운 경제 대안으로 안착시키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공유적시장경제란 공공이 제공한 인프라·정책을 민간 구성원이 활용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새로운 경제모형으로, 남 지사는 취임 이후 경기도주식회사·공공물류유통센터·스타트업캠퍼스·일자리재단 등을 창출하는 성과가 있었다. 남 지사는 "촛불민심에서 드러난, '직접민주주의'라는 민심을 도정에 반영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며 "우선 직접 민주주의라는 '소통'을 '공유적 시장경제'에 접목시키기 위해 블록체인 거버넌스를 구축할 것이다. 블록체인 거버넌스가 구축되면 일반 도민의 목소리가 도정에 반영될 것"이라고 했다. 신당 운영방식에 대해서도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 도입을 제안했다.남 지사는 "고전적 정당 운영방식은 당원과 국민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며 "당과 당원 그리고 일반 국민을 블록으로 엮어내고 수렴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했다. 블록체인 방식으로 정당을 운영하면 모든 정당 구성원과 국민이 참여해 소통하는 채널을 통해 후보 및 정책 결정을 하게 된다. 해킹이나 조작이 불가능하며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참여하는 사람이 많을 경우 대의 민주주의와 직접 민주주의가 양립하는 숙의 민주주의의 형태로 국내 정치구조가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다.대표적인 예는 스페인의 포데모스다. 지난 2014년 돌풍을 일으킨 스페인의 신생 정당 포데모스는 '아고라 보팅'이라는 온라인투표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아고라 보팅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투표 시스템으로 시민들은 이 플랫폼에서 정당의 정책을 결정하고 선거에 나설 후보자를 직접 뽑는다.남 지사는 "블록체인은 단순히 투표를 통해 정책 등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활발한 토론을 통해 합의를 이뤄낸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경기도는 다음달 신설되는 공유적시장경제국에서 주도하는 블록체인 거버넌스를 통해 도정에 도민의 의견을 활발하게 반영할 방침"이라고 했다.남 지사는 마지막으로 "도민들께서 지난해에는 화가 많이 났겠지만, 교훈을 얻었을테니 이미지가 아닌 내실을 평가해 후회하지 않는 대선 투표를 했으면 좋겠다"며 "권력을 공유하는 연정의 틀 속에서 대한민국 국민 한 분 한 분이 더 행복하고 고통을 덜 수 있는 정치 시스템을 만들겠으니 지켜봐주고 용기를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진·전시언기자 cool@kyeongin.com"국민 행복한 정치시스템 만들 것"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경인일보와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국민 한 분 한 분이 더 행복하고 고통을 덜 수 있는 정치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히고 있다. /하태황기자 hath@kyeongin.com

2017-01-03 이경진·전시언

[신년 인터뷰]'잠재가치 재창조' 강조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수도권탓 '역외 유출' 심각지역 사랑·주민 단합 역점300만 대도시 자부심 바탕인천 발전가능성 무궁무진채무위기·산적현안 난제多재정건전화 기반마련 보람선거보다 시정전념이 책무성장·복지모델 균형맞출것공감, 소통, 혁신. 유정복 인천시장이 2017년 신년 인터뷰에서 제시한 시정 운영의 주요 키워드다. 유정복 시장은 "결국은 공감이다.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이 될 때 인천이 발전한다"며 "공감하려면 소통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소통만으로는 조금 부족하다. 그래서 혁신이 있어야 한다"며 "혁신은 전체를 위해 약간 자기를 희생해야 한다.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고 했다. 유 시장은 '소통 행정'을 통해 인천시민의 시정 체감지수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그가 올해 시정 운영의 대전제라고 표현한 '공감'은 시민 체감지수 높이기의 연장선에 있다. '혁신'은 올해 새로 나온 단어다. 유 시장이 말하는 '혁신'은 지난 2년 반의 시정을 되돌아보고, 기존 시정운영의 틀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시정 운영과 관련해) 부족한 부분이 있거나 시행착오가 있을 수도 있다"며 "틀렸거나 잘못 판단한 것이 있다면 반성하고, 문제점을 잘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유 시장은 신년 인터뷰에 시정운영 3대 핵심기조인 '인천 가치 재창조' '재정 건전화' '현안 해결성과 가시화'를 계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탄핵 정국, 새누리당 분당, 시장직 재선과 대선 도전에 관한 질문에 대해선 "지금은 시정운영에 전념하는 것이 시장의 책무"라고 했다. 다음은 유정복 시장과의 일문일답.-새해에도 '인천 가치 재창조'에 역점을 기울일 방침인가?"그렇다. 어느 시장이든, 자신의 지역을 사랑하고 주민들의 단합된 역량을 극대화하려는 것은 다 똑같다. 일각에선 제가 인천출신 최초 시장이니까 '인천 가치 재창조'와 '인천 정체성'을 강조한다고 오해를 한다. '인천'이라는 개념은 인천 출신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인천을 사랑하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인천이 이런 부분에서 힘을 모은다면 대단한 잠재력이 있는 게 사실이다. 인천 가치 재창조와 정체성 확립은 지역의 역량을 극대화해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자는 것이다."-'인천'을 너무 강조하는 것 아니냐. 외부에선 폐쇄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충청도·전라도 등 다른 지역은 이런 것을 굳이 강조할 필요가 없다. 당연한 것으로 돼 있다. 심지어 '우리가 남이가'라고 할 정도로 배타적 이기주의까지 간다. 인천은 가치와 정체성 등 이런 부분을 잘 살려 나갔으면 좋겠다. 물론 수도권이라는 한계가 있다. 쉽게 얘기해서 인천은 경제적 측면에서 '역외 (소비) 유출'이 심하다. 이런 대도시는 국내에서 인천밖에 없다. 시민들의 생활권이 인천이 아닌 곳(경기·서울)과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조금은 인천 중심적 생각, 인천시민 중심적 생각이 필요하다. 이런 부분으로 잠재적 가치를 극대화해야 인천이 발전한다."-지난해 10월 인천 인구가 300만명을 돌파했다."인천 인구가 300만명을 돌파한 것은 굉장히 큰 이슈다. 인구가 300만명이 됐다고 해서 세상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인천이 거대 도시가 되고, 인천시민들이 인구 300만 도시에 살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인천은 과거부터 항구도시라는 정서만 갖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국제공항·경제자유구역·경인아라뱃길 등이 부각되고 있다. 이처럼 인천은 소중한 자산과 가치 있는 것이 많다. 강화도·영종도 등만 봐도 경쟁력이 뛰어나다. 인천이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국가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지난해 빚을 많이 갚았다. 하지만 아직 '재정위기 주의 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인천은 심각한 재정문제, 산적해 있는 현안 등 난제가 많다. 이들 현안이 쉬운 문제 같았으면 이미 다 해결됐을 것이다. 하나하나 어려운 점이 많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재정 건전화 기반을 2년여 만에 이룬 것은 저에게 매우 큰 보람이다. 지난해 말 인천시 예산대비 채무 비율은 30.3%로 떨어졌다. 올해 말에는 25.5%, 내년엔 20.3%로 낮춰 재정 정상단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해 여러 현안 사업들도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루원시티는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지 10년 만에 착공했다. '검단스마트시티'를 본궤도에 올려놓지 못한 게 있긴 하지만 검단새빛도시도 공사가 시작됐다. 아쉬운 부분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제3연륙교(영종~청라) 건설이다."-탄핵 정국으로 '친박 시장'의 힘이 약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제가 '힘 있는 시장'을 얘기할 때, 그 힘이 대통령의 힘만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저의 정치·행정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 개인적 역량 등을 말하는 것이다. 대통령의 힘이 빠졌다고 해서 장관들이 일을 하지 않거나 인천시와 협력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대통령의 힘이 빠졌으니 저의 힘도 빠졌다는 것은 정치적 공세일 뿐이다."-시장직 재선이나 대선 도전 의사는."다음 시장선거에 대해 얘기 드릴 사항은 없다. 선거를 의식하면 인심을 쓰는 것이 중요한데, 저는 선거라는 것을 제1의 목표로 해서 시정을 펴고 싶지 않다. 저의 양심과 진정성을 믿어달라. 대선 도전의사 등 향후 정치적 상황과 관련해서도 드릴 말씀이 없다. 시정에 전념하는 것이 시장의 책무일 뿐 아니라 제가 해야 할 일이다. 나중에 얘기할 상황이 되면 우물쭈물하지 않고 당당하게 얘기하겠다. 지금은 시정을 잘 운영해 나가고 산적해 있는 현안을 해결해 나가는 데도 시간이 부족하다."-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시민 모두의 힘이 더해져 지난해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새해에는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하는 등 성장모델과 복지모델을 균형 있게 설계해 추진하려고 한다. 시민의 시선에서 공유·공감·공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 시민의 행복 체감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유정복 인천시장이 2017년 신년 인터뷰에서 시정운영 3대 핵심 기조인 '인천 가치 재창조' '재정 건전화' '현안 해결성과 가시화'를 계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7-01-03 목동훈

[경인일보·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 여론조사]경기도민 46.2% "예산·인사 권한 나눠야"

남지사 역점 정책 '연정' 필요성 응답자 절반가량 긍정적불필요 24.2% 모름·무응답 29.6%… '분도' 반대 더 많아경기·인천 주민들은 각각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역점 정책인 '연정'의 필요성에 대해 절반 가까이 긍정 평가하고 있으며, 세월호 참사로 해체된 '해양경찰'에 대해서는 압도적으로 해경을 원래 있던 인천에 다시 설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지방신문협회(경인일보·강원일보·경남신문·광주일보·대전일보·매일신문·부산일보·전북일보)가 최근 리얼미터에 의뢰해 경기·인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천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신년기획 정국현안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014년 취임 이후 경기도의회와 예산·인사 등의 권한을 나눈다는 명목으로 추진하고 있는 연정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는 질문에 '필요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46.2%(매우필요 12.3+다소필요 33.9%), '불필요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24.2%(거의불필요 12.4%+전혀불필요 11.8%), '모름·무응답'은 29.6%로 연정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경기도의 오랜 숙제이기도 한 '지역적 격차 등으로 인해 경기도를 남·북으로 나누자는 이른바 분도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는 질문에는 '찬성'이 39.9%(매우찬성 12.9%+찬성하는편 27.0%), '반대' 42.7%(매우반대 13.9%+반대하는편 28.8%), '모름·무응답'은 17.4%로 반대여론이 찬성보다 오차범위내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다.'세월호 참사로 인해 해체된 해양경찰을 부활시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는 질문에 '찬성'은 84.5%(매우찬성 33.3%+찬성하는편 51.2%), '반대'는 3.7%(매우반대 2.2%+반대하는편 1.5%), '모름·무응답'은 11.8%로 찬성여론이 압도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해경의 부활을 찬성한다면 어느 지역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는 질문에 '해경이 원래 있었던 인천'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89.7%, '인천 외 다른 지역'이라고 답한 사람은 6.2%, '모름·무응답'은 4.1%로 집계됐다. /김선회기자 ksh@kyeongin.com※이번 조사는 한국지방신문협회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2016년 12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수도권의 만 19세 이상 유권자 1천73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스마트폰앱 혼용 무선(85%), 유선(15%) 임의 전화걸기 및 스마트폰 알림을 통해 실시했고, 응답률은 27.3%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11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0%p이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17-01-02 김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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