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경인일보 창간 특집, 지방선거 인천 부평구청장 누가뛰나]소문 자자한 진보동네… 표분산 반사이익 이목

부평갑 '새누리 승리' 총선 경험미군기지·산단등 지역현안 관건국민 이현웅·정의 김상용등 거론인천 부평구는 진보 성향이 강세인 지역으로 꼽힌다. 더불어민주당 홍미영 구청장이 2010년과 2014년 지방선거에서 잇따라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16년 치러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부평 을)이 3선에 성공했다. 부평갑에서는 당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됐으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각각 후보를 내면서 표가 분산된 '효과'를 얻었다. 부평 지역의 이러한 성향은 지난 5월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도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이 42.5%의 득표율을 기록해 전국평균인 41.1%보다 높았다. 보수를 앞세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전국에서는 24.0%로 득표율로 2위를 기록했으나 부평구에서는 19.3%의 표를 얻었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밀려 3위에 그쳤다. 이 때문에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강세가 이어질 지가 관심이다. 부평은 인구가 55만 명으로 인천에서 가장 많다. 하지만 장기적 발전을 위한 성장동력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부평 미군기지 반환문제, 부평산업단지 구조고도화 문제 등 해결해야 할 현안도 많다.더불어민주당에서는 홍미영(61) 구청장의 3선 도전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홍 구청장은 2010년부터 부평구청장을 맡으면서 굴포천 옛 물길 조성 등의 성과를 거뒀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인천시장 선거 출마를 고민하고 있어, 부평구청장 선거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같은 당에서는 신은호(63)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과 차준택(49) 인천시의회 의원이 도전자로 거론되고 있다. 강병수(56) 전 인천시의원도 출마 의사를 밝히고 활동하고 있으며, 부평구의회 박종혁(53) 의원도 지역 활동을 앞세워 구청장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박윤배(65)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원장이 물망에 오른다. 지난 2006~2010년 부평구청장을 역임했으나 이후 2010·2014년 선거에서 홍미영 구청장과의 경쟁에서 고배를 마셨다. 손철운(58) 인천시의원은 상반기부터 출마 계획을 알리며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송도 6·8공구 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한 유제홍(45) 인천시의원도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국민의당에서는 지난 4·13 총선에서 부평을 지역구로 출마해 24.9%의 지지를 얻었던 이현웅(47) 혁신위원회 조직위원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정의당에서는 김상용(49) 부평구 지역위원장이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7-09-27 정운

[경인일보 창간 특집, 지방선거 수원시장 누가 뛰나]"최대 지자체 잡아라" 출사표 릴레이

염시장 지사 출마설·입각설 분분전직 부지사·부시장 등 몰려들어한국·바른정당 전직 국회의원도수원시는 전국 최대 기초자치단체이자 경기지역 수부 도시다. 특례시 지정을 눈앞에 두고 있어,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시장'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직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염태영 시장(57)의 행보는 내년 수원시장 선거의 최대 관심사이자, 변수이기도 하다. 경기도지사와 수원시장 3선 도전이라는 전략을 구사 중인 염 시장의 선택에 따라 선거 구도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염 시장은 시장 3선 도전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도지사 출마나 문재인 정부 입각 등 정치 진로가 검토되는 상태다. 일각에서는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갈등설 등으로 공천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가장 강력한 후보군이다.이밖에 여당에서는 이재준(52) 수원갑 지역위원장과 이기우(51) 전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 유문종(54) 수원시 지속가능도시재단 마을르네상스센터장 등도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위원장은 대학교수 출신으로, 수원시 제2부시장을 역임하면서 행정 능력을 쌓았다. 지난 총선 때 당내 경선에서 이찬열 의원(국·수원갑)과 경합, 정치 경험도 했다. 이 전 부지사는 도의원을 거쳐 국회의원과 초대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를 지낸 인물로 정치와 행정을 두루 접했다. 유 센터장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수원병(팔달구)에서 출사표를 던졌지만,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후 시민운동가로 활동 중이다. 김준혁 (50) 한신대 교수, 방문규(55) 전 기재부·복지부 차관이 후보군으로 분류된다.자유한국당의 후보군으로는 박종희(57) 전 의원(수원갑 당협위원장), 김용남(47) 전 의원(수원병 당협위원장) 등 전직 국회의원들이 물망에 오른다.지난 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국회에 입성한 박 전 의원은 3선을 했다. 김 전 의원은 19대 총선 당시 수원시병에 출마해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꺾었지만 20대 총선에서 김영진(더·수원병) 의원에게 졌다.국민의당에서는 김재귀(64) 수원갑 지역위원장과 김명수(61) 수원정 지역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또 바른정당은 김상민(44) 전 의원(수원갑 당협위원장)과 최규진(55) 경기도체육회사무처장 등의 출마가 점쳐진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

2017-09-27 이경진

[경인일보 창간 특집, 지방선거 과천시장 누가뛰나]재건축탓 유권자 줄어… 한치앞 모르는 안갯속

"9천~1만표만 얻어도 당선 가능"다자구도 시장 후보자 난립할듯도의원·시의장·기업가 '하마평'과천 지역은 오래전부터 보수 성향이 짙은 지역이다. 전 새누리당의 안상수 전 의원이 4선에 성공했고 여인국 전 시장도 3선 연임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신계용 현 시장도 당시 새누리당 소속으로 당선되었기에 보수 성향이 짙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내년에 치러지는 과천시장 선거는 한 치 앞도 전망하기 어려운 형국이다. 19대 총선과 20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서 당선되면서 민주당의 지지기반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또 과천은 재건축사업으로 유권자가 5만5천여명에서 4만5천여명으로 감소 한데다, 다자구도 속에서 투표율을 70%로 잡으면 9천~1만 표만 얻어도 당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때문에 시장 후보자가 난립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미 10여명의 이름이 거론된다. 민주당은 현재 이홍천(60) 과천시의회 의장, 김종천(45) 변호사, 배수문(52) 경기도의회의원이 이미 출사표를 던진 상태이다. 먼저 이홍천 의장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 의장은 과천 지역 내 민주당의 보루였다는 평을 받을 정도로 불모지에서 지지기반을 구축해 왔으며 지역 현안을 파악하는데 뛰어나다.시민이 중심이 되는 미래지향적인 도시를 만들겠다는 배수문 경기도의회의원과 지난 6·4지방선거에서 과천시장 후보로 뛰어든 김종천 변호사도 경선을 준비하는 모습이다.자유한국당은 현 신계용(54) 과천시장이 재선 도전을 선언한 가운데 당 조직 정비와 이미지 쇄신을 위해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신 시장은 최근 지능 정보도시 과천 비전 선포식과 미세먼지 재건축사업단지 석면 문제 대응 실천 선포식을 여는 등 정치인보다 행정가로서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시의회 의정활동으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고금란(45) 시의원은 총선과 대선에서 당 조직을 진두지휘해온 인물로 시장후보 경선에 참여할 경우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풀무원 부사장을 역임한 박연우(58) 과천 자유총연맹 회장과 과천 토박이 신희백(48) 법사랑위원 과천시협의회장이 하마평에 오른다.국민의당은 부위원장이면서 지난 대선때 과천지역 선거대책 본부장을 맡았던 백남철(59) 전 과천시의회의장이 출마를 선언하고 조직정비에 나서고 있다.바른정당은 김진웅(50) 과천시 새마을회장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천/이석철기자 lsc@kyeongin.com

2017-09-27 이석철

[경인일보 창간 특집, 지방선거 하남시장 누가뛰나]신도시 젊은표심 늘어… 토박이출신 분투 눈길

보수지지 성향 '지각 변동' 되나오수봉·김상호 양자구도 가능성후보다수 '재도전' 보선 2라운드지난 4·12 보궐선거로 치렀던 하남시장 선거는 불과 1년 2개월만인 내년 6월 다시 선거를 치르게 되면서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도 4·12 보선과 유사한 형태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도 올 4·12 보선처럼 여·야 간 후보 간 경쟁뿐만 아니라 토박이 출신 간의 대결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하남시는 전통적으로 보수 층이 두터운 지역으로 분류되지만, 위례신도시와 미사강변도시 등 30~40대 초반의 젊은 유권자들의 급격한 유입으로 정치적 성향이 재편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 4·12 하남시장 보궐선거와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득표율은 37.8%에서 41.38%로 3.6%p 상승했지만, 한국당은 28.2%에서 23.0%로 5.2%p, 국민의 당은 27.5%에서 22.4%로 5.1%p 각각 하락했다. 바른정당은 6.5%에서 7.0%로 0.5%p 상승하는 데 그쳤다.내년 지방선거에서는 새로운 인물보다는 보궐선거에 나왔던 후보자들의 재도전이 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우선 여당 후보로는 4·12 보선에서 당선된 오수봉 하남시장과 오 시장과 함께 공천장을 놓고 당내 경선을 벌였던 김상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출마가 확실시되면서 양자 구도로 굳어지는 모양새다.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오 시장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불과 몇 개월의 짧은 선거운동기간에도 불구하고 당내 경선에서 2위를 차지한 김 부의장의 저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반면, 지난 4·12 보선에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한 윤재군 전 의장과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유병훈 전 하남농협조합장이 출마가 예상된 가운데 김승용 시의원도 유력한 한국당 후보군으로 손꼽히고 있다. 또 김용우 전 하남시 학교운영협의회 회장도 출마를 위한 담금질 중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지방선거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국민의당에서는 4·12보선 과정에서 탈당한 김시화 하남발전민주연구소 이사장의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유형욱 전 경기도의회 의장도 재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윤완채 바른정당 경기도당 하남시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도 중도보수 후보로 명예회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2017-09-27 문성호

[경인일보 창간 특집, 지방선거 여주시장 누가뛰나]與 6차례 쓴잔 '설욕?'… 콘크리트 지지층 변화

정병국 바른정당행 보수경쟁 치열현직 원경희 시장 재선여부 '관심'반사이익·고정표에 민주당측 활로여주시는 전통적인 보수 텃밭 지역이다. 6번의 지방선거에서 단 한 번도 민주당이 당선된 적이 없다. 하지만 콘크리트 지지기반이 변화하고 있다. 정병국 국회의원이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바꾸면서 자유한국당과 보수경쟁이 치열하다. 여기에 반사이익으로 더불어민주당은 고정표와 여당 프리미엄이 작용한다면 승산이 있다는 여론이다. 그리고 여주의 특징 중 하나가 민선 1·2기 박용국 군수를 제외한 나머지 시장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단체장이 없다는 것이다.민주당은 후보군이 제일 많다. 지난 시장 선거에 패한 장학진(64) 전 여주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5명의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여주시의회 박재영(55) 의원과 이항진(53) 의원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면서 지방선거 분위기로 전환하는 모양새다. 최근 민주평통 여주시협의회장에 오른 박용일(66) 전 여주시의회 부의장이 출마의사를 밝히면서 얼굴 알리기에 분주하다. 또한 이달 임기를 마치는 최봉순(61) 고양시 부시장도 거론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후보군은 한층 과열되는 양상이다.자유한국당은 정병국 국회의원이 당적 옮기면서 여주·양평지역구의 새로운 당협위원장인 김선교 현 양평군수의 입김이 후보 결정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원경희(63) 시장은 초선으로 각종 현안사업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재선의 힘을 내세우고 있지만, 경쟁 후보인 이충우(58) 부위원장이 지난 선거에서 경선 탈락의 설욕을 벼르며 3년 동안 발품을 팔며 당 조직 정비에 심혈을 기울여 왔기 때문에 당내 두 사람의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여기에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 특별대책지역수질보전정책협의회 여주시 대표로 활동 중인 이명환(55) 전 시의회 의장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바른정당은 여주시청 공직자 출신으로 재선의 원욱희(68) 경기도의원과 이상춘(63) 여주시의회 부의장이 '큰 정치로 여주시 발전을 이루겠다'며 출마의사를 밝혔다. 소속 정당은 없지만 지난 1월 제5대 여주부시장으로 취임한 이대직(57) 부시장의 출마설이 본인의 뜻과는 무관하게 거론되면서 이 부시장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또한 초미의 관심사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2017-09-27 양동민

[경인일보 창간 특집, 지방선거 양평군수 누가뛰나]현역 퇴임하는 빈자리… '얼굴 알리기' 각축전

여·야·무소속 등 10여명 하마평주자들 인지도·지지세 확보 노력여성 박명숙 군의원은 입장유보김선교(57·자유한국당) 군수가 3선 제한으로 내년 6·13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양평군수 후보군은 여야·무소속을 합해 10여 명 넘게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양평군은 전통 보수 강세성향의 지역으로 내년 선거에서 진보성향의 새 인물 등장이 실현될지 초미의 관심사로 치열한 선거전이 될 전망이다.더불어민주당은 정동균(58) 양평·여주 지역위원장, 송요찬(53) 군의원, 박현일(54) 군의원의 대결 구도로 판세가 짜여지고 있다. 정 위원장은 6년째 위원장직을 수행해 오며 지지층을 넓혀가고 있으며 송 의원은 소탈한 이미지와 참신한 주민복지정책 등을 내세우며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여기에 박 의원도 그동안 의욕적인 군의회 의정활동을 발판으로 참신한 이미지로 출마의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자유한국당은 한명현(60) 양평군 체육회 사무국장, 윤광신(62) 도의원, 박명숙(63) 군의원이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 사무국장은 양평군 기획국장을 거친 김선교 군수의 핵심 참모 출신으로 일찌감치 출마의사를 밝히고 지지표 확산에 나섰고, 오래전부터 꿈을 키워온 윤 의원은 도의회에서의 활발한 의정활동과 지역에서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군수출마의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여성후보 출마설의 박 의원은 아직 분명한 입장을 유보한 채 의정활동에 전념하고 있다.국민의당에선 지난 선거에 출마했던 김덕수(56) 여주·양평지역위원장이 재도전 의사를 밝히고 있다. 군의회 5·6대 재선의원을 지내 높은 인지도에 기대를 걸고 있다.바른정당은 김승남(60) 도의원, 강병국(53) 도체육회 총괄본부장이 출마채비를 한다. 김 도의원은 군민의 신뢰가 두텁다는 여론에 기대를 걸고 도전을 선언했고 지난 2007년 보궐선거에서 김선교 군수와 격돌, 900여 표차로 분패한 강 본부장은 준비된 후보라는 점 등을 부각시키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정의당에선 김정화(48) 몽양아카데미 원장이 고민 끝에 출마의사를 밝히고 지지세 확보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무소속으로는 전진선(59) 여주경찰서장이 본인의 출마의사 표명과 상관없이 꾸준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송만기(59) 군의원도 한국당 재입당을 희망하며 양평군수 선거에서 4번째 도전장을 냈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

2017-09-27 오경택

[경인일보 창간 특집, 지방선거 구리시장 누가뛰나]정당보다 인물론 우세… 예비후보 앞선 레이스

갈매신도시 유입 1만여명 유권자20만명규모 작은 도시 '승패 결정'박영순 前시장 사면·출마 전망도인구 20만의 작은 도시로 지역 토박이가 거의 없고, 시민들의 정치적 성향도 진보·보수가 골고루 분포돼있는 지역 구리시는 특정 정당보다 인물론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다. 이번 선거는 갈매동의 신도시에 집중적으로 유입되는 1만여 인구의 표심이 승패를 결정할 전망이다. 이에 상당수 출마 예비후보군이 일찌감치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뛰어든 양상이다.자유한국당에선 현직 백경현(59) 시장이 재선에 도전한다.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백 시장은 시장취임 2년은 너무 짧은 시간이라며 현재 야심차게 준비 중인 테크노밸리사업과 갈매역세권 사업 마무리와 갈매 신도시 완성을 위해 재선에 도전한다. 행정지원국장, 주민생활국장 등 구리시에서 30여 년간 공직생활을 해 온 백 시장은 풍부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관내 현안과 지역 정서를 꿰뚫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감행했던 김용호(70) 구리농수산물공사 사장의 자유한국당 복당과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구리시의회 역사상 최초 여성 의장인 재선의 민경자(53) 시의회 의장이 일찌감치 출마 의지를 피력하는 가운데, 6대 시의회 전·후반기 의장이자 현 운영위원장인 박석윤(55) 시의원도 도전장을 내민다. 전 시의장인 신동화(51) 시의원도 시장 출마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구리에서 수십 년간 시민운동가로 활동해 온 안승남(51) 도의원도 거론된다.지난해 보궐선거에 나섰던 권봉수(53) 느티나무포럼 대표 역시 다양한 포럼을 개최, 지지기반을 확충하고 있다.국민의당은 구리~포천고속도로 비대위원장, 구리월드디자인시티 공동대표를 역임했던 백현종(51) 지역위원장이 거론되고 있으며 정경진(51) 원광대 교수도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바른정당에서는 박영순 전 시장 비서실장 출신으로 수차례 선거 경험을 쌓은 임훈(48) 지역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무소속으로는 구리·남양주 경제개발촉진위원회 박수천(62) 위원장이 지역내 시민운동가 1호라는 타이틀을 갖고 구리월드 디자인시티 조성과 관련한 대안을 제시하며 출마를 준비 중이다. 한편 박영순(69) 전 시장이 문재인 정부의 사면복권 여부에 따라 명예회복을 위해 마지막 도전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구리/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2017-09-27 이종우

[경인일보 창간 72주년 특집]지방선거 755석, 1만여명이 뛴다

기초 → 광역 등 '레벨업' 도전 눈길현역의원·정치신인 '당원 확보전'경기지사·인천시장 '역대급' 경쟁경기도·인천시에서만 1만명의 후보군이 뛰는, 내년 6·13 지방선거의 경쟁이 본격 시작됐다. 광역단체장은 물론 각 지역별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예비 후보군들의 탐색전이 본격화된 모습이다. 기초단체장들의 광역단체장 도전, 광역의원들의 기초단체장 도전 등 '레벨 업' 도전도 눈여겨 볼 만한 부분이다. 대거 물갈이가 예상되는 광역·기초의원 선거에서는 현역과 정치 신인들의 당원 확보전이 가열되는 등 공천경쟁이 시작됐다. 27일 경기도·인천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경인지역에서만 무려 경기 592명·인천 163명 등 755석을 놓고 출마예상자들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는 도지사와 교육감, 기초단체장 31명, 도의원 128명(비례 12명), 기초의원 431명(비례 55명)을 도민의 손으로 선출하게 된다. 인천시도 시장과 교육감, 군수·구청장 10명, 광역의원 35명(비례 4명), 기초의원 116명(비례15명)을 뽑는다.주요정당이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 등 5개에 달하고 새민중정당 등도 지방선거 후보를 배출한다는 계획이어서, 경인지역에서 지방선거에 뛸 예비후보군이 1만여명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지역정가에서 나오고 있다.샅바 싸움은 이미 시작됐다. 경기도의 경우 차기도지사 여야 후보군인 남경필 경기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다. 남 지사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재명 시장과의 지방선거 대결을 묻는 질문에 "이번 사례(버스 준공영제·청년정책)를 보듯 (이재명 시장과의)정책적 색깔 차이가 분명하다. 만약 이 시장과 붙게 된다면 흑색선전이 아니라, 정치사에 기록될 만한 정책 대결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장 선거도 단일화 없이 다자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 속에 자유한국당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의 재선 도전 등 벌써 10명 가까운 여·야 인사들이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안갯속 판세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김태성·이현준·신지영기자 mrkim@kyeongin.com6·13 지방선거 경기지사·인천시장 예비 후보군 /사진/경인일보DB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

2017-09-27 김태성·이현준·신지영

[경인일보 70+1]창간 71주년 축하해 주신 분들

△남경필 경기도지사 △김진표 국회의원 △박광온 국회의원 △염태영 수원시장 △백경현 구리시장 △이성호 양주시장 △최성 고양시장 △조억동 광주시장 △김만수 부천시장 △정찬민 용인시장 △이필운 안양시장 △제종길 안산시장 △양기대 광명시장 △신계용 과천시장 △조병돈 이천시장 △김성제 의왕시장 △오세창 동두천시장 △김선교 양평군수 △김성기 가평군수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 △이종수 하남시장 권한대행 부시장 △이병규 한국신문협회 회장 △여창환 한국지방신문협회 회장 △신선철 경기언론인클럽 이사장 △이희종 강원일보 사장 △임재율 중부일보 대표이사 사장 △이진찬 고양시 제1부시장 △오현숙 양주시 부시장 △기길운 의왕시의회 의장 △전영남 〃 부의장 △소영환 고양시의회 의장 △우영택 〃 부의장 △김진용 〃 사무국장 △심재빈 과천소방서장 △전순애 의왕시 비전홍보담당관 △김진원 경기도 언론협력담당관 △김기서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 △최영균 오산소방서장 △김오년 여주소방서장 △박승주 김포소방서장 △김훈동 대한적십자사경기도지사 회장 △이해구 두원공과대학 총장 △이희원 광주시 부시장 △김영환 〃 공보담당관 △이상복 강화군수 △이경우 이천소방서장 △이재필 고양시 공보담당관 △주영준 농협 의왕시지부장 △유병진 명지대학교 총장 △김중식 용인시의회 의장 △정경택 하남경찰서장 △김향겸 하남경찰서 정보보안과장 △최재천 김포경찰서장 △윤치원 의왕경찰서장 △원종순 이천시 자치행정과장 △노규호 안양동안경찰서장 △임규석 이천시 안전행정국장 △김권운 광명소방서장 △최규진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김응렬 수원시민프로축구단 수원FC 단장 △김춘호 〃이사장 △조청식 용인시 부시장 △김진묵 이천시청 산업환경국장 △이광균 광주시청 경제산업국장 △이진호 안양시 부시장 △염보현 △정상래 안산시 공보관 △양진철 안산시 부시장 △홍사준 수원시 장안구청장 △이상무 광주시 안전건설국장 △이창일 퇴촌면장 △남궁명 이천교육지원청 경영지원과장 △변효성 광주시청 복지교육국장 △이기우 광주시청 총무국장 △양정석 〃 도시주택국장 △윤일경 이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세용 이랜텍 회장 △박민용 협성대학교 총장 △임명진 군포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주명길 과천시 부시장 △김기곤 〃 기획감사실장 △조희련 군포경찰서장 △최신원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경수사랑 △안산도시개발㈜ 임직원일동 △이대훈 한국나노기술원 원장 △이한일 이천시 복지문화국장 △강희진 가평부군수 △이우진 가평군 기획감사실장 △신용철 군포의왕교육지원청 교육장 △신창승 〃 경영지원과장 △김용흠 군포시 복지국장 △방희범 〃 경제환경국장 △김덕희 〃 책읽는사업본부장 △고장익 가평군의회 의장 △최우현 군포시 건설도시국장 △곽윤갑 〃 안전행정국장 △노생만 경기도장애인재활협회장 △태범석 국립한경대학교 총장 △제갈임주 과천시의회 부의장 △이경우 수원시 공보관 △김주호 〃 기획조정실장 △이홍천 과천시의회 의장 △박현구 남양주소방서장 △이석진 군포시의회 의장 △이견행 〃 부의장 △박태수 이천시 부시장 △박회자 이천시청 예산공보담당관실 △박흥수 수원시 권선구청장 △윤신일 강남대학교 총장 △김동근 수원시 제1부시장 △도태호 〃 제2부시장 △김진묵 이천시 산업환경국장 △손순종 씨티엘 대표 △이병덕 경기도소기업상공인연합 회장 △강윤재 티브로드 한빛방송 사업부장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 △윤종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 <무순>

2016-10-09 경인일보

[희망 경인일보 70+1, 명사인터뷰]시인, 신달자 "고통스럽다고 삶에서 그 부분을 뺄 순 없어"

"엘리베이터를 타고 쭉 올라가는 건 인생이 아니에요. 꾸준하지만 묵묵히 한계단씩 올라가는 게 인생입니다."문단의 원로이자 예술원회원인 신달자 시인은 우리 시대의 문제로 '상대적 결핍감'을 꼽고 행복을 느끼는 각자의 방법을 찾을 것을 권유했다. 경인일보는 창간 71주년을 앞두고 지난 4일 신 시인과 우리 사회의 희망을 주제로 인터뷰를 가졌다. 시인은 한국사회의 불안 요인에 대해 "잘 살기 위해 한걸음에 달려온 사회이기 때문에 방심했던 것, 놓쳤던 것들이 한꺼번에 드러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신 시인은 "내 것이 아닌 것, 남이 가진 것에만 관심을 가지면서 상대적 결핍을 갖고 사는 것이 문제"라며 "삶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갖고 살아가되 타인의 부족한 부분을 감싸 안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시대는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는 것으로 오늘이 고통스럽다고 삶에서 그 부분을 뺄 수는 없다"며 "이미 이룬 사람들은 엘리베이터가 아니라 묵묵히 계단을 오른 사람들"이라고 말했다.신 시인은 "지하철 스크린도어 사고 청년의 불행은 우리 사회에 내포된 부분이었고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많은 것들이 보이고 의미없는 희생을 줄일 수 있다"며 사랑으로 함께하는 삶을 우리 사회 갈등해소 방안으로 제시했다. 신 시인은 이어 "모두가 오늘을 힘들어 하지만 알고 보면 오늘이 가장 희망적인 때"라며 "오늘을 어떻게 사느냐가 삶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준우기자 junwoo@kyeongin.co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신달자 시인이 서울 가회동 북촌 한옥마을 골목길을 거닐며 불행을 느끼는 사회에 대한 염려를 놓지 않으면서도 밝게 웃으며 현재의 중요성과 오늘의 소중함을 이야기 하고 있다. /김종택기자 jongtaek@kyeongin.com

2016-10-06 권준우

[희망 경인일보 70+1, 자화상]10~70대 다양한 삶… 우리 사회의 얼굴, 희망이 미소 지었다

초교 선생님이 가르치는 배려와 존중부터…푸드트럭에 실린 꿈과 젊은 정치인들의 일침올림픽 메달만큼 값진 유도 선수의 감사까지경인일보는 '자화상'이라는 주제를 두고 여러 얼굴과 마주앉았다.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직업을 가진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진짜 얼굴을 찾고자 했다. 그 얼굴에서 희망을 찾고자 했다. 30년째 중소 제조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심옥주 제일산업 대표는 중소기업이라서, 제조업체이기 때문에 겪는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그러나 그는 일흔의 나이에 일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며 매일 30년 전 그날과 다름없이 살고 있다. 용인 손곡초등학교 권영애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가장 열심히 가르치는 것은 배려와 존중이다. 권 교사 학급의 아이들은 배려와 존중을 선행학습하며 매일 조금 더 성숙한 인간으로 자라고 있다. 푸드트럭 안에 깃든 꿈은 가을 하늘처럼 높고 파랬다. 이들은 기왕 바퀴 달린 트럭에서 장사를 하니 더 자유롭게 다니고 싶지만, 지정된 장소를 벗어날 수 없는 게 아쉽다. 정책과 실상이 조화로운 시절이 오기를 기다리며 그들은 오늘도 달린다.두 30대 정치인의 꿈은 어찌보면 소박하다. 유인호 새누리 도당 사회복지네트워크 위원장은 소외계층이 실질적으로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정책을 만들고 싶어한다. 조석환 더민주 도당 청년위원장은 청년들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각오다. 현 정치권은 정치매너가 떨어진다는 일침은 매섭다. 이재평 이에스에스이 대표는 사용자의 체감 온도에 맞는 쾌적 난방을 실현하고 불필요한 난방을 배제해 난방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 판매한다. 은퇴 후 2012년 창업해 3명의 직원과 일하고 있다. 그는 좋은 기술력과 적절한 정책적 지원, 그리고 노력으로 기업을 지탱할 수 있다고 한다.유도 선수 안창림은 지난 브라질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다. 유망주였기 때문에 아쉬움이 더 컸다. 그러나 '좋아서 하는 운동'이니 매 경기가 행복했고, 언제나 당당할 수 있었다며 팬들의 격려에 감사를 전했다. 힙합댄스팀 필드할러는 고등학생 5명으로 구성됐다. 앞길이 험난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들이 춤을 추는 이유는 유명한 댄서가 되고 싶어서가 아니다. 오래도록 댄서로 살면서 댄서를 육성하고, 음악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기 위해 춤을 춘다.문화해설사 홍유순씨는 노후대비가 흡족하다. 벌이는 적어도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를 배우고 그것을 사람들과 나누면서 사는 노년의 생활이 즐겁다며 미소를 지었다. /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

2016-10-06 민정주

[희망 경인일보 70+1, 대선 특집]전·현직 경기도지사 잠룡 3인방…제34대 남경필

수도이전론·한국판 모병제 이슈 선점연정·공유적 시장경제 대권가도 탄력■ "정치가 가장 먼저 바뀌어야 한다. '한국형 합치형 대통령 제도'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남경필 표' 경기도 연합정치(연정)가 2017년 대선판에도 먹힐까. 여당의 소장 개혁파의 아이콘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한국 정치판을 뒤흔드는 섹시한(?) 이슈를 던지며 대권 가도에 탄력을 가하고 있다. 내년 1월 출마 여부를 공개하겠다고 선언한 그는 벌써 '수도이전론'과 '한국판 모병제'를 제안하며 사실상 (대권)스타트 라인에 섰다. 조만간 한국 입시제도의 최고 문제점인 교육문제와 고교 의무교육 및 대학등록금 후불제 등도 던질 것이라는 소문이다. 이런 이슈 선점은 보수 정당의 뉴스 메이커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남 지사는 무엇보다 협치의 상징인 '연정'을 꽃 피웠다. 지난 2014년 시작된 경기도 연정은 집행부와 의회 간의 정치적 논의의 틀을 만들고 제도화하는 면에서 진전을 보았다. 누구도 시작하지 않은 연정의 핵심 아이콘 역할을 하면서 야당에 사회 통합부지사(현 연정부지사)를 임명했고, 대선을 1년여 앞둔 여의도 정치권에선 정치권의 '대연정' 이 될 개헌론이 시작돼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 연정과 함께 남 지사가 최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은 공유적 시장경제다. 국회의원 시절 추진한 경제민주화의 완결편이다. 최근 차기 대권 주자라는 이름으로 제안한 모병제의 찬반 논란도 그의 존재감을 키우는 결과를 낳았다. 다음은 교육문제라고 한다. 강한 반대가 이슈를 더 키워 언론 노출 횟수를 늘리고 그로 인해 자신의 논리를 더 강하게 펼칠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 가고 있어 앞으로 행보가 주목된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2016-10-06 정의종

[희망 경인일보 70+1, 대선 특집]전·현직 경기도지사 잠룡 3인방…제32·33대 김문수

총선 패배 후유증 딛고 재기의 땀방울TK현안연구 포럼 추진 'SNS 소통'도■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부활이 관건!'도지사 임기를 마치고 고향인 대구로 내려간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차기 대선을 위한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지난 4·13 총선에서 대구 수성 갑 지역을 놓고 경쟁을 벌이다 김부겸 더민주 의원에게 밀려 낙선했다. 그러나 원외인사임에도 불구하고 '권토중래'의 마음으로 대구 수성갑 당협위원장을 맡아 지역민들을 비롯한 국민들에게 인정을 받고자 하루하루를 바쁘게 보내고 있다.김 전 지사는 곧 TK(대구·경북) 지역현안 연구를 위한 포럼을 창립할 계획이다. 지식인 모임 성격의 포럼에선 지방과 국가 현안 등을 연구한다. 경제·정책·여성·문화예술·청년 분야 분과위는 이미 구성돼 활동 중이다. 조만간 김 전 지사는 분과위를 하나로 묶어 포럼을 창립할 예정이며, 포럼을 통해 분과별 모임을 갖고 정책 제안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대중과의 광폭 소통을 위해 SNS와 강연정치에도 열심이다. 김 전 지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문수 TV'라는 동영상을 만들어 주요 정치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여기에 국민대를 비롯, 수도권 일대에서 강연을 통해 존재감 알리기에도 적극적이다.출마를 공식화하진 않았지만 김 전 지사는 여당 내 대선 경선이 내년 4월 께 치러질 것에 대비, 원외 인사로서 총력을 다하고 있다. 김 전 지사 측은 "김 전 지사가 아직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 않았지만 공식 선언한다면 팬클럽은 김 전 지사의 지지단체가 되고 포럼은 정책제언을 하는 조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2016-10-06 송수은

[희망 경인일보 70+1, 대선 특집]전·현직 경기도지사 잠룡 3인방…제31대 손학규

더민주 '親문재인' 주류세력 자리잡아국민의당行, 과거 당적 옮긴 전력 부담■ '손학규의 새판짜기, 과연 어디에서?'내년 대선 또 하나의 거물급 잠룡으로 꼽히는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복귀가 임박했다. 31대 경기도지사 출신인 손 전 고문은 지난 2014년 7·30 재보선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한 후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나고 대선을 1년여 앞둔 시점에서 그는 칩거 생활을 마치기로 사실상 결심을 굳힌 모양새다.손 전 고문의 거취를 놓고 정치권에서의 궁금증은 연일 증폭되고 있다. 현재 더민주 당적을 갖고 있는 그의 정계 복귀는 곧 사실상 더민주로의 복귀를 뜻한다. 하지만 현재 상황이 좋지 않다. 친문(문재인) 세력이 주류 세력으로 자리 잡은 당내에 그가 설 자리가 있을지 미지수라는 이유에서다. 더욱이 더민주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친문 인사들로 지도부 구성을 마친 상태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대세론'에 도전할 만큼의 파급력이 손 전 고문에게 남아 있을지 의문이라는 관측이 높다.현재 가장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국민의당은 어떨까. 이미 과거 대선을 앞두고 한 차례 당적을 옮긴 전력이 있는 그가 또다시 비슷한 상황에서 대선을 앞두고 당적을 바꾸는 것은 정치적으로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안철수'라는 국민의당 대주주를 물리치고 그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 여부도 불투명하다.결과적으로 손 전 고문이 최근 떠오른 '제3지대론'을 택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정치권 유력 인사는 "손 전 고문은 더민주나 국민의당 모두에 속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상황을 관망하면서 정치 활동을 펼쳐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2016-10-06 황성규

[희망 경인일보 70+1]사운드시티 인천

1천여팀 방문 펜타포트 록페스티벌英 문화잡지 세계 축제 '8위' 우뚝구도심 음악축제인 '사운드 바운드'트라이볼 재즈 페스티벌 인기몰이인천이 음악으로 들썩인다.한국에서 처음 시작된 대형 야외 록 페스티벌이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고, 인천 구도심 곳곳의 숨은 여러 음악 공간에서 동시에 공연이 펼쳐지는 클럽 축제가 꾸준히 열리고 있다. 행정 영역에서는 도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수단으로 음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인천과 우리나라 음악의 역사와는 인연이 무척 깊다. 개항과 함께 서양의 음악이 유입됐고, 부평미군기지 주변으로 형성된 클럽에서는 미국 대중음악을 쉽게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인천은 음악이라는 대중적인 예술 장르를 통해 문화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도시다.■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매년 여름 인천을 뜨겁게 달구는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하 펜타포트)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명실상부한 인천의 대표 음악 축제가 됐다.우리나라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 2015년 영국의 문화 전문잡지인 '타임아웃'은 펜타포트를 세계 최고의 음악축제 50개 가운데 8위로 꼽기도 했다. 펜타포트라는 단어는 인천 관련 검색어 가운데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천을 대표하는 단어가 됐다.펜타포트란 인천시가 일찍이 90년대 후반부터 내 세운 도시전략인 트라이포트(Tri-port), 즉 공항·항만·정보(Airport·Seaport·Teleport)에 비즈니스 레저분야(Business-port·Leisure-port)를 추가해 이 다섯 가지 포트를 결합한 신도시 전략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국제 허브시티', '동북아 중심 도시'로 성장한다는 것이 도시 콘셉트였다. 펜타포트는 5가지 철학과 정신(음악·열정·자연주의·DIY·우정) 등을 표방하고 있기도 하다.펜타포트는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트라이포트 록 페스티벌'로 시작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록 페스티벌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한국에서 처음 열린 축제였다.딥퍼플,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 프로디지 등 해외 정상급 아티스트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국내 록 마니아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하지만 첫 공연은 태풍과 폭우가 겹치며 3일간 예정된 행사에서 단 첫날 행사만 소화하며 나머지 일정은 중단됐다.1999년 쓴맛을 본 이 행사는 7년 동안의 준비 끝에 2006년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로 부활한다. 올해까지 지난 11년간 국내외 뮤지션 1천여 팀이 펜타포트 무대를 다녀갔고 펜타포트를 방문한 관객 수도 약 60만 명에 이른다.■ 사운드 바운드사운드 바운드 축제는 티켓 한 장으로 인천 구도심의 문화공간을 돌며 음악을 감상하는 축제다.인천 버전의 '클럽데이' 쯤으로 이해하면 쉬운데, 아티스트가 아닌 공간이 이 축제의 주인공이다. 2013년 5월 동인천역 인근 중고 오디오 상가와 개항장 일대의 LP 카페, 라이브 클럽 등 여러 복합문화공간에서 처음 시작됐다.사운드 바운드라는 이 축제의 이름에는 음악(sound)이 공간을 튕기며(bound) 멀리 퍼져나간다는 뜻이 담겨 있다.인천을 기반으로 탄생한 인디레이블인 '루비레코드'의 이규영 대표가 처음 축제를 기획했다. 인천 토박이인 그는 인천의 매력적인 공간들이 음악을 타고 전국에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이 대표는 학창시절 추억이 서린 신포동의 공간들과 인천 구도심 곳곳의 재미난 곳을 다른 이들도 즐겨 찾아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했다.사운드 바운드는 2013년을 시작으로 2014년 10월, 2016년 3월에도 각각 열렸다. 인천 최초의 재즈클럽 '버텀라인', LP 카페 '흐르는 물', 인천에선 드물게 홍대 앞 인디밴드의 공연을 인천에서 볼 수 있는 '클럽 글래스톤베리 인천', 근대 개항시대 창고 건물을 고쳐 만든 복합문화예술공간 '인천아트플랫폼', 옛 얼음 창고를 고쳐 만든 카페 '빙고' 등이 사운드 바운드를 통해 소개됐다.지난 5월에는 개항장 일대에서 눈을 돌려 근현대 굴곡진 역사를 간직한 부평의 이야기에 집중했다. '사운드 바운드 in 부평 애스컴'이라는 이름으로 부평에서 펼쳐졌는데 미군 부대와 기지촌 주변 클럽과 음악의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 도시 부평에서 열린 것이다.■ 트라이볼 재즈 페스티벌아직 이렇다 할 문화 시설이 없는 송도국제도시에 차츰 뿌리를 내려가고 있는 재즈 축제다.인천문화재단이 인천 송도에 있는 유일한 정식 공연장인 트라이볼과 그 주변에서 지난해부터 열리고 있다. 국내·외 정상급 재즈 뮤지션을 만날 수 있어 송도 신도시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음악 축제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메인 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의 유료판매 티켓이 2년 연속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으며 인천 대표 재즈 축제로 성장해 가고 있다.올해에는 지난달 2일부터 4일까지 3일동안 열렸다. 올해 한국대중음악상 연주상을 받은 '김오키 콰르텟'과 브라질 출신으로 주목받고 있는 '베로니카 누네즈 & 리카르도 보그트 듀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고 있는 '오리엔탈 쇼커스'와 '에이퍼즈' 등이 출연했다.재즈 마니아만을 위한 따분한 축제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트라이볼 재즈 페스티벌은 메인 무대 뿐 아니라 트라이볼 주변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야외 프로그램이 축제를 풍성하게 꾸미기 때문이다.송도 센트럴공원을 찾는 나들이객을 위한 야외 버스킹 공연이 축제 기간 내내 펼쳐져 실력파 밴드와 뮤지션들의 공연을 특별한 계획을 세우지 않고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1950~60년대 주한미군클럽 유명배호·현미등 당대 최고가수 배출음악산업센터·아틀리에 등 조성뮤직·역사 활용 융합도시 청사진■ 음악으로 도시에 활기를… 부평구인구 56만명 인천의 최대 기초자치단체 부평구는 음악과 관련된 지역의 역사적 자원을 활용해 정체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1950~60년대 부평에는 미군들이 이용하던 클럽이 성업을 이뤘다. 당시 부평 주한미군 군수지원사령부(ASCOM·애스컴)를 중심으로 20~30개의 클럽이 운영됐고, 클럽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밴드들이 몰리며 밴드 음악의 중심지가 됐다.과거 애스컴 정문 앞(지금의 동수역 3번 출구)은 미군클럽에서 연주하는 악사들이 집합하는 장소였고, 근처에는 7~8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밴드들이 무리를 지어 하숙했다고 한다.미군 클럽들이 문을 여는 시간이 되면 부평은 물론 인근 경기도 의정부와 오산지역 미군클럽까지 악단을 모셔가기 위해, 길가에는 미군의 차량이 줄을 지어있는 모습이 펼쳐졌고 악단들은 자신들이 공연할 부대의 차를 타고 출발했다가 공연이 끝나면 다시 차를 타고 복귀했다.부평은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들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악사가 모여 사는 독특한 지역이었다고 전해진다.1950~60년대에는 '돌아가는 삼각지'를 부른 가수 배호와 '노란 샤스 입은 사나이'의 한명숙 , '밤안개'의 현미, '사랑과 평화'의 보컬 이철호 등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가수들이 부평에서 활동했다. 하지만 1980년대부터 미군 부대가 하나둘씩 떠나며 클럽들도 따라서 문을 닫기 시작했다. 지금은 화려했던 당시 흔적을 찾아보기 쉽지 않다.부평구는 이러한 음악적 자원과 역사적 이야기를 활용해 부평 일대를 '음악 융합도시'로 만들어 가기로 했다. 부평구문화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도시 조성 공모사업'에 당선되며 확보한 예산을 활용해 2020년까지 37억5천만원을 이 음악 융합도시 사업에 투입한다. 우선 부평구 십정동에 있는 부평아트센터 맞은편 부평아트 하우스를 활용해 '부평음악산업센터'를 조성한다. 음악제작 시설을 구축해 프로 뮤지션부터 아마추어 밴드까지 활용할 수 있는 창작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수도권 대학과 연계해 실용음악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음악전문인력도 양성할 방침이다. 대중음악 1세대의 주요 활동지였던 부평3동에는 '음악 동네'를 조성한다.밴드 음악 중심지로 명성을 떨친 부평의 음악 자산을 토대로 스토리텔링 작업을 거쳐 음악 거리를 만들고, 빈집 등 유휴공간에는 연습실·라이브클럽·음악전문카페를 유치할 계획이다.아울러 부평1동 굴포천 복개구간에는 낙후한 주거공간과 컨테이너를 활용해 지역 청년과 공예 예술가들이 활동할 수 있는 작업장 '아틀리에'를 설치할 예정이다.백운역 생태공원과 부평공원에서는 음악 밴드 누구나 거리공연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부평구는 또 지역의 이러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음악극과 축제를 선보이고 있다.부평구문화재단이 만든 창작 음악극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은 1950~60년대 부평 미군 부대 주변 클럽에서 활약하던 이름 모를 뮤지션과 주변 사람들의 생활상을 담아낸 창작 음악극이다.지역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으로 지난 2014~2015년 잇달아 무대에 소개되며 큰 호응을 이끌어낸 이 작품은 초연 이후 이야기와 출연진 등을 업그레이드하며 내실을 다져 왔다. 소극장 규모였던 공연은 탄탄한 구성과 연출을 바탕으로 대극장 무대로 확장됐고, 올해는 국립극장 무대에서 선을 보이며 전국의 관객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인천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밴드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야외축제 '부평 밴드 페스티벌'은 부평구문화재단이 지난해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야외축제로 인천과 특히 부평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실력 있는 밴드와 뮤지션을 주민에게 소개하는 행사다.부평구문화재단은 영국 셰필드시가 철강 공업도시에서 유럽을 대표하는 문화산업도시로 발돋움한 것처럼, 공업도시 이미지가 강한 부평을 음악 도시로 탈바꿈시키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 인천의 노래 찾기도 활발인천시는 '인천의 노래'를 찾는 데 한창이다.인구 300만명 달성을 앞두고, 노래 제목이나 가사에 인천 지명이나 시민의 생활상 등이 담긴 노래를 발굴, 인천 시민들의 애향심을 높이고 정서적 공감대를 만들어 가겠다는 취지로 시작된 사업이다.노래 선정 작업은 지난 4월 발족한 '인천의 노래' 추진단을 중심으로 이뤄졌다.추진단은 시 문화예술과장을 단장으로 향토사학자, 예술인, 방송인, 가수 등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됐다.시는 민요 38곡, 가곡 4곡, 대중가요 187곡, 학교 교가 271곡등 510곡을 인천의 노래로 1차 발굴했고, 추진단은 이 가운데 33곡을 추려 설문을 통해 선호도를 조사했다. 1위는 김트리오가 부른 연안부두, 2위는 주현미의 내고향 인천항, 3위는 아름다운 인천이 차지했다.또 출·퇴근 시간대에 시청사내에서 방송할 수 있는 12곡을 선정해 자체적으로 알리는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인천시는 오는 16일 '인천의 노래 콘서트'를 열고 자체 선정한 12곡의 노래를 대상으로 시민 투표를 거쳐 '인천의 노래' 중 최고의 애창곡인 '시민 애창곡'을 선정할 계획이다.지난 8월부터는 인천지하철 역사에서도 '인천의 노래'를 방송하고 있다.또 공공기관의 각종 행사와 인천유나이티드 FC 등 6개 스포츠 프로구단 응원가로 활용한다는 방침도 세워두고 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왼쪽부터) 록그룹 크래쉬,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부평 밴드 페스티벌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1950~60년대 부평 음악클럽 공연 모습(왼쪽), 오리엔탈 쇼커스 보컬 김자영오리엔탈쇼커스 보컬 김자영1950~60년대 부평 음악클럽 공연 모습

2016-10-06 김성호

[희망 경인일보 70+1, 자화상 은퇴창업자]'산파 역할' 수원시창업지원센터

총 62개 기업 입주·누적 회원수 1163명은퇴 창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기관들이 발벗고 나서고 있다. 다양한 기관 중 가장 눈에 띄는 기관은 수원시창업지원센터(SBIC)다.지난 2011년 3월 개소한 SBIC는 누적회원수 1천163명, 누적창업자수 206명의 실적을 거뒀다. 또 지난달 기준으로 SBIC 내에 42개 기업이, SBIC 산하 수원시창업성장지원센터에 20개 기업이 입주해 성공한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뛰고 있다. 5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SBIC가 200여명의 누적창업자수라는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창업자들이 필요로 하는 눈높이 지원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SBIC는 4단계 창업보육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 예비창업자를 위해 SBIC 부설 창업교육원에서 다양한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창업초기에는 SBIC가 창업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에 나선다. 창업 성장단계에 이른 기업에는 수원시창업성장지원센터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돕고, 안정적 성장 동력을 갖춘 기업들은 수원산업단지 또는 광교테크노밸리에 입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SBIC는 창업보육시스템 외에도 ▲경영및 기술 ▲사업화 자금 ▲교육 및 세미나 ▲네트워크 활성화 ▲BtoC 구매상담회 ▲공동마케팅 ▲기업 홍보 지원 ▲목표시장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성균관대학교와 산학연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연계해 주고 연구인력 및 장비 인프라도 활용할 수 있도록 주선해 준다.이런 적극적인 지원으로 SBIC는 입주 기업들이 지난해 123억원의 매출을 냈고 401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냈다.최봉욱 SBIC 센터장은 "창업기업들이 늘어날 수록 침체된 구도심 상권의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창업기업들이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지역기반의 맞춤형 창업지원 시스템과 창업교육원과 연계한 창업기반조성에 더 많이 관심을 갖고 추진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2016-10-06 김종화

[희망 경인일보 70+1, 명사인터뷰]신달자 시인 "누구나 한번사는 인생 그렇기에… 가장 중요한 오늘"

경제적 가치만 최우선인 자본주의 쓸모없는것 취급받는 행복 요소들 남의것만 관심갖는 '상대적 결핍' 스마트폰 탓 마음의 소통도 줄어2016년 가을, 서울 가회동 북촌의 하늘은 투명했다. 시인 신달자는 이곳에 2년 넘어 3년 모자르게 10평 남짓한 한옥 공일당(空日堂)을 짓고, 그녀의 표현대로라면 '오늘'을 열심히 살아내고 있었다. 공일당 시정(詩井)에서 길어올린 시어들로 빚어낸 시집 '북촌'을 막 세상에 내 보인 지난 4일 아담한 카페에서 시인을 만났다. 투명한 하늘 만큼이나 청량한 시간을 누리는 시인에게, 오늘을 사는 대한민국 사람들의 상처와 절망을 들이대기가 민망했다. 하지만 문학의 의무가 시대를 직관하는 것이라면, 이미 시인은 오늘을 제대로 통찰하고 있었다. 우리 시대의 한국인이 왜 힘들어 하는지, 그 고단함에서 어떻게 벗어나야 하는지, 또 삶의 희망은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 시인은 애매하고 모호한 질문에 성실하게 몰입했고, 그녀가 살아낸 수많은 오늘의 누적을 통해 깨달은 '각성'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대한민국은 외견상 건국 이후 문명의 최정점을 구가하는 듯 보입니다. 그런데도 모든 세대가 불안하다고 토로합니다. 어떤 연유일까요."팍팍한 삶을 살아가는 건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에요. 그렇지만 뚜렷하게 보이는 몇 가지 약점은 있죠. 첫 번째는 잘 살기 위해 한걸음에 달려온 사회이기 때문에 그간 방심했던 것, 놓쳤던 것들이 속으로 썩고 있다가 한꺼번에 드러나는 상황이에요. 우리가 생산해 낸 것 중에는 긍정적인 것도 있지만 부정적인 것도 있어요. 강력범죄를 일으키는 악인, 사회 비리를 저지르는 악인 등도 발전과 더불어 사회가 생산해낸 것들이죠. 이는 생산의 양면성입니다. 잊혀지거나 뒤안길에 묻힌 가치도 많죠. 인문학과 예술이 그렇습니다. 세상을 좀 더 따뜻하게 하고 행복을 느끼게 하는 요소들이 부차적이고 쓸모없는 것으로 취급되다 보니 행복을 느끼기 어려운겁니다. 두 번째로는 한국인의 DNA와 관련된 부분입니다. 날쌔게 뭔가를 이뤄내고 해 나가는 능력은 으뜸입니다. 그러나 행복을 느끼는 것에는 굉장히 미숙하죠. 결정적 결핍이에요. 갑자기 돈을 번 사람이 잘 쓰는 데는 미흡하듯, 사람이 즐겁게 살기 위해 할 것들을 모르는 사회가 오늘날의 대한민국입니다. 행복은 조건 없이 느껴야 진정한 행복이에요. 한국인은 묘하게 조건을 따지죠. 나의 조건과 위치를 늘 열악하게 인식하며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을 대접하지 않고 무시합니다. 집에 키울만한 화분이 있어도 자신의 것이기 때문에 무시하고 키우지도 않는 겁니다. 그러니 행복할 리 없죠. 절대 오지 않는 것, 내 것이 아닌 것, 남이 가진 것에만 관심을 가지며 계속해서 상대적 결핍을 갖고 사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그러한 결핍이 처음부터 있었던 것은 아닐 텐데요."받아들이지 않으니 불행을 느끼는 겁니다. 옛날에는 신분격차를 제외하곤 사람들의 생활 수준이 비슷했어요. 신분의 차이는 사회 통념이었기 때문에 숙명의 하나로서 받아들일 수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비슷하게 생각했던 사람들이 갑자기 부자가 되고, 자식을 유학 보내고, 점점 차이가 벌어졌어요. 이를 불행으로 여기는 풍조는 경제적 가치를 최우선 하는 자본주의의 숙명에서 비롯된 거겠죠. 그러나 이를 받아들이고 행복을 찾아 나서는 게 아니라 이 가치에만 매몰돼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세계 각국의 사람들에게 행복의 조건을 물어보면 가장 먼저 공통으로 언급하는 것이 건강과 경제력입니다. 그러나 유럽권 국가들은 그 다음 조건으로 취미와 자기계발, 기부 등 건강과 경제력을 즐기는 방법을 논하는 반면, 한국은 행복의 세 번째 조건으로 사회적 지위를 꼽는다네요. 길거리에서 포장마차를 한다고 나름의 행복이 없을까요? 당연히 있어요. 그런데 사람들이, 사회가 그 행복을 무시합니다. 마치 행복이라는 틀이 정해져 있고, 거기에 속하는 계층이 따로 있으니 그 외는 모두 불행하다고 판단하는 겁니다."-그래서 그런가요. 공동체라는 가치가 점점 힘을 잃는 것 같습니다."아쉽게도 그렇게 보이네요. 끼니 때우기가 어렵던 예전에는 이웃을 만나면 밥을 먹었는지, 어디 가는지 안부를 물었지만 요즘은 '아버님은 뭐 하고 지내시니?', '자식은 좀 어떠니?' 같은 남과 비교되는 질문이 안부 인사를 대신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외국인은 보통 일반적 안부를 많이 묻죠. '좋은 아침'이라던가 그날의 날씨, 기온 등 남과 비교되는 부분이 아니라 공통으로 즐길 수 있는 행복을 서로 찾습니다. 이 밖에도 말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아쉬운 대목이에요. 낯선 이들과 살아가다 보니 이젠 말이 없어진 것입니다. 쓸데없는 말만 하지 정작 필요한 말은 하지 않는 것이 문제죠. 젊은이들이 뜻을 짐작할 수 없는 줄임말로 대화하는 것도 이런 풍조 때문인 거 같아요. 어떤 언어를 쓰느냐를 떠나 이건 마음의 소통이 아닙니다. 스마트폰으로 소통의 창구는 늘어났지만 마음은 사라졌어요. 가족 간의 대화에서도 필요한 말만을 주고받을 뿐, 정작 해야 할 말은 하지 않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모두 불행하다고 느끼는 시대이니 불행합니다.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시대는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부자는 부자대로, 권력자는 권력자대로, 시민은 시민대로 각자에 맞춰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 내야만 하는 겁니다. 삶도 하나의 의무에요. 이를 스스로 포기한다거나, 단지 투정만 부린다든가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중요한 것은 삶의 의지와 사랑이에요. 힘든 일, 어려운 일, 나쁘고 싫은 것도 내가 품지 않으면 살아낼 수 없습니다. 여기에 '함께'라는 개념이 더해져야 할 것 같은데요. 최근 소방관의 사망사고, 지하철 스크린도어에서 숨진 청년의 이야기 등 안타까운 소식이 많았는데, 사건이 터지고 나서 주목할 게 아니라 그 모든 이가 함께 살아내는 것이 사회라는 인식이 강화돼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사람들의 불행은 모두 우리 사회 속에 내포된 부분이었어요. 조금만 관심을 갖고 들여다봐도 많은 것들이 보이고 의미없는 희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함께 하다 보면 타인의 부족함을 지적할 시간이 없어요. 나 스스로도 부족한 점이 많은 걸요. 그런 부족한 부분은 사랑으로 감싸야 하는 겁니다. 스스로 삶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갖고 살아가되, 이해할 것은 이해하고 타인의 부족한 부분을 감싸 안을 줄 알아야 합니다." "시대는 극복이 아닌 살아 내는것"타인이 갈등을 치유해 줄 수 없어중요한 것은 삶의 의지와 '사랑'힘들고 어려운 일 '함께' 품어야-늘 실천이 문제 아닌가요."저는 불행이란 말을 쓰지 않아요.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이 찾아올 땐 이 또한 하나의 사고라고 생각하는 거죠. 그런데 사고가 났다고 차를 버리진 않잖아요. 결국 그 역시 살아내야 할 과정의 하나일 뿐이라는 겁니다. 저도 여러 번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았어요. 하지만 그때마다 살아야 할 이유를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제 경우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어린아이들이 앞으로 살아야 할 무궁무진한 이유에 내 삶을 더하면 살 이유로선 충분하지 않을까요. 물론 쉽지 않지만 일단 그렇게 해 보는 게 중요합니다. 그러다 보면 하루가 지나고, 오늘 해야 할 일을 견뎌내고,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고통은 자연히 잊혀갑니다. 오늘이 고통스럽다고 그 부분을 삶에서 뺄 수는 없잖아요."-시인으로서 이런 시대에 힘을 보태줄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결국 글과 말입니다. 하지만 최근엔 글도 말도 읽고 듣지 않는 시대에요. 많이 읽고 많이 말하길 권합니다. 자기 불평을 늘어놓기 전에 스스로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가야 해요. 배우려는 의지만 있으면 무료로 제공되는 서적과 강의가 무궁무진한 세상입니다. 프랑스 도서관은 방대한 장서로도 유명하지만 그 심벌이 되는 중앙계단이 유명해요. 인생은 계단처럼 한칸한칸 올라가는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쭉 올라가는 건 인생이 아니에요. 꾸준하지만 묵묵히, 한계단씩 올라가는 것이 인생입니다. 사람들은 이미 이룬 사람을 보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쭉 올라간 인생이 아니냐고 폄하하죠. 하지만 그들 역시 묵묵히 계단을 오른 사람입니다. 심지어 재벌 2세들이어도 감내했어야 할 심리적, 정서적 고통이 있었을 겁니다."-우리 사회의 갈등은 복잡다단합니다. 치유할 방법이 없나요."영웅적인 누군가가 나서 모든 갈등을 치유하는 건 불가능한 이야기입니다. 대통령이 바뀌고 정책이 바뀐다 해서 모두가 갑자기 행복해질 수는 없는 겁니다. 결국 타인이 아니라 각자가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을 택해야 합니다. 누가 해주기를 바라기 전에 내가 살아갈 방법을 내가 모색해야 합니다. 그래야 화가 줄어요. 사실 인간에겐 무상의 선물이 많습니다. 자연을 즐기는 것, 하늘을 보는 것, 바람을 느끼는 것 등이 모두 무상으로 주어진 행복입니다. 이런 것들을 행복의 요소로 인정않으니 문제입니다. 세대마다 계층마다 안되는 부분이 분명 있습니다. 또 모두가 서로의 부족한 부분은 잘 알지 못하죠. 세대 별로 각기 고민이 있을 텐데 저 나름의 것과 삶에 적응해야죠. 특히 젊은이들은 그 나이에 가질 수 있는 것이 많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을 누가 도와줄 수도 없죠.중요한 것은 결국 남이 다듬어 주는 건 없다는 점이에요. 저는 힘든 시절, 산문집을 많이 냈습니다. 시간을 아끼려 화장실에서도 글을 쓰곤 했고 먹고 살기 위해 당시로선 파격적으로 TV 출연도 서슴지 않았어요. 그러자 곧 비난이 돌아오더군요. 하지만 전 살기 위해 그 행위를 멈출 순 없었어요. 그들은 절 힐난할지언정 도와주진 않았어요. 사회는 칭찬해주기 보다 적대적입니다. 먹고 살기 위한 노력마저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남을 믿지 말고 자신을 믿어야죠. 그렇게 자신을 믿는 것이 좀 더 보편화되면 남을 통해 무언가를 구하려고 고통받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행복을 찾으며 함께 사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요"-삶이 고단한 우리 시대의 사람들에게 위로가 될 한마디, 부탁합니다."모두가 오늘을 힘들어하지만 알고 보면 오늘이 가장 즐거운 때, 오늘이 가장 희망적인 때입니다. 내일이 힘들더라도 오늘이 있기에 버틸 수 있는 겁니다. 은사이신 박목월 선생님께 '선생님 대표작이 무엇일까요' 이렇게 여쭌적이 있어요. 당연히 '나그네'라는 대답이 돌아올 줄 알았죠. 그런데 선생님 대답이 '아니다. 내 대표작은 오늘 밤에 쓸 시다'이에요. 내 인생을 바꾼 충격이었죠. 우리 삶은 오늘을 어떻게 사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누구에게나 인생은 한 번입니다. 모두가 처음 하는 일이기에 누구나 미숙하죠. 그렇기에 오늘을 어떻게 사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대담/윤인수 문화부장·부국장 isyoon@kyeongin.com·정리/권준우기자 junwoo@kyeongin.com·사진/김종택기자 jongtaek@kyeongin.com신달자 시인은?약력-2016.07 ~ 대한민국예술원 회원-2012.07 제24회 거창국제연극제 홍보대사-2012.06 한국문학번역원 이사-2012.03 ~ 2014.03 제38대 한국시인협회 회장-2010.06 제91회 전국체육대회 명예홍보대사-1997 명지전문대학 문예창작학과 교수-1993 평택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한국시인협회 상임위원회 위원-1992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 박사-1943년 경상남도 거창 출생수상내역-2016 제29회 정지용문학상 -2012 은관문화훈장 -2011 대산문학상 시부문 -2008 제6회 영랑시문학상 본상 -2007 현대불교문학상 -2004 한국시인협회상 -2002 제6회 시와시학상 -1989 대한민국 문학상 -1964 신인여류문학상서울 북촌 한옥마을 한 카페에서 신달자 시인은 "모두가 오늘을 힘들어 하지만 알고보면 오늘이 가장 즐거운 때"라며 웃음띤 얼굴로 말하고 있다. /김종택기자 jongtaek@kyeongin.com

2016-10-06 권준우·윤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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