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공감 경인일보 70+1, 독자추천]10년 공공임대 분양전환 논란

주택보급률 103.5% 불구 주거난 심각정부, 주택안정 위해 공공임대 공급2009년 도입 '10년임대' 3년뒤 첫분양 분양가 산정기준 법개정 추진 도마위우리나라의 주택보급률이 통계청 조사 기준 103.5%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상으로만 보자면 평균적으로 한가구당 한채 이상의 집을 보유하고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계속되는 공급과잉에도 도시 지역의 주거난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 최근 국내 한 도시공학 전문가는 '40~50년전 과거 주택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시대는 지났고 현재 주택문제의 본질은 주택 수량에서 기인하기 보다 가구 당 구매능력에 맞는 주택이 부족하다는데 있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해마다 늘어나는 신규 주택 수는 지역별로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수도권 중심의 생활권역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수도권 주민들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여전히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일부 지역에서 미분양이 증가하는 반면 한편에서는 전세난으로 고통받는 것은 주택 수의 증가가 더이상 무의미하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이런 가운데 정부가 오랜 기간 다양한 주택 정책을 추진해오면서 서민들의 주거 안정화를 위한 취지로 공공임대 주택 공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공공임대주택 정책은 경제개발과 주택 모두에서 소외된 도시빈민과 저소득층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시작됐다. 그 결과 영구임대, 국민임대주택, 10년 공공임대, 보금자리주택, 행복주택 등 각 정권마다 이름을 바꿔가며 들어섰지만 정작 10년 이상 거주 가능한 장기공공임대주택의 공급률은 턱없이 부족하다. 현 우리나라는 OECD 평균 11.5%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5%대에 불과한 실정이다.특히 2000년 들어서부터 저소득층이 아닌 무주택 서민들을 위해 정부가 10년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늘리면서 부족한 재원을 충당하기 위해 소득세나 재산세 감면, 주택도시기금 지원 등 갖가지 혜택을 내걸고 민간 건설사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사업성을 따질 수 밖에 없는 민간 건설사들 입장에서 임대료책정과 일정 기간 임대 거주 후 분양으로 전환하는 문제에 대해 결정권을 갖고 있다보니 세입자, 임차인들에 여전히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10년 공공임대 아파트 분양가격 산정 기준' 법 개정 논란現 '감평액이하' 산정땐 거주자 부담입주민 '(건설원가+감평액)÷2' 주장건설사와 이견 커… 국회 계류상태 소득대비 부담 가능한 주택공급 절실전국적으로 10년 공공임대 아파트는 11만여 가구에 달한다. 지난 2009년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처음 도입한 10년 공공임대주택이 3년 후 분양전환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분양가 산정 기준을 바꾸는 법 개정 작업이 추진돼 논란이 일고 있다.대한주택건설협회와 10년공공임대 아파트연합회 등에 따르면 '감정평가액 이하'로 분양토록 한 10년 공공임대의 분양전환 가격 산정기준을 5년 공공임대와 마찬가지로 '건설원가와 감정평가액의 산술 평균액 이하'로 변경키로 하는 내용의 '공공주택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에서 논의중이다. 법안을 대표 발의한 의원들은 "현 시세를 근거로 평가하는 감정평가대로라면 현재 거주중인 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는 주민들은 없다"며 "서민들의 내 집 마련 지원을 위해 도입된 공공임대주택 분양전환 제도의 취지를 되살려야 한다"고 밝혔다.실제로 3년 후 분양전환이 예정된 성남 판교 LH봇들마을 전용면적 60㎡의 경우 지난 2009년 공급가액 1억7천만원에서 현재 실거래가는 6억원까지 치솟은 상태다.현행 기준대로라면 분양전환을 위해 통상 시세의 90% 수준에서 결정되는 감정평가액에 따라 5억5천만원을 줘야 분양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이에대해 입주민들은 분양전환 가격 산정을 위한 기준으로 '건설원가와 감정평가 금액을 더해 나누는 5년 임대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는 방식을 주장하고 있다.이렇게 되면 분양 전환가격은 3억원 중반대로 낮아지게 된다. 건설업계와 주민들간의 의견차이는 좁혀지지 않고 국회에서조차 처리하지 못하고 계류중인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동령 10년공공임대아파트연합회장은 "지속적인 제도 개선 요구에도 전혀 달라지지 않고 있다"며 "무주택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을 위한 꿈을 지키고, 건설사는 적정이윤이 보장된 임대주택 분양전환가 산정을 위한 새로운 해법을 함께 찾아나가길 간절하게 원한다"고 말했다.■'서민 주거 안정화와 개발이익 공유를 위한 대안 절실'공공임대주택의 분양전환 제도는 세금감면 및 금융지원 등 공공지원을 받아 임대주택을 건설한 사업자가 이를 저렴한 가격에 임차인에게 우선 공급함으로써 무주택 서민의 내 집 마련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도입된 것이다. 공급자 측면에서 보면 주거안정을 꾀하고 이후 분양전환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해 임대주택사업에 재투자가 가능하고, 수요자 측면에서 입주자는 10년간 시세 대비 낮은 임대료(60~85%)로 거주한 후 시장 상황에 따라 우선 분양전환을 통해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기대효과가 있다.이를 두고 공급자와 수요자 사이에서 주거안정화가 먼저냐, 개발이익이 먼저냐를 두고 입장이 팽팽하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논란의 중심이 바로 '주택 가격'인 점을 들어 현재 기준으로 분양전환시 시세차익은 얼마인지, 감정평가 금액이 시세의 몇 %인지를 꼼꼼히 따져볼 것을 강조한다.이와함께 10년 공공임대주택의 공급으로 얻는 공익의 규모가 얼마인지를 체계적으로 산정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대다수 국민들은 주택 가격 상승으로 인한 막대한 개발 이익을 LH 또는 민간 사업자가 그대로 전유하게 되는 현재의 방식은 제도의 취지와 맞지 않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 서민을 위한 정책인지, 특정대상을 위한 정책인지 의심스럽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한국도시연구소 관계자는 "부담능력이 낮아 분양 전환을 할 수는 없지만 계속 주거를 원하는 입주민의 주거권 보호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더 현실적일 것"이라며 "소득 대비 부담가능한 주택 공급이 필요하고 임차인의 주거권 향상을 위한 대안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3년 후 분양전환을 앞두고 있는 성남시 판교신도시의 백현마을 아파트의 불꺼진 전경. /경인일보DB·아이클릭아트분양전환을 앞두고 건설업계와 입주민간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용인시 수지구에 대거 들어선 아파트 단지 전경. /경인일보 DB전세가 폭등 속 내집 마련을 위해 화성시 동탄2신도시 내 새로 들어서는 아파트의 견본주택을 둘러보는 방문객들. /경인일보 DB

2016-10-05 이성철

[공감 경인일보 70+1, 독자추천]실버 인생 이모작 현장 탐방

700여만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 시작정부·지자체 일자리창출 효과미미재취업난 심각… 사회적 관심 절실제2인생 설계 '식지않는 열정' 중요700여만명에 이르는 베이비부머(55~63년생)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가 시작되면서 재취업을 통한 '인생 이모작'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베이비부머들의 일자리 창출과 창업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청년층의 극심한 취업난 속에 노년층의 일자리 찾기는 어려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행복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 취업난에 허덕이는 청년층 못지 않게 사회적인 관심이 필요한 세대도 노년층이다.은퇴 이후 제2의 인생에 도전하고 있는 은퇴자 3인에게 은퇴 이후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들어봤다.■송영춘씨 "직업에 귀천이 있나요.""일은 생활의 활력이자 젊음입니다."수원지역 모 금융기관 지역본부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하는 송영춘(67)씨는 "주차요원이라는 일이 보잘 것 없는 것 같이 보일 수 있지만 나에게는 노후를 재미 있게 살 수 있게 하는 소중한 일자리"라고 말했다.송씨의 일과는 매일 이른 오전부터 시작된다.송씨는 오전 6시쯤 일어나 아침을 먹은 후 곧바로 일터인 인계동 A은행 주차장으로 향한다. 그가 이른 시간부터 일터로 향하는 건 출근하는 직원들의 차량 주차 안내도 있지만 그들과 눈인사를 하기 위함이다.송씨는 "직원들과 아침 인사를 하며 그들의 불편을 해소해 주고 고맙다는 한마디에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며 "아침 일찍 일어나 식사를 하고 출근할 곳이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했다.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송씨. 그도 젊은 시절 남부럽지 않은 직업을 갖고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그는 젊은 시절 국방부 소속 군무원으로 38년간 근무했고 운동을 좋아하는 송씨는 보디빌딩 도대회에서 입상을 하기도 했다. 또 국방부에서 정년 퇴직 후에는 모 제약회사에서 계약직근로자를 관리하는 책임자로도 근무했었다. 송씨는 "젊은 시절 화려했던 삶을 생각하면 뭐하겠어요, 젊은 시절 일자리와 비교하다보면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며 "일을 하고 싶어도 건강이 따라주지 못해서 못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일을 할 수 있다는데 행복한 마음을 갖고 즐겁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과거를 돌아 보기 보다는 매일 주어진 것에 만족하고, 최선을 다하기에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새삶 개척 모범 3인방 성공길 조언 송영춘 "현재 주어진 것 만족해야"이도권 "실패 두려워 말고 도전을" 김철기 "사회 경험 노하우 나누길"■김철기씨 "은퇴자들의 경험이 사회에 녹아들었으면 좋겠어요."인생 제2모작을 대학교 교수로 시작하고 있는 김철기(58) 전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인력개발원활성화 추진단장은 "막상 퇴직하고 나와 보니 정년한 세대들이 일할 수 있는 사회적인 여건이 잘 마련 되어 있지 않았다"며 "수십년간 사회활동을 하며 쌓아 온 그들의 경험도 사회의 큰 자산인데 활용되지 않고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김 교수가 이런 고민을 하게된건 중기중앙회를 퇴직한 후 정년퇴직한 사람들이 사회에 정착하는 것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설립을 추진하면서다.그는 "중기중앙회에서 오랜시간 근무하며 중소기업들의 인력난 문제를 지켜 봐 왔다"며 "중소기업 입장에서도 노년층을 근로자로 쓰기에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실제 인생 이모작을 시작하며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김 교수는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젊은 사람보다 업무공정을 빠르게 소화할 수 없는 노년층을 써야 하기에 고민이 될 수 밖에 없고 , 노년층 입장에서는 젊은 시절의 삶을 잊고 사회 초년생이라는 자세로 젊은 사람들과 어울려가면서 배워나가야 하는데 이런 부분도 쉽지 않은 거 같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또 "기업에서는 노년층을 고용할 수 있고, 노년층은 기업에서 필요한 인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지원도 필요하다"며 "일하고 싶은 노년층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일자리가 마땅치 않은 사회분위기가 아쉽다"고 덧붙였다.그는 "분명한 건 은퇴자들이 수십년간 사회활동을 하며 쌓은 노하우가 사회에 다시 녹아들어야 우리 사회가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은퇴자들의 경험이 사회에 녹아들어 우리 사회의 발전에 일조했으면 하는게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도권씨 "귀농도 즐기기 나름 아닐까요."화성시 우정읍에 위치한 형제농가를 운영하고 있는 이도권(71)씨는 도내 축산업계에서는 젊은 사람 못지 않게 열정적으로 소를 키우는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그는 소를 잘 키우기 위해 지난 2004년 성균관대 최고경영자 교육과정을 수료하며 노익장을 과시했고, 무항생제 인증을 받기 위해 보유하고 있던 20마리 한우의 질병예방, 사료보급 등 사육의 모든 내용을 기록해 축산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이런 노력의 결과 형제농장은 지난 2012년 HACCP지정과 무항생제 인증을 동시에 달성했다.도내 축산계가 인정하는 이 대표도 사실 젊은 시절에는 축산과 전혀 관련 없는 일에 종사했었다.이 씨는 "한국도로공사에서 28년간 근무한 후 지난 1998년 명예퇴직을 했다"며 "주말농장 처럼 시작한게 지금은 소 53마리를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젊은 시절 전혀 관심을 갖지 않았던 축산업이기에 초창기에는 여러가지 말 못할 속앓이도 했다.이 씨는 "30두로 처음 시작했는데, IMF때는 속 앓이도 했고 소를 사가기로 한 사람들이 대금을 치러주지 않아서 갈등을 빗기도 했었다"며 "동종업계에 있는 분들의 조언과 여러 경험을 쌓으며 이제는 어엿한 축산인이 된거 같다"고 말했다.그는 "제2의 인생을 생각하면 걱정부터 하는 분들이 많은데, 열정을 갖고 도전하는 게 가장 중요한 거 같다"며 "각각 처한 상황은 다르겠지만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해 최선을 다한다면 젊은 시절 못지 않은 재미 있는 삶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글·사진/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송영춘 씨김철기 씨이도권 씨

2016-10-05 김종화

[공감 경인일보 70+1]인천 '300만시대'

인천시가 인구 300만 명 시대에 바짝 다가섰다. 대한민국에서 인구 300만 명을 넘어선 도시는 서울시와 부산시뿐이고, 부산시 이후 36년 동안 어느 도시도 달성하지 못했다. 인천은 바다(항만)와 하늘(공항)이 있고, 최첨단을 달리는 경제자유구역(송도·청라·영종)과 근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구도심(개항장)이 공존하는 도시다. 바이오 등 신성장산업과 전통적인 제조업 등도 활발하다. 세계 2대 강국(G2) 가운데 하나인 중국과도 가장 가까운 도시다.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장점들을 가진 도시지만, '서울의 위성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한 게 인천의 현주소이기도 하다.인천시는 '300만 시대'를 인천이 서울을 위한 도시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끄는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모멘텀(Momentum)'으로 삼고, '인천 주권'이나 '인천 가치 재창조' 등을 핵심 슬로건으로 내세워 도시의 양적·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인구 300만 돌파가 도시 규모의 성장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중심도시로서 세계로 외연을 넓히고, 살기 좋은 도시로서 내실을 다지는 계기라는 것이다. 300만 시대가 인천이 꿈꾸는 미래로 순항하기 위한 첫 단추라는 의미다.■300만 인천시대 개막인천시의 인구는 계속 늘고 있다. 반면 서울 인구 '1천만 시대'는 28년 만에 막을 내렸다. 서울에 살던 사람들이 인천이나 경기도 주요 도시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서울 인구는 2009년 2월 2천300여 명의 순유입(전입-전출)을 기록한 이후 7년 넘게 매달 순유출(전출-전입)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에서 올 1분기에만 2만3천885명이 다른 지역으로 순유출됐다. 서울은 전국에서도 순유출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서울이 인구 1천만 명을 돌파한 것은 서울올림픽이 열린 1988년이다. 서울 인구는 1992년 1천93만5천여 명을 정점으로 완만한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05년 1천16만7천344명을 저점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가 1천31만2천545명까지 반등했지만, 또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올해 8월 말 기준 서울의 인구는 997만1천111명으로, 올 상반기(5월 말 기준 999만5천784명)에 '인구 1천만'이 무너졌다. 주로 '3040세대'가 서울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에는 약 7만3천명 규모의 3040세대가 서울을 빠져나갔는데, 1997년 이후 18년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서울에 사는 만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5세 미만 유소년 인구를 추월했다. 서울에서도 생산가능인구(15∼64세) 비율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인구절벽'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서울 '인구절벽' 1천만시대 내리막속부산이후 36년만에 300만 기록 눈앞런던·파리 등 선진국에 뒤지지 않아공항·항만·경제특구… 국제중심 도약 서울의 집값 상승과 전세난 등이 3040세대를 인천과 경기도 등 서울 인접지역으로 이사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반면 인천시는 인구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2001년 256만 명 수준이던 인천 인구는 2006년 260만명을 넘어섰다. 2009년 270만 명, 2011년 280만 명으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더니 지난해 292만 명을 돌파했다.2003년에만 전년 대비 인구가 7천명 정도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 인천시 인구는 매년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빠르면 올 하반기 11월 전후로 인천의 인구가 3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300만 인천'의 2050년 미래 모습은인구 300만 명은 인천이 국제적인 도시로 발돋움한다는 상징적인 숫자이다. 미국 3대 도시인 시카고 인구가 280만 명이다. 일본 도쿄와 요코하마, 유럽에서는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정도가 인구 300만 명이 넘는다. 규모 면에서는 인천이 선진국 주요 도시에 뒤지지 않는다.과거에는 국가 간 교류나 경쟁이 국제사회를 이끌어 왔다면, 앞으로는 도시 간 교류와 경쟁이 국제사회를 움직일 전망이다. 세계 주요 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인천의 모습은 300만 시대를 맞아 시민들이 그리는 인천의 미래 중 하나다. 인천시가 이달 발표할 예정인 '300만 인천시대 비전'은 시민이 원하는 인천의 미래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300만 인천시대 비전'에 따르면, 대한민국이 전 세계로 통하는 관문인 인천국제공항 연간 여객 수요는 지난해 4천129만명에서 2050년 1억명으로 2.4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인천항은 전 세계 화물을 처리하는 다기능 항만시설을 확보해 지난해 연간 물동량 233만TEU에서 3.4배가 늘어나 2050년 800만TEU를 달성한다는 목표다.2050년께 명실상부한 국제도시가 된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에는 외국인투자기업 300곳이 입지하고, 녹색기후기금(GCF) 등 인천에 있는 국제기구 활성화로 매년 300건의 국제회의가 열릴 수 있다는 게 '300만 인천시대 비전'이 그린 미래상이다. 낙관적인 전망일 경우, 2050년 인천의 지역총생산(GRDP)은 지난해의 4배에 달하는 266조 원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복지도시로서 2050년 인천의 미래 모습도 제시됐다. 국공립 보육시설 보육 분담률은 지난해 10.5%에 불과하지만, 35년 후에는 50%까지 높인다는 구상이다. 공공임대주택 비율은 지난해 5%에서 2050년 15%로, 여성 고용률은 53.9%에서 70%로 확대된다는 게 인천시의 전망이다. 환경 분야에서는 1인당 공원녹지 조성 면적이 현재 7.13㎡에서 20㎡까지 넓어진다는 구상이다.복지시스템 질적개선·섬 관광 활성KTX·GTX 확충·수도권매립지활용등'주권찾기' 인천중심 사업·정책나서 구도심 공동화·신도시와 격차 '과제'■인천 중심의 '300만 도시' 만들기인천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다. 사람이 몰린다는 것은 교통·교육·환경·거주 등의 측면에서 '살 만한 도시'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3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인천은 지방 도시들이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하지만 양적 성장 못지않게 중요한 건 내적 성장이다. 인천은 충청과 호남 등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사람들로 구성된 데다 지리적으로 서울과 가깝다. 이 때문에 인천은 '애향심' '단합된 힘' '인천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실제로 서울로 출퇴근하고, 인천보다는 서울 소식에 관심이 많은 시민이 적지 않다.인천시는 내적 성장을 위해 추진 중인 프로젝트가 '인천 가치 재창조'와 '인천 주권시대 개막'이다. 인천만이 갖고 있는 유무형의 자산을 잘 가꿔 '보물'로 만들고, 인천 중심의 사업·정책을 추진해 나가자는 게 이들 프로젝트의 취지다. 인천시는 민선 6기 핵심 기조 중 하나로 '인천 가치 재창조'를 내세웠으며, 민선 6기 출범 2주년을 맞아서 "인천 주권시대 개막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인천시는 ▲시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민생주권 ▲인천 중심의 교통주권 ▲해양문명도시 인천의 해양주권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주권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민생주권시대 개막은 인구 300만 도시에 걸맞은 복지시스템 구축 등 외형적 성장이 아닌 질적 내실화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인천의 특성을 반영한 인천형 복지시스템을 구축해, 특히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을 우선시할 계획이다. 또 워킹맘 등 인천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하고, 문화·체육 등 시민 삶의 질에 직결된 분야에 더욱 많은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시는 8대 전략산업 육성 등을 통해 국내외 기업들이 인천에 투자하고, 이들이 지역 인재를 채용하는 구조를 만들기로 했다. 또 국립해양박물관 등 300만 위상에 걸맞은 공공기관과 문화·편의시설을 유치하기로 했다.'인천 중심 교통주권'의 대표적인 사업은 인천발 KTX와 GTX 건설,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인천도시철도 확충 및 기존 노선 연장 등이다. 인천은 세계적인 공항·항만이 있음에도 전국을 직접 연결하는 교통망이 부족하다. 철도 부족 등으로 인해 인천 내부에서의 이동도 불편한 실정이다. 또한 인천의 교통망은 '남북 축'에 비해 서울로 연결되는 '동서 축'이 강화돼 있다. 그런 교통 인프라가 경인전철과 경인고속도로인데, 이로 인해 인천은 공간 구조와 생활권이 단절되는 피해를 입었다. 시는 해양주권 확보를 위해 '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서해 5도 안전 및 수산산업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인천 앞바다 168개 섬을 '보석'으로 만들고자 섬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2025년까지 2조3천억원을 투입할 계획으로, 섬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섬 관광을 활성화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또한 시는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으로 인한 우리 어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조할 방침이다.시는 환경주권 정상화를 위한 주요 정책으로 수도권쓰레기매립지 확보, 글로벌 녹색도시 조성, 인천 녹색 종주길 완성 등을 제시했다. 시는 협약에 따라 서울시와 환경부로부터 수도권매립지 지분(매립 면허권과 소유권)을 받게 돼 있다. 시는 수도권매립지를 직접 관리·운영하면서 매립이 완료된 곳에는 복합엔터테인먼트 쇼핑몰을 건립하는 등 시민의 삶과 인천 발전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또 녹지 축 연결 사업과 3천만 그루 나무 심기 운동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300만 인천'의 과제는인천시민이 바라는 '300만 인천시대 비전'은 실현될 수도 있고, 헛구호에 그칠 수도 있다. 인천시가 먼 미래의 그림을 그리는 것은 미래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긍정적인 측면이 있으나, 더욱 중요한 것은 미래를 실현할 기반을 다지는 노력이다.인천의 모든 지역에서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신도시의 인구는 늘고 있지만, 구도심 인구는 감소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등 인천시가 공유수면 매립으로 만든 땅을 중심으로 주거용지 공급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직할시에서 광역시로 승격한 1995년 954.13㎢의 면적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인천시 면적은 1천48.9㎢다. 21년 만에 여의도 면적의 33배에 달하는 94.77㎢가 공유수면 매립 등으로 만들어졌다. 구월동·연수동 개발, 송도·청라·영종지역 경제자유구역 지정, 옛 공장 터 개발 등 택지 개발에 따라 도심도 이동했다. 이 때문에 생겨난 구도심은 인구가 급격하게 줄면서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신도시와 구도심 간 격차 줄이기는 인구 300만 시대를 맞이하는 인천시의 과제이기도 하다.인천시가 구도심 재생,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출산장려정책 강화 등 내실을 키우지 않으면 300만 시대를 오래 누리지 못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인천발전연구원이 올 3월 발표한 '복합쇠퇴지수를 활용한 인천시 도시쇠퇴 특성 분석'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구도심인 중구·동구·남구 이외의 지역으로 도시 쇠퇴가 확산하고 있다. 부평구, 남동구, 서구, 연수구 일부 시가지에서도 도시 쇠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통계청 자료를 보면 인천 인구는 2035년 318만 9천 명(실거주자 추정치)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시의 '인구 1천만 명 붕괴'가 현실로 나타났듯, 인천도 인구 감소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의 메시지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국내 대표적인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는 '인구 300만 명 시대'를 앞두고 있는 인천시의 상징 가운데 하나다. 사진은 송도국제도시를 걷는 시민들 모습.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인천 남동공단 모습. /경인일보 DB인천 신항 첫 컨테이너선 입항 컨테이너 하역 모습. /경인일보 DB전국 3대 도시 인구 증감 추이.인천시는 '인구 300만명 시대'를 계기로 '서울의 위성도시' 이미지를 벗어나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도시의 양적·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송도국제도시 야간 모습. /경인일보 DB

2016-10-05 박경호

[공감 경인일보 70+1, 독자추천]지자체 캐릭터

애니메이션에나 나올 캐릭터들이 도시 곳곳에 등장했다. 버스 정류장에도 시청 정문에도 화려하고 친근한 캐릭터들이 있다. 캐릭터만 봐도 이 쌀과 과일이 어디에서 생산됐는지 알 수 있을 정도다. 이 것이 바로 지자체 캐릭터들이 만들어진 이유이자 성과다.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지자체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수단 중 하나는 바로 홍보다. 지자체가 추진하는 사업이건 축제건 간에 결국 홍보가 성패를 가른다. 이 같은 홍보를 위해 등장한 도구 중 하나가 바로 지자체를 상징하는 캐릭터다. 일본 구마모토현이 곰을 형상화해 만든 '쿠마몬'은 이 지역의 명물이 됐다. 쿠마몬을 통한 마케팅 이후 구마모토의 인지도는 급상승했고 관광객도 급증했다. 캐릭터 사업을 통한 수익도 짭짤하다. 경인지역 지자체들도 대부분 이 같은 캐릭터를 개발해 활용 중이다. 각 지자체의 상징이나 특산품들을 캐릭터화 해 다양한 부문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 이에 경인지역 지자체를 상징하는 각 캐릭터들을 소개해 본다.오산 '까산이' 의왕 '느티·까비' 등시조·시목 상징물 캐릭터화 '인기'교육·전원도시 이미지 재조명 성과행사·SNS 소개 인지도·방문객 ↑■지역의 상징이 캐릭터가 되다경기도 캐릭터는 '효행이'다. 정조대왕의 어린시절을 모티브로 삼아 효(孝)를 행(行)하는 경기도의 모범적인 캐릭터를 상징했다. 경기도민의 올바른 '효'문화를 선도하고 있다.도내 지자체 캐릭터 중 가장 신상품은 오산시의 상징인 '까산이'다. 지난해 시 정체성 찾기 차원에서 시조(市鳥)를 비둘기에서 까마귀로 변경하면서, 까산이라는 캐릭터를 새로 만들었다. 지역 내 대학인 오산대 시각디자인과와의 협업을 통해 까마귀를 주제로 시 상징 캐릭터를 완성했다. 까산이는 오산 들 정기를 받고 태어난 개구쟁이로 설정됐다. 까산이는 밝고 호기심 많은 소년으로 어린 시절 마냥 놀기만 했지만, 교육도시 오산에서 부모님과 할머니 할아버지를 공경하며 주위 사람들을 사랑하고 존중하며 배려심 많은 참 인간으로 성장한다는 게 캐릭터에 대한 시놉시스다. 까산이는 오산천 두 바퀴 축제 등 오산을 대표하는 각종 행사 등에 참여하며 인기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특히 올 초에는 일본 자매도시 방문도 함께 해 일본 현지에서 스타(?)가 되기도 했다.의왕시도 시의 상징인 느티나무와 까치를 통해 '느티'와 '까비'를 캐릭터로 사용 중이다. 시목(市木)인 느티나무를 천진난만하게 뛰어노는 어린이의 모습으로 의인화해 메인 캐릭터로 하고, 시조인 까치를 보조 캐릭터로 조합해 메인 캐릭터와 조화를 이루게 했다. 밀레니엄 나무로도 선정된 느티나무는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전원도시 의왕시를 의미한다. 느티의 절친한 친구 까비는 까치의 귀여운 이미지를 살려서 만든 애칭이다. 군포시는 건강하고 밝은 시민을 표현하기 위해 '화니'를 만들었다. 즐거운 얼굴이 마주보고 잇는 형태로 시민간의 어울림 표현한다는게 시의 설명이다.양평군의 캐릭터는 '물사랑이'와 '행복이'다. 물방울과 군목인 은행나무를 의인화했다. 양평군의 미래발전을 주도하는 희망커플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과천시도 시목인 밤나무의 밤톨을 통해 '토리'와 '아리'라는 캐릭터를 만들었다. 1999년 4월 시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새롭게 선보인 과천의 마스코트다. 밤톨의 단단한 면모(남성)와 밤알의 야무진 면모(여성)를 통해 과천의 내실 있는 성장과 미래를 기원하고자 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동두천은 소요산에서 서식하고 있는 다람쥐 암컷 수컷을 캐릭터로 형상화한 소요, 소람이다. 평화를 사랑하며 부지런한 습성을 지닌 다람쥐는 동두천 시민의 조국통일을 염원하는 정신과 성실 근면함을 나타낸다. 단풍잎을 들고 있는 모습을 통해 동두천시의 자랑인 소요산 단풍의 수려함을 암시하도록 했으며, 동두천시를 찾는 사람들이 친근함을 느낄 수 있도록 전체적으로 귀엽고 깜찍한 형태로 구성했다. 한편 의정부시는 조선시대 정승을 뜻하는 '의돌이'를 캐릭터로 사용 중이다. 조선시대 '의정부'라는 기관이 있었던 것에 착안해 이를 어린아이로 표현,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를 나타냈다. 캐릭터가 가진 유달리 큰 귀는 시정에 시민들의 의견을 잘 경청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으며 경기북부 지역 수부도시를 상징한다.'고양 고양이' 市이름 부각 성공화성 뿔공룡·부천 로봇 커플 등과거·현재·미래 모티브 형상화주민 커뮤니케이션 수단 '톡톡'■캐릭터를 보면 지자체가 보인다시 명칭에서 비롯된 고양시 캐릭터 '고양 고양이'는 우리나라 지자체 캐릭터 중 대표격으로 불릴 정도로 높은 인지도를 지니고 있다. 친근하고 쉬운 이미지로 일찍부터 SNS에서 유명세를 치르는 등 활용도 면에서 전국 지자체 가운데 단연 두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산 신도시에 가려진 600년 전통의 이름 '고양'을 널리 아리는 데 기여 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캐릭터 활용 성공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고양시는 고양 고양이를 감정·상황 변화에 맞춰 150종 일러스트 이미지로 구축해 활용하고 있다.수원시도 캐릭터 이름이 '수원이'다. 수원이는 전 세계에서 국내에만 서식하고 있는 수원청개구리(Hyla Suweonensis)를 캐릭터로 형상화 한 것으로, 차별화된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국제적인 생태도시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부천시는 2008년 만들어진 '판타(Fanta)' 와 '시아(Sia)'를 캐릭터로 사용하고 있다. 판타지아 부천의 선진화를 주도하는 첨단로봇산업을 상징하는 역동적인 로봇 커플이다. 부드러운 윤곽선의 귀여운 얼굴이 인간과 친밀하고 유쾌한 로봇 친구임을 느끼게 하며, 배 부분의 첨단 디지털 모니터는 다양한 이야기와 즐거움을 담을 수 있는 재미있고 창의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뜻한다. 성남시 마스코트인 '새남이'와 '새롱이'는 남녀 한 쌍으로 이뤄진 성남시의 지도형상인 타원이미지와 미래 첨단공간이라는 이미지, 그리고 남한산성의 역사적인 이미지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미래와 자연, 과학과 전통 환경과 행복을 표현했다는 게 성남시의 설명이다. 이밖에 화성시의 '코리요'는 화성시 전곡항에서 발견된 한반도 최초의 뿔공룡인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의 이미지를 귀엽고 친근감 있게 표현한 캐릭터다. 전곡항 깊숙한 펄 속에 긴 세월 잠자던 공룡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가 1억300만 년 만에 신비한 화성의 빛의 힘으로 알에서 깨어나, 아직 알을 절반씩만 깬 동생 '알콩이'와 미워할 수 없는 말썽꾸러기 '달콩이'를 보살피면서 화성시의 많은 사람들과 재미있고 흥미로운 생활을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광명시도 지난 2014년 8월부터 캐릭터를 새롭게 제작해 사용하기 시작했다. 캐릭터 명칭은 '광이'와 '명이'. 광이는 광명시의 첫 음절인 빛 광(光)을 사용한 명칭으로 빛나는 광명시의 미래를 상징하며, 명이는 광명시의 둘째 음절인 밝을 명(明)을 사용한 명칭으로 광명시민의 밝은 행복을 상징한다. 시는 대내외 시행하는 각종 공문서 상단에 캐릭터를 삽입함은 물론, 광명시 공식 SNS(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이미지 및 블로그 포스팅에도 활용 중이다. 광주시는 도농복합 전원도시로서의 환경친화적 이미지와 문화예술이 살아 숨쉬는 광주의 정신문화를 상징하기 위해 캐릭터를 사용하고 있다. 캐릭터의 이름은 영문 광주시티(Gwangju City)의 머리글자인 G와 C를 합성한 '그리니(GREENY)'와 '크리니(CLEANY)'. 그리니는 남성, 크리니는 여성 캐릭터로 청정한 환경 문화도시 광주를 나타낸다.안산시 캐릭터 '테크미' 역시 서해바다의 희망찬 물결 위에 자연과 조화를 이룬 21세기 녹색 첨단산업 도시로 비약 발전하는 안산시의 하이테크한 비전을 상징했다.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상상의 동물형태로 심벌마크에서 표현한 '첨단산업 도시', '해양도시', '문화-예술의 도시'를 상징하는 3개의 원을 겹친 형태로 하고 '하이테크한 비전'을 암시하는 상징물을 첨가하기 위해 별을 머리에 단 모습을 형상화했다.가평 '잣' 이천 '쌀·도기·온천…'특산품 의인화로 마케팅 시너지세종대왕·바우덕이·오성과 한음역사인물 활용 메시지 전달 효과■특산품이 캐릭터, 마케팅 활용도 최고가평군의 캐릭터는 가평 특산품인 잣을 활용한 '잣돌이'다. 가평군의 특산품인 잣의 모양을 의인화해 잣의 자연적인 색채와 가평의 청정한 이미지인 청색을 사용해 가평군의 친근한 이미지를 나타냈다. 가평군은 이 캐릭터를 등산안내지도 등 간행물, 팸플릿, 차량 등 다양하게 사용하며 가평 잣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쌀이 유명한 이천시는 '아트 패밀리'가 캐릭터다. 아리(쌀)·도기(도자기)·온이(온천)·홍이(복숭아) 등 이천이 자랑하는 향토보물들이 캐릭터가 됐다.안양시 캐릭터인 '포동이'는 1996년 5월 안양시 대표 브랜드인 CI 와 함께 제작됐다. 당시 안양시 특산품인 포도를 의인화한 것으로 시의 각종 행사나 사인물 등에 CI와 함께 또는 개별적으로 사용돼왔다. 현재는 안양의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캐릭터 변경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안성시의 경우 지난 2002년 마패를 들고 상모를 돌리고 있는 모습의 '바우덕이' 캐릭터를 제작하고 상표 등록을 한 바 있다. 안성시는 더 친근하고 생동감 넘치는 바우덕이의 모습을 표현하고 다양한 메시지를 주고자 2007년 12월 바우덕이 캐릭터의 리뉴얼을 통해 특허청에 상표등록까지 했다.여주시는 세종대왕 자체가 시의 캐릭터다. 훈민정음을 창제한 성군 세종대왕을 모신 고장으로 숭고한 명성을 지구촌 시대에 관광 여주시를 홍보하기 위해 '성군 세종대왕'을 일찍이 2000년에 캐릭터로 선정했다. 캐릭터 '성군 세종대왕'은 세종대왕이 여주의 특산물인 여주쌀과 도자기, 참외, 고구마를 품에 안고 여주가 최고라고 인증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아울러 보조 캐릭터로 쌀을 상징화한 '미돌이'와 도자기를 상징화한 '청돌이와 백돌이'를 홍보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밖에 고인돌이 있는 연천은 이를 상징하는 '고롱이'와 '미롱이'를, 오성과 한음의 고장인 포천은 '오성과 한음'을 캐릭터로 사용 중이다. 한편 파주·김포·구리시는 캐릭터를 활용하고 있지 않고, 평택시는 캐릭터를 공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인천 캐릭터 '두루미' 스무살 맏형남동·남구, 소서노·비류 설화 바탕갈매기·고인돌 등 지역 특성 담아부평·옹진, 남녀 구분 이미지 눈길■친근함과 귀여움으로 주민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선다인천시와 인천지역 기초단체들은 각 자치단체의 특성을 살린 캐릭터를 도입, 시민들과의 거리 좁히기에 나서고 있다. 캐릭터가 지닌 친근함과 귀여움은 관청에 대한 막연한 거리감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게 자치단체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인천 남동구는 지난달 캐릭터 '소래미'를 개발, SNS 등에 활용하고 있다. 이 캐릭터는 비류와 온조의 어머니인 소서노가 남동구의 대표적 관광지인 소래에 왔었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소래미는 소서노와 소래포구, 딸을 귀엽게 이르는 '딸내미'의 합성어다. 남동구는 백제시대 헤어스타일과 남동구 로고가 반영된 복장을 갖춘 소래미가 역동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동구 관계자는 "구청 SNS '통! 통! 남동'에 소래미를 활용하고 있는데, 귀엽다는 반응이 많다"며 "주민들이 더욱 친근하게 구정을 접할 수 있도록 소래미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인천시의 캐릭터 '두루미'는 인천지역 자치단체 캐릭터 중 맏형 격이다. 1996년생으로, 올해 꼭 20살이 됐다. 두루미는 인천의 시조(市鳥)다. 바닷가와 인접해 있고 논이 많아 두루미들이 인천을 많이 찾았고, 문학동, 학익동, 임학동 등 '학(鶴)' 자가 들어가는 지명도 많아 시조로 정해졌다. 인천시 캐릭터 두루미는 인천시의 시조를 의인화해 친근하고 개성 있게 시각화했다. 현재 10여 가지의 응용형 디자인이 개발돼 활용되고 있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제작이 본격화된 자치단체 캐릭터는 지역 설화나 상징 동물 등을 활용한 경우가 많다. 인천 남구는 미추홀의 비류 왕자를 모티브로 '미추(2000년)'를 만들었다. 남구는 비류가 미추홀을 세우기 위해 자리 잡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수줍으면서도 영민하고 귀여운 모습의 '미추'는 영어로 만나서 반갑다는 의미의 'meet you'로 표기된다. 언제 어디서나 친절한 남구의 홍보사절 역할이 강조됐다. 인천 서구는 구 동물인 사슴에 새로운 21세기를 활기차고 역동적으로 개척해 간다는 의미를 더해 '서동이(2001년)'를 만들었다. 인천 연수구 역시 구조(區鳥)인 학을 2004년 캐릭터화했다. 연수구는 "학은 시베리아 대륙을 횡단하는 철새로, 세계를 향해 뻗어 가는 연수구의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지역의 특성과 자원을 상징화한 캐릭터도 있다. 인천 중구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등이 있는 국제 물류도시다. 중구는 이런 이미지에 구조인 갈매기의 날개 등을 더해 '월디(2002년)'를 만들었다. 구를 대표하는 다양한 요소들을 집약해 함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인천 강화군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강화 고인돌을 캐릭터 소재로 삼았다. '강돌이(2004년)'가 그 주인공이다. 고인돌이 있던 선사시대 돌 망치를 든 어린 원시인을 귀엽게 표현했다. 인천 동구는 화도진을 지키는 수군을 모티브로, 작지만 당당한 캐릭터 '동이(2009년)'를 제작해 활용 중이고, 인천 계양구는 계양의 역사적 인물 이규보의 호 '백운(白雲)'에서 착안해 캐릭터 '신비(新飛)(2002년)'를 개발했다. '남녀'로 구분된 캐릭터도 있다. 인천 부평구는 첨단 도시로 발전해가는 부평의 미래와 풍물축제로 대표되는 부평의 이미지를 함께 담아 캐릭터 '부디(남), 부니(여)(2004년)'를 만들었고, 인천 옹진군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캐릭터 '옹이(남), 진이(여)(1999년)'에 담아냈다.자치단체 캐릭터는 SNS를 비롯해 기관 공문이나 반상회보, 소식지 등에 쓰이고 있다. 일부 자치단체는 지역 생산품 포장지 등에 이들 캐릭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이현준·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

2016-10-05 이경진·이현준

[공감 경인일보 70+1, 독자추천]동행취재 환경미화원 안양 '사박사박' 이명진씨

사고 위험에 복지여건 열악·사회적 인식도 여전히 척박'출근길 쌓인 쓰레기 안보이게' 철칙 큰도로·주택가 누벼 일년 내내 괴롭히는 담배꽁초·가을에는 '낙엽과의 전쟁'수십대 1 경쟁률 취업난 실감 "안정적인 직업이라 매력"가끔이지만 그렇게 따뜻하게 저희를 바라봐 주는 시민들을 만날 때 가장 보람을 느끼죠…자기 일에 가치를 느끼고, 보람을 찾을 수 있다면 그리고 그 일로 충분히 생계를 꾸릴 수 있다면 그게 좋은 직업 아닐까요.보이지 않는 곳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각박한 세상 속에서도 시민들이 조금 더 편하게 살 수 있다. 가로등 불빛이 가시지 않은 새벽 거리, 누구보다 먼저 하루를 시작하는 환경미화원들은 1년 365일 하루도 빼놓지 않고 거리 청소에 나선다.시민들이 출근 하기 전 청소를 끝내야 하는 업무 특성상 환경미화원은 새벽 6시 전에 일을 시작한다. 사고위험도 늘 상존한다. 휴게시설 등 복지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 청소부에서 환경미화원으로 명칭이 바뀐지도 꽤 됐지만, 그들에 대한 사회의 인식은 여전히 척박하다. 시민들이 조금 더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누구보다 먼저 아침을 깨우고 본인들이 맡은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하는 환경미화원을 만나봤다.지난 3일 먼동이 트려 할 무렵인 오전 5시 40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의 한 골목은 '사박사박' 환경미화원 이명진(42·안양)씨의 빗질 소리로 가득했다. 안양시 환경미화원의 정식 출근 시간은 6시지만, 8시까지 1차 가로 청소를 마무리하려고 30분 일찍 현장에 도착해 일을 시작했다.이씨가 담당하는 구역은 안양종합운동장부터 비산중학교 근처까지 이르는 주택가다. 종합운동장 곁을 지나는 평촌대로라는 큰 도로와 빌라촌 사이사이로 잔가지처럼 뻗어 있는 작은 도로가 얽힌 구역이다.이씨는 오전 8시까지 종합운동장 정문에서 인근 인라인롤러경기장까지 평촌대로를 따라 400m를 쓴 뒤에, 잠시 쉬었다가 오전 10시부터 정오 사이 주택가 골목골목 사이를 쓴다. 버스정류장을 찾는 출근길 시민들이 거리에 쌓인 쓰레기를 봐서는 안 된다는 게 이씨의 신념이다.이씨는 "아무래도 출근하시는 분들이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밤새 버려진 병이나 캔 같은 걸 보면 기분이 안 좋잖아요. 그 전에 거리를 깨끗이 치워두면 저도 기분이 좋죠"라고 말했다.새벽에 일하는 특성상 환경미화원들은 언제나 위험에 노출돼 있다. 형광색 조끼를 입고 일을 한다지만, 신호를 무시하고 새벽길을 달리는 차량을 볼 때면 이씨도 위협을 느낀다.안전보건공단 통계에 따르면 매년 10여명의 환경미화원들이 사고로 숨지고 있으며 이들 절반은 도로교통사고로 인한 것이다. 그럼에도 환경미화원 업무에 대한 각 지자체의 규정에는 '시민이 일어나기 전인 새벽에 업무를 시작한다'는 문구가 빠지지 않는다.이씨 역시 차로를 따라 조성된 도로변 주차구역으로 내려가 청소 업무를 계속했다. 차량 바퀴 주변, 트렁크와 보닛 위까지 할 것 없이 밤새 누군가 버린 쓰레기들이 가득했다.쓰레기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은 단연 담배꽁초다. 흡연구역이 따로 지정돼 있지 않은 주택가는 흡연자들이 버린 담배꽁초로 몸살을 앓는다.일 년 내내 환경미화원을 괴롭히는 담배꽁초를 제외하면, 계절이 바뀔 때마다 환경미화원을 괴롭히는 쓰레기의 종류도 바뀐다.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 중 이씨가 싫어하는 계절은 가을이다. 바로 '낙엽' 때문이다.평소 2시간 근무에 50ℓ짜리 대형봉투 4~5개 분량의 쓰레기가 배출되지만, 가을이면 10개를 넘게 사용하는 날이 많다.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은 과음한 시민들이 남겨놓은 흔적도 골칫거리다. 주택가의 취객 흔적은 어디서 흙이라도 구해와 덮고 치울 수 있지만, 번화가에선 빗자루로 쓸어담는 것 외엔 마땅한 처리 방법도 없다.겨울이면 수북이 쌓인 눈 아래 있을지도 모를 뾰족한 물건들로 인해 위험을 느낀다. 두꺼운 등산화를 신고 일을 해도 종종 날카로운 물건에 찔리는 경험을 피할 수 없다."따지고 보면 어느 계절이나 애로사항이 없는 때가 없죠. 하지만 그것도 다 환경미화원이 감내해야 하는 업무인걸요"라고 이씨는 설명했다.큰 도로변을 따라 비질을 하다 보면 쓰레기 수거 차량과 여러 번 만난다. 가로수·가로등 아래 수북이 쌓인 쓰레기봉투를 차량이 거둬 가면, 남은 자잘한 쓰레기들을 처리하는 건 이씨의 몫이다.집 앞에 내놓은 소파며 탁자 같은 무단투기물에 '배출자가 처리하라'는 내용의 스티커를 붙이는 것도 그의 일이다. 작은 나무판자 같은 것은 등산화로 밟아 잘게 부순 뒤 이씨가 스스로 수거한다.2시간이 넘게 청소 업무를 하는 동안 거리를 한번 쳐다보고, 쓰레기를 쓸어 담고, 봉투를 묶어 쌓아두고 하는 동작을 수십 번 넘게 반복했다.8년 차 환경미화원인 이씨는 미화원이 되기 전, 개인사업과 레미콘 기사 일을 했다. 다른 일을 할 때는 주거도 일정치 않아 안정적인 생활을 꾸리지 못했고, 둘째 아들이 태어나자 안정적인 직업으로 전직을 결심했고, 그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이 바로 환경미화원이다."처음에는 환경미화원 일에 대해 큰 사명감은 없었어요. 그저 꼬박꼬박 밀리지 않고 월급이 나오고, 정년까지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그런 생각뿐이었죠"라고 이씨는 말했다. 채용시험 당시 "미화원이라는 직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면접관의 질문에 이씨는 "안정적인 직업이 매력"이라고 답했다. 환경미화원이 되기 위해선 서류 심사를 통과하고 체력 테스트와 면접시험을 거쳐야 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어느 구청의 미화원 시험에 수십 대 일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석·박사 고학력자도 지원했다는 뉴스가 나오곤 하지만, '취업난'의 방증으로 결론 내려진다. 이씨는 '직업 안정성'과 '생각보다 높은 연봉'이 환경미화원의 장점은 맞지만, 그것만 바라보고 환경미화원 일을 선택해선 업무를 해낼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매일 5시에 출근하려면 적어도 전날 10시엔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비 오는 날엔 군대 훈련도 안 한다지만, 미화원은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일을 해야 해 체력적인 부담도 커 다부진 의지가 아니고선 일을 잘 해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지금 이씨가 담당한 주택가 구역은 노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다. 비질하는 이씨에게 요구르트를 건네는 어르신도 많고 출근길에 일하는 그의 모습을 본 시민이 시청 홈페이지에 직접 칭찬하는 글을 남기기도 한다.이씨는 "가끔이지만 그렇게 따뜻하게 저희를 바라봐 주는 시민들을 만날 때 가장 보람을 느끼죠. 누군가가 자신이 하는 일을 가치 있게 여겨준다는 것, 그것이 힘이 된다"라고 했다.물론 시민들을 만나며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새벽에 청소를 하다 주운 지갑이나 휴대전화를 돌려주려 연락하면 "바쁘니 직장까지 택배로 보내달라"거나 "지갑 안에 있는 것들이 사라졌는데 혹시 손 댔냐"며 오히려 화를 내는 경우도 있다. 미화원들은 그럴 때면 과거에 비해 삭막한 세상이 된 것 같다고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이씨의 꿈은 아이들과 함께 지낼 수 있는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다. 이왕이면 아파트가 아니라 개인 주택이었으면 좋고, 마당이 딸린 집이면 더할 나위 없다.오전 10시 무렵 마지막 비질을 한 이씨는 이마에 맺힌 땀을 닦으며 "자기 일에 가치를 느끼고, 보람을 찾을 수 있다면, 그리고 그 일로 충분히 생계를 꾸릴 수 있다면 그게 좋은 직업 아닐까요"라고 되물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사진/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자기 일에 가치를 느끼고 보람을 찾을 수 있다면 그게 좋은 직업"이라고 말하는 이명진(42)씨가 환하게 웃고 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이른 아침 이명진씨가 거리를 청소하고 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2016-10-05 신지영

[공감 경인일보 70+1, 독자추천]동행취재 9급 공무원 수원 화서1동 주민센터 고혜지씨

외부 단절 치열한 2년 공시족 생활후 행운의 '추가합격' 오전 9시 업무시작 밀려드는 민원에 밤 8시 넘어야 퇴근 '진상 주민'의 이유없는 욕설에 화장실서 남몰래 울기도선배들 "성실하고 예의도 발라 직원 사이에 활력소" 귀띔저보다 더욱 어려운 환경에서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20대가 많은 데 그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희망과 위로가 됐으면 한다…단순 취직과 일이 아닌 더 많은 사람과 소통을 통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공시족(공무원시험준비생)' 26만명, 평균 시험 경쟁률 40대 1이 말해주듯 공무원에 대한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지금도 수많은 공시족이 합격이라는 영광을 얻기 위해 책을 놓지 않고 있다. 올해 수원시 9급 공무원으로서 첫발을 내디딘 고혜지(26·여)씨도 그들처럼 2년의 공시족 생활 끝에 바늘구멍을 통과했다.첫 공무원 생활이 생각했던 것처럼 쉽지 않고 때론 악성 민원인 때문에 눈물을 머금기도 하지만 그는 시련에 무너지지 않고 하루를 알차게 보내는 미생(未生)이자 20대의 자화상을 보여주고 있다.혜지씨는 매일 아침 8시가 되면 집을 나서 병점역에서 출근길 만원인 1호선 전철을 탄다. 수원역에서 시내버스로 환승을 해 화서1동 주민센터에 도착하는 그는 바로 업무 준비에 들어간다. 30여분의 출근길은 혜지씨가 지난해까지 꿈만 꾸던 생활이다. 문화재청 공무원인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공무원 꿈을 키웠다는 혜지씨는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시족 생활을 시작했다. 대학에서 소비자학을 전공한 그에게 공무원 시험은 만만치 않았다.혜지씨는 "공시족일 땐 매일 자고 먹는 시간 이외에 공부에 매달렸고 휴대전화도 공부에 방해가 돼 정지시켰다"며 "혼자 생활하다 가끔 지칠 때 SNS를 통해 주변 사람들의 얘기를 접하곤 했는데 다른 친구들의 취직 소식을 들을 때마다 외로움만 더 커졌다"고 떠올렸다. 오전 9시 업무시작 시간을 알리기가 무섭게 주민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민원담당 창구 앞으로 줄을 서기 시작했다. 주민센터의 전입과 출생신고·주민등록증과 인감 발급 민원을 담당하는 막내 공무원 혜지씨의 하루도 바쁘게 시작됐다. 이날 첫 민원인은 전입신고를 하려는 30대 여성이었다. 민원인의 아파트 전세 계약서를 받아든 혜지씨는 옆에 앉은 선배 공무원에게 자주 물어보면서 민원인의 전화번호와 이름 등 인적사항을 꼼꼼히 기재하기 시작했다.하지만 첫 민원인의 전세 계약서에 필수 기재사항인 주소가 빠져 있는 것을 확인한 그는 공손한 목소리로 주소를 확인한 뒤 다시 방문해 달라고 민원인에게 요청했다. "지금 전입신고가 어렵냐"라는 민원인의 질문에 혜지씨는 주민센터 행정실장에게 다시 한 번 확인한 뒤 "주소가 없으면 전입신고가 어렵다"는 사실을 차근차근 설명해 주자 민원인은 "알겠다"는 대답을 하면서 주민센터를 나갔다. 아직은 민원업무가 서투른 초보 공무원인 탓에 민원인에게 신분증을 돌려주는 것을 깜빡한 혜지씨는 부랴부랴 민원인을 쫓아가 신분증을 돌려주고 다시 자리에 앉아 숨 돌릴 틈도 없이 다음 민원인을 맞았다. 전입 신고를 접수하던 동안 70대 노인이 창구 앞으로 다가와 가족관계증명서 발급을 요청했지만, 혜지씨는 웃음을 잃지 않고 70대 노인을 옆 창구로 안내하고 앞선 민원인을 응대했다.80대의 고령인 노인이 혜지씨를 찾아와 전입신고를 하려고 했지만, 고령으로 지문이 흐릿해져 지문인식기가 제대로 인식을 하지 못하자 직접 도와드렸다. 사실 혜지씨는 올해도 공시족 생활을 할 뻔했다. 지난해 경기도 지방직 9급 공무원시험 일반행정 직렬에 응시했지만, 그해 10월 합격자 발표에서 불과 0.3점 차이로 아깝게 낙방했다.점점 뒤처지는 느낌에 괴로운 나날을 보냈던 혜지씨에게 연말께 '추가합격'이라는 뜻밖의 소식이 전해졌다. 그날 저녁을 먹다 합격 사실을 알게 된 가족은 부둥켜안고 기쁨을 함께했다.혜지씨는 "열심히 공부해서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떨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실감이 나지 않았다"며 "1년 더 공부한다고 해서 합격할 것이라는 보장도 없는데, 불확실한 미래에 다시 도전해야 한다는 사실에 눈물만 났고 점점 뒤처진 모습에 너무나 괴로웠다"고 토로했다.12시부터 1시간동안 점심시간을 가진 혜지씨가 주민센터로 들어가자 아침처럼 많은 민원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밀려드는 민원 업무에 혜지씨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혔고 어머니의 주민등록번호를 알지 못해 가족관계증명서를 발급받지 못하는 민원인을 대신해 충북 괴산군청에 전화를 걸어 업무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오후 6시가 넘어서자 민원인 접수는 끝났다. 이날 혜지씨가 처리하는 민원은 200여건, 민원신청이 많은 월요일은 300여건이 넘는 등 민원이 폭주할 때면 화장실을 다녀오기조차 빠듯하다.퇴근 시간이 됐어도 혜지씨는 바로 퇴근을 하지 않는다. 이날 접수한 인감대장을 정리하기 위해 시간외 근무를 해야 했고, 모든 일을 끝난 오후 8시 무렵 주민센터를 나와 집으로 향한다. 화서1동 지역 내에 행사가 있을 때 주말에도 출근하곤 한다. "오전 8시 30분에 출근을 하고 정신없이 일하다 보면 하루가 어떻게 지난줄 모른다"는 혜지씨는 "집에 돌아가자마자 피로에 쓰러져 잠이 든 경우도 많지만, 공무원으로서 민원인에게 도움을 주고, 또 민원인이 작은 행복을 느끼면 피로가 사라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 명의 민원인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최대한 밝은 표정으로 일하게 된다"고 말했다. 올해 3월부터 6개월간 시보기간을 거친 뒤 9월부터 정식 공무원 발령을 받아 첫 발걸음을 내디뎠던 혜지씨의 공무원 생활은 공시족일 때 생각했던 만큼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도 선배 공무원들이 경험했던 진상 민원인 때문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공무원이 된 지 며칠이 되지 않았던 어느 날 한 민원인이 구청에서만 처리할 수 있는 민원을 갖고 와 혜지씨에게 다짜고짜 처리하라고 요구하면서 욕설까지 내뱉었다.너무 놀라 어쩔 줄 모르는 그에게 선배 공무원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고, 사태는 잘 수습됐지만, 화장실 한편에서 남몰래 눈물까지 훔쳤던 기억은 잊을 수가 없다.공무원생활이 힘들 때마다 혜지씨는 공시족 시절을 다시 떠올리며 자신의 자리에 앉았고 미소로 민원인들을 대한다고 한다. 청년실업자 100만 시대에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다가간 혜지씨가 20대의 자화상인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항상 밝은 표정으로 일하는 고씨는 화서1동 주민센터 직원 사이에서 인기다. 공무원 선배인 김보현(29·여)씨는 "혜지는 항상 성실하고 예의도 바르고 밝은 표정으로 일해서 민원인뿐만 아니라 주민센터 직원들 사이에서 활력소로 통한다"고 귀띔했다.마지막으로 혜지씨는 "저보다 더욱 어려운 환경에서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20대가 많은 데 그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희망과 위로가 됐으면 한다"며 "단순 취직과 일이 아닌, 더 많은 사람과 소통을 통해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범수기자 faith@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사진/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공시족(공무원시험준비생)' 26만명 시대에 2년의 공시족 생활을 끝내고 올해 9월 정식 공무원 발령을 받은 고혜지(26·여)씨가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김미숙 화서1동장과 선배 공무원, 고혜지(26·여)씨가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 위), 고혜지씨가 음료를 마시며 쉬고 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2016-10-05 김범수

[공감 경인일보 70+1, 진심토크]사회 초년생들에게 듣다

"대체 왜 일을 이런 식으로 해야하나" 하루에도 몇번씩 답답한 순간 생겨 꽉 막힌 취업·창업 문 뚫었지만… 연애·결혼·육아 다시 난관 부딪혀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다가 결혼을 해 아이를 낳아 기르는 삶. 흔히 '평범하다'고 여겨지는 모습이다. 그러나 일자리를 갖는 것부터 반려자와 아이가 있는 풍경을 완성하기까지 이 시대 청년들은 수십, 수백 번을 넘어지고 좌절한다. 어디에 내밀어도 부끄럽지 않을 명함을 갖고 있는 네 명의 청년들도 여느 청년들과 다르지 않았다. 수백 번 넘어진 끝에 지금 자리에 앉았지만, 이들은 여전히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 고민 중이다. 3포· 5포를 넘어 'n포 세대'로까지 불리는 청년세대는 연애와 결혼, 출산, 내 집 마련, 인간관계, 그리고 꿈과 소망까지 사치라고 말한다. '젊음만 있으면 무슨 일이라도 할 수 있다'는 말 역시 '포기하는 세대'가 돼버린 이들에겐 그저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 얘기로만 들릴 뿐이다. 청년들에게 2016년 대한민국은 자랑스런 고국이라기보다 하루빨리 탈출해야 할 지옥의 땅(헬조선)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고 멈춰서야만 할까.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묻자 네 명의 청년들은 입을 모아 '공감'을 말했다. 진심을 다해 상대에게 다가서는 것에서부터 앞으로 나아가는 걸음을 뗄 수 있다는 얘기다. ■ 잘 다니던 직장 그만 두고, 수십 번 떨어진 입사시험NH농협은행 모란지점 대부계에서 일하는 강희두(28) 계장은 50전 51기 끝에 취업에 성공했다. 수학을 좋아했고 은행에서 일했던 어머니를 좇아, 큰 망설임 없이 금융권의 문을 두드렸다. 금융 관련 자격증 3종 세트는 물론 AFPK(한국재무설계사)와 컴퓨터 관련 자격증까지 빠짐없이 취득했다. 남들 못지 않게 노력했지만 취업의 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2년 동안 쓴 입사지원서만 50장. 최종 면접까지 간 경우는 겨우 세 번 뿐이었다. 떨어져도 실망할 겨를조차 없이 다른 회사 시험을 준비해야 하는 나날이 쳇바퀴처럼 이어졌다.경기도 자치행정과 김동주(29) 사무관은 5년 전 경찰대를 졸업했다. 자연스레 경찰공무원이 됐지만, 수사를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수사팀장은 몇 개월 만에 다른 길을 고민하게 됐다. 일반 행정 공무원으로 눈을 돌렸고, 범죄 수사를 하다가 남몰래 고시 공부에 매진하는 날들이 1년 넘게 이어졌다. 시험에 낙방해 마음이 쓰린 가운데에서도 '민중의 지팡이'로 일해야 했다.LH(한국토지주택공사) 주택사업본부에서 건설 공사를 맡고 있는 최승연(33) 감독은 LH가 세 번째 직장이다. 4년 전 다녔던 그의 첫 직장은 건축 관련 구조를 설계하는 민간기업이었다. 빨리 퇴근하면 밤 11시, 야근을 밥 먹듯 했다. 보상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5일 동안 야근을 했지만, 수당은 이틀 치만 지급됐다. 두 번째 직장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렇게 4년을 버텼다. 그는 '저녁이 있는 삶'을 원했고 공기업 입사 준비를 시작했다.3D프린터를 이용해 피규어를 제작하는 업체 '모아이'의 유서연(32) 대표 역시 작은 회사에서 홍보 업무도 맡고 디자인 쪽 일도 하는 월급쟁이 직장인으로 5년을 살았다. 2년 전 아이가 태어나면서 삶이 바뀌었다. 3개월의 출산 휴가 후 다시 찾은 회사는 아이 엄마가 된 그를 더이상 원하지 않는 눈치였다. 그러나 손에서 일을 놓고 싶지는 않았다. 창업을 결심한 이유다. 결혼식을 치를 때 쓰지 않고 모아뒀던 돈에 대출금을 더해 '시드 머니' 1억 원을 겨우겨우 마련했다.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썼고 한 달 만에 자신의 회사를 차렸다. ■ 대체 우리 회사는 왜 그러는 걸까요?어렵사리 지금의 자리에 앉았지만 그렇다고 마냥 행복해진 것은 아니다. 이들 1·2년 차 새내기들은 "대체 왜 일을 이런 식으로 해야 하지?" "내가 뭘 어떻게 해야 하나?" 등 조직에서 답답하고 당혹스러운 순간들과 하루에도 몇 번씩 맞닥뜨리고 있다. 민간기업 두 곳을 거쳐 공기업에 오게 된 최 감독에게 민간기업과 공기업 간의 차이점을 묻자 "조직 분위기로만 봤을 때 아무래도 공기업쪽이 상대적으로 보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의 것을 반복적으로 해야 하는 공조직의 업무 특성상 민간에 비해 창의성이 좀 부족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며 "입사 면접에서 구직자에게 창의성이나 열정, 이런 걸 으레 묻는다. 그렇게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인재'를 앞세워 많은 이들이 입사했을 텐데 그때 요구됐던 것들이 이곳에선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고 꼬집었다. 반면 공기업의 장점으로 "다음 날에 지장을 줄 만큼 야근을 무리하게 하지 않는 게 가장 좋다"고 웃으면서 말했다.경찰에서 행정 공무원으로 옷을 갈아입은 김 사무관은 어떨까. 그는 "전 직장에선 직급이 높든 낮든 '서장님 생각이 곧 내 생각'이라는 분위기가 강했는데 같은 공무원이라도 이곳에선 직급에 따른 권위 의식 같은 것은 좀 덜하다"면서도 소위 '행정고시 출신'에게 쏟아지는 따가운 시선에 대해선 "되게 민감한 문제인데, 좀 많이 힘든 부분이긴 하다"고 어렵게 말을 이어갔다. "해 떠 있을 때는 괜찮은데 해가 지고 술 한잔이 돌면 고시 출신에게만 승진 기회가 몰린다는 불만 등이 늘 화두가 된다. 대응할 방법은 못 찾았다. (그런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건 스스로 노력을 많이 하는 것뿐이다." 대부계(돈을 빌려주는 부서)에서 첫 직장 생활 중인 강 계장은 "회사 사람들보다는 고객들과의 트러블이 더 문제"라고 토로했다. "대낮부터 얼큰하게 취해서 오는 분들도 많고, 설명을 충분히 했는데도 '내가 뭐가 문제냐'며 소리부터 지르는 사람도 있다. 제일 진상(?) 고객은 들어오자마자 '여기서 제일 높은 사람이 누구야'라는 분들이다. 직장 선배한테 일일이 물어볼 수도 없다. 내 앞 고객이 문제지만, 선배 앞에도 고객이 있으니 내 고객에 대해선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처리해야 한다. 그게 참 어렵다."'창업 새내기' 유 대표는 대기업에 다니는 남편 얘기를 꺼냈다."남편은 퇴근했는데도 새벽 3시에 회사 전화를 받고 다시 나가는 경우가 있다. 다른 사람들 눈치 보느라 자신의 일이 끝나도 퇴근을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함께 행복하기 위해 결혼을 했는데 같이 있을 시간이 없었다. 들어가기 어려운 회사인만큼 남편도 처음엔 패기 넘치게 일했다. 하지만 10년을 일하다 보니 이제 '하기 싫다'고 말하더라. 그러다 남편은 육아휴직을 신청했고, 나는 어렵게 창업을 결심한 것이다. 몸은 힘들지만 오히려 지금이 더 낫다고 느껴진다." 청년도 힘들지만 중년도 편하지 않아혼자 밥 먹고 술자리선 직원 눈치 봐감사·죄송 등 진심 전하는 일 서툴러마음 하나, 말 한마디부터 바꿔가야 ■ '평범'조차 청년들에겐 사치여느 또래들에겐 선망의 대상일 네 명의 청년들에게도 주거와 결혼, 육아는 큰 부담이다. 실제로 지난해 신혼부부 한 쌍의 평균 결혼 비용은 2억3천800만원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살 집을 마련하기 위한 비용이었다. 이런 현실 속 '집을 만드는' 곳에 다니는 최 감독에게도 정작 '내 집 마련'은 엄두가 나지 않는 일이다. 그는 "기본적으로 자기 돈으로 집을 살 수 없는 구조"라며 "아직 연애도 하지 않고 있는데 여러 주택 정책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벌써 대출만 5천만원이 넘어갔다"는 김 사무관도 "결혼을 하려면 집이 있어야 하는데 수원만 해도 가장 작은 평수가 2억~3억원"이라고 걱정했다.연애 역시 정작 청춘들은 시간적, 금전적, 심적 여유가 없어 못 한다고 강 계장은 말한다. "새로운 상품이 출시되면 공부를 해야 한다. 동기들 모두 토요일 저녁까지 도서관에서 공부를 한다. 상당히 압박이 심하다. 돈도 돈이지만 마음의 여유가 없으니 연애는 물론 결혼도 어렵게 느껴진다."네 사람 중 유일한 기혼자인 유 대표는 육아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아이를 낳은 후 직장을 그만뒀던 유 대표는 "경력 단절에 대한 두려움은 출산, 육아를 가로막는 요인 중 하나다. 남성의 육아 휴직을 권장하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보수적인 부분이 남아있다"며 "우리나라도 고등학교 때부터 육아에 대한 학습을 시키면 사회 분위기를 바꾸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기혼여성 10명 가운데 2명 꼴로 경력단절 여성이고, 이 중 10년 이상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비율은 38%를 차지한다. 김 사무관도 "공직을 희망하는 가장 큰 동기가 육아휴직 후에도 책상이 사라지지 않는 '안정감'이다. 그런데 이는 공무원 사회만이 아닌모든 사회에서 지켜져야 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 결국, '공감'꽉 막힌 취업·창업의 문을 뚫었으나 현실은 여전히 답답했고, 행복한 삶은 아직 멀어 보였다. 어떻게 하면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지에 대해 묻자 이들 모두 쉽게 답하지 못했다. 잠시 생각에 잠겼던 네 명의 청년들이 내놓은 답은 결국 '공감'이었다. 청년세대도 막막하고 힘들지만, 기성세대도 벼랑 끝에 서 있긴 마찬가지다. 기성세대가 청년들의 고통을 '나약하고 참을성이 없다'고만 치부해버리거나, 청년들이 기성세대를 짜증나고 답답한 존재로만 여기고 침묵해버리는 것만으로는 무엇도 해결될 수 없다. 마음을 열고 서로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것에서부터 변화의 첫 걸음이 시작된다는 얘기였다. 최 감독은 "금수저, 은수저 얘기마저 나오는 데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려면 현재의 교육이 단순한 지식 학습에서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르치는 쪽으로 바뀌어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고 운을 뗐다. 그는 "영어나 수학에만 매진할 게 아니라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부터 교육을 통해 길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사무관은 "현재 사회는 극심한 경쟁 사회인데, 문제는 경쟁에서 낙오됐을 때 그 피해가 크다고 느끼면 화살을 남에게 돌리게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청년들도 힘들지만 사실 중년들도 편하기만 한 건 아닐 것"이라며 "직원들과 소통을 좀 하려고 하니까 '퇴근 후 카톡 금지법'이 추진되고, 평일에 서운했던 점을 풀기 위해 등산을 가자고 하니 모두 싫은 기색이다. 밥도 혼자 먹어야 하고, 술자리에서도 언제 일어나야 할 지 젊은 직원들 눈치 보기에 바쁘다. '개저씨'니 뭐니 하지만 사실 부장님도 힘들지 않겠나"라고 했다. 세살배기의 엄마 유 대표는 "남자 육아 휴직을 권장하는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조성되면 좋겠다. 남성도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회가 되면 많은 부분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며 웃었다.강 계장은 '진심'을 전하는 일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표현이 부족한 것 같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진심을 전하는 일에 서투르다. 저부터도 당장 마음을 열고 '감사하다' '죄송하다'는 말을 하는 게 어려웠었다"며 "은행원이 돼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일상 속에서 생각보다 감사할 일과 사과할 일이 많은데, 그런 마음을 솔직하게 다 표현하지 못하곤 한다. 마음 하나, 말 한 마디가 변화의 시작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강기정·전시언기자 kanggj@kyeongin.com실패와 좌절을 거듭하며 취업 창업에 성공한 4명의 새내기 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사진은 각자의 고민을 털어놓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는 (왼쪽부터) 경기도청 김동주 사무관, LH 주택사업본부 최승연 감독, 모아이 유서연 대표, NH농협은행 모란지점 강희두 계장.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지난 9월 13일 경인일보 새내기 진심토크 에 참여한 4명의 창업 새내기 직장인들이 청년세대가 처한 현실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6-10-05 강기정·전시언

[공감 경인일보 70+1, 독자추천]이인제 前 경기도지사에게 듣다

경기도 정가에서 이인제 전 의원은 '전(前) 경기지사'로 더 친숙하다. 그는 지방자치제 부활 이후 민선 1기 경기도를 이끌면서 '1등 경기도 건설'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역동적인 리더십을 보였다. 공무원들의 눈을 보고 결재했다는 유명한 일화는 지금도 도청에서 회자될 정도다. 숱한 정치적 부침과 고비를 맞으면서 성장해온 그는 지난 총선에서는 7선에 도전했다가 좌절을 맛보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은퇴하지 않았으니 복귀는 아니다"는 그의 언급은 내년 대선에서 어떤 형태로든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피닉제(피닉스=불사조+이인제의 합성어)'라는 별명처럼 말이다. 그는 '대혁신과 통일'이 내년 대선 화두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싱크탱크격인 '한반도 통일연구원'을 운영하며 '대망의 꿈'을 불태우고 있었다. - 사무실에 와보니 청와대가 바로 보이는데 배경이 참 좋다. "나를 빨리 저기로 보내달라(웃음)… (대선주자 중) 내가 가장 가까이에 와 있는 거 아닌가."- 경인일보 창간 71주년 기획으로 우리 사회의 '자화상'을 설정했는데 우리 정치를 한 번 조명하려고 한다. 우리 정치의 현주소는 어디쯤 와 있다고 보는가."지금 정치는 국민들로부터 불신의 대상이다. 그러나 역사적 맥락에서 보면 한국의 정치는 기적을 만들어 낸, 나름대로의 역량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봉건사회에서 스스로 시민사회로 발전하지 못한 가운데 일본 제국주의 침략 때문에 국가가 침탈됐고, 그 가운데 가장 위대한 독립투쟁을 했고, 해방 후에는 민주주의 시장경제 불모지에서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건국하는 데 성공했다. 또 산업화·민주화를 성취해낸 것이 우리 정치다." 역대정치는 산업·민주화 일궈냈지만지금은 변화에 대응못한 불신의 대상현 정치인 중 내가 먼저 개헌 주장해프랑스형 대통령제 우리나라에 적합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큰 이유는 무엇인가."우리 사회는 끊임없는 변화를 겪었지만, 그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 기득권이 기존 질서 변혁을 하지 못한 탓에 국민 불신의 대상이 돼 있다. 영호남의 지역 패권과 낡은 냉전 의식 속에 갇혀 있다 보니 세계사적인 변화의 물결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 정치가 이걸 뛰어넘고 낡은 냉전의식에서 탈피해야 한다."- 낡은 틀을 깨기 위해 '개헌'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은데."현 정치인 중 제일 강력하게 또 가장 먼저 개헌을 주장한 사람이 바로 나다. 권력 구조뿐 아니라 기본권, 경제, 헌법, 통일 관련 조항 등 여러 가지 손볼 게 많다. 권력 구조만 놓고 보더라도 '5년 단임제 87년 체제'는 오래 전에 수명을 다했다. 그 당시 지역 패권을 장악하고 있던 '1노 3김'이 만든 거 아닌가. 그분들이 정치무대에서 퇴장했으니 이제는 국가가 필요로 하는 정치 리더십을 창출할 수 있는 정치 권력구조로 개편돼야 한다."- 어떤 권력구조가 바람직하다고 보는가."3가지 방향이 나오고 있다. 하나는 미국식 4년 중임제이고, 또 하나는 영국·독일처럼 순수 내각제를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프랑스가 채택하고 있는 분권형 권력구조다. 지금 단계에서 우리 사회에 가장 적합한 구조는 프랑스형 분권형 대통령제라고 생각한다. 그것도 장단이 있겠지만 4년 중임에 권력형 분권 구조로 되면 내정은 완전 의원내각제 형태로, 외교·안보·국방 등 외정은 대통령 중심으로 가기 때문에 훨씬 더 효율적으로 국가가 필요로 하는 리더십을 만들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시기는 언제가 좋은가."(내년)대선 전에는 힘들고 대선 후보로 나오는 사람들이 공약해야 한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6개월 안에 추진해야 한다. 모든 걸 걸고 새로운 헌정질서를 만들어내야 한다. 그런 에너지 없이는 통과가 어렵다."- 내년에 대선 최대 화두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한두 마디로 얘기하긴 어렵지만 '대혁신'이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부가 빵을 만들고 돈을 나눠주는 포퓰리즘은 국민 기만행위다. 그래서 낡은 틀을 깨고 새로운 틀로 바꾸는 대대적 혁신 그 위에 있는 게 통일이다. 통일을 통해 넓어진 공간에서 어마어마한 성장 동력이 만들어질 것이다. 멈췄던 경제성장과 실업 양극화를 치유할 충분한 기회가 생길 것이다. '대혁신과 통일' 이게 내년 대선의 화두가 될 것이다." 반기문 총장은 국가적 큰 자산 불구위기극복·통일 리더십 있는지 의문광역단체장 출신의 대통령은 MB뿐경기지사는 대권도전 징크스 아니다 - 정계복귀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나. 대선을 앞두고 정계개편 시나리오도 많이 나오는데 실현 가능성은."은퇴하지 않았으니 복귀가 아니다(웃음). 이번 총선을 통해 정치질서가 새롭게 형성됐다. 내년 대선도 마찬가지다. 대선 전에도 이합집산이 이뤄지겠지만, 대선에서 누가 대통령 되느냐에 따라 더 큰 정계개편이 뒤따를 가능성도 있다. 국회가 어느 당도 과반의석이 되지 않기 때문에 큰 정치질서의 재편이 선거 전후로 이뤄질 거라고 보는데 선거 전에 강력한 제3세력이 등장해서 후보를 내고 대선이 이뤄질 가능성은 경험적으로 봐서 힘들지 않나 생각한다. 요즘은 사람 많이 만나고 공부하고 강연도 많이 하고 있다. 통일이 내 강연 주제다. 젊은이들이 통일에 대한 관심과 생각을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 내년 대선에 참여할 의향은 있나.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솔직히… 우리나라가 지금 사회 경제적으로 큰 위기에 처해있지 않나. 이 위기는 단순 위기가 아니라 구조적이고 세계적인 위기와 직결돼 있다. 그래서 이 사회경제적 위기를 탈출 시켜야 되는 게 내년 대통령의 소명이다. 남북 간 민족 모순도 더 이상 방치 할 수가 없다. 결단을 내려야 한다. 어떤 비난과 고통을 감내하며 뚫고 나가는 열정과 용기 없이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가려 빛을 못 보는 주자들이 많은데. "단순 여론 조사에서 반 총장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고, 언론이 이를 많이 부각 시키고 있다. 반 총장은 사무총장을 10년째 수행하고 있고 국가적으로도 큰 자산이다. 하지만 사회경제적 위기를 벗어나 남북 통일로 이끄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 경기지사 출신들의 잇따른 대권 도전 실패, 어떻게 보나. "광역단체장 출신으로 성공한 건 이명박 한 사람뿐이다. 단순히 경기지사여서 실패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경기지사라는 배경은 대권 도전에 유리한 배경이지 징크스는 아니라고 본다. 실패의 책임을 경기지사에서 찾을 필요는 없다."- 대선에서 경기도의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경기도는 우리나라의 중심이다. 이제는 서울보다 커져 있고, 우리나라 산업의 모든 분야가 집결돼 있는 완전한 중심이다. 그래서 내년 선거에서의 승패도 결국 경기도가 결정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도지사 시절 리더십이 가장 뛰어났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노동부 장관을 하다가 경기지사를 하게 됐는데, 지사는 말하자면 결정을 하는 사람이다. 아주 신속하게 때를 놓치지 않는 결정, 이게 제일 중요하다. 전체 흐름을 파악하고 결재는 눈 깜짝할 사이에 했다. 매사를 긍정적 시각에서 보면 안 될 일이 없다고 본다. '빠른 결정과 긍정의 힘', 이게 내 철학이다. 그때 관료들이 굉장히 책임의식을 갖고 유연하게 자기 일을 찾아서 보람있게 일을 하는 풍토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경기지사 시절 기억에 남는 것과 이것만큼은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실시 되는 정책과 제도를 많이 만들었다. 그 중 꼭 하나만 꼽으라면 바로 '경기문화재단'을 만든 것이다. '경제 제일, 환경·문화 근본'을 도정 목표로 내세웠고, 문화 발전을 위한 기본 인프라로 경기문화재단을 만들었는데 당시에는 전국 어디에도 없던 것이다. 문화재단 하나만 가지고도 '당신은 도지사로서 큰 일을 했다'라는 평가를 받았던 것 같다."- 끝으로 경기도와 이인제의 관계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내 몸의 고향이 충청도라면, 정치 생명을 불어 넣어 준 것은 경기도다. 경기도는 내 정치적 고향이고 뗄래야 뗄 수 없다. 나는 경기도의 아들이고 경기도가 잘되는 일이라면 앞으로도 앞장서서 할 것이다." 글/정의종·황성규기자 jej@kyeongin.com· 사진/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이인제 前 경기도지사는?- 1948년 12월 11일 충남 논산 출생- 서울대 행정학과 졸- 제21회 사법시험 합격- 제10대 노동부 장관- 민선 1기 경기도지사- 13·14대(안양만안), 16·17·18·19대(충남 논산·계룡·금산) 국회의원 (6선)- 前 새누리당 최고위원대선의 핵심 이슈를 '대혁신'과 '통일'로 제시하며 대권 재도전을 고민중인 이인제 전 경기지사.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위치한 이 전 지사의 개인 사무실에서는 창문 밖으로 청와대가 한 눈에 들어온다. 그는 여전히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듯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이인제 前 경기도지사

2016-10-05 정의종·황성규

[공감 경인일보 70+1, 기획의도]독자와 함께 만드는 신문 '우리들의 이야기'

광복 후 숨 가쁘게 달리며 불과 두 세대만에 눈부신 성장을 이뤄낸 대한민국은 지금 피로에 젖은 채 멈춰섰다. 70년의 빛나는 역사를 뒤로 하고 맞은 첫 해, 2016년의 첫 태양이 떠오른 날 우리 모두 '한걸음만 더' 나아가자고 다짐하며 희망을 외쳤다.2016년의 끝자락까지 100일도 채 남지 않은 지금, 우리는 과연 얼마나 나아갔을까. 걸음 하나를 더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 일자리가 없는 청년들은 쉽사리 미래를 꿈꾸지 못하고, 자식과 부모 세대에 끼인 중년들은 노후를 기약하지 못한 채 벼랑 끝으로 내몰린다. 노인들은 빈곤과 외로움에 허덕이며 하루하루를 버틴다. 희망이 사라진 자리엔 상대방에 대한 불신과 이유 없는 증오가 싹텄다. 남녀는 서로를 가리키며 '혐오'를 말하고, 기성세대와 청년세대는 '꼰대'와 '요즘 것들'로 상대를 지칭하며 혀를 끌끌 찬다. 한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함께 손을 맞잡는 게 아닌, 그대로 주저앉은 채 '헬조선'이라며 자조하거나 잔뜩 날을 세우고 멈춰선 이유를 남에게서 찾기 바쁘다.창간 71주년을 맞은 오늘 경인일보는 다른 누구도 아닌 우리 자신을 먼저 들여다보기로 했다. 지금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어디에 서있는지부터 살펴보고 나아갈 방향을 찾고자 한다. 2016년 경기도와 인천광역시 속 우리의 자화상에는 제각각의 옷을 입은 평범한 사람들이 빼곡히 담겨있다. 좁디좁은 취업문을 힘들게 뚫고도 한숨 쉬는 청년, 불황 여파에 잠 못 이루는 중소기업인, 제2의 인생을 힘겹게 개척하는 실버 직장인 등 지금 어딘가에 서서 경기도와 인천시, 대한민국을 이루는 '나'의 모습을 조명한다.한걸음 더 나아가는 대한민국의 내일을 위해 우리 사회 각계각층에 있는 경인일보 독자들의 목소리를 담아 보았습니다. 나이도 직업도 성별도 다르지만 각자의 진심을 담아 써내려간 소망은, 현재보다 조금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메시지라는 점에서 다른 듯 같은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창간 71주년을 맞은 경인일보는 온갖 정보와 매체가 범람하는 디지털 시대에도 독자들이 '세상을 보는 창'이 될 수 있는 신문을 만들기 위해 독자들의 눈높이에서 함께 호흡하겠습니다. /임열수·하태황·강승호·조재현기자 pplys@kyeongin.com

2016-10-05 경인일보

[공감 경인일보 70+1, 진심토크]사회초년생들 "요즘 것들이 한마디 하겠습니다"

실패와 좌절 끝에 직장 얻은 4인청년세대의 고민과 속내 털어놔'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70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지금 우리는 새로운 70년의 첫 단락에 서 있지만, 이를 이끌어야 할 미래 세대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역사상 가장 높은 스펙을 가졌어도 너나 할 것 없이 취업 절벽에 내몰린다. 어렵사리 취업문을 통과해도 1년만에 10명 중 2명이 그만두는가 하면, 번듯한 직장인이 돼도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에 아이 키울 걱정까지 더해져 눈앞이 캄캄한 실정이다. 이러한 모습은 각종 통계로 여실히 나타난다. 올해 상반기 청년 실업률은 10%대를 기록, 청년 10명 중 1명은 직장이 없어 놀고 있다. 취업해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언제 잘릴지 모르는 불안감 속 '저녁이 있는 삶'은 실종되고 보상마저 제대로 받지 못하는 청년들이 적지 않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취업자 중 3분의1은 임시·일용직이다. 올해 3월 기준 청년 비정규직의 평균 임금은 151만원이고,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개인파산·회생을 신청한 10명 중 4명꼴이 20·30대 청년이다. 열심히 일해도 내 집 하나 마련하기도, 아이 키우기도 힘드니 포기하는 것이 늘어간다. 3포, 5포를 넘어 n포라는 말까지 나온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안정된 일자리를 원하는 청년들로 공무원 학원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대기업 입사 시험장은 대학 수능시험장을 방불케 할 정도다. 수백 대 일의 경쟁을 뚫고 입사하고도 1년 만에 사표를 던지는 경우가 27.6%에 이른다. "요새 젊은 애들은 참을성이 없다" "눈높이를 낮출 줄 모른다"는 비판이 뒤따른다.지난 9월 13일 경인일보 3층 소회의실에 4명의 '요즘 것들'이 빙 둘러앉았다. 자기 회사를 차린 지 이제 꼭 1년이 된 젊은 CEO와, 경기도청·LH·NH농협 등 번듯한 직장에 이제 갓 발을 디딘 새내기들이다. 바늘구멍보다도 좁다는 취업·창업의 문을 넘고 많은 이들의 선망을 받고 있지만 사회생활의 어려움에, 집값 부담에, 아이 키우는 문제에 4명 모두 한숨을 쉬었다. 수십차례 실패와 좌절을 거듭하며 현재의 직장에 안착했지만 여전히 많은 고민을 안고 있는 것이다. 각기 다른 분야에서 달리고 있지만 이날 모인 4명의 목소리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속에 있는 이야기, 진짜 마음을 허심탄회하게 꺼내놓으며 청년세대의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했다.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이날 '진심토크'엔 요즘 젊은이들의 외침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강기정·전시언기자 kanggj@kyeongin.com

2016-10-05 강기정·전시언

[경인일보 창간 70주년 기념식 영상]정론과 직필로 ‘참언론 100년’을 다짐하다

경인일보 창간 70주년 기념식이 7일 경기도문화의전당과 라마다송도호텔에서 각각 성황리에 진행됐다.이날 오후 3시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에서 개최된 기념식에는 이길여 경인일보 회장과 송광석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서청원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남경필 경기도지사, 강득구 경기도의회의장 등 내외빈과 경인일보 임직원 및 계열사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아나운서 김병찬·신수지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은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각계의 축하 메시지 영상 상영과 이길여 회장의 축사, 경인일보의 역사와 미래를 담은 기념 영상 상영, 축시 낭독, 글로벌 협약 조인식, ‘70인 대합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창간 축하 메시지를 통해 “오랜 세월동안 지역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다양한 정보제공과 정확한 보도를 위해 노력해 온 경인일보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길여 회장은 축사에서 “해방둥이 대중일보에서 출발한 경인일보는 그동안 경인지역 주민들의 삶과 궤를 함께 해 오면서 시련과 역경, 기쁨과 환희의 순간에 늘 독자들과 함께 있었다”며 “창간 70주년을 맞아 제2의 창간 정신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경인일보는 이날 기념식에서 우즈베키스탄 고려신문, 러시아 사할린 새고려신문, 중국 흑룡강신문·길림조선문보·요녕조선문보와 글로벌 협약 조인식을 맺고 기사교환 및 공동사업 개발 등에 공동노력키로 했다. 행사의 피날레는 각계 인사와 ‘보통사람들’이 함께 노래하는 ‘70인 대합창’으로 마무리됐다. 송광석 대표이사는 합창에 앞서 “여기에 계신 분들 모두가 VIP이고, 동반자이고, 스승”이라며 “경인일보는 이들과 함께하며 각계 각층을 이어주는 소통의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30분 인천 라마다송도호텔 르느와르홀에서 개최된 인천 기념행사는 ‘한국문학의 산실, 인천문학전람’ 출판기념회가 함께 진행됐다. 인천 행사에는 유정복 시장과 안상수 새누리당 인천시당 위원장을 비롯해 홍영표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 위원장, 새누리당 이학재 국회의원과 조진형 전 국회의원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박상일·목동훈 기자 metro@kyeongin.com

2015-10-27 경인일보

[경인일보 창간70기획] 경인일보축하해 주신 분들

창간 70주년을 맞은 경인일보를 축하해 주기 위해 각계각층의 인사가 기념행사장과 본사를 방문하거나 화환·화분·축전 등을 보내주셨습니다. 경인일보 임직원 일동은 축하해 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전날에 이어지는 명단입니다).■ 참석자 △최원호 안산부시장 △임효길 안산공보계장■ 화환·난·나무 등 △이명섭 (사)중소기업융합 인천부천김포연합회 회장 △임해규 경기연구원장 △하승균 경기도재향경우회장 △남양주시의회 △남창현 NH농협경기영업부장 △노주현 탤런트 △동두천시 △류영만 수원중부경찰서장 △라덕수 양평교육지원청 교육장 △박덕순 광주시 부시장 △박문영 광명상공회의소 회장 △박춘배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 △박호영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지부장 △백기훈 경인지방우정청장 △백성학 영안모자 회장 △백인현 그린텍아이엔씨 부회장 △변상현 동수원병원 이사장 △송필호 한국신문협회장 △신민철 양평소방서장 △신선철 경기일보사 대표이사 △심장수 변호사 △안기남 수원서부경찰서장 △안병덕 코오롱 대표이사 △안상면 씨앤씨자산관리 대표이사 △안재근 삼성전자 수원지원센터 부사장 △양계화 센다이 대한민국 총영사 △염상덕 수원문화원장 △염태영 수원시장 △오문교 군포경찰서장 △용인시의회 의원일동 △원혜영 국회의원 △유병진 명지대학교 총장 △유영성 광주시청 공보실 공보담당관 △유진형 수원남부경찰서 경무관 △윤윤식 경기중소기업연합회장 △윤일경 이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윤종일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 △윤형관 하이이노서비스 대표이사 △이경배 경인일보 세종·대전지사 지사장 △이경재 고양시일산동구청장 △이기우 인천재능대학교 총장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 △이민원 평택소방서장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이봉운 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이사 △이봉의 NH농협성남시지부장 △이상수 맥간공예연구원장 △이상원 경기언론인클럽 이사장 △이상윤 장안구청장 △이석명 삼성블루윙즈 단장 △이완희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 △이우현 새누리당대외협력부 위원장 △이원성 경기도생활체육회장 △이재두 광주시청 기획예산부 담당관 △이재호 양주시 경제복지부 국장 △이종경 고양시덕양구청장 △이철순 양평군립미술관장 △이충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이태형 고양시일산서구청장 △이해구 두원공과대학교 총장 △이화순 화성시 부시장 △이희종 강원일보 회장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전순애 의왕시비전홍보관 담당관 △전진선 양평경찰서장 △정기옥 엘에스푸드 대표이사 △정종민 여주교육지원청 교육장 △정찬민 용인시장 △제종길 안산시장 △조억동 경기 광주 시장 △조창희 농협하남시지부장 △채수일 한신대학교 총장 △최광호 한국도로공사 수도권 본부장 △최규진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최봉근 수원시생활체육회장 △최승렬 과천경찰서장 △최신원 SKC 회장 △최신원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최형근 경기농림진흥재단 대표이사 △파주시의회 △한규택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 △한희준 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장 △한재봉 NH농협 광명시지부장 △황경선 NH농협 광주시 지부장 △황선우 산학연종합센터장 △황우석 박사 △황우여 부총리 △황진복 양주시 민원서비스 국장 △10전투비행단 △박상길 광명교육지원청 교육장 △국가정보원 경기지부장 △김덕선 (주)수지로드텍 대표 △박흥수 수원시 권선구청장 △권혁수 성남교육지원청 교육장 △안병삼 티브로드 대표이사 △이석현 국회의장 △김주호 영통구청장 △채인석 화성시장 △양주시청시민소통담당관 △광명시 △서범석 오산대학교 총장 △곽상욱 오산시장 △안기승 의왕소방서장 △정수상 고양경찰서장 △황영란 준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 △정연호 농협정보시스템 전무이사 △임창렬 킨텍스 대표이사 △김재현 kt수도권강남고객부 본부장 △최병기 한국산업인력공단경기지사장 △김덕선 수지로텍 이사장 △이익희 국민건강보험공단 경기지역본부장 △이상후 알파돔시티 대표이사 △박흥식 팔달구청장 △권용준 안양시의정회장 △오산농업협동조합 △봉담사랑회 △김태성 양주시안전도시국장 △김영 국회의원 △정창균 근로복지공단 수원지사장 △안민석 국회의원 △안병용 의정부시장 △우정욱 시흥시민소통부 담당관 △홍기헌 경기문화재단 이사장 △김영진 경기도자원봉사센터장 △이승철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대표의원 △경기도장애인체육회 △김기동 안양만안경찰서장 △김인수 수원대학교 총장 △안병길 부산일보사 사장 △윤일경 이천교육지원청 교육감 △이남식 계원예술대학교 총장 △이기천 후성테크 대표이사 △장호성 단국대학교 총장 △김학선 서울시스템주식회사 대표이사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원경희 여주시장 △오경석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오종극 한강유역환경청장 △이종님 남양주를사랑하는사람들 회장 △부좌현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이언주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허정덕 NH농협 남양주시 지부장 △공재광 평택시장 △경기도의회 과학기술위원회 의원 일동 △평택시의회 △김명연 새누리당 경기도당 위원장 △손순종 씨티엘 대표이사 △이장우 새누리당 국회의원 △유의동 새누리당 국회의원 △박상태 성담 대표이사 △김종양 경기경찰청장 △박창현 케이티앤지 경기본부장 △이현재 새누리당 국회의원 △이윤영 선창산업 대표이사 △김동연 아주대학교 총장 △박완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여창환 매일신문사 사장 △윤여찬 경기도중소기업CEO연합회 회장 △박태현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 △백남근 동양고속 대표이사 △최광일 경기평택항만공사장 △박용후 성남상공회의소 회장 △이선기 농협중앙회 양평군지부장 △황진하 새누리당 사무총장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이재홍 파주시장 △홍문종 국회의원 △김선교 양평군수 △조병돈 이천시장 △김원철 웰메이드커뮤니케이션 대표 △장성근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장 △김병묵 신성대학교 총장 △박영순 구리시장 △이용필 나이스엔테크 대표이사 △김현미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유은혜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이세용 이랜텍 회장 △수원화성오산축산업협동조합 △김보기 SK청솔노인복지관장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 △이근영 대진대학교 총장 △조백호 수원여객운수(주)/남양여객자동차(주) 대표이사 △태범석 한경대학교 총장 △정재훈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 △이상일 한국휴텍스제약 대표이사 △윤신일 강남대학교 총장 △장병문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장 △김양종 여주대학교 총장 △이진걸 NH농협 과천시 지부장 △황성하 한국프로골프협회장 △조정필 스마트옵텍 대표이사 △김학중 평택경찰서장 △주삼식 성결대학교 총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전영근 한국토지주택공사 하남사업본부장 △안건희 이노션월드와이드 사장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 △윤후덕 국회의원 △정용주 경기도가구산업연합회장 △전승주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장 △강찬우 수원지방경찰청 검사장 △손재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원시의회협장 △박광은 경기도한의사회장 △이재훈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총장 △엄태식 수원여자대학교 총장 △최성을 인천대학교 총장■ 축전 △남경필 경기도지사 △김희겸 경기도 행정2부지사 △박수영 전 경기도 행정1부지사 △채성령 경기도 대변인 △김진원 경기도 언론협력담당관 △윤종태 안산세무서장 △김윤주 군포시장 △배수용 군포시부시장 △김용흠 군포시 복지국장 △방희범 군포시 경제환경국장 △최우현 군포시 건설도시국장 △곽윤갑 군포시 안전행정국장 △김성배 군포시 홍보실장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 △박광온 국회의원 △민화식 안산시 안전행정국장 △신상석 안산상록경찰서장 △이귀선 수원YWCA 사무총장 △조병돈 이천시장 △박태수 이천부시장 △이길수 NH농협은행 여주시지부장 △김병순 국가안보경기회장 △최영균 오산소방서장 △조청식 용인부시장 △김성기 가평군수 △한연희 가평부군수 △김인권 가평군 기획감사실장 △김만수 부천시장 △송재용 부천시 소사구청장 △박희자 이천시 예산공보담당관 △공재광 평택시장 △정상균 평택부시장 △백운기 평택시 공보관 △조창래 군포소방서장 △강도희 광주경찰서장 △김훈동 대한적십자 경기도지회장 △문봉선 과천시의회 의장 △권용한 동두천소방서장 △오문교 군포경찰서장 △김성제 의왕시장 △전순애 의왕시 비전홍보담당관 △손석우 (사)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 이사장 △신현수 용인시의회 의장 △이해왕 (재)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관리본부장 △김법혜 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의장 △황진하 국회의원 △김선교 양평군수 △김태정 양평부군수 △이재명 성남시장 △한신수 성남시 수정구청장 △선재길 고양시의회 의장 △이화우 고양시의회 부의장 △김승균 고양시의회 사무국장 △이천교육지원청 △박승주 김포소방서장 △박한권 부천시 오정구청장 △김병전 부천시 원미구청장 △심재빈 과천소방서장 △박흥수 수원시 권선구청장 △박흥식 수원시 팔달구청장 △새얼문화재단 △이길섭 안성시 홍보담당관 △황은성 안산시 홍보담당실장 △김기서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 △최성 고양시장 △김진흥 고양시 제1부시장 △최봉순 고양시 제2부시장 △심광보 고양시 공보담당관 △전경숙 의왕시의회 의장 △전영남 의왕시의회 부의장 △이해재 경기도민회장 △양기대 광명시장 △박창훈 성남시 중원구청장 △김건중 양주부시장 △이승철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대표의원 △윤용원 광주시 상하수도사업소장 △임정섭 동두천경찰서장 △신상진 국회의원 △소미순 광주시의회 의장 △정세균 국회의원 △전애리 수원예총회장 △설훈 국회의원 △박길수 NH농협은행 안산시지부장 △이석현 국회부의장 △정종민 여주교육지원청교육장 △김광용 여주교육지원청 경영지원과장 △박형 여주교육지원청 교수학습과장 △양정석 광주시 도시계획국장 △심재철 국회의원 △박현일 양평군의회 부의장 △김인식 평택시의회 의장 △이상윤 수원시 장안구청장 △한정수 군포상공회의소 회장 △권영구 과천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김동별 군포시의회 의장 △이석진 군포시의회 부의장 △유병규 광주시 안전건설국장 △유정석 광주시 도시주택국장 △이광균 광주시 경제산업국장 △정신희 광주시 복지교육국장 △이기우 광주시 총무국장 △유광철 안성시의회 의장 △신용철 군포의왕교육지원청 교육장 △안경애 군포의왕교육지원청 교수학습지원과장 △안성호 군포의왕교육지원청 경영지원과장 △신계용 과천시장 △이대직 과천부시장 △김기곤 과천시 기획감사실장 △제종길 안산시장 △최원호 안산부시장 △이기용 안산시 공보관 △황창선 안산단원경찰서장 △노영애 종이재단 이사 △배재철 군포12대야행정복지센터장 △전광택 안양소방서장 △이종원 광주소방서장 △신민철 양평소방서장 △김덕희 책읽는사업본부 본부장 △박지영 용인동부경찰서장 △이재홍 파주시장 △염태영 수원시장 △김동근 수원시 제1부시장 △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 △김영규 수원시 기획조정실장 △이경우 수원시 공보관 △황은성 안성시장 △장영근 안성부시장 △이길섭 안성시 홍보담당관 △이재오 국회의원 △홍종면 한국수자원공사 수도권본부 홍보위원 △서해균 광주수도관리단장 △이강석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 △이석우 남양주시장 △손성오 남양주부시장 △유종석 남양주시 행정안전국장 △김진현 남양주시 홍보기획과장 △안낙규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 △정요안 구리소방서장 △배석홍 수원소방서장 △이명균 광명경찰서장 △정두성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112종합상황실장 △윤관석 국회의원 △강영재 NH농협은행 군포시지부장 △김상운 경기지방경찰청 1부장 △조승혁 이천소방서장 △이규동 안산문화재단 대표이사 △이상복 강화군수 △방호석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교육장 △권혁수 성남교육지원청 교육장 △한양대AMP 40기 원우회 △김진묵 이천시 산업환경국장 △김한섭 포천시장 권한대행 △이인화 포천시 감사담당관 △권은택 안성소방서장 △강성락 신안산대학교 총장 △전지용 경복대학교 총장 <무순>

2015-10-08 경인일보

경인일보 창간 70년 史 홍보영상

경인일보 창간 70주년 기념식, 경기·인천서 성황리 마쳐70인 대합창 큰 감동… ‘인천문학전람’ 출판기념회도 호응경인일보 창간 70주년 기념식이 7일 경기도문화의전당과 라마다송도호텔에서 각각 성황리에 진행됐다.이날 오후 3시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에서 개최된 기념식에는 이길여 경인일보 회장과 송광석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서청원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남경필 경기도지사, 강득구 경기도의회의장 등 내외빈과 경인일보 임직원 및 계열사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아나운서 김병찬·신수지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은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각계의 축하 메시지 영상 상영과 이길여 회장의 축사, 경인일보의 역사와 미래를 담은 기념 영상 상영, 축시 낭독, 글로벌 협약 조인식, ‘70인 대합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창간 축하 메시지를 통해 “오랜 세월동안 지역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다양한 정보제공과 정확한 보도를 위해 노력해 온 경인일보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길여 회장은 축사에서 “해방둥이 대중일보에서 출발한 경인일보는 그동안 경인지역 주민들의 삶과 궤를 함께 해 오면서 시련과 역경, 기쁨과 환희의 순간에 늘 독자들과 함께 있었다”며 “창간 70주년을 맞아 제2의 창간 정신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5-10-08 경인일보

[경인일보 창간70기획]경인일보축하해 주신 분들

◈경 기■ 참석자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 △우제찬 경인일보 부회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이승철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대표 △김현삼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 △염태영 수원시장 △정찬민 용인시장 △양기대 광명시장 △이필운 안양시장 △김성제 의왕시장 △곽상욱 오산시장 △오완석 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 △이동화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장 △오세헌 경기지방중소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장 △박인복 한국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장 △조진형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이익희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장 △윤종일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 △김병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윤태길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수석부대표 △박근철 경기도의원 △박옥분 경기도의원 △최형근 경기농림진흥재단 대표 △장병문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장 △김효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채성령 경기도청 대변인 △함진규 전 새누리당 경기도당위원장 △정미경 국회의원 △김용남 국회의원 △박광온 국회의원 △이우현 국회의원 △김상민 국회의원 △이언주 국회의원 △박원석 정의당 경기도당위원장 △김진우 수원시의회 의장 △김인식 평택시의회 의장 △오병권 부천 부시장 △최봉순 고양 제2부시장 △정상균 평택 부시장 △박태수 이천 부시장 △이재식 수원시의회 부의장 △전상오 파주 자치행정국장 △한경준 파주 정책홍보관 △김진현 남양주 홍보기획과장 △임홍식 남양주 공보팀장 △성낙송 수원지방법원장 △강찬우 수원지방검찰청 지검장 △강성복 경기청 1차장 △안재근 삼성전자 부사장 △방성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 본부장 △채경완 한국국토정보공사(LX) 경기지역 본부장 △유창재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 부본부장 △김태석 한국은행 경기본부장 △우종하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장 △호금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기지회장 △조창희 경기문화재단 대표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 △정재훈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 △김정수 수원문화재단 대표 △김이환 이영미술관 관장 △전보삼 경기도박물관 관장 △최은주 경기도미술관 관장 △김진희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관장 △서진석 백남준아트센터 관장 △최은주 경기도미술관 관장 △이금자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회장 △김양희 경기도 여성비전센터 소장 △노주현 탤런트 △최규진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이원성 경기도생활체육회 회장 △장호철 경기도 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한규택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 △이해왕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관리본부장 △이석명 프로축구 수원삼성 단장 △김영수 KT스포츠 사장 △이인원 KT스포츠 홍보팀장 △김기언 경기대학교 총장 △김동연 아주대학교 총장 △엄태식 수원여대 총장 △정인교 인하대 대외부총장 △백정수 영안모자 부회장 △윤정식 OBS 대표 △신옥철 10전투비행단 부단장 △이병양 나눔정보통신 사장 △유창진 중국 길림신문 부총편 △주성일 중국 흑룡강신문 총감 △라춘봉 중국 흑룡강신문 한국지사장 △배순신 러시아 사할린 새고려신문 사장 △천 알렉세이 오스트라보 무술학교 이사장 △김 부르트 우즈베키스탄 고려신문 사장 △윤교원 한류TV서울 대표이사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 △김흥식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장 △유진형 수원남부경찰서장 △김영수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 △정순권 경기도교육청 교육국장 △김기정 수원시의회 도시환경위원장 △장성근 경기지방중앙변호사협회 회장 △정창균 근로복지공단 수원지사장 △곽재원 경기과학기술진흥원장 △민경원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사무총장 △김영진 새정치민주연합 수원병지역위원장 △박수영 전 경기도 행정1부지사 △박종희 새누리당 사무부총장 △정기열 경기도의원 △박찬숙 전 여자농구 국가대표 ■ 축하인사 △이재오 국회의원 △홍사덕 민화협의장 △진천규 한국일보 미국LA지사 편집위원 △이에리사 국회의원 △김병순 국가안보경기회 회장 △조혜정 코리아하이파이브 재단 부회장 △김수녕 전 양궁국가대표 △양준혁 양준혁야구재단 이사장 △박지성 전 축구국가대표 ·JS파운데이션 대표 △김주성 전 축구국가대표 △이영표 전 축구 국가대표 △정미라 여자농구 주니어 국가대표 감독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 △최윤수 프로골퍼 △조윤지 프로골퍼 △최나연 프로골퍼 △배경은 프로골퍼 △이보미 프로골퍼 △황영조 전 마라톤 국가대표 △이봉주 전 마라톤 국가대표 △임흥세 남수단 축구 국가대표 감독 △이광녕 한국시조사랑시인협회 회장 및 회원 일동 △민승규 삼성경제연구원 위원 △마이클윤 미국 뉴저지주 하원의원 △박상운 FWS투자자문 대표이사 △박범신 소설가 △안경태 삼일회계법인 회장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 △이경제 한의사 △이남식 계원대학교 총장 △이수성 전 총리 △원제무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교수 △윤창현 한국금융연구원장 △유응렬 프로골퍼 △조광 미르지리학회 회장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최상호 프로골퍼 △황우석 H바이온 대표이사 △꿍커 중국 길림대학 철학교수 △최불암 씨 △김영철 씨 △박해미씨 △박상민씨 △심형래씨 △황기순씨 △조영구씨 △송대관 씨 △김혜연씨 △김성환씨 △이석찬 미국 뉴욕한인방송 회장 △성상모 미국 뉴욕한인방송 사장 △함종기 재필리핀 한인체육회장 △문명곤 재 홍콩 한인체육회장 △양영연 재 인도네시아 체육회장 △김희익 재 인도네시아 체육회 사무총장 △허 쮠 커 중국공산당청년연합회 주석 △양 쩐 우 인민일보사 사장 △장 더 시우 인민일보해외판 총편집 △차우 궈 챵 중국산업안전협회 상무이사장 △텅 허 센 중외기업가연맹 주석 △허 워이 닝보일보사 그룹동사장 △따이 즈 둥 연태일보사 사장 △장 옌 핑 북경청년보사장 △리 위 안 아오상회 회장 △양 하이 쥔 시안경윤현대농업유한공사 동사장 △루 야우 닝보시신화서점 총경리 △황 쩐 후이 닝보시체육총회 비서장 △우 샹 따오 장춘시상무국 국장 △주 청 화 중국조선족문호싸이트해란강망 총편집 △쨩 완 시우 장춘시만리운전면허학원유한공사 동사장 △거 윈 파 하남공업대학 부교장 △바이 워이 밍 웨이팡시상무국 국장 △판 웬 핑 준의시시정부 부시장 △장 찌 융 준의시신포신구 당서기 △양 리 연태시인민정부 부시장 △위 둥 연태시상무국 국장 △짱 쓰 연태시여유국 국장 △쉬 리 전 연태시교육국 부서기 △장 주 샤 연태시인민대외우호협회 회장 △장 신 다 금하그룹 동사장 △장 서우 융 인민일보해외판시안미디어중심 주임.■ 화환·난·나무 등 △가평축산업협동조합 △인천경기기자협회 △강희철 제이에프씨 주식회사 대표이사 △경기도여성비전센터 △경수사랑 △고양시 △고양시의회 △곽재원 경기과학기술원장 △권병국 호텔앙코르 이비스 수원 회장 △길종성 영토지킴이독도사랑회 이사장 △김건중 양주시 부시장 △김권운 광명소방서장 △김기언 경기대학교 총장 △김명배 선일종합건축사 사무소 대표이사 △김명진 삼성SDI 전무 △김병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김균 이천경찰서 서장 △김성기 가평군수 △김성회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김오년 여주소방서장 △김인구 동두천시 부시장 △김재웅 중부지방국세청장△김재호 동아일보 회장 △김종석 K스포츠 대표이사 △김태석 한국은행경기본부장 △김학용 국회의원 △남상현 대전일보 사장◈인 천■참석자 △유정복 인천시장 △김동오 인천지방법원 법원장 △김진모 인천지방검찰청 검사장 △안상수 국회의원 △홍영표 국회의원 △이학재 국회의원 △조진형 전 국회의원 △박우섭 남구청장 △강범석 서구청장 △조윤길 옹진군수 △이흥수 동구청장 △박승희 인천시의회 부의장 △이용범 인천시의회부의장 △최용덕 인천시의원 △정창일 인천시의원 △박창규 전 인천시의회 의장 △박종혁 부평구의회 의장 △김상길 계양구 부구청장 △방종설 부평구 부구청장 △최성을 인천대 총장 △노연홍 가천대 부총장 △김소림 한국폴리텍Ⅱ대학 인천캠퍼스 학장 △한창원 기호일보 사장 △이태훈 가천대길병원 의료원장 △김윤식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 △김재열 인천예총 회장 △박옥진 부평구문화재단 대표이사 △조건호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정병일 인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안희욱 한국은행 인천본부장 △김인규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이정호 인천교통공사 사장 △권석원 LH 인천지역본부장 △허덕진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장 △이상익 인천환경공단 이사장 △조상범 법사랑위원 인천지역연합회 회장 △이덕인 인천건설협회 회장 △김상룡 인천정보산업진흥원장 △황규철 대한적십자사 인천시지사 회장 △전달수 재인천 충남도민회장 △홍희경 인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 △변천수 부평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장경동 남동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 회장 △안승목 인천경영포럼 회장 △배준영 인천항만물류협회 회장 △이귀복 인천항발전협의회장 △이종광 인천경총 상임부회장 △박달서 인천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 △노순명 인천시체육회 상임부회장 △한상섭 인천시생활체육회 사무처장 △조병호 인천시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 △박형수 인천시체육회 체육시설관리2부장 △류대호 인천시 골프협회장 △윤상돈 신한은행 인천본부장 △이병철 신한은행 인천시청점장 △이존성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장 △김광식 전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이광래 인천시의사회 회장 △조윤구 인천해오른병원장 △황효진 인천도시공사 상임감사 △김석원 인천아트센터(주)와 오케이센터개발(주) 대표 △김두석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장 △윤병두 인천해양경비안전서 서장 △박광렬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청장 △홍경원 인천항만공사 부사장 △이해우 인천항운노동조합 조합장 △김승회 영진공사 사장 △조창무 선광 총무부장 △허식 새누리당 인천광역시당 해양항만위원회 위원장 △박진표 동구 부구청장 △최봉선 재인천서산시민회장 △권순철 시카고치과병원 본부장 △임남례 한국여성CEO협회 회장 △윤태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감사 △김종수 SK인천석유화학 대외협력실장 △홍욱표 SK인천석유화학 부장 △이광림 (사)통일을위한 북한인권운동본부 이사장 △박순용 인천폐차사업소 회장 △이태규 태화전력 대표 △오인자 신명여고 교장 △전경진 농협은행 인천본부장 △전찬기 인천대학교 교수 △이원규 소설가 △김종윤 인천비전기업협회 사무총장 △신중식 (주)머지건축사사무소 △장덕근 대일전기(주) △김학균 인천예총 사무처장 △염근주 한국자산관리공사 인천지역본부장 △홍사우 (주)정민 △조영환 충남도민회 9대 회장(영광한의원장) △김하운 (사)함께하는인천사람들 이사 △김덕배 새한포리머 대표 △김영승 시인 △허종식 새정치민주연합 남구갑위원장 △남무교 인천교통공사 이사회 의장 △한근진 한동식품(송도오리) △이광호 인천교통공사 경영본부장 △서복례 화백 △박영복 인천시 정무특보 △박영광 육상경기연맹 회장 △박찬대 새정치민주연합 연수구위원장 △최호선 인천설비건설협회장 △이종열 청운대 겸임교수 △정광훈 (주)유카스에너지 대표이사 △윤희경 인천시건축사회장 △강용섭 인천경성신문발행인 △백석만 한주건설 대표 △차두삼 인천세관장 △최병길 인천대학교 교수 △오대영 가천대 교수 △이명숙 다카스 △박상문 인천의제21실천협의회 의장 △이재병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 정책실장 △원미정 협동조합 일터와 사람들 이사장 △고종원 동남스포피아 대표 △손순성 한약협회장 △박영진 인천시아파트연합회 부회장 △구남회 인천시의회총무담당관 △가기목 서운일반산업단지 대표 △오영식 윤상현국회의원 사무국장 △장남선 청원테크(주) 대표 △문영경 인천 남동구 △안영수 남부경찰서장 △이은수 케이파크월드 대표 △이중재 법무법인 정 대표변호사 △박동석 송도국제복합단지개발(주) △전흥윤 인천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윤미화 MG새마을금고 전무 △나광호 중구청 홍보체육진흥실장 △최용환 인천서부산업단지관리공단 전무 △이중희 인천토지개발 대표 △손원길 스프랏코리아 대표 △양한모 국제컨트리클럽 차장 △박혜경 연수구무용협회장 △예태환 라인테크 △박준영 △최효근 △최수근 △강한모 △이목운 △강대필 △양회종 △조태업 △최보경 △한석영 △최근영 △김인태 ■축전 △조명우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 △홍순만 인천시 경제부시장 △우승봉 인천시 대변인 ■화환 △김동오 인천지법 법원장 △김소림 한국폴리텍Ⅱ대학 학장 △장경동 한국산업단지 남동공단발전위원회 회장 △김학권 인천경영자총연합회 회장 △해오른병원 최명선 이사장·조윤구 병원장 △최재호 인천지방변호사회 △안재화 인천비전기업협회 회장 △박영숙 인천시아파트연합회 회장 △전달수 재인천 충남도민회 회장 △가기목 서운산단(주) 대표이사 △박민서 인천언론인클럽 회장 △이기우 인천재능대 총장 △정의화 국회의장 △김규선 연천군수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최인태 농협 인천지역본부장 <무순> ※미게재분은 내일자에 실립니다

2015-10-07 경인일보

경인일보 창간70주년 기념식 각계 축하인사

7일 경인일보 창간 70주년 기념식에는 각계인사들의 축하인사가 쏟아졌다. 인사들은 광복 이후의 역사를 지켜본 공정한 목격자이자 여론을 이끌어온 선도자였던 경인일보에 대해 칭찬과 응원,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전해왔다.▲정의화 국회의장=지난 7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국민들의 많은 신뢰와 사랑을 받아온 경인일보가 창간의 초심과 오랜 역사, 새로운 각오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힘 나는 아침을 활짝 열어주기를 바란다.▲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경인일보는 창간이래 70년 동안 단순한 보도를 넘어서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하는 통찰력 있는 언론으로 자리 잡았다. 앞으로도 지역 언론과 수도권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해주길 부탁드린다.▲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최고위원=경인일보는 어떤 위기 속에서도 언론으로서 소명을 다했기에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고, 독자들이 지켜줬다. 앞으로도 균형 잡힌 시각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정론직필로 수도권 이웃들의 목소리를 소신 있게 전달해 주길 바란다.▲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늘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경인일보는 지역의 정론지로서 날카로운 분석을 통해 비판과 감시 역할을 충실히 해왔으며, 지역의 비전을 제시하고 언론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왔다.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독자들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신문으로 성장하시기를 기원한다.▲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경인일보의 지면은 정확하고 알찬 정보가 가득 담겨있다. 21세기는 지방자치 생활정치의 시대다. 수도권에 든든한 기반을 갖고 있는 경인일보는 앞으로 더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 믿는다.▲황우여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고희를 맞이한 경인일보는 그동안도 우리나라, 특히 경기·인천지역을 이끌어 왔다. 경인일보 임직원들의 수고에 경의를 표하며 앞으로 더 큰 언론매체로 성공하시길 바란다.▲남경필 경기도지사=경인일보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세상을 보는 눈과 지역에 대한 사랑을 배운 곳도 경인일보다. 지방자치와 지역 언론은 뗄 수 없는 관계로, 함께 성장하고 건강하게 비판해야 발전할 수 있다. 따뜻한 눈으로 경기도를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유정복 인천광역시장=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알찬 정보를 제공하면서, 건전한 비판과 현실적인 대안 제시로 새로운 인천을 향한 노력에 함께 해주길 바란다.▲강득구 경기도의회의장=경인일보는 1998년 경기·인천 언론사상 최초로 인터넷 신문 서비스를 시작했고, 2011년 TV경인방송 송출로 모든 매체를 망라하는 뉴스 플랫폼을 완비해 명실공히 21세기 정보화 시대를 이끌어가는 최고의 정론지로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노경수 인천광역시의회의장=그동안 경인일보는 지역 현안을 생생하게 시민들에게 전하고 날카로운 비평을 통해 인천이 건전한 지역사회로 발전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앞으로도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언론사로 더욱 전진하길 바란다.▲이재정 경기도교육감=경기도 모든 시민들에게 때로는 기쁨을, 때로는 새 소식을 통해 희망을 준 경인일보야 말로 우리에게 빛과 같은 존재였다. 경기교육 가족 모두가 경인일보의 발전에 함께 동행하도록 하겠다. ▲이청연 인천광역시교육감=경인일보의 70년 역사는 대한민국 광복 70년의 역사이기도 하다. 그동안 흔들림 없이 창간이념을 실천해 온 경인일보의 발자취에 박수를 보낸다.

2015-10-07 경인일보

[경인일보 창간 70주년 기념식]언론 발자취로 되돌아 본 ‘대한민국 현대사 70년’

■이모저모보도사진·지면 전시 “추억에 잠겨”도립무용단 ‘농악무’ 화려한 개막울고 웃었던 역사, 영상으로 만나내외빈 무대올라 대합창 의미더해7일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 경인일보 창간 70주년 기념식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꿰는 ‘다리’였다. 기념식에서는 1945년 광복의 기쁨과 함께 탄생한 이후 지금까지 경기도민·인천시민과 호흡해온 순간 순간을 영상 등으로 상영했다. 권력자들을 감시하고, 약자를 보듬은 순간이 70년의 역사로 생생히 기록됐다. 국내 언론사상 처음으로 쓴 한국기자대상 3회 연속수상, 이달의 기자상 42회 수상 등의 이력은 독자들이 준 값진 선물이었다.이날 경인일보는 내외빈들에게 앞으로 쓸 새로운 100년의 사훈을 소개했다.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신문’, ‘각계각층의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나가는 신문’, ‘지역 경제발전과 문화 창달에 이바지하는 신문’ 등이다. 중국·러시아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표 한민족 언론사들과 협약을 체결하며 동북아 대표 언론사로의 첫 발도 뗐다. 기념식은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담아낸 70인의 대합창과 경인일보의 비상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종이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로 마무리됐다.○…기념식 장 앞에는 경인일보 사옥의 변천사와 과거 보도 사진·기사들이 전시돼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진전에는 1976년 ‘판문점 도끼만행 살인사건’을 비롯해 1987년 ‘KAL기 폭파’, 1994년 ‘김일성 사망’,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2000년 ‘남북정상회담’ 등 보도기사들이 소개됐다. 외빈들은 “경인일보 지면의 역사는 한국 현대사의 축소판이나 다름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현대사에 각인된 이들 사건을 되새기며 그 시절을 회상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1970년대 주차장도 없는 3층짜리 경인일보 사옥 사진이 2000년대 인계동 사옥 시절을 거쳐 현재에 이르는 모습을 보자 참석자들은 “경인지역과 함께 발전해온 경인일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기념식은 경기도립무용단의 농악무로 막을 열었다. 무용단원들이 12발 상모를 돌리는 등의 신명나는 첫 무대는 내외빈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무대 뒤에서 농악무를 준비하던 손승주 무용단원은 “농악무의 꽃은 사물부문이지만 내가 맡은 무용부문은 전체 농악무의 감칠맛을 더하는 꽃받침 같은 역할”이라며 “꽃받침이 튼튼해야 꽃망울이 오래가듯 경인일보의 꽃과 꽃망울이 모두 튼튼하길 바란다”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한 내빈은 “농악은 가을철 농민들이 수확의 기쁨을 나누는 놀이”라며 “70년간의 결실을 수확해 100년 농사를 잘 짓길 바란다”고 말했다.○…기념식에서는 ‘걸어온 70년 걸어갈 100년’ 영상이 상영됐다. 광복 이후 지금까지 경인일보가 경기도민·인천시민과 함께한 역사의 순간들을 담았다. 지난 1999년 ‘화성 씨랜드 화재사건’으로 유치원생 19명과 인솔강사 4명이 숨진 사건, 같은 해 인천의 ‘인현동 호프집 화재’로 청소년 57명이 목숨을 잃었던 사건 등이 복기됐다. 독자를 분노케 했던 이들 사건은 경인일보의 발빠른 보도로 세상에 자세히 알려졌다. 또 지난해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속에서 진실에 다가가려는 경인일보의 모습도 함께 상영됐다. 영상 말미에는 결혼한 지 70년이 된 노부부가 등장했는데 경인일보 보도기사와 울고 웃었던 순간을 소개했다.○…기념식 피날레 행사였던 ‘광복 70 경인 70, 70인의 대합창’은 예정에 없던 내·외빈들이 무대에 올라 ‘우리 사회를 이루는 다양한 구성원들의 소리를 전달하겠다’는 대합창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장인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 앞줄에 앉아 있던 경기도내 기관장들은 대합창의 취지에 공감, 즉흥적으로 무대에 올라 ‘우리의 소원은 통일’과 ‘아! 대한민국’을 차례로 불렀다. 경인일보 비상의 의미로 종이 비행기를 무대에서 객석 방향으로 날리는 퍼포먼스까지 자연스레 참석했다.한 기관장은 “연습할 시간도 없고, 쑥스러워 대합창단 참여를 망설였는데 나도 모르게 무대에 서게 됐다”며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범수·조윤영·신지영기자 faith@kyeongin.com7일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열린 경인일보 창간 70주년 기념 사진전을 찾은 시민들이 옛 신문과 사진 등을 살펴보고 추억을 떠올리고 있다. /김종택·임열수·하태황기자 jongtaek@kyeongin.com경인일보 창간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이길여 경인일보 회장과 송광석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서청원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 등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경인일보 창간 70주년 기념식에서 경기도립무용단이 축하공연을 선보이고 있다.정덕희 교수 축시 낭송정덕희 전 명지대 사회교육원 교수가 문정희 한국시인협회장의 경인일보 70주년 축시를 낭송하고 있다.

2015-10-07 김범수·조윤영·신지영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