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한가위 달님&소원]가족과 함께 가볼만한 경기·인천 지역 명소들

고양 가을꽃 축제 보름달·초대 정원등 선봬안성 팜랜드 코스모스 포토존, 인생샷 '찰칵'단풍으로 물든 남한산성 '역사의 숨결' 만끽부천한옥마을 전통음식·민속문화 체험 기회인천차이나타운·개항장, 中·日문화 맛보기바다·테마파크 품은 월미도 남녀노소 인기이국적 분위기 송도 센트럴공원 수로 눈길지붕없는 박물관 강화도, 개천절 행사 한창역대급 추석 연휴가 선물처럼 찾아왔다.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는 행복한 시간, 가까운 도심 속에서 가을의 여유를 만끽해보자. ■ 가을 꽃 구경 오세요!경기도 곳곳에는 가을 꽃 축제가 한창이다. 고양시 호수공원에는 가을 정취와 한가위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고양 가을꽃 축제'가 열린다. 고양 가을꽃 축제는 다양한 야외 테마 정원이 인상적이다. 친숙한 전래동화를 주제로 '보름달 정원'과 다양한 가을의 모습을 연출한 '가을 초대 정원'이 마련돼있다. 특히 만개한 국화꽃 사이로 퍼져나오는 은은한 향기도 일품이지만, 해바라기·코스모스·백일홍 등 가을에 만날 수 있는 가을 꽃들이 풍성하게 피어있어 보는 이의 감성을 자극한다. 또 플로리스트들이 참여한 '화예 디자인'과 '캘리그라피 작가전' '국화 분재 작품전' 등 가을꽃을 활용해 다양한 기획 전시가 열려 문화 감성을 충전한다.연휴 기간 열리는 축제인 만큼 추석맞이 특별 프로그램도 가득하다.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민속놀이가 운영되며 뮤지컬 갈라쇼, 한국전통공연, 색소폰 연주 등 다채로운 무대공연과 길거리 공연도 매일 열린다. 축제는 오는 9일까지이며,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열린다. 안성 팜랜드에는 코스모스와 초원이 어우러진 '안성 코스목동축제'가 열린다. 한편의 풍경화 처럼 푸른 초원 위에 코스모스가 가득 피어난 가을의 절경을 만날 수 있다. 코스모스 사이에서 가족의 '인생샷'을 남기는 것도 필수. 특히 목장 위쪽에 위치한 '그림같은 초원'이 코스모스 꽃이 가장 화려하게 펴 포토존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팜랜드의 25종 가축을 직접 만지고 먹이를 주는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치즈를 이용한 낙농체험도 빼놓을 수 없는 목장 체험의 백미다. 이밖에 아이들 스스로 목동이 돼 어린 양을 몰아보는 '면양과 함께 달려요', 양몰이 견이 펼치는 '양떼몰이', 목장의 가축들의 놀이 공연 '가축놀이 한마당' 등 즐거운 가축이벤트도 펼쳐진다. 축제는 29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추석 당일은 휴무다. ■ 민족대명절 추석, 전통을 느끼다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은 단풍이 물든 가을 풍경이 가히 예술이라 칭할만큼 아름답다. 남한산성 탐방로는 총 5개 코스인데 남한산성의 풍경을 가장 잘 보여주는 1코스와 2코스를 추천한다. 1코스는 성벽을 따라 걷는 길의 풍경이 지루하지 않고 천천히 쉬어갈 수 있는 공간도 많아 가족들이 함께 걷기 좋다. 2코스는 역사의 숨결을 만날 수 있는 길이다. 숭렬전과 수어장대를 거쳐 서문으로 돌아오는 코스인데, 병자호란 당시 인조가 남한산성으로 피신해 47일간 청과 전쟁을 치렀지만 청 태종 앞에 머리를 박아 항복해야 했던 치욕의 역사를 공부할 수 있다. 또 추석연휴를 맞아 남한산성 행궁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조선왕실 전통의복을 체험해보는 '왕실의 패션', 역사워크북을 통해 남한산성 역사를 공부하는 '책 읽는 행궁', 행궁의 후원인 이위정에서 진행하는 활쏘기 체험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오는 21일까지 계속된다. 남한산성은 연휴기간 내내 운영되며 이용요금은 무료다.부천 한옥체험마을은 설계에서 시공까지 중요무형문화재 제47호 신응수 대목장이 참여해 전통방식 그대로 지은 한옥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문화체험은 물론 숙박까지 가능해 1박2일 코스도 가능하다. 특히 이곳에서는 향토 문화 발굴과 함께 우리 전통 및 민속문화를 계승하려는 목적으로 전통문화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또 전통 찻집에서는 전통차 시음과 함께 떡케이크 체험도 가능하다. 더불어 김치테마파크에서는 김치 명인 1호 김순자 선생을 만나 다양한 김치를 체험해 볼 수 있다. 한옥마을은 연휴 기간 계속 운영되며 오전 9시30분 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운영된다. 추석 황금연휴 가볼 만한 인천지역 명소를 소개한다.■ 인천차이나타운과 개항장경인전철 인천역에서 내리면 바로 접근이 가능하다. 전철역 맞은편 패루(牌樓)를 지나면 붉은색 간판으로 치장한 건물들이 눈에 들어오는데 이 일대를 차이나타운이라 부른다. 짜장면과 짬뽕 등 중화요리를 판매하는 중식당이 즐비한 곳. 방송을 탄 몇몇 곳은 이미 유명 음식점이 된 지 오래여서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릴 정도로 인기가 많다. 인천 차이나타운은 개항기부터 현재까지의 화교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중국식 상가·주택, 중국식 사당인 '의선당', 삼국지 벽화거리, 청·일 조계지 경계 계단과 공자상, 청국 영사관이 있던 자리에 들어선 화교중산학교 등이 있다. 차이나타운 인근에는 일본 제1은행, 18은행, 58은행 인천지점 등 일본식 건물도 남아있다. 차이나타운은 자유공원과 가깝다. 자유공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공원으로, 서울 탑골(파고다)공원보다 9년이 앞선다. 자유공원에선 인천 앞바다와 내항, 월미도를 내려다볼 수 있다. ■ 월미도월미도는 옛부터 인천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고 지금도 그렇다. 수도권에 사는 사람들이 바다 구경을 하고 싶을 때 쉽게 찾는 곳으로 바닷바람과 노을이 일품이다.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는 횟집과 찻집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그럴듯한 놀이공원과 견주기 힘들어도 '바이킹' '디스코팡팡' 등의 놀이기구가 있는 월미테마파크도 갖추고 있어 아이와 어른,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다. 추석 연휴 기간, 월미공원에서는 한가위 민속 마당이 진행된다. 5~7일 공원에 나오면 팽이·투호 등 민속놀이와 음식을 체험할 수 있다. 공원 전통정원에서는 8천500점의 국화 조형물과 분재 작품을 볼 수 있는 국화꽃 전시회가 마련된다. 월미산 정상부에는 외벽이 유리로 된 전망대가 있어 인천내항과 갑문으로 드나드는 배의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 송도국제도시+영종도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동북아무역센터', 녹색기후기금(GCF) 본부 등 국제기구들이 입주해 있는 'G타워', 역셸(易 shell) 구조로 건축된 '트라이볼' 등이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 구실을 하고 있다. 송도 중앙부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해수공원인 센트럴공원이 있다. 인공 수로가 설치돼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송도 커낼워크는 이국적인 건물 외관과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브랜드의 의류·잡화를 구입할 수 있다. 커낼워크 중앙에는 인공수로가 있고, 그 주변으로 벤치가 설치돼 있다. 송도를 둘러봤다면 인천대교를 통해 영종도로 가 보는 것도 추천한다. 송도와 영종도(인천공항)를 연결하는 인천대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다리로 역Y형 주탑은 63빌딩 높이에 육박한다. 2005년 영국의 한 건설 전문 주간지가 인천대교를 '경이로운 세계 10대 건설 프로젝트'로 선정하기도 했다. 인천대교를 건너면, 마치 바다 위를 달리는 듯한 기분이 든다. 송도에서 영종도까지 20분 정도 걸리는데 영종도에 가서 해변을 걸어 보는 것도 좋다. ■ 강화도(석모도와 교동도)강화도는 지붕없는 박물관이라 불릴 정도로 가볼 만한 곳이 많다. 고인돌, 고려궁지, 외규장각, 전등사, 갯벌 체험관 등 곳곳에 흥미로운 볼거리가 가득하다. 강화군에서는 매년 개천절에 마니산에서 개천대축제를 열고 있는데, 축제에서는 칠선녀 성무 공연, 모듬북 공연, 버블공연, 인형 극 등 다양한 공연과 함께 도예·전통놀이 등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강화도와 석모도를 연결하는 1.54㎞ 길이의 다리가 지난 6월 개통됐다. 강화군 외포리 선착장에서 배를 타야 했지만 이젠 통행료가 없는 다리 위를 손수 운전해 석모도로 갈 수 있는데, 대신 교통체증은 염두에 둬야 한다. 특히 석모도 민머루해수욕장은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부근에는 맛집도 많이 몰려 있다. 민머루해변, 어류정항은 먹을거리도 많고 갯벌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다. 민머루해변은 백사장의 길이가 1㎞, 폭은 50m 정도이며 조개와 미생물이 풍부하고 강화 밴댕이가 잡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교동도도 차로 갈 수 있는 섬이다. 강화도와 교동도를 잇는 길이 3.4㎞의 연륙교가 있는데, 대신 민간인 통제구역 북쪽이기 때문에 검문 절차를 거쳐야 하고, 관광객의 경우 통행시간이 제한되는 불편이 있다.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한다. 교동도에는 화개산이 있다. 산 정상은 교동도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다. '교동읍성'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교동도 대룡시장은 1960~70년대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한국전쟁 전후 황해도에서 온 피란민이 정착하며 장이 서게 됐다고 한다. /김성호·공지영기자 ksh96@kyeongin.com 사진/ 경기관광공사 제공·경인일보DB

2017-10-01 김성호·공지영

[한가위 달님&소원]추석 연휴 즐길만한 전시&공연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英 현대미술 대표 '줄리안 오피'24m LED·거대한 두상작품 눈길#경기도미술관한·독 중견작가 8명 '교류전시'일상속 '아이러니' 이미지 표현#수원화성행궁 봉수당'…정리의궤' 혜경궁 진찬연 소재가족·화해담긴 전통예술 가무극#연극 '사랑 소묘'북앤커피 카페 임시개조 '살롱극'여관 배경 사랑에 관한 6개 단편#청어람 한가위 판소리 다섯 바탕정순임·김경아·채수정 新舊 명창트라이보울서 명품 판소리 선봬#신민 '종이로 만든 사람들'展인천아트플랫폼… 종이 주재료'사회적 약자들 이야기' 담아내전무후무한 긴 연휴에 여행을 떠나는 사람도 많지만, 휴식을 취하며 문화생활을 즐기기 위한 계획을 가진 사람들도 많다. 이런 이들을 위해 경인지역 문화단체들은 다양한 전시와 공연을 준비했다. 경기지역 주요 전시관에서는 해외 작가들이 참여한 대형전시들이 열린다. 연휴를 맞아 전시관을 찾을 관람객을 위해 긴 시간을 들여 야심차게 준비한 전시로, 영국과 독일의 현대미술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인천에서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연극, 판소리 등이 마련됐다. 주변을 둘러볼 계기를 만들어 줄 전시도 눈길을 끈다.#경기지역■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줄리안 오피'展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영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줄리안 오피'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영국 런던 출신의 줄리안 오피는 특유의 방식으로 대상을 축약해 이미지를 재해석하는 것으로 명성을 얻었다. 특히 대형 광고판, 일본 목판화, 만화, 고전 초상화, 조각 등에서 영감을 얻어 현대인과 소통하는 이미지를 생산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이번 전시에서는 대표작품 외에도 최근까지 대표 작품을 시리즈별로 전개해 보여준다. 특히 화성행궁을 바라보는 외부 유리벽 전면에는 24m 길이의 초대형 LED 파사드 작품 '피플'을 설치했다.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화성 행궁 옆에 위치한 아름다운 미술관의 특성에 착안해 행궁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마치 유리에 반사된 자신의 모습인 줄 착각하게끔 보이도록 구현했다. 또 1전시실은 사람들의 거대한 두상이 자리하고 있다. 사람들의 얼굴과 머리가 혼합된 두상작품은 작가가 가장 관심있는 이미지이기도 하다. 머리를 스캔하고 3D기술로 프린트한 후 손으로 직접 채색한 거대한 두상 '델핀.1'은 전통적 주제와 현대적 기술이 어우러졌다. 또 층고가 높은 시립 미술관의 특성을 살려 8m 높이의 5개짜리 대규모 빌딩을 조각한 '타워스.2'는 작가가 머물렀던 도시와 사람들의 관계를 보여준다. 줄리안 오피 작품의 대표 이미지로 떠오르는 것이 대부분 '사람'이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구현해 낸 '풍경화'도 감상할 수 있다. 작가가 직접 미술관 벽에 그린 대형 풍경 벽화는 작가가 직접 느낀 풍경의 대표적인 색과 이미지만 추출돼 단순하지만, 확장성이 큰 풍경화로 새롭게 다가온다. 전시는 내년 1월 21일까지 계속된다.■경기도미술관 '아이러니&아이디얼리즘'展경기도미술관은 한국과 독일의 현대미술 중진 작가 8명이 함께 양국의 현대미술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 '아이러니&아이디얼리즘'을 연다. 2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마련된 이번 국제교류전은 경기도미술관과 독일 현대미술관인 쿤스트할레 뮌스터가 공동 기획했다. 특히 독일 작가들은 유럽 미술계 뿐 아니라 세계적 작가 대열에 이름이 오르기 시작한 중진 작가들로, 대표작품 외에 신작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이번 전시는 작가의 의식과 일상생활에서 마주하는 아이러니, 그에서 비롯된 충돌과 대비의 이미지를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울과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남화연 작가는 2015년 베니스 비엔날레 본전시에 선보인 2채널 퍼포먼스 영상 '욕망의 식물학'을 재현했다. 17세기 네덜란드에서 튤립 사재기 현상이 벌어졌다. 이 역사적 현상을 철저하게 조사하면서 작가는 과거와 현대의 욕망을 교차시킨다. 우주와 천문학, 입자 물리학, 양자역할 등 과학과 예술의 접점을 고민하는 독일의 비욘 달렘 작가는 물리학자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과학사실에 몰두해왔다. 그는 현대과학을 일반인들이 학문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의심하기 시작했고, 예술을 통해서 시각화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작품 속 소재는 부러지기 쉬운 얇은 나무조각을 활용해 은하수를 구현했는데, 완벽해보이지만 아슬아슬한 재료의 질감을 느끼는 순간 불완전한 인간의 모습이 엿보인다. 전시는 12월 3일까지 경기도미술관에서 열린 후, 내년에 독일 쿤스트할레 뮌스터에서 새롭게 선보인다.■복합극 '해후'수원화성행궁 봉수당 특설무대에서는 전통예술 지역브랜드 상설공연 '해후'가 공연된다. 오는 7~14일 까지 열리는 이 공연은 원행을묘정리의궤의 기록을 다룬 전통예술 융·복합극이다. 수원문화원 수원민속예술단 봉수당의 '만년의 수를 누리다'의 스토리를 확장해 만들었다. 뿌리, 가족, 그리고 화해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8일과 9일에는 오후4시 두차례 무료로 공연이 진행되고, 이를 제외한 공연은 오후 7시30분에 열린다. 전석 2만원.#인천지역■연극 '사랑 소묘'소극장으로 변신한 인천 신포동의 한 카페에서 연극의 재미에 흠뻑 빠져보자. 연극 '사랑 소묘'는 인천에서 활동하는 극단 '십년후'가 장기 공연을 시도하며 추석 연휴 관객을 맞이하기 위해 마련한 '살롱극'이다. 극단은 극장을 벗어나 관객을 직접 찾아 나섰는데, 이에 그치지 않고 아예 카페를 극장으로 임시개조해 공연을 펼친다.연극 '사랑 소묘'는 10여년간 전국에서 꾸준히 공연되며 대중에게 사랑을 받아온 연극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원작·위성신)를 6개의 단편으로 나눠 선보이는 옴니버스 형식의 작품이다. '노총각, 노처녀' '권태' '러브 스타트' '아내의 생일' '다시 만난 사랑' '그를 사랑한 여자' 등 한 여관방을 배경으로 제한된 공간 속에서 펼쳐지는 사랑에 관한 6개의 에피소드를 하루 3편씩 묶어 무대에 올린다. 지성근, 김희경, 박정열, 권혜영, 최부건, 박주연, 김재우, 황미선, 류완선, 이미정, 이민재, 김단비 등 12명의 배우가 나서고 송용일 극단 대표가 연출을 맡았다.15세 이상(커피 제공). 1만5천원. 10월 15일까지 오후 7시30분(월요일 휴무). 북앤커피(인천시 중구 개항로 14, 장모족발 2층). 문의:(032)514-2050 ■2017 청어람 한가위 판소리 다섯 바탕8일 오후 4시 송도신도시 복합문화공간 트라이보울에서 열릴 '2017 청어람 한가위 판소리 다섯 바탕' 공연은 인천의 숨은 귀명창이 모두 모여들 것으로 예상되는 명품 판소리 공연이다. 춘향가·심청가·흥부가·수궁가·적벽가 등 판소리 주요 대목을 우리나라 신·구 명창의 소리로 감상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한국판소리보존회 인천지부가 마련했다. 경상북도 인간문화재인 정순임 대명창을 비롯해 우리 소리의 맥을 이어가는 김경아·채수정·김명숙·김봉영 등 무형문화재 이수자인 젊은 중견 명창들이 출연한다. 공연은 국악앙상블 불세출의 시나위 연주로 시작해 적벽가 중 적벽강 불 지르는 대목(채수정), 심청가 중 심청이 물에 빠지는 대목(김명숙), 수궁가 중 호랑이 내려오는 대목(김봉영), 춘향가 중 어사또와 춘향 재회 대목(김경아), 흥부가 중 화초장과 관련한 심술대목(정순임) 등으로 이어진다. 공연 마지막은 이들 선후배 명창들이 모두 함께 부르는 남도민요와 육자배기로 마무리된다. 8일 오후 4시. 2만원(청소년 50% 할인). 문의:(032)209-9921 ■신민 개인전 '종이로 만든 사람들'인천아트플랫폼이 주는 '올해의 IAP 입주작가상 2016'을 수상한 신민 작가의 개인전이다.이번 수상전의 전시명은 '종이로 만든 사람들'이며, 설치·영상 등 기존 작품과 신작을 함께 선보인다. 맥도날드 작가로 잘 알려진 작가 신민이 개인과 주변에서 경험한 사회적 약자 문제에 대해 주목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작가가 생활 속에서 경험한 약자의 아픔을 일기장, 녹음기 등을 통해 기록하고 이를 드로잉과 시나리오, 미니어처 등으로 다시 제작해 새로운 이야기가 담긴 작품으로 만들어냈다.신민은 작품의 재료로 종이를 주로 사용한다. 금방 찢어지거나 구겨질 수 있는 약한 물성의 종이를 여러 겹 덧붙여서 강한 성질로 바꾼다. 그것은 마치 약자도 강한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을 드러내며 변화된 세상을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기도 하다.관람객은 전시장에서 여러 겹의 종이로 단단하게 굳어진 사람형상의 작품들을 마주하며, 전시된 작품이 감상과 유희를 위한 종이인형이 아님을 금방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무료. 8일까지. 월요일과 추석당일(10월4일) 제외. 낮 12~오후 6시. 문의: 인천아트플랫폼(www.inartplatform.kr) /김성호·민정주·공지영기자 zuk@kyeongin.com

2017-10-01 김성호·민정주·공지영

[한가위 달님&소원]'따로 또 같이' 영화관 나들이

긴 연휴가 시작된 지난 주말부터 영화관마다 관객들이 예사롭지 않게 몰렸다. 추석을 앞두고 개봉을 준비한 영화들은 관객을 반기면서도 긴장된 표정이다. 뚜렷한 개성을 지닌 화제작들이 이번 주 극장가에서 개봉전쟁을 치른다. 먼저 개봉한 '킹스맨: 골든서클'이 확고한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라 가족단위 관객이 많은 추석 극장가의 판도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액션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이 개봉 3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극장가를 접수했다. 영국 스파이 조직 킹스맨이 국제적 범죄조직 골든 서클에 맞서 펼치는 작전을 담은 이 영화는 청소년관람불가등급 영화 중 최단 기간 100만 돌파 기록을 수립했다. 범죄조직 맞서는 스파이 액션개봉 3일만에 100만관객 흥행■킹스맨: 골든 서클2년 전 개봉한 전편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총 612만명을 동원하며 역대 외화 흥행성적 2위를 기록했다. 속편인 이번 편에 대해선 평가가 엇갈리지만, 화제성만큼은 여타 경쟁 영화를 압도한다. 김형호 영화 시장 분석가는 "올여름에 20대 관객을 만족시킨 영화가 뚜렷하게 없었다"면서 "그런 만큼 20대들이 '킹스맨'에 일제히 몰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대군에 포위된 인조의 운명은김훈 베스트셀러 스크린 옮겨■남한산성3일 개봉하는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하는 전통사극이다. 소설가 김훈의 동명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다. 소설은 2007년 출간해 70만부 이상 팔렸다. 병자호란 때 청나라 대군을 피해 인조와 신하들이 남한산성에 고립된 채 보냈던 47일을 그렸다. 영화는 원작을 충실히 따랐다. 김훈 작가 특유의 글맛이 스크린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이병헌이 "앉아서 말라 죽을 날을 기다릴 수 없다"며 화친을 주장하는 주화파 이조판서 최명길 역을, 김윤석이 "화친은 곧 투항"이라며 끝까지 맞서 싸우자는 척화파 판서 김상헌 역을 맡았다. 양쪽으로 나뉜 신하들 사이에서 고뇌하는 인조 역은 박해일이 연기했다. 치욕스러운 역사를 다룬 만큼 웃음기는 쫙 빼고, 비장하고 진중한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죽어서 살 것인가, 살아서 죽을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사극이 강세를 보이는 추석 명절에 개봉하는데다, 이병헌 등 티켓파워를 갖춘 스타급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해 관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강력반 형사들의 조폭 소탕극마동석·윤계상 연기대결 불꽃■범죄도시같은 날 개봉하는 '범죄도시'는 통쾌한 액션영화다. 중국교포들이 모여 사는 서울 가리봉동을 배경으로, 강력반 형사들이 악질 조직폭력배를 소탕하는 내용을 그렸다. '러블리'로 불리며 호감형 배우로 떠오른 마동석이 주먹 한 방으로 정의를 실현하는 강력계 형사 마석도 역을 맡았고, 윤계상이 극악무도한 조폭의 두목 장첸 역으로 출연한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폭력 수위가 높아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통쾌한 원펀치 액션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강윤성 감독의 의도대로, 재미와 통쾌한 한 방을 위해 직진으로 내달려 젊은 관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할머니의 눈물나는 영어공부'과거사 다룬 웰메이드' 호평■아이 캔 스피크'아이 캔 스피크'는 추석 기대작 가운데 지난달 21일 가장 먼저 개봉했다. 추석 극장에 빠질 수 없는 휴먼 드라마다. '민원왕' 나옥분 할머니(나문희 분)가 까칠한 성격의 9급 구청 공무원 민재(이제훈)를 졸라서 영어를 배우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렸다.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다가도, 할머니가 영어를 배우는 이유가 드러나는 후반부터 극장 안은 눈물바다로 변한다. '과거사를 다룬 한국영화 가운데 전범이 될 만한 웰메이드 영화'라는 호평 속에 개봉 이틀 만에 24만명을 동원했다. 영화계 관계자는 "입소문이 나서 한번 흥행에 불이 붙기 시작하면 연휴 내내 관객몰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동물친구 지상 최대 연합작전배우 '성룡' 목소리 출연 화제■넛잡2어린이 관객을 위한 애니메이션도 잇따라 개봉한다. '넛잡2'는 땅콩 가게가 폭발하면서 위기에 처한 다람쥐 설리와 동물 친구들이 리버티 공원을 지키기 위해 지상 최대의 연합작전을 펼치는 내용이다. 한국의 레드로버사가 기획과 제작 총괄을 맡은 '넛잡:땅콩 도둑들'의 속편이다. 글로벌 스타 청룽(成龍)이 도시 쥐들의 리더 '미스터 펭'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전편에 없던 새로운 캐릭터로 작은 체구와 귀여운 외모 속에 엄청난 힘과 쿵후 실력을 숨기고 있다.귀여운 문어, 바다마을 구하기래퍼 데프콘 '디비딥송' 새노래■딥'딥'은 뉴욕이 통째로 바다에 잠겨버린 미래를 배경으로 위험에 빠진 바다 마을을 구하기 위해 전설의 고래를 찾아 나선 문어 딥과 친구들의 모험을 그린 뮤지컬 애니메이션이다. 꼬마 문어 딥과 랜턴 피시(빛을 내뿜는 심해 물고기) 이보, 전설의 고래 알리, 대왕오징어 크라켄 등 개성 넘치는 해양 생물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뮤지컬 애니메이션을 표방한 만큼 재즈, 힙합, 탱고, 팝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가 러닝 타임 85분 내내 귀를 사로잡는다. 한국 개봉을 위해 새롭게 작사·작곡한 '디비딥송'은 인기 래퍼 데프콘이 불렀다. /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

2017-10-01 민정주

[한가위 달님&소원]안방극장 '볼거리 선물세트' 골라보는 즐거움

◈TV프로KBS2 맛집판정단 '백인의 선택'이상민·김종민 '하룻밤만…' 등방송사 파일럿 프로그램 쏟아져tvN 연예계 싱글스타 육아도전JTBC 신개념 커플매칭도 선봬◈특선영화故 노무현 대통령 그린 '변호인'한국형 좀비영화돌풍의 '부산행'황정민·강동원 콤비 '검사 외전'IPTV·인터넷업체 VOD 서비스케이블TV 흥행작품 무료·반값'사상최장, 역대급'이라 불리는 2017년 추석 연휴. 각 TV방송사들도 역대급 물량을 준비하며, 안방 공략에 나섰다.방송사들은 크게 자체 제작한 '추석프로그램'과 엄선한 '추석특선영화'를 중심으로 TV프로그램을 편성,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올 추석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프로그램은 어떤 것이 있을까. ┃표 참조■ 풍성한 TV프로그램이번 추석은 연휴기간이 긴 만큼 방송사들이 '파일럿 프로그램'을 대거 선보인다. 파업으로 정상방송이 원활하지 못한 MBC를 제외하고 방송사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파일럿 프로그램은 정규 편성이 확정되지 않고 제작되는 만큼 저마다 차별화되는 특성이 확연하고, 트렌드를 잘 반영해 볼거리가 넘쳐난다. KBS는 예능대세 이상민과 김종민이 뭉친 '하룻밤만 재워줘'(10월 9일 오후 5시 15분), 판정단들이 맛집을 돌아다니며 맛을 직접 검증하는 프로그램 '백인의 선택'(10월 3일 오후 6시 30분), 연예인 MC들이 각양각색 줄서는 장소를 찾아다니며 시민들과 함께 줄을 서고, 즐거운 경험으로 만들어가는 '줄을 서시오'(10월 6일 오후 6시 30분), 대한민국 대표 싱어송라이터 윤종신, 정재형, 그레이, 후이가 함께 작업하며 음원을 만드는 리얼 쇼큐멘터리 '건반 위의 하이에나'(10월 7일 오후 10시 45분) 등을 선보인다.SBS는 '내방 안내서 1, 2부'(10월 5일 오후 11시 10분)를 통해 박신양, 혜민 스님, 손연재, 박나래가 해외 셀럽과 집을 바꿔 5일간 살아보는 모습을 담았다.스타들의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사생활과 낯선 곳에서의 적응기를 통해 새로운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케이블채널인 tvN은 출연진이 어린 시절 살았던 동네나 추억의 장소에서 다양한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양세형, 양세찬 형제와 김신영, 이진호, 장도연, 황제성, 이용진 등 출연) '골목대장'(10월 2일, 3일 오후 10시 50분)과 '알쓸신잡'을 이을 예능 '20세기 소년 탐구생활'(10월 5일 오후 10시 50분, 7일 오후 11시 40분)을 준비했다.예지원, 윤세아, 한혜연, 한은정 등 연예계 대표 싱글 스타들의 육아 도전기를 그린 '엄마는 연예인'(10월 10일 오후 10시 50분)도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종편채널인 JTBC는 신개념 SF커플 매칭 프로그램으로 '이론상 완벽한 남자'(10월 2일 오후 8시 50분)를 방영한다. 스펙이 아닌 심리, 오감, 케미스트리까지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매칭을 해주는 포맷으로 신동엽과 김희철이 MC를 맡고, 모델 한혜진 등이 출연한다.■ 안방극장을 잡아라! 추석특선영화천만 관객 영화라는데 '나만 못본 영화'가 있다면 이번 추석을 노려보자. 연휴가 긴 만큼 고전에서부터 천만 관객영화, 최신작까지 다채롭다.먼저 '택시운전사'의 송강호 배우가 열연하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을 그려 화제를 모으며 관객 1천100만명을 끌어모은 '변호인'(4일 오후 8시50분, JTBC)과 좀비를 소재로 지난해 돌풍을 일으킨 '부산행'(6일 오후 8시30분, MBC)이 안방을 찾아간다.황정민과 강동원이 호흡을 맞추며 970만여 관객을 불러 모은 '검사외전'(7일 오후 5시40분, SBS)을 비롯 지난해 6관왕을 차지하며 아카데미 돌풍을 일으켰던 영화 '라라랜드'(7일 오후 10시, MBC)도 주목을 끈다.한편 집에서 즐기는 영화관인 IPTV와 인터넷·모바일 방송 업체들도 이번 연휴, 주문형비디오(VOD)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다채로운 볼거리를 준비했다.KT의 IPTV 서비스인 '올레tv'는 연휴 기간 '미녀와 야수' '모아나' '도리를 찾아서' '존윅:리로리드' ' 로건' 등을 1천원에, '미이라' '보안관' '겟아웃'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등은 2천원에 각각 할인 판매한다. '올레tv 모바일'은 이번 연휴에 '변호인' '부산행' '라라랜드' '너의 이름은' '해빙'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전국 케이블TV 사업자가 공동 설립한 '케이블TV VOD'는 추석을 맞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원라인' 등 영화 VOD 10편을 무료로 서비스한다.인터넷 방송 푹TV는 '인사이드아웃' '라따뚜이' '모아나' 등 디즈니 주요 영화를 반값에 선보인다./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2017-10-01 이윤희

[설 특집-나누는 기쁨] 마음 데우는 착한명절 함께해요.

'취직 언제하니' '결혼은 할거니' '여자(남자)친구는 있니'… 부모님과 친척들의 잔소리가 듣기 싫어서 이번 명절에도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해외여행을 가거나 친구들과 놀 신나는 계획을 짠 이들이 많다. 이마저도 하지않고 그저 방에 앉아 TV특선영화와 아이돌 체육대회를 보며 '방콕'할 예정이라면, 아주 뜻깊게 명절을 보낼 수 있는 '팁'을 소개한다. 신생아 모자·아우인형 만들기 등아프리카·아시아 유아들에 전달저체온증·홍역·결핵 병치료 지원'걷기만해도 기부' 모바일앱 눈길■ 손을 바쁘게 움직이면 누군가는 따뜻해진다나 홀로 집에서 설 명절을 지낸다면 도움이 필요한 지구촌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할 수 있는 '착한 명절'을 실천하는 방법을 추천해본다.어색하고 서툰 뜨개질도 능숙해지면 5시간 만에 하나의 모자를 완성해 한 아이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세이브 더 칠드런에서 지난 2007년부터 11년째 진행 중인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캠페인'은 아프리카, 아시아 등에 사는 체온 조절과 보온이 필요한 생후 28일 미만 신생아들을 위해 모자를 직접 떠 해외 사업장에 보내주는 참여형 캠페인이다. 매년 태어난 지 한 달 안에 목숨을 잃는 아이가 전세계에 270만 명이 있고, 이 가운데 96만여 명이 태어난 당일 숨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신생아에게 탯줄을 자르는 살균된 칼이나 폐렴을 치료하는 항생제, 저체온증을 막아줄 털모자만 있어도 충분히 살 수 있다. 이번 설에 모자 뜨기 장비를 구매해 완성하면 털모자는 세이브 더 칠드런을 통해 오는 2~3월 우간다와 타지키스탄의 저체중이나 영양이 부족한 신생아들과 조산아들에게 전달된다.모든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내 동생'이란 뜻을 가진 '아우 인형'을 만들어 어린이들의 생명을 살리는 예방접종 백신 기금을 보낼 수도 있다. 홍역이나 결핵 등에 대한 예방접종을 받지 못해 고통을 받는 어린이는 1천870만명으로, 이 가운데 5살이 되기 전 숨지는 어린이는 59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유니세프에서 추진하고 있는 '아우 인형' 캠페인은 개인이 아우 인형을 직접 만들어 예방 접종 백신을 보내는 기금을 유니세프로 보낼 수 있고 학교 또는 단체에서 완성한 아우 인형으로 전시, 입양 행사를 진행해 기금을 모금할 수도 있다. 아우 인형 도안을 유니세프 홈페이지에서 내려받거나 우편 신청해 만든 뒤 이름과 국적, 생년월일 등을 정해 출생 등록까지 마치면 아우 인형이 완성된다.착한 명절을 실천하는 방법은 반드시 돈을 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사회적 기업인 빅워크(www.bigwalk.co.kr)는 걷기만 하면 기부가 되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10m를 걸을 때마다 1원(1눈)씩 모금되며, 사용자는 모음 통을 선택해 자신이 원하는 곳에 기부할 수 있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은 몸이 불편한 어린이들에게 의족과 휠체어를 제공하는 데 쓰인다. 일상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걸을 때 빅워크 앱을 켜두기만 하면 GPS나 활동 센서로 걸음 수가 측정된다. 후원자는 현금, 물품, 행동 등 기부 종류를 선택해 우리 근처에 있는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영웅'이 될 수 있다. 헤어디자이너 윤길찬·배우 류준열주변 지인·팬클럽 나눔 전파 '귀감'■ 따뜻한 설, 나눔을 함께 해요성남에서 헤어숍을 운영하고 있는 윤길찬 원장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인정받는 실력자다. 하지만 그가 진짜 실력을 펼치고 있는 곳은 헤어숍 말고 따로 있다. 누구보다 앞장 서 나눔을 실천하는 데 뛰어난 실력을 가졌다. 그가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그의 말에 따르면 참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란다. 그는 "하루벌어 하루 사는 사람들도 많고, 부지런히 가게 운영하고 작은 기업이지만 성실하게 다니는 보통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며 "어느 날 그들의 아이들이 미용실을 찾았는데 한겨울인데도 얇은 점퍼를 입고 다니고 있더라. 그 모습이 안타까워 앞머리 커트비용을 모아 점퍼를 사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점퍼를 사주는 일은 곧 더 넓은 의미의 후원으로 이어졌다. 2014년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 기부와 다양한 활동을 시작한 것. 스스로 정기후원을 시작한 것은 물론이요, 주변에서 지인에게도 후원신청을 권하며 나눔을 전파하고 있다. 특히 올해 설 명절을 앞두고는 더 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주변의 헤어디자이너들과 함께 특강을 통해 강사비를 모아 '헤어쟁이들의 좋은 만남'이란 이름으로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렇게 모은 후원금으로 베이비박스에 버림받은 아이들에게 주고, 부모로부터 학대받거나 방임돼 긴급하게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을 보호하고 있는 경기도남부아동일시보호소에 낙후된 주방용품을 교체해주는 데 사용했다. 새 주방용품을 양손 가득 들고 시설을 방문한 윤 원장은 이 날 진짜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명절을 앞두고 아이들의 머리를 손질해주었다. 윤 원장은 "나눔은 멀리 있는 게 아니다. 오늘 아침 문득 생각이 들어도 할 수 있는 일이고, 명절이라 특별한 기분에도 작은 마음을 끄집어 내 손쉽게 할 수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여기 특별한 사랑으로 나눔을 실천한 단체도 있다. 올 초 아주 특이한 전화 한 통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나눔팀에 걸려왔다.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경쾌한 목소리는 "안녕하세요, 류준열 갤러리 운영진입니다. 2017년을 기념해 2천17만원을 후원하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에도 배우 류준열의 생일을 기념해 1천986만925원을 기부하기도 한 팬클럽이었다. 배우를 사랑하는 팬심으로 모아진 후원금은 조손가정 10세대에 3개월치 난방비로 지원돼 훈훈한 겨울을 선물했고, 상급학교에 진학해야 하는 학생 30명에게 멋있는 교복을 후원했다. 팬클럽 관계자는 "류준열 배우가 늘 '사랑합니다, 사랑하세요'라고 외치고 다닌다. 그 진심을 세상에 전달하기 위해 실천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눔을 실천하는 방법우리의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는 일은 전혀 어렵지 않다. 다양한 사회복지기관들이 다양한 후원 프로그램을 만들어 재미와 보람, 2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만들어 두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품;다 캠페인'을 통해 무연고 아동지원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버려진다는 말을 알기도 전에 버림 받는 무연고 아동을 따뜻하게 품어주자는 의미의 캠페인이다.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아이들의 현실을 알리고 후원을 받아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지원해준다. '1社1童 릴레이 캠페인'은 내가 일하고 있는 지역,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소외계층 아동을 품고 돌보는 캠페인이다. 결연아동 소개서가 포함된 '1社1童' 나눔증서와 함께 나눔현판을 증정한다. /공지영·조윤영기자 jyg@kyeongin.com·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사진/유니세프·독자 제공/아이클릭아트

2017-01-25 공지영·조윤영

[설 특집-신년 운세]김나인이 본 정유년(丁酉年) 국운과 띠별 총운

주역 '천풍구', 남자 여럿이 여자 누르는 상탄핵심판 앞에 둔 朴대통령 명운 '풍전등화'곧이은 대선 돌입 정치·사회적 혼란 불가피내수경기도 불안… 장기불황 계속 심히 우려주역의 괘상으로 보면 정유년은 '천풍구(天風姤)'다.하늘 아래 바람이 불고 있는 형상으로 여자 1명을 건장한 남자 5명이 에워싸고 누르고 있는 모습이니 탄핵심판 대기 중인 대통령은 탄핵이 가결돼 대통령으로서의 명운이 끝난다고 보인다.곧바로 이어지는 대통령 선거로 인해 국민들의 분열과 대립의 양상이 쉽게 가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만일 정치적으로 안정을 찾지 못하고 대립과 분열로 이어진다면 국가는 물론 기업, 개인에 이르기까지 걷잡을 수 없는 파탄과 혼란의 늪으로 빠져들 수 있다. 더구나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과의 관계악화, 강대국의 패권주의 온상 속에서 한반도는 고립무원이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경제적으로는 미국을 비롯해 강대국들이 자국 우선 보호주의 정책을 강화하고 수출부진, 생산감소, 소비위축, 내수경기불안 등으로 경제는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장기불황으로 이어지는 원년의 해가 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 되는 바이다.특히 가계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어 신용대란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매우 높고, 이로 인한 사회적 폐단이 꼬리를 물고 이어져 이혼율의 증가와 민생범죄, 자살 등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또 스트레스로 인한 심장마비, 돌연사로 사망하는 사람이 많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주식시장 역시 불투명하다. 주가는 심하게 요동칠 것으로 보여지니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하지만 2018년부터는 세계경제와 함께 한국경제가 회복국면으로 접어들어 상승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북한의 김정은은 정권 유지를 지속하나 건강장애로 수술받게 될 수도 있다. 2017년 2월이나 7월에는 신변에 급작스런 문제가 생겨 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다.올 대통령 선거에서는 진보적 정권의 탄생이 예고되는바, 남북교류의 활로를 모색하나 국제 정세와 맞물려 위기감을 느낀 김정은이 돌발적인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특히 북한의 핵무기 실전 배치와 탄도미사일의 발사 등은 한반도를 극도의 긴장국면으로 몰고가 6·25전쟁 이후 가장 대치되는 한해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김나인 한국역리연구소장■쥐띠과감한 행동이 승패 좌우과감한 행동으로 일을 성취하는 격이니 매사 적극적인 노력과 사고방식이 성공의 승패임을 명심해야 한다. 옛 것을 버리고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니 처음에는 힘들고 낯선 일면이 많이 있겠으나 차츰 안정돼 원하는 목적을 이루게 된다. 움직일 때 움직이고 길 나설 땐 과감히 행동해야 한다. 사람을 바꾸고 개혁 변화 운기가 강한 때이니 순간의 손실이 있더라도 낙심하지 말고 장기적 안목으로 길을 나서라. 남과의 협력, 동업 등은 이득 없다.■소띠재운 돌아오니 목돈 생겨나의 작은 희생과 정성이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고 타인이 감동해 뜻을 함께하니 많은 동지와 지지자가 생긴다. 주변의 협조로 뜻을 이루는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험 선거 등에 좋은 결과가 기대되니 주어진 임무에 충실하면 좋은 결과 있겠다. 재운도 좋아지니 유산 상속등 목돈을 거머쥘 일이 생길 수도 있다. 동업, 공동 사업 등에 이익이 많아지나 지나친 투기 등은 자제해야한다.■호랑이띠 화해·타협의 길로 나가라변화와 이동이 많아지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직업변동, 이사 여행 등 새로운 길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되나 충돌, 파괴의 암시가 있으니 중심 지키며 매사 신중하고 조심성 있는 행동이 요구된다. 약속이나 계약이 성사되지 않아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되니 능력 밖의 일은 자제하라. 감정적 대립보다는 화해와 타협의 길을 가야 한다. 하반기부터 운기가 회복되니 함부로 움직이지말고 주어진 본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토끼띠공동사업은 생각도 말아야강하고 급한 성격 때문에 남과 부딪치고 충돌하는 일면이 많아지는 때이니 마음의 안정이 필요한 해이다. 물리적 충돌이나 감정의 대립은 피하고 마음을 비워야 한다. 부부·이성문제로 인한 다툼이 염려되고 특히 동업 등에 이익 없으니 공동투자 공동 사업 등은 아예 쳐다보지 말라. 새로운 길보다 주어진 일에 최선다하며 무거운 짐은 벗어던지고 악연의 고리는 확실히 끊어야 새로운 길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용띠자기 일 충실하면 복 온다자기 일에 충실한 자에게 복록이 따르는 해가 되니 뿌린 만큼 수확을 거두는 기쁨이 생긴다. 주변 사람들에게 덕을 베풀면 보이지 않는 음덕이 나타나 명예에 좋은 일이 생기게 된다. 또 하나를 잃고 둘을 얻게 되니 금전적으로도 이익이 많아지며 특히 아픈 이가 쏙 빠지는 격이니 오랜 소원 성취하는 한해가 될 것으로 본다. 부모 등의 일로 마음 근심 생기나 물질 보다는 정신적인 면에 기쁨이 많아지는 한 해가 된다.■뱀띠뜻 맞는 이들과 함께 하길같은 길을 걸어가는 사람을 만나 공동으로 일을 추진해 소원성취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학업·사업 등 혼자 하는 것보다는 뜻이 맞는 사람들과 모여 일을 추진하면 더더욱 발전이 있게 된다. 다만 남의 위장전술에 현혹돼 속는 일 없도록 주의해야 하며 무슨 일이든 능력 범위 내에서 일을 시작해야 말썽이 없다. 해외 등에서 좋은 소식이 들려오며 이성 문제 술과 도박 등에 빠지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말띠돌아가도 안전한 길 선택지나친 투기 등으로 손실이 생기니 도박이나 주식 투자 등에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는 때이다. 달도 차면 기우는 법이다. 일확천금 노리다가 큰 손재 있게 되니 매사 신중 기하고 남의 말만 믿고 투자하면 반드시 후회하게 된다. 길이 멀어도 안전한 길을 가야 하며 동업 공동 일에 이익 없으니 관심 두지 말라. 자손에게 경사스런 일이 생기며 특히 시험 학업 등에 상당한 발전이 기대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본다.■양띠마음 비우고 욕심 버려야남과 부딪치고 충돌하는 일면이 많아지는 해이니 마음의 안정이 필요하다. 물리적 충돌이나 극단적인 감정의 대립은 피하고 마음을 비워야 한다. 이익 때문에 친한 사람과 등 돌리는 일 없도록 마음 비우고 욕심을 버려야 한다. 부부 이성 문제로 인한 다툼이 염려되고 특히 동업 등에 이익 없다. 새로운 길보다 주어진 일에 최선 다하며 변화에 너무 앞서 대응하지 말아야 한다. ■원숭이띠 직책이나 감투 멀리해야독립심이 무엇보다도 필요한 시기이니 남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려는 습성 버리고 강하게 추진하고 밀고 나가야 좋은 결과 기대된다. 금전수입도 좋아지게 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본다. 도움을 요청해도 실질적으로 도와 주는 사람이 없다. 이동 변동은 후반기에 가능하고 재물투자에는 손 대지 말아야 한다. 실물(失物), 도둑 등에 주의해야 하며 특히 직책이나 감투 등은 멀리함이 바람직하다.■닭띠적극적 노력 성공의 열쇠과감한 행동으로 일을 성취하는 격이니 매사 적극적인 노력과 사고방식이 성공의 승패 임을 명심해야 한다. 옛것을 버리고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니 처음에는 힘들고 낯선 일면이 많이 있겠으나 차츰 안정돼 원하는 목적 이루게 된다. 사업, 혼인, 시험 등에 좋은 결과 예상되며 행운의 방향은 동남, 행운의 색은 주홍색, 금전 운기는 좋다. 건강은 간장질환에 주의해야 한다.■개띠고통을 참아야 소원 성취고진감래다. 시험, 취업 등 준비 기간에는 고통과 괴로움이 따르나 합격의 영예를 얻으니 고통은 일시에 사라지고 경사로운 일이 생기게 된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는 의미 되새기며 내일을 위한 고통을 참아야 한다. 한 번 정한 목표 변동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 다하며 주변 상황이나 변화에 신경 쓰지 말고 오직 자신의 의무에 충실하면 반드시 소원성취 하게 된다.■돼지띠 다툼은 피하고 이웃 배려시비소송이 생기고 주변 사람들과 불화 마찰이 염려되니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 지녀야 한다. 남의 잘못을 너무 떠벌리거나 시비 가리는일 즐겨하지 말라. 재물 운기는 상승하니 주어진 일에 최선 다하면 금전 이익 많아진다. 부부 이성 간에 마찰 염려되니 욕심 자제하고,특히 남 돕는 일에 인색하지 말라. 환경의 변화가 많아지니 이사 직업 변동 등의 문제는 전문가와 상의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17-01-25 경인일보

[설 특집]설 연휴 테마나들이-경기

정유년 설 연휴는 주말과 겹쳐 짧다. 먼 길을 나서기 부담스럽다면, 가까운 곳에서 아쉬움을 달래보자. 길에서 보낼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북쪽 근교를 찾는 것도 요령이다. 설 연휴 차례를 마친 가족들이 간단한 차림으로 힐링 여행을 떠날 수 있는 파주·고양 지역 나들이 코스를 소개한다.헤이리 마을서 공연·전시 보고 '감성 충전'길이 150m 감악산 출렁다리 '아찔한 경험'임진각관광지, 자유의 다리등 볼거리 다채# 파주 ■ 임진각 관광지6·25 한국전쟁의 슬픔이 아로새겨진 곳으로, 매년 통일을 염원하는 수백만 명의 내·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특히 망배단은 휴전선 북쪽에 가족을 두고 온 실향민들이 매년 설날과 추석 이곳에서 제사를 지낸다.망배단 뒤에 놓인 자유의 다리는 1953년 한국전쟁 포로 1만2천773명이 자유를 찾아 귀환해 붙여졌다. 이곳에는 임진강 경관을 자유롭게 조망할 수 있는 관광시설 '내일의 기적소리'가 설치돼 있다. 또 실제 지하 군 벙커를 활용해 여러가지 예술적 체험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체험관도 조성돼 있고, 한국전쟁 당시 군수물자를 운반하기 위해 개성에서 평양으로 가던 도중 장단역에서 파괴된 증기기관차도 이곳으로 옮겨져 전시돼 있다. (임진각관광안내소: 031-953-4744)■ 감악산 출렁다리경기 5악(五岳) 중 하나인 감악산 골짜기를 연결한 국내 최장 산악 현수교로 파주시 적성면 설마리에 있다. 감악산 둘레길의 시작점에 위치한 출렁다리는 길이 150m, 폭 1.5m의 무주탑 현수교로, 파주시와 양주시·연천군 등 3개 시·군의 지역발전 상생프로젝트인 감악산 힐링 테마파크 조성사업의 일부다. 출렁다리는 40㎜짜리 케이블이 4겹으로 묶여 몸무게 70㎏ 성인 900명이 동시 통행할 수 있으며, 초속 30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게 제작됐다.(문의: 031-940-4617)■ 헤이리 예술마을파주시 탄현면 법흥리(통일동산)에 미술인, 음악가, 작가, 건축가 등 다양한 분야의 326명 예술인이 참여해 집과 작업실, 미술관, 박물관, 갤러리, 공연장 등 문화 예술공간으로 만들었다.마을 이름은 파주지역에 전해져 내려오는 전래농요 '헤이리소리'에서 따왔으며 각종 문화예술의 창작, 전시, 공연, 축제, 교육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각종 전시와 행사, 공연 등이 수시로 열린다.(헤이리사무국: 031-946-8552)■ 자운서원조선 중기 대학자이며 경세가인 율곡 이이(1536~1584) 선생의 유적지다.파주시 법원읍 동문리에 위치한 유적지 내에는 율곡 선생을 비롯한 가족묘역과 선생의 위패를 모신 자운서원이 자운산 자락에 위치해 있다. 가족묘역에는 율곡 선생과 부인 곡산 노씨묘, 부모인 이원수와 신사임당 합장묘, 선생의 형 이선 묘, 아들 이경림 묘 등 모두 14기가 조성돼 있다. (문의: 031-958-1749) 중남미문화원, 아즈텍유물등 3천점 전시테마동물원쥬쥬, 오랑우탄 쥬랑이 '스타'고양어린이박물관, 연휴 특별 프로 준비# 고양이번 명절 고양시는 아이들 천국이다. 놀이와 교육을 결합한 체험형 문화시설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중남미문화원고양동 소재 중남미문화원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중남미를 테마로 하는 문화예술공간이자 아즈텍·마야·잉카 유물에서부터 근현대 작가의 회화·조각·공예품 약 3천점을 전시하고 있다.중남미에서 30여 년간 외교관으로 재직한 이복형 전 멕시코 대사와 부인 홍갑표 이사장이 세운 이곳은 1994년 박물관 개관을 시작으로 1997년 미술관, 2001년 조각공원, 2011년 종교전시관과 벽화, 연구소가 차례로 문을 열었다. 특히 종교전시관에서는 라틴아메리카 바로크 종교 미술을 감상할 수 있으며, 마야 상형문자와 아즈텍 달력을 표현한 세라믹 벽화는 가로 23m, 높이 5m의 웅장함을 자랑한다.문화원에서는 원래 스페인 음식이지만 오랜 스페인 식민지배를 거쳐 중남미 대표음식이 된 '빠에야' 등도 맛볼 수 있다. 다만 식당은 설 당일(28일)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개장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 테마동물원쥬쥬관산동 소재 테마동물원쥬쥬는 27일부터 30일까지 모든 방문 고객의 운수대통을 기원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정월 초 토정비결로 신수를 보던 조상들의 풍습을 재현하자는 취지로 28~2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토정비결을 무료로 제공한다. 동물원 곳곳에서는 눈썰매장과 널뛰기·투호·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무료로 즐길 수 있고, 29~30일 오후 2시에는 엄마 아빠들을 위한 경품행사로 '외발수레 빨리 달리기' 시합이 열린다. 이벤트와 별개로, 국내에서 처음 태어난 보르네오 순종오랑우탄 '쥬랑이'의 애교는 놓쳐서는 안 될 관람포인트다.동물원 측은 연휴 때 3대가 방문할 시에는 조부모 무료입장 혜택을 부여한다. 한복 차림의 방문객과 닭띠 및 원숭이띠 방문객에게도 오는 31일까지 입장료를 할인해준다. 개장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고양어린이박물관화정동 소재 경기북부 최대 규모 어린이박물관인 고양어린이박물관은 연휴 특별프로그램을 포함해 총 13개의 프로그램을 가동한다.명절프로그램 '꼬꼬 꼬꼬댁 설날은'에서는 우리 고유 명절과 12띠의 의미를 알아보고 닭 문양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인터렉티브 미디어작품이 가미된 '터치터치 벼룩서커스',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탐색해보는 '북극곰을 구하라', 버려진 장난감들의 새로운 변신 '장난감 조각의 변신' 등이 펼쳐진다.고양어린이박물관은 설 당일만 문을 닫으며, 교육신청은 전화(031-839-0300) 또는 홈페이지(www.goyangcm.or.kr)로 문의해야 한다. 개장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 파주/이종태기자·고양/김재영·김우성기자 dolsaem@kyeongin.com감악산 출렁다리 /파주시 제공헤이리예술마을 /파주시 제공율곡 이이 선생의 유적지 '자운서원' /파주시 제공중남미문화원 야외 조각공원 /중남미문화원 제공가면전시장 /중남미문화원 제공아기 오랑우탄 '쥬랑이' /테마동물원쥬쥬제공

2017-01-25 이종태·김재영·김우성

[설 특집]설 연휴 테마나들이-인천

개항장일대 닭강정 등 '추억의 맛'드라마 촬영지 걸으며 '여유 만끽'송도 국제도시 야경·쇼핑 최적지강화 케이크·석모도 밴댕이 '별미'인천엔 맛과 멋, 재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여행지들이 곳곳에 있다. 설 연휴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인천을 강력 추천한다.#다양한 맛과 이야기…인천 중구 개항장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이 공존하던 인천 중구 개항장 일대는 한 번 맛 보면 다시 먹고 싶은 음식들이 여럿 있다. 인천 중구의 신포시장에선 이들 음식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신포 닭강정은 신포시장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다. 시장 입구부터 오랜 전통의 신포 닭강정을 맛보기 위한 손님들로 장사진을 이루기 일쑤다. 신포 닭강정은 뒷맛이 깔끔한 단맛과 함께 시간이 지나도 눅눅해지지 않는 바삭한 식감이 일품이다. 신포시장의 쫄면 또한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쫄면은 신포시장 인근인 인천 경동의 한 제면 공장에서 냉면을 만들다가 잘못 만든 면발로 만든 음식이라는 설이 있는 인천 대표 향토음식이다. 특히 시장 내 '신포우리만두'는 더욱 쫄깃한 면발과 색다른 양념을 개발해 쫄면을 대중적으로 상품화 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는 평가가 있다. 오색찬란한 수제어묵도 신포시장이 자랑하는 명물이다.신포시장을 나와 차이나타운 방향으로 걷다 보면 줄이 길게 늘어선 '산동 공갈빵' 가게들을 만날 수 있다. 산동공갈빵을 처음 접하는 이들은 처음에 그 크기에 놀라고 다음으로 담백하면서도 달콤한 맛에 놀란다고 한다. 산동 공갈빵을 지나 발걸음을 더하면 짜장면의 고향 '차이나타운'에 들어서게 된다. 공화춘, 만다복 등 중식당들은 차이나타운의 긴 역사만큼 고유의 맛과 향으로 미식가들을 유혹한다.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개항장 일대 근대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고, 최근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는 월미 문화의 거리도 인근에 있다. 자유공원, 동화마을 등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로맨틱한 식사와 경관… 송도 국제도시인천 송도 한옥마을에선 송도국제도시의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한 로맨틱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한옥마을 내에 입점해 있는 한식당들은 한정식, 숯불갈비, 불고기 등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맛과 멋을 모두 잡으려는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이곳은 최근 유명세를 타며 가족행사 장소로도 각광 받고 있다. 인근 송도 센트럴파크에선 다양한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송도 센트럴파크는 우리나라 최초의 해수 공원으로, 해외에서도 쉽게 찾을 수 없는 명물이다. 센트럴파크를 가로지르는 인공수로에선 가족이나 연인들과 함께 카누나 카약, 보트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수상택시도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공원 내에는 가벼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초지원, 산책 정원, 테라스 정원 등이 구성돼 있다. 커플 자전거나 트리오 바이크 등 육상 레저장비들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송도 센트럴파크와 멀지 않은 NC큐브 커넬워크엔 중앙 수로를 중심으로 양쪽에 저층 유럽형 상가들이 입점해 있다. 이국적인 풍경 속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의류·스포츠·액세서리 등 많은 브랜강화 옥토끼우주센터드 상점 사이에 베이글과 수제 차, 수제 케이크 등을 파는 상점들이 있어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송도의 랜드마크인 동북아트레이드타워 65층엔 국내에서 제일 높은 바(bar) 파노라믹65가 있다. 송도국제도시의 야경과 서해 바다의 풍경이 일품이다. 송도의 맛과 멋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겨울바다와 섬분위기 속으로… 인천 강화도강화 석모도는 수도권 주민들에게 한갓진 겨울 바다와 섬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로 꼽힌다. 이 곳에선 밴댕이 회무침이 유명하다. 각종 채소에 매콤달콤 버무려져 한 접시 가득 채우는 밴댕이 회무침은 각종 채소에 싸서 먹어도, 밥에 비벼 먹어도 잘 어울린다. 애주가들은 밴댕이 회무침의 매콤함에 술잔을 기울인다. 석모도 앞바다 풍경은 밴댕이 회무침의 풍미를 더한다. '무지개 케이크'의 본산이 강화도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아기자기 꾸며진 넓은 정원과 통유리창의 디저트 카페 도레도레는 찾는 이들로 늘 붐빈다. 바다 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달콤한 케이크는 강화도를 찾은 이들에게 강화의 새로운 멋과 맛을 선사한다. 강화도는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역사를 품고 있는 고장으로 현재는 많은 관광객 들에게 사랑받는 섬이다. 우리나라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사찰인 전등사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더불어 화려한 건축양식을 감상할 수 있는 강화의 대표적 관광지다.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템플스테이로도 유명하다. 갑곶돈대, 광성보, 초지진 등 해양관방 유적지도 많다. 굴욕적인 강화도 조약이 체결된 비운의 현장, 연미정에선 북쪽으로는 개풍군과 파주시, 동쪽으로는 김포시의 절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의 나들이 장소로 적격인 옥토끼우주센터도 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사진/인천관광공사 제공신포시장 닭강정월미 문화의 거리송도 센트럴파크 수상택시경인 아라뱃길 자전거도로송도 국제도시 야경시티투어버스

2017-01-25 이현준

[설 특집]강추! 경기·인천지역 문화공연

① 버나돌리기·투호던지기·엽전체험장터… 가족별 투어 선물② 중장년 작가 19인전·공간 주제 교육전… 관람객 경품 추첨③ 세계전래동화교육극 무대·소원 목걸이 만들기 프로그램도④ 달집태우기·지신밟기·농악·줄타기 등 전통 예술공연 행사⑤ 윷·공기·제기차기 등 체험… 한복 입장땐 '순환버스' 무료⑥ 설연휴기간 눈썰매장 오픈 유아·청소년·성인용 정상 운영⑦ 바이러스 특별기획 상설전… 새해 소원 금줄묶기 이벤트도경기·인천지역의 박물관과 미술관들이 설 연휴동안 찾아온 관람객들을 위해 설맞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①경기도박물관=오는 29일과 30일 양일에 걸쳐 '2017년 정유년 즐거운 설날, 행복하닭!' 행사를 진행한다. 박물관 앞마당에서는 버나돌리기, 투호던지기, 사방치기, 협동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판이 펼쳐진다. 엽전을 이용한 체험장터도 열린다. 원형극장에서는 가족단위 이벤트가 열린다. 가족별 박물관 전시실 투어를 실시해 투어 완료 가족에게는 선물을 준다. 강당에서는 오후 1시부터 가족영화를 상영한다. 오후 3시에는 벌룬아티스트 '클라운진'의 퍼포먼스가 펼쳐진다.②경기도미술관=중장년 작가 19인의 신작 발표 전 '산책자의 시선'의 시선을 관람할 수 있다. 우리의 시대와 삶을 진중한 시선으로 다시 바라보게끔 한다. 공간을 주제로 한 교육전시 '공간의 발견'도 진행중으로 어린이, 청소년, 가족과 함께 전시를 즐길 수 있다. 설 연휴 기간 방문객은 붉은닭의 해를 맞아 새해 소망을 담은 '봉숭아 꽃 물들이기'와 '소망 카드 작성'에 참여할 수 있다. 하루 관람객 중 100명을 추첨해 키트와 카드를 제공한다. 3대 가족이 방문하거나 한복을 착용하면 동반 3인까지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닭띠 관람객도 무료다.③경기도어린이박물관=29일과 30일 특별 이벤트가 마련됐다. 세계전래동화교육극 중 일본의 '작은 무사 이야기'를 오후 1시와 3시 박물관 3층 미니시어터에서 공연한다. 주인공 인츠킨이 역경을 이겨내고 진정한 무사가 되어가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박물관 1층 카메라 활동지에서는 가족들이 소원을 직접 써서 목걸이로 만들어 갈 수 있는 오픈 프로그램이 오후 2시와 4시에 진행된다.④전통문화 테마파크 한국민속촌=27일부터 30일까지 '설맞이 福잔치' 행사를 진행한다. 생솔가지와 대나무를 쌓아 만든 달집을 태우며 새해의 송액영복을 기원하는 풍속 '달집태우기'는 29일 오후 4시에 진행된다. 집안을 지키는 가택신에게 고사를 지내고 무사안녕을 비는 '지신밟기'도 매일 열린다. '복을 찾아주는 별난 혜민서'에서는 건강의 신, 애정의 신, 재물의 신으로 변신한 한국민속촌 조선캐릭터가 새해 복을 부르는 이색 처방을 내리며 재미를 선사한다.이 외에도 '토정비결', '재미로 보는 운세', '세화찍기' 등 1년의 운세를 점쳐보는 다양한 이색 체험을 즐길 수 있다.풍년 기원 '농악놀이', 외줄 위 명인의 아슬아슬한 기예 '줄타기', 우리나라 전통 기마술 '마상무예' 등 전통예술공연이 매일 펼쳐진다. 벼락부자가 된 흥부와 이를 부러워한 놀부의 이야기를 현대적 감성과 유머로 풀어낸 포복절도 퓨전마당극 '놀부네 박터졌네'도 선보인다. 연휴기간 내내 닭띠 본인과 동반 3인까지 입장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⑤인천월미공원=27일부터 30일까지 오후 1~4시 공원 내 전통정원 양진당에서 '2017년 월미공원 설맞이 민속 한마당' 행사가 열린다.공원은 연휴기간 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윷놀이와 공기놀이,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설날인 28일과 이튿날인 29일에는 풍물놀이와 민요, 사물놀이 공연이 열리고 복조리와 솟대 만들기, 뻥튀기 체험 등의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한복을 입고 공원을 방문하는 시민들은 공원 내 순환버스인 '물범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공원에 비치된 리플릿에 도장을 받아오면 물범카 이용권을 선물로 주는 '월미공원8경·나무9경 스탬프 투어'도 운영된다.⑥인천대공원=눈썰매장 문을 열고 가족들을 기다린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유아용 슬로프와 청소년·성인용 슬로프 2곳을 정상 운영한다. 정문에서 20분마다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성인은 7천원, 청소년은 5천원, 48개월 이상 어린이는 4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⑦인천어린이과학관=연휴 기간 정상 운영. 특히 지난 25일 오픈한 '바이러스 특별기획전, 뭘까?뭘까?바이러스!'를 포함한 상설 전시 등의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이용할 수 있다.인천시립박물관 역시 정상 운영된다. 연휴 기간 박물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이 새해 소원을 적어 금줄에 묶어 놓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근대문학관도 28일 설날 당일을 제외하고 전시실 문을 열고 관람객을 기다린다. /김성호·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한국민속촌 '福떡 나누기' 행사 모습./한국민속촌 제공지난해 설 연휴에 진행된 경기도박물관 전통놀이 공연을 방문객들이 관람하고 있다./경기문화재단제공경기도박물관에서 진행한 전통 타악기 체험 행사/경기문화재단제공지난해 설 연휴에 진행된 경기도박물관 전통놀이 공연을 방문객들이 관람하고 있다. 경기도박물관에서 진행한 민화체험 프로그램./경기문화재단 제공인천월미공원에서 펼쳐진 풍물공연 /월미공원사업소제공인천어린이과학관 인체마을 /인천어린이과학관 제공

2017-01-25 김성호·민정주

[설 특집]강추! 설 연휴 개봉영화

레지던트 이블- 15년 대장정 앨리스 정체 밝혀지며 매듭 흥미진진매기스 플랜- '비포' 시리즈 주인공 에단 호크의 달콤 뉴욕 로맨스재키- 나탈리포트만 메소드 연기 기품있는 퍼스트레이디 완벽재현 딥워터 호라이즌- 전대미문 참사 재구성과 긴박한 시각효과 손에 땀설연휴를 한 주 앞둔 1월 3주차 극장가는 지난 18일 동시 개봉한 '더 킹'과 '공조'의 양강구도로 점철됐다. 현재로선 예매율 40% 가량을 점유한 '더 킹'이 다소 우세하다. 정우성과 조인성이라는 꿈의 조합에 시국을 은유하는 풍자의 메시지까지 더해졌다. 현빈, 유해진 주연의 '공조'도 반등의 여지는 있다. 남북 간의 합동수사를 놓고 벌어지는 희극적 상황은 명절을 맞아 극장을 찾는 가족단위 관객에겐 보다 편한 소재다.1월 4주차에는 4편의 헐리우드 영화가 개봉해 관객의 선택폭을 넓힌다. 15년에 걸친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최종편인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 로맨스로 다시 돌아온 에단 호크의 '매기스 플랜',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부인 재클린 케네디를 다룬 실화 '재키', 역대 최악의 해양 재난사고를 다룬 '딥워터 호라이즌'이 25일 동시 개봉해 '더 킹'과 '공조'의 양강구도를 위협한다.#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폴 앤더슨 감독, 밀라 요보비치 주연, 액션, 106분, 청소년 관람불가동명의 게임을 원작으로 한 걸크러쉬 액션의 대표주자 '레지던트 이블'이 15년의 대장정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는 강인한 여성이 무시무시한 괴물을 쓰러뜨려 나가는 설정에, 기존에 보기 힘들었던 참신한 액션이 더해져 큰 주목을 받았다. 액션뿐 아니라 자신의 본질을 찾아가고, 희생이라는 인격적 특성을 배워가는 '앨리스'의 성장은 영화를 보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었다.이번 영화는 전 세계에 퍼진 T-바이러스의 백신을 손에 넣기 위해 앨리스가 모든 사건의 시발점이자 엄브렐러의 본거지인 '라쿤 시티'로 돌아가 벌이는 마지막 전쟁을 다루고 있다. 불사에 가까운 능력을 가진 앨리스지만 이번 여정은 그야말로 목숨을 건 싸움이다. T-바이러스 보균자인 앨리스에게 사람들을 구할 수 있는 백신은 자신의 생명을 위협하는 아이템이기 때문이다.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는 마치 게임 스테이지를 하나씩 클리어해 가는 듯한 독특한 구성을 갖고 있다. 때문에 매 장면 구성이 화려하고, 예측할 수 없는 액션을 선보였다는 평가도 있지만 동시에 장면 간의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었다.그러나 이번 시리즈에선 15년간 수습되지 못한 '떡밥'들이 하나씩 회수되는 모습을 보이며 극의 전개가 다소 정돈된 모습을 보인다. 그동안 숨겨져 있던 앨리스의 진짜 정체와 엄브렐러 사의 목적, 이 모든 사단의 주범 등 시리즈의 마무리가 쏟아지며 흥미를 더한다.#매기스 플랜레베카 밀러 감독, 그레타 거윅·에단 호크 주연, 로맨스, 98분, 15세 이상 관람가로맨스 영화의 레전드로 꼽히는 '비포' 시리즈의 주인공 에단 호크가 오랜만에 로맨스 영화로 돌아왔다. 아이는 갖고 싶지만 결혼은 원치 않는 감성파 뉴요커 매기(그래타 거윅 분)와 소설가를 꿈꾸는 대학교수 존(에단 호크 분)의 사랑을 다뤘다. 존은 자신을 이해하고 소설을 좋아해 주는 사랑스러운 매기와 불같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존이 변해가는 것을 느끼자 매기는 결혼은 하지 않고 아이만 가질 발칙한 계획을 짠다.영화는 전형적인 뉴욕 로맨스를 담았다. 에단 호크는 마치 관객이 꿈꾸는 이상형을 연기하듯 시종일관 지적이고 유머러스하며 귀여운 매력까지 갖췄다. 그레타 거윅은 엉뚱하면서도 감성적인 뉴요커 매기로 분해 특유의 사랑스러움을 극대화했다.감독은 영화를 통해 예측 불가능하고 복잡한 현대인의 사랑을 달콤하고 유쾌하면서 세련되게 풀어냈다.영화는 '프란시스', '미스트리스 아메리카'에 이어 그레타 거윅의 세 번째 뉴욕 스토리다. '매기스 플랜'도 전작과 마찬가지로 뉴요커의 현실을 들여다본다. 세 작품에서 그레타 거윅이 연기한 세 주인공은 연령도 직업도 다르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원하는 바를 쟁취하려는 능동적 태도와 삶에 대한 낙천적 모습이 닮았다. 이번 영화에는 결혼과 출산, 가족에 대해 변해가는 사고의 흐름이 담겼다. 배경으로 비춰지는, 화려하진 않지만 빈티지한 뉴욕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재키파블로 라라인 감독, 나탈리 포트만 주연, 드라마, 100분, 15세 이상 관람가'블랙 스완'에서 완벽한 공연에 대한 압박과 불안감에 시달리다 점차 광적으로 변해가는 발레리나를 연기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나탈리 포트만이 또 한 번의 메소드 연기로 돌아왔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부인이자 역사상 가장 사랑 받은 퍼스트 레이디로 기억되는 재클린 케네디를 맡은 나탈리 포트만은 연기 인생의 정점에 올랐다는 평가와 함께 전례 없는 수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재키'에서 나탈리 포트만은 시대의 아이콘을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 관객들에게 지금껏 우리가 알지 못했던 재클린 케네디의 내면세계를 들여다보도록 안내한다. 철저한 조사와 집요한 해석, 그리고 끊임없는 연습이 만들어낸 그녀의 '재키'는 가장 불안정하고 연약했던 순간의 재클린 케네디를 보여주는 한편, 가장 위엄 있고 기품 있게 자신의 길을 개척해나가는 시대의 여성을 표현해냈다.영화는 우아하고 기품 있는 스타일과 친근한 이미지로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퍼스트레이디 재클린 케네디의 내면에 대해 추적한다. 나탈리 포트만은 남편을 잃은 한 여인으로서 느끼는 슬픔과, 이와 별개로 역사에 남편을 '이상'으로 남기고 싶은 집요한 욕망을 서늘하고 묵직한 톤으로 전달한다. 무거움을 더해주는 테마곡과 이에 대조적인 뮤지컬 '카멜롯' 경쾌한 음악, '재키'가 선보이는 의상 등은 영화를 한층 기품 있게 만든다.#딥워터 호라이즌피터 버그 감독, 마크 월버그 주연, 액션, 107분, 12세 이상 관람가배 한 척이 있다. 무리한 작업량으로 선체는 이미 너덜너덜한 상태다. 그럼에도 이 배로 시추 사업을 하는 회사는 일정과 비용을 이유로 안전검사를 생략했다. 결국 압력에 견디지 못한 배는 폭발하고, 전대미문의 사고가 발생한다. 특히 우리나라 국민에게, 이는 익숙하면서도 소름끼치는 서사다.영화는 인간의 욕심이 부른 비극적 실화를 재구성했다. 지난 2010년 미국 멕시코만에서 '딥워터 호라이즌'호에 폭발이 일어나 대량의 원유가 유출된 사고를 다루고 있다. 태안 사고의 62배에 달하는 사상 초유의 인재(人災) 속에서, 되레 빛을 발하는 인간애와 더 큰 재난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근무자들의 소명의식이 눈길을 끄는 영화다.영화의 가장 큰 힘은 생동감 넘치면서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박한 시각효과다. 외형과 내부를 실제와 비슷하게 재현한 시추선 세트에서 일어나는 재난 상황은 보는 이에게 아찔함을 준다. 어려울 수 있는 시추 작업은 마이크의 딸이 학교 과제를 써내려가는 것으로 쉽게 설명해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지난해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재난영화 '부산행'과 '판도라' 등이 가족애를 통해 감동을 남겼다면 '딥워터 호라이즌'은 시추선 근로자들의 동료애와 팀워크에 좀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 최악의 재난 속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지킨 엔지니어 팀장 '마이크(마크 월버그 분)'의 모습은 세월호 사고를 역으로 연상시키며 관객들에게 생각할 부분을 제시한다. /권준우기자 junwoo@kyeongin.com· 사진/UPI코리아·그린나래미디어·오드·우성엔터테인먼트 제공

2017-01-25 권준우

[한가위 달&情] 추석 영화 - '거울나라의 앨리스'

'거울나라의 앨리스'의 강점은 뭐니뭐니해도 단연 돋보이는 영상미다. 앨리스라는 이름만 들어도 기묘한 화장과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은 '모자 장수' 역 조니 뎁의 얼굴이 떠오른다. 외화가 약세인 올해 극장가에서 '앨리스'는 시간 여행을 소재로 실제 타임머신을 탄 듯한 압도적인 시각효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모자 장수'의 과거 속 마을, '시간'이 사는 영원의 성 등 이상한 나라의 전경이 사실적으로 그려져 완성도를 높인다.10억 달러의 흥행 신화를 이뤄낸 전편의 흥행 주역들도 총출동한다. 조니 뎁, 앤 해서웨이, 미아 와시코브스카, 헬레나 본햄 카터 등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이 다채로운 캐릭터의 매력을 뽐낸다. 소재가 소재인 만큼 '거울나라의 앨리스' 아이들을 제대로 만족시킬 수 있는 요소를 가득 담고 있다. "불가능한 것을 이루는 유일한 방법은 가능하다고 믿는 것이에요" 등 극 중 앨리스가 전하는 명대사는 삶의 의미와 시간에 대한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자매지만 적이 될 수밖에 없었던 하얀 여왕과 붉은 여왕의 갈등 역시 가족의 소중함과 우정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며 삶에 대해 세대를 불문하고 모든 관객들에게 공감을 전한다. /권준우기자 junwoo@kyeongin.com

2016-09-13 권준우

[한가위 달&情] 추석 영화 - '매그니피센트 7'

성인들에게는 향수를 자극하는 이름, '황야의 7인'이 새롭게 돌아왔다. 할리우드에서도 이젠 자신의 입지를 확실히 잡아가고 있는 배우 이병헌이 7인 중 한 사람이 되어 주연 자리를 꿰찼다.이 영화의 콘셉트는 통쾌한 액션이다. 정의가 사라진 마을을 지키기 위해 뭉친 7인의 무법자들이 펼치는 화끈한 활극이 다른 경쟁작에서 볼 수 없는 통쾌함을 선사한다.이병헌은 할리우드에 진출한 이후 '지아이조', '레드: 더 레전드', '터미네이터 제네시스', '미스컨덕트' 등 여러 작품을 거쳤지만 대부분 악역을 담당해왔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 처음으로 정의로운 역을 맡으며 새로운 모습과 동시에 할리우드내에서 달라진 위상을 과시한다. 그 외에도 덴젤 워싱턴, 크리스 프랫, 에단 호크 등 쟁쟁한 배우들이 함께 출연하며 빈틈없는 매력들을 뽐낼 전망이다.영화는 제4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개봉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캐스팅만으로도 믿고 볼 만하다. 주요 캐릭터 7인은 모두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소위 묻히는 캐릭터 없이 러닝타임을 메웠다. 기승전결이 촘촘해 중간에 늘어지는 부분도 없다. 무엇보다 모처럼 찾아온 웰메이드 서부극은 '아재' 관객들을 다시 극장으로 불러들이기에 충분하다./권준우기자 junwoo@kyeongin.com

2016-09-13 권준우

[한가위 달&情] 추석 영화 - '고산자, 대동여지도'

현재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의 흥행성적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다. 박범신 작가의 탄탄한 원작에 강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익살콤비' 차승원과 김인권이 힘을 더했지만 추석을 앞둔 상황에 누적 관객 수는 33만 명을 조금 넘겼을 뿐이다.하지만 반전의 씨앗은 분명히 있다.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를 통해 이젠 '차줌마'라는 호칭이 더 익숙해진 배우 차승원은 진지함과 특유의 해학을 오가며 거부감 없는 연기를 보여준다. 편안한 웃음만을 평가 잣대로 삼는다면 단연 고산자는 밀정을 앞선다. 여기에 김정호와 대동여지도를 다룬 영화답게 극 초반부터 펼쳐지는 조선의 사계절 천혜 절경은 남녀노소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요소를 한껏 담고 있다. 그간 좀처럼 다뤄지지 않았던 전통의 지도 제작 방식도 눈을 즐겁게 하는 요소다.무엇보다 돋보이는 건 전체 관람가의 '착한 스토리'다. 한낱 백성에 불과한 김정호의 지도 제작은 당연스레 세도가의 공격대상이 되지만, 자신들의 권력 유지에 지도를 이용하고자 하는 권문세족 세력을 제외하곤 모두가 약간의 입장 차이를 보일 뿐 나라를 위해 지도를 사용하려 한다. 이런 순박한 갈등이 성인 관객에겐 다소 심심하게 작용할 수 있지만 청소년과 아이들에겐 너무나 당연해서 무시하고 있는 지도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울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한다./권준우기자 junwoo@kyeongin.com

2016-09-13 권준우

[한가위 달&情] 추석 영화 - '밀정'

송강호, 공유 주연의 영화 밀정은 사실상 이번 추석 스크린 경쟁의 예견된 승리자다. 지난 7일 개봉한 밀정은 고작 나흘이 흐른 10일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데 이어 일요일인 11일에는 200만 관객을 넘는 기염을 토했다. 이 속도는 이미 천만 영화 반열에 오른 '광해, 왕이 된 남자', '변호인', '국제시장'보다도 빠른 기록이다. 역대 추석영화 중 가장 성공한 영화가 되리라는 분석도 과장이 아니다. 이런 흥행 뒤에는 배우 송강호와 공유의 케미스트리가 탄탄히 배어 있다. 조선인 출신 일본 경찰 이정출 역을 맡은 송강호는 김지운 감독의 페르소나답게 혼란의 시대 속 고뇌하는 인간 상을 흔들림 없이 연기하며 극을 이끌어 나간다. 거기에 올해 첫 천만 영화인 부산행에서 좋은 연기를 보인 배우 공유가 의열단의 리더 김우진 역을 맡아 몰입도를 더욱 끌어올렸다.스토리 역시 가족 관객이 많은 추석 영화에 딱 어울린다. 시대의 양 극단에 서 있는 두 사람이 서로의 정체와 의도를 알면서도 속내를 감춘 채 벌어지는 서스펜스는 성인 관람객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할 터다. 뿐만 아니라 친일파와 독립군, 선역과 악역이 뒤섞여 펼쳐지는 항일운동 이야기는 청소년들에게도 생각할 지점을 제공하며 현 시대의 상황을 멀찍이서 돌아보게 한다. 때문에 한가위의 달빛은 '밀정'의 길을 환하게 비출 가능성이 높다./권준우기자 junwoo@kyeongin.com

2016-09-13 권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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