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설 특집]설 연휴 테마나들이-인천

개항장일대 닭강정 등 '추억의 맛'드라마 촬영지 걸으며 '여유 만끽'송도 국제도시 야경·쇼핑 최적지강화 케이크·석모도 밴댕이 '별미'인천엔 맛과 멋, 재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여행지들이 곳곳에 있다. 설 연휴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인천을 강력 추천한다.#다양한 맛과 이야기…인천 중구 개항장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이 공존하던 인천 중구 개항장 일대는 한 번 맛 보면 다시 먹고 싶은 음식들이 여럿 있다. 인천 중구의 신포시장에선 이들 음식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신포 닭강정은 신포시장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다. 시장 입구부터 오랜 전통의 신포 닭강정을 맛보기 위한 손님들로 장사진을 이루기 일쑤다. 신포 닭강정은 뒷맛이 깔끔한 단맛과 함께 시간이 지나도 눅눅해지지 않는 바삭한 식감이 일품이다. 신포시장의 쫄면 또한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쫄면은 신포시장 인근인 인천 경동의 한 제면 공장에서 냉면을 만들다가 잘못 만든 면발로 만든 음식이라는 설이 있는 인천 대표 향토음식이다. 특히 시장 내 '신포우리만두'는 더욱 쫄깃한 면발과 색다른 양념을 개발해 쫄면을 대중적으로 상품화 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는 평가가 있다. 오색찬란한 수제어묵도 신포시장이 자랑하는 명물이다.신포시장을 나와 차이나타운 방향으로 걷다 보면 줄이 길게 늘어선 '산동 공갈빵' 가게들을 만날 수 있다. 산동공갈빵을 처음 접하는 이들은 처음에 그 크기에 놀라고 다음으로 담백하면서도 달콤한 맛에 놀란다고 한다. 산동 공갈빵을 지나 발걸음을 더하면 짜장면의 고향 '차이나타운'에 들어서게 된다. 공화춘, 만다복 등 중식당들은 차이나타운의 긴 역사만큼 고유의 맛과 향으로 미식가들을 유혹한다.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개항장 일대 근대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고, 최근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는 월미 문화의 거리도 인근에 있다. 자유공원, 동화마을 등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로맨틱한 식사와 경관… 송도 국제도시인천 송도 한옥마을에선 송도국제도시의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한 로맨틱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한옥마을 내에 입점해 있는 한식당들은 한정식, 숯불갈비, 불고기 등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맛과 멋을 모두 잡으려는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이곳은 최근 유명세를 타며 가족행사 장소로도 각광 받고 있다. 인근 송도 센트럴파크에선 다양한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송도 센트럴파크는 우리나라 최초의 해수 공원으로, 해외에서도 쉽게 찾을 수 없는 명물이다. 센트럴파크를 가로지르는 인공수로에선 가족이나 연인들과 함께 카누나 카약, 보트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수상택시도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공원 내에는 가벼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초지원, 산책 정원, 테라스 정원 등이 구성돼 있다. 커플 자전거나 트리오 바이크 등 육상 레저장비들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송도 센트럴파크와 멀지 않은 NC큐브 커넬워크엔 중앙 수로를 중심으로 양쪽에 저층 유럽형 상가들이 입점해 있다. 이국적인 풍경 속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의류·스포츠·액세서리 등 많은 브랜강화 옥토끼우주센터드 상점 사이에 베이글과 수제 차, 수제 케이크 등을 파는 상점들이 있어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송도의 랜드마크인 동북아트레이드타워 65층엔 국내에서 제일 높은 바(bar) 파노라믹65가 있다. 송도국제도시의 야경과 서해 바다의 풍경이 일품이다. 송도의 맛과 멋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겨울바다와 섬분위기 속으로… 인천 강화도강화 석모도는 수도권 주민들에게 한갓진 겨울 바다와 섬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로 꼽힌다. 이 곳에선 밴댕이 회무침이 유명하다. 각종 채소에 매콤달콤 버무려져 한 접시 가득 채우는 밴댕이 회무침은 각종 채소에 싸서 먹어도, 밥에 비벼 먹어도 잘 어울린다. 애주가들은 밴댕이 회무침의 매콤함에 술잔을 기울인다. 석모도 앞바다 풍경은 밴댕이 회무침의 풍미를 더한다. '무지개 케이크'의 본산이 강화도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아기자기 꾸며진 넓은 정원과 통유리창의 디저트 카페 도레도레는 찾는 이들로 늘 붐빈다. 바다 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달콤한 케이크는 강화도를 찾은 이들에게 강화의 새로운 멋과 맛을 선사한다. 강화도는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역사를 품고 있는 고장으로 현재는 많은 관광객 들에게 사랑받는 섬이다. 우리나라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사찰인 전등사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더불어 화려한 건축양식을 감상할 수 있는 강화의 대표적 관광지다.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템플스테이로도 유명하다. 갑곶돈대, 광성보, 초지진 등 해양관방 유적지도 많다. 굴욕적인 강화도 조약이 체결된 비운의 현장, 연미정에선 북쪽으로는 개풍군과 파주시, 동쪽으로는 김포시의 절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의 나들이 장소로 적격인 옥토끼우주센터도 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사진/인천관광공사 제공신포시장 닭강정월미 문화의 거리송도 센트럴파크 수상택시경인 아라뱃길 자전거도로송도 국제도시 야경시티투어버스

2017-01-25 이현준

[설 특집]강추! 경기·인천지역 문화공연

① 버나돌리기·투호던지기·엽전체험장터… 가족별 투어 선물② 중장년 작가 19인전·공간 주제 교육전… 관람객 경품 추첨③ 세계전래동화교육극 무대·소원 목걸이 만들기 프로그램도④ 달집태우기·지신밟기·농악·줄타기 등 전통 예술공연 행사⑤ 윷·공기·제기차기 등 체험… 한복 입장땐 '순환버스' 무료⑥ 설연휴기간 눈썰매장 오픈 유아·청소년·성인용 정상 운영⑦ 바이러스 특별기획 상설전… 새해 소원 금줄묶기 이벤트도경기·인천지역의 박물관과 미술관들이 설 연휴동안 찾아온 관람객들을 위해 설맞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①경기도박물관=오는 29일과 30일 양일에 걸쳐 '2017년 정유년 즐거운 설날, 행복하닭!' 행사를 진행한다. 박물관 앞마당에서는 버나돌리기, 투호던지기, 사방치기, 협동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판이 펼쳐진다. 엽전을 이용한 체험장터도 열린다. 원형극장에서는 가족단위 이벤트가 열린다. 가족별 박물관 전시실 투어를 실시해 투어 완료 가족에게는 선물을 준다. 강당에서는 오후 1시부터 가족영화를 상영한다. 오후 3시에는 벌룬아티스트 '클라운진'의 퍼포먼스가 펼쳐진다.②경기도미술관=중장년 작가 19인의 신작 발표 전 '산책자의 시선'의 시선을 관람할 수 있다. 우리의 시대와 삶을 진중한 시선으로 다시 바라보게끔 한다. 공간을 주제로 한 교육전시 '공간의 발견'도 진행중으로 어린이, 청소년, 가족과 함께 전시를 즐길 수 있다. 설 연휴 기간 방문객은 붉은닭의 해를 맞아 새해 소망을 담은 '봉숭아 꽃 물들이기'와 '소망 카드 작성'에 참여할 수 있다. 하루 관람객 중 100명을 추첨해 키트와 카드를 제공한다. 3대 가족이 방문하거나 한복을 착용하면 동반 3인까지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닭띠 관람객도 무료다.③경기도어린이박물관=29일과 30일 특별 이벤트가 마련됐다. 세계전래동화교육극 중 일본의 '작은 무사 이야기'를 오후 1시와 3시 박물관 3층 미니시어터에서 공연한다. 주인공 인츠킨이 역경을 이겨내고 진정한 무사가 되어가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박물관 1층 카메라 활동지에서는 가족들이 소원을 직접 써서 목걸이로 만들어 갈 수 있는 오픈 프로그램이 오후 2시와 4시에 진행된다.④전통문화 테마파크 한국민속촌=27일부터 30일까지 '설맞이 福잔치' 행사를 진행한다. 생솔가지와 대나무를 쌓아 만든 달집을 태우며 새해의 송액영복을 기원하는 풍속 '달집태우기'는 29일 오후 4시에 진행된다. 집안을 지키는 가택신에게 고사를 지내고 무사안녕을 비는 '지신밟기'도 매일 열린다. '복을 찾아주는 별난 혜민서'에서는 건강의 신, 애정의 신, 재물의 신으로 변신한 한국민속촌 조선캐릭터가 새해 복을 부르는 이색 처방을 내리며 재미를 선사한다.이 외에도 '토정비결', '재미로 보는 운세', '세화찍기' 등 1년의 운세를 점쳐보는 다양한 이색 체험을 즐길 수 있다.풍년 기원 '농악놀이', 외줄 위 명인의 아슬아슬한 기예 '줄타기', 우리나라 전통 기마술 '마상무예' 등 전통예술공연이 매일 펼쳐진다. 벼락부자가 된 흥부와 이를 부러워한 놀부의 이야기를 현대적 감성과 유머로 풀어낸 포복절도 퓨전마당극 '놀부네 박터졌네'도 선보인다. 연휴기간 내내 닭띠 본인과 동반 3인까지 입장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⑤인천월미공원=27일부터 30일까지 오후 1~4시 공원 내 전통정원 양진당에서 '2017년 월미공원 설맞이 민속 한마당' 행사가 열린다.공원은 연휴기간 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윷놀이와 공기놀이,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설날인 28일과 이튿날인 29일에는 풍물놀이와 민요, 사물놀이 공연이 열리고 복조리와 솟대 만들기, 뻥튀기 체험 등의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한복을 입고 공원을 방문하는 시민들은 공원 내 순환버스인 '물범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공원에 비치된 리플릿에 도장을 받아오면 물범카 이용권을 선물로 주는 '월미공원8경·나무9경 스탬프 투어'도 운영된다.⑥인천대공원=눈썰매장 문을 열고 가족들을 기다린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유아용 슬로프와 청소년·성인용 슬로프 2곳을 정상 운영한다. 정문에서 20분마다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성인은 7천원, 청소년은 5천원, 48개월 이상 어린이는 4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⑦인천어린이과학관=연휴 기간 정상 운영. 특히 지난 25일 오픈한 '바이러스 특별기획전, 뭘까?뭘까?바이러스!'를 포함한 상설 전시 등의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이용할 수 있다.인천시립박물관 역시 정상 운영된다. 연휴 기간 박물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이 새해 소원을 적어 금줄에 묶어 놓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근대문학관도 28일 설날 당일을 제외하고 전시실 문을 열고 관람객을 기다린다. /김성호·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한국민속촌 '福떡 나누기' 행사 모습./한국민속촌 제공지난해 설 연휴에 진행된 경기도박물관 전통놀이 공연을 방문객들이 관람하고 있다./경기문화재단제공경기도박물관에서 진행한 전통 타악기 체험 행사/경기문화재단제공지난해 설 연휴에 진행된 경기도박물관 전통놀이 공연을 방문객들이 관람하고 있다. 경기도박물관에서 진행한 민화체험 프로그램./경기문화재단 제공인천월미공원에서 펼쳐진 풍물공연 /월미공원사업소제공인천어린이과학관 인체마을 /인천어린이과학관 제공

2017-01-25 김성호·민정주

[설 특집]강추! 설 연휴 개봉영화

레지던트 이블- 15년 대장정 앨리스 정체 밝혀지며 매듭 흥미진진매기스 플랜- '비포' 시리즈 주인공 에단 호크의 달콤 뉴욕 로맨스재키- 나탈리포트만 메소드 연기 기품있는 퍼스트레이디 완벽재현 딥워터 호라이즌- 전대미문 참사 재구성과 긴박한 시각효과 손에 땀설연휴를 한 주 앞둔 1월 3주차 극장가는 지난 18일 동시 개봉한 '더 킹'과 '공조'의 양강구도로 점철됐다. 현재로선 예매율 40% 가량을 점유한 '더 킹'이 다소 우세하다. 정우성과 조인성이라는 꿈의 조합에 시국을 은유하는 풍자의 메시지까지 더해졌다. 현빈, 유해진 주연의 '공조'도 반등의 여지는 있다. 남북 간의 합동수사를 놓고 벌어지는 희극적 상황은 명절을 맞아 극장을 찾는 가족단위 관객에겐 보다 편한 소재다.1월 4주차에는 4편의 헐리우드 영화가 개봉해 관객의 선택폭을 넓힌다. 15년에 걸친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최종편인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 로맨스로 다시 돌아온 에단 호크의 '매기스 플랜',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부인 재클린 케네디를 다룬 실화 '재키', 역대 최악의 해양 재난사고를 다룬 '딥워터 호라이즌'이 25일 동시 개봉해 '더 킹'과 '공조'의 양강구도를 위협한다.#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폴 앤더슨 감독, 밀라 요보비치 주연, 액션, 106분, 청소년 관람불가동명의 게임을 원작으로 한 걸크러쉬 액션의 대표주자 '레지던트 이블'이 15년의 대장정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는 강인한 여성이 무시무시한 괴물을 쓰러뜨려 나가는 설정에, 기존에 보기 힘들었던 참신한 액션이 더해져 큰 주목을 받았다. 액션뿐 아니라 자신의 본질을 찾아가고, 희생이라는 인격적 특성을 배워가는 '앨리스'의 성장은 영화를 보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었다.이번 영화는 전 세계에 퍼진 T-바이러스의 백신을 손에 넣기 위해 앨리스가 모든 사건의 시발점이자 엄브렐러의 본거지인 '라쿤 시티'로 돌아가 벌이는 마지막 전쟁을 다루고 있다. 불사에 가까운 능력을 가진 앨리스지만 이번 여정은 그야말로 목숨을 건 싸움이다. T-바이러스 보균자인 앨리스에게 사람들을 구할 수 있는 백신은 자신의 생명을 위협하는 아이템이기 때문이다.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는 마치 게임 스테이지를 하나씩 클리어해 가는 듯한 독특한 구성을 갖고 있다. 때문에 매 장면 구성이 화려하고, 예측할 수 없는 액션을 선보였다는 평가도 있지만 동시에 장면 간의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었다.그러나 이번 시리즈에선 15년간 수습되지 못한 '떡밥'들이 하나씩 회수되는 모습을 보이며 극의 전개가 다소 정돈된 모습을 보인다. 그동안 숨겨져 있던 앨리스의 진짜 정체와 엄브렐러 사의 목적, 이 모든 사단의 주범 등 시리즈의 마무리가 쏟아지며 흥미를 더한다.#매기스 플랜레베카 밀러 감독, 그레타 거윅·에단 호크 주연, 로맨스, 98분, 15세 이상 관람가로맨스 영화의 레전드로 꼽히는 '비포' 시리즈의 주인공 에단 호크가 오랜만에 로맨스 영화로 돌아왔다. 아이는 갖고 싶지만 결혼은 원치 않는 감성파 뉴요커 매기(그래타 거윅 분)와 소설가를 꿈꾸는 대학교수 존(에단 호크 분)의 사랑을 다뤘다. 존은 자신을 이해하고 소설을 좋아해 주는 사랑스러운 매기와 불같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존이 변해가는 것을 느끼자 매기는 결혼은 하지 않고 아이만 가질 발칙한 계획을 짠다.영화는 전형적인 뉴욕 로맨스를 담았다. 에단 호크는 마치 관객이 꿈꾸는 이상형을 연기하듯 시종일관 지적이고 유머러스하며 귀여운 매력까지 갖췄다. 그레타 거윅은 엉뚱하면서도 감성적인 뉴요커 매기로 분해 특유의 사랑스러움을 극대화했다.감독은 영화를 통해 예측 불가능하고 복잡한 현대인의 사랑을 달콤하고 유쾌하면서 세련되게 풀어냈다.영화는 '프란시스', '미스트리스 아메리카'에 이어 그레타 거윅의 세 번째 뉴욕 스토리다. '매기스 플랜'도 전작과 마찬가지로 뉴요커의 현실을 들여다본다. 세 작품에서 그레타 거윅이 연기한 세 주인공은 연령도 직업도 다르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원하는 바를 쟁취하려는 능동적 태도와 삶에 대한 낙천적 모습이 닮았다. 이번 영화에는 결혼과 출산, 가족에 대해 변해가는 사고의 흐름이 담겼다. 배경으로 비춰지는, 화려하진 않지만 빈티지한 뉴욕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재키파블로 라라인 감독, 나탈리 포트만 주연, 드라마, 100분, 15세 이상 관람가'블랙 스완'에서 완벽한 공연에 대한 압박과 불안감에 시달리다 점차 광적으로 변해가는 발레리나를 연기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나탈리 포트만이 또 한 번의 메소드 연기로 돌아왔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부인이자 역사상 가장 사랑 받은 퍼스트 레이디로 기억되는 재클린 케네디를 맡은 나탈리 포트만은 연기 인생의 정점에 올랐다는 평가와 함께 전례 없는 수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재키'에서 나탈리 포트만은 시대의 아이콘을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 관객들에게 지금껏 우리가 알지 못했던 재클린 케네디의 내면세계를 들여다보도록 안내한다. 철저한 조사와 집요한 해석, 그리고 끊임없는 연습이 만들어낸 그녀의 '재키'는 가장 불안정하고 연약했던 순간의 재클린 케네디를 보여주는 한편, 가장 위엄 있고 기품 있게 자신의 길을 개척해나가는 시대의 여성을 표현해냈다.영화는 우아하고 기품 있는 스타일과 친근한 이미지로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퍼스트레이디 재클린 케네디의 내면에 대해 추적한다. 나탈리 포트만은 남편을 잃은 한 여인으로서 느끼는 슬픔과, 이와 별개로 역사에 남편을 '이상'으로 남기고 싶은 집요한 욕망을 서늘하고 묵직한 톤으로 전달한다. 무거움을 더해주는 테마곡과 이에 대조적인 뮤지컬 '카멜롯' 경쾌한 음악, '재키'가 선보이는 의상 등은 영화를 한층 기품 있게 만든다.#딥워터 호라이즌피터 버그 감독, 마크 월버그 주연, 액션, 107분, 12세 이상 관람가배 한 척이 있다. 무리한 작업량으로 선체는 이미 너덜너덜한 상태다. 그럼에도 이 배로 시추 사업을 하는 회사는 일정과 비용을 이유로 안전검사를 생략했다. 결국 압력에 견디지 못한 배는 폭발하고, 전대미문의 사고가 발생한다. 특히 우리나라 국민에게, 이는 익숙하면서도 소름끼치는 서사다.영화는 인간의 욕심이 부른 비극적 실화를 재구성했다. 지난 2010년 미국 멕시코만에서 '딥워터 호라이즌'호에 폭발이 일어나 대량의 원유가 유출된 사고를 다루고 있다. 태안 사고의 62배에 달하는 사상 초유의 인재(人災) 속에서, 되레 빛을 발하는 인간애와 더 큰 재난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근무자들의 소명의식이 눈길을 끄는 영화다.영화의 가장 큰 힘은 생동감 넘치면서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박한 시각효과다. 외형과 내부를 실제와 비슷하게 재현한 시추선 세트에서 일어나는 재난 상황은 보는 이에게 아찔함을 준다. 어려울 수 있는 시추 작업은 마이크의 딸이 학교 과제를 써내려가는 것으로 쉽게 설명해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지난해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재난영화 '부산행'과 '판도라' 등이 가족애를 통해 감동을 남겼다면 '딥워터 호라이즌'은 시추선 근로자들의 동료애와 팀워크에 좀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 최악의 재난 속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지킨 엔지니어 팀장 '마이크(마크 월버그 분)'의 모습은 세월호 사고를 역으로 연상시키며 관객들에게 생각할 부분을 제시한다. /권준우기자 junwoo@kyeongin.com· 사진/UPI코리아·그린나래미디어·오드·우성엔터테인먼트 제공

2017-01-25 권준우

[한가위 달&情] 추석 영화 - '거울나라의 앨리스'

'거울나라의 앨리스'의 강점은 뭐니뭐니해도 단연 돋보이는 영상미다. 앨리스라는 이름만 들어도 기묘한 화장과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은 '모자 장수' 역 조니 뎁의 얼굴이 떠오른다. 외화가 약세인 올해 극장가에서 '앨리스'는 시간 여행을 소재로 실제 타임머신을 탄 듯한 압도적인 시각효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모자 장수'의 과거 속 마을, '시간'이 사는 영원의 성 등 이상한 나라의 전경이 사실적으로 그려져 완성도를 높인다.10억 달러의 흥행 신화를 이뤄낸 전편의 흥행 주역들도 총출동한다. 조니 뎁, 앤 해서웨이, 미아 와시코브스카, 헬레나 본햄 카터 등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이 다채로운 캐릭터의 매력을 뽐낸다. 소재가 소재인 만큼 '거울나라의 앨리스' 아이들을 제대로 만족시킬 수 있는 요소를 가득 담고 있다. "불가능한 것을 이루는 유일한 방법은 가능하다고 믿는 것이에요" 등 극 중 앨리스가 전하는 명대사는 삶의 의미와 시간에 대한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자매지만 적이 될 수밖에 없었던 하얀 여왕과 붉은 여왕의 갈등 역시 가족의 소중함과 우정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며 삶에 대해 세대를 불문하고 모든 관객들에게 공감을 전한다. /권준우기자 junwoo@kyeongin.com

2016-09-13 권준우

[한가위 달&情] 추석 영화 - '매그니피센트 7'

성인들에게는 향수를 자극하는 이름, '황야의 7인'이 새롭게 돌아왔다. 할리우드에서도 이젠 자신의 입지를 확실히 잡아가고 있는 배우 이병헌이 7인 중 한 사람이 되어 주연 자리를 꿰찼다.이 영화의 콘셉트는 통쾌한 액션이다. 정의가 사라진 마을을 지키기 위해 뭉친 7인의 무법자들이 펼치는 화끈한 활극이 다른 경쟁작에서 볼 수 없는 통쾌함을 선사한다.이병헌은 할리우드에 진출한 이후 '지아이조', '레드: 더 레전드', '터미네이터 제네시스', '미스컨덕트' 등 여러 작품을 거쳤지만 대부분 악역을 담당해왔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 처음으로 정의로운 역을 맡으며 새로운 모습과 동시에 할리우드내에서 달라진 위상을 과시한다. 그 외에도 덴젤 워싱턴, 크리스 프랫, 에단 호크 등 쟁쟁한 배우들이 함께 출연하며 빈틈없는 매력들을 뽐낼 전망이다.영화는 제4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개봉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캐스팅만으로도 믿고 볼 만하다. 주요 캐릭터 7인은 모두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소위 묻히는 캐릭터 없이 러닝타임을 메웠다. 기승전결이 촘촘해 중간에 늘어지는 부분도 없다. 무엇보다 모처럼 찾아온 웰메이드 서부극은 '아재' 관객들을 다시 극장으로 불러들이기에 충분하다./권준우기자 junwoo@kyeongin.com

2016-09-13 권준우

[한가위 달&情] 추석 영화 - '고산자, 대동여지도'

현재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의 흥행성적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다. 박범신 작가의 탄탄한 원작에 강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익살콤비' 차승원과 김인권이 힘을 더했지만 추석을 앞둔 상황에 누적 관객 수는 33만 명을 조금 넘겼을 뿐이다.하지만 반전의 씨앗은 분명히 있다.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를 통해 이젠 '차줌마'라는 호칭이 더 익숙해진 배우 차승원은 진지함과 특유의 해학을 오가며 거부감 없는 연기를 보여준다. 편안한 웃음만을 평가 잣대로 삼는다면 단연 고산자는 밀정을 앞선다. 여기에 김정호와 대동여지도를 다룬 영화답게 극 초반부터 펼쳐지는 조선의 사계절 천혜 절경은 남녀노소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요소를 한껏 담고 있다. 그간 좀처럼 다뤄지지 않았던 전통의 지도 제작 방식도 눈을 즐겁게 하는 요소다.무엇보다 돋보이는 건 전체 관람가의 '착한 스토리'다. 한낱 백성에 불과한 김정호의 지도 제작은 당연스레 세도가의 공격대상이 되지만, 자신들의 권력 유지에 지도를 이용하고자 하는 권문세족 세력을 제외하곤 모두가 약간의 입장 차이를 보일 뿐 나라를 위해 지도를 사용하려 한다. 이런 순박한 갈등이 성인 관객에겐 다소 심심하게 작용할 수 있지만 청소년과 아이들에겐 너무나 당연해서 무시하고 있는 지도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울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한다./권준우기자 junwoo@kyeongin.com

2016-09-13 권준우

[한가위 달&情] 추석 영화 - '밀정'

송강호, 공유 주연의 영화 밀정은 사실상 이번 추석 스크린 경쟁의 예견된 승리자다. 지난 7일 개봉한 밀정은 고작 나흘이 흐른 10일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데 이어 일요일인 11일에는 200만 관객을 넘는 기염을 토했다. 이 속도는 이미 천만 영화 반열에 오른 '광해, 왕이 된 남자', '변호인', '국제시장'보다도 빠른 기록이다. 역대 추석영화 중 가장 성공한 영화가 되리라는 분석도 과장이 아니다. 이런 흥행 뒤에는 배우 송강호와 공유의 케미스트리가 탄탄히 배어 있다. 조선인 출신 일본 경찰 이정출 역을 맡은 송강호는 김지운 감독의 페르소나답게 혼란의 시대 속 고뇌하는 인간 상을 흔들림 없이 연기하며 극을 이끌어 나간다. 거기에 올해 첫 천만 영화인 부산행에서 좋은 연기를 보인 배우 공유가 의열단의 리더 김우진 역을 맡아 몰입도를 더욱 끌어올렸다.스토리 역시 가족 관객이 많은 추석 영화에 딱 어울린다. 시대의 양 극단에 서 있는 두 사람이 서로의 정체와 의도를 알면서도 속내를 감춘 채 벌어지는 서스펜스는 성인 관람객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할 터다. 뿐만 아니라 친일파와 독립군, 선역과 악역이 뒤섞여 펼쳐지는 항일운동 이야기는 청소년들에게도 생각할 지점을 제공하며 현 시대의 상황을 멀찍이서 돌아보게 한다. 때문에 한가위의 달빛은 '밀정'의 길을 환하게 비출 가능성이 높다./권준우기자 junwoo@kyeongin.com

2016-09-13 권준우

[한가위 달&情] 추석연휴 풍성한 문화행사(인천)

인천 도호부청사에선 각종 무형문화재 공연 등 민속문화축제 진행어린이과학관·한국근대문학관·시립박물관도 특화 프로그램 다채인천 남구에 있는 인천도호부청사에서는 16일 '추석맞이 민속문화 축제'가 열려 무형문화재 공연과 전통 놀이·공예 체험마당 등이 진행된다.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타악 집단 진대가 출연해 선보이는 사물놀이와 '판굿'을 시작으로, '인천근해갯가노래 뱃노래'(인천시무형문화재 3호)와 '줄타기'(국가무형문화재 58호), 북청사자놀음(국가무형문화재 15호), 경기12잡가(인천시무형문화재 21호) 등의 공연이 오후 4시까지 열린다.화각장·단소장·대금장·완초장 등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함께 열쇠고리·단소·소금·완초공예를 체험하는 '민속문화 체험'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또 노래자랑과 제기·투호 등 민속놀이대회, 먹거리 장터, 전통의상 체험 등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인천도호부청사 홈페이지(www.dohobu.org). (032)422-3492.중구 월미공원 전통마당에서는 '2016년 월미공원 한가위 민속 한마당' 행사가 열린다. 15~17일에는 오후 1시 30분부터 풍물과 민요와 중국의 변검 등의 공연이 매일 4차례 열리고, 가족 민속놀이 대항전, 마술, 옛날 뻥튀기 체험 행사 등이 열린다. 14~18일에는 매일 전통 민속놀이 체험 코너가 준비된다. ┃표 참조인천어린과학관은 14~18일 가족을 위해 정상 운영한다. 특히 14일과 16~18일 과학 체험 프로그램 4종을 운영한다. 1층 세미나실Ⅰ에서는 '나만의 창의 공방교실'이, 또 세미나실 Ⅱ(무한상상실)에서는 '3D프린터체험교실'이 열린다. 2층 인체마을에서는 '유아창의체험교실'이, 3층 도시마을 내 라이브사이언스에서는 '4D수리과학창의교실'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각각 진행된다. 중구에 있는 한국근대문학관은 추석 당일인 15일을 제외하고 정상 운영하며 기획으로 교지를 살펴보는 '학창 시절의 추억' 전시와 상설 전시가 열린다. 연수구에 있는 인천시립박물관은 하반기 특별 기획전시로 '인천, 어느 날 영화가 되다'를 마련하고 연휴 내내 시민들을 기다린다. /김성호·민정주기자 ksh96@kyeongin.com

2016-09-13 김성호·민정주

[한가위 달&情] 추석연휴 풍성한 문화행사(경기)

용인 소재 경기도박물관·한국민속촌 등 전통놀이·문화 체험 마련남양주 실학박물관 창작무용 공연·수원화성 정조대왕 거둥행사도용인시에 소재한 경기도박물관은 17일 오전 10시부터 '2016 추석 세시풍속' 행사를 연다. 박물관 앞마당에서는 전통 타악기 체험, 버나돌리기, 투호던지기, 사방치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원형극장에서는 가족단위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이벤트가 진행된다. 같은 장소에서 오후 2시부터 전통 연희단 'The 들썩'의 풍물놀이 공연이 펼쳐진다. 제기, 부채, 전통매듭팔찌, 윷 만들기도 체험할 수 있다. 용인시 경기도어린이박물관(용인 소재)에서는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7일에는 '종이끈 위빙으로 만드는 새둥지'를, 18일에는 '꼭꼭 숨어라! 보호색 곤충만들기'가 진행된다. 양일 오후 2시에는 서커스의 예술, 신체, 문화적 요소를 융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짜잔~서커스 따라잡기'가 열린다. 남양주시 소재 실학박물관에서는 17일 '최신아 예술단'의 창작무용 공연이 열린다. 남북의 조화를 살린 화려하고 아름다운 무대를 선보인다. 핀버튼 만들기, 제기 만들기, 목판 인쇄, 아쿠아 캔들 만들기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수원 화성에서는 14~15일 오후 2시에 정조대왕 거둥행사가 열린다. 정조대왕이 수원화성을 방문한 시민과 관광객에게 다가가 덕담을 건넨다. 수원두레패의 무동놀이와 국가무형문화재 58호 보유자 김대균과 명인 권원태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16일에는 무예24기공연을 시작으로 무동놀이, 여자 어름사니 서주향의 줄타기 마당이 벌어진다. 17일에는 택견과 태권도 시범,중요무형문화재 15호 북청사자놀음이 펼쳐진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연휴기간동안 무료개방하며, 2전시실에서 18일까지 'SIMA예술극장 : 씨네 뮤지엄'을 진행한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예술 영화 6편을 매일 3차례 상영한다. 17일 오후 4시에는 3인조 밴드 아웃오브캠퍼스가 '씨네:콘서트'를 선보인다. 용인시 소재 한국민속촌은 '한가위 좋을씨고'를 통해 '성주고사', '송편 빚어보기 체험', '길쌈놀이 대회', '한가위 추수 원정대'등 한가위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성주고사'는 햇곡으로 만든 술과 함께 햅쌀을 성주단지에 담아 감사를 올리는 한가위 대표 의례다. 흥겨운 농악공연과 함께 진행되는 고사가 끝나면 명절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음복행사가 이어진다. ┃표 참조'한가위 추수 원정대'는 옛 농기구를 직접 사용해보며 수확 과정에 담긴 선조들의 노고를 배워보는 에듀테인먼트 스탬프투어다. 정해진 미션을 완수하면 선착순으로 소정의 상품을 제공한다. '한가위 거북놀이'는 경기도무형문화재 제 50호 '거북놀이'에 한국민속촌 특유의 해학을 더해 만들어낸 퓨전 공연이다. 거북놀이를 이끄는 질라아비로 위장해 마을의 전곡을 빼돌리려는 장사꾼 캐릭터와 이를 막으려는 사또의 대결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김성호·민정주기자 ksh96@kyeongin.com

2016-09-13 김성호·민정주

[한가위 달&情] 어디든 놀러가자 – 양주 '청암민속박물관' '송암스페이스센터'

# 양주시 장흥면 '청암민속박물관'과 '송암스페이스센터'장흥면은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져 가족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먼저 장흥관광지 입구에 자리한 청암민속박물관은 세대가 소통하기 알맞은 곳이다. 과거의 거리 풍경에서부터 재래식 부엌과 화장실이 재현된 주택, 마룻바닥에 앉아서 수업하는 교실, 어린이들이 북적이는 만화방, 농사를 짓는 농부 등 추억 돋는 실물크기 인형의 생생한 전시물이 가족간 대화 소재를 제공한다. 또 5천900여㎡의 야생화단지는 도심 어린이들에게 더 없이 좋은 자연체험학습장이다. 민속박물관에서 발길을 조금 더 옮기면 인근에 송암스페이스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개명산 형제봉 해발 440m에 자리한 송암스페이스센터는 천문대와 케이블카가 설치돼 있으며 케이블카를 타면 장흥관광지 주변 경관이 발아래 펼쳐지고 천문대까지 이어진다. 천문대에는 사설천문대에서는 보기 드문 60㎝급 주망원경과 아마추어 천문가들도 탐내는 최고급 소형망원경 세트, 천체관측 초보자가 쓸 수 있는 망원경 세트도 구비돼 있다.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챌린저 센터(challenger Center)'를 유치해 어린이는 물론 우주에 대해 궁금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우주를 접할 수 있다. 밤에 별을 보고 다음날 이동할 수 있도록 스타하우스라는 숙박시설도 구비돼 있어 관람객들의 편의를 돕는다. 양주/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송암스페이스센터 천문대./양주시 제공

2016-09-13 김연태

[한가위 달&情] 어디든 놀러가자 – 도심에서 즐기는 휴식, 고양

# 도심에서 즐기는 휴식, 고양고양시에서 한가위 기간 가장 매력적인 명소는 행주산성이다. 사적 제 56호 행주산성은 의병 등 2천300명으로 왜군 3만여명을 물리친 임진왜란 대첩의 애국혼이 서린 곳이다. 지금의 행주산성은 역사적 의미와 더불어 서울 근교에서 한강의 정취를 듬뿍 느낄 수 있는 관광지로 사랑을 받고 있다. 양쪽 진입로에 다양한 음식점 거리가 형성돼 있고, 주차공간도 꽤 넉넉하다.이번 추석에는 행주산성의 진가가 더욱 빛을 발할 예정이다. 보름달 아래서 소원을 빌 수 있도록 추석 당일에는 오후 10시까지 개장한다. 최근 조성한 행주산성역사공원은 남녀노소 산책하기에 제격이다. 최병선 행주산성관리사업소 운영관리팀장은 "반짝이는 한강 다리와 시원한 강바람이 시름을 잊게 하고 가족·연인에게 추억을 안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테마동물원 쥬쥬에서 부모들이 건초 20㎏을 담은 수레를 코스따라 도는 '제5회 외발수레 달리기' 시합도 매년 인기가 높다. 체험형 동물관람과 숲속 캠핑은 덤이다.경기북부 최대 복합 테마파크 원마운트도 가볼 만하다. 추석을 맞아서는 전통놀이체험과 마술쇼·버블쇼 등 풍성한 '한가위 한마당' 행사를 준비했다. 가족과 함께 참여하는 대왕 제기차기, 골든벨 퀴즈대회 등도 곁들여진다. 고양/김재영·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행주산성에서 바라본 한강./고양시제공

2016-09-13 김우성·김재영

[한가위 달&情] 어디든 놀러가자 – 전국 휴게소 맛집

막히는 추석 귀성·귀경길 고속도로 휴게소 맛집에서 기력 충전 및 힐링 타임을 가져보자!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015년 한 해 동안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식은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의 '덕평 소고기국밥'과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부산 방향, 이하 ( )는 고속도로 방향)의 '안성국밥'이 1,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표 참조'덕평 소고기국밥'과 '안성국밥'은 2012년 이후 4년 연속 판매량 1, 2위를 차지할 정도로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의 스테디셀러다.판매량 순으로 경부선 안성(서울) 휴게소의 '한우국밥', 영동선 횡성(서창)휴게소의 '한우국밥', 영동선 문막(강릉)휴게소의 '횡성 한우국밥'이 3~5위를 차지했다. 10위까지 순위에는 국밥과 찌개류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분식류 가운데 유일하게 영동선 여주(강릉) 휴게소의 '순살돈가스'가 9위에 올랐다.전문가들이 지난 1월 선정한 맛도 뛰어나고 가격도 합리적인 '고속도로 휴게소 대표음식 EX-FOOD' 10선도 참고해 보자.전문가들은 경부선 건천(부산)휴게소의 '누구나 돌솥비빔밥'이 총점 1위를 차지했고, 경부선 평사(부산) 휴게소의 '애플수제등심돈가스', 경부선 죽전(서울) 휴게소의 '죽전임금갈비탕'이 2~3위를 기록했다.'누구나 돌솥비빔밥'은 재료의 신선함과 향은 물론 후식으로 제공되는 수정과와의 조화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고, '애플수제등심돈가스'는 육질이 뛰어난 돈가스 본연의 맛이 살아있고, '죽전임금갈비탕'은 깊고 깔끔한 국물 맛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남/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2016-09-13 최규원

[한가위 달&情] 어디든 놀러가자 – 편안하고 안락한 도시, 안성

# 편안하고 안락한 도시, 안성으로의 초대수험생을 둔 가족이라면 안성시 죽산면의 '칠장사'를 다녀오면 어떨까? 1천500년 고찰 '칠장사'의 나한전은 입시철 기도처로 유명하다. 조선시대 암행어사 박문수가 칠장사의 나한전에 기도를 드리고 꿈에서 본 문제가 시험에 출제돼 과거에 급제했다는 일명 '몽중등과시'의 장소로, 입시 때가 되면 수험생을 둔 부모들의 기도가 끊이지 않는다. 또 이 절은 벽초 홍명희의 소설 '임꺽정'의 무대로 유명하며 지금도 칠장사 홍제관에는 임꺽정이 나무를 깎아 만들어 공양했다는 '꺽정불상'이 봉안돼 있다. 여기에 빛바랜 단청과 대웅전이 가을색으로 둘러싸이면 고즈넉함이 한 폭의 그림이 되니 입시를 앞둔 자녀가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여행지가 또 있을까? 산책하며 평안함을 찾을 만한 곳으로 '미리내성지'도 손꼽힌다. 양성면 미산리의 미리내성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묘소와 이윤일 요한 성인의 묘소 유지, 그리고 16위 무명순교자의 묘역이 있는 한국 천주교의 대표 성지다. 성지 입구에 들어서면 왼편으로 아늑한 숲길이 나오고, 곧이어 한국순교자 103위 시성 기념 성전의 웅장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미리내성지는 자연풍경과 조경이 아름다워 천주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한번쯤 둘러볼 만하다. 안성/이명종기자 lmj@kyeongin.com칠장사 전경. /안성시 제공

2016-09-13 이명종

[한가위 달&情] 어디든 놀러가자 – 의왕 왕송호수와 레일바이크

# 의왕 왕송호수와 레일바이크의왕은 경기도 대표 근교 나들이 장소다. 특히 백로가 날아드는 자연을 둘러볼 수 있는 레일바이크는 가족끼리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 짧은 휴식을 원하는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권할 만하다. 의왕레일바이크는 지난 4월 20일 개장한 이후 4개월만에 10만여명이 탑승했다. 주말에는 사전예약 없이 탑승이 어려울 정도다. 의왕레일바이크가 이처럼 단기간에 자리 잡은 이유는 수도권에 위치해 있는데다 전국에서 유일한 '호수 순환 노선'이라는 특별함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더불어 노선 중간마다 꽃 터널과 피크닉장·조류생태존·분수터널·스피드존·전망대 등을 설치해 색다른 경험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와 함께 호수 주변에서 백로와 청둥오리·왜가리 등 철새들의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고 인근에 조류생태과학관·자연학습공원·철도박물관·생태습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도 갖추고 있는 게 특징이다.의왕레일바이크를 타고 4.3㎞ 거리의 왕송호수 주변을 한 차례 순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0분 정도. 이용요금은 4인용 1대 3만2천원이다. 사전 예약이 필수이며 자세한 문의는 경기의왕레일파크(주)( 031-462-3001)로 하면 된다. 의왕/김순기기자 islandkim@kyeongin.com지난 2일 의왕레일바이크를 찾은 대만인 단체관광객들의 모습. /의왕시 제공

2016-09-13 김순기

[기운생동 설] 경기·인천 문화예술공간 설맞이 행사

도박물관, 세시풍속 이벤트·예술단 무대인천어린이박물관 '별난 물건' 전시 눈길고양 원마운트,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체험수원아이파크미술관 '하이퍼리얼리즘'展도내 문화예술기관들도 설맞이에 나섰다. 긴 연휴에도 가족, 친구와 미술관을 찾을 관람객을 위해 문을 열어둘 뿐 아니라, 다양한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경기도박물관=오는 9일 오후 1시부터 '2016 설날 세시풍속' 행사를 개최한다. 새해를 맞이해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만복을 기원하자는 의미를 지닌 이번 행사는 전문 타악 공연단의 공연과 다양한 체험행사로 구성됐으며, 당일 무료로 진행된다. 박물관 중앙홀에서 신명나는 전통타악기 체험을 비롯해 세화그리기, 전통한방차 마시기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전문 공연단이 진행하는 대북·중북·모듬북 등의 전통 타악기 체험은 민속 음악을 통해 새해의 좋은 기운을 두드려 깨우며 신명을 느낄 수 있다. 박물관 강당에서는 오후 2시부터 '뿌리패 예술단'의 새해맞이 전통 타악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은 박물관 마당에서부터 시작해 강당으로 이어진다. 다양한 리듬연주의 웅장함과 사물놀이의 흥겨움 그리고 한국무용을 통해 우리 인체가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아름다움을 두루 감상할 수 있다. '2016 설날 세시풍속' 행사 참여자중 경기도박물관의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gpmusenet) 에 댓글을 남기고, 좋아요&공유를 하면 20명을 선정해 박물관 무료관람권(1인2매)을 선물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밖에 6일 낮 12시 박물관 식당에서 150명에게 떡국을 나누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7일과 10일 한복을 입은 관람객은 박물관 입장이 무료다. 8일은 휴관한다. 문의:(031)288-5351■인천어린이과학관=생활 속 물건에 기발하면서도 엉뚱한 아이디어를 접목한 발명품을 소개하는 '별난 물건 박물관' 기획전시가 연휴 기간에도 열린다. 아이스크림 콘을 흘리지 않고 마실 수 있는 그릇, 음료수를 마실 수 있는 모자, 비상금 주머니가 달린 양말 등 흥미로운 물건을 만날 수 있다. 빛과 소리를 이용해 과학적 원리를 설명하는 물건도 전시된다.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과학적 원리를 알려주며, 어른들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안겨줄 수 있는 체험 전시다. 입장료:1만2천원. 문의: 1600-0756, (032)550-3300■고양시 복합문화공간 원마운트=5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설 페스티벌'을 연다. 이 기간 스노파크, 워터파크, 쇼핑몰 곳곳에서 각종 전통놀이와 체험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스노파크에서는 가족이 참여하는 제기차기 대전, 추억의 딱지치기, 설 장원급제 퀴즈 이벤트, 덕담을 적어주는 이벤트 등이 열린다. 게임과 이벤트에서 성적이 좋으면 쌀 10㎏ 한 포대와 고급 쌀엿 등 선물을 받는다. 워터파크에서는 부모에게 가장 오래 큰절을 하는 어린이에게 선물을 주는 세배 이벤트, 보물상자의 비밀번호 4자리를 맞추면 안에 든 선물을 몽땅 가져가는 대복(大福)주머니 행사, 투호 등 민속놀이 체험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설 당일인 8일부터 이틀동안 매표소 앞 쇼핑몰 광장에서 가족 윷놀이대회가 진행된다. 2인 이상 가족이면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을 준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원마운트 홈페이지(www.onemount.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기타=수원 아이파크 미술관은 설 연휴기간 미술관을 정상개관하고 설 당일인 8일에는 무료입장을 실시한다. 극사실주의 작가 11명의 작품이 전시된 하이퍼리얼리즘 : 보는 것, 보이는 것, 보여지는 것과 겨울방학 특별전 상상으로 깎은 나무, 미디어아트 공연전인 답장 하는 방 등 3개의 전시가 진행중이다. 경기도미술관과 양평군립미술관은 8일을 제외하고 설연휴에도 관람객을 맞이한다. /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경기도박물관이 오는 9일 오후 2시부터 박물관 강당에서 '뿌리패 예술단'의 새해맞이 전통 타악 공연을 선보인다. /경기도박물관 제공인천어린이과학관이 설 연휴동안 생활 속 물건에 기발한 아이디어를 접목한 발명품을 소개하는 '별난 물건 박물관' 기획전시를 연다. /인천어린이과학관 제공

2016-02-04 민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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