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현재 상영 영화] '피끓는 청춘' 1982년 충청도 뒤흔든 농촌 로맨스

설 연휴 극장가는 다양한 영화들로 관객들과 만난다. 올 설 연휴에는 한국 영화들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설을 앞두고 지난 22일 개봉한 '수상한 그녀', '피끓는 청춘', '남자가 사랑할때'와 29일 개봉한 '조선미녀 삼총사' 등 한국 영화 4편이 설 연휴 관객몰이에 자존심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 설날 개봉영화 '피끓는 청춘' - 1980년대 청춘들의 농촌 로맨스#'피끓는 청춘(감독·이연우, 코미디 멜로, 121분)'은 1980년대초 충남 홍성을 배경으로 청소년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전형적인 하이틴로맨스다.TV브라운관에서 인기를 얻은 이종석이 전설의 바람둥이로 출연하고 박보영이 동네를 평정한 일진으로 나와 이종석과 호흡을 맞춘다. 1980년대에 대한 향수, 시골의 훈훈한 정서, 남녀 주인공의 맺어질 듯 맺어지지 않는 안타까운 사랑 등 하이틴 로맨스적인 내용을 깨알같이 채워넣었다.추억의 공간은 충남 홍성이다. 그래서 충남 사투리가 전면에 등장한다.영숙(박보영)과 중길(이종석)은 어린 시절부터 친구다. 하지만 고등학생이 된 영숙은 홍성농고의 학교 짱으로, 중길은 희대의 카사노바로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다.문제는 학교 짱인 영숙이 중길을 마음에 두고 있다는 사실. '폐병' 앓는 서울소녀 소희(이세영)가 전학오면서 중길은 그녀에게 빠져든다. 소희를 좋아하는 중길과 중길을 좋아하는 영숙, 여기에 홍성공고 짱 광식(김영광)이 얽혀들면서 폭력사태가 발생한다./김신태기자

2014-01-29 김신태

[설날 개봉영화]'수상한 그녀' 20대 꽃처녀로 돌아간 욕쟁이 할매 '심은경 원맨쇼'

설 연휴 극장가는 다양한 영화들로 관객들과 만난다. 올 설 연휴에는 한국 영화들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설을 앞두고 지난 22일 개봉한 '수상한 그녀', '피끓는 청춘', '남자가 사랑할때'와 29일 개봉한 '조선미녀 삼총사' 등 한국 영화 4편이 설 연휴 관객몰이에 자존심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 설날 개봉영화 '수상한 그녀'- 20대 꽃처녀로 돌아간 욕쟁이 할매'수상한 그녀(감독·황동혁, 코미디 드라마, 124분)'는 시간 여행을 통해 젊은 시절로 돌아가 가수의 꿈을 이루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다룬 '타임 슬립' 영화다. 심은경의 원맨쇼가 돋보인다.'써니(2011년)'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여줬던 심은경이 10대에서부터 70대까지 전세대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연기를 선보인다. 특히 칠순 할매가 스무살로 돌아간다는 '오두리'역 심은경의 천연덕스러운 연기가 돋보인다.아들 자랑이 유일한 낙인 욕쟁이 칠순 할매 오말순(나문희 분)은 어느 날 가족들이 자신을 요양원에 보내려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뒤숭숭한 마음에 밤길을 헤매던 할매 말순은 오묘한 불빛에 이끌려 '청춘사진관'으로 들어서며 난생 처음 꽃단장을 하고 영정사진을 찍는다.그리고 버스 차창 밖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주름진 할매에서 탱탱한 꽃처녀의 몸으로 돌아간 것이다. 이후 그녀는 스무살 '오두리'가 돼 빛나는 전성기를 즐겨 보기로 마음먹는다.박인환, 성동일, 이진욱, 김현숙, 황정민, 김슬기, 진영(B1A4)까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대세 배우들이 총출동한다./김신태기자

2014-01-29 김신태

설날 특선 영화, 별에서 온 그대 '천도 커플' 안방관객 마음 훔치나

드라마 찰떡 호흡 전지현·김수현 출연작도둑들·은밀하게 위대하게 줄이어 편성7번방의선물·베를린등 흥행대작도 방영스타워즈 시리즈·뮤지컬영화 레미제라블해외 유명 작품도 연달아 브라운관 찾아키즈버라이어티등 어린이 볼 프로도 풍성KBS는 설 연휴 동안 흥행대작을 연거푸 선보인다. 2TV는 설날 특선 영화로 31일 오후 8시30분 '7번방의 선물'을 방송한다.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교도소 7번 방에 수감된 아빠의 눈물겨운 부성애를 그린 작품이다. 1천만 관객을 동원해 한국영화 역대 흥행 톱3에 오른 작품이다.2월 1일 오후 9시15분에는 설날 특선 영화 '어벤져스'가 방송된다. 아이언맨, 토르, 헐크, 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우, 호크 아이 등 마블코믹스의 슈퍼히어로 군단이 지구를 지키는 내용을 담았다. 개봉 당시 700만 관객을 모았다.KBS 1TV에서는 30일 오후 11시40분 설날 특선 영화 '정무문'을, 31일 오후 11시50분 '원티드'를 볼 수 있다.SBS는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인기에 힘입어 드라마 주인공 전지현과 김수현이 주연을 맡아 흥행한 영화를 설특집 영화로 선정했다.30일 오후 8시40분에 방송되는 '은밀하게 위대하게'에는 김수현이 동네바보로 살고있는 간첩 역을 열연했다. 2월 1일 오후 11시15분에 편성된 '도둑들'은 전지현과 김수현이 함께 출연했다.이 밖에도 28일 새벽 1시35분에는 설날 특선 영화 '국가대표', 31일 새벽 1시에는 '강철대오', 2월 1일 오후 11시에는 '타워'가 방송될 예정이다.MBC 설날 특선 영화는 29일 밤 12시45분 '내 아내의 모든 것'을 시작으로, 30일 오후 11시15분 '베를린', 31일 오후 10시 5분 '감시자들'을 방송한다.'내 아내의 모든 것'은 소심한 남편은 어떤 여자든 사랑의 노예로 만들어 버리는 카사노바에게 자신의 아내를 유혹해 달라고 부탁한 뒤 벌어지는 상황들을 유쾌하게 담아냈다.국내 최초로 '감시반'을 다룬 새로운 소재의 범죄 영화 '감시자들'은 정우성, 설경구, 한효주 등 최고의 배우들이 팽팽한 연기 대결을 펼친다. 700만 관객을 동원한 '베를린'은 스타일리시한 액션으로 한국 영화의 새 지평을 열어준 작품이다. 하정우, 전지현, 한석규, 류승범 등 한국영화를 끌고 가는 대세 배우들이 총출동한다.EBS에서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설날 특선 영화로 '스타워즈' 시리즈 6편을 모두 선보인다.31일 낮 12시10분에는 '스타워즈:새로운 희망'을, 이어 2시20분에는 '스타워즈:제국의 역습'을 방송한다.1일은 오전 11시10분부터 '스타워즈:제다이의 귀환'과 '스타워즈:보이지 않는 위험', 2일에는 오전 11시30분부터 '스타워즈:클론의 습격'과 '스타워즈:시스의 복수'를 편성했다.OBS는 2일 오후 10시15분 일요시네마에서 설날 특선 영화 '돈의 맛'을 방송한다.대한민국을 돈으로 지배하는 재벌 백씨 집안의 탐욕스러운 안주인 금옥(윤여정), 돈에 중독되어 살아온 자신의 삶을 모욕적으로 느끼는 '윤회장(백윤식)', 백씨 집안의 은밀한 뒷일을 도맡아 하며 돈 맛을 알아가는 비서 영작(김강우), 그런 영작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며 다가가는 장녀 나미(김효진) 등 돈을 지배하고 돈에 지배된 이들의 얽히고 설킨 권력, 욕정, 집착의 관계들이 펼쳐진다.프리미엄채널 캐치온에서는 30일 오전 9시25분부터 최고의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이 방송되며, 오후 9시에는 브루스 윌리스와 이병헌이 출연한 '지아이조2', 오후 11시에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출연한 '장고-분노의 추적자'를 선보인다.31일 오후 4시40분에는 초고층 빌딩의 화재로 제2의 타워링이라 불린 손예진, 설경구 주연의 '타워', 오후 6시45분에는 살인자의 누명을 쓰고 용의자가 되어 쫓기는 '런닝맨' 등 다양한 영화가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투니버스는 키즈버라이어티 '난감스쿨'과 영화 '늑대아이', '수퍼배드'를 방송한다.29일 오후 8시 '늑대아이'는 인간과 늑대 사이에서 태어난 2명의 늑대아이가 인간과 같이 살아가는 모습을 다룬 영화다. 31일 오후 8시 '난감스쿨'은 초통령에 도전하는 스타들의 난감한 도전을 다룬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방송된 것 중 베스트 장면만 모아서 방송할 예정이다./민정주기자

2014-01-29 민정주

[배려하는 설]골프장에서 즐기는 럭셔리 연휴

휴일없는 골퍼의 열정용인 레이크사이드 등 7곳 휴무없이 개장설 패키지·비수기 할인 등 저렴하게 이용골프장의 변신은 무죄용인 한화·양지파인·포천 베어스타운 등휴양시설 갖춘 골프장 스키·썰매장 운영 직장인 김설날씨의 연휴 첫째날 풍경. 모처럼 맞은 휴일에 마음이 한결 가볍다. TV는 리모컨을 돌릴 때마다 재밌는 프로그램으로 가득하고, 방금 부친 전은 입에서 살살 녹는다. 오랜만에 만나는 형제 자매들도 이야기 보따리를 쉬지 않고 풀어낸다.셋째날 풍경. 사흘을 쉬었지만 어딘가 몸이 찌뿌듯하다. TV는 며칠째 엇비슷한 프로그램들 투성이인것 같고, 접시에 수북이 쌓여있는 전에 가려던 손은 멈칫댄다. 그래도 어제까지는 간간이 대화를 나누던 큰형과 여동생도 이날은 특별히 할 말이 없는지 조용하다.새해 처음 맞는 연휴를 특선영화만 보면서 흘려보내기 아쉬운 이들, 반가운 가족들과 좀더 활기찬 휴일을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경기도내 골프장 30곳이 연휴에도 문을 활짝 연다는 것. 국내 골프인구가 지난 2012년 기준 470만명을 넘어서는 등 국민 10명중 1명꼴로 골프채를 잡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오랜만에 만난 가족·친척들과 골프 한게임을 즐기고 싶은 '열혈골퍼'들도 적지 않을 터.골프를 좋아하지 않는 이들도 가족모임 등을 위해 연회장, 레스토랑을 갖춘 골프장을 찾고 있는 추세다. 몇몇 골프장은 겨울을 맞아 스키어들을 위해 하얀 설원으로 옷을 갈아입었다.'나이스샷'으로 명절준비로 쌓인 몸과 마음의 피로를 단번에 날려버리는 것은 어떨까. 가족들과의 즐거운 한때를 만들어줄 도내 골프장들을 소개한다. #경기도내 골프장, 설에도 'ON'경기도내 골프장은 이달초 기준 137곳으로 전국 최다다. 그만큼 설 연휴에도 문을 여는 골프장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편이다.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연휴동안 쉬지 않고 개장하는 도내 골프장은 용인시 레이크사이드골프장, 가평군 썬힐골프장 등 모두 7곳이다.용인시 태광골프장, 성남시 남서울골프장 등 22곳은 설 당일인 31일에만 문을 닫고, 남양주시 광릉골프장은 30~31일 이틀간 쉰다. 골프장의 사정에 따라 휴장일은 달라질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해본후 골프장을 찾아야 낭패를 보지 않을수 있다.┃표 참조설 연휴에 골프장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설 패키지 상품을 운영하거나 비수기인 겨울철을 맞아 할인에 들어간 골프장을 눈여겨볼 것.대부분의 골프장은 겨울철 할인행사로 추위에 돌아선 골퍼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용인시 코리아골프장은 2월14일까지 평일에는 6만원(오전에는 7만원), 주말에는 3만7천원을 할인해준다.레이크사이드골프장에서는 2월9일까지 토요일 24만원이던 동·남코스를 17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태광골프장 역시 2월28일까지 주중과 주말 모두 6만원을 깎아준다.골프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초원을 바라보며 분위기있는 식사를 즐겨보는건 어떨까. 용인시 수원골프장내 레스토랑은 안심루꼴라샐러드와 양갈비구이를 '주방장 특선요리'로 제공하고 있다.용인시 아시아나골프장에서도 사방이 유리로 된 레스토랑에 앉아 골프코스를 보며 안심찹스테이크, 전복해산물볶음요리 등을 맛볼 수 있다.화성시 리베라골프장의 레스토랑은 아름다운 노을을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데, 싱싱한 활어회는 물론 참나무훈제유황오리, 한우생갈비구이, 제주산 흑돼지구이 등이 다양하게 마련돼 가족모임을 하기에도 좋다. #골프장의 변신은 무죄? 겨울옷 갈아입은 골프장들설 연휴에도 골퍼들의 든든한 벗이 돼주는 곳이 있는가하면, 비수기인 겨울에는 잠시 숨을 고르는 골프장들도 있다. 대부분 복합휴양시설을 갖추고 있는 이런 골프장들은 하얀 눈이 내리면 스키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키장으로 옷을 갈아입는다.썰매장을 갖추고 있는 곳도 있어, 눈썰매탈 생각에 겨울을 기다려온 아이들과 함께 찾기에도 좋다. 콘도 등 숙박시설이 있는 곳도 많으니 오랜만에 뭉친 가족들과 골프나 썰매를 즐긴후 단란한 시간을 보내기에도 최적이다.용인시 양지파인리조트에서는 2월7일까지 골프장을 이용할 수 없지만, 대신 설원에서 스키와 스노보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언덕을 마련해놓은만큼 모굴스키(눈언덕을 빠르게 내려오며 회전 등 다양한 점프를 즐기는 스키)를 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온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눈썰매장과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 와인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용인시 한화리조트(플라자골프장)도 2월23일까지 눈썰매장을 연다. 썰매에 몸을 맡긴 채 언덕을 빠른 속도로 내려가다보면 엄마도 아이도 추위마저 잊을 짜릿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썰매장 바로 옆에 자리잡은 에어바운스 놀이시설은 대형 미끄럼틀과 꼬불꼬불 미로 등으로 이뤄져있는데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 리조트내의 식당은 멋진 야경과 맛있는 구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콘도와 눈썰매장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상품도 판매중이니 참고해둘 것. 1월15일까지 짧은 동면을 즐겼던 골프장도 16일부터 재개장한만큼, 골프와 썰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겨울이면 골프장이 동면에 들어가는 포천시 베어스타운은 가을까지 입던 녹색 옷 대신 하얀 옷으로 갈아입고 스키어들을 맞는다.1시간에 1만5천여명을 실어나를 수 있는 리프트가 전국 곳곳에서 찾아온 스키어들로 매번 가득찰 정도다. 리프트를 타고 설원을 오르며 눈덮인 겨울나무들을 감상할수 있는 것도 베어스타운이 갖는 장점이다.초급자 전용 코스부터 선수들이 이용할 수 있는 코스까지 다양한 슬로프를 갖추고 있다. 400m로 전국에서 가장 긴 썰매장 역시 베어스타운을 찾았다면 반드시 들러야할 필수코스다./강기정기자

2014-01-29 강기정

시대상에 잊혀져가는 한복

어린 시절 설을 앞두고 할아버지와 할머니 손을 잡고 시장에 가 색동 한복을 입어보고 좋아 날뛰던 기억은 어느새 희미해져버렸다.설빔을 얻어 입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시끌벅적한 시장통 한복판에 서서 울며불며 떼쓰던 아이들의 모습도 사라진 지 오래다.수원 영동시장에서 30년간 한복집을 운영해 온 윤인수(71·여)씨는 30년 전 설을 기억하며 이맘때의 시장 분위기를 떠올렸다.당시 1층에 50여개 한복점포가 몰려 있어 '한복 골목'으로 불릴만큼 경쟁업체도 많았지만 하나같이 장사가 잘 됐다고 한다.윤 씨는 "설을 앞두고 많게는 하루에 40벌의 한복을 팔기도 했었다"며 "아이들이 한복을 입고 좋아하던 모습이 너무 그립다"고 회상했다.하지만 요즘엔 하루 한벌 팔기도 어려운 상황이다.윤 씨는 "예전에는 제사를 지낼 때 두루마기도 갖춰 입고, 세배를 주고 받을 때도 한복을 입었는데 그런 풍경이 사라졌다"며 "어른 한복은 거의 팔리지 않고 그나마 아동 한복만 근근이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같은 층에서 아동 한복을 파는 최재선(53)씨는 지난 23년간 한자리를 지켜왔다.이번 설을 앞두고 60여벌을 팔았다는 최씨 역시 예전이 그리운 건 마찬가지다. 그는 "그때만 한번 입고 만다는 생각 때문인지 예전같지 않다"며 "명절에는 100벌은 거뜬히 팔렸는데 다시 그런 날이 올지 모르겠다"고 전했다.시장에서 두 아이의 한복을 구입한 한영선(35·여)씨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좋아하실 것 같아 애들 한복만 샀다"며 "어른들은 일을 해야하고 여러모로 불편해서 안 입는게 편하다"고 말했다.한복연구가 박미연(56·여)씨는 한복도 시대에 맞게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복을 맞춰입던 시대가 지나 한때 '대여 한복'이 반짝 인기를 누리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마저도 주춤하다.박 씨는 "몇년 전까지만 해도 유치원과 학교에서는 명절을 앞두고 예절교육 시간에 한복을 준비하도록 했었는데 이젠 그것도 옛날 얘기"라며 "따뜻한 원단과 실용적인 디자인 등을 가미해 한복도 평소에 입고 다닐 수 있을 만큼 달라져야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신선미기자

2014-01-29 신선미

[배려하는 설]명절연휴 근교 가볼만한 곳

경기용인 민속촌 세시풍속 행사 풍성… 눈썰매장 '온가족 동심 놀이터''말의해' 승마장·목장 탐방 늘어 과천경마공원·제부도체험장 각광인천인천역 관광명소 가는 지름길… 차이나타운·월미도·자유공원 한곳에마리산 참성단 기 받으려는 등산객 발길… 강화역사박물관 과거 여행가족과 친인척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이는 설 명절이 다가왔다. 인천이나 경기도에서 설을 맞는다면 근교로 나들이를 떠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겠다. 설 맞이 행사가 열리거나, 한 번쯤은 꼭 가볼 만한 인천·경기지역 관광 명소를 소개해 본다. # 민속놀이 체험 풍성한 '한국민속촌'용인시 한국민속촌에서는 다음달 2일까지 '2014 갑오년 설맞이 福잔치'가 열린다. '말의 해'를 맞아 '福 말&망아지 만나기', '대박마차 체험' 등 말이나 망아지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체험 행사가 눈길을 끈다.지신밟기, 달집태우기, 떡나누기, 세화 나누기(부적찍기), 대형 연날리기 등 다양한 세시풍속도 체험할 수 있다. 한복을 입었거나 말띠 해에 태어난 입장객들은 자유이용권을 최대 50% 할인받을 수 있다.한국민속촌은 도심에서 가까운 자연 속 눈썰매장으로도 유명하다. 유아·성인용 슬로프가 준비돼 있어 온 가족이 다 함께 설원을 만끽하며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이 밖에 경기도박물관과 실학박물관 등에서 진행 중인 설 맞이 특별 이벤트도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특히 경기도박물관은 '말의 해'를 맞아 말의 신체 특징, 다양한 지역과 시대에서 드러난 말의 이미지 등을 알아보고 직접 말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또 사물놀이, 투호 던지기, 제기차기, 지게지기, 팽이치기, 윷놀이 등 민속놀이를 직접 해볼 수도 있다. # 경기도에서 '말 달리자''말의 해'를 맞아 승마장이나 목장 등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과천시 경마공원은 도심과 가까워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나 가족 단위 나들이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공원이 잘 조성돼 있어 경마가 열리지 않는 평일에도 도심 속 휴식처가 되고 있다. 특히 6~13세(키 1m 이상) 아이들은 어린이동산에서 무료 승마 체험을 하는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하다.초목의 멋진 풍경을 즐기고 싶다면 드라마 촬영지로도 잘 알려진 고양시 원당 종마목장을 가볼 만하다.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광활한 들판을 만끽할 수 있다. 이 곳은 경주마와 기수를 양성하는 목장으로 쓰였다가 지금은 일부 시설을 개방하고 있다.화성시 제부도 말&당나귀 체험장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할 만한 곳이다. 당나귀에게 먹이도 줘 보고 직접 타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초보자를 위한 갈대숲 코스와 중급자를 위한 산악 해변도로 승마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제부도에서는 싱싱한 회맛을 즐길 수 있고 갯벌 체험을 할 수도 있다. # 인천 관광명소로 통하는 '인천역'경인전철 1호선 종착역인 인천역에 내리면 길 건너편에 차이나타운으로 통하는 중국식 대문인 '패루'와 마주한다.이 문을 지나 가파른 언덕을 오르면 붉은색으로 화려하게 치장된 인천의 대표 관광명소인 차이나타운 거리를 만나게 된다.이 곳이 관광객들로 늘 북적이는 이유를 꼽자면 단연 '짜장면'일 것이다. 화교들이 직접 만든 짜장면을 비롯해 중국식 정통 요리와 향긋한 차를 맛볼 수 있다.인천시 중구 신포동과 북성동 등 일대는 인천 개항의 역사와 문화가 서려 있다. 당시 제물포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사교장이었던 제물포구락부, 옛 일본 제1은행, 한국 최초의 서양식 호텔인 '대불호텔' 터, 청국 영사관 등이 자리했던 인천화교 중산학교 등 곳곳에 근대 개항의 흔적들이 남아있다.중구청 주변으로는 일본식 주택과 박물관, 그리고 크고 작은 카페와 맛집 등이 자리하고 있다. 또 근처 자유공원에서는 가볍게 산책도 즐길 수 있다.인천역에서 멀지 않은 월미도 문화의 거리도 인천을 대표해 온 관광 명소다. 서해안의 낙조와 국내에서 가장 긴 다리인 인천대교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낙조전망대, 수변데크, 각종 놀이기구 등을 갖추고 있다. # 지붕없는 박물관 '강화도'인천의 명산(名山) 하면, 많이들 강화도의 마리산을 꼽는다. 새해가 되면 기(氣)를 받으러 수도권 각지에서 등산객들이 몰려온다.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바위 능선을 타고 오르다 보면 산 아래로 펼쳐지는 바다 풍광이 일품이다. 사적 제136호인 마리산 참성단에서는 매년 개천절에 제사를 올린다. 또 전국체전 때는 성화가 채화되는 곳이다.강화도는 '지붕없는 박물관'으로 불리기도 한다. 선사시대부터 근대 개화기까지 수많은 역사 유적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특히 남한에선 유일하게 고려왕조의 옛 도읍이었던 데다.당시 강화도는 고려가 40여년간 몽고와 오랜 전쟁을 치르던 대몽항쟁의 전시 수도였으며, 팔만대장경 등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꽃피운 당대 고려의 중심지이기도 했다.강화역사박물관에서는 선사시대 유적지나 왕릉 등에서 출토된 각종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강화고인돌을 관람할 수 있는 공원도 박물관 옆에 있어 모처럼 어린 자녀와 함께 '역사' 나들이를 떠나 볼 만하다.경기관광공사: (031)259-4700 / 인천종합관광안내소: (032)832-3031/임승재기자사진/경인일보 DB

2014-01-29 임승재

[고속도로 교통상황]안전하고 빠르게 '스마트한 귀성·귀경길'

연휴 5일동안 2769만명 움직일듯서울 → 부산 귀성 최대 8시간 소요귀경, 부산 → 서울 7시간20분 예상정체·사고정보 '앱·전화 서비스'임시 갓길 적절히 이용땐 '지름길'장거리 운행전 무상점검 활용해야이번 설 연휴에도 어김없이 수천만명의 국민이 고향을 찾아 떠난다. 매년 그랬듯 올 설에도 전국 곳곳의 도로는 귀성·귀경길 전쟁에 몸살을 앓을 것으로 보인다.1일 평균 이동인원만 550만명을 상회할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 설보다 더 많은 인원이 이동할 것으로 정부는 예측하고 있다.국토교통부는 이미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을 정하고 교통체증 해소에 발벗고 나섰으며, 더 빠르고, 더 안전한 길을 찾을 수 있도록 각종 스마트폰 앱과 인터넷 등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또 각 자동차사들에서는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 장거리 운행에 나서는 운전자들의 안전을 책임지기로 했다.# 민족대이동, 쏟아져 나오는 차량본격적인 귀성길 전쟁은 29일부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총 5일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교통체증을 최소화하기로 했다.이 기간 동안에만 모두 2천769만명의 국민이 이동하며, 특히 설 당일인 31일에는 최대 662만명이 '대이동'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이 숫자는 지난 설 이동인원인 2천738만명보다 31만명(1.1%) 늘어난 것인데, 1일 평균 이동인원이 무려 554만명이나 돼 평소(337만명)보다 60%이상 증가하는 셈이다.이에 따라 귀성·귀경 소요 시간도 지난해보다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지역별 귀성 최대 소요시간은 서울→대전 5시간, 서울→부산 8시간, 서울→광주 6시간50분, 서서울→목포 8시간10분, 서울→강릉 5시간, 서울→대구 7시간10분, 서울→울산 8시간10분이며, 귀경 최대 소요시간은 대전→서울 3시간40분, 부산→서울 7시간20분, 광주→서울 5시간30분, 목포→서서울 6시간50분, 강릉→서울이 4시간, 대구→서울 6시간30분, 울산→서울 7시간3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단 고속버스를 이용하면 같은 구간이라도 1시간 이상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빠른길을 찾아라자신이 알고 있는 길이라고 해서 꽉 막힌 구간만 고집할 게 아니라 스마트폰 용 앱이나 인터넷 홈페이지, 콜센터 등을 통해 빠른 길을 찾으면 보다 효율적으로 귀성·귀경길 운행을 할 수 있다.우선 국토교통부에서 제공하는 '통합교통정보' 앱을 활용해 보자. 이 앱으로는 도로 곳곳 공사구간 및 사고정보, CCTV 영상까지 제공받을 수 있어 교통흐름이 원활한 도로를 찾는데 도움이 된다.한국도로공사에서 나온 '로드플러스' 앱으로는 고속도로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앱에는 정체 구간이 따로 표시돼 빠른길을 찾기가 쉽다.인터넷으로는 국토부 홈페이지(www.molit.go.kr), 국가교통정보센터(www.its.go.kr), 한국도로공사 로드플러스(www.roadplus.co.kr)를 찾아들어가면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한국석유공사의 오피넷(www.opinet.co.kr)에서는 현재 위치 주변의 주유소, 충전소까지 거리는 물론 가격 정보도 제공한다.이조차 어렵다면 전화 한통만으로도 교통체증을 피할 수 있다. 고속도로 콜센터(1588-2504)에서는 20초 내에 사고나 정체 구간이 있는지를 확인해 준다.예컨대 양재∼천안간 고속도로 상황이 궁금하다면, '양재 천안'이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된다.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2G 휴대전화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이밖에 종합교통정보안내(1333)로도 교통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임시 갓길차로가 운영되는데 이를 이용하는 것도 고향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또 도로전광판, 옥외광고판 등을 통해 제공되는 정보로 우회도로도 적절히 활용하자.# 안전한 귀성·귀경 위한 차량점검은 필수국민 열명 중 여덟명은 설 연휴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 승용차를 꼽고 있다. 멀고 먼 고향가는 길, 수많은 차량이 도로로 쏟아져 나오면서 길은 꽉 막히고 운행시간은 평소보다 늘어난다.장시간 운행 전 차량점검은 반드시 필요한 법. 현대·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등 각 자동차사에서는 본격적인 연휴가 시작되는 29일부터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귀성·귀경길에 오르기 전 꼭 서비스 센터에 들러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자.현대차와 기아차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각각 22곳, 16곳의 서비스 코너를 마련한다. 운전자들은 배터리와 엔진, 타이어 공기압 등을 점검받고, 각종 오일류 등 소모성 부품을 무료 교체 받을 수 있다. 특히 서해안선 화성휴게소와 중앙선 치악휴게소에서는 내비게이션도 업데이트 받을 수 있다.한국GM은 자사 차량을 대상으로 현대·기아차와 같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르노삼성의 경우 타사차량을 포함해 경부선 옥천휴게소, 영동선 횡성휴게소, 서해안선 대천휴게소 등에서 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자세한 내용은 현대차(080-600-6000), 기아차(080-200-2000), 한국GM(080-3000-5000), 르노삼성(080-300-3000)으로 문의하면 된다.# 건강도 챙기세요기상청은 설 연휴에도 최저기온이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장시간 히터를 틀고 운전하는 경우가 많은데, 눈에 피로가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특히 히터 바람을 얼굴 방향으로 두면 눈이 빨리 건조해져 피로감이 더할 수 있다. 또 심한 경우 결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조금 춥더라도 운전 중에는 되도록 창문을 자주 열어 차내 공기를 환기하고, 히터가 얼굴을 향하지 않도록 조절해 두자. 차량용 가습기를 설치해 두는 것도 눈의 피로를 해소하는 데에 좋다.또 아무리 급하더라도 최소 2시간에 한 번씩은 휴게소나 졸음쉼터에 들러 휴식을 취하자.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좋다.차에 함께 탄 아이들의 건강도 꼭 체크해야 한다. 아이들은 장시간 차에 타서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스마트 폰만 내내 들여다 보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에도 주의할 점이 있다.흔들리는 차 안에서 지속적으로 한 곳만을 응시하면 시력 저하가 유발될 수 있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1시간 정도로 제한하되, 사용 도중에는 10~20분 가량 휴식을 취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또한 스마트폰과의 거리를 30㎝ 이상 유지하고, 보안경을 착용하도록 하면 아이들의 눈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만약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보건복지부의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으로 의료기관을 검색하면 되고, 약국을 찾을 때는 119에 문의하면 된다./강영훈기자

2014-01-29 강영훈

[배려하는 설]제수 음식 칼로리 낮추는 조리법

떡국육수 사태로 바꾸면 열량↓나물 기름에 볶지말고 무침으로잡채요리땐 재료 삶거나 데쳐야먹거리 없는 명절은 없다.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이 밥상 앞에 모여 얘기를 나누는 것만큼 즐거운 시간도 없다.하지만 넋놓고 즐겁게 먹다간 명절이 끝난 뒤 두꺼워진 허리둘레에 긴 한숨을 내쉬며 다이어트의 고통을 견뎌내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차라리 현명하게 명절 음식의 조리법을 바꿔 칼로리를 줄여 보는 것은 어떨까? 농촌진흥청이 설 명절 음식 조리법을 바꿨을 때 칼로리가 얼마나 주는지 조사했다.#떡국떡국은 보통 쇠고기의 양지로 육수를 낸다. 이때 양지를 사태로만 바꿔도 열량을 줄일 수 있다. 양지는 100g당 211㎉를 내지만 사태는 같은 양에 129㎉에 불과하다.떡국 1회 제공량을 374㎖라고 봤을 때 양지로 육수를 내면 439㎉ 정도인 열량이 사태로 끓이면 430㎉로, 약 2% 열량을 줄일 수 있다.#전전 요리에서 기름을 뺄 수 없다면 전의 수를 줄이는 것도 방법이다. 동태전, 돼지고기완자전(동그랑땡), 녹두빈대떡, 호박전, 화양적(꼬치) 등 가짓수가 많지만 이를 동태전, 호박전, 화양적으로 줄이면 먹는 양을 줄일 수 있다.예를 들어 동태전 3개, 돼지고기완자전 3개, 손바닥보다 조금 큰 크기의 녹두빈대떡 1장 반, 밀가루를 씌우지 않은 호박전 4개, 화양적 5개를 1회 제공량으로 할 때 밥 한 끼 열량인 605㎉나 되지만, 이 중 돼지완자전, 녹두빈대떡을 빼고 먹으면 열량을 24%나 줄인 457㎉로 떨어뜨릴 수 있다.#나물류나물류는 기름에 볶을 때 열량이 높아진다. 기름에 볶는 대신 무침으로 조리법을 바꾸면 열량을 크게 낮출 수 있다.예를 들어 고사리의 경우 기름에 볶으면 50㎖ 기준으로 68㎉의 열량을 내지만, 무침으로 조리법을 바꾸면 44㎉로 떨어져 약 35%의 열량을 줄일 수 있다.#잡채잡채는 당면과 각종 야채 등 주 재료를 기름에 볶기 때문에 열량이 높은 음식이다. 따라서 재료를 삶거나 데쳐 사용하면 담백한 저열량 음식이 된다.잡채 1회 제공량을 종이컵 1컵인 150㎖로 잡고 볶을 때(194㎉)와 삶거나 데칠 때(171㎉)를 비교하면 약 12%의 열량이 감소한다.기존의 양지떡국, 볶은 잡채, 돼지고기완자전, 고사리볶음, 김치로 설 한 끼를 구성하던 것을 사태떡국, 데친 잡채, 호박전, 고사리무침, 김치로 바꾸면 총 열량이 962㎉에서 764㎉로 약 20% 낮아진다.농촌진흥청 기능성식품과 최용민 연구사는 "설음식은 고유한 전통음식으로 그 가치와 의미가 잘 보존돼야 하지만 현대인에게는 고열량음식의 과잉 섭취로 식생활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며 "재료와 조리법을 현명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권순정·신선미기자

2014-01-29 권순정·신선미

[배려하는 설]남은 음식 활용법

한우모듬전골전에 채소·육수부어 끓인 요리다양한재료 어우러져 영양풍부화양적 스프링롤춘권피 입힌 꼬치 '매콤 별미'모짜렐라 치즈더해 인기만점"휴우, 이번 설에도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참 많은 음식을 만들었구나. 그런데 남은 음식들은 어쩌지? 또 식탁에 내놓자니 질린 가족들의 얼굴이 벌써부터 눈에 선하고, 그렇다고 버릴 수는 없고."대한민국 주부들에게는 명절이라는 폭풍이 한 차례 지나간 뒤, 남은 음식 처리에 대한 고민이 다시 물밀듯 밀려온다. 농촌진흥청은 주부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명절 후 남은 음식들을 활용해 만들 수 있는 이색 요리를 소개했다.#한우모듬전골'풍부한 영양이 조화로운 즉석요리' 제수음식인 화양적, 완자전, 불고기, 육전 등에 갖가지 채소를 섞어 양지머리 육수를 부어 끓인 요리다. 모든 재료가 어우러져 별미일 뿐만 아니라 영양면에서도 우수하다.-재료: 한우(설도) 300g, 양지머리 또는 사태 100g, 화양적 4꼬치, 새송이 버섯 3개, 표고버섯 4개, 느타리버섯 1팩, 팽이버섯 1팩, 만가닥 버섯 1팩, 양파 1개, 당근 1개, 두부 100g, 쪽파 5대, 무 150g, 홍고추 2개, 청양고추 1개, 국간장 1큰술, 설탕 1큰술, 밀가루 2큰술, 달걀 1개-불고기양념: 간장 2큰술, 설탕 1큰술, 다진마늘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후춧가루 1/4작은술-전골소스: 간장 4큰술, 물 6큰술, 식초 2작은술, 연겨자 1작은술, 설탕 4작은술, 후춧가루 1/8작은술-만드는 법1무는 굵게 채 썰어 국간장으로 밑간해 두고 양지머리는 삶아서 고기는 나붓썰어 국간장과 후춧가루로 밑간하고 국물은 걸러 육수를 준비한다.2 고기(4/5)는 얇게 불고깃감으로 준비해 미리 설탕 1큰술을 뿌려 두었다가 불고기양념으로 무쳐두고, 나머지고기(1/5)는 다져서 두부와 섞어 완자를 만들어 밀가루와 달걀옷을 입혀 지져낸다.3 모든 버섯과 양파, 당근은 굵은 채로 썰고 화양적은 꼬치를 빼서 준비한다.4 전골냄비에 밑간한 무를 깔고 재료를 색 맞춰 돌려 담고 가운데에 양념한 한우불고기와 완자를 올린 다음 간을 한 양지머리육수를 부어 끓인다.5 전골소스를 곁들여 낸다.TIP:육수를 중간 중간 보충해 준다.#화양적스프링롤'매콤한 감칠맛의 손쉬운 간편요리'. 대표적인 설날 음식인 화양적 꼬치를 이용해 만든 요리다. 모짜렐라 치즈가 더해져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좋아한다.-재료: 춘권피 8장, 익힌 화양적 4꼬치, 모짜렐라 치즈 200g, 홍·황파프리카 50g씩, 양파 1/2개, 적채 30g, 고추기름 2큰술, 굴소스 1/2작은술, 식용유 적당량 -칠리소스: 토마토케첩 6큰술, 고추장 1큰술, 고운고춧가루 1작은술, 다진마늘 1작은술, 다진양파 2큰술, 설탕 1큰술, 청주 2큰술, 레몬즙 2큰술, 소금, 후춧가루 약간-만드는 법1 익힌 화양적은 꼬치를 뺀 후 내용물을 채로 썬다.2 양파와 홍·황파프리카도 굵은 채로 썰어 달군 팬에 고추기름을 두르고 볶다가 소금과 굴 소스로 간을 맞춘 후 ①과 함께 섞어 소로 준비한다.3 춘권피에 ②의 소를 넣고 꼭꼭 말아 싼 다음 가장자리에 밀가루 물을 묻혀 마무리한다.4 170℃의 식용유에 황금색이 나도록 ③을 튀긴 다음 사선으로 자르고 칠리소스를 곁들여 낸다.TIP:고추기름은 고춧가루와 식용유를 1:3 비율로 냄비에 넣고 끓여서 종이타월을 깐 체에 넣고 거른다./권순정·신선미기자

2014-01-29 권순정·신선미

[배려하는 설]'말' 하는 대로 이뤄지는… 갑오년, 달려보자

갑오년 설 연휴가 시작됐다.일력으로 음력을 사용하던 민족이 양력의 삶을 살면서 겪는 시차와 그로 인한 문화적 착시 현상이 만만치 않다.갑오년은 이제 시작인데 양력 새해가 밝자마자 '청마의 해'가 열렸다며 갑오년을 가불해 쓴지가 벌써 한달 가까이다.양력 새해는 이미 치열하게 시작됐다. 지난 한달 정치권은 지방선거전에 돌입했고, 금융권은 전대미문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홍역을 앓는 중이다.역사교과서 채택과 영화 '변호인'을 둘러싼 이념 대결은 치열하다. 우리를 향한 북한의 강온 전술로 한반도의 불안정성은 고조되고 있다. 이렇듯 양력의 일상은 우리의 삶을 고단한 현안에 가둔다.'설'이 반가운 건 이 때문이다. 양력의 한해를 보내는 결산과 맞이하는 준비로 정신없던 우리를 사람 곁으로 보내 위로하고 위안받는 시공간을 열어준다.예전 '설 대이동의 시대' 처럼 국가적 소란은 없지만 흩어진 가족들이 모여 천부적 교감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기는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설 풍속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졌을지언정 가족과 향토와 민족의 유대를 다지는 문화적 가치만은 여전한 것이다.양력 새해가 새로운 경쟁의 시작을 알리는 사회적 의미라면, 음력 설은 인간적 유대를 확인하는 문화적 의미가 더욱 깊다.이번 설에도 사람들은 가족과 함께, 친지들과 모여, 고향 어르신께 세배를 올리고 덕담을 주고 받으며 경쟁사회에서 피폐해진 인성을 재충전할 것이다. 양력 새해 이후 한 달쯤에 이렇듯 인간적 심호흡이 가능한 '음력 설'의 존재가 얼마나 귀중한가.경인일보는 올 한해의 키워드로 '배려'를 선택했다. 경쟁사회가 박제한 인간적 단어가 많다. '배려'라는 낱말도 그 중 하나다. '배려'는 사람끼리 서로 생각하는 마음을 나누고 합치는 소통을 의미한다.이번 '설'이 모처럼 '인간적 배려'에 대한 성찰과 체험의 시간이 되기를 빌어본다. 그래야 경쟁사회의 속박에서 숨을 쉴 수 있을 테니.

2014-01-29 경인일보

[배려하는 설]겨울축제 100배 즐기기

가평·포천 '빛의 향연' 겨울밤 가족 나들이 만끽양평·이천 등 빙어·송어잡이와 함께 얼음판 전통놀이 체험안성·과천 놀이공원 '눈썰매장' 강추… 다양한 볼거리 제공올해 설 연휴(1월 30일~2월 2일)는 일요일까지 나흘간이어서 그 어느 해보다도 여유로운 고향 나들이가 예상된다. 하지만 늘어난 연휴만큼 고민도 클 수밖에 없다.31일 설 차례를 지낸 뒤에도 여전히 이틀이나 남아있는 연휴를 어떻게 하면 잘 활용할 수 있을까 고민이다.모처럼 맞은 연휴를 따뜻한 방에서 TV를 시청하며 한가롭게 보내는 것도 한 방법이겠지만 너무 무의미하게 보낸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그렇다면 이불을 박차고 밖으로 나와 가족끼리, 친구끼리, 연인끼리 우리 주변의 볼거리·즐길거리들이 많은 겨울축제현장을 찾아 겨울의 추억을 만들어보고 눈밭을 뒹굴며 겨울의 낭만을 느껴보도록 하자.대부분의 겨울축제들이 1월말까지만 운영되지만 잘 살펴보면 겨울의 추억을 되새기기에 쏠쏠한 크고작은 겨울축제들이 산재해 있다.단 주의할 점은 요즈음 따뜻한 날씨로 인해 일부 프로그램의 경우 체험을 할 수 없는 경우가 있어 출발하기 전 확인이 필요하다. # 겨울 저녁 하늘을 물들이는 빛의 향연가평군 상면에 위치해 있는 아침고요수목원에서는 '오색별빛정원전'이 열리고 있다. 고향집정원·분재정원·하늘길·하경정원 등의 포토존과 50m길이의 별빛터널, 대형트리와 더불어 한국정원의 아름다운 풍경까지 감상할 수 있다. 점등시간은 일몰시부터 오후 9시까지며 매주 토요일은 밤 11시까지 운영한다. 1544-6703.또 포천시 신북면에 소재한 허브아일랜드에서도 '불빛동화축제'가 진행되고 있다. 300m의 핑크빛 소원터널, 오색불빛 산속정원 등 다양한 포토존이 꾸며져 있다.오후 5시부터 점등을 시작하며 월~목요일은 오후 9시까지, 금요일은 오후 10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11시까지, 일요일은 오후 10시까지 각각 운영된다. (031)535-6494.에버랜드의 로맨틱 일루미네이션도 볼 만하다. 로맨틱 매직 가득은 '사랑의 고백'에서 시작해 '찬란한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빛의 프러포즈 테마코스로 구성돼 있다.또한 돔형분수로 장식된 '로맨틱 애비뉴'에는 소원카드에 소원을 적은 뒤 직접 매달 수 있는 소원의 벽이 자리하고 있다.장미성(城)을 가득 채운 불빛들이 아름다운 음악에 맞춰 춤추는 장면도 장관이다. 에버랜드에서는 설 연휴동안 설맞이 민속 한마당도 펼쳐진다. (031)320-5000 # 파주 황포돛배 꽁꽁체험 축제파주시 적성면 두지리 황포나루에서 펼쳐지는 '황포돛배 꽁꽁체험' 축제에서는 얼음썰매, 물고기 뜰채잡기, 고구마 구워먹기, 연날리기, 팽이체험, 도자기 핸드페인팅 등을 즐길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031)958-2557 # 물맑은 양평빙어축제서울에서 멀지않은 양평군 수미마을 도토리골 저수지와 단월면 덕수리 백동낚시터에서 2월 17일까지 '물맑은 양평빙어축제'를 개최한다.수미마을에서 운영하는 '물맑은 양평빙어축제'는 빙어낚시·얼음팽이치기·썰매타기·수미찐빵만들기·달고나만들기·전통연날리기 등의 놀이를 즐길 수 있다.잡은 빙어로 회무침과 빙어튀김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1박2일동안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 패키지 관광도 운영한다. 070-4229-1154# 이천 빙어축제이천시 마장면 각평낚시터에서 열리고 있는 빙어축제에는 가족 단위의 이용객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 얼음썰매·눈썰매 등도 즐길 수 있다. 이용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031)632-8205~6# 북한강 대성리 송어축제가평군 대성리 번영회측이 마련한 축제다. 번영회는 대성리 국민관광지 구운천에 얼음낚시터 1~2구역 1만㎡를 마련했다. 하루 두차례 송어 2t을 방류한다.직접 잡은 송어를 주변에서 회·구이·매운탕 등으로 먹을 수 있다. 낚시터 주변에 얼음썰매·팽이치기·연날리기 등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얼음낚시터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031)584-9477# 안성팜랜드 겨울놀이축제농협 안성팜랜드는 겨울놀이축제를 진행하면서 입장객에 한해 무료로 눈썰매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겨울놀이 축제에서는 눈과 얼음을 이용한 겨울놀이 체험은 물론 가축들을 둘러보는 축산체험 등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매직아트홀·초지자전거길·동화마을·어린이놀이기구·가축아카데미 등 체험시설도 다양하다. 2014년 말의 해를 맞아 승마센터에서 50% 할인된 가격으로 승마 강습도 가능하다. (031)8053-7979# 서울랜드 겨울축제 스노파티삼천리동산 '귀신동굴' 옆에 마련된 눈썰매장은 일반코스(길이 120m)와 유아코스(55m)로 구성돼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눈썰매장 이용료는 연간회원이나 자유이용권 구매 고객은 무료이고 입장권 구매고객의 경우에는 어른·청소년 5천원, 어린이 4천원이다.'빨간모자와 스크루지'란 특집공연, 환상의 조명쇼인 '라이트 판타지쇼' 등 볼거리도 많다. 설 연휴기간 각종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설날 큰잔치도 열린다. (02)509-6000/김신태기자

2014-01-29 김신태

'귀성포기 청춘' 명절을 잊다

취업 준비생·대학생들"부모님 뵐 낯 없다…"고향 대신 도서관등 찾아보너스 주는 알바 선택도"설 명절이요? 글쎄…."28일 오후 1시께 용인시 동천동의 H택배 물류창고. 설 대목을 맞아 창고 곳곳에는 고향으로 배달되는 선물세트 등 택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하지만 정작 물품을 나르고 있는 젊은이들은 귀성을 포기한 상태였다.택배 아르바이트를 하는 장인철(28)씨는 서울이 고향이지만 벌써 2년째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했다. 지난해부터 무려 20여곳에 입사원서를 냈지만, 모두 불합격했던 터라 부모님을 뵐 낯이 없었던 것이다.장씨는 "명절엔 오히려 가족들 보기가 미안하고 따가운 시선으로 보는 것이 마음이 불편하다"며 "용돈을 받아 쓰는 입장인데 하루 10만원을 벌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순 없지 않겠느냐"며 쓴웃음을 지었다.같은 시각 수원시 인계동의 A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김진수(24)씨는 밀려드는 주문을 받느라 눈코뜰새 없었다.김씨는 설 기간 내내 이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생각이다. 평일 최저임금은 5천210원이지만, 설날에는 1.5배인 7천815원을 받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설을 앞두고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등 많은 20대 젊은이들이 명절을 반납했다. 여느 때보다 높은 일당을 받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취업준비로 도서관에서 책과 씨름하는 이들에게 명절은 낯설게 느껴진다.백현기(27·한양대 졸)씨는 이미 졸업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학교 도서관을 찾고 있다. 광고 관련 회사에 도전 중이지만, 좁은 취업문을 뚫지 못해 더 공부하기로 한 것이다.또 다른 취업준비생 안노연(25·단국대 정외4)씨도 "고향에 가도 특별히 할 것도 없고 가족들 눈치도 보여 연휴기간 공부하는 게 마음이 편할 것 같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한양대 사회학과 신성환 교수는 "과거에는 명절 때 고향에 가는 것에 대해 일종의 의무감이 있었지만, 현재는 취업난 등으로 인해 귀성을 포기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졌다"며 "핵가족화 되면서 친척이라는 개념이 점점 약해지고 가족해체로 이어지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강영훈기자

2014-01-29 강영훈

결혼이주여성들 '고향에 띄우는 편지'

인천 이주민 지원센터 행사모국어로 정성스럽게 채워같은 명절 쇠는 中·베트남타국출신보다 더한 애틋함"사랑하는 아빠 안녕하세요? 정말 보고 싶어요…."28일 오전 10시 인천시 중구 이주민사회통합지원센터 한국어 교실. 설을 앞둔 결혼이주여성들이 고향을 그리워 하는 마음을 담은 편지를 띄웠다.이곳에서 한국어 공부를 하는 중국과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 20여명은 편지지를 받고 처음에는 낯간지럽다며 장난스럽게 웃었다.하지만 편지를 써내려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들은 눈물을 글썽이기 시작했다. 한국에 온 지 한 달밖에 안 된 래 티 투앙(24·베트남)씨는 책상에 엎드린 채 한참동안을 펑펑 울기도 했다.고향과 가족 생각에 눈물을 훔치던 여성들은 모국어로 또박또박 글씨를 써내려 갔다. 비록 이번 설에 고국에는 가 볼 수 없지만 자신들의 소식을 전해줄 이 편지에 정성과 사랑을 듬뿍 담았다.취찬잉(45·중국)씨는 중국 웨이하이에서 홀로 살고 있는 아버지(82)께 편지를 썼다.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편지를 읽었다."한국에 온 지 벌써 6개월이란 시간이 흘렀어요. 6개월 동안 한시도 아빠 생각을 하지 않은 적이 없어요. 아빠가 추우신지, 식사를 잘 하시는지 옆에서 보살펴 드려야 하는데 제가 멀리 있어서 죄송해요. 나는 한국 와서 내 사랑을 찾았어요. 센터(한국어 교실)에서 이런저런 행사도 많이 하고, 친구들도 사귀고 재미있게 지내고 있어요. 그러니 걱정마세요 아빠. 잘 지내시고 부디 건강하세요. 아빠의 딸 찬잉."중국과 베트남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설(중국 '춘절'·베트남 '뗏')을 쇤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다른 나라 출신 이주여성들보다 고향에 대한 애틋함이 더 크다.한국생활 10년차 주부인 현 티 김사(54·베트남)씨는 "베트남에서는 설에 '바잉 쯩'과 '바잉 짜이'라는 찹쌀떡을 만들어 먹고, 행운과 부를 의미하는 붉은 색 봉투에 세뱃돈을 넣어 가족에게 전해준다"며 "명절이 되면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해주던 음식이 먹고 싶어져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박경호기자

2014-01-29 박경호

[한가위특집]지방쓰는법, 폭 6cm*길이 22cm 한지사용·마지막에신위(神位)

보름달 아래 친지가족이 둘어앉아 햇과일과 햇곡식을 먹으며 따뜻한 정을 나누는 추석.물론 최근 추석 명절이 해외여행을 갈 수 있는 황금연휴로 인식되는 등 그 의미가 조금은 퇴색하고 있지만, 조상에게 예를 갖추고 정성껏 제사를 모시는 우리 민족의 전통은 변함이 없다.민족대명절 추석을 맞아 차례를 지낼 때 제방쓰는 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방쓰는법지방쓰는법은 제사를 모시는 사람과 고인의 관계, 고인의 직위, 고인의 이름, 신위 등 4가지로 나뉠 수 있다.현고 학생 부군 신위 라는 아버지 제사 지방쓰는법을 살펴보면, 아버지는 고, 어머니는 비, 조부는 조고, 조모는 조비, 증조부는 증조고, 증조모는 증조비라 하며 앞에 현을 붙인다.남편은 현벽으로 써주면 된다. 반면 아내는 현을 붙이지 않고 망실 혹은 고실이라고 쓴다.형은 현영, 형수는 현형수, 동생은 망제 또는 고제, 자식은 망자 또는 고자라고 써주면 된다.고인의 직위와 관련, 관직에 나가지 못한 남자조상은 학생이라 쓰고, 부인은 유인이라 한다. 관직이 있을 경우 관직의 이름을 써주고, 부인은 남편의 관직에 따라 정경부인, 정부인, 숙부인 등의 호칭을 붙인다.세번째로 지방쓰는법 중 고인의 이름은 남자조상의 경우는 모두 부군, 여자조상은 본관과 성씨를 쓴다. 자식이나 동생은 이름을 쓴다.지방쓰는법 마지막에는 공통적으로 신위라고 써주면 된다.지방쓰는법과 함께 알아둬야 할 점으로는 화선지나 한지를 사용해 지방틀에 맞춰 크기를 조절한다. 또 지방틀이 없는 경우는 가로 6cm, 세로 22cm 크기로 한다.정면에서 지방을 바라볼때 남성신위가 왼쪽, 여성신위가 오른쪽으로 두면 된다.# 차례상 차리는 법가례가 집집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설에는 일반 제사 때와는 달리 술을 한번 올리며, 축문도 읽지 않는다. 또 메(밥)와 갱(국)을 쓰지 않고 시접에도 젓가락만 담는다.이와 함께 신위 앞에 1열에는 잔반과 시접을 놓는다. 동쪽이 중심으로 오른쪽은 동, 왼쪽은 서로 생각한다. 2열은 서쪽서부터 시작, 초간장과 육전(고기 부침), 소적(두부), 육 어 닭(봉), 생선 부침을 놓고 지낸다.생선은 두동미서(頭東尾西-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를 지킨다. 3열은 서쪽에서 동쪽을 향해 육탕 소탕 어탕을 놓는다. 4열은 포(북어 고기 오징어나 문어 말린 것) 나물 간장 나박김치 식혜(건더기만)를 놓는다.5열은 홍동백서(紅東白西)와 조율시이(棗栗枾梨)의 순서로 서쪽에서 동쪽을 향해 밤 배 감(약과) 사과 대추를 차례로 놓는다. /디지털뉴스부

2013-09-18 디지털뉴스부

[한가위 특집]차례상 차리기… 홍동백서·어동육서 '알고 보면 쉬워요'

19일은 우리 겨레의 3대 명절중 하나인 추석 명절이다. 한가위로 불리는 추석 명절은 '크다'는 뜻의 '한'과 '가운데'라는 말이 합쳐진 것으로 '8월 한가운데 있는 큰 날'이라는 뜻이다. 이와 함께 우리는 이날 한복을 입고 차례를 올리는 등 조상의 음덕을 기리고 있다. 이에 차례상 차리는 법을 소개한다.# 첫번째 열=조상들의 성함과 직함 등을 쓴 '신위'와 수저를 담은 '시접', 술잔과 받침대인 '잔반', 그리고 송편을 놓는다.# 두번째 열=어동육서(魚東肉西), 두동미서(頭東尾西)에 따라 어류는 오른쪽에, 육류는 서쪽에 놓는다.생선은 머리가 반드시 오른쪽을 향해야 하며, '치'가 들어가는 생선(꽁치, 갈치, 삼치, 참치 등…)과 등푸른 생선 등은 안 쓴다.# 세번째 열=좌측부터 육탕(고기를 넣어 만든 탕), 소탕(두부와 채소를 넣어 만든 탕), 어탕(생선을 넣어 만든 탕) 순으로 놓는다.# 네번째 열=좌포우혜(左脯右醯)로 왼쪽에는 포, 오른쪽에는 식혜를 놓으며, 먼저 포를 놓고(꼬리는 서쪽), 나물 놓고, 김치를 놓는데 김치는 희게 담근 나박김치만을 쓴다. 삼색나물은 흰색 도라지는 가운데, 검은색 고사리는 왼쪽에, 미나리 등 푸른색 나물은 오른쪽에 놓는다.# 다섯번째 열=홍동백서(紅東白西)와 조율이시(棗栗梨枾)에 따라 빨간색은 오른쪽, 흰것은 왼쪽, 그리고 왼쪽부터 대추, 밤, 배, 감 순으로 올린다./김성주기자

2013-09-18 김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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