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귀성포기 청춘' 명절을 잊다

취업 준비생·대학생들"부모님 뵐 낯 없다…"고향 대신 도서관등 찾아보너스 주는 알바 선택도"설 명절이요? 글쎄…."28일 오후 1시께 용인시 동천동의 H택배 물류창고. 설 대목을 맞아 창고 곳곳에는 고향으로 배달되는 선물세트 등 택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하지만 정작 물품을 나르고 있는 젊은이들은 귀성을 포기한 상태였다.택배 아르바이트를 하는 장인철(28)씨는 서울이 고향이지만 벌써 2년째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했다. 지난해부터 무려 20여곳에 입사원서를 냈지만, 모두 불합격했던 터라 부모님을 뵐 낯이 없었던 것이다.장씨는 "명절엔 오히려 가족들 보기가 미안하고 따가운 시선으로 보는 것이 마음이 불편하다"며 "용돈을 받아 쓰는 입장인데 하루 10만원을 벌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순 없지 않겠느냐"며 쓴웃음을 지었다.같은 시각 수원시 인계동의 A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김진수(24)씨는 밀려드는 주문을 받느라 눈코뜰새 없었다.김씨는 설 기간 내내 이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생각이다. 평일 최저임금은 5천210원이지만, 설날에는 1.5배인 7천815원을 받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설을 앞두고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등 많은 20대 젊은이들이 명절을 반납했다. 여느 때보다 높은 일당을 받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취업준비로 도서관에서 책과 씨름하는 이들에게 명절은 낯설게 느껴진다.백현기(27·한양대 졸)씨는 이미 졸업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학교 도서관을 찾고 있다. 광고 관련 회사에 도전 중이지만, 좁은 취업문을 뚫지 못해 더 공부하기로 한 것이다.또 다른 취업준비생 안노연(25·단국대 정외4)씨도 "고향에 가도 특별히 할 것도 없고 가족들 눈치도 보여 연휴기간 공부하는 게 마음이 편할 것 같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한양대 사회학과 신성환 교수는 "과거에는 명절 때 고향에 가는 것에 대해 일종의 의무감이 있었지만, 현재는 취업난 등으로 인해 귀성을 포기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졌다"며 "핵가족화 되면서 친척이라는 개념이 점점 약해지고 가족해체로 이어지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강영훈기자

2014-01-29 강영훈

결혼이주여성들 '고향에 띄우는 편지'

인천 이주민 지원센터 행사모국어로 정성스럽게 채워같은 명절 쇠는 中·베트남타국출신보다 더한 애틋함"사랑하는 아빠 안녕하세요? 정말 보고 싶어요…."28일 오전 10시 인천시 중구 이주민사회통합지원센터 한국어 교실. 설을 앞둔 결혼이주여성들이 고향을 그리워 하는 마음을 담은 편지를 띄웠다.이곳에서 한국어 공부를 하는 중국과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 20여명은 편지지를 받고 처음에는 낯간지럽다며 장난스럽게 웃었다.하지만 편지를 써내려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들은 눈물을 글썽이기 시작했다. 한국에 온 지 한 달밖에 안 된 래 티 투앙(24·베트남)씨는 책상에 엎드린 채 한참동안을 펑펑 울기도 했다.고향과 가족 생각에 눈물을 훔치던 여성들은 모국어로 또박또박 글씨를 써내려 갔다. 비록 이번 설에 고국에는 가 볼 수 없지만 자신들의 소식을 전해줄 이 편지에 정성과 사랑을 듬뿍 담았다.취찬잉(45·중국)씨는 중국 웨이하이에서 홀로 살고 있는 아버지(82)께 편지를 썼다.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편지를 읽었다."한국에 온 지 벌써 6개월이란 시간이 흘렀어요. 6개월 동안 한시도 아빠 생각을 하지 않은 적이 없어요. 아빠가 추우신지, 식사를 잘 하시는지 옆에서 보살펴 드려야 하는데 제가 멀리 있어서 죄송해요. 나는 한국 와서 내 사랑을 찾았어요. 센터(한국어 교실)에서 이런저런 행사도 많이 하고, 친구들도 사귀고 재미있게 지내고 있어요. 그러니 걱정마세요 아빠. 잘 지내시고 부디 건강하세요. 아빠의 딸 찬잉."중국과 베트남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설(중국 '춘절'·베트남 '뗏')을 쇤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다른 나라 출신 이주여성들보다 고향에 대한 애틋함이 더 크다.한국생활 10년차 주부인 현 티 김사(54·베트남)씨는 "베트남에서는 설에 '바잉 쯩'과 '바잉 짜이'라는 찹쌀떡을 만들어 먹고, 행운과 부를 의미하는 붉은 색 봉투에 세뱃돈을 넣어 가족에게 전해준다"며 "명절이 되면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해주던 음식이 먹고 싶어져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박경호기자

2014-01-29 박경호

[한가위특집]지방쓰는법, 폭 6cm*길이 22cm 한지사용·마지막에신위(神位)

보름달 아래 친지가족이 둘어앉아 햇과일과 햇곡식을 먹으며 따뜻한 정을 나누는 추석.물론 최근 추석 명절이 해외여행을 갈 수 있는 황금연휴로 인식되는 등 그 의미가 조금은 퇴색하고 있지만, 조상에게 예를 갖추고 정성껏 제사를 모시는 우리 민족의 전통은 변함이 없다.민족대명절 추석을 맞아 차례를 지낼 때 제방쓰는 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방쓰는법지방쓰는법은 제사를 모시는 사람과 고인의 관계, 고인의 직위, 고인의 이름, 신위 등 4가지로 나뉠 수 있다.현고 학생 부군 신위 라는 아버지 제사 지방쓰는법을 살펴보면, 아버지는 고, 어머니는 비, 조부는 조고, 조모는 조비, 증조부는 증조고, 증조모는 증조비라 하며 앞에 현을 붙인다.남편은 현벽으로 써주면 된다. 반면 아내는 현을 붙이지 않고 망실 혹은 고실이라고 쓴다.형은 현영, 형수는 현형수, 동생은 망제 또는 고제, 자식은 망자 또는 고자라고 써주면 된다.고인의 직위와 관련, 관직에 나가지 못한 남자조상은 학생이라 쓰고, 부인은 유인이라 한다. 관직이 있을 경우 관직의 이름을 써주고, 부인은 남편의 관직에 따라 정경부인, 정부인, 숙부인 등의 호칭을 붙인다.세번째로 지방쓰는법 중 고인의 이름은 남자조상의 경우는 모두 부군, 여자조상은 본관과 성씨를 쓴다. 자식이나 동생은 이름을 쓴다.지방쓰는법 마지막에는 공통적으로 신위라고 써주면 된다.지방쓰는법과 함께 알아둬야 할 점으로는 화선지나 한지를 사용해 지방틀에 맞춰 크기를 조절한다. 또 지방틀이 없는 경우는 가로 6cm, 세로 22cm 크기로 한다.정면에서 지방을 바라볼때 남성신위가 왼쪽, 여성신위가 오른쪽으로 두면 된다.# 차례상 차리는 법가례가 집집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설에는 일반 제사 때와는 달리 술을 한번 올리며, 축문도 읽지 않는다. 또 메(밥)와 갱(국)을 쓰지 않고 시접에도 젓가락만 담는다.이와 함께 신위 앞에 1열에는 잔반과 시접을 놓는다. 동쪽이 중심으로 오른쪽은 동, 왼쪽은 서로 생각한다. 2열은 서쪽서부터 시작, 초간장과 육전(고기 부침), 소적(두부), 육 어 닭(봉), 생선 부침을 놓고 지낸다.생선은 두동미서(頭東尾西-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를 지킨다. 3열은 서쪽에서 동쪽을 향해 육탕 소탕 어탕을 놓는다. 4열은 포(북어 고기 오징어나 문어 말린 것) 나물 간장 나박김치 식혜(건더기만)를 놓는다.5열은 홍동백서(紅東白西)와 조율시이(棗栗枾梨)의 순서로 서쪽에서 동쪽을 향해 밤 배 감(약과) 사과 대추를 차례로 놓는다. /디지털뉴스부

2013-09-18 디지털뉴스부

[한가위 특집]차례상 차리기… 홍동백서·어동육서 '알고 보면 쉬워요'

19일은 우리 겨레의 3대 명절중 하나인 추석 명절이다. 한가위로 불리는 추석 명절은 '크다'는 뜻의 '한'과 '가운데'라는 말이 합쳐진 것으로 '8월 한가운데 있는 큰 날'이라는 뜻이다. 이와 함께 우리는 이날 한복을 입고 차례를 올리는 등 조상의 음덕을 기리고 있다. 이에 차례상 차리는 법을 소개한다.# 첫번째 열=조상들의 성함과 직함 등을 쓴 '신위'와 수저를 담은 '시접', 술잔과 받침대인 '잔반', 그리고 송편을 놓는다.# 두번째 열=어동육서(魚東肉西), 두동미서(頭東尾西)에 따라 어류는 오른쪽에, 육류는 서쪽에 놓는다.생선은 머리가 반드시 오른쪽을 향해야 하며, '치'가 들어가는 생선(꽁치, 갈치, 삼치, 참치 등…)과 등푸른 생선 등은 안 쓴다.# 세번째 열=좌측부터 육탕(고기를 넣어 만든 탕), 소탕(두부와 채소를 넣어 만든 탕), 어탕(생선을 넣어 만든 탕) 순으로 놓는다.# 네번째 열=좌포우혜(左脯右醯)로 왼쪽에는 포, 오른쪽에는 식혜를 놓으며, 먼저 포를 놓고(꼬리는 서쪽), 나물 놓고, 김치를 놓는데 김치는 희게 담근 나박김치만을 쓴다. 삼색나물은 흰색 도라지는 가운데, 검은색 고사리는 왼쪽에, 미나리 등 푸른색 나물은 오른쪽에 놓는다.# 다섯번째 열=홍동백서(紅東白西)와 조율이시(棗栗梨枾)에 따라 빨간색은 오른쪽, 흰것은 왼쪽, 그리고 왼쪽부터 대추, 밤, 배, 감 순으로 올린다./김성주기자

2013-09-18 김성주

수원 행궁동의 '차없는 연휴' 더 풍성한 한가위

차 없는 미래 체험 '생태교통 수원2013' 시범마을인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에서는 추석 연휴을 맞아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17일 수원시에 따르면 추석 연휴 첫날인 18일을 제외한 나머지 연휴기간 내내 공연·전시·투어·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공연의 경우 추석 당일인 19일 오후 5시 행궁동 주민센터에서 둥근 보름달을 배경삼아 추석맞이 풍물놀이 공연이 펼쳐지고 인근 파빌리온 국제회의장에서 한가위 국악공연이 열린다.또 20∼22일 화서문로 사거리, 행궁동 주민센터, 국제회의장 등에서 각종 예술단체가 출연하는 다양한 형태의 공연이 이어지고 특히 22일 오후 4시 행궁동 주민센터에서는 7인조 걸그룹 비비드가 출연, 특별공연을 펼친다.화성행궁 신풍루 앞에서 열리는 상설 무예 24기 공연은 추석 연휴 첫날(18일)을 제외한 나머지 휴일 매일 두차례씩 진행되고 22일 오후에는 정조대왕 거둥(擧動·임금의 나들이) 행사가 장용영 수위의식과 더불어 이어진다.또 생태교통 시범지역인 신풍로에서 열리는 '생태교통 예술로 말하다', '생태교통 마을자료관', '정월 행궁나라 갤러리', '찾아가는 조각공원전' 등은 추석 연휴 내내 계속된다.한편 시는 추석 연휴를 맞아 시범지역 내 친지를 방문하는 외부 차량을 위해 16일부터 22일까지 임시주차장을 운영한다. 임시주차장은 북문농협, 제일교회 비전센터, 선경도서관, 신풍초등학교, 행궁주차장 등 5곳이다./김선회기자

2013-09-17 김선회

[한가위 특집] 추석 달맞이 명소 경기지역 7선… 노오란 희망이 '두둥실'

풍광 빼어난 남한산성 옛부터 인기수원화성 서장대, 야경 구경은 '덤'운길산 수종사, 달밤의 산사 '운치'강월헌 고즈넉한 경치 '한 폭 그림'# 성곽길에서 만나는 한가위 달맞이남한산성은 오래 전부터 달맞이 명소로 이름난 곳이다.산성 위로 고즈넉이 떠오르는 보름달과 한강을 따라 펼쳐지는 화려한 야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산성을 찾는다.남한산성의 달맞이 포인트는 늠름하게 산성을 지키고 있는 수어장대로 산성로터리에서 침괘정 방향으로 20분 정도면 오를 수 있다.수어장대에서 서문을 지나 만나게 되는 연주봉옹성과 남문 쪽에 위치한 제1남옹성도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곳으로 황홀한 일몰과 보름달을 감상하기에 좋은 장소다.경기 남부 지역의 성곽길 달맞이 명소는 수원화성의 서장대다. 수원 화성행궁 뒤편 팔달산 정상에 우뚝 솟은 서장대는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의 남서쪽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서장대는 유려한 곡선의 화성과 아름다운 야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수원 최고의 전망대이다.가족과 함께 서장대에 올라앉아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발아래 반짝이는 팔달문, 장안문, 창룡문을 보물찾기하며 도란도란 나누는 수원의 이야기는 정겹다.남한산성과 수원화성에 못지 않은 경기 북부지역의 명소는 행주산성이다.행주산성은 울창한 숲의 상쾌함과 유유히 흐르는 한강의 경치를 즐길 수 있다. 행주산성에서 보름달을 맞이하기 가장 좋은 장소는 행주대첩비 주변이다.자유로를 따라 시원스레 달리는 자동차들의 궤적, 반짝이는 서울의 야경, 둥실 떠오른 보름달이 한데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밤 풍경이 감동을 전한다.대첩비 아래 덕양정에서 바라보는 방화대교 아치의 야경 또한 일품이다.# 옛 문화를 느끼며 만나는 달빛북한강변에 위치한 운길산의 수종사는 일출 명소로 알려져 있지만 달맞이 장소로도 유명한 곳이다.수종사는 조선 전기의 문신 서거정이 동방의 사찰 중 최고의 전망이라고 극찬했을 정도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그윽한 달밤의 산사는 특별한 운치가 있다.보름달에 비친 범종각의 모습은 고즈넉한 고찰의 숨결을 느끼게 하고,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물길 위로 흐르는 달빛은 고색창연한 산사의 자태와 어우러져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천년고찰 신륵사 경내의 남한강변 바위절벽에 세워진 강월헌(江月軒)은 주변경치가 아름다운 정자다.강월헌이라는 이름처럼 달맞이 장소로 이보다 어울리는 곳도 드물다. 강바람 속 정자에 올라 밤하늘 둥근달과 여강에 흐르는 달을 번갈아 바라보면 몽환적인 아름다움에 시간을 잊는다.신라시대에 중건된 신륵사는 우아한 '다층석탑'과 유일한 고려시대의 전탑인 '신륵사다층전탑' 등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와 600년 된 은행나무 등 오랜 역사를 보여주는 다양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도심 속에서 만나는 한가위 달맞이서해바다의 환상적인 일몰과 보름달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시화조력발전소 내에 조성된 T-Light 공원이 바로 그곳이다.바닷물(Tide)을 이용하여 만든 빛(Light)을 상징하는 의미의 공원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 건설 과정에서 발생한 토사를 이용하여 조성된 친환경 해상공원이다.마치 섬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자아내는 T-Light 공원은 크게 여가공간, 휴식공간, 편의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어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또한 공원에 설치된 각종 조형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공원의 하이라이트인 바다 전망대에서는 석양 질 무렵의 붉은 바다와 한가위 달빛에 반짝이는 황금물결을 맞이할 수 있다.구리타워는 아름다운 도시의 야경과 보름달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혐오시설로만 여겨졌던 자원회수시설(소각장)의 굴뚝을 이용해 지상 100m 높이에 설치한 전망대로 1층과 2층으로 구분되어 있다.높이가 100m에 불과하지만 주변에 산과 높은 건물이 없어 풍경을 감상하기에 부족함이 없다.80m 높이의 1층 전망대에서는 48각 유리창을 통해 서울의 야경은 물론 하남의 검단산까지 그림처럼 펼쳐지는 아름다운 경관을 마주할 수 있다.전망대 2층에 자리한 회전식 레스토랑에서는 창가에 머무는 달빛과 야경을 감상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구리타워 주변으로 태왕사신기, 선덕여왕 등의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고구려대장간마을이 있어 달맞이 나서는 길에 먼저 들러보는 것도 좋다./김종화기자

2013-09-17 김종화

추석 귀향길 본격 시작… 터미널·기차역 '부푼 발걸음'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경기·인천지역 기차역과 버스터미널 등에는 가족들과 함께 고향으로 향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기차표와 버스 승차권 발권기 앞에는 표를 사려는 시민들이 줄을 이었고, 기차·버스·배를 이용해 고향을 찾는 시민들은 양 손 가득 선물을 들고 분주하게 움직였다.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7일 오후 2시께 귀성 인파로 북적거리는 수원역에서 부산행 기차를 기다리던 박정진(33)씨는 "이번 추석은 연휴가 길어 고향에 내려가는데 부담이 없어서 좋은 것 같다"며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들은 물론 그동안 못봤던 친구들도 만나고 올 계획"이라고 말했다.수원의 한 대기업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서지숙(25·여)씨는 "그동안 주중 3교대로 일하느라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쳤는데 오랜만에 만나볼 가족들을 생각하니 발걸음이 가볍다"고 전했다.같은 시각 수원버스터미널에서 고향 가는 버스를 기다리던 조연정(53·여)씨는 "이번엔 기차표를 구하지 못해 버스를 택했다"며 "진주까지 먼 길을 가야해서 걱정했는데, 고속도로 교통상황이 나쁘지 않아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인천 남구 관교동 인천버스터미널도 귀향길에 나선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한기원, 기문(15) 쌍둥이 형제는 "이번 추석에는 어머니가 직장 때문에 같이 내려가지 못해 아버지하고만 충청도 할아버지댁에 간다"며 "빨리 내려가서 할아버지, 할머니와 송편도 빚고 맛있는 음식도 해먹고 싶다"고 전했다.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도 배편을 기다리거나 표를 구하러 나온 사람들로 붐볐다.임도연(29)씨는 "결혼 후 첫 아이를 출산하고 키우느라 고향에 가지 못한 게 벌써 5년이 지났다"며 "첫 증손자를 보고 즐거워하실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 생각을 하니 마음이 설렌다"고 말했다.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번 추석연휴기간(17~22일) 모두 3천513만명이 이동하며, 추석 당일인 19일에 최대 728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김민재·윤수경·강영훈기자

2013-09-17 김민재·윤수경·강영훈

시가·처가 호칭 정보를 한 눈에… 명절 필수 스마트 앱 '패밀리맵'

우리 민족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추석이 다가왔다. 오랜만에 친·인척을 만나러 고향으로 가는 길. 설레기도 하지만 극심한 교통대란으로 '주차장 도로'에 갇혀 있을 생각을 하면 살짝 겁이 나기도 한다.하지만 귀성·귀경길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이용하면 한결 편안하고 빠르게 고향을 방문할 수 있다.또 고향집에서 친·인척의 호칭이 헷갈릴 때,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복잡한 차례상 차릴 때 등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도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보자. 위기 상황에서도 똑똑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편집자주Q : 친척집서 앱이란…A: 처음보는 어른 호칭도 정리 해주는 것■패밀리맵"당숙?", "이종사촌?". 얼굴도 잘 모르는 친·인척을 어떤 호칭으로 불러야 할지 고민될 때 '패밀리맵' 앱을 몰래 실행시켜 보자.이 앱은 나를 중심으로 친가, 외가, 시가, 시외가, 처가, 처외가 별 가계도를 작성하고 나와의 호칭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또한 가계도에 등록한 인물의 이름, 성별, 생일, 결혼기념일, 기일, 연락처 정보 등을 입력할 수 있으며 잊어버리기 쉬운 친·인척의 생일과 기일은 알람을 설정하면 가정대소사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Q : 초보며느리에 앱이란…A: 만개 레시피로 명절요리 걱정 날리는 것■만개의 레시피올 추석도 전국의 어머니들과 며느리라면 손이 많이 가는 명절 음식 만들기를 피해갈 수 없을 것이다.'만개의 레시피' 앱은 여성포털 이지데이에서 활동 중인 요리 마니아들이 직접 레시피를 모아 사진과 함께 알기 쉽게 설명한 요리백과 앱이다.여러가지 상황, 방법, 재료별로 레시피가 분류되어 있는데 이 중 명절 상황을 선택하면 송편, 동그랑땡, 소고기육전, 갈비찜 등 다양한 명절 음식 레시피를 볼 수 있다. 음식 만들기를 부담스러워하는 새댁들의 걱정을 한번에 날려준다.또 스크랩 기능이 있어 레시피들을 따로 보관할 수 있으며 명절이 지나고 남은 재료들은 다양한 레시피를 이용해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도 있다./강효선기자

2013-09-17 강효선

[한가위 특집]추석 신통방통 앱… 고속버스예매는 '코버스' 에서

우리 민족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추석이 다가왔다. 오랜만에 친·인척을 만나러 고향으로 가는 길. 설레기도 하지만 극심한 교통대란으로 '주차장 도로'에 갇혀 있을 생각을 하면 살짝 겁이 나기도 한다. 하지만 귀성·귀경길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이용하면 한결 편안하고 빠르게 고향을 방문할 수 있다. 또 고향집에서 친·인척의 호칭이 헷갈릴 때,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복잡한 차례상 차릴 때 등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도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보자. 위기 상황에서도 똑똑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편집자주 Q: 기차표에 앱이란… A: 컴퓨터보다 쉽게 예약표를 구하는 것 ■코레일톡 명절에 원하는 시간대의 기차표를 구하는 일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아직 예약가능한 표가 있는지 궁금하다면 '코레일톡'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코레일에서 서비스하는 이 앱은 열차시각, 잔여석 조회, 열차표 예매뿐 아니라 결제, 발권까지 가능하다.또 코레일에서 제공하는 할인상품을 실시간으로 조회하고 예약할 수 있으며, 객실배치도를 보며 좌석을 직접 선택할 수도 있다.Q : 터미널에 앱이란…A: 승차권 정보 리스트별로 제공하는 것■전국고속버스운송조합(코버스)'전국고속버스운송조합' 앱 역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앱으로 고속버스 승차권 예약과 배차 정보조회, 예약 조회 및 취소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또한 터미널과 탑승시간, 매수를 입력하면 예약 가능한 리스트별로 보여줘 편리하며 요금 및 소요시간, 거리도 확인할 수 있다./강효선기자

2013-09-17 강효선

[추석 TV 특선영화]안방극장 따끈따끈한 신작 퍼레이드

'도둑들' '광해, 왕이 된 남자' '베를린' '늑대소년' 등 한국 영화 히트작들과 '본' 시리즈 등 인기 외화가 이번 추석 연휴 안방극장을 찾아간다.IPTV VOD서비스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작품들을 KBS·MBC·SBS 등 지상파 채널에서 무료로 감상할 기회다.우선 SBS의 '도둑들'이 눈에 띈다. 지난해 7월 개봉해 1천300만 관객을 동원한 '도둑들'이 20일 밤 11시 방송된다.최동훈 감독이 연출하고 김윤석·김혜수·이정재·김수현 등 스타 배우들이 주연해 10인의 도둑이 1개의 다이아몬드를 훔치기 위해 작전을 벌이는 이야기를 그렸다.KBS는 '광해, 왕이 된 남자'와 '늑대소년' '본' 시리즈를 내세웠다.지난해 9월 개봉해 1천230만 관객을 모은 '광해, 왕이 된 남자'가 21일 밤 10시25분 KBS 2TV로 방영된다.추창민 감독 연출, 이병헌·류승룡 주연으로 천출인 광대 '하선'이 광해군의 대역으로 궁궐에 들어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사극이다.송중기·박보영 주연의 '늑대소년'은 20일 밤 11시 방영된다. 조성희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지난해 10월말 개봉해 700만 관객을 모으며 인기를 끌었다.병 요양차 시골에 내려간 소녀가 야생에서 길러진 늑대소년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 감성 멜로 영화다.영화 팬들이라면 오는 18~20일 밤 11시40분 KBS 1TV에서 방영되는 '본' 시리즈('본 아이덴티티' '본 슈프리머시' '본 얼티메이텀')에도 열광할 것 같다.맷 데이먼 주연의 이 할리우드 첩보 액션 시리즈는 CIA 요원 출신인 '제이슨 본'이 기억을 잃은 상태에서 자신의 정체와 과거를 추적해가는 이야기를 그렸다.세 편이 각각 2002년, 2004년, 2007년 개봉해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2000년대 액션 영화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았다.MBC는 한국영화 액션 대작 '베를린'과 '마이웨이'를 방영한다.20일 밤 10시20분 방송되는 '베를린'은 이번 추석 연휴 지상파 방송사들의 영화 프로그램 중 히트작으로는 가장 최신작이다. 지난 1월말 개봉해 716만 관객을 모았다.류승완 감독 연출, 하정우·전지현·한석규·류승범 주연의 첩보 액션 영화로, 독일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북한과 남한의 첩보원들이 살아남으려고 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렸다.2011년작인 '마이웨이'는 19일 밤 11시20분 방송된다. 순제작비 280억원이 투입된 대작으로, 제2차 세계대전의 역사적 소용돌이에 조선인 병사와 일본인 장교가 휩쓸리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렸다. 강제규 감독이 연출하고 장동건과 일본 배우 오다기리 조가 주연했다.이밖에도 KBS는 18일 밤 11시10분 정지훈(가수 비) 주연의 '알투비-리턴 투 베이스', SBS는 박신양 주연의 '박수건달'(17일 밤 11시10분), 이제훈·한석규 주연의 '파파로티'(20일 오전 10시40분) 등을 방영한다.EBS는 최동훈 감독의 전작 '전우치'를 20일 밤 11시40분에, '7번방의 선물'로 유명한 이환경 감독의 전작 '각설탕'을 21일 밤 11시 편성했다.EBS는 또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를 여러 편 준비했다.3D 애니메이션 '점박이:한반도의 공룡'을 18일 저녁 6시30분, 뽀로로 탄생 10주년을 기념한 극장판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을 19일 저녁 6시30분 방영한다. 작품성을 호평받은 '소중한 날의 꿈'은 20일 저녁 5시15분 방영된다.

2013-09-17 디지털뉴스부

[한가위 특집]들뜬 마음에 차정비 놓쳤다면 휴게소로…

'앗~차(車)'.고향갈 마음에 들뜬 나머지 뭔가를 빠뜨렸다. 그런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그런데 왜 하필 고속도로에 진입하고 난 다음에 생각이 나는 걸까.차를 정비하지 않았다. 이를 어쩌나. 그럴땐 미련없이 휴게소로 들어가자. 타이어펑크수리, 에어컨가스 충전, 엔진오일 교환 등 간단한 정비코너가 마련돼 있다. ┃표 참조정비코너가 입점해 있는 휴게소는 경부선의 경우 죽암·추풍령·칠곡·옥천휴게소 양방향에, 서울방향은 입장·천안·신탄진·금강과 부산방향은 망향·옥산휴게소에, 서해안선은 행담도·서산·고창·대천휴게소 양방향에, 군산은 서울방향에 각각 설치돼 있다.또 호남선은 순천방향으로 여산휴게소, 중부선은 음성(통영방향), 중부내륙선은 문경(마산방향)과 칠서(양평방향), 남해선은 진영휴게소(순천방향)에 정비코너가 있다.특히 추석을 맞아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하행선·귀성길 17~18일, 상행선·귀경길 19~20일) 무상점검을 실시한다.현대자동차는 경부선 추풍령휴게소를 비롯해 영동선 강릉방향 여주와 평창, 중부내륙선은 마산방향 충주, 중부선은 통영방향 음성, 서해안선은 목포방향 화성, 대전통영선은 덕유산, 중앙선은 치악, 호남선은 정읍, 남해안선은 함안, 천안논산선은 정안휴게소 등에 운영한다.기아자동차도 귀성길(하행선)의 경우 안성·옥천·칠곡·건천·치악·화성·군산·백양사·함안 휴게소에서, 귀경길(상행선)은 하행선과 같은 곳에서 실시하며 기흥 대신 안성휴게소에서 실시한다.쌍용자동차는 귀성길과 귀경길 영동 횡성, 경부 기흥(귀경길은 안성), 서해 서산, 호남 정읍, 남해 진영휴게소에서 실시한다.한국지엠 역시 하행선에서 경부선 죽암·언양, 영동선 평창, 중앙선 치악, 호남선 여산, 남해선 섬진강휴게소에서 실시하고 귀경길에도 같은 곳에서 무상점검을 벌인다.르노삼성은 경부선 죽암, 영동선 횡성, 남해고속도로 진영, 서해안 고속도로 대천 휴게소에서 귀성길과 귀경길 각 이틀씩 운영한다./임명수기자

2013-09-16 임명수

[명절 후유증 극복법]"피로는 가라" 귀경길 전국 '힐링 휴게소' 30선

횡성 메타세쿼이아 쉼터에선 '삼림욕'경산 고분군공원 해질무렵 출사지 명성여산 시조문학 향기배인 길도 거닐어정읍 황토지압로·연못분수 연중 휴식지리산·동해안 해맞이 볼수 있는 곳도장시간 운전하다보니 서서히 눈이 감기는 아빠. 지루하다 못해 서서히 짜증내는 아이들. 운전하는 남편 잠 깨우랴, 짜증내는 아이 잠재우기 바쁜 엄마.졸음운전은 금물이기 때문에 이럴땐 무조건 쉬어가야 한다.귀경길 이색 휴게소가 추석 음식 만들기에 지친 아내를 위한 명절 후유증 극복법이 될 수 있다.간단히 요기를 채운 뒤 아빠는 차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엄마와 아이는 휴게소의 이색 풍경을 즐긴다면 명절 후유증 극복법으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지 않을까?휴게소라고 같은 휴게소가 아니다. 휴게소가 변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가 뽑은 이색휴게소 30곳을 소개한다.#영동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강릉방향)의 도자기문화전시관을 둘러볼 만하다. 품격있는 전시 공간과 웰빙 카페를 운영해 여유를 즐기기 좋다.횡성휴게소(서창방향)의 메타세쿼이아 쉼터는 웰빙·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메타세쿼이아를 비롯한 9천여그루의 나무로 조성돼 있다. 피톤치드 가득한 삼림욕을 즐기며 운전중 쌓인 피로를 풀고 갈 수 있다.평창휴게소(강릉방향)의 친환경 자작나무 테마공원 역시 아기자기한 볼거리로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덕평휴게소(강릉방향) '달려라 코코'(유료)는 자연친화형 애견놀이터와 체험학습장, 카페 등으로 애견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경부고속도로지역역사와 문화를 반영한 테마휴게소가 많다. 평사휴게소(부산방향)는 지역 명사인 삼성현(원효·설총·일연)을 주제로 테마공원을 운영중이다.칠곡휴게소(부산방향)의 '화가와 그림 이야기' 갤러리는 지역예술가를 초빙해 꾸준한 문화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경산휴게소(서울방향)의 신상리 고분군 공원은 역사문화탐방과 함께 해질 무렵 출사지로 유명하다.#호남고속도로여산휴게소(순천방향)는 현대 시조문학의 거장 가람 이병기 선생의 문학적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난초'시비와 유명 작품 12점으로 아름다운 작품길을 조성했다.정읍휴게소(순천)에서는 얼음꽁꽁 이글루와 솔숲 가족공원에서 어린이놀이시설 및 황토지압로, 해먹과 연못분수 등 자연친화형 쉼터로 연중 편안한 휴식을 제공한다.주암휴게소(천안방향)에는 '장승' 50기가 있어 고객 볼거리 및 휴식공간이 마련됐다. 제작 과정 시연 및 작품전시회도 병행한다.#중부고속도로이천휴게소(하남방향) 솔보슬길은 솔향기 가득한 소나무 그늘 아래 너른 평상과 등파고라, 지압로 등 여유로운 휴식공간을 찾는 단골 고객이 많다.음성휴게소(양방향)의 꽃동산 공원은 아름다운 장미덩굴과 야생화산책로, 운동기구 등 잠시 휴식을 취하기 좋다.#중앙고속도로춘천휴게소(부산방향)의 전망 좋은 하늘공원은 여행객들과 인근 주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춘천시 전경이 매우 아름답다.단양휴게소(춘천방향) 뒤편의 적성산성·적성비(국보 198호) 방문도 빼놓을 수 없다.안동휴게소(부산방향)의 안동문화체험관은 양질의 문화콘텐츠로 교육 및 이색 체험을 위한 자녀 동반 가족고객과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다.#대전-통영 고속도로인삼랜드휴게소(통영방향)의 생태수변공원은 족욕시설, 인삼재배관찰장과 동물학습장 등을 다양하게 갖추어 단골 고객들이 많다. 인삼 관련 먹거리가 많고, 가을철엔 휴게소 뒤편을 하얗게 뒤덮는 구절초 군락이 장관을 이룬다.#중부내륙고속도로영산휴게소(창원방향)는 웰빙두부체험장을 운영한다.#중부내륙지선현풍휴게소(현풍방향)는 마을 당산나무인 500년 된 느티나무를 주제로 스토리텔링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야간 LED조명을 활용한 빛 공원을 개장하여 최근 고객들의 발길이 크게 늘었다.#그외 고속도로여행중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러 주변 경치를 감상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익산장수고속도로 진안휴게소(양방향) 마이산 전망대, 전주광양고속도로 황전휴게소(완주방향) 지리산 전망대,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양방향), 남해고속도로 섬진강휴게소(부산방향) 전망대는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동해고속도로의 동해휴게소(동해방향)는 동해안 절경이 펼쳐진 해맞이 휴게소로 입소문이 나있다./임명수기자

2013-09-16 임명수

[한가위 특집]추석 연휴 마지막 날 귀경길 고속도로 휴게소 맛집 들러볼까?

도로공사, 전국 6개 부문 최고음식 엄선칠곡 찌글이 된장·횡성 찹스테이크덮밥섬진강 청매실 재첩비빔밥에 양산 돈가스곤지암 소머리국밥·녹차 굴비백반 '으뜸'닷새간의 황금같은 시간이 지나 어느새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이다.추석 연휴 마지막날 귀경길 고속도로 상행선 일부가 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하지만 사막에 오아시스가 있다면, 고속도로에는 휴게소가 있다. 맛있는 곳,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 자동차 점검을 할 수 있는 곳을 찾아가면 된다.소소한 정보를 머릿속에 입력해 두면 지루하지 않을 터. 기억할 자신이 없는 아빠들이라면 경인일보 한 부만 들고 가면 된다. 휴게소의 모든 것, 지금부터 시작된다.'금강산도 식후경'.흔히 휴게소나 국도변 음식점들을 보면 괜한 오해가 생긴다.왠지 맛이 없을 것 같은, 사기(?)당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그런 기분. 실제 모 휴게소의 라면은 맛있는 반면, 모 휴게소는 정말 맛도 없는데 성의도 없고 비싸기만 한 곳도 있다.그렇다면 어느 휴게소가 맛이 있을까. 장시간 고속도로에서 지루하고, 힘들고, 배가 고플때 쉬어가는 휴게소, 맛있는 음식까지 있다면 금상첨화 아니겠는가.한국도로공사가 지난해 휴게소 맛집을 뽑았다. 휴게소 맛집은 도로공사가 휴게소 음식의 맛과 품질을 높이기 위해 외부 전문가 등을 섭외해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휴게소 맛집은 전국 172곳의 휴게소 가운데 지역예선을 통과한 42곳의 대표 음식을 대상으로 고객의 선호도와 외부 전문가의 평가를 합산해 찌개, 덮밥, 비빔밥, 돈가스, 국밥, 특화메뉴 등 6개 부문별 최고 음식을 선정하고 있다.우선 찌개가 가장 맛있는 휴게소는 칠곡휴게소(부산방향)의 찌글이 된장이고, 두번째는 용인휴게소(강릉방향) 큰멸치 된장찌개, 세번째는 입장휴게소(서울방향) 흑돼지 김치찌개가 차지했다.또 덮밥류는 횡성휴게소(인천방향) 찹스테이크 덮밥이 가장 맛있는 것으로 평가됐으며, 정읍휴게소(순천방향) 산외 한우 뚝배기불고기, 함평천지휴게소(시흥방향) 무안양파 제육덮밥이 뒤를 이었다.비빔밥류는 섬진강휴게소(순천방향) 청매실 재첩비빔밥이 1위를 차지했으며, 웰빙새싹 제육비빔밥을 판매하는 여주휴게소(강릉방향)가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경산휴게소(서울) 무학산 산초더덕비빔밥이다.돈가스류는 양산휴게소(서울방향) 정통 수제 마늘돈가스가, 2위는 괴산휴게소(양평방향) 샐러드 돈가스, 3위는 지리산휴게소(고서방향) 흑돼지 마늘 돈가스가 우위를 점했다.또 휴게소에서 가장 인기가 많고, 먹기 편한 국밥류는 이천휴게소(하남방향)의 곤지암 소머리국밥이 가장 선호하는 맛있는 음식으로 꼽혔으며, 진영휴게소(순천방향)의 버섯 육개장, 김천휴게소(서울방향)의 한우 소머리국밥도 뽑혔다.특화 메뉴로는 백양사휴게소(논산방향) 녹차 굴비백반이 맛있기로 소문이 났고, 황간휴게소(부산방향)의 묵은지 고등어조림도 선호도가 높다. 이들 음식의 뒤를 이어 청매실 논고동 계절정식을 판매하는 문산휴게소(순천방향)가 입소문을 탔다.이밖에 휴게소별 맛있는 음식외에도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음식, 건강에 좋은 음식,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음식 등 색다른 음식들도 있다.인삼랜드휴게소(통영방향)를 찾은 이용객들에게 인기있는 음식은 휴게소 이름처럼 '인삼영양 가마솥비빔밥'이다.또 맛에서는 아쉽게 탈락한 산청휴게소(하남방향)의 청국장 생채비빔밥이 심사위원장상을 받았으며 망향휴게소(부산방향)에서는 일반 음식점들과 같이 수제돈가스가 판매되고 있다.이서휴게소(순천방향)는 요즘의 웰빙 트렌드를 반영, 저염식 정식을 판매하고 있으며, 덕유산휴게소(통영방향)의 무진장흑돼지 묵은지 김치찌개는 고객들의 눈을 자극해 이미지가 우수한 음식으로 꼽혔다./임명수·최규원기자

2013-09-16 임명수·최규원

[한가위 특집]밝은 보름달처럼… '가을秋 저녁夕' 달과 사랑에 빠질까?

추석(秋夕)을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가을 저녁'이다. 하지만 유달리 달(月)에 관심이 많았던 우리 민족은 추석을 '가을의 달빛이 가장 좋은 밤'으로 인식해 소원을 빌곤 했다.중국인들은 추석 무렵을 중추(中秋) 또는 달빛이 가장 좋다고 해서 월석(月夕)이라 하는데, 추석(秋夕)이라는 말은 유가(儒家) 경전의 하나인 예기(禮記)에 '조춘일(朝春日) 추석월(秋夕月)'에서 유래한 것이다.추석 때가 되면 농사일도 거의 끝나갈 무렵이고, 남쪽에서는 햇곡식을 먹을 수 있고, 과일도 풍성한데다 덥지도 춥지도 않아 누구나 즐길만하니 과연 같은 달이라도 추석에 맞는 보름달은 그 감회가 남다를 것이다.중국에서도 추석날에는 달 모양의 월병(月餠)을 만들어 조상에게 바치고 달을 감상하며 시를 짓는다. 중국 속담에 '매봉중추(每逢中秋) 배사월병(倍思月餠)'이라 하여 매번 중추날에는 더욱 월병 생각이 난다는 것이다.우리의 반달 모양 송편과 달리 보름달 모양의 월병은 이미 원(元)나라때 만들어졌는데, 월병으로 시식을 하고, 달을 감상하는 상월(賞月) 행사로 추석날을 보낸다.이러한 풍습은 일본의 경우도 비슷한데, 유독 동양 3국 가운데 우리 민족만이 이 날을 민족적인 대명절로 여기는 것은 우리 민족의 달에 대한 깊은 사랑과 관심에 기인한다.물론 최근 추석 명절의 의미가 조금씩 바래고는 있다.황금연휴로 인식해 해외여행을 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는다거나, 의무적(?)이라도 모처럼 힘들게 모인 친척들이 재산문제로 다투거나 민감한 정치적 사안에 대해 열변을 토하는 장으로 변질되고 있는 것이다.올해 추석은 부디 친척간·가족간·시댁간·친정간 아무런 다툼없이 다들 정답게 모여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고, 조상에게 감사하는 명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보자.한가지 더, 요즘 사람들은 날씨와 관련해 딱 두가지에 관심이 있는 것 같다. 하나는 추석에 '보름달'이 뜨느냐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크리스마스에 '첫눈'이 오느냐 하는 것이다.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추석 당일인 9월 19일 보름달이 아주 둥그렇게 뜰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올 추석 기간에는 예년보다 적은 강수량이 예상돼, 달이 가릴만큼의 구름을 생성할 확률은 낮다고 전했다.추석날 달의 월출 시간은 동쪽하늘에서 오후 6시 13분, 월몰 시간은 서쪽하늘에서 오전 5시 47분이다.달의 남중(가장 높이 남쪽하늘에 떠있는 시간)은 밤 12시 13분으로 9월 19일과 20일 넘어가는 때다. 이때를 대비해 다들 소원 하나씩 준비해두시길./김선회기자

2013-09-16 김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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