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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컬의 재발견]건축가 유현준이 말하는 '도시의 재구성'

위치만 달라졌을 뿐 공간체계 같아1·2기와 차이 미미… 베드타운 양산경인 구도심 대부분 '서울 복제품''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교육도 변화전교생 개념 시대 맞춰 달라질 수도필수 기능만 하는 '위성 학교' 고민테라스등 집의 실내공간 요구 증가지역 '빈 시설' 사회 요구따라 이용도시와 건축에 대한 참신한 해석으로 주목받은 건축가 유현준(홍익대학교 건축대학 교수)은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를 '변화의 기회'라고 강조한다. 프랑스 파리가 장티푸스와 콜레라 등 물을 매개로 전파하는 전염병 예방을 위해 하수도를 설치해 전염병에 강한 매력적인 도시로 탈바꿈한 것처럼, 한국의 도시도 매력을 갖출 기회이자 우리 생활을 둘러싼 공간과 시설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15일 그를 직접 만나 코로나19 이후의 도시와 건축에 관한 의견을 들었다.- '코로나19가 세상을 바꿀 것이다', '아니다. 위험한 시기가 지나면 예전과 똑같이 돌아갈 것이다'라는 의견이 모두 나옵니다."12시로 향하던 방향이 3시나 6시 방향으로 급격히 바뀌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분명히 2시 정도로는 갈 거예요. 왜냐하면 한국이 근대화된 게 50~60년 됐다고 하면 그동안 한 번도 의구심을 지니지 않았던 데에 근본적인 질문을 하게 됐어요. '회사나 학교를 가지 않아도 일하고 공부할 수 있구나'하는 경험을 했기 때문이죠. 왜 3시나 6시가 아니라 2시 방향으로 가냐 하면, 본래 12시로 밀어왔던 힘, 본능적으로 푸시(push)하는 힘이 있었기 때문에 완전히 바뀌지는 않고 방향이 수정될 것 같습니다." - 변화의 중심에 학교가 있습니다.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으로 회사도 집도 변했는데, 학교는 어떻게 바뀔까요?"학교수업이 온라인 원격수업으로 대체되고 있지만, 학교라는 공간 자체가 없어지지는 않을 거예요. 학교는 낮 시간 동안 아이를 맡아주는 탁아소 기능, 공동체를 체험하게 하는 기능이 있는데 이런 부분은 온라인으로 대체가 안 됩니다. 그런데 지금 학교의 모습은 다시 생각해 봐야 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학교의 간격이요. 초등학교는 몇㎞ 간격으로 떨어져 있고, 그게 반경 2~3㎞ 내에 있는 마을을 '커버'하고 있습니다. 이런 방식이 좋을지 하나의 초등학교를 10개로 쪼개는 게 좋을지 생각해 보면 돼요. 많은 사람이 모일 때 전염병이 한 번에 퍼질 수 있는데 우리 사회에 학교 같은 대규모 집합시설은 별로 없습니다. 어찌보면 회사보다 커요. 100명 넘는 회사는 많지 않지만, 학교는 동네마다 몇백 명씩 모여 있잖아요.'전교생'이란 개념을 굳이 사용해야 하는지도 의문입니다. 우리 시대의 개념과 다른 세대의 '전교생' 개념이 다를 수 있어요. 아이를 봐주고 멘토 역할을 해줄 수 있다면 300명이 다니는 학교를 얼마든지 쪼갤 수 있습니다. 세틀라이트(satellite·위성) 스쿨 같은 거죠. 작은 학교를 여러 군데 만들어서 필수적인 기능만 할 수 있게 하는 방식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교육이란 게 누군가 '학교는 9시까지 와야 하고, 하교는 4시에 하는 거야', '한 선생님이 한 교실을 담당하자'는 걸 정하고 그런 것에 의해 100년 정도의 교육이 결정된 것이거든요. 어떤 '라이프스타일'로 사느냐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이 시점에 이런 걸 고민하고 구상하는 사람이 있다면 향후 100년에 영향을 미치게 돼요."- 도시 디자인을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지금 같은 방식으로 새로운 도시들을 만들어도 되는 것인가라는 질문인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앞으로 도시계획을 할 때는 코로나19로 발생한 변화를 감안해야 합니다. 3기 신도시에도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3기 신도시는 위치만 달라졌을 뿐 공간 체계가 같습니다. 라이프 스타일이 달라진 게 없어요. 전면 재검토해야 하고, 더 이상 그런 식의 신도시 계획을 세우는 건 그만둬야 한다는 게 제 입장입니다. 베드타운을 만드는 방식인데, 사실 1· 2기 신도시와의 차이도 모르겠어요. 시기의 차이일 뿐인 것 같습니다. 자동차 회사가 신차를 내놨는데 보닛과 그릴만 바꾼 수준인 거죠. 지금 도시 계획은 몇백만 명이 아침 몇 시부터 몇 시까지 동시에 이동하는 걸 고려해서 짜여졌는데 이런 부분을 다시 생각해 봐야 합니다. 경인 지역에 있는 구도심이라 할 만한 곳들은 대부분 서울의 카피(copy·복제품)된 모습이에요. '오리지널(원본)'이 있고, '카피'가 있다면 오리지널에 가지 카피에 머물지 않을 겁니다. 로컬 만의 매력적인 무엇인가를 만들어야 하고, 3기 신도시에는 '매력포인트'가 없으니 다른 방식의 도시 계획이 필요해요." - 집의 변화도 나타날까요?"벌써부터 건축 의뢰하시는 분 중에 실내 공간을 키워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예전엔 테라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하면 잘 안 듣더니 지금은 테라스가 꼭 필요할 것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코로나19로 집 안에만 머물러 본 경험 때문이에요. 침실을 생각해보면 쉽습니다. 침대가 침실의 큰 공간을 차지하고 있어요. 예전에 요와 이불로 생활할 때는 개어 놓으면 그 자리가 밥 먹는 공간이 됐잖아요. 지금은 침대라는 가구가 들어간 자리는 하루 8시간만 사용하는 죽은 공간이 됩니다. 예전에 낮에 밖에서 생활할 때는 그 공간을 인지하지 못하다가 집에만 있으니 너무 아깝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접을 수 있는 침대, 가변형 침대 같은 걸 생각하게 됩니다. 실내에서도 야외를 볼 수 있는 테라스에 대한 요구가 많아질 거에요." -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여 대규모 인구가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시설들, 예를 들어 크루즈터미널이나 컨벤션센터, 공연장은 어떻게 될까요. 사람이 모이지 않을 수 있는데 이 시설들은 사용을 못하게 되는 걸까요?"도시의 빈 공간이나 비게 된 시설은 우리 사회가 필요로 했지만 만들지 못했던 도서관 같은 걸로 이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크루즈 여객선을 이용하지 못하게 됐다면, 그 시설은 물 위에 떠 있어서 완벽히 격리됐다는 게 특징입니다. 그런 걸 생각하면 병원으로 쓰기 적합한 거죠. 건강검진센터로 쓸 수도 있구요. 나머지 시설은 차차 이용 방법을 고려해봐야겠지만 그건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겁니다. 프랑스의 오르세 미술관은 역을 개조한 거고 루브르 박물관도 궁전이었던 곳이잖아요. 보물을 쌓아놓고 있다가 그냥 박물관으로 바꿔 쓰기로 한 거에요. 목적에 맞지 않아서 못 쓰는 게 아니라 시설이나 공간은 얼마든지 필요에 따라 용도를 바꿔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기획취재팀■ 유현준은…▲ 1996.01 ~ 1996.12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 아크 랩▲ 2003.01 ~ 2005.02 리차드 마이어 아키텍츠▲ 2005.03 ~ 홍익대학교 건축대학 교수▲ 2007.10 현준유아키텍츠 대표 건축가▲ 2009.12 ~ 2010.12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 교환교수▲ 2010.10 한국현대건축 아시아전 초대작가▲ 2013.04 ~ 유현준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가▲ 2019.04 스페이스컨설팅그룹 설립▲ 2019.04 ~ 스페이스컨설팅그룹 대표 건축가▶디지털 스페셜 바로가기 (사진을 클릭하세요!) ※기획취재팀글 : 김성호·민정주차장, 신지영기자사진 : 김용국부장, 김금보·김도우기자편집 : 안광열차장, 장주석·연주훈기자그래픽 : 박성현·성옥희차장유현준 홍익대학교 건축대학 교수가 코로나 19 이후의 도시와 건축의 변화에 관한 의견을 이야기하고 있다.유현준 홍익대학교 건축대학 교수가 코로나 19 이후의 도시와 건축의 변화에 관한 의견을 이야기하고 있다.스머프 마을 같은 '위성 학교' 상상도.유현준 홍익대학교 건축대학 교수가 코로나 19 이후의 도시와 건축의 변화에 관한 의견을 이야기하고 있다.

2020-06-23 경인일보

[코로나19-로컬의 재발견]어느 가족의 '변화된 일상'

아들 둘 키우는 성남 전기정·양신덕씨 부부코로나 사태후 탄천 라이딩·주말농장 분양사람 많은 곳 피하니 "지역사는 재미 알아가"자연스레 '마을쇼핑' 지역화폐 사용도 늘어"가끔 비싸도 시간벌고 필요한 만큼 사게돼" 짧은 시간동안 우리 삶을 뒤흔든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병은 지역의 평범한 한 가정의 일상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IT업계에서 일하는 아내와 두 아들(초등학교 3·5학년)과 함께 성남시에 사는 전기정(43)씨 가정도 코로나19가 가져온 변화의 한 가운데 있다."집 가까운 곳에 탄천이 있다는 것을 지금처럼 다행스럽게 느껴본 적이 없네요."전씨는 코로나19가 국내에 확산하고 나서야 탄천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요즘 전씨 가정에서는 인라인스케이트나 자전거를 타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라이딩이 중요한 주말 일정이 됐다. 전씨는 "갈 곳이 마땅치 않은데, 만약 탄천마저 집 주변에 없었다면 매 주말이 너무 지루하고 막막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전씨가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와 탄천은 지하보도로 연결돼 있다. 아파트 통로에서 탄천까지의 거리는 100여m에 불과하다. 한창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시기의 아들들이 차량 통행이 빈번한 도로를 건너지 않고도 빠르고 안전하게 자전거를 타고 탄천에 도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아이들은 새로 산 자전거를 매일 같이 타고 나가 땀범벅이 돼서야 돌아왔다. 전씨 부부도 10여년 동안 한 번도 신은 적 없는 인라인스케이트를 신발장에서 꺼내어 깨끗이 닦았다. 두 아이들과 함께 바퀴를 구르며 탄천변의 상쾌한 공기를 들이마시면 감염병에 대한 걱정을 날려버릴 수 있었다. 전씨는 "집 문밖을 나서자마자 자전거를 탈 수 있다는 점이 엄청난 행운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내가 사는 지역, 마을 주변에 뭐가 있는지,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 살펴보고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이보다 더 두드러진 변화는 채소를 기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아내 양신덕(43)씨는 지난 2월 말께 집에서 2㎞ 떨어진, 차로 5분 거리의 낙생저수지 인근 주말농장을 찾았다. 15㎡의 비옥한 땅을 1년 동안 분양하는 비용은 12만원이다. 이들 가족은 텃밭에 치커리, 상추, 적상추 등 쌈채소와 감자, 고추, 대파, 수박 등을 심고 주말 이른 아침이나 초저녁마다 찾아가 작물을 돌본다. 쌈채소를 수확하는 날에는 온 식구가 삼겹살 파티를 벌인다. 이 가족에게는 수년 전 의욕만 앞서서 집과 1시간여 거리에 있는 주말농장을 분양받은 후 제대로 작물을 돌보지 못해 낭패를 본 경험이 있었다. 양씨는 "5분 거리에 주말농장이 있어 행복하다"며 "지역에 사는 재미를 알아가고 있다"고 했다. 코로나 이전 전씨 가정의 주말 풍경은 어땠을까. 이들 가정의 주말은 이동으로 시작해 이동으로 끝나곤 했다. 수많은 인파로 북적이는 테마파크에 가거나 일상에서 벗어나 기분전환을 하기 위해 집에서 가능한 먼 곳으로 떠났다. 그게 아니면 한달에 1번 정도는 축구를 좋아하는 둘째 아들의 클럽리그 참가를 위해 가깝게는 화성이나 용인, 멀게는 천안 등지를 다니거나 1시간여 거리인 인천과 부천에 있는 양가 부모님 댁을 찾아가 주말을 보냈다.그러나 설 연휴 이후로 부모님 댁에 방문하는 대신 안부전화로 대신했다. 당연하게 누릴 수 있었던 일들이 중단됐다. 전씨는 "둘째 아들 녀석이 좋아하던 축구클럽 경기도 언제 다시 열릴지 알 수 없고, 여행을 가거나 테마파크에 놀러 간 것도 언제였는지 이젠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며 "얼굴을 마주하는 것이 미덕이 아닌 세상이 낯설다"고 했다.전씨 가정은 지난 5월부터 매달 1일에 성남시 지역화폐인 성남사랑상품권 50만원 어치를 지류 상품권으로 사서 온 가족이 동네 쇼핑에 쓰고 있다. 50만원은 개인 월 최대 구매 한도다. 성남시는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에서 지난 5월부터 지역 화폐 할인율을 10%까지 높였다. 양씨는 "카드를 들고 있어야만 쓸 수 있는 전자화폐와 달리 지류 화폐는 온 가족이 나눠서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45만원으로 50만원어치 상품권을 살 수 있는 혜택도 매력적이다"고 했다.자연스레 대형마트를 찾는 횟수는 줄었고 동네 상점에서 돈을 쓰는 경우가 늘었다. 이들 가정은 소·돼지·닭고기는 아파트 상가에 있는 '아빠가 준비한 고기'라는 상점에서, 야채와 과일은 역시 아파트 상가에 있는 '총각네 야채가게'에서 산다. 양씨는 "동네 상점에서 판매하는 물건이 마트보다 더 비싼 경우도 종종 있기는 하지만, '시간 낭비', '기름 낭비'하지 않고 집 앞에서 필요한 것을 필요한 만큼만 사서 쓰는 장점이 더 크다"고 했다. 전씨 가족은 코로나19에 적응해 집안 방 배치도 바꾸었다. 그동안 두 아들은 한 방에서 함께 공부했지만 최근 공부방을 나누었다. 학교 수업의 상당 부분이 원격수업 형태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서재로 쓰던 방은 양씨의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책상을 추가로 배치했다. 양씨는 확진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던 지난 3월 한 달 동안은 집에서 근무했고, 지금은 매주 1차례 수요일마다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양씨는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방이 해야 하는 역할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주변에는 최근 들어 '집 꾸미기'를 하는 집들이 많다"고 말했다./기획취재팀▶디지털 스페셜 바로가기 (사진을 클릭하세요!) ※ 기획취재팀글 : 김성호·민정주차장, 신지영기자사진 : 조재현·김도우기자편집 : 안광열차장, 장주석·연주훈기자그래픽 : 박성현·성옥희차장전기정(43)씨 일가족이 집 근처 탄천에서 인라인스케이트와 자전거를 타며 즐거운 주말을 보내고 있다.전기정씨 일가족이 집에서 2㎞ 떨어진 주말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쌈 채소를 수확하고 있다.전기정씨 둘째 아들 전한준(10)군이 가정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고 있다.

2020-06-21 경인일보

지나는 車에 '각'세운 수원 행리단길 과속방지턱

수도관 파손이유 제대로 매설못해운전자들 "충격 과해" 민원 줄이어수원시, 석공 고용·시설개선 나서수원시가 수억원을 들여 수원의 '핫플레이스'로 도약한 행궁동 테마거리, 일명 '행리단길'의 보행환경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개선해 만든 과속방지턱이 되레 시민들의 볼멘소리를 자아냈다.도로와 맞닿은 과속방지턱 부분이 직각으로 구성돼 아무리 속도를 줄여 운행해도, 차체에 충격을 주는 까닭이다.수원시는 관련 민원을 접수하자마자 과속방지턱 개선작업에 들어갔다.3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7억원을 들여 행궁동 테마거리 정비사업을 벌이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 근처에 위치해 주말이나 공휴일 데이트 명소로 자리 잡았지만, 바닥재가 패이거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과속방지턱 일부가 깨지는 등 기존 도로가 낡으면서 정비가 필요했기 때문이다.하지만 과속방지턱이 지하 수도관 등 이유로 제대로 매설되지 못하면서 도로와 맞닿은 부분이 직각으로 구성돼 문제가 됐다. 더 깊게 땅을 파내 매설하면 차량이 지나며 과속방지턱에 가하는 충격이 수도관으로 전해져 파열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과속방지턱 일부 부분이 노면 위로 드러났다.국토교통부의 '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에 따르면 과속방지턱의 표준 규격은 폭 3.6m·높이10㎝(소로:폭 2m·높이 7.5cm)의 원호형이다. 또 도로 포장 재료와 동일한 재료로 도로와 일체가 되도록 설치하는 게 원칙이다.실제 행궁동 테마거리에 만들어진 7개 과속방지턱 모두 도로 포장 재료와 비슷한 석재로 조성됐다. 이에 인근 상인들 또한 우려를 표했다. 한 상인은 "관광지 특성상 과속방지턱은 당연한데, 이렇게 각이 심한 방지턱은 처음"이라며 "아무리 저속으로 넘어가도 쿵쾅 소리가 상가까지 나는데, 자칫 좋지 않은 이미지가 생길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해당 과속방지턱을 지난 차량운전자 또한 "시속 30㎞ 이하로 달렸는데도 방지턱을 넘을 때 충격이 심하더라"며 "너무 각이 지고, 높아서 조만간 휠이나 타이어에 문제가 생기는 차량이 나올 것 같다"고 했다.문제가 제기되자 시는 즉각 과속방지턱 개선에 착수했다. 전문석공 2명을 고용해 과속방지턱을 완만하게 깎기로 한 것. 시 관계자는 "기존 플라스틱 과속방지턱이 깨지고, 미관상 보기 좋지 않아 교체했는데, 생각보다 각진 방지턱으로 조성된 것 같다"며 "4일까지 전문 석공을 동원해 경사를 완만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수원 행궁동 테마거리 보행환경 정비사업으로 만든 각진 과속방지턱이 시민들의 불만이 제기되자 3일 오전 수원시가 전문석공을 동원해 방지턱 경사를 완만하게 깎는 개선작업을 하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20-06-03 김동필

폭우에 물바다… '장마 걱정에 잠긴' 수원 SK V1 중고차단지

개업 3개월밖에 안된 새 중고차 단지큰비 내린 18일, 옥상서 누수 소동입주업체 직원 부실공사 의심 확산관계자 "유리마감 문제·보수 예정"문을 연 지 3개월밖에 안 된 '수원 SK V1 MOTORS' 중고자동차 매매단지가 최근 쏟아진 폭우에 못 견뎌 건물 곳곳에서 누수가 발생했다.건물 내 천장 여기저기 비가 내리는 듯한 정도로 물이 새자 입주업체 직원들 사이에서는 옥상층 방수와 관련해 부실시공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온다.오후 4~5시 사이 수원지역에만 약 29㎜(기상청 관측자료 기준)의 폭우가 내린 지난 18일(일 강수량 36㎜) 매매단지 건물 지상 6층 사무실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천장에서 떨어지는 빗물을 받아낼 통을 가져다 놓느라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다.지상 6층의 매매단지 건물 옥상 일부에서 누수가 발생, 천장의 최소 5개 지점에서 물방울이 떨어져 복도 바닥에 물이 차고 있었기 때문이다.지난 2월 입주를 시작해 현재 80여개 업체가 들어서 있는 매매단지는 경기지역 최대 중고차 시장이 조성된 수원지역의 최초 자동차 복합매매단지라는 점에서 착공 때부터 관심을 끌었다.지역 중고차 업계도 그동안 중고차 매매만 해왔던 기존 단지와 달리 상업시설까지 복합된 대규모 단지가 만들어져 시장이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했다.하지만 영업을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건물 곳곳에 심한 누수가 발생하면서 혹시라도 건물 내 부실공사가 있었던 것 아닌지 직원들은 의심하고 있다.한 입주업체 직원 A씨는 "누수가 너무 심해 건물 옥상에 올라가 보니 바닥 여기저기 심한 균열이 생겨 이미 일부 보수가 이뤄진 흔적이 있었다"며 "다음 달 말이면 장마철이 다가올 텐데 원인을 빨리 찾지 못하면 코로나19에 가뜩이나 손님이 적은데 그때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걱정"이라고 호소했다.매매단지 관계자는 "어제(19일) SK건설에서 점검을 나왔고 다시 보수작업이 있을 예정이다. 옥상 방수 문제는 아니고 건물 최상층 유리로 마감된 부분 실리콘 어딘가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옥상 일부 균열 때문에 보수 작업한 건 맞지만 균열이 생겼다고 마감 하부 방수층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니다"고 해명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수원지역에만 시간당 29mm 강수량의 폭우가 쏟아진 다음날인 지난 19일 대규모 복합단지로 문을 연지 3개월밖에 안 된 '수원 SK V1 MOTORS' 중고자동차 매매단지 건물 최상층인 6층 복도에 천장에서 새는 물을 받기 위해 직원들이 가져다 둔 통이 여기저기 놓여져 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2020-05-20 김준석

이춘재 8차사건 재심 檢·변호인 "위법 수사·증거 오류"

'이춘재 경기남부 연쇄살인 8차 사건'의 진범으로 몰려 억울한 옥살이를 한 윤모(54)씨.출소 이후에도 10년간 자격정지 명령 탓에 지난 4·15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난생 처음 투표권을 행사했다.윤씨는 "화성 8차 사건 범인으로 몰리기 전에는 선거권이 있었지만 행사하지 못했다"며 "범인으로 몰려 20년 넘게 징역을 살면서 처음 투표권을 행사하게 됐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고생했다"고 말했다.윤씨의 살인, 강간치사 혐의 사건을 맡았던 수원지법 형사합의2부는 1989년 10월20일 윤씨에 대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당시 윤씨의 나이는 22세였다.상급심에서 윤씨의 상소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윤씨는 무기징역 확정 판결을 받고 20년을 복역한 뒤 지난 2009년 청주교도소에서 가석방됐다.이춘재가 지난해 이 사건 범행을 자백했다. 윤씨는 박준영 변호사, 법무법인 다산 김칠준·이주희 변호사와 함께 지난해 11월 수원지법에 재심을 청구했다.19일 오전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박정제)는 윤씨의 재심 사건 첫 공판을 심리했다. 이날 검찰과 윤씨 측 변호인은 나란히 "위법한 수사가 명백하고, 유죄의 증거로 사용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음모 감정결과에 조작 또는 오류가 있다"고 했다.박 변호사는 현장검증의 위법성에 대해 주장하며 봉준호 감독의 영화 '살인의추억'의 한 장면을 재생하기도 했다.재판부는 이날 국가기록원에 보관된 박양 사건 당시 현장에서 채취한 음모 2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2차 공판은 오는 6월15일 오후 2시 수원법원종합청사 법정동 501호에서 열린다. 윤씨가 일하던 농기계수리센터의 사장 홍모씨 등 3명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2020-05-19 손성배

[경기도 가구산업 발전방안 토론회]"협동조합 중심 '혁신 생태계' 만들어 수출 경쟁력 갖춰야"

'1차 5개년 계획' 산업규모 성장 불구수출 8.1% 불과… 대기업 진출도 문제품질 유럽수준… 가격경쟁 中에 밀려선진국 능가 환경규제 대응 여력 부족흩어진 업체들 집적땐 고급인력 늘것각 주체 유기성 향상 '플랫폼' 구축을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제32회 중소기업 주간을 맞아 경기도 가구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기도 가구산업 발전 방안' 토론회를 경인일보와 공동 주최했다.11일 경인일보사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현재 경기지역 가구산업과 관련 경기도 가구 제조업 고용 증가율이 전국 수치를 뛰어넘을 정도로 높은데 기술과 가격 등에서 대기업에 밀려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경기지역 기존 가구 협동조합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혁신 생태계 구축'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에 참석자들이 모두 입을 모았다.# 커지는 대기업에 시름 앓는 중소 가구기업경기도는 지난 2014~2018년 추진한 1차 가구산업 5개년 발전계획으로 도내 가구산업이 성장할 수 있었음에도 대부분 매출이 내수에 그쳐 해외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황영성 경기도 특화기업지원과장은 "경기도 가구시장 규모는 2013년 3조9천억원에서 2017년 5조8천억원으로 늘어날 만큼 지속 성장하지만 전체 생산액 대비 수출은 평균 8.1%밖에 안 될 만큼 수출 경쟁력이 약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케아나 한샘·현대리바트·에넥스 등 대규모 가구기업의 도내 진출과 매장 확대 영향에 중소 가구기업은 자체 브랜드 개발과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현재 경기도 가구산업에 대해 평가했다.이날 참석한 가구업계 토론자들도 경기도의 5개년 발전계획이 지역 가구산업 인프라 조성에 큰 역할을 했지만 국제 산업 관점에서는 품질에 비해 가격이 높아 도내에서 사업을 늘려가는 대기업과 견주기 힘들 정도로 경쟁력이 취약하다는 점을 강조했다.이에 김현석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 전무이사는 "국내 가구산업은 국제적 입지에서 품질이 유럽과 대등할 정도로 우수하다"며 "그런데 가격 경쟁력은 중국보다 낮고 디자인 기술도 떨어진다는 평을 받는다"고 지적했다.정오균 한국주택가구협동조합 이사도 "대규모 가구 제조업체 외에 인테리어 기업도 시장에 대거 진입해 영세 가구업체가 도산하는 경우가 파다하고 선진 해외국을 능가하는 환경규제에 대응할 여력도 부족한 게 현실"이라고 호소했다.# 경기도 가구산업 지역 '여기저기' 산재 "산업단지 집적 필요"경기도 가구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먼저 도내 곳곳에 흩어진 가구 제조시설과 관련 업체 등이 집적 효과를 낼 수 있는 산업단지를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김현석 전무이사는 "도내 가구단지와 관련 시설은 포천·광주 등을 비롯해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퍼져 있는데 집적 효과를 낼 시설이 마련되면 고령자나 외국인 노동자만 몰리기 보다 전문 디자이너 등 고급 인력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업 간 협업은 물론 원·부자재 구매와 물류비·임대료·부대시설 등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하지만 가구산업 집적 효과를 위한 산업단지 조성이 선행돼야 한다는 조건들도 제시됐다. 정용주 경기도가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산업단지가 조성되더라도 입주 조건 중 일부 가구업종은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판교테크노밸리와 같은 IT 산업단지와 달리 인프라가 열악해 우수 인력 수급도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정오균 한국주택가구협동조합 이사는 "업체가 모여 있으면 여러 비용 절약 효과는 생기지만 대상 업체별로 이전이 가능한지와 이전에 따른 인력 유지 어려움 등에 대해서도 검토를 꼭 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 협동조합 중심 '혁신 생태계 조성'으로 경쟁력 키워야 이날 모든 토론자들은 글로벌 경쟁력이 취약하고 곳곳에 산재 돼 있는 경기도 가구산업을 위한 해결 방안으로 지역 가구 협동조합이 중심이 된 새로운 '혁신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지금까지 이어져 온 개별적인 중소 가구기업 지원보다는 전반적인 업계의 경쟁력을 높일 플랫폼 등 생태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것이다.김 이사는 이에 대해 "2012년 가구산업이 경기도 특화산업이 된 이후 지난해까지 사실상 유명무실했고 가구 업계가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위기에 직면했다"며 "상황을 타개하고 도내 가구산업 경쟁력을 높이려면 생태계 조성을 위해 공동 목표를 세워 유기적 협업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형식적 플랫폼 조성에 그치지 말고 실질적 성과를 나타내기 위한 내실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홍진동 경기중소벤처기업청 조정협력과장은 "플랫폼이 이제 단순히 중간 역할만 해주는 게 아니다"라며 "중간에 모인 정보와 각 주체의 유기성을 향상시켜 단순한 플랫폼이 아닌 진정한 가구산업 혁신 클러스터가 되도록 모두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 이사장은 "경기도 가구산업 생태계 조성과 이외의 공동·협력사업을 나중에 진행할 경우 기존에 네트워크가 형성된 중소기업협동조합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활용해야 시너지 효과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도 경기도 가구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단순한 플랫폼 조성이 아닌 지속가능한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황영성 과장은 "가구산업 위기는 물론이고 포스트 코로나19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경기도 가구산업의 혁신 생태계 구축이 필요한 시기"라며 "경기도가 1차 발전계획은 2018년 마쳤고 지난해부터 2차 계획에 들어갔는데, 조만간 경기도 차원의 가구산업 토론회를 다시 열어 필요한 사항이 꼭 반영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이번 토론회를 마련한 이기중 중기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은 "이번 토론회는 정부·지자체와 지역 업계가 경기도 가구산업 발전을 위해 논의하는 뜻깊은 시간이었고 앞으로 토론이 지속돼 성과로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참석 패널: 이기중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홍진동 경기중소벤처기업청 조정협력과장, 황영성 경기도 특화기업지원과장, 조광주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위원장, 추연옥 중소기업중앙호 경기중소기업회장, 정용주 경기도가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현석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 전무이사, 정오균 한국주택가구협동조합 이사, 조영상 경인일보 경제부장.11일 오전 경인일보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 가구산업 발전방안 토론회'에 참석한 패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20-05-11 김준석

[미래사회포럼]이경전 경희대 경영학과교수 강의, "인공지능 시대 산업 경쟁력 확보… 디지털 이행 앞장선 선례 배워야"

이경전 경희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7일 경인일보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8기 미래사회포럼 강연에서 '인공지능 현황과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이 교수는 "현재 어떤 인공지능 기법들이 실제로 기업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인공지능 기법을 활용한 스타트업들을 소개하려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떤 AI 방법론이 나온다고 해도 많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한된 시간과 자원의 제약조건을 충족시키는 인공지능 시스템의 최대 또는 최소 함수 값을 구할 수 없다"며 "도메인을 잘 정해야 하고, 도메인에 따라 Human-AI Mixed System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인공지능 관련 투자 및 경제참여 전략을 소개했다. 이 교수는 "완전 자율 블록체인보다는 사용자 중심의 책임 있는 서비스를 지향하는 회사나 특정 분야에 인공지능을 잘 적용해 고객 가치를 확실히 제공하는 회사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향후 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국가적 차원의 목표와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한국이 산업화에서 정보화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이행을 앞장섰던 것에서 배워야 한다"며 "가장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개발해 나가면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을 만들어가는 전략 외에는 없다"며 강의를 끝맺었다. /고정삼기자 kjs5145@kyeongin.com7일 오후 경인일보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8기 '미래사회포럼'의 강사로 나선 이경전 경희대학교 경영학과 교수가 '인공지능 현황과 비즈니스 모델'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2020-05-07 고정삼

[코로나19 OUT!]마음의 거리 가까이… 스타셰프들 '도시락 사랑'

나눔문화예술협회·경인일보'무료급식 중단' 취약계층 지원'셰프뮤지엄718' 재능기부 동참7일 100여개 지역사회 전달행사코로나19 사태로 무료급식 서비스가 중단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지역 노인가정과 취약계층을 위해 '스타'셰프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유명 셰프들로 구성된 '셰프뮤지엄718'이 재능기부를 통해 오는 7일 100여개 도시락을 수원지역 취약계층에 배달한다.2일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사)나눔문화예술협회와 경인일보사는 지역사회로 따뜻한 마음이 '릴레이'화 될 수 있도록 상호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경인일보와 나눔문화예술협회는 도시락 나눔 행사를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 양 기관이 보유한 전문인력, 인프라, 노하우 등을 적극 공유하기로 협의했다.유현숙 (사)나눔문화예술협회 이사장은 "갑작스러운 바이러스 전파로 인해 생계에 타격을 입은 우리 이웃들을 돌아보고 함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자 유명 셰프들과 뜻을 함께해 이번 도시락 나눔 행사를 마련했다"며 "지역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을 통해 지속적으로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밥 한끼를 제공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탠다면 힘든 시기지만 잘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배상록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도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힘든 시기에 사회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를 통해 취약계층에 희망을 선물하는 것만으로도 사회를 따뜻하게 할 수 있다"며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협력하고 지원해 조금이나마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데 경인일보도 일조하겠다"고 말했다.이번 도시락 나눔 행사는 수원시가 장소를 제공해 '수원유스호스텔'에서 진행되며, 식재료 등은 (사)나눔문화예술협회의 회원 등 후원사가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행사에는 tvN '수미네 반찬' 등에 출연하는 여경래 셰프와 MBC '놀면 뭐하니' 프로에 출연하는 박은영 셰프 등 유명 셰프들과 염태영 수원시장, 배상록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2일 오후 경인일보 본사에서 유현숙 (사)나눔문화예술협회 이사장(왼쪽)과 배상록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이 코로나19 여파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에 도시락 제공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2020-04-02 김영래

[길병원 '출입 통제소' 현장체험]생명 지키기 위한 '불편'… 협조 절실한 방역 최전선

방호복·마스크 착용 급격한 피로일부 시민 짜증섞인 반응에 '녹초''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의료기관을 믿어야 한다!'23일 오전 9시 인천 가천대 길병원 본관 1층 '출입 통제소'. 코로나19와의 전쟁이 벌어지는 최전선인 이곳에서 무슨 일이 있는지, 기자가 직접 체험을 해봤다. 간단한 교육을 받고, 방호복을 입고 위생 장갑과 고글을 착용했다. 방문자들에게 신분증을 받아 컴퓨터 프로그램에 입력하고, 감염증 오염지역 방문 이력을 확인하고, 대구·경북·해외 등을 방문한 적이 있는지, 기침이나 발열 등의 증상은 없는지를 일일이 파악했다.방호복 등을 입은 상태로 업무를 하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마스크 때문에 의사소통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30분 정도가 지났을 때 얼굴이 답답하고 눈은 급격히 피로해졌다. 이럴 경우 잠깐 동안 고글을 벗어 바람을 쐴 수 있었다. 눈의 피로를 푸는 유일한 수단이었다. 1시간 정도 지나자 외래환자가 몰리면서 그럴 틈도 없었다. 한창 나이인데도 몸은 지쳐갔다. 더 힘들게 한 것은 방문객들의 짜증 섞인 반응이었다. 한 60대 남성은 신분증을 요구하자 "빨리 가봐야 한다"고 하더니, 다른 물음이 이어지자 짜증을 냈다. 출입 통제소를 통과해도 된다는 의미의 파란색 스티커를 옷깃에 붙여줄 때에는 "자꾸 (옷을) 문지르지 말라"며 예민하게 반응하는 이들도 있었다. 통제소에서 빚어지는 흔한 풍경이었다. 가천대 길병원는 본관, 인공지능암센터 등 8곳에 출입 통제소를 설치하고, 하루평균 3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병원측은 코로나19가 유행하는 동안 시민들이 정해진 절차에 잘 따라주는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시민들이 많이 불편한 것은 잘 알고 있지만 확진자가 발생하게 되면 병동, 응급실 등 병원 어디든지 문 닫을 수 있는 상황이 오게 된다"며 "의료진 등 관계자 모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도 조금 더 이해해주시고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23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가천대 길병원 본관 1층 로비에서 운영 중인 '출입 통제소'에서 경인일보 김태양 기자가 병원을 방문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국내외 감염병 오염지역 방문 이력·증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20-03-23 김태양

큰 절 사과하던 이만희… "잘잘못 따질 때 아냐"

이만희 신천지교회 총회장이 2일 코로나 19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총회장은 이날 가평군 청평면의 신천지 시설 앞에서 기자회견을 자처하고 국민과 정부에 두 차례 큰절을 하며 사과 의사를 밝혔다.그는 코로나 19 사태를 "크나큰 재앙"이라면서 "이런 상황이 발생한 데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금은)누가 잘했고, 잘못했고 따질 때가 아니다. 국민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면, 하늘도 돌봐줄 것"이라면서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총회장은 코로나 19로 신천지 교단이 피해를 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총회장은 "현재 우리는 어떤 장소에서도 교회 모임을 하지 못한다. (폐쇄명령이 부착된 가평 신천지 건물을 가리키며)여기를 봐도 알 수 있다. 다 중지했고 폐쇄했다. 일할 사람이 없어 너무 어려워졌다. 사람이 있어야 활동도 하는데 손발이 너무나 귀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이 총회장은 지난달 17일부터 가평에 머물러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가평에 쭉 거주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는 원래 한 곳에 오래 있지 못한다"면서 이동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김민수·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일 오후 가평군 청평면 신천지연수원 평화의 궁전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큰절을 하며 사과 의사를 밝히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 가평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에서 큰절을 하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2020-03-02 김민수·신지영

'광교 갤러리아' 궁금해… 마스크 쓴 구름인파 몰렸다

열감지 카메라 점검 '감염병 차단'다양한 연령층 방문객 콘텐츠 경험2층 명품관 준비중… 순차적 입점2일 첫 문을 연 갤러리아 광교점은 아침 일찍부터 개장만을 기다린 방문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코로나19 확산도 첫 개점의 뜨거운 열기를 꺾지 못했다.지상·지하 모든 출입구의 열 감지용 카메라 앞에 멈춰 서서 점검을 받고 비치된 소독제로 손을 닦아야만 입장할 수 있었지만 이날 방문객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매장을 둘러보기 위해 각 층으로 흩어지기 바빴다. 갤러리아 전 직원은 물론 대부분 방문객들이 마스크를 썼다는 점 외엔 개장 첫날을 맞아 북적이는 일반 백화점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다만 갤러리아가 백화점 사업 40년 역량을 쏟아부은 만큼 기존 수원점 등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명품 이미지'를 점포 내부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갤러리아 루프(다각적 유리로 이어진 통로)'를 따라 오르는 동안 쇼핑 동선의 여유로움을 주는 계단형 스퀘어 공간과 곳곳에 설치된 해외 유명 작가의 미술작품, 체험형 공간 등을 만날 수 있었다. 특히 8~9층 사이에 호수공원과 광교 업무지구가 한눈에 들어오는 '스카이브릿지' 공간은 루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또 갤러리아의 기존 회원 고객부터 처음 광교점을 찾은 30~40대는 물론 70대에 이르는 연령층까지 방문객들은 색달라진 콘텐츠와 브랜드들을 경험했다. 기존 수원점 회원이었던 이모(63)씨는 "수원점 때부터 갤러리아를 자주 이용했는데 브랜드는 물론 극장 등 문화시설도 더욱 다양해졌다"고 했고, 70대 김모 부부는 "젊은 층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이 경험할 콘텐츠도 많아 자주 찾아올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광교점이 중점으로 내세운 명품관인 '럭셔리 부티크' 2층은 아직 8개 공간이 입점 브랜드를 결정하지 못해 칸막이로 가려져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구찌 매장은 이미 입점을 확정해 개장을 준비 중이었지만 3대 명품 브랜드로 꼽히는 샤넬·에르메스·루이비통 중에서는 1개 브랜드만 입점이 결정됐고 나머지는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또 10~11층에 마련된 CGV극장은 오는 6일부터 운영이 시작될 예정이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가 여전한 만큼 개장 첫날은 물론 앞으로도 방문객 위생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며 "명품 브랜드는 아직 협의 중이며 6월과 9월 등 순차적으로 입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준석·고정삼기자 joonsk@kyeongin.com2일 오전 개점한 수원시 영통구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 입구가 개점시간에 맞춰 입장하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한화갤러리아가 운영하는 5개 점포 중 가장 큰 규모이며 백화점에는 창문이 없다는 형식을 깨고 유리 통로를 통해 빛이 들어오는 구조로 설계됐다.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2020-03-02 김준석·고정삼

[인터뷰]30여년만에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특정' 소식 접한 당시 수사팀장 하승균 前총경

'평생 과제' 죄책감에 고개 못들기도전 인류 공통증거능력 DNA 따라야유족위해 흉악범 공소시효 폐지를"희열과 분노가 교차하는 순간."하승균 전 화성 연쇄살인사건 수사팀장이 어젯밤(18일) 이 사건 용의자를 후배 경찰들이 특정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느낀 감정이라고 한다.하 전 팀장은 19일 오후 경인일보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은 소회를 밝혔다.그는 "좀 늦었지만, 언젠가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 처음에는 희열이 느껴졌는데 곧 화가 나더라"며 "공소시효가 지나서 더 이상 처벌하지 못하니까 밤새 마음이 끓어 잠도 몇 시간 못 잤다"고 속내를 털어놨다.하 전 팀장에게 이 사건은 평생 풀지 못한 숙제와도 같았다. 퇴직 후 10년이 넘도록 장기 미제로 남은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파헤쳐 온 것도 이 때문이다.그를 움직이게 한 건 당시 범인을 검거하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이었다. 하 전 팀장은 "후배들에게 항상 형사는 발로 뛰어서 결과로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열심히 뛰었을지언정 범인은 잡지 못했다"며 "한동안은 죄책감에 고개도 못 들고 다녔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그는 현재 일부에서 과거 경찰이 추정한 범인(B형)과 전날 경찰이 특정한 용의자(O형)의 혈액형이 다르다는 지적에는 "DNA의 증거능력을 따라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과거 수사 당시에도 범인의 혈액형을 특정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혈액형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하 전 팀장은 "나니까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다. 절대로 그렇게 앞서가는 식으로 얘기하면 안 된다"며 "전 인류 공통의 증거능력인 DNA 대조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는 건 게임이 끝났다는 의미"라고 현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에 힘을 실어줬다.그는 끝으로 흉악범에 대한 공소시효를 하루빨리 없애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피해자 가족들 때문이다. 하 전 팀장은 "유가족들과 따로 연락을 하며 지내지는 않는다. 사건 이후 뿔뿔이 흩어져 어디에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며 "흉악범죄 피해 가족들의 원통함을 풀어주기 위해서는 얼마가 걸리든 잡은 범인을 반드시 처벌할 수 있도록 법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화성연쇄살인사건 당시 수사팀장을 맡았던 하승균 전 총경이 19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수사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2019-09-19 배재흥

"디저트 덕후 오세요" 빵이 맛있는 창고형카페 '오산 도르프커피'

분명 커피와 빵을 좋아하는 이른바 '디저트 덕후'라면 문을 열자마자 갓 구운 빵 냄새와 향긋한 커피 향에 절로 미소가 지어질 것이다.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크루아상부터 요즘 트렌드로 떠오른 흑당을 이용한 매혹적인 식감의 흑당파이까지. 30여 가지 디저트와 20여 개의 다양한 음료가 준비된 이곳은 오산시 지곶동에 소재한 창고형 카페 '도르프커피'다.지난 8일 오전 11시께 김우현 대표가 운영하는 도르프커피를 찾았다. 매장이 외각에 있는 데다 평일이었고, 오픈한 지 두 시간여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제법 손님이 왔다 간 듯했다. 데니쉬와 쇼콜라 파운드 등 빵 진열대에 놓인 몇몇 종류는 다 팔렸는지 접시에 빵 부스러기만 남아 있었다.매장에서 만난 한 손님은 "인스타그램을 보고 왔다. 비주얼이 너무 좋다"며 "빵을 정말 좋아하는데, 제빵사가 빵을 만드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이 감동이다"라고 한껏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그의 말처럼 진열대에 놓인 빵은 보는 것만으로도 침샘을 자극한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 메이플 페스츄리, 꾸덕한 필링이 잔뜩 들어간 호두 피칸 타르트, 적당히 그을은 모습이 인상적인 몽블랑, 씁쓸한 말차가루가 듬뿍 뿌려진 말차 스콘 등 그 어느 것 하나 흠잡을 데 없는 비주얼이다. 조각 케이크도 압권이다. 영화 '마틸다'에 등장하는 케이크처럼 꾸덕꾸덕해 보이는 초콜릿이 겉과 속을 가득 채운 초코케이크와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을 듯한 티라미수가 인상적이다. 달콤한 디저트와 찰떡궁합인 커피 또한 매력적이다. 스페셜티 급 원두를 3천만 원 상당의 최고급 커피머신 키스반더웨스턴의 스피릿으로 추출한 덕에 풍미가 몹시 깊다.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도 머신으로 내린 에스프레소가 들어간 아메리카노인데, 여느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처럼 다크와 라이트를 선택할 수 있다. 다크로스팅한 다크는 묵직한 향미와 함께 초콜릿 맛을, 균형감 있는 산미가 느껴지는 라이트는 뒷맛이 깔끔한 게 특징이다.로스팅 후 이틀 숙성한 원두를 직접 내린 핸드드립도 추천메뉴다. 커피 한 잔이 제조되는 데 4분여가 걸리지만 기다리는 값어치는 충분히 한다. 한 모금 마시면 입안에서 커피 특유의 향이 기분 좋게 맴돈다. 그야말로 '느림의 미학'이다.게다가 단맛과 산미가 조화로운 케냐, 감귤류 및 석류, 살구 등 과일 특유의 산미가 느껴지는 에티오피아, 캐러멜과 초콜릿 등 단맛이 느껴지는 과테말라 등 취향에 따라 원하는 원두를 고를 수 까지 있다. 선택의 폭이 넓은 셈이다. 김 대표는 "로스팅 후 숙성한 지 일주일 이내의 원두만 사용한다. 그래야 최상의 맛이 올라온다. 사실 로스팅 후 바로 추출한 커피는 향과 맛이 진하지 않다. 때문에 에스프레소는 5일, 핸드드립은 이틀 된 원두를 쓴다"고 말했다. 즐길거리는 이뿐만이 아니다. 도르프커피는 감성 넘치는 인테리어를 자랑해 곳곳이 '포토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층고가 높아 탁 트인 느낌을 주는 이곳은 1층과 2층으로 나뉘어있는데, 1층은 앤틱한 느낌이 강하다. 언젠가 방문으로 사용됐을 문이 다듬어져 감성적인 작품으로 거듭난 테이블도 있고, 그네 형상으로 된 조형물에서 길게 식물이 내려와 싱그러움을 자아내기도 한다. 2층은 정적인 느낌과 동적인 느낌이 공존한다. 노키즈존인 나동 2층의 경우 창밖의 경관을 바라볼 수 있는 바 테이블, 원목 테이블 등이 배치돼 있어 대화를 나누거나 휴식을 취하기에 적합하다. 노키즈존이 아닌 가동 2층은 푹신한 빈백존이 있어 가족 혹은 연인끼리 시간을 보내기 좋다. 아이가 있는 가족 고객은 물론 친구, 연인과 함께 온 행복한 한 때를 보낼 수 있는 공간인 셈이다. 푸릇한 인공잔디 위에 빈백과 테이블이 깔린 루프탑도 볼거리다. 루프톱에는 하늘하늘한 가림막이 쳐져 있어 그늘이 져 있다. 빈백에 누워 탁 트인 전망을 보며 시원한 음료 한 잔을 들이켜면 한 주간 받았던 스트레스는 싹 사라질 듯하다.김 대표는 "단지 식사 후 지나치는 카페가 아닌, 아련히 기억에 남고, 자주 들여다보고 싶고, 바쁜 일상 외 삶에 힐링이 되는 카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영상편집/박소연기자 parksy@kyeongin.com빵이 맛있는 신상 창고형 카페인 오산 도르프커피 내부.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갓구운 베이커리가 전시 된 모습.갓구운 베이커리가 전시 된 모습.초코케이크 등 각종 케이크가 진열된 모습.오산 도르프커피가 사용하는 최고급 커피머신 키스더반더웨스턴의 스피릿.커피머신과 드립커피를 내리는 모습.탁트인 개방감을 자랑하는 1층 모습.오산 도르프커피 전경.오산 도르프커피 브런치.

2019-08-21 윤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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