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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K3리그 고양시민축구단 서포터스 라대관 씨

시즌 첫승에 감격 울음 터뜨려매달 월급 쪼개 구단에 기부도열정적 활동 선수들 감사 인사"죽어서도 고양축구단을 응원하겠다."고양시민 라대관씨는 K3리그 베이직 고양시민축구단의 서포터스 대장이다.서포터스라고 해봐야 라씨와 그의 곁을 지키는 황민석씨 등 2명뿐. 배탈이 나 함께 하지 못한 지난 시즌 시흥시민축구단 원정경기를 제외하고 최근 몇년간 매경기 고양시민축구단 선수들 곁에는 라씨가 함께 했다.지난 1일 서울중랑축구단과의 원정 경기가 열린 서울 중랑구립잔디구장에서 만난 그는 "왜 K3리그 팀을 지독하게 응원하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지만, 내가 나고 자란 지역팀을 응원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은 무거운 발걸음을 라씨와 황씨 앞으로 옮겨 고개를 푹 숙이며 감사의 인사를 표시했다. 경기는 1-3으로 패배했다2008년 창단 당시부터 고양시민축구단을 응원한 그는 지난달 18일 오후 1시 평창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3리그 베이직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팀의 올시즌 첫승에 감격해 눈물을 터뜨렸다 일약 화제가 됐다.라씨는 "후반 막바지 안명환 선수가 골을 넣는 순간 와락 눈물이 터져나왔다"며 "앞으로 와서 인사를 하는데,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포기하지 않고 뛰었던 그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고양시민축구단 서포터스 엠블럼은 고양시를 상징하는 까치가 해골 위에 앉아있는 모습을 형상화해 라씨가 제작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묻히는 것이 그의 소망이기도 하다.그는 유명 수입차 회사에서 일하는 7년차 자동차 정비사다. 고교 시절에는 축구 기자를 꿈꿨다.그러나 라씨는 생업이 되면 보고 싶지 않은 경기를 봐야 하고 순수하게 행복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을 깨닫고 정비 기술을 배웠다. 한 달에 벌어들이는 수입 중 일부를 고양시민축구단에 기부하기도 한다.라씨는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십일조 하듯이 팀에 월급 일부를 떼어 주고 있다"며 "K3 선수들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축구에 대한 열정을 저버리지 않고 절대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라씨의 소원은 고양시민축구단의 K리그 승격이다. 라씨는 "고향에 응원할 축구팀이 없는 팬들도 많은데, 내 고향에 목이 터져라 응원할 수 있는 팀이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고 감사하다"며 "고양시민 4만명이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여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는 그날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지난달 18일 오후 1시 평창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3리그 베이직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팀의 올시즌 첫승에 감격해 눈물을 터뜨렸다 일약 화제가 된 K3리그 베이직 고양시민축구단의 서포터스 라대관 씨.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2019-06-03 손성배

'삼시세끼' 제공하는 위례신도시 아파트 가보니

경기도에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삼시세끼'를 제공하는 단지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이 아파트는 '바른먹거리' 기업 풀무원이 직접 입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균형 잡힌 식단으로, 아침, 점심, 저녁을 책임지고 있다.3년 전 아침밥을 거르고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해 만들어진 식당은 이제 입주민들의 끼니 해결뿐 아니라 이웃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그뿐만 아니라 풀무원은 단지 내 커뮤니티센터의 모든 시설까지 관리·운영하고 있어 실수요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바로 위례신도시에 위치한 '위례자연앤래미안이편한세상' 아파트다. '살기 좋은 아파트 부문' 대통령상을 받은 위례자연앤래미안이편한세상 아파트는 성남 수정구 창곡동 567 일원에 총 21개 동 1천540세대 규모로, 전용면적은 75.98㎡, 75.99㎡, 84.95㎡, 84.96㎡, 84.98㎡로 실수요가 많은 중형 평형 위주로 구성됐다. 전체 면적의 50%를 조경공간으로 꾸며 자연 친화적인 공원형 단지로 쾌적한 생활환경을 자랑한다.3일 오후 단지 내 식당인 '자연을 담은 식탁' 앞은 입주민과 지역 주민들이 점심을 먹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이날 메뉴는 마파두부 어향가지 덮밥과 만두탕수.입주민 3천500원, 외부인 4천 원을 받는 조식과 달리 중식과 석식은 입주민 7천500원, 외부인 8천500원에 맛볼 수 있다. 신선한 샐러드바와 커피까지 제공돼 가격 부담은 크지 않았다.초등학생이나 미취학 어린이의 가격은 훨씬 저렴했고, 어린이 메뉴는 순한 맛으로 상시 준비돼 있어 입주민을 배려하는 마음이 느껴졌다.3년째 살고 있다는 입주민 A씨는 "주로 점심에는 지인들과 저녁에는 남편과 함께 이곳에서 식사를 해결한다"며 "매일 균형 잡힌 식단으로 깔끔한 음식이 제공돼 너무 만족한다. 주변에서도 매우 부러워한다"고 말했다. 수익보다는 입주민의 건강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이 식당에는 일 평균 조식 40명, 중식 120명, 석식 150~200명 정도 방문하고 있다.웰니스위례점 김병한 점장은 "자연을 담은 식탁은 가까운 이웃 간의 정이 모이는 곳, 건강한 먹거리를 즐기며 이웃과 소통하는 따뜻한 공간을 추구하고 있다"며 "또한 풀무원의 바른 먹거리 원칙으로 건강한 식자재 사용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입주민의 특성에 맞는 차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고객의 요구 전 먼저 다가가는 서비스를 펼쳐 입주민과 이웃들이 모두 만족하는 자연을 담은 식탁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경제가 발전하면서 주택에 대한 소비자 관심은 단순한 주거의 공간에서 생활의 가치를 높여 주는 주거 서비스로 바뀌고 있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실제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커뮤니티시설은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조경이 좋기로 소문난 위례자연앤래미안이편한세상이 삼시세끼 제공과 함께 주목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피트니스, 사우나, 골프존, 게스트하우스, 티 카페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돼 있다는 점이다.또 인근에는 수변공원과 청량산이 인접해 탁 트인 조망도 일품이다. 위례하늘유치원과 위례한빛초·중·고등학교도 도보 5분 거리에 있어 학군 또 뛰어나다. 단지 앞에서는 8호선·분당선 복정역행 버스 노선이 지나 대중교통의 이용이 편리하다. 동시에 일반·간선·지선·광역 버스 노선이 다양해 인근 도심 및 서울 주요 도심으로 이동이 쉽다. 도로 교통으로는 동부간선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분당-수서간도시고속화도로, 송파대로 등의 진·출입이 수월하다. 전용면적 75㎡~84㎡의 매매가격은 9억1천만원~11억, 전셋값은 4억5천~5억3천만원에 형성돼 있다.위례신도시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가 굉장히 높아 매물 자체가 그리 많지 않다"며 "입주민들이 저렴한 가격에 집밥 같은 아침과 점심, 저녁까지 해결할 수 있는 단지는 경기도에서 아마도 유일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커뮤니티시설과 근린공원 같은 조경이 집값에 어느 정도 영향은 미치는 것 같다"며 "향후 도보 10분 거리에 8호선 위례역(2020년 개통 예정)이 완공되면 대중교통망이 더욱 풍부해질 전망이다. 교통환경까지 좋아지면 가격은 분명히 더 오를 것"이라고 확신했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영상편집/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삼시세끼를 제공하는 아파트로 알려진 '위례자연앤래미안이편한세상'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자연을 담은 식탁' 식당 내부 모습'자연을 담은 식탁' 식당 내부 모습'자연을 담은 식탁' 야외테라스.'위례자연앤래미안이편한세상' 커뮤니티 시설'위례자연앤래미안이편한세상' 커뮤니티 시설

2019-06-03 강승호·이상훈

동탄신도시 학원가에도 등장한 무인 성인용품점… 학부모 비판 거세

"학원 가는 길에 궁금해서 쳐다봤는데요? 아저씨 성생활 편의점이 뭐 하는 곳이에요?"28일 오후 2시께 화성 동탄신도시 북광장에 한 무인 성인용품점 앞. 자전거를 타고 학원을 가던 중학생 A군이 "어서 와 이런 곳은 처음이지?"라고 쓰인 문 앞에서 한참을 멈춰서 있다.최근 김포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 무인 성인용품점이 개장을 앞두면서 학부모들이 거세게 반발하는 등 국민청원까지 등장한 가운데 얼마 전 동탄신도시 내 한 학원가에도 무인 성생활 편의점이 등장했다.해당 성인용품점에는 와이셔츠를 입은 회사원부터 젊은 여성과 연인들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신개념 24시 무인 자동판매 성생활 편의점'이라고 적힌 문을 지나 내부로 들어서자 벽면에는 100여 개가 넘는 성 관련 용품이 진열돼 있고, 중앙에는 사용법 등이 적힌 안내책자도 함께 놓여 있었다.청소년보호법 제29조에 따르면 청소년이 성인용품 판매점을 출입했을 경우 업주는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게 돼 있다.하지만, 해당 매장의 경우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어 누구나 쉽게 출입할 수 있다. 청소년 출입을 차단할 수 있는 장치(?)는 '19세 미만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업소'라고 적힌 안내판이 전부였다.다만, 신분증 정보를 제공해야 성인용품 구매가 가능하단 점이 그나마 다행(?)인 듯 보였다.이처럼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학원가 한복판에 무인 성인용품점이 버젓이 성업 중이란 소식이 전해지자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한 주민은 "무인 성인용품점이 학원가에 들어서자 학부모들이 난리가 났다. 화성시가 정말 아동친화도시가 맞는지 모르겠다"며 "민원을 수차례 넣어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만 하는데 이런 곳에서 어떻게 아이들을 키울 수 있겠냐"고 하소연했다.해당 매장은 자유업종으로 분류돼 있어 지자체에 영업신고나 등록 절차 없이 세무서에 사업자등록만 하면 영업을 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돼 관련법 개정의 목소리마저 커지고 있다.한편, 해당 무인 성인용품점은 올해 하반기까지 제주, 서울, 수원, 안양, 안산, 인천, 대구, 창원, 충남 홍성, 부산 해운대 등지에 매장을 열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동탄신도시 북광장 인근 상가에서 영업중인 무인 성인용품점.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2019-05-29 이상훈

땅값 3배 오른 '수원핫플' 행궁동 행리단길… 카페·맛집 수요에 노후주택 '귀한 몸'

수원의 대표적인 구도심이던 행궁동 일대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수원시는 지난 2012년 이 일대를 생태교통마을로 지정해 보행환경 개선사업과 간판 개선사업 등 낙후된 원도심을 살리려고 다양한 노력을 펼쳤다.그 결과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거리로 탈바꿈했고, 30~40년 된 낡은 주택의 내부를 현대식으로 리모델링 해 이색적으로 꾸민 카페나 음식점이 하나둘 생겨나기 시작했다.이렇게 문을 연 곳만 '낭만만옥', '우리의 20세기', '정조살롱' 등 5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SNS(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등을 통해 입소문이 난 곳은 주말에 대기표를 받아야 할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룬다.여기에 행궁동 일대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수원화성과 함께 역사, 문화, 상업 기능을 두루 갖추고 있다 보니 서울의 경리단길에 빗대 '행리단길'이란 명성까지 얻었다.지난 22일 오전 찾아간 행리단길. 오래된 지상 2층짜리 단독주택 1층 내부를 리모델링 하는 모습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5년 전 이곳으로 이사 온 A씨 부부는 하루가 다르게 서울의 유명 카페거리와 비슷하게 변하는 행궁동 일대 분위기에 맞춰 브런치 카페(FROM)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한다.오는 6월 말 오픈을 앞두고 있다는 이들 부부는 "수원시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있는 행궁동 일대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오래된 주택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카페가 늘어나기 시작했다"며 "옛것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도 많이 찾고 있다. 전세를 줬던 1층을 리모델링 해 아내와 함께 카페를 운영하기로 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손님맞이 준비를 마친 듯 활짝 열린 대문을 지나 잘 가꿔진 정원과 오래된 단독주택의 느낌을 그대로 노출한 외관이 마치 친구네 집에 온 듯한 편안함을 줬다. 또 카페로 리모델링 한 1층은 실용성을 살린 감각적인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다. 친절한 이들 부부의 모습을 보니 왠지 모르게 앞으로 행리단길에 맛집으로 떠오를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A씨 집 바로 건너편에도 기존 광고 관련 사무실로 사용하던 곳을 카페로 리모델링 하는 공사가 한창이다. 주변에 이런 곳만 3~4곳이 넘는다.이날도 점심시간이 가까워지자 어김없이 행궁동의 감성 맛집으로 소문난 분위기 좋은 파스타 맛집 '운멜로', 감성적인 인테리어 뿐 아니라 다양한 나라에서 직접 공수해 온 원두로 직접 로스팅한 커피를 판매하는 곳인 '정지영 커피 로스터즈' 등 SNS를 통해 인기를 끌고 있는 곳마다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다.이처럼 유동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상권이 살아나면서 부동산 시장 분위기도 오랜만에 활기를 띠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단독주택과 인접한 도로(중로, 소로) 폭에 따라 3.3㎡당 1천만~1천 700만원대 시세가 형성돼 있으며, 리모델링 비용은 평균 3천만원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카페 창업이 비교적 유리한 입지에 있는 지상 1층 단독주택의 임대료는 보증금 2천만원~1억원, 월세는 200~500만원 정도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지난 2012년 이후 3.3㎡당 300~500만원 하던 것이 현재 1천500~2천만원까지 올랐으며, 평당 700만원 하던 단독주택이 카페로 변경한 후 장사가 잘되자 땅값이 3배 가까이 올라 18억 정도 시세가 형성된 곳도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신풍동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대부분 지하는 사무실, 1층 카페, 2층은 주거용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 중 그나마 카페를 하기 좋은 곳의 시세를 보면 4억~8억 정도"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행리단길에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3~4팀 정도 꾸준히 상담이 이뤄질 정도로 바쁘다"며 "다른 지역보다 권리금도 저렴하고, 옛것을 살리다 보니 인테리어비용도 적게 들어 창업하시는 분과 행궁동에 2호점을 여는 분들이 점차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하루가 다르게 행리단길 일대가 변화하고, 시에서도 리모델링 비용 등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이 일대 부동산 시장의 전망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부동산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하지만, 수원의 대표적인 구도심에서 명소로 거듭난 행리단길에도 부족한 주차장 문제는 하루빨리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 있었다.카페를 운영하는 B씨는 "공용주차장이 마련돼 있지만, 행리단길을 찾는 사람들이 점차 늘면서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가장 기본적인 주차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행궁동은 다시 외면받던 동네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영상편집/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수원 행궁동 거리 모습.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수원 행궁동 노후주택 모습.카페로 리모델링 중인 행궁동 한 주택 모습.노후 주택을 리모델링 한 후 영업중인 행궁동 카페 모습.수원 행궁동 행리단길 거리.행리단길에 위치한 한 카페의 모습.

2019-05-28 강승호·이상훈

[인천경영포럼]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좌파가 베네수엘라 파탄… 文정부 같은 길"

차베스 무상정책에 국민 영양실조방송·사법권력 장악 신독재 평가연동형 비례대표제 '좌클릭' 우려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3일 문재인 정부가 너무 빠르게 좌파 정책으로 치우치고 있으며 우리나라가 좌파 독재로 파탄 난 베네수엘라와 똑같은 길을 걷고 있다고 주장했다.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경인일보와 인천경영포럼이 공동 주최한 '제404회 인천경영포럼 강연' 연사로 나와 이같이 밝히며 "만약 선거법이 개정돼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 정의당이 원내교섭단체가 돼 현 정부의 좌클릭 현상이 더 심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나 원내대표는 "1996년 차베스가 정권을 잡기 전까지만 해도 잘 살던 베네수엘라가 무상 의료·교육·주택 등 무상시리즈를 하면서 국민 350만명이 영양실조 상태가 됐다"며 "문재인 정부도 문재인 케어와 무상교육을 하면서 이 길을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국민연금 스튜어드십으로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을 사실상 내쫓았다"며 "시장 논리에 따라 기업을 경영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무서워서 정부가 원하는 경영을 기업들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신독재'의 길에 들어섰다고도 평가했다.나 원내대표는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신독재란 개념을 정리했는데 거기서 보면 카리스마로 정권을 잡은 뒤 끝없이 적을 찾고, 방송·사법 등 권력기관을 장악한 뒤 선거법을 개정하는 것으로 용어를 정리했다"며 "신독재 개념이 어디서 많이 들어본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촛불로 정권을 잡아 2년 내내 적폐청산만 부르짖다가 사실상 방송과 사법 권력을 장악했다"고 덧붙였다.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인천은 특별한 인연이 있는 곳이라 더 애착이 간다고 했다.그는 "판사 시절 당시 주안 석바위에 있던 인천지법에서 3년간 일했다"며 "매일 아침 경인선 간석역에서 내려 석바위를 오가며 인천과 많은 추억을 만들었다"고 인천과의 인연을 소개했다.나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취임 이후 외부 강연은 거의 하지 않는데, 이런 인천과의 추억 때문에 특별히 찾았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라마다 송도 호텔에서 열린 '제404회 인천경영포럼 강연'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위기, 헌법 가치 수호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9-05-23 김명호

[영상]컴백 러블리즈, "이번엔 꼭 1위하고 싶어요… 포인트 안무는 타임리프"

그룹 러블리즈(Lovelyz)가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우리'로 컴백했다. 러블리즈는 20일 오후 4시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여섯 번째 미니 앨범 '원스 어폰 어 타임(Once Upon A Time)'의 쇼케이스를 열었다.이날 쇼케이스에서 러블리즈 멤버들은 이구동성으로 타이틀곡 1위를 목표 내세웠다.멤버 미주가 "이번에 우리가 꼭 1위를 하고 싶다"라고 목표를 말했다. 정예인 역시 "여기 있는 기자님들도 꼭 문자 투표와 스트리밍 해주셨으면 좋겠다. 정말 1위가 하고 싶다" 덧붙였다.미주는 또 신곡 안무에 대해 "포인트 안무는 '타임리프' 춤이며 추억의 나비가 그 시절로 돌아간다는 뜻이다."며 직접 안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타이틀곡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우리'는 기존의 러블리즈만의 색깔을 유지하면서 청량하고 상큼한 사운드로 계절감에 맞게 편곡된 곡이다. 매력적인 신스 사운드와 러블리즈의 아련한 보이스가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을 이야기하는 가사로 표현되어 더욱더 감성적인 러블리즈만의 색깔을 보여주는 곡이다.이외에도 인트로 '원스 어폰 어 타임'을 시작으로, 아련한 감성의 '시크릿 스토리(Secret Story)', 그루비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미디엄 팝 곡 '스위트 러브(Sweet Luv)', 설렘 가득한 사랑의 시작을 노래한 '클로즈 투 유(Close To You)', 소녀들의 풋풋한 짝사랑 이야기를 담은 '러브 게임(Love Game)'까지 총 6트랙이 수록됐다. 러블리즈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미니 6집 '원스 어폰 어 타임'을 공개했다. 공개 후 신곡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우리'는 주요 음원 차트에 상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 영상편집/박소연기자 parksy@kyeongin.com그룹 러블리즈(베이비소울, 유지애, 서지수, 이미주, Kei, JIN, 류수정, 정예인)가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여섯 번째 미니앨범 '원스 어폰 어 타임(Once Upon A Time)' 발매 쇼케이스를 열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2019-05-21 박주우

'1억에 집 산다' 수원 최저가 아파트는 어디?

광교신도시에 최근 입주를 시작한 '광교중흥S-클래스'의 펜트하우스 시세가 3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져 부동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또 지난달 망포지구에 지어진 힐스테이트영통 전용면적 84㎡가 6억7천500만원에 실거래되는 등 수원 지역 신축 아파트값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하지만, 아직 수원에도 신축 아파트 단지들의 생활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저렴한 1억 이하 아파트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물론 상대적으로 내부가 좁고 낡은 구축 아파트인 데다가 생활 편의성도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그러나 한 푼이라도 아껴야 하는 서민들 입장에서 주거비를 최대한 줄이면서 수원 시내에 내 집을 마련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게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14일 지역 부동산 업계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 4월 기준 수원 권선구에 1억원대 실거래가 이뤄진 아파트는 모두 28건으로, 가장 저렴한 아파트는 금곡동 243-1에 있는 지상 5층짜리 아파트였다. 전용면적 38.43㎡(3층) 주택이 1억300만원에 매매됐다. 1997년 8월 준공된 공작 아파트는 총 120세대 4개동 규모로, 도보권에 칠보초, 호매실초·중학교, 호매실고가 있으며, 주변에 어울림공원 등 호매실지구와 가까워 편리한 생활도 누릴 수 있다.요즘 유행하는 소형 아파트의 대표적인 크기인 전용면적 59㎡ 아파트 중 가장 저렴하게 거래된 곳은 고색동 상우아파트(1층)가 1억5천150만원에 팔렸다.지난 2000년 5월 지어진 이 아파트는 총 3개동, 199세대 최고 13층 규모로, 고색초·증·고등학교가 도보권에 있으며, 수원 일반산업단지도 인접해 있다.영통구에서 1억원대 손바뀜된 아파트는 모두 21건으로, 이중 가장 저렴한 아파트는 망포동 291에 있는 청와아파트로, 전용면적 39.87㎡(5층) 주택이 1억3천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1988년 12월 준공한 이 단지는 4개동, 총 250세대 규모로 최고층은 5층이다. 망포지구의 수혜를 모두 누릴 수 있는 이 단지는 도보권에 태장초등학교와 잠원초등학교 망포중학교가 있으며, 방죽공원과 망포공원, 샘말어린이공원도 있다.전용면적 59㎡ 아파트 중 가장 저렴하게 거래된 곳은 매탄동 164-10에 위치한 우성아파트로, 16층이 1억6천300만원에 실거래됐다. 지난 1998년 4월 준공한 이 아파트는 1개동, 230세대, 16층 규모로, 매여울초와 매화초, 동수원초, 인계공원 등이 도보권에 있다.장안구에선 1억~1억9천5만원 사이에 거래된 아파트가 24건으로, 가장 저렴한 가격에 팔린 아파트는 율전동 142-5에 있는 5층짜리 장미 6차 아파트(1987년 6월 준공)로 나타났다.역세권인 이 단지에서는 지난 4월 10일 전용 면적 36.36㎡(1층) 주택이 1억원에 매매됐으며, 이달 초에는 9천400만원에 4층이 거래되기도 했다. 최고층이 5층인 이 아파트는 155세대, 총 3개동 규모로, 인근에 율전중과 상률초, 영생고, 경기체육 중·고등학교가 있으며, 성균관대역도 가깝다. 이날 현재 9천만원대 매물이 3개나 부동산 시장에 나와 있다.율전동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역세권에 서울 사당까지 30분 안에 갈 수 있는 대중교통도 있어 저렴한 집을 찾는 신혼부부들에게 인기가 많다"며 "은행 이자 보다 수익이 좋다 보니 여러 채 보유해 월세를 주는 투자자들도 다수 있다"고 설명했다.전용 면적 59㎡ 중에서는 연무동 21에 있는 100세대, 총 2개동 9층 규모로 지어진 유천프라자(1991년 1월 준공)가 1억2천만원에 거래돼 최저가를 기록했다.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있는 팔달구에서 지난달 1억원대 매매된 아파트는 총 28건으로, 수원에서 1억원대 매물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그중 가장 싼 가격을 기록한 아파트는 인계동 245-3에 있는 무궁화 아파트(1986년 6월 준공)로, 전용면적 44㎡(1층) 주택이 1억원에 매매됐다. 이 아파트 주변에는 인계초와 수원공고, 성빈센트병원이 있다.전용 면적 59㎡ 중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에 팔린 아파트는 지동 138-3에 있는 진우아파트(1995년 5월 준공)로, 지난달 20일 1억5천만원(1층)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이 아파트는 111세대, 1개동, 14층 규모로, 지동초와 115-1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지구와 인접해 있다.한편, 건축법상 아파트는 공동주택 중 주택으로 쓰는 층수가 5개 층 이상인 주택을 말한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영상편집/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사진은 수원 율전동 장미 6차 아파트 전경.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사진은 금곡동 공작아파트 전경.망포동 청와아파트 전경.연무동 유천프라자 전경.율전동 장미 6차 아파트 전경.인계동 무궁화 아파트 전경.

2019-05-14 강승호·이상훈

[현장르포]인근 신도시 발표에 초상집 된 '검단신도시'

계양 이어 부천대장까지 추가돼 견본주택 밀집지역 적막감 돌아4개 단지 '미분양' 미계약자 속출연내 1만가구 예정 '우려 목소리'마지막 2기 신도시인 인천검단신도시 부동산시장에 찬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한때 분양시장에서 관심을 받기도 했지만, 정부가 인근 인천 계양지구를 3기 신도시로 지정한 이후 분양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여기에 지난 7일 부천 대장지구까지 3기 신도시로 추가되면서 '불 꺼진 도시'로 전락할지 모른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8일 오전 찾아간 검단신도시는 곳곳에서 아파트 조성공사가 한창이었다. 도로 양옆으로 '인천 검단택지개발 조성공사'라고 쓰인 안전펜스가 둘러쳐져 있고, 흙을 실어나르는 트럭들과 골조 작업을 하는 중장비들로 분주했다. 하지만 신도시 내에 위치한 원당동 견본주택 밀집지역에 들어서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현수막들이 여기저기 빼곡하게 걸려 분양을 알리고 있었지만, 오가는 이들이 없어 한산하다 못해 적막감마저 감돌았다. 올해 초부터 이어진 미분양 사태가 심상치 않은 상황으로 치닫고 있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검단신도시에 공급된 호반베르디움은 1순위 평균 6.3대1을 기록하며 완판됐고, 이어 공급된 금호어울림 역시 1순위에서 마감됐다. 하지만 이후 분양 물량부터 일부 미분양이 나타나더니, 불로동 대광로제비앙(555가구 공급에 35명 접수)과 대방노블랜드(1천279가구에 87명 접수)에서는 무더기 미달 사태가 빚어졌다. 현재까지 검단신도시에 분양한 7개 단지 중 4개 단지가 미분양된 상황이며, 미달사태가 발생한 일부 단지의 경우 미계약자까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검단은 미분양이 속출하면서 지난 3월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이런 가운데 검단신도시에는 올 연말까지 1만가구 넘는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달에는 동양건설산업이 검단 파라곤(총 2천9가구)의 1차 분양물량인 887가구를 공급하고, 금성백조는 예미지 트리플에듀 1천24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밖에 대방노블랜드2차(1천417가구), 모아미래도(711가구) 등이 연내 분양 예정이다. 원당동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미분양이 많다고 소문나면서 부동산시장이 더욱 침체돼 불꺼진 도시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며 "바로 인근 인천 계양에 이어 부천 대장까지 3기 신도시로 지정해 검단신도시의 발목을 잡았다. 분양 예정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방안'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2기 신도시 공사가 한창인 인천 검단신도시 일부 아파트 단지들이 미분양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사진은 인천 검단 신도시 공사 현장.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검단신도시 토지이용계획도./인천도시공사 제공

2019-05-08 이상훈

기대감 높아지는 인천 계양테크노밸리 3기신도시 예정지… 좋은 입지에 개발 방향까지 '착착'

3기 신도시 예정지로 지정돼 앞으로 1만 7천 세대 규모의 대단지가 조성될 인천시 계양구 동양동 일대. 지난 17일 찾아간 이곳은 아직 구체적인 개발계획 등이 나오지 않은 상태여서인지 여느 시골 마을 풍경과 다르지 않았다.간간이 '계양 테크노밸리 3기 신도시 조성 반대'라고 쓰인 현수막이 눈에 띄었지만, 주요 도로 등 곳곳에 3기 신도시 지정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던 다른 3기 신도시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현장에서 만난 한 주민은 "아마도 과천이나 남양주, 하남과 달리 이곳은 반대하는 주민들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하면서 "판교보다 서울이 가깝고 대부분 그린벨트에 건물도 별로 없어 3기 신도시로 개발되기 딱 좋은 장소인 것 같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라도 하루빨리 개발돼야 한다"고 했다. 그의 말처럼 3기 신도시가 조성될 계양테크노밸리 사업 대상지 일대에는 농사를 짓거나 비닐하우스 같은 시설 재배를 하는 곳이 대부분이었다.정부는 오는 2026년까지 이곳 귤현동, 동양동, 박촌동, 병방동, 상야동 등 계양 테크노밸리 일원 335만㎡에 1만 7천 세대의 신도시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도시공사(IMCD)가 사업시행을 맡아 상암~마곡~계양~부평~남동~송도의 산업축을 연결,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지식산업 중심으로 전환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과 맞물려 있다. 전체 면적 중 90만㎡(49%)를 직주근접형 자족 도시로 건설해 문화·여가 공간은 물론 교육·보육 등 양호한 생활환경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자족 용지에는 정보통신과 디지털콘텐츠 등의 첨단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업유치와 창업 등 10만 개의 일자리를 공급한다.이를 위해 인천시는 저렴한 토지공급과 세제혜택 등을 지원하고,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중복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한 복합문화시설과 청소년 미디어센터, 커뮤니티센터 등의 문화·여가 공간을 조성하고, 신혼희망타운을 비롯한 행복주택, 창업지원주택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국공립 어린이집과 유치원 32개소를 조성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교통대책으로는 서울 서·남부권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박촌역과 김포공항을 잇는 신교통형 S-BRT와 공항고속도로 전용 IC를 신설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앞으로 김포공항은 6분, 여의도 15분, 신논현역 40분대 진입 가능해질 전망이다.동양동에서 만난 부동산 관계자들은 "3기 신도시 발표 후 개발 기대감으로 땅값과 아파트값 모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3기 신도시 지정 후 땅값은 60~70%, 아파트값은 7~8천만원 정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감정원 조사 결과 이달 초 기준 인천 계양구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이 0.26%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집값도 0.18% 상승해 구리시(0.24%)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도 3기 신도시 발표 후 현재까지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동양동 한진해모로 아파트 전용 59㎡는 2억6천만원 하던 것이 3억원에, 동양휴먼빌 아파트는 2억9천만원 수준이던 전용 84㎡가 3억5~6천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귤현동 동부센트레빌 아파트 전용 84㎡는 3억~3억4천만원 하던 것이 4억~4억1천만원에, 박촌동 계양한양수자인 아파트 역시 3억6~7천만원이던 전용 84㎡가 최근 4억3천만원에 거래됐다. 분양시장 역시 관심이 몰리면서 올해 1월 계양지역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의 경우는 617가구 모집에 3천284명이 1순위 청약을 신청해 5.32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동양동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3기 신도시 지정 후 보상 때문인지 개발제한구역 내 전·답을 찾는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현재 3.3㎡당 70% 오른 110~130만원대에 시세가 형성돼 있지만,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거래 가능한 물건은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파트값도 이런 분위기 속에 역세권 단지는 매물 자체가 없는 상황이며 앞으로 3기 신도시 개발 호재 등으로 서울 마곡지구와 비슷한 시세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천 계양구 일대는 그동안 비행기 소음으로 비선호 지역이었다. 하지만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인천 1호선 박촌역과 귤현역, 계양역 등을 이용하면 서울 여의도까지 30분대 진입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부동산시장에서는 미래가치를 좋게 평가받고 있다.인천시는 3기 신도시 조성으로 인한 기존 원도심 주택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 입주 시기는 앞당기고 주택공급은 오는 2021년 이후로 늦추는 등 자족 용지와 주거용지를 연동해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인천시는 지난해 12월 3기 신도시 지정 후 올해 1월까지 관계기관 협의와 주민 의견수렴 등을 끝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중 지구 지정을 마무리한 뒤 지구계획 수립과정에서 구체적인 사업을 확정, 착수할 예정이다.인천시 관계자는 "계양테크노밸리에 첨단산업 생태계가 조성되면 노후 제조업 중심의 지역 산업구조를 변화시키는 마중물 역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지역 내 의견 반영 및 행정지원 등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다만, 사업 대상지에 큰기러기, 금개구리 등 10여 종의 멸종위기 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나 개발을 두고 지역 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환경단체의 반발까지 거세질 전망이어서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인천 계양테크노밸리 3기신도시 부지.인천 계양테크노밸리 3기신도시 구상안. /인천시 제공

2019-04-18 이상훈

'윤비하우스' 윤상현·메이비 부부 집값은?… "부동산 전문가, 김포 운양동 일대 투자가치 높다"

"숲세권, 역세권, 학세권을 모두 갖춘 전원주택형 고급 단지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습니다. 김포 신도시에서도 가장 미래가치가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곳이지요."시원한 한강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 배우 윤상현과 가수 겸 작사가 메이비 부부의 3층짜리 단독주택이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되면서 김포 한강신도시 일대 부동산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곳은 한강 조망권과 자연환경 뿐 아니라 교통과 교육, 생활편의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이미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곳이기도 하다. 지난 15일 오전 윤상현 부부가 사는 김포 운양동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에서 만난 방현석 이사는 "오는 7월 김포도시철도가 개통하는 데다 서울과 수도권의 접근성이 뛰어난 교통망을 갖추고 있는가 하면 녹지도 풍부해 최적의 주거 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김포 운양동의 제1종 일반주거지역(대지) 364㎡ 부지에 지상 2층(다락방) 규모로 지어진 윤상현 부부의 주택은 용적률 80%, 건폐율 50%로, 1층에는 넓은 거실과 주방이, 2층은 삼 남매가 쓸 3개 방이 있고, 구름다리를 건너가면 음악 작업실이 마련돼 있다. 한강 뷰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다락방에는 가족의 힐링 장소로 꾸며져 있어 현재 땅값과 건축비 포함 대략 12억원 정도의 시세가 형성된 것으로 파악됐다."윤상현 부부 집이 방송된 후 반짝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요. 시장의 관심이 더 높아진 것이죠."방 이사는 "윤상현 부부가 사는 운양동 주변 19·28단독 100평 기준 땅값은 입지에 따라 6억5천~7억5천만원이며, 건축비 또한 6~7억원 정도로 형성돼 있다"며 "윤상현씨 집은 12억원, 이 집을 공동명의로 반반 지어진 땅콩주택은 6억원 정도면 살 수 있다"고 전했다.전원주택형 고급 단지가 하나둘 모습을 갖춰가고 있는 운양동 주변에는 한강뷰와 공원 등 자연환경뿐 아니라 초·중·고등학교가 가까워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김포도시철도(운양역 개통예정)를 이용해 5호선, 9호선, 공항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 운양역에서 서울 강서구 방화동 김포공항역까지 20분대 진입 가능하며, 지하철 5·9호선 환승을 통해 여의도·마곡·광화문·강남·홍대 등 서울 주요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특히 한강로와 올림픽대로를 통해 여의도까지 20분대 진입할 수 있고, 광역급행버스 M버스 역시 쉽게 이용할 수 있어 뛰어난 교통환경이 장점으로 꼽힌다. 방 이사는 "지난해 말 김포 운양동 1286-7에 전용면적 84㎡(서비스 면적 포함 시 총 사용면적 약 297㎡), 총 104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단지가 가구당 7억6천만원에 분양했는데 모두 완판됐다"며 "갈수록 아파트 못지않게 신도시나 택지지구에 위치한 고급 단지에 대한 투자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5년 내 투자비 대비 두 배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운양동 일대는 이처럼 뛰어난 입지적 장점을 기반으로 부동산 거래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3월 김포 운양동 1xxx 314㎡ 제1종 일반주거지역(대지)이 4억9천455만원에, 운양동 1xx 1천295㎡ 생산녹지지역(답)은 4억원에 실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이듬해 같은 기간에는 운양동 1xxx 381㎡ 대지가 7억2천141만원에, 운양동 1xxx 335㎡ 대지도 5억1천900만원에 거래됐으며, 지난해 3월에는 운양동 1xxx 142㎡ 제1종 일반주거지역(대지)이 2억1천750만원에, 주변 대지 142㎡도 2억1천770만원에 손바뀜됐다.주변 아파트들의 경우는 전용면적에 따라 4~5억원대에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올 2월 한강신도시 e편한세상 전용면적 101.9㎡(중층)이 5억2천만원에, 3월에는 전용면적 121.7㎡(중층)가 5억2천만원에 거래됐으며, 같은 기간 풍경마을 한강 한라비발디 전용면적 105.2㎡(저층)이 5억1천500만원, 3월에는 전용면적 105.9㎡(저층)이 4억9천5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다. 방 이사는 "공동주택과 달리 단독주택 단지의 경우 주변에 생활편의시설이 부족하고, 보안이 취약하단 생각 때문에 투자를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지만, 실제 현장에 나와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며 "김포 한강신도시 주변이 계속해서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이곳 역시 부동산시장의 미래가치는 좋게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영상편집/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윤상현 메이비 부부 집값.사진은 배우 윤상현과 가수 겸 작사가 메이비 부부의 집이 위치한 김포 운양동.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사진은 김포 운양동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2019-04-16 강승호·이상훈

과천 3기 신도시 예정부지 땅값 상승세 부동산시장 '주목'

교통개선 통해 강남권 10분대 진입주변 첨단·의료·문화관광단지 조성농지 3.3㎡당 800만~2천만원도로옆 대지 7천만~8천만원 형성비수용지역 아파트값도 '고공행진'과천시 과천동 일대에 공공주택 7천세대를 조성하는 과천 공공주택지구가 부동산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3기 신도시 중 단지 규모가 가장 작지만, 앞으로 교통개선대책을 통해 강남권으로 10분대 진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10일 과천시와 지역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과천 공공주택지구(이하 과천신도시)는 서울 경계로부터 2㎞ 떨어진 과천 과천동, 주암동, 막계동 일원 155만㎡ 부지에 사업비 3조9천억원을 투입해 공공주택 7천세대(계획인구 1만6천여명) 등을 조성하는 신도시 개발사업이다.전체 면적 중 36만㎡(47%)에 해당하는 4호선 선바위역을 비롯한 경마공원역, 대공원역 일대가 자족 용지로 개발된다.세부적으로 개발지구 중심에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빅테이터, 사물인터넷(loT) 등을 기반으로 한 첨단지식산업센터를, 남쪽에는 신지식 기반 의료·바이오 산업단지(병원, 의료기술연구센터 등)를 건설한다. 동북쪽엔 글로벌 창업 및 연구 센터를, 서북쪽에는 복합문화관광단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광역교통개선 대책으로는 과천신도시와 2.5㎞ 떨어진 곳에는 GTX-C 노선 정부과천청사역(확정)이 신설될 예정이다.과천시도 신도시 개발사업에 맞춰 과천~위례선 연장, 과천대로~헌릉로 간 연결도로 신설(4㎞), 과천~우면산 간 도로 지하화, 과천~송파 간 민자 도로 노선(3.4㎞) 연장, 과천~이수 간 복합터널(5.4㎞) 건설 등을 추진해 교통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과천시 관계자는 "이 같은 교통환경 개선을 통해 강남 고속터미널까지 도착하는데 기존보다 15분이 단축되고, 양재까지도 약 10분이 단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같은 각종 호재에 따라 과천신도시가 들어설 예정지의 땅값은 3기 신도시 발표 전과 비교해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는 분위기다.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과천시 지가변동률은 0.682%로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 지가변동률인 0.363%보다 1.8배 높았다. 3기 신도시로 수용될 과천동, 주암동 상승률의 경우 과천시 평균 상승률(0.682%)보다 높은 0.883%를 기록했다. 과천동·주암동은 전달(11월) 상승률 0.643%보다도 0.24%p나 지가가 더 올랐다. 현재 이 일대 농지(전·답)는 3.3㎡당 800만~2천만원, 도로 옆 대지는 7천만~8천만원까지 높은 시세가 형성돼 있지만, 호가가 계속해서 오르자 매도자가 땅을 거둬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천동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앞으로 수용될 지역이어서 거래가 활발하진 않지만, 대토보상을 받으려는 분들의 문의는 이어지고 있다"며 "6년 전부터 땅값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현재는 시세를 책정한다는 게 무의미하다. 이런 분위기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땅값과 함께 과천 부림동 등 비 수용지역 아파트값 역시 수억원대 프리미엄이 붙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실제 올 초 과천주공 7-1단지를 재건축해 최고 32층 15개동 1천317세대(일반분양 575세대)를 짓는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이 3.3㎡당 분양가 2천955만원에 분양한 가운데 현재 전용면적 59㎡가 11억5천만원(프리미엄 3억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하지만 과천신도시 일부 원주민들은 "그린벨트도 모자라 정부의 일방적인 신도시 지정으로 인해 또다시 피해를 보게 생겼다"며 반발하고 있어 향후 보상문제 등 풀어야 할 과제들도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한편, 과천신도시는 지난해 12월 3기 신도시 지정 후 올해 1월까지 지구지정을 위한 주민 의견청취에 들어가 지난달까지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 공고를 마친 상태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와 공공주택지구 지정 고시를 거쳐 2020년 4월 지구계획 승인 고시 및 보상착수, 2025년 12월 공공주택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영상편집/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3기 신도시가 들어설 과천·주암동 일대. /경인일보 DB과천 3기신도시 위치도. /과천시 제공과천시 과천동 일대 전경.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2019-04-10 강승호·이상훈

[현장르포]성난 화마가 할퀸 강원도… "죽음의 공포 뒤에 남은 현실의 막막함"

성난 화마가 할퀴고 간 고성·속초 등 강원도 지역 곳곳의 피해는 '국가재난' 그 자체였다.5일 오후 수원시에서 3시간 가량을 내리 달려 고성군 원암리 일대로 진입하자, 의도치 않게 코가 먼저 움찔댔다. 이 지역을 둘러싼 울창한 숲이 뿜어내는 '봄 내음'은 매캐한 타는 냄새가 대신했고, 멀리 보이는 산봉우리부터 취재차량 옆으로 지나쳐가는 들판에는 여전히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전날 오후부터 고성군 원암리에서 시작된 화재는 사람이 몸을 가누기도 힘들 정도의 강풍을 타고 인접 지역인 속초 등으로 퍼져나갔다. 날이 밝고, 바람이 잦아들면서 헬기 투입 등 본격적인 소방의 화재진압 작전으로 오후께 고성·속초 일대 불은 대부분 잡혀가는 상황이었다.최초 발화지였던 원암리는 특히 피해가 심각했다. 이곳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불에 타지 않은 집은 행운"일 정도다.실제 원암리 한 마을은 주택 절반 정도가 불에 탔다. 단순 불에 그을린 정도가 아니라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무너져 내린 집이 대다수였고, 이 정도 피해에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졸인 가슴을 쓸어내려야 하는 형편이었다. 이곳 주민들은 모두 "전날 밤의 공포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고 손사래 쳤다.임시거처로 마련된 마을회관에서 휴식을 취하던 추인수(81) 할아버지는 "창문 밖이 빨간불로 번쩍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추 할아버지는 "잠옷 바람으로 TV를 보고 있는데, 별안간 밖이 번쩍였고 불이 난 줄 알았다"며 "이러다 타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부인과 함께 버선발로 뛰쳐나갔다"고 설명했다.올해 83살인 이모 할아버지는 "어젯밤 느낀 공포는 털이 난 뒤 처음 느껴보는 공포"라고 말했다. 이 할아버지는 "부인과 함께 잠을 자다 옆집에서 불이 났다는 소리를 듣고 부리나케 대피했다"며 "아들 친구의 차를 얻어 탔는데, 불이 퍼지는 속도가 차량 속도보다 빨랐다"고 회상했다. '고성→속초', 불이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퍼진 경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유독 '폐차장'들이 이번 화재로 큰 피해를 봤던 사실을 확인했다. 바람에 날린 불티가 폐차장 바닥에 흘러 있던 기름과 닿아 불이 붙으면서 대형화재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특히, 이 과정에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할 뻔한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속초시 교동의 한 폐차장은 이날 새벽까지 계속된 불로 차량 수백 대가 전소할 정도로 피해를 봤는데, 해당 폐차장이 130t 규모 가스충전소와 가림막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인접했던 것이다. 김명회 영동가스 과장은 "가스가 들어있는 탱크 옆과 뒤, 사방에서 불이 타올랐다"며 "소방이 도착해 진화작업을 하기 전까지 잠시 바람이 멈칫하지 않았다면 정말 큰 사고가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죽음의 공포가 휩쓸고 간 자리에는 현실의 막막함만 남은 듯 했다.속초시생활체육관, 고성 천진초등학교 등 대피소에서 만난 이재민들은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답답하다는 듯 깊은 한숨만 내쉬었다.이재민 137명이 모인 고성 천진초에서 만난 김근남(76) 할머니는 "남편이 평소에 먹던 심장약 등 약과 내가 먹던 혈압약까지 남김없이 모두 불에 탔다"며 "시집와 53년 간 살던 집이 없어졌는데, 어떻게 살 도리가 없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서울에서 1년 간 휴양차 고성 용천리에 잠시 내려왔던 이모(62)씨는 "아직 이재민들에게 피해구제 방안에 대한 설명이 없다"며 "당장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으나, 이재민들이 느끼는 불안감 해소를 위해 빠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화재로 불에 탄 산림은 고성·속초 250㏊, 강릉 옥계·동해 망상 250㏊, 인제 25㏊ 등 525㏊로 집계됐다. 여의도(290㏊)보다도 넓은 면적이 피해를 본 것이다. 이 불로 1명이 사망하는 등 3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4천6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이날 오전 9시를 기해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한 정부는 현재 이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검토 중이다. 고성·속초/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고성에서 속초 방향 도로의 야산에서 옮겨 붙은 불로 인해 이정표가 식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까맣게 탔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고성·속초 일대 산불이 이틀째 지속된 5일 오후 마을 전체가 불에 탄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에서 실의에 빠진 이재민들이 길가에 앉아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강원 고성·속초 일대 산불이 이틀째 계속된 5일 오후 강원도 속초시의 한 폐차장이 불에 타 잿더미로 변해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고성·속초 일대 산불이 이틀째 지속된 5일 오후 마을 전체가 불에 탄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에서 산불이 덮친 민가가 불에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되어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강원 고성·속초 일대 산불이 이틀째 계속된 5일 오후 강원도 천진초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에서 이재민 김근남(76) 할머니가 답답함을 토로하며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2019-04-05 배재흥

지하철 3호선 연장 호재 속 하남 '교산신도시' 부동산시장 주목

3기 신도시 중 서울 강남으로의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곳으로 평가받는 하남 교산신도시가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서울 도시철도 3호선 연장에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 건설, 4곳의 일반도로 신설 등이 예정돼 교통여건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3일 국토교통부와 남양주시 등에 따르면 교산신도시는 하남시 천현동과 교산동, 춘궁동, 상·하사창동 일원 649만㎡에 3만 2천세대(계획인구 8만명) 규모로 조성된다. 오는 202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는 이 사업은 전체 면적 중 92만㎡(29%)가 자족시설용지(판교테크노밸리 1.4배)로 계획돼 있어 향후 광역교통 여건을 활용한 첨단융복합 단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개발 구상안을 보면 우선 바이오웰빙 특화단지와 스타트업 지원센터가 조성되고, 만남의 광장(휴게소) 입체복합개발이 진행된다. 광주향교 및 남한산성 등 문화재 연계특화단지와 한옥시범단지 등도 계획돼 있다. 특히 교산신도시는 정부가 광역교통개선 대책으로 지하철 3호선 연장과 함께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 개통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하남시가 하남시청~사업지(5㎞), 황산~초이(2.2㎞), 신팔당대교(1.7㎞), 하남IC~상사창IC(5㎞) 등 4개의 일반도로를 추가로 신설할 예정이다. 교산신도시는 앞서 지난해 12월 3기 신도시로 지정된 후 올해 1월까지 지구지정을 위한 주민 의견청취에 들어가 지난달까지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 공고를 마친 상태다. 이에 따라 교산신도시는 오는 8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와 공공주택지구 지정 고시를 거쳐 2020년 4월 지구계획 승인 고시 및 보상착수, 2022년 2월 공공주택 공사에 들어가 같은 해 5월부터 주택공급(분양)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하남 교산동 서부농협 옥상에서 정부가 지정한 3기 교산신도시가 들어설 현장의 바라본 모습./강승호기자kangsh@kyeongin.com하남 교산지구 위치도. /하남시 제공

2019-04-04 이상훈

[영상]"전설의 동탄장이 돌아왔다" 동탄신도시 두루치기 맛집 '신동탄장'… "맛 99% 구현"

동탄 신도시가 개발되며 사라진 두루치기 맛집이 '신동탄장'으로 거듭나 그 명맥을 잇고 있다. 이 곳은 신도시가 개발되기 전이었던 '동탄장'에서 근무했던 직원이 나와서 직접 식당을 차렸다. 당시 유명했던 맛집인 '동탄장'은 두루치기 하나로 돈을 벌어 주변 땅들을 구매, 대박 보상(?)을 받고 나갔다는 후문. 이후 그때의 맛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수소문 끝에 '신동탄장'을 찾았으나 오픈 초반에는 '동탄장'의 맛을 따라갈 수가 없었고 그 맛을 잊지 못해 찾은 사람들은 발길을 돌렸다. 하지만 이후 '신동탄장'은 맛에 대한 연구와 노력으로 현재는 거의 99%의 맛을 구현해 내고 있다. 이날 맛집을 검증하기 위해 점심시간을 피해 찾은 사장님은 수줍게 맞이해줬다. 기본 밑반찬과 양념이 되지 않은 콩나물로 테이블 세팅 후 나온 제육볶음은 접시에 옮겨 담는 일반식당과는 다르게 볶은 냄비에 그대로 나왔다. 두루치기를 어느 정도 먹고 난 뒤 사장님이 직접 콩나물을 넣어 볶는다. 콩나물 추가로 다시 새 음식이 된 두루치기. 콩나물은 무한 리필로 먹으면서 계속 추가할 때마다 새 음식이 되는 마술을 경험하게 된다. 돼지의 목삼겹살 부위를 쓰는데 지방과 살의 조합이 적당해 쫄깃하고 비법 양념의 맛이 입안을 즐겁게 한다. 점심에는 물론이고 저녁에도 술과 밥을 부르는 두루치기의 색과 맛은 최고다. '신동탄장'은 주력으로 두루치기를 내세우고 있으며 삼겹살과 김치찌개도 보조메뉴에 올라있다. 사장님은 돼지고기를 당일 잡은 최상급의 고기로 조리하고 있어 잡내가 전혀나지 않고 맛있을 수 밖에 없다고 피력했다.특별출연/홍정표 상무 군포/황성규기자homerun@kyeongin.com촬영편집/강승호기자kangsh@kyeongin.com

2019-04-03 강승호·황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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