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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수원남부경찰서 지구대 경찰, 연행된 주취자 폭행 논란

"지구대 앞에 도착하니 구급차 안에서 경찰에 둘러싸인 채로 누워있던 형이 살려달라고 합니다. 형이 술에 취해 과장해서 한 말인 줄 알았는데, CCTV를 보니 경찰이 어떻게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는지 말문이 막히네요"수사권 조정을 주장하며 '인권 경찰'로 거듭나겠다고 외치던 경찰이 술에 취해 지구대로 연행된 40대 남성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등 인권을 침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찰은 술에 취해 난동을 부려 공권력이 훼손됐다며 공무집행방해로 해당 남성을 고소한 상태지만, 안면부 타박상을 비롯해 발목 골절 등 전치 8주의 피해에 의사로부터 '외상 치료 중'이라는 소견을 받은 가족들 역시 경찰을 대상으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26일 수원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A씨는 폭행 등 상해 혐의로 수원남부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을 고소했다. A씨는 자신이 술에 취해 경찰에게 폭언하고 반항했다는 혐의(공무집행방해)로 입건될 당시, 자신을 연행한 지구대 경찰들에 의해 전치 8주의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다. 검찰은 검사를 배정하고 사건 수사에 나섰다.A씨가 경찰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상해를 입은 것은 지난 12일. 이날 새벽 A씨는 지인과 술을 마신 뒤 만취 상태로 인계동의 한 피부관리실 앞에서 소란을 벌이다가 지구대로 연행됐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술에 취해 경찰의 연행을 거부하는 등 반항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또 지구대에서 소란을 피운 행위도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경찰이 제압하는 과정에서 반항한다는 이유로 폭력을 행사했다는 것. 충분히 제압만 해도 되는데 지구대 안에서 때린 것도 모자라, 119 요청으로 구급차에 누워있던 상태였던 A씨에게 경찰이 2차 집단 폭행을 가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실제 A씨 가족들은 구급차 내 CC(폐쇄)TV 영상을 확보, A씨가 경찰로부터 집단으로 폭행당하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구급차 안에 누워있던 A씨를 향해 경찰이 갑자기 들어오더니 팔을 꺾고 다친 다리를 내려치는 등 제압의 수준을 넘어선 폭력을 행사한 장면들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사건 당일 A씨 동생은 지구대를 찾아갈 때만 해도 'A씨가 경찰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믿지 않았으나 CCTV 화면에 찍힌 경찰의 행위를 본 뒤 차마 입을 다물지 못했다. A씨는 지구대 안에서도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며 CCTV 확인을 요청했지만, 경찰은 A씨의 정보공개 청구에도 사건 당일의 지구대 안 CCTV를 내놓지 않고 있다. A씨는 "제압의 수준을 넘어선 폭행이었다"며 "인권을 보호하겠다는 경찰이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운다고 어떻게 전치 8주가 나오도록 때릴 수 있냐"고 울먹였다.현재 A씨는 전치 8주 진단과 발목 골절 등으로 수술이 필요해 수원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이다. A씨는 공무집행방해죄로 해당 지구대 관할인 수원남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어, 수사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우려해 검찰 직접 수사를 요청한 상황이다.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폭행이 없었기에 A씨가 받은 전치 8주 진단은 경찰 폭행에 의한 것이 아니다 "라며 "해당 지구대 내 CCTV 공개를 할 수 없는 것은 A씨 뿐 아니라 새벽 시간 대에 찍힌 다른 민원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공개하지 않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황준성·박연신기자 yayajoon@kyeongin.com[단독]수원남부경찰서 지구대 경찰들, 연행된 주취자 폭행 논란

2017-10-26 황준성·박연신

평택 국제대교 추가 붕괴 우려에 국도 43호선 통제 장기화 되나… 임시 교각 설치에 최소 일주일

평택호를 횡단하는 평택 국제대교(가칭) 붕괴 사고로 인한 국도 43호선 통행제한 상황이 장기화될 전망이다.평택시청은 28일 오후 평택시의회 의원들에게 국제대교 건설현장 상판 붕괴 사고와 관련해 브리핑을 했다.평택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등 당국은 43번국도 상부 교량 2차 붕괴를 대비한 안전조치로 임시 교각을 설치하기로 했다.임시 교각은 추가 붕괴 가능성이 있는 국제대교 상판을 지탱하기 위한 것이다.당국은 임시 교각 설치 후 안전진단을 통해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43번국도 통행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임시 교각 설치에는 최소 일주일가량의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당국은 예상하고 있다.이에 따라 도로 통제 상황은 임시 교각 설치가 완료되는 시기인 9월 초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현재 당국은 국도 43호선 세종-평택 자동차전용국도 중 오성교차로에서 신남교차로 14km 구간을 통제하고 있다.통제 지점은 오성IC, 길음IC, 도두IC, 신대IC 아산방향 등이다. 또 교량하부를 지나는 103번 면도도 통행을 제한한 상태다. /디지털뉴스부평택 서·남부지역을 직접 연결하는 평택호 횡단도로의 일부인 평택 국제대교(가칭) 건설 현장에서 지난 26일 오후 교각 상판이 붕괴 되는 사고가 발생, 처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총 길이 240m의 교각 상판 4개가 20여m 아래 호수 바닥으로 떨어졌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국토교통부는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28일부터 자세한 사고 경위와 원인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임열수기자

2017-08-28 디지털뉴스부

北 'ICBM 도발' 맞대응… 한미 첫 미사일 무력시위

한국과 미국의 미사일 부대가 북한의 ICBM 도발에 대한 맞대응으로 5일 동해안에서 한미연합 탄도미사일 사격을 실시하는 '무력시위'를 벌였다.이번 '미사일 연합 무력시위'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와 트럼프 미 대통령의 동의하에 전격 실시됐으며 한국군의 현무-2와 미 8군의 ATACMS(에이태킴스) 지대지 미사일이 동원됐다. 북한 미사일에 대응해 한·미 양국이 연합훈련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북한이 '레드라인'을 넘어서면 지도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를 보낸 것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4일 청와대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와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이 한미 정상이 합의한 평화적 한반도 비핵화 방식에 호응하지 않고 레드라인(red line·금지선)을 넘어설 경우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지 알 수 없다"고 했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는 "ICBM급일 경우 이에 맞춰 대응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합동참모본부는 5일 오전 7시 북한의 거듭되는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동해안에서 한미연합 탄도미사일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은 한국군의 현무-2와 미 8군의 ATACMS 지대지미사일을 동시 사격해 유사시 북한 지도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한미 동맹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한미 미사일 연합 무력시위는 어제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뒤 문재인 대통령 지시로 이행됐다"며 "문 대통령은 '북한의 엄중한 도발에 우리가 성명으로만 대응할 상황이 아니며 우리의 확고한 미사일 연합대응태세를 북한에 확실히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지시를 받은 정의용 안보실장은 4일 저녁 9시경 맥마스터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통화해 문 대통령의 공동발사 제안을 설명했고 맥 마스터 보좌관의 보고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도 전격 동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문 대통령의 단호한 의지를 높이 평가하고 공감한다"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동시 발사'-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대응해 5일 오전 동해안에서 열린 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타격훈련에서 한국군 탄도미사일 현무-2A(왼쪽)와 주한미군 에이태킴스(ATACMS)가 동시 발사되고 있다. 합참은 "이번 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사격은 북한의 ICBM 시험발사 성공 주장 발표 직후에 이어져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한미 동맹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2017-07-05 김순기

[현장르포-수원역 '해피풍선' 노점상 버젓이 성업]경찰 손놓고 떠난 거리, 미성년자 '행복가스'에 빙빙

"근거 법규 없다" 단속 미미로데오거리 하루 수백개 팔려사망사고 지점 불과 5㎞ 거리"근거 충분 경찰의지가 문제""소주 8병을 마신 느낌입니다. 땅바닥이 30초 동안 빙빙 돕니다. 단속 나온 경찰도 제재 없이 그냥 갔어요." 지난 9일 오후 11시께 수원역 로데오거리의 한 노점상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형형색색의 풍선을 파는 판매상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노점상에서 판매하는 것은 일명 '해피풍선(아산화질소가 든 풍선)', 풍선 안에 든 아산화질소는 지난 4월 20대 남성을 죽음으로 내몬 신경 독성 물질이다.지난 9일 지역구(수원을)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아산화질소 흡입에 따른 사망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의약품 이외 용도로 이를 흡입하거나 흡입을 목적으로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고 이를 어기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하는 화학물질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앞선 7일 환경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산화질소를 환각물질로 지정하기 전이라도 개인이 의료용이 아닌 흡입용으로 불법유통할 경우 약사법령에 따라 고발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실랑이를 벌이던 경찰들은 어떠한 조치도 없이 현장을 떠났다. 정부의 단속 의지가 발표된 지 이틀도 안됐는데 경찰은 해피풍선의 판매를 사실상 용인한 것. 특히 해피풍선을 판매한 장소인 수원역 로데오거리는 지난 4월 사망사고가 발생했던 수원시 금곡동의 한 호텔과 불과 약 5㎞ 떨어진, 같은 수원서부경찰서 관내 지역이었다. 다만 경찰은 판매상에게 불법노점을 철거할 것만 몇 차례 이야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의 제재로부터 자유로워지자 판매상들은 다음날 새벽까지 수백여개의 해피풍선을 판매했고, 로데오거리는 풍선을 입에 문 사람들로 가득 찼다. 심지어 미성년자도 아무런 거리낌 없이 해피풍선을 사고 아산화질소를 마신 뒤 몸을 비틀거리기도 했다. A(18) 양은 "해피풍선 2개를 연속으로 흡입했는데 땅이 핑핑 도는 느낌이 들었다"며 "민감한 애들은 눈을 뒤집으면서 경련을 일으키기도 한다"고 말했다.추가 피해가 예상되는데도 경찰이 정부의 단속 의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는 "불법노점 단속을 유도하고, 철거됐는지 확인하는 등 조치할 수 있는 근거는 충분했다"며 "경찰이 의지가 있었다면 법령만 탓할 것이 아니라 판매를 막은 뒤 주기적으로 현장을 확인해야 했다"고 지적했다.수원서부경찰서 측은 "단속의 근거가 될만한 법규가 아직 없어 경찰 조치의 강제력이 없는 실정"이라며 "노점을 철거하도록 강력하게 계도 하는 등 경찰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전시언기자 cool@kyeongin.com경찰이 아산화질소에 대한 정부의 단속 의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9일 수원역 로데오거리에서 일명 '해피풍선(아산화질소가 든 풍선)'을 판매하고, 아산화질소를 마시는 모습. 이날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나, 단속근거 부족으로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임열수기자pplys@kyeongin.com

2017-06-11 전시언

'총알이 총알을 맞히는 순간'…美, ICBM 요격 순간 공개

미국 국방부가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요격 시험에 성공한지 하루 만에 요격 순간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미 국방부가 31일 공개한 영상은 모의 ICBM을 발사하는 장면, 이를 요격하기 위해 요격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 태평양 상공 외기권에서 실제 요격이 이뤄지는 장면 등 총 3개 파트로 구성됐다.우선 태평양 마셜군도의 환초(環礁)인 콰절린 미사일 실험장에서 모의 ICBM이 솟구쳤다. 화염을 내뿜으며 구름을 뚫고 하늘을 찌르듯 비행한다.미 국방부는 기존 미사일보다 비행 속도가 한층 빠르도록 만든 '맞춤형' 미사일을 모의 ICBM으로 사용했다.이에 맞춰 미 서부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는 지상 기반 요격미사일(GMD)이 발사됐다. 하 미사일 격납고를 덮고 있던 돔 형태의 뚜껑이 반으로 갈라지면서, 요격미사일이 거대한 화염과 함께 태평양 상공의 표적을 향해 치솟았다.하이라이트인 요격은 순식간이었다.외기권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붉은 반점이 움직이는 가운데, 어디선가 마치 총알 같은 작은 물체가 빠른 속도로 날아오더니 붉은 화염이 치솟았다.요격미사일에 탑재됐던 1.524m 길이의 요격체(kill vehicles)가 정확히 표적을 맞힌 것이다. '총알로 총알을 맞추는'(Bullet hit a bullet) 요격 성공 순간이었다.요격체는 센서와 추진체를 장착했고, 태평양에 설치된 엑스밴드 레이더로부터 관련 데이터를 받으면서 표적 탐지와 타격에 필요한 방향과 속도를 잡아 나갔다. 폭약은 사용되지 않았으며 가속된 운동에너지로 표적을 타격했다. /연합뉴스미 국방부는 30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미 본토에 대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공격을 가정한 요격시험을 실시했으며, 태평양 상공에서 가상의 이 ICBM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요격시험은 태평양 마셜군도 부근에서 미 본토를 향해 미사일로 가상 공격을 하면 캘리포니아 주(州) 반덴버그 공군기지 내 지하 격납고에서 요격미사일을 발사해 태평양 상공 외기권에서 격추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사진은 이날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요격 로켓이 발사되는 모습. /AP=연합뉴스

2017-06-01 연합뉴스

여주시 남한강변 때아닌 '동양하루살이' 떼로 주민 몸살… 원인은 이상고온?

여주시 남한강변이 때아닌 동양하루살이로 주민들이 밤마다 몸살을 앓고 있다. 매년 나타난 동양하루살이지만 4대강 사업 이후 개체 수가 급격히 증가했으며, 올해는 이상고온 현상까지 겹치면서 예년보다 10여 일 빨리 출현했다. 17일 여주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동양하루살이는 지난 10일경 남한강변 여주대교~고려병원(강변 남단)과 여주대교~법원(강변 북단) 일원에 처음 출현해, 주택과 상가 등에 민원이 빗발쳤다. 일반 하루살이와 달리 동양하루살이는 20mm에 달하는 대형이며, 하천의 하류에 서식하는데, 유속이 완만하고 다소 유기물 오염이 된 곳에서 출현한다. 특히 수많은 개체가 발생하면 주로 저녁 8시~10시 가로등이나 주택과 상가 등의 불빛에 모여든다. 여주시도 지난 8일부터 저녁 7시 방제작업을 시행하고 있지만, 하지만 뾰족한 방제 대책도 없다. 남한강이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살충제를 뿌릴 수 없고, 물대포 분사와 분무소독 그리고 사체를 처리하는 방식밖에 없어 근본적인 개체 수를 줄일 수 없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남한강변 대단위 아파트단지와 주택가, 산책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매일 저녁 운동을 하는 안 모씨(오학동)는 "가로등 주변에 동양하루살이가 새까맣게 몰려있어 밑을 지날 때면 큰 벌레가 얼굴이며 몸에 달라붙어 도저히 운동할 수 없을 지경"이며,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부 김 모씨는 "창문은 열 엄두도 못 낸다. 불빛에 달려드는 하루살이가 창문에 가득해 커튼을 가리지만 답답하기만 하다"고 호소했다. 특히 주변 상인들은 최소한의 조명만 켜놓은 채 하루살이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저녁이면 불빛에 몰려드는 동양하루살이는 상상 이상이다. 손님들도 징그러워해 발길을 끊는다"며 "물대포를 쏘면 사체에서 비린내가 엄청나고 아침이면 수북이 쌓인 동양하루살이를 치우는 것도 일이지만, 강에 강한 불빛을 만들어 유도하거나, 강물이 흘러내려 가게 해야지 물대포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여주시의회 박재영 의원은 "4대강 사업 결과로 보를 막은 이후 동양하루살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며 "동양하루살이는 수중번식하므로 고여있는 물이 원인이다. 물이 흐르면 번식할 수 없다"고 보 개방을 촉구했다. 한편 여주시는 18일 합동 방제단을 구성해 물대포 방제차량 4대, 해충퇴치기 148대 운영 설치하고 천적인 치어 방류와 서식지 환경 정비, 그리고 사체청소 등 정방위 방역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2017-05-17 양동민

[인터뷰… 공감]감독·코치·선수 '트리플 챔프' 안양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

초교 4학년때 감독 권유로 입문… 가세 기울자 '농구로 성공' 결심무릎 부상으로 방황 트레이드 거치면서 마음 다잡아 '가족이 큰 힘'팀 맡고 싸늘한 시선에 적응 쉽지 않았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와줘솔선수범 주장 양희종 고마워… 선수시절 우승보다 지금이 더 행복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지난 2002~2003시즌 원주 삼보(현 동부) 선수로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07~2008시즌에는 코치로 챔프전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지난 2일 감독으로 2번째 시즌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며 선수와 코치, 감독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첫번째 농구인이 됐다.서울잠실체육관에서 진행된 챔피언결정전 6차전 경기가 끝나는 순간 김 감독은 선수들을 부둥켜안고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 화제가 됐다. 감독 2년차에 우승이라는 성과를 이뤄낸 김 감독을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 위치한 인삼공사농구단 사무국에서 만나봤다. ■ 어려운 가족 위해 힘이 되고 싶었던 청소년 김승기농구팬이라면 김승기 감독을 떠올릴때 터보가드라는 애칭을 먼저 떠올린다. 그리고 코치와 감독으로서의 김 감독은 묵묵히 선수들을 지켜보는 듬직한 모습일 것이다.그런 김 감독의 농구와의 첫 인연은 우연이라고 말해야 하는게 맞는 거 같다.김 감독은 "농구를 처음 시작한 건 초등학교 4학년때다. 키가 커서 조회때 뒤쪽에 서 있었는데 체육 선생님이 이름을 적어가서 농구부로 부르셔서 농구를 하게 됐다. 그때는 농구가 인기가 있는지 없는지도 몰랐다"고 회상했다.이어 김 감독은 "사실 나는 당시 복싱이나 마라톤 선수가 멋 있어 보여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농구부로 불러서 선생님의 설득으로 농구와 인연을 맺었다"며 "농구를 하다 보니까 관두고 싶어도 관둘 수 없는 상황이 됐다. 6학년때는 소년체전에서도 우승했고 출전하는 모든 대회에서 딱 한번 질 정도로 잘했었다"고 전했다. 서서히 농구에 대한 재미를 알기 시작할 무렵이던 중학교 시절 갑자기 가세가 기운 집안을 보며 김 감독은 눈물을 흘리며 농구로 성공하겠다는 결심을 했다. 김 감독은 "중학교 2학년때 아버지가 사기를 당하셔서 2층 주택에 살던 가족들이 지하로 이사가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당시 현실을 받아들이기도 힘들었지만 가족들이 힘들게 지내는 모습을 보면서 농구로 성공해 꼭 집을 사드리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그는 "정말 중·고교때는 죽기살기로 농구를 했던거 같다. 용산고에 입학해서는 1학년때부터 경기에 출전했는데, 형들보다 농구를 잘하지 못하면 경기를 못 뛴다는 생각에 정말 열심히 농구를 했다"며 "1학년이 선발로 뛰다 보니 2학년과 3학년 학부모들의 시기도 받았지만 농구장에 오셔서 제가 뛰는 모습을 보시며 행복해 하는 부모님의 모습만 떠올리며 농구를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김 감독은 "그때에는 제 방을 갖는게 소원이었다. 중앙대에 입학해서 정말 열심히 농구를 해서 대학교 3학년때 부모님께 집을 사드렸다"고 덧붙였다.■ 이기고 싶었고, 배우고 싶었던 허재와 강동희김 감독은 "제가 중앙대를 나와서 허재 선배와 강동희 선배를 롤모델로 생각했다고 말하는 건 아니다"며 "선수 생활을 하며 두 선배를 상대로 경기를 해 봤지만 정말 수비하기 힘든 선수였다"고 말했다.이어 김 감독은 "농구실력으로는 따라갈 수 없는 분들이다. 한국 농구사에 이렇게 잘했던 분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공격으로는 허재 선배 같은 스타일을 따라가고 싶었고, 가드로서는 강동희 선배 스타일을 배우고 싶었다"고 덧붙였다.그는 "그분들을 롤모델로 생각했고 선배들을 이겨 보겠다는 각오로 선배들의 플레이를 연구해서 배웠다. 경쟁할 수 없는 분들이지만 그 분들을 따라가려고 하다 보니 선수시절에 발전할 수 있었던 거 같다"고 설명했다.김 감독은 "저랑 그분들과 나이 차가 있다 보니 제가 실업과 프로에서 두분을 만났을때 한번 해볼만 하지 않나하는 생각도 해 봤지만 쉽지 않았다"며 "제 선수로서 농구 인생은 두 선배들이 있기에 긴장하지 않고 열심히 뛰었던거 같다"고 전했다.■ 첫번째 위기 부상, 그리고 방황김 감독은 "삼성에 입단한 후 상무에 다녀왔다. 1997년 다시 삼성에 복귀했는데, 국가대표로 발탁돼 FIBA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며 "하지만 당시 무릎이 좋지 않았는데 치료를 받지 않고 출전하다보니 너무 나빠졌다. 정말 화려한 선수 생활이 시작되는 듯 했는데 거기까지였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후 정말 방황을 많이 했다. 당시 아내와 연애를 하고 있었는데 정말 화려하게 결혼도 하고 싶었다"며 "하지만 운동이 안되다 보니 술도 많이 먹고, 집에도 잘 안들어가고. 마음 고생을 정말 많이 시켰다"고 말했다.이어 김 감독은 "그때 완전히 모든게 망가졌다. 생각했던게 100이면 1도 안됐다. 아무것도 안됐다"며 "지금의 아내와도 결혼하는게 맞는지 고민 할 정도였다"고 덧붙였다.방황하는 동안(1998년) 김 감독은 삼성에서 원주 나래로 트레이드 됐다. 또 2003년에는 삼보에서 울산 모비스로 트레이드 됐고 2005년 원주 삼보로 트레이드됐다. 나래와 삼보는 원주 동부의 전신이다.김 감독은 "나래와 모비스, 삼보를 거치면서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가장 큰 힘이 되어 준건 아내와 아이들이 이었기에 힘든 시기를 이겨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인생의 터닝 포인트 인삼공사김 감독은 "사실 인삼공사에서의 지도자 생활도 순탄하지만은 않았던거 같다"며 "제가 인삼공사와 인연을 맺은 건 전창진 감독님이 불러서인데 감독님이 좋지 않은 일로 팀을 떠나셨고 그런 상황에서 팀을 이끄는게 맞는지 고민을 많이 했었다"고 말했다.이어 김 감독은 "하지만 냉정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제가 팀을 맡은 부분에 대해 모든 분들이 이해해 주시기를 바랐는데 그렇지 않게 돌아가는 상황들이 힘들었다"며 "코치 생활은 오래 했지만 감독은 해보지 않았기에 적응하기가 싶지 않았다. 정말 어려운 상황인데 선수들이 잘 따라와줘서 지금 이 기쁨을 누릴 수 있는거 같다"고 덧붙였다.그는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이런 제 농구인생의 순간순간이 머리 속에 지나가더라. 그래서 눈물이 났던 거 같다"고 우승이 확정되던 순간을 회상했다.칭찬해 주고 싶은 선수를 묻자 주장 양희종을 꼽았다. 김 감독은 "오세근, 이정현, 데이비드 사이먼, 키퍼 사익스 등 모든 선수들이 고맙고 열심히 해줬다. 하지만 항상 팀을 위해 희생하고 모범을 보이려고 노력하는 양희종이 있어서 선수단이 하나가 될 수 있는 거 같다"며 "이 멤버로 다음 시즌을 맞고 계속 손발을 맞춰간다면 더 좋은 성적도 가능하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선수 시절 우승을 해 행복했던 순간도 있었지만 1997년부터 20여년 생활을 돌아보면 지금이 가장 행복한 거 같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항상 준비하고 노력하겠다"며 "이 순간이 올 수 있도록 옆에서 든든히 믿고 기다려준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글/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사진/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KBL 제공■김승기 감독은?▲ 1972년생▲ 용산고, 중앙대-경력▲ 1994~1999 삼성전자▲ 1998~2003 원주 나래·삼보▲ 2003~2005 울산 모비스▲ 2005~2006 원주 동부▲ 2006~2009 원주 동부 코치▲ 2009~2015 부산 KT 코치▲ 2015~현재 인삼공사 코치, 감독대행, 감독-수상▲ 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은메달▲ 1997 농구대잔치 베스트 5 FIBA 아시아선수권 우승 ▲ 2002 애니콜 프로농구 수비 5걸 애니콜 프로농구 우수수비상▲ 2017 2016~2017 KCC 프로농구 감독상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이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에서 통합우승을 차지하며 KBL에서 선수·코치·감독으로 모두 우승컵을 들어올린 첫 농구인으로 기록됐다. 사진은 지난 9일 안양실내체육관 내 구단사무실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지난 2일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안양 KGC 선수들이 김승기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2017-05-10 김종화

'막공버스' 수원FC 아산원정 동승기… "괜찮아, 괜찮아" 무한긍정 응원

7~70세 80여명 쉼없는 노래 열정결국 1골차 패배 "부상없어 다행"3일 오전 11시 수원종합운동장에 프로축구 수원FC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7살 어린이부터 70세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사람들은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되는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10라운드에서 홈팀 아산 무궁화를 상대하는 수원FC를 응원하러 떠나는 축구팬들이다.일명 '막공(막을 수 없는 공격) 버스'로 불리는 원정응원단 버스는 낮12시에 80여명의 수원FC 서포터스를 태우고 수원종합운동장을 떠났다.서포터스는 원정경기가 진행되는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 오후 2시가 다되어 도착해 원정 응원석에 현수막과 응원도구를 설치한 후에 매점에서 간단한 음식을 구입해 끼니를 때웠다. 올 시즌 창단한 아산의 서포터스석은 텅텅 비어있는 반면 수원FC 서포터스는 원정임에 불구하고 많은 숫자가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심판의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수원FC를 상징하는 빨간색과 파란색 종이를 뿌렸고 선수들 이름을 외치며 응원했다.수원FC의 서포터들은 응원가인 'WE ARE SUWON'과 '새로운 도전, 새로운 역사' 등을 부르며 쉬지 않고 응원을 이어갔다.이런 열정적인 응원에도 불구하고 수원FC는 전반 중반까지 이렇다할 슈팅을 하지 못했고 전반 41분 백성동이 얻어낸 프리킥과 44분 수비실책으로 좋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수원FC 조덕제 감독은 답답한 경기 흐름을 바꾸기 위해 후반 시작과 함께 서상민과 김부관, 안재훈 등을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불어넣었고 후반 22분에는 백성동의 패스를 서상민이 슈팅으로 연결해 무궁화의 골망을 노렸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고 경기는 0-1로 패했다.수원FC 서포터스 '리얼크루' 박문준 회장은 "경기를 하다보면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다. 선수들이 부상 없이 원정을 잘 마무리해줬다"며 "오는 7일 진행되는 성남전에서도 열정적인 응원으로 선수들이 파이팅 넘치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반면,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경기에서는 FC안양이 공격수 김민균의 멀티골에 힘입어 대전 시티즌에 3-2로 승리했다.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시민구단간의 대결에서는 홈팀 부천FC가 김신과 문기한의 연속골에 힘입어 안산 그리너스에 2-0으로 승리했다.성남은 홈경기장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서울 이랜드에 0-2로 져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아산/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양반같은' 열성팬-수원FC 서포터스가 3일 오후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10라운드 수원FC와 아산 무궁화축구단의 경기를 찾아 원정응원을 펼치고 있다. 아산/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2017-05-03 강승호

"12척의 배에 국민이 탑니다"…'탈당사태' 바른정당에 지지 쇄도

바른정당 의원들의 집단탈당 이후 당원 가입과 후원금 등 지원이 오히려 폭증하고 있다.자신들의 손으로 선출한 유승민 후보와 당을 등지고 자유한국당행과 홍준표 후보 지지 선언을 한 비유승민계 탈당파 의원들의 행태에 대한 실망과 비난이 유 후보에 대한 지지로 연결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일종의 '전화위복'이 되고 있는 분위기다. 바른정당은 이 같은 지지 확신이 실제 표심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3일 바른정당에 따르면 집단탈당이 있었던 전날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거의 하루 반 만에 1억3천만 원의 후원금이 들어왔다.이틀간 하루 평균 6천500만 원으로 이는 하루 500만 원 수준이던 평상시에 비하면 13배나 폭증한 것이다.10만 원 미만의 소액이 대부분이지만, 한 후원자는 2일 열린 마지막 TV토론을 보고 유 후보에게 감동해 마음이 바뀌었다면서 1천만 원을 후원하기도 했다고 바른정당은 전했다.온라인 당원 수도 급증했다.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17일부터 1일까지 15일간 130명에 불과하던 온라인 당원은 2일과 3일 이틀만에 1천500명에 달했다. 바른정당은 평상시의 50배가 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다른 주요 후보에 비해 선거자금도 절대적 열세인 유 후보 측은 '당당한 보수를 위한 만원의 기적'이라는 후원금 모금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시도당을 통한 오프라인 당원 가입은 현재 집계 중이다.유 후보의 페이스북 팔로워는 3일 오전 현재 이틀 전보다 1만3천460여명이 늘어서 5만1천400명으로 늘었다. 유 후보 캠프 측 페이스북도 같은 기간 2천400여명이 증가해 1만2천400여명을 기록했다. 카카오톡 친구도 7천500여명으로 1천700명 가까이 증가했다.전날 유승민 후보가 마지막 TV토론 말미에서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다"는 이순신 장군의 명언을 거론한 마무리 발언 영상은 조회 수 50만 회를 넘었다. 유 후보가 페이스북에 '끝까지 간다'(완주) 제목으로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도 조회수 50만 회를 웃돌았다.바른정당 홈페이지에도 2~3일 이틀간 응원글이 2천 건 이상 올라왔다.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고 밝힌 한 지지자는 유 후보가 인용한 '12척의 배'를 거론하며 "그 12척의 배는 국민이 탑니다~~ 이렇게 끌리는 정치인은 처음"이라면서 당원 가입 소식을 전했다.40대 초반 주부라고 밝힌 여성은 "내 아이를 위해 후원한다"면서 "알뜰히 모아둔 비상금 앞자리 수를 바꾸고 싶지 않았지만 따뜻하고 정의로운 미래를 위해 후원 드린다"고 밝혔다.프랑스에 사는 재외국민이라고 밝힌 인사는 "저같이 투표만 하던 '샤이 보수'를 움직인 유승민 후보 응원한다"고 적었다.유 후보는 이날 대구 동화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날로 창당 100일째를 맞은 것에 대해 "바른정당이 이제 정당으로서 모습을 갖춰가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지지쇄도에 대해 "어제오늘 많이 당원으로 가입해주신 분들께 실망시켜드리지 않게 정말 잘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말했다.선대본부장인 김세연 사무총장도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을 6일 앞두고 당이 붕괴할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바른정당을 붙들어 주시고, 다시 유승민 후보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신 분은 다름아닌 국민 여러분"이라면서 "정치는 국민을 보고 하는 것이라는 진리를 다시 가슴에 새긴다"면서 감사를 표시했다. /연합뉴스

2017-05-03 연합뉴스

[텔미시네]특별시민

헌정 첫 3선 서울시장 도전 '정치 9단 변종구' 캐릭터 매력다시 뭉친 영화 '명량' 제작진-최민식의 완벽한 시너지■감독 : 박인제■출연 : 최민식, 곽도원, 심은경, 문소리, 라미란 ■개봉일 : 4월 26일■드라마/130분/15세 관람가"사람들이 믿게 만드는 것. 그게 바로 선거야"서울시장 '변종구'는 어느 정치인보다도 최고 권력을 지향하며 이미지 관리에 철저한 정치 9단이다. 그는 차기 대권을 노리며, 헌정 사상 최초의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한다. 선거 공작의 일인자인 선거대책본부장 심혁수를 파트너로 삼고, 젊은 광고 전문가 박경까지 새롭게 영입한 변종구는 자신만만하지만, 상대 후보들의 치열한 공세에 예기치 못한 사건들까지 일어나며 선거전에 위기가 거듭된다.권력자의 모습이 아닌, 권력을 얻는 적법한 수단이자 입문 과정인 '선거'에 집중해 치열한 선거전을 그린 영화다. 지금껏 본적 없는 선거판의 세계를 그려내며 기존 정치 소재 영화들과 궤를 달리한다. 변종구는 달변가이고 전략적이며, 탁월한 리더십과 쇼맨십을 갖추었다. 부정부패하거나 무능력하지 않은 그의 캐릭터는 보다 입체적인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변종구 역을 맡은 최민식은 더없이 친근하고 사람 좋은 웃음을 짓다가도 일순 돌변해 상대를 꿰뚫는 날카로운 눈빛을 쏘아대고, 때로는 포커페이스로 속마음을 숨겨버리는 정치인의 얼굴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표현의 밀도나 정확성이 중요했고, 디테일한 면에 있어 많은 신경을 기울였다"는 그는 카메라의 각도와 움직임에 따라 미세하게 달라지는 표정의 변화, 캐릭터의 감정을 분명하게 짚어주는 대사의 뉘앙스와 톤까지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는 연기를 보여준다. 또한 최민식은 이번 작품에서 랩을 비롯 힙합 공연 무대에 도전했으며, 출마선언 장면을 위해 연설문을 직접 작성하고 TV 토론 장면에서는 현장감을 더하기 위해 즉흥 대사를 소화하는 등 변종구 캐릭터를 위한 특별한 시도와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의 노력에 더해 제작진과의 합이 영화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었다. 다시 만난 '명량' 제작진들과 최민식은 완벽한 시너지를 보여준다. 정병욱 프로듀서를 비롯해 역동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영상을 그려냈던 김태성 촬영감독, 영화의 드라마틱한 호흡을 만들어낸 김창주 편집감독이 다시 뭉쳤다. 이에 더해 김시용 미술감독은 전세계 선거 자료를 물색하며 각 정당의 로고 디자인부터 선거 소품과 의상, 캐치프레이즈 카피와 글씨체 하나까지 디테일한 묘사에 심혈을 기울여 독특한 선거 비주얼을 만들어냈다. /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사진·영상/쇼박스 제공

2017-04-27 민정주

팽목항 방문 문재인 "세월호 특조위 2기 구성해야… 헌재 탄핵사유 불인정은 7시간 규명 안됐기 때문"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10일 세월호 특조위 2기를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 후 첫 일정으로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방문해 이 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2기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은 반드시 필요하다. 세월호 진상규명을 하다가 정부의 방해 때문에 중단됐다"며 "빠른 시일 내에 2기 특조위가 다시 출범해서 끝내지 못한 진실규명 반드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팽목항을 방문한 이유에 대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된 이 순간 가장 위로가 필요한 곳은 팽목항"이라며 "촛불도 탄핵도 세월호가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정부는 왜 존재하는가 질문을 하게된 것이 촛불의 시작"이라며 "오늘 헌재의 탄핵 결정은 그에 대한 답"이라고 덧붙였다. 또 문 전 대표는 "저희 당과 제가 미수습자들의 아픔을 씻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헌재가 생명권 침해를 탄핵사유로 보지 않은 것은 아직 7시간이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향후 진행될 검찰수사에 대해서는 "앞으로 검찰수사를 통해서 수사가 미진하면 특검수사를 통해서 충분히 규명돼야 한다"고 밝혔다. 세월호 선체의 인양과 관련해서는 "세월호 참사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정부가 선체 인양을 위해서 노력한다고 하고 있지만 3년이 다 되도록 하지 않고 있기 떄문에 제대로 선체 인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정권교체가 된다면 선체인양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헌재의 탄핵안 인용에 대해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헌재에서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헌재 주문에도 나왔듯이 탄핵은 보수나 진보를 뛰어넘어서 우리 사회를 정상화하고 상식화한 일"이라며 "이제는 탄핵에 대해서 찬반으로 나눠졌던 국민들의 아픔들 치유하고 다시 하나로 모아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서 한마음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믿는다 그렇게 국민 통합을 위해서 저부터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날 문재인 전 대표는 분향소에 비치된 방명록에 "애들아 너희들이 촛불광장의 별빛이었다 너희들이 혼이 1000만 촛불이 되었다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글을 남겼다. 문 전 대표는 이어 임종석 비서실장과 함께 인근 가족지원동으로 이동, 90여분간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과 비공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팽목항/전시언기자 cool@kyeongin.com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0일 오후 탄핵 인용 첫 일정으로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방문해 세월호 특조위 2기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팽목항/전시언기자 cool@kyeongin.com

2017-03-10 전시언

"왜 비웃어" 서로 오해로 시작된 보복운전… 운전자들 나란히 입건

뒷자석에 탄 아이가 보채자 달래느라 룸미러를 통해 '아빠미소'를 지으며 앞지르기를 한 30대가 자신을 비웃었다고 오해해 보복운전을 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보복운전을 당한 피해자 역시 경찰의 블랙박스 분석결과 위협운전에 맞서 보복운전을 한 것이 확인돼 함께 입건됐다.의왕경찰서는 28일 특수협박 혐의로 A(57)씨와 B(35)씨를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달 14일 오전 11시 10분께 의왕시 안양판교로 하우고개 부근에서 운중교차로까지 4km 구간을 달리면서 위험하게 서로 앞지르기를 하거나 상대방의 차량을 인도와 중앙선쪽으로 밀어 붙이는 보복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B씨는 뒷자석에 탄 딸이 보채자 1차로에서 2차로로 변경한 뒤 룸미러를 통해 '아빠미소'를 지으며 서행했다. 하지만 2차로에 있던 A씨는 B씨가 갑자기 앞지르기를 한뒤 자신을 비웃는다고 생각하고 B씨를 위협하며 다시 앞질렀다.두 운전자는 이렇게 4km구간을 달리며 서로 앞지르기와 밀어붙이기를 하는 등 위협운전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사건 직후 B씨는 인터넷 국민신문고를 통해 "보복운전 피해를 봤다"고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이 차량 블랙박스를 분석한 결과 A씨와 B씨가 함께 보복운전을 혐의한 것으로 보고 두 운전자를 모두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소한 오해에서 비롯된 보복운전으로 피의자와 동승자, 다른 운전자들까지 위험에 빠질 뻔했다"고 말했다.의왕/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

2017-02-28 김대현

[영상]멸종위기종 수달 40여년 만에 한강서 서식 확인… 천호대교 무인카메라 포착

한강에도 수달 가족이 산다!한강유역환경청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수달 4마리(암컷 1마리, 새끼 3마리)가 서울특별시 천호대교 북단 일대에서 무인카메라에 포착됐다고 18일 밝혔다.서울 도심 한강에서 수달이 목격된 것은 1973년 사리진 것으로 알려진 이후 40여년 만이다.한강청에 따르면 지난해 3월 한강 지류인 탄천(용인시에서 발원해 성루 송파구를 거쳐 한강으로 합류하는 준용하천)에서 수달 1마리를 목격했다는 시민 제보에 따라 같은해 4월부터 한강 팔당댐 하류부터 하구까지 총 92㎞에 걸쳐 수달 생태계 정밀 조사를 실시했다.조사 결과 같은해 8월 천호대교 북단 일대에서 수달 배설물과 먹이활동 흔적을 발견됨에 따라 한강청은 이 일대에 총 10대의 무인카메라를 설치해 관찰을 실시 같은해 10월 수달 1마리를 촬영하는데 성공했다.지난 2일에는 암컷 1마리와 새끼 3마리로 구성된 가족의 활동 모습이 촬영됐다.수달은 한강을 비롯한 전국의 강과 하천에서 과거에 흔하게 발견되던 족제비과 포유류로 수질 오염과 모피를 위한 남획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줄었으며 1973년 팔당댐 건설로 상·하류 수생태계가 단절되고 서울 도심부의 한강 고수부지 개발로 서식지가 축소되면서 팔당댐 하류 한강에서는 수달이 사라진 것으로 알려져 왔다.한강청은 이번에 발견된 수달이 '암사~고덕~미사수변습지'를 서식지로 하고 팔당댐 하류 한강의 남·북단을 오가며 생활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관리대 수달의 서식환경이 안전하게 유지되는 곳으로 물의 흐름이 비교적 느리고 수심이 깊지 않아 수달의 먹이 사냥과 활동 공간이 적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한성용 (사)한국수달보호협회 박사는 "한강에서 하천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로 수생태계 건강성을 나타내는 수달이 서식한다는 것은 이 일대의 생물다양성이 개선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수달이 한강에서 지속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이 일대를 개발할 때 생태기법을 도입하는 등 친환경적인 개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홍정기 한강청장은 "한강에 서식하는 수달 개체수와 행동범위 확인 등 추가 정밀조사를 실시하는 동시에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문화재청, 서울특별시, 전문가 등과 협력해 수달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멸종위기종 수달 한강 서식 확인 영상. /한강유역환경청 제공 영상 캡처

2017-01-18 최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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