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영표 "평양공동선언, 엄청난 진전… 국회도 판문점선언 비준동의 해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표현처럼 엄청난 진전"이라고 평했다.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든 사람의 예상과 기대를 뛰어넘는 합의를 이끌어 낸 두 정상의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평양공동선언은 한반도 비핵화를 실천적 단계로 끌어올리는 중대한 합의"라며 "사실상 불가침 선언인 군사적 긴장완화 추진으로 8천만 겨레가 더 이상 전쟁 공포에 시달리지 않아도 되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한반도 평화 기차는 이제 되돌릴 수 없는 궤도에 올라섰다. 연내 종전선언까지 단숨에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제 국회도 맡은 소임을 다해야 한다. 5개월째 미룬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부터 빨리 처리하자"고 촉구했다.자유한국당의 날선 비판에 대해서는 "보수 야당만 전혀 다른 평가를 하고 있다"며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원내대표는 북한이 비핵화 시늉만 하는데 우리가 무장해제를 한다고 한다. 한국당이 언제까지 평화 방관자, 방해자로 남을지 이제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예정된 국회 본회의와 관련해서는 "민생경제 법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예정돼 있다. 오늘도 우리가 이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이제 대야관계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판단한다"며 "민생경제를 위한 법안을 반드시 처리해 추석에 국민께 선물을 드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9-20 김연태

유은혜 교육부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난항 전망… 한국당 "자진사퇴해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에 난항이 예상된다.일단 자유한국당에서는 '자진사퇴' 카드를 제시하면서 보고서 채택이 불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김성태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통해 "아무리 벗겨내도 끝이 없는 양파껍질 같은 허물도 문제지만 대한민국의 교육 수장이 되기에 한 점 부끄럼이 없는지 되돌아보기를 바란다"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누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유 후보자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또 "개인의 욕심을 넘어 미래세대의 교육을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전날 국회 교육위원회는 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과 관련한 논의는 추후 전체회의를 다시 열어 논의한다는 방침을 내놨다.이찬열 교육위원장은 "위원들의 질의와 후보자의 답변 과정에서 드러난 검증 상황을 토대로 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간사들과 협의해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마련해 다음 회의에서 의결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소개했다.전날 유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딸 위장 전입 ▲우석대 겸임 강사 경력 ▲남편 회사 사내 이사, 유 의원실 보좌진 취업 ▲피감기관 사무실 임차 문제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특히 야권에 이어 여권 일각에서도 21대 총선을 고려한 1년짜리 부총리 겸 장관직 수행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유 후보자는 이에 "국무위원 임기는 인사권자가 결정하는 것이다. 장관직에 최선을 다하지 못하면 총선이란 기회가 주어질지도 의문"이라고 불분명하게 답했다.여당 위원들은 각종 의혹에 대해 지나치게 부풀려졌다면서 유 후보자를 두둔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유은혜 의원의 교육부장관 후보 지명 철회해 주세요'라는 지명철회 요구 청원은 20일 오전 기준으로 7만여명에 달했다. 전날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인사청문회가 진행될 당시만 하더라도 6만명 선이었다.반면 지명철회 청원의 '맞불' 성격인 유 후보자의 지명 유지 청원 참여인원은 7천800명 선에서 멈춰선 상태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지난 19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청와대 국민청원, 유은혜 지명 철회 요구.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2018-09-20 송수은

문 대통령, 백두산 산행後 삼지연공항서 바로 성남공항으로 귀국

북한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백두산 방문을 마친 뒤 삼지연공항에서 곧장 비행기를 타고 귀국길에 오른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하고 이같이 밝혔다.윤 수석은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8시30분 백두산 장군봉을 향해 출발했고, 트레킹을 마친 후에는 삼지연에서 오찬 한 뒤 오후에 성남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윤 수석은 애초 "문 대통령이 평양 국제비행장으로 귀환한 뒤 성남공항으로 올 것"이라고 브리핑했다. 그러나 그는 "문 대통령과 수행원들은 평양으로 다시 이동하는 것이 아니고 삼지연공항에서 바로 성남공항으로 돌아오게 된다"고 정정했다. 문 대통령은 애초에 화물용인 공군 2호기를 이용해 삼지연 공항으로 갔다가 백두산 등정 후 평양국제비행장에서 공군 1호기로 바꿔 타고 귀국하려던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윤 수석은 "현지 상황에 따라 출발 시간이 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이 귀국 후 서울 프레스센터를 방문할 가능성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가능성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문 대통령이 성남공항에 도착하는 즉시 확인해 알려 드리겠다"고 답했다.평양공동취재단·서울/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전 백두산으로 가기 위해 평양 순안공항으로 이동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8-09-20 전상천

하루만에 협상재개 '극적 반전'…트럼프 움직인 '+α' 메시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남북 정상의 평양공동선언 하루만인 19일(현지시간)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이라고 평가하며 즉각적인 '협상모드'로 전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동선언 직후 긍정적 반응을 보이며 화답하긴 했지만, 전날까지만 해도 대북 제재 이행에 목소리를 높이며 압박의 고삐를 조여오던 트럼프 행정부의 행보를 감안하면 '극적 반전'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핵 사찰의 상징 격인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이라는 장소까지 '콕 찍어' 당장 만나자고 제안한 것은 항간의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풀영상] 남북정상회담 서명식부터 공동기자회견까지 / 연합뉴스 (Yonhapnews)[https://youtu.be/nbxLUQUaOKY]사실 남북 정상의 평양공동선언에 담긴 비핵화 언급을 놓고 위싱턴 조야에서는 회의론이 적지않게 드리워져 있는게 사실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외부 전문가 참관 속 동창리 엔진시험장·미사일 발사대 영구폐쇄 ▲미국의 상응 조치에 따른 영변 핵시설의 영구폐기 등을 약속하며 진일보한 메시지를 발신하긴 했으나 미국이 줄곧 요구해온 핵 신고 리스트 제출 등 '현재의 핵' 폐기에 대한 언급은 빠져있었다. 그럼에도 미국이 태도를 급전환한 데에는 북측이 전달한 '플러스 알파(+α)가 작용했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특히 평양에서 남북 정상 간에 허심탄회하게 주고받은 '비핵화 보따리' 가운데 공개된 것 외에 미국의 눈높이에 맞는 '모종의 선물'이 추가로 전해지지 않았겠냐는 분석이 나온다. 비핵화 부진을 이유로 지난달 24일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전격 취소한 트럼프 대통령이 '현찰' 아닌 '어음'만 믿고 덥석 협상 개시를 지시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도 '플러스알파'의 존재에 대한 궁금증을 키우는 대목이다. 특히 미 국무부는 대변인의 '입'을 통해 2일 차 평양정상회담 직전에 '의미 있고 검증 가능한 조치'를 보여달라고 가이드라인까지 제시하며 북한을 압박했던 터였다.이와 관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남북 정상이 공식 발표된 내용 외에도 더 많은 비핵화 관련 논의를 했다고 기자들에게 전했고,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도 "분명히 선언문에 담지 못한 김 위원장의 메시지가 있을 것이다. 문 대통령이 뉴욕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것을 직접 전달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됐을 '숨은 메시지'를 두고 워싱턴 외교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 공동선언이 발표된 직후 트위터에 언급한 "김정은 위원장이 핵사찰을 허용하는 데 합의했다"는 문구에 주목하고 있다.핵사찰은 미국이 가장 강조하고 있는 검증과 직결돼있다. 'CVID' 'PVID' 'FFID'와 같은 다양한 버전의 비핵화 목표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바로 'V'(verification), 즉 검증이라는게 외교소식통들의 설명이다. 북한이 바로 이 사찰과 관련해 보다 진전된 입장을 비공식적 채널로 전달했을 개연성이 있어 보인다. '플러스 알파'의 정확한 내용은 현재로서는 파악하기 힘들지만, 전날 평양공동선언과 미묘하게 다른 폼페이오 장관의 이날 성명에서 '단서'가 읽혀진다는 분석이 있다. 공동선언에는 영변 핵시설 영구조치가 미국의 상응 조치가 있으면 이뤄지는 '조건부 조치'로 포괄적으로만 언급돼 있지만,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과 IAEA 사찰단의 참관'을 언급했다. 동창리 시험장 폐기와 관련해서도 평양 공동선언에는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하에' 라고 돼 있는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과 국제적 사찰단의 참관 하에'라고 보다 구체화했다. 따라서 북한이 일정시점에서 비핵화 검증의 핵심인 IAEA 사찰을 허용하겠다는 뜻이 미국 행정부에 전달됐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이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첫 임기(2021년 1월) 내 비핵화'라는 시간표를 명기한 점 등에 비춰 북측이 평양 공동선언에는 적시되지 않았던 '단계별 비핵화 이행'에 대한 구체적 타임라인을 언급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미국이 그동안 종전선언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해온 핵 리스트 제출을 포함해 현존하는 핵무기와 핵물질의 부분적 폐기와 관련해 북한이 '언질'을 줬는지 여부이다.이와 관련,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현재 핵 부분은 북미 대화의 진척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여지를 열어둔 바 있다.어쨌든 미국이 단순한 협상 재개 차원을 넘어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양대 축으로 근본적 관계 전환을 염두에 둔 새판짜기에 나선 데는 김 위원장이 핵 추구에서 비핵화로의 '전략적 변화'를 택했다는 믿음을 준 무언가가 있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3일 전에 김 위원장으로부터 전달받았다는 '친서'에 모종의 내용이 담겼을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서는 폼페이오 장관의 발표를 두고 북미 간에 그동안 물밑에서 상당한 조율이 이뤄졌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IAEA 본부가 있는 제삼국인 오스트리아 빈이 후속 비핵화 협상 장소로 낙점된 것부터가 즉흥적으로 던진 카드가 아니라 상당히 치밀하게 준비된 기획의 결과라는 얘기가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는데에는 11월 중간선거라는 정치일정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렇찮아도 국내정치적 위기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현재 북미대화 판이 깨지고 북한이 다시 도발모드로 돌아서면 외교적 실패라는 비판론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협상을 아무런 성과없이 지지부진하게 끌고가는 것 역시 역풍을 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적어도 선거 때까지는 현재의 '대화국면'을 관리하면서 조기에 의미있는 외교적 성과를 내는 쪽으로 전략적 대응의 방향을 정했을 것이라는 추론이 나온다. 그러나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과 같은 행정부내 '매파'와 미국 의회에 번져있는 회의적 기류를 극복해내야 하는 부담도 만만치 않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워싱턴=연합뉴스남북 정상, 평양공동선언 발표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9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평양공동선언 합의서에 서명한 후 발표하는 모습을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2018.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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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허리케인 피해 지역인 노스캐롤라이나 주 방문을 위해 백악관 남쪽 잔디밭(사우스론)에서 전용헬기 '마린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비핵화 합의 등 '9월 평양 공동선언'을 채택한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북한, 한국에서 아주 좋은 소식(a very good news)이 있다"고 환영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곧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AP=연합뉴스

2018-09-20 연합뉴스

[남북정상회담]문재인 대통령, 백두산 산행後 삼지연공항서 바로 성남공항으로 귀국

북한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백두산 방문을 마친 뒤 삼지연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귀국길에 오른다고 청와대가 밝혔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하고 이같이 전했다.윤 수석은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8시30분 백두산 장군봉을 향해 출발했고, 트레킹을 마친 후에는 삼지연에서 오찬 한 뒤 오후에 성남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윤 수석은 애초 "문 대통령이 평양 국제비행장으로 귀환한 뒤 성남공항으로 올 것"이라고 브리핑했으나, 이후 "문 대통령과 수행원들은 평양으로 다시 이동하는 것이 아니고 삼지연공항에서 바로 성남공항으로 돌아오게 된다"고 정정했다. 윤 수석은 "현지 상황에 따라 출발 시간이 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이 귀국 후 서울 프레스센터를 방문할 가능성도 있냐'는 질문에 "가능성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문 대통령이 성남공항에 도착하는 즉시 확인해 알려 드리겠다"고 답했다.평양공동취재단·서울/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전 백두산으로 떠나기 전에 평양 백화원 영빈관 북측 근무자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평양공동취재단

2018-09-20 전상천

진선미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시작…도덕성 논란 쟁점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20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지명된 진선미 의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될 진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현역 의원 불패'를 깨야 한다는 야권의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날카로운 공방이 예상된다.진 후보자의 경우 지명 이후 직무 관련 주식 보유 의혹, 지인 사업 청탁 의혹 등을 받고 있다.진 후보자는 지난 2016년 6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국회 예결위원으로 활동하며 직무 관련성이 있는 주식을 위법하게 보유했다는 의혹을 받는다.공직자윤리법상 예결위원과 그 가족은 한 달 안에 보유 주식을 매각하거나, 백지신탁하거나, 인사혁신처 심사위원회로부터 '직무 관련성 없음' 판단을 받아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진 후보자와 그 모친은 관련 주식을 보유했음에도 예결위 임기가 끝나갈 때에야 그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이에 진 후보자는 "예결위 실질적인 활동이 6개월에 지나지 않아 직무관련성 심사를 새로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재심사를 요청해 2017년 6월 29일 '직무관련성 없음' 결정을 받았다. 보임 이후 즉시 직무관련성 심사를 받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아울러 진 후보자의 지인 A씨가 사업가 B씨에게 사업을 제안하며 진 후보자와의 친분을 내세웠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국회의원 윤리실천규범상 국회의원이 타인을 위해 재산상의 이익 취득을 알선할지 못하게 규정돼 있다.한편 현역 의원 중 진 후보자와 함께 지명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는 전날(19일) 교육위원회 인사청문회를 받았다. 야당은 유 후보자 도덕성 관련 여러 의혹들과 관련한 공방을 펼쳤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연합뉴스

2018-09-20 송수은

문대통령·김위원장, 집단체조 관람… 15만 관중 함성·기립박수

평양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집단체조를 관람했다.행사 시작에 앞서 김 위원장은 리 여사,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 북측 인사들과 도열해 문 대통령 내외를 기다렸다.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9시 2분께 경기장으로 함께 입장했으며, 이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경기장을 메운 15만명가량의 북한 주민들은 기립박수와 환호를 보냈다.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화동들로부터 꽃다발을 건네받고서 화동들을 껴안기도 했고, 화동이 문 대통령에게 뭔가를 속삭이는 모습도 보였다. 입장을 마친 뒤 문 대통령이 손을 흔들자 장내 함성은 한층 더 커졌다. 이 과정에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문 대통령이 편히 앉을 수 있도록 의자를 밀어주기도 했다.이후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자리에 앉아 공연 관람을 시작했다.김 여사는 공연이 시작되자 안경을 끼고 공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고 문 대통령 역시 몸을 앞으로 숙여 관심 깊게 공연을 지켜봤다.특히 어린 학생들이 선보이는 리듬체조를 응용한 기예나 태권도 시연이 펼쳐질 때는 큰 박수를 보냈다.지난 5월 판문점 정상회담 당시 기념사진이 카드섹션으로 나타나자 문 대통령은 흐뭇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 남측에서 유명한 노래가 공연될 때 문 대통령 내외는 이를 따라부르며 박자를 맞추는 모습을 보였다.문 대통령 내외와 따로 도착한 공식수행원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특별수행원들도 자리를 잡고 공연을 관람했다.한 시간 남짓 공연을 마친 후 김 위원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마이크 앞으로 이동했다. 이 순간 자리를 메운 평양시민은 열렬한 박수와 환호성으로 김 위원장을 반겼고 문 대통령도 손뼉을 쳤다.김 위원장은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시민 앞에서 뜻깊은 말씀을 하시게 됨을 알려드린다"면서 "오늘의 이 순간 역시 역사에 훌륭한 화폭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나와 문재인 대통령은 북남관계 발전과 평화 번영의 여정에서 또 하나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소중한 결실을 만들어냈다"면서 "평양시민 여러분. 문재인 대통령에 다시 한번 뜨겁고 열렬한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란다"는 말로 박수를 유도했다.소개를 받은 문 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김 위원장과 악수한 문 대통령은 연단에 서서 준비한 인사말을 읽어 내려갔다.문 대통령은 상기된 표정으로 "평양에서 여러분을 이렇게 만나게 돼 참으로 반갑다"면서 "남쪽 대통령으로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소개로 여러분에게 인사말을 하게 되니 그 감격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이 "나는 나와 함께 담대한 여정을 결단하고 민족의 새로운 미래를 향해 뚜벅뚜벅 걷고 있는 여러분의 지도자 김정은 국무위원장께 아낌없는 찬사와 박수를 보낸다"고 하자 박수와 함성이 더욱 커졌다.평양시민의 13번째 박수와 함께 문 대통령의 인사말이 끝나자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다가갔고 두 사람은 나란히 서서 손뼉을 치며 평양시민들이 환호하는 모습을 바라봤다.이어 남북 정상은 손을 맞잡고 높이 들어 평양시민의 환호성에 화답했다.하늘에서 잇달아 폭죽이 터지고 박수 소리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남북 정상은 오후 10시 34분께 경기장을 빠져나갔다.공연 후 가수 에일리 씨는 취재진을 만나 "멋진 공연을 보여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가수 지코 씨는 "조명도, 연출도 잘 겪어보지 못했던 무대여서 넋을 놓고 봤다"며 "통일 관련 문구를 마지막에 봤을 때 많이 감동했다"고 전했다.한 평양시민은 남측 취재진에게 "통일이 당장 되는 것 같다"면서 "통일이 빨리 오게끔 우리가 노력해야겠다"고 말했다.한편, 공연 시작 전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남측 취재진에 "김 위원장 뒷좌석에 있는 기자들은 절대 위원장의 뒷모습을 찍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연합뉴스19일 오후 평양 5.1경기장을 찾은 평양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에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밤 평양 5.1경기장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경축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에 입장한 뒤 화동들의 인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밤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 뒤 평양 시민들앞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밤 평양 5.1경기장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경축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에 입장한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9-20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