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자유한국당 광화문집회…황교안 대표 "문 대통령, 김정은 대변인 역할만"

자유한국당이 주말인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대규모 집회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를 개최했다.이번 집회는 문재인 대통령의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 강행 등을 항의하기 위해 열렸다. 사전 집회가 시작된 오후 1시께부터 한국당 당원들과 지지자들은 세종문화회관 앞으로 몰려들었다. 한국당 상징색인 빨간색 모자와 티셔츠 차림의 이들은 경복궁 인근 세종대로 시작점부터 세종문화회관 앞까지 약 120m가량의 인도와 함께 세종대로 왼쪽 차로와 광화문 광장을 가득 매웠다.한국당은 이날 모인 인파를 2만여명으로 추산했다. 앞서 한국당은 원내·외 당협위원장에게 당협별로 당원과 지지자 100∼300명을 동원하도록 독려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 '반중친미·한미혈맹', '자유대한수호', '문재인 STOP 국민심판'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을 성토하며 강경한 대여투쟁 결의를 다졌다. 단상에 올라 마이크를 잡은 한국당 주요 인사들은 '좌파천국', '좌파독재 정권', '북적북적 정권', '후안무치 정권', '야당을 탄압하는 비열한 정권' 등 현 정권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당 대표로 선출된 뒤 첫 장외집회에 나선 황교안 대표는 "피 끓는 마음으로 광화문에 처음 나왔다"면서 "문재인 정권은 좌파천국을 만들어왔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대변인 역할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황 대표는 '좌파독재 중단하라', '경제폭망 책임져라', '종북굴욕 외교 포기하라' 등의 구호를 선창하기도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좌파정권의 무면허 운전이 대한민국을 망가뜨리고 있다"며 "이 정권은 북한과 적폐청산만 아는 '북적북적 정권'"이라며 황 대표를 중심으로 힘을 모을 것을 당부했다. 집회 후 황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당원들은 청와대 인근 효자동 주민센터로 가두행진을 했다. 황 대표 주변으로 태극기를 든 당원들이 에워싸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일부 당원들은 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전경들이 막아서자 '문재인 물러가라'라고 외치며 경찰과 대치했다. 황 대표는 청와대에서 300여m 떨어진 신교동교차로에서 가두행진을 마무리하면서 "문 대통령께 다시 한 번 경고한다. 국민의 최후통첩을 무겁게 받아들이라"며 "오늘의 투쟁은 문재인 좌파독재를 막기 위한 대장정의 첫걸음으로, 앞으로 더 멀고 험한 길에서 함께 싸우자"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일부 참가자는 앞면에는 태극기, 뒷면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얼굴을 새긴 깃발을 들고 '박 대통령님 옥사시킬 것인가? 자한당(자유한국당)은 자폭하라', '박 대통령님 탄핵찬성 자한당은 배신자' 등의 피켓을 내세웠다.같은 장소에서 연이어 열린 대한애국당의 '태극기집회'에서 한 연사는 "매주 토요일 박근혜 대통령의 무죄 석방을 주장하는 태극기집회에 수만 명씩 참석한다는 것을 한국당 동지 여러분들이 전국에 전파해달라"며 "그렇게 해서 우리가 합쳐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부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멈춤), 국민이 심판합니다'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멈춤), 국민이 심판합니다'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청와대 방향으로 가두행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4-20 디지털뉴스부

'김대중 전 대통령 장남' 김홍일 전 의원 별세에 고향 호남도 추모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이 20일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김 전 의원의 고향이자 국회의원을 지낸 호남에서도 추모 분위기가 이어졌다.김 전 의원이 국회의원을 지낸 전남 목포가 지역구인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별세 소식을 듣고 페이스북에 "고 김홍일 의원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도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는 추모의 글을 게재했다.박 의원은 "고인은 김대중 대통령의 장남이며 정치적 동지였다. 민주화 운동과 평화통일 운동에 헌신했으며 군사정권의 고문 후유증으로 10여년 이상을 투병했다"고 애도했다.이어 "하늘나라에 가서 부모님을 만나 한반도 평화통일과 고문 없는 우리나라를 위해 우리에게 지혜를 주는 일을 하시리라 기도드린다"고 덧붙였다.김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청와대 비서실 행정관을 지낸 김명진 민주평화당 서구갑 지역위원장도 고인을 애도했다.김 위원장은 "고인이 의원으로 활동할 당시에도 말을 잘 하지 못해 통역이 필요할 정도였다. 보행도 힘들어한 기억이 난다"고 회상하며 "아버지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데 궂은일을 도맡아 한 분인데, 건강을 잃고 힘들게 계시다가 돌아가셔서 안타깝다"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서삼석 위원장은 "목포에 의원으로 있으면서 지역에 참 관심이 많은 분으로 기억한다"며 "김 전 대통령의 아들로 호남 정치에서 큰 상징성이 있는 분인데, 대통령 장남의 위치에서 힘든 삶을 살다가 돌아가셔서 안타깝다"고 추모했다.민주당 전남도당은 빈소가 차려진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조문할 예정이다.김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와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목포에서 15·16대 국회의원을 지냈다./디지털뉴스부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이 20일 오후 5시께 별세했다. 향년 71세. 사진은 지난 1996년 4월 16일 국민회의 당선자대회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 전 의원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9-04-20 디지털뉴스부

여야, 김대중 전 대통령 장남 김홍일 전 의원 별세에 일제히 애도

여야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이 20일 별세하자, 민주주의에 헌신한 고인의 생전 업적을 기리며 한목소리로 애도의 뜻을 표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김 전 의원은 오랫동안 우리 사회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헌신해오셨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이어 "독재정권의 가혹한 고문과 옥고로 병을 얻어 오래 투병하다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셨다"며 "고인이 꿈꾸셨던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고인의 뜻을 받들어 우리 당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김 전 의원의 국가를 위한 애국심과 생전 의정활동에 대해 알고 계시는 많은 국민들이 크게 안타까워 할 것"이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김 전 의원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거목인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민주화의 역경과 고난을 함께 한 분"이라며 "시대와 역사를 위한 김 전 대통령의 위대한 여정을 같이 한 아들이자 동반자로서 김 전 의원을 빼놓을 수 없음은 자명하다"고 애도했다.이 대변인은 "15·16·17대 국회의원으로서 훌륭한 의정활동의 족적을 남긴 김 전 의원은 군부 고문 후유증으로 투병해왔다. 그렇기에 더욱 애통함과 슬픔이 크다"며 "대한민국 모든 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아버지 곁에서 민주화 선구자로서 영면하시길 빈다"고 덧붙였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고인은 생전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이자 정치적 동지였다"며 "고문 후유증으로 인한 지병으로 끝내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을 애도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암울하던 시절 민주연합청년동지회를 결성해 이 땅의 민주화운동과 김대중 대통령 당선에 큰 힘을 보탰다"며 "어려운 시절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도 불굴의 의지로 김 전 대통령과 정치적 역정을 같이 한 고인은 이 땅의 정당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이어 "고인의 명복을 빌며, 민주화와 인권을 향한 고인의 의지를 계승할 것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박정희·전두환 독재정권에 의해 고문 등 갖은 고초를 겪었지만, 민주화를 향한 고인의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며 "민주화를 꽃피우는 데 헌신한 김 전 의원의 영면을 기원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이 20일 오후 5시께 별세했다. 향년 71세. 사진은 지난 2004년 1월 6일 민주당 중앙위원회의에 참석한 고 김 전 의원의 모습. /연합뉴스

2019-04-20 디지털뉴스부

김홍일 별세에 동교동계 '침통'…"고문없는 곳에서 영면하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인 김홍일 전 의원이 20일 갑작스럽게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동교동계는 고인의 명복을 빌며 침통한 분위기를 보였다. 특히 김 전 대통령과 함께 군사 독재정권과 맞서 싸웠던 고인이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당시 받은 고문 후유증으로 파킨슨병을 얻어 오랫동안 병마와 싸워왔던 터라 그의 타계를 더욱 안타까워하는 모습이다.김 전 대통령 측근이자, 김 전 의원이 국회의원을 지낸 목포를 지역구로 둔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 전 의원의 명복을 빌며 유족에게도 위로를 드린다"고 밝혔다.박 의원은 "김 전 대통령 장남이자 정치적 동지인 고인은 민주화 운동과 평화통일 운동에 헌신했고, 군사정권 고문 후유증으로 투병했다"며 "하늘나라에 가서 부모를 만나 한반도 평화통일과 고문 없는 대한민국을 위해 우리에게 지혜를 주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김대중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평화당 최경환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홍일 전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의 믿음직한 맏아들이자, 고난의 시절을 함께한 든든한 동지"라고 추억했다.최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은 생전에 자신 때문에 김 의원이 고통을 겪고 병을 얻었다고 안타까워했다"며 "김 전 대통령은 외부 일정을 마치고 동교동 자택으로 귀가하다가도 병석에 있는 아들이 걱정돼 차를 돌려 서교동의 김 전 의원 자택으로 향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하늘나라에서 김 전 대통령과 김홍일 의원이 만나 회한을 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박양수 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할 일이 많은 데도 몸과 마음이 꽁꽁 묶인 채 살았던 고인의 죽음에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난다. 땅이 꺼지는 심정"이라며 "민주화 운동으로 고초를 겪으면서도 말 한마디 없이 묵묵했던 사람이었다"고 말했다.그는 "매주 화요일 동교동계가 함께 김 전 대통령 참배를 가는데 그때마다 함께 서 있어야 할 장남인 김 전 의원이 나오지 못해 안타까웠다"며 "하늘나라에 가서 아버님을 뵙고 평화롭게 살길 바란다"고 애도했다.이훈평 전 의원도 통화에서 "마음이 너무 많이 아프다"며 "고문으로 얻은 병으로 너무 오랫동안 고생을 해왔다. 많이 안타깝다"고 말했다.한화갑 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말 험한 세상을 함께 살았는데 가슴이 아프고 우울하다"며 "내란음모 사건 당시 끌려가 자신의 아버지가 공산주의자임을 시인하라는 강요 속에 고문을 받으며 자살까지 생각했을 정도로 고생했던 사람"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고인을 "자신의 지역구 목포를 사랑한 정치인으로, 아주 대범하고 매사에 공정했다"며 "다소 무리가 있더라도 지역 발전에 자시 자신을 헌신하려 했다"고 기억했다.동교동계는 21일 빈소가 차려지는대로 조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가족들과 측근들은 이희호 여사가 충격에 빠질 것을 우려해 이 여사에게 아직 김 전 의원의 별세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올해 97세인 이 여사는 기력이 쇠해진 탓에 1달 전 쯤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이 20일 오후 5시께 별세했다. 향년 71세. 사진은 지난 1996년 4월 16일 국민회의 당선자대회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 전 의원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2019-04-20 연합뉴스

민주, 한국당 장외집회에 "구태의연 색깔론 매몰돼 정치공세만"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자유한국당이 대규모 장외집회에서 정부·여당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데 대해 '거짓선동으로 국민을 속이려 했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을 깎아내리고, 구태의연한 색깔론과 반공 이데올로기에 매몰돼 정치 공세만 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밝혔다.이어 "황 대표가 새로운 시대를 여는 미래 비전을 보여주지 못하고 태극기 부대 눈치만 보는 것 같다"며 "광장에 모인 군중 때문에 더 지나친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한국당의 광화문 장외투쟁은 색깔론을 앞세워 사람을 동원한 구태정치이자 국민을 분열시키는 무책임한 선동이 난무하는 난장판이었다"고 비판했다.강 원내대변인은 "무조건 반대를 외칠수록 한국당 스스로 미래가 없는 정당임을 국민 앞에 증명하는 것"이라며 "즉시 국회에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조승현 상근부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한국당 당원들이 모인 집회에서는 혹세무민과 거짓선동이 난무했다"며 "한국당은 태극기 부대의 적개심에 의존한 채 극우화되는 것이 공당으로서 옳은 것인지, 그런 전략이 과연 성공할 수 있는지 다시 한번 고민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권력을 비판하고 정부를 견제하는 것은 야당의 권리이자 의무이지만, 지지층 결집을 위한 망언, 시대착오적 색깔론, 가짜뉴스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혹세무민은 결코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민주당과 한국당을 '거대 양당'으로 싸잡아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한국당이 국회를 외면하는 데 대해 유감"이라며 "전국 당원을 대규모로 동원할 정도의 노력과 정성이라면 국회 정상화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이종철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민주당이 한국당의 장외투쟁을 비난하는 것은 참으로 후안무치하다"며 "현 상항에 대한 전적인 책임은 청와대와 집권여당의 독단과 독선에 있다"고 질타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한국당은 당장 국회로 돌아와 선거제 개혁에 동참하고, 청와대와 여당도 멈추어 선 개혁 열차를 하루속히 달리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9-04-20 연합뉴스

김대중 전 대통령 장남 김홍일 전 의원 별세…파킨슨병으로 고통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이 20일 오후 5시께 별세했다. 향년 71세.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8분께 서울 마포구 서교동 자택에서 김 전 의원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이후 김 전 의원은 신촌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5시 4분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김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와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15·16·17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최근 파킨슨병이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김 전 의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독재에 맞선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 사건 배후로 지목돼 고초를 겪었고,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당시 공안당국으로부터 모진 고문을 당하기도 했다.이 때의 고문 후유증으로 건강에 이상이 생겨 목디스크 수술을 받는 등 고통을 받았고, 파킨슨병까지 얻게 됐다. 김 전 의원은 1996년 15대 총선에서 전남 목포·신안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으며, 재선 의원 시절 파킨슨병이 발병해 보행에 불편을 겪었다.김 전 의원은 지난 2009년 8월 김 전 대통령 서거 당시 휠체어에 탄 채로 영결식에 참석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부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이 20일 오후 5시께 별세했다. 향년 71세. 사진은 지난 2004년 1월 6일 민주당 중앙위원회의에 참석한 고 김 전 의원의 모습. /연합뉴스

2019-04-20 디지털뉴스부

文대통령 "한·우즈베크 협력, 차원 다르게 발전…고려인 큰 힘"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앞으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간 협력은 차원이 다르게 발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수도 타슈켄트에서 개관한 한국문화예술의 집 연회장에서 열린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양국 관계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사실을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사이에 무려 120억 달러의 협력 사업이 약속됐다"며 "양국협력의 법적·제도적 기반도 대폭 강화했고, 특히 양국 대통령들이 협력 사업 진척을 정기적으로 직접 챙기기로 했다"고 언급했다.또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국 기업 진출과 투자 확대에 최우선적 기회를 부여하고 국적이 없는 고려인 동포들의 국적 문제 해결도 약속했다"고 소개했다.문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신북방정책의 핵심 협력국"이라며 "국제무대에서는 서로의 입장과 정책을 지지해주는 든든한 친구"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립동방대학교에는 작년 9월 중앙아시아 최초로 한국학 단과대학이 개설됐다"며 "영어 다음으로 한국어 국정 교과서가 발간됐고 37개 초·중·고교에서 정규과목으로 한국어를 배운다"고 설명했다.특히 "우즈베키스탄 국민으로 존경받고 있는 18만 고려인 동포 여러분은 대한민국에도 큰 자랑"이라며 "그분들의 근면·성실이 자손에게 이어져 우즈베키스탄 정·재계, 문화예술계 등 곳곳에서 많은 고려인 후손들이 활약하고 있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도 고려인의 근면성과 우수성을 높이 평가했다"며 "수교를 맺은 지 30년도 되지 않은 양국이 세계가 부러워하는 형제국이 된 것은 고려인 동포 여러분이 계시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연해주 동포사회는 항일독립운동의 요람이었다"며 이인섭·전일·한창걸·한성걸 선생을 거론하며 이들에게 건국훈장을 추서했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인섭 선생의 아들 이 아나톨리 님은 존경받는 파일럿이 돼 우즈베키스탄 은성훈장을 받았고, 전일 선생의 외손녀인 신 이스크라 화백은 아시아의 피카소 고(故) 신순남 화백의 며느리로 우즈베키스탄 공훈예술인"이라고 소개했다.또 "한성걸 선생의 손자 한 블라디슬라브 님은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며 고려인들의 소식을 전하고 있고, 외손자인 정 알렉산드르 님은 IT 전문가로 우즈베키스탄 정보통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훈·포장을 받지 않았더라도 고려인 1세대는 모두 애국자이고 독립유공자"라며 "3·1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올해 자랑스러운 독립유공자의 후손들을 만나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했다.문 대통령은 "고려인 동포사회와 재외국민 간 유대감·협력도 참 자랑스럽다"며 "서로 의지하고 단합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계신 여러분이야말로 대한민국의 큰 힘"이라고 말하면서 정부의 지원을 약속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개관한 한국문화예술의 집에 대해 "앞으로 형제의 나라 우즈베키스탄과 한국을 상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현지시간) 타슈켄트에서 개관 행사를 한 한국문화예술의 집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타슈켄트=연합뉴스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현지시간) 타슈켄트에서 개관 행사를 한 한국문화예술의 집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건배를 하고 있다. /타슈켄트=연합뉴스

2019-04-20 연합뉴스

"좌파천국·종북정권" 성토 한국당 광화문집회…"2만여명 운집"

자유한국당이 주말인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개최한 대규모 집회는 문재인 정부를 향한 거친 비난으로 가득 찼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 강행 등을 항의하기 위한 이번 집회에 한국당은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라는 이름을 붙였다. 말 그대로 '문재인 정부 규탄대회'였다. 사전 집회가 시작된 오후 1시께부터 한국당 당원들과 지지자들은 세종문화회관 앞으로 몰려들었다. 한국당 상징색인 빨간색 모자와 티셔츠 차림의 이들은 경복궁 인근 세종대로 시작점부터 세종문화회관 앞까지 약 120m가량의 인도와 함께 세종대로 왼쪽 차로와 광화문 광장까지 가득 메웠다. 한국당은 이날 모인 인파를 2만여명으로 추산했다. 앞서 한국당은 대규모 집회를 위해 원내·외 당협위원장에게 당협별로 당원과 지지자 100∼300명을 동원하도록 독려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 '반중친미·한미혈맹', '자유대한수호', '문재인 STOP 국민심판'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다만 단상 앞에 자리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한국당 지도부는 태극기를 들지 않았다. 이번 집회가 '태극기부대 집회'라는 인상을 주지 않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집회 참가자들은 일제히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을 성토하고 강경한 대여투쟁 결의를 다졌다. 단상에 올라 마이크를 잡은 한국당 주요 인사들은 '좌파천국', '좌파독재 정권', '북적북적 정권', '후안무치 정권', '야당을 탄압하는 비열한 정권' 등 현 정권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당 좌파독재저지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첫 연설에 나선 김태흠 의원은 "요즘 말로 국민마저 'X무시' 하는 후안무치한 문재인 독재정권"이라며 "김경수 보석 석방을 보면 반문(반문재인)과 친문(친문재인)이 법 앞에 평등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당 대변인인 전희경 의원은 "위대한 국민들에게 푼돈을 살포하면서 국가의 노예로 만들려는 문재인 정권을 이대로 둬서는 안 된다"며 "집권여당과 이중대 야당들이 (내년 총선에서) '260석'을 운운하며 장기집권을 꿈꾼다고 하는데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정권이 대법관이나 헌법재판관 자리에 좌파진보 사조직을 운영한 판사들만 골라 임명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도 단상에 올랐다. 당 대표로 선출된 뒤 첫 장외집회에 나선 황 대표는 "피 끓는 마음으로 광화문에 처음 나왔다"며 말문을 열고 "문재인 정권은 좌파천국을 만들어왔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대변인 역할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좌파독재 중단하라', '경제폭망 책임져라', '종북굴욕 외교 포기하라' 등의 구호를 선창하기도 했다. 나 원내대표는 "좌파정권의 무면허 운전이 대한민국을 망가뜨리고 있다"며 "이 정권은 북한과 적폐청산만 아는 '북적북적 정권'"이라며 황 대표를 중심으로 힘을 모을 것을 당부했다. 집회 후 황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당원들은 청와대 인근 효자동 주민센터로 가두행진을 했다. 황 대표 주변으로 태극기를 든 당원들이 에워싸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일부 당원들은 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전경들이 막아서자 '문재인 물러가라'라고 외치며 경찰과 대치했다. 황 대표는 청와대에서 300여m 떨어진 신교동교차로에서 가두행진을 마무리하면서 "문 대통령께 다시 한번 경고한다. 국민의 최후통첩을 무겁게 받아들이라"며 "오늘의 투쟁은 문재인 좌파독재를 막기 위한 대장정의 첫걸음으로, 앞으로 더 멀고 험한 길에서 함께 싸우자"고 했다. 한편, 일부 참가자는 앞면에는 태극기, 뒷면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얼굴을 새긴 깃발을 들고 '박 대통령님 옥사시킬 것인가? 자한당(자유한국당)은 자폭하라', '박 대통령님 탄핵찬성 자한당은 배신자' 등의 피켓을 내세웠다. 세종대로 한쪽에는 태극기와 성조기, 태극기 문양이 새겨진 모자와 배지를 파는 잡화상도 등장했다. 박 전 대통령의 얼굴을 새긴 열쇠고리도 눈에 띄었다. 같은 장소에서 연이어 열린 대한애국당의 '태극기집회'에서 한 연사는 "매주 토요일 박근혜 대통령의 무죄 석방을 주장하는 태극기집회에 수만 명씩 참석한다는 것을 한국당 동지 여러분들이 전국에 전파해달라"며 "그렇게 해서 우리가 합쳐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연합뉴스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멈춤), 국민이 심판합니다'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청와대 방향으로 가두행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멈춤), 국민이 심판합니다'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4-20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