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내일 개통되는 GTX-A 노선 동탄역을 현장 점검하며 “안전하게 첫 개통이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29일 오후 동탄역을 찾아 “경기도에서 최초로 제안한 GTX가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며 “2009년에 3개노선 13조 예산으로 제안했는데, 15년이 지나 6개 노선 38조원으로 늘어났다. (이 결실을) 동탄 화성에서 맺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특히 '더(THE) 경기패스'는 GTX까지 할인 혜택을 주는 유일한 교통 카드"라며 “경기도민에게 더 편하게 질 높은 교통 수단을 제공해 더 많은 기회를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5월부터 서비스가 시작되는 더 경기패스를 사용하면 동탄역에서 수서역까지 2~3천원대에 이용 가능하다. 기본요금이 4450원인데 더 경기패스 환급률을 적용하면 일반 3천560원, 청년 3천110원, 저소득층 2천70원이다. 더 경기패스는 국토교통부의 'K-패스'에 경기도만의 혜택을 더한 교통권이다. 월 15회 이상 전국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경우 일반 20%, 청년층(만 19세~34세) 30%, 저소득층 53.3%를 환급해주는데, 여기에 더해 경기도는 더 경기패스를 통해 청년층 기준을 만 39세까지 확대해 지원한다. 이날 김 지사는 정명근 화성시장, 김재영 경기도 철도항만국장, 김성돈 SRT동탄역장 등과 함께 동탄역 2번 출구에서부터 GTX를 탑승하는 지하 6층까지 역사를 둘러봤다. GTX 종합상황센터에서 허세헌 GTX-A 운영센터장에게 단계별 개통계획과 수서역·성남역·구정역·동탄역에 대한 면적·최대심도·역세권·1일 예상 수요 등의 설명을 듣기도 했다. 내일 개통되는 GTX-A 노선 중 수서~동탄(32.8㎞) 구간은 파주운정~서울역~삼성~수서~동탄으로 이어진다. 파주운정~서울역 구간은 올해 말 개통될 예정이며, 2026년 말에는 삼성역 정차를 제외하고 전 구간이 개통 예정이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현장을 둘러보며) 정명근 화성시장과 화성시와 경기도의 발전에 대해 얘기 나눴다"며 “동탄역이 GTX와 SRT가 교차하는 유일한 역이 되는 것이다. 얼마 전 발표한 '북수원테크노밸리 조성'으로 AI 지식산업벨트를 만들어 서울시민도 경기도로 출퇴근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화성을 지역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와 화성정 지역구의 개혁신당 이원욱 후보가 참석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4·10 총선 판세에 대해 묻자 “이번 총선은 경기와 민생 심판이라고 여러차례 규정했다"며 “경제를 망치고 민생을 팽개친 것에 대한 심판이 될 것이다. 정부가 국정운영을 크게 전환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국민들이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
<디지털 오리지널> 여의도 챌린저 '후아유'는 총선을 앞두고 여의도 입성을 노리는 정치 관록과 정치 신인들에게서 오래 숙성된 정치 신념부터 기성 정치와는 다른 새로움까지 들어보는 코너입니다. 이들의 입을 통해 독자와 함께 22대 국회를 미리 만나봅니다. “40년간 군 생활을 하며 국민, 국가에 목숨 바쳐 헌신해온 만큼 희생하는 자세로 뛰겠습니다." 이번 4·10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남양주을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진 '4성 장군' 출신 김병주 후보는 '남양주 발전 총사령관'으로서 남양주의 통합발전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경북 예천 출신인 김 후보는 강원도 태백과 강릉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육군 장교를 양성하는 특수대학인 육군사관학교(육사)에 입학했다. 육사 졸업 후 전후방에서 근무했고, 소령 때는 한국 최초로 인도 북부 카쉬미르 분쟁지역으로 파견돼 유엔군 옵서버로 활동했다. 2003년 이라크전이 일어난 중령 때에는 한국군 대표로 미중부 사령부에 파견을 가기도 했다. 김 후보는 “당시 세계평화와 인도평화를 위해 헌신했던 소중한 시간이었는데 이 시기에 평화에 눈을 뜰 수 있었다"고 회상하며 “다양한 경험으로 축적한 리더십과 추진력, 따뜻한 인간미와 의사소통 능력을 통해 주민들을 잘 대표하고 대변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다음은 김병주 후보와의 일문일답. 육사 시절부터 남양주 인근에서 생활했고, 20년 가까이 노원동 공릉동에서 거주했다. 40년간의 땀과 추억이 어린 생활권이다 보니 (남양주가) 친숙하고 구석구석 잘 알고 있는 지역이다. 항상 낮은 자세로 주민들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선거에 임하고 있다. 4·10 총선은 윤석열 정부 심판의 날이 되는 동시에 남양주에 희망의 날이 되도록 하겠다. 지역 숙원사업을 위한 입법사항이 많은데 이를 최우선으로 하고자 한다. 별내 8호선이 6월에 연결될 예정인데 제때 제대로 되도록 하겠다. 별가람역까지 8호선을 연장하는 예비타당성조사(예타)도 이뤄지는데 현 상황에서는 현 상황에서는 예타가 다소 어려울 수도 있다. 꼭 통과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조하겠다. 특히 주민들과 한 약속을 잘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수송부대 이전은 이미 수년 전부터 추진돼 왔다. 그런데 지난해 말 제가 수송부대 방문 후, 국방위에서 이에 대한 문제제기를 한 후 지역에서 뜨거운 감자가 됐다. 현재 포천에 있는 수송부대가 꼭 별내면으로 들어와야 하는지, 다른 지역으로 갈 수는 없는지 국방부와 협의하겠다. 만약 어렵다면 주민들과 상생할 길을 모색하겠다. 수송부대 진입 2.5㎞ 도로를 포장하고 인도를 만드는 등 상응하는 혜택이 돌아가게 해야 한다. 해당 부대가 이전하는 지역에는 탄약부대가 있어 그동안 지역주민들이 희생을 감내해야 했다.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힘쓰겠다. 교통문제를 위해서는 지하철 4·8호선 연결 및 의정부 연장 청학역 신설 적극 추진,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 노선, 8호선 및 9호선 연결 추진, 4호선·9호선 환승역 풍양역(가칭) 설치 조속 추진, 남양주-하남 민자고속도로 개설 조속 추진을 내세웠다. 또한 자족도시 남양주를 위해 총 120만㎡에 달하는 왕숙신도시 산업단지에 바이오, 신소재, 반도체, 정보통신(IT),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장현 전통시장 현대화를 통한 지역상권 활성화, 광릉숲, 오남호수공원 등 자연환경을 활용한 관광사업 개발, 도심재생사업을 통한 지역상권 활성화 등을 추진하고자 한다. 아울러 권역별로 장애인복지관, 노인복지관, 청소년 복합문화공간 건립을 추진하고, 아침 무상급식 법제화도 추진할 것이다. 남양주 갑·을·병 후보가 한 팀으로 똘똘 뭉쳐 개혁벨트를 이미 남양주에 구축했다. 그동안 남양주 발전을 견인하고, 통합해야 할 남양주 정치권은 혼란스럽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만들어주신 국회의원과 전 시장 모두 당적을 바꾸고 주민들의 기대를 저버렸다. 최민희·김병주·김용민, 개혁 3남매가 혼돈과 혼란을 수습하고, 행복도시 남양주를 위한 공약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 시민들께 한 약속도 한 팀으로 지켜나갈 것이다. 개별적으로 산발적으로 진행됐던 남양주의 각종 사업도 통합해 속도감 있게, 추진력 있게 진행하겠다. 제 정치 인생 2막이 시작됐다. 지역정치를 위해 남양주에 뿌리를 내릴 수 있어 기쁘다. 주민분들의 염원대로 남양주의 숙원사업을 차곡차곡 해결해 나가겠다. 남양주 발전 총사령관으로서 남양주의 통합발전 반드시 이뤄내겠다. 4·10 총선은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을 확신한다. 우리 사회가 모든 면에서 후퇴를 거듭하고 있다. 민주당의 압도적인 승리가 있어야 윤 정부의 폭정을 막을 수 있다.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패한다면 윤 정부는 브레이크 없는 폭주열차처럼 달릴 것이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국민들의 몫이 될 것이다. 꼭 투표로 현 정부를 심판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
더불어민주당 최재관(여주시양평군) 후보가 서울-양평고속도로에 대한 책임은 집권여당에 있다며 윤석열 정권 심판 및 민생회복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최 후보는 선거가 시작된 지난 28일 오후 12시30분 양평읍 시장입구인 라온광장에서 민주당 지지자들과 출정식을 열고 선거운동에 돌입, 여당 심판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최 후보의 출정식에는 정동균 전 양평군수와 최영보·여현정 양평군의원 및 지지자 200여명이 모여 선거승리를 다짐했다. 여주시양평군 선거구는 양평군으로만 케이스를 좁히면 1960년대 민주공화당 시절 이후 단 한 번도 총선에서 보수정당이 패배한 적 없는 진보 험지다. 최 후보는 문재인 정부 농어업비서관 출신으로 국정운영 경험을 강조하며 여주·양평을 50만 거점도시로 만든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이번 총선에서 지역 내 민심을 결집시켜 이곳에 처음으로 민주진영 깃발을 꼽겠다는 각오다. 최 후보는 “무능과 국정실패로 국민을 도탄에 빠뜨린 윤석열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강인한 해결사 최재관이 무책임하게 망쳐놓은 정치를 바로잡고 민생을 회복시켜 여주·양평의 진정한 봄을 만들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지난 7일 '윤석열 정권 심판벨트' 첫 현장으로 양평을 방문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특별전문을 보내 “삶의 위기, 민주주의 위기, 평화의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이 웃을 수 있도록 최재관 후보와 함께 힘을 모으겠다"며 “여주·양평 유권자의 손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국민이 웃을 수 있는 든든한 내일을 만들어 달라"라고 당 차원의 지원사격을 개시했다. 여주/양동민·장태복기자 coa007@kyeongin.com
국민의힘 김선교(여주·양평) 국회의원 후보가 풍부한 행정경험과 국회의원으로써 의정활동을 통해 이룩한 성과를 강조하며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8일 오전 10시30분 양평읍 시장입구인 라온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 자리에는 윤순옥 양평군의회 의장과 황선호 부의장, 송진욱·지민희 군의원, 이혜원·박명숙·김규창·서광범 경기도의원, 박두형·경규명·이상숙 여주시의원 등과 지지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총선승리를 다짐했다. 김 후보는 “3선 양평군수의 풍부한 행정경험과 국회의원으로써 의정활동을 통해 이룩한 성과를 바탕으로 한 '인물론'과 '정책'의 부각을 통한 클린선거를 지향한다"며 “뚝심 있는 현장전문가로 현장에서 답을 찾는 집권여당의 후보로써 약속을 잘 지키는 추진력 있는 근면함을 보여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지난 의정활동의 시간은 여주·양평을 위한 기본 인프라 구축을 준비하는 시기였다면, 앞으로의 4년은 여주·양평의 더 큰 발전과 도약을 위해 뛰어야 할 매우 중차대한 시기"라며 “양평-서울고속도로 조기 착공 추진과 여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D 조기 추진을 통해 도시 발달의 기초를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공약을 설명했다. 또한 “작은 일에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주민과 함께하는 국회의원이 될 것"이라며 “총선 승리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기원하고 지역 현안들을 해결하겠다"고 말하며 유권자들의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여주/양동민·장태복기자 coa007@kyeongin.com
더불어민주당이 29일 오전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성남시 분당갑 이광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해찬 위원장·조정식 총괄선대본부장·강민석 선대위 대변인 및 이광재 후보와 성남 분당을 김병욱 후보가 자리를 함께 했다. 이재명 대표는 재판 출석으로 회의에는 불참했다. 성남 분당갑·을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엎치락뒤치락하는 '초접전' 지역으로 떠오른 상태다. 이같은 두 선거구의 최종 결과는 이번 총선의 전체 결과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민주당이 이광재 후보 사무실에서 현장 대책위를 한 배경도 이런 성남 분당갑·을의 중요성을 반증하는 것으로 두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지도부가 나섰다는 평가다. 성남 나머지 2개 지역구의 민주당 후보들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광재·김병욱 후보는 '윤석열 정권 심판'과 '분당 발전'을 강조하며 결의를 다졌다. 이광재 후보는 “이번 선거는 경제와 민생에 대한 심판"이라며 “국민이 원하는 의료개혁의 길을 가기 위해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민생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건강"이라며 “의료개혁은 불가피한 국가과제다. 정부와 의료계 모두 한 발씩 물러나 대타협의 길에 나서야 한다. 특히 국정의 최종 책임은 정부에게 있다. 정부가 대화를 하길 원한다면 대화로 가기 위한 신뢰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의새' 폄훼발언의 주인공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 경질, 단계적·합리적 의대 증원, 여야·정부·의협·전공의·시민사회가 참여하는 사회적 대타협 법률기구 '국민건강위원회' 설치, 4조6천억원 R&D 예산 삭감에 따른 이공계 대책 등을 강조하며 “정부는 국가정책을 수사하듯 밀어붙이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선대위 이후 기자들을 만난 이 후보는 “요즘 만나는 주민들이 '당선되면 정말 일을 잘해줘야 돼요'라는 말씀들을 많이 하신다. 분당갑에서 위대한 국민이 승리하는 결과를 가져오도록 마지막 시간까지 정말 겸손하게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분당갑 전황은 플러스, 상승세를 탔다"고 소개했다. 김병욱 후보는“ 분당에서 승리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며 “4월10일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기조를 바꾸기 위해 분당주민이 따가운 회초리를 드는 선거" 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인요한 위원장이 이번 선거를 이재명·조국 심판선거라고 주장하는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선거를 포기했나 생각 들었다"며 “2년 동안 내세울게 없으니 야당탓 , 과거탓만 하는 것" 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중산층이 가장 밀집한, 그리고 천당 아래 분당이라고 하는 분당에서도 고물가로 많은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며 “분당 시민들의 말씀을 들어 보면 '정말 이런 적이 없었다', '그래도 내가 중산층의 자부심을 갖고 살아왔는데 100원, 200원 물가 때문에 이런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없다', ' 대통령이 이렇게 경제를 모르냐' 등의 한탄을 하신다"고 소개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이 경제회복을 위해 국민 모두에게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반드시 관철시키겠다. 민주당이 서민과 중산층을 잘 대변하고 대안정당으로서, 국민정당으로서, 사랑받는 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김병욱이 역할을 다하고 남은 12일 동안 분당을 땀으로 적시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수도권 교통 혁명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GTX-A(광역급행철도) 노선 개통식이 29일 오전 열렸다. 윤석열 정부가 기존 A·B·C 노선에 이어 지난 대선 때 D·E·F 노선 신설까지 공약하면서 수도권 교통 대란을 해소할 혁명적 수단으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시민들의 기대를 받는 사업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수서역에서 동탄역까지 GTX 열차를 시승하며 GTX 노선의 국내 최초 개통을 축하했다. 20여분 간 시승 후 동탄역에 내려 개통을 환영하는 시민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GTX-A는 파주 운정에서 출발해 고양, 서울, 성남, 용인을 지나 화성 동탄까지 총 11개역, 82.1km를 잇는 노선으로, 이날 개통하는 구간은 이 중 가장 먼저 착공한 구간인 수서역, 성남역, 구성역(6월 개통예정), 동탄역까지 총 38.5km 구간이다. 나머지 GTX-A 북쪽 구간도 파주 운정역~서울역 구간은 올해 말에 개통할 예정이다. 서울역~수서역 구간(삼성역 제외)은 2026년에, 삼성역을 포함한 전 구간은 2028년에 개통된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 GTX의 개통을 1970년 경부고속도로 개통, 2004년 KTX 개통에 비견되는 대한민국 대중교통 혁명의 날"이라며 “개통의 기쁨을 국민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 내내 “GTX-A 개통으로 우리의 삶과 도시경쟁력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이 구간의 경우 광역버스로 80분 이상 걸리던 거리인데, GTX로는 20분 만에 오갈 수 있게 된다. 윤 대통령은 “GTX-A 전체가 개통되면 파주 운정테크노밸리, 일산 킨텍스, 판교 테크노밸리, 용인 반도체 산단 등 핵심 산업 거점들이 연결되어 우수 인재 유입과 신규 투자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는 GTX 역세권마다 주택단지 개발이 활발해져 주택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번 GTX-A 개통을 계기로 전국적으로 GTX망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착공한 C노선(양주~수원)은 2028년까지, 지난 3월 착공한 B노선(인천~남양주)은 2030년까지 개통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아울러 A노선은 평택까지, B노선은 춘천까지 연장하고, C노선은 북으로는 동두천, 남으로는 오산, 천안, 아산까지 차질 없이 연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요금 부담도 낮추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대중교통 할인 프로그램인 'K-패스'와 경로·어린이·장애인·유공자 대상 할인을 통해 2천~3천 원대로 이용하도록 하고, 수도권 환승 할인제 및 주말 10% 할인 등을 통해 국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개통 세리머니에서 윤 대통령은 시민 대표, 공사관계자 등과 단상에 올라 개통 버튼을 힘차게 눌렀다. 장에서 GTX 열차에 탑승해 20분 간 시승한 후 동탄역에 내려서 환영나온 시민들과 함께 오래 기다렸던 GTX의 개통을 축하했다. 이날 기념식이 개최된 GTX 수서역은 기존 SRT 수서역과는 별도로 설치된 역으로, GTX-A 개통 구간의 서울시 및 성남·용인·화성 동탄 등 경기도 주민, 공사 관계자 등 약 250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및 2010년 경기도지사 재임 시 GTX 3개 노선의 추진을 제안했던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 신상진 성남시장, 이상일 용인시장, 정명근 화성시장, 조성명 강남구청장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부천갑 선거구에 출마한 여야 후보 간 '고소·고발전'이 잇따르며 선거판이 급속히 가열되고 있다. 기자회견장에서의 발언을 시작으로 주차비 대납 의혹까지 불거지며 후보 간 공방이 날로 거세지는 모습이다. 29일 부천지역 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후보는 지난 27일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위반 혐의로 국민의힘 김복덕 후보를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에 고발했다. 서 후보는 김 후보가 지난 17일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관련해 참석자들의 주차요금을 대신 결제, 재산상 이익 제공 등의 기부행위를 금지하는 공직선거법을 정면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 후보 측은 “김 후보 측이 주차요금 200만원을 개소식 전 선결제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유권자에게 금품을 제공한 게 사실이라면 금권선거로 시민을 속이려 했던 기업가 출신 정치인의 민낯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셈"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김 후보 측은 반박 보도자료를 통해 서 후보의 주장을 일축했다. 김 후보 측은 28일 보도자료에서 “명백한 허위 날조와 과장, 거짓 정치 시즌2"라며 “사무소 인테리어를 맡은 공사용 차량과 외부 지인 등을 위해 주차요금을 선결제한 것에 치졸한 상상력을 뒤집어씌운 전형적 가짜뉴스 공세"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29년 고인 물 정치의 끝이 거짓 정치일 뿐이냐"면서 “음주운전자처럼 횡설수설하다가 추락하지 말고 정계를 은퇴하라. 지금이라도 결단하시라"고 직격했다. 이에 대해 서 후보 측은 경인일보와의 통화에서 “외부 지인에 대한 주차요금 선결제 역시 기부행위에 해당하는 것"이라며 “기부행위에 대한 진실은 선관위와 경찰 조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양 측은 서 후보의 '출신지' 발언을 놓고도 신경전을 벌인바 있다. 서 후보가 지난 22일 '부천 갑·을·병 후보자 합동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은 서울에서 공천신청을 했다가 떠밀려서 온 후보들이고, 우리 지역과 아무 연관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말한 데 대해 김 후보가 즉각 '허위사실공표 및 후보자비방 행위'로 선관위에 고발하고 나선 것이다. 서 후보는 이후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이뤄진 질의응답 과정에서 부천을 박성중 후보, 부천병 하종대 후보를 겨냥한 발언"이라고 해명했지만, 고소·고발로 격발된 두 후보 간 난타전은 시간을 거듭할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부천/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곽관용 국민의힘 남양주시을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28일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남양주 합동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오전 6시30분께 진접읍 연평사거리에서 출근 인사를 시작한 곽 후보는 진접읍과 별내면 일대에서 표심 얻기에 나선 뒤 오후 5시께 다산동 선형공원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합동 출정식을 진행했다. 특히 곽 후보는 지역 주민들께 간절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주민들 앞에서 세 번 걷고 한 번 절하는 '체인지로드 퍼포먼스'를 진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우리 국민의힘은 민생개혁, 정치개혁을 할 것이다. 남양주에선 그 시작이 유낙준과 곽관용, 조광한 후보가 될 것"이라며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해낸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인 여러분들께서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곽관용 후보는 “살기 좋은 남양주를 만들기 위해 오랫동안 준비했다"며 “백만 미래도시 남양주를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 온 계획을 실행할 수 있도록 그 첫 시작을 응원해 달라"고 목청을 높였다. 한편 곽관용 후보는 ▲자율주행 로보셔틀 ▲달빛어린이병원 ▲스마트 IoT 보안등 ▲대한민국 대표 치유마을 ▲1등 랜드마크 오남호수공원 ▲캠핑성지 남양주 등 주요 공약을 설계했다. 또한 진접 벌안산 터널 최적노선, 별내면 수송부대 이전 재검토, 별내동 4성급 이상 컨벤션호텔 유치 등 각 지역별 가장 시급한 과제들을 공약에 담았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
신미정 전 새로운선택 지역위원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국민의힘 이천 송석준(사진) 후보는 신미정 전 새로운선택 이천시 지역구위원장이 지난 28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고 밝혔다. 신 전 위원장은 서울대 공학박사 출신으로 전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초빙연구원과 전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 선임연구원을 역임한 정당인으로 제22대 이천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활동했으나 후보 등록은 하지 않았다. 신 전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입당식에서 “이천 발전을 위해 인격적으로나 능력으로나 이천시에 가장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송석준 후보에게 힘을 실어드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 입당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신 전 위원장을 입당을 환영한다"며 “신 전 위원장을 포함한 여러분들의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이번 총선 필승 의지를 다졌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
국민의힘 안산병 김명연 국회의원 후보의 현대·기아 친환경차 공장 유치 공약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안산병 박해철 국회의원 후보 측은 실현할 수 없는 헛된 공약이라고 지적한 반면 김 후보 측은 충분히 검토하고 내놓은 가능한 공약이라고 반박했다. 29일 박 후보와 캠프 소속 송바우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공장을 추가로 새로 짓거나 짓고 있는 중"이라며 “상식적으로 수십 년 내에 결단코 달성할 수 없는 헛된 공약"이라고 밝혔다. 상식에 어긋나는 공약을 내세워 유권자들을 호도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앞서 김 후보가 공약으로 내건 '안산 재도약 프로젝트 V4' 중 현대·기아 친환경차 안산공장 유치에 대해 지적한 것이다. 하지만 김 후보 측은 충분히 가능한 공약이라고 맞서고 있다. 김 후보 측은 “실현이 가능하니 내세운 공약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기아차 광명 2공장이 시설을 전환 중인데 회사 측에서는 추가적 생산 시설이 더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어 안산도 충분히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여기에 현 정부에서 지난해 8월 산업단지 관련해 규체 혁파를 추진 중이라 허용되는 업종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반월 산단의 경우 녹지공간이 타 산단 20%보다 큰 32.1%에 달해 법 안에서 광명 공장 크기의 부지를 확보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