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ASF 발병 파주·연천 돼지 1만5천여마리 살처분…'방역 안간힘'

지난주 국내 첫 경기도 파주와 연천에서 발병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돼지 1만 5천여마리가 살처분됐다.지난 20일 파주 2개 양돈 농가에서 ASF 의심 신고가 방역 당국에 접수됐지만, 다행히 음성으로 판정 났다. 경기도는 지난 17∼18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연쇄 확진된 파주와 연천 일대 7개 농장 돼지 1만5천333마리의 살처분을 전날 모두 끝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살처분은 구제역 등 다른 동물 전염병 때와 마찬가지로 이산화탄소로 질식시킨 뒤 매몰하거나, 동물 사체를 고온·고압 처리해 기름 등으로 분리한 뒤 사료나 비료 원료로 활용하는 렌더링 방식으로 이뤄졌다. 경기도는 추가 ASF를 차단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시보다 한차원 높은 '최고단계' 대응으로 지속적인 방역 활동을 펴고 있다.ASF 초기 대응에 실패할 경우, 엄청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가용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과하다 싶을 정도의 대응을 하라"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시에 따른 조처다.현재 경기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침에 따라 파주, 연천, 동두천, 포천, 김포 등 5개 '중점방역지역'에 대한 강도 높은 관리를 하고 있다.ASF 발생농장으로부터 500m 이내 농장에서 사육되는 돼지를 살처분하도록 규정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행동지침(SOP)'보다 살처분 범위를 확대, 3km 내 농장에서 사육되는 돼지를 살처분했다.이어 해당 농가와 역학관계에 있는 모든 농장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했다.중점관리지역 내 양돈농장에 대한 '돼지반출금지 조치 기간'도 당초 1주간에서 3주간으로 연장 운영되고 있다.이 기간 내 중점방역지역 축사에는 일반인은 물론 수의사, 컨설턴트, 사료업체 관계자 등도 '질병 치료 목적' 이외에는 출입할 수 없다.이와 함께 경기도는 '사람 간 접촉'에 의한 ASF 확산 방지를 위해 도내 시군 주요 행사를 취소할 것을 요청했다.아울러 기존 9개 시군 12곳이었던 '거점 소독시설'을 파주·연천지역 ASF 발생 후 17개 시군 27곳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17개 시군 27개 소독시설에서는 전 시군의 가용장비가 총동원돼 모든 축산 차량 등에 대한 철저한 소독이 진행 중이다. 특히 경기도는 ASF 확산방지를 지원하기 위해 파주시와 연천군에 각각 특별조정교부금 10억원을, 도내 19개 시군에 긴급지원 방역대책비 30억원 등 총 50억원을 긴급 투입했다.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태풍 타파와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태풍이 지나가고 나면 원점에서 다시 대대적인 소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비가 많이 오면 소독약과 생석회 등이 모두 씻겨나간다"며 "양돈 농가와 지자체, 농협에서 비가 그치면 곧바로 소독작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농업인들에게는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 축사 내부 소독을 지속해서 실시하고 돼지 건강 상태도 꼼꼼히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국내 양돈업계가 초비상이 걸린 가운데 17호 태풍 '타파'까지 북상하면서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태풍은 남부지방에 강한 바람과 함께 최대 400mm 이상의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축사 소독에도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 /연합뉴스

2019-09-22 연합뉴스

경기도일자리재단, '우리 회사를 소개합니다' 이벤트 실시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운영하는 일자리플랫폼 잡아바가 '우리 회사를 소개합니다'라는 이색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도내 우수한 중소중견기업을 구직자에게 알리기 위해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잡아바 회원 중 본인이 다니는 회사의 장점(조직문화, 위치, 복지, 제품경쟁력 등)과 자랑거리가 담긴 사진 및 기업 소개글을 10월 2일까지 잡아바(www.jobaba.net) 이벤트 사이트에 등록하면 된다. 회사는 중소·중견기업이어야 하며 도내 소재여야 한다.재단은 '좋아요'와 '공유' 수, 본인의 회사를 잘 나타낼 수 있는 이미지와 상세한 내용 등을 종합 평가해 총 56명을 뽑아 시상할 계획이다.시상은 다음달 10일 열릴 예정으로, 신세계상품권 10만 원권과 카카오프렌즈 사무용품 패키지,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 등의 부상이 마련됐다.양동균 재단 고용성장본부장은 "도내 우수한 중소중견기업을 구직자에게 알림으로써 미스매칭을 해소하기 위해 잡아바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많은 분들이 참가해 본인이 재직하는 회사도 알리고, 상품도 받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경기도일자리재단, 우리 회사를 소개합니다 이벤트 /경기도일자리재단 제공

2019-09-22 김성주

'안심대출' 신청 20조원 돌파…집값 낮은 순서로 배정

변동·준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장기·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액이 공급 총액인 20조원을 넘었다.2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안심전환대출 누적 신청은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17만4천994건, 신청 금액은 20조4천675억원이다.누적 신청액이 이처럼 가파르게 늘어난 것은 주말과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온라인 신청 위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 처리액은 신청 첫날인 16일 8천억원에서 17일 1조7천억원, 18일 3조1천억원, 19일 3조6천억원, 20일 3조5천억원, 21일 4조4천억원으로 급증했다.안심전환대출은 선착순이 아니다. 이날로 신청 기간의 절반이 지나지만, 마감일인 이달 29일 자정까지만 신청하면 같은 자격을 갖는다.금융위는 신청자 중 집값이 낮은 순서로 20조원 한도에서 배정할 계획이다. 시가 9억원 이하 1주택자이면서 소득 요건(부부합산 8천500만원 이하)만 맞으면 된다.안심전환대출은 10∼30년 만기, 연 1.85∼2.10%(전자약정 우대금리 적용 시) 고정금리로 기존 대출을 최대 5억원 바꿔주는 상품이다.집값이 낮은 순으로 대출이 나가 집값 8억원에 대출이 2억원인 신청자보다 집값 6억원에 대출 3억원인 신청자가 먼저 안심전환대출 지원을 받는다. 소득은 무관하다.이번 안심전환대출은 일단 일회성으로 끝난다. 예상보다 초과 수요가 발생해도 추가 편성 계획이 현재로선 없다는 것이다.금융위는 "주금공의 보증 배수를 일정 수준 이하로 유지해야 하고, 채권시장의 금리가 왜곡될 가능성도 있어 재원 마련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총 20조원 규모에서 집값이 낮은 대상자부터 지원할 계획인 만큼, 결과적으로 대환에 포함되지 못하는 신청자들께는 송구하다"고 밝혔다.집값이 상대적으로 높아 안심전환대출을 받지 못한 경우 금리가 약 0.15%포인트 높은 보금자리론을 이용할 수 있다.금융당국은 기존 고정금리 대출자에 대해선 보금자리론과 별개로 금리 부담을 낮춰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다만 20조원으로 편성한 것보다 훨씬 많은 신청이 몰릴 경우 재원을 마련해 추가 지원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금리가 0.1%포인트 낮은 인터넷으로 신청이 몰리면서 주금공 홈페이지는 여전히 접속 대기가 필요한 상황이다.금융위는 이런 급증세가 주말을 고비로 점차 안정화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만일의 경우 신청 마감을 늦춰야 할 수도 있다.금융위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 마감 연장을 논하기는 이르다"며 "추이를 지켜보면서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9-09-22 연합뉴스

판교 10년임대 5억~6억대 분양전환 승인에 임차인들 행정소송

경기도 성남시가 판교신도시 10년공공임대아파트 분양 전환을 승인한 데 대해 입주민(임차인)들이 행정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22일 민간중소형10년공공임대아파트연합에 따르면 판교신도시 10년공공임대아파트인 산운마을 8단지 부영아파트 임차인대표회의는 이달 말까지 성남시를 상대로 분양 전환 승인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낼 방침이다.앞서 성남시는 지난 7월 17일 부영아파트를 공급한 광영토건이 신청한 분양 전환을 승인했다.광영토건은 부영아파트 371가구에 대한 분양 전환을 신청했으며 분양 전환 가격은 81㎡(214가구) 5억7천445만∼6억5천20만원, 59㎡(157가구) 4억6천520만∼5억3천175만원이다. 2009년 입주 당시 주변 일반아파트의 분양가와 비교하면 2배 이상 오른 가격이다.판교신도시 10년 공공임대아파트 가운데 분양 전환이 승인되기는 부영아파트가 처음이다.민간중소형10년공공임대아파트연합 관계자는 "주거 안정과 서민의 내 집 마련에 앞장서야 할 성남시가 폭등한 시세만 반영한 분양 전환가격을 인정해준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며 "다른 10년공공임대아파트도 분양전환을 승인하면 행정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말했다.현행 임대주택법은 10년 공공임대아파트의 분양전환가 산정기준은 없고 '감정평가금액을 초과할 수 없다'고 상한만 규정하고 있다.이에 대해 입주민들은 분양가 상한제나 5년 공공임대아파트와 같은 조건(조성원가와 감정평가 금액의 산술평균) 적용을 요구하며 건설사 측의 분양 전환 추진에 반발해왔다.판교신도시의 10년공공임대아파트는 부영을 포함해 대방·모아·진원 등 4개 아파트 1천692가구이며 조기에 별도 분양이 이뤄진 633가구를 제외한 1천59가구가 모두 올해 분양 전환 대상이다. /연합뉴스

2019-09-22 연합뉴스

지난해 근로자 평균 연봉 3천634만원…'억대 연봉' 49만명

지난해 한국의 근로자 평균 연봉은 3천634만원으로 전년보다 4.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연봉이 6천950만원 이상이면 상위 10%에 해당했으며 '억대 연봉' 근로자는 49만명에 달했다.22일 한국경제연구원이 고용노동부의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임금근로자 1천544만명의 평균 연봉은 3천634만원으로 전년(3천457만원)보다 159만원(4.6%) 올랐다.연봉 순서대로 근로자 수를 10%씩 10개 집단으로 분류한 결과 상위 10%(10분위)의 연봉 하한선은 6천950만원으로 집계됐다. 또 상위 20%는 5천62만원, 상위 30%는 4천64만원 이상, 상위 40%는 3천380만원 이상, 상위 50%는 2천864만원 등이다.분위별 평균 연봉은 10분위 9천931만원, 9분위 5천893만원, 8분위 4천528만원, 7분위 3천701만원, 6분위 3천105만원, 5분위 2천639만원, 4분위 2천290만원, 3분위 1천988만원, 2분위 1천562만원, 1분위 689만원 등이었다.지난해 평균연봉의 인상률은 3분위가 10.4%로 가장 높았고 2분위(10.3%), 4분위(7.0%) 등의 순으로 저소득 집단의 임금상승률이 높았다.반면, 10분위(3.2%)와 9분위(3.1%), 8분위(3.7%) 등 상위 30% 이상의 상승률은 3%대에 그쳤다.지난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정규직 간 임금 격차는 전년보다 줄었다.정규직 근로자의 평균연봉은 대기업 6천487만원, 중소기업 3천771만원으로 2017년보다 대기업은 27만원(0.4%) 늘었고 중소기업은 176만원(4.9%) 올랐다. 대기업 정규직의 평균임금 대비 중소기업 정규직의 평균임금 비율은 2017년 55.7%에서 지난해 58.1%로 높아져 임금 격차는 2.4%포인트 개선됐다.연봉 금액별로 근로자 수를 분류한 결과 1억원 이상은 49만명으로 전체 임금근로자의 3.2%를 차지했다.또 8천만∼1억원 미만 56만명(3.6%), 6천만∼8천만원 미만 116만명(7.5%), 4천만∼6천만원 미만 253만명(16.4%), 2천만∼4천만원 미만 678만명(43.9%), 2천만원 미만 392만명(25.4%)으로 나타났다.한경연 추광호 일자리전략실장은 "지난해 경제성장률(2.7%)은 2017년(3.2%)보다 낮아졌지만, 평균연봉 인상률은 전년보다 2.4%포인트 상승한 4.6%를 기록했다"고 지적하면서 "제조업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감소한 반면 단위노동비용 증가율은 늘어나고 있는데 이런 추세가 지속하지 않도록 생산성과 연동된 임금인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9-09-22 연합뉴스

한국지역난방공사, 사회적 가치 조직개편·혁신성장 이어달리기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황창화)는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사회적 가치 실현 선도 및 사회적 가치 중심 경영체제 확립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조직개편을 단행, 사장 직속 산하에 '사회가치혁신실을 신설하고 해당 업무 추진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이번 조직 개편은 기존에 부서별로 산재돼 있던 혁신, 사회공헌, 일자리, 사회책임경영 등 사회적 가치 추진체계를 일원화해 업무 실행력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황창화 사장의 경영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이와 함께 지역난방공사는 공공기관 혁신성장을 이끌기 위해 혁신사례 및 추진 노하우를 공유하고, 혁신 분위기 조성 확산을 위해 공사 주관으로 산업부 및 유관 공공기관 혁신 담당자 300여명이 참석한 '제1회 공공기관 혁신현장 이어달리기 행사'(사진)를 지난 19일 공사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지역난방공사를 포함한 3개 기관의 혁신 우수사례 발표를 진행했으며, 국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발표 내용을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중계하며 해당 콘텐츠를 실시간 공유했다.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계기로 집단에너지사업 특성과 연계한 국민체감형 혁신과제 발굴 및 수행, 양질의 일자리 창출, 사회 공헌 활동 등 국민 참여 및 협력기반의 상생 가치를 적극 실천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친환경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혁신을 기반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최상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한국지역난방공사 제공

2019-09-22 김순기

상한제 엇박자에 개발·교통호재…서울 이어 수도권 집값도 꿈틀

정부의 민간택지내 분양가 상한제 시행 추진에도 불구하고 서울 집값 상승세가 잡히지 않고 있다. 상한제 도입계획이 발표된 이후 신축 등 기존 아파트값은 오름세가 이어지고, 하락하던 재건축 가격마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등장하기 시작했다.서울의 집값 상승세는 광역급행철도(GTX) 등 각종 교통·개발 호재와 맞물려 수도권과 지방 등 전국으로 확산할 조짐까지 보인다. 전문가들 사이에는 앞으로 집값이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다시 안정될 것이라는 의견과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값 강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린다.◇ "상한제 하나 안하나" 혼선에 서울 아파트값 전역이 상승세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추석 이후 전방위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한국감정원 조사 결과 지난주 서울 25개 구 가운데 보합을 기록한 관악구를 제외하고 24개구에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엄포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은 12주 연속 강세다. 분양가 상한제 시행시기를 둘러싼 부처간 엇박자 연출, 각종 교통·개발 호재가 상한제 등 정부 규제의 효과를 반감시킨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면적 84.98㎡는 지난 7월 24억5천만원, 26억원에 팔린데 이어 8월에는 27억7천만원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현재 이 아파트 시세는 28억원 선으로, 두달 전 거래가와 비교해 최대 3억5천만원 상승했다. 대치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분양가 상한제가 발표되면 아파트값이 내려갈 줄 알았는데 재건축만 일부 반짝 하락했을 뿐 기존 아파트는 오히려 반사이익을 보는 듯하다"며 "이 일대는 삼성역 일대 교통 호재와 서울시의 영동대로 지하 통합 개발계획 등도 집값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9㎡는 지난달 28억5천만원에 거래된 후 이달 들어 31억9천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고, 129.9㎡도 지난달 41억8천만원에 팔린 뒤 현재 호가가 44억∼45억원으로 뛰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최근 아파트값 상승세는 신축뿐만 아니라 반포 래미안퍼스티지 등 지은 지 10년 이상 된 일반 아파트로 이어지고 있다. 강북의 신축 아파트도 초강세다.입주 5년 차인 마포구 아현동 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는 최근 로열층이 15억2천500만원에 팔리는 등 현재 시세가 15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입주한 성동구 행당동 서울숲리버뷰자이 전용 84㎡도 지난달 중순 14억3천500만원, 이달 들어 15억1천500만원에 거래되는 등 상승세다. 성동구 행당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상한제로 새 아파트 희귀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금리도 떨어지면서 매수세가 따라붙고 있다"며 "추석 이후 집을 보러 오는 손님들이 더 늘었다"고 전했다. 최근 서울 집값 상승에는 분양가 상한제 여파로 떨어졌던 재건축 아파트값은 다시 상승한 영향이 크다. 상한제 시행 시기 등을 놓고 정부간 이견이 있는 듯한 모습이 연출되면서 급매물이 일제히 소진됐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2주 전보다 0.21% 상승하며 이달 들어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송파구 일대 중개업소에 따르면 잠실 주공5단지의 경우 이달 들어 거래가 20건 넘게 성사되며 현재 전용 76.49㎡의 시세가 19억∼20억원, 전용 82.51㎡는 21억∼22억3천만원까지 올랐다. 잠실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상한제 시행 시기를 놓고 부처 간에 다른 말이 나오다 보니 되레 매수자들이 조바심을 내며 급매물을 사들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전용 84.43㎡ 20억∼20억5천만원, 전용 76.69㎡가 18억∼18억5천만원으로 종전 최고가를 넘어섰다. 대치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어차피 재건축이 오래 걸릴 것을 각오하고 장기투자에 들어가는 분위기"라며 "1주자 양도소득세 비과세 요건인 2년 거주를 채우기 위해 집을 팔거나 전세를 주지 않고 아예 집주인이 들어와서 사는 경우도 늘었다"고 설명했다.당초 1만가구가 넘는 '입주 폭탄'으로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던 강동구는 최근 상한제로 인한 신축 아파트 선호현상의 혜택을 톡톡히 받고 있다.이달 말 5천가구에 육박하는 고덕동 그라시움의 입주를 앞두고 있는데도 현재 매매·전셋값이 모두 강세다.고덕 그라시움 84㎡는 13억∼14억원, 인근 래미안힐스테이트고덕 전용면적 84㎡는 현재 12억∼13억5천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고덕동의 중개업소 대표는 "이 정도 입주 물량이면 집값이 일시적으로라도 하락하는 게 일반적인데 반대로 가격이 올라서 다들 놀라고 있다"며 "상한제 여파로 새 아파트값이 오를 것이라는 심리가 이상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경기·인천도 GTX 등 개발 호재로 강세…지방도 바닥다지기 조짐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슬슬 경기도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감정원 조사 기준 경기도의 아파트값은 지난주까지 4주 연속 상승세다.지난주 성남 분당구의 아파트값은 0.28% 올라 전주(0.13%) 대비 오름폭이 확대됐다. 분당의 한 중개업소 사장은 "서울 강남이 뛰면 시차를 두고 분당도 강세를 보인다"며 "매수가 활발하진 않아도 집주인들이 호가를 높여 내놓고 있다"고 했다.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특히 교통 등 자체 개발 호재로 집값이 뛰고 있다.최근 집값이 강세인 구리, 인천 송도, 광명시 등은 광역급행철도(GTX)나 지하철 연장 등의 호재가 가격을 끌어올리는 형국이다. 구리시 수택동 럭키아파트는 1992년 준공한 노후 아파트임에도 전용 59㎡가 최근 역대 최고가인 3억2천만∼3억3천만원에 거래됐다. 인근 중개업소 대표는 "서울 집값이 계속 오르고 있는 데다 지하철 8호선 연장 확정 등 교통 호재도 있다 보니 낡은 서민 아파트에도 매수자들이 몰린다"고 말했다.인천 연수구 송도동 더샵센트럴파크2차 전용 146㎡도 지난 5월 12억5천만원에 팔렸으나 이달 초에는 12억8천만원에 거래되는 등 최근 넉 달 새 3천만∼5천만원가량 상승했다.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GTX-B노선이 예비타당성을 통과했고, 최근 분양한 더샵센트럴파크 3차에 청약 열풍이 불어닥친 것들이 도화선이 돼 집값이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평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한 온갖 규제를 펼치면서도 신도시·GTX 건설, 지하철 연장 각종 개발 호재를 동시에 내놓아 되레 집값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달 들어서는 지방 아파트값도 긴 하락을 멈추고 바닥을 다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감정원 조사 결과 조선 경기 침체 등으로 2년6개월 간 긴 하락세를 보이던 울산 아파트값이 지난주 하락을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대구도 지난주 0.01% 올라 작년 12월 말 이후 38주 만에 상승 전환하는 등 전반적으로 지방 집값도 하락세가 둔화한 모습이다. 이런 영향으로 지난주 전국 아파트값은 작년 11월 첫째주 이후 10개월여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 전문가 "집값 전방위 확산 가능성은 낮아, 상한제 지켜봐야"전문가들은 그러나 일단 집값 상승세가 전국에 걸쳐 전방위로 확산할 가능성은 작다고 내다본다.저성장, 저물가 시대에 집값만 나홀로 상승하긴 어렵다는 것이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 허윤경 주택도시연구실장은 "최근 지방 집값이 하락세를 멈춘 것은 그간 장기침체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도 볼 수 있다"며 "수도권도 일부 교통 호재나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호재로 강세를 보일 수 있으나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도 있는 만큼 지난해와 같은 과열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분양가 상한제 시행도 변수다. 이르면 내달 중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될 경우 당장 일반분양을 앞둔 재건축·재개발 단지들이 다시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시중에 막대한 유동자금이 풀려 있고 최근 청약시장이 과열된 가운데 일반 아파트값이 동반 하락할 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내년부터 본격화할 3기 신도시 등 막대한 보상비도 시장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박원갑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상한제로 재건축 가격이 다시 하락하면 일반 아파트값도 일정부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당장은 분양가 상한제가 연말까지 집값 향배를 가르는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20일 서울 송파구 래미안갤러리를 찾은 시민들이 '래미안 라클래시'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강남구 삼성동 상아아파트2차를 재건축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7개동, 총 67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11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연합뉴스

2019-09-22 연합뉴스

아프리카돼지열병에도 돼지고기 수출 전선은 아직 '이상무'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으로 방역 당국이 추가 확산 방지에 온 힘을 쏟는 가운데, 우리나라 돼지고기 수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 관계자들은 대체로 현재까지의 발생 규모가 돼지고기 수출에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면서 ASF의 확산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ASF의 국내 발병이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긍정론은 우리나라의 수출량이 절대적으로 많지 않다는 점, 그리고 수출 대상국의 검역 조건에 현재 우리나라의 돼지고기가 부합한다는 점에서 출발한다. 2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홍콩, 아랍에미리트(UAE), 태국 3개국에 3만5천590㎏의 돼지고기를 수출했다.수출 금액으로 따지면 21만7천989 달러(약 2억6천여만원)어치다.태국이 돼지 간 2만4천㎏을, 홍콩은 돼지고기 1만726㎏을 사 갔다. UAE는 돼지고기 864㎏을 수입했다.올해는 태국을 제외한 홍콩과 UAE에 돼지고기를 수출하고 있다. 태국은 국내 작업장의 지정 기간이 끝나 재협상이 필요한 탓에 올해는 수출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올해 7월 말까지 홍콩에는 9천876㎏, 14만6천580 달러(약 1억7천500만원)어치의 우리 돼지고기가 수출됐다. UAE에는 3천822㎏, 4만9천206 달러(약 5천800만원)어치가 팔렸다.태국은 빠졌지만, 홍콩과 UAE만 놓고 보면 지난해 수출 규모를 상회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입위생 조건을 따져 공식적으로 돼지고기 수출이 이뤄진 나라는 이들 3개국"이라며 "홍콩과 UAE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도 수출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 까닭은 우리나라가 이들 국가와 합의한 수출 검역 조건 덕분이다.홍콩은 돼지고기 수출 위생 조건을 따질 때 우리나라를 도(道) 단위로 나눠 살피는데, 현재 홍콩에 돼지고기를 수출하는 농장은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과 무관한 경상남도에 있어 수출에는 문제가 없다.UAE는 이슬람 국가면서도 우리나라로부터 돼지고기를 사가는 국가로, 우리나라와의 협정상 우리 당국이 발급한 검역증만 있으면 수출이 가능하다.UAE는 수출 규모는 적지만 매년 꾸준히 돼지고기 소비가 늘어나고 있어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시장이다. 현지 인구 980만명 가운데 노동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비(非) 무슬림 외국인의 수요 덕분이다.실제로 UAE의 돼지고기 소비량은 3년 연속 성장해 지난해에는 역대 최고치인 540여t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방역 당국은 그러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추가로 발생한다면 수출길 확대를 장담할 수 없는 만큼, 확산 차단에 온 힘을 쏟을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예단하기는 곤란하지만 다른 지역으로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번진다면 수출이 끊길 우려가 있다"며 "질병 전파를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경기도 파주시에서 국내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지 이틀만인 19일 전국적으로 내려졌던 돼지 일시이동중지 조치가 해제됐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전국 도매시장에서 돼지 거래가 재개돼 물량 부족에 따라 일시적으로 오른 돼지고기 가격도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19일 오후 서울 가락몰 축산 코너 모습. /연합뉴스

2019-09-22 연합뉴스

'광주형 일자리' 합작법인 설립…자동차 공장 건립 본격화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을 짓기 위한 합작법인(광주글로벌모터스)이 설립돼 사업이 본격화된다.22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법인 설립 마감 시한인 23일 등기 절차를 완료한다.등기는 서류상 법인이 공식으로 설립됐음을 의미한다.지난달 20일 법인 출범식 이후에 박광태 대표이사 선임, 노동이사제 도입 등으로 논란을 빚으며 한 달 넘게 차질이 빚어진 법인 설립이 마무리되는 셈이다.시는 19일 '법인 설립에 적극 지원한다'는 노사민정협의회의 결의를 받고 박광태 대표이사를 비롯해 현대자동차와 광주은행이 각각 추천한 인사로 3명의 이사진을 꾸리고 2명의 감사를 선임해 등기에 필요한 절차를 완료했다.광주시, 현대차, 광주은행, 건설사 등이 2천300억원을 투자해 만들어진 합작법인은 주식회사다.법인 설립을 마치고 곧바로 법인 정상화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광주시·광주그린카진흥원의 직원들로 업무지원단을 꾸리고 그린카진흥원에 사무실을 마련한다.사업자 등록 신청을 하고 법인 계좌도 함께 개설한다.이어 실무 업무를 담당하게 될 임원과 직원 채용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채용이 완료되면 조직을 정비하고 자동차 공장 설립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빛그린산단의 공장 부지 매입 절차에도 착수한다.시는 노동계가 요구하는 노동이사제 도입 문제도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10월까지 공장 설립 절차를 완료하고 올해 말 자동차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2021년 공장을 완공하고 양산 체제에 들어간다.'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 설립 사업은 합작법인이 빛그린산단에 연 10만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해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현대차로부터 위탁받아 생산하고 정규직 1천여 명을 고용하는 내용이다. /연합뉴스

2019-09-22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