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채홍기 인천관광공사 사장 사직 '기관장 줄사퇴' 신호탄 쐈다

채사장 "朴시장 부담 덜어주려…"공사·공단 등 전임시장 임명자들눈치보던 거취 결정 선택지 가닥선거캠프·정치인사 등 배치 예상인천관광공사 채홍기 사장이 박남춘 인천시장 취임 보름여 만인 16일 인천시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 임명한 민선 6기 인천시 산하 기관 대표의 줄사퇴가 예고된다.채홍기 인천관광공사 사장이 취임 9개월여 만인 16일 오전 산하 공사·공단 대표자 중에서 처음으로 인천시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은 박남춘 시장에게 후속 인사와 관련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인천관광공사는 "채홍기 사장은 민선 7기 집행부가 출범하면서 공사도 그에 맞는 새로운 인물과 함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해 자진사퇴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박남춘 인천시장은 취임 이후 업무보고와 정무직 라인 구축으로 민선 7기 체제를 안정화한 다음 산하 기관장들로부터 사직서를 일괄 제출받을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직서를 제출한 기관장의 능력을 재평가해 선별적으로 사직서를 수리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채홍기 사장은 그러나 새로 출범한 민선 7기에 더는 부담을 줄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이날 자진 사퇴라는 용단을 내렸다.채 사장의 사퇴는 다른 산하 기관장의 행보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언제 그만둘지 눈치싸움을 했던 다른 산하 기관 대표들도 거취 결정의 선택지가 뻔해졌기 때문이다.지난해 4월 취임한 인천도시공사 황효진 사장은 2020년 4월까지 임기이고, 2016년 8월 취임한 이중호 인천교통공사 사장도 1년여 임기가 남았다. 최진용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2016년 12월 취임해 3년 임기의 절반을 소화했다. 이응복 인천시시설공단 이사장도 2016년 5월 취임해 임기 10개월여를 남겨두고 있다.산하 공사·공단과 더불어 인천시와 직접 연관이 있는 각종 출자기관, 특수목적법인(SPC) 임원들도 줄줄이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채홍기 사장은 경인일보와의 통화에서 "채찍질해서 쫓아낼 것은 아니겠지만 내가 먼저 사퇴를 해줘야 박남춘 시장이 일하기 편할 것 같다고 판단했다"며 "언제 어떻게 나갈지에 대해서만 생각이 다른 것일 뿐 공사·공단 자리에 욕심을 낼 기관장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인천시는 산하 기관 대표들의 거취가 정해지면 민선 7기 시정 철학을 반영해 산하 기관을 운영할 인물들을 새로 배치할 계획이다. 지방선거 때 박남춘 인천시장 캠프에서 활약했던 인물이나 정치권 인사, 외부 전문 경영인 등이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8-07-16 김민재

문체부, 北 서울공연 '가을이 왔다' 준비 본격화

문화체육관광부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제안한 '가을이 왔다' 서울 공연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황성운 문체부 대변인은 16일 세종시 문체부 청사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가을이 왔다' 공연과 관련, "우선 공연 날짜를 확정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북측에 일정을 문의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답변이 오는 대로 공연장을 섭외해서 실무적인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황 대변인은 특히 정상회담과 공연의 연계 여부에 대해선 "연계될 수도 있고 구분될 수도 있는데 기본적으로 정상들 간에 합의된 사항들이라 다 추진될 것으로 본다"며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지난 4월 우리 예술단의 평양 단독공연 '봄이 온다'를 관람한 후 도종환 문체부 장관에게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결실을 바탕으로 올가을 서울에서 '가을이 왔다'는 공연을 하자고 제안했다.한편, 황 대변인은 "대전에서 열리는 코리아오픈 탁구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선수 16명이 포함된 북한 선수단 25명이 입국했고, 8월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도 북한 선수단이 참가한다"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남북이 공동 참가·입장 협의를 벌이는 등 남북 체육교류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18-07-16 전상천

'시민과 더 가까이' 문화인프라 늘린다

市, 복합문화센터 신규 건립키로청라에 지상 2층 규모 내년 완공2020년 송림동에 체육시설 포함마전 등 도서관 3곳도 개관 계획'5만명당 1곳' 정부 권장정책 충족인천시가 2020년까지 복합문화센터와 도서관 등 시민 밀착형 문화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인천시는 2020년까지 복합문화센터 2곳과 도서관 3곳을 신규 건립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우선 각 군·구의 문화 거점 역할을 담당할 복합문화센터 2곳이 서구 청라국제도시와 동구 송림동에 각각 들어선다. 청라국제도시 중앙호수공원 안에 건립될 청라 복합문화센터는 연면적 4천153㎡의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2019년 9월 완공 예정이다. 센터에는 공연장과 다목적 강의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사업비는 155억원 규모다. 인천의 대표적 구도심인 동구 송림동 서림초등학교 인근에도 연면적 8천449㎡의 대형 복합문화센터가 들어선다. 지하 2층, 지상 3층으로 2020년 10월 개관 예정이다. 동구 복합문화센터에는 수영장을 비롯해 헬스장, 실내골프장 등 체육시설과 대공연장을 비롯해 각종 강의실 등 동구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체육·문화 복합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370억원이다.현재 인천에는 이런 복합문화센터 15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시는 시민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이런 대형 복합문화시설을 계속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20년까지 도서관 3곳도 신규 개관된다. 서구 마전도서관과 가재울 꿈 도서관은 각각 2019년, 2020년 완공될 예정이고 남동구 논현 도서관도 2020년 3월 문을 연다.서구 마전동에 지어질 마전도서관은 수도권매립지 특별회계 87억원이 투입돼 연면적 3천200㎡의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들어선다. 열람실과 자료실, 세미나실 등이 도서관 내에 마련된다. 가재울 꿈 도서관은 서구 가좌동에 신설되며 학생들과 일반 성인들을 위한 열람·자료실 외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특성화된 열람실 등이 별도로 들어설 계획이다.가재울 꿈 도서관은 북항 배후부지 매각대금 중 일부인 78억7천만원이 투입돼 지어진다.인천시는 2020년까지 도서관 3곳이 확충되면 정부가 각 자치단체에 권장하고 있는 도서관 건립 정책(인구 5만명당 1곳)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인천에는 55개 도서관이 있다.인천시 관계자는 "이런 문화 인프라 시설과 함께 운영 내실도 높일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 마련 예산도 점차 확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8-07-16 김명호

안양에도 '제2의 광명동굴' 신화쓰나

만안구 예술공원내 장석 폐광산 市, 관광자원 개발 1차용역 끝내지상면적 1만6500㎡ 펌프 등 설치2차용역후 쉼터·야영장 등 추진안양시가 폐광산을 활용한 관광자원 개발에 나선다.16일 시에 따르면 만안구 예술공원 내 채굴 허가가 끝난 안양장석 폐광산을 동굴테마파크인 광명동굴과 유사한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방침이다.안양장석 폐광산은 도자기의 원료로 사용되는 장석을 지난 1955년부터 2003년까지 채굴하던 곳으로, 지상 면적만 1만6천500여㎡에 달한다. 갱도의 깊이는 현재 정확한 파악이 힘든 상태다.시는 지난해 11월 14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안양장석 폐광산에 대한 1차 현황조사 용역을 실시했다. 1차 용역은 안양장석 폐광산 배수(120m) 및 갱도 내부 제원과 지표지질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 용역 결과 갱도 내부가 오랜 기간 방치된 영향으로 풍화와 낙반물이 발생, 땅속이 불안정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시는 우선 갱도 내 물차오름을 방지하고 갱도의 안전 관리와 향후 진행 예정인 안양장석 광산 매입 및 활용을 위한 연구 용역 등을 위해 사업비 2천200만원을 들여 갱도 내에 배수펌프 및 조명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또 이달부터 갱도 입구부 토지 소유자와 토지매매 약정 체결을 위한 사전 협의에 들어가고, 조만간 1차 용역 결과를 토대로 한 폐광산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2차 용역을 진행하기로 했다.시는 2차 용역이 마무리되고 토지 소유자와의 토지매매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안양장석 폐광산을 광명동굴과 유사한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시는 폐광산 개발 시 예술공원과 연계한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만들고, 인근에는 지역 주민들의 쉼터 및 청소년 야영장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안양시에 특출난 관광자원이 없다 보니 폐광산 활용 방안을 수립하게 됐다"면서 "폐광산이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지역뿐만 아니라 안양시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안양/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안양시가 만안구 예술공원 내 안양장석 폐광산을 동굴테마파크인 광명동굴과 유사한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사진은 안양장석 폐광산 내부 모습. /안양시 제공

2018-07-16 김종찬

현지인도 찾는 '진정한 안성의 맛'

市 '8味 대표맛집' 25곳 선정현판 설치·사후 지속 관리안성시가 최근 엄격한 선정과정을 거쳐 안성8미(味) 대표맛집을 최종 선정했다.시는 안성8미 대표맛집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 1월 설문조사와 소위원회를 개최, 안성한우와 안성국밥, 청국장, 민물어죽, 건강묵밥, 안성쌀밥정식, 안성우탕, 매운탕 등을 8미로 선정했다.이어 시는 지난 6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선정위원회 개최와 동시에 현장실사 등을 통해 안성8미 대표맛집 25개 음식점을 최종 선정했다.대표맛집은 설문조사와 현장평가의 합계점수가 80점 이상인 음식점 중에서 1개의 음식당 최대 5개, 최소 1개 이상의 음식점을 선별한 후 선정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하는 과정을 거쳤다.음식별 대표맛집으로 1미 안성한우는 안성맞춤한우촌외 3개소, 2미 안성국밥은 안성장터국밥외 1개소, 3미 청국장은 솔리(서일농원)외 2개소, 4미 민물어죽은 그루터기외 3개소, 5미 건강묵밥은 도토리외 2개소, 6미 안성쌀밥정식은 약산골외 2개소, 7미 안성우탕은 안일옥 1개소, 8미 매운탕은 독쟁이추어탕외 4개소 등이다.시는 향후 안성8미 대표맛집에는 현판을 설치하고 홍보 책자를 제작해 배포하는 등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며, 세부적인 사후관리 심사 기준표에 의거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지난해 선정된 안성 8경 8미와 더불어 8미 대표맛집에 대해 홍보 마케팅을 집중해 볼거리, 먹거리가 풍부한 안성 이미지를 제고해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건강묵밥. /안성시 제공

2018-07-16 민웅기

백령 사곶·콩돌해변 ‘갯벌·침식화’ 정밀조사

인천 옹진군이 갯벌처럼 물러지고 있는 백령도 사곶해변(천연기념물 제391호)과 침식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콩돌해변(천연기념물 제392호)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옹진군은 빠르면 이달 중 '백령 사곶해변 및 콩돌해변 모니터링 조사연구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내년 6월까지 진행할 예정인 이번 연구용역에는 국비와 지방비 3억원이 투입된다.천연비행장으로 쓰일 만큼 표면이 단단한 사곶해변은 최근 퇴적물을 구성하는 성분이 변하면서 표면이 물러지는 '갯벌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문화재청이 올해 초 현장답사 등을 통해 정밀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옹진군과 협의해 연구용역을 추진했다. 옹진군은 사곶해변의 갯벌화가 자연현상에 의한 변화인지, 인위적 시설에 의한 변화인지 원인을 규명한다는 계획이다. 약 1년 동안 해변 퇴적물 분포와 두께, 주변 시설물이 퇴적층에 미치는 영향, 해양환경이 퇴적물에 미치는 영향 등을 구체적으로 조사하기로 했다. 또 2006년 사곶해변 인근에 간척사업으로 조성된 농지와 담수호(백령호)가 사곶해변 갯벌화의 원인이라는 주민들의 주장도 검증한다. 옹진군은 콩 모양의 둥근 자갈이 깔린 콩돌해변에서도 침식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에 콩돌해변 또한 조사 범위에 포함했다. 백령도 사곶해변과 콩돌해변을 대상으로 한 환경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문화재청 등과 협의해 장기보전대책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사곶해변과 콩돌해변 환경 변화에 대해 우려가 있기 때문에 여러 분야에 걸쳐 세세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조사결과에 맞는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보전대책 등 후속조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8-07-16 박경호

인천 동구, 사라지는 역사 살린다… '동물 넋 위령비' 복원

인천도축장 자리 구청 부지에지역문화 알리고 보존 큰의미 29년 전 도축장에서 희생된 동물을 기리기 위해 설치됐던 인천 동구의 '동물 넋 위령비'가 다시 돌아왔다.동물 넋 위령비는 지난 1990년 동구청 앞마당에 세워졌다. 당시 박연수 동구청장이 사람을 위해서 희생된 동물들의 넋을 위로하는 의미로 비석을 설치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 2014년 동구 내 종교단체가 '위령비 철거'를 강력하게 외치면서 비석은 없어졌고 터만 남은 상황이었다. 그러던 지난 9일 동구는 철거된 동물 넋 위령비를 다시 복원했다. 지역의 역사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복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위령비는 철거된 지 4년 만에 제 자리를 찾았다.동구청의 동물 넋 위령비는 동구의 역사를 담고 있다. 지금 동구청 부지에는 과거 인천 도축장이 있었다. 지난 1933년 발행된 인천부사에 따르면 현재 인천 동구청 자리에 1916년 9월 인천 도축장이 문을 열었다. 당시 부지 면적은 2천277㎡, 건물 면적은 327㎡ 규모로 부서기 1명, 도살부 3명이 직원으로 있었다. 도살된 동물의 수는 연 평균 6천마리 정도였다. 인천 도축장은 1963년까지 송림동에서 운영되다 민간으로 이관된 이후 현재는 남동구 구월동을 거쳐, 부평구 십정동에 자리를 잡았다. 동구청은 지난 1968년 인천시 구 설치법에 의해 당시 동부와 북부로 나뉘어 있던 출장소가 합쳐지면서 도축장 터를 이어 받았다.전문가들은 동물 넋 위령비가 동구 역사의 한 현장을 보여줄 수 있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비석을 복원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한다. 배성수 인천도시역사관장은 "도심 속에 터만 남아 있거나 없어져 시민들이 그냥 지나치면서 모르는 장소가 많다"며 "이번 동구의 위령비 복원을 계기로 문화재뿐 아니라 지역의 역사를 담고 있는 장소를 알려주는 장치를 지자체에서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1950년대 인천 도축장의 모습 (출처 '인천사진대관(仁川寫眞大觀))'.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 제공4년 전 철거됐던 '동물 넋 위령비'가 지난 9일 복원됐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2018-07-16 김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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