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연수구 옛 송도유원지 일대 '음식문화특화지구' 만든다

비즈니스 회의 장소로도 유명세기존 송도꽃게거리 재정비 포함상가번영회와 조성 추진단 꾸려거리명·브랜드이미지 사전작업이르면 연말께 선포식 개최키로인천 연수구가 옛 송도유원지 일대인 동춘1동과 옥련1동 음식점 밀집지역을 음식문화특화지구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연수구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옛 송도유원지 일대를 음식문화특화지구로 지정해 육성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옛 송도유원지 일대에는 일반음식점 266곳 등이 영업하고 있다. 소형 음식점보다는 중형·대형 음식점이 밀집해 인천의 대표적인 '비즈니스 회의 장소'로 널리 알려진 지역이다. 다만 2011년 송도유원지가 완전히 폐장하면서 방문 인구가 지속해서 감소하고 음식점 수도 그만큼 줄었다. 동춘1구역 대단지 아파트 입주로 아파트 거주민을 겨냥한 새로운 유형의 음식점들도 필요한 상황이다.연수구는 우선 올해 3~4월 옛 송도유원지 일대와 1998년 지정된 '송도꽃게거리'에서 장사하는 영업주, 음식점 손님, 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이 지역 음식점 실태, 음식문화 개선방향, 정책 요구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상가번영회와는 올해 지속해서 간담회를 가지며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수요조사를 하기로 했다. 또 참여 의지가 높은 상인들과 상가번영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특화지구 조성 추진단'을 구성해 지역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연수구는 의견 수렴과 동시에 지역 대학교 등과 협업해 '거리 이름', '브랜드 이미지(BI) 발굴' 등 특화지구 조성 사전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위생 수준을 높이기 위한 각종 교육활동, 특화지구 참여를 유도할 홍보활동, 기존 송도꽃게거리 재정비 등도 추진한다.연수구는 올해 옛 송도유원지 음식문화특화지구 조성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연말이나 내년 초께 '특화지구 선포식'을 개최한다는 구상이다. 이후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특화지구 활성화를 위한 각종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송도유원지 일대 대규모 중고차수출단지 이전작업과 맞물려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수구 관계자는 "지역 이미지를 강화한 거리 브랜드를 육성하고, 음식과 문화가 어우러진 관광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라며 "지역 상인과 주민들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면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20-02-12 박경호

[新팔도유람]영욕의 세월 간직한 제주 역사의 산실

조선시대 518년간 섬 중심 역할해온 공간선정베푼 기건·허명 등 286명 목사 다녀가많은얘기 품은 읍성 일제 훼철령따라 철거근대화 부흥불구 관공서 빠져나가며 쇠락제주성(城)은 조선시대(1392~1910년) 518년간 제주의 중심지였다. 성곽 길이는 3㎞에 이르렀고, 바다 방면을 제외해 동문·남문·서문 등 3개문이 있었다.이 고도(古都)는 제주목 관아(濟州牧 官衙)에서 다스렸다. 조선시대 제주목사는 군사·행정·사법 등 전 분야를 지휘·감독했다. 이런 까닭에 제주목사의 동헌은 8도 관찰사가 머물던 감영과 마찬가지로 영청(營廳)이라 불렀다.제주목사는 병마수군절제사(兵馬水軍節制使)라는 군직을 겸임, 육·해군을 통솔했다.조선시대 286명이 제주목사로 부임했다. 가족을 데리고 오지 못하는 변방의 수령 임기는 2년 6개월(900일)이지만 평균 재임기간은 1년 10개월이었다. 아울러 연고가 있는 관직에 제수할 수 없게 한 상피제(相避制)를 엄격히 적용, 제주 출신은 제주목사로 임명될 수 없었다.일신상의 이유로 부임하지 못했던 이도 12명이 됐다. 6개월을 넘기지 못한 목사는 28명(10%), 1년을 채우지 못한 목사도 65명(23%)이 됐다. 파직되거나 탄핵을 받아 압송된 목사는 68명(24%)에 이르렀다. 재임 중에 노환·질병으로 사망한 목사는 21명(7%)이 나왔다.이경록은 제주목사로 6년이나 부임했다. 임진왜란 발발로 이임하지 못했고, 성산일출봉에 성곽을 구축하던 중 풍토병에 걸려 1599년 제주에서 생을 마감했다.제주목사 중에는 선정을 베풀어 칭송이 자자한 이가 있는 반면, 폭정으로 원성을 산 이도 있었다.기건 목사(재임 1443~1445)는 겨울에도 알몸으로 바다에 들어가는 해녀를 안쓰럽게 여겨 평생 전복과 미역을 입에 대지 않았다.이약동 목사(1470~1473)는 겨울 백록담에서 한라산신제를 지내면서 동상으로 죽고 다치는 백성이 나오자 신단을 아라동 산천단으로 옮겨 제를 봉행하도록 했다. 이임 시 관물과 관복 모두를 두고 떠나는 도중 말채찍을 손에 쥐고 있자 이마저도 관덕정 기둥에 걸어 놓고 제주를 떠났다. 그는 말년에 끼니를 걱정할 정도로 청렴하게 살았다.허명 목사(1814~1815)는 채무로 백성들의 고통이 심해지자 임시방편으로 차용문서를 만들어줬다. 더 나아가 이 문서를 태우고 무효를 선언해 민초들을 구원했다. 효력이 없는 문서를 '허명의 문서'라 부르는 이유다.폭정을 일삼은 목사도 있었다. 1619년 부임한 양호는 탐학이 극도로 심해 여러 차례 사간원의 탄핵을 받았으나 광해군의 비호로 무마됐다. 백성들은 그를 호랑이를 대하듯 두려워했다. 벼슬에서 쫓겨나서 제주에 남아 행패를 부리던 그는 1623년 반정이 일어나 인조가 즉위하자 체포돼 사형 당했다.역사 속 인물도 제주목사로 부임했다. 인조반정 이후 논공행상에 불만을 품어 '이괄의 난'을 일으킨 이괄은 1616년부터 3년간 제주목사로 재직한 바 있다.16세기 중반 황해도에서 일어난 '임꺽정의 난'을 제압한 남치근은 왜구를 격퇴하기 위해 1552년 목사로 부임해 왜구를 무찔렀다.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을 물리친 양헌수 장군은 1864년부터 2년간 목사로 재임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프랑스 유학생이자 춘향전을 프랑스어로 번역한 홍종우는 1905년부터 1년간 목사로 부임했다. 그는 갑신정변의 주역이자 혁명의 아이콘이었던 김옥균을 1894년 상하이에서 암살한 인물이다.제주목 관아(국가사적 380호)는 500년간 영욕의 세월을 보냈다. 1434년(세종 16) 대화재로 관아 건물이 모두 불타면서 소실됐다. 22대 목사인 최해산이 재건을 시작, 이듬해인 1435년 골격이 갖춰졌다. 조선시대 내내 증축과 개축이 이뤄졌다. 관아는 58동 206칸 규모로 지어졌다. 후일의 화재를 대비하기 위해 관아 건물은 서로 닿지 않도록 건축했고 담장을 쌓았다. 관아는 관덕정을 중심으로 좌우로 배치됐다. 좌측에는 목사의 동헌과 관아 시설이 우측에는 제주판관 집무실 등이 있었다. 이외에 좌수·별감이 집무하던 향청, 육방의 우두머리가 집무하던 작청, 군장교의 장청, 회계 사무를 관장하던 공수청, 죄인을 가두는 옥, 노비들의 거처인 관노방 등이 들어섰다.제주시는 조선시대 관아 건물의 배치도가 확인되면서 1999년부터 2002년까지 175억원을 들여 29동의 옛 건물과 시설물을 복원했다. 시민들은 기와 헌와(獻瓦) 운동을 벌여 복원에 필요한 기와 5만장 전량을 기부했다. 시민들의 정성으로 선조들의 혼과 숨결이 살아 있는 제주목 관아가 부활했다.하지만 전국 해안과 내륙 등 요충지에 세워진 읍성(邑城)을 한민족의 단합된 힘과 항전의 상징으로 여겼던 일제에 의해, 1910년 조선총독부의 1호 법률인 '조선읍성 훼철령'에 따라 읍성들이 철거돼 대부분 제 모습을 잃었다.일제는 제주항 축항공사를 이유로 제주성 3면의 성담 대부분을 바다에 쓸어 담아 방파제 매립재로 사용했다. 현재 제주시 이도1동 오현단 일부에만 제주성지(濟州城址)가 남아 있다.제주목 관아와 옛 제주성 일대는 광복을 지나 1980년대까지 제주도청·법원·검찰·경찰·세무서 등 관공서가 들어섰고, 은행·증권회사가 자리 잡은 제주 최대의 번화가였다.그러나 관공서가 속속 이전했고, 2009년 중앙로에 있던 제주대학교병원마저 떠나면서 원도심의 화려했던 옛 영광은 석양에 기울고 있다.2002년 시민들 힘 합쳐 관아 29개동 재건해설사 4명 배치… 수문장·전통무예 선사인근 상점가·동문재래시장 등 탐방 인기주말마다 '차없는 거리' 문화공간 탈바꿈여느 원도심과 마찬가지로 인구가 줄고 젊은이들은 살지 않으면서 도심 공동화(空洞化)가 가속화되고 있다.원도심에 활기를 불어 넣는 도시재생사업이 진행 중이다. 여기에 역사·문화 자원을 덧입히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제주목 관아에서는 해설사 4명이 배치돼 제주목사의 일대기와 제주 역사를 알려주고 있다. 또 수문장 교대의식과 전통무예 시연이 펼쳐지고 있다. 올해는 4월부터 시행된다. 제주목 관아를 따라 칠성로 상점가에 이어 동쪽으로 중앙지하상가, 동문재래시장, 탐라문화광장을 탐방하는 코스는 관광객들에게 인기다.동문야시장에는 제주의 신화와 캐릭터를 주제로 흑돼지와 전복·새우 등 다양한 청정 재료를 활용한 퓨전음식이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171만명이 방문했다.코로나19 여파에도 야시장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제주시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차 없는 거리'를 오는 4월부터 일요일마다 운영할 예정이다. 제주목 관아 옆 관덕정을 중심으로 중앙로 사거리~서문사거리 500m 구간에 낮 12시~오후 8시까지 8시간 동안 차량 통행을 제한할 방침이다.고희범 제주시장은 "전 세계 400여 개 도시가 차 없는 거리를 운영, 차가 아닌 사람 중심의 친환경 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일요일마다 제주목 관아 일대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과 노천카페를 운영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걷고 즐기는 공간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신보=좌동철 기자/아이클릭아트제주목 관아는 58동 206칸 규모로 지어졌다. 화재를 대비해 관아 건물은 서로 닿지 않도록 건축됐고 담장을 쌓았다. 지금은 29동의 옛 건물과 시설물이 복원돼 있다.매년 4~10월에 열리고 있는 수문장 교대 의식.지난해 10월 제주목 관아 앞 도로에서 시범 운영된 차 없는 거리 모습.원도심인 칠성로 쇼핑거리에서 선보인 전통 무예.다양한 먹을거리를 판매하는 동문재래시장 야시장 전경.

2020-02-12 좌동철

[김나인의 오늘의 운세]2월 13일(오늘의 띠별운세, 생년월일 운세)

子(쥐띠)=37세남녀 바른 마음에 바른 행동을 하게되는것이 도덕적 기준이고 49세남녀 웃사람 믿고 따르는것이 좋으니 개인 행동은 자제함이 바람직 61세남녀 진정성이 없으면 오래가지못하니 남 속이지말고 73세남녀 마음에 맞지않는 사람과 동행하는일 멈추도록丑(소띠)=36세남녀 길이 보이지않을땐 잠시 기다리는것이 새로운 기회 잡는 법 48세남녀 투자등의 일로 고민하나 동업등은 불리하니 조심하고 60세남녀 혼자 행하기 힘든 일은 전문가 협조 받는것이 좋고 72세남녀 자신의 이해보다 가족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을寅(범띠)=35세남녀 귀인 도움으로 신변에 좋은일 생기니 취업등에 좋은 결과가 47세남녀 불순한 생각이 들면 과감하게 버리는것이 자기발전에 이롭고 59세남녀 마음이 향하면 그대로 이행하는것이 이로운 길 71세남녀 새싻이 돋는 형상이니 회생의 길이 열리고卯(토끼띠)=34세남녀 급한 마음 가라앉히고 명분갖고 길 나서는것이 이로운 길 46세남녀 장기적인 안목갖고 좋은 인연맺는 일이 중요한 때이고 58세남녀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의 의미를 되새기고 70세남녀 일이 뜻대로 되지않으나 보람은 찾게되니 마음편하게辰(용띠)=33세남녀 자신의 이익보다 주변 환경을 먼저 고려하는것이 순서 45세남녀 남을 속이면서까지 이익취하는일 올바란 길은 아니고 57세남녀 생각지도 않은 복병을 만나나 큰 문제는 없을듯 69세남녀 마음 부담은 있으나 가족위한 길이라면 당당히 나서고巳(뱀띠)=32세남녀 문서거래는 신중해야 하니 과신하면 큰 코 다칠수도 44세남녀 말이 많으면 실수하게되니 비밀 함부로 말하지 말기를 56세남녀 새로운 길 아직은 시기상조이니 신중하게 추진하도록 68세남녀 강한 신념이 있어야 일이 해결되니 믿고 행하고午(말띠)=31세남녀 해서 안되는 말은 꺼내지않는것이 후한을 막는 길이고 43세남녀 남을 속이면 신변에 불리한일 생기니 정당하게 행동하고 55세남녀 사소한 약속이라도 지키는것이 신상에 이로운 길 67세남녀 일이 어렵다고 변덕부리면 마음만 복잡해지고未(양띠)=30세남녀 직업이동문제로 고민하나 움직여도 좋으니 강하게 추진을 42세남녀 일이 잘 풀리고 명예로운 길이 열리니 신상에 좋은 일이 54세남녀 투자이익 생기고 목돈만지게 되니 만사형통 66세남녀 자손등의 도움으로 가택문제 해결되니 한시름 놓게되고申(원숭이띠)=29세남녀 신뢰가 무너지면 모든 것을 잃게되니 바른길 가도록 41세남녀 길을 벗어나면 마음만 무거워지니 순리따르고 53세남녀 해가 서산에 기운 형상이니 무리한 투자는 자제하도록 65세남녀 능력은 있으나 수하자에게 양보하는것이 이로운 길酉(닭띠)=28세남녀 기회는 있을때 잡는것이 이로우니 강하게 추진하도록 40세남녀 투자 이익생기니 문서 해결되고 목돈 만질일 생기고 52세남녀 승부수를 던지는것이 이로우니 강력하게 대응을 64세남녀 재물투자는 거두어들이는것이 좋으니 과욕부리지말고戌(개띠)=27세남녀 남의것을 탐하면 곤란해지니 부정한길 가지말기를 39세남녀 불리한 환경이니 무리하지말고 때가 올때까지 기다리도록 51세남녀 더 이상의 투자는 밑빠진독에 물붓기이니 조심 63세남녀 한발 양보하면 마음이 편안해지니 마음비우고 출발을亥(돼지띠)=26세남녀 작은 실수라도 인정하는것이 자기발전에 이로운 길 38세남녀 투자손해 있다면 더 이상 고집부리지말고 빠져나오도록 50세남녀 경기 흐름이 좋지 않을땐 절대로 서둘러서는 안되고 62세남녀 남의 말만 믿고 투자하면 낭패보게되니 조심

2020-02-12 경인일보

흥선대원군 거처 '아재당' 파주에 복원

문화재청, 문화재위 사적분과 회의 보고부속채·사주문등 구성… 원형 고증 노력흥선대원군의 거처로 추정되는 조선시대 건축물 아재당(我在堂)이 파주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에 복원된다.문화재청은 고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 머문 잠저(潛邸)이자 그의 부친인 흥선대원군이 생활한 서울 종로구 운현궁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아재당을 12일 열리는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 회의에서 '서울 운현궁 아재당 재건 공사' 안건으로 보고한다.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이 2018년 우리건축사사무소로부터 제출받은 '아재당 해체부재 정밀실측 및 원형고증·복원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아재당(我在堂)은 본래 조선시대 종실제군(宗室諸君) 관련 업무를 관장한 종친부에 있었다.종친부 아재당은 1875년 이후 알 수 없는 시점에 사라졌으나, 흥선대원군이 쓴 아재당 현판은 운현궁으로 옮긴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아재당은 지난 1969년 서울 종로구 부암동으로 이전됐다가 2002년 해체됐다. 문화재위원회는 지난 2007년 화성 창고에 보관돼 있는 부재를 매입하고 복원할 것을 문화재청에 권고한바 있다.이에 따라 지난 2008년 부재를 사들인 문화재청은 이날 열리는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 회의에 관련 안건을 올려 아재당 복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파주에 복원되는 건물은 아재당과 부속채, 사주문으로 구성되며 연면적은 169㎡다.문화재청 관계자는 "여러 건물이 해체된 부재를 합쳐서 짓는 과정에서 일관된 법식을 지니지 못하고 변형되기는 했으나, 궁궐 기법을 사용해 다듬은 부재를 볼 때 전통건축 연구 측면에서 보존가치가 있다"고 평가하며 "준공 시점은 알 수 없으나 옛 부재를 최대한 사용해 원형을 고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20-02-12 김종찬

출산여성 평생 건강, 산후조리에 달려 있다?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여성의 몸은 출산 후 어머니가 되는 순간 가장 약해지게 된다. 임신이 여성의 몸에 다양한 변화를 가져오기는 해도 10달 동안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기에 몸이 적응할 준비를 할 수 있는 반면, 출산은 순식간에 일어나는 급격한 변화이므로 출산을 겪은 이후 여성의 몸은 진이 다 빠질 수밖에 없다. 분만 후 모체가 임신 전의 상태로 회복하기까지의 기간을 산욕기라 하는데, 이때 제대로 조리하지 못하면 산후풍, 산후우울증, 배뇨장애, 비만 등 각종 후유증으로 고생하게 된다. 따라서 여성의 평생 건강은 산후조리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우리 조상들은 임산부가 몸 관리를 가장 극진히 해야 하는 시기를 삼칠일, 즉 3주의 시간으로 정해 놓았다. 의학적으로 이 시기는 오로배출을 위한 시기인데, 출산 후 약 2~3주간 자궁의 분비물들이 혈액이나 점액의 형태로 나오게 되는 것을 '산후오로(産後惡露)'라고 한다. 태반이 자궁에서 떨어져 나온 뒤 자궁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태반이 붙었던 부위의 괴사된 조직이나 혈액, 점액 등으로 구성된 오로가 깨끗이 배출되지 못하면 산후에 허리나 엉치 부위에 통증이 생기기 쉽다. 2~3주가 지났는데도 오로가 계속해서 나온다는 것은 자궁 회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뜻이므로 조치가 필요하다. 따라서 산후조리의 최우선 과제는 이 오로를 깨끗하게 배출시키는 것이다. 산후조리는 산모의 각 시기별, 몸상태별로 다르게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산후풍 예방, 기혈 보강 및 부종 감소, 산후 다이어트, 원활한 모유수유 등을 목표로 계획하게 된다. 자궁이 수축하면서 분비물을 배출하는 시기인 2~3주에는 오로의 배출을 도와주는 한약을 복용하는 것도 좋다. 리아한의원 동탄점 김민선 대표원장은 "오로를 배출시키는 한약은 자궁의 수축을 돕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어 자궁이 보다 빨리 원상태로 회복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제왕절개로 출산한 산모의 경우 자연분만에 비해 더욱 어혈이 정체돼 통증을 유발하기 쉬우므로, 어혈제거와 함께 자궁의 수축이완을 도와주는 치료개념의 산후 한약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출산 후는 여성의 몸이 가장 약해져 있는 시기이므로 산후 체력 증진 및 빠른 자궁 회복을 위해 한의학적 처방도 고려할 수 있다. 임신기간 동안 태아가 점점 커지면서 온몸의 관절 또한 벌어지게 되고, 임신 후기에는 순산할 수 있도록 인대, 관절, 근육이 부드러워지게 된다. 출산 후 태아가 빠져나가면서 벌어진 관절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야 하는데, 그 벌어진 틈으로 바람이 들어와 모든 관절이 시리고 아픈 '산후풍(産後風)'이 발생할 수 있다. 산후에는 관절이 모두 이완되어 약해져 있는 상태인데도 아이를 안고 젖을 먹여야 하기 때문에 평상시보다 관절에 더 무리가 가는 동작들을 많이 하게 되는데, 그로 인해 저림과 시림,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보할 시기를 놓쳐 산후풍으로 이어지면 시리고 아픈 증상이 만성화될 수 있고, 추후에 산후 우울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또 벌어진 골반이 제대로 회복되지 않으면 배가 나온 체형으로 굳어질 수 있는데, 산후골반교정을 통해 변형된 골반부위를 완만하게 교정함으로써 체형회복뿐만 아니라 고관절, 무릎, 발목 통증까지 완화할 수 있다./도움말 리아한의원 동탄점 김민선 대표원장·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리아한의원 동탄점 김민선 대표원장

2020-02-12 김태성

고양시, 영화 '기생충' 특수 세트장 복원… 영상문화단지로 확대 조성

고양시가 영화 '기생충' 속 물에 잠긴 기택 동네 세트장인 고양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를 복원키로 결정했다.시는 12일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 촬영 세트장 복원과 함께 오는 2026년까지 고양아쿠아스튜디오를 포함한 영상문화단지를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고양 아쿠아 스튜디오에서는 그동안 '기생충' 외에도 명량, 해운대, 국제시장, 광해 등의 영화 수중 특수촬영이 진행됐다.영상문화단지는 고양시 덕양구 오금동 24만6천㎡에 총 1천500억원을 들여 조성되며 아쿠아 스튜디오를 비롯해 야외세트 제작소, 남북영상 콘텐츠센터, 영상 R&D 기업 등이 들어선다.우선 시는 아쿠아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영화 제작사들과 협의해 각 영화 세트장을 복원, 체험 관광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고양 아쿠아 스튜디오는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4개 부문을 수상하면서 국내외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화 '기생충'은 이곳에서 기택(송강호)의 반지하 집과 골목을 정교하게 만들어 폭우에 동네가 물에 잠기는 장면 등을 촬영했다. 아쿠아 스튜디오 안에 있는 대형 수조에 20동 40가구를 세트로 제작한 뒤 인근 하천에서 취수한 물 50t을 퍼부었다.아쿠아 스튜디오는 대표적인 도시재생 사례라고 시는 설명했다.쓸모없는 폐정수장을 리모델링해 수중촬영과 특수촬영장으로 탈바꿈시켰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관객 1천만 영화들을 비롯해 다양한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이 촬영됐다.지난해 10월 실내 스튜디오가 추가 설치돼 겨울에도 수중 촬영할 수 있다.시는 영상문화단지를 킨텍스 배후단지에 들어설 방송영상밸리와 연계, 미국 할리우드 같은 세계적인 영화산업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또 영화산업 인프라 확충을 기반으로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영화 제작에도 참여하기로 했다.천광필 일자리경제국장은 "단지조성을 위해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해제해야 한다"며 "시는 5월까지 영상문화단지 기본 구상과 타당성 검토를 마친 뒤 2022년 그린벨트 해제, 도시개발구역 지정·계획 수립, 2023년 설계, 토지 보상 등을 거쳐 2026년 단지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재준 시장은 "1997년 일산을 배경으로 제작된 영화 '초록 물고기'가 1기 신도시 개발의 사회상을 보여준 명작이라면 '기생충'은 106만 고양시의 미래 비전과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기생충 세트장 복원 추진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스토리가 있는 문화·관광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이재준 고양시장이 '기생충' 촬영장소인 고양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 복원 계획을 12일 발표했다. 이 시장이 아쿠아 스튜디오 촬영장을 돌아보고 있다. /고양시 제공영화 '기생충' 촬영장소인 고양아쿠아특수촬용스튜디오 기념관. /고양시 제공영화 '기생충' 촬영장소인 고양아쿠아특수촬용스튜디오 기념관. /고양시 제공영화 '기생충' 촬영장소인 고양아쿠아특수촬용스튜디오. /고양시 제공

2020-02-12 김환기

오산문화재단, 오케스트라 신규 단원 모집…초·중·고 총 90명

(재)오산문화재단이 오는 14일까지 오케스트라 신규 단원을 모집한다.모집 인원은 ▲꿈의 오케스트라 초등학교 3~5학년 20명 ▲물향기 엘 시스테마 오케스트라 초등학교 6학년~고등학교 3학년 25명 ▲청소년 기타 오케스트라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45명 등 총 90명이다.대상은 오산시 거주 또는 관내 학교 재학생인 아동·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오는 14일까지 재단 홈페이지에서 응시원서를 내려 받아 작성 후 방문 또는 우편 접수하면 된다. 재단은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심사를 거쳐 오는 24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신규단원을 포함한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1년간의 정규교육을 받게 되며, 특별수업·여름캠프·연주회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재단(031-379-9984)으로 문의하면 된다.한편 재단은 아동·청소년의 문화예술 활동 기회 제공과 주체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꿈의 오케스트라', '물향기 엘 시스테마 오케스트라', '청소년 기타 오케스트라' 등 3개의 오케스트라를 운영 중이다. 오산/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재)오산문화재단은 오는 14일까지 오케스트라 신규 단원을 모집한다. 사진은 '꿈의 오케스트라' 연주 모습. /오산문화재단 제공

2020-02-12 최규원

"일부 교회 성소수자 죄로 여겨… 한국, 性정체성 보수적"

BBC, 유럽등 군복무 사례 비교CNN, 커밍아웃 '홀랜드' 소개"케이팝스타 되긴 어려워" 지적성전환자에 대한 군 강제 전역과 여대 입학 논란 등 한국에서 벌어지는 성 정체성 논란이 외국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외신은 한국 사회가 법·제도는 물론 대중문화에서도 다른 나라에 비해 성적 다양성 문제에서 보수적 성향을 띠고 있다고 전했다.BBC는 최근 한국에서 성전환 수술을 한 군 부사관이 강제 전역된 일을 보도하며 "한국은 성 정체성 문제에 보수적(Conservative)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LGBT(성소수자)는 종종 장애, 정신 질환으로 여겨지거나 보수적인 교회로부터 죄(Sin)로 여겨진다"고 전했다. 한국에는 이들을 위한 차별금지법이 없다는 점도 덧붙였다.BBC는 해당 군인을 'She'라고 지칭하며, 영국 등 유럽 국가를 비롯한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이스라엘 등 많은 나라가 성전환자의 군 복무를 인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BBC는 지난해 9월 인천에서 열린 '퀴어문화축제'(성소수자 축제)가 기독교 집단의 강한 저항을 받은 것을 보도하면서도 "한국은 다른 동아시아 지역보다 성소수자에 대한 관용이 훨씬 적다"며 "성소수자를 반대하는 개신교 집단의 목소리가 크다는 점이 다른 나라와의 차이"라고 했다.CNN은 동성애를 커밍아웃한 아이돌 가수 '홀랜드'를 소개하며 대중문화에서도 다른 나라에 비교해 성 문제에 보수적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CNN은 지난달 '케이팝(K-pop) 시장에서는 성소수자(gay)가 스타가 되기 어렵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주류 음악과 대중문화에서 성소수자는 좀처럼 보기 어렵다"며 "한국은 일본, 대만과 같은 인근 민주주의 국가보다도 동성커플을 덜 인정하는 나라"라고 전했다.국내에서도 한국만의 독특한 공동체 문화를 개선하고 보수적인 개신교 집단과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교육·문화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김형완 인권정책연구소 소장은 "우리나라의 성소수자 혐오 논란은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잘못된 집단 문화와 일부 개신교의 극단적인 행동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인권과 민주 시민에 대한 교육은 물론 드라마 등의 문화에서부터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20-02-11 윤설아

감염증 폭탄맞은 관광·여행업계… 해법찾기 나선 인천시

박람회·전시등 행사 줄줄이 취소외식업도 손님 줄어 매출 반토막대책반·경영 안정자금 신속 지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관광·여행업계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지역경제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외식업계 매출은 반토막 났고, 인천 송도컨벤시아의 행사 대관도 줄줄이 취소돼 인천시가 긴급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인천시는 1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 회의실에서 '관광분야 민·관 대책회의'를 열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지역경제 안정화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인천시와 한국관광공사 인천지사, 인천관광공사, 한국외식업중앙회 인천지회, 인천호텔협의회, 면세점과 여행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인천시가 이날 업계 상황을 파악한 결과 단체 관광과 기업회의 등이 전면 취소되고 인천공항·인천항 여객선 노선이 감축되면서 관련업계가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송도컨벤시아는 각종 박람회와 기업회의, 전시 등 행사 30건이 취소됐다. 16건도 취소나 연기가 검토되고 있다. 베이비 페어와 건축박람회, 가구박람회 등 수만 명이 참석하는 굵직한 행사는 모두 연기됐다. 인천시는 취소·보류된 행사의 예정 참석인원이 19만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외국인의 국내 여행을 유치하는 인바운드 여행사는 "직원 무급 휴가에 돌입하는 등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유람선도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겨 주 중 영업 중단을 결정했다.외식 업계는 잇따른 예약 취소와 이용객 감소로 매출이 50% 이상 줄었다고 이날 회의에서 주장했다.관광객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각종 모임이나 행사를 취소하고 있어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했다. 특히 차이나타운의 중국요리점 등 외국인(중국인 종사자 943명)이 운영하는 음식점에 대한 기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많이 찾았던 구도심 숙박업소도 상황이 심각하다.인천시는 메르스 확산 시기인 2015년 6월 주요 관광지의 방문객이 60~80% 감소했고, 주변 상권의 매출액이 40~70% 감소했다고 밝혔다.인천시는 관광분야 종합 대응계획을 수립해 관광대책반을 운영할 예정이다. 군·구와 관광공사, 관광협의회 등 유관기관을 통해 정확한 피해 현황을 집계하고 이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코로나바이러스 비확산 지역을 중심으로 한 여행객 유치를 추진하고, 취소된 행사·기업회의를 하반기에 재유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경제적 손실에 대해서는 경영안정자금을 활용해 신속 지원하기로 했다.박남춘 인천시장은 "올해 인천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광분야 예산을 확대 편성하고 다양한 이벤트와 대규모 유치활동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사태를 맞아 안타깝다"며 "관광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경제가 빠르게 안정화 되도록 필요한 조치들을 적극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박남춘 인천시장이 11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관광분야 민·관합동 대책회의'에서 관광업계 피해현황 등 현장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2020-02-11 김민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