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예비맘과 생후 12개월 이하 영유아를 대상으로 무료 책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경기도는 '내 생애 첫 도서관' 무료 책배달 서비스를 통해 최근 5년 동안 한 해 평균 1만5천136권, 하루 평균 61권의 책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내 생애 첫 도서관 서비스는 지자체 최초의 무료 책배달 서비스로, 도내 거주하는 임산부와 양육자가 공공도서관에 방문하지 않고도 원하는 책을 집에서 빌려보고 반납할 수 있다.사업 첫해를 기준으로 이용 증가율이 매년 12%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며, 대출 건수가 가장 많았던 코로나19시기인 2021년에는 이용 권수가 한 해 1만7천766권에 달했다.서비스를 희망하는 사람은 거주지 공공도서관에 '내 생애 첫 도서관' 서비스 신청 후, 경기도사이버도서관 누리집의 도서 검색에서 택배 신청까지 이용할 수 있다.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을 이용하면 거주지와 상관없이 원하는 책을 빌려볼 수 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
子(쥐띠)=84년 사람 과신하면 뒷통수 맞게 되니 말 한마디 신중히 하도록 72년 마음에 없는 말은 하지 않는 것이 좋으니 감정 잘 다스리도록 60년 독풀은 뿌리채 뽑아 없애버리는 것이 신상에 이롭고 48년 오해는 오해로 푸는 것이 좋으니 감정은 자제하도록丑(소띠)=85년 이성친구 만나나 적극적으로 행동하면 좋은 인연될 수도 73년 남을 도울 땐 대가 바라지 말고 진정한 마음 갖고 행하도록 61년 발 없는 말이 천리간다 하였으니 말 한미디 신중히 49년 원하는 문서 얻기 어려우니 다음 기회로 미루도록寅(범띠)=86년 오랜 소원 이룰기회 생기니 중심 잡고 한길 가도록 74년 윗사람 도움으로 문서 이익 생기니 회생의 길이 열리고 62년 하늘이 도와주는 형상이니 막혀있던 길이 일시에 뚫리고 50년 고목 나무에서 새싹이 돋아나는 형상이니 신변에 좋은 일이卯(토끼띠)=87년 일이 잘 풀리고 능력을 인정받게 되니 신상에 좋은 일이 75년 금전 지출 있으나 남을 돕는 일에는 아끼지 말기를 63년 문서문제로 고민하나 잘 해결되니 한시름 놓게 되고 51년 자신만의 욕심만 채워나간다면 소중한 인연 잃게 되니 조심하고辰(용띠)=88년 사소한 일로 지인과 다투는 일 아무런 이익 없으니 조심하도록 76년 바깥일보다 내부 문제에 주력해야 하니 서둘러 종결을 64년 새로운 사업 원하나 서둘지 말고 차분히 준비하도록 52년 횡액수 있으니 등산운동 등에 지나침 없도록 주의하고巳(뱀띠)=89년 양보하면 더 큰 것을 얻게 되니 멀리 보고 인연 맺도록 77년 막혀있던 길이 열리니 하는 일에 활력을 되찾게 되고 65년 신변에 좋은 일 생기니 명예가 오르고 목돈 만질 일 있게 될듯 53년 명예 구하는 일 뜻대로 이루어지니 오랜 꿈 이룰 기회가午(말띠)=90년 사소한 일은 가볍게 넘기고 주어진 일에 최선 다하도록 78년 두 갈래 길에서 고민 하나 한길 가는 것이 이로울 수도 66년 자신의 이익을 위한 계산된 행동은 진정한 선업이 아니고 54년 고목에 싹이 돋는 형상이니 신변에 좋은 일 생길수도未(양띠)=91년 알아도 모르는 척 남의 일에 개입하지 않는 것이 이롭고 79년 바깥일보다 내부 문제를 먼저 해결 짓는 것이 우선 67년 정에 얽메이면 손해 볼 일 생기니 돈거래 조심하도록 55년 다단계 등에 빠지면 패가망신하게 되니 남의 꾀임에 빠지지 말기를申(원숭이띠)=92년 절차대로 행하면 뜻이 이루어지니 윗사람 믿고 따르도록 80년 집안일로 출행하나 무리한 행동은 화를 부르는 지름길이고 68년 자신의 이익보다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시간을 갖도록 56년 문서문제 잘 해결되니 기다리면 좋은 결과 있게 되고酉(닭띠)=93년 무리한 요구는 하지 않는 것이 이로우니 마음 비우도록 81년 기다리는 일 해결 기미 없다면 다른 길 찾는 것이 마음 편한 길 69년 거짓진술이나 위증은 또 다른 관재를 불러오니 조심하고 57년 사소한 일은 가볍게 넘기고 가족을 위해 양보하도록戌(개띠)=94년 무모한 도전은 마음에 상처만 남기니 자중하는 것이 좋고 82년 문서 문제는 바로 해결 짓는 것이 후한 막는 길 70년 정리 절차 미루면 일만 복잡해지니 서둘러 마무리 짓도록 58년 말 한마디 상대방에게 큰 상처가 되니 지나친 공격은 자제하도록亥(돼지띠)=95년 해야 할 일이라면 남의 눈치 보지 말고 확신 갖고 밀고 나가도록 83년 이동문제로 고민 하나 자리 지키는 것이 신상에 이롭고 71년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하였으니 소신 궆히지 말고 59년 무리한 요구는 서로에게 부담만 커지니 과욕 부리지 말고
'글쓰기 코치'로 활동 중인 김도현 작가의 두 번째 글쓰기 책 '에세이 써 볼까?'가 출간됐다. 이 책은 일상 속에서 글쓰기를 더욱 쉽고 재미있게 즐기도록 도와주는 실용적 안내서다.작가는 지난해 인천시교육청 사무관 이상 관리자 대상 '작가와 함께하는 글쓰기 워크숍'으로 인천시교육청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기획작가로 참여해 교육청 공무원 저자들과 함께 지난해 11월 '산다는 건, 이런 게 아니겠니!'라는 에세이집을 펴내기도 했다.작가는 인천시교육청 관리자 대상 글쓰기 워크숍에서 수강생들이 가장 어려워했던 '묘사'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상세히 다루고 있다. 중·고교 시절 국어시간에 문학작품을 읽으며 배웠음에도 묘사와 설명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했던 경험을 공유한다.이 책은 '에세이의 특징과 종류' '소재 발굴과 확장' '글의 여운과 감동' '구성과 제목의 중요성' '묘사와 문체' '맞춤법과 퇴고' 등을 주제로 글쓰기의 핵심을 보다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작가는 하루 10분만 투자한다면 누구나 에세이 쓰기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작가는 올해에도 인천시교육청 공무원 대상 글쓰기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 흔적들(인문학 시인선 013)┃김규환 지음. 인문학사 펴냄. 120쪽. 1만2천원'어머니는 푸세식 측간을 그냥 두자고 한다/ 온 식구가 쏟아놓은 흔적들을 지우기가 서러워서/ 아버지 향기가 묻혀있고/ 객지로 떠난 자식들이 쏟아 놓은/ 흔적들이 영영 날아가 버릴까'사진작가이자 시인 김규환이 최근 출간한 첫 시집 '흔적들'의 서시 겸 표제작 '흔적들'의 일부다. 전체 5부로 구성된 80편의 시에서 시인이 쫓는 혹은 좇는 흔적은 무엇인지 가리킬 길잡이 같은 시다.'지붕을 떠받는 대들보도 굽은 채 받친다'며 등허리가 굽은 아버지를 추억('굽혀야 산다')하거나 '사이드미러 접혀있는 걸/ 운전 중간에 알았다고' 아침 출근길에 전화한 아내의 핸드폰 벨 소리가 '온몸을 떨리게' 한 일상의 기억('아내')으로 남았다. 그렇게 노년의 시인은 살아온 세월을 그리워하고, 성찰하고, 반성하며 서정적 흔적들을 남겼다.김규환 시인은 2023년 '월간시인'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전남 강진 도암면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내고 서울로 올라와 대학과 대학원을 나오고, 젊은 시절 교직원으로 근무했다. 은퇴 후 사진작가로 활동하며 시를 쓰고, 경기도 의왕시 청계동에서 아내와 손자들이 오는 걸 기다리며 살고 있다고 한다.한상훈 문학평론가는 "시적 대상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은 어떤 비극적 상황 앞에서도 결코 무겁거나 어둡지 않다"며 "작은 목소리의 어조와 가벼운 화법으로 독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고 평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저자 문화유산 전문가 이광표 교수 ■ 국보이야기┃이광표 지음. 더숲 펴냄. 216쪽. 1만7천원지난 한 해 동안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해 각 지역 13개 박물관을 찾은 전체 관람객 수는 1천47만명, 서울의 4대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을 찾은 관람객은 1천419만명에 이르며 모두 최다 관람객 신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여전히 문화유산을 어렵거나 고리타분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진정한 가치를 향유하기보다 과거의 박제된 흔적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신간 '재밌어서 밤새 읽는 국보 이야기'는 문화유산 분야 전문가인 이광표 교수가 우리 역사를 흥미롭게 만날 수 있도록 국보를 중심으로 우리 문화유산의 이모저모를 입체적으로 소개한다.책은 국보란 무엇인지, 숭례문은 국보인데 흥인지문은 왜 보물인지, 국보의 번호가 사라진 까닭 등 대중적 궁금증부터, 여전히 풀리지 않는 국보에 관한 미스터리와 국보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주며 몰라서 알아보지 못한 국보의 세계를 풀어낸다. 이와 함께 문화유산의 도난과 조작, 약탈당한 문화유산이 우리 품으로 돌아오기까지 여정, 해외에 있는 국보급 문화유산과 국보를 기증한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고루 다룬다.1권 '몰라서 알아보지 못했던 국보의 세계'에서는 국보가 간직한 아름다움과 제작에 얽힌 숨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국보 이름 짓는 법, 국보의 제정과 해제, 불국사 계단들의 탁월한 매력과 신라 금관의 실체, 고인돌에 담긴 정치경제학의 비밀 등 국보에 얽힌 지식과 정보, 역사를 두루 만날 수 있다. 2권 '잃어버린 보물을 찾아서'에서는 일본 고고학자의 27년에 걸친 구석기 유적 발굴 날조 파문, 145년 만에 돌아온 외규장각 도서, 일본의 국보가 된 조선시대 막사발, 국보와 보물 26건을 4일 만에 기증한 송성문의 이야기 등 국보의 굴곡진 여정이 영화처럼 펼쳐진다.책은 150장의 문화유산 관련 사진을 담아 더욱 입체적이고 실감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으며, 2권 말미에는 소개된 국보를 포함해 국가유산청에 등재된 총 358건의 국보 목록을 실어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그럴수 있지" 트렌드 역행 산문집명확한 주장과 근거로 논증에 충실'미세좌절'로 일컬은 크고 작은 실패MZ세대 소비주의 등 참신하게 다뤄■ 미세 좌절의 시대┃장강명 지음. 문학동네 펴냄. 432쪽. 1만8천원'불친절한 글'은 그저 어려운 글을 뜻하는 게 아니다. 주장에 응당히 따라와야 할 전제와 근거가 없는 글이다. 어느새 서점 매대에는 텅 빈 문장으로 이뤄진 글자들의 무덤이 가득하다. '안온, 다정, 무해….' 그리고 그걸 현실에서 실현하는 말, "그럴 수도 있지". 불편함이 존재하지 않는 위로의 말은 친절해 보이나, 곱씹을수록 왠지 마음은 허전해진다. 오직 '1인칭 감정'에만 충실한 글에서 나와 우리는 모두 순진무구한 피해자다. 하지만 대부분 세상만사는 그렇게 단선적이지 않다. 전제와 근거가 없는 예쁜 위로의 말이 진실을 외면하고 마는 이유다.신간 '미세 좌절의 시대'는 트렌드를 보기 좋게 역행하는 산문집이다. 상대의 주장을 반박하고 설득하는 수고로움 대신 모두가 손쉽게 수긍을 택하는 사회 분위기. 그 속에서 저자 장강명은 마치 '그럴 수는 없어'라고 외치듯 촌철살인의 글로써 빈틈을 날카롭게 파고든다. 책 한 권에 들어 있는 모든 문장은 효율적으로 구성됐다. 부득이하게 필요할 때를 제외하곤 대개 호흡이 짧으며, 주장에는 이유가 명확하게 딸려온다. 마음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내용은 아니지만, 분명 '친절한 글'이다. 독자로 하여금 불편함까지도 직면하게 하는 '장강명 글'의 힘은 논증에 충실한 정직함에 있기 때문이다.책 제목인 '미세 좌절'은 저자가 만들어낸 조어다. 삶의 목표가 생존 그 자체가 된 시대, 개개인들은 무수히 크고 작은 실패를 겪으며 이를 체화한다. 저자는 그 감각을 '미세 좌절'로 일컬었다. 책은 미세 좌절의 현상과 그 속에 담긴 아이러니를 분석해낸다. 자존감 만들기의 불편한 이면을 다룬 '자존감, 통제력, 그리고 자기 서사', MZ세대를 향한 사회적 시선에 숨은 소비주의를 꼬집는 'MZ세대는 분석을 기다리는가' 등을 통해 참신한 통찰을 전한다.특히 지난해 한 언론에 기명 칼럼으로 발표하며 화제가 됐던 '다시 읽는 난쏘공'도 이번 산문집에 함께 실렸다. 그는 조세희 선생의 소설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상투적으로 읽히는 현상을 들여다본다. "'우리는 여전히 난쟁이의 시대를 살고 있다, 아직도 세상은 그대로다.'… 인터넷에서 이 책의 독후감을 검색하면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얘기이기도 하다. 그런 관성적인 독법에는 반발심이 일었다. 치열한 작품에 대한 안이한 독서가 아닐까"라고 반문하며 "거인은 구조 속에 숨은 듯한데, 사회의 문제의식은 안이한 이분법에 머물러 있는 건 아닌지"라고 짚는다. 관성적인 생각에 일침을 가하는 저자의 '친절한' 글들에 이내 마음이 복잡해진 채 책을 덮게 된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
■ 우파 아버지를 부탁해┃김봄 지음. 메디치 펴냄. 232쪽. 1만7천원전작 '좌파 고양이를 부탁해'를 통해 70대 엄마와 40대 딸이 일상에서 겪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사회 구조적인 문제들에 접근해 많은 공감을 샀던 김봄 작가가 신작으로 돌아왔다. 신간 '우파 아버지를 부탁해'는 뇌경색으로 반신이 마비된, 암과 치매를 앓는 아버지를 간병하며 겪은 이야기를 담았다. 책은 정치 성향이나 세대 갈등으로, 작게는 술을 마시는 쪽과 그렇지 않은 쪽으로 여러 파벌을 이루는 가족의 모습을 통해 공감과 웃음을 이끌어낸다.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초고령 사회를 살게 된 우리의 삶과 사랑과 좌절에 대한 개인적이면서도 보편적인 모습을 그리고 있다. 아울러 돌봄과 의료 현장을 오가면서 느끼게 되는 모순도 담고 있다. 의료 현장의 부조리한 관행과 환자를 중심에 놓지 않는 모순적 의료 체계를 보여주는 데, 환자의 상태를 잘 모르는 의료진과 실망스런 의료 서비스, 수상할 정도로 긴 청구서 등으로 느끼는 불안 역시 주목해 읽어볼 만하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인천 지역 도서관과 작은 영화관에서 다양성 영화를 무료로 상영하는 '별별(別別)시네마' 프로그램이 내달부터 시작됩니다. 인천시가 지원하고 인천영상위원회가 주관하는 별별시네마 프로그램은 낯선 독립·예술영화를 우리 주변의 친숙한 공간에서 즐겁고 친근하게 만나자는 취지입니다. 전문 큐레이터가 엄선한 영화를 도서관이나 지역 극장 등 공공시설에서 무료로 상영합니다. 영화 해설과 감독·배우와의 대화(GV)를 통해 작품을 한층 더 깊이 있게 이해하도록 돕는 시간도 마련했다고 하네요. 올해 별별시네마는 미추홀도서관, 석남도서관, 연수도서관, 작전도서관, 화도진도서관, 인천미림극장 등 6곳의 공공 상영관과 협약을 맺고 추진합니다. 상영관마다 매달 1차례 정기 상영회를 갖습니다. 인천영상위원회는 관람 횟수에 따라 경품을 지급하는 '별쿠폰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4월 첫 상영작은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와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독립영화 '막걸리가 알려줄거야'입니다. '어른 김장하'는 경남 진주에서 60년 동안 한약방을 운영하며 전 재산을 지역 예술인과 소외된 계층에 환원한 김장하 선생을 다뤘습니다. MBC경남에서 제작·방영해 호평을 받았고, 지난해 연말 극장에서도 개봉해 관객 3만명을 모았습니다. '막걸리가 알려줄거야'는 사교육에 시달리던 초등학생 동춘이 수학여행에서 모스부호로 말하는 막걸리를 줍게 된 후 생긴 에피소드를 다룬 'SF 로드무비' 입니다. 국·영·수, 미술, 코딩, 창의 과학, 페르시아어학원까지 다니는 동춘에게 막걸리가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세상의 비밀을 알려준다는 내용입니다. 이 영화는 인천영상위원회 제작·배급 지원작으로, 인천 연수구 동춘동 등지에서 촬영했어요. 현재 극장에서 관객 1만명을 돌파했습니다. 4월 별별시네마 일정입니다. ■어른 김장하 4월11일 오후 7시 석남도서관 3층 어울림터 4월18일 오후 7시 연수도서관 1층 평생학습1실 4월23일 오후 7시 화도진도서관 지하1층 평생학습1실 4월25일 오후 7시 작전도서관 2층 늘배움터 ■막걸리가 알려줄거야 4월20일 오후 3시 인천미림극장(GV) 별별시네마의 자세한 상영 일정은 매달 초 인천영상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별별시네마 SNS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관람은 선착순 입장으로 진행되며, 일부 상영관은 별도 사전 예매 절차가 필요합니다. 4월1일부터 사전 신청 링크(https://naver.me/FJiuVyyS)로 접속하면 됩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3.2㎞ 한수제 물레길, 봄철에 왕벚나무 '눈발' 하얀 꽃물결 일렁인공폭포·LED 조명 등 볼거리… 30일부터 '축제' 상춘객 설렘남녘에서는 매화와 산수유, 개나리 등 봄꽃이 꽃망울을 터뜨리며 봄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이달 말에 접어들며 봄의 전령사 벚꽃도 수줍은 자태를 드러냈다. '벚꽃 명소'인 나주 경현동 한수제 물레길은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바람이 일 때마다 하얗게 꽃물결을 이룬다. 이번 주말 열리는 '한수제 벚꽃축제'는 나주 시민은 물론 전국 상춘객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경현동 한수제 물레길은 최근 누구나 걷기 좋은 길로 다시 태어났다. 한수제 물레길은 85㏊의 호수를 나주의 진산(鎭山) 금성산이 병풍처럼 두르는 풍광을 자랑한다. 나주시는 지난 2020년 6월부터 공사를 벌여 지난해 7월 물레길 조성을 마쳤다. 물레길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2m 폭의 넉넉한 길을 나무 갑판길로 간편하게 오갈 수 있다.시작점에 마련된 주차장에서 또 다른 주차장까지 가는 1구간(0.8㎞)과 숲속 길을 걷는 2구간(0.7㎞)을 합하면 1.5㎞ 구간을 20분 안팎 걸을 수 있다. 금성산 임도로 이어지는 3구간(1.7㎞)으로 빠졌다가 돌아오면 모두 3.2㎞를 걸을 수 있다. 갑판 길이 밋밋하게 느껴질 때 금성산 숲길로 돌아가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한수제 주변에 마련된 주차장에서 쉽게 물레길로 진입할 수 있다. 한수제는 눈발처럼 날리는 벚꽃을 보기 위한 방문객으로 3~4월 인산인해를 이룬다. 이곳 인근에는 2개의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봄 여행 명소였던 한수제는 여러 편의시설을 갖추면서 사계절 발길이 끊이지 않는 산책길이 됐다. 드넓은 호수를 누워서 조망할 수 있는 침대형 의자와 야외 탁자, 그늘막 등이 길 곳곳에 설치됐다. 수변에는 LED 조명과 열주 등이 설치돼 밤 운치를 더한다. 한수제 바로 옆에는 경현동 인공폭포가 있다. 이곳은 주차장과 화장실을 갖췄다. 4월부터 10월까지 이곳을 찾으면 높이 19m에서 떨어지는 시원한 물줄기를 만날 수 있다. 이곳은 1950년대부터 채석장이었지만 1972년 채석이 중단되면서 빈터로 남았다. 나주시는 지난 2022년 5월 채석장이 있던 곳에 인공폭포를 마련해 볼거리를 만들었다.한수제는 높다란 왕벚나무 340그루가 둘러싸고 있다. 이 밖에도 느티나무, 배롱나무, 왜성수크령 등 다양한 종류의 나무를 감상할 수 있다. 한수제 물레길 인근에는 분위기 있는 카페와 음식점들이 여럿 있다. 탁 트인 통창을 액자 삼아 호젓한 호수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꽃 피는 계절에는 인산인해를 이룬다. 차로 3분 거리에 있는 나주곰탕 골목에 들러 배를 든든하게 채워도 좋다. 물레길 인근 반경 500m 안에는 나주향교와 금성관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김준호 나주시 안전도시건설국 도시과 차장은 "물레길에서 시작해 경현동 인공폭포, 생태 물놀이장, 국립숲체원, 금성산으로 이어지는 여행 구간으로 사랑받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도 들러가세요~ 빼놓을 수 없는 나주 명소] #작위 받은 '금성산' 조선 최대 객사 '금성관'고려때 '정녕공'… 57년 만에 정상개방호남 중심지 보여주는 '역사유적' 다채'빛가람 호수공원' 혁신도시 풍광 담아■ '57년 만에 전면 개방' 금성산=해발 451m 금성산은 한수제와 마주 보고 있는 나주의 대표적인 진산(鎭山)이다. 고려시대부터 전국 8대 명산으로 불렸으며 고려 충렬왕 때엔 '정녕공(定寧公)'이라는 작위를 받을 정도로 영험한 기운과 역사적 위상을 갖춘 산이기도 하다. 이곳은 군부대가 주둔하면서 지난 57년간 1월1일 해맞이 행사를 빼고는 산 정상부 등반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나주시와 군부대 간 협약을 통해 새 등산로를 개설하면서 지난 2월 개통식 이후 산 정상부가 상시 개방됐다. 국립나주숲체원, 생태 숲, 생태 물놀이장 등 산림휴양·여가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조선 최대 규모 객사 금성관=나주곰탕을 맛보기 위해 곰탕거리를 찾은 방문객이라면 금성관의 웅장한 규모에 반해 한 번쯤은 들러봤을 것이다. 금성관은 나주가 역사적으로 호남의 중심지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역사 유적이다. 예로부터 외국 사신이나 정부 고관이 방문했을 때 묵었던 객사였다. 금성관은 조선시대 객사 건물 중 가장 큰 규모로, 2019년 보물 2037호로 지정됐다. '나주 답사 1번지'로 꼽히는 금성관 인근에는 나주목사내아, 목문화관, 나주향교 등이 있다.■ 빛가람 호수공원·전망대=번지르르한 신축 건물이 즐비한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빛가람혁신도시)는 천년 고을 나주와 또 다른 인상을 준다. 혁신도시 가운데에는 빛가람 호수공원과 전망대가 있다. 베매산 정상부 20.7m 높이의 전망대는 혁신도시의 상징물로 자리 잡았다. 모노레일을 타고 오르면 도시 전망이 한눈에 들어온다. 호수공원에서는 어린이 놀이시설, 숲 체험원, 공연장 등 다양한 공간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여름과 가을 공원 가운데서 힘찬 물줄기를 뿜어내는 음악분수는 밤에 화려한 조명이 더해져 산책하는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한반도 지형 성지 '동강 느러지 전망대'=느러지 전망대는 영산강 하류 지점 '한반도 지형'을 닮은 물돌이를 또렷하게 전망할 수 있는 곳이다. 국내 대표적 한반도 지형으로 알려진 강원도 영월 동강과 비교해 강폭이 500~600m 이상으로 넓어 웅장함이 느껴진다.6월엔 형형색색 화려한 색감을 뽐내는 수국 길이 펼쳐진다. 느러지 전망대를 찾으면서 우습제 생태 공원, 식전 바위, 상방리 호랑가시나무를 둘러봐도 좋다./광주일보=백희준·김민수기자/클립아트코리아나주시 경현동 '한수제 물레길'은 지난해 모든 구간을 나무 갑판 길로 새 단장한 '걷기 좋은 길'로 탈바꿈했다. 4월 초에는 호수를 둘러싸고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다. /나주시 제공700년 된 쌍둥이 은행나무가 있는 조선 최대 규모 객사 '금성관'. /나주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