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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무성 "'녹두꽃' 전봉준 역 영광, 울림 컸다"

녹두꽃'에서 전봉준 역을 맡은 배우 최무성(본명 최명수·51)가 "국사책에서만 만나왔던 전봉준이란 인물을 표면적으로만 접근해선 안 되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22일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SBS TV 금토드라마 '녹두꽃' 종영 라운드 인터뷰가 열린 가운데, 최무성은 "대사들이 모두 주옥같아 부담도 있었지만 공감도 많이 했다. 인물을 입체적으로 그리려 노력했다. 이 역할을 하게 된 건 영광"이라고 강조했다.최무성은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로는 전봉준이 백이현(윤시윤 분)에게 "내가 죽어야 네 형(백이강, 조정석) 같은 의병들이 투지가 더 생긴다"라고 한 것을 꼽으며 "끝까지, 자기 죽음마저 나라가 발전하는 데 썼으면 좋겠다는 이야기인데 상당히 울림이 컸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 작품은 보조출연자들도 정말 열연을 했다. 작품의 주인공이 민중, 백성이었듯이"라며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울컥한다"라고 강조했다.최무성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도 처참한 전투 중에서 전봉준이 수많은 의병 전사자들을 바라보던 모습을 꼽았다.또 최무성은 백가네 이복형제 이강과 이현을 중심으로 다뤄진 것에 대해 "늘 주인공들과 함께였기 때문에 서운할 건 없었다"라고 웃었다.그는 "전투 장면에서 지휘를 한다든지, 정치적으로 이끄는 부분 외에 이강, 이현, 자인(한예리)과 만나 대화하는 장면에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했다.그는 그러면서도 "'가르치는 역할'처럼만 보이지 않도록 사극이지만 톤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덧붙였다.사진으로 자주 접한 역사 속 실제 전봉준은 사실 왜소한 체구에 가까운데, 최무성은 전봉준에 캐스팅됐을 당시 키 180cm에 몸무게가 105kg였다고 밝혔다.전봉준은 작품 중에는 80kg 중반까지 뺐다며 "제작진에 '아무리 살을 빼도 전봉준은 무리이지 않겠느냐'라고 물어봤다, 어깨도 있어서 한복을 입으면 더 거구로 보인다"라며 "지금 생각하면 좀 '커 보이는' 전봉준을 원했던 게 아닌가 싶다"라고 설명했다.2002년 영화 '남자 태어나다'로 데뷔한 그는 이후 '악마를 보았다'(2010)를 비롯해 다양한 영화와 '응답하라 1988' 등 여러 드라마에 출연해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최무성은 요새는 확실히 어른, 선생님 같은 역할이 많이 들어온다. 가볍고 코믹한 것도 욕심 난다. 일단은 주어진 것에 순응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최무성은 이르면 올 하반기 누아르 영화 '뜨거운 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최무성 /이매진아시아 제공

2019-07-22 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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