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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영국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오리지널 각본상 2관왕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이번에는 영국 아카데미에서 수상 소식을 알렸다.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는 2일(현지시간) 저녁 런던 로열 앨버트 홀에서 열린 '2020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선정했다.한국 영화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것은 2018년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기생충'은 오리지널 각본상도 받아 2관왕에 올랐다. 봉 감독은 "멀리서 왔다. 여기 참석한 이들 중 제가 제일 먼 곳에서 온 거 같다"면서 "함께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른 훌륭한 영화들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최고의 앙상블을 보여줬던 배우들이 아니었으면 힘들었을 것 같다. 5년 전부터 저와 함께 이 영화를 고민한 곽신애 대표에게도 함께 박수를 보내고 싶다"면서 주연 배우 송강호와 제작자인 곽신애 바른손 E&A 대표를 소개했다. 봉 감독은 "'기생충'은 외국어로 쓰여진 만큼 이 상을 받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제가 쓴 대사를 훌륭하게 펼쳐 준 배우들에 감사한다. 배우들의 표정과 보디 랭귀지는 공통의 언어"라고 말했다.그는 "나는 항상 카페에서 글을 쓰면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면서 "로열 앨버트 홀에 설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봉 감독은 "'기생충'에 많은 사랑을 보여준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에 감사한다"면서 "시나리오 제작사와 투자사, 모든 스태프와 함께 일한 분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덧붙였다.'기생충'과 봉 감독은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작품상과 감독상은 아쉽게 받지 못했다.샘 맨데스 감독의 '1917'이 작품상과 감독상을 포함해 모두 7개 부문에서 수상했다.앞서 '기생충'은 지난달 작품상,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오리지널 각본상 등 4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총 39개 작품이 이번 영국 아카데미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남우주연상은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가, 여우주연상은 '주디'의 러네이 젤위거가 각각 받았다. ,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의 브래드 피트가 남우조연상을, '결혼이야기'의 로라 던이 여우조연상을 각각 가져갔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1947년 설립된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가 주최하는 행사로, 영미권 최고 권위의 영화제 중 하나다. 영국과 미국 영화 구분 없이 진행되는 만큼 곧 있을 미국 아카데미상의 향배를 가늠해볼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기생충'은 오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국제장편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을 비롯해 작품상·감독상·각본상·미술상·편집상 총 6개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연합뉴스봉준호 감독이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로열 앨버트 홀에서 열린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AP=연합뉴스

2020-02-03 연합뉴스

'기생충' 미국작가조합상 각본상 받아…오스카 수상 청신호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가 미국작가조합(WGA)이 주는 각본상을 받았다.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열린 올해 제72회 WGA상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각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기생충'은 '1917'을 비롯해 '북스마트' '나이브스 아웃' '결혼 이야기'를 제치고 트로피를 가져갔다.각색상은 '조조 래빗'의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에게 돌아갔다.WGA는 해마다 각본과 각색 분야를 중심으로 영화와 TV, 다큐멘터리 등을 대상으로 시상하며 오스카 수상을 미리 점쳐볼 수 있는 전초전 성격을 띤다.'기생충'은 이번 수상에 따라 오는 9일 열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각본상 등을 받을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2016년 영화 '스포트라이트'는 WGA 각본상을 받은 뒤 오스카 시상식에서 작품상, 각본상을 받았다.2017년에는 '문라이트' 역시 WGA 각본상에 이어 아카데미 작품상·각색상을, 2018년 '겟 아웃'도 WGA 각본상과 오스카 각본상을 함께 품에 안았다.'기생충'은 이로써 제작자조합(PGA), 감독조합(DGA), 배우조합(SAG), 작가조합(WGA)상 등 미국 4대 조합상 가운데 SAG 최고상인 앙상블상과 WGA 각본상, 2개를 가져갔다. '기생충'의 강력한 경쟁작인 '1917'은 PGA 작품상과 DGA 감독상을 챙겼다.'기생충'은 아카데미상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영화상 6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연합뉴스봉준호 감독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상 후보자 오찬에 참석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2020-02-02 연합뉴스

부천시 '경기뮤직플랫폼' 유치 성공

'보이는 음악' 전략… 최적 장소 신중동역 '미관광장' 선정방송·온라인·모바일·미디어 결합 '판타스틱…' 조성 계획부천시가 경기도의 '경기뮤직플랫폼 조성 및 운영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20억원의 도비를 확보했다.이번 공모 사업은 경기도가 도내 음악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추진했다.시는 플랫폼 유치를 위해 지역 뮤지션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파악해 영상미디어를 기반으로 '보이는 음악'을 추진하는 전략을 내세우고 이를 구현할 장소로 부천시 미관광장이 가장 최적화돼 있다는 점을 심사에서 피력한 결과, 최종 선정에 이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시는 앞으로 신중동역 롯데백화점 앞 미관광장의 지하 1층을 리모델링하고 지상 2층을 증축해 '부천판타스틱뮤직플랫폼'을 조성할 계획이다.미관광장은 2016년 12월 롯데백화점과의 주차장 무상사용 협약 기간이 만료돼 현재 부천시에 기부채납됐으며 지하는 공영주차장과 일부 근린생활시설로, 지상은 기능을 상실한 분수대 등 광장의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시는 특히 7호선 신중동역과 연결되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음원 창작·유통·레이블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방송·온라인·모바일·미디어가 결합한 부천판타스틱뮤직플랫폼으로 조성할 방침이다.부천판타스틱뮤직플랫폼에는 공연장, 녹음실, 음반·영상 제작실, 영상편집실, 뮤직라이브러리 등의 시설을 구축하고 유튜브스튜디오, 팟캐스트 등 방송영상과 관련된 연계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옥상에는 공원 기능 유지를 위해 루프가든 형태의 시민 휴게 공간도 마련한다.장덕천 시장은 "부천시 음악산업 인프라를 확충하고 음악산업을 육성하는 발판이 마련돼 기쁘다"며 "앞으로 경기콘텐츠진흥원 등 관련 기관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부천판타스틱뮤직플랫폼이 고용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는 문화산업의 선도적인 모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부천시가 경기도의 '경기뮤직플랫폼 조성 및 운영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부천시 신중동역 롯데백화점 앞 미관광장 전경. /부천시 제공

2020-01-30 장철순

[영화|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조커는 필요없다… 할리퀸의 홀로서기

DC코믹스 솔로무비… 마고 로비, 주연·제작 맡아강렬한 액션·폭넓은 음악… 女히어로팀 활약 그려■감독 : 캐시 얀■출연 : 마고 로비■개봉일 : 2월 5일■액션 모험 범죄 /15세 관람가 /108분'원더 우먼', '조커'를 잇는 DC 후속작이 다음 달 5일 국내 극장가에 선보인다.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는 조커와 헤어지고 자유로워진 할리 퀸(마고 로비)이 빌런에 맞서 고담시의 여성 히어로팀을 조직해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솔로 무비이다. 할리 자신이 들려주는, 그리고 오직 할리만이 얘기해 줄 수 있는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움으로 가득한 영화의 탄생을 알린다. 2020년 DC 코믹스 첫 주자이자 달라진 DC의 새 도약을 예고하는 작품으로서 '원더 우먼', '아쿠아맨', '조커'에 이어 또 한 번의 성공가도를 기대하게 만든다. 적역 캐스팅으로 정평이 난 배우 마고 로비가 할리 퀸 역을 비롯해 제작자로까지 참여해 맹활약을 펼친다.영화에서 할리 퀸의 본명은 할린 퀸젤로인데 어릴 때 아버지에게 버림을 받고 수녀원에서 자랐다. 문제아였지만 공부를 열심히 해 정신과 박사가 된 뒤 아캄 수용소에서 조커의 정신치료를 하다가 사랑하게 되어 할리 퀸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번 영화에서 할리 퀸은 내레이션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활약을 펼친다.특히 영화 속 격투 신은 강렬하고 치열해 관객이 마치 격투 한복판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만든다. 영화 속 액션은 각 캐릭터들의 격투 스타일에 맞춰 설계됐고 배우들은 특정 동작을 평생에 걸쳐 해온 것처럼 보일 수 있도록 캐릭터별로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도록 격투 스타일을 설계했다. 할리 퀸이 경사진 경주로나 고가 철로에서 롤러스케이트 경주를 벌이는 장면이나 고담시 전체를 헤집으며 질주하는 장면이 하이라이트다.음악은 영화의 주제와 할리 고유의 천성을 해석하기 위해 작곡가 다니엘 팸버튼이 맡았다. 영화에는 소피 터커, 도자 캣, 베이비 고스가 피처링한 휩 크림 등의 팝송과 모든 여성의 이별 주제가 '아이 헤이트 마이셀프 포 러빙 유'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음악이 등장해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28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버즈 오브 프레이: 할리퀸의 황홀한 해방' 라이브 콘퍼런스에서 주인공 역을 맡은 마고 로비는 "제가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처음 할리퀸 연기를 할 때 이 캐릭터와 사랑에 빠졌다"며 "이번 '버즈 오브 프레이'에서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보여드린 할리퀸의 모습 외에도 할리의 내면, 조금 더 연약하고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새로운 할리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20-01-29 김종찬

트와이스 채영 전화번호 유출…소속사 "즉시 고소고발"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채영 휴대전화 번호가 유출돼 무단 유포되자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소속사는 26일 트와이스 팬페이지에 "현재 온라인상에 트와이스 멤버 채영의 개인 정보(전화번호)가 유출돼 무단으로 유포되고 있는 정황 및 이를 토대로 채영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는 사례들을 확인한 바 있다"며 이는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으로 법적 조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소속사는 SNS에 번호를 무단 게재하고 채영 본인에게 지속 연락하는 사례를 확인해 정확한 증거를 취득했다며 "SNS 게재 당사자에게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으로 즉시 고소, 고발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무분별한 개인 정보의 불법 유출과 유포로 아티스트는 큰 괴로움과 불편함을 겪고 있다"며 가용한 모든 조치를 엄중히 진행하겠다고 거듭 밝혔다.채영도 SNS에 글을 올려 "제 휴대폰은 온갖 전화와 문자로 도배됐고 제가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수고를 겪고 있다"며 직접 괴로움을 토로했다.채영은 "그저 관심과 사랑이라고 포장하며 보내는 행동들과 연락들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피로가 되고 불안이 되고 힘듦이 되어 가는지 조금이라도 생각해 보시길 부탁드린다"며 "부끄러운 행동"이라고 일침을 가했다.최근 아이돌 가수들의 개인정보가 암암리에 유출돼 사적인 연락, 비행기 동승 등 사생활을 침해하는 행위가 잇따랐고 아이돌 가수들이 직접 나서 고통을 호소하는 일도 많아졌다. /연합뉴스트와이스 채영 /연합뉴스

2020-01-26 연합뉴스

[설 연휴 눈길끄는 TV 프로그램]음치연예인 심폐소생·아이돌 스포츠 예능

다채로운 방송 프로그램들도 설 명절 안방극장을 찾는다.먼저 지상파인 KBS에선 24일 오후 5시 50분 설 특집으로 음치탈출 서바이벌 '엑시트'를 선보인다.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연예계 음치들을 찾아 멘토들과 함께하는 음치 탈출 극복기에 대한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음치 스타들의 가창력을 심폐 소생해 줄 멘토 군단으로는 가수 홍경민, 김태우, 노라조, 황치열, 홍진영이 출연해 5팀 5색 매력을 뽐낸다. 음치 탈출을 꿈꾸는 스타 5인이 음치 연예인으로 출연한다. 대상은 아직 비공개다. 이어 MBC에선 24~26일까지 3일간 아이돌 가수들이 스포츠 종목에 도전해 정정당당 승부를 가리는 특집 프로그램인 '2020 설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를 방영한다. 지난 '2010년 아이돌 육상 선수권대회'로 시작한 이래 명절 대표 예능으로 큰 사랑을 받아온 아육대는 올해엔 더욱 업그레이드된 재미와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2019 추석 아육대'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인 전현무, 슈퍼주니어 이특, 트와이스 다현이 또 다시 메인 MC를 맡아 '아육대' 출전 아이돌의 활약상을 소개한다. 그동안 '아육대'는 각 종목에서 발군의 기량과 승부욕을 뽐낸 스포츠 아이돌 스타들을 대거 배출하며 화제를 모아왔다. 이번 대회에는 에이핑크, AOA, 마마무, 몬스타엑스, 세븐틴, 김재환, 박지훈, 하성운, ITZY 등 K-POP을 대표하는 200여 명의 아이돌이 육상, 양궁, 씨름, 승부차기, 투구, E-스포츠, 승마 총 7개 종목의 경기에 출전해 진검승부에 나선다.종합편성채널에선 JTBC는 24일 오후 8시 50분 세대를 막론하고 누구나 흥겹게 들을 수 있는 노래와 무대로 꾸며진 '트로트 특집'을 편성됐다. 또 26~27일 오전 9시 30분에는 2017년 간암 판정을 받은 후 치료 대신 글쓰기를 선택하며 세상과 작별을 준비 중인 이어령 선생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헤어질 때 몰래 하고 싶었던 말-이어령의 백년 서재'가 방송될 예정이다. 다만 '2020 도쿄 올림픽 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에 출전한 대한민국 대표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편성이 바뀔 가능성은 있다. 결승전은 26일 열린다.케이블에선 tvN이 오는 25~26일 오후 6시 총 2회에 걸쳐 설 특집프로그램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방송한다.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은 법륜스님과 즉석에서 묻고 즉석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강연 프로그램으로, 가족 문제 등 내밀한 고민부터 사회생활에 대한 고민까지 다양한 질문에 대한 해법을 찾는다. 새해를 맞이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길잡이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20-01-22 김종찬

"특급 재미 사수하라" 설 극장가 최강요원 '삼색 유혹'

올해 극장가는 한국 영화의 위상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국내를 넘어 해외 시상식도 휩쓸고 있기 때문인데 기생충은 지난해 한국 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데 이어 현재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오스카) 6개 부문의 최종 후보로 지명 됐다. 그 상승세는 지금까지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설 명절을 앞두고 '제2의 기생충'을 노리는 국내 영화가 잇따라 개봉한다. 대통령 암살 전 과열 충성 경쟁 담담하게이병헌·곽도원·이희준 그 시절 세밀하게■ 남산의 부장들<개봉일 22일/드라마/114분/15세 관람가>1979년 10월 26일 밤 7시 40분경 서울 종로구 궁정동 중앙정보부 안가에서 중앙정보부 부장이 대통령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다. 18년간 지속된 독재정권의 종말을 알린 이 사건은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주요 사건으로 꼽힌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대통령 암살사건 발생 40일 전, 청와대와 중앙정보부, 육군본부에 몸담았던 이들의 관계와 심리를 면밀히 따라가는 이야기다. 영화는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을 중심으로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곽도원), 대통령 경호실장 곽상천(이희준)의 과열된 '충성 경쟁'을 담담하게 좇는다. 사건의 중심에 선 인물들이 정확하게 어떤 사람이었는지 등을 세밀하게 풀어내면서 관객들을 그 시대의 한가운데로 초대하고 있다.'동물의 말' 듣는 정보국 에이스 합동수사개·호랑이·고릴라 등 팀플레이 코믹 케미■ 미스터 주: 사라진 VIP<개봉일 22일/코미디, 드라마 /113분/12세 관람가>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 '주태주(이성민)'가 갑작스런 사고로 온갖 동물의 말이 들리면서 펼쳐지는 사건을 그린 코미디로, '어느 날, 동물들의 말이 들리기 시작했다'란 색다른 콘셉트를 바탕으로 '사람과 동물의 합동수사'라는 신선한 스토리를 접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 영화는 쟁쟁한 배우진 뒤에 초특급 동물 사단이 '주태주'와 최고의 팀플레이를 선보이며 작품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주태주'의 파트너 군견 '알리'를 비롯해 동물의 제왕 호랑이부터 고릴라, 앵무새, 독수리, 햄스터, 고슴도치, 말, 흑염소, 판다 등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한다. 동물의 사실적인 구현과 자연스러운 표정 연기를 위해 충무로 최고의 CG제작진이 참여해 퀄리티를 높였다.웹툰작가된 전직 암살요원 더블타깃 흥미애니메이션·실사 교차 이색적 비주얼 액션■ 히트맨<개봉일 22일/코미디, 액션/110분/15세 관람가>'히트맨'은 웹툰 작가가 된 전직 암살요원 '준'이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술김에 그려버리면서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깃이 되어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의 코믹 액션이다. 영화는 만화적 상상력과 흥미로운 설정을 다이내믹하고 다양한 액션으로 표현하며 기대감을 충족시킬 예정이다.웹툰 속 캐릭터로 구현된 배우들의 모습은 물론 애니메이션까지 실사와 교차되며 이색적인 비주얼로 스크린을 채운다. 코미디는 물론 액션까지 완벽한 배우들이 탄생시킨 '히트맨'은 그동안 한국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신선하고 독특한 매력으로 극장가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 /아이클릭아트

2020-01-22 김종찬

[인터뷰]'부재의 기억' 아카데미상 후보 이승준 감독

유년·청년 보낸 인천서 '다큐 연출자' 꿈 키워촛불 정국일 때 미국 단체 제안으로 제작 시작9년 만에 세계 주목… "사람 이야기 계속할 것"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함께 제92회 미국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부재의 기억(IN THE ABSENCE)'을 연출한 이승준(49·사진) 감독은 인천 출신이다. 29분 분량의 다큐멘터리 영화 '부재의 기억'은 세월호 참사 당시 현장 영상과 통화 기록을 중심으로 그날에 집중했다.국가의 부재에 관해 이야기하는 이 영화는 제92회 아카데미상 단편 다큐 부문 최종 후보작 5편 중 하나로 선정됐다. 우리나라 영화사상 아카데미 후보작에 오른 첫 다큐멘터리 작품이다. 2011년 다큐멘터리 영화 '달팽이의 별'로 제24회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아시아 최초로 최우수 다큐멘터리상을 받은 이승준 감독이 9년 만에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인천 영화계의 경사이기도 하다.이 감독은 2월 9일에 있을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앞두고 '부재의 기억'의 뉴욕과 LA 상영 등을 위해 오는 26일 출국 예정인 가운데, 21일 경인일보와 전화 인터뷰를 했다.그는 "후보작에 선정됐다는 소식에 기쁘면서도 (비극을 다룬 영화인 만큼) 마냥 좋아할 일인가 싶었다. 세월호 유가족협의회의 도움을 많이 받아서 함께 만든 작품이라 의미가 크다"며 "유가족들이 영화를 많이 알려달라고 했는데, 아카데미상 후보가 되면서 그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부재의 기억'은 2016년 촛불 정국일 때 미국의 온라인 기반 비영리 다큐 제작·배급 단체인 '필드 오브 비전'의 제안으로 만들게 됐다. 이 감독은 "제작사의 제안이 있기 전부터 세월호 참사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부담이 있었다"면서 "제작사의 제안에 프로듀서와 저는 세월호 참사가 촛불 정국과 연관된 부분을 설명했고 그렇게 영화를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초등학교 1학년 때 인천으로 이사와 부평남초와 효성중을 다녔다. 고등학교는 부천에서 나왔으며,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했다. 부모님은 인천에 살고 계신다. 그는 "태어나진 않았지만, 인천은 고향이다. 유년과 청년 시절을 보냈으며, 부모님이 계시고 가장 친한 친구들도 인천에 있다"면서 "어려서부터 다큐멘터리를 좋아했고, 다큐멘터리 연출자의 꿈을 키운 곳도 인천이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다큐멘터리 연출을 위해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했다고도 했다. "대학 입학 당시 다큐멘터리 영화인을 교육하는 학과는 없었어요. 어떤 학과를 가야 될 지를 고민하다가 영화 연출도 사람을 다루는 것이고, 역사상의 인물들을 통해 사람에 관해 공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어요. 인문학적 소양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도 생각했고요. 현재 영화계에도 영화를 공부한 사람들 보다 비전공자들이 훨씬 많습니다."이 감독은 앞으로도 다큐멘터리 작업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20년 넘게 다큐멘터리 작업을 해왔고, 계속 해나갈 것입니다. 지금까지 이어진 '사람 이야기'는 계속 할 거고요. 다만 이 영화도 그렇지만, 사회 속 사람, 대한민국 속 사람을 적극 드러낼 것입니다."한편 이 감독은 '폐허-숨을 쉬다'(2002), '신의 아이들'(2008), '달팽이의 별'(2012), '달에 부는 바람'(2014) 등을 연출했다. 2018년에는 평창동계올림픽 공식기록영화 '크로싱 비욘드'를 만들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사진 경인일보DB

2020-01-22 김영준

엑스원 팬들, CJ ENM 앞에서 시위… "엑스원 새그룹 만들어라"

'투표 조작' 논란 끝에 해체한 남성 아이돌 그룹 엑스원(X1) 팬들이 CJ ENM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엑스원은 Mnet 오디션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로 데뷔했는데 이들이 투표조작 논란 끝에 해체하자 일부 팬들이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엑스원 팬 모임인 '엑스원 새그룹 결성 지지 연합' 1천여명(주최측 추산)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본사 앞에 모여 엑스원 멤버들로 새로운 아이돌그룹을 만드는데 CJ ENM이 책임을 다하라고 주장했다. 경찰에 신고된 집회 인원은 200명이다.'CJ ENM 책임회피 STOP' 'X1 새그룹으로 배상책임 이행 '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든 이들은 이달 말(31일)까지 CJ ENM이 새 그룹을 만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다음 달 7일까지 소속사 간 회동자리를 만드는 등 실질적 대책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엑스원 새그룹 결성 지지 연합 관계자는 "CJ ENM이 엑스원 활동 재개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고 하고선 일주일 만에 이를 번복했다"며 "멤버들은 절대적 피해자다. 그룹 활동을 원하는 멤버들로 구성된 새 그룹을 결성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주장했다.지난해 8월 데뷔한 엑스원은 활동 5개월만인 지난 6일 해체했다. 이들을 데뷔하게 한 프로그램인 프로듀스 X 101 마지막 생방송에서 문자 투표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제작진이었던 김용범 CP와 안준영 PD 등은 연습생의 소속사에 향응을 제공받고 투표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됐고, 수사에서 순위 조작이 있었음을 시인했다. 이후 활동을 잠정 중단하다 각 멤버들 소속사 간에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해체 수순을 밟았다.CJ ENM 측은 "이번 사태로 소속사 간 협의를 통해 엑스원이 해체된 것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CJ ENM은 향후에도 엑스원 멤버들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CJ ENM 앞에서 엑스원 새그룹 지지 팬 연합 회원들이 CJ ENM 규탄과 엑스원(X1) 새그룹 결성 요구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01-22 김동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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