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는 오는 23일과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홈 개막 2연전을 맞아 '뉴 랜딩 시리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SSG는 2024시즌 개막전을 맞아 올 시즌 공개한 신규 BI(Brand Identity)와 유니폼에 담긴 구단의 '프런티어' 정신 및 인천의 야구 유산 계승을 팬들에게 선보이고자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 23일은 '뉴 랜딩 데이' 컨셉트로 이벤트가 마련됐다. 경기 전에는 신규 BI로 디자인된 응원 타올 2천500장과 추신수(水) 생수 1만병이 스타벅스 게이트, 프론티어 게이트, 도드람 게이트, 3번 게이트에서 배포된다. 신인 남자 아이돌 그룹 TWS(투어스)의 멤버 전원이 경기 중 이닝 간 댄스타임 이벤트에 참가하며, 이 중 신유와 도훈은 각각 시구와 시타에 나선다. 24일은 '인천 데이'로 인천군 상품의 할인 프로모션이 진행되며, SSG랜더스필드의 내야에 위치한 '랜더스샵 by hyungji'에서 인천군 리사이클 및 레플리카 유니폼, 인천군 레플리카 모자, 인천군 타올이 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의 시구와 이봉락 시의회 의장의 시타가 예정돼 있다. 개막 시리즈 이틀간 팬들이 구단의 신규 BI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구장 내부에 부착된 신규 BI 및 랜디가 그려진 포스터를 사진 촬영해 SNS에 업로드하는 팬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홈 경기 시구 및 시타 기회(각 1명)와 2024시즌 유니폼(10명), 모자(10명), 노브랜드 LED 스탠드(50명) 등 경품이 제공된다. 이밖에 SSG는 24일 에이스 김광현이 지난해 10월 4일(수) 달성한 통산 2천이닝(프로야구 역대 8번째) 기록을 기념하는 이벤트 'KK 2,000 Hoodie'도 실시한다. 김광현은 직접 디자인부터 소재 선정까지 직접 참여해 2천벌의 특별 후드티를 제작했으며, 이날 2천이닝을 달성하는 동안 받았던 사랑에 보답할 계획이다. 1천400벌은 당일 선착순 배포(참여 방법은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 참조)되며, 100벌은 선수단의 운전기사와 식당 영양사·조리사, 구장 관리사 등에게 제공된다. 500벌은 어린이들의 올바른 성장을 돕는 인천 지역 보육원 교사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김광현은 “팬 여러분들과 선수단을 위해 고생하는 분들이 없었다면 이번 기록도 없었다"면서 “또한 어린이들을 위해서 봉사하는 분들이 사회적으로 매우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이렇게 기회가 생겨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5득점 하며 '뒷심'을 발휘한 프로야구 수원 kt wiz가 시범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15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 시범경기에서 KT는 한화와 11-11로 비겼다. 이날 경기는 난타전이었다. KT는 1회초에 박병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와 로하스의 2점 홈런에 힘입어 3-0으로 앞섰다. 한화도 반격에 나섰다. 3회말 페라자의 3점 홈런이 작렬하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6회말에 정은원과 김태연의 솔로 홈런 등을 묶어 4점을 뽑았다. KT는 7회초에 박병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로하스의 2점 홈런으로 3득점 하며 한화를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한화는 7회말에 이진영의 희생 번트와 하주석의 안타가 터지며 바로 4득점 했다. 한화는 11-6으로 KT에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KT는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이호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와 김준태의 2타점 2루타가 나오며 기세를 올렸다. 마침내 강현우가 2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2점 홈런을 두 번이나 때려낸 KT의 외국인 타자 로하스는 3타수 2안타 4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프로야구 수원 kt wiz가 2024시즌 시범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에 패했다.이날 경기 패배로 KT의 올 시즌 시범경기 성적은 2승 3패가 됐다.1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 시범경기에서 KT는 한화에 4-6으로 졌다.한화는 5회말 페라자의 3루수 땅볼과 조한민의 안타를 묶어 3득점 했다. 7회말에도 이도윤의 안타와 임종찬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떠 뽑은 한화는 KT의 추격을 뿌리치고 경기를 승리로 끝냈다. KT는 경기 후반부인 7회부터 9회까지 점수를 내지 못하며 한화를 따라잡지 못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파주 챌린저스 등 7개팀 36경기씩 대결7개월 레이스… 화성 코리요는 미결정국내 유일의 독립야구리그인 '2024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가 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경기도의 든든한 지원을 바탕으로 진행하는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는 올해로 벌써 6번째 시즌을 맞았다. 이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독립야구리그로 자리 잡았다.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주관하고 경기도와 경기도체육회가 후원하는 올해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는 연천 미라클, 성남 맥파이스, 파주 챌린저스, 가평 웨일스, 수원파인이그스, 포천 몬스터, 고양 원더스 등 7개 팀이 참가한다. 10월까지 약 7개월간 펼쳐지는 장기 레이스다.팀당 36경기씩을 치르며 이후 정규리그 2위와 3위 팀이 3전 2선승제로 경기한다. 이 경기 승리 팀이 정규리그 1위팀과 5전3선승제로 맞붙어 우승팀을 가린다. 다만 최근 창단한 화성시 코리요 독립야구단의 올해 경기도리그 참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코리요가 경기도리그에 참가하게 되면 기존 경기 일정 변경이 불가피한데 도에서는 이런 부분까지 고려해 참가에 대한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경기 일정 변경에 대한 부분이 가능한지도 검토할 사항"이라며 "빨리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이날 김성일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운영위원장은 힘차게 개회 선언을 하며 공식적인 대회 시작을 알렸다.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는 프로 무대에 진출하지 못한 야구 선수들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주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연천 미라클 황영묵이 4라운드에서 한화 이글스에 지명되는 등 경기도리그 출신 선수들의 프로 무대 진출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는 역사만큼이나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경기도는 선수 출전수당, 훈련지원수당, 승리수당 등을 지원해 선수들이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프로 2군과 일본 독립야구단과의 교류전도 추진해 선수들의 기량 향상도 꾀할 계획이다.개막식에 참석한 내빈들은 야구공에 경기도리그 참가 팀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적어 각 팀에 전달했다. 오병권 도 행정1부지사는 "계속해서 야구의 꿈을 이어가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우리 경기도리그의 목적"이라며 "경기도는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택수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경기도체육회는 경기도리그에 참가하는 지도자와 선수들에게 더 많고 더 나은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함께 힘껏 지원하고 응원하겠다"며 "모두 우승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4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개막식이 열린 가운데 행사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3.14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디펜딩 챔피언' 연천 미라클이 2024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첫 경기에서 성남 맥파이스를 완파하며 강력한 전력을 뽐냈다.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개막전에서 연천은 성남에 7회 7-0 콜드게임 승리했다.승부는 3회말에 결정 났다. 연천은 공격이 폭발하며 대거 7득점 했다.연천은 이날 경기에서 10안타를 기록하며 성남 맥파이스 투수들을 격침했다.성남은 연천 선발 투수 최종완의 공을 공략하지 못했다. 최종완은 5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실점하지 않으며 승리 투수가 됐다.최종완에 이어 등판한 이현민도 2이닝 동안 점수를 내주지 않으며 경기를 승리로 끝냈다.반면 성남 선발 투수 김동우는 2와 3분의 1이닝 동안 6실점 해 패전 투수가 됐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연천 미라클과 성남 맥파이스의 개막전에서 연천 미라클 투수 최종완이 역투하고 있다. 이날 연천은 성남에 7회 7-0 콜드게임 승리했다. 2024.3.14 /연천 미라클 제공
JTBC 최강야구 출연 인지도 쌓아 "감독·코치 등 팀 분위기 너무 좋아" "투수와 타자들의 밸런스가 잘 맞는 깔끔한 경기였습니다."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만난 연천 미라클의 타자 최수현(27·사진)은 성남 맥파이스전 승리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최수현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최수현은 JTBC 야구 예능 프로그램인 '최강야구'에 출연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았다. 이날도 최수현의 팬이라며 기념 촬영을 요청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였다.야구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찬 최수현은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며 "감독, 코치님뿐만 아니라 연천군에서도 야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잘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팀 자체가 좋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최수현의 활약은 야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해 최수현의 팬들이 기획한 캐릭터 상품 판매 수익금과 개인 돈 100만원을 합쳐 연천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206만7천850원을 지정 기탁했다. 이에 대해 "팬분들께서 좋은 취지의 이벤트를 해 주셔서 거기에 동참한 것뿐"이라며 "올해는 어떻게 할지 모르겠지만 제가 받은 만큼 베풀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대부분의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선수들의 꿈이 프로 진출이듯 최수현 역시 프로 무대 입성이 목표다. 그는 "제가 야구를 잘해야 프로에도 어필을 할 수 있다"며 "꾸준히 잘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연천 미라클의 경기도리그 우승에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에 최수현은 "우승을 확신한다"고 힘줘 말했다.최수현이 올해 연천 미라클의 경기도리그 우승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연천 미라클 최수현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3.14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국내 최초로 열리는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하성과 오타니 쇼헤이, 다리빗슈 등 미국 프로야구(MLB)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서울 고척돔구장에서의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이번 서울 시리즈에선 김하성과 고우석이 뛰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오타니 쇼헤이가 속한 LA다저스가 20일과 21일 MLB 개막 2연전을 치른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야구선수가 출전하는 만큼 야구팬들의 기대감이 크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는 김하성이 유격수로 보직을 바꿔 이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고우석도 이적생으로 팀에 합류했다. MLB 사무국은 2연전 선발투수를 공개했는데, 1차전에 LA다저스가 글래스노우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다르빗슈 유를 내세운다. 2차전에선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조 머그스로브를 각각 예고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MLB 서울 시리즈를 앞두고 LA 다저스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된 오타니 사진. /LA 다저스 인스타그램 캡처
OTT 구독해야 스마트폰 등 시청 가능해신규 막고 '진성 야빠'만 보는 양극화 우려 '진성 야빠(야구 마니아)만 야구보는 시대?' 올해부터 본격화된 TVING(티빙)의 KBO 독점 중계가 불러올 신풍경에 kt wiz에도 비상이 걸렸다. 상위 성적 프로구단 중 유독 팬층이 얕은 KT는 팬 마케팅에 고심을 거듭해야 할 상황에 직면했다. OTT를 구독해야만 스마트폰 등으로 야구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국민 스포츠'의 아성은 사라지고, '관람 양극화'가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지난 9일 개막한 프로야구 시범경기부터 티빙을 제외한 온라인 야구 관련 사이트에서는 무료 실시간 중계 서비스가 종료됐다. 이에 따라 유무선 기기로 야구 경기를 시청하려면 티빙에 가입한 뒤에야 관련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오는 4월까지는 무료지만 이후 유료 구독제로 전환된다.앞서 쿠팡 등 다른 OTT 업체에서 해외 스포츠 리그를 독점 중계한 적은 있었으나, 이를 국내 프로 야구에 도입하는 건 의미가 유독 남다르다. 팬덤 규모가 가장 큰 야구는 '국민 스포츠'라는 인식이 오랜 기간 자리잡았던 점이 한몫한다.아직 시범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야구 팬들의 아우성은 벌써부터 터져나온다. "왜 스트레스를 내돈내산(내 돈 주고 보면서까지 스트레스받고 싶지 않다)해야 하나"라는 자조 섞인 반응 등 보편적인 스포츠인 야구를 보기 위해 추가로 값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 대한 불만이 담겨있다. 문제는 OTT 독점 중계가 단순히 비용 부담을 넘어 신규 야구팬 유입을 막는 진입장벽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다수 시민들이 야구 경기 자체를 접할 기회가 줄어들면서 접근성이 낮아지는 탓이다. 여태까지는 포털 등으로 시청하다가 자연스레 흥미가 생기고, 직관을 가기 시작하면서 특정 구단의 팬덤에 유입됐다.물론 티빙에서 중계권을 재판매해 다른 매체에서도 야구 경기를 틀어주는 방식이 있으나, 아직은 전망이 어둡다. 지난 1월8일 티빙은 KBO 독점 중계권을 얻기 위해 연평균 450억원을 지급하겠다는 막대한 예산안을 제시해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비용을 어느 정도 회수하려면 당분간 독점 형태를 유지하면서 야구팬을 OTT 가입자로 유인해야 한다.결국 야구 고관여층은 기꺼이 이용권을 구독해 관람하는 반면, 야구에 문외한인 사람은 아예 시청을 하지 않는 '관람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질 전망이다. 중계 방식의 구조 자체가 변화하면서 그간 신규 팬 유입 등 팬덤 강화에 심혈을 기울여 온 KT도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KT 관계자는 "아직 시범경기 단계라 정규리그까지 지켜봐야하지 않을까 싶다. 일단 티빙을 활용해 마케팅할 수 있는 전략도 구상 중"이라며 "현재도 뉴미디어 채널 강화, 지역성을 활용한 신규 팬 유입을 다각도로 진행해 팬덤을 강화하고 팬층을 확장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10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리그 kt wiz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에서 관중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4.3.10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화제의 선수] SSG 랜더스 투수 김광현 이숭용 감독에 등판순서 등 전권 받아"개막전 선발로… 더 자신있게 던질 것"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의 투수 김광현이 지난 시즌 부진을 딛고 팀의 에이스로 다시 올라설지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김광현은 지난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시범경기에 등판해 kt wiz 타자들을 상대로 3이닝 동안 50구를 던지며 무실점(2피안타 2탈삼진)했다. 직구(21개), 커브(5개), 슬라이더(12개), 체인지업(12개)을 구사했으며 최고 구속은 145㎞였다. 첫 등판에서 깔끔한 투구로 에이스의 안정감을 보여줬다.지난 시즌 아쉬움을 씻기 위해 겨우내 열심히 몸을 만든 김광현은 지난 6일 대만 자이 스프링캠프에서도 현지 프로야구팀인 라쿠텐 몽키스와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3이닝 1실점 2피안타 5탈삼진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구속도 145㎞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에 비해 빠른 페이스이다.오랜 기간 SSG의 에이스로 활약한 김광현은 지난해 9승8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10승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연속 시즌 두 자릿수 승리가 '7'에서 멈춰섰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여파가 있었다.김광현은 "작년 이맘때 몸이 안 올라와서 걱정이었는데, 그때와 비교하면 올해는 나쁘지 않다. 날이 풀리면 몸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와신상담 중인 김광현은 이숭용 SSG 감독으로부터 사실상 전권을 부여받았다. 선발 로테이션 자리와 투구수, 전담 포수, 등판 간격까지 본인이 선택할 수 있다.이에 김광현은 "이전까지 팀에 맡기는 스타일이었는데, 감독님께서 권한을 주셨다"면서 "투구수 100개 이내로 6이닝을 던진다는 목표를 세웠다. 4일 쉬고 나올 때보다 5일 쉬고 나올 때 성적이 좋아서 그렇게 하는 게 팀과 저를 위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오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개막전 등판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김광현은 "개막전 선발로 나갈 것 같다"면서 "내가 첫 번째로 나가야 하고, 더 자신감 있게 던져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이숭용 감독 또한 "(김)광현이 정도 선수라면 맞춰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충분히 대우받을 만하고 그렇게 관리하는 게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권을 준 이유에 대해 설명하며, 김광현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지난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시범경기 SSG 랜더스와 kt wiz의 경기 5회 구원 등판한 김광현. 2024.3.11 /SSG 랜더스 제공
'8-4 승리' 올 시즌 시범경기 2승 2패승리투수 엄상백… 내일 한화와 대결프로야구 수원 kt wiz가 10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인천 SSG 랜더스를 격파하고 시범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했다.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시범경기에서 KT는 SSG에 8-4로 이겼다.KT의 올 시즌 시범경기 성적은 2승 2패가 됐다. SSG는 1승 3패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 시범경기에서 그리 좋은 출발을 하지는 못하고 있다.선취점은 SSG가 뽑았다. 1회초 SSG 전의산이 KT 선발 투수 엄상백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KT는 1회말 공격에서 바로 반격했다. 로하스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와 오윤석의 2타점 적시타로 3득점 했다.SSG는 3회초에 전의산의 안타로 1점을 더 뽑아 2-3을 만들며 KT를 바짝 추격했다.그러나 KT는 3회말 주자 만루에서 로하스의 몸에 맞는 공으로 배정대가 득점했고 천성호의 내야 땅볼로 주자를 불러들이며 2득점 했다.5회말에는 KT 로하스의 솔로 홈런까지 터졌다. KT의 공격은 계속됐다. 6회말 정준영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8-2로 앞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SSG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김찬형의 안타 등으로 2득점 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KT 타자들은 이날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김민혁, 김병준, 오윤석이 2개의 안타씩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KT 선발 투수 엄상백은 3이닝 동안 2실점 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반면 SSG 선발 투수 최민준은 2이닝 동안 5실점 하며 패배를 떠안았다.KT는 1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SSG도 같은 날 오후 6시 문학경기장에서 키움과 경기를 치르며 시범경기 일정을 이어간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