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연봉 상위 40명 합계 발표한국시리즈 준우승… 8위 올라올 시즌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거둔 프로야구 수원 kt wiz가 돈은 '덜' 쓰고 높은 성과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KBO는 2023년 구단별 연봉 상위 40명의 합계 금액을 20일 발표했다.KT는 합계 금액 94억8천300만원으로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연봉 순위 8위였다. → 표 참조KT는 이번 시즌 정규시즌에서 79승 62패 3무로 2위를 기록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KT는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3승 2패를 기록해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다.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는 1승 4패로 우승을 놓쳤다. KT보다 연봉이 많은 구단들보다 훨씬 더 좋은 성과를 낸 셈이다.두산 베어스가 111억8천175만원으로 합계 금액이 가장 많았다. 인천 SSG 랜더스는 108억4천647만 원으로 두산에 이어 합계 금액 2위를 기록했다.합계 금액이 가장 적은 구단은 키움 히어로즈(64억5천200만 원)였다.또 '샐러리 캡'(연봉 총 상한제)을 초과한 구단은 없었다. KBO는 리그 전력 평준화를 위해 올해부터 샐러리캡 제도를 시행했다.올해 샐러리캡 상한액은 114억2천638만원으로 확정된 바 있다. 이 금액은 2021~2022년 구단별 연봉 상위 40명(외국인 선수와 신인 선수를 제외한 각 구단의 소속 선수 중 연봉, 옵션 실지급액, 자유계약선수 연평균 계약금)의 금액을 합산한 구단 연평균 금액의 120%에 해당한다.한편, 샐러리캡을 초과해 계약하면 1회 초과 시 초과분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재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2회 연속해 초과하면 초과분의 100%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재금으로 내고 해당 구단의 다음 연도 신인 1라운드 지명권이 9단계 하락한다. 3회 연속해 초과하면 초과분의 1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재금으로 내고 다음 연도 신인 1라운드 지명권이 9단계 하락한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훌륭한 프로의식·기량 보여줘"내년 2월 美 플로리다 캠프 합류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가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준 외국인 선수들인 기예르모 에레디아(32), 로에니스 엘리아스(35)와 동행한다.SSG는 17일 "외야수 에레디아와 총액 150만달러(계약금 15만달러, 연봉 115만달러, 옵션 20만달러), 좌완투수 엘리아스와는 총액 100만달러(계약금 10만달러, 연봉 65만달러, 옵션 25만달러)에 각각 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이로써 SSG는 지난달에 새로 영입한 투수 로버트 더거(28)와 함께 2024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에레디아는 올해 1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3(리그 5위), 153안타(8위), 12홈런, 76타점, OPS 0.846(리그 10위)으로 각종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또한 리그에서 가장 많은 10개의 보살로 KBO 수비상(외야수 부문)을 수상하는 등 정상급 수비 능력도 뽐냈다.엘리아스는 지난 5월 대체 선수로 SSG 유니폼을 입었다. 22경기에서 131과 3분의 1이닝을 던지며 8승6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다.SSG는 "두 외국인 선수가 우수한 기량뿐만 아니라 훌륭한 프로의식을 보여줬다"면서 "팀과 한국 생활에 적응한 부분도 장점으로 판단해 재계약했다"고 설명했다.계약을 마친 에레디아는 "내년에도 SSG와 함께하고 사랑하는 한국 팬을 다시 만나서 기쁘다. 우승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고, 엘리아스도 "지난해 나와 우리 가족을 위해 응원을 보내준 팬들을 기억한다. SSG와 다시 계약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계약을 마친 외국인 선수들은 내년 2월로 예정된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빗물 재활용수 활용방안 '대상'스포츠산업 활성화·마케팅 활용프로야구 수원 kt wiz가 지난 15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제2회 퓨처스 마케터 학술 공모전 최종 발표회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이날 최종 발표회에서는 ESG경영 분야에서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내 빗물 재활용수 활용 방안'을 발표한 클린업팀(방예원, 김민서, 박하예, 김정태, 이혜원)이 대상을 수상했다.대상을 수상한 클린업팀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수여됐다. 대상 외에도 최우수상을 받은 클리닝타임팀은 상금 150만원을 받았다. 우수상을 수상한 wiz-us팀도 상금 100만원을 가져갔다.퓨처스 마케터 학술 공모전은 스포츠산업 활성화와 선도적 마케팅 활동을 위해 개최하고 있다.올해는 27개 팀(126명)이 참가해 홈 경기 운영, 바이럴 마케팅, ESG경영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놨다. 중간발표와 실무자·자문위원 피드백을 거친 최종 제안서 평가를 통해 5개 팀이 최종 발표회에 참여했다.대상을 수상한 클린업팀은 "kt wiz에 작지만, 발자취를 남기게 돼 영광"이라며 "우리 팀의 아이디어로 kt wiz만의 워터페스티벌 스토리를 만들고, 친환경 구단으로 거듭나길 기대하겠다. 내년에 우리의 아이디어가 도입돼 많은 팬분들이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김 단장 "13년만에 감회 새로워현장·프론트 가교 역할에 충실"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는 신임 단장으로 김재현(사진) 전 LG 트윈스 전력강화코디네이터를 선임했다.SSG는 "구단의 방향성에 맞는 리더십, 단장으로서의 역량, 선수단을 포함한 대내외 소통 능력, SSG 팀 문화 이해도 등을 선임 핵심 기준에 두고 다양한 직군의 단장 후보군을 물색했다"면서 "적임자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에서 선수로 뛰고 은퇴한 김재현 신임 단장을 최적의 인물이라고 판단해 영입했다"고 17일 밝혔다.SSG는 또한 "SK 시절 리모델링을 통한 팀의 왕조 구축 과정을 주장으로서 몸소 체험했고, 전력강화 코디네이터로서 육성 방향성과 시스템을 실행한 경험을 큰 강점으로 봤다"면서 "인터뷰 과정에서도 팀 상황에 대한 냉정한 진단, 청라시대를 대비해 구단이 나아가야 할 미래 방향성에 대한 비전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야구를 사랑하고, 야구인을 존중하며, 팬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김 신임 단장의 평소 소신을 높게 평가해 단장으로 발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김 신임 단장은 신일고를 졸업한 뒤 1994년 LG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했다. 2004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SK로 이적했다. 이적 첫해 지명타자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이듬해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 2007시즌에는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는 등 야구 실력과 리더십을 겸비한 'SK 왕조'의 핵심 멤버로 팀의 세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에 공헌을 한 바 있다.2010시즌을 끝으로 은퇴 후 LA 다저스, 요미우리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와 국가대표팀에서 타격 코치를 역임했고 야구 해설위원, KBO기술위원, LG 전력강화 코디네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현장과 프런트, 그리고 방송 해설 경험을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야구를 바라보며 선수단 및 야구 관계자들에 대한 이해의 폭과 네트워크를 넓혀왔다.김 신임 단장은 "좋은 성적 안에서 육성의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현장과 프런트의 가교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면서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좋은 추억이 참 많았던 팀인데 13년 만에 인천으로 돌아오게 돼 감회가 새롭다. SSG가 팬분들께 계속해서 사랑받을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가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준 외국인 선수들인 기예르모 에레디아(32), 로에니스 엘리아스(35)와 동행한다. SSG는 17일 “외야수 에레디아와 총액 150만달러(계약금 15만달러, 연봉 115만달러, 옵션 20만달러), 좌완투수 엘리아스와는 총액 100만달러(계약금 10만달러, 연봉 65만달러, 옵션 25만달러)에 각각 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SSG는 지난달에 새로 영입한 투수 로버트 더거(28)와 함께 2024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에레디아는 올해 1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3(리그 5위), 153안타(8위), 12홈런, 76타점, OPS 0.846(리그 10위)으로 각종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또한 리그에서 가장 많은 10개의 보살로 KBO 수비상(외야수 부문)을 수상하는 등 정상급 수비 능력도 뽐냈다. 엘리아스는 지난 5월 대체 선수로 SSG 유니폼을 입었다. 22경기에서 131과 3분의 1이닝을 던지며 8승6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다. SSG는 “두 외국인 선수가 우수한 기량뿐만 아니라 훌륭한 프로의식을 보여줬다"면서 “팀과 한국 생활에 적응한 부분도 장점으로 판단해 재계약했다"고 설명했다. 계약을 마친 에레디아는 “내년에도 SSG와 함께하고 사랑하는 한국 팬을 다시 만나서 기쁘다. 우승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고, 엘리아스도 “지난해 나와 우리 가족을 위해 응원을 보내준 팬들을 기억한다. SSG와 다시 계약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계약을 마친 외국인 선수들은 내년 2월로 예정된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24 시즌 kt wiz 이끌 '영건들'·(2)] 외야수 정준영 프로 1년차에 PO·KS 엔트리 승선亞야구선수권 KT서 유일 태극마크"투수에게 까다로운 타자로" 포부프로야구 수원 kt wiz의 외야수 정준영(19)은 프로 데뷔 첫해인 2023년에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했다. 포스트시즌과 한국시리즈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가을 야구'를 경험했다. 신인으로서는 쉽게 하지 못할 경험이다. 이제 막 프로 무대를 밟은 선수를 중요한 경기에 포함했다는 건 이강철 KT 감독이 정준영의 실력을 그만큼 높게 평가했다는 뜻이다.정준영은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5타수 2안타를 치며 올 시즌 포스트시즌 타율 0.500을 기록, 결과까지 만들었다. 이런 활약 덕분에 정준영은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대만에서 열렸던 제30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했다. KT 소속으로는 유일했다.서울 장충고를 졸업한 정준영은 지난해 9월에 열렸던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20순위로 KT에 지명돼 프로 무대에 진출했다.정준영은 아직도 가을 야구 무대를 경험했다는 것이 얼떨떨하다. 그는 인터뷰에서 "경기를 치르면서 점점 큰 경기라는 걸 실감하게 됐다"며 "플레이오프 때는 많이 떨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정준영은 "적응이 되면서 정규시즌과 똑같은 마음으로 시합에 임했다"고 말했다.정준영에게 좋은 일만 있었던 건 아니다. 그는 허벅지 부상으로 정규시즌 후반기 경기 대부분을 결장했다. 경기에 더 출전했다면 올 시즌 정규시즌에 기록했던 0.292의 타율은 더 높아질 수도 있었다. 그는 "후반기에 다쳐서 많이 아쉬웠다"며 "(부상 당시) 야구가 너무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173㎝의 키에 좌타인 정준영은 KT의 베테랑 조용호(34)와 신체 조건이 비슷하고 좌타자라는 점도 같다. 두 선수 모두 수비 포지션도 외야수다. 이 때문인지 그의 롤모델은 조용호다. 정준영은 "조용호 선배는 야구하는 스타일이 저와 비슷하다"며 "프로에 와서 초반에 타격에 관해 많이 물어봤다.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다"고 했다.올해 한국시리즈에서 LG에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우승을 내준 KT는 내년에 가을 야구를 넘어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2024시즌에 프로 2년 차가 되는 정준영의 마음가짐도 다르다. 그는 "가을 야구가 큰 무대임을 알게 됐다"며 "내년에 가을 야구를 한다면 더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정준영은 "신인왕 조건이 아직 되지 않았다"며 "내년에는 신인왕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KBO 표창 규정' 제7조에 따르면 타자의 경우 KBO리그에서 5년 이내 및 60타석 이내(정규시즌 기준·당해 연도 제외)의 조건을 충족하면 신인선수로 본다. 정준영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55타석만 소화해 내년에 신인왕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한국시리즈를 치르면서 수비에서 여유가 생겼다는 정준영. 그는 "올해는 정신없이 지나갔던 거 같다"며 "내년부터는 제가 해왔던 다부진 야구를 하겠다. 주루할 때는 항상 전력 질주, 타격할 때는 어떻게 해서든 투수에게 까다로운 타자가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한국시리즈를 치렀던 정준영이 프로 2년 차 시즌에는 어떤 성장세를 보일까. 정준영이 있는 KT 외야진은 든든하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지난달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4차전 수원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KT 정준영이 타격을 하고 있다. 2023.11.11 /kt wiz 제공
고양시는 14일 고양시청에서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퓨처스팀(2군 리그팀) 연고권 연장 협약식을 진행했다.이번 협약으로 키움 히어로즈의 퓨처스팀인 '고양 히어로즈'는 2028년까지 고양시를 연고로 쓰게 됐다.또 고양시와 키움 히어로즈는 퓨처스리그 운영을 비롯해 고양시 스포츠문화 발전을 위한 공동마케팅 및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기로 약속했다.히어로즈 구단은 고양시와 지난 2018년 11월 퓨처스팀 연고권 협약을 맺고 '고양 히어로즈'라는 프로야구 퓨처스팀을 출범했다. 고양 히어로즈는 2019시즌부터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해왔다.위재민 키움 히어로즈 대표이사는 "고양 히어로즈는 팀의 미래 자원을 육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곳"이라며 "시에서 보내주시는 관심과 지원 속에서 좋은 선수들을 많이 키워내도록 노력하겠다. 고양 히어로즈가 107만 고양시민에게 사랑받는 팀이 될 수 있도록 구단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이동환 고양시장, 위재민 대표이사, 키움 히어로즈 2루수 김혜성이 참석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고민끝에 현역생활 마침표 예정" 프로야구 SSG랜더스 추신수가 2024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SSG는 14일 "추신수가 2024년, 한 시즌을 더 뛰고서 은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부산고를 졸업한 추신수는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 미국에서 '빅리그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인 타자'로 자리잡은 뒤 한국으로 돌아와 2021년부터 SK와이번스(SSG 전신) 유니폼을 입었다.추신수는 구단을 통해 "비시즌 동안 가족과 함께 (은퇴와 현역 연장을 두고)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럴 때마다 SSG와 팬분들의 응원, 무엇보다 후배 선수들의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렸다"며 "그만큼 야구와 팀을 사랑하는 마음이 크다고 느껴 구단과 진로를 함께 고민했다. 구단도 이숭용 신임 감독님도 나를 필요로 했고 내 의견을 존중해 주셨다"고 밝혔다.이어 "2001년부터 미국과 한국에서 야구를 해온 현역 생활의 마침표를 찍어야 할 시점이 왔다고 생각한다"며 "내년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팀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퓨처스(2군)팀에서 후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나의 경험과 생각들을 공유하는 등 팀에 공헌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6년 1억1300만달러 입단 합의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타자인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사진)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게 됐다.미국 현지 언론은 13일(한국시간)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천300만 달러에 입단 합의했다고 보도했다.한국 야구의 '전설' 이종범의 아들인 이정후는 2017시즌부터 프로야구 무대에 데뷔했다.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7시즌 동안 엄청난 기록을 작성하며 한국 최고의 타자로 우뚝 섰다. 통산 0.340의 고타율에 1천181안타를 기록했다. 매해 정규시즌에서 3할 타율을 넘기며 정교한 타격 실력을 뽐냈다. 2022년에는 정규시즌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이정후는 올 시즌 종료 후 소속 팀인 키움 히어로즈의 동의를 받아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했다. 국내 무대를 평정한 이정후가 세계 최고의 프로야구 리그인 MLB 소속팀 중 어느 팀의 유니폼을 입을지는 야구팬들과 한국 야구계 초미의 관심사였다.이정후가 뛸 샌프란시스코는 총 8차례나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유서 깊은 팀이다. MLB 단일 시즌 최다 홈런(73)을 기록했던 강타자 배리 본즈가 뛰었던 팀이기도 하다. 샌프란시스코는 MLB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인데 박찬호가 뛰었던 LA 다저스도 서부지구 팀이라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익숙하다. 샌프란시스코는 올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79승 83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이정후는 일본을 대표하는 야구 선수인 오타니 쇼헤이와도 맞붙게 돼 야구팬들의 관심을 끈다. 오타니가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됐기 때문이다.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야구 선수들이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승부를 겨루게 됐다. 이정후가 2024시즌 MLB 무대에 연착륙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그래프 참조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드래프트 영입 마땅한 선수 없어하준호·김태오·전용주 올해 아쉬움프로야구 수원 kt wiz의 좌완 투수에 대한 고민은 2024시즌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KT의 중간계투진 중 상대팀을 압도할 만한 좌완 투수는 없었는데, 보강도 쉽지 않은 모습이다. 내부 육성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것이 KT 측 설명이다.2023시즌 종료 후 12일 현재까지 KT에 이름값 있는 좌완 투수는 영입되지 않았다. 지난달 열렸던 '2023 KBO 2차 드래프트'에서 KT는 베테랑 투수 우규민(삼성·우완 언더), 투수 이태규(KIA·우완), 내야수 김철호(NC)를 지명했다.또 KT는 삼성 라이온즈과 자유계약을 체결한 김재윤의 보상 선수로 삼성 우완 투수인 문용익을 지명했다. KT는 이 과정에서 좌완 투수를 물색했지만, 마땅한 선수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시즌 KT 중간계투진에서 좌완 투수들은 호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준호는 정규시즌에서 13이닝을 던졌고 1패 4.1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시즌을 보내지 못했다. 김태오도 정규시즌에서 7과3분의1이닝을 던져 7.3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해 부진했다. 전용주도 정규시즌에서 10과3분의1이닝을 던져 1패 1홀드에 4.35의 평균자책점으로 눈에 띄는 성적을 보여주지는 못했다.정규시즌에서 11과3분의2이닝을 던져 1패 1홀드에 3.86의 평균자책점을 남긴 박세진이 있지만, 아직 1군 무대에 완전히 자리 잡았다고 보기 어렵다.32홀드로 올해 홀드왕을 차지한 박영현이나 정규시즌에서 8승 5패 1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하며 맹활약한 손동현 등 우완 계투진들이 팀의 승리를 견인한 것과는 대조적이다.중간계투진 중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좌완 투수들은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경기 상황에 따라 좌투수에 약한 타자들을 처리할 때 안정감 있는 좌완 투수가 없다면 KT의 실점 확률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내년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노리는 KT 입장에서는 믿을 만한 좌완 투수가 필수적이다.하지만 시장에 쓸만한 좌완 투수 자원이 많지 않아 선수 영입은 쉽지 않다.KT 관계자는 "중간계투진 좌완 투수 중 '상수'가 될 만한 투수가 없다"며 "자체 육성하는 것으로 기조를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