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프로야구 SK와이번스 최정·최항 형제 동반 홈런

프로야구 인천 SK와이번스의 최정(33)·최항(26) 형제가 동반 홈런포를 날리며 4연승을 이끌었다. SK는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최정·최항 형제의 홈런포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3-1로 물리쳤다. SK 선발 리카르도 핀토는 6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5개를 허용하고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5승째(12패)와 더불어 개인 8연패의 사슬도 끊었다. 9위 SK는 모처럼 4연승을 거뒀고 갈길 바쁜 7위 롯데는 2연패에 빠졌다. SK의 최정은 0-1로 뒤진 4회말 좌월 투런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었고 6번 타자 2루수로 나선 최항도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뽑아냈다. 최정이 2005년, 최항이 2017년 SK 유니폼을 입은 후 형제가 한 경기에서 나란히 홈런을 날린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경기 형제 동반 홈런은 KBO리그 역대 3번째다. 동일 팀 소속으로는 이번이 2번째다. 청보 핀토스 소속의 양승관-양후승 형제가 1986년 7월 31일 인천 롯데전에서 역대 최초 동일 팀 형제 동반 홈런 기록을 세웠다. 나성용-나성범 형제는 2015년 6월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NC 다이노스전에서 상대로 만나 한 경기에서 나란히 홈런 맛을 봤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와 서울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SK 공격 2사 만루 상황에서 SK 최항(아래쪽)이 좌익수 앞 안타를 친 뒤 1루를 향해 달리고 있다. 위쪽 선수는 홈을 향해 달리는 3루 주자 최정. 최항(동생)과 최정은 형제다. /연합뉴스

2020-09-13 신창윤

'특급 기부·선행 행진' 추신수, 클레멘테상 텍사스 후보 선정

통 큰 기부와 선행으로 사랑받는 추신수(38·사진)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대표로 2020년 로베르토 클레멘테 상 수상 레이스에 참여한다.추신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홈경기를 벌이기 전 열린 이른바 '후보 추대식'에서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과 동료의 축하를 받았다.로베르토 클레멘테 상은 1972년 니카라과 지진 피해 구호물자를 싣고 가다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로베르토 클레멘테(1934∼1972년)를 추모하는 뜻에서 제정된 상으로, 경기장 안팎에서 선행으로 사회에 공헌한 선수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추신수는 지난주 19번째를 맞이하는 올해 클레멘테 상의 텍사스 구단 수상 후보로 지명됐다. 30명이 겨루는 클레멘테상의 최종 수상자는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4대 메이저리그 중계 방송사 대표, 클레멘테 유족, 팬 투표 등으로 최종 결정된다. 텍사스 구단은 그간 추신수가 펼친 각종 선행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추신수는 아내 하원미씨와 함께 2011년 87만5천달러를 출자해 자신의 이름을 딴 추신수 재단을 세웠다.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던 올해 초, 추신수는 고통받던 대구시민을 위해 써달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구지부에 2억원을 기탁했다. 지난해엔 강원도 산불 피해 이재민 돕기 성금으로 1억원을, 어린이를 위한 기부금으로 15만1천달러를 냈다. 2014년 7년간 1억3천만달러를 받고 텍사스 유니폼을 입은 추신수는 텍사스 레인저스 야구 재단에 7년간 75만달러를 기부했고, 지난 3년 동안엔 알링턴 교육청에 속한 고교생 6명에게 장학금 9만달러를 줬다.배고픈 마이너리거들도 외면하지 않았다. 추신수는 코로나19 탓에 올해 마이너리그 경기가 취소돼 당장 생계에 어려움을 겪던 텍사스 구단 산하 마이너리거 191명에게 1인당 1천달러씩을 나눠줘 다른 빅리거들의 귀감이 됐다. /연합뉴스

2020-09-10 연합뉴스

"인천시·SK와이번스 규정 안지켜 문학경기장 임대사업 막대한 손실"

도원에너지-에이치에스에프측와이번스와 일반재산 대부 계약행안부 "해지" 지적에 손배소 제기인천시와 SK와이번스의 문학경기장 일반재산 관리 문제가 법적 다툼으로 번졌다.(주)도원에너지와 (주)에이치에스에프는 최근 문학경기장 계약 문제와 관련해 인천시와 SK와이번스를 상대로 인천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이들은 문학경기장을 운영하는 SK와이번스와 일반재산 일부에 대한 대부 계약을 체결한 업체다. 도원에너지와 에이치에스에프가 청구한 손해배상액은 70억원이다.이들 업체는 인천시와 SK와이번스가 관련 규정을 어기고 자신들과 문학경기장 일반재산 대부 계약을 체결해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인천지법에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도원에너지 등은 2017년 임대 사업을 염두에 두고 SK와이번스와 대부 계약을 체결했다.15년간 문학경기장 일반재산 일부를 임대차하는 내용이다. 업체들은 계약 체결 후 약 100억원을 들여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일부 공간을 제3자에 임대했다.도원에너지 등이 SK와이번스와 대부 계약을 맺은 곳은 일반재산이기 때문에 전대가 대부 계약 해지·해제 조건인 점이 계약 이후 확인됐다. 일반재산은 공유재산법에 따라 주택·토지 개발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된 지방공사 등 법에서 정한 기관 말고는 인천시가 직접 관리하게 돼 있다. SK와이번스는 일반재산을 관리할 권한이 없는 것이다.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진행한 정부합동감사에서도 '인천시는 공유(일반)재산을 제3자에 전대한 SK와이번스와 일반재산 위탁 계약(대부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도원에너지 등은 막대한 비용을 투입했으나 문학경기장 전대의 주목적이었던 임대 사업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됐으며, 그 책임이 SK와이번스에 있다고 강조했다. 인천시에 대해선, 민간 위탁이 불가능한 일반재산에 대한 운영권을 SK와이번스에 넘긴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SK와이번스 관계자는 "지난해 행안부가 지적했듯이 우리는 일반재산에 대한 관리 자격이 없다. 문제가 된 일반재산의 관리·운영권을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인천시에 전달했다"며 "인천시 행정 절차에 따라 계약을 진행한 만큼 인천시와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2020-09-09 김태양

스카우트앞 주특기 내놓는 야구인 2세들

'심정수 아들' 종원 트라이아웃 참가독립리그 김동진·엄상준 등 도전장"야구를 계속하고 싶습니다."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입성을 꿈꾸는 유망주 7명이 수원KT위즈파크에 모였다.KBO는 9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이행하면서, 2021 KBO 신인드래프트 트라이아웃을 진행했다.이 자리에는 선수와 지도자로 이름을 떨친 김기태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의 아들 김건형이 미국에서 공부를 한 뒤 대학 졸업을 앞둔 상태에서 스카우트를 상대로 자신의 기량을 뽐냈고, 헤라클레스 홈런왕 타이틀을 보유한 심정수의 아들 심종원도 테스트에 나섰다.독립야구리그인 파주 챌린저스에서 뛰고 있는 유격수 김동진을 비롯해 맞수 연천 미라클에서 팀의 중심을 잡고 있는 포수 엄상준, 일본의 한 대학에서 재학하고 있는 내·외야수 안준환, 왼손 투수 이은준, 일본 독립리그 출신 내야수 권현우와 외야수 송상민 등도 스카우트 앞에 나란히 섰다.타격과 수비, 주루 능력 등을 점검하던 스카우트들로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차지하고 있는 인물은 챌린저스의 김동진이었다. 그는 투수로서 활약하고 싶었지만 중학교 시절 작은 키로 내야수를, 고교시절에는 184㎝로 성장했지만 체중 미달로 투수가 되지 못했다. 이후 강릉 영동대에 진학했지만 팔꿈치 수술을 진행하며 야구의 꿈을 접는 위기까지 몰린 사연 많은 선수다. 그런 그를 놓고 기량과 기록이 가장 돋보인다는 평가들이 흘러나왔다.대형 야구 스타 아버지를 둔 김건형과 심종원에게도 눈이 모였다. 김건형은 미국 아마추어 야구팀 카울리츠 블랙베어스에서 76경기에 출전해 40도루를 성공하는 등 빠른 발을 장점으로 뒀다. 심종원은 콘택트 능력과 강한 어깨가 특장점으로 꼽혔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9일 오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서 심정수 전 선수의 아들 심종원이 타격 테스트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2020-09-09 송수은

kt 소형준, 순수 고졸 신인 1호 '월간 MVP'

올시즌 9승… 강력한 신인왕 후보데이터·전력분석팀에 고마움 표해"팀 창단 첫 가을야구 진출에 매진"수원 유신고를 졸업하고 프로야구로 직행한 수원 kt wiz의 '슈퍼루키' 투수 소형준이 KBO리그 8월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동시에 역대 고졸 신인 최초라는 수식어도 함께 따라붙게 됐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8월 MVP'에 소형준이 뽑혔다고 밝혔다. 기자단 투표와 신한은행 모바일 앱 팬 투표를 50%씩 합산해 총 43.63점을 획득해 NC 다이노스의 외야수 나성범(35.07점)을 따돌리고 선정됐다.소형준은 고교 졸업 후 곧바로 프로에 데뷔한 첫해 월간 MVP 수상을 차지한 최초의 투수다. 종전 고졸 신인 출신으로 지난 1983년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던 유두열이 있었는데, 그는 당시 실업야구단에서 선수 활동을 마치고 나서 프로에 입단한 경우다.소형준은 지난 달 5경기에 선발 투수로 출전해 28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57의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이 8월 월간 1위로 랭크됐으며 1점대 평균 자책점을 유지한 선발 투수진도 10개 구단 전체에서 오롯이 소형준만 이뤘다.그의 올 시즌 성적은 총 17경기에 출전해 9승 5패 평균자책점 4.42에 이른다. 월간 MVP 수상을 떠나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부상으로 60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와 상금 200만원을 수여 받지만, 신한은행 후원으로 모교인 구리 인창중에도 기부금 100만원이 전달된다.소형준은 "이강철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선배 형들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 특히 데이터분석팀과 전력분석팀의 도움도 제 경기력에 크게 작용해 감사하다"며 "월간 MVP 수상 등 좋은 기운을 팀 창단 첫 가을 야구 진출까지 가져갈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2020-09-08 송수은

염경엽 SK 감독, 결국 '시즌 아웃'

프로야구 인천 SK와이번스의 염경엽(52) 감독이 올 시즌 더그아웃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SK 구단은 8일 "올 시즌 두 번째로 병원에 입원한 염 감독을 대신해 박경완(수석코치) 감독대행 체제로 남은 경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SK는 "염 감독은 지난 6일 병원 검진 결과 원활하지 않은 영양 섭취와 수면 문제로 건강 상태가 우려된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이에 구단 내부 회의를 거쳐 남은 42경기를 대행 체제로 치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염 감독은 팀 성적으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던 지난 6월25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 도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2개월 가량 야구장을 떠난 염 감독은 기력을 회복한 뒤 지난 1일 LG트윈스 전에서 다시 지휘봉을 잡았지만 복귀 5일 만인 6일 두산 전을 앞두고 다시 건강 문제가 발생해 서울 중앙대 병원으로 갔다.올해 잔여 경기를 맡은 박경완 감독대행은 이날 "지난 6일 경기 때 옆에서 보니 기력이 너무 떨어진 상황이었다. 병원에 가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어제 잠시 통화를 했는데 별말씀은 없었다. 다만 미안하다고만 했다"고 전했다. 이어 박 감독대행은 선수들에게 "본인과 팀 동료, 팀, 가족과 팬들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20-09-08 임승재

kt 야구, 가을 분위기 탄다

6월말 8위 추락후 '기가막힌 반등'1위와 격차 12.5 → 4경기로 줄여휴식기 전략 적중·콜업불펜 제몫로하스·강백호 등 스윙도 본궤도프로야구 수원 kt wiz가 올해 처음으로 가을 야구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진 이유는 타선과 마운드가 모두 좋아졌다는 점이다.현재 정규리그 일정의 3분의 2를 소화한 상황에서 kt는 55승1무43패로 0.561의 승률을 기록하며 두산 베어스와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심지어 최근 기세로만 따지면 3위 자리도 넘볼 수 있는 위치다.2015년 1군에 합류한 뒤 꼴찌행진을 벌인 kt는 2018년 최하위를 벗어났고 올해에는 포스트 시즌 진출이 목전으로 다가왔다.초반부터 강세를 보인 것은 아니다. 특히 불펜진의 부실로 인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빈번하게 놓쳤다. kt가 올 시즌 가장 최악의 상황에 놓였던 것은 지난 6월26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7로 패한 날이다. 19승26패로 승률 0.422로 밀린 kt는 중간순위 8위로 떨어지는 등 위기를 맞았다. 평균자책점도 6.39에 달해 고개를 들 수 없는 처지까지 몰렸다.그러나 이후 54경기에서 36승1무17패, 8위에서 7위로 올라왔다. 1위와 12.5경기까지 승차가 벌어졌지만 현재는 4경기로 좁혀질 만큼 위력이 강해졌다.이는 부실이라고 평가된 불펜진의 변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평가된다. 일단 선발투수인 소형준에게 이강철 감독 등 코칭스태프가 휴식기를 제공한 데 이어 선발 김민수가 불펜으로 이동, 2군에서 올라온 좌완 조현우가 제 역할을 해냈다. 이보근과 유원상 또한 이름값을 해내면서 마운드에 보탬이 됐다. 마무리 김재윤도 컨디션을 회복해 경기 중반 이후 뒷문을 확실하게 책임졌다. 마무리 간판 이대은의 구질도 안정세를 보였다. 이에 kt의 불펜진 평균자책점은 지난 6월27일 이후 현재까지 3.32를 기록, 10개 구단에서 가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여기에 kt의 장타력이 더해지면서 순위가 가파르게 올라갔다. 멜 로하스 주니어, 강백호, 유한준이 이끄는 타선은 어느 팀에 견줘도 전혀 밀리지 않고 있다.지난 달 다소 부진했던 타선은 다시 정상 가도를 달리고 있다. 핵심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지난달 타율이 0.206에 불과했으나 이달 6경기에서 타율 0.522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데다가, 홈런도 네 방을 쏘아 올렸다. kt의 9월 팀 타율은 0.332를 기록 중이다.주장 유한준은 인터뷰를 통해 "포스트시즌에서 흥분감과 많은 관심 속에 경기를 치르다 보면 어린 선수들이 성장한다. 저도 (넥센 히어로즈, 현 키움 시절) 그랬고, 선수들에게 그런 경험을 해보게 해주고 싶다"며 "kt는 지난해에도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했지만, 경험이 없어 조바심을 냈고 급해진 경향이 있었던 것 같다"고 진단했다.이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분명 위기는 한 번씩 오겠지만, 위기를 기회라 생각하고 멀리 보고 태연하게 잘 가면 가을 야구에 초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2020-09-07 송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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