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프로농구 6강 PO 3차전 고양 오리온 벼랑 끝 탈출 '기사회생'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2연패 뒤 적지에서 귀한 1승을 올렸다.오리온은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89-67로 완파했다.홈에서 열린 PO 1, 2차전을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던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기사회생했다. 이승현이 부상으로 PO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가운데, 오리온은 외곽슛을 앞세워 1승을 만회했다.오리온은 1쿼터에서 허일영의 연속 미들슛으로 앞서나갔다. 한호빈의 1쿼터 종료 버저비터(3점)도 터지며 첫 쿼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2쿼터 들어서 다소 주춤했지만, 오리온의 득점은 3쿼터에 폭발했다. 이대성이 3쿼터에서만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몰아쳤다. 로슨도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15점을 쌓았다. 오리온은 3쿼터에서 3점슛 7개를 성공시켰다.오리온이 69-51로 앞선 가운데 시작한 4쿼터는 이미 승부의 추가 상당히 기운 상황이었다. 양팀은 주요 선수들을 빼고 4차전을 대비하는 모습을 보이며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 지었다.오리온이 이날 3점슛 11개를 성공하는 동안, 전자랜드는 단 3개(24번 시도)에 그쳤다. 실책 또한 전자랜드는 12개를 범하며 추격의 동력을 상실했다.오리온은 로슨(24점), 이대성(17점), 허일영(16점), 한호빈(11점) 등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모트리(20점) 외에 다른 선수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두 팀의 PO 4차전은 16일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의 경기. 89-67로 오리온이 승리한 가운데 양 팀 선수들이 서로 격려하고 있다. 2021.4.14 /연합뉴스

2021-04-14 김영준

'진출까지 1승 더' 인삼공사, 4강 향해 질주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2020~2021시즌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인삼공사는 지난 1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6강 PO(5전 3승제) 2차전에서 kt를 83-77로 제압했다.지난 1차전에서도 인삼공사는 안양 홈에서 kt를 90-80으로 꺾었다. 1차전 승리 팀이 4강 진출확률은 총 46차례의 6강 PO 중 43차례나 이뤄지는 등 93.5%에 달했는데, 전날 2차전 승리까지 인삼공사가 가져가면서 100%의 진출 확률을 예고하게 됐다. 역대 6강 PO에서 2차전까지 2연승을 거둔 팀은 총 18차례 중 18번 모두 4강행을 이뤘다.3·4차전은 15일과 17일 부산 사직체육관으로 이동해 kt와 경기를 치러야 한다. 대체적으로 인삼공사가 남은 3경기 중 1경기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1차전에서는 전성현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양팀 최다인 21득점을 이루며 에이스로 활약했으며, 2차전에서는 설린저가 6개의 리바운드와 6개의 어시스트를 포함해 총 38점을 기록하면서 주인공으로 거듭났다.특히 상대 팀으로부터 설린저가 집중 견제를 당하더라도 별도의 감정 기복 없이 제 실력을 발휘하면서, 동시에 수비가 자신에게 쏠리게 되면 동료들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 주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설린저와 전성현의 득점포가 가동되면 나머지 팀원들은 탄탄한 조직력을 발휘해 kt의 움직임을 효율적으로 봉쇄했다.이에 반해 kt의 용병 브랜드 브라운은 저조한 득점력을 기록하는 것 외에도 감정이 섞인 기복 있는 활약을 펼쳐 패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장 김현민은 센터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든든한 체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였어야 했는데, 테크니컬 파울을 범하면서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리지 못하는 등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이에 착안한다면 인삼공사의 부산 원정은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13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 부산 KT 소닉붐의 경기. 83대77로 승리한 KGC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1.4.13 /연합뉴스

2021-04-14 송수은

안양 KGC, 6강 PO 2차전 부산 KT에 83-77 승…1승 남았다

남자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6강 플레이오프(PO) 1·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4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인삼공사는 1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6강 PO(5전 3승제) 2차전에서 KT를 83-77로 제압했다.앞서 1차전에서는 인삼공사가 90-80으로 10점차 승을 거둔 바 있는데, 이날 2차전 마저 잡아내면서 1승만 추가하면 정규리그 2위인 현대모비스와의 4강 PO에 나서게 된다.6강 PO 2차전 초반은 kt의 흐름이 좋았다.1쿼터는 24-14로 10점의 격차를 뒀고 2쿼터 역시 기세를 높이며 승기를 잡아가는 듯 했으나, 인삼공사가 제러드 설린저의 득점포가 터지면서 2쿼터 종료 54초 전에는 34-34까지 따라 붙었다. 그러나 kt가 3점슛을 연이어 터트리며 40-36으로 전반전을 마무리 했다.3쿼터는 양팀의 접전이 이어졌다. 점수를 주고 받던 양팀이었으나, 종료 3분45초 전 문성곤의 스틸로 인해 전성현이 3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52-51로 첫 역전을 이뤘다. 여기에 팀의 집중력까지 살아나면서 3쿼터 종료 시에는 63-57로 격차를 넓혔다.4쿼터는 kt가 경기 종료 6분 15초를 앞두고 69-67로 2점차 상황까지 쫓아갔지만 인삼공사는 전성현의 3점 슛에 이어 양희종, 이재도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추격 의지를 꺾었다. kt는 경기 막판 2분 30초 전까지 79-73으로 좁혔지만, 설린저의 연속 득점에 의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설린저는 38점을 기록한 데 이어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이뤄냈다. 전성현은 3점 슛 4개를 비롯, 20점을 득점했다.역대 6강 PO에서 1·2차전을 승리한 팀은 100%(18/18)의 확률로 4강 PO에 진출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 부산 KT 소닉붐의 경기. 83대77로 승리한 KGC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1.4.13 /연합뉴스

2021-04-13 송수은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2차전도 승리…1승 추가하면 4강 PO행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눈앞에 뒀다.전자랜드는 1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2차전 원정 경기에서 고양 오리온을 85-77로 물리쳤다.이로써 전자랜드는 지난 10일 1차전에서 오리온을 22점 차로 대파한 데 이어 이날 1승을 또다시 추가해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더하면 4강 PO에 진출하게 된다.전자랜드가 4강 PO에서 만날 상대는 전주 KCC다.전자랜드는 오는 14일 오후 7시 오리온을 홈인 인천삼산체육관으로 불러 3차전을 치른다.이날 2차전에서 전자랜드를 승리로 이끈 주역은 내외국인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다. 전자랜드는 조나단 모트리가 26점 13리바운드로 2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김낙현도 26점을 올려 승리를 도왔다. 또 데본 스캇은 12점, 부상에서 돌아온 이대헌도 8점을 보탰다.반면 오리온은 이승현의 부상이 컸다. 이대성이 19점으로 고군분투했고 디드릭 로슨과 한호빈이 각각 12점씩을 올렸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1쿼터에서 18-23으로 끌려간 전자랜드는 2쿼터에서 반격을 시작했다. 오리온이 쿼터 초반 이대성의 3점포로 26-18까지 틈을 벌렸지만, 이대헌과 스캇을 앞세운 전자랜드가 점수차를 좁혀나갔다.전자랜드는 2쿼터 후반 김낙현의 연속 3점 슛으로 37-37 동점을 만들었고, 종료 45초를 남기고는 스캇이 2점포를 더해 39-38로 역전에 성공했다.전세를 뒤집은 전자랜드는 3쿼터에서도 흐름을 이어가면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김낙현과 이대헌의 외곽포가 연달아 터지면서 52-40으로 앞섰고, 오리온은 로슨이 반칙 4개로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려 위기를 맞았다.오리온은 3쿼터 후반 이대성의 외곽포와 김강선의 자유투로 56-60까지 따라붙었고 4쿼터 초반 한호빈의 3점포와 로슨의 득점포로 63-64까지 추격했지만 로슨이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나면서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자유투로 점수를 쌓은 전자랜드는 74-68로 다시 달아나면서 사실상 승패를 갈랐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1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고양 오리온- 인천 전자랜드 경기. 전자랜드 모트리가 오리온 박진철의 공격을 막고 있다. 2021.4.12 /연합뉴스

2021-04-12 신창윤

인삼공사, kt에 뒤집기 승리…기선제압 '4강 티켓' 보인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역전승을 거두며 4강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인삼공사는 1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5전 3승제) 1차전 홈 경기에서 부산 kt를 90-80으로 꺾었다.이로써 인삼공사는 1승을 먼저 챙기며 4강전에 오를 확률이 크게 높아졌다. KBL 통계상 PO 1라운드 1차전에 승리 시 4강 진출 확률이 93.5%에 이른다. 총 46차례의 6강 PO에서 1차전 승리팀이 4강에 진출한 횟수는 43차례에 달한다. 2차전은 오는 13일 오후 7시 안양에서 진행된다.인삼공사는 전성현이 21점을 기록한 가운데 3점슛을 5개나 기록했으며, 설린저가 19점 11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1·2쿼터는 kt가 주도권을 잡고 인삼공사를 압박했다. kt 허훈이 13점과 5어시스트, 김영환이 12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가져가는 듯했다. 그러나 인삼공사는 전반 전성현이 14점을 뽑아내며 kt를 추격했다.3쿼터가 시작되면서 인삼공사가 3점슛을 4개나 터트리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3쿼터 막판까지 이재도와 김철욱의 연속 3점포가 가동됐다. 인삼공사는 4쿼터 변준형이 8분37초를 남기고 5파울로 퇴장됐지만, 설린저와 이재도의 연속 3점 그리고 kt의 턴오버로 인해 승패를 갈랐다.한편 전날 열린 정규리그 4위팀인 고양 오리온과 5위 인천 전자랜드의 PO 1차전은 전자랜드가 먼저 웃었다. 전자랜드는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6강 PO 1차전에서 오리온을 85-63으로 완파했다. 2쿼터 점수가 20-7로 전자랜드의 압도적인 우세 속에 마무리됐으며, 후반 3·4쿼터 역시 스피드와 높이, 3점포까지 오리온을 압도해 승리했다. 양 팀의 PO 2차전은 12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영준·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1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의 전성현(왼쪽)이 부산 kt를 상대로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1.4.11 /연합뉴스

2021-04-11 김영준·송수은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6강 PO 1차전 승리…8부능선 넘었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에서 먼저 웃었다.정규리그 5위 전자랜드는 10일 고양체육관에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PO 1차전에서 4위 고양 오리온을 85-63으로 완파했다. 1차전을 잡아낸 전자랜드는 4강 PO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46차례 6강 PO 중 1차전을 승리한 팀이 4강 PO에 진출한 경우는 43회(93.5%)에 이른다. 두 팀 모두 주전 파워포워드가 빠졌다. 전자랜드는 이대헌, 오리온은 이승현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전자랜드의 베테랑 정효근도 부상으로 제외됐다.그러나, 전자랜드에는 조나단 모트리가 있었다. 모트리는 양팀 통틀어 최다인 31득점 1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오리온은 이대성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3득점 3리바운드, 로슨이 19득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1쿼터에서 양팀의 경기력은 크게 차이 나지 않았다. 그러나 2쿼터부터 전자랜드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상대를 압박했다. 2쿼터 점수는 20-7로 전자랜드의 절대 우세였다. 전반을 19점 앞선 전자랜드는 하프타임 이후에도 맹공을 이어갔다. 역시 모트리의 활약이 돋보였다. 스피드와 높이, 3점슛까지 상대를 압도한 모트리를 앞세운 전자랜드는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짓고선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두 팀의 PO 2차전은 12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인천 전자랜드 조나단 모트리가 1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1.4.10 /KBL 제공인천 전자랜드 김낙현(오른쪽)이 1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드리블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21.4.10 /KBL 제공

2021-04-10 김영준

오리온 "도깨비팀 정신차려" vs 전자랜드 "4강 준비"

2020~2021시즌 프로농구 최강자를 가리는 플레이오프(PO)가 10일부터 시작한다. 6강 PO를 거쳐 4강 플레이오프(이상 5전 3승제), 마지막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의 일정이 다음 달 중순까지 이어진다. 이를 위해 올 시즌 정규리그 상위 6개 구단 감독들은 8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PO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필승 의지를 다졌다.3위인 안양 KGC인삼공사와 4위 고양 오리온, 5위 인천 전자랜드, 6위 부산 KT는 당장 이번 주말부터 6강 PO에 나선다. 10일 PO 개막전에 나설 오리온과 전자랜드 감독들은 저마다의 입담을 뽐내며 신경전을 폈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올해 우리 팀을 관심 있게 봐준 분들은 도깨비팀 같다고 했다. 도깨비가 정신 차리면 무섭다. 하나가 아니라 다 같이 영웅이 돼 팀워크로 나서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이에 "정영삼, 이대헌이 1차전부터 뛰겠다는 의지를 보여줘 감독으로서 고맙다. 4강을 준비해야 하니 6강 PO는 홈(3·4차전)에서 끝내면 좋겠다"고 전했다.11일 KT와의 맞대결을 앞둔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이날 "이재도·문성곤·전성현·변준형 등 젊은 선수들이 많이 성장해서 그 선수들이 플레이오프 때 뭔가 보여주면 좋겠다"고 국내파의 맹활약을 기대했다. 서동철 KT 감독은 "허훈을 비롯해 젊은 선수들이 많다 보니 팀의 분위기가 좋다. 그게 우리의 강점"이라며 "6위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단언했다.이에 반해 정규리그 1위 KCC의 전창진 감독은 "전자랜드-오리온전 승자와 경기를 치를 텐데 두 팀이 꼭 5차전까지 해서 '좋은 경기력'으로 올라오면 좋겠다"고 했고, 2위 울산 현대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시즌 전 목표는 어린 선수들의 성장이었는데, 하다 보니 2위까지 올라와 사실 욕심이 좀 난다"고 털어놓는 등 4강 PO에 직행한 사령탑들의 깊은 속내가 터져 나와 웃음을 자아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8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0~2021 KBL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각 팀 감독들이 선전을 다짐하며 우승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울산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 안양 KGC 김승기 감독, 고양 오리온 강을준 감독, 전주 KCC 전창진 감독,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부산 kt 서동철 감독. 2021.4.8 /연합뉴스

2021-04-08 송수은

봄농구 '우승길 대장정'…오리온-전자랜드 10일 '벚꽃 혈투'

오리온 4승2패로 시즌 우세전자랜드 모트리 활약 관건KGC는 11일 KT와 PO전 치러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6일 최종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최종전의 결과와 관계없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1~6위 팀의 순위는 확정됐다. 오는 10일 정규리그 4위 고양 오리온과 5위 인천 전자랜드의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를 시작으로 여섯 팀의 '봄 농구'가 진행된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리그가 조기 종료되면서 열리지 못한 '봄 농구'가 2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1위 전주 KCC와 2위 울산 현대모비스가 4강 PO에 직행한 가운데, 3위 안양 KGC와 6위 부산 KT의 6강 PO는 11일 시작된다.10일 고양체육관에서 1차전을 벌일 오리온과 전자랜드의 올 시즌 맞대결에선 오리온이 4승2패로 우세했다. 하지만 가장 최근에 열린 지난달 14일 6라운드 대결에선 전자랜드가 79-66으로 승리한 바 있어 섣불리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다. 특히 지난 4일 열린 KGC와 경기에서 이승현이 착지 과정에서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전력의 큰 손실을 입은 오리온은 이승현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과제도 떠안았다.전자랜드는 조나단 모트리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6강 PO 이상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 지난 2월 영입한 모트리는 오리온과 5라운드(26점), 6라운드(27점) 경기에서 맹활약했다. 전자랜드로선 이승현의 빈자리를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KGC와 KT는 올 시즌 3승3패로 팽팽히 맞섰다. 지난달 23일 치른 6라운드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KGC가 승리하는 등 이번 PO에서도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양 팀의 에이스들인 KGC 설린저와 KT 허훈의 손끝에서 승부가 갈릴 확률이 높다.오리온과 전자랜드의 승자는 KCC와, KGC와 KT 승자는 현대모비스와 각각 4강 PO(5전 3선승제)를 벌인다. 이 경기의 승자끼리 7전 4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펼친다.한편 KBL은 오는 8일 오전 11시 서울 리베라호텔 베르사유홀에서 PO 미디어데이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PO에 진출한 6개팀 감독과 선수들이 참석해 출사표와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 KBL 소셜미디어를 통해 선정된 사전 팬 질문에 답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PO 미디어데이는 SPOTV2를 통해 생중계되며, 유튜브(KBL TV)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가 오는 10일 4위 고양 오리온과 5위 인천 전자랜드 경기를 시작으로 열전에 들어간다. 사진은 오리온과 전자랜드의 정규리그 경기 모습. 2021.4.5 /연합뉴스

2021-04-05 김영준

4위 용인 삼성생명 기적의 우승…스포츠史 다시 쓴 '반란 드라마'

홈 최종전서 국민은행 제압'사실상 하위' 승률 5할 미만챔프 우승전 이뤄 기록 수립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위에 머물며 챔피언결정전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던 용인 삼성생명이 각종 신기록을 수립하면서 15년 만에 우승컵까지 들어 올리는 등 한편의 '웰메이드 드라마'를 새로 썼다.임근배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생명은 지난 15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KB국민은행을 제압하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삼성생명은 1차전에서 76-71로, 2차전에서 84-83으로 각각 승리했지만, 3·4차전 모두 패해 분위기상 5차전까지 패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홈경기장에서 열린 최종전에서 KB국민은행을 74-57로 제압하고 챔피언팀으로 우뚝 섰다.지난 2006년 여름 리그 이후 15년 만에 최정상에 오른 삼성생명은 단일시즌 체제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으며, 여자프로농구(1998년 시작)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4위 팀이자, 정규리그 승률 5할 미만(14승 16패) 팀이 챔프전 우승까지 이루는 등 각종 기록을 수립했다.리그 6개 팀 중 4위, 사실상 '하위권'이던 삼성생명의 드라마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1위 팀인 우리은행을 상대로 1차전 패배 이후 2·3차전에서 내리 승리하면서 이변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시즌까지 3위까지만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올 시즌부터 4위 팀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게 룰이 변경되는 행운이 삼성생명에게 적용된 셈이다. 삼성생명은 승리 의지와 열정, 끈기 등이 어우러져 우승컵까지 거머쥐게 됐다.임 감독은 지난 2015년 삼성생명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세 차례의 챔프전 도전 끝에 올 시즌 목표를 이뤘다. 이를 위해 임 감독은 가장 먼저 김한별(포워드)의 재영입을 추진했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인 김한별은 2009년 농구를 하기 위해 한국으로 들어와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고 데뷔했으나, 한국 농구 문화에 적응하지 못해 결국 2013~2014시즌 뒤 은퇴를 선언했다. 2015~2016시즌에 복귀한 김한별을 위해 임 감독은 팀에 적응하도록 최대한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며 배려했다는 후문이다. 김한별은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기자단 투표 결과 85표 중 66표를 받아 최우수선수(MVP)에 뽑히기도 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2020~2021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자리에 오른 용인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과 선수들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3.16 /연합뉴스

2021-03-16 송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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