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여자부 단독 선두 질주'2연승' 흥국생명 턱밑까지 추격2023~2024시즌 4라운드를 진행 중인 수원 지역 연고 프로배구팀들이 위기에 처했다.프로배구 남자부 수원 한국전력이 7개 팀 중 6위로 내려앉으며 승리가 절실해졌고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도 3연승 하며 단독 1위지만, 인천 흥국생명의 거센 추격으로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8일 기준으로 한국전력은 승점 29(10승 11패)로 6위로 처졌다. 한국전력은 현대캐피탈과 안산 OK금융그룹의 약진으로 4위 자리를 내줬다. 한국전력은 지난 6일 열렸던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하며 순위가 미끄러졌다.순위는 내려갔지만, 반격의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현대캐피탈이 승점 31(9승 13패)로 4위이며 OK금융그룹은 승점 30(11승 10패)으로 5위다. 이 두 팀의 승점 차이가 한국전력과 크지 않아 아직 해볼 만하다.한국전력은 오는 11일 수원체육관에서 2위 삼성화재(승점 38·14승 7패)를 상대한다. 이후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1위 우리카드(승점 42·15승 6패)와 맞붙는다.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에서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났다. 다행인 것은 삼성화재와 우리카드 모두 2연패 중이라 팀 분위기가 꺾였다는 점이다. 경쟁팀인 현대캐피탈이 5연승을 달리고 있고 OK금융그룹도 3연승을 달리고 있는 만큼 현시점에서 한국전력이 승리를 따내지 못하면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수원 현대건설은 승점 50(16승 5패)을 기록하며 여자부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3연승 중으로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그러나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2연승으로 승점 47(17승 5패)인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바짝 추격하고 있어서다.현대건설은 10일 GS칼텍스와 경기를 치르고 오는 14일에는 정관장을 상대한다. 모두 홈인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경기다. 현대건설은 4라운드 들어 치른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상승세다.이 밖에 OK금융그룹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맞붙고 13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의정부 KB손해보험과 승부를 펼친다. OK금융그룹은 상위권인 우리카드와의 경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최하위인 KB손해보험전에서 승리를 거둘 확률이 높다.6연패에 빠지며 승점 14(3승 18패)로 리그 '꼴찌'인 KB손해보험은 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대한항공을 상대하고 13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 경기를 치른다. KB손해보험이 이번 경기에서는 연패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승점 32(11승 10패)로 여자부 4위인 화성 IBK기업은행은 9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맞붙고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를 상대한다. 4라운드 들어 1승 2패의 성적을 올리며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는 IBK기업은행은 5위 정관장(승점 30·9승 12패)과의 승점 차이가 2에 불과하다. 3위 GS칼텍스(승점 37·13승 8패)를 추격 중인 IBK기업은행은 자칫하다간 정관장에게도 따라잡힐 수 있어 승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3-1 역전승… 1위 현대건설 추격 여자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이 2연승을 내달렸다.흥국생명은 7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4라운드 광주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7-25 25-16 25-22)로 역전승했다.지난 4일 화성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한 흥국생명은 2연승을 구가하며 17승(5패)째를 올렸다. 승점 47을 만든 흥국생명은 1위 수원 현대건설(승점 50)과 격차를 승점 3으로 좁히면서 양강 구도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14연패에 빠진 페퍼저축은행은 승점 7로 최하위에 머물렀다.1세트에서 홈팀 페퍼저축은행은 강한 서브로 흥국생명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흥국생명의 범실도 잇따르면서 공격 성공률 또한 페퍼저축은행에 밀렸다. 9-9 상황에서 김연경의 범실과 야스민의 스파이크로 페퍼저축은행이 14-11로 앞서 나갔다. 박정아의 공격도 살아나면서 페퍼저축은행은 21-16으로 리드했다.20-24로 뒤진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레이나의 득점 등으로 23-24까지 추격했지만, 듀스를 만드는 데 실패하며 첫 세트를 내줬다.2세트는 이날 경기의 승부처였다. 12-20으로 몰린 상황에서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후위 공격과 옐레나의 스파이크로 21-22로 추격했다. 레이나의 블로킹으로 23-23 동점을 만든 흥국생명은 듀스 접전 끝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극적으로 2세트를 따낸 흥국생명은 3세트 들어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세트 중반 9-5로 앞선 흥국생명은 레이나와 김연경의 스파이크, 이주아의 블로킹과 속공으로 점수를 쌓으며 21-14로 점수 차를 벌렸다.3세트를 따내며 역전에 성공한 흥국생명은 4세트에서도 거침없었다. 세트 중반 15-15에서 이원정의 블로킹과 김연경의 스파이크로 앞서간 흥국생명은 2~3점 차 우위를 유지하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여자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이 2연승을 내달렸다. 흥국생명은 7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4라운드 광주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7-25 25-16 25-22)로 역전승했다. 지난 4일 화성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한 흥국생명은 2연승을 구가하며 17승(5패)째를 올렸다. 승점 47을 만든 흥국생명은 1위 수원 현대건설(승점 50)과 격차를 승점 3으로 좁히면서 양강 구도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14연패에 빠진 페퍼저축은행은 승점 7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1세트에서 홈팀 페퍼저축은행은 강한 서브로 흥국생명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흥국생명의 범실도 잇따르면서 공격 성공률 또한 페퍼저축은행에 밀렸다. 9-9 상황에서 김연경의 범실과 야스민의 스파이크로 페퍼저축은행이 14-11로 앞서 나갔다. 박정아의 공격도 살아나면서 페퍼저축은행은 21-16으로 리드했다. 20-24로 뒤진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레이나의 득점 등으로 23-24까지 추격했지만, 듀스를 만드는 데 실패하며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이날 경기의 승부처였다. 12-20으로 몰린 상황에서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후위 공격과 옐레나의 스파이크로 21-22로 추격했다. 레이나의 블로킹으로 23-23 동점을 만든 흥국생명은 듀스 접전 끝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극적으로 2세트를 따낸 흥국생명은 3세트 들어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세트 중반 9-5로 앞선 흥국생명은 레이나와 김연경의 스파이크, 이주아의 블로킹과 속공으로 점수를 쌓으며 21-14로 점수 차를 벌렸다. 3세트를 따내며 역전에 성공한 흥국생명은 4세트에서도 거침없었다. 세트 중반 15-15에서 이원정의 블로킹과 김연경의 스파이크로 앞서간 흥국생명은 2~3점 차 우위를 유지하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현재 5할5푼 승률… 9년만에 최저선수들 부상·범실 450개도 문제남자프로배구 사상 첫 통합 4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인천 대한항공이 위기에 처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강력한 우승 후보로 기대를 모은 대한항공의 본 모습이 최근 들어 나타나지 않고 있다.대한항공은 지난달 29일 안산 OK금융그룹(0-3)과 원정 경기, 이달 1일 홈에서 열린 수원 한국전력(2-3)에 연이어 패했다. 4라운드 들어서 치른 2경기를 모두 패한 것이다. 대한항공의 올 시즌 세 번째 연패다.3일 현재 대한항공은 승점 35(11승9패)로 3위에 자리해 있다. 2위 대전 삼성화재(승점 38)와 격차는 승점 3이며 4위 한국전력(승점 29)과는 승점 6으로 좁혀졌다.지난 시즌까지 3년 연속 통합우승(V리그 통산 두 번째)을 달성한 대한항공이 올 시즌 전 목표로 내건 '통합 4연패'에 경고등이 들어왔다. 아직 4라운드 초반이며, 5·6라운드까지 선두 서울 우리카드(승점 42)를 추격할 수 있는 기회는 있지만, 문제는 올 시즌 대한항공의 경기력이 예년만 못하다는 점이다.대한항공의 현 승률 5할5푼은 승률 5할(18승18패)로 시즌을 마친 2014~2015시즌 이후 9년 만의 최저 승률이다. 지난 시즌 26승10패(승률 0.722)를 기록한 대한항공은 올 시즌 들어서 선수들의 부상과 컨디션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범실 또한 승부처에서 발목을 잡고 있다.외국인 선수 링컨은 올 시즌 무릎 부상으로 인해 12경기 출전에 그쳤다. 정지석 또한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쌍포가 빠진 자리는 정한용, 에스페호, 임동혁 등이 메웠지만, 경기를 거듭하면서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허리 부상까지 겹치며 지난해 11월 30일 우리카드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한 링컨을 대신해 최근 교체 선수로 무라드(파키스탄)가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었다. 무라드는 3경기에 교체 출전해 46점(공격성공률 56.34%)을 올리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선수들의 컨디션 또한 정상에 다다르지 않은 상황에서 승부처 때마다 나오는 범실들은 패배로 직결되는 형국이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20경기에서 무려 450개의 범실을 범했다. 대한항공보다 많은 범실을 기록한 팀은 천안 현대캐피탈(524개)뿐이다. 대한항공은 직전 한국전력전에서도 34개의 범실을 범했다. 블로킹에서 19-7로 압도하고도 범실로 인해 패배했다.위기에 놓인 대한항공은 5일 홈에서 우리카드와 격돌한다. 대한항공은 우리카드와 올 시즌 세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이번에도 승리하지 못한다면 선두와 승점차는 두 자리수까지 벌어지게 된다. 선두 싸움이 어렵게 된다면 '통합 4연패'도 어렵게 된다.대한항공으로선 후반기 반등을 위해 무라드와 링컨 사이에서의 선택과 함께 국내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위 흥국생명과 승점차 벌릴 기회한국전력, OK금융그룹과 '한판'여자부 단독 1위인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하위권으로 처진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수원 한국전력은 다시 살아난 안산 OK금융그룹과 맞붙는다.현대건설은 5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2022 ~2023시즌 인천 흥국생명을 꺾고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던 한국도로공사는 올 시즌에 부진하다. 승점 19(6승 14패)로 6위에 머물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한국도로공사와 3번 맞붙어 모두 이겼다. 4라운드에서도 현대건설의 승리 확률이 높은 이유다.현대건설은 4라운드 들어 2승을 챙기며 상승세다. 승점 47(15승 5패)인 현대건설은 2위인 흥국생명(승점 42·15승 5패)에 승점 5를 앞서며 치고 나가는 모양새다. 현대건설이 승리해 흥국생명과의 승점 차이를 벌릴지 주목된다.한국전력은 6일 수원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을 상대한다. 양 팀은 치열한 중위권 싸움 중이다. 4위인 한국전력이 승점 29(10승 10패)로 5위 OK금융그룹(승점 27·10승 10패)에 승점 2를 앞섰다. 양 팀 모두 중위권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해서는 이번 경기 승리가 필수다.OK금융그룹이 최근 2연승 하며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한국전력 입장에서는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하지만 한국전력도 지난 1일 강호 인천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해 팀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승점 31(11승 9패)로 여자부 4위인 화성 IBK기업은행은 4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한판 대결을 펼친다. IBK기업은행은 3위 GS칼텍스(승점 37·13승 7패)를 추격 중이다.남자부 의정부 KB손해보험은 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맞붙는다. 이번 시즌 KB손해보험은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무기력하다. 20경기에서 3승 17패를 기록하며 승점을 14밖에 획득하지 못했다. 3라운드에서 2승을 챙기며 반등을 노렸지만 이후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더욱이 현대캐피탈이 3연승 중이라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3-2로 승리… 올 시즌 4번째 10승1위 현대건설, 2위 흥국생명 제압수원 한국전력이 인천 대한항공을 제압하고 연패에서 탈출했다.한국전력은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0-25 25-23 25-22 23-25 15-13)로 승리했다.올 시즌 4번째로 10승(10패) 고지에 오른 한국전력은 승점 29를 만들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대한항공은 승점 35(11승9패)로 3위를 유지했다.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의 격차는 승점 6이다.1세트에서 대한항공은 에스페호, 임동혁, 곽승석 등 주축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비교적 쉽게 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에선 대한항공의 범실이 늘어났다. 반면 한국전력 선수들은 집중력이 살아났다. 2세트와 3세트는 한국전력이 달아나면 대한항공이 추격한 가운데, 신영석의 속공과 임성진의 공격이 대한항공을 흔들었다.4세트에서 혼란한 상황이 연출됐다. 세트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한국전력이 앞서가던 상황이었다. 17-16에서 대한항공 한선수의 서브를 한국전력 선수의 터치아웃으로 선심이 판단했다. 비디오 판독을 거치면서 판독 불가 결정이 나오자 주심은 원심을 그대로 유지했고,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격하게 항의하다가 퇴장당했다. 한국전력 선수들이 흔들린 가운데, 대한항공이 4세트를 잡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권 감독이 5세트에 벤치로 돌아온 후 전열을 정비한 한국전력은 신영석과 타이스, 서재덕 등이 맹활약하면서 마지막 세트에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타이스가 양 팀 최다인 27점으로 맹활약했고, 임성진(14점), 서재덕(13점), 신영석(12점)까지 한국전력 선수들은 고르게 활약했다.지난달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1위 수원 현대건설과 2위 인천 흥국생명의 경기에선 현대건설이 세트스코어 3-0(25-20 25-20 25-19) 완승을 거뒀다.이로써 현대건설(승점 47·15승5패)과 흥국생명(승점 42·15승4패)의 격차는 승점 5로 벌어졌다. 두 팀은 올 시즌 4라운드까지 4차례 맞대결에서 2승2패로 맞섰다.이날 경기장엔 프로배구 역대 2위 기록인 6천170명의 관중이 몰렸다. 원정팀인 현대건설은 위축되지 않은 플레이로 홈팀을 제압했다.1세트에선 현대건설의 블로킹이 빛을 발했다. 양효진은 12-9에서 흥국생명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 레이나 도코쿠(등록명 레이나)의 공격을 연속해서 차단했다. 이다현도 1세트에서만 블로킹 3개를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서 22-13까지 달아났으며, 그대로 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는 치열하게 전개됐다. 19-19에서 맞선 상황에서 현대건설은 상대 실책성 플레이와 함께 모마와 정지윤의 공격을 앞세워 2세트도 따냈다. 3세트도 중반까지 15-15로 맞섰지만, 현대건설이 정지윤과 모마의 공격과 이다현의 블로킹을 앞세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수원 한국전력이 인천 대한항공을 제압하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한국전력은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0-25 25-23 25-22 23-25 15-13)로 승리했다. 올 시즌 4번째로 10승(10패) 고지에 오른 한국전력은 승점 29를 만들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대한항공은 승점 35(11승9패)로 3위를 유지했다.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의 격차는 승점 6이다. 1세트에서 대한항공은 에스페호, 임동혁, 곽승석 등 주축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비교적 쉽게 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에선 대한항공의 범실이 늘어났다. 반면 한국전력 선수들은 집중력이 살아났다. 2세트와 3세트는 한국전력이 달아나면 대한항공이 추격한 가운데, 신영석의 속공과 임성진의 공격이 대한항공을 흔들었다. 4세트에서 혼란한 상황이 연출됐다. 세트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한국전력이 앞서가던 상황이었다. 17-16에서 대한항공 한선수의 서브를 한국전력 선수의 터치아웃으로 선심이 판단했다. 비디오 판독을 거치면서 판독 불가 결정이 나오자 주심은 원심을 그대로 유지했고,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격하게 항의하다가 퇴장당했다. 한국전력 선수들이 흔들린 가운데, 대한항공이 4세트를 잡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권 감독이 5세트에 벤치로 돌아온 후 전열을 정비한 한국전력은 신영석과 타이스, 서재덕 등이 맹활약하면서 마지막 세트에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타이스가 양 팀 최다인 27점으로 맹활약했고, 임성진(14점), 서재덕(13점), 신영석(12점)까지 한국전력 선수들은 고르게 활약했다. 지난달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1위 수원 현대건설과 2위 인천 흥국생명의 경기에선 현대건설이 세트스코어 3-0(25-20 25-20 25-19)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건설(승점 47·15승5패)과 흥국생명(승점 42·15승4패)의 격차는 승점 5로 벌어졌다. 두 팀은 올 시즌 4라운드까지 4차례 맞대결에서 2승2패로 맞섰다. 이날 경기장엔 프로배구 역대 2위 기록인 6천170명의 관중이 몰렸다. 원정팀인 현대건설은 위축되지 않은 플레이로 홈팀을 제압했다. 1세트에선 현대건설의 블로킹이 빛을 발했다. 양효진은 12-9에서 흥국생명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 레이나 도코쿠(등록명 레이나)의 공격을 연속해서 차단했다. 이다현도 1세트에서만 블로킹 3개를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서 22-13까지 달아났으며, 그대로 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는 치열하게 전개됐다. 19-19에서 맞선 상황에서 현대건설은 상대 실책성 플레이와 함께 모마와 정지윤의 공격을 앞세워 2세트도 따냈다. 3세트도 중반까지 15-15로 맞섰지만, 현대건설이 정지윤과 모마의 공격과 이다현의 블로킹을 앞세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프로배구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이 인천 흥국생명을 완파하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3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경기에서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었다. 승점 47이 된 현대건설(15승 5패)은 단독 선두를 지켰고 2연승을 달렸다. 반면 경기를 내준 2위 흥국생명(15승 5패)은 승점 42로 현대건설과의 승점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현대건설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흥국생명을 제압했다. 현대건설 외국인 선수 모마가 18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했고 정지윤(12득점), 양효진(12득점), 위파위(10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다현도 9득점 하며 공격을 도왔다.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옐레나가 15득점하고 김연경이 13득점 했지만, 현대건설을 뛰어넘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내년 1월 5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를 치르며 3연승에 도전한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흥국생명, 31일 1위 현대건설 대결대한항공, 내달 1일 4위 한전 맞아2023~2024 V리그 4라운드가 시작됐다. 프로배구 정규리그가 반환점을 돌고 리그 후반기가 시작한 것이다.지난 27일 시작된 리그 4라운드는 내년 1월 19일까지 진행된다. V리그는 4라운드를 마치고서 올스타 휴식기에 돌입한다.이번 시즌 V리그 올스타전은 2024년 1월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개최된다. 5라운드는 1월 30일 시작된다. 올스타전을 전후해서 열흘 정도 쉬고 리그가 재개된다. 리그 남녀부 각 팀들은 꿀맛 같은 휴식을 앞두고 4라운드 매 경기마다 총력전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인천 연고 남녀 팀들인 대한항공과 흥국생명 또한 선두 등극을 위한 치열한 순위 레이스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두 팀은 신정 연휴에 홈에서 빅매치를 치른다.28일 현재 여자부 흥국생명은 2위에, 남자부 대한항공은 3위에 자리해 있다. 두 팀 모두 크리스마스 연휴에 열린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나란히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리그 후반기를 앞두고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지난 24일 홈으로 대전 정관장을 불러들인 흥국생명은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아웃사이드 히터 김다은을 교체 투입했고,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은 이날 코트에 나서진 않았지만 출전 선수 명단에는 포함됐다. 김연경과 '쌍포'를 이루는 옐레나도 제 컨디션을 찾으며 공격성공률 47.5%로 20점을 수확한 바 있다.후반기 들어서 완전체를 꿈꾸는 흥국생명은 오는 31일 오후 4시 홈에서 선두 수원 현대건설과 격돌한다. 3위 서울 GS칼텍스가 3라운드 이후 상승세를 탄 가운데, 만약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에 패한다면 GS칼텍스에 추격을 허용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일전이다.대한항공은 내년 1월 1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4위 수원 한국전력과 대결한다. 올 시즌 전반기에 에스페호와 임동혁이 정지석과 링컨의 빈자리를 잘 메운 가운데, 대한항공 구단은 최근 링컨을 대신할 일시 교체 선수로 무라드(파키스탄)를 영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V리그의 첫 파키스탄 선수인 무라드의 연착륙은 대한항공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대한항공의 세터 한선수는 최근 V리그 남자부 역대 15호이자 세터로는 최초로 450블로킹을 달성했다. 누적 세트 1만8천개도 돌파한 한선수의 존재는 상대에겐 큰 부담 요소이다.인천의 배구팬들은 성탄절 연휴에 이어 이번 신정 연휴 때도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의 홈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프로배구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이 화성 IBK기업은행을 물리치고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27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경기에서 현대건설은 IBK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이날 경기 승리로 현대건설은 승점 44(14승 5패)가 되면서 여자부 1위를 유지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3라운드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했던 것도 되갚으며 4라운드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를 22-25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2, 3, 4세트를 내리 따내면서 경기를 승리로 끝냈다. 현대건설 외국인 선수 모마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모마는 35득점 하며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했다. 현대건설 양효진(16득점), 이다현(13득점), 위파위(10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하며 승리를 도왔다. IBK기업은행은 승점 28(10승 9패)로 4위를 유지했고 3연승에 실패했다. 같은 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의정부 KB손해보험이 우리카드에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4연패 한 KB손해보험은 승점 14(3승 16패)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승점 42(15승 4패)가 된 우리카드는 4연승을 달리며 남자부 1위를 공고히 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