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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훈 전 경기도수영연맹회장, 대한수영연맹회장직에 '출사표'

"수영인들의 공생과 지원을 위해 대한수영연맹회장 선거에 출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1년 6개월 동안 경기도수영연맹의 수장으로 활동해 온 정창훈(56) 전 회장이 23일 대한수영연맹 회장직에 출사표를 던졌다.지난달 도수영연맹 수장직을 사퇴한 정 전 회장은 2년 가까이 경기도체육회 관리단체로 지정돼 난항을 겪어온 조직을 취임 3개월 만에 정회원 단체로 승인받는 등 체육계에서 인정받는 인사로 분류되고 있다.초교 시절부터 10여년 간 엘리트(전문) 선수로 활약했을 뿐 아니라 지도자와 수영장 운영을 거쳐 김포시수영연맹 회장, 경기도근대5종연맹 상임 부회장 등 주요 직책을 거쳐 오늘날에 이르렀다.정 전 회장은 대한수영연맹 회장 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사실이다. 지난해 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에서 단장으로 활동했는데 각종 문제점을 확인했다. 대회 기간 수영계의 위기감을 파악하곤 출마 의사를 굳히게 됐다"고 답했다.대한수영연맹회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선 정기총회 50일 전에 경기단체 임원직을 사퇴해야 하는 규정도 작용해 일찌감치 경기도 회장직을 공석으로 하고 자신을 돌아보고 있다는 정 전 회장이다.도연맹회장직 수행 평가에 대해 "낙제는 아닌 것 같다"고 자평하면서도 "회장직에 있으면서 단 한 번도 불만 민원 접수 사례가 없었다. 공정한 조직 운영을 위해 노력했고 이를 위해 임원진 선임을 지도자·대의원 추천을 통해 시빗거리를 만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중앙에서 함께 투명한 조직 운영을 이루고자 전국 17개 시·도 및 대학계에서도 추천 인사를 모집하고 있는 그는 "국가대표팀과 상비군에 한해 선수별 분석 및 고급화한 시스템 교육 혜택을 받았지만 내가 회장이 된다면 각 지역의 추천 유망주에게도 같은 프로그램을 적용해 인재로서 육성할 것"이라며 "시·도별 우수 꿈나무 3~4명씩만 발굴하면 중앙의 고급 시스템을 지역 시·도연맹에도 연계시켜 서울을 찾지 않고도 좋은 지도를 받을 수 있게 할 것이고, 제2의 박태환 탄생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 전 회장은 끝으로 "모든 수영인으로부터 대한수영연맹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 회장직에 당선되면 여러 수영인을 후원할 수 있는 조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공언했다.→이하 1문 1답# 대한수영연맹 회장에 도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인가?"사실이다. 큰 꿈이라기 보다는 우선 '스포츠 맨은 스포츠 맨 다워야 한다. 정상적인 것은 정상적으로 가야 한다'는 일념이다. 경기도수영연맹을 안정적으로 운영했듯이 누가 맡건, 누가 하건 수영연맹이라는 단체는 특정인의 권리를 위해서 움직이는 기구가 아닌 선수나 지도자, 학부형들을 위해 공생 지원하는 곳이다. 군림하는 곳이 아니다. 지난해 광주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다녀오면서 많은 부분을 느꼈는데, 다소 아쉬움을 많이 느꼈다. 많은 부분들을 임원들이 내려놓아야 한다든 생각을 가게 됐다. 이대로 가면 안될 것 같다는 위기감에, 그리고 선수와 지도자 등을 위해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대한수영연맹회장 선거의 준비는 잘 이뤄지고 있는가?"지금은 경기도수영연맹 회장직을 사임하기 위해 사표만 던진 상태다. 본격적인 준비에 앞서 제 자신이 어떻게 수영인들을 위한 활동을 해왔는지 돌아보고 어떤 대안을 내놓을지 등 저 자신을 돌아보고 있는 상황이다."# 주변에서 많이 응원하고 있는 상황인가?"주변 반응은 제 자신이 예전과는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들을 하셨다. 그러면서도 응원은 좀 부족한 것 같다. 아직은 네가 (선거에 나)가서 뭘 하겠느냐는 목소리도 있고, 양분돼 있다고 본다. 내 자신이 도수영연맹 회장을 수행해보니 정상적으로 대한연맹도 운영하면 충분히 현재 보다 좋은 방향으로 발전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그 의지에 도전을 결정하게 됐다."# 지난달 경기도수영연맹회장직을 사퇴했는데, 회장직 수행하며 소감은? 그리고 스스로 정창훈은 몇 점짜리 도수영연맹회장이었다라고 평가하나?"이전까지 (도수영연맹)회장이 있었고 행정도 했었지만, 제가 맡고나서 현재 단 하나 저희가 출범을 한 이래 민원 접수가 없었다. 이것은 스스로도 칭찬할 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엘리트(전문)체육·생활체육 간 지원의 구분이 없었다. 공정하게 운영했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도수영연맹회장을 하면서 임원진 선임을 제가 단 한 명도 하지 않았다. 모두 지도자·대의원 추천으로 임원진이 선임됐다. 친하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임원진에 앉히지 않았다. 그런데도 원만히 운영돼 오고 있어 (제 점수가) 낙제는 아닌 것 같다."# 어떤 일이 가장 마음에 또는 기억에 남나?"제일 중요했던 부분 중 하나로 도수영연맹이 살아남았던 것은 도수영연맹이 꾸려지며 치른 첫 시합이었다. 100주년 3·1절 대회였는데, 그 대회 당시 임원 선정이 모두 이뤄지지 않았지만 추천 들어온 임원들과 논의해 광고·계획·기부 등을 모두 성공적으로 치렀으며, 첫 발을 딛음과 동시에 봉사 정신이 마음에 새겨졌다. 지금은 전국을 대상으로 (회장선거에 나서려고) 하려는데, 17개 시·도를 포함해 대학까지 추천 받은 사람들과 함께 투명하게 연맹의 업무를 추진하고 싶다."# 경기도수영연맹회장의 개인 사무실이 없다는데 사실인가?"저는 한 장소에서 사인(결제)만 하는 사람이 아니다. 예전 가구 사업할 때에도 직원 숙소와 휴게실, 사무실은 있었지만 제 방은 없었다. 커피숍이나 직원들을 위한 테이블에서 일을 잠깐 잠깐씩 했다. 기업인으로서 방이 왜 필요하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 필요한 날 사인과 결제를 하면 된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명패도 없다. 그런 면에서 쓸데 없는 지출보단 필요한 쪽 지출이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도수영연맹을 끌어가며 도움이 되는 부분 중 하나로, 어린 나이에는 사람 불러 놓고 일한다는 과시욕을 조금 부렸는데 지금은 실질적인 부분을 해주는 게 오너라고 생각한다. 제 사무실 없앤지 10년 가까이 된다. 김포·일산 등에도 회사가 있는데, 회사 테이블 빌려 필요한 업무 처리를 이어오고 있다."# 생활체육인을 위한 전국 규모 대회 추진, 엘리트 선수 위한 대회 추진 모두 공약 중 하나였던 것 같은데 실제 대회로의 추진 성과 이뤘나? 경인아라뱃길 오픈 워터 수영대회는 대한수영연맹회장이 되면 추진할 것인가?"올해 (아라뱃길 대회는)원래 하려고 했다. 지난해에는 도수영연맹 정상화를 이루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 올해는 엘리트 및 생활체육대회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계기가 안 됐다. 경기도 대회로 엘리트 대상의 챔피언십을 준비했다가도 무산, 아라뱃길도 계획했다가 무산됐다.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상의할 수 있는 기회조차 없었다."# 지난해 1월5일 회장 선거 당선 이후 4월 새 집행부 출범까지 3개월의 시간 동안 많은 변화를 이뤄낸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관리단체 해제에서 정회원 단체로 전환되는 성과를 거뒀는데 소감은?"노력이라기 보단 정상적으로 업무를 진행하다보니 있는 그대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만 하자는 의지였다. 되는 것을 나 때문에 한다는 것을 포장하지 말자는 의지가 컸다. 경기도체육회와도 그런 부분에 대해 많은 소통·공감을 이뤘다. 제가 수영인이니까 많은 인맥이 있는데, 그렇다고 그 사람(인맥)들을 중용한게 아니니까 인사 특혜 등의 불만이 제기될 수 없었던 상황이 이어졌다. 지도자·대의원이 추천 임원진으로 추천한 사람들이 돈(이사진 출연금) 낼 사람만 추천하겠다는 의지였다. 그래서 부회장 등 주요 임원에 기업인 출신 등 많은 인사를 추천 받았다. 그러다 보니 민원이 들어 올 게 없었다. 그게 다다."# 박태환 이후 이렇다 할 수영 스타 육성이 없는 상황이다. 일본·중국보다 체력 여건 부족하지 않는데 세계 랭커 전무하고, 육성책 구상한 게 있는가?"스타 육성을 위해 우리나라에도 지도자 프로그램 있는데, 지도를 하면서 체감했던 경험은 선수들 모두 천차만별의 경험을 갖고 있다. 지도 프로그램은 간단한 1~2개 갖고 움직이는 게 옳다고 본다. 많은 시스템 도입으로 개인 분석도 늘었지만 결국 대표팀·상비군에 한해 정보 공유가 이뤄져 있다. 각 지역 추천 받은 유망주 꿈나무들도 충분히 그런 프로그램의 혜택을 입게 되면 지금 당장 대표팀이 아니더라도 지도자들은 어떤 식으로 꿈나무 지도를 실시해야 할 지를 알 것이다. 17개 시·도에서 꿈나무 3~4명씩 발굴하면 대한 시·도연맹에서 꿈나무들이 뭘 해야 하는지 진단받고 지도하면, 충분히 박태환 같은 인물 나올 것이다. 세계 시합에 가면 왜 일본에게 져서 떨어지느냐. 체계적인 수영지도를 못받았기 때문이다. 어떤 시스템으로 가야 하는지 모르는 선수·지도자들이 많다."# 끝인사"저는 수영인들, 생활체육부터 엘리트 선수들까지 정당한 대우를 받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엘리트나 생활체육 하는 분들에게 이 연맹 좋다는 소리를 들었으면 좋겠다. 그 두 가지를 갖고 당선이 되면 제 모든 열정을 다해 조직을 이끌어 가겠다. 대한수영연맹은 그러한 열정이 있는 사람들을 후원할 수 있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반드시 개선할 것이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대한수영연맹회장직에 출사표를 던진 정창훈 전 경기도수영연맹회장. /경기도수영연맹 제공대한수영연맹회장직에 출사표를 던진 정창훈 전 경기도수영연맹회장. /경기도수영연맹 제공정창훈 전 경기도수영연맹회장.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정창훈 전 경기도수영연맹회장과 경기도수영연맹 사무국 직원 일동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2020-09-24 송수은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3)]수원장애인체육회 수영 조원상

런던패럴림픽 銅·혼계영 세계新어머니손 빌려 개인훈련에 매진도쿄서 '유종의 미' 지도자 도전"사회성에 도움… 대회 늘어나길" 2020 도쿄올림픽과 도쿄패럴림픽이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1년 연기된다는 결정이 나오면서 올림픽을 대비해 온 대한민국 국가대표들은 나이 문제를 비롯해 국내외 선발전 일정이 불투명해지면서 종목별 훈련 스케줄 문제등으로 고민이 많아졌다.장애인 국가대표 역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훈련을 해오던 이천훈련원을 퇴촌해 개인적으로 트레이닝을 실시한다고 하지만, 비장애인과는 다르게 신체적 불편함이 없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가족의 손을 빌려 체력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12년 동안 수영종목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장애인 수영계의 에이스' 조원상(27·지적장애·수원시장애인체육회)도 이천훈련원을 잠시 떠난 뒤부터 어머니 김미자(54)씨와 함께 사설 수영장을 찾아 개인훈련을 이어가며 패럴림픽 메달 획득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조원상은 26일 "오랜 기간 국가대표직을 유지하면서 슬럼프도 많이 겪어왔다"며 "올해 대표팀에서 활약하게 됨으로써 도쿄패럴림픽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즐거운 마음으로 대회를 준비했지만, 1년 연기돼 너무나 아쉽다"고 심정을 털어놨다.지난 2011년 어깨부상으로 기록이 전체적으로 떨어져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다지만, 코로나19는 자신은 물론 대표팀 선수 모두를 슬럼프에 빠지게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고 있는 그다.조원상은 이어 "대표팀 훈련을 하지 못할지라도 어떤 방식으로도 개인연습을 지속하고 있다"며 "수영은 하루라도 쉬게 되면 기록과 순위가 확 뒤바뀔 수 있기 때문에 연습을 게을리할 수 없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0.01초의 기록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다.초등학교 2학년 시절 수원 중앙기독초 체육교사의 권유로 수영을 시작하게 된 그는 2012년 런던패럴림픽에서 자유형 200m로 3위, 2014년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개인혼영 200m 1위·자유형 200m 3위, 2017년 멕시코 장애인수영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1위·개인혼영 200m 2위·접영 100m 2위,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 2위·접영 100m 3위, 세계 발달장애인 종합 선수권대회 2019 이나스 글로벌 게임즈 자유형 50m 2위·혼계영 400m 1위(세계신기록) 등 빼어난 기량을 자랑해 왔다.이에 2018년 10월 체육훈장인 맹호장과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조원상은 주종목 변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배영 기술을 따로 전수받았는데 큰 매력을 느껴 결국 자유형을 뛰지 않게 됐다. 팀에서 연습을 많이 시켜왔기에 최근 배영 기록이 좀 더 올라왔다"며 "접영은 원래 주종목이어서 언제 출전해도 우승권에 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특히 장애인을 위한 수영대회가 늘어나길 희망했다. 그는 "경기도 또는 경기도교육청, 수원시 등에서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 대회가 많아지길 바란다. 체력 증진 목표 외에 사회성 향상에 수영 등 대회 출전이 상당한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며 "현실은 시설 임대조차 안돼 안타깝다"고 토로했다.끝으로 "내년 도쿄패럴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생각하고 있다. 당초 목표와 꿈이 올림픽 3번 출전이었는데, 이룰 수 있을 것 같다"며 "은퇴 후에는 수원에서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자 지도자로서 생활하겠다"고 전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12년간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장애인 수영계의 에이스' 조원상. /수원시장애인체육회 제공장애인 수영 에이스 조원상과 어머니 김미자씨.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2020-04-26 송수은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2)]경기체고 수영 이근아

광주대회 女·혼성계영 '한국新'국가대표 선발로 올림픽도 꿈꿔"선진국 따라가려면 아직 멀어"경기스포츠과학센터 지원 '도움'지난 1945년 대한수영경기연맹이 조직되면서 수영의 대중화는 물론 기술 향상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1970년 제6회 방콕아시안게임에서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이 한국 역사상 국제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했고 1982년 9회 뉴델리아시안게임과 1986년 10회 서울아시안게임에선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가 바통을 이어받아 금맥을 유지했다. 이어 2006년 15회 카타르 도하아시안게임부터 2010년 16회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이르기까지 '마린보이' 박태환이 한국의 위상을 떨쳤다.수영 종목은 엘리트(전문) 체육뿐만 아니라 생활체육에서도 많은 대중이 참여하는 스포츠다. 지난해 194개국에서 7천500여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화제를 모은 광주세계수영선수권은 국민적 관심과 감동을 이끌어 내 성공적인 대회로 평가받았다. 그러면서도 수영 종목 특성상 서울에 좋은 코치·학교·시설 등이 집약돼 있어 경기도 등 타지역 엘리트 유망주들은 개인의 성적 향상을 위해 서울로 학교와 소속을 옮기는 행태가 다반사였다. 그럼에도 박태환을 잇는 스타 선수는 나타나지 않았다.이런 상황에서 이근아(경기체고 3학년)는 한국 여자 수영의 새로운 샛별로 등장했다. 그는 지난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계영 400m에서 정소은·최지원·정유인과 함께 3분42초58의 성적으로 한국 신기록을 수립했다.여기에 혼성계영 400m에서도 양재훈·정소은·박선관과 호흡하며 3분31초20으로 역시 한국신을 세웠다. 지난해 8월 열린 제38회 대통령배전국수영대회 여고부에선 2관왕을 달성하는 등 유망주에서 한국 수영의 기대주로 성장했다.지난해 12월 국가대표로 선발됐지만 코로나19로 진천선수촌을 나와 개인훈련을 진행하는 이근아를 19일 만났다. 그는 "13년간 수영을 해오면서 국가대표까지 발탁돼 자부심을 느끼게 됐다. 특별한 목표를 갖고 훈련에 임하진 않았는데 지난해 광주선수권에 출전하면서부터 올림픽에도 나가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며 "대회마다 작은 목표를 세우고 이루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작지만 분명한 목표를 달성해 쌓은 성과가 오늘날에 이르게 됐다는 그는 최근 선수촌에 들어갈 수 없어 민간 수영장에 일반인들과 섞여 훈련하는데 2시간밖에 훈련하지 못해 안타까워했다.이근아는 지난해 광주선수권과 연계한 수영계의 현실에 대해 "분명 한국신을 세웠음에도 아직 세계 수영을 따라가려면 멀었다고 생각한다"며 운을 뗀 뒤 "일본은 신체조건이 우리보다 나빠도 우수한 선수들이 등장하고 있다. 수영의 선진국인 미국·호주로 전지훈련을 가보고 싶다. 내 기록을 매일 갈아치우고 싶을 정도다. 이런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변방에 머물렀던 한국 수영이 세계에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선수별로 한계치가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타고난 게 있어 (수영을)잘 하는 것이라고 말을 듣기도 했지만, 사람마다 고통의 차이는 있는데 이를 참고 인내해서 한계를 뛰어넘는 게 국가대표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끝으로 이근아는 "경기스포츠과학센터에서 수년간 지원해준 심리·영양·기술상담 등이 기량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됐다. 노력과 시스템의 백업이 원활하게 이뤄진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찾아올 것"이라며 "수영을 통해 많은 도전을 하고 좋은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아직 어린 나이지만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집중력을 높인다면 언젠가 한국을 대표하는 수영 선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지난해 7월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여자 계영 예선에 출전한 이근아가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연합뉴스수영계의 새로운 기대주 경기체고 3학년 이근아.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2020-04-19 송수은

시흥어울림센터, 물새는 수영장 아래 주차장 '부실 논란'

임시운영중 천장 누수로 공식 개장 연기… 시공사, 3차례 보수 작업"위치 불명확 임시방편… 무리한 설계변경탓 중대 하자 발생" 주장수영계 인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시흥시가 '시흥어울림국민체육센터(이하 어울림센터)'내에 30억원대 자동수위조절장치를 도입해 각종 의혹(2019년 12월 23일자 6면 보도)을 받고 있는 가운데 수영장 아래 지하주차장 천장에서 누수가 발생, 지난 17일 예정됐던 공식 개장이 연기된 것으로 밝혀졌다.앞서 어울림센터 내 각종 설계변경 등에 대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조사에 착수한 시흥시의회도 이번 하자를 추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18일 시흥시 등에 따르면 국비 6억여원을 포함 총 37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어울림센터는 지난해 10월 초 준공했고 수영장에는 36억원의 예산이 추가 투입돼 자동수위조절장치가 설치됐다.그러나 수영장 공식 개장에 앞서 임시 운영 중이던 지난 8일께 수영장 바로 아래층인 지하주차장 천장에서 누수가 발생했고 시는 지난 14일 시공사인 삼우토건에 하자보수를 요청했다.시공사는 누수 원인으로 추정되는 부분(자동수위조절장치가 도입된 수영장)에 지난 16일까지 3일에 걸쳐 세 번의 보수작업(시흥도시공사 기준)을 진행했다. 철근 콘크리트에 20~40㎝ 정도 구멍을 뚫은 뒤 경화(硬化)를 촉진하는 약품을 넣어 균열을 막는 '아크릴그라우팅제 주입공법'으로 하자 보수공사를 시행했다.하지만 누수가 어디서 발생했는지 정확하게 조사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 철근 콘크리트를 완전 방수 처리로 바꾸지 않는 이상 누수가 발생될 때마다 임시방편으로 해당 작업을 반복해야 한다는 것이 지역 수영계의 주장이다.특히 수영계는 자동수위조절장치 설치를 위해 무리하게 수심을 기존 1.35m에서 2.4m로 변경하면서 누수 발생의 원인이 됐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지역의 한 수영인은 "무리한 설계변경이 결국 중대한 하자를 발생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하자보수를 시행한 상태고 긴급구조안전 자문 절차에 따라 관련 전문가에게 하자보수 작업의 타당성에 대해 추가 판단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한편 시흥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어울림 센터 건립 전 과정에 대해 지난 1월26일 1차 행정사무조사를 진행한 뒤 이번 누수 사고 등을 추가해 시 집행부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한 상태다. 특위 위원인 이금재 의원은 "시민의 안전과 관련된 사안인만큼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심재호·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18일 오전 시흥시 어울림국민체육센터 관계자가 수영장 바로 아래 지하주차장에서 원인이 불명확한 누수 위치를 설명하고 있다. 지난 17일 예정됐던 개장이 누수로 인해 연기되고 있어 수영장 시설이용에 차질을 빚고 있다.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2020-02-18 심재호·김영래

"女 수구 대표팀, 새 미래 발판 될것"

"경기체고에서의 훈련, 우리 여자 수구 대표팀의 새로운 미래를 그릴 수 있는 발판이 됐습니다." 지난해 7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최초 결성돼 소중한 '한 골'을 넣어 화제를 모은 여자 수구 대표팀이 오랜만에 합동훈련을 위해 수원에 집결했다.경기도수영연맹은 지난 16~18일 수원 경기체중·고교 다이빙장에서 오희지와 송예서·경다슬·김예진·윤예린·이정은·김민주·권나영·조예림 등 대표팀 선수를 비롯해 진만근 코치까지 불러 합동훈련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오희지는 "오랜만에 (수구)공을 잡으려하니까 서로 어색했지만, 그것도 잠시였을 뿐 훈련이 진행되자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만들어져 많은 감정이 주마등처럼 스쳐 갔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우리도)다시 한번 일어서 봐야겠구나'하는 마음을 다지게 됐다"고 입장을 밝혔다.훈련 외에도 깨끗하고 넓은 호텔방 제공은 물론, 소모하는 체력이 높은 만큼 충분한 칼로리의 식사까지 모두 만족스러웠다는 평이다.오희지는 "훈련 중 정창훈 회장께서 이름을 호명했는데, 감독도 아닌 분이 모든 선수들의 이름을 알고 있었다는 것은 우리에게 정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이라며 "이번 훈련을 계기로 차기 훈련이 진행된다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갈 것"이라고 밝게 웃었다. 이에 정 회장은 "세계선수권 당시 급히 결성된 대표팀이 강한 의지로 소중한 한 골을 얻었다는 데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읽고 합동훈련을 마련하게 됐다"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선수와 지도자의 강한 의지를 느꼈다. 이번 훈련이 우리 여자 수구계의 발전을 위한 작은 불씨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경기도수영연맹이 지난 16~18일 경기체고 다이빙장에서 여자 수구 국가대표들을 초청해 합동훈련을 진행했다. /경기도수영연맹 제공

2020-01-19 송수은

경기도수영연맹 "한국 女수구, 작은 물살 큰 파도로"

16~18일 경기체고서 국대 합동훈련선수·코치 9명에 식사·숙소 등 제공"대한민국 수영이 열어 갈 여자 수구계의 작은 불씨가 되고자 할 뿐입니다."경기도수영연맹이 지난해 광주세계수영선수권에서 맹활약한 여자 수구 대표팀을 위한 합동훈련을 오는 16~18일 경기체고에서 한다.12일 도수영연맹에 따르면 세계수영선수권 대한민국 단장으로 참가한 정창훈 도수영연맹회장이 여자 수구팀들과의 지원 약속을 지키고자 수원 경기체고 다이빙장에서 합동훈련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훈련에는 유학 등 해외 일정을 제외한 8명의 선수와 코치 1명 등 총 9명으로 식사와 숙소, 기념품까지 모두 정 회장이 제공한다. 세계선수권 당시 대한민국에 제대로 된 대표팀이 없어 급히 결성되다보니 제대로 된 훈련도 받지 못하고, 조직력도 거의 없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대회 기간 단 한 골을 넣어 각 언론에서는 이를 축하하고 일선 학교에서도 엘리트(전문) 체육으로 여자 수구팀을 만들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세계선수권이 마무리되자 아무 곳에서도 관심을 갖지 않아 정 회장은 단장으로 활약한 인연을 계기로 이 같은 훈련 일정을 마련한 것으로 연맹측은 설명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당시 대표팀 선수들과 감독의 강한 의지로 값진 첫 골을 얻은데 대해 무한한 가능성을 읽어 여자 수구의 발전을 위해 주요 수영 관계자들에게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으나 결국 방치돼 있었다"며 "우리 연맹의 협력으로 여자 수구 선수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고, 힘을 실어줘 대한민국 여자 수구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2020-01-12 송수은

정창훈 경기도수영연맹 회장 "올해 운영도 작년만큼만"

"경기도수영연맹, 2019년만큼만 운영하겠다!"경기도수영연맹 정창훈 회장은 지난 4일 수원시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2020년 수영인의 밤' 행사에서 "지난해 4월 새로운 집행부가 출범한 뒤 도수영연맹은 관리단체에서 해제되고 정회원 단체로 거듭나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는 선·후배, 대의원, 경기도체육회 주요인사들의 적극적인 협력에 따라 이뤄낸 '값진 결과물'"이라며 "올해 역시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 드린다. 대신 지난해의 성과, 그 이상은 바라지도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맹은 이날 김범준 도수영연맹 상임부회장을 비롯해 신동원·유창재 대외협력위원, 김승훈 사무국장, 김종훈 총무이사, 조준호 경기이사, 정운석 경기도청 감독, 서영수 화성시청 감독 등 22명에게 공로패를 각각 수여했다.감사패를 수상한 박상현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축사에서 "2년 전 관리단체였던 수영연맹이 지난해 정 회장 체제로 출범하면서 정상화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며 감명 받았다"며 "게다가 3·1운동 100주년 기념 마스터즈대회를 개최하며 참가비 2천만원을 광복회에 기부하는 모범적인 모습에 재차 감독했다. 연맹으로부터 시작된 릴레이 기부가 올해에도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정창훈 회장

2020-01-05 송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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