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수영연맹이 선발한 수영 꿈나무들이 호주 '빅토리안 에이지 LC 챔피언십 2020(Victorian Age LC Championships 2020)'에 출전해 좋은 활약상을 펼치고 있다.도수영연맹은 19일 도내 학생 선수들의 사기진작과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예빈(안산 단원고), 전수류(의왕 갈뫼중), 이수(안산 성포중), 장성민·권희재(이상 성남 서현중), 김보미(화성 발안중) 등 6명을 선발해 지난 17일부터 오는 21일까지 호주 빅토리아주에서 진행 중인 챔피언십 대회에 연맹의 전액 지원으로 출전시켰다고 밝혔다.호주 '멜버른 스포츠 & 아쿠아틱센터'에서 진행 중인 이 대회 여중부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한 김보미는 결승에서 2분24초76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자유형 400m에도 도전해 4분38초11로 3위에 입상했다.여중부 평영 200m에 출전한 권희재는 2분45초08의 성적을 내며 가장 먼저 터치패드에 도착, 금메달을 차지했다. 여중부 접영 100m에 나선 이수는 1분14초96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으며, 접영 200m에선 2분27초78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중부 배영 200m에 출전한 장성민은 2분16초50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김승훈 연맹 사무국장은 "빅토리아주에서 가장 큰 대회에 출전한 도대표 선수들에게 많은 경험이 되고 있는 것 같다"며 "대회 최종일까지 참가선수 전원 입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한편, 연맹은 대회기간 중 빅토리아주 수영연맹과 자매결연을 맺고 정기적인 교류 및 지도자, 선수들의 교육에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연맹은 호주 빅토리아주 선수들과 도 선수들이 참가해 서로의 실력을 겨룰 수 있도록 정기 대회를 마련 중이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경기도수영연맹 제공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21~22일 이틀간 생활체육인들이 대거 참가하는 마스터즈 수영대회가 열린다.대한수영연맹은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 (주)아레나코리아의 후원으로 2019 아레나코리아마스터즈대회를 개최한다며 19일 이같이 밝혔다.경영을 비롯해 다이빙, 수구, 아티스틱스위밍 등이 진행되는 이번 종합 마스터즈 수영대회에는 생활체육인 1천600여 명이 참가한다.올해 초 새로 구축한 대한체육회 동호인등록시스템에 등록된 동호인 선수는 대회 참가비를 면제했다. 또 생활체육 수영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지난 8월 광주에서 열린 FINA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와 마찬가지로 나이 그룹별 1~6위까지 시상한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광주대회 매직펜 국적표기 사태특감 결과 따른 임직원 직무정지나흘만에 견책·보류로 수위낮춰연맹측 "무보수 임원, 감봉 못해"정부 "정식 보고되면 재심 가능"대한수영연맹이 '셀프 솜방망이 처벌' 논란에 휩싸였다.국제적 망신을 산 '매직펜 국적표기 수영모' 물의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대한체육회가 내린 직무정지 나흘 만에 수영연맹이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회장 등 이사진에 사실상 면죄부를 쥐어줬다는 것이다.19일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수영연맹은 지난 9일 자체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회장과 2명의 부회장, 총무이사 4명 중 3명에 대해 견책, 1명은 보류 처분했다.앞선 5일 대한체육회는 문체부 특정감사 결과에 따라 징계 요구 조처된 임직원들에 대해 직무정지 처분했다.수영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규정 제27조(징계종류)를 보면 단체 임원에 대한 징계는 중징계와 경징계로 나뉜다. 중징계는 자격정지, 해임, 제명 순으로 수위가 높아진다. 경징계는 견책과 감봉이 있다.20년 넘게 수영계에 종사한 A씨는 "문체부에서 대대적인 특별 감사를 한 뒤 수사의뢰까지 한 사안인데, 이를 비웃듯이 이사진에게 가장 약한 징계 처분을 하고 바로 업무 복귀를 시키는 것은 징계를 빙자해 직무정지를 해제한 꼼수"라고 지적했다.수영연맹은 2019 광주FINA국제수영대회에서 빈축을 샀다. 한국 대표선수들이 관리를 소홀히 해 매직펜으로 쓴 'KOR' 수영모를 쓰고 출전하도록 하고 국제적 망신을 초래하는 등 비난이 일었다.문체부는 대회가 끝난 뒤 2주간 특정감사를 벌였다.특감 결과 수영연맹은 용품 후원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세계수영연맹(FINA)의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 의류와 용품을 선수단에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문체부는 수영연맹이 납품예정용품이 FINA 규정에 위배된다는 것을 알고도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금전적 손실을 감내하고 후원업체를 선정했다 교체한 정황도 확인됐다. 실제로 마케팅 대행사와의 갈등 탓에 계약이 종료되고 용품 후원사를 변경하면서 14억원 상당의 현물 후원이 감소했다.문체부는 9억원의 현금 수입 권리를 스스로 포기하고 금전적 손실을 입힌 혐의(업무상 배임)로 수영연맹 회장과 부회장을 수사의뢰하기도 했다.상급기관인 대한체육회는 수영연맹 회장과 부회장, 총무이사 등 14명에 대해 징계 또는 중징계를 요구했다.수영연맹 관계자는 "회장 등 이사진은 무보수이기 때문에 감봉 징계를 할 수 없다"며 "중징계, 징계로 나눠 처분을 요구한 문체부 특감에 따라 독립된 기구인 스포츠공정위에서 징계 수위를 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솜방망이 처벌 논란에 대해 문체부 관계자는 "(수영연맹의 자체 징계가)아직 정식 보고된 사항은 아니다"며 "대한체육회에 징계 결과가 보고되면 그 징계 결과에 대해 수위가 낮거나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12세부문 남자 평영 200m 금메달여자부 임예은도 우승 '동반 제패'한국 수영 기대주 손승범(인천 영선초)이 호주에서 열린 2019 맥도날드 퀸즐랜드 챔피언십에서 평영 200m 우승을 차지했다.손승범은 15일(현지시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12세 부문 남자 평영 200m 결승에서 2분30초62로 기존 대회신기록을 4초48이나 앞당기며 우승했다.150m 지점까지 선두를 달리던 일본의 무토 타이세에 2초 넘게 뒤처졌던 손승범은 마지막 50m 구간에서 뒷심을 발휘해 역전에 성공했다. 무토는 2분31초16으로 은메달을, 호주 오스카 에디는 2분55초43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손승범은 시상식을 마친 뒤 "지금까지 해왔던 노력의 성과가 있어서 좋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예선 1위로 12세 부문 여자 평영 200m 결승에 진출한 임예은(충북 경산초6)도 2분39초00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남녀 동반 우승을 일궜다. 은메달과 동메달은 각각 호주의 오드리 디어링(2분48초77)과 일레인 추(2분56초40)가 가져갔다.임예은은 "외국에서 시합을 뛰는 경험을 할 수 있어 좋다"며 "다른 나라 선수들과 함께 경기해본다는 것이 의미 있었다"고 기뻐했다.12세 부문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선 노민규(서울 미아초6)가 2분01초56으로 일본의 후지와라 요시키(2분00초49)에 이어 은메달을 수확했다. 동메달은 호주의 제임스 레이(2분05초74)에게 돌아갔다.김아령(하계중1)은 13세 여자부문 평영 200m에서 2분33초73으로 우승하는 등 한국 수영 꿈나무들이 다수 입상했다.한편 대한수영연맹은 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 수영 체육영재 특별훈련 선수단을 포함해 총 28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2019 맥도날드 퀸즐랜드 챔피언십에서 12세 부문 남자 평영 200m에서 우승한 손승범(인천 영선초). /대한수영연맹 제공
국대 후보 27명 상하이 전지훈련열흘간 '세계 무대' 경쟁력 배양"국가대표 선발대회를 앞둔 중요한 시점에서 선진 기술을 잘 배워오겠습니다."태극마크를 노리는 수영 기대주들은 10일 중국 상하이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경영, 다이빙, 아티스틱수영 국가대표 후보선수단 27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는 이번 전지훈련은 2011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당시 공식 훈련장소로 쓰인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진행된다. 이들은 올해 수영 국가대표 후보선수 103명 중 우수한 경기력을 선보인 유망주들로 열흘간 현지 선수들과 합동훈련을 통해 국제적 경쟁력을 키운다. 이후 아티스틱수영과 다이빙은 오는 28일과 29일 각각 충북 진천선수촌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진행되는 2020년도 국가대표 강화훈련 대상자 선발에 참여하게 된다.출국에 앞서 다이빙 국가대표 후보인 정동민(인천체고)은 "(다이빙 강국) 중국 선수들을 보고 많이 배워 앞으로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초청을 받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수영캠프에 한국 대표로 다녀온 경영 국가대표 후보 김효진(서울체고)은 "국내에서는 접해보지 못한 환경에서 운동하며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앞서 지난 5일에는 차세대 수영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는 손승범(인천 영선초)과 올해 소년체육대회 4관왕에 오른 노민규(서울 미아초) 등 경영 선수단이 먼저 세계무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영재훈련을 위해 출국했다. 이 중 손승범은 지난 6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앞서 열린 동아수영대회에서 평영 100m에 출전해 1분13초36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이들은 지난 9일부터 호주 브리즈번에서 박태환(인천시체육회)을 지도한 호주 지도자 팀 레인에게 특별 레슨을 받고 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17년 초교내 유휴부지에 신축생활체육강좌 등 주민쉼터'인기'정부·道 수영장체육관 확대예고곽상욱 시장 "국내 정착 계기로"오산시 대원동에 사는 직장인 이모(30·여) 씨는 매일 새벽 집 근처에 있는 원동초에서 하루를 시작한다. 학교에서 일을 하거나 자녀나 조카가 이 학교에 다녀서가 아니다. 매일 아침 수영강습을 받고 있는데, 바로 그 장소가 원동초 안에 있다. 이씨 부모도 낮 시간대 이곳에서 아쿠아로빅으로 건강관리를 한다. 이씨는 "집 근처 학교 안에 수영장이 있어 너무 편하고 안전하다. 가격도 민간 시설에 비해 절반 정도 수준"이라고 만족해 했다.정부와 경기도·경기도교육청이 학생과 주민이 함께 사용하는 '학교 내 수영장형 체육관 시설'을 늘려나가기로 한 가운데 학교 내 수영장 확산 계기가 된 모델이자 원조격인 '오산 원동초 스포츠센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9일 오산시에 따르면 학교복합시설은 체육관이나 주차장 등 시설물을 만들어 지역주민에게 개방하는 곳을 뜻한다.'생존수영'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시는 지난 2017년 국비 등을 지원받아 모두 70여억원을 들여 원동초 내 유휴 부지에 복합시설인 스포츠센터를 지었다. 연 면적 2천934㎡,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 센터는 수영장 외에도 체육관·다목적실 등을 갖췄다. 스포츠센터가 생기면서 원동초 학생들은 전국 최고 수준의 체육관과 수영장에서 날씨에 상관없이 체육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또 인근 학교 학생들의 생존수영 강습 장소로도 이용된다. 체육관에서는 줌바댄스 등 어린이들을 위한 생활체육 강좌도 열리고, 연말이면 이 같은 성과를 알리는 공연의 시간을 갖기도 한다.성인들과 노년층은 아이들이 이 공간을 이용하지 않는 새벽 및 점심과 저녁 이후 시간에 강습을 받거나 자유 수영을 즐긴다. 영리 목적이 아닌 만큼, 비용 역시 민간시설에 비해 저렴해 지역민들의 만족도가 높다.오산에서는 원동초 외에 가수초 등에서 수영장을 갖춘 복합시설 설립이 추진 중이다.체육·문화 시설을 만들려면 부지 확보 등 만만치 않은 예산과 시간이 투입되는데, 학교란 공간이 이에 대한 대안이 된 셈이다. 이를 통해 학생과 지역민들이 얻는 혜택 역시, 동등하게 늘어나고 있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안민석 의원실에 따르면 전국의 모든 지역이 이 같은 혜택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1만2천여개의 학교 중 수영장 보유 학교는 1%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생활체육이 활성화돼 있는 일본은 학교 수영장 보유율이 90%에 이르고 있다.안 의원은 "학교에 수영장을 지어 학생들의 수업도 진행하고 아울러 지역주민들에게도 개방하는 오산 원동초 복합시설은 주민과 학교가 협력하는 좋은 대안"이라고 말했다.곽상욱 시장도 "원동초 스포츠센터는 지역사회의 체육·문화 수준 향상을 이뤄낸 인프라"라며 "원동초 사례가 전국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산/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오산시 원동초 학교복합시설인 스포츠 센터 수영장 전경. /오산시 블로그 캡처
차세대 수영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는 손승범(인천영선초)이 세계무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영재훈련을 받는다.대한수영연맹은 지난 6월 발탁된 경영, 다이빙, 아티스틱수영 꿈나무(초등학생) 중에서도 우수한 경기력을 보인 선수를 선발, 수영 체육 영재 특별훈련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호주와 중국에서 각각 진행되는 이번 훈련은 수영 유망주들에게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확실한 훈련 동기 및 목표 의식을 심어 주기 위해 마련됐다.경영 선수단에는 올해 소년체육대회 4관왕에 오른 노민규(서울미아초)와 최근 꿈나무전국수영대회에서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손승범(인천영선초)이 포함됐다.손승범은 지난 6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진행된 동아수영대회에서도 평영 100m에 출전해 1분13초36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이들은 오는 9일 호주 브리즈번으로 떠나 박태환(인천시체육회)을 지도하기도 했던 호주 지도자 팀 레인에게 나흘간 특별 레슨을 받는다. 이후엔 해당 지역에서 열리는 맥도날드 퀸즐랜드 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박성원 전담 지도자는 "이번 기회가 어린 선수들이 진로를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초와 기본이 바로 선 꿈나무 선수들에 대한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세계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선수들이 더 많이 배출될 수 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다이빙과 아티스틱수영 선수단 10명은 10일 출국해 중국 상하이에서 현지 선수들과 열흘간의 합동훈련을 통해 국제적 경쟁력을 키운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도교육청, 내년 1월 시범학교 선정50억 투입·연습실 등 단계적 신설부족한 '공용공간 면적' 정상화도경기도 학생들이 1시간 거리의 수영장을 찾아 생존수영을 배우는 열악한 현실이 조명되고 있는 가운데(10월 22일자 7면 보도) 경기도교육청이 시범사업을 통해 신설학교에 생존수영장을 설치하기로 했다.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대표적 공약이기도 했던 생존수영장을 포함한 '미래형 상상학교'가 첫 발을 내딛는 것이다.전국 시도교육청 최초로 시도하는 미래형 상상학교는 교실면적 만한 수영장을 학내에 설치해 수시로 생존수영을 교육할 수 있고, 학교 내 공용공간의 면적을 기존보다 확대하는 한편 교실공간의 구성도 자유학기제, 고교학점제 등 미래교육과정에 맞게 설계한다.경기도교육청은 내년 1월부터 시범학교 선정에 들어간다. 초·중·고등학교를 통합하는 형태로 신설될 가능성이 높고, 예산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선정 후 기존 학교설립 예산과 교육청 자체예산 50여억원(1교당)을 들여 2022년 말에 개교한다는 계획이다.도교육청은 1~3단계로 나눠 미래형 상상학교 시범사업을 진행한다.시범단계에선 도서실, 식당, 실내체육관 등 공용공간의 면적 확대와 더불어 진로교육실과 생존교육수영장, 개인연습실, 학생회의실을 신규공간으로 구성된 1단계가 주 모델이다.1단계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1단계의 신규공간을 더해 상상공간, 무용실, 카페테리아 등이 포함된 2단계 사업으로 확장되고, 1·2단계를 포함해 자유활동실, 시어터룸 등을 신설한 3단계 사업이 실시된다. → 표 참조특히 이번 시범사업의 관건은 실내체육관, 도서관 등 공용공간의 순면적을 정상화시키는 것이다. 현재 올해 경기도 신설학교 비중은 전국의 40%에 달한다. 학교설립 요구가 많다보니 신설학교 공용공간의 순면적이 교육부 기준에 훨씬 못 미친다. 초등 36학급 기준으로 실내체육관의 교육부 기준은 1천146㎡인데, 도내 신설학교는 605㎡뿐이라 정규 농구코트 하나가 들어가기에도 빠듯하다.시설과 관계자는 "3단계 공간 구성을 모두 실현하려면 연면적이 6천107㎡나 더 필요하다"며 "다행히 교육부가 신설학교 연면적을 늘려 교부금을 집행하려는 추세라, 꾸준히 교육부에 연면적 확대를 건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5개 지역 초·중학교 동계훈련 협의서울 등 타지역 '사실상 점령' 지적"정작 道 영재들 실력향상 모르쇠""이용종목들 많아 다소 한계" 해명경기도 꿈나무 수영선수들이 다소 늦은 내년 1월부터 도내 최상의 연습환경으로 꼽히는 경기체고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올 한해 경기체고 수영장의 경우 서울 등 타 지역 선수들이 사실상 점령(?)해 도내 선수들에게는 훈련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2일 경기체고와 경기도수영연맹 등에 따르면 수원·화성·과천·의왕·군포 등 5개 지역 엘리트 초·중학교 수영선수들은 내년 1월6일부터 2월28일까지 경기체고 수영장에서 동계훈련을 실시한다.경기도 엘리트(전문)체육 육성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동계훈련을 위해 경기체고는 길이 50m, 총 8개 레인을 제공하기로 도수영연맹측과 지난달 27일 협의했다.동계훈련은 ▲월·수요일, 오후 6시30분~8시50분(5개 레인) ▲화·목요일, 낮 12시30분~오후 2시30분(3개 레인)·오후 6시30분~8시50분(8개 전 레인) ▲금요일, 오후 6시30분~8시50분(전 레인)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도수영연맹에 신청서를 작성·제출한 뒤 경기도교육청의 승인을 받으면 참여할 수 있다.그러나 도내 수영·핀수영을 비롯해 체육계 일각에선 경기체고의 때늦은 훈련장 개방을 놓고 볼멘소리를 내놨다.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서울시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한시적 훈련이 아닌 상시적 훈련이 필요한데 정작 수영장에는 서울시 등 타 지역 선수들이 사용하고 있었다. 실제 지난 10월 끝난 제 100회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집중훈련이 필요한 도내 수영·핀수영 등 지도자와 체육계 인사들은 당장이라도 경기체고에 요청해 수영장 이용을 요구하려 했으나 해당 수영장은 지난 1~6월까지 실업팀인 서울시청과 경북도청 핀수영팀의 훈련장으로 사용됐다.도내 한 수영 코치는 "경기지역 최고의 체육 영재 육성을 위해 설립된 경기체고가 정작 도내 체육 꿈나무 선수들의 실력 향상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경기체고 관계자는 "도내 경영과 핀수영, 근대 5종, 중·고 철인 3종 경기 선수들이 이용해 수영장 개방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면서도 "타팀 훈련장 제공은 충분히 오해할 여지가 있다. 서울체고의 수영장 개보수로 서울시청팀이 우리 학교를 찾았고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조만간 도수영연맹과의 추가 논의를 통해 도내 수영 등 체육 발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市, 위탁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내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운영수익성·공공성 균형 접목안 강조인천시체육회가 문학박태환수영장(이하 문학수영장)을 계속 운영하게 됐다.인천시는 시립체육시설인 문학수영장의 운영·관리를 위탁할 우선협상 대상자로 시체육회를 선정했다.이에 따라 시체육회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3년간 더 문학수영장을 운영·관리하게 된다. 이후 평가를 거쳐 한 차례 더 연장(3년)할 수도 있다.시는 지난달 28일 사업제안서 등에 대한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시체육회를 포함해 총 2곳이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 시체육회는 정성·정량적 평가, 가격평가 등을 합산해 총 94점을 받았다. 다른 응찰자는 64.25점에 그쳤다. 이곳은 시체육회 경기가맹단체인 것으로 전해졌다.문학수영장은 부지 1만8천600㎡, 건축연면적 1만8천193㎡(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경영풀(10레인/50m)·다이빙풀(수심 5m)·경영연습풀(6레인/50m)·관람석(3천006석)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동안 체육계 안팎에선 문학수영장이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시설이라서 경쟁이 치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가 하면, 반대로 시설의 규모가 커 민간에서 선뜻 입찰에 뛰어들지 못할 것이란 예측도 있었다.시체육회는 시 평가위원회 심사에서 수익성과 공공성,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등을 균형 있게 접목해 문학수영장을 운영하는 방안을 강조했다.강규선 시체육회 체육시설운영부장은 2일 "위탁기간인 3년 동안 문학박태환수영장의 수익과 지출에 대한 성과목표제를 제시했다. 지출은 동결하고 수익은 늘려나가겠다는 것인데, 이런 점이 좋은 평가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시체육회는 앞서 진행된 남동체육관, 도원체육관/수영장, 송도 LNG 종합스포츠타운/야구장 등에 대한 입찰에서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당시 수영장 운영 전문 업체 등이 다수 응찰해 시체육회가 도맡아 운영·관리해오던 공공체육시설에 민간의 관심이 많다는 것이 확인됐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