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시흥시청)이 제21회 전국실업육상선수권대회에서 대회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민정은 23일 예천종합운동장에서 해외파견선수선발전을 겸해서 진행된 여일반부 200m 결승에서 24초16으로 결승선을 골인하며 대회신기록을 경신했다.이민정에 이어 손경미(양평군청·24초23)와 정다혜(김포시청·24초93)는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여일반부 경보 20㎞에서는 전영은(부천시청)이 1시간39분26초를 기록해 팀동료 이정은(1시간41분16초)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28·인천시청)이 올해 첫 실전 무대인 2017 아레나 프로 스윔 시리즈 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며 세계수영 정상복귀에 박차를 가했다.박태환은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매컬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 자유형 1천500m 결승에서 15분06초38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남자자유형 400m와 200m에 이어 3관왕에 오르는 순간이었다.2012년 작성한 자신의 최고기록이자 한국기록(14분47초38)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위 그룹에 10초 이상 앞서 터치패드를 찍었다.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때(15분07초86) 보다도 빨랐다. 올해 세계랭킹 1위 기록은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그레고리오 팔트리니에리(이탈리아)의 14분37초08이다.대한수영연맹이 이번 대회기록을 오는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기준 기록으로 인정하기로 한 가운데, 박태환은 세계선수권대회 A기준기록(15분12초79)을 무난히 통과했다. 결승을 뛰지 않은 자유형 100m까지 포함해 이번 대회에 출전한 네 종목 모두에서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A기준기록을 넘어섰다.박태환이 실전을 치른 것은 지난해 12월 캐나다에서 열린 제13회 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5개월 만이었다. 50m 정규코스 대회에 나선 것은 지난해 11월 아시아선수권대회 이후 처음이다.올해 호주에서 훈련을 이어온 박태환은 이번 대회를 마치고 다시 호주로 넘어가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한다. 다음 달 중순 잠시 귀국했다가 바로 짐을 챙겨 유럽으로 이동해 시차 적응을 겸한 마무리 훈련을 하고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28·인천시청)이 올해 첫 실전 무대인 2017 아레나 프로 스윔 시리즈 대회 2관왕에 오르며 지난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박태환은 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매컬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6초71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전날 열린 남자 자유형 400m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지난해 리우올림픽 전 종목 예선 탈락이라는 아픔을 맛봤던 박태환은 전국체전(10월) 2관왕으로 재기의 발판을 다졌고, 아시아수영선수권 4관왕(11월)과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3관왕(12월)에 오르며 재기했다. 오는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릴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두고 컨디션 조절 차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도 다관왕에 오른 박태환은 세계 수영 정상 복귀에 박차를 가했다.앞서 열린 예선에서 1분48초24로 67명 가운데 1위로 결승에 오른 박태환은 결승에서도 압도적으로 상대를 따돌렸다. 2위 주앙 데 루카(1분47초83·브라질)보다 1초 이상 앞섰다. 박태환의 200m 최고 기록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우승 당시 기록한 1분44초80이며, 세계기록은 파울 비더만(독일)의 1분42초00이다.대한수영연맹이 이번 대회 기록을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 기준 기록으로 인정하기로 한 가운데, 박태환은 세계선수권대회 200m A기준 기록(1분47초73)을 가볍게 넘어섰다. 또한, 전날 100m와 400m에서 이미 A기준 기록을 넘긴 박태환은 세계선수권대회 3개 종목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마린보이' 박태환 박태환(28·인천시청)이 올해 첫 실전 무대에서 정상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박태환은 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매컬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7 아레나 프로 스윔 시리즈 대회 이틀째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38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고 금메달을 차지했다.자신이 세운 한국 기록(3분41초53)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위 펠릭스 어보에크(미국·3분50초39)에 6초01이나 앞서는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다.특히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때 작성한 3분44초68보다도 0.30초나 빠른 기록으로 올 시즌 세계 랭킹 4위에 해당하는 좋은 기록이었다.올해 남자 자유형 400m 세계 랭킹 1위 기록은 쑨양(중국)이 지난달 중국선수권대회에서 찍은 3분42초16이다.박태환이 실전을 치른 것은 지난해 12월 캐나다에서 열린 제13회 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5개월 만이다.길이 25m의 쇼트코스가 아닌 50m의 롱코스 대회에 나선 것은 지난해 11월 아시아선수권대회 이후 처음이다.한편 박태환은 이날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8초62의 기록으로 전체 참가선수 61명 중 1위에 올랐지만 결승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A기준기록(48초93)을 넘어서면서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에 집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100m 기록은 올해 세계 랭킹에서는 11위에 해당한다.박태환은 이번 대회 자유형 200m와 1,500m에도 출전한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지난해 충남 아산 배미수영장에서 열린 97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일반부 400m 자유형 결승 경기에 나선 인천대표 박태환(인천광역시청)의 모습.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인천시청)이 올해 첫 공식경기에 나선다.박태환은 4일(이하 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2017 아레나 프로 스윔시리즈 대회에 출전한다.오는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릴 FINA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해 지난 2월부터 호주 시드니로 건너가 담금질을 하고 있는 박태환은 이번 대회 자유형 100m·200m·400m·1천500m 등 네 종목에 참가한다.박태환은 이번 대회를 통해 훈련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발 자격을 갖출 계획이다. 대한수영연맹은 이번 대회 기록을 국가대표 선발 기준기록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박태환은 오는 12~15일 경북 김천에서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에는 참가하지 않는다.지난해 11월 제10회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 4관왕, 12월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3관왕 등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에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얻는 것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세계대회를 불과 2개월 여 앞두고 열리는 이번 대회는 박태환이 어느 정도 기록을 내느냐에 관심이 쏠린다.한편 박태환은 애틀랜타 대회를 마치면 다시 호주로 건너가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후 잠시 귀국했다가 바로 유럽으로 건너가 시차 적응을 겸한 마무리 훈련을 하고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이후 6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박태환(28·인천시청)이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준비를 위해 본격적인 담금질을 하려고 호주로 떠났다. 박태환은 올해 첫 전지훈련을 하기 위해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호주 시드니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번 전훈은 오는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준비의 시작이다.박태환은 지난해 12월 캐나다 윈저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하고 돌아온 뒤 국내에서 휴식하며 재충전해왔다. 박태환은 시드니에서 다시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린 뒤 세계선수대회에 출전할 국가대표 선발전에 맞춰 귀국할 예정이다. 대표 선발전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이번 전훈에는 한승호 컨디셔닝트레이너와 정송영 웨이트 트레이너가 전담팀으로 동행한다. 시드니에서는 호주인 지도자 팀 레인이 박태환의 훈련을 이끈다. 레인 코치는 도핑 규정 위반으로 FINA로부터 18개월 선수자격 정지를 당했던 박태환이 징계에서 풀린 지난해 3월 시드니로 건너가 6주간 훈련할 때 함께 했던 지도자다.지난해 우여곡절 끝에 재기에 성공한 박태환은 올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정상을 되찾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박태환이 올림픽 규격의 50m 롱코스에서 펼쳐지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것은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가 마지막이었다.박태환은 출국에 앞서 "올해도 빛이 나는 것을 목에 걸고 싶다"고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욕심을 드러낸 뒤 "부상 없이 건강하게 훈련 잘하고 돌아오겠다"고 인사말을 남겼다. /연합뉴스박태환이 호주 시드니에서 2017년 첫 전지훈련을 하기 위해 지난 1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린보이' 박태환(28·인천시청)이 6년 만에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을 선언했다.박태환은 23일 자신의 이름을 딴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공개훈련을 하고 2017년의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이 자리에서 박태환은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어떤 종목에 나가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생각중에 있다"면서 "어떤 경기에 출전하든, 그 종목에서 좋은 기록을 냈으면 좋겠다"고 밝혀 대회 출전을 공식 선언했다. 이어 "자유형 200m도 욕심나지만, 400m는 올림픽에서 금메달도 딴 상징적인 종목이다. 400m에서 우승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덧붙였다. 그는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한국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따냈었다.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올림픽과 더불어 가장 권위있는 대회로 새로운 스타와 신기록이 끊임없이 탄생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대회는 홀수 해마다 열리며, 올해는 7월 14~3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다.박태환은 지난해 12월 쇼트코스(25m) 세계수영선수권대회 3관왕을 차지했을 때까지만 해도 올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2019년에는 올림픽을 1년 앞두고 안방인 광주에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만큼 착실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인천시는 박태환에게 올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내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고, 자신감을 회복한 박태환도 출전하는 쪽으로 마음을 정했다.박태환은 "저의 수영인생은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주변에선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도 얘기한다. 나갈 수는 있지만, 흐지부지 끝내는 것은 내가 허락하지 않기 때문에 착실히 대회를 준비하겠다. 그러기 위해선 세계선수권, 내년 아시안게임이 먼저다. 수영을 언제 그만둘지 모르겠지만, 그 시점이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때보다 더 빛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끝으로 지난해 국가대표선발 과정 논란에 대해 박태환은 "저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작년은 힘든 한 해였지만, 저로 인해 나아진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이중징계 처벌도 개선됐고, 후배들이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실전처럼 '마린보이' 박태환이 23일 오전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공개 훈련에서 힘차게 물살을 가르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마린보이' 박태환(28·인천시청)이 2017년 시즌을 향해 힘찬 기지개를 켰다.박태환은 23일 자신의 이름을 딴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공개훈련을 열고 올해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지난달 19일 귀국한 박태환은 모처럼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하며 심기일전했다. 물론 개인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는 호주 출신 지도자 팀 레인 코치가 짜준 프로그램에 맞춰 가벼운 훈련으로 감각을 유지해왔으며, 이날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간다.오전 9시께 수영장에 도착한 박태환은 비공개로 훈련한 뒤 오전 10시 50분부터 10분 동안 훈련 모습을 언론에 공개했다.그는 25m 규격의 풀장에서 몸 상태를 점검했고, 구간을 왕복할 때마다 시계를 통해 기록을 확인했다.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공개 선언했다. 그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소식을 전했으면 좋겠다. 어떤 종목에서 경기하든 그 종목에서 좋은 기록을 내고 싶다"며 올 7월 헝가리에서 열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공식화했다.그는 "자유형 200m도 욕심나지만, 400m는 올림픽에서 금메달도 딴 상징적인 종목이다. 400m에서 우승하는 게 가장 큰 목표로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지난해 박태환은 잊고 싶은 일이 많았다.도핑 적발로 인한 18개월의 국제수영연맹(FINA) 자격정지 징계를 마쳤지만, 국가대표 자격을 획득하고도 이중 처벌 논란을 빚은 대한체육회 규정 때문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뻔했다. 결국 박태환은 국내 법원의 가처분 신청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판단을 구한 끝에 리우행에 몸을 실었다.그러나 기쁨도 잠시, 이 과정에서 훈련을 하지 못한 박태환은 올림픽 본선 세 종목에서 모두 예선 탈락하는 고배를 마셨다.이후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문화체육관광부 김종 전 차관으로부터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라는 종용까지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그의 수영 인생에 큰 오점을 남기기도 했다.이에 박태환은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 지난해 힘든 과정 속에서도 나아진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대한체육회의 이중징계 처벌도 개선된 만큼 앞으로 더 실력 있는 후배들이 한국 수영을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마린보이 박태환이 23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공개 훈련을 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내년부터 인천에서 '제2의 박태환' 발굴과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인천광역시체육회는 박태환이 힘들 때 성원해준 인천시와 시민의 고마움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내년에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PTH키즈프로그램'(가칭)을 기획·운영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호주 등 수영 선진국의 수영 교습법을 인천의 수영 꿈나무들에게 전수하는 형태로 진행된다.현재 박태환의 매니저도 겸하고 있는 박태환의 매형은 호주에서 수영교습관련 자격증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태환도 지금까지 훈련하면서 터득한 선진 수영 교습법과 함께 본인의 경험담을 어린 선수들에게 알려줄 계획이다.이 프로그램은 내년 초에 구체적인 안을 기획·수립한 후 빠르면 여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시체육회는 박태환측과 함께 이번 프로그램의 대상자를 만 5세 정도로 정할 예정이며, 클럽스포츠 등을 통해 체계적이면서 과학적인 수영관리시스템을 가동해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박태환측은 이 프로그램의 수익금 역시 인천지역 수영발전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뜻을 최근 밝혔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세계적인 선수 양성에 적어도 10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시작해야 한다는 게 시체육회의 입장"이라면서 "세계적인 수영 스타를 활용해 지역 수영 꿈나무를 양성하는 게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박태환은 연말을 맞아 인천지역 봉사단체들과 함께 지역 곳곳에서 각종 봉사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선발전후 왔을땐 마음만 무거워지금은 선수생활에 자신감 가져훈련에 집중한다면 더 좋은 기록인천시민 응원에 감사의 인사도아시아선수권대회와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도합 7관왕에 오른 박태환(27·인천시청)이 성원해 준 인천시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박태환은 21일 오전 인천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인천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 유정복 시장님과 강인덕 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이 격려해주시고 도와주셔서 이렇게 기자회견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면서 "많은 국민 여러분들이 응원해 주셨고, 특히 인천시민 여러분들이 응원해 주신 덕분에 기분 좋게 올해를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특히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한국의 첫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린 박태환으로서는 숱한 고난을 이겨내고 제 길을 걸으며 부활을 알린 것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그는 2014년 9월 실시한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나 FINA로부터 18개월 선수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뒤 올해 3월 FINA 징계에서 풀렸지만,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으로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했다. 그럼에도 박태환은 포기하지 않았다. 국내 법원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고, 결국 리우올림픽 개막 한 달 전 국가대표 자격을 인정받았다. 우여곡절 끝에 출전한 리우올림픽에서 박태환은 훈련량 부족과 정신적 충격에 흔들리며 자유형 400m와 200m에 이어 100m에서도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고, 자유형 1천500m는 출전하지 않았다.하지만 박태환은 다시 정신을 가다듬었다. 인천시청 소속으로 출전한 지난 10월 전국체전에서 그는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모두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했고,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7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재기를 알렸다. 박태환은 "국가대표 선발전 이후 여기(인천시)로 왔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는 마음이 무거웠고 여러 생각이 복잡했던 시기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지금은 많은 변화가 있다. 기쁜 마음이 많고 마음도 가볍고 앞으로 내가 선수 생활을 더 하더라도 자신감을 가지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박태환은 훈련 여건이 좋아진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올림픽 이후에 힘들게 훈련했고 부족한 부분도 많았습니다.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면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훈련을 하게 된다면 인천 문학수영장에서 훈련을 하게 될 것입니다."회견 말미 강인덕 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인천 선수인 박태환 선수가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인천에서 제2의 박태환을 키워낼 수 있도록 선수 육성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5월 김종 전 차관이 리우 올림픽 출전을 포기할 것을 종용했다는 의혹에 대한 질문에 박태환 소속사 측은 "검찰 측에 이미 모든 것을 이야기했다"면서 "현재 특검에서 수사를 진행 중이고 시국이 시끄러운 상황에서 그 질문은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대신 답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수영 선수 박태환이 21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