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내년 1월 시범학교 선정50억 투입·연습실 등 단계적 신설부족한 '공용공간 면적' 정상화도경기도 학생들이 1시간 거리의 수영장을 찾아 생존수영을 배우는 열악한 현실이 조명되고 있는 가운데(10월 22일자 7면 보도) 경기도교육청이 시범사업을 통해 신설학교에 생존수영장을 설치하기로 했다.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대표적 공약이기도 했던 생존수영장을 포함한 '미래형 상상학교'가 첫 발을 내딛는 것이다.전국 시도교육청 최초로 시도하는 미래형 상상학교는 교실면적 만한 수영장을 학내에 설치해 수시로 생존수영을 교육할 수 있고, 학교 내 공용공간의 면적을 기존보다 확대하는 한편 교실공간의 구성도 자유학기제, 고교학점제 등 미래교육과정에 맞게 설계한다.경기도교육청은 내년 1월부터 시범학교 선정에 들어간다. 초·중·고등학교를 통합하는 형태로 신설될 가능성이 높고, 예산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선정 후 기존 학교설립 예산과 교육청 자체예산 50여억원(1교당)을 들여 2022년 말에 개교한다는 계획이다.도교육청은 1~3단계로 나눠 미래형 상상학교 시범사업을 진행한다.시범단계에선 도서실, 식당, 실내체육관 등 공용공간의 면적 확대와 더불어 진로교육실과 생존교육수영장, 개인연습실, 학생회의실을 신규공간으로 구성된 1단계가 주 모델이다.1단계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1단계의 신규공간을 더해 상상공간, 무용실, 카페테리아 등이 포함된 2단계 사업으로 확장되고, 1·2단계를 포함해 자유활동실, 시어터룸 등을 신설한 3단계 사업이 실시된다. → 표 참조특히 이번 시범사업의 관건은 실내체육관, 도서관 등 공용공간의 순면적을 정상화시키는 것이다. 현재 올해 경기도 신설학교 비중은 전국의 40%에 달한다. 학교설립 요구가 많다보니 신설학교 공용공간의 순면적이 교육부 기준에 훨씬 못 미친다. 초등 36학급 기준으로 실내체육관의 교육부 기준은 1천146㎡인데, 도내 신설학교는 605㎡뿐이라 정규 농구코트 하나가 들어가기에도 빠듯하다.시설과 관계자는 "3단계 공간 구성을 모두 실현하려면 연면적이 6천107㎡나 더 필요하다"며 "다행히 교육부가 신설학교 연면적을 늘려 교부금을 집행하려는 추세라, 꾸준히 교육부에 연면적 확대를 건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2019-12-02 공지영
市, 위탁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내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운영수익성·공공성 균형 접목안 강조인천시체육회가 문학박태환수영장(이하 문학수영장)을 계속 운영하게 됐다.인천시는 시립체육시설인 문학수영장의 운영·관리를 위탁할 우선협상 대상자로 시체육회를 선정했다.이에 따라 시체육회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3년간 더 문학수영장을 운영·관리하게 된다. 이후 평가를 거쳐 한 차례 더 연장(3년)할 수도 있다.시는 지난달 28일 사업제안서 등에 대한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시체육회를 포함해 총 2곳이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 시체육회는 정성·정량적 평가, 가격평가 등을 합산해 총 94점을 받았다. 다른 응찰자는 64.25점에 그쳤다. 이곳은 시체육회 경기가맹단체인 것으로 전해졌다.문학수영장은 부지 1만8천600㎡, 건축연면적 1만8천193㎡(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경영풀(10레인/50m)·다이빙풀(수심 5m)·경영연습풀(6레인/50m)·관람석(3천006석)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동안 체육계 안팎에선 문학수영장이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시설이라서 경쟁이 치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가 하면, 반대로 시설의 규모가 커 민간에서 선뜻 입찰에 뛰어들지 못할 것이란 예측도 있었다.시체육회는 시 평가위원회 심사에서 수익성과 공공성,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등을 균형 있게 접목해 문학수영장을 운영하는 방안을 강조했다.강규선 시체육회 체육시설운영부장은 2일 "위탁기간인 3년 동안 문학박태환수영장의 수익과 지출에 대한 성과목표제를 제시했다. 지출은 동결하고 수익은 늘려나가겠다는 것인데, 이런 점이 좋은 평가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시체육회는 앞서 진행된 남동체육관, 도원체육관/수영장, 송도 LNG 종합스포츠타운/야구장 등에 대한 입찰에서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당시 수영장 운영 전문 업체 등이 다수 응찰해 시체육회가 도맡아 운영·관리해오던 공공체육시설에 민간의 관심이 많다는 것이 확인됐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19-12-02 임승재
한국소비자원, 20곳 안전실태조사유리잔류염소, 25%서 기준 부적합검사주기 미규정 등 기준 모호 지적수도권 소재 공공수영장 4곳 중 1곳에서 소독제 성분이 과다 검출돼 이용자의 안전이 우려되고 있다.소독제 농도가 높을수록 이용자들의 눈과 피부 통증은 물론 호흡기 장애 등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한국소비자원은 지난 9월 9일부터 10일까지 양 일간에 걸쳐 서울, 경기, 인천 소재 공공 실내수영장 20개소에 대해 안전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25%에 해당하는 수영장에서 유리잔류염소 기준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왔다고 12일 밝혔다.유리잔류염소는 물속의 대장균, 수인성 질병 유발 미생물 등의 번식·확산을 억제하는 소독제 역할을 하지만, 농도가 너무 높을 경우 안구 통증, 눈병, 식도자극, 피부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부적합 판정을 받은 공공 실내수영장 5곳의 경우 현행 유리잔류염소가 0.4~1.0㎎/ℓ이지만 최대 1.47 ㎎/ℓ로 나왔다. 소독제로 쓰이는 염소와 이용자의 땀 등 유기오염물이 결합해 형성되는 소독부산물인 결합잔류염소도 실내 수영장 4개소 중 1개소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수질의 오염 정도를 추정할 수 있는 결합잔류염소의 경우 수치가 높을 경우 불쾌한 염소냄새가 발생하거나 안구·피부통증, 구토유발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경우 ℓ당 0.5㎎ 이하를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부적합 판정을 받은 수영장은 최대 2배 이상(1.29㎎ /ℓ)이 검출됐다.모호한 수질검사 기준도 문제가 됐다. 현행 수영장 수질 기준에는 의무검사 주기가 규정되어 있지 않고 운영자의 자율에 맡기고 있다. 반면 영국·일본 등 선진국의 경우 항목별 검사주기 및 기준 초과 시 조치방안 등이 수질 지침 및 규정으로 적시되어 있다.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수영장 수질 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 ▲수영장 수질 관리·감독 강화 ▲수영장 수질 관리기준 개선 ▲수영장 수질기준 항목별 검사 주기 규정 마련 등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19-11-12 김종찬
공유재산법 개정에 위탁기관 입찰市, 21일까지 사업 제안 접수 공고민간서 큰관심 경쟁 치열 설왕설래다른 시설들 이어 재선정 여부 주목인천시가 최근 시립체육시설 위탁운영기관 모집 공고를 통해 '문학박태환수영장'(이하 문학수영장) 입찰에 들어갔다.지난달 진행된 남동체육관, 도원체육관·수영장, 송도 LNG 종합스포츠타운·야구장 등에 대한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인천시체육회가 문학수영장의 운영권까지 다시 거머쥘지 주목된다.문학수영장은 부지 1만8천600㎡, 건축연면적 1만8천193㎡(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경영풀(10레인/50m)·다이빙풀(수심 5m)·경영연습풀(6레인/50m)·관람석(3천6석)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시는 오는 21일까지 사업제안서 등을 받아 28일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문학수영장을 운영·관리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위탁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3년간이며 한 차례 더 연장(3년)될 수 있다.시는 그동안 주요 공공체육시설 운영·관리를 시체육회에 맡겨왔다. 하지만 지난 2015년 7월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이하 공유재산법) 개정에 따라 입찰을 통해 체육시설 관리 수탁기관이 정해지고 있다.지난달에는 남동체육관(남동구), 도원체육관·수영장(중구), 송도 LNG 종합스포츠타운·야구장(연수구), 가좌테니스장(서구), 수봉 궁도장·양궁장, 다목적하키장·정구장(이상 미추홀구) 등 10곳에 대한 입찰이 진행됐다.당시 수영장 운영 전문업체 등이 다수 응찰하는 등 시체육회가 도맡아 운영해 오던 공공체육시설에 민간의 관심이 크다는 것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경쟁을 뚫고 이 시설들의 운영권을 대부분 다시 갖게 된 시체육회가 올해 마지막으로 입찰에 부쳐진 문학수영장까지 가져갈 수 있을지 체육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문학수영장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시설이라서 여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이란 전망이 있는가 하면, 수영장의 규모가 워낙 커 민간에서 선뜻 입찰에 뛰어들지 못할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시체육회 관계자는 6일 "문학박태환수영장은 그동안 민간에서 가장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공공체육시설로 꼽혀왔다"며 "체육시설 운영권을 빼앗기면 자칫 직원들의 고용불안 문제 등도 야기될 수 있다. 문학박태환수영장 운영권까지 가져오면 급한 불은 끄는 셈이다"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19-11-06 임승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