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모인 8천여 명의 건각이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달리며 도심 속 완연한 가을을 만끽했다.2023 인천송도국제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은 24일 오전 8시30분 인천대 송도캠퍼스 정문 앞에 집결해 하프·10㎞·5㎞ 부문으로 나눠 송도의 '빌딩 숲' 속을 달리며 그동안 갈고닦아온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순위나 기록보다는 대회 자체를 즐기는 참가자도 많았다. 걷고 싶을 때 걷고 또 뛰고 싶을 때 뛰며 대회를 부담 없이 즐기며 이야기꽃을 피우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최고령 목희균 참가자 "건강 비결" 달리기 꼽아수의사 단체 참가… Saek씨 캐릭터 복장 눈길길병원 627명 '화합'… 지역기업들도 가족행사 자신의 건강 비결로 마라톤을 꼽는 이가 많았다. 송도국제마라톤대회 참가자 중 최고령인 5㎞ 코스 참가자 목희균(78·여)씨는 마라톤을 통해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동호회 사람들과 달리며 우울증을 이겨낼 수 있었다. 젊은 사람들과 교류하며 뛸 수 있는 것도 정말 좋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앞으로도 참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동물 건강을 챙기는 수의사들도 마라톤으로 건강을 챙겼다. 박정현 인천시수의사협회 회장은 "건강 때문에 매년 참가하고 있다. 수의사들이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 마라톤대회에 빠지지 않고 있다. 이번에 33명 수의사가 뛰었다"고 했다.아일랜드 출신 Lee Saek(42·남)씨는 애니메이션 '스폰지밥' 속 캐릭터 '뚱이' 복장으로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마라톤을 하기 불편한 복장으로도 10㎞ 코스를 완주했다. 8년 전부터 피카츄, 공룡 등 다양한 캐릭터 복장을 하고 달렸다고 한다. 그는 "사람들이 내 복장을 보며 즐거워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 이렇게 입었다"며 "송도국제마라톤은 2019년에 이어 두 번째 참가다. 내년에도 참가해 더 많은 사람에게 행복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학교와 직장 그리고 동호회 등에서 단체로 참가해 화합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특히 가천대 길병원은 627명이라는 대규모 인원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금숙(58) 가천대 길병원 간호본부장은 "병원 직원들이 송도국제마라톤에 해마다 참가하고 있는데, 올해 대회는 특별히 가족들이 많이 참여했다"며 "유모차를 탄 아기부터 중등학생 자녀까지 온 가족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덕분에 직원 화합의 장이 됐다"고 했다. 이어 "길병원 가족들이 끝까지 완주해 각자 좋은 추억이 됐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인천에 있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조기업 '다이넥스' 직원들이 결성한 '다이넥스마라톤클럽' 회원 맹철민(45)씨는 "인천에 회사가 있다 보니 인천에서 열리는 대회는 대부분 참가한다는 생각으로 활동 중이다. 참가자들의 가족 행사이기도 하다"고 했다.인천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동호회 '원러닝크루' 회원 이연수(40)씨는 "송도국제마라톤이 인천의 대표적 국제 마라톤대회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인천을 알리기 위해 뛰는 크루로서 당연히 참가해야 한다는 의지가 있었다. 이번 대회에 특히 많은 사람이 참가한 만큼 다치지 않고 좋은 기록으로 완주하겠다는 마음으로 뛰었다"고 했다.이날 하프 코스에선 김용범이 1시간16분12초로 남자부문 정상에 올랐다. 2위는 유문진(1시간16분33초), 3위는 이상훈(1시간22분41초)이 차지했다. 여자 부문은 이선영이 1시간32분21초로 결승전을 통과했다. 이어 박미영(1시간36분15초)과 임정숙(1시간37분01초)이 뒤따라 들어왔다.10㎞ 코스에선 강기필이 35분34초를 기록하며 주성훈(35분42초)과 이성영(38분28초)을 제치고 남자 부문 1위에 올랐다. 여자 부문은 오상미가 44분58초로 우승했다. Judith May(뉴질랜드·45분38초), 김금순(47분41초)이 그 뒤를 이었다. /취재팀■ 취재팀=김성호, 김희연, 이상우, 정선아(이상 취재), 김용국, 조재현(이상 사진부) #송도마라톤 사진 다운로드2023 인천송도국제마라톤대회가 개최된 24일 오전 인천송도국제도시에서 대회에 참가한 선수와 동호인들이 청명한 하늘 아래에서 힘차게 달리고 있다. 2023.9.24 /취재팀이색복장을 한 참가자가 코스를 달리고 있다. 2023.9.24 /취재팀대회에 참가한 동호인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3.9.24 /취재팀24일 오전 '2023 송도국제마라톤' 개막식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 사진 왼쪽부터, 김종인 전 인천시의회 의원, 기형서 연수구의회 부의장, 이태훈 가천대 길병원 의료원장, 김응호 정의당 부평구위원회 위원장,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이정미 정의당 당대표, 최미리 가천대 수석부총장, 정일영 국회의원, 이영재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 유정복 인천시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박종태 인천대 총장, 배진교 국회의원, 김교흥 국회의원, 이재호 연수구청장, 문영미 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 2023.9.24 /취재팀
하프코스 남자부에 참가한 김용범(46·사진)씨는 지난해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하프코스가 일부 변경된 점을 고려하면 새로운 코스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는 의미가 있다. 김씨는 "1년 365일 내내 언제나 달리기 연습을 한다"며 "좋아하는 달리기를 꾸준히 하다 보니 자연스레 좋은 결과가 따라온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김씨는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돌보기 위해 달리기를 취미로 시작했고 10년 전부턴 마라톤 대회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그는 "평일 새벽 5시엔 일어나 평균 1시간씩 달리기를 매일 한다"고 했다.김씨는 이날 대회에서 1시간16분12초를 기록했다. 그는 "맑은 날씨와 도로 상태 덕분에 좋은 기록을 내며 우승할 수 있었다"면서 "대규모 인원이 참가한 국제적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고 했다.그는 내년 인천송도국제마라톤대회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김씨는 "송도국제마라톤은 가을 시즌 중 가장 첫 번째로 열리는 대규모 대회 중 하나여서 언제나 동기 부여가 된다"고 했다. 코스에 대해선 "송도는 계획도시답게 도로가 잘 정비돼 있어 러너에게 정말 좋다"며 "특히 바다를 보며 달릴 수 있다는 점은 송도국제마라톤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고 했다. /취재팀■ 취재팀=김성호, 김희연, 이상우, 정선아(이상 취재), 김용국, 조재현(이상 사진부)
하프코스 여자부에서 이선영(45·사진)씨가 1시간32분21초로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했다. 이로써 그는 2018년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하프코스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이씨는 "오늘은 빠르게 달리기보다는 순위 경쟁에 초점을 맞췄다"며 "날씨가 생각보다 더워 평소보다 기록이 좋지 않아 아쉽지만 그래도 우승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이 3번째 인천송도국제마라톤대회 참가인데 매년 더 힘들어지는 것 같다"면서도 "길이 평탄하고 주변 경관이 예뻐서 달리기에는 무척 좋았다"고 말했다.이씨가 체중 감량을 위해 마라톤을 시작한 지 올해로 10년째다. 그는 "살이 빠져 몸매가 좋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달릴 때마다 점점 건강해지는 희열감이 드는 것이 마라톤의 매력"이라고 했다. 우승 비결에 대해선 "목동 마라톤 교실에서 동료들과 훈련하고 있다"며 "일주일에 나흘 동안 10㎞씩 뛰며 체력을 기르고 있다"고 했다.이씨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마라톤 대회가 취소된 데다 부상까지 겹쳐 그동안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원래 장거리 코스를 주로 뛰는데 다시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하프코스에 출전했다"며 "앞으로 꾸준히 훈련에 매진해서 날이 선선해지는 가을엔 풀코스 부문에서 개인 신기록을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취재팀■ 취재팀=김성호, 김희연, 이상우, 정선아(이상 취재), 김용국, 조재현(이상 사진부)
장석재(사진) 인천시육상연맹 회장은 성황리에 끝난 인천송도국제마라톤대회에 대해 "송도를 배경으로 하는 코스는 어느 대회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며 "동호인과 일반 시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장 회장은 "벌써 14년째 매년 열린 국제마라톤 대회다. 올해 대회도 참가 접수를 조기 마감하는 등 관심이 많았다"며 "생활체육의 기본인 육상 종목 중 마라톤의 대중화에 있어 이 대회가 갖는 의미는 크다"고 평가했다.장 회장은 그동안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마라톤 대회가 열리지 못하면서 마라톤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줄기도 했지만, 다행히 지난해 송도국제마라톤대회가 대면 방식으로 다시 개최되는 등 마라톤이 대중에게 다가갈 여건이 갖춰지고 있다고 봤다. 그는 "송도국제마라톤대회가 단순히 마라톤 동호인들이 달리는 대회로 끝나지 않고, 등수와 상관없이 많은 시민이 참여하는 대표 축제로 자리를 잡았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청·장년층 등 어른 참가자들이 훨씬 많은데, 앞으로는 유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1㎞ 미만 코스 등을 만들어 어린이들이 마라톤에 관심을 가지고 참가할 계기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했다. 장 회장은 "마라톤에 애정을 갖고 매년 멋진 대회를 열어주는 경인일보에 감사하다"며 "우리 연맹도 지원 가능한 부분이 있다면 얼마든지 돕겠다"고 약속했다. /취재팀■ 취재팀=김성호, 김희연, 이상우, 정선아(이상 취재), 김용국, 조재현(이상 사진부)
유정복(사진) 인천시장은 24일 인천송도국제마라톤대회에 참석해 "이 대회가 '달리기 참 좋은 대회'로 정평이 나 있는 만큼 참가자 모두 부상 없이 희망하는 목표를 이루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유 시장은 "2010년 처음 출발한 인천송도국제마라톤대회는 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경인일보의 내실 있는 운영으로 해마다 발전을 거듭해 대한민국 대표 마라톤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국제적 마라톤 대회가 꾸준히 열린다는 것은 인천이 마라톤 코스로 환영받는 도시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유 시장은 마라톤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대표 생활체육으로 자리를 잡은 것은 물론, 최근 청년들 사이에서 함께 달리는 '러닝 크루' 문화가 확산하는 등 삶에 활력을 주는 운동으로 봤다. 그는 "그동안 개인 스포츠라는 성격이 강했던 마라톤은 이제 같이 달리는 동료의 등을 보며 한계를 뛰어넘는 운동이 되고 있다"며 "우리 개인의 노력에 더해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받고, 힘들더라도 행복을 느끼며 계속 나아간다는 부분에서 인생도 이와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유 시장은 "이번 대회는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를 시작으로 송도국제도시 곳곳을 누비는 코스"라며 "참가자들이 도심의 화려함과 편안함, 두 가지 상반된 매력이 공존하는 인천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취재팀■ 취재팀=김성호, 김희연, 이상우, 정선아(이상 취재), 김용국, 조재현(이상 사진부)
안성지역 대표 늦가을 축제로 자리매김한 '제23회 안성맞춤전국마라톤대회'가 더욱 달리기 편한 코스로 새단장하고 오는 11월5일 안성맞춤랜드에서 개최된다.이번 대회는 경인일보와 안성시체육회가 공동주최하고, 안성시육상연맹이 주관한다.안성맞춤전국마라톤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 때 언택트로 진행된 경우를 제외하고, 매년 5천여 명의 전국 마라톤 동호인과 그 가족 등이 참가하면서 안성지역 축제 중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다음으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특히 올해 대회는 더 좋은 기록 경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코스에서 경기가 진행된다. 대회는 10, 5㎞ 2개 코스에서 남녀별로 진행되며 오전 9시부터 코스별로 출발한다.10㎞ 코스는 안성맞춤랜드를 출발해 보개면사무소~325번 지방도~적가저수지~박두진문학관을 지나 안성맞춤랜드로 되돌아오는 코스다. 가장 많은 마라토너들이 참여하는 5㎞ 코스는 안성맞춤랜드를 출발해 보개면사무소를 지나 남사당로를 반환점으로 박두진문화관을 거쳐 출발지로 돌아오는 코스다.매년 5천여명 참가 큰규모 자랑10㎞·5㎞ 2개 코스 남녀별 진행상금·트로피·다양한 경품 준비이번 대회에서는 높아진 대회 위상에 걸맞은 경품과 기념품 등이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참가자들에게는 티셔츠와 기록증, 안성맞춤쌀 등이 기본으로 제공되며 완주 시 메달과 함께 코스별로 1위부터 10위까지 최대 40만원에서 5만원의 상금과 상장, 트로피 등이 차등 지급된다.경품으로는 대형냉장고, 대형TV, 세탁기, 로봇청소기, 자전거를 비롯해 안성맞춤쌀과 포도, 배, 사과 등 지역 농특산물 등이 준비돼 추첨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고루 증정할 예정이다.또한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총 3대의 구급차와 전문 의료진들이 대회장에 상시 대기하며, 부득이한 사유로 레이스를 중도 포기하는 경우를 대비해 대회 곳곳에 회수 차량과 안전요원들이 배치된다.이강식 안성시육상연맹회장은 "안성맞춤전국마라톤대회가 날로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전국의 달림이들과 가족들에게 더 나은 대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코스를 새롭게 개발해 선보이는 첫 대회"라며 "많은 마라톤 동호인들과 가족들이 대회에 참가해 화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안성에서 늦가을 정취를 맘껏 누리며 추억을 쌓아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한편 참여 희망자는 다음달 15일까지 안성시육상연맹 홈페이지(http://www.anseongrun.kr)에서 접수 및 참가비를 입금하면 된다. 참가비는 10㎞ 코스는 3만원, 5㎞ 코스는 2만원이다.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지난해 안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22회 안성맞춤 전국마라톤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힘차게 달리고 있다. /경인일보DB지난해 안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22회 안성맞춤 전국마라톤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힘차게 달리고 있다. /경인일보DB지난해 안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22회 안성맞춤 전국마라톤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경인일보DB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한국 육상 최초로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을 위해 나선다.2023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은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한국시간으로 17일부터 18일까지 펼쳐진다. 우상혁이 출전하는 남자 높이뛰기 경기는 17일 오전 3시 8분에 시작할 전망이다.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다이아몬드리그는 1년에 총 14개 대회를 연다. 13개 대회에서 쌓은 랭킹 포인트로 순위를 정해 '챔피언십' 격인 14번째 파이널 대회에서 '최종 승자'가 나온다.앞서 우상혁은 4개 대회에 출전했다. 도하(2m27)와 로마·피렌체(2m30)에서 2위에 올라 7점씩을 얻었고, 스톡홀름에서는 기록을 남기지 못해 다이아몬드리그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마지막 개별 대회인 취리히 대회에서 3위에 올라 6점을 추가한 우상혁은 총 20점, 4위로 파이널 진출권을 얻었다.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 한국 선수가 출전하는 건 올해 우상혁이 최초다. 지난해 우상혁은 1점이 부족해 7위로 파이널에 출전하지 못했다.한편,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는 '현역 최고'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를 비롯해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 등 현역 최정상급 점퍼가 모두 출전한다. 파이널 챔피언에 오르면 다이아몬드리그 모양의 트로피와 상금 3만달러(4천만원 가량)를 받는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
김다은(가평군청)이 제34회 전국실업단대항육상경기대회 여자부 200m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8일 충남 서천종합운동장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 여자부 200m 결승에서 김다은은 24초4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다은은 지난 7일 열린 이 대회 100m 결승에서도 11초79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날 김다은과 함께 여자부 200m 결승을 치른 전하영(가평군청)은 25초05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한편 이 대회 남자부 200m 결승에서는 문해진(안양시청)이 21초48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clip20230908173246 8일 충남 서천종합운동장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제34회 전국실업단대항육상경기대회 여자부 200m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다은(가평군청·왼쪽)과 은메달을 따낸 전하영(가평군청)이 경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9.8 /가평군청 육상팀 제공
경기도내 지자체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선수들이 제34회 전국실업단대항육상경기대회 여자부 100m에서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을 싹쓸이했다.7일 충남 서천종합운동장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 여자부 100m 결승에서 김다은(가평군청)은 11초79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김다은과 같은 팀인 김소은(가평군청)은 11초99의 기록으로 2위에 자리했다. 이민정(시흥시청)은 12초03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전하영(가평군청)은 12초23의 기록으로 8명의 선수 중 6위를 기록했다.이날 열린 남자부 높이뛰기 결승에서는 김주는(고양시청)이 2m11의 기록으로 윤승현(울산광역시청·2m10)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냈다.또 남자부 400m 결승에서는 최민기(과천시청)가 48초15의 기록으로 박찬양(화성시청·48초44)에 앞서며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김형욱기자 uk@kyeongin.com7일 충남 서천종합운동장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제34회 전국실업단대항육상경기대회 여자부 1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다은(가평군청)과 김소은(가평군청)이 경기 후 메달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9.7 /가평군청 육상팀 제공
2023 인천송도국제마라톤대회가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전국의 마라토너와 인천시민의 축제 송도국제마라톤대회가 오는 24일 오전 8시30분 송도국제도시에서 펼쳐진다.2010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14년째 이어지고 있는 송도국제마라톤대회는 국내외 마라토너와 인천시민이 참여하는 스포츠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송도국제도시는 바이오·마이스·교육·연구 등 첨단지식서비스 산업의 글로벌 거점이자 대한민국 1호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다. 송도의 '빌딩 숲'을 달리며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행사가 송도국제마라톤대회이다. 이 같은 장점으로 인해 올해 대회도 인천과 타지 마라토너의 참가 신청 비율이 비슷할 정도로 국내외 마라토너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경인일보가 주최·주관하고 인천시와 인천시체육회, 인천시육상연맹, 인천대학교 등이 후원하는 올해 대회는 하프, 10㎞, 5㎞ 코스로 나눠 진행된다. 대회 참가자들은 오전 7시30분까지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 정문(동문) 앞 집결지로 오면 된다. 작년까지 대운동장에서 집결했으나, 올해 대회는 인천대 정문 앞 대로변에서 집결해 출발한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참가자는 남1문이나 남2문으로 들어와 지하에 주차한 후 안내요원들의 안내에 따라 집결지로 이동하면 된다. 대회주최 측은 참가자 수와 비교하면 주차 공간이 부족하므로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했다. 마라톤 동호회 등 단체 참가자들을 위한 부스는 집결지(정문)에서 남1문 방향으로 설치된다. 정문 앞 대학본부 건물 좌·우에 마련된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은 뒤 귀중품은 물품보관소(대학본부 1층)에 맡기면 된다.출발은 오전 8시30분 대학 정문(동문) 앞에서 이뤄진다. 하프코스, 10㎞, 5㎞ 순으로 출발한다. 올해 대회는 집결지와 함께 코스도 소폭 바뀌었다. 기존의 코스도 그랬지만, 올해도 송도의 '빌딩 숲'을 볼 수 있는 도로와 해안의 한적한 도로를 모두 달릴 수 있는 등 장점을 두루 갖췄다. 특색있는 풍경과 함께 갯벌을 매립한 송도국제도시의 특성상 평지로 이뤄진 코스는 기록 단축을 위한 최적의 코스이기도 하다. 마라톤 초보자 또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14번째 대회… 24일 인천대 송도캠 정문 집결동호회 등 단체 참가자 부스 남1문 방향 설치하프코스·10㎞·5㎞… 오전 8시30분 스타트마라톤 입문자와 함께 행사 자체를 즐기려는 일반 참가자들이 가장 많이 신청하는 5㎞는 대학 정문을 출발해 솔찬공원 삼거리를 지나 송도국제캠핑장 인근까지 갔다가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코스다. 10㎞는 솔찬공원 삼거리까진 5㎞와 같은 코스로 진행된다. 이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을 끼고 해안도로를 따라 송도 6공구 방향으로 달린다. 힐스테이트레이크 201동 앞 반환점을 돌아서 출발지로 들어오는 코스다. 하프는 10㎞와 마찬가지로 송도 6공구로 진입한다. 이어서 아카데미로를 따라 인천대교 하단을 통과해 송도 8공구 초입에 위치한 더샵송도 마리나베이 앞을 지나 랜드마크시티 1호 수변공원 예정지에서 1차 반환하게 된다. 다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해안도로와 솔찬공원 삼거리를 거쳐 BMW까지 진행 후 이곳에서 2차 반환해 출발지점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로 짜졌다. → 코스도 참조올해 송도국제마라톤대회 집결지로 사용되는 인천대 정문 앞 대로는 대회 당일인 24일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또한, 마라톤 레이스가 펼쳐지는 코스 또한 24일 오전 8시부터 11시30분까지 차량 통행이 제한되거나 통제된다.대회주최 측 관계자는 "일부 도로를 코스로 사용하게 돼 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면서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통행 안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2023 인천송도국제마라톤대회는 송도의 '빌딩 숲'과 해안의 한적한 도로를 모두 달릴 수 있어 마라토너들이 맑은 가을 하늘아래 달리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다. 사진은 지난해 대회 모습. /경인일보DB/경인일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