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헤쳐진 부모님 무덤 앞에서 억장이 무너졌다
'수도권 교통 실무협의체' 첫 발… 환승정기권 참여할까
하남도시공사,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사용 불허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HL 안양이 2023~2024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우승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지난 2022~2023시즌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며 통합 우승을 달성한 HL 안양이 이번 시즌에도 2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HL 안양은 오는 9월 16일 일본 홋카이도 도마코마이에서 레드 이글스 홋카이도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2023~2024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첫 경기를 치른다. 안양빙상장에서 열리는 HL 안양의 시즌 첫 홈 경기는 9월 23일 닛코 아이스벅스와의 경기다.아시아리그는 지난 2022~2023시즌과 마찬가지로 올 시즌에도 한국을 대표하는 HL 안양과 일본팀들 간의 구도로 전개된다. HL안양을 제외하고 레드 이글스 홋카이도, 닛코 아이스벅스, 도호쿠 프리 블레이즈, 요코하마 그리츠 등 일본의 4개 팀이 출전하기 때문이다. 이번 아시아리그는 정규리그에서 팀당 32경기를 소화하고 정규리그 1위와 2위가 5전 3선승제의 파이널을 치른다.내달 16일 日 홋카이도와 첫 경기이총민·최진우 합류 팀활력 기대 HL 안양은 유럽에서 활약했던 이총민과 군 복무를 마친 최진우가 합류해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공격진에서 김상욱, 안진휘, 신상우 등이 건재하고 수비에서도 이돈구와 남희두 등이 버티고 있는 HL 안양의 전력은 아시아 정상급이다. 베테랑 공격수 김기성이 은퇴해 다소 아쉽지만, 코치로 합류하기 때문에 팀을 하나로 묶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레드 이글스는 HL 안양의 아시아리그 우승 도전에 가장 큰 걸림돌이다. 레드 이글스는 2022~2023시즌 정규리그에서도 HL 안양과 우승을 놓고 각축전을 벌였다. 레드 이글스는 플레이오프 파이널에서도 경기를 5차전까지 끌고 가며 HL 안양을 끝까지 괴롭혔다. 아시아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레드 이글스의 벽을 넘어야 한다.HL 안양 관계자는 "올 시즌에도 지난 시즌과 같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젊은 선수들에게도 목표 의식을 새로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일본 팀들의 틈바구니에서 HL 안양이 아시아리그 정상에 설 수 있을까. HL 안양의 도전은 막이 올랐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양주시가 '국제 스피드스케이트장' 유치전에 뛰어든다. 시는 태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됨에 따라 오는 2024년 철거될 예정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을 대신할 국제 스피드스케이트장 유치를 추진할 방침이다.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당장 내년 태릉스케이트장 철거를 앞두고 대체시설 마련을 위한 부지 선정 등을 서두르고 있다. 현재 강원도 춘천시와 철원군 정도가 유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시는 국내 빙상 선수의 60%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 있는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할 때 접근성 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조만간 내부 협의를 거쳐 최적 후보지를 선정해 문체부와 대한체육회에 제안할 예정이다.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23 한국컬링선수권대회 믹스더블이 개막식을 열고 9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대한컬링연맹은 지난 23일 의정부컬링장에서 2023 한국컬링선수권대회(믹스더블)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지역 예선을 거친 18개 팀이 본선에 참여해 오는 31일까지 경쟁을 펼친다.이번 대회 우승팀은 2023~2024 시즌 믹스더블 컬링 국가대표로 선정되며, 내년 개최되는 세계선수권대회 참가 자격도 얻는다. 올해는 지난해 열린 KB한국컬링선수권대회(15팀 참가) 보다 3개 팀이 늘어난 18개 팀이 참가하면서, 국가대표를 향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참가 선수들의 이력도 눈여겨 볼만하다. 전·현직 남녀 4인조 국가대표가 함께 출전한 경기도컬링연맹(김정민·김수지)을 비롯해 지난 시즌 국가대표로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섰던 서울시청A(정병진·김지윤), 평창올림픽 은메달 신화 팀킴과 정영석이 호흡을 맞춘 강원A(정영석·김선영)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이번 대회에 참가한 18개의 팀은 각 2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 예선 경기를 치른 뒤 조 1위가 4강전에 직행한다. 각 조 2위, 3위는 6강 플레이오프(단판) 경기를 통해 승자가 4강에 진출하게 된다. 준결승전(4강전)과 결승전은 3전 2선승제로 진행되며, 결승전은 오는 30일 열린다.한편 믹스더블 컬링은 남자 1명과 여자 1명으로 구성된 혼성팀이 승부를 겨루는 종목으로, 올해 한국컬링 사상 최초로 국내에서 세계선수권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특히 10엔드까지 진행되는 남녀 4인조와 달리 8엔드로 승부가 결정돼 경기 진행이 빠르다. 아울러 각 팀이 후공 찬스에서 파워플레이를 사용해 다득점을 할 수 있어 마지막까지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사한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지난 23일 의정부 컬링경기장에서 진행된 2023 한국컬링선수권대회(믹스더블) 개막식에서 참가 선수들이 결의를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3.7.23 /대한컬링연맹 제공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노팅엄에서 열린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남자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1 그룹 A에서 대한민국과 루마니아가 경기를 치르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루마니아를 5-2로 완파하고 대회 첫 승을 거뒀다. 2023.5.2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에 김선태 전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이 선임됐다.그간 공석이었던 빙상팀 코치 자리가 채워짐에 따라 성남시청 빙상팀 선수들은 더욱 안정적인 환경에서 운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성남시는 1일 시 홈페이지를 통해 '성남시청 직장운동부 단원(빙상 코치) 공개채용' 최종합격자를 공고했다.이번에 코치로 뽑힌 김선태 전 감독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을 맡았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중국 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시는 지난해 12월 빙상팀 코치를 뽑는 채용 공고를 냈는데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과 김 전 감독이 지원해 논란이 됐다. 러시아와 중국 대표팀에서 활동한 경력에 대해 적절성 논란이 일자 당시 성남시는 아무도 채용하지 않았다. 이후 시는 지난달에 다시 채용 공고를 냈다.시 관계자는 "공정한 절차를 통해 채용했다"고 강조했다./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성남시청 빙상팀의 김길리(사진)가 2023~2024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부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충북 진천군의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2차 선발대회를 통해 총 15명의 국가대표를 선발했다고 24일 밝혔다. 김길리는 1차 선발대회 여자부 500m에서 우승한 데 이어 2차 선발대회 여자부 1천500m와 1천m에서 정상에 올랐다. 최종 랭킹포인트 123점을 기록한 김길리는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았다.심석희(서울시청)와 박지원(전북도청)이 여자부 종합 2위와 3위로 김길리의 뒤를 이었고 4위에는 김아랑(고양시청)이 자리했다. 이어 이소연(5위·스포츠토토빙상단), 박지윤(6위·의정부시청), 서휘민(7위·고려대), 이유빈(8위·의정부시청)이 국가대표로 선발됐다.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들은 오는 5월 22일부터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입소해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연합뉴스
성남시청 빙상팀의 김길리가 2023~2024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부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충북 진천군의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2차 선발대회를 통해 총 15명의 국가대표를 선발했다고 24일 밝혔다. 1차 선발대회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열렸고 2차 선발전은 지난 23일에 시작해 24일 마무리됐다.김길리는 1차 선발대회 여자부 500m에서 우승한 데 이어 2차 선발대회 여자부 1천500m와 1천m에서 정상에 올랐다. 최종 랭킹포인트 123점을 기록한 김길리는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았다.심석희(서울시청)와 박지원(전북도청)이 여자부 종합 2위와 3위로 김길리의 뒤를 이었고 4위에는 김아랑(고양시청)이 자리했다. 이어 이소연(5위·스포츠토토빙상단), 박지윤(6위·의정부시청), 서휘민(7위·고려대), 이유빈(8위·의정부시청)이 국가대표로 선발됐다.남자부에서는 황대헌(강원도청)이 종합우승했다. 황대헌은 2차 선발대회 1천500m에서 우승했고 500m와 1천m에서 2위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남자부는 황대헌을 포함해 김건우(2위·스포츠토토빙상단), 서이라(3위·화성시청), 장성우(4위·고려대), 이정민(5위·한국체대), 김태성(6위·단국대), 이준서(7위·성남시청)가 선발전을 통해 국가대표에 뽑혔다. 남자부 박지원(서울시청)은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종합순위 상위 선수 남녀 1명씩(단 1개 이상의 개인종목에서 금메달 획득) 차기 시즌 국가대표로 선발된다는 기준에 의해 자동 선발됐다.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들은 오는 5월 22일부터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입소해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김형욱기자 uk@kyeongin.com지난 23일 충북 진천군의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3~2024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김길리(성남시청)가 얼음 위를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대한민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폴란드를 대파하고 2023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1 그룹B에서 승점 5를 획득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번 경기 승리로 사상 첫 2부 리그(디비전 1 그룹A) 진출에 초록불이 켜졌다.지난 18일 수원 광교복합체육센터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대한민국은 폴란드에 4-0 완승을 거뒀다. 세계선수권 그룹B 폴란드 4-0 승사상 최초 2부리그 진출 '기대감'1피리어드에 폴란드는 수차례 공격을 퍼부었다. 대한민국은 허은비 골리의 선방이 여러 차례 나오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기회를 엿보던 대한민국은 선제골을 터트렸다. 3분 35초를 남겨두고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득점이 터진 것. 박채린이 골대 정면 부근에서 때린 중거리 슈팅이 폴란드의 골망을 갈랐다.2피리어드에 대한민국은 공격에 불이 붙었다. 10분 17초를 남겨놓고 두 번째 골이 나왔다. 최지연이 때린 슈팅이 폴란드 골리에 맞고 나왔고 이를 골대 앞에 있던 김희원이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6분 53초를 남겨두고는 김희원의 패스를 받은 최지연의 강한 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졌다.대한민국의 공격은 3피리어드에 계속됐다. 이번에는 주장 한수진이 17분 2초를 남겨놓고 득점에 가세했다. 역습 상황에서 박종아가 한수진에게 퍽을 패스했다. 한수진은 이를 놓치지 않고 슈팅으로 연결하며 대한민국에 네 번째 골을 선사했다. 폴란드는 남은 시간 추격 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허은비 골리의 철벽 방어를 뚫을 수 없었다.경기 후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 한수진(35)은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며 체력 소모가 심해 경기 초반에는 어려움을 겪었는데 골이 들어가면서 몸이 회복됐다"며 "(폴란드전에서)동료 선수들이 패턴 플레이를 잘 해줘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했다. 한수진은 "자만하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며 지금의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18일 수원 광교복합체육센터에서 열린 2023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1 그룹B 대한민국과 폴란드의 경기가 열리고 있다. 2023.4.18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1 그룹B 대한민국과 이탈리아의 경기가 열린 지난 17일 수원 광교복합체육센터 아이스링크장은 관중으로 가득 찼다.경기장에는 "대한민국"을 외치는 관중들의 함성이 쉴새 없이 울려 퍼졌다. 국내 유일의 여자 아이스하키 실업팀인 수원시청 선수들이 주축이 된 대한민국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수원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들과 지도자들도 경기장에서 응원을 보탰다.이날 경기장의 분위기는 마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북단일팀으로 경기에 나서 국민들의 이목을 끌었던 대한민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모습을 보는 듯한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연장전에서 김희원의 극적인 결승골로 대한민국이 이탈리아에 2-1로 승리를 거둔 순간 경기장은 흥분의 도가니에 휩싸였다. 전력상으로 이탈리아는 강팀이었지만, 이날 응원에 힘을 입은 대표팀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것이다.IIHF 여자세계선수권 광교서 열려'침체' 여자 아이스하키 관심 폭발이번 대회 우승을 노리는 대한민국은 첫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여자 아이스하키의 매력을 널리 알렸다.평창 동계올림픽 이후에 수원시청 아이스하키팀이 창단하며 대한민국 여자 아이스하키는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지만, 이후 새로운 실업팀이 생기지 못하는 등 아직 중흥기를 맞이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탈리아와의 경기에 수많은 관중이 운집한 모습은 침체했던 대한민국 여자 아이스하키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에 충분했다.김도윤 대한민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은 이탈리아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로 수원시청 여자 아이스하키팀이 창단됐지만, 이후 여자 아이스하키가 많은 침체를 겪고 있었다"며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해서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를 널리 알릴 수 있는 발판으로 삼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17일 수원 광교복합체육센터 아이스링크장에서 열린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1 그룹B 대한민국과 이탈리아의 경기에서 승리를 확정지은 한국 대표팀이 환호하고 있다. 2023.4.17 /최성열기자 libemonkey@kyeongin.com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24·성남시청)이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최민정은 국제대회에 참여하지 않는 기간 동안 개인 훈련에 전념하며, 2026 동계올림픽을 준비할 계획이다.최민정은 오는 18일부터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리는 2023~2024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하지 않는다. 잠시 숨을 고르며, 오는 2026년 이탈리아에서 펼쳐질 '제25회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준비에 열중할 계획이다.2014년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던 최민정이 국가대표로 참여하지 않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개인 훈련 시기를 앞두고 최민정은 최근 스케이트 부츠와 스케이트 날 등 장비를 모두 교체하며, 새로운 기술연마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최민정 측 관계자는 "최민정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마친 뒤 훈련 방법과 기술 등 모든 것에 변화를 줘야 2026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느꼈다"며 "2023~2024시즌은 국가대표 활동을 하지 않고 오로지 도약을 위해 훈련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