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농생명과학고와 경기체중이 올해 첫 전국대회인 제71회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 남고부와 여중부 단체종합에서 나란히 우승했다.수원농생명과학고는 1일 강원도 양구 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대회 남고부 단체종합에서 오아형, 김동휘, 홍승진, 강수빈, 전경수, 김관엄, 강평환이 출전해 합계 306.937점을 획득하며 서울체고(304.599점)와 포항제철고(293.550점)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수원농생명과학고는 지난 69회 대회부터 단체 종합 3연패를 달성했다. 특히 수원농생명과학고는 지난해 이 대회를 시작으로 전국중고체조대회, KBS배 전국체조대회, 전국체육대회 등 전국대회를 모두 제패했으며, 올해 첫 대회에서도 우승하며 '체조 명문교'임을 다시한번 입증시켰다.여중부에선 지난해 3위에 그쳤던 경기체중이 단체종합에서 함미주, 김수정, 박신희, 여서정, 김민지가 출전해 합계 184.837점을 기록해 원화중(179.750점)과 서울체중(162.862점)을 여유있게 누르고 대회 첫 1위를 차지했다.여중부 개인종합에선 경기도 선수들이 '톱10'에 5명이 이름을 올렸다. 엄도현(용인 기흥중)은 개인종합에서 합계 51.625점으로 금메달을 따냈으며, 여서정과 함미주(이상 경기체중)는 각각 49.400점, 48.950점으로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류지민(기흥중)은 48.425점으로 4위를, 김민지(경기체중)는 45.700점으로 7위에 각각 랭크됐다.남중부 개인종합에선 간현배(수원북중)가 합계 80.350점을 획득하며 진현(전북체중·79.200점)과 이길제(서울체중·78.375점)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수원북중은 남중부 단체종합에서 293.325점으로 3위에 머물렀고, 남일반부에선 수원시청이 단체종합에서 합계 315.274점으로 동메달을 따 내는데 그쳤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2016-05-01 신창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위한 태극마크를 획득했다.손연재는 9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리듬체조장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및 제8회 아시아시니어선수권대회 파견대표 2차 선발전에서 4종목 합계 73.900점으로 여유있게 1위를 차지했다.손연재는 후프(18.500점)-볼(18.700점)-곤봉(18.100점)-리본(18.600점)에서 모두 참가선수 6명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곤봉을 제외하면 모두 17점대였던 1차 선발전에 비해 점수가 대폭 높아진 것이다.2차 선발전 2위는 천송이(62.550점·세종대), 3위는 이나경(58.150점·세종고), 4위는 이다애(57.350점·세종대)였다.대한체조협회는 1월 1차 선발전 성적(50%)과 이날 2차 선발전 성적(50%)을 합산해 올림픽에 나갈 선수 1명을 선발했다.1차 선발전에서 4종목 합계 71.300점을 받았던 손연재는 1, 2차 선발전 합계에서 145.200점을 기록, 부동의 1위로 2012 런던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본선무대 진출을 확정지었다.자신이 지난해 9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1위를 차지하며 확보한 올림픽 출전권 1장의 주인이 된 것이다.2위 천송이(122.35점)와는 1, 2차 선발전 합계에서 22.85점차나 났다. 3위는 이다애(115.75점·세종대), 4위는 이나경(114.1점·세종고)이었다.상위 3~4명의 선수는 다음달 8~10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 출전자격을 얻는다.1차 선발전에서 새 프로그램의 처음 선을 보이느라 실수가 잦았던 손연재는 수차례 국제대회 출전으로 실전감각을 다진 2차 선발전에서는 한층 완성도 높은 연기를 펼쳤다. 다만 곤봉 연기 초반 수구를 떨어뜨린 장면은 아쉬웠다.선발전을 마무리한 손연재는 아시아선수권을 시작으로 다시 국제대회에 참가해 경기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7월까지 벨라루스 민스크, 불가리아 소피아, 스페인 과달라하라, 독일 베를린, 러시아 카잔, 아제르바이잔 바쿠 등에서 예정돼있는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에 최대한 참가한다.이후 7월말 브라질 현지에서 약 2주간 전지훈련을 하며 리우 올림픽 메달을 향한 담금질을 이어갈 예정이다. /연합뉴스'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9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리듬체조장에서 열린 2016 리듬체조 국제대회 파견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리본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9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리듬체조장에서 열린 2016 리듬체조 국제대회 파견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곤봉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9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리듬체조장에서 열린 2016 리듬체조 국제대회 파견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후프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2016-04-09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