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경기)

[인터뷰… 공감]인천시민이 좋아하는 쌀막걸리 '소성주' 키워낸 정규성 인천탁주 대표

#막걸리협회 신임 회장직을 맡았는데회원사들 한목소리 낼 수 있도록 노력업계 간 기술교류 없는 문제 개선할것#시민 사랑 받도록 성장시킨 비결은?장기간 주주배당 않고 품질개선에 투자기본 충실하려고 했던 노력, 결실 맺어"비결 같은 건 없어요. 돌아보면 그저 못살게 될까봐 두렵고 겁났습니다. '금수저'까지는 아니어도 '은수저'쯤 쥐고 태어났는데, 그래서 주변에 늘 잘 사는 사람들이 있었죠. 그런데 그 부자들이 어느 날 갑자기 폐지를 주워야 할 정도로 무너지는 경우를 자주 목격했어요. 그게 두려웠습니다. 살아남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했습니다."인천 사람들이 사랑하는 쌀막걸리 소성주를 만드는 인천탁주제조 제1공장(이하 인천탁주)의 정규성(62) 대표의 이야기다.정규성 대표는 한때 맥주에 밀려 '아무도 찾지 않던 술'로 전락했던 지역 막걸리를 시민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지금의 '소성주'로 키워낸 주인공이다.그는 1996년부터 인천탁주의 대표를 맡고 있다. 인천탁주는 11명의 주주가 운영하는 협동조합 형태의 회사로, 인천지역 11개 탁주 양조장이 연합해 1974년 설립됐다.정규성 대표는 최근 전국의 크고 작은 100여개 막걸리 제조 기업이 모인 단체인 사단법인 한국막걸리협회 회장직을 맡게 됐다. 인천의 소성주뿐만 아니라 전국의 막걸리를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술로 키워내는 역할까지 해야 해 어깨가 무겁다. 지난 10일 청천동에 있는 공장 사무실에서 그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신임 막걸리협회 회장직을 맡아 어깨가 무거울 것 같다. 어떠한 계획을 갖고 있나."대형 막걸리 회사인 대한탁약주제조중앙회 회장직도 맡고 있는데, 크고 작은 막걸리 회원사들이 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취임사에서 말했습니다. 또 업계 간의 기술교류가 거의 없는데, 이 부분도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막걸리 업계가 전문가 그룹이 두텁지 않고 학문적으로도 연구가 많이 되지 않았습니다. 우리 업계가 스스로 만들어가야 합니다."-IMF 직전인 1996년부터 인천탁주 대표를 맡아 지금까지 대표를 맡고 있다. 가장 힘든 시기는 언제였나."대표를 맡은 직후가 가장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사실 그때 회사를 파느냐 마느냐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공장 연매출이 20억원 정도로 큰 슈퍼마켓 매출에 불과할 정도로 바닥을 치던 시절이었습니다. 인천에서 인천 막걸리가 아닌 타지역 막걸리가 70%이상 판매되던 시절이었습니다. 계양구에 농사짓는 분들이 많았는데, 그 분들조차 막걸리가 아닌 맥주를 마시던 상황으로 참 힘들었습니다. 그때가 제일 힘들었습니다. 오히려 IMF가 찾아온 이후에는 막걸리가 서민주인 탓에 반짝 매출이 오르기도 했습니다. 2000년도 막걸리의 타지역 판매가 자율화하면서 다시 위기를 맞았습니다."-인천 시민의 사랑을 받는 막걸리로 성장시킨 비결을 듣고 싶다."3대째 가업을 이어가고 있는데, 할 줄 아는 게 없었습니다. 사실 주류 시장이 특별한 비결이 필요한 시장이 아닙니다. 누군가가 거래처를 갖고 태어나는 물건은 술밖에 없다고 하더라고요. 막걸리만 제대로 만들면 다 받아 줄 텐데, 막걸리 사업을 망하면 아무 사업도 못할 거라고 합니다. 기본에 충실하려고 했던 노력이 지금의 사랑을 받는 비결이 아닐까 합니다. 1996년 대표를 하면서부터 10년 가까이 주주 배당을 하지 않고 품질 개선에 투자했습니다. 맛없으면 할머니가 해준 떡도 안 먹는다는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형편없던 종업원 월급도 다른 공장 수준에 맞추려고 노력했지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주주들도 많이 희생했습니다."-2000년대 초반 막걸리의 지역 경계가 없어지면서 위기를 맞은 이후 어떻게 극복했나."지역 판매가 자율화하면서 여러모로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포천의 막걸리가 전국을 주름잡던 시절이었습니다. 인천탁주는 그때부터 그동안 간섭하지 않던 유통 부문을 대대적으로 정리했습니다. 예를 들면 당시 막걸리를 판매하시는 분들이 중구에 기반을 갖고 계신 분들이 부평지역에 납품하고, 부평에 기반이 있는 분들이 중구에 납품하고 서로 경계가 없었는데 이것부터 정리했습니다. 사실 거래처라는 게 별것도 아닌데, 영업비밀이라며 정보를 공유하지 않던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판매하는 분들을 설득하기가 힘들었지만, 결국 서로에게 이득이 된다는 사실을 알리고 설득하며 추진했습니다." #막걸리 세계화 가장 먼저 시도했는데반짝인기였을뿐 큰 의미 두고 싶지 않아한국인이 즐기는 술, 그 자체가 더 중요#인천탁주에서 이루고 싶은 꿈은?월급 많지 않지만 직원들 행복했으면사랑받는 만큼 보답… 기부활동 희망-인천탁주는 막걸리의 세계화를 위한 시도를 가장 먼저하고 결실도 얻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막걸리의 세계화는 값어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인천탁주는 1992년 막걸리를 장기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 '테트라팩'에 담은 멸균탁주 '농주(農酒)'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프랑스, 일본 등에 수출하기도 했는데, 막걸리 정식 수출은 처음이었습니다. 이듬해에는 미국 LA와 시카고에서 열리는 국제식품쇼에 출품하기도 했고 1994년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음료대회에서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세계 속에서 인천을 대표하는 술이 된 줄 알았죠. 하지만 당시 그것은 인천 막걸리의 세계화가 아니라 세계화 추세 속에 인천의 막걸리가 있었던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잘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했는데 마케팅 능력도 없었습니다. 반짝 인기를 끌었을 뿐 큰 의미를 두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남을 의식하지 말고 우리끼리 즐기는 술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베트남이나 일본에도 막걸리와 비슷한 술이 있다고 합니다. 막걸리를 모든 한국사람들이 즐기는 술이라는 그 자체가 중요한 거지 막걸리가 세계화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인천 시민의 사랑을 받는 소성주가 어떤 술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나."막걸리를 서민들의 술이라고 합니다. 소성주도 계속 서민들의 곁을 지켜주는 서민주로 오래도록 사랑을 받으며 이어갔으면 합니다. 막걸리 고급화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싸게 즐기는 서민들의 술로 오래도록 그들의 삶과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또 사라지는 한국문화유산이 많아 슬픕니다. 막걸리가 한국인이 자랑스럽게 세계 사람들에게 내세우는 한국의 문화유산 가운데 하나가 됐으면 합니다. 소성주를 비롯한 막걸리를 즐겨 찾아주는 국민들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인천탁주에서 이루고 싶은 꿈은 어떤 것인가."가식적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직원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월급을 많이 주진 못하지만 직원들이 행복하고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회사는 공부 잘하고 뛰어난 능력이 필요한 직원들이 많아야 하는 곳은 아닙니다. 우리 공장에는 외국인노동자가 없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도 일자리가 얻기 힘든데 외국인에게까지 일자리를 뺏기는 게 안타깝더라고요. 또 민속주를 외국인이 만들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공장은 평범한 분들이 일하는 곳이죠. 이 공장 안에서 그 분들이 하실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월급 받고 행복을 느끼며 살았으면 합니다. 또 소원이 있다면 막걸리를 즐겨 마셔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함을 잊지 말고. 기부 활동도 많이 하고 싶습니다. 사랑받는 만큼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글/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사진/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정규성 인천탁주 대표는?▲ 1957년 인천 출생▲ 축현초등학교, 상인천중학교, 송도고등학교, 제주대학교 식품공학과▲ 1989년 대화주조 주식회사 대표이사 취임▲ 1996년 인천탁주제조 제1공장 대표 취임▲ 2017년 대한탁약주제조중앙회 회장▲ 2019년 사단법인 한국막걸리협회 회장-주요 수상내역▲ 2013년 대한적십자상(기부분야)▲ 2014 사랑의 열매 대상(기부분야)▲ 보건복지부 2015년 제1회 행복나눔상 ▲ 2017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정규성 인천탁주 대표가 회사 경영이 힘들었던 시기에 대해 말하며 웃고 있다. 정 대표는 그저 못살게 될까봐 두렵고 겁이나 열심히 일했다고 말했다.

2019-03-19 김성호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의정부보호관찰소 청소년 상담' 김애랑씨

10여년째 봉사… 지역에선 꽤 유명출소자 일자리 알선 자립기반 마련"바삐 지내다보니 중년기 젊게 살아""봉사활동이 내가 사는 지역사회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습니다."의정부지역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들 사이에서 꽤 유명한 김애랑(59)씨는 10여년 전만 해도 평범한 주부였다. 김씨는 "보통 주부들처럼 일상을 보내다 문뜩 나도 뭔가 보람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봉사활동을 하면서부터 무기력했던 삶에 활력을 얻었다"고 말했다.본격적인 봉사는 2009년 의정부보호관찰소에서 청소년을 상담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앳된 얼굴의 아이들이 저마다 불우한 사정으로 잘못된 길로 접어든 현실이 그저 안타까웠다. 상담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고 오히려 마음의 상처를 받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마음을 가다듬고 진심 어린 대화로 아이들을 보듬자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학교로 발길을 돌리는 아이들이 하나둘 생겼다. 10여 년 전 가출과 탈선으로 몸과 마음이 모두 망가져 있던 한 17세 소년은 김씨의 끈질긴 설득과 보살핌 덕분에 꿈꾸던 대학에 들어가 대학원까지 졸업한 뒤 이제 어엿한 직장인으로서 성실히 살아가고 있다. 김씨는 "무엇보다 아직 어린 청소년이 혼자 감당하기 힘든 일이 많아 마음이 아팠다"며 "나 자신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게 뿌듯했다. 그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보람"이라고 말했다.지금도 보호관찰소에서 틈만 나면 청소년들을 상담하고 있는 김씨는 2015년부터 출소자들의 자립을 돕는 일에도 뛰어들었다. 청소년들을 돌보며 출소자를 바라보는 사회의 냉랭한 시선을 실제로 경험한 것이 봉사활동을 확장한 이유다. 김씨는 "사회적 편견이 오히려 재범률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털어놓는다. 그는 출소자를 돕는 민간조직에 몸담으며 이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활동에 참여했다. 단기적인 물질적 지원뿐 아니라 일자리를 알선해 실질적인 자립기반을 마련해줬다. 출소자를 마주하리라고 상상도 못한 중년 주부가 이제는 이들의 자립을 손수 챙기고 있다. 김씨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정말 뜻밖의 일들을 수없이 경험하고 있다"며 "여러 봉사로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도 늘어가고 하루하루 바삐 살다 보니 중년기 흔히 겪는 심리적 문제없이 오히려 젊게 살고 있다"고 웃었다. 의정부/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김애랑씨는 지난 10년간 봉사활동을 하며 생활에 많은 변화를 느꼈다고 말했다. 의정부/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19-03-18 최재훈

[FOCUS 경기]포천시 '재난대비 시스템 구축' 올해 93억 투입

매월 4일 '점검의 날' 캠페인 전개·24시간 상황실 운영홍수 피해 키우는 제방·인공시설 철거 '생태하천 복원'대피·경보 인프라 개선·확충… 민방위 훈련 내실 갖춰행안부 우수기관 선정에도 '자체 진단' 전문성 등 강화포천의 8년 전 여름은 떠올리고 싶지 않은 악몽과도 같다. 2011년 7월 27일, 포천시에는 하룻밤 사이 500㎜에 달하는 폭우가 퍼부었다. '물 폭탄'을 맞은 도시는 한순간에 아비규환으로 변했다. 주택가를 덮친 산사태로 생후 3개월 된 아기를 포함해 6명이 목숨을 잃었고, 시내 곳곳은 도로와 전기·통신시설, 다리 등이 끊기며 혼수상태에 빠졌다. 원상복구에만 1천억원을 쏟아부어야 했다. 허술한 재해대책의 속살을 드러낸 그해 여름의 재난은 사회안전망 구축이 얼마나 절실한지를 보여줬다. 포천시는 이처럼 뼈아픈 참사가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재난대비 안전시스템 구축에 진력하고 있다. 각종 자연재해, 국지도발 등 여러 재난상황에 대비하는 사회안전망 확보가 최우선 과제다. 시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사회환경 조성이 재난을 막는 근본대책이라는 점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시가 추진하는 사회안전망 구축은 시민 개개인의 안전의식 개선과 시 차원의 안전환경 조성 노력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 올해만 93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포천시의 사회안전망 구축사업을 주요 사업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 안전 도시환경 조성시는 우선 시민의 안전의식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매월 4일을 '안전점검의 날'로 정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안전문화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어린이 안전을 위해 생활 속 안전수칙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알리는 안전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재난대응 안전 한국 훈련' 기간 재난안전대책본부 13개 협업 기능별 재난대응 체계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현재 시가 구축한 재난대응체계를 종합적으로 테스트하는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요즈음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는 '선제적 재난예방행정'을 통해 재난 사각지대의 안전시설을 확충하고 재난대처의 효율을 높이는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 신속한 초기대응 태세를 갖추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 안전사각지대를 발굴하는 '안전 신문고 앱'도 운영 중이다. 재난피해에 대비, 풍수해보험 가입을 확대하고 홀몸노인 등 재난 취약계층에 소화기와 화재감지기 등을 보급할 계획이다.안정적인 재난예방사업을 위해 10억원 규모의 재난관리기금을 조성, 호우피해 응급복구 등에 사용하는 한편 우기에 대비 하천제방 보수, 하천재해 위험지구 정비사업을 집중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최근 진행 중인 '국가안전 대 진단' 기간 공공·민간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안전진단을 비롯해 지진에 대비한 공공건축물 내진성능 평가도 시행한다. 자칫 안전관리에 소홀할 수 있는 어린이놀이시설 152곳에 대한 안전관리의무사항 이행도 점검하고 있다.# 자연 친화적 하천 조성시는 인위적으로 설치한 하천시설이 오히려 재해를 키울 수 있다는 점을 고려,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대규모로 진행하고 있다. 2011년 수해 때도 상당수 하천이 범람해 하천 주변에 사는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허술한 제방시설과 부적합한 인공시설물이 하천 범람의 주범으로 지적됨에 따라 시내 전역의 하천시설 대수술에 들어갔다. 포천천의 경우 올해 2차 복원사업이 마무리되며 오는 2024년까지 3차 복원사업이 진행된다. 복원사업을 통해 생태숲과 탐방로가 조성되고 제방과 교량이 새로 설치된다. 포천 시내를 관통하는 주요 물줄기인 포천천 생태복원사업이 종결되면 수해예방은 물론 시민들에게 새로운 녹지휴식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홍수나 가뭄 피해를 줄이기 위해 송우천과 어룡천의 제방시설을 정비하고 왕숙천과 구읍천의 수해상습지를 개선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사업은 많은 예산과 시간이 드는 장기사업인 만큼 시는 안정적 예산확보를 위한 다방면의 대책을 세우고 있다. 시는 지난 2015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장기계획을 수립, 하천 안전시설 확충에 나서고 있다. 올해만 하천 개선사업에 120억원 정도의 예산이 별도로 배정됐다.# 생활 속 민방위 역량 강화안보에 민감한 접경지역 특성상 유사시에 대비한 안전시설 확충도 소홀할 수 없다. 지난 2010년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포천지역에는 비접경지역과 비교해 대피시설이 많은 편이나 오래돼 대피시설로서 기능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주민대피시설과 민방위경보시설을 올해 집중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탄약고가 있는 소흘읍에 주민대피시설 1곳을 새로 짓고 일동면에 경보시설도 신설한다. 또 기존 대피시설을 일제 점검해 내구연한이 지난 비품을 전량 폐기하고 새로 비치하는 한편 사실상 기능을 상실한 대피시설은 지정을 해지하고 이에 따른 보완조치를 할 방침이다. 시민이 참여하는 민방위 훈련도 손봐 종전의 형식성에서 탈피, 읍·면·동별 지역 특성을 살려 내실 있는 훈련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 특수시책시는 지금까지 재난대비 훈련을 통해 드러난 각종 문제점을 검토한 결과 훈련 참여기관 간 협조체계가 다소 느슨한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이를 보완하는 특수시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포천시는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재난대응 안전 한국 훈련'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될 만큼 그동안 재난대응 노력의 성과를 거뒀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개선·보완하기 위해 자체 진단을 벌였다. 진단 결과 재난대비 훈련이 매년 1회에 그치고 있고 담당자도 인사이동에 따라 잦은 변동이 있어 전문성을 갖추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발견됐다. 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재난대응 안전 한국 훈련'과 별도로 재난대응 참여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자체 재난대응 모의훈련을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시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각 기관 실무 담당자들의 협업체계를 공고히 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훈련 횟수를 늘리면 협업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고 담당자들이 재난업무에 숙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협업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담당자들이 대응 매뉴얼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는 점이 가장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반복 훈련을 통해 협업 담당자의 매뉴얼 숙지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박윤국 시장은 "포천시는 자연재해와 안보상 재난대응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특수한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소홀히 한 경향이 있었다"며 "시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임기응변식 조치에서 벗어나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효과적이고 지속할 수 있는 근본대책을 추진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아이클릭아트포천시 캐릭터 오성과 한음.포천시는 시민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매월 4일을 안전점검의 날로 정해 운영하고 있다. /포천시 제공포천시는 재난대비훈련의 협업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훈련 횟수를 늘리기로 했다. 사진은 재난안전한국훈련. /포천시 제공포천시는 상습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장기사업으로 대규모 하천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안골천 제방정비사업. /포천시 제공

2019-03-17 최재훈

[알림]희망나눔 1m 1원 걷기대회, 4월 6일 광교호수공원

차가웠던 대지에 새싹이 돋습니다. 우리가 걷는 한 걸음 한 걸음이 희망의 싹을 틔웁니다. 2003년부터 시작해 17회를 맞는 '희망나눔 1m 1원 자선걷기대회'가 다음달 6일, 수원 광교호수공원에서 열립니다. 매년 2만여명의 도민들이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분 좋은 발걸음을 마다치 않습니다. 참가 시민이 낸 기부금 1만원은 어려운 이들의 집을 고쳐 나은 환경을 만들고, 희귀 난치성 질환을 앓는 아이들의 희망에 보탬이 됩니다. 경기도민 여러분의 따뜻한 동행을 기다립니다.■ 행사명 : 2019 희망나눔 1m 1원 자선걷기대회 ■ 주최 :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경인일보, 삼성전자, t-broad■ 일시 : 2019년 4월 6일(토) 오전 9시 ~ 오후 1시■ 장소 : 광교호수공원 재미난밭 및 호수 수변도로■ 신청기한 : 3월 31일(일)■ 접수방법 : 인터넷(redcross.or.kr/festival)■ 참여기부금(참가비) : 1인 1만원, 카드결제·계좌이체 가능, 농협 143-01-118933(예금주 :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 참가문의 :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031)230-1692 ■ 대회코스 : 재미난밭(행사장)→어린이놀이터→수변쉼터→제1주차장→거울못→물보석분수→원형전망대→원천습지→잔디광장→재미난밭 ■ 후원 :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시공사, 경기신용보증재단,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 NH농협은행 경기영업부, 윌스기념병원, IBK 기업은행, 쉬즈메디병원, 블루인터내셔널, 콘티넨탈 코리아

2019-03-14 경인일보

[이슈&스토리]올해 1908개 문여는 '경기 꿈의 학교'

'퇴사하겠습니다'.청년 실업과 취업준비생들의 애환이 종종 사회면을 장식하는 오늘날, 한편에선 청년들의 잇따른 퇴사가 또 다른 사회 이슈로 떠올랐다. 세상에 무수한 아이러니가 존재하지만, 이보다 기막힌 모순도 별로 없다. 이들 상당수가 공무원이 되기 위해 한 뼘짜리 고시원 방에서 청춘을 보냈고, 대기업 입사를 위해 수십종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렇게 꿈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데,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들은 왜 꿈을 버릴까.얼마 전 입시경쟁의 폐부를 적나라하게 묘사해 열광적 지지를 받은 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 그 답을 살짝 엿볼 수 있다. 전국 학력고사 1등과 서울대 의대 수석입학에 빛나는 대학병원 의사 강준상은 딸을 잃은 후 어머니를 향해 "나이 50이 돼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모른다. 어머니가 시키는 대로 시험에서 1등하고 의사가 됐다. 어머니가 날 이렇게 키웠으니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좀 알려달라"고 울부짖었다.흔히 우리는 아이들에게 꿈을 묻는다. "엄마랑 장난감 가지고 놀고 싶다"고 말하면 십중팔구는 실망할 것이다. 십중팔구가 원한 답은 의사, 변호사, 공무원 같은 '직업'이다. 사회적 명성과 부, 혹은 밥벌이의 안전을 담보하는 직업을 갖는 것이 꿈이라고 여긴다.그렇게 오매불망 원하던 학교를 가고 직업을 갖고 난 후 아이들이 방황한다. 끝없이 방황하다 퇴사를 결정한 이들은 한결같이 '내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것을 찾겠다'고 떠난다. 이 모순을 어떻게 해결할까. 올해로 5년 차에 접어든 '경기 꿈의학교'의 고민도 이 지점에서 출발했다. 그리고 그 고민은 지금도 유효하다.진정한 꿈찾지 못해 뒤늦게 "퇴사하겠습니다"가 유행하는 요즘 세대道교육청, 마을·학교 등 연계 '스스로 인생의 답 찾는 기회' 5년차 맞아첫해 143개서 양적 성장 이뤄… 정규교육서 풀지 못한 '갈증 해소' 도움# 인생의 답은 스스로 찾는다평일 하루 평균 10시간을 학업에 쏟는 도내 고등학생들은 '되고 싶거나 관심 있는 직업이 없고' '좋아하는 일과 잘 할 수 있는 일을 모르는' 쳇바퀴 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다. 지난 5년 간 꿈의 학교는 조금씩 모습은 변화했지만 목적은 같다. 몸도 마음도 한창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스스로 인생의 답을 찾는 기회를 주자는 것. 그래서 고안한 것이 초창기 모델이다.2015년 초창기에는 '마을과 학교가 연계한 다양한 마을교육공동체 주체들이 참여하되, 학생들의 자유로운 상상력을 바탕으로 학생 스스로 기획·운영하고 진로를 탐색하면서 꿈이 실현되도록 도와주는 학교 밖 학교'를 지향하면서 마을과 학교 어른들의 지도를 받는 것에 무거운 비중을 뒀다면, 3년 차인 2017년에는 '학교 안팎의 학생들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 스스로 참여·기획·운영하는 학교 밖 교육활동'에 무게를 두고 마을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은 아이들이 무한히 상상하고 질문하고 스스로 성찰하며 자기 삶을 개척하는 데 지원하는 후원자로 바뀌었다.꿈의 학교는 크게 '학생이 만들어가는 꿈의 학교(만꿈)'과 '학생이 찾아가는 꿈의 학교(찾꿈)'로 나뉜다. 만꿈은 말 그대로 운영 주체가 '학생'이다. 길잡이 교사나 마을 공동체 교사 등이 있긴 하지만, 프로그램의 정체성과 기획 등 모든 면에서 학생들이 구성하고 책임진다. 찾꿈은 운영주체가 교사, 학부모, 비영리단체, 지자체 등 다양하다. 정규교육 외에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자원을 갖고 있는 어른들이 제공하는 형식이다. 특히 만꿈의 성장속도는 가파르다. 2015년 25개에 불과했던 만꿈은 지난해 374개로 15배 이상 성장했다. 학생들이 꿈의 학교를 찾는 이유로 '평소에 하고 싶었던 것을 할 수 있어서'가 압도적으로 높다는 데서 꿈의 학교 참여율이 매년 증가하는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또 '나의 꿈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재미있을 것 같아서'가 그 다음으로 높았는데, 자발적으로 꿈의 학교를 만드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그동안 정규 교육만으로는 충족되지 않은 갈증이 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올해도 내 꿈을 찾아 떠난다2015년 143개에서 시작한 꿈의 학교는 올해 1천908개 학교가 개설되는 양적 성장을 이뤘다. 올해 꿈의 학교는 더욱 다양해졌다. 남양주 월문초등학교를 함께 다닌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여행을 주제로 한 꿈의학교를 개설했다. '더 멀리 더 넓게 하늘 끝까지'란 이름을 가진 이 학교는 13명의 동창들이 주말과 방학을 이용해 철길을 따라 기차타고 동해를 가기도 하고, 버스를 타고 전주 한옥마을을 체험하며, 북한강과 남한강변을 따라 자전거 여행을 시도한다. 아이들은 "걸어서 내가 사는 남양주 한바퀴를 돌고 기차를 타고 저 멀리 북녘 땅의 친구들도 만나고 싶다"며 "월문초등학교 출신 중학교 1학년 친구들과 6학년 동생들이 함께 여행을 떠나는데, 어떤 일이 벌어질지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김포의 '우.동.둘'은 우리동네 둘레길 만들기의 줄임말이다. 우동둘 학교는 고촌읍 주민 자치위원회의 어른들과 주변 초등학교 학생들이 함께 고촌읍 당산미의 3·1운동 유적지를 중심으로 둘레길을 조성했다. 올해는 천등고개와 보름산 미술관, 골안태, 아라뱃길 등의 2코스를 만들 계획인데, 사진전·음악회·미술전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기획할 예정이다.양평 '틴즈 위즈 코레일'은 공공기관이 기획한 꿈의 학교다. 한국철도공사 수도권동부본부가 양평역을 기점으로 학생들과 기차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이다. 역사와 안보를 주제로 기차 여행을 하면서 코레일 업무를 미리 체험하는 직업교육도 함께 한다. 또 기차를 타고 가장 멀리 떠날 수 있는 '부산여행'을 졸업여행으로 정해 여행을 통한 학습기회를 제공한다. 가사·비트·무대까지 전문적 교육… 준비한 만큼 인정 받아 뿌듯■나에게 꿈의 학교란… '랩스쿨' 김준석·배지훈군"꿈의 학교에서 래퍼로 도전 중".13일 군포문화재단 광정동청소년문화의집, 꿈의 학교 '랩 스쿨'에서 만난 김준석(18·왼쪽), 배지훈(17)군은 초창기 멤버이면서 실력파로 소문났다. 이 곳에서 이들은 전문 강사에게 가사 쓰기부터 비트 만들기, 무대 서는 방법 등 전문 래퍼가 갖춰야 할 기술과 덕목을 배우고 있다.고모의 추천으로 시작한 김 군은 요즘 래퍼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김 군은 "지난해 진로박람회 행사에 초청 받아 공연했을 때 열심히 준비한 만큼 인정도 받아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랩 스쿨에서 힙합을 처음 알게 된 배 군도 래퍼와 작곡가를 꿈꾸고 있다. 배 군은 "2년 전 처음 내 이야기를 담은 가사로 공연을 했을 때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며 "내가 흥미를 느끼는 분야에서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이들에게 꿈의 학교는 어떤 의미일까. 그들은 자기 자신도 미처 발견하지 못한 적성을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군은 "우리처럼 한 곳에서 계속 수업을 받기도 하지만 하고 싶은 것을 찾아 여러 꿈의 학교를 찾아가는 학생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올해에도 이 곳 랩스쿨을 다닐 예정인 이들은 꿈을 실현해나가는 데 많은 재미를 느끼고 있다. 김 군은 "올해는 실력을 갈고 닦아 TV 힙합경연프로그램에 도전할 것"이라고 했다. 배 군도 "직접 작사도 하고 뮤직비디오 같은 다양한 경험도 쌓고 싶다"고 말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일러스트/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지난해 경기 꿈의 학교 양평 '철길 따라 꿈의 학교'에서 기차를 타고 부산여행을 함께 떠난 모습. /양평 '틴즈 위즈 코레일' 제공양평 '틴즈 위즈 코레일' 학생들이 DMZ 안보유적지를 둘러보고 있다.

2019-03-14 공지영·이원근

[인터뷰… 공감]양평에 '소아암 어린이 공원묘원' 만든 하이패밀리 대표 송길원 목사

소아암으로 세상 등진 아이, 장례 제대로 안치르기도사후에도 그들을 기억할 공간 만들기 위해 묘원 마련아이와 부모 위해 장례·안장 무료… 화초장으로 진행# 소아암으로 세상 떠난 어린이들, '그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곳' 공원묘역국내 최초로 소아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이들을 위한 공원묘원을 찾아가는 길. 양평 두물머리(양수리)에서 공원묘원이 자리를 잡고 있는 양평군 서종면 도장리까지 가는 길 왼편은 맑은 북한강이 전날 내린 눈으로 한 폭의 수채화로 차창 밖으로 흐르고 오른편은 흰 눈에 덮여있는 야트막한 산이 빠르게 스쳐 지나갔다. 20여분 남짓 승용차로 달려 도착한 하이패밀리 진입로. 입간판 안내를 따라 꼬불꼬불 이어진 깎아지른 듯한 시멘트 포장길 300여m를 오르니 큼지막한 흰색 건물과 계란 모형의 커다란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하이패밀리 동산. 이곳에는 더블유 스토리 건물과 청란교회 등이 있다. 교회 이름처럼 푸른 모양을 한 예배당이 있어 가족단위로 명상과 예배를 드릴 수 있다. 밖에서 보면 좁아 보이지만 들어가면 꽤 공간이 넓고 천장이 아파트 2층보다 높다.개신교 가정사역 단체인 하이패밀리(Hi Family)가 지난 2016년부터 서종면 도장리 매곡산 자락 중턱 9만9천여㎡ 부지에 건립하기 시작한 가족테마파크 '하이패밀리 동산'이다. 복합문화공간이자 가족 생태계복원을 위한 '힐링필드'인 이곳에 지난 2월 15일 문을 연 어린이 전문 화초장지(葬地) '안데르센 공원묘원'이 자리를 잡고 있다."백혈병 등 몹쓸 병으로 어린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부모들은 경제적으로 곤란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들은 또한 안타깝게 떠난 아이를 제대로 장사 지낼 마땅한 곳이 없어 강물이나 산야에 재를 뿌리고 훗날 아이를 찾아갈 기억의 공간이 없음에 또다시 큰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직원 안내를 받아 사무실을 찾아가 만난 하이패밀리 대표 송길원(62) 목사가 안타까운 현실을 속으로 삭이듯 덤덤하게 입을 열었다.송 목사는 "부모보다 먼저 이 세상을 떠난 자식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장례를 치르지 않는 경우도 많고, 사후에도 그들을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뜻에서 어린이 묘원을 만들게 됐다"고 덧붙여 설명했다.'더블유 스토리' 건물 앞 산자락 남동쪽방향에 자리를 잡은 안데르센 공원묘원은 익숙하지 않은 조형물과 시설물들이 곳곳에 보인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가장 먼저 빨간색 '하늘나라 우체통'이 반긴다. 먼저 이 세상을 떠난 아이들에게 부모나 가족·친지들이 보내는 편지를 넣는 곳이란다. 또 철제 난간 펜스에는 하늘을 나는 듯한 흰색 나비와 'TALITHA CNMI'(달리다굼·소녀야 일어나라)라고 쓰여진 문구가 붙어 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곰 캐릭터로 된 비석도 조만간 세울 예정으로 제작주문을 마친 상태란다. 또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화초장으로 묻은 흔적이 없어지기에 앞쪽 벽면에 아이들이 잠든 곳을 알 수 있게 표식을 붙일 수 있도록 했다.아이들이 잠드는 공간인 안데르센 공원묘원은 1천155㎡ 규모로, 잔디와 나무수국이 곳곳에 심어졌다. 아이들 묘원답게 가지고 놀던 장난감 등을 올려놓을 수 있도록 한 추모석도 군데군데 놓여있고 묘원 중앙부위에는 송 목사가 지은 헌사 '오래된 묘비'도 목판에 새겨 세워져 있다.'나무수국은 우유 빛이다. 갓 태어난 아이의 뽀얀 피부를 닮았다…(중략)수국화에는 새 생명으로 피어날 아이들에 대한 그리움이 새겨져 있음을 알았다…(중략)내 아이를 보았으니 얼른 가서 아이가 먹고 배부를 밥을 지어야겠다'.송 목사의 이곳에 묻힌 아이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절망, 그리고 아이들 부모들을 위한 위로와 치유의 간절함이 구절마다 묻어나오는 듯 느껴졌다.이곳 장례 절차는 화장을 한 아이 유골을 나무수국이나 잔디 밑에 종이관(한지)이나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친환경적인 관에 담아 묻는 '화초장' 방식이다. 송 목사는 "안데르센 동화 중 한 주인공이 장미가 시들자 땅에 묻으면서 부활을 기대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거기에서 기인했다"고 장례방식을 설명했다.소아암을 앓다가 엄마·아빠와 이별한 아이들에게 장례와 안장까지 모두 무료로 제공하고 관리비도 없다. 그래서 세계 소아암의 날인 지난 2월 15일에 개장한 이유라고 그는 설명했다.# 아이를 먼저 떠난 보낸 가정의 회복과 힐링을 위해송 목사는 신학교를 졸업하고 교회 목회자의 길이 아닌 가정사역 연구소를 설립, 새로운 선교의 길을 걸어왔다. 그가 안데르센 공원묘원에 아이를 묻은 가족 등을 위한 애도·치유프로그램에도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는 까닭이다.단순히 아이들 장례를 치르는 데 그치지 않고 남은 부모들이 아픔을 이겨내고 새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이유라고 설명한다. 송 목사는 지난 1992년 하이패밀리를 설립, 지금까지 10만건의 가정치유 상담을 진행했다. 그는 "남은 가족이 아픔을 딛고 살아갈 수 있도록 그들을 위한 애도 프로그램을 나누고 안정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송 목사는 "우리나라 소아암 환자는 연간 1만4천여명, 이중 2천400여명이 끝내 사망한다"며 "암 진단 후 최장 3년을 살지만 대부분 가정이 아이 치료비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끝내 가정이 파탄 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적인 이유로 제대로 장례를 치르지 못한 부모들은 말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 살고 있다. 이들 엄마·아빠를 위한 치유 애도프로그램에 정성을 쏟는 것은 사역자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아이를 먼저 보낸 부모의 트라우마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고 아프다"며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아이가 세상을 떠나고 얼마만큼의 시간이 지나면 부모들은 아이가 암에 걸리고 부모보다 앞서 세상을 떠난 탓을 서로에게 돌리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어느 부부는 서로의 가족병력까지 들먹이며 상대방에게 씻지 못할 상처를 주는 경우도 보았다"며 가정 애도 치유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그는 "아이들이 태어나 부모에게 줬던 웃음과 행복·감사함을 생각해 보라고 권유하고, 저 세상에서 아이들이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 엄마 아빠를 본다면 어떻겠냐고 하면서 아이의 엄마·아빠로서 겪은 아픔을 서로 위로하고 감싸 안을 수 있도록 노력해 보라 한다"고 치유의 첫걸음을 귀띔해 줬다. 남은 가족들 치유 돕는 것, 사역자로서 마땅히 할 일양평에 각별한 애정… "가장 큰 힘 돼준 사람은 아내" # '가족생태학자' 송 목사의 양평사랑과 관심, 그리고…."6·25전쟁 후 이북에서 피란 온 사람 중에 양평에 정착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 이유는 '양평'표기가 예전 일기 방식으로 읽으면 '평양'으로 읽혀 양평에 남다른 애정을 갖게 됐습니다. 그 후 그들이 추석·설 명절때 모여 고향을 그리워하며 북한음식을 만들어 먹게 된 것이 지금의 옥천 냉면거리의 시작입니다"라고 양평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그는 새벽마다 하이패밀리 동산이 자리 잡은 뒷산에 만들어 놓은 '주기도문 산책로'를 따라 정상에 올라 양평을 위해 기도한다고 했다. "이곳에 하이패밀리 동산을 세우고 소아암 어린이 공원묘원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해 지역주민 안녕과 건강을 위해 한 목회자로서의 사명감으로 하루도 쉬지 않고 기도한다"고 했다.송 목사에게 뒤늦게 '하이패밀리' 뜻을 물었다. 그의 답은 "하이(Hi)는 '안녕'이 아닌 '행복혁신(happy innovation)'이며, '패밀리(Family)'는 '가족'이라는 의미를 물론 갖고 있지만 숨은 뜻은 따로 있단다. 'fam'은 'father(아버지) and mother(어머니)'의 뜻이고 'ily'는 'I love you'의 약자란다. 그가 처음으로 의미를 붙여 만들었다는 답변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수시로 강연회나 특강에 나가는데 그때마다 참석자들에게 '하이패밀리'의 의미를 설명하고 큰소리로 외치게 한 후 강연을 시작한다고 했다.그에게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가장 큰 힘이 되어준 사람이 누구냐"고 묻자 그는 한순간 망설임도 없이 답을 했다."아내지요. 무엇보다 내가 먼저 이 세상을 떠나게 된다면 마지막으로 내 손을 잡아줄 사람도 아내일 테니 더욱 고맙고 감사한 사람이지요." 글·사진=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하이패밀리 대표 송길원 목사는?'가족생태학자' 송길원 목사는 전남 고흥에서 태어났지만 교사인 부친의 잦은 전근으로 인해 부산에 사는 외할머니 손에서 성장했다. 그는 독실한 신앙생활을 하는 외할머니 손에 이끌려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교회에 다니게 됐고, 대학도 고신대학교 신학과에 진학 후 고려신학대학원, 고려대학대학원, 미국 RTS를 졸업했다.고신대 의대 교목(校牧)으로 재직(1984~1990) 후 가정해체로 고통당하는 이들을 치유하며 선교활동을 하기 위해 부산서 '가정사역 연구소'를 설립했으며, 1997년 고양 일산, 2002년 서울 양재동을 거쳐 지난 2016년 양평군 서종면으로 옮겨와 현재 '행복발전소' 하이패밀리에 이르렀다. 또한 하이패밀리 내에 세운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교회' 정란교회 담임목사로 사역을 하고 있으며, 인생의 반려자이자 사역의 동역자인 아내 김향숙(하이패밀리 공동대표)씨 사이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둘째 아들이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하다 뒤늦게 신학으로 바꿔 목회자의 길을 이을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국민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비움과 채움', '손으로 쓰는 기도', '행복한 죽음', '죽음이 있는 곳이 성지다', 해피엔딩 스쿨 교재 등 다수가 있으며, 일간지·잡지 등에 많은 연재물을 집필했다.송길원 목사가 하이패밀리와 소아암어린이 공원묘원에 대해 설명을 하며 "아이들의 부모를 위한 치유 프로그램은 목회자로서 마땅히 해야할 사명"이라고 강조하고 있다.공원묘원 벽면에 붙어있는 안데르센 공원묘원 표기.송길원 목사가 '하늘나라 우체통'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2019-03-12 오경택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고양 덕양구 직원들 20년째 '도배 봉사'

매달 한가구씩 선정 주말마다 개선장마철엔 처마 밑·전기시설 점검도봉사자 3배이상↑ 현재 70여명 활동"어려운 주민들에게 행정적 도움을 주다 발 벗고 나서게 된 것이 벌써 20년이 흘렀네요. 이젠 웬만한 실내 인테리어 기능공 못지않습니다."고양시 덕양구청 직원들 70여명이 활동하는 '사랑의 가정도우미'가 올해로 꼭 20살이 됐다. '사랑의 가정도우미'는 독거노인이나 결손가정, 한부모가정 등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도배봉사단이다. 1기 신도시로 성장한 일산동·서구와는 달리 서울 북쪽과 인접해 자연보전구역과 개발제한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등으로 개발이 막혀 있는 덕양구는 주택들이 낡아 생활환경이 열악하다. 이러한 관내 사정을 가장 먼저 파악할 수 있는 사회복지과는 지난 1999년에 고양시 공직자를 대상으로 도배·장판 교체와 청소 등을 할 수 있는 20명의 봉사자를 모집했다. 이들은 매월 한 가구씩 선정해 주말마다 개선사업을 하고 있다. 도배지와 풀 등 약간의 비용은 저소득층 지원사업비로 시에서 지원을 받고 있다. 대상 가구가 선정되면 도배와 장판을 교체하고 전기시설 등을 점검한다. 특히 장마철에는 처마 밑을 수리하고, 주저앉은 천장과 벽체를 교정한 뒤 도배와 함께 전기담당 직원이 나서 위험한 전기시설을 살핀다. 환경개선사업으로 주거생활의 안전까지 돌보는 것이다. 시의 지원을 등에 업고 대민 봉사에 나선 구청 직원들의 열정은 대단하다.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몸담은 우인성(51) 세무과 시세팀장은 아예 도배기능사 자격을 취득하기도 했다. 20년 사이 봉사자는 3배 이상 늘었고, 직원들의 손을 잡고 봉사를 배웠던 어린 자녀들은 지금 어엿한 대학생과 사회인이 됐다. 박동길 덕양구청장은 "최근 덕양구는 도시 재건축과 연계되는 행정규제 속에서 장기간 방치되는 빈집이 늘고 있어 거주민의 안전과 환경개선을 위해 고민이 많다"며 "사회의 어두운 환경을 바꾸는 데 밀알이 되는 사랑의 가정도우미에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고양시 덕양구청 사회복지과 직원들로 구성된 '사랑의 가정도우미'가 도배봉사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랑의 가정도우미'는 20년동안 활동하며 관내 어려운 가정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데 앞장서 왔다. /고양시 제공

2019-03-11 김환기

[FOCUS 경기]여주시 운명을 건 '축구종합센터' 유치전

연간 200억원에 달하는 경제효과 편리한 교통·관광시설과 시너지협회장기 전국대회등 홍보찬스로유럽 공동체 경험한 이항진 시장인간 관계 해법 스포츠에서 찾아"저출산 시대 축구장 새만남 장소"# 여주시와 대한축구협회는 운명공동체 = 여주시가 지난달 27일 대한축구협회에서 공모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 신청에서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했다. 축구종합센터는 33만㎡ 규모로 지어질 예정으로, 이곳에는 축구회관과 교육시설, 그리고 수영장, 풋살구장 등의 체육시설, 연습경기장 12면, 숙소 식당 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축구종합센터를 유치하게 되면 상근직원 200여명과 각종 대회 등으로 연간 4만여명의 방문객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해 숙박비 등 직접효과 63억원, 관광 등 간접효과 137억원 등 연간 약 200억원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여주시가 제안한 위치는 상거동 일원의 시유지 44만6천383㎡로 인근에 남한강과 신륵사, 세종대왕 영릉 등 유적지와 여주프리미엄아울렛, 반려동물테마파크, 그리고 20여개의 골프장이 있어 자연환경과 문화 관광을 축구와 함께 즐길 수 있다. 또 여주시는 2천500만명의 수도권과 전국을 아우를 수 있는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로 7개 고속도로IC와 전철까지 있어 서울에서 불과 40분~1시간이면 충분하다. 게다가 이항진 여주시장은 주거와 교육환경 문제에 있어 여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내 '학교 복합화 시설'을 중점 공약사업으로 내세운 바 있어 앞으로 여주 시내 교육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장은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학교 복합화 시설'이라는 모델로 새로운 학교를 만들 것이다. 여주시는 모든 예산을 쏟아부어 교육문제만이 아니라 우리 미래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겠다. 축구와 예술로 특화된 학교를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서 여주가 될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시장은 "여주시는 자연보전권역, 상수원 특별대책지역 등 중복규제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남한강을 중심으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여주시와 11만 시민은 대한축구협회와 함께하겠다. 우리는 오직 축구로만 집중할 수밖에 없고, 축구와 함께하는 여주시를 건설하겠다"고 여주시와 축구협회는 운명공동체임을 강조했다. # 유치 열기 속에 '협회장기 전국축구대회' 열려 = 현재 여주시는 물론 시의회와 관계 기관, 기업체 그리고 시민들이 힘을 보태며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열망하고 있다. 식당을 운영하는 박정원(65·여·중앙동)씨는 "여주는 지금까지 농사에만 의존해왔다. 이번에 축구종합센터가 꼭 들어와서 여주가 다시 한 번 도약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정수(45·오학동)씨는 "축구 훈련을 하는데 환경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진 여주에 축구종합센터가 온다면 축구 실력도 올라갈 것이다. 축구종합센터가 여주에 꼭 유치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특히 각 지자체의 치열한 유치 경쟁 속에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열리는 '제38회 대한축구협회장기 전국 축구대회'가 갖는 의미는 크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월 '제38회 대한축구협회장기 전국 축구대회' 개최를 위해 각 시·도 및 지자체를 대상으로 대회 유치를 공모, 여주시를 대회 개최지로 최종 승인했다.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로 여주시가 '축구종합센터' 최적의 후보지임을 피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 사람들의 관계망을 담아낼 수 있는 여주 = "엘리트와 생활체육으로서 축구가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엄청나다. 앞으로 대한축구협회의 고민은 현대사회와 어떻게 함께할 것인가의 문제다."이항진 여주시장은 축구종합센터가 여주에 유치되는 순간, 대한축구협회는 새롭게 재탄생할 것이라고 확신했다.이 시장은 "산업혁명 이후 경제는 재화와 용역의 공급에서 4차 산업혁명을 거쳐 인터넷과 AI(인공지능) 그리고 첨단 자동화 설비가 재화 공급을 맡았다"며 "남은 것은 용역인데, 이는 사람들의 관계망이다. 사람들은 자신을 이해하고 상대방과 함께 즐기길 원한다. 이 부분을 스포츠가 대신할 것이고 전 세계를 열광시키는 최고의 스포츠는 축구"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이 이러한 결론을 낸 데에는 '선행학습'이 일조했다. 이 시장은 경쟁 시·군의 후보지를 둘러보는 것은 물론 지난해 11월에는 단체·시민·공무원들과 함께 프랑스·독일의 트레이닝센터를 방문했다. 프랑스 클레르퐁텐 국립축구연구소(INF)와 독일 바이엘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를 방문한 이 시장은 현지에서 느낀 바가 많았다. 이 시장은 "그곳 시민들은 축구와 관련된 시설에서 맥주도 마시고 식사와 세미나도 하고 축구장을 중심으로 거대한 공동체가 형성돼 있었다"면서 "사람들은 축구센터에서 새로운 삶의 에너지를 만들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1~2인 가구가 50%가 넘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사람들은 어느 공간에서 만나겠는가. 축구장이 새로운 친구와 만남의 공간이며, 새로운 가족의 탄생이 되는 곳"이라고 주목한다. "현재 종로에 있는 대한축구협회는 파주 트레이닝센터가 분리된 것을 통합해야 한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축구협회는 통합부지를 찾고 있다. 그러면 어느 곳을 가야 할 것인가. 앞서 말한 사람들의 관계망을 담아낼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이것이 대한축구협회의 고민이다." 여주시는 각종 규제로 공장 등이 들어올 수 없어서 상대적으로 지가가 낮다. 이 시장은 "축구종합센터는 축구장 12면 등 넓은 땅이 필요한 데, 현시점에서 축구협회에 제공할 수 있는 데가 어디 있겠는가. 경기도에서 여주를 능가할 곳은 없다"고 여주의 최대 강점을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이항진 시장은 "축구종합센터는 여주의 현재 처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보물상자와 같다. 지금까지 고통스럽게 만들었던 규제가 여주 자연환경을 지켜왔고 이것이 보물이 돼서 우리에게 돌아올 것이다. 새로운 미래 산업과 우리의 꿈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단언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아이클릭아트여주시의회(의장·유필선)는 1월 31일 11만 여주시민의 염원을 담아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 결의문을 채택했다. /여주시·여주시의회 제공여주시 체육회 ,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 범시민 캠페인. /여주시·여주시의회 제공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 범시민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여주 시민들. /여주시·여주시의회 제공프랑스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 책임자에게 트레이닝 센터 유치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이항진 여주시장. /여주시·여주시의회 제공

2019-03-10 양동민

[이슈&스토리]'내달 26일 개장' 준비 한창 인천항 크루즈 전용 터미널

'수도권 최초 시설' 세계 최대 규모 22만5천t급도 수용 가능이동식 승하선용 통로 '갱웨이' 2기 설치 조석간만의 차 극복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출입국 수속·면세점 이용 불편 사라져접근성 개선 위한 철도 연결·선박 없을때 활용방안 등 숙제로크루즈는 바다 위 특급호텔로 불린다. 부가가치가 높아 세계 주요 항구도시는 크루즈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인천항은 2천500만명의 배후 인구를 두고 있어 국내 크루즈 항만 가운데 가장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인천항만공사와 인천시는 최근 몇 년 동안 인천항에 크루즈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인천항에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최를 전후해 2013년 95척, 2014년 92척, 2015년 53척의 크루즈가 기항했다. 하지만 메르스 사태와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등을 겪으면서 크루즈 기항 횟수는 급격히 줄었고, 지난해에는 10척의 크루즈만 인천항을 찾았다.크루즈 업계 관계자들은 인천항에 오는 크루즈가 감소한 이유 중 하나로 '인프라 부족'을 꼽는다. 부산이나 제주, 속초 등 국내 주요 크루즈 항만과 달리 인천에는 크루즈 전용 부두와 터미널이 없었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인천항에 오는 크루즈 관광객은 북항 화물전용부두에서 승하선해야 했고, CIQ(세관·출입국관리·검역) 시설이 없어 인천항에서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크루즈 승객들은 차로 30분 이상 걸리는 제2국제여객터미널에서 출입국 절차를 밟아야 했다.크루즈 입항 장소를 2014년 인천 신항에 있는 임시 크루즈 부두로 옮겼을 때도 사정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면세품 인도장이 없다 보니 임시로 설치된 천막 앞에서 겨울에는 추위에 떨면서, 여름에는 더위와 빗속에서 면세품을 받아야만 했다. 지난해 5월 인천항 모항 크루즈에 탑승하는 2천825명의 승객도 부두에 천막 형태로 만들어진 임시 CIQ에서 출국 절차를 진행해야 했다.오는 4월26일 인천항 모항 크루즈로 운영되는 '코스타 세레나(Costa Serena·11만4천t급)'호에 탑승하는 승객들은 이 같은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이날부터 인천항 크루즈 전용 터미널이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기 때문이다.6일 인천국제공항을 향하는 국내 최장 교량인 인천대교가 한눈에 바라보이는 송도국제도시 9공구 바닷가. 뿌연 안개 속에 두루미의 날갯짓을 형상화한 인천항 크루즈 전용 터미널 모습이 보였다. 미세먼지 속에서도 현장 근로자들은 쉴 새 없이 크루즈 전용 터미널 주차장 공사에 한창이었다.인천항 크루즈 전용 터미널은 430m 길이 부두와 지상 2층(연면적 7천364㎡) 규모의 터미널로 구성됐다.이곳은 수도권 최초의 크루즈 전용 터미널로,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22만5천t급 크루즈선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를 자랑한다. 이미 크루즈 전용 부두가 운영 중인 부산 북항(22만t급), 제주 서귀포 강정항(15만t급), 속초항(10만t급) 보다 크다.크루즈 전용 터미널에 들어서자 입국장과 승객 대합실이 눈에 들어왔다. 인천항을 찾는 크루즈 관광객들은 예전처럼 부두에 내리는 것이 아니라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실내에서 출입국 관련 수속을 밟을 수 있게 됐다. 2층 출국장에는 면세품 인도장이 별도로 만들어져 관광객들이 면세품을 받기 위해 추위나 더위에 고생할 필요가 없어졌다. 인천항만공사는 터미널에 출입국 게이트 25개, X-RAY 수하물 검사기 9개를 설치해 출입국 과정에서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인천항 크루즈 전용 터미널 뒤에는 이동식 승하선용 통로(갱웨이·gangway) 2기가 보였다. 이 통로는 공항 탑승구처럼 크루즈의 출입구에 따라 움직여 승객이 편하게 타고 내릴 수 있게 만든 장치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인천항 크루즈 전용 터미널에 설치됐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인천항은 조수 간만의 차가 크기 때문에 물때에 따라 승객들이 하선에 불편함을 겪을 수 있어, 7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갱웨이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크루즈 전용 터미널이 만들어지면서 인천항은 동북아 해양관광의 메카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4월26일 터미널 개장에 맞춰 인천항 모항 크루즈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주) 백현 대표는 "인천항 크루즈 전용 터미널은 아직 접근성이 많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터미널까지 갈 수 있는 철도 교통이 아직 없다. 반면, 일본 요코하마와 대만 지룽(基隆) 등 수도권을 배후에 둔 크루즈 항만은 지하철과 연결돼 있다"면서 "접근성이 개선돼야 인천항 크루즈 전용 터미널을 찾는 사람이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도시철도 1호선을 인천항 크루즈 전용 터미널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인천시에 건의하고 있지만, 사업성 부족으로 수년째 지연되고 있다.인천항에는 올해 총 18척의 크루즈선이 방문한다. 2~3주에 한 번꼴로 크루즈가 입항하는 셈이다. 속초 등 다른 크루즈 전용 터미널이 예산 낭비 논란을 빚고 있기 때문에,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크루즈 전용 터미널도 크루즈가 기항하지 않을 때의 활용 방안 등을 고민하고 있다.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크루즈를 유치하는 마케팅 활동과 함께 크루즈 전용 터미널 인근에 자리 잡은 신국제여객터미널 등대를 관광 명소로 이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크루즈 전용 터미널이 크루즈만을 타러 오는 곳이 아니라 수도권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4월 26일 인천항 모항 크루즈로 운영되는 '코스타 세레나'호.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경인일보DB국내 최초로 인천항 크루즈 전용터미널에 설치된 이동식 승하선용 통로(갱웨이·gangway). 이 시설은 조수간만의 차가 큰 인천항에서 승객이 안전하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크루즈선의 출입구에 맞춰 움직인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경인일보DB새로 문을 여는 인천항 크루즈 전용 터미널로 인해 이용객들은 더이상 출입국 수속이나 면세점 이용에 날씨로 인한 불편을 겪지 않게 된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경인일보DB인천항만공사가 크루즈가 입항하지 않을때 관광 콘텐츠로 활용 방안을 검토중인 크루즈 전용 터미널 인근의 신국제여객터미널 등대.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경인일보DB오는 4월 26일 인천항 크루즈 전용터미널이 문을 연다. 인천항 크루즈 전용터미널은 지상 2층, 연면적 7천364㎡ 규모다. 인천항 크루즈 전용터미널과 접한 인천항 크루즈 전용 부두에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22만5천t급 크루즈가 정박할 수 있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2019-03-07 김주엽

[인터뷰… 공감]'국토정보 플랫폼 사업' 이끌고 있는 현남위 LX 경기지역본부 국토정보사업 처장

인공 지능(AI), 사물 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모바일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경제·사회 전반에 점차 융합되면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플랫폼 구축이 갈수록 중요시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지식정보기술을 매개체로 한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하는 중계자가 아직까지 부족한 상황이다.또한 지능정보기술이 인간의 신경망처럼 도시 구석구석까지 깔리기 위해서는 생산과 제조에 앞서 공간정보 구축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이와 관련한 사업은 아직 초창기나 다름없다.그나마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가상공간과 물리적 공간의 경계가 희석되는 디지털 혁명 기반의 기술융합 시대를 발 빠르게 준비하고 있을 뿐이다.#공간구축의 필요성은?건물·도로등 도시 인프라 효율적 관리'공공데이터' 활용해 새로운 가치 창출LX는 지난 2004년부터 공간정보를 신규사업으로 정해 기술발전을 대비해 왔고, 지난 2015년에는 사명까지 바꾸며 지적사업에서 국토정보사업으로 업무영역을 확대, 4차 산업혁명의 중간자 역할과 기초자 역할을 하고 있다.그 중심에는 현남위(58) LX 경기지역본부 국토정보사업 처장이 있다. 1985년 공사에 입사해 30여년간 지적 사업과 더불어 국토정보 사업을 최일선에서 이끌어 왔다.지난해부터는 지역본부 전체 국토정보사업분야 회장을 맡아 스마트사회를 선도하는 국토정보 플랫폼 사업의 나아갈 방향을 안내하고 있다.이를 위해 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공간과 정보를 아우르는 여정'으로 정한 뒤 국가공간정보체계 구축 지원과 공간정보·지적제도 연구개발 및 지적측량 수행 등을 통해 국가발전에 이바지하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현 처장은 "미지에 대한 두려움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보다 훨씬 크지만 바로 이런 거대한 두려움 속에 거대한 기회가 숨어있다"면서 공간구축의 힘든 여정을 단편적으로 토로했다.하지만 그는 공간 구축의 어려움보다는 성과가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지난해 판교 자율주행 공간정보플랫폼 구축, 정부 및 지자체와 협업을 통한 3차원 지하공간통합지도 작성 등을 추진한 현 처장은 "남들이 가보지 않은 길이라고 해서 반드시 모두 험난한 가시밭 길이라는 법은 없고, 남들이 열어보지 않은 문이라고 해서 꼭 잠겨 있으리라는 법도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건물, 도로, 철도, 항만, 지하 등 도시의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공공데이터를 수집 활용함으로써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조언한 뒤 "'디지털 트윈' 전담기관으로 국가 '스마트시티' 분야의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트지털 트윈'은 컴퓨터에 현실 속 사물의 쌍둥이를 만들고,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함으로써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기술이다. 디지털 트윈은 제조업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특히 현 처장은 그동안 아날로그 방식으로 구축된 국토 정보를 디지털 방식으로 변환하는 데 힘쓰고 있다.그는 "자율자동차 등 첨단 기술이 우리의 삶에 깊숙이 파고 들수록 보다 정밀한 측량 정보가 필요하다"면서 "미래에는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가 변하는 정보까지도 공간정보에 담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지난해 정밀측량을 통한 공간정보구축 사업을 소개했다.현 처장은 "지난해 정밀측량을 통한 품질관리사업으로 최신 3D기술을 적용한 의정부 경전철 안전성 검증사업과 수원시 3차원 지하공간통합지도 제작 등을 실시했다"고 밝히면서 "현재 LX 경기지역본부는 단순 수치화됐던 정보를 위치기반과 입체화하는 정밀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지적기반의 철도 연결용지도면 작성과 한국철도시설공단 용지매입을 위한 용지도면 작성 및 시스템고도화 작업, 국가지점번호 검증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중 국가지점번호 검증사업은 산, 들, 바다 등 건물이 없는 지역의 위치를 쉽게 표시·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국가적으로 통일된 위치표시 개념으로 특정 지점마다 고유번호가 부여된다. 전 국토와 인접 해양 지역의 위치안내 및 표기방식이 통일되면 각종 재난 재해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 및 대국민 생활위치 안내서비스 등이 제공될 수 있게 된다.#3기 신도시 정보도 준비하고 있나토지보상업무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공간정보구축' 나설 계획 세우고 있어현 처장은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 지역의 공간정보도 준비하고 있다.그는 "각종 도시개발사업에서 토지보상업무가 원활하게 진행되기 위해선 개발지구 내 편입되는 토지, 건축물, 지상공작물 등의 조사와 지구관리를 위한 지적기반의 중첩 제작 업무가 중요하다"며 "따라서 3기 신도시 역시 효율적인 토지보상업무지원을 위해 공간정보구축에 나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문화재 조사 및 복원에도 앞장서고 있는 그는 "문화재가 있던 지역의 공간을 옛 문헌 등에 게재된 모습을 구현해 공간을 구축하다 보면 그동안 미처 몰랐던 새로운 사실이 발견될 때가 있다"면서 "또한 문화재를 공간화(입체화) 해 놓으면 향후 소실 시에도 원모습을 복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문화재 조사도 앞장서고 있는데작년, 화성 융건릉·수원화성등 '공간화'향후 소실시에도 원모습으로 복구 도움지난해 LX 경기지역본부가 공간을 구축한 문화재는 화성 융건릉과 수원화성, 남양주 홍유릉 등이다.현 처장은 그동안 공간구축 사업을 이끌어오면서 인력양성 문제에 대한 필요성을 가장 많이 느꼈다고 토로했다.그는 "우리나라 국토에 대한 정보가 갈수록 지적에서 공간정보로 바뀌고 있는데 기술 개발에 맞춰 변화를 이끌어갈 만한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에 LX 자체에서도 국토정보 및 공간정보전문가 양성을 전략 목표 및 과제로 정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급변하는 기술에 맞춰 직원 교육의 중요성도 피력했다. 현 처장은 "LX 경기지역본부에는 현재 '공간정보누리단'이란 직원 소통 공간이 존재한다"며 "매 분기마다 직원 대상으로 국토정보업무 및 마케팅 수행 관련 자문 활동과 자율주행자동차 등 최신 트렌드 공유, 공간정보 사업 전략적 공유를 통한 미래전략 콘텐츠 등에 대해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공간정보와 관련한 해외 공무원 등에 대한 기술도 공유하고 있다. 지난해 LX 경기지역본부에 다녀간 국가 공무원은 키르기스스탄공화국 국가등록청 산하 지적공무원과 튀니지 지적공무원, 탄자니아 토지주택개발부 대표단 등이다. 이들은 경기지역본부를 방문해 한국의 토지행정 시스템 운영 프로세스와 구축현황 등을 직접 확인하고 국내 다양한 공간정보기술을 배워갔다.그는 "일부 다른 나라의 경우 공간 정보뿐만 아니라 기본이 되는 지적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구축돼 있지 않다"며 "이에 LX는 이들 국가에 측량제도, 측량장비, 공간정보 분야 기술 및 시스템 활용 등에 대한 기술을 집중적으로 교육해주면서 한 단계 빠른 지역별 맞춤 공간 구축에 돌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용감하게 손을 내밀어 눈앞의 문을 열어젖힌다면 세상의 많은 문이 잠긴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열려 있음을 알게 된다"고 조언하며 새로운 도전과 다가올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공간구축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글/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사진/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현남위 LX경기지역본부 처장은?▲ 1961년 8월 출생 ▲ 1980년 대구 대건고등학교 졸업 ▲ 1985년 대한지적공사 입사▲ 1987년 명지실업전문대학교 졸업 ▲ 2015년 한국국토정보공사 경기지역본부 사업단장▲ 2016년 2월 경기대학교 행정·사회 대학원 졸업 ▲ 2016년 2월 한국국토정보공사 경기지역본부 공간정보사업처장▲ 2019년 1월 경기지역본부 국토정보사업처장▲ 2010년 안양시장(표창장)▲ 2012년 국토부장관상(표창장)▲ 2017년 LX사장장(우수장)현남위 LX 경기지역본부 국토정보사업 처장이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디지털 공간정보구축의 중요성과 맞물린 LX의 역할과 비전을 강조하고 있다.현남위 LX경기지역본부 국토정보사업처장(가운데)이 3D측량 작업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LX경기지역본부 제공현남위 LX경기지역본부 국토정보사업처장(가운데)이 지난해 열린 판교자율주행모터쇼에 참석한 모습. /LX경기지역본부 제공

2019-03-05 김종찬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