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경기)

양재진 부천 진병원 대표원장, "스트레스는 정신·신체적 자극… 극복할땐 보다 나은 삶에 도움"

양재진 부천 진병원 대표원장은 23일 경인일보 대회의실에서 열린 미래사회포럼에서 '스트레스 그리고 나'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아주대학교 의학과를 졸업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양 원장은 대한브랜드병의원협회 사무부총장 겸 상임이사,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질환 전문병원협의회 홍보이사를 맡고 있다. 또 지상파 및 종합편성채널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전문가 패널로 출연했다.양 원장은 이날 강연에서 스트레스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과 극복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그는 "스트레스는 넓은 의미에서 우리를 둘러싼 외부 환경에서 오는 정신적·신체적 자극"이라며 "본인이 감당할 수 있거나 극복할 수 있는 자극은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언급했다.자녀를 양육하는 부모의 덕목에 대해 양 원장은 "부모에게 물려받은 성격과 가정환경에 의해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는 성격이 결정되므로 항상 책임감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양 원장은 "아이가 인성이 바른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배우자의 인성이 좋아야 하고 좋은 배우자를 만나기 위해선 본인의 인성이 좋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보근기자 muscle@kyeongin.com23일 오후 경인일보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7기 '미래사회포럼'에서 양재진 진병원 대표원장이 '스트레스'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2019-05-23 박보근

[이슈&스토리]亞 전역 확산 '아프리카 돼지열병'

아프리카와 유럽을 중심으로 발생했던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중국과 베트남, 몽골, 캄보디아 등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우리나라도 절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치사율 100%에 달하지만 아직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백신이 없다 보니 국내에 발병할 경우 다른 나라와 같이 우리 양돈 농가도 수치로 계산하기 어려울 정도의 피해가 예상된다.국내의 발병을 막는 길은 오로지 해외에서의 유입을 차단하는 것뿐인데 여전히 여행객이 들어 오면서 가지고 온 소시지와 순대 등 돼지고기 가공식품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어, 우리 양돈 농가를 지키기 위해 여느 때보다도 전 국민의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中, 작년 발병후 100만 마리 이상 도살몽골·캄보디아등 주변 국가로도 번져베트남, 120만 마리 이상 살처분 '비상'치사율 최대 100%… 백신·치료제 없어# 중국에서 검출된 ASF 바이러스 베트남 등 전 아시아로 확산, 우리나라도 '경고등'중국은 지난해 ASF 첫 발병 이후 134건이 검출돼 100만 마리 이상의 돼지를 도살하는 등 후속책에만 나설 뿐, 워낙 소규모 농가가 각지에 흩어져 있다 보니 좀처럼 확산을 막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CNN과 뉴욕타임스 등 해외 언론에서는 중국의 돼지 개체 수가 ASF 바이러스 감염으로 약 3분의 1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현재는 중국 내 약 25%의 모돈이 감소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이 같은 확산 추세가 중국 내에서 끝나지 않고 주변 국가로까지 번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8월 중국에서 발병한 ASF 바이러스는 지난 1월 몽골, 지난 2월 베트남, 지난 3월에는 캄보디아에서까지 검출됐다. 한 달여 간격을 두고 아시아 전역으로 퍼지고 있는 셈이다.몽골은 11건의 검출 외에는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가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베트남은 이미 초토화 상태로 접어들었다. 지난 2월 초 베트남 남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전역으로 퍼지는 등 2천332건이 검출되면서 베트남 당국은 돼지 120만 마리 이상을 도살했다. 현지에서 3천만 마리 이상이 사육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 피해는 더 커질 전망이다.인접한 파키스탄 정부는 'ASF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데 군대까지 동원한 상태다. 번지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피해가 커진다는 것을 앞서 발병한 국가에서 배운 터라 오로지 유입을 막기 위해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우리나라도 같은 상황이다. ASF가 발병한 국가는 우리나라와 교역이 활발해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범정부 차원의 대응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치사율 100%인데 백신 없어, 국내 유입 차단만이 '정답'ASF에 우리 양돈 농가뿐만 아니라 정부까지 나서서 긴장하는 이유는 발병 시 전염성이 강하고 치사율도 매우 높기 때문이다. ASF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고열, 혈액성 설사 등으로 심급성·급성형의 경우 발병 후 1~9일 중 폐사하게 되는데 치사율이 무려 최대 100%에 달한다.급성형보다 증상이 덜한 아급성형은 발병 후 20여일께 폐사하며, 폐사율은 30~70%다. 발육 불량과 폐렴 등 증상이 나타나는 만성형은 폐사율이 20% 미만이다.또 ASF 바이러스는 생존력이 매우 높다. 냉장육 및 냉동육에서도 수년간 생존이 가능하고, 가열된 이후에도 검출된다. 훈제 및 건조된 환경에서도 역시 바이러스가 살아남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하지만 예방할 수 있는 백신과 감염 시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가축전염병예방법상 제1종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을 뿐 발병 때에는 확산 차단 외에는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 얘기다. 해외 발생국에서도 100% 살처분 정책만 펼치고 있다.결국 우리나라도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유입 차단만이 정답인 셈이다. 정부 역시 ASF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력해 국경검역과 국내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우선 불법 휴대축산물 반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6월 1일부터 과태료를 500만원으로 올리고 3회 위반 시 1천만원까지 대폭 상향한다. 과태료를 미납하면 재입국 거부와 체류기간 연장 제한 등 제재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또 공항과 항만의 검역을 강화해 불법 축산물 반입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ASF 발생국을 여행한 양돈농장주와 근로자에 대해서는 가축방역관이 방문해 교육하고, 국제우편 등으로 국내에 직접 들어오는 해외 직구 화물에 대한 관리도 하고 있다.특히 주요 전파 요인인 양돈 농가의 잔반(남은 음식물) 사료 급여도 제한한다. 현재 잔반 급여 돼지 농장은 전체 양돈 농가의 4.3%인 267곳으로 파악된다.만약 ASF가 발생하게 되면 정부는 즉시 위기경보를 최고수준인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범정부차원에서 총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韓, 유입차단 위해 국경검역·방역 강화축산물 반입 자제등 전 국민 협조 필요# 전 국민의 협조 필요한 ASF 예방 대책정부 차원에서 ASF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나서고 있는데도, 양돈 농가의 발병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심심치 않게 ASF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실정이다.가장 최근의 경우 지난 7일 중국 산둥성에서 출발해 청주공항으로 들어온 중국 여행객이 무심코 가지고 온 소시지와 순대에서 ASF 바이러스가 발견됐다.지난달 29일에도 제주공항으로 입국한 여행객이 들고 온 돼지고기 가공식품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것만 해도 17건에 달한다. 실제로 ASF 바이러스의 전염 경로는 대부분이 외국인 여행자 또는 근로자, 해외를 다녀온 내국인들이 가져오는 오염된 돼지 생산물이다. 아무리 정부가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애써도 범국민 차원에서 동참하지 않으면 어렵다는 얘기다.국내 발생 예방을 위해 지켜야 할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 표 참조▲중국·베트남·몽골·캄보디아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 여행 자제 ▲해당 국가 여행 후 축산농가 방문 금지 ▲해외여행 후 축산물 휴대 및 반입 금지 ▲등산 등 야외 활동 시 먹다 남은 돼지고기 부산물 무단 투기 금지 등이다.경기도 관계자는 "양돈농가는 축사 내외 소독과 농장 출입차량 및 출입자에 대한 통제 등 차단방역을 철저히 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의심되는 가축을 발견할 경우,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1588-4060)로 신속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중국 등 아시아 권역에서 치사율 100%에 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창궐하면서 국내 유입이 우려되자 정부는 공항과 항만 등 국내로 들어오는 길목의 검역 절차를 대폭 강화했다. /경인일보DB

2019-05-23 황준성

[인터뷰… 공감]수원연극축제 총연출 임수택 감독

새로운 시도를 할 때는 늘 우려의 시선이 따른다. 그러나 이런 우려를 극복하고 늘 대성황이라는 반전을 안기는 이가 있다. 바로 연출가 임수택의 이야기다. 국내에 처음으로 '거리예술' 장르를 도입한 임 감독은 지난 2003~2014년 12년간 '과천한마당축제' 예술감독을 지내면서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는 연출가로 이름을 알렸다. 축제 연출을 처음 맡았을 당시 유럽을 방문했던 그는 거리에서 자유롭게 공연을 관람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이를 마당극으로 이뤄지던 '과천한마당축제'에 도입해 장르를 거리극으로 확장했다. 무모한 도전이라는 주변의 걱정 어린 시선도 있었지만, 그는 성공적인 축제를 만들었다.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타지에서도 많은 관람객이 방문했고, 반응이 좋자 안산·고양·서울 등지에 거리예술을 표방하는 축제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무대를 옮긴 이유는?수원화성도 좋지만 너무 넓어 적절치 않아'경기상상캠퍼스' 아늑하면서 다양한 공간#수준 높은 콘텐츠가 많다고 했는데'생기있는 축제' 만들기 위해 꼬박 1년 고심공간과 작품의 조화·완성도 등 고려해 선별지난해부터는 수원연극축제 총감독을 맡게 된 그는 다시 한 번 '거리예술'의 마법을 시도했다. 사실 기존 수원화성에서 펼쳐지던 행사는 정체성을 찾지 못해 한때 존폐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다행히도 장소와 장르 변경은 관람객의 발길을 잡는 데 성공했다. 당시에도 도심을 떠난다는 점에서, 그리고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장르를 전진 배치한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우려의 시선도 있었지만, 대 반전을 이끌어낸 것이다. 축제에는 지난 2017년보다 3~4배 많은 이들이 찾았고, 풍성한 볼거리에 관람객의 반응도 뜨거웠다.그는 "수원연극축제의 이전 무대는 수원화성 행궁광장이었다. 수원의 상징적인 공간인 수원화성은 좋은 무대이긴 하지만, 너무 넓어서 공연예술을 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았다"며 "반면 경기상상캠퍼스는 아늑하면서도 다양한 공간이 있어 프로그램을 짜기 수월했다"고 전했다. 임 감독은 올해도 조용하고 한적한 이곳에 선뜻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화려함을 끌고 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화려한 축제의 장을 만든다. 자연 그대로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축제는 말 그대로 '숲속의 파티'다. 지난해에 이어 이곳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축제는 겉은 화려하고 속은 꽉 찬 콘텐츠들로 관람객을 맞는다. 거리에서 펼쳐지는 예술 공연이 비슷해 보일 수도 있지만, 임 감독은 식상한 반복이 아닌 생기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지난 1년을 꼬박 내달렸다. 딱 일주일 전 경기상상캠퍼스에 내리쬐는 뜨거운 햇살을 맞으며 공간과 콘텐츠를 소개하는 그의 모습은 지난밤 꿈을 설명하는 아이처럼 생기가 넘쳤다.그는 "지난해 축제는 선임되고 시간이 많지 않아 공연팀을 섭외하는 과정에 오류가 있었다"며 "하지만 올해 축제는 지난해 축제가 끝난 시점부터 꾸준히 준비를 해 왔기 때문에 콘텐츠 면에서는 지난 축제보다 더 풍성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올해에는 국내 신작 공연과 이동형 공연을 늘렸다"면서 "행사장을 방문하면 절대 후회는 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임 감독의 말처럼 공연 안에 콘텐츠들은 수준이 꽤 높은 편이다. 거리예술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공간'과 작품의 조화뿐만 아니라 배우의 연기, 무대 연출 등 높은 기술적 완성도,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회적 이슈 반영, 과거와 현대가 어우러진 전통의 현대화 등을 고루 갖춤 작품을 선별했기 때문이다. 그는 "공간에 맞는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오랜 시간 공들였다. 경기상상캠퍼스는 아늑한 공간이다. 여기에 맞는 콘텐츠를 선별했고, 마치 공간을 위한 작품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짰다"며 "또 사회적 이슈를 반영한 작품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작품 속 예술행위를 통해 관람객에게 일상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시간을 갖게 하는 콘텐츠는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고 설명했다. #일하면서 어렵거나 아쉬웠던 점은?외국은 한 예술감독이 20~25년 연출 맡기도韓, 예산으로 운영하다보니 너무 빨리 바꿔#앞으로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극장에서 보는 일반적인 연극에서 벗어나실험적인 '비관습적' 작품 선보이고 싶어좋은 축제를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고 있지만, 가끔 외로운 시간도 찾아온다. 특히 적은 예산과 인력 부족으로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는 지자체 축제를 오랜 시간 꾸려왔기에 어려운 점도 분명 있었다. 그는 전문가가 아니어도 축제 운영이 가능하다는 시선과 장기적으로 축제를 바라보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고 했다.임 감독은 "외국의 경우에는 축제 예술감독의 임기가 보통 5년 정도 되는데, 별다른 문제 없으면 계속 연임을 시킨다. 그러다 보면 한 감독이 축제 연출을 20~25년 맡기도 한다. 축제가 안정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한국은 반대다. 뭐든 짧은 시간에 바꾼다. 그래서 축제가 자리를 잡지 못하고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또, 예산으로 운영하다 보니 무조건 빠른 성과를 보려고 한다. 정착될 때까지 기다려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그런 점이 가장 아쉽고 답답하다"고 토로했다.30여 년간 문화예술계에 몸담고 있는 그는 아직도 하고 싶은 새로운 일이 많다. 마지막으로 그에게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물었다. 그는 "지금까지는 거리 예술에 집중을 해왔는데, 비관습적 연극을 선보이고 싶어요. 관습적 연극은 우리가 극장에서 보는 일반적인 연극이라고 보면 되죠. 비관습적의 정확한 정의를 내릴 수는 없지만, 관습적인 것을 탈피하고 실험정신을 발휘하는 연극을 말한다"면서 "국내에서는 '다원예술'이라는 말로 비관습적 연극을 선보이고 있는데, 앞으로 이런 실험적인 작품을 관객에게 많이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글/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사진/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임수택 연출가는?▲ 1956년 전라남도 광주 출생▲ 1975년 경복고등학교 졸업▲ 1983년 2월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교육과 졸업▲ 1999~2004 소극장 일과핵 극장장▲ 2003~2015 과천한마당축제 예술감독▲ 2011~2014 한국거리예술협회 대표▲ 2015~2016 서울문화의 밤 총감독▲ 2016 춘천인형극제 예술감독▲ 2017 ACC광주프린지인터내셔널 총감독▲ 2018~ 수원연극축제 예술감독연출가 임수택 감독이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수원연극축제가 시민들에게 선사할 다양하고 수준 높은 콘텐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수원연극축제'가 열리는 수원 서둔동에 위치한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임수택 예술감독이 공간과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수원문화재단 제공

2019-05-21 강효선

미래사회포럼 원우들 '우정의 샷'… 친선골프 1~7기 120여명 라운딩

미래사회포럼 원우들의 우정과 건강을 위해 마련한 제3회 경인일보배 미래사회포럼 친선 골프대회가 지난 17일 용인 골드CC에서 1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폐막했다.이 자리에는 김화양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과 안재근 미래사회포럼 총동문회장 및 기수별 원우회장 등이 참석해 미래사회포럼 1~7기 원우들과 라운딩을 함께했다.이날 대회는 25개조로 나눠 진행했으며, 내빈들과 원우들은 라운딩을 통해 친목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7기 강의를 맡은 골프 해설위원인 유응렬 프로는 원우들과 라운딩하며 자신의 골프 철학과 상황별 비법을 전수했다.오후 6시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선 부별 시상과 경품 추첨 등이 진행됐다. 김화양 사장은 "경인지역을 이끌고 있는 리더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경인일보는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영향력 있는 글로벌 리더를 지속해서 배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안재근 총동문회장은 "미래사회포럼은 경인지역 리더들이 수준 높은 강연으로 폭넓은 지식을 쌓을 수 있어 미래 사회를 여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많은 인재가 미래사회포럼을 통해 배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지난 17일 용인 골드CC에서 열린 제3회 경인일보배 미래사회포럼 친선 골프대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9-05-19 신창윤

[안양여성축제 스마일맘페스티벌]객석 환호 불러일으킨 신인가수 '황금 가면'

복면가수가 떴다!18일 열린 안양여성축제 무대에 화려한 황금가면을 쓴 가수가 등장했다. MC는 '안양시가 낳은 신인가수'라고 그를 소개했다. 생전 처음 무대에 선다는 신인가수는 어색한 듯 가면을 매만지며 노래를 시작했다. 첫 곡으로 '너만이'라는 트로트 곡을 선보였다. 처음 듣는 목소리와 처음 공개되는 노래는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첫 곡을 마친 그가 가면을 벗고 정체를 드러내자 객석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무대에 선 신인가수는 바로 최대호(사진) 안양시장이었다. 최 시장은 환호하는 시민들에게 환한 미소를 보내며 두 번째 곡을 불렀다. '나는 나는 당신편'을 부르는 그의 목소리는 긴장이 가시고 자신감이 넘쳤다. 최 시장은 "우리 시의 주인인 시민들께 이 자리를 통해 가수로서 첫 신고식을 하는 것"이라며 "긴장을 많이 했다"고 데뷔 무대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그의 첫 음반은 6월 중 발매된다. 타이틀곡 '너만이'는 산전수전 다 겪은 50대 이상 중년들이 들으면 공감할 만한 노래라고 최 시장은 소개했다. 최 시장은 "음반이 나오면 많이 들어달라"며 "시민들과 어울릴 수 있는 자리라면 어디서든 노래를 부르겠다"고 말했다. /취재반

2019-05-19 경인일보

[안양여성축제 스마일맘페스티벌]맘껏 즐긴 열정 무대, 여성의 행복이 솟아나다

'응답하라 1990's…' 추억 소환… 디제잉·가요제·아빠 도시락 경연도네일아트·캘리 등 다양한 체험 부스, 가족단위 방문객으로 문전성시안양시 여성의 미래와 꿈을 위한 투자를 주제로 진행된 '2019 안양여성축제' 스마일맘페스티벌이 18~19일 안양평촌중앙공원 일원에서 펼쳐졌다.(재)안양문화예술재단이 주최하고, 경인일보가 주관하고 안양시와 안양시여성단체협의회가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여성들의 행복으로 채워지는 축제, 여성친화도시 안양을 위한 최적의 축제로 존중과 나눔, 행복을 전하는 여성이 주인공이 돼 만들어가는 축제로 진행됐다.행사 기간 진행된 네일아트, 캘리그라피, 배넷저고리 만들기, 말린꽃체험, 다도예절, 우드버닝, 샌드아트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는 가족단위 방문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행사의 개막을 알리는 축하공연 응답하라 1990's '안양 청춘나이트'에는 90년대를 휩쓸고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인기가수 조성모, 김현정, 김원준이 출연해 90년대 감성을 소환했다.가수들의 열정에 개막식 참석자들은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며 '오빠'를 연호하는 등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함께했다. 특히 다음 달 음원 발표를 준비 중인 최대호 안양시장은 복면가수로 깜짝 출연해 숨겨둔 노래 솜씨를 뽐내며 시민에게 깜짝 이벤트를 선사해 좋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최 시장은 "여성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고 따뜻한 환경을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여성이 편안하고 안전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어깨동무할 수 있는 안양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초대가수 공연에 이어 진행된 DJ세포의 가요리믹스는 중앙공원 특설무대를 나이트로 바꿨다. 무대 앞까지 장악한 참석자들은 DJ의 요청에 따라 온몸을 흔들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렸다.행사 이틀째인 19일에는 아빠들의 숨겨진 요리 실력을 뽐내는 '아빠의 피크닉 도시락 경연대회'와 18일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12개팀이 참석해 노래 실력을 뽐내는 '안양여성가요제' 등이 진행됐다. 특설무대에서는 행사 기간 내내 동안구 여성합창단 등을 비롯한 그동안 갈고닦은 끼를 선보이는 자리로 운영돼 중앙공원을 찾은 시민들의 좋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취재반■ 취재반: 이석철 중부권 취재본부장, 최규원 차장, 민정주·황성규 기자(이상 지역사회부), 임열수 차장, 김금보 기자(이상 사진부)'2019 제7회 안양여성축제 스마일맘페스티벌'이 개막한 18일 오후 시민들이 안양 평촌중앙공원에 마련된 특설공연장에서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취재반부대행사를 찾은 어린이들이 목걸이 만들기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2019-05-19 경인일보

[안양여성축제 스마일맘페스티벌]이모저모

■3040 관객들, 소녀 감성으로 '오빠' 떼창○…안양여성축제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이날 90년대를 주름잡은 초청가수들의 무대를 통해 과거 추억 소환. 축제의 주인공이자 관객석 대다수를 채운 30·40대 여성들은 조성모의 발라드에 눈물을 훔치고 김현정의 댄스곡에 '돌려놔'를 외치며 춤을 추는가 하면 김원준을 향해 여전히 '오빠'를 외치며 그 시절 소녀팬으로 회귀.특히 공연 마지막을 장식한 'DJ세포'의 가요리믹스 코너에서 90년대 히트곡들이 30분간 연속으로 쏟아지며 평촌 중앙공원은 잠시 야외 클럽무대로 변신. 관객 분위기 최고조에 이르며 공연의 백미를 장식.■'신바람 축제' 정장입은 내빈까지 들썩○…축제 현장에 불어닥친 '신바람 바이러스'는 내빈석에도 전파. 안양시의회 소속 시의원을 비롯한 농협, 소방서 기관장 등 내빈들도 흥겨운 분위기에 열외 없이 동참.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자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주체할 수 없는 끼를 발산. 정장 차림의 불편한 복장에도 아랑곳않고 시민들과 함께 댄스 삼매경. 한 시민은 "점잖은 척하는 것보다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모습이 훨씬 더 멋져 보인다"며 엄지척.■안양시안경사회 돋보기안경 선물 눈길○…안양시안경사회가 이날 현장 부스에서 시민들에게 무료로 돋보기안경을 선물해 화제. 간단한 시력검사를 실시한 뒤, 눈 상태에 적합한 돋보기안경을 즉석에서 제공. 미리 준비한 150개의 안경이 금세 소진될 정도로 시민들에게 인기 폭발. 축제 현장을 찾은 장문옥(63·여)씨는 "안 그래도 돋보기안경이 하나 필요했던 참이었는데, 이렇게 좋은 걸 얻게 돼서 너무 좋고 감사하다"며 연신 고마움을 표시.여성관객들이 가수 축하공연을 보며 소녀처럼 환호하고 있다.안양여성축제 스마일맘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공연을 보며 함께 환호하고 있다.안양시 안경사협회에서 시민들에게 돋보기안경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2019-05-19 경인일보

[이슈&스토리]가입자수 폭발적 증가 '인천 전자식 지역화폐'

만 14세이상 누구나… 17만5천여곳 가맹스마트폰 앱 이용… 사용액 일부 다시 줘인천Utd 경기·공연 입장권 등 할인 판매좀처럼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인천지역 동네상권에 구원투수가 등판했다.인천에서 돈을 쓰면 그 일부를 소비자에게 되돌려 주고,상인에게는 카드수수료 인하 혜택 등을 주는 전자식 지역화폐 '인천e음'이다.인천시가 자체 개발한 '인천e음'은 지난해 6월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지만,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최근 들어서다.사용한 금액의 6~10%를 '캐시백' 해주는 혜택이 입소문을 타고 인천시민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이달 12일 기준 인천e음 가입자 수는 12만729명이다. 올해 2월까지 가입자 수는 매달 1천~3천명 수준이었다.올 3월만 해도 한 달 가입자 수가 4천944명이었는데, 4월엔 4만753명이 가입해 한 달 사이 10배 가까이 폭발적으로 늘었다.이런 가입자 수 증가세는 5월 들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지난 12일 현재 5만7천731명이 가입해 이미 지난달 가입자 수를 뛰어넘었다.인천e음 카드 결제액도 올 3월 7억549만원에서 4월 38억2천694만원으로 5배 이상 뛰었다.이달 12일 기준으로는 벌써 9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결제액을 모두 합친 금액보다 규모가 크다.인천시 관계자는 "5월부터 인천e음 카드 발급 신청이 폭주하는 등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가입자 수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입소문을 타는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서구 출시 '서로e음' 연동하면 '10%까지'역외소비 줄여 소상공인 매출 확대 유도마케팅 플랫폼·ID카드 기능 갖춰 차별화연수·남동·미추홀구도 잇따라 출시 계획# 어떻게 쓰나요? 무엇이 좋은가요?인천e음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카드형 지역화폐로 전국에서는 인천이 처음 도입했다. 만 14세 이상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인천지역에 있는 점포에서 현금처럼 쓰는 카드다. 인천 전체 사업장 가운데 99.8%에 해당하는 17만5천여곳의 점포에서 결제할 수 있다. 다만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 300여곳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스마트폰에서 인천e음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실행하면 본인 인증 등을 거쳐 카드 발급을 신청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에 은행계좌를 연동한 뒤 일정 금액을 충전하고 점포에서 카드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QR코드 결제', '모바일 결제' 기능도 있다. '캐시백' 포인트는 결제할 때마다 곧바로 쌓이는데, 앱에서 사용할 금액을 입력하고 '캐시 사용'을 누르면 현금과 똑같이 결제된다. 카드 잔액과 사용 내역은 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인천e음 앱에서는 인천지역 상품을 파는 온라인 쇼핑몰을 별도로 운영하면서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 경기 관람권, 지역 내 공연·행사 입장권 등도 할인 판매하고 있다. 인천e음 카드는 6% 캐시백을 즉시 지급한다. 인천 서구가 이달 출시한 '서로e음'은 인천e음과 연동해 서구에서 쓰면 10%까지 캐시백 혜택이 있다. 동네 백반집에서 점심 값으로 매월 평균 20만원을 쓰는 직장인이 인천e음 카드를 쓰면 한 달에 1만2천원을 되돌려받고, 1년이면 14만4천원을 받는다. 승용차 주유비로 한 달에 30만원씩 쓰는 사람이 인천e음 카드로 결제하면 연간 21만6천원을 절약한다. 카페, 미용실, 병원, 약국, 학원비, 노래방, PC방, 서점 등 거의 모든 골목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일반기업의 법인카드나 복지카드, 자녀 용돈 카드 등으로도 활용된다.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소득공제를 신청하면 일반점포에서 사용금액의 15%를, 전통시장에서는 40%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소득공제 범위가 15%인 신용카드보다 세제 혜택이 많다. 가맹점(연매출 3억원 이하) 주인은 카드 수수료를 기존 0.8%에서 0.5%로 낮춰 신용카드보다 순이익이 높다. 인천시는 장기적으로 카드 수수료를 없앨 계획이다. 또 가맹점은 인천e음 앱 쇼핑몰로 주문받으면 중개 수수료가 0%다.인천시가 지역화폐를 만든 목적은 지역경제 활성화다. 특히 인천은 서울에 인접해 있어 인천시민이 지역 밖에서 신용카드를 쓰는 '역외소비율'이 52.8%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인천e음은 시민들이 지역에서 돈을 쓰도록 유도해 지역 소상공인 매출을 확대하는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e음은 다른 지역화폐와는 달리 단순 결제 수단뿐 아니라 전화주문이나 쇼핑몰 등 '마케팅 플랫폼'과 사원증 등 ID카드 기능도 갖췄다"며 "인천e음이 지역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지역 내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는 경제수단으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초단체로 확장하는 '동네화폐'인천지역 기초자치단체도 인천e음 플랫폼을 활용한 자체적인 지역화폐를 앞다퉈 준비하고 있다. 가장 앞서 인천 서구가 이달 1일부터 전자식 지역화폐 '서로e음'을 출시했다. 서구는 서로e음을 구축하기 위해 기금 50억원을 출연했다. 서로e음은 사용방식이 인천e음과 동일하며 인천e음 앱에서 서로e음을 발행하면 된다. 서구지역 내에서 서로e음을 쓰면 사용금액의 10%를 되돌려준다. 서구 외 인천지역에서는 인천e음과 마찬가지로 6% 캐시백이다. 서구는 서로e음에 추가적인 혜택도 부여하고 있다. 사용액에 비례해 경품권을 제공하는데, 연말에 추첨을 통해 자동차 또는 서로e음 캐시를 상품으로 줄 예정이다.서로e음도 이달 1일 출시한 지 12일 만에 카드 신청 건수가 4만2천339건에 달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일일 카드 결제액은 출시 당일 1억5천764만원으로 시작해 주말이던 지난 11일에는 7억원을 돌파했다. 현재까지 서로e음 누적 결제액은 50억원이다. 서로e음은 지역화폐민·관운영위원회를 구성해 민간과 지자체가 함께 지역화폐 정책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이재현 서구청장은 "서로e음은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공동체 강화,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정책"이라며 "사용자도 만족하는 지역화폐로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연수구도 다음 달 1일부터 인천e음 플랫폼을 연계한 지역화폐 '연수e음'을 발행하기 시작한다. 남동구와 미추홀구도 올 7월 초부터 자체 전자식 지역화폐를 출시할 계획이다. 인천e음의 6% 캐시백 시스템을 바탕으로, 서로e음처럼 해당 기초단체에서 사용할 경우 8~10%까지 캐시백 규모를 확대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은 광역자치단체가 시스템(인천e음) 구축, 운영비 부담, 기본 인센티브 제공 등을 지원하고, 기초자치단체가 지역 실정에 맞는 인센티브를 추가하고 자체 브랜드를 개발하는 구조로 지역화폐가 운영된다"며 "앞으로 군·구 단위는 물론 동 단위, 마을 단위, 단체나 모임 단위로 특화한 카드를 발행할 구상도 있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박남춘 인천시장이 지난 2월 열린 '인천e음 서포터스 1기 발대식'에 참석해 인천e음 카드 모형을 들고 있다. /인천시 제공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이 지역에 있는 구멍가게를 찾아 과일을 산 뒤 지역화폐 '서로e음'으로 결제하고 있다. /서구 제공

2019-05-16 박경호

[인터뷰… 공감]연임 성공한 김종식 인천항만물류협회장

내항 부두운영사들 다양한 의견 귀기울여… 항운노조 설득 끝에 국내 첫 '통합' 성사어려움 겪고 있는 인천항 '수입 화물 종류 다양화·배후단지 기능 강화' 가 해결 열쇠'항만 구역 개방' 관련 시민 요구 증가… 앞으로 진행될 남북 경제협력에도 대비해야인천항은 수도권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1883년 1월 부산항과 원산항에 이어 세 번째로 개항한 인천항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됐다.국가 경제 발전의 견인차 구실을 하는 인천항은 변화의 물결을 맞고 있다. 인천항 화물은 벌크(무더기 짐)에서 컨테이너로 바뀌었으며, 화물의 중심지는 2015년 문을 연 신항으로 옮겨가고 있다. 벌크 화물을 주로 다루는 내항은 항만재개발을 위한 절차를 본격적으로 밟고 있다.인천항 33개 하역업체로 구성된 인천항만물류협회 김종식(59) 회장은 최근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경인일보 인터뷰에서 "인천항 기능을 재배치하는 작업이 일정 부분 마무리되고 있다"며 "새로운 인천항의 시대가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2016년 8월부터 인천항만물류협회장을 맡고 있다. 그동안 김종식 회장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한 사업은 인천 내항의 10개 부두운영사(TOC)를 하나로 합치는 일이었다. 1974년 개장한 내항은 모두 8개 부두로 구성돼 있다. 1997년부터 부두별로 시설 운영권 계약을 맺은 10개의 TOC가 운영됐으나, 벌크 화물 감소로 일감이 급격히 줄면서 이들 TOC는 연간 60억~7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 여건이 나빠졌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인천항 벌크 물동량은 큰 폭으로 줄기 시작했다. 하지만 북항이 개장하면서 벌크 화물을 하역하는 시설은 오히려 늘어났다"며 "내항은 10년 전보다 물동량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위기를 맞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해양수산부는 2014년부터 인천 내항 TOC 통합을 추진했다. 하지만 자사 소유의 사업장을 포기해야 하는 TOC, 일자리 감소를 우려하는 항운노조 등 관계 기업·단체와의 입장 차가 커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김종식 회장은 "TOC를 통합하지 않으면 (각 TOC의 경영 악화로) 고용 불안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며 항운노조를 설득했다. 또 TOC들의 다양한 의견을 하나의 목소리로 결집하는 역할을 했다. 그의 노력 끝에 2017년 9월 노사정은 내항 TOC 통합에 합의했고, 이듬해 7월 '인천내항부두운영(주)'가 정식으로 출범했다. 특정 항만의 TOC가 단일 운영사로 합쳐진 국내 첫 사례다. 인천내항부두운영(주) 대표도 맡고 있는 김종식 회장은 "노사정이 서로 조금씩 자신들의 입장을 양보해 통합을 이룰 수 있었다"며 "(통합) 초기에는 하역 생산성이 하락하는 등 일부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제는 물동량도 예전 수준을 회복하는 등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했다.인천항은 현재 큰 변화의 시기에 직면해 있다. 신항 개장 이후 컨테이너 물동량은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벌크 화물은 몇 년째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과 비교해 2.4% 늘어난 312만1천367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기록했다. 반면, 벌크 물동량은 2017년(1억1천940만7천303t)보다 6.4% 감소한 1억1천181만6천459t으로 집계됐다. 벌크 화물 감소로 인천항 전체 물동량은 2017년보다 1.2% 줄었다. 인천항은 전국 항만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물동량이 감소한 항만이 됐다. 특히 원유와 석탄, 천연가스 등 전용부두에서 처리되는 화물을 제외한 물동량은 수년째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게 김종식 회장 얘기다.그는 "수도권에 자리 잡고 있던 공장이 지방으로 이전한 데다, 국내 경기 침체로 수도권 산업단지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인천항의) 물동량이 줄었다"며 "위기를 극복하려면 여러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김종식 회장은 인천항으로 수입하는 화물의 종류를 다양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인천항은 2천만명이 거주하는 수도권을 배후에 두고 있어서 소비재 화물 수입에 최적화된 항만으로 꼽힌다. 지난해 인천항의 수입 물동량은 1억735만1천130t으로, 전체 화물의 65.7%를 차지했다. 그는 "미국에서 오렌지나 냉동 감자를 들여오는 등 수입 화물을 다양화하면 항로도 늘어날 것"이라며 "항로가 많아지면 이들 국가로 화물을 수출하는 화주들이 인천항을 많이 이용할 것"이라고 했다.항만 배후단지 기능을 강화하는 것도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의 하나다. 항만 배후단지에는 화물 보관, 집배송, 조립, 가공 관련 시설은 물론 업무·상업시설 등 항만 활성화에 필수적인 시설이 들어선다. 인천은 남항 배후단지(아암물류1단지)와 북항 배후단지가 있으며, 신항 배후단지와 아암물류2단지 공급도 앞두고 있다. 김종식 회장은 "배후단지가 예전처럼 화물을 일시적으로 보관하거나 소포장해 다시 항만 구역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 아닌, 원자재를 가공해 수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냉동·냉장 컨테이너와 전자상거래 화물 등 고부가가치 물동량을 유치하는 시설이 많이 입주해야 한다"고 했다.김종식 회장은 "인천항 하역업체들도 이제 새 시대로 나아갈 준비를 해야 한다"고 했다. 올해 1월 해수부가 '인천 내항 재개발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면서 항만 구역 개방에 대한 시민 요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진행될 남북 경제협력에도 대비해야 한다. 인천항은 과거 남북 경협이 진행될 때 북한과의 교역량이 가장 많은 항만이었다.김종식 회장은 "인천항 하역업체들도 인천의 구성원으로서 지역 경제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인천항이 지금보다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시민들도 응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글/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사진/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김종식 회장은?▲ 1960년 경북 경주 출생▲ 1978년 경주고등학교 졸업, 1982년 한국해양대학교 항해과 졸업▲ 1982~2001년 조양상선 근무▲ 2001년 (주)동부익스프레스 입사▲ 2003~2005년 (주)동부익스프레스 전남지사 지사장▲ 2005~2007년 (주)동부익스프레스 컨테이너터미널 영업 팀장▲ 2007~2011년 (주)동부익스프레스 부산지사 지사장▲ 2010~2018년 (주)동부익스프레스 인천지사장▲ 2015~2018년 동부인천항만(주) 대표이사▲ 2016년 8월~ 인천항만물류협회 회장▲ 2018년 7월~ 인천내항부두운영(주) 초대 대표이사최근 연임에 성공한 김종식 인천항만물류협회 회장이 "인천항 하역업체들도 인천의 구성원으로서 지역 경제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인천항이 지금보다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시민들도 응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히고 있다.

2019-05-14 김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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