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경기)

[이슈&스토리]일본發 '내국인 입장 가능' 카지노 관심

日, 관련법 가결… 2025년 복합리조트 개장세계 유수 사업자들 日 적극 투자 의사 전달 강원랜드 이용객 절반 정도 "문열면 가겠다"영종도등 관광 산업에도 막대한 영향 우려인천 중심돼 '열린 논의'로 대응책 찾아야지난달 말 인천 영종지역 주민 커뮤니티 카페에 '개인적으로 (오픈)카지노 관련 글 자제하면 안 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달 20일 일본이 내국인 입장이 가능한 '오픈카지노' 설립을 허용하는 카지노복합리조트(integrated resort) 시행 법안을 통과시킨 뒤 영종도 오픈카지노 도입에 대한 찬반 의견을 담은 게시물이 잇따라 게재되자 내국인 카지노 이야기를 그만하자는 글까지 올린 것이다. 그러나 이 글에도 각자의 의견이 담긴 70여 개 댓글이 달리며 오히려 찬반 논란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이자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을 지낸 김진표 의원이 "제주도와 영종도 같은 곳에는 내국인도 카지노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말하면서 국내 오픈카지노 논란은 확대하는 모습이다. 부산에서는 지역 상인과 기업을 대표하는 부산상공회의소가 나서 내국인 카지노 입장 허용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기도 하다. 부산상의는 올해 1월 동의대학교 윤태환 교수에게 오픈카지노 허용에 관한 내용이 포함된 '부산 복합리조트 유치 방안 연구용역'을 맡겼고, 조만간 최종보고회가 열릴 예정이다.바로 옆 나라 일본에서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복합리조트 개발을 추진하면서 오픈카지노가 더 이상은 무시할 수 없는 논의 주제가 됐다. 오픈카지노 도입에 대한 찬반 논란부터 일본 내 대형 카지노복합리조트 개발에 따른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영향과 대책 등으로 논의의 폭은 커지고 있다.일본은 2025년쯤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가 포함된 복합리조트를 개장한다는 청사진을 가지고 있다. 앞서 일본의 여당인 연립 자민당과 공명당이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복합리조트를 건립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국회에서 가결했다. 야당에서 도박중독자 양산 등에 대한 우려를 내세우며 반대했지만, 여당은 경제 활성화 효과를 내세우며 법안 통과를 밀어붙였다. 법 시행에 따라 2019년 6월께 일본 국토교통성이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 관련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2020년 6월쯤에는 각 지자체가 복합리조트 업체들과 함께 개발계획 승인을 신청해 지역별 카지노 유치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께 중앙정부에서 복합리조트 개발계획을 승인하고, 1차 복합리조트는 2025년 개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 제2호 복합리조트도 비슷한 절차를 밟아 2027년 개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일본의 대형 카지노복합리조트 건설은 우리나라 복합리조트·마이스(MICE)뿐만 아니라 국내 전체 관광산업에도 막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일본이 오픈카지노를 무기로 막대한 투자를 이끌어 내 복합리조트를 대형화·차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 관광객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복합리조트 규모가 작은 한국보다는 인근에 있는 일본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실제로 세계 유수의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자들이 일본 각 지역을 다니며 지자체 등에 적극적인 투자 의사를 전달하고 있다. 카지노 업계 이야기를 종합하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카지노 기업 MGM은 이미 2014년 일본지사를 설립했다. MGM은 2017년 도톤보리 리버 페스티벌을 공식 후원하고, 2025년 오사카 엑스포 메인 스폰서를 맡는 등 일본 현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마카오 카지노 대기업 멜코(MELCO)도 2017년 11월에 도쿄지부를, 2018년 5월에는 오사카지부를 설립했다. 멜코 역시 오사카 엑스포 메인 스폰서다. 미국 윈(Wynn)도 일본지사 도쿄지부를 두고 있고, 마카오 갤럭시(Galaxy) 역시 일본지사 도쿄지부가 있다. 갤럭시는 올 하반기 오사카 지역에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다.현재 인천 영종도를 중심으로 국내에서 추진되고 있는 복합리조트 사업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영종도에서는 국내 최초 카지노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가 확장하고 있고, 추가로 미국 시저스(Caesars)와 MGE(Mohegan Gaming&Entertainment)의 복합리조트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 위치도 참조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포함된 영종도 카지노복합리조트는 상대적으로 투자 규모가 작아 일본과 경쟁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일본의 관광 매력도나 복합리조트 규모 등을 생각해봤을 때 관광객들이 게임뿐만 아니라 다양한 즐길 거리를 갖춘 일본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일본 내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이 국내에 미칠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인 이충기 경희대학교 관광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복합리조트가 운영을 시작하면 '국부 유출'도 심각할 것이라고 했다. 국내에서 연간 700만 명 정도가 일본으로 가고 있는데, 이 중 30% 정도만 게임을 해도 막대한 돈을 일본에서 쓰고 오는 결과를 낳는다는 것이다. 일본에는 1인용 게임기를 이용해 상품권을 획득하는 '파친코'가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이를 이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이충기 교수는 "조사 과정에서 강원랜드 이용객을 대상으로 설문을 했는데, 절반 정도가 일본에 복합리조트가 개장하면 가겠다고 답했다"며 "강원랜드까지는 수도권에서도 차를 타고 2~3시간을 가야 하는데, 일본은 항공편을 이용하면 1~2시간에 갈 수 있어 오히려 접근성이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 때문에 이제는 국내에서도 오픈카지노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논의하고, 일본의 관광산업 정책에 대응할 우리나라만의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오픈카지노를 도입할 경우 어떤 부작용이 있고,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초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국내에 오픈카지노를 도입하지 않는다는 전제로 일본의 오픈카지노 정책에 대한 국내 복합리조트의 대응 방안도 준비해야 한다. 특히 일본에 대형 카지노복합리조트가 탄생하면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인천에서 앞장서 이 같은 논의를 주도해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원석 경희대 호텔경영학과 교수는 "일본에 복합리조트가 생기면 한국 카지노, 복합리조트는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일본은 복합리조트에 10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이끌어내겠다고 하는데 한국의 규모는 이에 비해 크게 작다. 이런 위기를 어떻게 타개해 나갈까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한국의 독특한 문화나 콘텐츠와 차별화하는 방법, 주변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콘텐츠가 무엇이 있는지 지금보다 깊이 있게 생각해야 한다"며 "내국인 카지노 출입에 대한 논의도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강원랜드 카지노의 슬롯머신. /강원랜드 제공강원랜드 바카라 게임장에서 손님과 딜러가 승부하고 있다. /강원랜드 제공

2018-08-09 홍현기

[평화시대, 경기도가 주도한다-DMZ와 민간인통제구역](5) 멸종위기 동식물 살아가는 자연환경

국토면적 1.6%에 생물종 20%서부민통선 1350여 희귀 식물느리미고사리·키버들·창포 등파주 진서면 최다종 발견지역조류 102종·32만여 개체 서식멸종위기종 1급 분류 두루미2800여 마리중 800마리 월동일부 2급 위기종 여름철 찾아흰꼬리수리, 검독수리, 저어새, 쪽동백꽃, 붓꽃, 부처꽃, 왕자팔랑나비, 별박이세줄나비, 동쫑애물방개, 뽁족쨈물우렁이. 이름조차 생소한 이 동식물들은 멸종위기종 등으로 등록된 희귀종으로, 비무장지대(DMZ)가 아니고서는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것들이다. 1953년 휴전협정을 체결한 이후 사람의 출입이 통제됐던 만큼 환경 오염이나 파괴와는 거리가 멀다. 실제 DMZ 일원의 면적은 총 1천557㎢로 전체 국토 면적의 1.6%에 불과하지만, 한반도에 분포하고 있는 생물 2만4천325종 중 20% 가량이 이곳에 서식하고 있다.#새들의 천국 DMZ와 민간인통제구역2016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파주, 연천 등 서부전선 민간인통제구역(민통선)에서 발견된 조류는 13목, 31과, 102종, 32만1천937개체에 달한다. 이중 멸종위기종 1급으로 지정된 검독수리, 두루미, 매, 저어새, 흰꼬리수리와 멸종위기종 2급인 개리, 노랑부리저어새, 독수리, 물수리, 붉은배새매, 새매, 알락꼬리마도요, 재두루미, 잿빛개구리매, 참매, 큰고니, 큰기러기, 큰말똥가리도 민통선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멸종위기종 1급으로 분류된 새 중 두루미는 DMZ를 대표할 수 있는 조류다. 전세계에 남아 있는 두루미 2천800여마리 중 800여마리가 비무장지대와 민통선 일원에서 월동을 한다고 한다. 여름철에만 민통선을 찾는 철새도 있다. 지난해 여름 파주, 연천 등 서부전선 민통선을 찾은 조류는 13목, 32과, 60종이며, 이중에는 멸종위기 2급인 흰목물떼새, 새호리기, 붉은배새매, 뜸부기가 포함돼 있다.#느리미고사리, 목련 등 희귀식물도 다수 서식DMZ 생태연구소가 발간한 'DMZ 멸종위기 동식물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연천, 파주 등 서부민통선에서 83과 217속 328종의 식물이 발견됐다. 2016년에는 92과 299속 519종, 지난해는 113과 310속 503종의 식물이 발견됐다. 문명의 간섭을 받지 않은 덕분에 다양한 식물들이 군락을 이루며 살고 있다.특히 서부전선 민통선에서 발견된 식물 중에는 느리미고사리, 벼룩아재비, 목련, 개나리, 외대의아리 등 희귀종들도 대거 발견됐다. 가장 많은 식물 종이 발견된 지역은 판문점이 위치한 파주시 진서면이다. 진서면에서 발견된 관속식물은 91과 244속 359종이며, 선태식물은 5과 5속 5종이다. 희귀식물로는 느리미고사리, 벼룩아재비, 개나리, 외대의아리, 키버들, 은사시나무, 서울제비꽃, 쥐방울덩굴, 창포, 토현삼, 회양목이 발견됐다.#위협받고 있는 생물의 터전 습지DMZ 내에는 생태적 복원 현상으로 다양한 습지가 생겨났다. 이렇게 생겨난 습지는 어류와 조류는 물론 포유류와 양서류, 파충류 등 각종 야생동물의 서식처가 되고 있다. 서부지역 민통선의 대표적인 습지로는 산남습지, 성동습지, 문산습지를 꼽을 수 있다. 산남습지는 재두루미의 최대 월동지고, 성동습지는 동북아 철새들의 주요 기착지다. 임진강하구에 위치해 있는 문산습지는 조류가 가장 많이 서식한다. 이 중 산남습지는 주변이 급속도로 도시화되면서 더 이상 재두루미를 관찰하기 어렵게 됐다. 현재는 자투리같은 작은 지역만이 습지로 남아 있어 서식지로서의 지위를 잃어가고 있다. 성동습지 또한 2007년까지만 해도 개리, 재두루미 등의 주요 월동지였지만 북한 황강댐의 담수로 수위가 낮아지고 퇴적층이 높아지면서 빠르게 육지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취재반휴전협정 이후 사람의 발길이 끊어져 원시 자연 그대로 남아 있는 비무장지대와 민간인통제구역. /취재반두루미와 재두루미. /DMZ생태연구소 제공물수리(좌)·개리. /DMZ생태연구소 제공부처꽃./DMZ생태연구소 제공(왼쪽부터)원추리·쪽동백꽃·물질경이. /DMZ생태연구소 제공큰유리새. /DMZ생태연구소 제공

2018-08-07 경인일보

[인터뷰]김승호 DMZ생태연구소 소장

"생태 보고로 자리 잡는데 습지 큰 몫경제적 이득 아닌 보존방안 마련 필요""DMZ 내 생태계는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분단의 아픔과 남과 북이 대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군사 비용이 지금의 DMZ를 있게 했다."지난 2004년부터 DMZ 생태계 연구와 보존에 앞장서고 있는 DMZ생태연구소의 김승호 소장의 설명이다. 김 소장은 "남북 관계가 어느 때보다 좋은 만큼 양측 정부를 비롯한 파주, 김포, 개풍 등 지자체들이 DMZ 생태를 보존·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그 중 하나가 한강하구 일대를 람사르 협약에 등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람사르 협약'은 습지의 보호 등을 위한 국제 조약이다. 국내에선 '강원도 대암산 용늪', '창녕 우포늪','전남 장도 습지' 등이 람사르 습지로 등록됐다.그는 "현재의 DMZ가 생태의 보고로 자리 잡는 데는 습지가 큰 몫을 했다"며 "만약 남과 북이 힘을 합쳐 한강하구를 람사르에 등재할 수 있다면 앞으로 다른 국제적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또 최근 남북관계가 개선되자 DMZ를 활용한 관광자원 개발, 경제특구 유치 등 다양한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김 소장은 "DMZ는 미래세대를 위해 남겨야 한다"고 단호하게 밝혔다.김 소장은 "통일이 된다고 하더라도 경제적 이득을 위해 DMZ를 개발하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며 "경제특구로 지정해 공장을 짓는 일은 이 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소장은 "앞서 말했다시피 DMZ 생태계는 아무런 대가도 없이 공짜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며 "그럼에도 단기간의 이익을 위해 이 곳을 개발하는 짓은 그동안의 노력을 짓밟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취재반김승호 소장

2018-08-07 경인일보

[인터뷰… 공감]부임 한 달 맞은 '생활체육 분야 총괄' 김교흥 대한체육회 부회장

#임기내 목표는엘리트에 치우친 '남북 훈풍' 확산빠듯한 운영 예산 증액 방안 강구종목 지도자 육성·생계 대책 모색#생활체육 활성화 대책은공동체 문화로 각 지역발전에 영향주민 참여 사업 공모 등 적극 지원인프라 확충 기관들과 꾸준히 협력대한체육회(KSOC·Korean Sport & Olympic Committee)는 지난 2016년 3월 국민생활체육회와 통합 이후 '스포츠로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학교체육과 전문체육, 생활체육의 벽을 허물기 위한 정책을 펴고 있다. 그동안 산하 가맹경기단체와 시·도 체육회 등에서 통합과 관련한 잡음도 있었지만, 장기적 체육 발전의 관점에서 추진되고 있다.최근 대한체육회는 정관 개정을 통해 생활체육 분야를 총괄하는 부회장 자리를 만들었다. 과거 국민생활체육회 존립 당시 국민생활체육회장 역할을 하는 자리로 보면 된다. 이 자리에는 인천을 기반으로 정치·행정 분야에서 고르게 역량을 보여준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이 선임됐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김 전 사무총장을 추천한데 이어, 지난달 초에 열린 이사회를 통과하면서 최종 선임된 것이다.이로써 지난해 초에 꾸려진 대한체육회 부회장단은 김성조 한체대 총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김영채 전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에 김교흥 부회장까지 5인으로 구성됐다.대한체육회 부회장(비상근)의 임기는 4년이지만, 올해 합류한 김 부회장은 3년 간의 잔여 임기를 기존 회장단과 함께 소화하게 된다.부임 한 달 정도 지난 6일 김 부회장을 인천 서구 심곡동의 인천도시경영연구원에서 만났다. 2008년 설립된 사단법인 인천도시경영연구원은 인천의 발전과 미래 도시형을 연구하는 기관이다. 김 부회장은 인천도시경영연구원 이사장으로 10년째 활동 중이며, 회원은 150여명에 이른다. 김 부회장은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서구갑 지역위원장으로 복귀하는 등 지역에서의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그는 "지역에서의 활동과 함께 대한체육회 부회장으로서는 1주일에 한 번 정도 서울에 가서 현안을 듣고 회의를 갖고 있다"고 근황에 대해 설명했다.곧바로 대한체육회의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은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어느 하나가 아니라 함께 발전해야 합니다. 그동안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 것도 스포츠였습니다. 대한체육회의 원활한 운영과 함께 체육 활성화가 저의 소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한 달 가까이 대한체육회의 업무를 파악하면서 느낀 부분은 예산이 빠듯하다는 점입니다. 스포츠토토 기금의 일부로 150여명이 일하는 대한체육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한시적이라도 스포츠토토의 지원 비율을 높이는 방법과 함께 독일에서도 운영되고 있듯이 생활체육 회원제를 강화해 동호인들에게 한 달에 이·삼천원이라도 회비를 걷는 방법을 통해 운영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생활체육은 국민의 건강을 증진하는 데 도움을 주는 요인인 만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일부 예산을 지원 받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를 통해 생활체육을 활성화 시키고 국내 체육의 저변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김 부회장은 인천광역시 정무부시장에 재임하면서 지역 체육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원책을 냈으며, 국회 사무총장 재임 시에도 대한체육회의 체육 진흥을 위한 예산과 법안을 세우는 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인천 서구 지역의 동호인 야구팀과 배드민턴팀의 구단주도 역임했다. 비록 대한체육회 부회장에 부임한 지 1개월 정도 밖에 안됐지만, 답변에선 오랜 시간 체육 지원과 발전에 대해 고민했음을 알 수 있었다.김 부회장은 대한체육회의 건강한 운영과 함께 생활체육의 활성화는 임기 내 반드시 이루고 싶다고 했다."체육은 공동체 문화입니다. 공동체 삶의 가치 실현을 통해 건강한 지역 문화를 만들 수 있어요. 이처럼 생활체육이 발전하면 그 지역의 공동체 문화도 발전하게 됩니다. 지역 발전에 주민들의 참여도가 높아지는 것이기도 하고요. 이를 통해 지역 정체성도 확립되고, 지역 발전도 꾀할 수 있기 때문에 생활체육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합니다."김 부회장과 대한체육회는 전국 각 지역을 대상으로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공모 사업을 벌이고 있다. 공모에 선정되면 대한체육회에서 각 시·군·구에 일정 금액을 지원하게 된다. 김 부회장은 "인천의 생활 체육인들도 공모에 많이 응했으면 좋겠다"면서 "준비되어 있고 결격 사유가 없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또한, 김 부회장은 임기 동안 관심을 갖고 추진할 부분으로 생활체육 남북 교류와 체육지도자들의 확충 등을 꼽았다."현재 남북 체육교류는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종목 위주의 전문 체육 분야에서만 이뤄지고 있습니다만, 진정한 남북 체육교류는 생활체육에 있다고 봅니다. 씨름 등 민속 경기를 비롯해 동호인들이 많이 구성된 종목들 위주로 생활체육 동호인 차원의 교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생활체육 발전을 위해선 동호인들을 가르칠 지도자들이 필요합니다. 지도자들의 교육도 필요하고요. 인천 서구에만 10여명의 생활체육 지도자들이 있습니다. 지난해 국회에 있을 때 체육지도자교육센터 예산도 3억원을 세웠습니다. 현재 어느 지역에 설치할지 실사를 하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보다 과학적인 생활체육이 될 수 있게 하고, 지도자들도 생활이 될 수 있게끔 지원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이 밖에도 김 부회장은 대한체육회와 함께 중앙 정부, 시·도, 지자체 등과 꾸준히 협력해 생활체육인들이 운동할 수 있는 공간도 늘려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그는 "제대로 된 지역 공동체라면 손을 뻗으면 도서관에 책이 잡히고 발을 뻗으면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한다"면서 "생활체육인들이 제대로 운동하기 위한 공간이 부족한데, 여러 기관과 협력해서 공간을 만들 것이다. 인프라가 확충되면 저변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오는 18일에 개막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선수단장은 대한체육회 부회장인 김성조 한체대 총장이 맡았다. 생활체육을 총괄하는 김교흥 부회장은 선수단 격려 차원으로만 대회장을 찾을 예정이다.끝으로 김 부회장은 "우리 선수들이 폭염 속에서도 마무리 훈련에 집중하고 있는데, 국민의 뜨거운 성원이 선수들에게 힘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우리 스포츠가 한층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고, 저도 임기 동안 국민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글/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사진/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김교흥 부회장은?▲ 경기도 여주 출생(1960년)▲ 인천대, 인천대 대학원 졸업▲ 前 중소기업연구원장 ▲ 前 인천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초빙교수 ▲ 제17대 국회의원 ▲ 前 인천광역시 정무부시장▲ 前 국회의장 비서실장 ▲ 前 국회 사무총장김교흥 대한체육회 부회장은 "그동안 해온 체육 발전과 지원에 대한 고민과 함께 인천시민들이 힘을 모아줘서 막중한 소임을 맡게 된 것으로 안다"며 "대한체육회의 건강한 운영과 생활체육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사진/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사진/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8-08-07 김영준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김국남 성남시상인연합회 초대 회장

목욕탕 운영… 전통시장 살리기 앞장3개 지회 46개 상인회 '한뜻' 이끌어국·시비등 재원확보 회원 교육 노력"성남 상인은 하나입니다. 뭉쳐야 삽니다."대자본의 골목상권 진입(대기업의 대형 할인매장 진출 등)으로 소상인들의 생존권이 절벽으로 내몰리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자 성남시 상인들이 하나로 뭉쳤다. 성남시 상인들은 지난달 23일 '성남시상인연합회'를 출범시키고, 혁신적 골목경제의 비전으로 새 삶의 터전을 일궈가고 있다.상인연합회 출범에 주축 역할을 하고 초대 연합회장에 취임한 김국남(56) 회장을 만나 성남시 내 전통시장 상권 현황과 상인연합회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김 회장은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가뜩이나 어려운 골목상권을 궁지로 몰고 있고, 이에 대한 반발이 거세자 수차례에 걸쳐 관련법을 개정했다"면서 "하지만 교묘하게 빠져나가는 대기업의 상술에 밀려 여전히 전통시장이나 소상인들은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이어 "성남시 내 전통시장(13곳)들은 경제성과 편의성에 밀려 소비자들의 이용이 줄어들고 있는 위기의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러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3개(수정·중원·분당구) 지회 46개 상인회가 하나가 되어 혁신적 골목경제(상권활성화)의 비전을 제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상인들은 2012년부터 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이 성남시 도심상권 활성화 전략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여러 정보 및 교육에 참여했다"며 "상인들은 도심 상권의 균형 발전을 위해 재생, 자생, 상생의 슬로건 아래 조직적이고, 창조적인 융합시대에 앞장서 왔다. 특히 3S 육성전략에 따른 단계별 맞춤형 지원체계의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했다.앞으로 상인연합회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과 풀어야 할 난제에 대해서는 "국·시비 등 모든 재원을 확보해 상인들의 교육에 쓰고,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이 현대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공설시장 경기가 회복될 수 있도록 길라잡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대형 백화점과도 협의해 상생의 길을 모색할 것"이라면서 "전통시장 점포들이 백화점 층별 코너에 들어가 판매할 예정이고, 상인들이 백화점 직원으로부터 서비스 교육을 받고 깨끗한 용모와 복장으로 전통시장 판매대에 서고 있다"고 강조했다.또한 "지역경제활성화 공약인 은수미 성남시장의 지역화폐(성남사랑상품권) 1천억 원 시대 정책을 적극 환영한다"면서 "최저임금 시급 인상으로 내년부터 소상인 점포들은 더 어려움에 닥칠 것이 예상되므로 성남시가 상인연합회에 적극적인 지원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2003년 중원구 상대원시장에 들어 온 김 회장은 목욕탕등을 운영하면서 시장내 비가림시설 현대화 등 전통시장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성남/김규식기자 siggie@kyeongin.com성남시상인연합회 초대 회장에 취임한 김국남씨. 김 회장은 전통시장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성남/김규식기자 siggie@kyeongin.com

2018-08-06 김규식

[FOCUS 경기]인터뷰|김진의 일산농협 조합장

"앞으로도 105만 고양시민들에게 신선한 농산물을 정직한 가격으로 제공 하겠습니다."고양시 토박이로 일산농협 전무, 상임이사, 상임감사를 거쳐 일산농협을 이끌고 있는 김진의(62·사진) 조합장은 영원한 농협맨으로 지역사회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다.풍부한 경험과 탁월한 리더십을 갖춘 김 조합장은 각 거점지역에 설치된 지점망과 도시농협 장점을 이용, 전국 규모로 탈바꿈 시키면서 자산 규모만 1조4천억원에 이르는 등 일산농협의 산 증인으로 2020년까지 자산 2조원을 목표로 현장을 누비고 있다.특히 김 조합장은 도시농협의 장점을 살린 로컬푸드직매장 개장과 함께 고양시에서 생산된 엽채류를 100% 활용하는 등 105만 고양시민을 로컬푸드 소비자로 겨냥한 '1일 유통 시스템'을 도입 하기도 했다.신선한 농산물을 정직한 가격에 판매하는 일산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은 2014년 5월 풍산점(1호점)과 2015년 6월 일산점(2호점)에 이어 지난달 20일에는 장항점(3호점)을 개장 하는 등 일산농협 경제사업 발전에 원동력이 되고 있다. 로컬푸드직매장은 월 1회 잔류 농약과 유해성분 검사를 시행, 농약 걱정없이 농산물 구입은 물론 생산자 실명과 사진을 첨부해 믿고 먹는 지역농산물을 제공,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이뿐만 아니라 농업인과의 소통, 소비자와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일산농협은 30여개 지역단체와 네트워크 협약을 맺고 건강교실, 시네마교실, 스마트교실, 법률교실, 세무교실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있다.김 조합장은 "일산농협의 핵심 가치인 섬김, 베풂, 나눔, 헌신, 봉사를 토대로 농업인과 고객이 행복한 일산농협을 만드는데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기자 kjyoung@kyeongin.com

2018-08-05 김재영

[FOCUS 경기]고양 일산농협 '로컬푸드직매장' 3호 장항점 선봬

엽채류 전국 유통 공동출하회 출범각종 경제사업 공격적 마케팅 전개1호 풍산점·2호 일산점 이어 '오픈'공산품 구입 편의 하나로마트 접목잔품회수까지 농업인 참여 시스템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에 본점을 둔 일산농협(조합장·김진의)은 고양시 관내 3개 구 가운데 일산동·서구 60만명을 관할하는 등 중소도시를 능가하는 도시형 농협으로 조합원은 2천200여명, 준조합원이 7만여명에 달하고 있다. 일산농협은 조직도 본점을 비롯해 10개 지점이 촘촘한 영업망을 구축, 소비자와 농업인들에게 최고·최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믿음과 신뢰로 탄탄한 조직을 갖추고 있는 일산농협은 예수금 1조2천억원, 경제사업 매출 400억원 등 자산규모가 1조4천억원에 이르는 도시형 농협으로 2020년까지 자산 2조원을 목표로 조합원과 임직원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 일산농협은 도시농협의 장점을 살려 105만 고양시민을 로컬푸드 소비자로 겨냥해 적극 투자한 경제사업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양의 장점인 엽채류는 로컬푸드 직매장의 장점을 100% 살리는 작물로, 소비자가 많은 고양시에서 '1일 유통'이라는 환상적인 유통시스템을 갖추는 등 일산농협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로컬푸드를 활용, 획기적인 유통시스템을 갖춘 일산농협은 롯데마트, 그랜드마트 등 대형유통센터에 로컬푸드 납품과 함께 최근 엽채류 전국 유통을 위해 일산농협 엽채류 공동출하회를 출범 시키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양을 대표하는 엽채류 품목이 단일 브랜드로 전국 유통에 나서면서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도 눈앞에 두고 있다.로컬푸드 못지않게 일산농협은 경제사업 확대를 위해 농업인을 위한 영농자재센터 확장, 새로운 개념의 도시형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건립 등 농업인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산농협 로컬푸드직매장도시농업의 롤 모델로 성장한 일산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은 농가와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으면서 편리성과 신선한 농산물 제공 등으로 새로운 쇼핑 공간으로 부상하고 있다.일산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은 '더 신선한 농산물을 더 정직한 가격으로'를 콘셉트로 105만 고양시민 곁으로 다가서고 있다.지난달 20일 개장한 일산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3호점(장항점)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금과 시·도비, 자부담 등 57억원을 들여 착한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다양한 쇼핑 공간을 선보였다.장항점은 농업인과 소비자를 겨냥, 타 직매장 단점인 공산품 구입의 불편 해소를 위해 1층에 990여㎡ 규모의 직매장을 두고 2층에는 하나로마트를 입점시켜 소비자의 원스톱 쇼핑을 배려했다.내부는 소비자 원스톱 쇼핑공간뿐만 아니라 즉석 두부, 즉석 반찬 코너와 타 지역 농산물관 등 다양한 매장 운영과 함께 고양시 사회적경제기업인협의회 보부상단을 마련했다.또 일산홀트작업장의 콩나물(장애인 단체), 사회적기업(탈북자 단체)의 빵 코너 등을 만들어 사회적 책임을 함께하고 있다.특히 로컬푸드 장항점은 신선채소 당일 유통, 농업인이 직접 재배·수확·포장에 나서는 등 가격과 잔품 회수까지 농업인이 직접 참여하고 진행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일산신도시 중심부에 자리잡은 일산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은 신선한 농산물을 편리하고 정직하게 공급하는 등 농심을 파는 지역 먹거리 장터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3호점 오픈에 앞서 일산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은 2014년 5월 1호점 풍산점에 이어 2015년 6월에는 2호점 일산점을 개점하는 등 고양시 대표 농협답게 생산자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유통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일산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1·2호점은 개점 4년여 만에 총 매출 400억원에, 소비자 방문객 2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전국 최고의 직매장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매년 매출과 방문자 숫자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김진의 조합장은 "도시인을 겨냥한 일산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1·2호점과 달리 장항점은 농업인과 소비자 곁으로 더 가까이 가기 위해 오픈했다"며 "장항점은 고양시민들에게 신선한 농산물을 정직하게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기자 kjyoung@kyeongin.com /아이클릭아트생산자들이 정성껏 키운 농산물을 직접 포장하고 진열하는 일산농협 로컬푸드직매장 장항점이 소비자들의 믿음을 얻고 있다. /일산농협 제공지난 7월 20일 개장한 일산농협 로컬푸드직매장 3호점인 장항점 개장식에서 김진의(왼쪽에서 네번째) 일산농협 조합장은 생산자, 소비자들과 함께 더욱 신선한 농산물을 더욱 정직한 가격에 판매하겠다고 약속했다. /일산농협 제공생산자 실명과 사진을 부착,믿고 먹을수 있는 일산농협 로컬푸드직매장 장항점. /일산농협 제공/아이클릭아트

2018-08-05 김재영

[이슈&스토리]쏟아지는 '청년 맞춤형 정책' 현주소

# 정부에서저소득 주거복지 향상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 뜨거운 관심전·월세 저금리 대출·군복무자 구직 목적 청원휴가도 시행# 현실에서"부모님과 함께 사는 경우 많아 대부분 청약통장 가입 못해"청년구직지원금·취업성공패키지 아느냐고 묻자 고개 저어# 앞으로는경기도 청년배당·생애 첫 국민연금 보험료·면접수당 등 계획제한적이지만 '보편적 복지'로 방향 전환… 수혜자 확대 기대지난 7월 31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0위권에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이 올랐다.경기도가 실시하는 '일하는 청년통장' 역시 매 모집시기마다 실시간 검색어 1·2위를 다투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일자리가 아예 없거나, 있어도 열악한 환경에 놓인 청년들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와 경기도, 각 시·군들이 앞다퉈 청년 맞춤형 지원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각종 혜택들로 눈길을 끌고 일부 정책은 많은 관심을 받지만, 정책의 홍수 속 여전히 다수의 청년들은 이렇다할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 역시 현실이다.정보 접근성이 떨어지고 정책의 벽이 너무 높다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6·13 지방선거 이후 새로운 체제가 시작된 경기도에선 청년배당 등 새로운 청년 지원 정책을 준비 중이다.이제까지 실시해온, 그리고 앞으로 실시할 예정인 정부·경기도의 주요 청년 지원 정책을 소개하는 한편, 이에 대한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본다. → 편집자 주# 쏟아지는 청년 정책최근 며칠간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정책 중 하나는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이다. 지난달 31일 출시 전부터 각 은행마다 문의전화가 몰리기도 했다. 국토교통부가 저소득 청년 주거 복지 향상을 위해 마련한 상품으로, 기존 청약통장보다 우대금리가 적용돼 2년 이상 유지하면 최고 금리인 3.3%를 받을 수 있다. 만 19~29세 연 소득 3천만원 이하 무주택 세대주만 가입할 수 있다. 내년부터는 연령 상한이 34세 이하로 확대될 가능성이 큰 상태다. 남성의 경우 병역 기간이 인정된다. 기존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했더라도 전환할 수 있다.청약통장 출시 하루 전날인 30일에도 정부는 지난해 말 중소기업에 새로 취업한 만 34세 이하 연 소득 3천500만원 이하 청년에게 전·월세 보증금 1억원 이하 주택에 5천만원까지 4년간 연 1.2% 고정금리로 대출을 지원키로 했다. 국방부 역시 지난 1일 군 복무 청년들에게 구직 목적의 청원 휴가 2일을 보장하고 자기개발·온라인 수강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고용노동부도 중소기업 등에 새로 취업한 청년이 2년간 근무하면서 300만원을 적립하면 정부·기업이 각각 금액을 보태 1천600만원의 만기금을 수령할 수 있는 '청년내일채움공제' 등의 지원책을 실시 중이다. 대학생·신혼부부·사회초년생에게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 '행복주택'과 구직 청년을 위해 직업 훈련·취업 알선·일자리 상담 등을 제공하는 '취업성공패키지' 등도 이미 실시 중이다.정부 뿐 아니라 경기도도 최근 몇년간 별도의 예산을 들여 다양한 청년 정책을 시행해왔다. 경기도내 중소기업에 재직하는 저소득 청년이 매달 10만원을 저축하면 경기도가 동일한 금액을 3년간 적립해주는 '일하는 청년통장'이 대표적이다. 도는 여기에 더해 '일하는 청년통장'의 확장판인 일하는 청년 연금·마이스터 통장·복지포인트 사업도 실시해왔다. 기간·금액을 달리해 자산 형성을 돕거나 복지포인트를 제공하는 게 차이점이다. 구직 청년을 선발해 한달에 50만원씩 6개월간 300만원을 지원하는 '청년구직지원금' 사업도 실시해왔다. 기존 정부의 공공임대주택 사업인 '행복주택'에 아이를 낳으면 그만큼 임대료 지원 혜택을 주는 '경기도형 행복주택(따복하우스)'도 조성해왔다.# "정책은 많은데…" 혜택 못받는 청년들청년 우대형 청약통장 출시 소식에 지난 1일 수원의 한 은행을 찾은 취업준비생 강모(28)씨는 발길을 돌려야했다. 만 29세 이하, 연 소득 3천만원 이하, 무주택 조건을 모두 충족했지만 '세대주'가 아닌 부모와 함께 사는 '세대원'이었기 때문이다. 수원시내 한 은행 관계자는 "청약통장 가입대상인 20대들이 보통 부모 집에 함께 사는 경우가 많다. 충족해야 하는 가입 조건들이 많다 보니 그런 경우들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청약통장에 가입한 윤모(30)씨 역시 "또래 친구들 역시 관심은 많지만 실제 가입조건을 충족하는 것은 저 하나뿐이었다. 세대원인 경우가 많았는데 대부분 청약통장 가입을 위해 세대주 분리를 하기엔 번거롭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정부·지자체를 막론하고 각종 청년 정책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다수의 청년들이 실제 혜택을 보진 못하고 있다. 정책이 있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고, 알게 되더라도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지원자 중 일부만 선발해 탈락하는 경우들도 있었다.수원시 영통구에 사는 취업준비생 박모(30·여)씨에게 '청년구직지원금(경기도)', '취업성공패키지(고용노동부)' 등 구직 청년들을 위한 정부·경기도의 정책을 알고 있는지 묻자 "잘 모른다"는 답이 돌아왔다. 박씨는 "분야별로 정책은 이것저것 많은 것 같은데 한번에 볼 수 있는 창구는 없는 것 같다. 포털사이트·SNS 등 실제 청년들이 접근하기 쉬운 채널에선 해당 정책내용을 찾아보기 어려운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예산 등의 문제로 정책이 있어도 일부에게만 기회가 주어지는 것 역시 한계로 거론됐다. 이재명 도지사가 취임한 후 경기도는 청년배당, 군 복무 청년 상해보험 가입 지원, 생애 첫 국민연금 보험료 지원, 면접수당 지원 정책 등을 계획 중이다. 이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특정 연령·조건에 해당하는 경기도내 모든 청년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청년배당은 만 24세 청년이 연 100만원, 생애 첫 국민연금 보험료 지원은 만 18세 청년이 보험료 1개월분에 대한 혜택을 받게 된다. 상해보험 가입은 군 복무 중인 청년, 면접수당은 도내 기업에서 면접을 보는 청년들이 대상이 된다. 제한적이나마 보편적 복지로 청년 정책의 방향을 전환한 가운데 지금보다 더 많은 청년들이 정책의 수혜를 받을 수 있게 될지 주목된다. /김성주·강기정·신지영기자 kanggj@kyeongin.com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아이클릭아트지난 7월 31일 출시된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 시중은행에 통장에 대한 안내문이 걸려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2018-08-02 김성주·강기정·신지영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 20대조차 어려운 가입

저소득 무주택 20대 청년에게 기존 청약저축 상품보다 높은 금리를 부여하는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이 지난달 31일 출시 이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지만, 출시 사흘째인 2일 현장에선 '세대주'로만 대상을 한정해 부모와 함께 사는 20대 청년들이 발길을 돌리거나 소득 기준 유지 기간 등이 제대로 안내가 되지 않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지난달 31일 출시된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은 연 최대 3.3%의 금리와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을 제공한다. 대신 만 19~29세(병역기간 최대 6년 인정) 연 소득 3천만원 이하인 무주택 세대주만 2021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가입할 수 있다. 세대주로 한정한 탓에 부모와 함께 사는 세대원인 20대 청년들에겐 '그림의 떡'이 됐다. 조건을 충족한 청년들도 고개를 갸우뚱하긴 마찬가지다. 지난 1일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에 가입한 수원시의 윤모(30) 씨는 "가입시점에만 연 소득 3천만원 이하면 되는 건지, 아니면 이후로도 계속 3천만원을 넘기면 안 되는지 등에 대해 지침이 없다면서 제대로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토로했다.한 은행 관계자는 "이틀 동안 은행을 찾아서 해당 상품을 문의한 고객은 20여명이었지만 세대주가 아니어서 가입이 안 되는 등의 이유로 실제 가입으로 이어진 경우는 2~3명 정도였다. 소득 요건을 얼마나 유지해야 하는지 명확지 않다고 안내하자 항의하는 분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측은 "직장 문제 등으로 독립해 사는 청년들의 주거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 해당 연령대의 무주택 세대주도 200만명에 이르는 상황이라 일각의 우려만큼 대상이 적지 않다"며 "연령·소득은 모두 가입시점을 기준으로 한다. 가입 이후에까지 조건을 유지해야 하는 건 '무주택' 여부뿐"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주·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18-08-02 김성주·강기정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박주배 군포 최강드림태권도관장

아이들 3년째 이웃돕기 자발적 성금저소득·미혼모·장애인 가정등 전달운동만큼 공동체·배려하는 법 강조"어려운 친구를 도울 줄 아는, 착한 마음을 가르칩니다."군포 최강드림태권도장 아이들은 매년 자발적 성금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올해로 3년째다.박주배 관장은 주위 어려운 이웃을 돕고 아이들에게도 나눔의 가치를 가르쳐 주고자 2년 전 착한(?) 아이디어를 냈다. 1년에 한 번 학부모 참여수업을 진행할 때 거두는 참가비의 개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전환해 모금을 실시한 것이다. 참가비로 대체해야 할 대관료 등 지출 비용은 자신이 부담하는 대신 모금을 통해 거둔 돈은 아이들의 이름으로 어려운 이웃에 기부했다. 2년 전 41만 8천 원을 모아 저소득 가정에 전달했으며 이듬해에도 63만 8천 원을 모금, 미혼모 가정을 지원했다. 그는 "액수는 얼마 되지 않더라도 아이들에게 주위 이웃을 돕는 기쁨을 경험해보도록 하는 게 이번 일을 시작하게 된 목표였다"며 "지금은 남을 돕는 위치에 있다 해도 훗날 누군가에게 또 도움을 받을 수도 있는 만큼, 아이들이 열린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박 관장은 운동을 한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태권도를 접했고 공동체 사회를 살아가는 법에 대해서도 많은 가르침을 얻었다. 그는 "운동을 해서 힘을 기를수록 주위의 힘 없는 사람들을 살피고 도와주라는 게 부모님께서 항상 강조하신 부분이었다"며 "그 가르침을 이제는 우리 아이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박 관장은 최근 열린 학부모 참여수업에서도 모금을 진행해 47만 6천700원을 마련했다. 그는 모금함에 걷힌 꼬깃꼬깃한 지폐와 동전들을 가리키면서 "이게 다 우리 아이들이 직접 넣은 돈이에요. 아이들이 남을 돕는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왜 도와야 하는지 스스로 느끼지 않았을까요?"라며 흐뭇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박 관장은 올해 걷은 성금을 31일 지역 내 장애인 조부모와 함께 생활하는 한 소년 가장 측에 전달했다. 그는 "우리 도장에 다니는 친구들은 그래도 운동을 배울 수 있는 여유라도 있는 친구들이지만, 형편상의 이유로 이마저도 힘든 친구들이 주위엔 많다"며 "또래의 어려운 친구들을 한 번 더 생각하고 배려할 줄 아는 아이들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군포 최강드림태권도장 아이들은 매년 한 차례씩 자발적 성금을 모아 주위 이웃에 전달하고 있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박주배 관장.

2018-07-31 황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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