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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첫 직선제로 뽑힌 신현수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

인천의 시인이자 교육·사회활동가노·장·청년회원 조화 소통 '최우선'작은 서점사업 지역·작가 공동발전'자유실천문인협의회'와 '민족문학작가회의'의 정신을 계승해 1974년 발족한 한국작가회의가 역사상 첫 직선제로 사무총장을 선임했다. 한국작가회의는 지난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중부여성발전센터 강당에서 제33차 정기총회를 열고, 13~14일 실시된 모바일 선거를 통해 총 투표자 751명 중 389표(51.8%)를 획득한 신현수 후보가 김희정 후보를 근소한 표 차로 앞서며 차기 사무총장(2년 임기)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작가회의 총회준비위원회의 추대로 이상국 시인이 이사장에 선임됐다. 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과 인천 작가회의 회장 등을 지낸 신현수(61) 당선자는 인천의 시인이자 교육자, 사회활동가이다.16일 (사)인천사람과문화 사무실에서 신현수 신임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을 만났다. 신 사무총장은 인천사람과문화 이사장으로도 재임 중이다. 그는 "첫 직선제로 사무총장을 선임한 것은 다소 매너리즘에 빠진 작가회의를 거듭 태어나게 해달라는 회원들의 요구라고 볼 수 있다"면서 "우선, 회원들에 다가가 소통하면서 그들의 마음을 열고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신 사무총장은 선거 캐치프레이즈로 '회원이 작가회의의 미래다!'를 내걸었다. "노·장·청년 회원들의 조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그는 청년 문인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작은 서점 사업은 젊은 문인들이 현지에 파견돼 지역의 작은 서점과 도서관에서 강연을 하는 사업이에요. 지역 문화와 작가 둘 다 성장할 수 있는 내용이죠. 이와 같은 사업은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새로운 사업도 발굴해 시행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도 지방 소외는 문학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각 지회의 행사에 연 1회 이상 참석해 지역 회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회원들의 보편타당한 문제 제기에 언제나 귀와 마음을 열어놓고 문제 해결을 위해 힘쓸 것입니다."부평여고 교사직을 이달로 내려놓는(명예퇴직) 신 사무총장은 "교육자에서 문인과 사회활동가로의 삶에 방점이 찍힐 것 같다"면서 "1989년 첫 시집 이후 5년마다 시집을 내자고 스스로 한 다짐도 지난해 일곱 번째 시집을 내며 지켜나가고 있다. 시를 쓰기 위한 깨달음의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쓰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기 때문에 2024년 여덟 번째 시집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사무총장은 끝으로 "작가는 낮은 곳에서, 소외된 우리 이웃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대신 말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시작(詩作)을 했는데, 사무총장으로서도 이 모토에서 벗어나진 않을 것"이라며 "임기 후 회원들 마음을 여는 데 많은 노력을 한 사무총장으로서 기억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한국작가회의 역사상 첫 직선제로 선임된 신현수 사무총장이 16일 (사)인천사람과문화 집무실에서 소감과 계획을 밝혔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20-02-16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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