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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용 의정부시장 "호화 화장실 논란은 시장 흠집 내기용"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6억짜리 호화 화장실' 논란에 대해 "시장 흠집 내기를 위한 정치적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안 시장은 7일 민선 7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수년간 있었던 택시 기사들의 요청으로 역전공원에 화장실을 짓기로 한 것뿐"이라며 "지을 것이라면 제대로 품격 갖춰 최고의 디자인과 설계로 짓겠다는 생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그러면서 "화장실 안 가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라면서 "택시 노동자의 복지와 시민을 위해 깨끗하고 좋은 화장실을 짓겠다는 것이 뭐가 나쁜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처음 문제를 제기한 정의당 의정부지역위원회를 향해서도 "컨테이너 간이 화장실을 갖다놨더라면 '시장이 노동자를 위해 이 정도밖에 안 한다'고 문제 제기했을 것 아니냐"면서 "정말 노동자와 농민을 위한 정당 맞느냐"고 반감을 감추지 않았다. 시는 의정부역 앞 근린공원에 100㎡ 규모 공공화장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애초 택시기사 등의 급한 용변을 해결하는 간단한 화장실로 계획됐다가, 공원과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설계하자는 취지에서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 출품돼 호평받은 작품 '루미넌트하우스' 디자인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정의당 의정부지역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로 불황이 이어지는데 6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들여 화장실을 짓는 것은 낭비"라며 "평당 2천만원짜리 호화 화장실 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안 시장은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올라간 국제테니스장 건립 반대 주장에 대해서도 "호주 오픈이 열리는 멜버른의 경우 테니스 대회 하나로 시 전체가 세계적 명소가 됐다"면서 "경기도에 한 곳도 없는 테니스장을 최초로 짓고 국제 경기를 유치해 의정부를 세계적인 스포츠 명소로 만들겠다는데 시비를 거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개인적으로 테니스를 좋아하는 것은 맞지만, 그걸 떠나서 테니스는 세계적 스포츠이자 좋은 운동"이라면서 "1천500억원을 들여 스케이트장 짓는 것은 왜 지적하지 않고, 테니스장만 가지고 그러느냐"고 했다.시는 신곡동 일대 6만657㎡ 부지에 2023년 완공을 목표로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테니스장(다목적 스포츠파크) 건립을 추진 중이다. 처음 사업비는 300억원이었지만, 최근 사업 규모를 늘리면서 460억원으로 불어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문제가 됐다.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안병용 의정부시장이 7일 시청 강당에서 열린 민선 7기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안병용 의정부시장이 7일 시청 강당에서 열린 민선 7기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2020-07-07 김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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