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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명문고 '우뚝'… '동방불패' 신화 쓰고 떠나다

교육 불모지 운정신도시 신설학교학력·교사 전문성 신장 '동분서주''학습 환경개선'에 역점 경영 성공"동방불패(東邦不敗), 동패고여 영원하라."오로지 학생과 교사만을 위해 40년 '사도(師道)의 길'을 걸어온 신봉식(62) 파주 동패고등학교 교장.지난 20일 교사 생활을 마감하고 가족 품으로 돌아간 신 교장은, 교육 불모지나 다름없던 운정신도시에서 신설학교 '동패고'를 5년여 만에 명문고로 우뚝 세우며 '동방불패' 신화를 만들었다.신 교장은 충남 청양이 고향으로 1980년 공주사대를 졸업했다. 포천여중에서 사도의 길을 걷기 시작해 경기북부지역 4개 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다 2005년 교감으로 승진, 고양 일산동고등학교에서 교육경영인으로 변신했다. 당시 일산은 막 신도시가 완성되던 때라 각급 학교의 교육여건이 매우 열악했지만 신 교장은 학생들의 학력은 물론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그러던 중 2009년 9월 고양중학교 공모 교장으로 자리를 옮겨 자신의 교육철학을 본격적으로 펼치기 시작했다.고양중에서 탁월한 경영관리로 학교를 획기적으로 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은 신 교장은 2013년 9월 운정신도시 신설학교인 동패고로 전근돼 5년 6개월을 봉직했다. 신 교장은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생활지도, 학력 신장에 역점을 두고 학교를 경영하면서 파주에서 가장 많은 서울권 대학 진학률을 보이며 '동패고'를 명문고 대열에 올려놓았다.신 교장은 특히 '교육 환경이 학습 성과의 바로미터'라는 신념 아래 교육환경 개선에 역점을 두는 등 탁월한 학교경영관리의 수범을 보이면서 지금의 '동방불패 동패고' 신화를 창조했다. 신 교장의 헌신적인 노력에 힘입은 동패고는 파주 관내 중학교 학생들에게 '가장 진학하고 싶은 학교'로 꼽히면서 매년 입시 경쟁률도 치솟고 있다. 신 교장은 "39년 교직 생활 중 동패고 5년 6개월이 가장 역동적이었고 행복한 시기였다"면서 "동패고와 학생, 후배 교사들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며 떠나는 아쉬움을 토로했다.신 교장은 국민교육 공로로 1991년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으며 오는 28일 국가교육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근정훈장을 받는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동패고를 동방불패로 세워놓고 영예로운 퇴임식을 한 신봉식 교장.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2019-02-21 이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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