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인천)

['대한민국 나들목' 인천공항 이야기·(1)프롤로그]'내년 개항20년' 한국의 관문, 과거·현재·미래 들여다본다

인천 영종도가 공항 부지로 결정된 지 30년이 지났다. 인천국제공항이 개항한 지는 내년이면 꼭 20년이 된다. 그 사이 인천공항은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비상했다. 지난해 인천공항은 연간 40만 회의 운항기록을 세웠다. 오고 간 여객은 7천만 명을 넘어섰다. 개항 이후 최대 실적이었다. 국제여객 7천만 명 기록은 세계 5위 규모에 해당한다. 국제화물 운송 규모는 276만t이다. 이는 세계 3위 수준이다. 인천공항에서는 하루 평균 1천100편가량의 국제선이 뜨고 내린다. 말 그대로 대한민국의 나들목이다. 인천공항에서 일하는 상주 직원만 7만8천여 명이다. 경제효과는 가히 천문학적이다. 지난 2018년 제2터미널을 개장한 인천공항의 생산유발 효과는 10년 뒤면 13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경인일보는 올해 창간 75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천공항에 얽힌 수많은 이야기를 풀어내고자 한다. 올 1년 동안, 인천공항이 들어서기 전 섬마을 풍경에서부터 공항 조성 과정, 그리고 공항 운영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찾아 연중기획으로 싣는다. 국내외 공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인문학적으로 담아낸다는 각오다. 매주 1회씩 찾아갈 이번 시리즈에 독자들의 응원을 당부한다. /정진오기자 schild@kyeongin.com대한민국 대표 공항인 인천국제공항 제 2여객터미널을 배경으로 대형 항공기들이 착륙을 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우뚝 선 인천국제공항은 내년이면 개항 20년을 맞는다. 경인일보는 올해 창간 75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나들목인 인천공항에 얽힌 수많은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사진은 영종도 북측방조제 인근에서 3분 간격으로 연달아 착륙하는 항공기를 다중노출로 촬영).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20-02-12 정진오

['대한민국 나들목' 인천공항 이야기·(1)프롤로그]제비 대신 비행기 드나드는 '영종'… 세계를 잇는 공항은 운명이었다

고려시대 기록부터 '자연도'로 불려와제비 많고 해질녘 자줏빛 하늘서 유래이규보의 '계양망해지' 한대목 등장도대한민국 대표 공항, 인천국제공항은 태초부터 비행장의 기운을 타고난 자리에 터를 잡았다.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는 예로부터 자연도(紫燕島)라 불렸다. 자줏빛 제비의 섬이란 의미다. 겨울이 지나고 봄의 소식을 물고 오는 제비는 늘 반가움의 대상이다. 자연도란 이름은 고려시기에 비로소 등장한다. '고려사'나 '고려사절요'에는 주로 유배의 섬으로, 또한 왜적들이 약탈 대상으로 삼은 곳으로 기록되어 있다. 고려를 찾았던 중국 사신의 눈에 자연도는 그냥 지나칠 곳이 아니었다. 중국 송나라 때 문신 서긍(徐兢)은 1123년 바닷길 서해안 루트를 따라 개성을 방문한 뒤 중국으로 돌아가 '고려도경'이란 방대한 분량의 견문 보고서를 왕에게 올렸다. 여기에 자연도 이야기가 자세하다. 눈여겨볼 만한 대목도 많다. 고려시대부터 자연도는 외교적으로 무척 중요한 공간이었다. 고려 제일의 문장가 이규보(1168~1241)가 계양산에서 조망한 자연도 이야기는 그의 문집에 남아 아직도 전한다. 1219년 여름부터 1220년 여름까지 1년여 동안 계양부사로 있었던 이규보의 그때 시선은 꼭 800년이 흐른 지금 어떻게 바뀌었을까. 지난 5일 오후 3시 계양산에 올랐다. 인천국제공항을 품고 있는 영종도를 바라보기 위해서였다. 이번 겨울은 강추위 없이 지나간다는 얘기를 했는데 입춘이 지나자마자 살을 에는 듯한 추위가 한반도를 덮쳤다. 인천지역도 모처럼 영하 10℃ 아래로 떨어졌다. 시야를 가리는 중국발 미세먼지를 날려버릴 절호의 기회였다. 춥지만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을 기다리던 차였다. 그렇게 오른 계양산. 영종도는 생각보다 가까웠다. 마침 비행기 한 대가 영종도 북쪽 하늘로 날아올랐다. 영흥도 쪽 하늘에서는 비행기 두 대가 잇따라 고도를 낮추며 영종도를 향해 다가서고 있었다. 인천공항이 어디인지를 비행기들은 그렇게 알려주고 있었다. 도심 속에 있을 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추위를 무릅쓰고 오른 산에서는 보상이라도 해 주는 듯 훤히 펼쳐 보여주었다. 저 멀리 덕적군도에서부터 영흥도, 무의도, 영종도, 삼목도, 시도, 모도, 장봉도, 강화도 등 여러 섬들이 인천 앞바다를 화려하게 수놓고 있었다. 송도와 영종을 잇는 인천대교의 우뚝한 주탑 사이에 역사의 섬 팔미도가 자그맣게 살포시 내려앉아 있었다."처음 만일사(萬日寺)의 누대(樓臺) 위에 올라가 바라보니, 큰 배가 파도 가운데 떠 있는 것이 마치 오리가 헤엄치는 것과 같고, 작은 배는 사람이 물에 들어가서 머리를 조금 드러낸 것과 같으며, 돛대가 가는 것이 사람이 우뚝 솟은 모자를 쓰고 가는 것과 같고, 뭇 산과 여러 섬은 묘연하게 마주 대하여, 우뚝한 것, 벗어진 것, 추켜든 것, 엎드린 것, 등척이 나온 것, 상투처럼 솟은 것, 구멍처럼 가운데가 뚫린 것, 일산처럼 머리가 둥근 것 등등이 있다. 사승(寺僧)이 와서 바라보는 일을 돕다가 갑자기 손가락으로 섬을 가리켜 말하기를, "저것은 자연도(紫燕島)·고연도(高燕島)·기린도(麒麟島)입니다"하고, 산을 가리켜 말하기를, "저것은 경도(京都)의 곡령(鵠嶺), 저것은 승천부(昇天府)의 진산(鎭山)·용산(龍山), 인주(仁州)의 망산(望山), 통진(通津)의 망산입니다"하며, 역력히 잘 가르쳐 주었다."이규보의 작품을 모은 '동국이상국집'에 전하는 '계양망해지(桂陽望海志)'의 한 대목이다. 제목처럼, 계양산에 올라 바다를 보면서 느낀 감흥을 적었다. 지금은 만일사의 흔적조차 찾을 길이 없다. 드넓은 갯벌을 매립해 청라신도시를 건설하고 수도권쓰레기매립지를 조성한 탓에 바다가 좁아졌다. 큰 배도, 파도도 보이지 않는다. 돛대를 단 작은 배는 더더욱 볼 수가 없다. 스님이 가리켰다는 자연도에는 제비 대신 비행기가 드나든다. 고연도는 어떤 섬을 말하는지 알아낼 수가 없다. 다만, 기린도는 북한 땅인 황해도 옹진군 기린도를 일컫는 게 아닌가 싶다. 연평도보다도 멀리 있는 창린도 옆 기린도가 계양산에서 눈에 잡혔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그 시절에는 매의 눈처럼 멀리 볼 수 있다는 몽골인과 같은 놀라운 시력을 가져서 거기까지도 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 800년 세월을 지나는 동안 인간은 하늘도 탁하게 했지만 스스로의 눈도 참으로 많이 퇴화시켰다. 눈앞의 이익만 좇다가 다들 근시안이 되어 버렸다. 송나라 사신대접·군례의식 장소 활용당시 경원정·제물사 필수코스로 꼽혀이곡의 詩, 소금생산지로서 일면 묘사인천국제공항은 세계 각국 190여 개 도시와 연결되어 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들락거리는 외교의 최일선 공간이기도 하다. 12세기에도 그랬다. 송나라 사신 서긍 일행은 개성 도착 직전인 1123년 6월 9일 영종도(자연도)에 들렀다. '고려도경' 속 '자연도' 항목을 보자."산에 의지하여 관사를 지었는데, 방(榜)에 '경원정(慶源亭)'이라고 하였다. 경원정 곁에는 막집(幕屋) 수십 간을 지었고 주민들의 초가집도 많다. 그 산의 동쪽 한 섬에 날아다니는 제비가 많기 때문에 그렇게 명명한 것이다."제비가 많기 때문에 섬의 이름에 제비를 넣었다는 얘기인데, 그러면 자줏빛은 어찌 나온 것일까. 그것은 아마도 해질녘 영종도의 하늘빛을 말함이리라. 영종도의 석양은 유난히 붉다 못해 자줏빛이다. 그때 나는 제비는 영락없는 자줏빛깔이다. 옛 사람들은 지명을 정하는 데 있어서 참으로 운치가 있었다. 자줏빛과 관련해 의미 있는 기록이 '고려도경'에 또 전한다. 고려 정부는 외국 사절들에게 자연도에서 군부대 사열 같은 군례(軍禮) 의식을 보여주었다. 서긍은 이 부대의 지휘자를 '육군 산원 기두(六軍 散員 旗頭)'라 칭했으며, 자연도에서 처음 보았다고 썼다. 군중(軍中)의 총령자(總領者)인 이 사람은 다리 모양의 뿔이 달린 모자를 쓰고 자주색 무늬의 비단옷을 입었다고 표현했다. 자줏빛 제비의 섬에서 자줏빛 군복을 입은 군대 인솔자라니. 자줏빛과 영종도의 관계가 새삼스럽다.태초부터 비행장 기운 타고난 터일까오늘날 인천공항 들어선 '외교 최일선'옛모습 희미하지만 190여개 도시 연결고려시대에는 송나라를 비롯한 외국 사신들에게 음식 접대가 극진했던 모양이다. 음식은 10여 종이나 마련했고, 국수가 먼저 나왔고 해산물은 무척 진기했다고 서긍은 기록했다. 그릇은 금과 은을 많이 썼으며 청색 도기(고려자기로 보임)도 섞여 있었다고 했다. 나무로 만들어 옻칠을 한 쟁반이나 소반을 썼다고 한다. 사신 대우가 무척 융숭했다. 그 가운데서도 원칙이 있었다. 딱 3일 동안만 음식을 제공했으며, 풍랑이 일어 배가 떠나지 못하더라도 3일이 지난 뒤에는 음식을 더 이상 갖다 주는 일이 없었다. 고려의 외교 수칙이 세세한 부분까지 매우 엄격했음을 알 수 있다.당시 영종도에는 경원정과 함께 제물사(濟物寺)라는 절도 있었다. 제물사는 송나라 사신들이 꼭 방문해야 하는 필수 코스였다. 서긍 이전에 송나라 사신 중에 송밀(宋密)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고려를 방문했다가 자연도에서 사망했다고 한다. 제물사에서는 이 송밀의 제사를 모셨던 모양이다. 그 뒤로 고려에 온 송나라 사신들은 꼭 자연도 제물사에 들러 송밀의 무덤에 절을 올리고, 제사를 받드는 승려들에게 식사를 베풀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한다. 자연도가 대중국 교류의 핵심 거점이었던 셈이다. 지금의 인천공항처럼.16세기 조선 중기의 인문지리서 '신증동국여지승람'은 자연도를 설명하면서, 고려 후기 문신 이곡(李穀, 1298~1351)의 시를 소개하고 있다."가다가 자연도를 지나며, 삿대를 치고 한 번 한가하게 읊조린다. 갯벌은 구불구불 전자(篆字) 같고 돛대는 종종 꽂아 비녀와 같도다. 소금 굽는 연기는 가까운 물가에 비꼈고, 바다 달은 먼 멧부리에 오른다. 내가 배 타고 노는 흥이 있어 다른 해에 다시 찾기를 약속한다."이곡의 시를 통해 나타난 자연도는 경원정과 제물사라는 외교적 공간 이외에도 국가 경제를 지탱하는 한 축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바로 소금 생산지였다는 점이다. 소금은 전시와 같은 비상상황에는 쌀값과 맞먹는 가치를 띤다. 이순신 장군도 임진왜란 시기 염전을 무척 귀하게 다루고 군부대 소금 배급에 공정을 기했다. 이곡의 시에 비춰보면 영종도에는 고려 시기에 대규모 염전이 있었다. 물론 당시에는 요즘 같은 천일염 시스템이 아니라 바닷물을 솥에 넣고 끓이는 자염(煮鹽) 방식이었다. 그걸 소금 굽는다고 했다. 땔나무가 엄청나게 들어갔다. 그리하여 자염 생산은 바닷가에 있으면서 산림이 울창한 곳에서 이루어졌다. 수도와 가깝고 나무가 많은 영종도가 소금 생산지로 제격이었던 모양이다. 지금 인천공항은 대한민국 최대의 경제적 가치를 뽐내는 공공재로 성장했다. 글/정진오기자 schild@kyeongin.com·사진/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일러스트/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계양산에서 바라본 영종도가 손에 잡힐 듯 눈 앞에 펼쳐져 있다. 지난 5일 오른 계양산 정상에서 바라본 영종도는 인천국제공항을 품고 그 품에서 막 떠나 힘차게 이륙하는 여객기가 눈앞에 펼쳐졌다.

2020-02-12 정진오

[줌인 ifez]올해 송도·청라·영종 주요 사업은·(하·끝)-청라·영종

종합병원·산학연 시설등 구성경제청, 연내 사업시행자 선정448m '시티타워' 하반기 첫삽제3연륙교, 8월 관련용역 완료복합리조트 3곳 '교통망' 추진인천경제자유구역(IFEZ) 3개 지구 122.43㎢ 중 청라·영종국제도시 면적은 69.07㎢에 달한다. 특히 청라 인구는 계획인구(9만명)를 넘었다. 하지만 청라·영종 지역 투자유치 실적은 송도국제도시에 비해 저조하다. 지구별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실적은 송도 71억8천740만 달러(56.3%), 청라 7억6천760만 달러(6.0%), 영종 48억2천20만 달러(37.7%)다. IFEZ 외국인투자기업은 총 87개인데, 67개가 송도에 있다. 청라는 업무·상업시설 개발이 부진하고, 영종은 관광시설 개발사업이 상당 기간 지연되고 있다. 다행인 점은 각 사업이 정상화 기반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LH, 인천도시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사업시행자와 관계 기관이 현안사업을 본궤도에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청라·영종국제도시는 올해 현안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청라국제도시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사업은 올해 사업시행자가 선정될 전망이다.인천경제청은 청라 투자유치용지 2-2·3·4블록 26만1천635㎡에 종합병원(500병상 이상), 의료바이오 관련 산학연 시설, 업무·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 의료복합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을 위해 (주)차헬스케어와 협의를 진행했었다. 차헬스케어는 약 1조5천억원을 들여 청라의료복합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인천경제청과 2014년 4월과 2017년 5월 각각 양해각서(MOU), 사업이행협약(MOA)까지 체결했다. 하지만 이 사업은 공모 방식으로 전환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가 수의계약이 아닌 공모 방식으로 추진할 것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는 특혜 시비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인천경제청은 지난해 12월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시행자 공모를 시작한 데 이어 지난달 초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업설명회엔 포스코건설, (주)보성산업, 동훈AMC, 부평세림병원, 차병원, 한화투자증권 등 시공사·시행사·병원·금융사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인천경제청은 4~5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후 연내 사업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청라 시티타워(초고층 전망타워) 건설사업은 경관·교통·건축 심의, 실시설계 등을 거쳐 올 하반기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시티타워는 청라 호수공원 중심부 육각형 모양의 3만3천58㎡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28층, 높이 448m로 건립된다. 지난해 11월 기공식을 했다. 청라 사업시행자인 LH가 사업비를 대고, 보성산업과 한양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인 청라시티타워(주)가 건립한다. 시공은 초고층 건물 시공 실적을 보유한 포스코건설이 한다. LH는 2006년 청라 시티타워 건립계획을 수립했다. 하지만 사업 방식 결정, 설계·디자인 변경, 시공사 선정 등이 계획보다 늦어지면서 장기간 지연됐다. 시티타워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전망타워가 될 전망이다. 고층부에 스카이데크, 전망대, 경사로 스카이 워크, 글라스 플로어(포토존) 등이 설치된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북한 개성까지 볼 수 있다고 한다. 지하 2층부터 지상 3층에는 쇼핑을 즐기고 다양한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는 복합시설이 들어선다.청라국제업무단지 조성사업은 올 6월까지 사업시행자를 선정하겠다는 게 인천경제청과 LH 계획이다. 이 사업은 청라 B1블록, B2블록, B9블록, B10블록 등 총 27만8천㎡를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으로 조성하는 내용이다. 개발계획은 2005년 8월 승인·고시됐는데, 사업시행자를 찾지 못해 장기간 방치됐다. 2007년과 2018년 민간 기업과의 협의가 활발하게 진행됐지만 각각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 특혜 시비로 무산됐다. 인천경제청과 LH는 특혜 시비를 없애기 위해 청라국제업무단지 사업자 선정 방식을 공모로 변경했다. 또 민간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개발 방향 및 토지이용·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 중이다. 청라국제업무단지 업무 기능에 '4차 산업'을 추가하고, 일정 규모의 수익시설 개발을 허용하는 게 골자다.청라와 접해 있는 서부지방산업단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게 좋은지, 산업단지 구조 고도화 사업으로 정비하는 것이 적합한지 검토하는 용역 결과는 11월에 나올 예정이다.'스타필드 청라'(16만5천㎡)는 올 상반기 건축 허가, '청라 코스트코'(5만8천707㎡)는 올해 토지 매매계약이 예정돼 있다.■ 영종국제도시제3연륙교 건설사업은 오는 8월 실시설계 용역이 완료될 예정이다.제3연륙교는 영종과 청라를 연결하는 4.66㎞의 해상 교량이다. 2006년 영종·청라 토지 조성원가에 건설비가 반영됐으나, 기존 민자도로(인천대교와 영종대교) 손실 보전 주체 문제로 장기간 지연됐다. 2017년 11월 인천경제청이 손실 보전금을 부담하기로 약속하면서 국토교통부와의 갈등이 해소됐다. 올해 12월 착공, 2025년 개통 예정이다.인천경제청은 올 4~6월 설계경제성 검토, 건설 기술 심의, 환경영향평가 협의 등 행정 절차를 이행하고, 8월까지 실시설계 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통행료 수입으로 손실 보전금을 부담하기 위해선 유료도로법 개정도 필요하다. 인천경제청은 제3연륙교 건설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영종·청라 주민, 시의원,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복합리조트 집적화를 통한 관광·레저 활성화'는 올해 핵심 사업 중 하나다.영종에서는 파라다이스시티,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등 3개 복합리조트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올해 2단계 사업이 추진된다. 2017년 4월 1단계 1차 시설, 2018년 9월엔 1단계 2차 시설이 개장했다. 지난해 3월에는 실내 테마파크 '원더박스'가 문을 열었다.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는 2017년 9월 착공해 지난해 말 현재 약 2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는 지난해 5월 호텔과 리조트 등 1단계 시설이 착공했다. 인천시는 영종 지역 복합리조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신규 복합리조트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규모로는 다른 나라 복합리조트와의 경쟁에서 이기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최근 인천시의회에 올해 주요 업무를 보고하는 자리에서 "영종 복합리조트 시설 규모가 외국 시설보다 작다. 특히 일본에서 새로운 카지노를 조성할 계획이어서 규모 면에서 열세"라며 "가능하면 추가적으로 더 유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영종 3개 복합리조트를 연결하는 교통망을 구축하는 등 인프라도 확충할 계획"이라고 했다.영종 종합병원 신설사업은 올해 관련 용역(최적화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 결과가 나온다. 영종 의료시설 부지는 인천대교 진입부(중구 운남동 1606-3·4 10만5천139㎡)에 있다. 인천경제청은 9월까지 용역을 완료하고, 11월 영종 종합병원 모델 개발에 따른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 융복합 개발사업'과 '용유무의 경제자유구역 기반시설 확충사업'도 추진한다.인천경제청은 올 상반기 글로벌 영상문화테마파크 '아이퍼스 힐'(IFUS HILL) 조성 대상지 경제자유구역 재지정을 추진한다. 무의 LK, 무의 쏠레어, 용유 오션뷰 실시계획 수립을 연말까지 완료한다. 또 용유무의 지역 경제자유구역 활성화 발전 전략을 12월까지 수립한다. 기반시설 확충과 관련해선, 무의도 스마트교통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도로 개설을 추진한다.인천경제청은 인천공항 경제권 조성사업과 관련해 인천국제공항공사와의 협업을 강화한다. 인천경제청은 항공 MRO(수리·정비·분해조립), 첨단 항공물류센터 입주 기업 유치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인천 청라국제도시 전경.청라 시티타워 조감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하늘에서 내려다본 영종도.청라 시티타워, 청라 국제업무단지, 영종~청라 제3연륙교 위치도.영종하늘도시 전경.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2020-02-09 목동훈

[줌인 ifez]올해 송도·청라·영종 주요 사업은·(상)-송도

공공 주도 아닌 민간 협업 모델로투모로우시티에 하반기부터 개소바이오클러스터 활성화도 속도전'세브란스병원' 상반기 설계 예상'인천글로벌캠퍼스 2단계'도 첫발국제업무단지 미개발지 전략 수립아트센터 인천, 풍성한 공연 예고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한 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다양한 성과를 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경제자유구역 성과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S'를 받았다. 특히, 투자유치 부문은 전국 7개 경제자유구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인천경제청이 유치한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약 9억630만 달러로, 7개 경제자유구역 총액(약 9억6천850만 달러)의 93.6%를 기록했다. 인천경제청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한 '스타트업 파크' 공모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외에 송도 워터프런트 1-1단계 착공, 청라 시티타워 기공식 개최, 송도국제업무단지·송도랜드마크시티 개발 활성화 및 정상화를 위한 합의서 체결 등 현안을 해결했다.올해 인천경제청 목표는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신산업 거점으로 재도약'이다. 이를 위해 ▲혁신성장을 위한 탄탄한 산업생태계 구축 ▲신산업 거점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유치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정주환경 조성 ▲고품격 송도 조성 ▲투자매력도시 영종·청라 조성 등을 추진한다. 인천경제청이 수립한 '2020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토대로 인천경제자유구역 주요 사업을 '송도'와 '청라·영종'으로 나눠 요약 정리한다.■ 혁신성장 위한 산업 생태계 구축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스타트업·벤처 폴리스, 품'(이하 스타트업 파크)이다.인천경제청은 신성장 산업 중심의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스타트업 파크를 송도 복합시설물 '투모로우시티'(Tomorrow City)에 조성한다. 이 사업은 경제자유구역 개발 방향을 '인프라 구축'과 '외자 유치'에서 '기업 혁신성장 지원'과 '규제혁신'으로 전환한 정부의 정책에 부합한다. 올 하반기에 단계별로 문을 열 예정이다.스타트업 파크는 공공 주도 방식이 아닌 민간 협업 모델을 도입한다. 공간은 ▲스타트업·벤처들이 입주해 연구와 교류를 진행하는 스타트업타워I ▲기업·기관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스타트업타워Ⅱ ▲스타트업 편의·휴식 및 협업 공간인 힐링타워로 구성된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말 투모로우시티 리모델링 설계 용역에 착수했으며, 오는 10일까지 스마트업 파크 민간 운영사를 모집한다.송도 G타워 2층 문화동에는 'IFEZ 기업지원센터'가 생긴다. 센터는 IFEZ 입주 기업의 애로 사항을 해소하고 투자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투자종합상담실, 기업경영상담실, 비즈니스센터, 회의실, 미디어룸, 투자자 전용 사무실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송도 전략산업 중 하나는 '바이오'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 국내외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주력 기업, 바이오의약 원부자재 공급 및 협력 기업, 생명과학 학술대회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사업 대상지(송도 11공구)에 '사이언스 파크'(교육연구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한다.연세대에서 추진하는 송도 세브란스병원(500병상 이상 규모)은 올 상반기 설계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브란스병원과 사이언스 파크가 조성되면, 산·학·연·병원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바이오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인천경제청은 기대하고 있다.인천경제청은 송도 첨단산업클러스터(B구역)에 '첨단 부품 소재 연구개발센터'를 유치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사업계획 협상 및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하반기에 건축물 설계 등 착공 관련 협의를 진행하겠다는 게 인천경제청 목표다.올해는 인천글로벌캠퍼스(해외 명문대 공동캠퍼스) 2단계 사업(2020~2025년)이 시작되는 해다. 현재 인천글로벌캠퍼스에는 한국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대(SBU)와 패션기술대(FIT), 한국조지메이슨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등 5개 대학이 있다. 인천경제청은 2단계 사업으로 글로벌 상위권 5개 대학과 연구소를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다. 올해엔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센터(SCIGC)가 개소한다.■ 고품격 송도 조성인천경제청은 송도 첨단산업클러스터(C구역) 개발·실시계획 변경을 올 상반기 완료한다. 이곳에는 바이오의약 클러스터와 4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IT·BT 핵심 소재부품 특화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특별계획구역을 도입해 수변 상업단지와 블록형 단독주택 등 첨단산업클러스터 C구역만의 특화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은 올해 미개발지 개발 전략이 나온다. 이를 위해 인천경제청과 NSIC(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는 지난달 15일 '송도국제업무단지 미개발지 등의 개발 전략 수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인천경제청은 '아트센터 인천' 2단계 시설(오페라하우스·뮤지엄) 추진 방향 및 재원 확보 방안도 올해 본격적으로 검토한다.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은 1-2단계 사업 추진 여부가 올 상반기 결정될 전망이다.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은 기존 호수와 수로를 연결해 'ㅁ'자 형태의 물길(길이 16㎞, 너비 40~300m)과 그 주변에 친수 공간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1-1단계 사업은 지난해 4월 착공했으며, 1-2단계 사업은 올 상반기 인천시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위원회 심사를 통과하면 실시설계 수립 용역에 들어간다. 1-2단계 사업은 한국지방행정연구원 2차 타당성 조사에서 종합 B/C(비용편익분석)값이 0.83으로 나왔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방재 및 수질 개선사업은 필수시설로 사업 추진이 필요하며, 친수시설은 사업 시기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인천경제청은 1차 타당성 조사 결과보다 B/C값이 높게 나온 점, 방재·수질 개선사업이 필요한 점 등을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들에게 적극 설명할 계획이다.인천경제청은 송도 11-1공구 기반시설 건설과 11-2공구 공유수면 매립 공사를 계획대로 추진하고, 인천 신항 진입도로(11공구) 지하화 사업이 해양수산부 '제4차 전국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문화가 공존하는 송도송도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복합 공간인 '아트센터 인천'(1단계 시설·콘서트홀)은 올해 풍성한 공연을 선사한다. 2018년 11월 개관한 아트센터 인천은 클래식 마니아들이 기대할 만한 세계적 아티스트의 내한 공연은 물론 대중들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클래식까지 다채로운 기획 공연을 진행했다. 올해는 3월 14~15일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을 시작으로 2020년 시즌 기획 공연이 펼쳐진다. 5월에는 스코티시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오보이스트 프랑수아 를뢰 내한 공연, 6월엔 바이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리사이틀 등이 예정돼 있다. 인천경제청은 우수 기획 공연을 확대하는 등 국제도시 위상에 걸맞은 수준 높은 문화 콘텐츠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올해 송도에서 열리는 문화행사로는 G타워 CLOUD 29·런치콘서트(연중), 인천 패션 페스타(6월), 인천송도불빛축제(10월) 등이 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인천 송도국제도시 전경.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해외 명문대가 입주해 있는 인천글로벌캠퍼스. 5개 해외 대학과 연구소를 추가로 유치하는 2단계 사업이 올해 시작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스타트업·벤처 폴리스, 품'으로 리모델링돼 스타트업 혁신성장 공간으로 활용될 송도 복합시설물 투모로우시티.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올해도 풍성한 공연이 기획된 '아트센터 인천'의 콘서트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2020-02-02 목동훈

[줌인 ifez]'삼성바이오에피스 신사옥' 공정률 37%… 연말 완공

송도·수원 이원화 사업장 통합12층 본관동, 첨단 연구실 갖춰어린이집 '90명' 삼성계열 최고1300여명 수용 가능·860명 입주주차장 부지 활용 2단계 구상도삼성바이오에피스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짓고 있는 글로벌센터(신사옥)가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이다. 글로벌센터가 완공되면, 인천 송도와 경기도 수원에 이원화된 사업장이 통합된다. 글로벌센터가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1천300여 명.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사업에 이바지할 것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기대하고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 글로벌센터는 송도 5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에 위치한다. 본관동, 복지동, 어린이집으로 구성된다. 12층짜리 본관동은 연구실 5개 층, 사무 공간 5개 층, 교육·회의실·홍보관 2개 층으로 사용된다. 연구실은 업무 특성상 온도와 습도 등을 일정 상태로 유지하는 공조시설이 중요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적의 연구 환경을 조성하고 오염을 방지할 수 있도록 공조시설을 설치했다.본관동과 연결되는 복지동(3개 층)에는 식당, 피트니스 센터, 강당이 있다. 강당은 농구장이 설치될 정도로 넓다.2층 규모의 어린이집은 90명을 돌볼 수 있는 규모다. 임직원(현원 860명) 대비 어린이집 정원(90명)은 삼성 계열사 중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세먼지가 심하거나 매우 춥고 더운 날을 고려해 어린이집에 실내 키즈카페를 설치할 예정이다. 어린이집 원아들은 실외 놀이터는 물론 강당에서도 놀 수 있다. 글로벌센터 신축 업무를 총괄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 도정욱 팀장은 "설계 단계부터 임직원들의 요구를 반영해 실험실·회의실 등 업무시설뿐 아니라 어린이집과 같은 복지시설까지 최고 수준으로 구축하고 있다"며 "임직원들이 글로벌센터에서 근무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글로벌센터 건립 공사 진행률은 약 37%다. 골조 공사는 거의 완료됐으며 내장·외장 마감공사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전체 투자 비용은 약 1천800억원이다.글로벌센터는 2017년 6월 착공했다. 설계변경작업 등을 거쳐 실제 공사에 착수한 것은 그해 말이다. '송도'라는 곳이 공유수면을 매립한 땅이다 보니 부지를 단단하게 다지는 데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됐다고 한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글로벌센터 경관(디자인)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글로벌센터 일부 층은 4.5도가량 틀어져 있다.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회사라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셀 분열을 형상화한 것이다. 그러면서 건물에서 나온 빛이 인근 아파트 단지 쪽으로 가지 않도록 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냉각탑도 본관동 지하에 설치했다. 냉각탑 소음이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경관과 건물의 효율성을 고려해 컬러 또는 투명 복층유리, 세라믹 패널, 테라코타 패널 등으로 글로벌센터의 바깥면을 마감·장식할 계획이다.글로벌센터가 올 연말 완공되면, 인천 송도 옛 사옥과 수원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건물에서 근무하는 직원 860명이 입주한다. 내년 1~2월 사이에 차례대로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송도에 사옥을 가지고 있었는데, 신사옥(글로벌센터) 건립을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매각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 글로벌센터 옆 부지에는 440대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향후 2단지 개발이 필요할 경우 이 주차장 부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글로벌센터는 1천3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인데, 향후 회사 성장으로 더 넓은 업무 공간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단지 개발 부지에 새 건물과 주차타워를 건립하겠다는 큰 그림을 가지고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글로벌센터를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글로벌센터 건립을 계기로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도정욱 팀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글로벌센터 구축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등 송도에 세계적인 바이오클러스터가 조성되는 데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미국 바이오젠이 함께 만든 바이오의약품 전문 기업이다. 창립 이후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개발과 상업화에 주력해왔다. 현재 블록버스터급 바이오의약품 4종의 판매 허가를 획득해 미국·유럽·한국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지난해 11월 기자 간담회에서 창립 8년 만에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히기도 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 임직원들은 자발적으로 기부금을 조성해 사회 각계각층에 전달하고 있으며, 인천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바이오 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삼성바이오에피스 인천 송도 글로벌센터(신사옥) 조감도.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회사 성장으로 2단지 개발이 필요할 경우, 건물 옆에 보이는 주차장 부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삼성바이오에피스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짓고 있는 글로벌센터(신사옥) 전경. 공정률은 약 37%로 올해 연말 완공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2020-01-19 목동훈

[인천경영포럼]박남춘 시장 "바이오산업 원부자재 국산화 인프라 확대"

헬스밸리·공정전문센터등 만들어인재양성·기업 기술개발체제 구축남동산단 2023년에 '스마트산단화''광범위한 효과' 지역화폐 지속 강조박남춘 인천시장이 올해 바이오산업의 원자재와 부자재를 국산화하기 위한 인프라 확충사업에 총력을 쏟겠다고 밝혔다.박남춘 인천시장은 9일 연수구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인천경영포럼 제416회 조찬강연회 연사로 나와 "인천은 바이오 생산도시 세계 1위로, FDA(미국 식품의약국)·EMA(유럽 의약품청)도 인천에 있는 삼성과 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 됐다"며 "바이오헬스밸리를 조성해 많은 인천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박남춘 시장은 올해 시정 운영 방향 중 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지역 전략산업 유치·육성'을 꼽았다.바이오공정전문센터 건립을 추진해 2천500명의 인재를 양성하고, 2022년까지 송도에 바이오융합기술단지를 조성해 250곳의 관련기업을 입주시키겠다는 구상이다.박남춘 시장은 "바이오 관련 원부자재의 국산화 수준이 2%밖에 안 되고 98%를 외부에서 수입하고 있다"며 "바이오헬스밸리에 많은 기업들이 들어와 같이 기술을 개발하고 연구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월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과 함께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박남춘 시장은 남동산단 구조고도화를 위한 '스마트산단 조성사업'도 2023년까지 준공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박 시장은 "남동산단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밥 먹는 곳조차 변변한 장소가 없다고 한다"며 "민간 전문가, 공단, 남동구 관계자들과 함께 사업 추진단을 만들 예정이며 2022년까지 소재·부품·장비산업 실증화지원센터도 건립해 혁신적 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소상공인을 위한 인천형 지역화폐 '이음카드(e음카드)'는 임기 내 흔들림 없이 밀어붙이겠다고 했다.박남춘 시장은 "이음카드 예산으로 833억원 들어가는데 토목사업하는 것보다 훨씬 광범위한 효과를 내고 부가세도 774억원 이상 늘었다"며 "올해 발행액(충전액) 2조5천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누가 뭐래도 사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시장은 화물주차장 건립, 중고차수출단지 이전 사업 등에 대해서도 "항만공사가 그림을 그리고 있지만, 주민 갈등이 많은 만큼 최선을 다해 풀어보겠다"며 "이해와 힘을 실어달라"고 주문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박남춘 인천시장이 9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인천경영포럼 조찬강연회에서 '2020년도 인천시정 운영방향과 기업 지원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20-01-09 윤설아

[줌인 ifez]송도·청라·영종 종합병원 건립 사업 어떻게 진행되나

연대, 협약따라 지연이자 年 15억~20억1공구 부지는 다른 용도 검토 목소리도청라, 3월 말까지 '사업자 제안서' 접수영종, 최적화 방안 마련 연구용역 추진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는 종합병원 부지가 있다. 송도 2곳(세브란스병원 포함), 청라 1곳, 영종 1곳이다. 종합병원 건립은 IFEZ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다. 하지만 사업성 부족으로 장기간 지연되고 있다. IFEZ 인구가 증가하고 각종 개발 호재가 이어지면서 종합병원 건립 여건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인천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도 종합병원 건립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송도·청라·영종에 계획한 종합병원 건립 사업이 올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아봤다.■ 송도 세브란스병원 설계 시작송도 7공구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지에는 500~800병상 규모의 세브란스병원이 들어온다.인천시는 2006년 1월 연세대와 국제캠퍼스 조성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인천시는 송도 7공구와 11공구 땅을 2단계로 나눠 공급하고, 연세대는 캠퍼스·병원·교육연구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협약 내용대로 연세대 국제캠퍼스는 2010년 3월 개교했다. 하지만 세브란스 병원은 '사업성 부족'과 '대학 내부 사정'으로 장기간 지연됐다. 인천시는 세브란스병원 건립사업이 더 늦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2018년 3월 연세대와 국제캠퍼스 2단계 사업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세브란스병원 건립이 약속보다 늦어지면 '지연 이자'를 내야 한다는 조항을 2단계 협약서에 넣었다. → 위치도 참조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연세대 측은 송도 세브란스병원 설계 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설계 업체가 결정될 예정이며, 설계 기간은 1년6개월에서 2년으로 예상된다.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올 하반기 2단계 사업과 관련한 토지 매매계약을 (연세대와) 체결하면, 세브란스병원 건립 지연 시 페널티가 적용된다"며 "지연 이자로 연간 15억~20억원을 내야 하기 때문에 연세대 측도 반드시 지키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송도 1공구에도 8만719㎡ 규모의 종합병원 부지가 있다. 이곳은 투자개방형 병원만 입주할 수 있었는데, 정부가 2018년 규제 혁신 차원에서 국내 종합병원 입주도 허용했다. 인천경제청이 민간사업자 유치를 위해 미국 뉴욕 프레스비테리안(NYP) 병원,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 등과 협의를 벌였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정부가 국내 종합병원도 들어올 수 있는 길을 열어줬지만, 민간사업자를 유치하긴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세브란스병원 건립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데다, 종합병원이 2개나 필요할 만큼 송도 인구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송도 인구는 15만8천353명이며, 계획인구는 26만5천611명이다. 1공구 종합병원 부지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인천시의회에서 나오기도 했다.세브란스병원 건립이 지연되자, 민간 차원에서 '전문병원 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했었다. 사업 대상지는 송도 4공구 인천도시철도 1호선 지식정보단지역 인근이다. 하지만 외국인투자법인 구성에 실패해 사업이 무산됐다고 한다. 이 부지는 지식정보산업단지로 지정돼 있기 때문에 준공 후 5년간 처분 목적의 분양이 제한된다는 문제도 있다.■ 청라 의료복합타운 사업자 선정'스타필드 청라' 부지 밑에 있는 투자2-2, 투자2-3, 투자2-4블록은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 대상지다. 26만1천635㎡ 규모다. 500병상 이상 규모의 종합병원, 의료바이오 관련 산학연 시설과 업무시설,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인천경제청은 이곳에 종합병원을 유치하기 위해 차병원그룹과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공을 들여왔다. 하지만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가 지난해 4월 '수의계약이 아닌 공모로 사업자를 선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은 원점으로 돌아왔다. 차병원그룹과 수의계약을 체결할 경우, 특혜 시비가 일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인천경제청은 최근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 지침서를 인천시와 인천경제청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9일 오전 10시30분 쉐라톤 서울 팔레스 호텔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3월 말까지 사업 제안서를 접수한 후 4월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인천경제청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라 인구는 10만7천665명으로, 계획인구(9만명)를 이미 넘었다. 하나금융그룹의 금융·디지털·글로벌 기능을 집적화한 '청라 하나드림타운' 조성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 데다, '스타필드 청라'도 올 하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사업 설명회 분위기를 봐야 알 수 있겠지만,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 여건이 나쁘지 않다"며 "주변에 종합병원이 없어서 사업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라의료복합타운 지원시설용지(25~30%)에는 오피스텔 건립이 가능하다고 한다.■ 영종 종합병원 최적화 방안 용역 추진영종 의료시설 부지(인천 중구 운남동 1606-3·4 10만5천139㎡)는 인천대교 진입부에 있다. 인천경제청, 중구청, LH, 인천국제공항공사, 시의회는 지난해 9월 '영종 종합병원 건립 공동 노력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했다. 영종국제도시 인구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인천공항 종사자와 환승객 등을 고려하면 종합병원 건립이 시급하다는 게 이들 기관의 공통된 생각이다.인천경제청은 1억원을 들여 '영종 종합병원 최적화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올 상반기에 착수할 예정으로, 용역 기간은 약 6개월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어느 정도의 규모가 적정한 것인지 이번 용역에서 조사하게 된다"며 "영종도에 응급의료와 재난의료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영종 종합병원의 적정 모델을 개발하는 용역인 셈이다.인천경제청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관계 기관 및 주민 의견을 수렴한 후 사업자 공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20-01-05 목동훈

[독립운동과 인천·(41·끝)에필로그]이어붙인 기억의 조각 '독립운동' 집대성 출발점 되길…

스치듯 지나가는 임정수립 100년 아로새기기 위해1년 동안 '인천과 독립운동' 하나로 묶는 데 집중항일투사들 '유배지' 기능에 초점 맞춰 시작강화 등 외딴섬까지 지역 3·1운동 범위 넓혀사진 없거나 수의 입은 모습이 대부분 안타까워소중한 자료 제공한 후손·독자들 관심에 감사'시간이 더 흐르기 전에 희미한 기억의 조각이라도 주워담아야 한다.'경인일보 특별취재팀이 '인천'과 '독립운동'을 하나로 묶는 작업을 올해 1년 동안 이어 온 이유이자 목표였다. 인천에는 생각보다 더 많고 다양한 애국지사들의 이야기가 묻혀 있었다. 하지만 그 흔적들은 생각보다도 더욱 희미해서 사라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기초적인 데이터조차 정리되지 못한 채 뿔뿔이 흩어져 있기도 했다.'3·1운동, 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맞은 2019년은 독립운동 재조명 열풍으로 대한민국이 들썩였지만, 그 열기는 3·1절을 거쳐 현충일이 지나면서 금세 식었다. 돌이켜 보면 인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스치듯 지나쳐 가는 '100년'을 붙잡아 인천의 것으로 아로새기는 건 취재팀의 몫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1년을 끌고 오면서 잊힐 대로 잊힌 인천의 독립운동을 되살리려 애썼다.초반부에는 어느 누구도 이야기하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의 '유배지'로 기능했던 인천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국사학자·국어학자·민속학자·교육자·언론인으로 활동한 독립운동가 계봉우(1880~1959)의 유해가 올해 4월 22일 카자흐스탄에서 6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현충일 추념사에서 계봉우 선생의 유해 송환을 언급하며 "우리의 보훈은 아픈 역사를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취재팀은 계봉우가 북간도와 연해주 일대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1년 동안 인천 영종도의 어촌마을 예단포에서 유배생활을 했다는 점을 부각했다. 그는 영종도를 떠나면서 '봄날'에 빗댄 조국의 독립이 찾아오길 희망하는 시를 남겼다.강화에서 교육과 종교를 통해 독립운동을 펼친 강화진위대장 출신 임시정부 초대 국무총리 이동휘(1873~1935)가 대무의도에서 1년간 유배생활을 했다는 사실도 잘 알려지지 않았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항일단체 '성명회'를 조직한 오주혁(1876~1934)도 소무의도에서 귀양살이를 했다. 같은 시기 500여m 건너편 대무의도에는 이동휘가 유배 중이었다. 이동휘와 오주혁은 유배 이전부터 이미 교류가 있었고, 이후 활동에서도 접점이 있어 이들이 유배생활 중 어떤 식으로든 교류했을 것으로 연결지을 수 있었다. 러시아에서 항일투쟁을 하다가 강화 석모도로 유배된 이안득(1900~?)은 유배지 석모도의 3·1운동을 주도했다. 묻혀 있던 이안득의 석모도 3·1운동 역시 경인일보 연중기획을 통해 처음 소개됐다.인천의 3·1운동은 100년이나 지났는데도 '중·동구와 미추홀구 일부'로 한정된 통계로 축소된 채 통용됐다. 1만 명이 참가한 강화 만세운동, 부평·계양지역과 외딴 섬에서 일어난 만세운동까지 포함해서 인천지역 3·1운동의 범위를 확장시켰다. 신간회는 일제강점기 좌익과 우익이 합세해 독립운동사의 큰 줄기를 이루는 항일단체였다. 인천의 주요 인사들이 참여한 신간회 인천지회를 처음으로 다뤄 연구자들로부터 후속 연구의 길을 텄다는 평가를 받았다.인천의 대표적인 여성 독립운동가로 평가받아야 할 '유관순의 스승' 김란사(1872~1919)는 그 유명세에 비해 출생 연도조차 불확실했을 정도로 연구가 깊게 이뤄지지 못했다. 김란사의 후손으로부터 남편 하상기(1855~1920)의 제적등본(옛 호적등본)을 최초로 확보해 그가 태어난 해를 1872년으로 확정할 수 있었다. 김란사가 어떻게 세상을 떴는지는 추후 밝혀야 할 숙제로 남았다.인천 항만업계를 이끈 기업인 배인복(1911~1997)이 일제강점기 상하이에서 독립운동가와 교류하며 후원하는 '상인독립군'으로 활동한 행적을 인천은 놓치고 있었다. 한국 미학(美學)의 선구자라 불리는 우현 고유섭(1905~1944)이 14세 소년 시절 용동 만세운동을 이끌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이가 그동안 몇이나 됐을까.의사 출신 이민창, 육혈포로 자결한 정재홍(1867~1907), 인천고등학교 제39회 졸업생의 '비밀결사단', 부평 조병창에서 은밀하게 독립운동을 펼친 오순환(1921~1992)과 황장연(1923~2008), 노동운동가 김환옥(1914~?), 광주학생운동에 동참한 이두옥(1911~1950)과 신대성(1909~?), 인천 섬지역에서 독립운동 자금을 모집한 '인천사건'의 윤응념(1896~?) 등은 여전히 우리가 소홀히 대해 온 인천의 독립운동가들이다. 이들의 나머지 행적을 추적하는 후속연구가 앞으로의 과제다. 백범 김구(1876~1949)와 인천의 깊은 인연은 이미 널리 알려진 듯하지만, 전문가들 역시 인천과 백범을 연결짓는 폭과 깊이에 있어서는 부족했다. 시선을 조금 돌려서 들여다보니 백범의 생소한 인천 이야기들이 무궁무진하게 쏟아져 나왔다. 김구가 인천감리서 감옥을 탈출할 때 사용한 무기 겸 탈출도구인 '삼릉창'(三稜槍)에 처음으로 주목했다. 아버지 김순영이 옥중의 김구에게 몰래 넣어준 삼릉창은 그것을 제작했을 옛 인천의 대장간 이야기로 들어가는 통로가 된다. 인천에서 김구의 옥바라지를 한 '임시정부의 어머니' 곽낙원 여사의 동상이 있는 인천대공원, 김구의 탈옥을 도왔다고 주장한 감리서 순검(경찰) 이야기를 담은 대중일보 1946년 4월 17일자 기사에 다시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인천의 독립운동은 다국적이었다. 강화 출신 김세원(1870~?)·윤원(1877~1920) 형제는 이역만리 멕시코로 이민을 떠나 고된 노동 속에서도 한인사회를 개척하며 독립자금을 모으고 학교를 세웠다. 미국 하와이에서 목회 활동을 하던 조광원(1897~1972) 신부는 미 해병대 종군신부로 태평양전쟁에 참전해 사이판전투에서 강제징집돼 포로가 돼버린 동포들을 구출해냈다.장봉도 태생 의열단원 이을규(1894~1972)·정규(1897~1984) 형제는 중국 각지를 넘나들며 종횡무진으로 활약하다 옥고를 치렀다. 인천이 낳은 거물 정치인 죽산 조봉암(1899~1959)은 러시아와 중국에서 사회주의를 기반으로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강화학파 유학자 이건승(1858~1924)은 1910년 한일 강제병합 직후 서간도로 망명해 해외 독립운동 근거지를 건설하는 데 여생을 바쳤다.생전의 사진 한 장조차도 남기지 못한 독립운동가들을 취재할 때는 그렇게도 서글플 수가 없었다. 자료를 뒤적이다 어렵게 건져낸 초상은 일제가 그들을 형무소에 가두거나 감시하기 위해 찍은 '감시대상 인물카드' 속의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인지 수의를 입은 사진이 유독 많았다. 독립운동가들이 목숨을 걸고 저항했던 일제가 남긴 그 자료를 통해서 후대에 기억돼야 한다니, 이 또한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후손을 찾지 못해 국가가 추서한 훈장조차 전달받지 못한 채 잊혀 가고 있는 인천 독립유공자들의 이름도 계속해서 되뇌어야 한다.경인일보 특별취재팀이 지난 1년간 기억의 조각들을 주워담고 이어붙인 결과물이 인천의 독립운동을 집대성하는 출발점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연중기획을 마친다. 어려운 발걸음으로 취재팀을 만나 소중한 자료를 선뜻 내준 독립운동가의 후손과 취재팀에 조언을 아끼지 않은 전문가들 그리고 많은 관심을 보내준 독자들께 감사드린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19-12-25 박경호

[zoom in 송도]'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벤처기업 'R&D 집적시설' 건립의료기기·디지털 헬스케어 유치연관산업과 융합 시너지 극대화기관협의 거쳐 기본안 확정키로인천 송도국제도시 바이오 클러스터를 송도 11공구까지 확장하는 내용의 연구용역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송도 11공구 산업 영역을 정했다. 또 토지 공급 방법과 바이오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주요 사업을 검토했다.인천경제청은 지난 20일 송도 G타워 투자상담실에서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글로벌 기업·연구소가 있는 4·5공구 바이오 클러스터를 11공구까지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인천경제청은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설문 조사, 전문가 자문, 문헌 조사 등을 통해 11공구 바이오 클러스터 입주 수요를 분석하고 기업 유치 방안을 마련했다.인천경제청은 11공구 바이오 클러스터 산업 영역을 '바이오의약',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케어'로 정했다. 바이오 기업만 유치해선 경쟁력을 갖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바이오의약과 연관성을 가진 의료기기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까지 유치하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할 것으로 봤다. 산업 영역을 바이오의약에 국한하지 말고 연관 산업과의 융합을 유도해야 한다는 전문가 자문도 있었다. 인천경제청은 11공구 바이오 클러스터 토지 공급 방안도 이번 연구용역에서 검토했다.인천경제청은 지난 9월27일부터 10월31일까지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등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진행했다. 국내 기업의 78.8%는 확장 또는 이전 의향이 있었다. 토지 규모는 '3천305㎡ 미만'이 37.3%로 가장 많았다. 국내 기업 대부분은 아직 규모가 작으며 성장 과정에 있는 것으로 인천경제청은 분석했다. 조사 대상 중에는 '3천305㎡ 이상' 등 넓은 토지를 희망하는 기업도 있었다.인천경제청은 기업의 성장 단계를 고려해 다양한 면적의 토지를 공급하기로 했다. 수요에 맞게 토지를 분할해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인천경제청은 성장 초기 단계에 있는 기업들을 집적화할 수 있는 '고밀도 공간' 조성 방안도 계속해서 연구하기로 했다.이번 연구용역에선 인천경제청의 기업 지원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세부 사업으론 ▲자금·인력이 부족한 바이오벤처를 위한 연구개발 특화 집적시설 건립 ▲원·부자재 국산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시범 사업 등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R&D) 프로그램 운영 ▲입주 기업 중심의 협력 모델 구축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네트워킹 운영 등이 제시됐다. 기업 설문 조사에서도 "연구·실험을 지원하는 시설이 필요하다", "기업 간 연계·협력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입주 기업들이 인프라(지원시설)를 공유하고 기술 교류 등 협력을 강화해야 바이오 클러스터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인천경제청은 최종 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연내 연구용역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관계 기관과 협의를 벌여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활성화 기본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확대 조성의 핵심 가치는 '혁신'과 '동반성장'"이라며 "선도 기업, 대학, 병원, 벤처 등 클러스터 주체들의 혁신적 교류와 협력이 실현되는 완성형 생태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인천경제청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0일 송도 G타워에서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기업 유치 및 토지 공급 방안과 주요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인천경제청 제공

2019-12-22 목동훈

[독립운동과 인천·(40)]후손 찾는 독립운동가들

독립유공자 훈·포장 전달 못한 인천 출신 인물 21명 달해강화 본적 지홍윤·김덕순·서영백·정도향·이재향 '의병투쟁'권태철·정홍문·장연실·최공섭·황준실 만세시위 적극 가담이건영·장라득·방한조·김윤원은 미국·쿠바등 해외서 활동감옥서 숨진 유갑순… 여성운동가 유점선·최덕임·장상림도인천 본적 정기인·황칠성·유완무도 잊지 않도록 재조명해야"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이 있다. 상당수 독립운동가들이 해방 직후부터 최근까지도 제대로 대우받지 못했다. 세상을 뜬 지 한참이 지나서야 그 행적이 재조명된 경우도 많다. 항일투쟁에 몸 바치다 너무 이른 나이에 절명해 후손을 보지 못했거나 어려운 삶을 살다 후손마저 뿔뿔이 흩어져 찾지 못하는 독립유공자들의 훈장과 포장이 국가보훈처에 6천여 개나 쌓여있다.국가보훈처는 정부가 독립유공자에게 추서한 훈장을 유공자 본인 또는 직계 후손에게 전달한다. 직계 후손이 없을 때는 적정한 방계 후손에게 전하고 있다. 후손들이 독립운동가의 추모사업을 주도하거나, 집안에서 전해지는 자료를 보관하다 추가로 독립운동 행적을 발굴하는 경우가 많다. 그 후손들이 없으면 보훈처가 보관한다.정부가 독립유공자로 추서한 1만5천여 명 가운데 훈장과 포장을 후손에게조차 전달하지 못한 인물은 올 12월 기준으로 5천984명에 달한다. 북한이 본적인 경우가 가장 많고, 본적이 명확하지 않거나 해외에서 활동해 후손 추적이 어려운 경우도 상당수다. 이들은 후손이 없으니 세월이 흐르면서 자연스레 잊힐 수밖에 없는 처지다. 후손을 찾지 못한 인천 출신 독립운동가들을 꾸준히 기억하고 재조명해야 하는 게 인천의 책무일 터이다.국가보훈처에 따르면, 현재까지 인천을 본적으로 둔 독립유공자 가운데 후손을 찾지 못한 인물은 21명이다. 국가보훈처는 독립유공자 본적을 '인천'과 '강화'로 분류하고 있는데, 강화사람이 17명으로 가장 많다. 인천 본적은 4명이다. 일제강점기 인천의 행정구역이 광역시가 된 현재의 인천 행정구역보다 훨씬 작았고, 본적이 확인되지 않은 인물도 상당수이기 때문에 국가보훈처 자료가 인천 모두를 포괄한다고 볼 수는 없다. 본적이 인천은 아니지만, 인천을 기반으로 활동한 독립운동가 중 후손을 찾지 못한 인물도 더 있을 게 분명하다.강화에서는 일본이 국권 침탈을 본격화하던 조선 말기 격렬한 '의병투쟁'과 1919년 3월 1만 명이 참여한 대규모 '만세운동'이 일어났다. 후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강화지역 독립유공자 17명 중 의병투쟁과 만세운동에 각각 5명이 투신했다.강화진위분견대 장교였던 지홍윤(1865~1909)은 1907년 8월 9일 일본의 군대 해산에 반발한 진위대 봉기를 주도하며 강화성에서 일본군에 맞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이후 지홍윤은 주력부대를 이끌고 황해도 해주로 탈출해 그 지역 의병부대와 연합전선을 구축하려다가 일본 밀정의 고발로 체포돼 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40대 중반이었던 지홍윤이 충분히 가족을 꾸렸을 것으로 추측해볼 수는 있으나, 1991년 애국장 서훈을 받은 지 30년 가까이 후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김덕순은 1908년 6월부터 강화 교동을 중심으로 의병을 꾸려 일본 선원과 밀정을 처단하다가 붙잡혀 교수형으로 순국했다.서영백(1878~?)은 1908년 초 40여 명 규모의 김태의 의병부대에 합류해 총기와 군도로 무장하고 강화 일대에서 군자금을 모으다가 붙잡혔다. 그는 내란죄로 기소됐으나, 재판 과정에서 강도죄로 바뀌어 교수형을 선고받았다. 다만, 서영백의 판결문에는 '법무대신 고영희(高永喜)' 명의로 일본인 재판장에게 "서영백을 특별히 본 형에서 한 등급을 감한다"는 임금의 뜻이 있다는 훈령을 내린 후 종신형으로 감형받은 내용이 있다. 정도향(1867~1908)은 1908년 9월부터 강화도의 장사들을 모았다는 이능권(1864~1909)의 의병부대 '대동창의진'(大東倡義陳)에 가담했다. 정도향은 의병부대에서 관헌의 동정을 살피고, 부대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활동을 하다가 같은 해 12월 20일 일본 경찰에 의해 참살당했다. 이재향(1875~?)은 강화 석모도 출신인데, 1908년 충북 청원군 일대에서 유현서(1882~1909) 의병부대원으로 활약하다가 체포된 기록이 있다.후손을 찾지 못한 강화지역 만세운동 유공자들은 대부분 1919년 3월 18일 '결사대장' 유봉진(1886~1956)이 이끈 대규모 강화 읍내 시장 시위에 참가했다. 권태철(1897~?)은 강화 만세시위 때 신문리 시장에서 큰 종이로 만든 태극기를 들고 선두에 서서 독립만세를 불렀다. 강화경찰서 순사 김덕찬이 태극기를 빼앗으려 하자 권태철은 오른손으로 기를 붙잡고, 왼손으로 김덕찬의 따귀를 쳤다. 체포된 권태철은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다.정홍문(1888~1928)은 유봉진과 함께 강화경찰서 앞에서 3시간 동안 "앞서 유치한 사람을 석방하고, 시장에서 칼을 뽑았던 김 순사를 쳐서 죽일 터이니 인도하라"고 외쳤다. 그는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다. 장연실(1868~?)과 최공섭(1902~?)도 이날 강화 만세시위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가 체포돼 처벌받았다. 황준실(1902~?)은 1년 뒤인 1920년 양사면 철산리에서 오용진 등과 다시 대규모 만세시위를 벌이려다 발각돼 징역 1년형을 받았다.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강화사람들도 눈길을 끈다. 끝내 고국 땅을 밟지 못한 이들의 후손은 찾을 길이 더욱 막막하다.강화 길상면 선두리가 본적인 이건영(1886~1939)은 1910년부터 1930년까지 미주지역 한국인단체인 대한인국민회 샌프란시스코지방회원·회장, 로스앤젤레스지방회 경찰원·대의원·총무, 뉴욕지방회 총무 등을 지냈다. 대한인국민회가 발행한 '신한민보'를 보면, 이건영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육십원 잡화상점'이라는 가게를 운영하면서 여러 차례 독립금과 국민의무금 등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했다. '신한민보' 1939년 12월 7일자 신문에는 그해 12월 1일 이건영이 뉴욕에서 별세했다는 부고가 실렸다.강화 길상면 온수리가 본적일 것으로 추정되는 장라득(1879~?)도 1908년부터 미국 오클랜드 등지에서 대한인국민회 지방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며 해방이 될 때까지 여러 번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한 공로가 인정돼 2017년 대통령 표창이 수여됐다. 1910년대 멕시코에서 활동하다가 1920년대 쿠바로 건너간 방한조(1886~?)는 강화 선원면 창동이 본적이다. 해방 때까지 쿠바 한인단체 임원을 역임하면서 꾸준히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했는데, 2018년에서야 건국포장에 추서됐다. 멕시코에서 한인 이민자 자녀들을 위해 학교를 설립한 김윤원(1877~1920)도 강화 출신 독립유공자다.서울 경신학교 학생이던 강화 화도면 출신 유갑순(1892~1921)은 1920년 5월 서울에서 상하이 임시정부 교통국 경성 담당 이원직(?~1945)에게 임정이 발행한 공보와 독립신문을 받고, 이를 배포하기 위한 자금과 동지를 모으다가 체포됐다. 유갑순은 주변 사람들에게 임시정부 총감부 명의 특파원증을 보이며 "우리들 청년이 묵시할 시대가 아니다. 서로 함께 조선 독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설명했다는 기록이 판결문에 나온다.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유갑순은 1921년 6월 27일 옥중에서 숨을 거뒀다.1919년 3월 5일 서울 남대문역 앞에서 만세운동을 하다가 체포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여성 유점선(1901~?)도 강화 출신이다. 1930년 1월 16일 서울 경성여자상업학교 3학년 재학 중에 광주학생운동 영향을 받아 만세운동과 동맹휴교에 참여하다 구류 20일 처분을 받은 최덕임(1912~?)도 강화 출신 여성이다. 같은 시기 서울 근화여학교 2학년에 다니면서 만세운동과 동맹휴교에 동참한 여성 장상림(1913~?)은 인천 화평동이 본적으로 나온다. 최덕임과 장상림은 지난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인천 출신 정기인(1888~?)은 1907년 11월부터 1909년 11월까지 경기도 용인, 광주 등지에서 의병활동을 하다 체포돼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역시 인천 출신인 황칠성(1894~?)은 1919년 3월 28일 경기도 수원 송산면 사강리(현 화성시)에서 만세운동에 참여하면서 일본인 순사를 처단하다 붙잡혀 징역 7년형을 받았다. 인천에서 감옥살이를 하던 백범 김구를 구출할 계획을 세웠고, 훗날 백범을 만나 김창수였던 이름을 김구(金龜)라고 고쳐주기도 한 민족운동가 인천의 유완무(1861~1909) 역시 서훈을 전달받을 후손이 없는 상황이다. 유완무는 북간도와 연해주 일대에서 독립운동 근거지를 개척하기 위한 활동을 하다가 그곳에서 최후를 맞았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일러스트/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아이클릭아트1920년 강화 양사면에서 대규모 독립만세시위를 벌이려다 발각돼 옥고를 치른 황준실 지사. /국사편찬위원회 제공미국에서 활동한 강화 출신 이건영 지사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잡화상점을 운영한다는 '신한민보' 1919년 3월 22일자 기사. 출처/공훈전자사료관쿠바 하바나에서 대한인국민회 하바나지방회 총무를 맡고 있는 강화 출신 방한조 지사가 광복군후원금을 걷는 데 쉬지 않고 있다는 내용의 '신한민보' 1941년 5월 8일자 기사.상하이 임시정부 공보물을 배포하고, 독립운동자금을 모금하다가 붙잡혀 옥중에서 숨을 거둔 유갑순 지사. /국사편찬위원회 제공

2019-12-18 박경호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