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인천)

[바다가 들려주는 인천이야기·31]항만과 함께 성장해온 '선사'

외국과의 수출·입 물류 99% 차지하는 선박 직접 운용28개회사 132척, 中·美·아프리카 등 매주 54차례 누벼개항이후 외세가 장악… 국권회복까지 자산 모두 잃어1949년 대한해운공사 설립해 국적선 운항·경쟁력 쌓아작년 컨물동량 300만TEU 돌파·세계 40위권 도약 기여18일 오전 7시 50분 인천 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에 1천74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컨테이너선 '흥아그린'호가 다가오고 있었다. 인천항에 정기 컨테이너 항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28개 선사 가운데 하나인 흥아해운(인천영업소) 김진구(31) 계장은 이 모습을 긴장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김 계장은 "긴 항해를 마친 배가 안벽에 붙는 순간은 수십 년씩 부두에서 일한 이들도 긴장하는 때"라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사고는 일어나지 않지만, 항상 부두에 나와 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계장의 주요 업무 중 하나는 입항 수속이다. 배가 부두에 오기 전에는 세관 승인이 정상적으로 완료됐는지 확인하고, 배가 도착한 뒤에는 배에 올라 선원 명부와 이들의 여권이 일치하는지 확인한다.오전 8시 접안이 완료되고 배와 부두(육지)를 연결하는 계단(갱웨이·Gang Way)이 설치됐다. 도선사가 내리고 질병관리본부 국립인천검역소 직원 2명이 배에 올랐다. 김 계장도 함께 배에 탔다. 컨테이너 고정 장치를 풀기 위해 부두에 대기 중이던 '라싱맨'(Lashing man) 16명이 달라붙어 컨테이너에 붙은 모든 고정 장치를 30여 분 만에 제거했다. 곧 크레인의 컨테이너 하역 작업이 시작됐다. 흥아그린호는 지난 14일 중국 세코우(蛇口)를 출항해 이날(18일) 인천항에 도착했다. 인천항에 컨테이너 300TEU를 내리고 400TEU를 실었다. 인천, 부산, 광양, 상하이, 마닐라, 호찌민, 홍콩, 세코우를 운항하는 이 배는 3주에 1차례씩 인천항을 이용한다.배가 항만을 이용하는 가장 중요한 손님이라는 데 이견은 없다. 선사는 이 배를 직접 운용하며 화물이나 승객을 운송한다. 항만의 가장 중요한 VIP 고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대의 항만 개념은 부두시설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물류업체나 제조기업이 입주한 항만 배후부지를 포함하는 것으로 확장됐다. 항만이 제공하는 서비스도 과거와 비교해 넓어졌지만 제한된 의미에서의 가장 중요한 고객은 선사다.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현재 인천항에는 28개 선사가 정기 컨테이너 항로를 개설하고 활동 중이다. 이들 선사는 중국, 대만, 홍콩, 일본,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미주, 호주 등과 인천항을 연결한다. 49개의 정기 컨테이너 항로 서비스를 운영 중인데, 132척의 배가 투입돼 매주 54.75차례 인천항을 이용한다.인천항이 304만8천TEU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하며 전 세계 40위권 항만에 올라선 건 최근의 일이다.우리나라 근대 해운은 1876년 강화도조약에 따른 개항기인 1880년부터 국권피탈이 일어난 1910년 사이에 성립됐다. 강화도조약에 의해 1876년 부산항을 시작으로 원산항(1880년), 인천항(1883년) 순으로 개항이 이어졌다. 인천항에서 근대 해운업의 형태를 갖춘 선사들이 활동한 것은 1883년 이후다.근대 기선을 도입한 조선의 국제해운 업무는 1883년 설립된 '통리교섭통상사무아문'이라는 조직이 관장했고, 조직 설립 초기부터 정기적인 국제항로 개설에 주력했다. 영국, 청나라, 미국, 독일 등의 선박 기항을 유치하는 형태였다.인천시가 1983년 펴낸 '인천개항100년사'를 보면 기선을 이용한 인천항 최초의 국제정기항로는 1883년 청나라 국적 '난성'호가 월 1~2회로 상하이~인천을 운항한 것이다.이에 자극을 받은 일본은 그해 해군함정을 파견했으며, 미쓰비시기선회사가 고베~인천을 월 1회 정기 운항했다. 청국의 난성호가 운항을 중단하자 미쓰비시기선회사가 인천항의 수출입품을 독점했다. 그 후로 미쓰비시기선회사와 교토운수회사가 설립한 일본우선주식회사의 선박이 1893년까지 인천 운항을 독차지했다. 1893년 2월에는 오사카상선회사가 인천 항로를 개설했고, 11월에는 러시아 동청철도기선회사가 이 항로를 연장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부산과 나가사키를 거쳐 인천에 가는 정기항로를 만들었다.인천도시역사관 배성수 관장은 "개항 이후 선사들에 의해 정기항로가 개설됐다는 것은 인천항이 무역항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하지만 인천의 국제 정기항로는 일본우선주식회사와 오사카상선회사 위주로 일본의 비중이 높았고 조선의 기선이나 범선도 대부분 일본인이 경영해 실제로 일본이 조선의 항해권을 장악했다는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우리나라 근대 해운은 전운국, 이운사 등의 설립을 통해 도입되긴 했지만 발전하지 못하고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종료되고 국권을 회복할 때까지 암흑기에 머물렀다. 광복 이후 우리나라는 해운을 재건할 아무런 자산도 남아있지 않았다. 선박이나 선사를 운영할 만한 경험을 지닌 인사도 거의 없었다. 그러던 중 일본 강점기에 상선에서 근무한 한국인 해기사들이 중심이 돼 조선우선주식회사(조선총독부가 1912년 설립한 연안해운사)를 인수하려는 노력이 본격화했다.정부가 1949년 12월 설립한 국책회사 '대한해운공사'가 우리나라 해운을 이끈다. 반관반민의 대한해운공사는 민간기업의 외항 진출이 불가능했던 시기에 국제무역 화물을 국적선으로 수송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한국 해운의 국제적 공신력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무엇보다도 백지 상태의 한국 해운에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중대한 토대를 제공했다.인천항에는 28개 선사가 49개 항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늘이 있기까지 선사와 인천항은 함께 성장했다. 배가 들어오며 항만이 확장·발전했고, 또 확장한 항만은 더 많은 배를 부르며 선사를 키워왔다. 현재 인천에서 대리점이나 영업소를 운영 중인 선사는 모두 11곳이다. 흥아해운, 천경해운, 고려해운, 동영해운, 동진상선, 두우해운, 범주해운, 장금상선, 태영상선, 한성라인, 현대상선 등이다.현재와 같은 정기 컨테이너 항로 서비스가 갖춰진 시기는 1974년 인천항 제2선거가 완공된 이후다. 이후 많은 선사가 항로를 개설하고 사라지기도 했다.남흥우(66) 전 한국선주협회 인천지구 위원장은 "외국과의 화물 운송에서 선박이 차지하는 비율이 99%에 이른다는 통계가 있다. 선사는 수출입 화물 운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첨병 역할을 하며 인천항과 함께 성장했다"며 "이런 노력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말했다.글/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사진/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항만에 가장 중요한 고객 가운데 하나는 배를 운영하는 선사다. 인천항은 선사들과 함께 성장해왔다. 인천항에는 28개 선사가 49개의 정기 컨테이너 항로서비스를 개설하고 인천과 중국·대만·홍콩·미주·호주 등의 항만을 연결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8일 오전 인천 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에 도착한 흥아해운의 1천740TEU급 컨테이너선 '흥아그린'호의 모습. 사진/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작업을 위해 배에 오르는 항운노조 조합원. 사진/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고정장치를 풀고 있는 항운노조 조합원. 사진/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계선주(繫船柱)에 홋줄을 걸어 배를 고정하는 모습. 사진/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컨테이너 하역 장면. 사진/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2018-08-22 김성호

[바다가 들려주는 인천이야기·30]제2의 공장 '창고' (하)

개항이후 수출입 물품 관리 위해 건립CJ대한통운·한진등 인천에서 첫발 떼1893년 무역 총액 절반 이상 점하기도오랜 역사만큼 구조적 가치 갖춘 건물아트·상상플랫폼 '창작 공간 리모델링'구도심·지역 경제 활성화 시너지 기대창고 건물은 단순하다. 외벽과 지붕 이외의 시설은 최소화된다. 건물 내부 기둥이 없는 경우도 많다. 이 같은 건물의 특성은 창고 기능에 기인한다. 많은 물건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적재하기 위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창문이 없는 창고 건물도 많다. 각종 물품을 적재·이동하기 위한 선반과 각종 장비가 들어서 있어, 복잡하고 빽빽해 보일 수 있으나 구조적으로는 가장 단순한 건물이 바로 창고다.인천항 인근에 창고가 생겨난 건 1883년 개항 이후다. 이때부터 수출입 물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창고가 항만 인근에 속속 건립됐다. 개항기 인천은 국내 최대 항만이었다. 개항이 이뤄진 것은 부산, 원산에 이어 세 번째였으나 물동량은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1907년 발간된 '인천개항 25년사'(저자 가세 와사부로, 역주 인천시 역사자료관)는 개항기 인천항의 지위를 잘 설명한다."1893년 무역 총액은 778만8천원인데 인천은 그중 5할1푼1리를 점하며 부산은 2할9푼9리, 원산은 1할9푼의 비율을 보인다." 이 책은 1893년부터 1907년까지 한국의 무역액을 항만별로 기록했는데, 인천항은 매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인천항을 통한 무역이 활발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인천항 인근에 물류기업이 설립되고, 창고들이 운영됐다. 국내 최대 물류기업인 CJ대한통운의 모태가 되는 기업도 인천에서 시작됐으며, 한진그룹 역시 인천에서 첫발을 뗐다.CJ대한통운의 모태는 일제강점기 설립된 조선미곡창고주식회사(이하 조선미창)다. 이 회사는 일본이 조선의 쌀을 효율적으로 수탈하기 위해서 설립됐다. 일본 정부 주도로 서울에 설립됐으며, 인천에 가장 먼저 지점을 열었다. '대한통운 80년사'는 "회사가 당초 계획한 5개 수출항 가운데 가장 먼저 지점이 설치된 곳은 우리나라 최초의 개항장이자 당시 항만 사정이 개중 나은 인천이었다"고 했다. 인천지점은 1930년 11월 21일 문을 열었으며, 그해 12월 부산과 진남포지점이 영업을 시작했다.조선미창 인천지점 창고는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 인근에 위치한 '이마트 동인천점' 자리에 있었다는 게 항만업계 설명이다. 유태식(국제창고 대표이사) 전 인천물류창고업협회장은 "조선미창 건물은 현재 동인천 이마트 건물이 지어지기 전까지 여러 번 이름을 바꾸어가며 활용됐지만, 지금은 그 흔적이 없어졌다"고 말했다.한진그룹 창업자 조중훈(1920~2002)의 자서전 '내가 걸어온 길'을 보면, 한진의 창업 과정과 함께 당시 인천항의 위상을 알 수 있다."해방 전에 운영하던 보링 공장을 일제의 기업정비령에 의해 정리할 때 받은 돈과 저축해둔 것을 합쳐 트럭 한 대를 장만한 나는 인천시 해안동에 한진상사의 간판을 내걸었다. 인천을 새로운 사업의 근거지로 삼은 것은 중국과의 교역을 겨냥해 무역업에 뛰어들려는 생각에서였다. (중략) 서쪽으로 중국과 상대하고 있는 지리적인 조건으로 대중국 무역 기지로서는 단연 수위를 차지하고 있었다."한진이 1950년대 지어 쓰던 창고 건물은 리모델링을 거쳐 지금도 사용되고 있다.인천항에는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새로운 시설들이 들어섰고, 옛 창고 건물은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인천항 옛 창고는 개항과 맞물려 인천의 역사가 배어 있고, 건물 구조 특성상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 가능성이 높다.인천아트플랫폼은 창고 건물을 문화·예술 창작 공간으로 활용한 대표적 사례다. 인천시는 구도심 재생사업 일환으로 2009년 9월 인천아트플랫폼을 개관했다. 대한통운이 이용하던 창고 건물 2개 등 옛 건물들을 리모델링해 문화·예술 공간으로 만든 것이다. 인천아트플랫폼 C동의 경우 대한통운 창고 건물의 외벽이 그대로 남아 있다. 이들 창고 공간에서는 매년 30차례 정도의 전시·공연이 진행되고 있으며, 관람객은 연간 10만 명 안팎이다. 인천아트플랫폼 오병석 과장은 "창고 건물은 내부 기둥이 없고, 천장이 높은 형태다. 내부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시회와 공연 같은 문화 관련 작업을 하기에 좋은 조건"이라며 "특히 C동은 연극 공연이 많이 이뤄지는데 관객들의 집중도가 높다"고 말했다.CJ대한통운 김봉호 전무는 "인천아트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는 대한통운 창고는 건립 이후 항만 물류와 관련한 창고로 쓰였으며, 90년대 초에는 대한통운이 택배사업에 진출하면서 전국 최초 택배 물류센터로 활용했던 곳"이라며 "매우 의미 있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인천항 내항 8부두에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 곡물 창고도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8부두 곡물 창고는 면적 1만 2천150㎡, 길이 270m, 너비 45m다. 내부에 기둥이 없는 단일 공간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다. 이 창고는 인천항 제2선거 건립(1974년)과 연계해 1975년 정부 주도로 건립됐다. 인천항 주요 수입 품목이었던 양곡을 보관하기 위한 장소로 40년 가까이 활용됐다. 한 번에 5만t의 양곡을 적재할 수 있었으며, 2000년대 초만 해도 창고가 비어 있는 날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인천 남항과 북항 등이 조성되면서 내항의 물동량이 줄었고 창고 활용도 역시 낮아졌다. 2015년 8부두 일부가 시민들에게 개방되면서 결국 창고 기능을 잃게 됐다.인천시는 이 창고를 다양한 문화콘텐츠의 생산·소비의 장으로 만들기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상상플랫폼 조성사업'이다. 상상플랫폼은 3D홀로그램과 가상현실 등 첨단 문화시설과 함께 공연·전시회장 등 문화 공간으로 활용하는 프로젝트다. 엔터테인먼트, 공연, 전시, 창업 등 다양한 용도가 복합된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 인천시의 구상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 창고가 가진 장소적 역사성을 살리면서 문화 콘텐츠 등을 새롭게 양성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것"이라며 "상상플랫폼 조성사업은 구도심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1997년부터 이 창고를 운영한 (주)동부 김종식 전 인천지사장은 "이 창고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등지에서 온 사료 부원료 등을 주로 보관하던 창고"라며 "내항에서 가장 큰 창고였다. 내항 1·8부두 재개발과 맞물려 활용 방안이 모색되고 있는데, (과거) 인천항 물류에 큰 역할을 했듯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정운기자 jw33@kyeongin.com 사진/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아이클릭아트인천아트플랫폼 C동. 1940년대 지어진 대한통운 물류창고를 리모델링했다. 이 창고는 인천항으로 수입된 화물을 보관하는 창고로 활용되다가 1990년대에는 택배 물류센터 기능을 했다. 이후 인천아트플랫폼으로 조성돼 다양한 공연 등이 열린다. 사진/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인천항 내항 8부두 곡물 창고. 이 창고는 1975년 건립됐으며, 5만t의 양곡을 보관할 수 있다. 내부 기둥이 없는 단일 공간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40년 가까이 물류 창고로 역할을 해왔으나, 지금은 비어 있다. 인천시는 이 창고를 문화·예술·창업 공간으로 활용하는 '상상플랫폼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내항 8부두 창고를 활용해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하는 '상상플랫폼' 조감도. /인천시 제공인천항 물류 창고 등을 활용해 조성한 아트플랫폼. 창고라는 건물의 특성을 활용해 전시공연을 할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아트플랫폼에서 진행된 전시, 공연 모습. /인천아트플랫폼 제공사진/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2018-08-15 정운

[zoom in 송도]송도서 만나는 'EU관문', 특별한 초대

24·25일 겐트대 글로벌캠에서 '제1회 벨기에 문화축제'맥주·와플 먹거리에 마스코트 '스머프'·미술품등 즐겨 치타·윤하 '흥겨운 공연' 다양한 특강 과학체험도 '재미'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는 오는 24일과 25일 이틀간 인천 송도국제도시 인천글로벌캠퍼스에서 '제1회 벨기에 문화축제'를 연다.겐트대는 1817년 설립된 벨기에 국공립종합대학으로, 인천글로벌캠퍼스에 확장형캠퍼스(글로벌캠퍼스)를 두고 있다. 이번 축제는 겐트대를 널리 알리고, 한국과 벨기에 간 문화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겐트시, 주한 벨기에 대사관,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벗이미술관 등이 후원한다.'제1회 벨기에 문화축제' 행사장은 ▲사이언스 체험존 ▲놀이&키즈존 ▲푸드존 ▲벨기에 푸드 체험존 ▲플리마켓존 ▲휴식존 ▲공연·강연장으로 구성된다.겐트대는 생명과학 분야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대학이다. 사이언스 체험존을 통해 겐트대 전공 학생들의 학습·연구 자료와 사진을 전시하고 과학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놀이&키즈존은 가족 단위 축제 관람객을 위한 공간이다. 벨기에 마스코트 스머프 친구들을 만나고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페이스 페인팅, 캐리커처, 캘리그라피 등의 체험 행사도 진행된다.벨기에 푸드 체험존에서는 맥주·와플·감자튀김·초콜릿 등 벨기에를 대표하는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플리마켓존에선 유럽 수채화 엽서, 목각인형, 유럽 전통의상 인형, 유럽풍 오르골 등을 만날 수 있다. 휴식존은 휴식을 취하면서 미술작품·영화·동화책 등 벨기에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아시아 최초의 아르브뤼(art brut) 전문 미술관으로 2015년 개관한 '벗이 미술관(art museum VERSI)'은 특별 예술작품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다.벨기에 문화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강연과 공연이다.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는 벨기에 교육·여행·동화·홈스타일링·음식 등 다채로운 주제의 강연을 준비했다. 박준우 셰프·칼럼니스트, '비어 헌터'로 유명한 맥주 전문가 이기중 전남대 교수, 정재형 영화평론가·대학교수, 벨기에식 초콜릿 등 수제 초콜릿 전문점 '카카오봄' 고영주 대표 등이 강연 무대에 오른다.음악 공연은 오후 7시 30분 시작된다. 24일에는 타악기 명인 고석진, 피아니스트 김정원, 팝페라그룹 컨템포디보,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 벨기에 출신 싱어송라이터 시오엔, 래퍼 산이와 DJ 블랙라인이 나온다. 25일은 벨기에 입양인 출신 기타리스트 드니 성호 & 코스트 82, 치타, 윤하, 자이언티, JTBC '비정상회담' 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진 벨기에 출신 DJ 줄리안이 공연한다.인천 송도에는 외국 명문대학 캠퍼스, 국제기구, 글로벌 기업 등이 입주해 있지만, 이들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행사·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런 측면에서 겐트대 글로벌캠퍼스가 지역사회와 함께하고 인천 송도를 널리 알릴 수 있는 문화축제를 연다는 건 큰 의미가 있다. 신도시인 송도에 문화를 입힌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겐트대 글로벌캠퍼스 한태준 총장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는 국내 유일의 유럽 대학"이라며 "이번 축제가 벨기에 문화를 한국에 소개하고 양국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또 "대학이기 때문에 연구와 교육이 주요 기능이지만 사회적으로 공헌·기여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인천에 가면 벨기에 문화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다는 인식이 국내에 확장됐으면 한다"고 말했다.벨기에 문화축제는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입장료도 없다. 분교아닌 확장형 캠퍼스… '바이오 분야 독보적' 유럽명문大■겐트대 글로벌캠퍼스는분자생명공학, 환경공학, 식품공학 분야를 한국 등 아시아 학생들에게 영어로 교육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분교가 아닌 확장형캠퍼스라는 점에서 본교와 동일한 교수진·교육과정으로 공부하고 졸업 시 겐트대 본교 졸업장을 받는다. 수업은 오전에 이론 강의, 오후엔 실험·실습으로 진행된다. 4학년 1학기는 본교에서 공부하며 대학원 과정 수강도 가능하다. 겐트대는 바이오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벨기에 명문대학이다.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는 인천 송도에 입주한 바이오 기업·기관과의 연구 교류 및 학생 취업 연계 등을 추진하고 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벨기에 문화축제'에서는 와플을 즐길 수 있는 푸드존 외에 사이언스 체험존·공연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제공

2018-08-12 목동훈

[zoom in 송도]송도국제도시 브리핑

■18·19일 '대통령배 KeG 전국 결선' 개최아마추어 선수들이 펼치는 e스포츠 대전 '제10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이하 대통령배 KeG) 전국 결선이 인천에서 열린다.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 인천시,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대통령배 KeG 전국 결선이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18일과 19일 개최된다.올해 정식 종목은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슈퍼셀의 클래시 로얄이다. 시범 종목으로는 한빛소프트의 한빛 오디션, 펍지주식회사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코나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의 PRO EVOLUTION SOCCER-WINNING ELEVEN 2018, 넷마블의 모두의마블 for kakao가 선정됐다. 대통령배 KeG 전국 결선은 18일 오후 2시 개막해 정식 종목 3개와 시범 종목 4개로 진행된다. 총 상금은 4천380만원이다. 행사장에선 '제1회 인천 보드게임 페스티벌'과 연계해 아마추어 선수 및 참관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UNPOG 내달 7일 '영어스피치 콘테스트'인천시와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UNPOG(유엔거버넌스센터)는 9월 7일 오후 2시 G타워 민원동 3층 대강당에서 '제2회 전국 영어스피치 콘테스트'를 개최할 계획이다.주제는 'Youth engagement in the SDGs implementation(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을 위한 청년들의 역할)'이다. 대학생과 고등학생 등 2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이달 24일 참가 접수를 마감하고 30일 예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학생과 고등학생 부문 각각 10개 팀이 내달 7일 본선에 오른다. 심사위원들은 본선에서 주제 적합성, 완성도, 논리성, 발표력 등을 평가해 대상·최우수상·우수상 팀을 선정할 방침이다.■IFEZ 홈피 개편 작업… 12월 시험 운영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홈페이지 전면 개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인천경제청은 최근 대회의실에서 'IFEZ(인천경제자유구역) 웹사이트 전면개편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어 추진 방향과 일정 등을 논의했다. 이번 용역은 9월 중간보고회, 11월 최종보고회 등을 거쳐 12월 초 완료될 예정이다. IFEZ 대표(다국어 포함) 및 글로벌센터 웹사이트 전면 개편, 상용SW 업그레이드 및 신규 도입 등이 추진된다. 일정대로 진행되면 12월 시험운영 및 서비스가 가능하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IFEZ 홍보 및 투자 유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웹사이트 개편 용역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8-08-12 목동훈

[바다가 들려주는 인천이야기·29]제2의 공장 '창고' (상)

글로벌 브랜드 수천여 물품 처리통관·포장 등 과정 '실시간 공개'원자재 수출·입으로 성장한 인천2000년대 들어 소비재 비중 급증부족한 부지 '배후단지' 조성 시급마트에서 구매하는 미국산 오렌지. 이 오렌지가 생산지에서 소비자의 손에 들어가기까지 얼마나 많은 과정을 거쳐야 할까. 미국 농장에서 생산된 오렌지는 미국 항만에서 옮겨진 뒤 배에 실려 국내로 들어온다. 한국의 항만에 도착하면 물류창고로 향한다. 이후 통관, 검역, 포장 등 몇 차례의 과정을 더 거쳐 소비자에게 인도된다. 애초에 오렌지 주인은 '어떤 방법의 물류가 가장 효율적일까' 고민하게 된다. 어떤 항만을 이용하고, 어디에 위치한 물류창고에 오렌지를 보관할지 선택해야 한다.필요한 양의 물품을 적은 비용을 들여 신속하고 정확하게 보내는 것이 물류(物流)의 핵심이다. 신속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절차를 간소화해야 하고, 물품의 이동 거리를 줄여야 한다. 국가 간 무역이 활발해지면서 물류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창고'는 물류에서 빠질 수 없는 한 축을 담당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과거에 창고는 단순히 물품을 보관하는 기능이 전부였으나, 영역이 확대되면서 '제2의 공장' '미래의 공장'이라는 표현도 나온다.인천 중구 아암물류1단지에 위치한 물류기업 화인통상. 넓이 1만5천㎡, 높이 21m 규모의 화인통상 물류창고는 층층 선반마다 빈 공간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상품으로 가득 차 있었다. 화장품, 식품, 의류 등 종류도 다양했다. 창고 한편에서는 직원들이 며칠 뒤 홈쇼핑을 통해 판매될 주방용품을 포장하고 있었다. 그릇과 접시 등 각각 품목별로 수백 개가 한 묶음으로 운송돼 온 것을 해체한 뒤 소비자에게 배송될 형태로 포장하는 것이다.화인통상은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3PL 기업이다. '3자 물류'라고도 불리는 3PL은 제품 생산을 제외한 물류 전반을 특정 업체에 맡겨 처리하는 것을 일컫는다. 화인통상에서 처리하는 물품은 대부분 소비재이며, 물품 종류는 7천여 가지에 이른다. 가구 브랜드 '이케아', 의류 브랜드 '자라', 창고형 마트 '코스트코' 등 다수 글로벌 브랜드가 화인통상에 물품의 보관·통관·라벨링·국내운송 부문 등을 맡기고 있다. 화인통상은 외국의 화주가 생산품을 맡기면 통관 등을 포함해 국내 소비자의 손에 들어가는 '완성품'이 되기까지 일체의 역할을 한다. 화인통상은 화장품과 식품 등에 대한 성분 분석표 등을 작성하기 위해 화학 전공자 등을 채용하기도 했다. 이들은 각 상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파악해 국내 제도에 맞게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화인통상은 상품의 처리 과정을 화주들이 볼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있다. 화물의 현재 위치, 동선, 처리 과정 등을 화주들이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신뢰도를 높이고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화인통상과 같은 물류창고가 인천에 있는 것은 인천항이라는 인프라 때문이다. 전 세계 교역량의 95% 이상이 바다를 통해 이뤄진다. 국내에 들어오는 화물 대부분은 인천항과 부산항 등 항만을 통해 수입된다. 항만 인근에 대규모 물류창고가 들어선 이유다. 항만에서 물품 보관·처리 과정을 거친 뒤 각 지역으로 운송하는 게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인천항은 1883년 개항 이후 국내 대표 무역항 역할을 했다. 1960~1970년대에는 국내 대표 원자재 수입항 역할을 했으며, 2000년 이후에는 원자재뿐 아니라 다양한 소비재 등이 인천항을 통해 수입되고 있다. 특히 인천항은 중국과 가깝고 소비지인 수도권에 위치해 있다는 장점이 있다.화인통상 최승재 대표이사는 "보관, 통관, 검역, 포장, 라벨링 등이 각각 다른 곳에서 이뤄진다면 화물의 이동 거리가 늘어날 것이고, 이는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비효율적이다. 모든 것을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하기 때문에 지금도 국내에 진출하려는 외국 기업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는 상품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앞으로 물류창고의 역할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인천은 개항 이후 인천항 인근에 창고가 자리 잡기 시작했다. 인천항을 통해 수출·수입하는 물품을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 정부가 국내 쌀을 자국으로 반출하기 위해 창고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수탈이었다. 인천항이 확장하면서 항만 인근의 창고도 늘었다. 1960~1970년대 인천항 인근에는 10여 개의 창고가 밀집해 있었다고 한다. 이들 창고에서는 원당(原糖), 밀가루, 식료품, 원사(原絲), 고철 등을 보관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인 만큼 화물이 모여 있는 창고 인근에선 절도가 기승을 부렸다. 많은 화물이 한곳에 모여 있다 보니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도 했다.1979년 8월 13일 인천항 화학품 보관 창고에서 큰불이 나 수십억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는 기록이 있다.경인일보의 전신인 경기신문은 1979년 8월 14일자 1면 기사에서 "13일 밤 11시 55분께 인천 남구 용현동 화공약품 보세창고인 대동창고 소유 D동에서 원인 모를 불이 일어나 안전창고 5동과 인근 창고 1동 등 6동에서 보관 중이던 화공약품이 폭발하고 각종 기기류가 모두 불에 타 30억 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고 보도했다. 아버지 때부터 대대로 인천에서 창고업을 하고 있는 국제창고 유태식(64) 대표는 "당시 불이 났던 것을 아직도 기억한다"며 "인천 전체가 연기 때문에 매캐한 냄새가 났다"고 회상했다.2000년대 들어 인천항을 통해 교역하는 물품은 다양해졌다. 수입품 가운데 소비재의 비중이 커졌다. 특히 중국에서 들어온 상품이 많다고 한다. 유태식 대표는 "1980년대에만 해도 창고는 지금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작았고, 보관하는 물품도 대부분 원자재였다"며 "지금은 중국이나 동남아에서 온 소비재가 창고 대부분을 채우고 있다"고 설명했다.화물의 규모가 커지고 물품이 다양해지면서 창고의 기능도 확대됐다. 하지만 인천항은 수도권에 위치해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물류센터 등을 지을 부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있었다. 이에 인천항만공사는 2015년 개항한 인천 신항과 연계해 대규모 항만 배후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배후단지가 조성되면 '물류단지 부족 문제 해소' '첨단 물류 서비스 제공' 등으로 인천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인천항만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김재덕 물류사업팀장은 "신항 배후단지가 조성되면 더욱 첨단화된 물류시스템이 인천에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인천연구원 김운수 연구위원은 "옛날 창고는 공장에서 생산한 물품을 쌓아두는 정도의 역할에 그쳤으나, 물류의 중요성이 강화되면서 항만 인근의 물류창고로 여러 기능이 집적화되고 있다"며 "창고는 제품의 기본적인 생산을 제외한 모든 작업이 이뤄질 수 있는 공간이다. 항만 배후단지는 이러한 창고의 기능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글/정운기자 jw33@kyeongin.com 사진/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지난달 30일 찾은 인천 중구에 위치한 화인통상 물류창고. 21m 높이의 각 선반에는 인천항을 통해 수입한 각종 화물이 층층이 쌓여 있다. 화인통상이 처리하는 물품의 종류는 가구, 화장품, 생활용품, 식품 등 7천여 종에 이른다. 포장, 라벨링, 운송 등의 작업 일체가 이곳에서 진행된다. 사진/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화인통상 직원들이 생활용품 포장 업무를 하는 모습. 사진/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최승재 대표이사가 물류창고에서 화인통상의 물류처리 시스템 등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인천 중구 아암물류1단지에 위치한 화인통상 물류창고 전경. 아암물류1단지에는 인천항을 기반으로 한 물류기업들이 밀집해 있다. 사진/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18-08-08 정운

[zoom in 송도]송도국제도시 브리핑

■IFEZ 입주기업 3차원 홍보 동영상 서비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IFEZ(인천경제자유구역) 3차원 공간정보서비스(3dgis.ifez.go.kr) 내 건물 외벽에 미디어 파사드 방식으로 입주기업 등의 홍보 동영상을 탑재하는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인천경제청은 IFEZ에 소재한 기업체, 공공기관, 학교 등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32여 개소의 동영상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3차원 공간정보서비스는 전 세계 어디서든 때와 장소에 구애되지 않고 IFEZ 전 지역에 대한 3차원 모델링 자료를 기본으로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2D, 3D, 항공-VR 모습을 PC 및 모바일로 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서비스 안에서 '테마→기업지원홍보→기업선택→미디어파사드'로 찾아가면 홍보 동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청소년 동아리 전시대전' 1200명 열띤 호응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은 방학을 맞아 '대한민국 청소년 동아리 전시 대전(Youth Club Fair)'을 지난 4일 인천글로벌캠퍼스 체육관에서 개최했다.'청소년 동아리 전시 대전'은 전국에서 활동 중인 100여 개 청소년 동아리 1천200여 명의 학생이 참가하는 행사로, 올해로 4회를 맞았다. '청소년 심사위원단'(300명)이 우수 동아리를 직접 선발하고, '청소년 기자단'이 대회와 인천글로벌캠퍼스를 취재·홍보하는 등 청소년 주도로 행사가 진행됐다. 3일에는 전야제 행사로 축하 공연, 인천글로벌캠퍼스 입주대학 입학설명회, '청소년의 성'을 주제로 한 특강 등이 있었다.■10·11일 G타워서 '무료 음악콘서트' 선착순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0일과 11일 송도 G타워 29층 하늘정원에서 'CLOUD 29' 음악콘서트를 연다.공연 당일 오후 6시 50분부터 G타워 1층 로비에서 입장권(무료)을 120명에게 선착순 배부한다. 하늘정원에는 오후 7시부터 입장할 수 있으며, 공연은 7시 30분부터 90분간 진행된다. 10일에는 탤런트 양희경과 떠나는 달빛 음악여행이라는 주제로 여성 4인조 뮤직그룹 '지온'이 창작곡, 가요·팝송 등 대중에게 잘 알려진 곡 위주로 공연한다. 11일은 대한민국 1호 국악평론가 윤중강과 '코리안 브레스'라는 주제로 남성 5인조 뮤직그룹 '세움'이 연주를 준비했다.인천경제청은 "하늘정원에서의 야경 감상과 아름다운 음악 공연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드릴 것"이라며 "'한여름 밤의 꿀' 같은 달콤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포스터

2018-08-05 목동훈

[zoom in 송도]더위·에너지·미세먼지 잡는 '멀티효과'

인천글로벌캠퍼스, 옥상 스프링클러 설치열 요금 年1200만원 ↓ 태양광발전 효율 ↑불볕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글로벌캠퍼스(대한민국 최초 외국 명문대학 공동캠퍼스)가 옥상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해 화제다.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대표이사·김기형)에 따르면 옥상 스프링클러는 불볕더위를 식히고 에너지를 절감하면서 미세먼지까지 저감하는 3중 효과가 있다. 인천글로벌캠퍼스 지원센터 건물은 한쪽 외벽 및 옥상 일부가 통유리로 되어 있어 다른 건물보다 실내 온도가 높다.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은 약 100만원을 들여 스프링클러를 자체 제작·설치했으며, 이로 인해 열 요금 기준 연간 1천200만원 정도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관계자는 "매년 여름 더위와 싸우며 고생을 하다 올해 옥상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게 됐다"며 "미세먼지를 수증기와 흡착시켜 대기 중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옥상 유리 내부에 부착한 태양광패널이 세척돼 발전효율이 상승하는 부가 효과도 기대된다"고 했다.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은 에너지 절감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그린 캠퍼스 환경 조성'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인천글로벌캠퍼스가 지원센터 옥상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해 실내 온도 낮추기, 에너지 절감, 미세먼지 저감 등의 효과를 보고 있다. /인천글로벌캠퍼스 제공

2018-08-05 목동훈

[zoom in 송도]인천경제청·해수청, '9공구로 위치 변경' 협의 본격화

6공구등 주거시설과 떨어진 곳 설계 달리건물과 50m 불과 "악취·미관 문제" 반발朴시장, 인근 국유지 일부 매입 협조 요청해수청 기존 '불가'에서 '검토' 입장 선회판매 가능여부·해수부 의견등 귀추주목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 8공구 생활폐기물 집하장 설치 장소를 8공구에서 9공구로 옮기는 방안을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협의하고 있다. '호반베르디움 에듀시티' 등 8공구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악취 발생'과 '미관 저해' 등을 이유로 집하장 위치 변경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9공구는 국유지로, 인천해수청이 담당한다. 인천해수청은 "9공구에 집하장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인천경제청 요청에 대해 '불가' 입장을 고수해오다 최근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송도 8공구 집하장 문제를 정리했다.# 6·8공구 집하장 2개소 설치… 8공구 집하장 이전 필요인천경제청은 송도 6·8공구에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송도 6공구와 8공구에 집하장(25.8t/일)을 1개씩 짓고, 아파트단지와 집하장을 지하로 연결하는 쓰레기 수송 관로(13.4㎞ 내외)를 설치하는 내용이다. 사업비는 492억원이며, 2020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현재 송도에 설치된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은 총 7개. 인천경제청은 음식물 쓰레기 때문에 기존 집하장에서 악취 문제가 발생하자, 6·8공구 시설은 일반 쓰레기만 수거하는 방식으로 설계했다. 음식물 쓰레기는 '문전 수거' 방식으로 처리된다. 이는 악취 발생을 예방하고, 음식물과 일반 쓰레기가 뒤섞여 관로가 막히는 등 시설이 고장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문제가 된 것은 8공구 집하장 위치다. 아파트 단지와 너무 가깝다는 것이다. 특히 '호반베르디움 에듀시티' 등 8공구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집하장이 도시 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악취 발생의 요인이 된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인천경제청은 일반 쓰레기만 수거하는 데다 밀폐형 건물이기 때문에 '악취'와 '미관'에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아파트 단지와 가깝다는 지적은 받아들이고 있다. 집하장 위치에 문제가 있다는 점은 인정한 셈이다. 실제로 위치도를 보면 8공구 집하장은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것처럼 돼 있다. 아파트 건물과 집하장 간 거리는 약 50m에 불과하다고 한다. 송도의 다른 집하장은 주거시설에서 떨어져 있으며, 6공구 집하장도 아파트 단지 길 건너편 공원 부지에 설치될 예정이다. → 위치도 참조# 집하장 이전(8→9공구) 협의 본격화인천경제청은 8공구 아파트 입주예정자 의견을 수용해 집하장을 9공구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9공구 개발을 담당하는 인천해수청에 집하장 부지 제공을 요청해왔다. 8공구와 인접한 9공구 공원(완충녹지 구실) 일부 공간에 집하장을 설치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는 게 인천경제청의 요구 사항. 인천해수청은 물류기업 유치를 목적으로 조성한 항만 배후부지(9공구)에 집하장을 설치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8공구 주민을 위한 시설은 그(8공구) 안에 설치해야 하고, 집하장을 공공시설로도 볼 수 없다는 이유도 댔었다.하지만 박남춘 인천시장이 지난달 25일 최준욱 인천해수청장에게 직접 협조를 부탁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인천시는 "9공구 내 집하장 부지를 매입하겠다"고 제안했고, 인천해수청은 "검토하겠다"고 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집하장 부지를 매입하겠다는 우리 입장을 전달했다"며 "인천해수청도 '수용 불가' 입장에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줬다"고 말했다.# 9공구 집하장 부지 매매 성사 여부 관심인천해수청은 인천경제청에서 요구한 9공구 남측 공원 부지 일부를 매각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다. 우선 매각이 가능한지 따져야 한다. 법과 규정에 등에 맞는지 확인해야 하고, 국유지이기 때문에 해양수산부 의견도 들어야 한다. 판매가 가능하다면 조성원가, 공시지가, 감정가 등 어떤 기준을 적용할 것인지 결정해 인천경제청에 제시해야 한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인천시가 매입 의사를 밝혀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조건이 맞아야 매각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해수청과 인천경제청이 부지 매매 문제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현안 사항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인천해수청은 인천시 관련 현안 해결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으며, 인천시와 인천경제청도 최대한 협조할 생각을 하고 있다.한편, 물류업계에선 8공구 집하장을 물류단지인 9공구에 설치하는 방안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송도 8공구 조감도. /IFEZ 제공6공구 생활폐기물 집하장 조감도. /IFEZ 제공

2018-08-05 목동훈

인천바로알기종주, 재난 폭염에 멈춘 발걸음

지하철 이동 등 안전 유의 불구정부 야외활동 자제 권고 따라 계양산 완주 끝내 해단식 남아제18회 인천바로알기종주대회가 지난 1일 막을 내렸다.폭염 경보가 발효되는 등 연일 최악의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야외활동 자제를 권고한데 따른 조치다.인천바로알기종주단은 지난달 29일 인천시청에서 중·고등학생 50여명과 학부모 자원봉사자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발대식을 갖고 지난 1일까지 종주를 진행했다.인천시청을 출발해 송도국제도시, 소래습지생태공원, 부평역사박물관, 계양산 등 연수구, 남동구, 부평구, 계양구 일대 약 80㎞의 거리를 소화했다.특히 올해는 낮 시간 더위를 피해 지하철로 이동하는 등 참가자들의 안전에 신경을 썼다.하지만 연일 최고 기온을 갈아 치우는 기록적인 폭염에 주최 측은 더 이상의 종주가 무리라고 판단하고 계양산 등반을 끝으로 종주를 마무리하기로 했다.이동열 인천바로알기종주단장은 "고민 끝에 이번 종주를 시작했지만, 점점 더 심해지는 폭염 때문에 부득이하게 중단을 결정했다"며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단원들의 열정 덕분에 계양산 정상까지 완주할 수 있었다. 비록 절반의 종주였지만 단원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인천바로알기종주단은 조만간 해단식을 갖고 올해 종주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2018-08-02 공승배

[바다가 들려주는 인천이야기·28]국제물류 주선업 '포워더'

선적·보험·보관등 복잡한 과정 대행육·해·공 복합시스템… 효율성 높아인천항, 컨터미널 설치 이후 활성화수도권·중국 시장 수시 연결 '매력'2000년대들어 물동량 4배가량 증가불볕더위가 한창이던 7월 20일 인천 남항 인근에 있는 'YL물류' 야적장은 비교적 이른 오전 시간임에도 작업자들과 지게차, 트럭들로 분주했다. 중국에서 들어온 컨테이너에서 지게차로 화물을 빼내는 작업이 한창이었고 그 옆으론 빼낸 짐을 어디론가 싣고 가는 트럭들이 줄지었다. 다른 한 켠에선 트럭에서 창고로 짐이 옮겨졌다. YL물류 문성식 상무이사는 "하루에 10대 내외의 컨테이너를 처리하는데, LCL 컨테이너 하나당 20~30명의 화주가 있다"며 "물건을 내리면 화주별로 물건을 다시 옮겨야 해 하루에도 100여 대의 트럭이 이곳을 오간다"고 했다. 그는 "무엇이 얼마나 들어오고, 또 목적지에 맞게 제대로 나가는지 정확히 확인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예전보다 장비도 좋아지고 해서 작업이 수월해진 부분이 있지만, 아무래도 야외에서 일하는 작업자들은 요즘처럼 폭염이 계속되면 힘든 부분이 있다"고 했다.일반 화물을 보관하는 창고와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이 업체는 '포워더'라고 불리는 '국제물류주선업'을 하는 업체다. 수출이나 수입이 이뤄지기 위해선 많은 과정이 필요하다. 일례로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의 국내 업체가 중국 내륙의 한 도시에 있는 업체와 수출 계약을 맺고 제품을 보내기로 했다. 인천에서 생산한 제품을 중국 업체에 전달하기 위해선 인천 공장에서 제품을 포장해 인천항이나 인천공항으로 옮겨야 한다. 제품을 실어 나를 배나 비행기 편을 확보해야 하고, 일정이 맞지 않으면 일정 기간 보관해야 한다. 중국 현지 항만이나 공항에 도착해도 중국 내륙에 있는 업체까지 물건을 운반해줄 철도나 차량 등 교통수단이 필요하다. 이들 과정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서류도 수십 가지다. 일반 업체가 이들 과정을 모두 소화하는 데엔 한계가 있다.'포워더'는 이런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화주로부터 의뢰를 받아 이 모든 과정을 책임지고 이행한다. 송하인으로부터 화물을 인수해 수하인에게 인도할 때까지 집하와 입출고, 선적, 운송, 보험 가입, 보관, 배달 등 일체의 업무를 주선한다. 해상, 육상, 항공 등 각 운송 수단을 복합적으로 활용해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door to door'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주된 역할이다. 프레이트 포워더(Freight forwarder), 복합운송주선업 등 다양한 이름이 있지만, 역할에 큰 차이는 없다. 인천복합운송협회 양창훈 회장은 "포워더는 최적의 물류시스템을 설계하는 디자이너라고 보면 될 것 같다"며 "수출입 업체가 운송이나 선적 절차 등 복잡한 업무에서 벗어나 수출입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했다.포워더의 역사는 13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럽 도시국가 간 원활한 교역 활동을 위해 각국의 운송과 상사제도, 무역 관행, 관리, 세금 문제 등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중간 매개 행위자의 필요에 따라 무역업자와 운송업자의 형태를 갖춘 상인이 등장하면서 시작됐다는 게 정설이다. 이후 기능 세분화를 통해 전문성을 지닌 운송업자의 성격으로 변모했고, 국제사업회의소의 신용장통일규칙과 미국의 신해운법 등이 발효되면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세계적인 물류업체 DHL과 UPS 등도 포워더의 일종으로 구분된다.우리나라에선 조선 중기 이후 존재감을 나타낸 '객주(客主)'가 이와 비슷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객주는 전국의 상품 유통을 중간에서 장악하는 상인으로, 위탁매매를 본업으로 했다. 여기에 창고업과 운송업, 은행업과 숙박업 등을 겸업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는데, 단지 화물만을 보내 판매를 위탁하는 일도 했다고 한다. 1883년 인천항 개항으로 인천이 조선 무역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상황에서 객주의 활동은 더욱 두드러졌다.외국과 같은 형태의 포워더 관련 제도가 국내에 도입된 건 1970년대로, 정부의 수출입 활성화 정책에 따른 해외 교역량 증가가 배경이 됐다. 스위스나 독일 등에서 유수의 포워더가 국내에 진출하면서 그들의 서비스 형태를 답습하는 방식으로 처음 자리 잡았다고 한다. 초기엔 화물 선적을 대행하거나 운임 징수 문제를 상대국 파트너를 대신해 해결하는 역할을 하고 수수료를 받는 형태였다. 당시만 해도 해운 중심의 업무였다. 이후 법적 체계가 갖춰지고 교통부 해운국에서 관장하던 업무를 신설된 해운항만청으로 이관하면서 본격적으로 활성화됐다. 항공운송과의 병합, 면허제의 등록제 전환 등 법적 정비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면서 지금의 형태로 성장했다. 현재는 관련 업무가 지자체로 넘어와 있다.포워더가 인천항 주변에 본격적으로 모인 건 2000년대 들어서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인천항 외항에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이 들어서고 인천~톈진 등 정기 컨테이너 항로가 개설되는 등 여건이 좋아지면서 업계에서 인천항을 주목했다는 것이다. 컨테이너를 둘러싼 주변 인프라 확충이 포워더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셈이다. 30년 가까이 포워더 업무를 한 정원태 비선해운항공 사장은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이 문을 열기 전까지는 한중 카페리에 실리는 컨테이너 정도고, 컨테이너를 배로 싣거나 배에서 내리는 갠트리 크레인(gantry crane) 정도만 있을 뿐 인프라도 열악해 포워더가 적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어 "트럭에서 컨테이너를 야적장으로 내릴 때면 컨테이너에 줄을 달아 일반 크레인에 걸고, 그 줄을 사람 여럿이 잡아가면서 어렵게 작업했다"면서 "인천항과 배후단지 등에 컨테이너를 취급할 수 있는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포워더도 함께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인천항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이 개장한 2003년 컨테이너 물동량은 82만1천TEU였다. 지난해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304만8천TEU로, 10여 년 만에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인천시에 등록돼 활동하는 포워더는 올 7월 현재 420여 곳에 달한다. 2013년 이전까지 238개였던 인천지역 포워더는 매년 40~50개씩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 그래픽 참조인천항은 미주와 유럽 등으로 향하는 장거리 항로는 부산항에 비해 적어도 수도권이라는 배후 시장과 거대 시장인 중국을 수시로 연결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중국 등 해외 소비자들이 국내 인터넷 쇼핑몰에서 직접 물건을 구입하는 '역직구' 등이 활성화되고, 북한과의 관계 개선 시 인천항이 거점 항만으로 부상할 수 있는 만큼 포워더 업계에서 인천항의 비중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한국물류학회 박정섭 명예회장(청운대 교수)은 "인천은 세계적인 항만과 공항을 갖추고 있는 등 물류 연계성이 뛰어난 지역인 만큼, 복합운송을 하는 포워더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국내 생산 물자의 원활한 수출을 위한 체계적이고 유기적인 시스템이 더욱 잘 구축된다면 인천은 더욱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글/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사진/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아이클릭아트인천 남항 인근 'YL물류' 야적장에서 지게차가 컨테이너에서 화물을 꺼내는 모습. 한 직원이 작업이 제대로 진행되는지 확인하고 있다. 사진/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한 트럭 기사가 포워더 업체 사무실에서 컨테이너 반·출입 절차를 밟고 있다. 사진/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인천 남항 인근에 있는 'YL물류' 사무실에서 한 직원이 선하증권 서류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8-08-01 이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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