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접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는 기존의 정형화 된 콘텐츠의 틈새시장을 파고들며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러한 콘텐츠의 제작은 어떤 특정분야 전문가의 영역에서 일반인의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나라, 민족, 세대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기획·제작하고 유통하는 이른바 '1인 크리에이터'의 시대가 온 것이다.파주의 한 스튜디오에서 만난 크리에이터 조현화(채널명: YUNA NUNA)씨는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어를 전공한 평범한 대학생이었다. 이전에는 잘 몰랐던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을 다니며 사람들의 따뜻함에 반했고, 그들이 한국 음식과 드라마 등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것을 직접 보고 느꼈다.여행, 한국에서의 일상, 가족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들기 시작했지만 혼자서 모든 것을 이끌어가기엔 부족하고 힘든 점이 많았다. 이런 조씨가 만나게 된 것이 바로 경기콘텐츠진흥원의 '1인 크리에이터 육성사업'이다. 조씨는 "사업자로 등록하는 것에서부터 세금을 내는 방법, 다른 크리에이터들의 노하우와 경험 공유,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채널 피드백 등 혼자였다면 쉽게 하지 못했을 일들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이러한 조씨의 유튜브 채널은 점차 체계를 갖추고 전문성도 띠기 시작했다. 협업의 기회도 많이 늘어났고 구독자 수도 현재 34만명을 넘어섰다. 구독자 대부분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인 등 외국인인 만큼 채널을 통해 국가 간의 문화교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전국에서 선도적으로 시작된 경기도의 크리에이터 발굴과 지원 노력은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2017~2020년 기준 경기도 1인 크리에이터 아카데미 수료생은 1천228명, 제작지원 콘텐츠는 4천681건이며, 5년간 지원규모는 65억원에 달한다. 경기도의 체계적인 지원을 받은 크리에이터 가운데는 글로벌 인플루언서 어워드 수상자이자 134만명 구독자를 보유한 '잔나 코리아', 시사저널이 선정한 2020 차세대 리더 100 크리에이터 부문을 차지한 '깡스타일리스트', 책을 출판하고 활발한 강연도 펼치고 있는 '바닷가 전원주택' 등 눈부신 성장세를 보인 이들도 상당하다.이들이 가진 콘텐츠는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는 곧 뉴노멀 시대 개인과 지역, 국가의 경쟁력으로까지 연결된다. 道콘텐츠진흥원 '1인 크리에이터 육성사업'아카데미 수료생 1228명·4681건 제작 도움글로벌 어워드 수상자 배출 등 눈부신 성과이와 함께 경기도를 문화콘텐츠의 중심지로 자리 잡게 한 데는 영화와 영상산업의 다각화된 지원도 큰 몫을 차지한다.경기도는 남양주종합촬영소, 고양 아쿠아스튜디오 등을 포함해 굵직한 촬영장소들이 자리하고 있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DMZ국제다큐영화제, 경기필름스쿨페스티벌 등 다양한 영화 페스티벌도 개최되는 영화·영상 사업의 핵심지역이라 할 수 있다. 서울을 제외한 가장 많은 인프라가 집적된 경기도가 영화·영상산업 육성에 신경 쓰는 이유이기도 하다.이에 경기영상위원회는 영화와 영상의 제작과정을 단계별로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시나리오 기획 개발부터 로케이션 촬영, 다양성 영화 제작 투자, 로케이션 인센티브, 다양성 영화 배급 및 상영에 대한 지원 등이 바로 그것이다.그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우리 삶의 구석구석에 뿌리내린 다양성 영화에 대한 관심이다.경기영상위원회 관계자는 "작품성과 상업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우수한 영화를 만들어 내기 위한 밑바탕에는 '다양한' 영화들이 만들어지는 시도와 시행착오 속에서 성장해 온 좋은 영화인들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이어 "좋은 영화작가, 감독, 연기자, 스태프가 발굴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다양성 영화'라는 것에 경기도는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영화 하기 좋은 경기도의 실현을 위해 다양성 영화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프라 집적·다양한 영화제… 영상산업 지원다양성영화에 눈돌려 국내외서 작품성 인정 코로나19로 영화계가 어려움을 겪은 지난해에는 온라인 상영지원을 한발 앞서 추진했고, 올해는 CGV·KT 등 대기업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 지원을 확대하기도 했다.이러한 다양성 영화에 대한 각종 지원은 실제로 국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경기도 다양성영화 제작투자지원과 경기인디시네마 배급지원 등을 받은 영화 '69세'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을 수상했다. 경기인디시네마 개봉지원을 받은 '벌새'는 2019 시애틀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등 국내 외 59개 상을 받으며 돌풍을 일으켰다. 뉴미디어콘텐츠제작유통지원을 받은 '지하실'은 세계 4대 영화제인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경기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문화콘텐츠 산업의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고, 미디어와 네트워크 기술의 발전으로 지역과 국가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맞춘 문화콘텐츠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앞으로 경기도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우리 문화가 세계로 뻗어 나가기 위해서는 우리 고유의 것에서 남과 다른 경쟁력을 찾고, 그 다름을 공감으로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조현화씨 유튜브 촬영 장면.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2018 경기도 1인 크리에이터 스튜디오에서 네트워킹 참여중인 크리에이터들. /경기콘텐츠진흥원 제공로케이션 촬영을 지원하는 모습. /경기콘텐츠진흥원 제공2019 다양성 영화 육성 사업인 경기인디시네마 행사 현장의 모습. /경기콘텐츠진흥원 제공일러스트/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
참으로 기나긴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 남은 거리조차 가늠하기 어려운 터널입니다. 반복되는 대유행에 가슴 졸이는 사이, 계절이 몇 번이나 바뀌었습니다. 산천초목은 사시사철 옷을 갈아입지만 제대로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계절의 정취를 만끽할 수 없는 탓에 선선한 가을바람이 오히려 야속하기만 합니다.많은 이들이 터널에 진입하기 전의 세상을 그리워합니다. 한 뼘 마스크에 미소를 빼앗기지 않았고, '거리두기'라는 강제된 이격(離隔)에 만남과 소통을 저지당하지 않았던 시절입니다. 빈 테이블만 멍하니 바라보는 자영업자의 초점 잃은 시선도 없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출구를 향해 직진해야 하는데 자꾸만 고개를 뒤로 돌리게 됩니다.엄밀히 말해 과거는 과거일 뿐입니다. 어찌보면 과거는 현재 시점에서 우리의 의식 속에 남아 있는 기억에 불과합니다. 무엇보다 미증유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좌표가 될 수 없습니다. 심지어 전문가들은 팬데믹이 종식되더라도 우리 인류가 코로나19 시대 이전으로 그대로 돌아가기 어렵다는 말로 과거로의 회귀에 대한 기대를 경계합니다. 한 뼘 마스크에 미소 빼앗기지 않았던 시절 그립지만미증유의 시대, 과거가 우리의 좌표가 될 수 없어드라이브 스루 진료와 의료진·복지사 등 헌신…창의적 사고와 약자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면 불가능'다시' 코로나 이전보다 진일보한 일상 회복 함의하지만 과거는 소중합니다. 과거에 축적된 공동체 의식과 적응력이 배기가스로 채워진 터널 속 공기를 그나마 순화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경험을 기반으로 한 창의적 사고와 사회·경제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드라이브 스루나 의료진과 사회복지사의 헌신, 임대료를 깎아준 건물주 등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교집합의 빗금처럼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예전에는 체감하지 못한 중첩(重疊)적 가치가 아닐 수 없습니다.경인일보는 창간 76주년을 맞아 '과거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미래지향적 현재'를 독자와 공유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다시 우Re'란 화두로 독자 여러분께 다가갑니다. 경인일보가 창간 키워드로 꼽은 접두사 'Re'는 '다시'(再)라는 사전적 의미에 머물지 않습니다. 다시 다짐하고, 다시 힘을 내고, 다시 시작하고, 다시 도전하고, 다시 극복하는, 코로나 이전보다 진일보한 일상의 회복을 함의합니다. '회귀' 보다는 '재창조'의 개념에 가깝습니다.누구는 지난 2년여의 세월을 잃어버린 시간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시간은 결코 멈추지 않습니다. 외부 요인에 의해 멈춰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뿐입니다. 이제 팬데믹 이후 끊임없이 우리의 발목을 잡았던 정체감(停滯感)과의 결별을 선언해야 합니다. 이는 'Re'의 출발이자 '위드(with) 코로나'의 전제이기도 합니다.경인일보는 코로나 시대를 통찰하는 '큰 눈', 코로나 이후를 고민하는 '큰 생각'을 바탕으로, 독자와 함께 'Re'의 시대를 여는 '큰 신문'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임성훈기자 hoon@kyeongin.com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날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한 청년이 코로나19 시대라는 어둠 속에서 계단을 딛고 희망의 빛을 향해 힘차게 뛰어오르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바이러스가 우리의 일상 속에 침투해 삶을 무너뜨리던 사이 계절은 몇 번이나 바뀌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위기 속에서 공동체 의식과 적응력으로 해결법을 찾으며 출구로 나아가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창간 76년, 다시 시작하고, 다시 도전하고, 다시 극복해 새 시대를 여는 큰 신문으로 진일보하겠습니다. 2021.10.6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경인일보' 창간 76주년을 축하하며, 남다른 사명감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기자와 임직원들께 격려의 인사를 드립니다. 한결같이 '경인일보'를 아껴주신 독자들께도 감사드립니다.'경인일보'의 힘은 변화와 혁신입니다. '기자들의 기자회견', '우리동네31' 등 동영상 채널과 '뉴스똑똑' 같은 SNS 채널을 통해 생생한 정보를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디지털 시대를 넘어, 함께 잘 사는 지역공동체를 꿈꾸는 '사람 사는 이야기'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줌인 ifez' 같은 기사는 '경인일보' 기자들의 열정과 정성으로 만든 지역의 희망입니다.'경인일보'의 힘찬 도전을 응원합니다. 지역주민과 폭넓은 교감을 이루며 더 큰 신뢰 속에서 성장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0월 7일
홍, 반의반값 '쿼터 아파트' 내걸어윤 '당협 위원장 3분의2 이상 지지'양강구도에 유승민 추격하는 양상최·원·황 오차범위 내 2%대 지지율안철수는 김동연과 연대가능성 제기 국민의힘 대선 경선은 지난달 8강에 이어 8일 4강 후보 대진표가 확정된다. 지금은 1·2위보다 2차 컷오프에서 누가 4강에 진출할까에 대한 관심이 더 높을 정도로 2차 이후 경선 구도에 신경 쓰는 모습이다. 4강에 누가 들어가느냐에 따라 치열해지고 있는 1·2위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현재 여러 여론조사를 보면 2강 1중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고, 본선 티켓 1장을 놓고 격전을 벌이는 형국이다.더불어민주당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우세가 확실시되면서 국민의힘에서는 서로 자기가 '이재명'에 강한 후보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먼저 1위 싸움에서는 윤석열·홍준표 예비후보의 경쟁이 치열하다. 두 사람의 대결구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우열을 가리기 어렵게 전개되고 있다. 여기에 유승민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윤석열·홍준표 예비후보 치열한 경쟁속 유승민 추격2강 1중 현상 두드러진 상황에 남은 본선 티켓 1장이재명에 강한 후보라는 점 부각하며 '순위 경쟁' 남은 한 자리는 최재형·원희룡·황교안 후보가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덧붙여 경기·인천의 유일한 후보인 안상수 전 인천시장의 추격전도 만만치 않다. 하태경 후보는 토론회 때마다 윤·홍 후보의 약점을 파고들며 예리한 공격수로 분위기를 압도하고 있다. 지난 10월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6명에게 T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정기 주례 조사 결과를(중앙선관위 제공 안심 번호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 100%로,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 ±3.1%p, 응답률은 6.8%) 보면, 범보수 진영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범보수권 대선후보 적합도는 홍준표(29.8%) 후보가 윤석열(29.6%) 후보를 앞섰다. 다음으로 유승민(11.2%) 후보 순이었다. 부동층(적합 후보 없음 10.1% + 잘 모름 2.0%)은 12.1%였다. 안정적인 2강 1중 구도다.4위를 두고 최 후보, 황 후보, 원 후보가 오차범위 내인 2%대 지지율을 보였다.실제 결과가 알려지지 않은 국민의힘 1차 컷오프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세 캠프 측은 모두 본인 후보가 4위를 했다고 보고 있다.성별, 지역별, 연령별 등 구체적인 조사 결과에서도 세 후보 사이의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이런 경쟁 속에 국민의힘의 대선 경선은 윤·홍 후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야 대선 후보를 총망라한 적합도 조사에선 윤 후보가 홍 후보를 앞서고, 범보수 진영 조사에선 홍 후보가 윤 후보를 앞서는 조사 결과가 자주 인용되고 있다.세 후보는 2차 경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까지 전국을 돌며 지지층 확보에 총력을 쏟거나, SNS 등 활발한 유세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아울러 1·2위의 경우 윤·홍 후보는 경인지역에서 조직적이나, 통계학적으로도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도층은 홍, 당내에선 윤 지지 경향 '대조적'홍, 경기·인천지역 주요 현안 중 '국가주도사업' 위주윤, 전국에 250만호 건설 제시하며 '물량공세' 나서 앞에서 언급했듯, 각종 여론조사에서 경인 지역을 떼어 놓고 보면 홍 후보가 윤 후보를 앞서는 조사가 많이 나오고 있고, 지지하는 당협 위원장 수는 윤 후보가 월등히 많아 아주 대조적인 양태를 보이고 있다. 2040 중도층에선 홍 후보를, 당내에선 윤 후보를 지지하는 경향이다.이에 대해 홍 후보 측은 지역구에서 조직 장악도 안 되는 당협 위원장 수보다 책임당원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본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조직 면에서 월등한 우위를 보이는 윤 후보 측은 결국 5대5(당원 대 국민) 경쟁이 되면 당협 위원장 수가 많은 곳이 이긴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정책·공약에서는 홍 후보가 앞서는 느낌이다. 5선 의원과 2번의 경남도지사를 경험한 탓에 다양한 정책을 준비하고 있으나, 윤 후보 측은 아직 그렇다 할 지역 공약을 내놓고 있지 않다.홍 후보 캠프는 경기·인천지역 주요 현안 중 지방자치단체장, 국회의원이 아닌 대통령이 해야 할 '국가주도사업' 위주로 정책을 펼치겠다는 입장이고, 수도권의 최대 지표인 부동산 정책으로 '쿼터 아파트', 즉 반의반값 아파트 도입을 들고 나왔다. 2025년 종료되는 수도권매립지 문제도 사용료를 대폭 부담하는 방식으로 해결점을 찾았다.이에 반해 윤 후보는 당협 위원장 절대다수 중 3분의2 이상 지지의사를 밝혔다는 점을 강점으로 보고 '대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그럼에도 지지율이 오히려 떨어지고 있어 최근 캠프 내 경기도 조직 책임자를 추가 임명하기도 했다.정책·공약은 현재 전국에 250만호 건설을 제시하며 '물량공세'에 나서는 한편 4강 경선 구도가 확정되면 추가 공약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수도권 민심을 잡기 위해 무주택인 청년 가구에 대해 시세보다 싼 '원가주택' 30만호, '역세권 첫 집 주택' 20만호 공급을 공약했다.장·단점 존재하는 두 후보 위험 확산시키며'틈새 공략' 유승민, 중도·수도권·청년 집중국민의당 안철수, 틈새 지켜보며 출마시기 저울질제3지대 출마 선언한 김동연과 손잡을 가능성도장·단점이 존재하는 두 후보의 위험을 확산시키며, 틈새 공략에 나선 유승민 후보는 아예 캠프 운용을 중도·수도권·청년 공략에 집중하는 '중수청 캠프'를 발족하기도 했다. '희망 사다리'를 내건 유 후보는 수도권에 민간주택 100만호, 공공 임대주택 50만호 등 150만호를 공급하겠다고 했다.범보수 야권 진영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틈새를 지켜보며 출마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고, 제3지대 후보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의 연대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안 대표가 대선 출마를 확정한다면 국민의당에서 합의 추대 형식으로 후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김 전 부총리 사이의 제3지대 연대 가능성도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왼쪽부터) 국민의힘 윤석열, 최재형, 홍준표, 하태경, 유승민, 원희룡, 황교안, 안상수, 제3지대 김동연, 국민의당 안철수. /경인일보DB·연합뉴스
이재명·이낙연 득표 54.90·34.33%20만4461표 차이, 남은 표 61만5천거대 표밭 경기도 '안방효과' 기대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논란 변수로정의당 후보 심상정-이정미 결선行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열차가 종착역을 목전에 두고 있다. 충청권을 시작으로 숨 가쁘게 달려온 순회경선은 오는 9일 경기도와 10일 서울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1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과반 득표로 지지층의 표심을 휩쓸면서 결선투표 없는 '본선행 티켓'을 정조준한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는 반전의 기회를 결선투표장으로 옮기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여기에 한 자릿수 지지율이지만 존재감을 알리려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박용진 의원의 지지 확대 행보가 이어지면서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이 다음 격전장 경기도로 모이고 있다.지난 3일 마무리된 '2차 슈퍼위크'까지의 누적득표율은 이 지사가 54.90%(54만5천537표)의 압도적인 성적표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34.33%를 얻은 2위 이 전 대표와의 격차는 20.57%p로 20만4천461표 차이다.전체 선거인단 216만5천명 중 이제 남은 표는 불과 61만5천표.경기도와 서울, 3차 선거인단의 총 투표율을 지금의 누적투표율인 65.59%를 적용하면, 이 지사는 남은 경선에서 지지율 38.0%, 15만4천표 이상의 득표에 성공할 경우 본선행 티켓을 확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투표율이 50%로 낮아진다면, 이 지사가 확보해야 하는 지지율과 득표수는 각각 34.2%, 10만5천표가량으로 낮아진다. 투표율이 낮을수록 이 지사가 유리한 형국이다.이에 정치권은 이틀 후 치러지는 경기도의 표심 향배를 주목하고 있다. 경기도에 걸린 표심은 무려 16만4천표. 단일 행정구역으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규모다.무엇보다 경기도 표심이 바로 다음 날 이어지는 서울(14만4천명)과 3차 슈퍼위크(28만3천명)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은 남다르다.정치권은 우선 이 지사의 강한 우세를 점치고 있다. 이 지사에게는 말 그대로 '안방 싸움'이라서다. 전체 선거인단 216만5천명 중 남은 표는 61만표이재명, 15만4천표 이상 득표 성공하면 '본선행'투표율 50%로 낮아질 수록 유리한 형국으로경기도 16만4천표… 정치권, 표심 향배에 주목 안방 싸움의 효과는 이미 입증됐다. 앞서 추격자 입장인 이 전 대표가 각 순회경선에서 이 지사에게 완패를 거두고도, 안방 격인 광주·전남에서만큼은 1위를 기록했던 사례가 대표적이다.따라서 정치권은 미리부터 순위보다는 이 지사의 '득표율'에 촉각을 세우는 모습이다.다만, 이 지사에게는 대선 정국의 핵으로 부상한 '대장동 개발 사업'의 진원지가 성남시라는 점이 부담의 일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 지사가 끊임없는 반격을 시도해도 여권 일각과 야권에서 막강한 화력을 동원해 압박 강도를 높여온 만큼 표심 향배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해석이다. 따라서 이 지사가 대장동에 대한 의혹의 꼬리표를 얼마만큼 해소하느냐에 따라 득표전의 고지가 결정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추격자 입장의 이낙연 '대장동 논란' 자유롭지 못해정국의 핵, 진상규명 연일 부각하면서 이재명 압박했지만'야권 논리 앞세워 당 주자 공격' 비판… 지지율 확대에 '독'반대로 추격자 입장인 이 전 대표 역시 '대장동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실정이다.'정국의 핵'이 된 대장동 의혹의 진상규명을 연일 부각하면서 당내 주자인 이 지사를 압박했는데, 이것이 '야권의 논리를 앞세워 같은 당 주자를 공격했다'는 비판으로 이어지며 오히려 지지율 확대에 '독'이 된 모습이다.아울러 초강수 카드였던 '의원직 사퇴' 역시 자신의 지역구(서울 종로)가 아닌 호남에서 던짐으로써 유권자의 선택을 배신했다는 비판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이 전 대표로서는 이들 논란을 극복하고, 표심 결집에 성공하는 것이 최대 과제가 된 셈이다. 두 후보 모두 공통된 숙제도 안고 있다. 이른바 '명낙대전'으로 불리며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경선 과정을 치러온 터라 벌어질 대로 벌어진 당내 분열부터 극복해야 한다. 공세는 지금이 더 심한 것 같다… 오히려 경선이 좋은 결과로 끝나면 공세가 약화될 것물론 후보가 결정되고 나면 민주당 정신인 '원팀'이 발휘돼 상처가 빠르게 아물겠지만, 각 진영의 마음의 상처까지 보듬어야 진정한 '원팀'의 위력이 발현될 것이란 게 정치권의 설명이다.이렇게 뭉쳐진 힘은 오는 10일(결선 투표 시 14~15일) 최종 후보가 결정되는 대로 야권 후보를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야권과의 한판 승부에 자신감을 보여 온 두 후보 역시 자신만의 경쟁력을 토대로 야권의 공세에 맞서겠다는 입장이다. 이 지사는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야권의 공세에 대한 대응책을 묻는 질의에 "공세는 지금이 더 심한 것 같다"며 "오히려 경선이 좋은 결과로 끝나면 공세가 약화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개혁도 하고 성장도 하는 노련한 지도자가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제가 야권 어느 후보보다 앞서있다고 자부한다 반면 이 전 대표는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도, 대통령도 세계의 존경과 신뢰를 받아야 한다"며 "개혁도 하고 성장도 하는 노련한 지도자가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제가 야권 어느 후보보다 앞서있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범진보 진영의 정의당은 6일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투표(1~5일)와 ARS투표(6일)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어 결선투표를 치르기로 했다. 결선 투표에는 1·2주자인 심상정 의원과 이정미 전 대표가 올라 양보 없는 승부를 펼친다. 결선투표는 7~11일 온라인·12일 ARS투표를 거쳐 12일에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이날 투표에서 네 번째 대선 도전에 나선 심 의원은 총 1만1천828표 중 5천433표(46.4%)로 1위에 올랐으나 과반 득표에 실패했고, 대항마로 나선 이 전 대표는 4천436표(37.9%)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왼쪽부터)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이낙연, 추미애, 박용진, 정의당 심상정, 이정미. /경인일보DB·연합뉴스
경인일보의 창간 7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경인일보는 '대중일보'라는 제호로 우리나라가 광복을 맞이한 해에 탄생한 언론사입니다. 뜻깊은 시작처럼 지난 76년간 대중의 이야기를 전하며 대한민국의 역사를 함께해왔습니다. 진정한 언론으로서 사명을 가지고 기사를 전했던 경인일보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에 수도권 최고의 일간지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었습니다.경인일보는 1998년 경기·인천 언론사상 최초로 '인터넷 신문' 서비스를 시작하며, 지방언론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었습니다. 지금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급변하는 언론 환경에 맞춰 끊임없이 변화 발전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퍼스트 가치 아래 독자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뉴스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자들의 기자회견', '우리동네31' 등 유튜브 채널을 비롯한 인터넷과 모바일, SNS를 통한 뉴스 제공은 주민의 삶과 밀착된 뉴미디어 서비스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경인일보가 쌓아온 경험과 역량은 지역사회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정론직필(正論直筆)의 정신으로 지역 언론의 가치와 중요성을 입증해오고 있습니다. 어려운 위기 속에서도 함께 대안을 모색하는 든든한 동반자처럼 앞으로도 대중의 곁에서 늘 함께하는 경인일보가 되기를 바랍니다.저 역시 중앙 언론과는 차별화된 시각으로, 지역주민의 가장 가까이에서 주민들의 눈과 귀가 되어주는 지역 언론의 중요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지역 언론이 더욱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건강한 언론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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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의 창간 7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경기·인천지역은 물론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정론직필의 길을 걸어온 경인일보의 배상록 사장님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 그리고 현장 곳곳에서 발로 뛰며 땀 흘리신 기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1945년, 언론 불모지였던 경기·인천 지역에 향토언론의 씨앗을 뿌린 경인일보가 지역 언론의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경인일보는 지역에 대한 세심한 관심과 애정으로 지역민들의 삶을 챙기고, 깨끗한 풀뿌리 지방자치가 구현될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해왔습니다.하루가 다르게 진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도 시대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며 수도권 최고의 종합미디어 그룹으로 성장했습니다.지금 우리나라 경제와 민생이 정말 어려운 상황입니다. 외교와 안보도 불안합니다. 그 무엇 하나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참된 언론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앞으로도 경인일보가 한결같은 초심과 정론직필의 자세로 우리나라가 나아갈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 참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주시기 바랍니다.저와 국민의힘은 자유롭고 공정한 언론 환경 조성에 더욱 힘을 쏟겠습니다. 또한, 지역 언론인들께서 더 큰 자부심으로 힘내서 일하실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경인일보의 창간 76주년을 축하드리며, 여러분 모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인천과 경기 지역을 밝히는 정론직필의 등불! 경인일보의 창간 76주년을 300만 인천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대한독립의 환희가 가득하던 1945년 오늘, 인천에서 시작된 대중일보의 역사는 경인일보로 이어져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신문, 각계각층의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가는 신문, 지역경제 발전과 문화 창달에 이바지하는 신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계신 경인일보 임직원 여러분 그리고 독자와 시민을 위해 쉼 없이 지역 구석구석을 살피고 있는 모든 기자 여러분께 존경의 박수를 보냅니다.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의 경제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대한민국과 인천도 많은 기업뿐만 아니라 자영업자분들을 비롯한 시민들께서도 힘든 시기를 겪고 계십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인천시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시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경제, 보건,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통하고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지난 7월1일은 인천이 직할시로 도약한 '인천독립 40주년' 기념일이었습니다. 자주적인 지방정부로 거듭난 인천은 이제 광역시를 넘어 '환경특별시'로 진화하는 중입니다. 친환경 자원순환 정책 추진과 환경 정의 구현, 깨끗하고 안전한 도시를 후대에 물려주기 위한 일에 구성원 모두가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이 긴 여정에 경인일보의 아낌없는 격려와 조언, 충고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저도 지면을 통해 시민과 같은 곳을 바라보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다시 한 번 경인일보 창간 76주년을 축하드리며, 그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300만 인천시민을 위한 정론지가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무궁한 발전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경인일보 창간 7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경인일보는 기자의 통찰을 기반으로 한 깊이 있는 취재와 빈틈없이 구성된 기사로 긴 세월 도민과 호흡해 왔습니다. 경인일보의 충실한 기록은 우리 사회가 침묵해 온 관행적 부조리를 과감하게 꼬집고, 예기치 못한 사건·사고의 찰나를 포착해내며 지역에 꼭 필요한 긴장과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때로는 매서운 경고장을, 때로는 힘이 되는 이정표를 제시하며 지역사회를 이끄는 구심점이 되어 온 경인일보에 경의를 표합니다. 뜻깊은 날을 맞이한 배상록 대표이사 이하 언론인과 임직원께 거듭 축하 말씀드립니다.지금 지역의 화두는 '실질적 자치분권 실현'입니다. 32년 만에 지방자치법이 전면 개정되고, 내년 1월13일 개정된 법안이 전격 시행됨에 따라 지역과 주민을 중심으로 한 정책이 활성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큽니다.지방의회도 커다란 변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의정활동을 지원할 전문인력이 도입되고, 지방자치단체장이 행사해 온 의회사무처 직원 인사권도 의장에게 귀속됩니다.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이 몰고 올 새로운 변화를 경기도의회는 설레고 부푼 마음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기대가 실망으로 꺾이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 작업도 실시하고 있습니다.경기도의회는 지방의회 최초의 자치분권 조직인 '자치분권 발전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직개편으로 '인사권 독립 준비팀'을 신설했습니다. 개정된 법안을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구현하고, 자치분권 새 원년을 열기 위해선 언론의 관심과 협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경인일보가 앞으로도 좋은 기사로 경기도의회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해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