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창간특집]경인일보 창간 73주년 축하해주신 분들

△경수사랑 △김정자 성정문화재단 이사장 △정택동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 △김영우 국회의원 △이경호 수원소방서장 △강은희 의정부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고창경 이천경찰서장 △송기욱 가평군의회 의장 △이현재 국회의원 △조용성 일산서부경찰서장 △김동희 부천시의회 의장 △정재현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 △황준구 농협은행 안산시 지부장 △송석준 국회의원 △최종환 파주시장 △이대직 파주시 부시장 △박상현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신동헌 광주시장 △이석범 광주시 부시장 △김영환 광주시 공보담당관 △김영식 광주시 자치행정국장 △박상석 광주시 희망복지국장 △이재두 광주시 경제환경국장 △나종윤 광주시 안전건설국장 △최형선 광주시 문화교육관광국장 △김희묵 광주시 도시주택국장 △박현철 광주시의회 의장 △김지환 이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전승진 이천교육지원청 경영지원과장 △고효순 이천교육지원청 교수학습지원과장 △박용주 경기동부보훈지청장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한창원 인천언론인클럽회장 △정명환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이영훈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박준하 인천시 행정부시장 △허종식 인천시 정무경제부시장 △김은경 인천시 대변인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추가명단·무순)

2018-10-08 경인일보

[창간특집]경인일보 창간 73주년 축하해주신 분들

△조성부 연합뉴스 대표이사 △원혜영 국회의원 △정성호 국회의원 △박광온 국회의원 △박정 국회의원 △백혜련 국회의원 △김영진 국회의원 △권칠승 국회의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서청원 국회의원 △정병국 국회의원 △이학재 국회의원 △홍문종 국회의원 △김학용 국회의원 △고대혁 경인교대 총장 △김준기 한국은행 경기본부장 △남창현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권준학 NH농협은행 경기본부장 △임창열 킨텍스 대표이사 △이홍균 경기도시공사 사장직무대행 △황성민 경기도시공사 감사 △박기영 경기도시공사 주거복지본부장 △조병현 경기도시공사 도시재생본부장 △정상준 경기도시공사 경제진흥본부장 △김기봉 경기도시공사 북부본부장 △김구영 한국자산관리공사 경기지역본부장 △박인태 경기도농업기술원장 직무대리 △염태영 수원시장 △이한규 수원시 제1부시장 △백운석 수원시 제2부시장 △홍사준 수원시 기획조정실장 △이상수 수원시 언론담당관 △박래현 수원시 영통구청장 △조인상 수원시 권선구청장 △전애리 수원예총 회장 △이병식 영통발전협의회장 △이성호 양주시장 △김대순 양주부시장 △이윤승 고양시의회 의장 △이규열 고양시의회 부의장 △고영일 고양시의회 사무국장 △강복순 김포경찰서장 △김정덕 김포교육지원청 교육장 △윤화섭 안산시장 △김동규 안산시의회 의장 △이진수 안산부시장 △김정택 안산시의회 부의장 △김오천 안산시 공보관 △이정래 안산소방서장 △이원영 이천부시장 △김남완 이천시 예산공보담당관 △한근수 평택교육지원청 경영지원과장 △이병호 송탄소방서장 △오상택 의정부경찰서장 △윤미현 과천시의회 의장 △김기세 과천부시장 △박종락 과천시의회 부의장 △박승원 과천시 행정복지국장 △유관선 과천시 안전도시경제국장 △김남일 과천시 기획감사담당관 △우석제 안성시장 △신원주 안성시의회 의장 △손수익 안성부시장 △백군기 용인시장 △장덕천 부천시장 △석상균 부천시청 홍보실장 △안지찬 의정부시의회 의장 △정동균 양평군수 △곽상욱 오산시장 △김문환 오산부시장 △임병택 시흥시장 △김태정 시흥부시장 △정현모 시흥소방서장 △이항진 여주시장 △김현수 여주부시장 △박은영 여주시 홍보감사담당관 △권현석 남양주소방서장 △김도상 가평경찰서장 △강신광 부천소방서장 △현재섭 부천원미경찰서장 △김동민 군포의왕교육지원청 교육장 △어경진 광주소방서장 △김선미 성남교육지원청 교육장 △한종욱 성남수정경찰서장 △유규영 성남시 분당구청장 (추가명단·무순)

2018-10-07 경인일보

[창간특집]행복한 걸음 '평화 & 통일'… 철길, 뱃길로 다시 잇는 '남북' 하나의 행복을 꿈꾼다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을 잇는 철길이 깔렸다. 한국전쟁이라는 민족의 비극을 딛고 분단의 세월을 달려온 우리에게 공존과 번영의 길이 열린 셈이다. 평화와 통일의 길은 멀지만 우리에게 행복한 걸음이 될 것이다.'4·27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은 평화와 통일의 기폭제가 됐다. 이를 통해 당면한 최대 과제였던 비핵화 실천방안이 논의됐고, 한반도에서 전쟁시대를 끝내는 군사 합의서까지 채택됐다. 경제 등을 비롯한 다양한 방면의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토대가 구축됐다. 이제는 단순히 말로 주고 받는 평화와 통일이 아닌, 남북 간 신뢰 속에 이뤄지는 평화와 통일의 로드맵이 마련된 셈이다. 하지만 이런 평화의 분위기를 아직도 풍전등화(風前燈火) 처럼 불안해 하는 사람도 많다.그간의 남북 관계가 그러했기 때문이다. 한국전쟁이 끝나고 1960년대까지는 남북교류의 개념조차 없었다. 민족의 비극을 겪은 우리는 화해하기 보다 벽을 쌓고 총을 겨눴다.1970년대 들어서야 대한적십자사를 통한 교류 협의가 이뤄졌고, 1984년에는 남북경제회담이 열리기도 했다. 1980년대 들어 동구 사회주의권 국가의 붕괴와 개혁 개방 정책 등으로 북한과 한반도에도 변화의 기대가 커졌다.실제 1988년 7월 7일 '민족자존과 통일번영을 위한 특별선언' 을 발표한 후 '대북경제개방조치'가 취해졌다. 이후 1990년에는 '남북교류협력에관한법률(교류협력법)' 등 우리법의 테두리 안에서 남북교류협력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도 잠시, 1993년 3월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로 분위기는 경색됐고 북한은 우리의 적을 넘어 세계의 적이 되기도 했다. 또다시 냉탕온탕을 반복하던 남북관계는 2008년 금강산 관광 중단, 2014년 개성공단 중단 같은 사태로 최대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만 세 차례나 이어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만남은 그간의 냉탕온탕을 넘나들던 정황과는 사뭇 달랐다.비핵화와 종전이라는 명확한 의제 속에, 북미 간의 비핵화·평화협상 담판에도 우리가 목소리를 낼 수 있을 정도로 중재자 이미지를 세계에 각인시켰다. 북한 지도자의 사상 첫 서울 방문도 머지 않은 시간에 실현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남북관계는 또 한번 도약하고 진화하게 된다.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는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두 차례 답방 요청에도 해내지 못한 역사적 사건의 주인공이 되는 셈이다.이제 지난 65년간의 적대와 대결의 시대는 마무리 지어졌다. 서해상 평화수역과 시범적 공동어로구역 설정에서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 시범 철수, 군사분계선 일대 각종 군사연습중지, 군사분계선 상공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은 단순한 조치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이제는 한반도를 시작으로 통일로 가는 길을 열어야 할 때다. 평화가 일상화되고 통일을 위한 제도적 기틀도 마련해야 된다. 지금까지의 합의대로라면 올해 내 동해·서해선 철도 및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갖게 된다.개성공단도 정상화되고 금강산도 다시 찾을 수 있다. 더는 시간적 여유가 없는 이산가족의 상시 상봉 문제는 남북이 더욱 적극적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말보다는 실천이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한민족과 국제사회의 신뢰도를 높여줄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 중심에는 접경지역인 경기도와 인천시가 있다. 경기도는 통일로 가는 첫 번째 길목이 되고, 인천시는 평화통일의 전진기지로 자리잡을 것이다. 평화와 통일시대, 경의선과 경원선을 타고 북한으로 여행을 떠날 날이 기다려 진다.독일의 통일이 교류라는 초석을 통해 시작된 것을 명심해야 한다. 서로를 알아야 통일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느끼게 된다. 북한 사회의 변화 역시 교류만이 이끌어 낼 수 있다. 우리 민족은 통일의 그날이 멀지 않았음을 직감하고 있다. 통일은 분명 한반도와 한민족에게 새로운 행복을 안겨줄 것이다. 이제 준비와 실천만이 남았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한반도의 불안이 서서히 걷히고 있는 DMZ-아직은 금단의 땅. 전 세계에 유일하게 남은 분단의 현장. 뿌연 새벽 안개가 걷히고 있는 철책선 주변에는 여전히 적막함과 긴장감이 감돈다. 이 땅에서 전쟁이 일어난 지 어느덧 65년의 세월이 지났다. 이 땅에는 그렇게 긴 세월 차곡차곡 한(恨)이 쌓였다.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며 증오를 키워온 통한의 세월이었다. 하지만 기나긴 어둠도 결국은 새벽을 맞게 되는 법. 제3차 남북 정상회담과 그 후속 조치로 얼어붙은 이 땅에도 서서히 온기가 찾아오고 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손을 맞잡은 남북은 화해와 평화를 향한 대장정을 시작했고, 선제적 조치로 DMZ 일원에서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나섰다. 이제 DMZ는 분단에서 통일의 상징으로 탈바꿈 할 것이다. 생명을 위협하는 전쟁 무기가 모두 사라지고 평화의 땅으로 다시 태어날 DMZ를 기대해 본다. 파주 도라산 전망대/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8-10-07 김태성

[창간특집]행복정책┃봉사로 노년활기 찾는 '초고령도시' 인천 동구

# 초고령도시 인천 동구인천의 대표적 구도심인 동구는 10개 군·구 중 고령화가 빨리 진행되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기준 동구 인구 6만7천112명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만3천242명(19.7%)으로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있다.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20%가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분류된다. 동구의 고령 인구 비율은 인천시 평균 노인 인구 비율 12.1%를 상회한다. 이미 초고령사회가 진행 중인 강화군(30.5%), 옹진군(23.2%) 등 도서 지역을 제외하면 인천시 8개 구 중 동구의 고령 인구 비율은 가장 높다. 동구의 뒤를 잇는 지자체는 미추홀구(14.8%), 중구(14.3%) 순이다. → 표 참조직장 등에서 은퇴한 노인들은 '삶의 행복'을 찾기 위해 제2의 인생을 고민한다. 운동, 독서, 여행 등 각자의 경제사정, 환경에 맞춰 고민하는 것도 다양하다. 동구에 사는 많은 노인은 제2의 인생 중심에 지역사회의 여러 사람과 만나고 교감할 수 있는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 인천시 '봉사왕' 동구 노인동구는 인천지역에서 자원봉사가 가장 활성화된 곳 중 하나다. 지난달 기준 6만 7천112명의 동구 주민 중 2만656명(30.7%)이 동구자원봉사센터에 자원봉사자로 등록돼있다. 동구 주민 10명 중 3명이 자원봉사자로 등록한 셈이다. 이 중 자원봉사를 이끄는 것은 노인들이다. 이들은 매년 꾸준히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환경정비활동, 방범순찰, 문화행사, 정서지원 등 활동도 다양하다.인천시는 매년 누적 봉사시간 5천 시간을 달성한 주민들에게 '봉사왕' 인증패를 증정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인천시 '봉사왕'은 467명인데 동구(76명)는 미추홀구(79명) 다음으로 많다. 미추홀구 자원봉사자 등록 수가 동구의 3배가 넘는다는 점(7만552명)을 고려하면 동구 주민 다수가 인천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동구 봉사왕 중 60여 명이 만 65세 이상 노인들이다. # 자원봉사로 노년 행복 찾는 '화수2동 사랑방 사람들'지난 14일 오전 10시 30분께 화수2동 행정복지센터. 행정복지센터에서 만난 화수2동 사랑방 사람들 이건세(74) 회장과 회원 서모(71)씨는 인근에 있는 빌라로 향했다. 빌라 2층에 도착하자 서씨는 잠금장치가 있는 집 문을 자연스럽게 열고 들어갔다. 이들이 들어간 집 안방에는 김모(74)씨가 침대에 누워있었다. 이건세 회장과 서씨를 본 김씨는 얼굴이 밝아지며 몸을 조금씩 일으키기 시작했다. 김씨는 오래전 산업재해를 당한 이후 거동이 불편해 집 밖을 나가지 못하고 있다. 밖에 나가지 못하는 김씨를 위해 이들이 하는 것은 자신들의 일상이야기, 마을 돌아가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다. 서씨가 "이번에 비행기를 타고 사이판 여행을 다녀왔는데 비행기 탈 때 귀가 먹먹해서 한참 고생했어요"라고 말하자 김씨의 얼굴에 미소가 지어졌다. 가지고 온 빵과 음료를 먹으며 한참 이야기 나누던 서씨는 "다음 주에 또 올게요"라는 말과 함께 김씨의 어깨를 다독인 후 집을 나섰다. 김씨는 "집 밖을 나가지 못해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서씨와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행복하다"며 "매주 이렇게 한 번씩 찾아와 주니 고맙다"고 말했다.화수2동 사랑방 사람들은 지난 2013년 '어르신들의 친구가 되자'는 취지에서 마을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조직한 자원봉사단체다.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회원 16명이 2인 1조로 나뉘어 일주일에 한 번씩 홀로 사는 노인세대를 방문해 말벗이 되는 등 정서지원을 하는 노(老)노(老)케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사랑방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는 독거노인 세대는 총 24곳이다. 화수2동의 고령 인구는 1천838명으로 동구에서 가장 많다. 그러다 보니 사랑방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만 65세 이상 노인들이 주축이 돼 운영되고 있다. 사랑방 사람들 회원의 평균연령은 만 62.3세로 만 65세 이상 회원들은 6명(37.5%)이다. '어르신들의 친구가 되자'라는 아이템을 제안한 이건세 회장은 "나이 70세가 되면서부터 내 인생에 끝이 보이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남은 삶을 보람있게 살고 싶다고 생각해 혼자 사는 노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구상하게 됐다"고 했다. 봉사활동은 일방적으로 베푸는 것이 아닌 인생의 즐거움을 함께 공유하는 것이라고 사랑방 사람들 회원들은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한방원을 운영하던 서씨는 젊었을 때보다 지금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행복감이 더 크다고 했다. 서씨는 "봉사활동이라는 이름 아래 한동네에 살면서 모르고 지낼 수 있었던 이웃들과 함께 만나 즐겁게 지내니 항상 엔돌핀이 돈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화수2동 사랑방 사람들 이건세 회장은 "앞으로도 우리 동네 사각지대에 있는 노인세대를 방문해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인천시 동구 '화수2동 사랑방 사람들' 모습. 이건세(안경착용)씨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화수2동 사랑방 사람들'이 산업재해를 당해 거동이 불편한 서씨의 말벗이 되어주고 있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2018-10-07 김태양

[창간특집]행복정책┃'뮤직 라이프' 음악도시 인천 부평구… 밴드 태어났던 '50년전 홍대' 대중음악의 살아있는 역사

인천 부평 곳곳을 음악 열정으로 가득 채운 '부평 뮤직위크'가 지난 8월 23~25일 열렸다. 부평공원 및 신촌지역 일대, 부평역 지하상가(모두몰)와 부평 문화의 거리, 도시재생사업대상지인 굴포천먹거리타운 등 3곳을 중심으로 전문공연팀에서 음악동아리를 아우르는 70여 개 팀이 3일 동안 100여 차례에 걸쳐 길거리 버스킹, 북콘서트, 뮤직살롱을 꾸몄다. 뮤직위크 행사는 장소를 기반으로 시민들과 함께 부평을 음악도시로 가꿔가겠다는 취지가 담겼다.인천 부평구는 2016년부터 '음악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 조성'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부평 음악·융합도시 조성사업'을 진행 중이다. 국비와 시비, 구비가 투입된 사업은 ▲문화를 중심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성 회복 ▲지역의 문화자원 발굴 및 창의적 재생산을 통한 문화도시 정체성 구축 ▲생산·연구·지원·소비기능이 융합된 첨단 문화산업 구축 및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잡았다. 2020년 마무리될 조성사업에 대한 최종 평가 후 문화도시사업 본 사업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이어지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개항 이후 인천은 서양음악의 국내 유입로였다. 한국전쟁 이후 부평미군기지 주변으로 형성된 클럽에서는 미국 대중음악을 쉽게 즐길 수 있었다. 부평은 한국전쟁을 계기로 미 해병대 주둔지에서 주한미군 전체의 보급 물자를 담당하던 주한미군해병대지원사령부(ASCOM) 주둔지로 변모했다. 미군기지가 있었기 때문에 부평은 로큰롤과 스윙재즈를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즐길 수 있었던 곳이었다. 에스컴 영내에 8075클럽, 121클럽, 44클럽, 76클럽, 728클럽 등이 있는 등 연주할 클럽이 많았던 부평으로 많은 국내 뮤지션들이 모여들었다. '부평 음악·융합도시 조성사업'은 이러한 역사를 바탕으로 한다. 2020년 이후 미군기지 반환과 연계될 수 있다면 더욱 실체화될 것으로 관계 전문가들은 제언한다.올해 사업은 시민문화(주민주도), 아카이빙(가치 재발견), 음악동네(거점 발굴·일상에서 향유), 콘텐츠개발(다양한 계층이 즐기고 소통), 음악교육(대중음악 창의 교육 계발), 음악산업(음악생태계 구축) 분야로 나눠 진행 중이다. # 부평음악도시축제 뮤직게더링 2018부평구와 구문화재단은 콘텐츠개발의 일환으로 오는 26~27일 부평아트센터 야외광장과 달누리극장, 지역의 주요 장소에서 '부평음악도시축제 뮤직게더링 2018'을 개최한다.부평구문화재단과 홍대 앞 라이브클럽협동조합이 공동 주관하는 이 행사는 지난해까지 5년 간 열린 부평 밴드페스티벌을 업그레이드 한 대중음악과 지역, 장소 기반의 문화재생 축제로 기획됐다. 부평이 가지고 있는 대중음악의 역사성과 현재 라이브 음악의 중심지로 각광 받고 있는 홍대 라이브클럽 네트워킹을 연결한 시너지효과를 기대하면서 준비 중이다.축제는 26일 에스컴시티 프로젝트와 라이브클럽 스테이지(인천 3곳, 홍대 3곳)로 나눠 진행되고, 27일에는 부평아트센터 야외 공연과 뮤직 포럼도 열릴 예정이다.축제 내용을 미리 들여다보자. 26일 오후 6시부터 부평3동 일대(미군부대 GATE1 맞은편, 옛 클럽 밀집지역)에서 진행될 에스컴시티 프로젝트는 클럽 맵핑과 재현으로 구성된다. 클럽 위치를 발굴하고 지도로 제작해 클럽의 역사를 알릴 계획이다. 또한, 지역 음악(클럽) 전문가와 협력해 과거 클럽 공간을 재현해 연출하고 토크콘서트 및 라이브 공연 등 당시의 클럽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라이브클럽 스테이지는 같은 날 오후 8시부터 제43회 홍대 라이브클럽데이와 연계해 열린다. 인천에선 락캠프, 버텀라인, 쥐똥나무에서 펼쳐진다.이튿날 부평아트센터 구름광장과 달누리극장, 구름광장잔디밭을 각각 스테이지 1~3으로 구성해 공연을 진행한다. 스테이지 1에선 인디밴드, 스테이지 2에선 아시아 음악, 스테이지 3에선 다양한 악기로 만나는 다채로운 음악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또한, 음악 포럼에는 부평과 홍대의 음악 관계자들이 출연해 발제 및 토론을 진행한다. # 뮤지컬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부평구문화재단이 만든 창작 음악극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은 1950~60년대 애스컴 주변 클럽에서 활약하던 이름 모를 뮤지션과 주변 사람들의 생활상을 담은 창작 음악극이다.2014~2015년 잇달아 무대에 소개되며 큰 호응을 이끌어낸 이 작품은 초연 이후 이야기와 출연진 등을 업그레이드하며 내실을 다져 왔다. 초연 당시 소극장 용이었던 공연은 탄탄한 구성과 연출을 바탕으로 대극장 용으로 규모를 키웠고, 2016년 국립극장에서도 공연됐다. 지난해에는 전남 목포에서 초청 공연을 했다. 올해에는 11월 충남 예산과 강원 삼척, 전남 무안에서 순회 공연하며, 12월 13~15일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 무대에도 오른다. 뮤지컬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을 끝으로 올해 '부평 음악·융합도시 조성사업'은 마무리될 예정이다. 부평구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 사업들을 토대로 내년부터 사업성과를 인천시 전체 차원에서 공유하고 지역 자산화하여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계획 수립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지난 5월 부평공원에서 열린 '2018 부평뮤직데이' 모습. /부평구문화재단 제공오는 12월 13~15일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무대를 열 예정인 창작 음악극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 공연 모습. /부평구문화재단 제공

2018-10-07 김영준

[창간특집]행복정책┃행복실감도시 '부평구'… 구민들과 핵심비전 공유, 행복문턱 낮추는 우리 동네

"정부가 국민을 행복하게 하지 못한다면, 그 정부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 1729년에 만들어진 부탄왕국 법전에 적힌 구절이다.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꼽히는 부탄은 200여 년 전 법전의 내용처럼 '행복'을 국가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아 운영되고 있다. '국민총행복(GNH·Gross National Happiness)'은 부탄의 국정운영 철학이자 국정 지표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부분 국가가 소득을 중심으로 한 국민총생산(GDP)을 주요 지표로 삼는 것과 대조된다. 인천 부평구는 부탄의 이러한 '행복 우선 정책'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행복'을 도시 운영의 주요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부평구는 부탄을 비롯해 국내외 행복 관련 정책 등을 참조해 지난해 '행복실감 부평 구현을 위한 행복지표'를 개발했다. 지표는 구정의 궁극적 목표인 부평구민의 총행복도를 높이기 위해 개발됐다. 특히 부평구민의 행복결정 요인, '아직 행복하지 않은 구민'의 속성과 원인 분석 등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부평구 행복실감지표는 ▲건강·복지 ▲문화·여가 ▲가족·공동체 ▲생활수준 ▲환경 ▲보육·교육 ▲거버넌스(주민자치) ▲안전·안심 ▲심리적 웰빙 등 모두 9개 영역에 30개 지표로 구성됐다.구는 지표 개발과 함께 지난해 9월 2천32명을 대상으로 대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구는 지표에서 부탄의 행복지수를 벤치마킹해 충분문턱과 행복문턱 개념을 도입했다. 0점부터 10점까지 돼 있는 각 지표에서 7점 이상을 얻으면 그 영역 또는 지표의 행복문턱을 넘은 것으로 파악했다. 영역별 행복도를 측정한 것이 충분문턱이라면 행복문턱은 구민이 체감하는 전반적인 행복도를 측정한 값이다. 소득이 높아 생활수준 영역에서 충분문턱을 넘을 수 있지만, 건강이 나쁘거나 이웃과의 사이가 나빠 다른 영역에서 충분문턱을 넘지 못할 수 있다. 행복문턱은 9개 전체 영역을 고려해 행복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개념이다. 부평구는 9개 영역 중 6개 이상의 영역에서 충분문턱을 넘은 구민을 '행복한 사람'이라고 정의했고, 조사 대상 중 55.6%가 행복한 사람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하지 않은 사람의 비중은 44.4%였다. 행복지수는 응답자의 상황에 따라서 차이를 보였다. 여성보다는 남성이, 배우자가 있는 경우가 이혼한 경우보다 더 행복하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가장 행복하고 70대 이상 고령층이 가장 행복하지 않다고 답했다.가구 유형별로는 1인가구의 행복도가 낮았다. 영역별로는 생활수준(일자리와 소득 등의 경제적 여건), 안전·안심 영역의 점수가 높지 않았다. 부평구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행복실감도시 부평'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특히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의 비중을 줄이고, 구민 전체의 행복도를 높이기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를 구체적인 정책으로 구현하기 위한 '정책 과제'를 연구하고 있다. 부평구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행복지표를 토대로 한 설문조사를 진행해 구민의 행복도를 연구할 것"이라며 "'부평미래비전 2020 위원회'등 민관이 함께하는 거버넌스 기구 등을 통해 구민을 행복하게 하는 정책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지난 7월 부평구청에서 직장어린이집 아동과 학부모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부평구 제공부평구청 일대 전경. /부평구 제공지난 7월 '책 읽는 부평'의 일환으로 진행된 북콘서트. /부평구 제공지난 9월 진행된 '2018부평사회적경제마을한마당'. /부평구 제공

2018-10-07 정운

[창간특집-인터뷰]차준택 부평구청장 "주민 아이디어 구정 반영땐 행복 체감도 함께 높아질것"

"행복은 '모두가 함께 행복한 사회'가 되어야 비로소 실현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차준택(50·사진) 부평구청장은 "행복은 한 사람이 다른 사람과의 공유 없이 개인적으로나 사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그는 지방정부 차원의 행복 정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차준택 구청장은 "지역 내 공동체에서 빈곤과 실업, 주거, 문화, 환경 등에 대해 직접 피부로 느끼는 구민이 '행정의 주체'가 돼 구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보다 넓히는 것이 필요하다"며 "정책의 입안부터 실행, 평가까지 행정의 전 과정에 '주민참여'가 보장되어야 한다. 또 구민 스스로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사업의 이행 여부를 점검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구민들이 제안한 아이디어가 정책으로 실현된다면 부평지역 전체 구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구민들의 행복 체감도도 함께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부평구는 지난해 행복지표를 개발하고 설문조사를 통해 구민의 행복지수를 산출한 결과 68.6점으로 조사됐다. 앞으로도 행복 지표를 활용해 구민들의 행복지수를 측정하고, 행복도를 높이는 정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차 구청장은 "일자리 양적 확대와 더불어 장애인 등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행복하지 못한 구민이 행복해지는 '행복실감도시 부평'을 위한 정책들을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8-10-07 정운

[창간특집]고용 한파 이겨낸 '젊음의 승부수'… 행복한 삶 도전하는 청년들

청년 실업자 43만5천명, 청년 실업률이 10%(표 참조)를 웃도는 가운데, 지난 1999년 외환위기 이래 한국 청년들 사이에 최악의 고용 한파가 불고 있다. 정부의 최저임금인상 정책과 더불어 소득주도성장 기조에 영향을 받은 기업과 자영업자들은 채용을 줄이기 시작했다. 심지어 청년들의 용돈 벌이인 아르바이트 수까지 감소하는 실정이다. → 그래픽 참조 청년들이 취업하기 어려운 시대가 도래한 상황에 마냥 구직만을 기다릴 수 없는 청년들은 각자의 삶을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기존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에 취직을 하는 삶이 아닌 새로운 도전으로 행복한 삶을 꾸려나가는 청년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청년 창업부터 기술 자격 취득과 후계농업 경영인까지 각양각색의 방법으로 행복을 찾아 나선 청년들을 만나봤다. ■13년간 하루 4시간 자며 '끝없는 자기계발' # 인간 명장에 도전하는 최연소 최다 기능장 신은배(28)씨기술직 자격증 취득에 도전하며 행복을 찾고 있는 부천우편집중국 기술직 공무원 신은배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최연소 최다 기능장'으로 선발됐다. 지난 2012년부터 기술직 공무원으로 일을 시작한 그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보일러·공조·절곡·패널·용접 등 많은 작업을 벌이며 다양한 기술을 몸으로 익혔다. 그 결과 고등학교 재학 중 경기도 기능경기대회에서 판금분야 은상을 수상했다.신씨의 인생 터닝포인트는 다름 아닌 '군대 생활'이었다. 군 생활에서 행복을 찾아 나섰던 그는 '재능을 살려 군대생활을 보내려 했다'는 생각을 했다.이에 신씨는 각고의 노력 끝에 군 복무 시절 동안 판금제관 산업기사와 보일러 산업기사 등 2개의 자격증을 취득하고 가스산업기사 및 용접기사 부문 1차 시험에 합격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軍 복무 하면서 자격증 취득 열정기술직 공무원 근무 중에도 '열공''최연소 최다 기능장' 노력의 결실기술직 공무원으로 합격한 이후에도 신씨는 행복을 찾기 위한 자기계발을 멈추지 않았다. 에너지 관련 설비업체를 찾아다니며 기술적 자문을 얻었고 그 외 필요한 정보들은 고양 킨텍스 박람회와 EBS 교육방송을 통해 공부에 매진했다.신씨는 "도전을 통한 진정한 행복을 위해 치열한 삶을 살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의 노하우를 얻으려 13년간 하루 4시간씩 잠을 잤고, 이후 시간에는 현장경험과 에너지설비분야 공부에 열중했다. 또한 30분, 10분, 5분 등의 여과 시간을 단순히 넘기지 않고 책과 강의 등 학술적인 분야에 접근하려 했다.그는 "그동안 자기계발로 얻은 기술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아낌없이 줄 수 있는 기술자가 되고자 한다"며 "앞으로 나 자신과의 도전을 통해 에너지 분야에 정진해 후진양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한편,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며 베풀 수 있는 '인간 명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미대생 타이틀 벗고 '농업을 예술로 여기다'# 후계농업경영인으로 행복한 삶을 꿈꾸는 장은비(32·여)씨대학과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장은비씨는 최근 후계농업경영인으로 선정됐다. 장씨는 석사과정을 마친 뒤 내려온 고향에서 표고버섯 농사를 28년간 하고 있는 부모를 도와주다 고향에 정착하기로 했다. 농업 속에서 행복을 찾았기 때문이다.'미대생'의 타이틀을 벗고 농업에 뛰어들게 된 장씨는 농사일 또한 하나의 예술을 만드는 작업이라고 느낀다. 장씨는 "지난 3년간의 농사일이 농부에 대한 가치와 문화를 알아가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장씨는 그 속에서 자신의 예술적 가치와 확고한 철학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부모님 표고버섯 농사 도와주다'재배부터 판매까지' 영역 확대로컬마켓 운영·후속 사업 준비 그는 본격적인 농업 경영인의 삶을 시작하면서 단순히 농산물을 재배하는 데 그치지 않고 농산물 판매자로서의 영역을 확대해 나가며,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얼굴 있는 농부시장'에 자신이 재배한 표고버섯을 판매하고 있다. 도농문화콘텐츠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최근에는 버섯재배 지역인 용인에서 청년 농업인 대표로 발탁돼 판매자 모집과 '청년얼장in용인한숲시티'라는 이름의 플리마켓(Flea Market·벼룩시장)을 열기도 했다.장씨는 현재 부모에게서 독립한 뒤 농지를 구입해 다른 청년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농업'을 추진해 나가는 사업을 준비 중이다. ■촉망받던 모범생, 안정된 직장 대신 '창업'# 경영인으로서의 꿈을 키워가는 청년 창업가 한정규(25)씨스타트업 기업인 '로고몬도'의 대표 한정규씨는 서울 한남동에서 주얼리 사업을 하는 청년 창업가다. 그는 단순 판매가 아닌 주얼리와 관련된 이들(다이아몬드 딜러, 세공 장인, 디자이너, 웨딩플래너)을 모아 '누구나 자기 제품이나 아이디어를 판매하면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플랫폼'인 '코너스톤(www.connerstone.me)'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지난해 7월 일본 와세다대학에서 정치경제학부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와 로스쿨 사이를 고민할 만큼 그는 공부 잘하고 촉망받는 모범생이었다. 안정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었지만 그는 항상 '도전하는 삶'으로부터 행복을 얻어온 과거를 떠올리고 창업하게 됐다. 고등학교 시절에도 일본 대학 진학에 도전했고, 대학 졸업 이후에는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행정고시·로스쿨 두고 고민하다주얼리 관련 플랫폼 만들어 사업IT 융합등 개척… 사업 확장 포부 그러면서 그는 "내 아이디어가 세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해 계속 생각해 왔다"면서 "고민 끝에 창업의 세계에 빠져들게 됐다"고 말했다. 한씨는 "남성으로 주얼리 사업에 도전하게 된 것도 단순한 궁금증에서부터 시작됐다"고 설명한 뒤 "소비자가 냉장고를 살 때 소비전력부터 에너지등급, 용량 등 모든 것을 확인하면서 결혼반지를 살 때는 왜 그만큼의 발품을 팔지 않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돼 웨딩시장에서의 합리적 소비를 추구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기로 했다"고 했다. 일생에 한 번뿐인 '나만의 반지'를 만들 수 있도록 소비자에게 최고의 상품을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해당 사업을 시작한 그는 현재 IT 융합 플랫폼을 개척하며 사업 확장 및 추진에 힘쓰고 있다.한씨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플랫폼 혁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숙련기술인들과 함께 더 큰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한국을 대표하는 주얼리 플랫폼을 완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부천우편집중국에서 기술직 공무원으로 근무하는 신은배(28)씨가 올해 배관기능장을 취득하면서 총 4개의 기능장을 획득해 올해 최연소 최다 기능장으로 선정됐다. /신은배씨 제공로컬 마켓을 운영하며 청년들과 지속가능한 농업에 대해 연구, 추진하고 있는 장은비씨(가운데). /장은비씨 제공지난해 11월 미국 실리콘 밸리를 방문해 투자피칭을 마친 뒤 실리콘밸리 파운더 스페이스 스티브 헤드코치를 만난 한정규씨. /한정규씨 제공

2018-10-07 이원근

[창간특집]행복정책┃인천 첫 행복배움학교 '명현초'… 아이·부모·교사, 모두의 교실로 "불어라~ 행복바람"

아이들도, 학부모도, 교사도 모두 행복한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는 인천의 행복배움학교인 인천명현초등학교를 지난 달 21일 찾아갔다. 이날 4학년 1반 교실에서는 4학년 아이들의 '시우터'가 열리고 있었다. 시우터는 명현초등학교 전체 학생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자치기구를 부르는 명현초에서만 쓰는 이름이다. 대장간에서 담금질을 하는 곳이라는 뜻의 우리말이라고 했다. 대장장이가 만든 연장을 수백 수천 번을 두드리고 식히는 과정을 반복해 단단하게 만드는 시우터처럼 명현초 아이들이 단단한 아이들로 자랐으면 하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명현초등학교는 인천시교육청의 첫 행복배움학교로 지난 2015년 지정됐다. 행복배움학교란 인천형 혁신학교를 부르는 이름으로 "민주적 자치공동체를 바탕으로 윤리적 생활공동체와 전문적 학습공동체 문화를 형성해 창의적인 교육을 실현하는 공교육 정상화 모델학교"라고 인천시교육청은 설명한다. 현재 인천에 40곳의 행복배움학교가 있고, 내년부터 그 수를 확대해 갈 예정이다.이날 학년 시우터는 아이들이 올 한해 배운 것들을 아이들 스스로 평가해보고, 또 앞으로 더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기 위해 아이들 스스로 할 수 있는 실천 방법을 찾기 위해 열린 자리였다. 한 학생이 "인천시의회를 찾아가 이야기를 들을 때 좋았다"고 발표하자, 선생님은 "다음에 선생님이 더 재미있는 곳을 찾아서 여러분과 함께 갈 수 있도록 할게요"라고 답했다. 또 다른 아이가 "식물 키우기 수업에 더 많은 식물을 키워보고 싶다"고 말하자, 선생님은 "여러분들이 키워 볼 수 있는 식물이 또 뭐가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행복배움학교 지정 첫해 입학해 4년 가까이 공부한 명현초 아이들은 자기 생각을 말하는 데 조금도 주저함이 없었다. 학교에서 배우며 좋았던 것과 부족하다고 느낀 것, 하고 싶은 것들을 선생님에게 당당히 요구할 줄 알았다. 입학 첫해부터 시우터를 경험한 결과였다고 한다. 시우터에서 나온 아이들의 의견은 100%는 아니지만 실제 교육과정에 반영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아이들이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명현초 황혜진(39) 4학년 부장교사는 "하기 싫은 걸 억지로 하려니 아이들이 공부를 힘들어하게 되는 것"이라며 "아이들에게 자율권을 주고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다른 것들도 실제로 시도하다 보면, 교사도 아이들도 만족감이 훨씬 높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고 했다.하지만 명현초의 시우터가 처음부터 잘 돌아간 건 아니었다. 아이들 특유의 산만함과 장난 때문에 회의가 산만해지기 일쑤였다. 하지만 교사들은 포기하지 않고 내 이야기가 모두에게 이로운지 생각해보고 누군가에게 수치심이나 불쾌함을 주지 않는지, 실천 가능한 방법인지 학생들에게 꾸준히 지도하면서 시우터가 명현초의 문화로 자리잡게 됐다고 한다. 입학 첫해부터 행복배움학교에서 배움을 시작한 아이와 달리 다른 학교에서 공부하다 전학 온 학생들은 일반 학교와의 차이를 설명할 수 있었다. 2학년에 전학을 왔다는 박민선(10·가명)양은 "모두 모인 시우터에서 내가 원하는 것 등 생각을 말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재밌다"면서 "이전 학교에 다닐 때는 힘들고 어려워도 말 못하고 참아야 했지만, 지금 학교에서는 힘들다고 말하면 선생님이 기다려 주고 고쳐준다"고 말했다.명현초에서는 학생뿐 아니라 교사들도 '교원 시우터'에서 학교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눈다. 누구의 지시를 받는 존재가 아니라 교원 스스로 학교의 주인이라는 주체적인 입장에 서서 관리자(학교장)의 눈치를 보지 않고 하고 싶은 것들을 마음껏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교원 시우터다. 교육과정, 학사 일정 등 다양한 주제를 시우터에서 다룬다. 예를 들어 학교 예산을 아이들을 위해 "이렇게 써야 한다"가 아니라 "이렇게 쓰겠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곳이 교원 시우터라는 것이다. 교원 시우터에서 결정된 사항은 절대 번복되는 일이 없다고 한다. 명현초의 교사들은 주체적으로 아이들에게 가르칠 교육과정을 스스로 재구성하는 것이 훈련이 되다 보니, 대부분의 교사들이 이제는 다른 학교에 강의를 나갈 정도로 전문가가 됐다. 황 교사는 "행복배움학교라는 '멍석'이 교사들의 자발성과 주체성을 강조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다 보니 이러한 것들이 가능했던 것 같다"며 "행복배움학교에서 길러낸 제자들과는 이야깃거리도 더 많아졌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행복해 진 데는 자발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고 이 학교 교사들은 말한다. '지시'와 '명령'에 의한, 가르치는 교육은 즐거울 수도 행복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이다.명현초에서 4년간 교장으로 일한 최형목 인천시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은 "교사와 관리자 사이의 신뢰가 쌓이고 민주적인 학교 분위기가 바탕이 되면 자발성이 저절로 나올 수 밖에 없다"며 "의무감을 벗어난 교사들이 아이들을 위해 수업계획을 짜고, 교사들이 모여 수업 자료를 만드는 등 행복한 교육 활동이 행복배움학교인 명현초에서는 즐겁게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인천 첫 행복배움학교인 명현초 4학년 아이들의 '학년 시우터'가 최근 열렸다. 시우터를 마치고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기념 촬영한 명현초 학생들. /인천시교육청 제공

2018-10-07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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