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2018 경인일보 신춘문예 소설부문 심사평]홍정선 평론가·이인성 소설가, "정체성·존재에 대한 묵직한 성찰"

"SF적인 요소를 넣어 재밌으면서도 삶에 대한 근원적 문제에 접근하는 작품"'2018 경인일보 신춘문예' 소설부문 심사위원들은 당선작 '린을 찾아가는 길'에 대해 등단작품이라고 보기에 이미 상당한 수준이라는 호평을 내놓으며, 이견 없이 당선작으로 선정했다.심사위원들은 총 148편의 응모작 가운데 본심에 오른 18편의 소설을 두고 별다른 의견차 없이 이중 5편을 다시 추렸다. 최종 심사에는 '린을 찾아가는 길' 외에도 '매일 빌리는 남자' '세신' '호랑나비와 춤을' 등 실험적 도전부터 정통 소설문법에 충실한 작품까지 다양한 경향의 작품들이 올라왔다.먼저 '세신'은 화자를 관(棺)에 두고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독특한 관점으로 풀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지만, 지나치게 추상적으로 흘렀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호랑나비와 춤을'의 경우는 밑바닥 삶의 씁쓸한 풍경을 객관적 시선으로 담담하게 잘 그려냈다는 점에서, '매일 빌리는 남자'는 표절이 표절이 아니라 일종의 패러디나 오마주로 받아들여지는 아이러닉한 상황을 풍자하는 데 일정한 성공을 거두었다는 점에서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야기의 전개나 서술 방식이 너무 평면적이라는 한계가 지적되었다.심사위원들은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이민자의 삶이나 청년실업, 동성애 등 여러 세태를 반영하는 소설들이 다수 투고됐지만 문학적으로 설득력을 갖춘 작품은 많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문학적 실험이나 활기, 자신의 문학적 세계를 집요하게 추구하는 의지 등을 작품 속에서 발견할 수 없었다고 했다. 예외적으로 '린을 찾아가는 길'에 대해 기억을 자기 정체성의 문제와 연결해 인간에 대한 존재론적 성찰을 유발시키려는 주제의식부터 만만치 않았다는 평가를 내렸다. 꿈속으로 여행을 하면서 행복한 기억을 만들려 하지만 그것이 결국 가짜라는 반전을 통해 현실성을 되찾아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전개되고, 밀도 있는 구성과 세련된 문장으로 시종일관 독자를 사로잡는다고 호평했다. 마지막으로 심사위원들은 소설가를 꿈꾸는 예비 작가들에게 고전에 대한 독서를 권했다. 많은 작품을 읽는 과정을 거치면서 자기만의 길을 찾아가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이인성 소설가(왼쪽)와 홍정선 평론가(오른쪽)가 2018경인일보 신춘문예 소설부문 당선작을 선정하기 위해 논의를 하고 있다. /김성주기자ksj@kyeongin.com

2018-01-01 김성주

[2018 경인일보 신춘문예 소설부문 당선 소감]황윤정, "한줄한줄 행복한 글쓰기"

중학생 때 숙제로 소설을 썼다가 선생님의 칭찬을 받고 반 친구들 앞에서 낭독을 한 적이 있다. 아마 그때부터 소설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했었던 거 같다. 학업 등으로 바쁜 시기에도 늘 마음 한 구석에는 소설을 향한 동경을 품어왔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소설을 직접 쓰기로 결심하고 한 편씩 완성하기 시작하자 하루하루가 행복했다. 물론 때로는 그 과정이 너무 길게만 느껴지기도 했으나 창작을 하는 수많은 이들이 공감하듯 항상 괴로움보단 즐거움이 더 컸다. 나만의 문장을 만들어내고 그걸 통해 나의 세계관이 담긴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일은 무엇보다 근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소설로 나를 드러낼 수 있어 더없이 기쁘다. 앞으로도 계속 치열하게 쓰고 싶다. 그리고 이를 위한 첫 걸음을 경인일보와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 처음으로 소설을 쓰겠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렸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다. 부모님과 말레이시아의 티오만이라는 작은 섬에서 맥주를 마시던 차였다. 당시 나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기에 그런 선언을 한다는 건 상당히 긴장되는 일이었지만 기분 좋은 바다 냄새와 밤바람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 나의 떨리는 고백을 귀 기울여 들어주시고 그 뒤로도 언제나 묵묵하게 나를 응원해주신 부모님께 먼저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 하나밖에 없는 동생이자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인 수민에게도 고맙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저를 이끌어주신 이평재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선생님을 만나고 제 인생은 놀라울 만큼 많이 변했습니다. 가르쳐주신 대로 처음의 뜻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나아가고 싶습니다. 또한 같이 공부하는 예술서가 문우들, 든든하게 곁을 지켜주는 친구들 모두 다 고맙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에게 소중한 기회를 주신 경인일보와 심사위원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2018 경인일보 신춘문예 소설부분 당선자 황윤정

2018-01-01 경인일보

[2018 경인일보 신춘문예 시부문 심사평]김명인·김윤배 시인, "절제·인내로 묘사한 인류의 비극"

"비극적 상황을 절제와 인내로 직시한 작품"이명선 당선자의 '한순간 해변'은 지난 2015년 9월 시리아 난민 아이의 죽음을 소재로 인류의 비극을 그린 작품이다. 심사위원들은 이 작품이 인류가 저지르고 있는 비극을 그리면서도 인내와 절제가 미덕인 시 세계를 펼쳤다고 평가했다.총 1천158편이 접수된 '2018 경인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서 본심 심사위원들은 18편의 시를 골라 평가했다. 이 가운데 4편이 당선작 후보에 오르며, 심사위원의 매서운 심사대에 올랐다.'한순간 해변'과 '익투스' '수수께끼 나라의 첫 인사법' '미역국을 삼킨다는 것', 등이 당선 경쟁을 벌였다. 우선 '미역국을 삼킨다는 것'은 의미가 함축되도록 말을 활용하는 솜씨가 두드러진 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심사위원을 사로잡았다. 시상을 단단하게 다뤄본 느낌을 준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심사위원들은 섬세하게 형상화하는 작업이 아쉬웠다고 평했다.종교적인 느낌이 강한 '익투스'는 시를 조여내는 실력, 한 편의 작품을 완성시키려는 의지가 읽히는 작품으로 잘 조정된 시적 발화를 보여줬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수수께끼 나라의 첫 인사법'은 시문이 유려하고 상상력이 돋보인 작품으로 마지막까지 당선작과 자웅을 겨뤘다.본심 심사위원들은 '한순간 해변'의 이명선 당선자가 당선작 외에도 응모한 시가 고루 상당한 실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좋은 시인을 발굴했다고 입을 모았다.반면 심사위원들은 응모자들이 실험적인 작품쓰기에 주저한 것에 대해선 아쉬움을 표했다. 현실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시에서 사유의 날카로움이 드러나지만, 대체로 서정적인 작품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심사위원들은 가족과 개인으로 세상을 보는 눈이 좁아진 것이 각박한 현실 속을 살아가는 이들의 생존법을 반영한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표했다.마지막으로 시인을 꿈꾸는 응모자들에게 시를 통해 가보지 않은 낯선 곳에 가려는 노력을 당부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김명인 시인(왼쪽)과 김윤배 시인(오른쪽)이 2018경인일보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작을 선정하기 위해 논의를 하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8-01-01 김성주

김나인 선생, 무술년(戊戌年)을 예견하다[전문]

■[신년특집]김나인 선생, 무술년(戊戌年)을 예견하다! ※전문 게재-2018 국운(國運)국가개조 사회개조 시기와 방향 잃으면 국운 크게 요동칠수도한반도의 명운은 뿌리채 흔들리는 나무의 형상이니 위태로운 길정치권 죄충우돌의 안개정국 대변화의 소용돌이에 빠질수도6월 지방 선거에서 사실상 야당의 승리로 여당의 앞길은 풍전등화음력3, 4월 김정은의 신변에 짙은 먹구름, 권력 암투 수면위로일본과의 영토문제 등 심각한 외교문제로 비화될수도지반 붕괴로 건물 붕괴 등 대형 참사 크게 우려되는 해해마다 동지 무렵이 지나 새해가 다가오는 신년 정초가 되면 많은 사람들은 올해는 무슨해 무슨띠이며 해가 바뀌었으니 올해의 운세는 어떤지 알고자 한다. 또 그 연도를 지칭하는 동물이 지니고 있는 상징적인 의미가 무엇인지 그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새해의 국운과 인간의 운세를 점치는 기준으로 삼아왔다. 운세를 점치는 매체 수단으로서 특히 조선시대에는 많은 사람들이 토정비결을 보기 위해 문전성시를 이루었음을 알수 있다. 예나 지금이나 급속하게 변해가는 복잡·다양하고 혼란스런 변화의 틀속에서 온전하게 살아남기 위한 생존의 전략은 아니더라도 자연환경이 가져다주는 의미와 그에 배속된 동물의 상징적 의미를 되짚어 보고 자신들의 삶에 무언가의 유익한 지표와 방향으로 삼고자 했다.단기 4351년, 서기 2018년은 개의 해로서 무술년(戊戌年)이라고 한다. 육십갑자중 35번째 배속되어 있으며, 오행학상으로 天干은 토이며, 해질녘 서녘하늘에 불그스레 물든 노을을 의미하고 地支 역시 土로서 대지 구릉 넓게 펼쳐진 평야 등을 말한다. 그 색깔은 메마르고 거칠며 푸석푸석한 불그스름한 황토색이며, 방위는 서북에 속하고 인체 오장육부로 보면 위장 비장 등을 의미하고 오감(五感)으로 보면 그 맛은 달고 약간 쓴맛이 나며, 성정은 信이며 시간은 戌時이니 저녁 7-9시에 속한다. 주역으로는 뇌풍천소축(風天小畜)괘로서 수신제가후 치국평천하라 하였으니, 외부 문제보다 경제, 국방 등 국내문제가 우선인 바 통치자를 중심으로 정치권은 굳건한 의지와 명분을 갖고 경제활성화와 국토 안보 수호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특히 북한 김정은 정권의 핵위협과 주변 패권주의 강대국의 틈바구니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외부 간섭과 침략에 대비해 강한 군사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암시가 짙게 깔려있다고 보는 것이다.무술년은 넓고 광활한 대지 위에 끝없이 펼쳐진 풍성한 가을 들판의 형상으로 비춰지기도 하나, 地支 戌土의 특성상 전체적인 분위기는 병신년 정유년을 지나면서 태양의 빛도 사라지고 별빛도 땅아래로 침몰하고 노을 속에 저물어가는 어두컴컴한 형상으로 비춰지고 있다. 때문에 국운 또한 안정과 성장 보다는 암울하고 침체된 분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보여진다. 무술년은 개의 해로서 등에 누런 털을 갖고 있는 황구의 형상으로 비춰진다. 개와 인간은 오랫동안 인간과 함께 생활해온 동물로서 순종 복종의 의미가 강하며, 특히 집을 지켜 도둑을 막아주는 지킴이로서 그 의미가 크다고 볼수 있다. 하지만 무술년의 황구는 인간과 함께 생활하며 집을 지키며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애완견의 의미가 아니라 빛이 없어 희미하고 어두운 넓고 황량한 들판을 배회하고 어슬렁거리며 먹잇감을 찾아 배회하는 들개의 형상으로 비춰지고 있다. 그러하니 이를 국운에 대비하면, 국가의 국민은 있어도 모두가 각자의 환경에서 영역싸움과 쟁투를 벌일뿐 주인 의식이 없는 모습이, 개가 요란하게 짖어대는 모습처럼 비춰지니 나라 안팎으로 시끄럽고 혼란스런 국면으로 치닫게 될 것임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땅속에 불을 품고 있어 푸석푸석하고 땅이 타들어가는 형상이니 냉해나 가뭄 등으로 농작물에 큰 피해가 예상되며 급작스런 피부발진을 일으키는 전염병이 난무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될 가능성 또한 매우 크다.특히 한반도 역시 지진의 공포로부터 안전한 지대가 아님이 이미 밝혀졌듯이 지진으로 땅이 갈라지고, 도로지반이 침수 함몰돼 땅이 꺼지며, 대규모 산불이나 건물붕괴, 화재 등으로 이어지는 재난이 예고돼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를 구축하는 일이 시급하다 할 것이다.2018년은 지방선거가 있는 해로써, 무술년은 빛을 발하는 양기(陽氣)가 땅속으로 꺼져 음기(淫氣)에 갇혀 빛을 발하지 못하고 갇혀있는 형상이니 정치권은 물론 사회 각층에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개가 요란하게 짖어대듯 여기저기 쟁투와 대립으로 인한 사회 혼란이 가중될 것이니 우울하고 침체된 국면 앞에 국민들이 겪는 고통과 시련 또한 커질수밖에 없을 것이다. 무술년은 하룻강아지 범무서운줄 모르는 용맹스럽고 충직한 개의 형상이 아니며,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 총명한 개의 형상도 아니며, 도둑이 들려면 개도 짖지 않고, 닭 쫓던 개 지붕만 쳐다본다는 무사안일과 무방비로 인한 총체적 난국의 기류가 짙게 깔리는 암울한 한 해가 될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개의 특성상 주인에게 복종하고 순종하며 주인을 잘 따르며 도둑으로부터 집과 재산을 지키며 인간과 매우 우호적이고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는 이미지로서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집을 뛰쳐나가 여기저기 무리지어 들판을 헤집고 다니면서 짖고 으르렁대며 영역싸움을 벌이는 모습으로 비춰진다. 이러한 무술년은 남북관계의 첨예한 대립은 물론 국내의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조직간, 계층간 분열과 대립으로 인한 정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통치자의 권리가 온전할수 없는 일이니 자칫 권력기반에 흠이 생겨 예측불허의 총체적 난국에 직면할수 있는 매무 불안한 정세로 이어질거라 다시 한번 강조하는 바이다. 戊戌年은 겉으로는 국가와 국가, 민족과 민족이 서로 협력하는 상생적인 분위기로 이어질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힘을 힘으로 누르며 첨예하게 대립하고 충돌하는 서로 물고 뜯고 뜯기는 상극적 의미가 강한 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온 국민이 힘을 합쳐 민족의 주체성을 확립하고 한민족의 위상을 정립하는 것이 그 어느해보다 중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한반도는 북한의 핵개발이 실전 배치되어 어느 때 보다 한반도에 핵위기로 인한 공포와 불안감이 커질 것이며, 미국을 위시로 한 국제사회와 북한의 대립구도가 격화되어 외나무다리의 혈전을 불사하는 세계대전의 위험한 국면으로 치닫는 극도로 위험한 한해가 될수 있으니 이에 대한 만반의 대비가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무술년은 국제적으로도 약육강식의 토대 위에 힘의 논리가 지배되는 격동의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중동지역에서 군사충돌이 발생하여 세계정서는 더없는 혼란 속으로 빠져들게 될 것으로 예견한다.▲정치적인 측면한반도는 김정은 정권과의 위기적 긴장국면 지속으로 뇌관없는 화약고의 운명김정은 정권과 김정은의 명운.. 3,4월 7차 핵실험 등으로 사실상 몰락할수도여야 정치 세력간 사활을 건 정쟁- 걷잡을수 없는 소용돌이에 빠지다6.13 지방선거, 압도적인 여당의 승리-여당, 개혁의 역풍으로 칼바람 맞다공직자 정치인 사회저명인사의 각종 비리 사건 등으로 사회불안이 한층 더 고조될 수도정치세력간 사활을 건 정쟁으로 겉잡을수 없는 소용돌이 예고제2의 냉전시대를 예고하는 동서간의 대립속에 북한정권 완전히 고립될수도정치적인 관점에서 보면 한국의 정치는 10년동안 이끌어온 보수당이 패하고 진보적 성향의 정당인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보수에서 진보로 정권이 바뀌면서 적폐청산 등을 통한 정치적 혁신을 꾀하며 중산층과 하류층의 민생안정에 초점을 둔 실용주의를 표방하며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은 정쟁의 소용돌이로 빠져들어 더 강한 극단의 대립과 반목으로 이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대규모 집회, 각종 단체의 이권개입, 시위 등 집단 이기주의가 팽배해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대화와 타협보다는 음해, 비방, 흑색선전 등 정쟁의 소용돌이에 빠져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하는 극도의 혼란이 쉽게 가시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오행의 기준으로 보아도 무술년(무술年)은 엇비슷한 세력이 외나무다리에서 대치하며 혈전을 준비하는 모습과도 같은 형상이니 극단의 정쟁으로 세상을 온통 혼탁한 불바다로 만들지 모르는 위험한 상이다. 어렵고 힘든 난국에 이를 수습하기 위한 해결방안을 방치한다거나 특단의 조치없이 서로 정쟁에만 매달려 정치적 혼란이 가중된다면 이 나라는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져 정쟁의 틈바구니 속에 국가의 존립은 물론 국민들도 참으로 어렵고도 힘겨운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매우 우려하는 바이다.이는 여야 누구라도 쉽게 양보하거나 피할수 없는 극단의 대립구도라 여야가 대립하고, 자치단체가 대립하고, 정부와 민간이 대립하고, 단체와 단체가 대립하고, 개인과 개인이 대립하니 그야말로 첨예한 반목구도이다. 그러나 한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천지간의 오행이 土로 화합의 길도 열려있으니 결국 합의점을 찾아 상생의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개연성 또한 크다하겠다. 국난을 극복하고 경제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는 분명한 명분과 대안을 설정해 합의점을 찾아 서로 노력한다면 하반기부터 의외의 좋은 결과도 기대할수 있을 것이다. 통치자의 강력한 리더십으로 정치적 안정을 모색해 전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일이 시급한 현실이나 여야 정치권의 대립과 반목 갈등이 심화되면서 나라는 극도의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다. 물리적인 충돌이 많아지면서 대화와 타협보다는 새로운 양상의 신독재의 모습이 비쳐질까 염려되는 바이다. 개인가계의 금융대란, 경기침체 등으로 서민경제가 와해되면서 아래로부터의 개혁 개조의 바람이 집단적 소요 등으로 이어져 사회적 혼란이 가중되어 위기적 상황에 빠지게 된다는 암시가 강한 해이다.정부의 확고한 신념과 주관아래 정쟁을 삼가고 남북문제의 평화정착을 위한 다각적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경제살리기에 주력해야 하는데, 정치는 총체적 난국국면이니 상호음해 비방, 모함 등의 소용돌이에 빠져 정치적 혼란은 불보듯 뻔한 일이 될 것이다.국제적으로는 서로 으으렁거리며 물리고 물어뜯는 相剋的(상극적) 일면이 강한 한해가 될 것이고, 동방을 지칭하는 한반도의 국운은 무술년 특성상 열기 속에 메말라가는 나무 뿌리와도 같은 형상이다. 여기에 김정은의 핵 보유 의지와 맞물려 첨예한 대립으로 이어지면서 미국과 중국을 위시로한 패권주의 강대국의 틈바구니 속에서 자칫 고립돼 안팎으로 크나큰 시련을 겪게되는 일이 생길수도 있음이 예견되고 있다. 대화와 타협 등 상생적인 국제관계는 기대하기 힘든 한해가 될 것이니,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한 동서의 힘겨루기 패권주의적 힘의 논리가 한층 강화되고 미국과 아랍에서의 전쟁, 이스라엘과 주변국들과의 마찰, 약소국가들의 분쟁 등으로 국제적인 긴장감이 고조되어 대립과 반목이 극단으로 치닫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김정은 정권은 절대적 위기적 상황을 맞게되고, 핵미사일 위기 조성으로 남북관계의 긴장국면은 물론 미국과 북한의 적대적 대립으로 인한 정면대결 가능성, 경제 무역 마찰 등으로 인한 일본과 중국의 관계악화 등으로 더더욱 위태로운 지경에 처할 가능성이 매우 큰 한해가 될 것이다. 따라서 한국의 주권이 침해당하고 국익이 무시당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통치자를 중심으로 온 국민이 하나가 돼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는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후반기에 접어들어 김정은의 실리 외교 전환으로 남북관계는 경제특구신설, 철도복원, 육로를 통한 관광, 이산가족상봉 등 경제협력과 민간기업의 개발협력 등 인적 물적 교류가 확대돼 겉으로는 평화적 기틀이 마련된다. 그러나 7차 핵실험을 강행함으로써 한반도에 핵 위기가 조성되고 남북 모두 외나무다리에서 혈전을 벌이는 극한의 대립으로 이어져 뇌관없는 화약고로 대단히 위태로운 국면이 전개될수 있음을 우려하는 바이다. ▲경제적인측면 수출부진 생산감소 소비위축 내수경기불안 등으로 경제는 침체의 늪에 빠져들수도국민경제 불안한 현실이 부동산 침체로 이어져 신용대란에 직면할수도 부익부 빈익빈 양극화로 국민경제 구조적 불안 가중될 수도 보호무역의 장벽에 길이 막혀 국내 경제는 먹구름 속에 빠져들수도 유럽경제 쇠퇴의 지속, 중국경제의 먹구름 신호탄- 세계 금융질서 대혼란에 빠질수도무술년은 천지가 같은 오행이라 형제, 동지(同志)의 의미로 상생적 관계의 틀로도 볼수 있으나 문명이 다하고 석양에 저물어가는 노을 속에 갇힌 형상으로 비춰지기 때문에 서로의 뜻이 맞지 않아 등지며 대립과 쟁투의 기운이 극도로 강해 개가 짖듯이 서로 으르렁대며 힘겨루기 형상이라 말할수 있다. 반사회적 반인륜적 사건이나 퇴폐, 도박, 투기 등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판단되며 특히 경제적 침체로 인한 가계경제의 어려움이 가족의 몰락을 가져오고, 화기가 만연해 혈육간에 소송이 많아지고 성범죄, 생계형범죄, 도박, 투기 등이 만연할것으로 보여지는 해이다.세계경제는 하락구도로 이어지면서 침체국면으로 접어들게 될 것이며, 미국의 금리인상, 보호무역정책 등으로 그 여파가 국내 경제에 몰아닥쳐 국민 가계경제의 불안한 현실이 부동산 침체로 이어지고, 신용대란으로 이어져 개인경제의 위기감이 심히 우려된다. 먹잇감을 놓고 성난 들개가 으르렁대듯 보여지는 세계경제의 흐름 앞에 한국의 경제 역시 바람 앞에 놓인 등불과도 같은 고단하고 위태로운 국면에 직면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압도적이다.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개인경제의 어려움이 증가되고, 이로인한 파산자가 속출하면서, 제2의 경제대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으며 경기침체로 실업자가 속출하고 특히 청장년층의 급속한 실업률 증가로 인한 문제가 대두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불안심리가 개인 가계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어 신용대란으로 이어질 위험성을 강력히 경계하며 결국 금융대란으로 이어져 파산하는 개인 기업들이 많이 생길 것으로 판단된다.경제적 폐단이 꼬리를 물고 이어져 가정이 파탄되고 이로인한 자녀문제, 민생문제가 생겨나고 생업범죄, 자살 등이 늘어날것으로 판단되며, 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심장사 돌연사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을 우려한다.빈익빈부익부 계층간의 갈등이 심화될 것이며, 소외된 계층의 집단적 반발로 인한 사회혼란이 가중되고 각종 시위와 충돌로 인한 반목과 대립이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부동산시장은 건설경기 침체와 실물경기의 하락으로 당분간 위축이 심화될 것으로 판단되며, 부동산 거품으로 인한 붕괴로 이어지면서 깡통부동산이 속출하고 주택으로 인한 일대 사회 경제적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판단되니 부동산 정책의 부실이 가져온 당면문제는 당분간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미국으로부터 시작된 부동산 경기의 침체가 세계적 금융위기를 불러왔고 실물경기의 퇴조로 세계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는 현실이 심히 우려되는 바이다.주식시장은 세계경제의 극심한 침체와 내수경기의 불안, 북한 핵무기 등 불투명한 투자환경으로 심리가 위축돼 상반기에는 경기둔화로 약세를 면치못하겠으나 하반기로 들어서면서 강력한 경기부양책과 실물경기의 회복여건이 마련된다면 2800선 이상 반등할수 있겠으나 만일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금융위기가 고조돼 글로벌 혼란이 지속된다면 부도기업이 속출하고 주식시장은 일대 혼란을 불어와 상상할수 없는 선까지 주가가 대폭락할 수도 있음을 예고하는 바이다.▲사회적 측면 백성들의 고단한 삶-생존을 위한 집단행동으로 정국 혼란 가중될수도 부익부 빈익빈 양극화로 국민경제 구조적 불안 가중될 수밖에 부동산 건설 경기 침체로 서민경제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수도 급작스런 전염병, 피부병, 괴질이 번져 돌연사 속출할수도 건물붕괴, 산불, 지진, 방화사건 등 돌발적인 재난이 심각히 우려되는 해무술년은 지방선거에 맞물려 여야 모두 기득권을 확보하려는 정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대단히 혼란스럽고 시끄러운 한해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부동산 경기 회복을 위한 경기부양책들이 나올 것으로 보여지나 경기침체와 맞물려 부동산경기는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금융문제가 또다시 대두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경기침체, 수출둔화, 실업률증가, 내수경기 불안 등으로 개인가계경제의 침체로 인한 신용위기, 파산 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지속된다면 빈익빈부익부의 극단적인 혼란이 가중돼 소외계층의 반발로 사회전체가 혼란에 휩싸이게 될 수 있는 다소 불안정한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업률 증가, 자영업의 침체 등으로 파산 신용불량자가 속출할 것으로 보여지며,비관 자살하는 사람이 많아져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될 가능성이 매우 큰 해라 보여진다. 특히 급작스런 전염병이나 피부괴질이 발생하고 술 소비량이 증가하며, 생계형 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측되며, 특히 도박, 투기, 유흥 등의 음성적 퇴폐문화가 더 깊숙이 침투해 사회적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판단된다.정치적 불안이 사회적 혼란으로 이어지고 수출부진, 생산감소, 소비위축 등의 내수불안으로 이어진다면 개인은 물론 기업의 파산과 신용대란으로 이어져 위기가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실업률이 증가하고 특히 청장년층의 급속한 실업증가로 크나큰 사회문제로 대두되지 않을까 염려하는 바이다. 무분별한 정책의 혼선과 일관성없는 경제정책 등으로 심한 몸살을 앓게되고 특히 부동산침체 등 내수경기가 둔화·지속되어 서민들의 삶은 극도로 고달플 것으로 예측되며 이로인한 병폐현상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져 이혼률 증가, 자살증가, 생활민생 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진다.부동산시장이 벼랑 끝으로 몰린다면 대란이 일시에 몰려와 무서운 폭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니 이에대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일이 될 것이다.선박 해운업이 다시 한번 된서리를 맞을것으로 보여지며, 자동차 반도체 경기는 다소 둔화될 전망이며 건설경기는 침체국면이 지속되고 부도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지며 사채업 등 지하경제와 사행성 오락문화가 흥행할 것으로 예측된다.옷의 색상은 염색 등으로 붉은색 노랑계통의 색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여지며, 강수량은 예년에 비해 매우 적어 냉해, 가뭄이 지속돼 물부족으로 인한 심각한 사태에 직면할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또한 땅속에서 불이 계속 올라오는 형상의 해이기 때문에, 한반도에 크고작은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크며 특히 건물붕괴, 대규모 산불, 지반침수 등의 급작스런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큰 해라고 볼수 있다.▲남북한 문제북한 땅굴 그 실체 드러나 국민은 충격에 휩싸이게 될수도한반도의 명운은 뇌관없는 화약고와도 같은 극한의 위기 국면북한 내부에 지진 화재 가뭄 건물 붕괴 등 큰 재난이 예고되고 있어김정은 정권 내부 권력 혈투 수면위로 떠오르니 엄청난 피바람 몰아칠수도7차 핵실험으로 7,8월 성난 들개에게 잡혀먹는 생사의 기로에 서게되는 명운 남북한 교류중단 및 국지 도발 등 첨예한 대립을 통한 위기국면 지속 가능성무술년 김정은의 명운은 성난 들개 무리에게 잡혀 먹는 대단히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건강에 장애가 생겨 수술을 받는 경우가 생기며, 권좌에서 물러나는 조짐이 강력히 대두되는 원년의 해가 될 것이나 대운의 운기가 살아있어 피살당하거나 사망에 이르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김정은 관상을 보아도 포악한 성격에 불을 내뿜는듯한 눈빛이 밖으로 터져나와 살기를 더하고, 양 옆 이마 부위가 꺼져있고 기색 또한 밝지 못하니 김일성 김정일로 이어지는 선조의 기운이 새어나가는 형상으로 이는 유업을 지키지 못함이다. 특히 눈썹 부위를 잘라낸 것은 스스로 인덕을 등진형상으로 세력 기반이 약해지고 병적인 집착 등으로 정신착란까지 일으켜 스스로 고립 자멸의 길로 빠져드는 형상으로 비춰지고 있으며, 사주 운기 역시 땅속에서 지진이 나서 천지가 상충해 혈전을 벌이는 형상이니 땅속에서 불이 대지를 달구는 형상이라, 극심한 가뭄이나 지진, 대규모 건물붕괴, 산불 등의 재앙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형살이 작용하는 해이기도 하니 정권 내부에 엄청난 피바람이 몰고 올것이며 많은 희생자가 생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핵실험, 탄도미사일 발사 등으로 핵보유국 인정을 위한 강경노선을 취하는 과정에서 미국과 피할수 없는 외나무다리 혈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커 보인다. 미국을 중심으로 서방 강대국이 북한의 핵무기 제거를 위한 군사행동에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 바, 김정일의 위상에 큰 변화가 생겨 해외로 망명하거나 심각한 질병(심장돌연사)으로 사망하게 될 수도 있음을 예고하는 것이다. 북한 전역에 피부발진 등의 괴질, 대규모 산불, 건물붕괴, 지진 등의 재난이 예고되고 있으며 지지기반에 위기를 느낀 김정은이 돌발적인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많아 북한 권력 내부에 크나큰 혼란이 생기게 된다. 이에 한반도는 뇌관없는 화약고의 위험한 현실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북한에 괴질 등의 전염병과 가뭄으로 인한 극심한 식량난으로 김정은 정권에 대한 반발이 소요와 폭동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농후한 바, 김정은의 신병에 돌발적인 위기적 상황이 생겨날 가능성도 열려있다.

2018-01-01 경인일보

[2017년 한 해를 보내며…]힘겹게 오른 이 언덕도 이제 끝이 보입니다

촛불로 일군 탄핵 그리고 새정부일자리 정책·최저임금 인상에도서민들 형편 쉽게 좋아지진 않아2018년 앞길은 조금 더 편해지길올해 참 힘드셨지요?팍팍했던 2017년이 저물어갑니다. 긴 언덕길을 오를 때처럼 숨이 가빴던 한 해였습니다. '어렵다'는 말을 실감했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올해는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새해 벽두를 뒤흔든 광화문의 촛불과 함성은 기어이 현직 대통령 탄핵이라는 결론으로 치달았고 새 정부가 들어섰습니다. 역사에 남을 큰 일이었는데, 서민들에게는 힘든 기억이 더 많이 남았습니다.이전 정부나 새 정부나 달라지지 않은 것은 '서민들을 잘살게 하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올해는 수출이 역대 최고 기록을 줄줄이 깼습니다. 대기업들은 수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습니다. 정부도 270조원에 육박하는 세수로 곳간을 든든하게 채웠습니다. 겉보기에는 다들 주머니가 두둑해졌습니다.하지만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어떤가요?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거리에 넘쳐납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4분의 1 이상은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저임금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집값은 서민들이 쳐다볼 수 없는 수준으로 뛰었습니다. 주머니가 빈 서민들은 돈을 쓸 수가 없었습니다. 가게도 식당도 택시에도 찬바람이 불었습니다. 얼어붙은 소비가 경제의 발목을 붙잡자 정부는 '일자리를 늘리고 소득 불평등을 해소해 경제를 살리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런데 쉽지가 않습니다. 정부가 일자리 대책으로 내놓은 최저임금 대폭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소식에 놀라 얼어붙은 것은 영세 중소상공인들이었습니다. 그들도 주머니가 빈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이러다가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가 줄어들지도 모른다는 걱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저임금이 올라도 일자리가 없어진다면 아무 소용이 없겠지요. 정부는 걱정 없다고 믿으라고 하는데, 서민들은 걱정이 앞서기만 합니다. 정부가 신뢰를 잃은 탓입니다.오늘도 서민들은 힘들게 하루를 보냅니다. 손수레를 밀고 끌면서 올라간 언덕에는 석양이 내립니다. 잠시 서서 숨을 고르며 지켜봅니다. 참으로 길었던 올해도 지평선에 걸린 저 햇빛만큼 조금 남았습니다. "안녕~2017년."잠시 숨을 돌리고는 기운을 내서 또 언덕을 올라갑니다. 이제 언덕의 끝입니다. 이 언덕을 넘어 맞을 '2018년의 언덕'은 오르기가 한결 편했으면 좋겠습니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희망과 설렘으로 시작했던 정유년, 한해가 저물고 있다. 헌정사상 첫 현직 대통령 탄핵, 북한의 핵 위협, 중국의 사드배치 보복 등 어느 해보다 혼란스러웠던 한 해였다. 2018년 무술년 새해에는 국민들의 삶에 자유와 희망이 가득하기를 기대해본다. 힘들 때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어주는 '함께 사는 삶'이 되기를 바라본다. 2018년 무술년 한해를 나흘 앞둔 28일 오후 화성시 비봉면의 가파른 언덕길에서 농민들이 지는 해 뒤로 하고 손수레를 끌고 귀가하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7-12-28 박상일

경인일보 창간72주년 축하해 주신 분들

△문재인 대통령 △정세균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정규성 한국기자협회 회장 △여창환 한국지방신문협회 회장 △채홍기 인천언론인클럽 회장 △신선철 경기언론인클럽 이사장 △김은경 환경부 장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 △김회광 경기도 언론협력담당관 △송달용 경기도민회장 △기길운 의왕시의회 의장 △전영남 의왕시의회 부의장 △최순옥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 △이병덕 경기도가평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영진 국회의원 △이경우 이천소방서장 △백혜련 국회의원 △원혜영 국회의원 △김지환 경기도 이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장동진 〃 교수학습지원과장 △남궁명 〃 경영지원과장 △박정 국회의원 △이상복 강화군수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 △인천서구청 △백병선 가평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윤후덕 국회의원 △양기대 광명시장 △이춘표 광명부시장 △곽태웅 광명시 홍보실장 △안민석 국회의원 △고창경 이천경찰서 서장 △조정식 국회의원 △정광선 이천시 도시개발사업단장 △곽상욱 오산시장 △김태정 오산부시장 △이석우 남양주시장 △최현덕 남양주부시장 △박광겸 남양주시 행정안전실장 △백경현 구리시장 △이준섭 아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장 △심상정 국회의원 △김종대 국회의원 △추혜선 국회의원 △한기열 경기지역농협본부장 △박광온 국회의원 △최규진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유은혜 국회의원 △조도연 경기도평택교육지원청 교육장 △서삼기 광주소방서장 △서석권 군포소방서장 △최성 고양시장 △이봉운 고양시 제2부시장 △이재필 고양시 공보담당관 △김권운 부천소방서장 △조병돈 이천시장 △이운영 이천부시장 △원종순 이천시 안전행정국장 △엄기화 〃 예산공보담당관 △김웅제 〃 자치행정과장 △이민근 안산시의회 의장 △정승현 안산시의회 부의장 △김민기 국회의원 △이재명 성남시장 △김윤주 군포시장 △김원섭 군포부시장 △강민원 군포시 홍보실장 △오수봉 하남시장 △김양호 하남부시장 △김재의 하남시 공보감사담당관 △신창현 국회의원 △박남춘 국회의원 △정성호 국회의원 △김한정 국회의원 △신계용 과천시장 △박창화 과천부시장 △김채하 과천시 기획감사실장 △이홍천 과천시의회 의장 △제갈임주 과천시의회 부의장 △김진표 국회의원 △권용한 구리소방서장 △원경희 여주시장 △이대직 여주부시장 △박은영 여주시 홍보감사담당관 △임병숙 가평경찰서장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 △원유철 국회의원 △김두관 국회의원 △전진선 여주경찰서장 △김병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한의녕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송봉섭 삼성전자 수원지원센터장 상무 △성상경 한국은행 경기본부 본부장 △이병식 영통발전협의회장 △김권운 부천소방서장 △이용영 수원시 장안구청장 △김성제 의왕시장 △김건 의왕부시장 △조동규 의왕시 서민서비스국장 △이기화 〃 안전행정국장 △오복환 〃 도시개발국장 △오우선 〃 환경사업국장 △임인동 〃 보건소장 △안기정 〃 홍보담당관 △박노황 연합뉴스 대표이사 사장 △염태영 수원시장 △이한규 수원시 제1부시장 △홍사준 〃 기획조정실장 △조진행 〃 언론담당관 △제종길 안산시장 △이진수 안산부시장 △정상래 안산시 공보관 △이성호 양주시장 △오현숙 양주부시장 △박현구 남양주소방서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송석준 국회의원 △김만수 부천시장 △김성기 가평군수 △손수익 가평부군수 △이우인 가평군 기획감사실장 △윤관석 국회의원 △송영길 국회의원 △박남춘 국회의원 △인천중구청 △이재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 <무순>

2017-10-01 경인일보

[한가위 달님&소원]가족과 함께 가볼만한 경기·인천 지역 명소들

고양 가을꽃 축제 보름달·초대 정원등 선봬안성 팜랜드 코스모스 포토존, 인생샷 '찰칵'단풍으로 물든 남한산성 '역사의 숨결' 만끽부천한옥마을 전통음식·민속문화 체험 기회인천차이나타운·개항장, 中·日문화 맛보기바다·테마파크 품은 월미도 남녀노소 인기이국적 분위기 송도 센트럴공원 수로 눈길지붕없는 박물관 강화도, 개천절 행사 한창역대급 추석 연휴가 선물처럼 찾아왔다.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는 행복한 시간, 가까운 도심 속에서 가을의 여유를 만끽해보자. ■ 가을 꽃 구경 오세요!경기도 곳곳에는 가을 꽃 축제가 한창이다. 고양시 호수공원에는 가을 정취와 한가위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고양 가을꽃 축제'가 열린다. 고양 가을꽃 축제는 다양한 야외 테마 정원이 인상적이다. 친숙한 전래동화를 주제로 '보름달 정원'과 다양한 가을의 모습을 연출한 '가을 초대 정원'이 마련돼있다. 특히 만개한 국화꽃 사이로 퍼져나오는 은은한 향기도 일품이지만, 해바라기·코스모스·백일홍 등 가을에 만날 수 있는 가을 꽃들이 풍성하게 피어있어 보는 이의 감성을 자극한다. 또 플로리스트들이 참여한 '화예 디자인'과 '캘리그라피 작가전' '국화 분재 작품전' 등 가을꽃을 활용해 다양한 기획 전시가 열려 문화 감성을 충전한다.연휴 기간 열리는 축제인 만큼 추석맞이 특별 프로그램도 가득하다.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민속놀이가 운영되며 뮤지컬 갈라쇼, 한국전통공연, 색소폰 연주 등 다채로운 무대공연과 길거리 공연도 매일 열린다. 축제는 오는 9일까지이며,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열린다. 안성 팜랜드에는 코스모스와 초원이 어우러진 '안성 코스목동축제'가 열린다. 한편의 풍경화 처럼 푸른 초원 위에 코스모스가 가득 피어난 가을의 절경을 만날 수 있다. 코스모스 사이에서 가족의 '인생샷'을 남기는 것도 필수. 특히 목장 위쪽에 위치한 '그림같은 초원'이 코스모스 꽃이 가장 화려하게 펴 포토존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팜랜드의 25종 가축을 직접 만지고 먹이를 주는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치즈를 이용한 낙농체험도 빼놓을 수 없는 목장 체험의 백미다. 이밖에 아이들 스스로 목동이 돼 어린 양을 몰아보는 '면양과 함께 달려요', 양몰이 견이 펼치는 '양떼몰이', 목장의 가축들의 놀이 공연 '가축놀이 한마당' 등 즐거운 가축이벤트도 펼쳐진다. 축제는 29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추석 당일은 휴무다. ■ 민족대명절 추석, 전통을 느끼다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은 단풍이 물든 가을 풍경이 가히 예술이라 칭할만큼 아름답다. 남한산성 탐방로는 총 5개 코스인데 남한산성의 풍경을 가장 잘 보여주는 1코스와 2코스를 추천한다. 1코스는 성벽을 따라 걷는 길의 풍경이 지루하지 않고 천천히 쉬어갈 수 있는 공간도 많아 가족들이 함께 걷기 좋다. 2코스는 역사의 숨결을 만날 수 있는 길이다. 숭렬전과 수어장대를 거쳐 서문으로 돌아오는 코스인데, 병자호란 당시 인조가 남한산성으로 피신해 47일간 청과 전쟁을 치렀지만 청 태종 앞에 머리를 박아 항복해야 했던 치욕의 역사를 공부할 수 있다. 또 추석연휴를 맞아 남한산성 행궁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조선왕실 전통의복을 체험해보는 '왕실의 패션', 역사워크북을 통해 남한산성 역사를 공부하는 '책 읽는 행궁', 행궁의 후원인 이위정에서 진행하는 활쏘기 체험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오는 21일까지 계속된다. 남한산성은 연휴기간 내내 운영되며 이용요금은 무료다.부천 한옥체험마을은 설계에서 시공까지 중요무형문화재 제47호 신응수 대목장이 참여해 전통방식 그대로 지은 한옥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문화체험은 물론 숙박까지 가능해 1박2일 코스도 가능하다. 특히 이곳에서는 향토 문화 발굴과 함께 우리 전통 및 민속문화를 계승하려는 목적으로 전통문화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또 전통 찻집에서는 전통차 시음과 함께 떡케이크 체험도 가능하다. 더불어 김치테마파크에서는 김치 명인 1호 김순자 선생을 만나 다양한 김치를 체험해 볼 수 있다. 한옥마을은 연휴 기간 계속 운영되며 오전 9시30분 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운영된다. 추석 황금연휴 가볼 만한 인천지역 명소를 소개한다.■ 인천차이나타운과 개항장경인전철 인천역에서 내리면 바로 접근이 가능하다. 전철역 맞은편 패루(牌樓)를 지나면 붉은색 간판으로 치장한 건물들이 눈에 들어오는데 이 일대를 차이나타운이라 부른다. 짜장면과 짬뽕 등 중화요리를 판매하는 중식당이 즐비한 곳. 방송을 탄 몇몇 곳은 이미 유명 음식점이 된 지 오래여서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릴 정도로 인기가 많다. 인천 차이나타운은 개항기부터 현재까지의 화교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중국식 상가·주택, 중국식 사당인 '의선당', 삼국지 벽화거리, 청·일 조계지 경계 계단과 공자상, 청국 영사관이 있던 자리에 들어선 화교중산학교 등이 있다. 차이나타운 인근에는 일본 제1은행, 18은행, 58은행 인천지점 등 일본식 건물도 남아있다. 차이나타운은 자유공원과 가깝다. 자유공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공원으로, 서울 탑골(파고다)공원보다 9년이 앞선다. 자유공원에선 인천 앞바다와 내항, 월미도를 내려다볼 수 있다. ■ 월미도월미도는 옛부터 인천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고 지금도 그렇다. 수도권에 사는 사람들이 바다 구경을 하고 싶을 때 쉽게 찾는 곳으로 바닷바람과 노을이 일품이다.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는 횟집과 찻집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그럴듯한 놀이공원과 견주기 힘들어도 '바이킹' '디스코팡팡' 등의 놀이기구가 있는 월미테마파크도 갖추고 있어 아이와 어른,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다. 추석 연휴 기간, 월미공원에서는 한가위 민속 마당이 진행된다. 5~7일 공원에 나오면 팽이·투호 등 민속놀이와 음식을 체험할 수 있다. 공원 전통정원에서는 8천500점의 국화 조형물과 분재 작품을 볼 수 있는 국화꽃 전시회가 마련된다. 월미산 정상부에는 외벽이 유리로 된 전망대가 있어 인천내항과 갑문으로 드나드는 배의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 송도국제도시+영종도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동북아무역센터', 녹색기후기금(GCF) 본부 등 국제기구들이 입주해 있는 'G타워', 역셸(易 shell) 구조로 건축된 '트라이볼' 등이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 구실을 하고 있다. 송도 중앙부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해수공원인 센트럴공원이 있다. 인공 수로가 설치돼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송도 커낼워크는 이국적인 건물 외관과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브랜드의 의류·잡화를 구입할 수 있다. 커낼워크 중앙에는 인공수로가 있고, 그 주변으로 벤치가 설치돼 있다. 송도를 둘러봤다면 인천대교를 통해 영종도로 가 보는 것도 추천한다. 송도와 영종도(인천공항)를 연결하는 인천대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다리로 역Y형 주탑은 63빌딩 높이에 육박한다. 2005년 영국의 한 건설 전문 주간지가 인천대교를 '경이로운 세계 10대 건설 프로젝트'로 선정하기도 했다. 인천대교를 건너면, 마치 바다 위를 달리는 듯한 기분이 든다. 송도에서 영종도까지 20분 정도 걸리는데 영종도에 가서 해변을 걸어 보는 것도 좋다. ■ 강화도(석모도와 교동도)강화도는 지붕없는 박물관이라 불릴 정도로 가볼 만한 곳이 많다. 고인돌, 고려궁지, 외규장각, 전등사, 갯벌 체험관 등 곳곳에 흥미로운 볼거리가 가득하다. 강화군에서는 매년 개천절에 마니산에서 개천대축제를 열고 있는데, 축제에서는 칠선녀 성무 공연, 모듬북 공연, 버블공연, 인형 극 등 다양한 공연과 함께 도예·전통놀이 등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강화도와 석모도를 연결하는 1.54㎞ 길이의 다리가 지난 6월 개통됐다. 강화군 외포리 선착장에서 배를 타야 했지만 이젠 통행료가 없는 다리 위를 손수 운전해 석모도로 갈 수 있는데, 대신 교통체증은 염두에 둬야 한다. 특히 석모도 민머루해수욕장은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부근에는 맛집도 많이 몰려 있다. 민머루해변, 어류정항은 먹을거리도 많고 갯벌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다. 민머루해변은 백사장의 길이가 1㎞, 폭은 50m 정도이며 조개와 미생물이 풍부하고 강화 밴댕이가 잡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교동도도 차로 갈 수 있는 섬이다. 강화도와 교동도를 잇는 길이 3.4㎞의 연륙교가 있는데, 대신 민간인 통제구역 북쪽이기 때문에 검문 절차를 거쳐야 하고, 관광객의 경우 통행시간이 제한되는 불편이 있다.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한다. 교동도에는 화개산이 있다. 산 정상은 교동도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다. '교동읍성'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교동도 대룡시장은 1960~70년대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한국전쟁 전후 황해도에서 온 피란민이 정착하며 장이 서게 됐다고 한다. /김성호·공지영기자 ksh96@kyeongin.com 사진/ 경기관광공사 제공·경인일보DB

2017-10-01 김성호·공지영

[한가위 달님&소원]추석 연휴 즐길만한 전시&공연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英 현대미술 대표 '줄리안 오피'24m LED·거대한 두상작품 눈길#경기도미술관한·독 중견작가 8명 '교류전시'일상속 '아이러니' 이미지 표현#수원화성행궁 봉수당'…정리의궤' 혜경궁 진찬연 소재가족·화해담긴 전통예술 가무극#연극 '사랑 소묘'북앤커피 카페 임시개조 '살롱극'여관 배경 사랑에 관한 6개 단편#청어람 한가위 판소리 다섯 바탕정순임·김경아·채수정 新舊 명창트라이보울서 명품 판소리 선봬#신민 '종이로 만든 사람들'展인천아트플랫폼… 종이 주재료'사회적 약자들 이야기' 담아내전무후무한 긴 연휴에 여행을 떠나는 사람도 많지만, 휴식을 취하며 문화생활을 즐기기 위한 계획을 가진 사람들도 많다. 이런 이들을 위해 경인지역 문화단체들은 다양한 전시와 공연을 준비했다. 경기지역 주요 전시관에서는 해외 작가들이 참여한 대형전시들이 열린다. 연휴를 맞아 전시관을 찾을 관람객을 위해 긴 시간을 들여 야심차게 준비한 전시로, 영국과 독일의 현대미술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인천에서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연극, 판소리 등이 마련됐다. 주변을 둘러볼 계기를 만들어 줄 전시도 눈길을 끈다.#경기지역■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줄리안 오피'展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영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줄리안 오피'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영국 런던 출신의 줄리안 오피는 특유의 방식으로 대상을 축약해 이미지를 재해석하는 것으로 명성을 얻었다. 특히 대형 광고판, 일본 목판화, 만화, 고전 초상화, 조각 등에서 영감을 얻어 현대인과 소통하는 이미지를 생산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이번 전시에서는 대표작품 외에도 최근까지 대표 작품을 시리즈별로 전개해 보여준다. 특히 화성행궁을 바라보는 외부 유리벽 전면에는 24m 길이의 초대형 LED 파사드 작품 '피플'을 설치했다.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화성 행궁 옆에 위치한 아름다운 미술관의 특성에 착안해 행궁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마치 유리에 반사된 자신의 모습인 줄 착각하게끔 보이도록 구현했다. 또 1전시실은 사람들의 거대한 두상이 자리하고 있다. 사람들의 얼굴과 머리가 혼합된 두상작품은 작가가 가장 관심있는 이미지이기도 하다. 머리를 스캔하고 3D기술로 프린트한 후 손으로 직접 채색한 거대한 두상 '델핀.1'은 전통적 주제와 현대적 기술이 어우러졌다. 또 층고가 높은 시립 미술관의 특성을 살려 8m 높이의 5개짜리 대규모 빌딩을 조각한 '타워스.2'는 작가가 머물렀던 도시와 사람들의 관계를 보여준다. 줄리안 오피 작품의 대표 이미지로 떠오르는 것이 대부분 '사람'이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구현해 낸 '풍경화'도 감상할 수 있다. 작가가 직접 미술관 벽에 그린 대형 풍경 벽화는 작가가 직접 느낀 풍경의 대표적인 색과 이미지만 추출돼 단순하지만, 확장성이 큰 풍경화로 새롭게 다가온다. 전시는 내년 1월 21일까지 계속된다.■경기도미술관 '아이러니&아이디얼리즘'展경기도미술관은 한국과 독일의 현대미술 중진 작가 8명이 함께 양국의 현대미술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 '아이러니&아이디얼리즘'을 연다. 2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마련된 이번 국제교류전은 경기도미술관과 독일 현대미술관인 쿤스트할레 뮌스터가 공동 기획했다. 특히 독일 작가들은 유럽 미술계 뿐 아니라 세계적 작가 대열에 이름이 오르기 시작한 중진 작가들로, 대표작품 외에 신작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이번 전시는 작가의 의식과 일상생활에서 마주하는 아이러니, 그에서 비롯된 충돌과 대비의 이미지를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울과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남화연 작가는 2015년 베니스 비엔날레 본전시에 선보인 2채널 퍼포먼스 영상 '욕망의 식물학'을 재현했다. 17세기 네덜란드에서 튤립 사재기 현상이 벌어졌다. 이 역사적 현상을 철저하게 조사하면서 작가는 과거와 현대의 욕망을 교차시킨다. 우주와 천문학, 입자 물리학, 양자역할 등 과학과 예술의 접점을 고민하는 독일의 비욘 달렘 작가는 물리학자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과학사실에 몰두해왔다. 그는 현대과학을 일반인들이 학문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의심하기 시작했고, 예술을 통해서 시각화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작품 속 소재는 부러지기 쉬운 얇은 나무조각을 활용해 은하수를 구현했는데, 완벽해보이지만 아슬아슬한 재료의 질감을 느끼는 순간 불완전한 인간의 모습이 엿보인다. 전시는 12월 3일까지 경기도미술관에서 열린 후, 내년에 독일 쿤스트할레 뮌스터에서 새롭게 선보인다.■복합극 '해후'수원화성행궁 봉수당 특설무대에서는 전통예술 지역브랜드 상설공연 '해후'가 공연된다. 오는 7~14일 까지 열리는 이 공연은 원행을묘정리의궤의 기록을 다룬 전통예술 융·복합극이다. 수원문화원 수원민속예술단 봉수당의 '만년의 수를 누리다'의 스토리를 확장해 만들었다. 뿌리, 가족, 그리고 화해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8일과 9일에는 오후4시 두차례 무료로 공연이 진행되고, 이를 제외한 공연은 오후 7시30분에 열린다. 전석 2만원.#인천지역■연극 '사랑 소묘'소극장으로 변신한 인천 신포동의 한 카페에서 연극의 재미에 흠뻑 빠져보자. 연극 '사랑 소묘'는 인천에서 활동하는 극단 '십년후'가 장기 공연을 시도하며 추석 연휴 관객을 맞이하기 위해 마련한 '살롱극'이다. 극단은 극장을 벗어나 관객을 직접 찾아 나섰는데, 이에 그치지 않고 아예 카페를 극장으로 임시개조해 공연을 펼친다.연극 '사랑 소묘'는 10여년간 전국에서 꾸준히 공연되며 대중에게 사랑을 받아온 연극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원작·위성신)를 6개의 단편으로 나눠 선보이는 옴니버스 형식의 작품이다. '노총각, 노처녀' '권태' '러브 스타트' '아내의 생일' '다시 만난 사랑' '그를 사랑한 여자' 등 한 여관방을 배경으로 제한된 공간 속에서 펼쳐지는 사랑에 관한 6개의 에피소드를 하루 3편씩 묶어 무대에 올린다. 지성근, 김희경, 박정열, 권혜영, 최부건, 박주연, 김재우, 황미선, 류완선, 이미정, 이민재, 김단비 등 12명의 배우가 나서고 송용일 극단 대표가 연출을 맡았다.15세 이상(커피 제공). 1만5천원. 10월 15일까지 오후 7시30분(월요일 휴무). 북앤커피(인천시 중구 개항로 14, 장모족발 2층). 문의:(032)514-2050 ■2017 청어람 한가위 판소리 다섯 바탕8일 오후 4시 송도신도시 복합문화공간 트라이보울에서 열릴 '2017 청어람 한가위 판소리 다섯 바탕' 공연은 인천의 숨은 귀명창이 모두 모여들 것으로 예상되는 명품 판소리 공연이다. 춘향가·심청가·흥부가·수궁가·적벽가 등 판소리 주요 대목을 우리나라 신·구 명창의 소리로 감상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한국판소리보존회 인천지부가 마련했다. 경상북도 인간문화재인 정순임 대명창을 비롯해 우리 소리의 맥을 이어가는 김경아·채수정·김명숙·김봉영 등 무형문화재 이수자인 젊은 중견 명창들이 출연한다. 공연은 국악앙상블 불세출의 시나위 연주로 시작해 적벽가 중 적벽강 불 지르는 대목(채수정), 심청가 중 심청이 물에 빠지는 대목(김명숙), 수궁가 중 호랑이 내려오는 대목(김봉영), 춘향가 중 어사또와 춘향 재회 대목(김경아), 흥부가 중 화초장과 관련한 심술대목(정순임) 등으로 이어진다. 공연 마지막은 이들 선후배 명창들이 모두 함께 부르는 남도민요와 육자배기로 마무리된다. 8일 오후 4시. 2만원(청소년 50% 할인). 문의:(032)209-9921 ■신민 개인전 '종이로 만든 사람들'인천아트플랫폼이 주는 '올해의 IAP 입주작가상 2016'을 수상한 신민 작가의 개인전이다.이번 수상전의 전시명은 '종이로 만든 사람들'이며, 설치·영상 등 기존 작품과 신작을 함께 선보인다. 맥도날드 작가로 잘 알려진 작가 신민이 개인과 주변에서 경험한 사회적 약자 문제에 대해 주목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작가가 생활 속에서 경험한 약자의 아픔을 일기장, 녹음기 등을 통해 기록하고 이를 드로잉과 시나리오, 미니어처 등으로 다시 제작해 새로운 이야기가 담긴 작품으로 만들어냈다.신민은 작품의 재료로 종이를 주로 사용한다. 금방 찢어지거나 구겨질 수 있는 약한 물성의 종이를 여러 겹 덧붙여서 강한 성질로 바꾼다. 그것은 마치 약자도 강한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을 드러내며 변화된 세상을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기도 하다.관람객은 전시장에서 여러 겹의 종이로 단단하게 굳어진 사람형상의 작품들을 마주하며, 전시된 작품이 감상과 유희를 위한 종이인형이 아님을 금방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무료. 8일까지. 월요일과 추석당일(10월4일) 제외. 낮 12~오후 6시. 문의: 인천아트플랫폼(www.inartplatform.kr) /김성호·민정주·공지영기자 zuk@kyeongin.com

2017-10-01 김성호·민정주·공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