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설날, 올림픽 함께 응원해요]설 연휴 볼만한 올림픽 경기·이벤트

쇼트트랙 쌍두마차 최민정·심석희 싹쓸이 예감스켈레톤 윤성빈 등 금메달 4개 이상 수확 기대강원도 대표행사 대관령 눈꽃·진부면 송어축제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마련 '색다른 추억' 선사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이번 설 연휴는 마음이 풍성한 명절이 될 전망이다.올림픽이 열리는 평창과 강릉, 정선에서 태극전사들의 금메달 소식이 잇따를 전망이기 때문이다.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의 목표는 금8개, 은4개, 동8개다. 시나리오대로라면 2010년 밴쿠버 대회(금 6개, 은 6개, 동 2개)의 종합 순위 5위를 뛰어넘어 역대 최고 성적(금메달 순)도 기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설 연휴 기간 동안 목표로 하고 있는 8개 금메달 중 절반 가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가장 먼저 금메달에 도전하는 선수는 스켈레톤에 출전하는 윤성빈(강원도청)이다. AP통신도 윤성빈을 금메달 최고 유력 후보로 꼽으면서 곧 "골드맨"으로 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17일에는 2개의 확실한 금메달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 최민정(성남시청)과 심석희(한국체대)가 1천500m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경기 결과에 따라 두 선수가 금은 물론 은메달까지 동시에 수상하며 국민들을 기쁘게 할수 있지 않을까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임효준(한국체대)과 황대헌(안양 부흥고)은 남자 1천m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스피드 스케이팅 500m 3연패에 도전한다. 빙상 종목에서 메달 사냥은 연휴 이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22일에는 최민정과 심석희가 1천m에서 금메달에 도전하고 임효준과 황대헌을 앞세운 남자 5천m 계주에서 금메달에 사냥에 나선다. 여기에 같은 날 임효준과 황대헌은 또 남자 500m에도 출전한다. 경기장 안에서 선수들이 국민들을 기쁘게 한다면 경기장 밖에서는 한국의 멋과 맛을 알리는 행사가 관람객들을 즐겁게 한다.개폐막식이 열리는 올림픽플라자 근교 평창 송천에는 페스티벌파크가 조성된다. 페스티벌파크는 전세계 음식 문화를 체험하고 각국의 다채로운 공연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이다. 평창 페스티벌파크에는 공연관, 상품관, 식품관, 홍보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강릉에도 별도의 공연관과 상품관 홍보관이 마련된다.식품관에서는 세계 각국 셰프들의 솜씨를 맛 볼 수 있는 맛의 올림픽이 펼쳐지고 공연관에서는 80여 팀의 해외공연단이 공연을 펼친다.송천에서는 강원도의 대표 축제 중 하나인 대관령 눈꽃축제도 열린다. 눈꽃축제장에서는 환상적인 눈과 얼음 조각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눈꽃축제는 눈조각전시와 설맞이 놀이체험, 눈꽃동화 캐릭터 퍼레이드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평창 진부면에서 진행되는 송어축제는 국내 최대 송어 생산지답게 매년 겨울 진행돼 온 축제로 송어낚시, 썰매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특히 행사장 주변에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물로 꾸며진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봅슬레이, 눈썰매, 얼음썰매, 범퍼카 등 다양한 놀이기구들도 즐길 수 있다.이밖에 평창라이브사이트, 평창문화예술회관, 평창역과 오대산역 주변, 송어축제장 등에서 매일 다양한 공연과 전시 행사가 진행된다.┃표참조 /김종화·강승호기자 jhkim@kyeongin.com남자 쇼트트랙 임효준. /연합뉴스여자 쇼트트랙 쌍두마차 최민정(오른쪽)과 심석희. /연합뉴스송어낚시를 즐기고 있는 관광객. /연합뉴스대관령 눈꽃축제장에 전시된 대형 눈 조각. /연합뉴스

2018-02-13 김종화·강승호

[설날 한국영화 골라보기]골든슬럼버

日 원작 리메이크, 암살범 몰린 시민 분투강동원·김의성 조합, 팽팽한 긴장감 더해■ 감독: 노동석 ■ 출연: 강동원, 김의성, 김성균, 김대명, 한효주 ■ 범죄/108분/15세이상 관람가소처럼 일한다는 평가가 자자한 강동원의 새해 신작이다. 일본의 이사카 코타로가 쓴 '골든슬럼버'가 원작이자, 일본에서 이미 같은 이름으로 영화화됐다. 착하고 배려심 많은, 성실한 택배기사 김건우가 한순간 유력 대선후보를 죽인 암살범으로 둔갑해 쫓기는 이야기가 중심이다. 어느 날 갑자기 왕래가 없던 고등학교 시절 친구 무열에게 연락이 온다. 인기 아이돌 가수를 괴한으로부터 구해준 일로 모범시민으로 유명세를 탄 건우는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그저 반갑기만 하다. 좀처럼 말을 잇지 못하고 고개만 숙이는 친구가 '보험 가입' 정도를 부탁하러 온 줄 알고 해맑게 웃던 그의 눈 앞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하고, 유력 대선후보가 암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무열은 당황한 건우에게 이 모든 것이 건우를 암살범으로 만들기 위해 계획된 것이라고 전한다. 그러면서 "아무도 믿지마, 그리고 반드시 살아남아"라는 이해할 수 없는 말만 남긴 채 사라진다. 겨우 현장에서 도망쳤지만그는 암살자로 지목돼 공개 수배가 된 상태다. 그가 도망치면 도망칠수록 그의 절친한 친구들까지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검은 사제들' '검사외전' '마스터' 등 작품마다 다른 캐릭터를 선보이며 변신을 주저않는 강동원이 우리 주변에 늘 있을 것 같은 착한 청년, 건우를 연기했다. 여기에 건우를 돕는 조력자, 전직 비밀요원 역에 배우 김의성이 분해 스크린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영화의 열쇠를 가지고 있는 무열 역에 윤계상이 특별 출연해 짧은 등장이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2018-02-13 공지영

[설날 한국영화 골라보기]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

전래동화 재해석, 권력다툼속 민초 삶 다뤄故 김주혁 유작, 따뜻한 표정 스크린 가득히■ 감독:조근현 ■ 출연: 정우, 김주혁, 정진영, 정해인, 천우희 ■ 사극/105분/12세이상 관람가흥부와 놀부는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전래동화라 해도 무방하다.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를 새롭게 각색한다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 또 있을까. 영화 흥부는 '흥부와 놀부'를 새로운 관점과 설정을 더해 재해석한 영화다. 착한 자가 복을 받고 나쁜 자가 벌을 받는, '권선징악'의 교과서라 여겨질 만큼 주제의식이 명확한 흥부와 놀부를 요즘 관객의 입맛에 맞게 어떻게 재해석했을지가 흥행을 결정하는 관건이다.영화의 배경은 양반들의 권력 다툼으로 백성의 삶이 나날이 피폐해져가던 조선 헌종 14년이다.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다는 천재작가 '흥부'와 백성의 정신적 지도자 '조혁'이 주인공이다. 흥부는 어릴 적 홍경래의 난으로 헤어진 형 '놀부'를 찾기 위해 글을 쓰는 이다. 수소문 끝에 형의 소식을 알고 있다는 조혁을 만나면서 새로운 세상과 깨달음을 얻는다. 한편, 조혁과 달리 권세에 눈이 먼 형 '조항리'의 야욕을 목격한 흥부는 이 두형제의 이야기를 써 '흥부전'을 탄생시킨다. 그렇게 태어난 흥부전이 순식간에 조선 전역에 퍼져나가면서 흥부는 새로운 음모와 맞닥뜨린다.사극에 처음 도전하는 정우가 흥부 역할을 맡아 그 특유의 능청과 진지함으로 열연을 펼쳤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영화는 지난해 갑작스럽게 유명을 달리한 故김주혁의 유작 중 하나로, 조혁을 통해 생전 따뜻했던 그의 표정과 연기를 다시금 느낄 수 있다. 그를 그리워하는 이라면, 설 연휴 스크린 가득 환히 웃는 그를 보러 가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2018-02-13 공지영

[설날 한국영화 골라보기]그것만이 내세상

챔피언 형·서번트증후군 동생 가족애 뭉클'동네 형' 이병헌 웃음·박정민 치열한 연기■ 감독: 최성현 ■ 출연: 이병헌, 윤여정, 박정민 ■ 드라마/120분/12세이상 관람가선이 굵은 배우 이병헌이 오랜만에 웃음 가득한 가족애를 그린 따뜻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가족도, 돌봐주는 이도 없지만 한때 WBC 웰터급 동양 챔피언이라는 자부심으로 사는 '조하'와 서번트 증후군을 앓는 독특한 동생 '진태'가 주인공이다. 난생처음 만난 동생 진태가 조하는 불편하고 귀찮지만, 갑자기 가족이 생긴 것이 좋기만 하다. 싫다고 하면서도 챙기고 안 보는 척하면서 신경써주는 좋은 형이다. 한편, 피아노가 제일 좋은 서번트 증후군 진태는 숨겨진 천재적 재능과 순수한 매력으로 의외의 웃음과 활기를 불어넣는다. 엄마가 한달간 자리를 비우면서 어색하지만 오롯이 단둘이 살게 된 조하와 진태가 깊게 형제애를 쌓아가는 장면들은 설 연휴 온 가족이 함께 느껴도 좋을 진한 감동으로 다가온다.특히 '주종목을 만났다'며 조하를 연기한 이병헌은 '동네 형' 같은 소탈한 느낌을 제대로 살렸고, 이준익 감독의 '동주'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박정민은 치열한 준비와 노력으로 진태를 그렸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2018-02-13 공지영

[설날 한국영화 골라보기]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탄탄한 시나리오 유쾌함 여전 3번째 시리즈8년 세월 이어진 김명민·오달수 '찰떡 캐미'■ 감독: 김석윤 ■ 출연: 김명민, 오달수, 김지원, 김범 ■ 모험/120분/12세이상 관람가 조선명탐정은 이번이 3번째 시리즈를 탄생시킨 영화다. 근래 한국영화에 3부작을 이어가는 영화가 없는데, 조선명탐정은 특유의 유쾌함과 탄탄한 시나리오, 연기력이 더해져 오랜시간 시리즈를 이어오고 있다. 기이한 불에 사람들이 타 죽는 해괴한 사건이 연속해서 발생하자, 조선의 명탐정 김민과 파트너 서필이 다시 뭉친다. 사건의 추리를 파헤칠 때마다 나타나는 의문의 여인 '월영', 김민과 서필은 본능적으로 그녀가 사건에 연관있음을 깨닫고 함께 사건을 쫓기 시작한다. 범인이 남긴 단서들을 따라가며 사건을 추적하던 그 때 정체를 알 수 없는 자객이 세 사람의 수사를 방해한다.'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 '사라진 놉의 딸' 등 8년의 동안 콤비로 활약한 김명민과 오달수가 스크린 가득 유쾌한 찰떡 케미를 선보인다. 최근 '하얀거탑'이 재방영되며 다시금 연기장인의 면모를 재평가 받고 있는 김명민의 '츤데레' 코미디 연기를 기대할 만하다. 또 매 시리즈마다 새로운 여인이 등장하는데, 이번 작품에는 배우 김지원이 합세해 괴력을 발휘하며 시리즈 사상 가장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캐릭터를 탄생시켰다./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2018-02-13 공지영

[설날 강추! 문화 나들이]볼거리·놀거리 '가득'… 설레는 마음 '한 가득'

화성행궁 17·18일 무예24기 호쾌한 시범수원전통문화관·국립과천과학관등 찾아윷놀이·팽이치기·투호… '민속놀이 체험'고양어울림미술관 삶 가치 되짚는 사진전안성서 중장년 위한 노사연&박남정 공연풍물놀이·경서도창 '월미공원 전통한마당'인천어린이과학관 '모래야 놀자' 특별전도무술년,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설 명절이다. 꿈과 희망을 나누는 한 해의 첫 명절이지만 교통체증과 차례준비, 손님맞이 등으로 분주하게 보내기 쉽다. 올해 설에는 지역에서 열리는 전시·체험이나 공연으로 문화의 향기가 가득한 명절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경기·인천지역에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보고 듣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있다.#가족간 정·추억 쌓는 체험프로그램수원 화성행궁은 설 연휴 기간 휴관 없이 운영된다. 설 당일인 16일에는 무료입장으로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우리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17~18일 오전 11시에는 화성행궁 신풍루에서 무예24기 시범 공연이 펼쳐진다. 특유의 호쾌함을 보여주는 시범 공연을 통해 우리 무예의 정수를 만날 수 있다.수원전통문화관에서는 '세시풍속 북새통 설'을 15~18일 열어 대형 윷놀이와 팽이치기, 투호 등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고 입춘방 만들기에 참여할 수 있다. 한복 입고 사진찍기 등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예정됐다. 또 문화관 내 제공헌에서는 '다정다과(17~18일)'를 열어 전통 떡과 음청류를 즐길 수 있다.경기도어린이박물관(용인)은 15~18일(16일 휴관) 우리나라의 전통 풍습인 복주머니 선물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재활용품을 이용해 좋지 않은 기운은 물러가고 만복을 부르는 의미로 선물했던 복주머니를 만들어본다. 전곡선사박물관(연천)에서도 15~18일(16일 휴관) 소원 품은 주먹도끼·새해 소원판 만들기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초대한다. 17~18일은 가래떡 데이로 정해 떡을 맛볼 수도 있다.경기도미술관(안산)은 설명절 종이조각 전시를 감상하고 작가와 함께 나만의 종이조각을 만들 수 있다. 박선영 작가가 참여한다.#삶을 되새기고… 가족이 즐기는 전시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미술관 '있는 것은 아름답다(Right, Before I Die)'.지난 한해 열심히 일하고 최선을 다했지만 자신의 삶을 돌볼 겨를은 없었던 이들도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설 명절이다.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가족의 의미는 어떤 것인지 돌아보게 하는 전시다. 이 전시는 '카메라를 든 성직자'로 불리는 사진가 앤드루 조지의 작품전으로, 죽음 앞에 놓인 이들의 모습을 통해 삶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한다. 앞선 그의 전시가 죽음을 앞둔 사람들의 사진과 인터뷰를 통해 삶의 가치를 생각해보는 자리였다면 이번 전시는 현재를 살아가는 평범한 우리들의 인생 이야기를 더했다. 사진전 뿐 아니라 1년 후 나에게 쓰는 편지, 삶과 죽음에 관한 특별 강연회 등이 열려 의미를 더한다. 전시에서 올한해 자신이 추구해야 할 방향을 발견하는 것은 어떨까.일시:~2월 28일(수) 오전 10시~오후 6시. 장소: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미술관. 문의:(02)6959-4080/(031)960-9730성남아트센터 갤러리 808의 명화 속 과학체험전 리턴즈 '모나리자의 비밀을 찾아라!'는 놀이동산처럼 꾸며진 미술관에서 교과서 속 명화들을 접할 수 있는 전시다. 명화를 보고 그 안에 숨겨진 다양한 비밀을 관객들이 직접 증명하면서 과학적 원리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됐다. 디지털이 아날로그(명화 작품)와 만난 10개의 섹션을 거치면 원근법과 황금비율, 광학 등 과학적이고 수학적인 원리를 이해할 수 있어 교육적이기도 하다. 덧붙여 다양한 명화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성인 관객들까지 전시로 불러모은다.일시:~3월 4일(일) 오전 10시~오후 6시. 장소: 성남아트센터 갤러리 808. 문의: 1600-9743 국립과천과학관은 설을 맞아 전통놀이 무료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3∼15일과 17일에는 팽이를 직접 만들고 돌려보며 '회전 원리'를 배우는 체험놀이 행사가 열린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새해 소망을 담은 가오리연을 직접 만들고, 야외에서 날리는 문화행사가 열린다. 연 동호인단체인 '카이트월드'의 대형 연날리기 공연도 볼 수 있다. 설 연휴 기간 중 휴관일인 설날(16일)을 제외한 15일, 17∼18일은 상설 전시관 입장료를 성인 2천원, 청소년 1천원으로 50% 할인해 준다. 개띠인 관람객은 연휴 기간 중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일시: 13~17일(16일 휴관). 문의: 과학관 홈페이지(www.sciencecenter.go.kr)#신나는 콘서트안성맞춤아트홀 대공연장에서는 차례준비와 손님맞이로 분주하게 명절을 보낸 중장년층을 위한 설 특집 공연 노사연 & 박남정 콘서트가 열린다. 애절한 목소리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80년대를 대표하는 가수 노사연과 매력적인 중저음에 화려한 댄스 실력으로 80년대 폭발적인 인기를 끈 박남정이 한 무대에 선다. 공연 1부에서는 노사연이 자신의 대표곡으로 엮은 '발라드의 세계'로 초대하고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박남정이 좌중을 휘어잡는 무대매너로 열정적인 시간을 선사한다. 추구하는 음악의 장르가 다른 두 가수이지만 함께 시너지를 일으키며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일시: 17일(토) 오후 5시. 장소: 안성맞춤아트홀 대공연장. 문의:(031)678-0665~6#인천인천 월미공원에서는 16~17일 이틀간 공원 내 양진당 일대에서 '2018년 월미공원 설맞이 민속한마당 행사'가 열린다. 이 기간 오후 1~4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공원을 방문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수준 높은 우리 소리와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사)서도창배뱅이연구보존회 주관으로 풍물놀이, 경서도창, 전통무용 등 다양한 공연이 진행되며, 조리·솟대 만들기, 제기차기·투호 등 민속놀이대회 등 가족과 함께 할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한복을 입고 공원을 방문하면 공원내 순환 버스인 '물범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준다. 자세한 사항은 월미공원사업소 홈페이지(http://wolmi.incheon.go.kr)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인천시립박물관은 연휴 내내 정상 운영된다. 박물관의 분관인 인천도시역사관·검단선사박물관·송암미술관 등도 정상 운영된다. 시립박물관에서는 근대 인쇄물로 인천을 살펴본 '근대가 찍어 낸 인천 풍경' 전이 열리고 있다. 인천도시역사관에서는 작은 전시 '나는 인천 도시 계획가' 전시가 진행 중이며, 새롭게 문을 연 1층 상설전시실 '근대도시관'도 볼거리다.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한국근대문학관도 설 당일을 제외하고 정상 운영된다. 현재 문학관에서는 지난 80여년간 대중들의 뜨거운 사랑과 성원을 받았던 소설과 작가의 체취를 느낄 수 있는 '근현대 베스트셀러 특별전'이 진행 중이다.체험형 어린이 과학관인 인천 계양구에 있는 인천어린이과학관도 연휴 기간 손님을 맞는다. 상설 전시와 함께 '모래야 놀자' 특별전이 함께 열리고 있다. /김성주·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아이클릭아트설 연휴기간 동안 경기·인천 지역 문화기관에서 입춘방 만들기,투호등 전통놀이 체험을 할 수 있다. /수원전통문화관·경기도어린이박물관·성남문화재단·안성맞춤아트홀·(주)엠디 인사이트 제공설 연휴기간 동안 경기·인천 지역 문화기관에서 각종 전시와 콘서트 등이 개최된다. /수원전통문화관·경기도어린이박물관·성남문화재단·안성맞춤아트홀·(주)엠디 인사이트 제공왼쪽부터 설연휴 기간 '근현대 베스트셀러 특별전'이 열리는 한국근대문학관, 팽이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국립과천과학관, 소원 품은 주먹도끼·새해 소원판 만들기 프로그램을 마련한 전곡선사박물관 모습. /인천시·국립과천과학관·전곡선사박물관 제공

2018-02-13 김성주·김성호

[설날 강추! 가족 나들이]역사·휴양·예술… 추억쌓기 쉼표 찍는 힐링로드

이번 설 명절은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쉴 수 있다. 자동차들로 꽉 막힌 귀향길에서 피곤에 지칠 수밖에 없지만 오랜만에 가족들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을 생각하면 그 정도 고통이야 감수할 만하다.여기에 하나 더. 고속도로와 국도를 따라 지나는 길목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한번 쯤 꼭 들러볼 만한 명소들이 있으니 과감히 운전대를 돌려 잠깐 쉬었다 가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이다. 최근 들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는 경기와 인천 지역 고속도로와 국도 인근 명소를 소개한다. 국내 첫 고속道 상공형… 쇼핑몰 등 다채# 시흥 하늘휴게소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조남~도리 분기점 사이의 '시흥 하늘휴게소'는 국내 최초 고속도로 위 상공형 휴게소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용객들은 일산 및 판교 양방향에서 휴게소를 이용할 수 있으며 고속도로 하부(시흥 목감동)에서도 도보로 진입할 수 있다. 시흥 하늘휴게소에는 친환경 휴게소 구현을 위한 전기차 충전소, 태양광 시설 등 각종 시설이 설치돼 있고 식당과 쇼핑몰 등 지하 1층~지상 3층 층별로 다양한 매장들로 볼거리도 많다. 휴게소 내에 버스 환승 정류장이 설치돼 5000번 공항버스(성남~인천)와 8106번 광역버스(성남~부천)를 이용할 수도 있다. 전체적으로 가격이 적절한 편이어서 귀향길 운전자나 아이들을 위한 간식을 구매하기에도 괜찮은 장소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아이들 학습장# 여주 세종대왕릉(영릉) 여주에 위치한 세종대왕릉은 지난 2009년 6월 30일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선정된 만큼 역사적으로 또 학술적으로도 가치가 큰 장소로 자녀들과 함께 둘러보기에 제격인 곳이다. 세종대왕릉 바로 입구에 역사문화관이 있는데 이곳에 들어서면 영상관, 기획전시관에서 세종대왕의 생애와 업적, 왕릉의 형성과정에 대해 확인할 수 있어 어린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학습장으로 충분하다. 또 측우기와 해시계, 물시계 등 세종대왕의 다양한 발명품들이 전시돼 있다. 세종대왕릉을 산책하며 둘러보는데 약 1시간 30여 분이 소요된다. 한 겨울의 공기는 차가우면서도 시원한 민트향 느낌이다. 특히 주변의 산림이 잘 가꾸어져 있어서 나무가 뿜어대는 피톤치드가 정신을 맑게 만들어 주고 있다. 설 연휴기간에는 윷놀이와 투호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실향민, 고향 그리는 북녘 바로 눈앞에#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평창올림픽에 북한 선수단이 파견되는 등 남·북 간 교류가 다시 시작되면서 북한을 가장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통일전망대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에 위치한 오두산에 세워진 통일전망대는 맑은 날 개성의 송악산까지 볼 수 있고 강 건너 황해북도 개풍군 주민들이 생활하는 모습도 생생히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992년 9월 8일에 개관한 전망대 내부에는 기획전시장, 북한전시실, 북한생활체험실, 통일염원실이 있고 옥외에서는 망원경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 흥미로운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실향민들이 고향을 향한 그리움을 달래고자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한 통일전망대는 설 연휴가 되면 더 더욱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장소인 만큼 자유로를 지나는 길이라면 한번은 꼭 들러볼 만하다.친환경 복합문화공간 민속놀이 이벤트# 포천아트밸리 국내 최초로 폐채석장을 친환경 복합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한 포천아트밸리가 설 연휴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의 발길을 잡기 위해 특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포천아트밸리는 호수공연장 앞 광장에서 대형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지게체험, 비석치기, 사방치기 등 추억의 민속놀이 체험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추억과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4월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인 야간관광 프로그램인 천주호 직벽 미디어파사드도 이번 설 연휴를 맞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포천아트밸리는 설 연휴 기간 중 오전 9시에 개장해 밤 9시까지 운영되고 관람객은 저녁 7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며 설 당일인 16일은 아침 10시에 개장한다.연륙교 개통 당일치기 가능 '온천 일품'# 석모도인천 석모도는 지난해 6월 석모대교 개통으로 자동차 통행이 가능해지면서 당일치기 여행으로 떠오르는 휴양지가 됐다. 석모도의 대표 관광지는 단연 미네랄 온천이다. 온천은 실내탕과 노천탕 15개, 황토방, 옥상전망대, 족욕탕으로 구성돼 있는데 바닷가와 인접해 있어 색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온천수는 460m 화강암에서 나오는 51℃ 고온으로 칼슘과 칼륨, 마그네슘, 스트론튬, 염화나트륨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피부 미용에도 뛰어나다. 온천을 즐긴 후에는 수목원과 민머루해변, 보문사를 둘러볼 수 있다. 수목원은 울창한 숲과 다양한 자생식물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자연과 함께 휴식할 수 있는 곳이다. 민머루해변에서 서해 낙조를 보는 것도 일품이다. 해변에 물이 빠지면 맨발로 갯벌에 들어가 바다 생물을 관찰할 수도 있다. 선덕여왕 4년(635) 회정대사가 세운 보문사에서 신년 소원을 비는 것도 좋다. 예부터 보문사 절 우측 석굴에 기도를 하면 기적이 이뤄진다는 이야기가 내려오고 있다. 저수지 곳곳 이달말까지 잇단 겨울축제# 강화도 빙어 낚시가족, 연인과 보다 특별한 '겨울의 맛'을 즐기고 싶다면 빙어 축제도 좋다. 강화도 곳곳에서는 오는 2월 말까지 빙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내가면 고천리 신선 저수지 일원에서는 오는 28일까지 '강화도 빙어 송어 축제'가 열린다. 어린 아이들은 얼음 썰매와 눈썰매도 즐길 수 있다. 신선 저수지는 산새와 경관이 빼어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양도면 왕방마을 인산저수지 일원에서는 오는 25일까지 '강화도 송어빙어축제'가 열린다. 송어 한마리 잡기, 빙어 뜨기 체험, 얼음 썰매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먹거리도 풍부하다. 황청리 용두레마을 황청저수지 인근에서는 오는 24일까지 '강화빙어축제'가 열린다. 다만 황청저수지는 얼음이 충분히 얼지 않아 수상시설 위에서만 낚시가 가능하며 시설 위에서는 자유롭게 낚시를 즐길 수 있다.빙어 축제 입장료는 신선저수지에서 열리는 '강화도 빙어송어축제'는 성인 2만 원, 여성·학생은 1만5천 원이다. 3세 이상은 1인당 5천 원이다. 인산저수지에서 열리는 '강화도 송어빙어 축제'는 중·고등학생, 성인은 1만8천원, 초등학생은 1만 원, 미취학 아동은 무료며, 야간 개장은 중·고등학생과 성인은 1만5천 원, 초등학생은 1만 원이다. 황청저수지 '강화빙어축제'는 1인 5천 원이다.개항 100년 근대건축물 즐비 출사 제격# 인천 개항장 역사문화 거리인천 개항장 역사문화 거리는 1883년 개항 이후 1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지어진 지 100년 안팎의 근대건축물이 곳곳에 있고, 이러한 건축물은 문화예술공간, 카페, 박물관 등 다양한 모습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곳을 걷는 것만으로도 개항기 인천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다른 곳에서 찾기 어려운 이국적인 풍경은 사진을 찍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역사문화 거리엔 많은 근대건축물이 있고, 이 중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곳 중 하나가 카페 '팟알'이다. 중구청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최근 드라마나 CF 등의 촬영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1800년대 후반에 지어진 건축물로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일본식 건축물의 특징을 그대로 살렸으며, 옛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이 곳에서 파는 팥죽은 국내산 팥으로만 만든다. 추운 날씨에 먹기에 제격이다. 인천아트플랫폼은 예술가들의 공간이다. 1930~40년대 건설된 물류창고를 리모델링해 창작스튜디오, 공방, 자료관, 교육관, 전시장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과거와 현재, 예술과 일상이 공존하는 장소다. 근대건축전시관은 개항기에 지어진 건물이자, 근대 건축물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당시 일본, 청나라 등 각국의 건축양식대로 지어서 이국적인 조계지의 풍경과 근대 초기의 건축물, 지금은 소실된 근대 건축물, 현존하는 건축물을 모두 살펴볼 수 있다. /이성철·정운·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시흥 하늘휴게소여주 세종대왕릉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포천 아트밸리석모도 미네랄 온천강화군 인산저수지 송어빙어축제인천 중구 아트플랫폼

2018-02-13 이성철·정운·윤설아

[신년 인터뷰]김순재 경기도농업기술원장… 농업 새미래 발상 전환, 부농시대 희망 일굴것

인터넷 직거래·홈쇼핑 판매 등농산물 생산·가공·유통 시너지부가가치 높이면 농가소득 향상"농업기술이 발전해야 농촌이 잘 삽니다. 경기도 부농(富農)시대를 열겠습니다."농산물 소비 감소 등으로 농업의 위기라는 말들이 많다. 농촌에는 일손이 부족할 정도로 인구 유출만 있을 뿐, 유입이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농업의 수장인 김순재(사진)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농업의 발전과 농촌의 희망을 이야기한다.발상의 전환을 이루면 농업에서 새로운 미래를 찾을 수 있다는 게 김 원장의 생각이자 자신감이다.그는 "농사만 짓는 시대는 끝났다. 농촌에서 농산물도 생산하고 이를 가공·유통하고 판매도 해야 한다"며 "이럴 경우 부가가치가 높아져 농민의 소득도 올라가고 다시 농촌에 사람이 몰리게 된다"고 설명했다.김 원장은 이같은 이야기가 허황된 게 아니라고 했다. 연천군 등에서는 도농기원이 보급한 쌀품종인 '참드림'을 생산해 인터넷 직거래를 통해 농가가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고, 양평 등에서도 농민들이 마을기업을 만들어 들깨를 생산하고 이를 들기름으로 가공해 홈쇼핑 등에 판매중이다.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우수한 농업기술 보급을 통한 '돈 되는 농업'은 존재하고 있는 셈이다.실제 도농기원은 이같은 실용농업기술을 기반으로 경기도 농업과 농촌 부흥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느타리버섯·인삼 등 특화작물은 전국 최고의 생산 기반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의 주역이 됐으며, 선인장·다육식물 등의 신품종 개발을 통해 도내 원예농가의 경쟁력도 높아지고 있다. 경기북부는 도농기원의 거점 전략을 통해 콩 특화단지로 주목받고 있으며, 미래성장산업으로 곤충산업 육성도 도농기원이 맡고 있다. 김 원장은 일자리 창출도 농업이 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했다. 그는 "생산·가공을 함께하는 마을 기업을 육성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농산물종합가공센터 운영과 소규모 창업 지원 등도 농업·농촌 일자리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현재 청년 농업인 4H회원이 경기도에 500여 명 수준인데, 올해 지금보다 2배 가량을 발굴·육성할 것"이라며 "청년 농업인의 농촌 정착을 통해 농촌에서도 아기울음소리가 들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18-02-05 김태성

[김훈동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에게 듣다]"적십자 주인인 국민 신뢰 회복해 기부한파 이겨낼 것"

어금니 아빠·기부금 횡령 등 여파겨울 '도움의 손길' 얼어붙은 상황도내 위기가정 4550가구 생계지원의료사각지대 맞춤형 서비스 제공시흥 수해·포항 지진·화재 현장에구호물품 전달·일손돕기 등 '노력'국회·정부·감사원 감사 모두 받아재무투명성 높여 언론조사 'A등급'재난구호 자체 훈련·을지연습 참여효과적 대응위해 봉사원들 '구슬땀'경기도는 유독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연말연시에는 으레 훈훈한 소식으로 몸은 추워도 마음만은 따뜻했지만, 올해 경기지역에는 '기부한파'가 들이닥쳐 도민들의 몸과 마음을 모두 꽁꽁 얼려버렸다. 이는 지난 2016년부터 이어진 국정농단 사건에다, 기부금으로 딸의 치료비를 비롯해 생계를 이어왔을 것으로 알려졌던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극악무도한 범행까지 겹쳐 기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사회 곳곳에 자리 잡았기 때문. 지난해 8월에는 기부단체의 기부금 횡령 사건까지 발생해 기부에 대한 신뢰는 더욱 낮아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올바른 기부문화 형성을 위한 선도자 역할을 묵묵히 하고 있다. 기부금의 집행 투명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학생, 개인사업자, 기업 등 저마다의 지위와 형편에 맞게 나눔에 동참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 5일 김훈동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을 만나 올 한 해 경기적십자의 계획과 목표에 대해 들어봤다.-현재 적십자회비 집중모금 기간이다. '기부포비아'가 유행처럼 번지는 등 모금환경이 악화됐는데."모금환경이 예전 같지는 않습니다. 훈훈한 기부소식 대신, 각종 기부 관련 사건사고로 기부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감도 크신 것 같습니다. 선의로 낸 기부금이 정말 어려운 이웃에게 올바르게 전달되고 있는지 의문이 드는 것이죠. 하지만 이럴 때일 수록 도민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적십자는 무려 113년 전인 1905년 고종황제 칙령에 따라 '광제박애(널리 사람을 구하고 고루 사랑하라)'의 정신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적십자는 공공의 자산이자, 적십자의 주인은 국민인 셈이죠. 현재의 상황을 극복하면 건전한 기부문화가 우리 사회에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적십자 본연의 임무에 집중해,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사회 전반적으로 기부가 다시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모금된 적십자회비는 어디에 쓰이나."지난해 모인 적십자회비는 우선 도내 4천550가구의 위기가정을 위한 생계지원에 사용됐습니다. 일회적인 지원에 그치지 않도록 적십자 봉사원과 각 위기가정이 결연을 맺었습니다. 봉사원들은 결연가정에 주기적으로 방문해 기초생활에 필요한 생활필수품을 전달했습니다. 또 재난 재해로 보금자리를 잃거나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400여 가구에는 생계, 주거, 의료, 교육 등 분야에서 통합 맞춤형 긴급지원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국민의 생명보호를 위해 응급처치·수상안전법 교육을 지난해 12만명에 보급했고, 취약계층 산모를 위한 출산용품 1천500세트도 지원했습니다. 또 지난 한 해 동안 시흥을 비롯한 경기도 일대 수해 피해 지역과 포항 지진, 화재 등 각종 재난지역 이재민을 위한 구호물품 전달 등에 사용됐습니다."-기부금 집행에 대한 신뢰도는 어떻게 높이고 있는지."적십자는 그 어떤 기관보다 높은 기부 투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기적인 국정감사 외에도 보건복지부 감사,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습니다. 또 비영리단체 최초로 국제회계기준 IFRS를 도입해 재무투명성을 높였고, 회계법인 감사를 통해 매년 사업과 회계를 투명하게 검증받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 가이드스타 정보공개 투명성과 재무안정성에서 만점인 별 5개를 받았고 언론사가 조사한 공익법인 투명성평가에서 45개 공익법인 중 2위를 차지하며 A등급을 받기도 했습니다. 기부에 대한 신뢰가 낮으면 낮을수록 더욱 투명하고 공신력 있는 단체에 기부해야 전반적인 기부문화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투명한 적십자에 도민들의 관심이 더욱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지난해 유독 많은 재난 재해가 발생했다. 적십자의 손길이 미친 현장 중 기억에 남는 곳이 있다면."적십자 봉사원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도내 곳곳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지만, 적십자는 재난구호책임기관으로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매번 실전을 방불케하는 자체 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5개 지역에서 자체 재난구호 종합훈련을 실시했고, 국가 을지연습에도 참여하는 등 효과적으로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에는 유례없는 기습폭우가 내려 많은 국민들이 수해 피해를 입었습니다. 적십자는 수해 발생과 동시에 긴급재난대책본부를 가동했고 복구활동이 종료될 때까지 구호물품을 전달했습니다. 또 각종 가재도구 정리, 세탁활동과 함께 피해로 심신이 지친 이재민들을 위한 재난심리지원 활동들을 펼쳤습니다. 유독 시흥의 피해가 심각해 즉시 구호물품과 세탁차량을 급파했으며, 인근 충정도 지역에도 전 직원과 봉사원을 보내 일손을 돕기도 했습니다. 항상 재난이 있는 곳에는 적십자가 함께 한다는 것을 기억해주시고, 그만큼 평소 적십자에도 많은 나눔의 손길을 보내주시길 당부드립니다."-나눔에 참여할 수 있는 여러 경로를 소개해달라."우선 현재 적십자회비 집중모금 기간입니다. 가정 등으로 발송된 지로용지를 통해 간편하게 기부할 수 있으니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적십자회비 납부 외에도 적십자의 인도주의 사업에 동참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기업들은 '씀씀이가 바른 기업' 가입을 통해 후원할 수 있습니다. 매달 20만원 이상을 정기적으로 기부해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으며, 지난 2016년 5월 이후 현재까지 250개 기업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희망나눔학교를 통해 정기기부에 참여할 수 있고, 소규모 사업장을 운영하는 개인사업자 등은 매월 3만원 이상을 정기기부하면 희망나눔명패를 달아드리고 있습니다. 희망나눔명패를 단 사업장은 지난해 10월 5천호점을 돌파했습니다. 1억원 이상의 고액기부자 모임인 '레드크로스아너스클럽'에는 지난해 도내 총 3분이 참여해주셨습니다. 적십자 봉사자를 포함한 모든 적십자 가족이 보다 많은 소외계층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전할 수 있도록 도민들의 참여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리겠습니다." 글/신선미기자 ssunmi@kyeongin.com 사진/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제공■김훈동 회장은?-1944년 1월 14일 경기도 수원 출생-수원농생명과학고, 서울대 농학, 중앙대 사회개발대학원 행정학 석사-현직 = 제32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 수원예총 회장-전직 = 전 농협 경기지역본부장, 농민신문 편집국장, 한국문인협회 수원지부장, 수원시립미술전시관장충북 청주시 상당구 수해 현장 구호 활동.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제공김훈동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이 "각종 사건사고 현장에서 도민과 함께 하는 적십자사가 되겠다"며 포부를 밝히고 있다.지난해 진행한 수도권 재난대응훈련.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제공추석맞이 정 나눔 행사.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제공

2018-02-05 신선미

[신년 인터뷰]서재형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원장… 경기 농산물 경쟁력 높아, 온라인 유통채널 강화

다양한 가격 상품군 선택폭 넓혀야쌀 이외에 채소·과일 홍보도 주력시장조사 중요 컨설팅등 농민 지원지난 2005년 출범 이후 경기녹지재단·경기농림진흥재단이란 이름을 갖고 있던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지난해 4월 농식품 유통 플랫폼을 구축하고 농업과 식품산업·체험·관광을 연계할 수 있는 유통전문기관으로 재탄생했다. 9개월 남짓 진흥원은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강화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등 제 역할을 찾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서재형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원장은 "2018년에는 오프라인 뿐 아니라 온라인 유통 채널을 강화하고, 경기 농산물을 홍보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기울이겠다"고 신년 포부를 밝혔다.롯데슈퍼 등 민간기업에서 유통업무를 맡아온 서 원장은 '시장조사'를 강조했다. 서 원장은 "최근 조사를 해봤더니 이름만 대면 알만한 대형마트들에서 경기쌀을 취급하는 비중이 30%에 불과했다. 신기하게도 외국계 기업인 코스트코가 70% 이상 경기쌀을 취급하고 있었다. 내셔널브랜드인 이마트와 홈플러스의 경기도 점포에서 경기쌀을 진열하고 판매해달라는 요청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서 원장은 시장조사와 함께 다양한 가격의 상품군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30여년을 유통 업계에 종사하며 잔뼈가 굵은 서 원장은 선택의 폭을 넓혀 상품성을 키우는 것을 새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그는 "쌀 생산자들은 경기쌀이 시장에서 무조건 높은 가격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저가부터 고가까지 다양한 상품이 있어야 오히려 소비를 많이 하게 된다"면서 "농산물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유통부문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쌀 뿐만 아니라 경기도에서 생산된 채소와 과일 등의 상품성을 높이는 것도 진흥원이 해야 할 몫이다. 서 원장은 "최근에 우체국 사이트에 검색을 해봤더니 '배' 단일 상품의 브랜드만 40개 이상이었다. 평택에서 배가 재배되는데 소비자에겐 좀 더 많은 브랜드가 소개돼야 하고, 이를 위해 진흥원이 농민들에게 유통채널을 소개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서 원장은 경기도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며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봤다. 그는 "(경기도 농산물은) 소비시장과 가깝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이동거리에 따라 들어가는 비용 차이가 큰데 이를 자동으로 낮출 수 있는 구조다. 이뿐만 아니라 예전부터 환경이 좋아서 좋은 상품을 생산해 낼 수 있는 동네가 경기도"라면서 "경기도 농산물 홍보에 매진하고 현직 유통 전문가의 컨설팅을 직접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등 다방면으로 농민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2018-01-30 신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