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창간특집]그들은 행복할 수 있나┃취업난 청년들, 함께하는 청춘 '그들만의 작은 파랑새찾기'

시간·비용들여 준비해도 '5명중 1명 실업자꼴' 'N포세대=불확실한 미래=불행' 사회통념깨기 현재 한국사회에는 청년들의 불행을 설명하는 단어들이 쏟아진다. '청년실업률', 통계청의 지난 8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청년(만15~29세 )실업률은 직전 달인 7월과 비교해 0.7%p 증가한 10%를 기록했다. 전체 실업자 113만3천명 중 청년실업자는 약 38%인 43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체감 실업률은 23%에 달한다고 하니 우리 주위 청년 5명 중 1명은 실업자인 셈. 청년들은 취업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스펙을 쌓기 위해 오늘도 한 발 내딛는다. 신한은행의 '2018년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취업준비생의 평균 취업 준비기간은 약 13개월이며, 준비비용은 평균 384만원(생활비·주거비 제외) 이라고 한다.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은 그러나 자신들의 노력이 '노오력' 일 뿐이라는 걸 깨닫는다. 'N포세대', 결국 청년들은 포기한다. 연애와 결혼·출산을 포기하고 인간관계도 버겁다. 더 나아가 꿈과 희망조차 내려놓게 된다. 한국의 청년들은 불행과 밀접한 존재가 돼 버렸다. 그러나 사회가 만들어 놓은 통념에 갇히지 않고, 자신만의 행복을 만들어 가는 청년들이 있다. 불확실한 미래를 두려워하기보다 당장의 확실한 행복을 좇는 청년들이 호흡하는 곳. 수원시 청년지원센터 '청년바람지대'를 찾았다. #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대단한 사람들'지난달 14일 오후 2시께 팔달구 교동에 위치한 청년바람지대 '가지가지홀'은 기분 좋은 청량한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용도를 알 수 없이 미스터리한 각종 소품들을 이곳저곳으로 옮기고, 서로의 옷을 가위로 정성(?)스럽게 잘라내던 청년들은 "뭐하는 사람들이냐"는 물음에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이곳의 청년지원공모사업인 '거창한 상상'에 선정된 팀 '대단한 사람들'은 이날 저녁 열릴 추리게임 '크라임씬' 이벤트 준비가 한창이었다. 이들이 준비한 추리게임의 플레이어들은 마찬가지로 청년들이다. 수원에 거주하는 9명의 20대 초반 청년들로 구성된 이들 대부분은 공연기획을 전공하지 않은 '아마추어'다. 이 같은 경험이 진로와도 무관하기 때문에 '스펙'과도 거리가 멀다. 수원시청년지원센터 '바람지대' 삼삼오오 모여진로·스펙과 무관한 나름의 '소소한 재미' 즐겨그렇다면 이들은 '왜' 다른 청년들의 즐거움을 위해 자신들의 열정과 시간을 아낌없이 소비하고 있는 것일까. 이들의 리더인 조현아(23·여) 팀장은 이 같은 질문에 "재밌어서"라는 당연하면서도 요즘은 당연하게 여겨지지 않는 답변을 내놨다. 조 팀장은 "주변 친구, 후배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벌써 두 번째 시즌을 진행하고 있는데, 입소문을 타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며 "(우리가)준비한 게임에 청년들이 즐거워하는 걸 보면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이들이 '특별한' 청년들인 건 아니다. 이들은 자신을 미래에 대한 불안을 똑같이 느끼는 '평범한' 청년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도 취업과 진로를 고민하는 평범한 청년"이라며 "힘든 상황 속에서도 좌절하기보다 나름의 즐거움을 찾고, '삶의 질'을 높이고 싶었다"고 전했다.# 수채화 붓을 잡은 행복을 궁리하는 청년같은 시각 2층 '꼼지락 실험실'에서는 '수채화 캘리그래피' 수업이 진행 중이었다. 자신들의 작품에 골몰하는 10명의 청년들 중 유독 눈에 띄는 이가 있었으니, 이 수업의 유일한 '청일점' 김연규(35)씨다.교육 서비스 업체인 주식회사 '행궁'을 운영하는 청년 CEO라고 밝힌 김씨는 "(나도)다른 청년들처럼 바쁘지만, 캘리그래피를 이번 기회에 꼭 도전해 보고 싶었다"며 "처음에는 수업을 어떻게 따라가지 싶었는데, 내가 만든 작업물을 사무실로 가져가면 동료들이 칭찬을 해줘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같이' 캘리그래피 배우고 이벤트 진행하고…서로가 묘한 위로 "지금 이 순간 '만족'이 중요"그는 이어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비슷한 처지의 청년들이 모여, 말은 하지 않아도 서로가 서로에게 묘한 위로가 된다. 이런 동질감에서 오는 '행복'도 있다"고 밝혔다.이 수업에는 청일점 김씨를 포함해 아이를 키우는 엄마와 대학생, 캘리그래피를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은 수강생 등 다양한 청년들이 모였다. 수업 강사인 정상미(38)씨는 "이 수업에는 지친 일상을 치유 받길 원하는 다양한 청년들이 모였다"며 "이 곳에서 소통도 하고, 그림을 그리며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 걸 보면 나도 보람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말미 청일점인 김씨는 자신이 대표로 재직 중인 주식회사 '행궁'의 의미가 "행복을 궁리하다"에서 따온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행복은 결국 무엇이든지 '함께' 하는 것에서 오는 것 같다. 모든 걸 잘 하려고 하기 보다 지금 이 순간에 '만족'할 수 있는 내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수원 '청년바람지대' 수채화 캘리그래피 수업에 참여한 청년들이 작품 완성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청년바람지대' 건물.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수원 거주 20대 초반 청년들이 모인 팀 '대단한 사람들'이 추리게임 이벤트를 위해 준비한 소품을 들고 환한 웃음을 지어 보이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파랑새 { 마테를링크 동화극속 '행복'이란 이름의 새 }

2018-10-04 배재흥

[창간특집]그들은 행복할 수 있나┃퇴직후 '인생 재설계'… 자격증 시대, '핑크빛 2막' 펼친다

"퇴직하면 뭐하고 살아야 하나, 아니 무엇을 하며 먹고 살지?" 요즘 40·50대 직장인들의 고민이다. 60세 정년까지 수년에서 십 수년이나 남았지만 벌써부터 불안하다. 제2의 인생을 설계해야 하지만 시간도 돈도, 마음의 여유도 없다.그러나 인생살이가 그렇듯 준비하는 자들은 반드시 웃는다. 지금까지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것이 '삶'이다.창간 73주년을 맞아 노년의 행복을 위한 '제2의 인생설계'를 통해 어떻게 준비해야 행복 할 지 들여다 본다. # 노후 준비 '건설관련 자격증 시대'기대수명 90세인 시대. 노후 준비를 하고 있는 직장인들은 얼마나 될까. 지난해 한 직업소개업체가 남녀 직장인 461명을 대상으로 '노후준비'에 관한 생각을 물은 결과, 55.3%의 직장인이 현재 노후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 40대 이상이 69.2%로 가장 높았다. 이들 중 7.5%대 응답자는 "자격증 마련 및 기술습득을 통해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응답은 현재를 즐기는 '욜로족(YOLO族, 인생은 한번 뿐이란 뜻)' 보다는 자격증으로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50대 이상 '신중년'들의 건설업계에서의 인생 2막 설계가 눈에 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2018 국가기술자격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50대 이상 남성이 가장 많이 취득한 자격증 상위 5개 종목 중 건설 관련 자격증은 3개에 달한다. '기대수명 90세' 직장인 55% "노후준비중"50세 이상 자격증 취득 5년새 56% 급증굴삭기·지게차운전 건설관련분야 '인기'시설물관리·모니터링등 '드론' 새롭게 떠 굴삭기운전기능사는 작년 4천778명이 자격증을 취득해 지게차운전기능사(7천420명) 다음으로 인기가 많았다. 건축도장기능사(2천381명)와 조경기능사(1천959명)도 각각 3위와 5위에 올랐다.50대 이상 여성이 많이 취득한 자격증 4위에 건축도장기능사(805명)가 올랐다는 것 역시 주목할 만한 점이다. 한식·양식·중식 조리기능사와 세탁기능사 등 기존 중년 여성들이 주로 취득하던 인기 자격증 대열에 건축도장 종목이 합류한 것이다.실제 최근 5년간 연령대별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현황을 보면 2013년 50세 이상 4만818명에서 지난해 6만3천929명으로 5년간 새 자격증 취득자가 56%나 늘었다. 이는 전 연령 평균 증가 폭(13%)보다 크게 높다. 구직활동이 가장 활발한 20대(18% 증가)에 비해서도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이 같은 통계치를 볼 때 50대에 접어들면서 '제2의 인생설계'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것과 전쟁터 같은 취업 전선에서 새로운 기술, 즉 '자격증'을 통해 행복한 노년의 삶을 꿈꾸고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제2의 인생설계' 이제 '예능' 소재 부상"7분이면 200만원 벌 수 있다" 가수 김건모의 말이다. 그가 한 방송사 예능프로그램에 나와 드론으로 노후를 준비 중이라며 "드론을 날려서 농촌에서 비료를 주면 딱 7분 날리고 200만원을 벌 수 있다"고 했다. 이 같은 예능 소재에 최근 드론 열풍이 불고 있다.정부도 지난해 말 드론시장을 4조4천억원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한바 있다.국토교통부는 '드론산업 발전 기본계획'을 보면, 5년 동안 3천700여대, 3천500억원 규모의 드론 시장을 창출한다. 공공건설, 도로, 철도 등 시설물 관리와 해양·산림 등 자연자원 관리에 드론이 활용된다. 실종자 수색, 사고·재난 지역 모니터링 등 치안·안전·재난 분야에도 드론이 투입된다. 국공유지 실태, 농업 면적 등 각종 조사에도 드론을 활용할 예정이다. 정부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2026년까지 드론 관련 일자리만 약 17만개 이상이 새로 생긴다. 김건모가 방송에서 드론으로 노후를 준비하겠다는 말이 실현될 날이 머지않았다는 얘기다.# 지자체 운영 '재취업 교육'에 주목하라김건모가 말하는 것처럼 이제는 자격증 시대다. "현재 삶도 버거운데 제2의 인생설계라니"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조금만 들러보면 제2의 인생설계가 지금 삶에 녹아들 수 있다.시흥시가 운영하는 '시흥아카데미'가 대표적 예다. 이 교육프로그램은 아주 특별하다. 기존 교육 형태가 강의실이었다면 이 교육프로그램은 강의실이 아닌 온라인에서도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인터넷만 접촉되면 특별한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 무료다. 유튜브 누적 조회수 50만뷰 돌파라는 성과로 이미 입증이 됐다.2012년 10월 첫 문을 연 시흥아카데미는 2016년 기준, 47개 학교(과정)를 개설해 수료생 총 1천234명을 양성했다. 특히 '특색 있는 지역개발',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학교를 개설해 운영 중 이다. 시흥아카데미 온라인 기수교육프로 주목조경 등 47개 과정 1200여명 '제2의 삶' # 시가 운영하는 무료 교육으로 '제2인생 찾은 사람들' 시흥아카데미를 통해 새로운 삶을 찾은 사람들도 있다. 지난 2015년 일이다. 시흥시 소재 MTV 수변공원내 시민들이 직접 만든 아주 특별한 공원이 탄생됐다. 시흥 지역민들이 시흥아카데미 조경기술교육을 이수한 후 '봉사'를 통해 공원을 조성했다. 이들은 시흥시가 키워낸 시민정원사들이다. 이들은 현재 사회적기업까지 만들었다. 이후 기업 활동을 통해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일러스트/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50대 이상 '신중년'들이 건설업계등에서 '제2의 인생' 설계를 하는 경우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경인일보DB분홍장미 { 꽃말:행복 }농촌진흥청에서 무인헬기를 통해 항공방제를 시연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제공시흥아카데미를 통해 새로운 삶을 찾은 '시흥시민정원사'들. /시흥시 제공시민정원사들이 전지 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 /시흥시 제공

2018-10-04 김영래

[창간특집]행복한 동행┃동호회 전성시대, 바람에 몸 맡긴 인간 새… 그들처럼 '구름위 산책'

구름을 뚫고 나오니 청명한 가을이 온몸으로 빨려 들어온다. 능선을 가로지르니 숲 속 성찬이 눈앞에 펼쳐진다. 혼자만의 별천지를 누리며 자연에서 행복을 찾는 이들이 있다. 워라밸이라는 용어가 생겨나기 훨씬 전부터 패러글라이딩과 산약초 채취라는 취미를 공유하며 수십 년째 동행하는 사람들이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시간을 만끽하기 위해 자연을 충분히 공부하고, 자연 앞에 언제나 겸손해야 한다는 공통점도 있다. 이들이 현대인들에게 묻는다. "당신은 무엇을 위해 살고 있습니까?" /편집자주 #하늘을 나는 사람들 초가을 하늘빛이 선명했던 지난달 9일, 패러글라이딩 동호인 기모(41)씨와 함께 양평군 유명산 아래 패러글라이딩 착륙장을 찾았다. 이른 아침부터 미래항공스포츠클럽 회원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고 있었다. 이들은 패러글라이딩이 계절마다, 또 365일 각각의 기상 상황마다 하루하루 다른 묘미가 있다고 말한다.초보자의 경우 전문가와 함께 하는 15~30분의 체험코스가 전부지만, 4주 교육을 받고 나면 혼자 비행할 수 있고 숙련되면 5~6시간도 가능하다고 했다. 바람이 좋은 날엔 용인에서 속초까지도 갈 수 있다는 게 동호인들의 설명이다.낙하산으로 활공하는 패러글라이딩 나홀로 무동력 비행 매력 스릴 만점회원 40여명 "삶의 활력소" 입 모아 지리산 구름 속에서 무릉도원을 경험한 적도 있다는 기씨는 "이처럼 강렬한 행복감을 안기는 취미활동은 패러글라이딩뿐"이라며 지금도 주말만 되면 뛰어내릴(?) 곳을 찾아다닌다.이들이 이토록 패러글라이딩에 열광하는 이유가 궁금해 직접 타보기로 했다.트럭에 장비를 싣고 동호인들과 함께 산 정상으로 출발했다. 심하게 요동치는 비포장 산비탈을 올라가는 게 힘들 법도 했지만 동승자들의 만면에는 시종일관 미소가 가득했다. 이들은 패러글라이딩의 평균 속도가 55㎞/h 정도지만, 바람을 등지면 90㎞/h까지도 나온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국내 여성 동호인 중 자신이 최고령일 것이라고 소개한 김모(63)씨는 "도움닫기 후 '부웅'하고 뜰 때의 짜릿함 때문에 이걸 놓지 못한다"며 "주말에 한 번씩 타는 게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는 활력소가 된다. 얼마나 좋냐"고 엄지를 치켜세웠다.정상에서 전후좌우 탁 트인 전경을 바라보니 머릿속 깊은 곳까지 상쾌해졌다. 마침 새 장비의 내구성과 결함 등을 확인하는 시험비행을 하기위해 유럽에서 온 테스트파일럿들이 모여있었다. 스위스 인터라켄이나 양평 유명산 등이 이들의 단골 시험비행장소다.미래항공스포츠 천대준(47) 팀장과 2인용 패러글라이더에 탑승하자 심장박동이 빨라졌다. 호흡을 한번 가다듬은 뒤 산 아래를 향해 그대로 달렸다. 몸이 떠오르며 내뱉은 외마디 비명은 금세 탄성으로 변했다. 다행히 바람은 비행을 허락했고 그렇게 하늘을 부유했다. 아무런 동력에 의지하지 않은 채 하늘에 떠 있는 기분은 상상을 뛰어넘었다. 바람소리만 귓가를 스칠 뿐, 다른 어떠한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미디어의 힘을 빌리지 않고 대자연의 장관을 실감하고 있다는 게 감사할 따름이었다.천 팀장은 23년 전 우연한 기회에 패러글라이딩을 접한 뒤 지금까지 업으로 삼고 있다. 그를 중심으로 모이는 회원은 40여 명.해발 800m 상공에서 천 팀장은 "패러글라이딩은 허공에서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다는 점에서 어찌 보면 고독하다. 그게 묘한 매력"이라며 "23년째 거의 매일 타는데도 여전히 가슴이 뛴다. 그러면 행복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땅 위에 착지하는 순간, 1%의 안도감과 99%의 진한 여운이 밀려온다.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18-10-04 황성규

[창간특집]행복한 동행┃동호회 전성시대, 대자연이 품은 보물찾기… 약초와 사랑에 빠지다

구름을 뚫고 나오니 청명한 가을이 온몸으로 빨려 들어온다. 능선을 가로지르니 숲 속 성찬이 눈앞에 펼쳐진다. 혼자만의 별천지를 누리며 자연에서 행복을 찾는 이들이 있다. 워라밸이라는 용어가 생겨나기 훨씬 전부터 패러글라이딩과 산약초 채취라는 취미를 공유하며 수십 년째 동행하는 사람들이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시간을 만끽하기 위해 자연을 충분히 공부하고, 자연 앞에 언제나 겸손해야 한다는 공통점도 있다. 이들이 현대인들에게 묻는다. "당신은 무엇을 위해 살고 있습니까?" /편집자주 #약초를 찾는 사람들 약초를 찾는 사람들이 있다 해서 흰 턱수염에 개량한복 정도의 차림을 예상했는데 말끔한 등산객들이 차에서 내렸다.최소 10년 넘게 산간과 도서 오지를 함께 누벼온 약초채취 동호인들은 지난달 8일 동이 트기도 전에 이천시종합운동장에 집결했다. 수원·서울등 사는곳·일터 다르지만자연이 좋아서 전국 방방곡곡 누벼산자락 훑다보면 전신운동 '저절로'이천에서 축산물가공유통업을 경영하는 조승국(45·닉네임 이천마니)씨와 송산(57)·여조복(53)·김장환(49)·김풍기(42)씨가 이날의 멤버였다. 수원, 남양주, 서울 등지에서 모인 이들의 직업은 회사원과 사업가 등 각양각색이었다. 행선지인 대관령에 진입해 구불구불 깊은 산길을 한참 달리니 윈도 배경화면에서나 봤던 해발 1천200고지 초원이 펼쳐졌다. 출발할 때는 서둘렀지만, 도착해서는 다들 여유 있게 절경을 즐겼다. 한 멤버가 먼발치의 대형 풍력발전기에 시선을 고정한 채 "어떤 날은 구름이 내 발밑에 있어"라고 속삭였다.무전기와 각반(발목보호대) 등 채비를 갖춘 멤버들이 일제히 산을 오르는가 싶더니 이내 사방으로 흩어졌다.리더인 조씨가 "근처에서 잎새와 능이가 나온 적이 있다"고 말한 지 5분이 안돼 1㎏에 20만 원을 호가하는 잎새버섯이 발견됐다.일반인들은 보고도 몰라서 지나칠 지점에 노출돼 있었다. 턱밑까지 숨이 차오른 기자에게 조씨가 "버섯을 봤느냐"고 물었다. 못 봤다고 하자 뒤를 한번 돌아보라고 했다. 천천히 살피니 줄잡아 5~6종의 버섯이 땅과 나무에 붙어있었다. 조씨는 "잡버섯까지 너무 알려고 하면 안 된다"며 "그날 목표로 삼은 버섯만 보려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약초는 도감을 외운다고 해서 눈에 잘 들어오는 게 아니었다. 수분과 통풍과 햇빛이 적당한 곳이어야 하고, 민감한 기후 변화를 읽어야 한다. 단단한 땅과 푹신한 땅 등 자생특성도 알아야 한다. 산에서는 흙과 바위, 나무와 숲 전체를 입체적으로 관찰하며 빠른 속도로 움직인다.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지그재그로 산을 훑으면서 한번에 10~15㎞를 뛰어다닌다.쓸만한 약초를 얻지 못하는 날도 많다. 약초가 없을 거라 뻔히 예상되는 날에도 산으로 향한다.조씨는 "스트레스받는 순간 그건 취미가 아니다"라며 "우리의 진짜 목적은 전신운동이다. 욕심 채우려는 사람들은 결국 다 떠났고, 지금은 남은 회원 40여 명이 자연을 있는 그대로 즐긴다"고 소개했다. 하산 후 김풍기씨는 "일본인 아내가 처음에는 날 이상한 사람 보듯 하더니 일본에서는 귀한 자연산 송이를 처가에 선물하고부터 오히려 산행을 부추긴다"고 귀띔해 좌중을 웃겼다.휘파람과 노래를 입에 달고 능선을 타는 이들은 산약초 캐는 과정을 '보물찾기'라고 표현했다. 그 보물이 꼭 수확물을 의미하는 건 아니었다. /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송산·김풍기·조승국·김장환·여조복씨가 본격적인 산행에 앞서 대관령 고지를 감상하고 있다(왼쪽부터). /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18-10-04 김우성

[추석특집]즐길거리·볼거리 넘치는 고속도로 휴게소 명소들

추석이다.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나려는 설렘만큼 한꺼번에 고속도로에 나온 차량들로 얽힌 고속도로에서는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아야 한다.그런 피로를 풀어줄 수 있는 곳으로 고속도로 휴게소가 변화하고 있다.맛집은 물론 병원진료, 반려견을 위한 애완견 놀이터, 오토캠핑 및 미니골프 등 귀성·귀경길 심신을 달래는 것은 물론 힐링도 가능하다. 진화된 고속도로에서 귀성·귀경길 지친 심신을 달래보자. → 그래픽 참조# 고속도로 휴게소 대표음식 Top 20(EX-FOOD)영동고속도로 강릉(서창방향) 휴게소의 '초당두부황태해장국'은 지난 1월 휴게소 이용자와 전문가들의 평가에서 '고속도로 휴게소 최우수 음식점'으로 선정됐다.2016년 처음 10개의 대표음식을 선정해 온 도로공사는 3년차를 맞아 올해는 20개를 선정·발표했다.최우수 음식으로 선정된 강릉(서창방향)휴게소의 '초당두부황태해장국'은 바닷물로 간수한 초당두부와 황태의 조합으로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 맛을 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웰빙 트렌드를 반영해 건강한 맛을 구현한 남해고속도로 사천(순천방향)휴게소의 '새싹삼힐링비빔밥'과 중앙고속도로 안동(부산방향)휴게소 '안동간고등어정식'도 높은 점수를 받아 2, 3위를 차지했다.특히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 휴게소의 '말죽거리 소고기 국밥'과 남해고속도로 사천(순천방향)휴게소의 '새싹삼힐링비빔밥'은 3년 연속 대표음식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 즐길거리와 볼거리 가득한 휴게소장시간 운전으로 지친 운전자들이라면 자연경관을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금강휴게소'와 '섬진강휴게소'를 둘러볼만한다.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에서는 천혜의 자연환경인 금강을 조망하며 산책로·등산로를 이용한 산책이 가능하다. 휴게소 내 힐링타임하우스에서는 다양한 레저 활동을 위한 물품 대여도 가능하다.남해고속도로 '섬진강휴게소(부산방향)'에서는 무지개색 우산으로 천장이 수 놓아진 전망대에서 시원하게 펼쳐진 섬진강 줄기를 내려다 볼 수 있다. 전망대로 가는 길목에는 피아노계단이 있다. 계단을 오르면 피아노 음계가 차례로 울려퍼짐과 동시에 주변 조명이 켜진다. 계단을 다 오르면 남해고속도로 준공기념탑도 만날 수 있다.지역의 역사·문화 및 특산물을 주제로 한 휴게소도 있다. 영동 강릉 '초당두부 황태 해장국'남해 사천 '새싹삼비빔밥' 등 엄지금강·섬진강 휴게소서 조망·산책중앙 안동휴게소 하회탈 문화체험전주광양 오수, 자녀와 치즈만들기 중앙고속도로 '안동휴게소(부산방향)'의 안동문화체험관은 하회탈 제작체험장 등 양질의 문화 콘텐츠를 갖추고 있으며, 전주광양고속도로 '오수휴게소(광양방향)'의 임실N치즈 체험관에서는 평일에는 치즈의 역사와 스토리를 배울 수 있고 주말에는 크림치즈, 치즈피자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어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에게 제격이다.중부내륙고속도로 '현풍휴게소(대구방향)'는 지역명물 '현풍 백년도깨비 시장'를 벤치마킹한 도깨비 소굴, 도깨비 자판기 부스, 근심 먹는 분수대 등 도깨비를 활용한 다양한 시설을 갖춘 이색휴게소로 인기가 많다. 대전통영고속도로 '산청휴게소(하남방향)'에는 효(孝)드림(Dream) 테마공원이 유명하다. 팔각정과 전망대를 잇는 길이 300m의 산책로를 따라서 경호강을 즐길 수 있으며, 산청지역에서 효심으로 유명한 이몽뢰 선생, 거북바위 전설 등을 소개하는 스토리텔링 안내간판을 볼 수 있다. 광주대구고속도로 '강천산휴게소(광주방향)'에서는 연결로를 통해 순창 장류 체험관, 발효소스 토굴, 순창 특산물 판매점을 갖춘 순창 고추장 민속마을을 방문할 수 있다.# 이색서비스경부선 안성(서울)휴게소에는 전국 휴게소 최초로 병원이 위치하고 있다. 내과, 외과, 피부과, 정형외과, 소아청소년과 등을 진료과목으로 하고 오전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만성피로클리닉 혹은 여행자클리닉 등 고속도로 이용 관련 특화된 진료 서비스도 제공한다. 경부선 망향(부산)휴게소를 포함한 고속도로 10개 휴게소에는 약국이 있다. 추석 연휴 장거리 이동으로 인한 멀미, 과식·소화불량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구급약품이 필요할 때 이용하면 된다. (경부선 망향(부산)·천안(서울)·청주(서울)·기흥(부산)·안성(서울), 서해안선 행담도, 영동선 덕평·여주(강릉)·문막(강릉), 중부선 마장) 경부 안성, 휴게소 최초 병원 운영영동 덕평, 애견체험학습장 '인기'서해안 고창고인돌 9홀 미니골프장 영동선 덕평휴게소는 이미 애견인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명소로 애견체험학습장, 천연 잔디 운동장, 다양한 애견 레포트 장비 등의 시설이 갖춰져 이곳을 목적지로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덕평휴게소 외에도 경부선 죽암(서울)휴게소, 서해안선 서산(목포)휴게소, 남해선 진주(부산)휴게소, 순천완주선 오수(전주) 휴게소 등에도 반려견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들이 갖춰져 있다.서해안선 고창고인돌(서울)휴게소에서는 9홀 미니골프장이 있다. 나무채로 나무공을 치는 방식의 파크골프장으로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어 가족단위 이용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물론 장비는 휴게소에서 무료로 대여를 해주고 있다.영동선 용인(서창)휴게소를 비롯한 고속도로 9곳 휴게소에서는 세차도 가능하다. 귀성길에 미처 세차를 하지 못했거나 귀경길에 성묘, 장거리 운행 등으로 더러워진 차량을 정비할 수 있다.(영동선 용인(서창), 경부선 죽전(서울)·안성(서울)·천안(서울)·기흥(부산), 서해안선 화성(시흥)·화성(목포), 중부선 이천(하남), 당진영덕선 공주(당진) # 국내 최초 본선 상공형휴게소 '시흥 하늘 휴게소'지난해 11월 개장한 '시흥 하늘 휴게소'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조남분기점과 도리분기점 사이에 위치해 있다.국내 최초 본선 상공형으로 건설된 이 휴게소는 일산 및 판교 양방향에서 이용 가능하다.시흥 하늘 휴게소에는 친환경 휴게소를 구현하기 위한 전기차 충전, 태양광 등 각종 시설들이 설치돼 있고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층별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최초 본선 상공형 '시흥 하늘'작년 11월 개장 버스환승정류장도또한, 대형 표지판에 잔여 주차대수를 표출해 주차장 내 혼잡을 최소화하고 휴게소 멤버십 및 VIP 고객 대상 컨시어지 서비스,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휴게소 내에 버스환승정류장이 설치되어 5000번 공항버스(성남~인천)와 8106번 광역버스(성남~부천)를 이용할 수도 있다. 인근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휴게소 옆 고가교 하부에는 카 셰어링 존이 운영된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휴게소 이용자와 전문가가 1위로 꼽은 초당두부황태해장국(왼쪽)과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 휴게소의 '말죽거리 소고기 국밥' /한국도로공사 제공애견체험학습장 등 다양한 애견놀이 공간이 있는 영동선 덕평 자연휴게소시흥 하늘 휴게소 전경.

2018-09-20 최규원

[추석특집]방송사들 파일럿 프로·신규예능 경쟁

# 다채로운 추석 특집 프로그램 추석 연휴를 맞아 방송사들은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콘셉트의 파일럿 프로그램과 신규 예능을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먼저 KBS는 옥탑방에 모여 헷갈리는 상식문제를 함께 풀며 치열한 논쟁을 펼치는 '옥탑방의 뇌부자들'(25~26일 화요일 오후 5시50분, 수요일 오후 6시30분)을 방송한다. 방송인 김용만, 송은이, 김숙, 정형돈부터 독특한 캐릭터를 구축하며 '예능 블루칩'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수 민경훈 등이 출연해 엉뚱한 지식 토크를 펼친다.MBC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부터 UFC 파이터 김동현, 가수 박재정, 악동뮤지션 이수현, 가구 디자이너 김충재 등이 출연하는 '독수공방'(25일 오후 8시35분)을 선보인다. '1회 용품'과 '새것'을 숭배하는 요즘 사회에서 낡고 고장 나 버려지거나 잊혀진 물건들을 출연자들이 직접 수리하고 추억을 복원하는 내용을 담는다. SBS는 추석 연휴 동안 신규 예능 '빅픽처패밀리'(25~26일 화요일 오후 6시, 수요일 오후 6시30분)를 선보인다. '살며 찍고 나누는 인생샷'을 콘셉트로 4명의 사랑꾼 스타들이 경상남도 통영에서 일주일 간 동거하며 '인생샷'을 찍는 모습을 담아낸 리얼리티다. 배우 차인표와 류수영, 박찬호, 중국배우 우효광이 출연한다. 또, 대한민국 톱스타들이 크리에이터로 변신해 구독자 수 경쟁을 펼치는 '누구나와?! 가로채널'(25일 오후 11시)도 선보일 예정이다. 케이블채널 tvN은 인문학을 예능으로 풀어낸 게임쇼 '어쩌다 행동과학연구소'(24~25일 오후 6시 30분)를 선보인다. 출연자들이 게임을 진행하면 행동과학 전문가들이 행동을 몰래 관찰하고 분석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대입, 취업, 결혼 등 다양한 이유로 독립을 선택했던 자녀들이 다시 집으로 돌아와 부모님과 살아보는 특별한 동거 프로그램 '엄마 나 왔어'(26일 오후 9시 30분)도 방송한다.종합편성채널 JTBC는 남북 제작진이 함께 만든 프로그램 '서울·평양, 두 도시 이야기'(23일 오후 9시, 24일 오후 8시 40분)를 준비했다. 평양 음식점 '옥류관', 그리고 라이벌 '청류관'을 비롯해 다채로운 평양 음식을 찾아가는 미식기행 다큐멘터리이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SBS가 추석 연휴 선보이는 예능 '빅픽처패밀리'. /SBS 제공

2018-09-20 강효선

[설과 함께하는 올림픽]'30년만에' 올림픽 성화 다시 타오르다

평창여행의 달 KTX 경강선 좌석별 최대 50%송어·눈꽃축제 등 강원도 일원 '다양한 행사'코리아하우스, 연휴 'K-트래디션'주간 운영30년만의 올림픽,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막을 올렸다. 전국민적인 관심을 받고 개막한 평창동계올림픽은 전세계에서 모인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이 매 경기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로 스포츠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정부와 조직위원회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끼여 있는 설 연휴를 올림픽 붐업을 위한 중요한 시기로 보고 있다. 정부는 올림픽이 개막하는 9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를 '평창 여행의 달'로 지정했다.더 많은 국민들이 올림픽을 즐길 수 있도록 설 명절 기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고 KTX 역귀성 요금이 최대 40%까지 할인된다. 또 2월 한 달 동안 KTX 경강선(서울~강릉)을 좌석별로 최대 50% 할인되고, KTX 경강선 티켓 소지자는 농협하나로클럽·수협바다마트 등 전국 82개 매장의 선물세트를 최대 20%까지 싸게 살 수 있다. 조직위도 강원도와 함께 정부의 이런 노력에 발맞춰 경기가 열리는 평창과 강릉, 정선을 비롯해 강원도 일원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강원도를 대표하는 평창 송어축제와 대관령 눈꽃축제가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평창라이브사이트에서는 다양한 전시와 공연이 진행되고 설맞이 전통민속놀이 체험이 각 경기장 주변에서 운영된다. 또 평창올림픽미디어아트에서도 광천선굴 등의 전시가 진행되고 평창전통민속공연장에서도 전통공연이 관람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강릉 올림픽파크 내에 설치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코리아하우스'는 중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코리아하우스는 올림픽 참가 한국 선수단에게 휴식공간을 비롯한 편의를 제공한 공간과 국내외 경기관람객들이 한국의 매력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한국관광홍보존으로 꾸며져 있다.코리아하우스는 설 연휴기간을 'K-트래디션(TRADITION)' 주간으로 운영한다. 설 연휴기간 코리아하우스에서는 한복 플래시몹, 마당극 등 한국 전통문화를 새롭게 해석한 이벤트가 연이어 열린다. 코리아하우스 1층에 마련된 다목적홀에서는 K팝, 전통공연, 퓨전국악공연, 논버벌 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연이 상시 개최되어, 올림픽 경기관람객들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한국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경기장 안에서는 선수들의 열정 넘치는 경기를, 경기장 밖에서는 한국을 느끼고 올림픽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평창동게올림픽의 개최 의미와 한국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18-02-13 김종화

[설특집 명절증후군]누구에겐 '스트레스'… 슬기로운 설생활 대처법은

민족 대명절인 설이 다가오지만 모두에게 즐거운 것만은 아니다. 남편, 며느리, 혼기 늦은 아들딸에게는 육체적·정서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며, 이러한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신체적·정신적 증상을 총칭해 '명절증후군'이라고 부른다. 명절증후군을 자칫 가볍게 여기다간 만성질환이 되기 십상이다. 명절 때 빈번히 발생하는 명절증후군의 증상과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주부들의 적, '손목 터널증후군'올해로 결혼 5년차인 주부 이모(32)씨는 설을 앞두고 벌써부터 손목이 시큰거린다. 이씨는 "명절 때는 주로 삼시세끼를 집 안에서 챙겨 먹다보니 음식도 부담이지만, 설거지 양도 만만치 않다"며 "명절이 끝나면 손목통증이 후유증처럼 깊게 남는 편이다"고 설명했다.이씨의 사례처럼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부위의 반복적인 사용으로 인해 손목에 있는 터널이 좁아지면서 통증, 저림, 감각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일컫는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초기 통증을 느꼈을 때 휴식을 취하는 등 예방이 가장 중요하지만, 명절 가사노동에 노출된 대다수의 주부들 특성상 홀로 휴식을 취하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따라서 손바닥 꺾기, 주먹 쥐고 돌리기, 손목 바깥쪽·아래쪽 늘이기, 손가락 늘이기 등의 스트레칭을 노동 중 꾸준히 병행해야 한다. 명절이 끝난 뒤에도 손목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치료를 꼭 해야 한다. 통증을 무리하게 참으면 운동기능의 장애가 나타나 손 사용에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이다.어깨통증도 주의해야 한다. 반복되는 가사노동으로 인해 팔은 물론 어깨에 무리가 가중되며 어깨통증이 나타나기 쉽기 때문이다. 상이나 무거운 물건 등을 들 때에는 무릎을 굽혀 들고 일어나고, 틈틈이 자세를 바꿔가며 가사노동을 할 필요가 있다.명절이 지나도 계속 어깨통증에 시달린다면 단순 근육통으로 치부하지 말고 '석회성건염'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석회성건염은 어깨 힘줄에 석회성 물질이 생기는 어깨질환으로 시간이 갈수록 증상이 악화가 될 수 있으니 빠른 병원치료가 중요하다. ■고단한 삼시세끼 사람 잡는 운전대손목·어깨 이상신호에 목·척추 피로적당한 휴식 '예방약' 스트레칭 병행# 장거리 운전 '목·척추 피로' 증후군지난해 말 결혼해 아내와 함께하는 첫 명절을 앞두고 있는 백모(27)씨는 명절 동안 운전해야 할 거리를 계산하고 경악했다. 현재 거주 중인 연천에서 대구 세종을 거쳐 다시 연천으로 돌아온다고 가정했을 때 운전해야 할 거리만 1천㎞가 넘기 때문이다. 백씨는 "목(경추) 부위가 좋지 않아 장시간 운전할 생각을 하니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좁은 차 안에서 장시간 운전을 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은 경추·척추 질환이다. 허리가 구부러진 상태로 장시간 운전을 하게 되면 척추에 부담이 생긴다. 거북목 형태로 장시간 운전을 하면 경추에 무리가 생겨 통증이 발생한다. 운전 시 온몸이 뻐근하거나 목, 어깨, 허리 등에 통증이 계속된다면 척추·경추피로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해당 부위는 '디스크'로도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목과 허리 부위의 통증을 완화하고, 피로를 풀어주기 위해서는 불편해도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운전을 해야 한다. 허리는 곧게 펴고, 목을 지나치게 앞으로 빼 거북목 자세로 운전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운전 중 최소 2시간 마다 한 번씩은 휴식을 취하며 목·허리·다리 등 부위의 스트레칭도 필요하다. 특히 연휴 기간 쌓인 목과 허리의 피로를 풀어주기 위해 연휴가 끝난 뒤 일주일 동안은 마사지를 받거나, 반신욕 등을 통해 경직된 몸을 풀어주면 통증 완화와 디스크 예방에 효과가 있다.■"니들 가고나면…" 허탈한 부모들빈둥지증후군 우울증 이어질 수도규칙적 활동 필요 가족 안부전화를# 부모 '허탈감', 안부전화는 필수 2명의 자녀를 모두 출가시키고 남편과 단둘이 살고 있는 김모(61·여)씨는 중년여성이 허무함과 상실감을 느끼는 '빈둥지 증후군'을 앓고 있다. 설을 앞두고 집이 사람들의 온기로 가득찰 것을 생각하니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설 뒤가 걱정이다. 김씨는 "아이들을 볼 생각에 행복하기도 하지만, 명절이 지나고 아이들이 모두 올라가면 또 혼자가 될까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국회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우울증(F32-F33) 환자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6년 우울증 진료 환자 수는 총 64만1천987명이다. 전체 우울증 환자 중 60대는 18.4%(11만7천992명), 70대는 17.1%(10만9천427명), 80대 이상은 7.6%(4만8천760명)로 약 43%가 60대 이상 고령 환자였다.우울증에 취약한 고령자들은 명절 뒤 상실감과 함께 찾아오는 명절증후군을 조심해야 한다. 명절에 사람으로 가득했던 공간이 썰물 빠지듯 빠져나가면서 급격한 변화가 찾아오면 환경변화에 민감한 노인들은 허탈함과 공허함을 느낄 수 있다. 이는 자칫 우울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마음의 감기라고 불리는 우울증은 지속적인 우울감, 식욕저하, 수면장애 등의 증상을 보인다. 특히 노인의 경우 집중력과 기억력이 저하되는 가성치매 증상도 보이곤 한다. 따라서 명절이 끝나고도 무력감이 몇 주간 지속 된다면 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고 필요하다면 치료도 받아야 한다. 명절 뒤 찾아오는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집에 남겨진 부모들은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산책 등 야외활동을 일정 시간 이상 하는 게 좋다. 또한, 주변 가족들은 안부전화를 통해 부모들이 변화된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게끔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가만히 있어도 눈총받는 백수·솔로 혼자만의 시간 가져 쌓인 화 풀어야"소통 부재 원인 서로 배려와 양보를"# '취업', '결혼' 얘기는 그만광고회사에 다니는 직장인 윤모(30·여)씨는 이번 설만큼은 고향을 찾지 않기로 했다. 지난 추석에도 귀가 닳듯이 들었던 결혼 얘기를 이번 명절에도 들을 게 뻔하기 때문이다. 윤씨는 "명절이면서 동시에 연휴인데, 간만에 찾아온 연휴를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보내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결혼이나 취업을 하지 않은 청년들은 명절 때 듣는 결혼, 취업 등에 대한 덕담이 오히려 잔소리를 넘어 스트레스가 되기 때문이다.실제 지난 추석 구인·구직 포털사이트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취업준비생 1천19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추석 때 가장 듣기 싫은 말'은 "언제 취업할거니(73.6%·복수응답)"였다.가뜩이나 결혼과 취업 등에 극심한 부담감과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청년들은 기름 진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명절기간 동안 스트레스까지 더해지면서 소화불량, 설사, 두통 등의 명절증후군을 겪을 수 있다. 이때 청년들은 짧게라도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복식호흡, 스트레칭 등을 통해 화를 누그러트리고 자신의 몸을 이완시키는 게 좋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주변의 배려다. 이미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청년들에게 결혼, 취업 등 민감하게 느끼는 사안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는 게 청년들이 명절증후군을 피할 수 있게 돕는 방법이다. 전문가들은 스트레스가 주 원인인 명절증후군은 가족 간 배려와 소통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최강현 부부행복연구원 원장은 "명절증후군이라는 것도 결국 '소통'의 부재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고부·부부·친척 간 서로를 배려하지 않고 과거의 계급 속에 갇혀 고통분담을 하지 않는다면 명절증후군이 자연스럽게 생겨날 수밖에 없다"며 "서로를 조금씩 배려하고 양보한다면 스트레스가 줄고, 이번 명절에는 찜질방으로 도피하거나 명절 뒤 상담소와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성옥희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18-02-13 배재흥

[설특집 TV는 내친구]3박4일 쏜살같은 '꿀잼 타임머신'

4일 간의 설 연휴가 시작돼지만, 날씨도 춥고 갈 때도 마땅치 않다. 민족의 명절이지만, 바쁜 일상에 고향을 찾지 못하고 '혼밥' 해야 하는 사람도 많다. 이때만큼은 TV 만한 친구도 없다. 선택장애에 걸린 사람도 TV가 정해주는 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특히 이번 설 연휴에는 방송사들의 평창올림픽 중계가 집중돼 있어, 온 가족이 함께 TV 앞에서 응원 잔치를 벌여도 좋을 듯하다.KBS-한국선수 출전경기 집중 MBC-아육대 무한도전 볼만sbs-파일럿 예능프로 눈길■지상파채널 꽉 틀어쥔 평창올림픽 생중계#명불허전, 지상파 설 특집=예년에는 파일럿 예능들이 설 연휴를 수놓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TV를 지배하는 모습이다. KBS의 경우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과 특선 영화 편성 계획이 전무하다. 1TV와 2TV 모두 한국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 중계에 집중하는 게 목표다. 설 연휴가 시작되는 15일부터는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같은 인기 종목들의 메달 결정전이 연이어 있어 더욱 그렇다. MBC도 올림픽 중계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목을 집중시킬 만한 특집 프로그램도 있다. '아이돌스타 육상 볼링 양궁 리듬체조 에어로빅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와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3'(토토가3)이 그 주인공이다. 올해로 9년, 횟수로는 15회를 맞은 '아육대'는 15일 오후 5시 40분 1·2부, 16일 오후 5시 10분에 3·4부를 방송한다. 진행은 지난해 MBC 연예대상을 거머쥔 방송인 전현무와 슈퍼주니어 이특, 에이핑크 보미가 맡았다. 특히 신설된 볼링 종목에는 평소 '볼링 마니아'로 알려진 엑소, 하이라이트, 워너원이 출전해 관심을 끈다. H.O.T의 출연으로 일찌감치 큰 화제를 모은 '무한도전'의 '토토가3'는 설 연휴 중인 17일 밤 10시 25분에 1부가 방송된다. 2부는 24일 밤 10시 40분 방송 예정이다. 방송에는 17년 만에 한 팀으로 뭉친 H.O.T 멤버들의 연습 과정과 15일 잠실 올림픽홀에서 있을 공연 모습이 담긴다. SBS 역시 올림픽 주관 방송사로서 경기 중계에 전념할 계획인 가운데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도 함께 선보인다. 전현무와 모델 한혜진이 MC로 나서는 '로맨스 패키지'는 16일 오후 8시 35분과 17일 오후 11시 10분 양일간 2부작으로 방송한다. '슬기로운 감빵생활' 몰아볼 기회 '…한국은 처음이지' 편집판'미스티' 1~4회 연속방송■케이블은 '드라마·예능' 재방송·특집 정주행#화제의 프로그램 연휴에 몰아보기=연휴에는 그동안 바쁜 일상에 지쳐 놓쳐야 했던 화제의 프로그램을 몰아볼 수 있는기회다. 케이블채널이 설 연휴를 맞아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연속 방송을 마련했다. 교도소 안 이야기를 과연 어떻게 풀어낼까 했더니 너무 잘 풀어내 뒤통수를 친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OtvN을 통해 15~16일 오전 8시부터 8회씩 연속 방송된다. 지난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바짝 졸이게 했던 '비밀의 숲'은 온스타일을 통해 15~16일 오전 9시부터 8회씩 연속 방송된다. JTBC는 '19금' 드라마로 화제를 모은 금토극 '미스티' 1~4회를 16일 낮 12시10분부터 연속 방송한다. 또 tvN은 수목극 '마더' 6~7회를 15일 오후 4시40분부터, 주말극 '화유기' 9~15회를 18일 오전 8시부터 계속 틀어준다. 케이블 20년 역사 처음으로 시청률 20%를 돌파한 '도깨비'는 올리브를 통해 15일 오전 8시부터 1~8회, 16일 오전 8시부터 9~16회를 연속 방송한다. 스타들의 해외 여행 일색으로 꾸려지던 여행 프로그램에 역발상을 가미해 히트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이번 연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방송된다. MBC에브리원은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테마별로 묶어 15~17일 오후 9시 방송한다. 15일에는 '이색여행', 16일에는 '먹방', 17일에는 '친구Day'를 테마로 지금껏 방송한 8개국 친구들의 여행기를 재편집해 보여준다. tvN 개국 11년 역사상 예능 프로그램 최고 시청률 경신 행진을 이어가는 '윤식당2'도 몰아볼 수 있다. 16일 오후 2시50분부터는 1~3회, 17일 낮 12시40분부터는 4~6회를 연속방송한다. 유명 지식인들의 수다 여행기 '알쓸신잡'은 '베스트3'를 골라 방송한다. OtvN을 통해 17일 오전 9시부터는 시즌1'베스트3', 18일 오전 9시부터는 시즌2 '베스트3'가 연속 방송된다. 코믹물 '보안관'·'럭키' 남북단일팀 금메달 다룬 '코리아' '너의 이름은'등 애니메이션도■안방극장 속 틈새시장 겨냥… 명작영화 '풍성'#말 그대로 안방극장도 기대=설 연휴기관 브라운관에서는 안방극장이 펼쳐진다. SBS TV는 16일 오후 5시20분 '보안관'을 방송한다. 이성민과 조진웅이 주연을 맡아 지난해 5월 개봉한 코믹 범죄 영화다. 280만 명이 봤다. 이 영화는 SBS에 이어 17일 오후 6시30분에는 영화채널 스크린에서도 방송된다. SBS TV는 15일 밤 12시에는 '열정같은 소리 하고 있네'도 편성한다. 정재영-박보영 주연의 2015년작이다. KBS 2TV는 15일 오후 5시25분 유해진 주연 코믹 영화 '럭키'를 방송한다. JTBC는 조인성-정우성 주연 범죄 영화 '더킹'을 18일 오후 4시 편성한다. 지난해 1월 개봉해 530만 명이 본 영화다.JTBC는 그에 앞서 15일 밤 11시30분에는 '싱글라이더'를 방송한다. TV조선은 17일 오후 2시40분 '코리아'를 방송한다. 2012년 개봉한 '철 지난' 영화지만,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맞춰 다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남북단일팀의 실화를 그렸다. 하지원이 현정화, 배두나가 리분희를 각각 연기했다. EBS는 애니메이션 '몬스터 주식회사'(15일 오후 5시15분), '마당을 나온 암탉'(17일 오전 9시), '굿 다이노'(18일 오전 11시)를 편성한다. 또 영화 '라이언'(17일 밤 10시55분), '앤트맨'(18일 오후 1시55분), '더 테러 라이브'(18일 밤 10시55분) 등을 방송한다. tvN에서는 17일 밤 10시30분 현빈, 유해진 주연 '공조'를 방송한다. 특수 정예부대 출신의 북한 형사와 정직 처분 중인 남한의 생계형 형사가 남북 공조수사를 펼치는 이야기다. OCN은 또한 재패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을 TV 최초로 17일 오전 11시 편성한다. 지난해 개봉해 367만 명이 극장을 찾아 역대 국내에서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한 작품이다. 채널CGV는 평창동계올림픽 특집으로 하정우 주연 '국가대표'(15일 오전 8시)와 수애 주연 '국가대표2'(16일 오전 8시)를 방송한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보안관' 스틸컷. /네이버영화 제공'열정같은 소리 하네'스틸컷. /네이버영화 제공'더킹'스틸컷. /네이버영화 제공'공조'스틸컷. /네이버영화 제공

2018-02-13 김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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