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성남 고속도로와 성남∼장호원 국도가 올해 안에 개통되면 인천공항에서 원주까지 94분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1일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확정 발표한 올해 업무계획에 따르면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 접근성 개선을 위해 안양∼성남 민자고속도로(21.8㎞)와 성남∼장호원 국도 전 구간(41㎞)을 올해 하반기에 연계 개통할 계획이다.
이들 도로가 연결되면 인천공항에서 원주까지 운행거리는 167㎞에서 143.6㎞로 23.4㎞ 줄고, 이동시간은 135분에서 94분으로 41분 단축된다.
종전 인천대교∼제2경인∼영동고속도로로 이용하던 최단 경로가 광주(경기)∼원주 제2영동고속도로로 변경되기 때문이다.
경기북부 간선도로망인 연천∼신탄리(10.7㎞), 퇴계원∼진접(11.4㎞), 설악∼청평(3.9㎞) 등도 연내 준공한다.
신규 사업으로 경기남서부 지·정체 해소를 위해 공도∼대덕(3.7㎞), 평택∼오산(1.8㎞), 팔탄∼봉담(5.2㎞) 등 3개 구간은 상반기에, 팔당대교∼와부(7.1㎞), 청북∼요당(3.8㎞), 누산∼제촌(1.8㎞) 등 3개 구간은 하반기에 각각 착공한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평택~시흥 고속도로와 봉담~동탄 고속도로를 잇는 봉담~송산 고속도로 건설을 승인했다. 총 사업비 6천911억원이 투입되는 봉담∼송산 고속도로는 왕복 4차로 18.3㎞ 구간으로 올해 5월 착공해 2021년 개통이 목표다. 이 구간이 완공되면 이천∼오산 고속도로와 연계해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의 남측 노선이 완성된다. ┃그래픽 참조
화성∼오산∼용인∼이천을 직접 연결하는 고속도로축이 신설되는 만큼 수도권 남부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성시 마도산업단지와 직접 연결하는 마도 나들목(IC) 등 4개의 나들목이 설치될 예정이다. 아울러 홍수피해 예방과 친수·여가 공간 조성을 위해 하천정비 등에도 약 1천300억원을 투입한다.
경안천(서하)·청미천(점동)·문산천(월롱)·복하천(효지·다대) 등 국가하천 4개 지구 정비사업을 올해 준공하고 수도권 홍수취약지역 치수정비를 위해 임진강, 공릉천, 진위천, 한강(팔당), 오산천(오산), 안성천(군문·안성) 등 6개 지구 정비사업을 올해 안에 발주 또는 착공한다.
세종/전병찬기자 bycha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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