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롯데 반납 면세사업권' 반값 입찰

홍현기 기자

발행일 2018-04-16 제13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댓글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2018041501001272900063161

업계 경영사정 반영 대폭 낮춰
무경험 유통업체도 기회 제공
"시내점과 경쟁 운영 등 고려"
계약기간 절반 '해지가능' 삭제


롯데면세점이 반납한 인천공항 면세사업권의 입찰 하한선이 기존에 비해 많게는 절반 가까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DF1(향수·화장품·탑승동 전 품목, 6천91㎡)과 DF5(피혁·패션, 1천814㎡)의 입찰하한선(예정가격)을 각각 1천601억원, 406억원으로 정해 지난 13일 입찰공고를 냈다. → 그래픽 참조

기존 예정가격과 비교하면 DF1(옛 DF1+DF8)은 30%, DF5는 48% 낮은 수준이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에 따라 제1터미널 이용 여객이 감소한 수준보다 임대료 인하 폭이 크다.

인천공항공사는 면세업계의 경영 사정이 좋지 않은 점을 반영해 이같이 대폭 낮게 예정가격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입찰 참가 자격을 대폭 풀어 면세점 운영 경험이 없는 유통업체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입찰에 국내외 면세사업자, 유통사업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그래서 나온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복수의 전문 원가 산정 기관을 통해 어느 정도 이윤을 보장할 수 있는 적정 임대료를 산정했다. 시내면세점과 경쟁하는 등 공항면세점의 운영이 어렵다는 점 등이 반영됐다"고 했다.

인천공항공사는 롯데면세점처럼 계약 기간을 준수하지 않는 일을 막기 위해 기존에 있던 '계약 기간 절반 경과 후 계약해지 가능' 조항을 없앴다.

또한, 롯데와 같이 계약 기간을 준수하지 않은 사업자에 '페널티'를 주기 위해 평가기준에 '출국장 면세점 운영 시 계약 기간 중도 해지 사례가 있는 경우 : 감점' 조항을 포함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오는 20일 오후 2시 청사에서 입찰 관련 내용을 알려 주는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다음 달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입찰 참가 신청을 받고, 다음 날 입찰을 진행한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홍현기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